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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파열 트럭 후진/버스 받아 25명 중경상

    【남원】 7일 하오 8시30분쯤 전북 남원시 도통동 지리산 주유소앞 고갯길에서 부산06 5868호 15t 덤프트럭(운전사 고진희·39)이 브레이크 파열로 뒤로 밀리면서 뒤따라오던 광주 광원관광소속 광주5바 7308호 버스(운전사 김성열·37)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은효정양(16)등 광주 대광여고합창단 50명중 25명이 중경상을 입고 남원의료원등 4개병원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대광여고합창단원들은 이날 남원 서남대학교에서 축제 축하공연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 너무 무심한 미성년 보호(사설)

    선원취업 자체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17세소년,그것도 불구소년을 선원으로 취업시켜 선상가혹행위까지 하다가 구속된 원양어선 선장의 기사가 큰 기사들에 묻혀 별로 크지 않게 보도되었다.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면 바로 이런 기사들을 좀더 꼼꼼히 음미해 둘 필요가 있다. 짧은 기사지만 이 사건의 행간까지를 읽는다면 너무 어이가 없다.우선 현대해운이라는 멀쩡한 선원송출회사가 이름·주소까지를 변조해 미성년자가 아닌것으로 만들었다.그리고 불구소년은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동료와 함께 제주해상에서 선상탈출을 시도하다 결국 사망했다.사태는 그후 그의 유품 일기장에서 겨우 밝혀졌다. 우리가 이 사례에서 받는 충격과 아픔은 기실 이 한건의 사건에 있지 않다.해경이 간단없이 찾아내고 있는것이 바로 어선에 인력을 팔아먹는 인신매매꾼들이다.지난해 7월만해도 무차별로 취객까지 납치하여 1백30여명이나 매매한 집단을 찾아냈다.뿐만 아니다.인력이 달리고 있는 여러 거점들,지난해 11월 서울역 주변에서만 미성년만이 아니라 미성년저능아까지 유해작업장에 알선하고 1억5천만원을 벌어들인 매매꾼들을 잡았었다.그리고 이 보다 더 넓은 시장이 사창가에 있다.사창가의 미성년 납치는 일본 술집들에까지 연결돼 있음을 우리는 또 이미 확인하고 있다. 일일이 이 사태를 지금 언급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처럼 미성년들의 보호에 무감각하게 있는 사회가 어디에 또 있을까라는 질문은 해야 한다.물론 미성년자보호법이 있고 치안차원에서도 추적은 계속 하고 있다.하지만 사회의 일반적 관심이 미성년자보호에 관한 공동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좋은 예가 지금같이 보도되고 있는 여고생 교복착용 접대부사건이다.미성년 접대부고용만 해도 심각한데 교복까지 입혀 장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은 술집주인의 불도덕성만을 뜻하는게 아니다.술을 마시러 간 사람들 역시 이러한 퇴폐영업형식을 만들게 하는 공범이다.결국 주객이 다같이 미성년들에 대한 어떤 보호의식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사회의 오늘 이 시점은 아직도 근대화의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단계이다.무엇보다 가치혼란의 심각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청소년들은 너무 크게 방황하게 되고 또 너무 쉽게 산업사회의 불건전한 부면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다.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건전하고 정상적인 청소년도 어느날 부지불식간에 비행하위문화속으로 휩쓸려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더욱 단단하게 미성년보호만이 아니라 미성년의 건전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제도적만이 아니라 심정적 결의를 더 크게 세워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인력이 모자랄때도 미성년을 잡아다 쓰고 궂은 일에도 미성년이나 강제로 고용하고 술마시는 일에 마저 미성년을 사용하는 풍습을 만들고 있다.우리는 이 사태를 특별히 유심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답답하게 여긴다.우리가 진심으로 개선해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는 어떤것인가.
  • 화성연쇄살인 지역서 여고생 또 성폭행 당해

    ◎30대,범행뒤 풀어줘 【화성=김동준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벽에 도서관으로 가던 여고생이 야산에서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상오 6시15분쯤 화성군 향남면 도이리 발안농고 뒤편 솔밭야산에서 K모양(16·S여고1년)이 30대후반의 남자에게 끌려가 성폭행당한뒤 풀려났다. K양이 성폭행당한 곳은 지난 88년9월 7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던 화성군 팔탄면 가재리와 1∼2㎞정도 거리이며 화성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태안읍과는 10㎞정도 떨어진 곳이다.
  • “기여입학제 대학자율에 맡겨야”/경인지역 사대

    ◎“입학·졸업 정원도 총장에 일임”/사립고 공납금 자유화 촉구/공·사립 불균형… 재정지원 절실/중고 교장회의 서울·경인지구사립종합대학 기획처장협의회(회장 이재창고려대교수)는 25일 저녁 연세대 중앙대등 20개대학 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 인촌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기여입학제는 정부가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해 대학 스스로 도입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할 것』등 3개항을 결의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대학의 고유권한인 입학과 졸업정원 학과신설 등을 대학총장에 일임,자율적 운영을 하게해야 한다』면서 『3백여억원 정도로 알려진 대학의 국고지원을 과감히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이같은 결의사항을 26일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한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회장 김영실)는 26일 광주 중앙여고에서 전국 사립중·고교교장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학교운영의 자율화및 사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동국대 배종근교육대학원장은 「지방자치와 사학재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공납금중 입학금과 육성회비는 기부금의 일종인데도 정부에서 책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적어도 비평준화지역의 사립고 공납금을 학교의 자율에 맡겨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숭문고 서연호교장은 『지난 20여년간 사립학교를 공립학교와 같이 육성·지원하지 않아 사립·공립학교간에 불균형상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학법인이 교육의 공공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교경영을 할 수 있도록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교장들은 이밖에 『국민의 세금인 교육비에 있어 사립은 공립에 비해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어 사립학교학생들이 본의아니게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제도적인 개선책을 촉구했다.
  • 여고생등 고용/심야 변태영업/가수 박일준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 이광형검사는 26일 가수 박일준씨(37·본명 박양엽)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월드비어하우스」란 술집을 차려놓고 고교생 노모양(16)등 여종업원 7명을 고용,술시중을 들게 하고 영업시간을 어겨가며 심야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만취승용차」,한밤 “살인질주”

    ◎일방통행로 80㎞ 역진… 3명 사망·18명 중상/30대 재미교포,갈월동서 24일 하오 10시22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69 옛 파리제과앞 일방통행로에서 재미교포 김상근씨(38·회계사·미국 캘리포니아거주)가 몰던 서울1노8824호 프레스토 승용차에 이미선양(19·신광여고3년),김남용씨(34),김순희양(22·숙대체교3년·종로구 창신동18)등 3명이 치어 숨지고 한영진씨(22·회사원·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36의6)등 18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한씨등 18명은 중앙대부속용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친구들과 술을 마신뒤 용산구 동부이촌동 누나 김금순씨(43)의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용산구 청파동3가75 권미용실 앞길에서 이름을 알수없는 20대여자를 친뒤 파리제과 쪽으로 달아나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 김씨는 파리제과점앞 일방통행로를 거슬러 80㎞ 속도로 50여m를 난폭하게 달리다 숨진 이씨등을 차례로 친 뒤 서울1자1604호 성원콜택시(운전사 김영록·29)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뒤따라온 이원균씨(36·상업·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130동405호)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씨는 『일방통행로를 마구잡이로 달리던 사고차가 파출소 앞길에 이르러 길가장자리로 지나가던 12명을 잇따라치고 달아나다 택시와 부딪쳐 서있는 것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운전사 김씨는 지난 81년 7월 미국으로 이민간뒤 지난 20일 추석성묘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 주부폭행뒤 금품 갈취/한패 2명 영장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0일 최화성씨(36·무직·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등 2명을 특수강간및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등은 지난8월부터 교도소에서 알게된 김모씨(50·상업·서울 중구 회현동)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주인과 종업원으로 행세,이 가게 손님인 모여고교사 고모씨(38·주부·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게 『나이트클럽에 가자』고 꾀여 술을 먹이고 강제로 성폭행한뒤 폭행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하는등 지금까지 4명의 주부·교사로부터 20차례에 걸쳐 1천3백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 “건강 사회 가꾸기 앞장” 김효남씨(이런 공무원)

    ◎서울시 가정상담소 수석 상담원/청소년 선도·가정문제와 “씨름 20년”/하루 30차례 문제아 상담등 바쁜 나날/사례집 발간 계획… “관련분야 도움 기대” 남을 동정하기는 쉽다.어떤 사람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한다. 그러나 그들의 입장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좀처럼 흔하지 않다. 서울시 가정상담소의 수석상담원 김효남씨(53·여)는 20여년 동안 그런 힘든 일을 해왔다. 결혼까지 할틈이 없을 정도로 그 일에 온 몸을 다 바쳤다.그러고도 얻은 것이라고는 별정직 6급이란 직급뿐이다.빤한 공무원 봉급이라 집값이 비싼 서울에는 발도 부치지 못하고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주공아파트에서 산다.그러면서도 그는 오늘도 주어진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가족들끼리 오해와 불신으로 허물어져가는 문제 가정의 결함을 찾아내고 그 해소책을 강구하는 것이 김씨의 일이다.날마다 30여 차례의 전화상담을 하고 상담소로 직접 찾아온 5∼6가족들과 만나야 한다.그들의 문제 하나하나가 김씨에게는 자기 것처럼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녀는 3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6남매 사이에서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국민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얌전하고 공부도 잘 했지만 무엇보다 남달리 동정심이 많았다. 5학년 때 가을 어느날 친구들과 학교 놀이터에서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마냥 즐겁게 논 일이 있다. 이때 같이 놀던 친구 하나가 미끄럼틀을 타다 그만 다리를 다쳤다.친구는 그러나 피를 흘리면서도 『엄마한테 혼난다』면서 울기만 했다.집에 가기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 친구를 업고 2㎞쯤 떨어진 집까지 데려다줬다. 『그애의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며 「고맙다」고 칭찬을 했죠.아마 그때 처음으로 남을 돕는 기쁨을 느꼈을 겁니다』 ◎법관의 꿈 버리고 출발 강릉여고를 졸업한 김씨는 58년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법관이 돼 청소년·가정문제를 다루는 것이 그때까지의 희망이었다. 대학을 마치고는 일단 고향에 돌아가 공부를 계속했다.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를 만나러 집에 왔던 강릉시장이 『시청에서 부녀상담원을 모집하니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다음날 시청에 찾아간 것이 김씨의 「운명」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사업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당시에는 대학에 사회사업학과가 있는 줄도 몰랐죠』 강릉에서 1년동안 임시직 공무원인 상담원으로 일한 김씨는 69년 서울시 부녀상담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씨가 서울에서 처음 맡은 일은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한 가출소녀들을 윤락가로부터 보호,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서울역에 나간 첫날 통금이 다돼 도착한 막차에서 보따리를 하나씩 든 앳된 여자애들이 예닐곱명씩 짝을 지어 몰려나오는 것을 보고는 어찌할바를 몰라 아찔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어린 소녀들이 순간적인 충동과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서울에 올라 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가정문제 시대상 반영 그러나 밤을새워 설득하고 차비를 줘 고향으로 돌려보냈던 순이가 서울역에 또 나타났을때 김씨는 생각을 고쳐먹어야했다.순이의 가출원인이 스스로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부녀자 개인과의 상담보다 가족 전체가 함께 하는 가족상담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정부에서도 가정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서울시에 처음으로 가정상담소를 설치했고 김씨는 이곳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우리사회의 가정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가정문제는 시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 김씨는 설명이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시민이 늘어갔고 아내의 부정을 한탄하는 남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자녀의 자폐증·도박등을 호소하는 부모도 생겼다. 가정문제가 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져 가는 것이다.김씨 스스로에게도 혼란이 다가왔다. 10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고 외로움도 느끼게 됐다. 『남을 돕는다는 것이 기쁨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어요.마음속으로 방황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죠』 ◎대학원서 체계적 공부 흔들리는 마음을 달래려 서점을 자주 찾았고 이곳저곳을 뒤적이다 테레사수녀의 생을 담은 책을 발견했다. 책장을 넘기며 『훌륭한 분이다.그러나 나도 지금 그정도의 일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그러다 서점을 나와 육교에 오르던 순간 그녀는 다시 한번 깨우침을 얻게 된다.때에 절어 시커먼 손이 동냥을 요구하며 그녀에게 다가왔다.『순간적으로 절망감이 엄습해 왔습니다.도저히 그 검은 손을 어루만져줄 수는 없었던거죠.곧이어 지금까지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일해왔는가 하는 회의에 빠졌어요.다음순간 스스로가 부끄럽고 원망스러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이 김씨에게는 또한번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다음날부터 스스로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섰다. 체계적인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숭실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가족치료법」등을 공부해 상담에 활용했다. 이제는 상담을 통해 가정의 평화를 되찾은 이들이 소식을 전할 때 그 무엇보다 뿌듯한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김씨다. 그녀는 각 대학과 공공기관에 나가 강연도 하고 사회사업가 모임에도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상담에 반영하곤 한다. 요즘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삶의 작은 결실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상담기록을 틈틈이 정리,곧 자료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나오는 가정상담사례집이어서 벌써부터 학계의 기대도 크다. 『담당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정책도 변해 사회사업의 기본계획 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상담을 하다보면 우리사회를 지탱할 수 있는 끈끈한 정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 본드 환각 10대/32회 강도·강간

    서울 종암경찰서는 14일 나모군(17·성북구 석관1동)을 특수강도·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나군은 지난 5일 하오 2시쯤 본드를 흡입,환각 상태에서 성북구 장위동 이모씨(50)의 빈집에 들어가 안방을 뒤지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이씨의 딸(17·여고2년)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손발을 묶은뒤 폭행하는등 지난 5월부터 대낮에 환각 상태에서 32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추행등을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 미국문화원/8군 영내로 이전/연말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미국 문화원이 올 연말까지 2층의 도서관 전시관 회의실만을 남기고 용산 미8군 영내의 미대사관 부지로 옮겨간다. 주한 미국공보원은 12일 『서울시 소유로 연간 9억31백만원을 내야하는 문화원건물의 임대료를 절약하기 위해 대민업무와는 관계없는 문화원기구를 용산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미국정부는 지난해 7월 옛 경기여고터에 미국대사관과 문화원이 신축되는 95년까지 5년동안 1년단위로 을지로 문화원의 임대차계약을 맺기로 했었다.
  • 정신착란 증세 30대 여인/딸 살해한뒤 투신자살/대치동 은마아파트

    8일 상오5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7동 앞에 이 아파트 601호 천태희씨(38·여)가 떨어져 숨지고 천씨의 맏딸 신경연양(15·여고 1년)이 거실에서 목졸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박영오씨(49)가 발견했다. 경찰은 천씨가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2차례 입원했었고 신양은 평소 비만으로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천씨가 이같은 점을 비관해 신양을 목졸라 숨지게 하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교육자치」 30년만에 새 출범

    ◎15개 시·도교육위원회 어제 개원/의장단 선출… 첫 회기 들어가/각계 당부/선거 후유증 씻고 참 교육 구현을/중립지켜 교육민주화 정착 기여 30년만에 교육자치시대의 막이 다시 올랐다. 전국 15개 시·도교육위원회는 2일 하오2시 일제히 개원식을 갖고 정식출범했다. 이에앞서 각 시·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상오10시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등 의장단을 선출했으며 이날부터 1∼3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노태우대통령은 개원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교육의 민주화·현대화·지방화를 앞장서 이끄는 주역으로서 고장의 교육창달을 위해 지역사회와 주민 모두의 창조적인 역량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교육위원회는 학교등 교육기관의 설치와 각종 재산의 취득·처분등 교육·학예에 관한 각종 사항에 대해 최종 의결권뿐만 아니라 해당 시도안의 교육행정기관,학교,교육연구기관,도서관등에 대한 감사및 조사권도 갖게 된다. 이와함께 그동안 교육부장관의 권한에 속했던 ▲지방교육조례 ▲예·결산 ▲특별부과금등의 부과업무를 위임받아 사전심의,시·도의회에 제출하고 교육감 선출권을 행사한다. 이에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은 시·도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등 주민들이 선출한 대의기관의 의사결정에 따라 그 사무가 집행되고 교육행정목적이 실현된다. 그러나 이같은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지방교육자치제」는 교육위원추천및 선거과정에서부터 금품수수사건등으로 물의를 빚어 시·도교육위원회,특히 구성원인 교육위원들의 각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교육관계자들은 또 이중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지방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아래서는 금품수수행위를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법률개정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교육자치제의 출범에 맞춰 각계 인사들은 4년 임기의 교육위원들이 선거기간중의 불명예를 말끔히 씻고 「참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원대 신극범총장은 『30년만에 부활된 교육위원회는 국민들의 오도된 교육관을 바로잡고 주민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를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교육자치에 대한 참여및 감시기능을 강화해 시설미비점이나 교사의 사기지원책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허태진소장은 『과거에도 교육위원회가 있었으나 그 기능은 유명무실했다』고 전제,『이제 지역주민의 대의기구가 된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견지하면서 일반행정의 예속으로부터 벗어나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성숙된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위 의장단 명단 ▲서울의장 유인종(59·고대교육대학원장)부의장 이기형(57·제일치과의원원장) ▲부산의장 최현도(63·진영수산대표)부의장 이준환(57·교원공제회 부산지부사무국장) ▲대구의장 이길우(67·전경북여고교장)부의장 정봉도(54·대구대교수) ▲인천의장 김병연(68·전인천시교육위원)부의장 윤세완(64·전인천북부교육구청장) ▲광주의장 강순홍(68·전고흥군교육장)부의장 박종철(64·전남대사대학장) ▲대전의장 윤병혁(66·전청양군교육장)부의장 김기태(51·청송기계대표) ▲경기의장 최병익(68·전평택군교육장)부의장 심상희(58·안성군선관위원) ▲강원의장 이성득(74·전춘천시교육장)부의장 김형갑(66·전강릉시교육장) ▲충북의장 김영세(59·전청주상고교장)부의장 김광수(58·옥천군축협조합장) ▲충남의장 민병달(65·전천안시교육장)부의장 신현균(69·전예산국교장) ▲전북의장 이성택(54·전주대대학원장)부의장 김해곤(62·전전북학생회관장) ▲전남의장 박동수(54·전나주공고교감)부의장 김광식(61·우성의원장) ▲경북의장 최정석(67·전포항여고교장)부의장 정선경(70·영빈예식장대표) ▲경남의장 정순용(69·전거창군교육장)부의장 허종성(63·경남매일신문전무) ▲제주의장 백자훈(56·제주대교무처장)부의장 오남련(66·전서귀포시교육장).
  • 성폭행 당한 여고생 자살

    【부산=장일찬기자】 성폭행 당한뒤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하오9시쯤 부산시 중구 대청동 메리놀병원 정신병동 525호실에서 입원했던 시내 모고교 2년 조모양(18·북구 만덕동)이 자살을 기도,혼수상태에서 발견돼 치료받다 하루만에 숨졌다.
  • 「교통할아버지」의 작은 봉사/김재순 사회1부기자(현장)

    ◎학교앞 네거리서 16년째 안전파수 『어쩌다 몸이 아파 아침에 교통정리를 못하는 날엔 행여 학생들이 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돼 오래 누워있지도 못합니다』 주말인 31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700 네거리.16년째 이 거리에서 하루도 거르지않고 교통정리를 해온 남원식씨(62)가 힘차게 팔을 휘저어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이 거리 주변에는 명덕중·고,화곡중·고,덕원중·고등 10여개의 학교가 모여있어 아침등교시간이면 한꺼번에 몰려드는 학생과 시민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변두리라서 그런지 아직 신호등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 모두가 늘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끼는 곳이다. 남씨가 이곳에서 교통정리를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부터. 31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남씨는 농업전문대를 졸업,영농인의 꿈을 키우기도 했으나 6·25전쟁이 터지자 곧바로 군에 투신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을만큼 전공을 세웠다. 지난 66년 제대한 그는 고향에서 10년남짓 마을도로포장등 지역개발에 힘을 쏟다 서울로 올라왔다.발산동에 이사를 마친 그는 무엇인가 이곳에서도 사회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일거리를 찾던터에 어린 학생들이 큰길을 건너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보고서는 교통질서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처음 교통봉사에 나선 남씨를 보고 사람들은 『팔자좋은 노인네가 시간이 남아 그러겠지』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지만 남씨의 실생활은 참으로 어려운 처지였다. 거리에서 폐지나 빈병을 모아 팔아 번 돈과 부인 박공분씨(56)가 파출부 일을 하며 버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어려운 때가 많지만 어린 학생들의 맑고 티없는 얼굴이 눈에 어른거려 교통정리를 그만둘수가 없었다』는 남씨는 『이제 집사람도 나의 봉사활동을 이해,아침마다 행장을 차려주고 있다』고 대견해했다. 그의 이같은 봉사활동덕인지 하루 2∼3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던 이곳에선 최근에는 교통사고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이거리로 다닌 이인혜양(17·M여고1년)은 『교통할아버지 때문에 마음놓고 다닌다』고 고마워했다.
  • 사학자 김종무씨

    한문학자이자 사학자인 석초 김종무옹이 12일 상오3시 서울강남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3세. 김옹은 평북 강계출생으로 신의주고와 경성제대를 졸업한뒤 서울대 문리대교수와 경기·경복고와 수원여고교장등을 역임했으며 「제가백가」「명현록」「탄수실기」「육당 최남선전집」등을 집필했다. 발인 15일 상오9시 강남 성모병원영안실.장지 경기도 양주군 진건면 배양리 산30 선영.534­9499.
  • 방송국 PD사칭/여대생 상습추행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0일 정정식씨(32·영등포구 신길5동)를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달 28일 하오8시쯤 마포구 대현동 한 여대앞의 모 음식점에서 모방송국 제작1부 프로듀서를 사칭,이 학교 무용과 졸업생 안모양(23)에게 『음료회사 광고모델로 출연시켜 주겠다』면서 여관으로 데려가 추행하는 등 지난 5월초부터 여고생 3명과 여대졸업생 등 모두 12명을 같은 수법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육성회장이 딸 성적 올리려/교사매수 시험지 빼내/관련 2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홍봉주검사는 5일 서울 H여고 교무주임 신호일교사(49)와 이 학교 육성회장 차순종씨(44)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교사는 지난4월 이 학교 3학년에 다니는 딸(17)의 내신성적을 올리려는 차씨로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를 미리 빼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고 학교 등사실에서 중간고사 국어◎·Ⅱ와 수학Ⅱ,영어Ⅱ등 4과목의 시험지를 빼낸데 이어 지난달 3일에도 기말고사 18개 전과목의 시험지를 빼내 차씨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신교사가 준 시험지를 딸에게 미리보여 주어 중간고사때까지만 해도 6백42명의 전교생 가운데 5백76등으로 내신 9등급이던 딸의 성적을 기말고사에서는 전교 60등에 내신 2등급으로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5일 검찰의 수사결과 신교사가 시험지를 유출시킨 사실이 드러나자 신교사를 파면하는 한편 차씨의 딸에 대해서도 학칙에 따라 징계토록 지시했다.
  • 초중고생 월반제 적극 추진/교육부

    ◎공청회등 여론 2∼3년간 수렴/학습부진아 유급제도 함께 검토/연구학교 3곳 지정… 시범운영 초중고생의 월반을 허용하는 방안이 교육부에 의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23일 월반제 도입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2∼3년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이 확정되는대로 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는 우수한 학생이 해당 학년의 교과내용수준에 묶이지 않고 상급수준의 내용을 능력껏 공부할 수 있거나 상급학년으로 월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자격요건만 갖추면 조기에 학교를 마칠 수 있는 융통성을 허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는 지난해 9월 보통교육분과위원회와 교육이념분과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초중고의 각 학교장은 교육상 필요하다고 판정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수학(수학)연한을 1년 범위안에서 연장 또는 단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채택해 주도록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따라 월반제가 도입되면 학력이부진한 학생들을 위해 유급(유급)제도 함께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서울서정국교,경남진주여중,전남여수여고 등 3개교를 올해의 연구학교로 지정,이 제도의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보완점 등을 연구,검토하고 있다.
  • 해위 1주기 추도식

    해위 윤보선 전대통령 1주기 추도식이 18일 상오 서울 정동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대표·이우정신민당수석최고위원 등 각계인사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 「4년 미궁의 집단변사」 규명될까

    ◎노순호씨 행적·사채 1백억 행방 추적 4년동안 미궁속에 빠져있던 오대양의 집단변사사건의 전모는 과연 풀릴 수 있을까. 이 사건의 관련자로 여겨지는 7명이 10일과 11일 충남도경에 자수해옴에 따라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들의 진술여부에 따라서는 당시 사건의 전모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둘러싸고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또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항간에 소문으로 나돌았던 전경환씨와 오대양및 이 사건의 주범이자 교주인 박순자씨와의 관계,박씨가 3백45명의 채권자로부터 빌려쓴 97억원의 행방,오대양의 중소특례수출입허가취득경위,오대양산하 공영정밀이 중소특례수출허가를 취득하면서 수출업체로 변경된 점등 석연찮은 부분이 규명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번 사건의 초점은 87년 8월29일 오대양용인공장기숙사 천장에서 한꺼번에 32명의 사체가 발견된 집단변사사건의 의문점을 푸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오대양사건을 수사했던 경기도경과 충남도경은부검을 통해 사인만 규명했을 뿐 자살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수사를 끝냈다. 경찰은 다만 이들이 교주 박씨의 심복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사교인 「오대양교」의 실체와 집단자살에 이르기까지의 배경 등은 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신문하고 있다. 검 경은 특히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유력한 용의자로 현상금과 함께 수배됐던 이 회사 전총무과장 노순호씨(사망당시32세)가 집단변사사건이 있기전 살해됐다는 자수자들의 진술과는 달리 그 이후에도 노씨를 본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 노씨의 사인을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검 경은 이밖에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들이 제발로 경찰에 찾아와 자수한 동기 또한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수사결과만 놓고 볼 때 오대양사건은 교주 박씨의 지시에 따라 자수자를 포함한 신도들이 3명을 살해하고 1명을 암매장하는등 공범관계에 있고 채무관계로 빚독촉에 시달린 박씨와 신도들이용인공장으로 피신해 있다가 자수자들의 진술을 포함한 이러저런 이유로 집단자살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 여고시절 말수가 적은 소녀였던 박씨는 신학대학을 나와 「살아있는 신」으로 행세하며 「오대양교」를 창설,이회사 사원이자 신도인 사원들을 철저히 농락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튼 이 사건의 관련자 7명이 자수해옴에따라 오대양사건이 재조명될 것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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