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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궁사 최남옥 세계新

    여고생 궁사 최남옥(경주여고)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최남옥은 8일 원주에서 열린 21회 화랑기시도대항양궁대회 첫날 여자부 싱글라운드 70m에서 345점을 쏴 지난해 정창숙(대구서구청)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343점을 2점 뛰어넘었다. 지난 6월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탈락한 최남옥은 이로써 양궁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남옥은 중간합계 688점으로 정현옥(부산 중앙여고.675)을 제치고 싱글라운드장거리 부문 선두에 올랐다.
  • 남매가 함께 국가대표 수학영재로

    대한수학회가 7일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학영재들을 위해 충남대에 마련한 여름학교에 남매가 함께 입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 수학영재들은내년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42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여고 1학년 오채원양(16·원주시 단계동 현대3차아파트 103동 404호)과 학성중 3학년 찬우군(14) 남매. 이들 남매는 지난 4월 실시된 한국수학올림피아드 2차 시험에서 함께 시험을 치른 746명 가운데 상위 45등 안에 포함돼 이번 여름학교에 들어오게 됐다.특히 찬우군은 기량이 뛰어난 고교생 선배들을 제치고 여름학교에 입교한 2명의 중학생 가운데 1명이다. 이들 남매는 찬우군이 초등학교 5학년때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함께 학원에 다니며 본격적인 수학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입식 교육방법에 싫증을 느낀 이들은 집에서 대학교수인 아버지오승석씨(45·상지대 행정학과)의 가르침 아래 하루 1∼2시간씩 공부하던중주위로부터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참가했다 국가대표 수학영재로 뽑혔다. 이들 남매는 앞으로 열흘동안 충남대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학과 교수 등 8명의 강사로부터 난이도 높은 문제풀이 훈련을 받게 된다. 이들은 여름학교를 마친 뒤에는 집에서 통신강좌를 통해 계속 실력을 쌓아오는 11월 한국수학올림피아드 1차시험과 내년 3월 아시아·태평양 수학올림피아드,4월 한국수학올림피아드 2차시험 등에서 종합 6위 안에 들 경우 내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수 있다. 수학의 여러 분야 중 기하학에 가장 관심이 있다는 채원양과 함수 다음으로 재미있는 것이 컴퓨터라는 찬우군은 “이번 여름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누나와 함께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양궁 올림픽 제패 ‘파란불’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30여일 앞으로 다가온시드니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7일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유러피언 그랑프리 양궁대회 마지막날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여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영국을 238-218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남자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255-239점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김수녕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각각 3명씩의 대표선발을 마친 뒤 출전한 첫 국제대회.특히 시드니올림픽을 앞둔 탐색전의 성격이 강해 스페인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그동안 양궁 세계 최강 한국의 입지를 위협해 온 유럽권 국가들의 도전이 거셀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한국 남녀 선수단은 보기 좋게 이들의 기세를 꺾으며 다시 한번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단체전 석권은 무엇보다 노장과 신예가 뒤섞이는 바람에 조직력과 기량의차이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지난 6월 최종선발전이 끝난 이후 여자대표팀의 경우 7년의 공백을 딛고 대표로 복귀한 김수녕(30·예천구청)과 여고생에 불과한 윤미진(17·경기체고 2)이 한데 어울리게 된데 따른 기량과 경험의 차이로 우려를 사온 게 사실. 그러나 전날 김수녕이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단체전에서 마저큰 격차로 2위를 따돌렸고 개인전에서 오교문(인천제철)이 은메달에 그쳤던남자 또한 단체전에서 현격한 차이로 금메달을 휩쓸어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시드니올림픽 전종목 석권이라는 목표가 한층 밝아졌다고 보고 남은 기간 동안 여자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남자 선수들의 개인기량향상에 보다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2000여름 멋진 몸매 만들기 열풍

    ♣다이어트 사이트에 넘치는 절규. 나 165cm 64kg 여고생.다이어트 말만 들어도 이젠 치가 떨린다.굶어보고,살빠지는 크림도 발라보지만 그때뿐,밀려오는 식욕….얼마전엔 내가 아끼던 청바지 지퍼가 터져 버렸다.이젠 거울 보기가 무섭다. 나 20대 직장여성.여름휴가때 큰맘먹고 단식원에 10일 다녀왔다.참가비 50만원.7일은 생수만 먹고,3일은 죽 먹으며 사우나,쑥뜸을 했다.5kg이 빠졌지만집에 온 뒤 하루에 1kg씩 다시 찐다.살들아,이제 제발 좀 떠나다오. 인터넷 다이어트사이트엔 ‘살과의 전쟁에 대한 보고서’가 처절하다.서로비법을 나누며,동지애를 키워간다.‘마음과 체중’이 맞는 다이어트 친구를구하는 글이 게시판마다 빼곡하다. ♣‘쭉쭉-빵빵’ 열풍. 노출패션이 절정에 달하는 이맘때면,남의 눈에 아무리 무심한 사람도 한번쯤제 몸을 되돌아보게 된다. 감춰보려 해도 얇은 여름옷을 비집고 나오는 야속한 살집.노려도 보고 꼬집어도 보면서 여름은 무르익어 간다. 이제 성형외과를 찾은 여성들도 ‘최진실 눈’‘황신혜 코’대신 ‘이소라엉덩이’‘한고은 허리선’을 주문하는 세상이 됐다. 21세기 최고의 화두라는 ‘몸’.나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나를 표현하는 언어가 되어버린 몸.남자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정색하고 훑어내리는여성들의 눈길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몸매는 결혼조건에도 우선순위로 등장한다.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최근 미혼남녀 30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42%,여성의 52.7%가 이성의 얼굴보다 몸매를먼저 본다고 응답했다. ♣아령을 든 여자들. 직장인들이 퇴근하기 시작하는 오후6시 서울 무교동 프라임 헬스클럽.남성들틈새로 의연하게 운동하는 여성헬스족이 꽤 눈에 띈다.전신거울로 몸매를 감상하며 덤벨(아령)과 봉 체조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헬스가 몸매를 예쁘게만들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헬스클럽의 여자회원은 2∼3년새 거의 30%비율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명동에 문을 연 캘리포니아피트니스센터는 신규회원 3,000명중 여성이 70%나 된다.프라임헬스클럽 창용찬이사는 “헬스클럽창업자들을 위한 코치아카데미에도 수강생이 넘친다”고 귀띔한다.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 건 용서못하는 시대.품성보다 얼굴,얼굴보다 몸매인 시대.오늘도 여성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그까짓 1kg 때문에. ♣남자들에게 돌아온 부메랑. “난 차승원 몸매가 좋더라”“좀 밋밋하지 않아,클론의 구준엽 정도는 돼야지”여자 몸매를 은밀히 탐색하던 시선이 이제 남자들에게 되돌아와 꽂힌다. 몸매에 대한 강박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남자들에게도 재력·학력에 못지않게 갖춰야할 재산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 근처의 헬스센터에 등록한 40대초반의 문모씨.운동을 시작한 ‘대외적’이유는 건강이지만 진짜 원인은 회사 여자후배가 스치듯 건넨 한마디. “선배님,배가 거의 임신6개월이네요”너무 삐쩍 말라 고민인 대학2년생 김모군.“살들아,제발 내게로 와 붙어다오”를 외치며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째다.여자들은 마르고 싶어 굶고 난리라지만 그건 정말 ‘배부른’소리다.운동을 시작한 뒤 체중이 오히려 줄어 걱정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한 근육’하는 그날까지. ♣몸의 사회학,몸매의 여성학. 21세기는 ‘몸이 자기표현의 마지막 수단’인 시대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이대 사회심리학과 이동원교수는 남자들까지 몸매열풍에 가세한 배경에 대해 “이미지 지배시대에 나타난 사회적 전염(social contagion)이자 유연해진 성역할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얼마전 자신의 다이어트체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쓴 한설아씨(이대 여성학 박사과정)는 “남자들의 몸매 관심을 성평등적 현상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우리사회는 여성들에겐 ‘빈약함’을,남성들에겐 ‘근육질’을 요구한다.결국 치명적 하중을 받는 건 여성”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연예인 ‘육체미’는 필수?. ‘몸매 열풍’의 진원지는 근육질의 남자 연예인들(?). 지난 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탤런트 차인표가 울퉁불퉁한 근육을 드러내며 뭇 여성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이래,이제 ‘육체미’는연예인들이 성공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됐다. 실제로 여의도 방송국 주변 헬스클럽에선 연예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가장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소문난 이는 탤런트 최수종.‘여성에게나 있을 법한 속눈썹’에대한 콤플렉스 탓인지 그는 열심히 뛰고 있다.이미지 보다는 바쁜 스케줄과야간촬영 등을 버텨내기 위한 체력 연마에 무게를 주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에만 갇혀있던 탤런트 구본승이단단한 근육의 상반신을 드러내는 청바지 광고로 이미지를 180도 전환시킨것은 눈여겨볼 대목.그는 “중성적 이미지에 갇혀있던 나를 해방시키고 싶었다”고 했다.하루 3시간씩 1년동안 훈련한 덕에 팔뚝의 힘줄이 선명히 드러날 정도로 몸매를 바꾸었다.그의 광고는 ‘영혼을 가두는 감옥’으로만 여겨지던 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가수 유승준은 공연도중 태권도로 단련한 상반신을 벗어제쳐 팬들의 열광을이끌어내는데 지난해 뮤직비디오는 아예 권투장면을 담아 냈다.인기 듀오 클론 또한 잘 발달된 근육과 검게 그을린 피부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지난해 구준엽은 한국과 대만에서 화보집을 냈다.그는 언제 옷을 벗어제칠 것인가를 머리속으로계산하는 치밀성까지 갖췄다. 여자 연예인이라고 뒤처질 수는 없는 일.몸이 생명이자 무기인 모델계 대표주자들,이를테면 박둘선·이소라 등은 다이어트 비디오를 낼 정도로 이 방면에 밝다. 여기에 갸녀린 몸집의 탤런트 김원희,이승연,황신혜 등이 열심히 땀을 빼고있고 건강미를 더욱 가꾸는 축으로는 김혜수 등이 꼽힌다.여기에 사람들은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가수 이소라도 러닝머신에서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독자의 소리/ 도로에 물 넘칠때 차량 통제 했으면

    저는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에 살고 있는 여고생입니다.길가에 있는 저희 집에서는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 때문에 큰 피해를입었습니다. 차가 물이 찬 도로를 그대로 달리는 바람에 물이 가게안으로 밀려들어왔기 때문입니다.그럴 경우 경찰이 차량 통제를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그런데 경찰은 경찰서에 물이 차고 있다며 물이 차오르는 시내 한가운데에서 차가 마구 달려도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해 도로 한복판으로 나가 차량을 통제하려 했습니다.몇몇 사람들은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차를 돌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를 피해 그대로 차를몰아,결국 도로변 가게들은 모두 침수되고 말았습니다.버스가 지나가면 물이허리춤까지 차올랐습니다. 수해 등 재난 때 경찰은 어떻게 주민들을 도와야 하는 것일까요.궁금하기만합니다. 이모니카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 서울 자치구 구민회관등서 영화 상영

    ‘피서도 즐기고,공짜 영화도 보고’ 무더운 여름을 맞아 서울시 각 자치구의 구민회관이나 문화센터 등이 영화피서객들로 북적대고 있다.냉방시설이 완비돼 시원한 데다 자치구마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겨냥,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영화들을 경쟁적으로 상영하고 있기 때문.또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도 관객을 끄는요인이다. 각 자치구의 영화상영은 특히 초등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포카혼타스2’ ‘스타워즈’ 등 이미 개봉됐던 영화지만 대부분 큰 인기를 누렸던애니메이션이나 코믹어드벤처물,액션물들이 많기 때문. 앵무새와 인간의 사람을 그린 ‘폴리’같은 휴먼드라마도 많아 가족단위로영화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 ‘여고괴담2’ ‘더 헌팅’ 등 중고생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도 많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영화상영때마다 구민회관 대강당 800개 좌석이 꽉 찬다”며 “이들을 위해 냉방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개봉관과 달리 대부분의 자치구 시설은 일주일마다 영화를 교체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잘 이용하면 개봉관에서 놓쳤던 좋은 영화들을 섭렵할 수 있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시 교육감 내일 결선투표

    26일 실시된 제3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유인종(劉仁鍾·68)현 교육감이4,019표(34.3%)로 1위,김귀식(金貴植·65)전 전교조 위원장이 2,440표(20.8%)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어 교육감은 28일 유 후보와 김 후보 간의 결선투표로 결정된다. 3위는 1,795표를 얻은 지용근(池容根·65)교육위원,4위는 1,176표를 얻은김진성(金鎭晟·61)구정고 교장으로 나타났다. 심광한(沈珖漢·60)가락고 교장,김귀년(金貴年·64)창문여고 교장,강준모(姜駿模·56)정의여중·고 교장,정용술(鄭用述·63)전 광남고 교장,박용태(朴瑢泰·45)한영중 교사는 1,000표 미만에 머물렀다. 서울시 내 25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 이번 선거는1만 3,401명의 학교운영위원 중 1만1,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87.5%의 비교적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중·고교 인터넷사이트 ‘스승매도’ 욕설 춤춘다

    중·고교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언어 폭력이 사제(師弟)의 정까지무너뜨리고 있다. 학교에 대한 불만과 고민을 털어 놓고 건전한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설된 안티스쿨(www.antischool.com),예스안티(www.yesanti.com) 등의 사이트에는 매일 수십명의 중·고교생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늘어 놓는다. 안티스쿨 사이트에 ‘X같네’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학생은 “네가 선생이면 다냐.툭하면 욕지거리나 내 뱉고 애들 때리는게 취미냐.학부모에게돈 뜯는 재주만 뛰어난 너만 생각하면 술맛이 다 떨어진다”라며 일방적으로 교사를 매도했다. 글을 올리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은 물론 비난 대상 교사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 욕설 퍼붓기에 그칠뿐 비리를 고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서울 Y여고 3학년 3반 학생들은 지난 20일 ‘체벌 교사를 바꾸어 달라’는 글을 교육청과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집단적으로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학담당 A교사(41)는 “유독 3반의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교과서를 가져오지않은 학생들을 발로 차는 등 심한 체벌을가했다. 분개한 학생들은 “폭력 교사에게 더 이상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글을올렸고 A교사는 학생들에게 잘못을 사과했다.A교사는 “당시 학생들의 불성실한 수업 태도 때문에 감정이 격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나모양(19)은 “인터넷에 글이 올라온 뒤부터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인사도 하지 않는다”면서 “선생님의 인격을 학생들이 단체로 짓밟은 것 같아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일선 중·고교 홈페이지에도 학교와 교사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을 이룬다. 서울 강남구 H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생이 “교장 XX놈과 X같은 유XX 선생,당신들 무슨 불만이 그리 많아 학교를 휘젓고 돌아다니냐”고 욕설을 퍼부었다.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관리자 박모씨(41)는 “매일 아침 인터넷에 뜬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삭제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일방적인 욕설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K고 학생주임 김모교사(41)는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교사를 비난하는 것은붕괴된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자실 ‘맏언니’ 박미란씨 23년만에 6급 승진

    기자실 ‘맏언니’가 승진했네. 정부 과천청사에 있는 재정경제부 기자실의 박미란(朴美蘭·43)씨가 화제의주인공이다. 박씨는 최근 공직에 첫발을 디딘지 23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서울생으로은광여고를 졸업하고 77년 10월 옛 경제기획원 기자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래 기자실의 ‘터주대감’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미 ‘실장’이라고 불려 승진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공식명칭은 아니지만 ‘기자실장’으로 통한다. 박씨는 경제기획원·재경원을 거쳐 지금의 재경부까지 줄곧 기자실에서만 일해 누구보다 기자실에 정통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셨던 경제정책 ‘사령탑’만 무려 25명이나 된다.남덕우(南悳祐)·신현확(申鉉碻)·이한빈(李漢彬)·신병현(申秉鉉)·서석준(徐錫俊)·홍재형(洪在馨)·나웅배(羅雄培)·한승수(韓昇洙)·강경식(姜慶植)부총리에서 지금의 이헌재(李憲宰)장관까지. 이들 경제총수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이 채 안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박씨는 웬만한 초년기자보다 뉴스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기자실‘외길인생’에서 알 수 있듯 애환도 많다. 기획원과 재경원을 거쳐가며 만났던 기자들만 500여명이 넘는다.이들 중에는 각 언론사 경제부장과 편집국장·사장까지 나왔으며 지금까지도 이들의전화 목소리를 기억할 정도다. 가장 아팠던 기억으로는 지난 80년 언론통폐합 때와 IMF한파때 기자들이 대량 해직된 것으로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박씨는 군기반장 역할도 자임해한때 2진급 기자들에게 돌아가며 인근 관악산 생수를 길어오도록 했으며,기자실내 금연조치를 주도하고 있다. “별 생각없이 지내다 보니….” 아직 미혼인 박씨는 168㎝의 늘씬한 키와생머리에 포인트를 줄 정도로 멋쟁이다.스킨스쿠버·스키 등 스포츠에도 만능이며 ‘두주불사’의 술실력도 갖췄다.꽃꽂이 사범자격을 갖출 정도로 여성적인 면도 있다. “요즘 기자들은 선배들과 달리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 같다”고 꼬집는박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년까지 기자실에서 일하고 싶다”며 환하게웃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집중취재/ 표류하는 조기유학정책

    * 변칙유학 급증. 정부의 유학 관련 방침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변칙적인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조기 유학 전면 허용 방침을 발표했으나 9개월이 넘도록 최종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아직까지 17세 이하의 조기유학은 불법이다. 하지만 조기유학 허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죄책감’없이 유학을 떠나거나 준비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도 조기유학을떠나려는 학생들을 제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유학 방침의 표류가 조기유학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가 지난 5,6월 전국 1만여곳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기 유학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99학년도(99년 3월∼2000년 2월) 조기 유학생 수는 1만1,2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IMF 이전인 97학년도 1만2,010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98학년도의 1만738명보다는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행 규정을 위반한 불법 유학생은 모두 1,650명으로 98학년도 1,129명에 비해 46.1%나 늘었다. 99학년도 적법 유학자는 ▲예·체능계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등으로 정식유학 인정서를 받은 189명 ▲이민 부모의 자녀 5,709명 ▲외교관 및 기업체해외 주재원의 동행 자녀 3,689명이다. 불법 유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은 405명으로 98년 208명의 두배 가까이나 됐다.전체 불법 유학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5.4%로 98학년도 18.4% 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무분별한 조기 유학으로 귀국학생도 늘고 있다.특히 초등학생이 많다. 99년 1·2학기 중 조기 귀국한 유학생 6,510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3,879명으로 전체의 59.9%이었다.더욱이 해외체류기간이 2년 미만인 학생이 1,817명,2∼3년이 987명으로 정상적인 유학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이와 함께 학년 초에 유학을 떠나는 예년의 추세와는 달리,99년에는 2학기조기 유학생 수가 5,658명으로 1학기의 5,579명보다 더 많아 조기 유학 허용방침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 유학생 수는 서울지역 5,288명,경기 3,213명,부산 586명,인천 459명,대전 443명,대구 312명 순이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둔 서울 서대문구 박모씨(41·여)는 “유학 절차 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최근 조기 유학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중학교 담임 김모교사도 “이미 유학을 떠난 학생이 있기 때문에 지금 반에서 조기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2∼3명을 말리기 어렵다”면서“정부가 빨리 정확한 방침을 확정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교육부 방침 어떻게 돼가나. 교육부는 최근 조기유학과 관련,당초 전면 허용에서 단계적 허용으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2월 전면허용 방침을 담아 입법예고했던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을수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조기유학전면 허용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난 것이다. 발표 당시만 해도 ‘17세 이하의 조기 유학자에 대한 국외여행 허가 제한규정’은 잘못이라는 법원의 판결과 경제 회복 등의 주변 여건이 맞물려 전면 허용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관련 단체 간담회,여론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조기유학은 시기상조’였다.특히 국내 경제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에서 서둘러 조기유학을 전면 허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상황이 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3월로 잡았던 조기유학 전면 허용 시기를 미루고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전면 허용 ▲단계적 허용 ▲전면 유보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단계적 허용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절충안을 택한 것이다. 단계적 허용은 중학교 졸업자 이상의 조기유학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골자다.교육부 관계자는 “초·중학생까지 유학을 허용하면 국가관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아 자칫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경제적 상황 등이 호전되고 조기유학이 정착단계에 들어서면 초등학교졸업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조기유학과 관련,단계적 허용 방침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국회 교육위와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다.국회 교육위는 과외대책에 대한 입법 절차를마무리한 뒤 조기유학 문제를 풀어가자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국회와의 협의는 빨라야 8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조기유학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국회 교육위와 협의해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성공 가능성 10%의 함축. 이른바 ‘나홀로 조기유학’은 10명 가운데 9명이 실패한다’고 한다. 교육부 조차 조기유학의 성공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이다. 따라서 조기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뚜렷한 목표 ▲수학 능력 ▲학비 조달능력 ▲충분한 준비 시간과 함께 유학정보 등을 갖출 것을 권한다. 다음은 자녀들을 조기유학 보내고 고충을 겪은 학부모들의 사례이다.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40대의 A씨(여)는 두 자녀만 일찍 유학보낸 것을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6년전 중학교 2학년인 아들(20)과 고교 1학년이었던 딸(22)이 조기유학을떠났다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결국 불량 학생들과어울리고 성적은 떨어졌다. 현재 전 가족이 이민을 가 아이들을 다잡은 끝에 간신히 현지 대학에 입학시켰다. 하지만 자식들이 기대에 못미치게 성장,‘차라리 한국에서 공부시켰으면…’이라며 뒤늦은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서 대학을 다니는 B군(20)도 고교 1년때 당시 고교 3년생인누나(24),어머니와 함께 이민을 왔다.조기유학을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한국에서 대기업 간부로 근무한다.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다.어머니 C씨는 1년중 절반 이상을 자녀들과 보낸다. C씨는 국내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려 학업은 뒷전이었다”면서 “아직 정체성이 완전히 형성되지않은 아이들을 혼자 내버려두는 것은 부모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학원의 한 관계자는 “확고한 목표가 없는데다 의지가 약한 자녀를 홀로내보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가능한 한 자녀들이 자신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언어 등의 사전 준비를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유학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유학준비 어떻게 할까. 최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인터넷을 이용,값진 유학정보를얻고 있다. 유학원을 통하면 수십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조금만 품을 들이면 저렴하고 쉽게 유학 길잡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어학연수 및 유학 설계,수속,출국 등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많은 ‘인터넷 유학원’이 존재한다. 특히 유학정보를 수시로 바꿔 줘 최신 정보가 가득하다. 지오넷(www.geonet.co.kr)은 미국·영국·캐나다의 중·고교에 입학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교육제도와 학교 선택시 유의점,입학 수속절차,사립학교정보도 담겨있다. 유학뱅크(www.yuhakbank.co.kr)는 초·중·고교 유학 정보 뿐만 아니라 예·체능계 학교 정보도 띄우고 있다.유학비자 발급방법과 국가별 생활비,수업료 할인 학교,기숙사생활도 알려준다. 유학넷(www.uhak.net)은 조기유학 전문 사이트로 중국·프랑스·독일·이태리 등의 유학정보가 돋보인다. 유학 관련 책과 학교별 유학생 장학금도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 준비하는 유학’이란 뜻의 DI유학(www.diyuhak.com)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조기유학 정보를 띄운다. 조기유학을 떠난 여고생 이세희양(17·myhome.naver.com/saehee17/)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궁금증을 남기면 유학 체험담 등을 들을 수 있다. 박홍기기자
  • 인터뷰/ KBS2 월화드라마 ‘RNA’세미役 배두나씨

    “분장한 얼굴을 거울로 보면 저 스스로도 무서울 정도예요.원래 무서운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역을 맡은 이상 정말 무시무시하게 해야죠” ‘N세대의 대표 연기자’로 꼽히는 배두나(22)가 공포연기로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겠다고 다짐한다.배두나는 KBS2 월화드라마 ‘RNA’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염력(念力)과 화상 치료 과정에서 이식된 공학자의 기억분자가 합쳐지면서 초능력을 갖는 주인공 세미 역을 맡고 있다.세미는 나중에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평소에는 얌전하고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흥분하면 무시무시한 초능력을발휘하게 되죠.연기할 때 몸의 기(氣)가 쪽 빠져나가는 느낌이예요” 세미의 ‘힘’을 화면에 드러내기 위해 ‘광기’어린 연기를 마다하지 않지만 평소에는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라구요”라며 혀를 쏙 내미는 장난꾸러기이기도 하다. 대학신입생 때 우연히 잡지 모델로 데뷔한 배두나는 KBS ‘학교’로 드라마에 첫선을 보인 뒤 약 1년 반 동안 영화 2편과 각종 CF,쇼 프로그램 진행자등으로 출연했다.드라마는 ‘RNA’가 6번째.그녀는 그동안 얻은 ‘N세대 연기자’라는 평에 쑥스러워한다.“‘N세대’라는 말을 들으면 좀 찔려요.사실 삼계탕 같은 토종 음식을 좋아하구요 나이트클럽도 안 가요.DDR도 연기 때문에 한 두번 해 본 게 전부예요”라고 말한다.꾸밈이 없는 모습이다. 배두나는 연극배우인 어머니를 둔 덕에 어린시절부터 연극연습장을 자주 찾았고 장래 희망을 프로듀서로 정했다.그러나 지금은 연기자에 대만족이다.CF스타로 한참 주가를 올릴 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화 ‘링’과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한 것도 빨리 ‘프로연기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지금 촬영 중인 영화 ‘청춘’에서는 노출 연기가 포함돼 있어 또 다른 관심을 모은다.“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너무 야해서 놀랐다”면서 “작품의 흐름상 필요한 부분이라 피할 수는 없지만 노출 수위는 감독님이 적절히 조절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앞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조금씩 바꿔나가려 한다.그렇지만 연기경력이 짧은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연기력을 쌓아 가면서 천천히 새로운이미지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순진한 여고생의 모습과 무시무시한 초능력인간의 모습을 한꺼번에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장면 장면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RNA’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울시교육감 후보 합동토론

    서울시교육감 선거 입후보자 9명은 오는 26일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 선거를 앞두고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서울교원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교실붕괴대책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후보들은 인사문제와 관련해 “인사행정위원회나 인사자문위원회 등의 설치를 약속하고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원칙을 고수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에 참석한 400여명의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육재정 확충과 투자방향에대해 후보들에게 차례로 물었다. 김귀년(金貴年·창문여고 교장) 후보는 “교육부와 청와대를 직접 상대해교육예산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제7대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김귀식(金貴植) 후보는 “예산 운영에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초·중등간,공·사립간,인문·실업계간 균등한 예산지원과 알뜰한 집행을 강조했다. 유인종(劉仁鍾) 현 교육감은 “교육청의 빚이 8,00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실제 부채는 4,600억원 가량”이라면서 “이젠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투자에 역점을 둘 때”라고 말했다. 정용술(鄭用述·중앙대 겸임교수) 후보는 “예견되고 검증된 인사여야 잡음이 덜하다”며 교육청에 ‘교육직 공모제’ 도입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강준모 후보는 “교육의 질은 곧교사의 질”이라며 교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광한(가락고 교장) 후보는 “교원 정년 단축은 교원의 인생설계를 무너뜨렸고 교원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가 많은데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답변시간이 짧아 후보들의 정견을 비교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강초현 女공기소총 세계타이 ‘명중’

    강초현(유성여고)이 애틀랜타월드컵사격대회 공기소총에서 본선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강초현은 18일 미국 애틀랜타 울프크릭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여자공기소총에서 본선 399점을 쏴 지난 91년 발렌티나 세르카소바(옛 소련)가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결선에서 100.6점을 보태 합계 499.6점으로 카루소 에밀리(미국)를 0.1점차로 누르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최대영(창원시청)은 결선합계 498.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 충남교육감 姜福煥씨

    민선 3대 충남도교육감에 강복환(姜福煥·52)공주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7일 학교운영위원 6,976명의 95.5%인 6,664명이 참가한 가운데실시된 도 교육감 결선투표에서 3,436표를 얻어 오재욱(吳在煜·64)현 교육감을 22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강 당선자의 임기는 22일부터 2004년 7월21일까지다.강 당선자는 충남 예산출신으로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금산여고 교사를 거쳐 현재 공주교대 교수와충남도교육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女高서 시험문제 유출 재시험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문제가 유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서울 영등포여고에 따르면 기말고사 3학년 문학시험 문제 일부와 1학년국사시험 문제 전부가 유출됐다. 이같은 사실은 4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소리함’에 한 학부형이 “영등포여고 시험문제가 유출돼 학생들이 돌려봤으니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글과 함께 유출 문제를 올려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미 4일 시험을 치른 문학은 8일 새 문제로 재시험을 치르기로했다.국사는 부랴부랴 문제를 다시 출제해 6일 시험을 치렀다. 이창구기자
  • 원조교제 변호사 영장

    원조교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7월부터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현직 변호사가 원조교제를 하다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돈을 주고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변호사 임모씨(42·송파구 오금동)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 중순 술집 접대부이던 이모양(18)으로부터 학교 친구 최모양(18·K여상 3년)을 소개받은 뒤 “도박하러 가는데 구경만 하면 돈을 주겠다”고 꾀어 송파구 방이동 여관으로 데려가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등 최근까지 1회에 15만∼20만원의 돈을 주고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 1일 발효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이 확정될 경우 이름이 관보에 실명으로 공개된다. 임씨는 최양 부모가 최양의 지갑에 15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이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느냐”고 추궁한 끝에 “원조교제를 했다“는 말을 듣고경찰에 고소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처음 만났을 때 최양은 자신을 ‘21살’이라고소개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여성 선언] 아들에 피임교육 시키자

    얼마전 TV에서 ‘영아살해’라는 제목으로 화장실에 버려져 죽은 영아,쓰레기봉지에 담겨 한강에 버려진 영아 등 다양한 형태의 주검들을 보았다.더욱충격적인 점은 이런 사건의 당사자들이 단순한 성인 미혼모가 아니라 주로여중·여고생인 청소년들이라는 것이다.TV를 보는 내내 분노가 일었다.도대체 우리 부모들은,그리고 우리의 성교육은 무엇을 가르쳐 왔는가? 그 여학생들 주변의 어른들은 그동안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가? 이런 사건들의 발생책임은 어느 누가 단독으로 질 수 있는 건 아니다.사회전체로 퍼져가는 성의 개방화·자유화 바람,이와 더불어 지하에서 번져가는음란 포르노물 혹은 원조교제 등의 각종 비정상적인 성관계,이런 현실의 분위기가 중·고등 학생들의 성의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성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는 성인들의 차원에서는 점차 활성화되어 가고 있지만,중·고교생들에게는 여전히 닫힌 금지구역이며 전통적 성의식이 강요되고있다.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는 사랑과 결혼과 성이 일치될 때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회의 현실적 분위기나 성문화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청소년들의 성교육이 전통적인 이상 수준에만 머문다면 그 교육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이제 중·고교생의 성교육도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다음 두 가지 점을 꼭 넣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피임을 해야 할 주체는 여학생이 아니라 남학생”이라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기혼이건 미혼이건 성인들은 임신에 대비하는 의식이형성돼 있다.반면에 청소년들에게는 그런 의식도 미약하거니와 성관계가 대부분 분위기나 충동적인 욕구 등 때와 장소에 따라 우발적으로 이루어지는경우가 많다.이처럼 즉흥적인 성관계에서는 콘돔사용이 가장 효과적인 피임방법이다.따라서 성교육은 초기에서부터 “피임은 남자의 몫”,“피임을 할줄 아는 남자가 괜찮은 남자”라는 의식이 학생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도록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모자간에 그런 대화가 서먹하다면 아버지를 통해서 말할 수도 있을것이다.그러나 여성피임의 어려움이나 미혼모의 문제에 조금은 더 잘 공감할수 있는 어머니의 설명이 더 설득력 있을 수 있다.어머니들이여,우리의 아들들에게 “피임은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심어주자. 둘째,우리의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만약 원하지 않는 임신이나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자신들을 “도와줄 사람은 누군가 반드시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대부분의 부모는 당황하고 분노하더라도 결국은 자식의 편에서 도움을 주고자 할 것이다.그래서 항상 부모와 상의하기만을 바란다.그러나 자녀들의 처지에서는 오히려 부모가 더 두려울 수도 있다.따라서 “꼭 부모가 아니어도 좋다”고 가르치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이제는 미혼모를 위한 단체나 청소년을 위한 각종 상담소들이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들은 책임추궁이 아니라 진정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기 때문에 당황한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도움을제공해주고 있다.이런 단체들에 대한 홍보나 구체적인 안내도 평소에 꼭 필요한교육이다. 자식의 일이라고 해서 부모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모의 자만일 수도 있다.우리의 자녀들에게 발생한 문제는 부모의 일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체의 일이기도 하다.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발생한문제는 그것이 무엇이건 이 사회의 어딘가에 “내 편에 서서 진정으로 도와줄 사람은 반드시 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들어주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본다. 김 성 옥 장안대교수·철학
  • 용산역일대 첨단업무단지로

    서울역에서 삼각지,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용산지역 100여만평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부도심으로 개발된다.또 용산역 일대 14만여평에는 외자 유치를 통해 국제첨단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역과 삼각지,용산역 일대를 상업·업무기능 중심의 3핵지역으로,동자·남영동 지역과 용산동2가 지역을 배후 주거지 등 지원기능 위주의 2매듭지역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용산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지구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업무확대에 대비해 5,000평의 역무시설을 확충하되 건물의 높이는 서울역의 역사성과 입지를 감안해 서울역사 돔 하단부 높이를 초과할 수 없게 했다. 삼각지지구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용적률이 최고 300%에서 500%로 완화되지만 남산과 연계한 도시경관보호를 위해 신축건물의 최고층수는 지역별로 10∼15층 이하로 제한된다.옛 상명여고 부지는 부도심 기능 제고를 위해 용적률을 900%까지 허용하되 한강로변과 백범로주변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용산역지구 14만평은 용적률 800%를 적용,층고 350m,80층 규모의 초고층건물 건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국제적 첨단업무단지로 조성하기로했다.국제업무단지임을 감안,용산철도정비창 이전을 전제로 국제공모를 거쳐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특히 고속철도 중앙역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용산역사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추고,현재 슬럼화해있는 용산역 앞쪽도 도심 재개발을 통해 대형 빌딩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중 공고·공람절차를 마친 뒤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중 이를 최종결정,고시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단계적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인터뷰/ SBS ‘카이스트’ 새 주인공 김민정

    SBS ‘카이스트’(일 밤 9시50분)가 출연자 전원을 교체하고 새 단장을 한지 한달.새로 출연한 12명의 신세대 연기자 중에서 주인공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선머슴 같으면서도 때로는 여린 구석이 있는 민희 역의 김민정(18)이다.민희는 털털하고 엉뚱하고 적극적이다.무엇이든지 일단 저지르고 보는데 뒷감당을 못해 주위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런 주인공은 처음이에요.부담이 많이 됐는데 이제는편하게 하려고 해요.좋아 하는 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억울하잖아요” 김민정은 올해로 데뷔 11년째.8살때 MBC ‘베스트극장’으로 데뷔,그동안롯데월드콘 등 각종 CF에 출연했다.98년에는 KBS ‘왕과 비’에서 비운의 단종비 역을 맡아 그 해 KBS 청소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MBC ‘나쁜 친구들’에서 안재욱의 동생 역을 맡았다.그러나 그에게는 늘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처음에는 아역출신이라는 걸 생각하기도 싫었어요.하지만 요즘 생각이 변했어요.어려서 아무나 할수 없었던 연기를 했기에 지금 이 길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나이에 맞게 연기를 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거예요” 당찬 생각만큼이나 현대극 사극 등 연기 장르별로 주의해야 할 점도 줄줄이 꿰고 있다.사극은 대사의 의미나 억양의 차이에 조심해야 하고 CF는 몇 초안에 표정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현대극은 자신 안의 모습이 나와야만 보는사람이 자연스럽다는 설명까지 곁들인다.“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요. 알면 알수록 표현욕구나 욕심이 자꾸 생겨 나거든요” 숙명여고 3년생인 김민정이 가고 싶은 대학은 동국대나 중앙대 연극영화과. 요즘은 바쁜 촬영일정에 쫓겨 일주일에 2∼3번만 학교에 가는 것이 늘 아쉽단다. 좋아하는 배우는 줄리아 로버츠.꾸민듯 안 꾸민듯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호탕한 웃음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한다.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기다.영화를 좋아하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비디오에 만족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고시전문신문 잇단 수난

    각종 고시관련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신림동 지역 신문들이 수난을당하고 있다. 창간 6개월여만에 고시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한국고시신문사에는 지난달 23일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신문발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컴퓨터,주변기기 등 물적 피해를 상당히 입은 것으로알려졌다. 고시신문사측은 현재 근처 사무실로 옮겨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상황이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고시촌 지역신문의 터줏대감격인 고시정보신문사가 최근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www.lec.co.kr)의 자료 대부분이 지워지는 사고가발생했다. 고시정보신문사는 누군가에 의한 ‘해킹’으로 판단,발견 즉시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신고했다.하지만 수사대는 단순한 서버다운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사측은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함에 따라 서버가 다운된 것 같다”면서“이번 소동을 사이트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자위하고있다. 하지만 두 신문 모두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적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고시생들의 정보 빈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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