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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세로 양원주부학교 상고과정 졸업 박점순씨

    “너무 행복해요.이 학교에 다닌 3년간이 내 인생 최고의순간이었어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양원주부학교 졸업식.남들같으면 딸아이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말을 건네야 할 나이의 박점순씨(42)는 감격에 겨워 자신의 졸업장을 뚫어져라 들여다보았다. 전남 영광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박씨는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 남영나일론에 취직해 동생들 학업을 도와야 했다.76년 노동운동을 하다 서울대 학생 정대형씨를 만났고 6년 뒤인 82년 결혼했다. 학생운동 전력으로 인해 나이가 47살이 되도록 직장을 구하지 못한 남편과 문방구를 꾸리며 항상 빠듯한 생활에 허덕여야 했다.남편은 박씨의 도움으로 신학대학원을 마친 뒤 지난해 전남 담양 한빛고등학교 교사로 취직했다. 박씨도 뒤늦게 3년전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양원주부학교중등 1년과 여상 2년을 다 마치고 이날 졸업장을 받아들었다.남편의 근무지인 전남 담양으로 내려간 지난해부터는 수업을 듣기위해 일주일에 세번,서울로 통학하는 등 학구열을불태웠다.박씨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대입 검정고시.이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이날 박씨와 함께 이 학교를 졸업한 ‘어머니’들은 1,279명.지난 53년 설립된 일성고등공민학교가 모태인 이 학교는88년 이후 주부 2만6,215명을 배출했다.박씨가 졸업한 여상부는 3월부터 교육부 학력인정을 받아 일성여고로 재개교한다.문의 (02)704-7402임병선기자 bsnim@
  • 서울고법 부부 부장판사 탄생

    부부가 나란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1부 이태운(李太云·53·사시16회) 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민사1부 전효숙(全孝淑·50·여·사시17회) 부장판사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서울고법으로 왔고,전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법으로 발령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순천고와 서울대를 졸업,지난 7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79년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첫발을 내디뎠다.전 부장판사는 순천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75년 사법시험에 합격,77년 가정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 부장판사는 서울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법정국장를거쳐 지난 98년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전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99년이영애(李玲愛)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두번째로 고법부장급인 특허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했다.서울지법에 근무할 때 여성관계법 연구회장직을 맡아 후배 여판사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두 부장판사의 취미는 ‘테니스.1남1녀를 두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퇴직교원 810명 훈포장·표창(2)

    ◇옥조근정훈장(100명) △朴淵熙(서울 인왕초등 교사)△金斗淵(서울 가락고 교사)△金必洙(서울 노원중 교장)△朴鍾模(서울 연희여중 교사)△金泰成(서울 목일중 교사)△崔濬鎬(서울 연신중 교사)△曺奎洵(대구 대륜중 교장)△金奉遠(대구송현여중 교장)△劉永祿(인천 인송중 교사)△鄭東根(광주 북성중 교장)△宋銘燮(광주 운암중 교장)△李正均(광주 월계중 교장)△韓相善(대전 둔산중 교사)△金寬洙(대전 동문초등교감)△趙鏞業(울산 남창고 교장)△康宣瑞(경기 화성 원동초등 교장)△權泰甲(경기 부천 심원중 교사)△尹殷相(경기 송탄여고 교감)△李전(경기 광명 안서중 교장)△李鎔吉(경기남문종고 교감)△姜光遠(경기 남양주 교문중 교감)△朴敏姬(경기 남양주 진건중 교장)△李七童(경기 여주 자영농고 교사)△徐仁銖(경기 성남교육장)△金秉憲(강원 문막실고 교장)△崔鍾學(강원 동해상고 교사)△朴仁泰(충북 청주 원평초등 교감)△邊光義(충북 청주 봉명중 교사)△崔元植(충남 천안중교사)△沈和江(충남 연기 금호중 교장)△李鎬丞(충남 논산대건중 교사)△裵鐘烈(전북 전주완산중 교장)△庾在浩(전남영광고 교장)△朴源虎(전남 완도 금당중 교장)△金潤洙(전남 신안 증도중 교장)△朴炅杓(전남 여양고 교장)△金昶烈(전남 광양여중 교장)△金次坤(전남 목포기계공고 교장)△金銀中(전남 순천매산중 교사)△郭在成(경북 김천 문성중 교감)△李濟煥(경북 청도교육장)△徐錫斗(경북 포항제철고 교장)△金源東(경북 의성중 교장) △姜燦求(경북 영광고 교장) △卞永珣(경남 창원 명서초등 교사) △姜春碩(경남 산청 단계초등 교사) △南相奎(경남 창원 창북중 교감) △裵勝美(경남 창녕여중 교감)△金相斗(경남 마산무역여중 교감) △尹光熙(제주관광산업고 교사) △黃仁秀(목포해양대 교수) △李在珍(경성대 교수) △趙成浩(고려대 교수) △梁漢喆(고려대 교수) △全英子(고려대 교수) △趙泰根(서강대 교수) △崔碩喜(강원대 교수) △趙南國(강원대학교 교수) △閔俊基(경희대학교 교수) △金振浩(경희대학교 교수) △李周默(전북대학교교수) △林鎬淳(충북대학교 교수) △姜鳳奎(가톨릭대학교 교수) △黃源泳(단국대학교 교수)△李燦泳(단국대학교 교수)△金一鎭(영남대학교 교수) △徐丙台(울산대학교 교수) △金相謙(호원대학교 교수) △李裕大(부산대학교 교수) △康順善(제주대학교 교수) △李錫健(충남대학교 교수) △金暎權(건국대학교 교수) △成玉蓮(중앙대학교 교수) △柳彦浩(중앙대학교 교수) △朴基錫(공주대학교 교수) △李希相(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李相俊(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李冕鎬(호남대학교 교수) △白秉東(서울대 교수) △崔滿麟(서울대 교수) △沈憲燮(서울대 교수) △元潤洙(서울대 교수) △金時俊(서울대 교수) △李廷珠(서울대 교수) △李動宇(연세대 교수) △全一東(연세대학교 교수) △洪永錫(계명대학교 교수) △柳詩煜(추계예술대학교 교수) △河鍾顯(홍익대학교 교수) △金秉洙(서울보건대학 교수) △曺泳珠(광주보건대학 교수) △鄭榮泰(광주보건대학 교수) △韓任順(명지전문대학 교수) △金旺憲(창신대학 교수) △李基元(대덕대학 교수) △李信雄(대덕대학 교수) △李鍾龜(대덕대학 교수) △李在雨(동강대학 교수) △安弘一(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金貞順(서울대교수)◇근정포장(69명) △李種豪(서울 면동초등학교 교사) △白春子(서울역촌초등학교 교사) △姜大求(서울당현초등학교 교사) △禹根龍(서울 광양고등학교 교사) △崔福子(서울여자고등학교 교사) △尹位洙(서울 번동중학교 교장) △盧炳仁(서울중암중학교 교사) △金仁成(서울 도봉여자중학교 교사) △李奉康(서울 연서중학교 교사) △章浩燦(서울 상명대부속중학교 교장) △金容主(부산 동명정보공업고등학교 교사) △李鐘錫(대구여자중학교 교사) △李貞禮(경기 부천 고강초등학교교사) △金貞姬(경기 남양주 양정초등학교 교감) △宋英淑(경기 고양 저동초등학교 교사) △朴琦和(경기 고양 저동초등학교 교사) △白承漢(경기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교사) △鄭勇(경기 광명 소하중학교 교장) △許成九(강원 원주 학성중학교 교사) △李鈴子(강원 속초 강현중학교 교장) △金遺腹(강원 원주 우산초등학교 교사) △朴萬奎(강원 춘천 효제초등학교 교사)△李重敎(강원 동광농공고등학교 교사) △崔錫洪(강원 대성고등학교 교사) △朴貞姬(충북 충주 성남초등학교교사) △金承洙(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 교사) △李來炫(충남 홍성 광흥중학교 교감) △宋有燮(충남 서산 인지초등학교교감) △金榮文(충남부여 입포초등학교 교사) △崔元寬(전북 김제 벽량초등학교 교사) △盧秉延(전북 남원 원천초등학교 교사) △姜寄男(전남 해남 북평초등학교 교장) △文炳부(전남 여수여남중학교화태분교장 교사) △林萬支(전남 강진농업고등학교 교사) △申鉉秀(경북상주 함창중앙초등하교 교장)△金伯勳(경남 거제종합고등학교 교장) △李基奭(경남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余泰翼(경남과학고등학교 교사)△金祥輝(제주 표선상업고등학교 교사) △金源(서울시립대학교 교수) △盧平植(숭실대학교 교수) △李世永(고려대학교교수) △金永輝(고려대학교 교수) △金南姬(성신여자대학교교수)△裵武(이화여자대학교 교수) △許榮(경북대학교 교수) △李京宰(전남대학교 교수)△崔在洙(한국해양대학교 교수)△鄭英和(한림대학교 교수) △吳澄子(서울여자대학교 교수)△朴容俊(서울기독대학교 교수) △李梡柾(제주대학교 교수)△都象學(동덕여자대학교 교수) △李容旭(영남대학교 교수)△徐榮錫(영남대학교 교수) △朴海東(영남대학교 교수) △朴日根(부산대학교 교수) △金東潤(부산대학교 교수) △吳基東(부산대학교 교수) △金範國(제주대학교 교수) △姜殷碩(한성대학교 교수) △朴政胤(한양대학교 교수) △宋良順(창원대학교 교수) △金顯창(서울대학교 교수) △任在恩(서울대학교 교수) △李亭(연세대학교 교수) △金乙煥(서울보건대학 교수) △芮鍾淑(영남이공대학 교수) △姜福煥(공주교육대학교교수) ◇대통령표창(38명) △李桂順(서울 홍은초등학교 교사) △田鐘淑(서울 남강고등학교 교사) △公順坤(서울 예원학교 교사) △申秀榮(부산 동명정보공업고등학교 교사) △曺勝行(부산 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朴英根(인천 문남초등학교교사)△吳宗烈(광주 용봉중학교교사) △尹漢朝(광주 전남중학교교사) △金喆(광주 금호고등학교 교사) △金容圭(경기 남양주 도림초등학교 교사) △崔明熙(강원 동해 남호초등학교 교사) △盧銀順(강원 태백 황지초등학교 교사) △閔丙成(충남온양여자고등학교 교사) △朴善夏(충남 주산산업고등학교 교사) △金炳植(충남도교육청 교육연구사) △金永植(충남 보령도화담초등학교 교사) △金判哲(경남 김해 신어중학교 교감) △朴洋植(경남 가조중학교가북분교장 교사) △金泰興(제주상업고등학교 교감) △兪俊英(이화여자대학교교수) △崔昶植(한림대학교 교수) △裵基烈(경희대학교 교수) △宋炳基(경희대학교교수) △李尙仁(경희대학교 교수) △金富成(가톨릭대학교 교수) △崔成元(단국대학교 교수) △李昌垠(영남대학교 교수) △諸海坤(울산대학교 교수) △徐載幸(성균관대학교 교수) △鄭祚燮(중앙대학교 교수) △金容洛(공주대학교 교수) △吳國根(동국대학교 교수) △金晟烈(순천향대학교 교수) △李亨行(연세대학교 교수) △吳仁煥(연세대학교 교수) △羅慶植(경남대학교 교수) △郭魯淑(인천전문대학 교수) △李相白(선린대학 교수)
  • 여성부 정책실장 장성자씨 임명

    정부는 20일 여성부 여성정책실장(1급)에 장성자(張誠子·57) 전 여성특별위원회 차별개선조정관을 임명했다. 장 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국여성개발원 사업본부장과 정무장관실 제2조정관 등을 지냈다.
  • 프로농구 MVP 변연하

    “더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MVP를 움켜쥔 변연하(21)는 ‘제2의 김화순’으로 불리는 한국여자농구 차세대 선두주자다.180㎝의 큰 키에 탄탄한 개인기, 두둑한 배짱을 지닌데다 돌파력과 외곽포 능력을 고루 갖췄다.여고농구 명문 부산 동주여상을 정상으로 이끈 뒤 지난 99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입단 첫해인 99겨울리그에서 신인왕에뽑힌데 이어 이번 겨울리그 MVP에 올라 당당히 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슈팅가드이지만 챔프전 4차전에서 보듯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인데다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승부사’ 기질이 강점이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듬직한 각오를 밝히지만 아직은 탤런트 차태현과 가수 god를 좋아하는소녀티가 물씬 풍긴다. 오병남기자
  • 쇼트트랙 또 ‘金소식’

    한국이 2001년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종합 3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 15일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녀 1,000m 결승에서 민룡(경신고)과 최민경(세화여고)이 나란히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금 4개를 따내 금4 은3 동2개로 러시아(금12 은8 동6) 폴란드(금6 은2 동3)에 이어 종합 3위에 나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민룡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6초755를 기록,1분37초013의 브루노 로스코(프랑스)를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결승에 나선 최민경도 1분37초081을 마크,1분37초205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이승재(오성고)는 결승에서 2위로 골인했으나 실격돼 심판단 회의에서 3위로 결정됐고 여자부의 안상미(계명대)도 동메달을 보탰다. 박준석기자
  • 베를린영화제/한국영화 마케팅 부스 ‘북적’

    종반을 향해 달리는 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마케팅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무르익은 영화제의 분위기가 한눈에 감지되는 곳은 ‘본부극장’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옆 건물에 설치된 마케팅 부스들.영화 포스터들로 가득한 부스들이 온종일 바이어들의 발길로 북적댄다. 이번 영화제에 3편을 출품한 한국영화의 위력이 어렵잖게 감지되는 곳도 마케팅 부스쪽이다.영화진흥위가 개막에 맞춰마련한 ‘한국영화종합홍보관’에 입주한 국내 배급업체는 CJ엔터테인먼트,미로비전,씨네클릭 등 3개사.지난해는 미로비전만 부스를 설치했다.그것만으로도 최근 잇딴 해외영화제진출과 수상으로 부쩍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읽을 수 있는 셈이다. 이송원 미로비전 이사는 “아시아와 유럽권 영화들에 대한관심이 몰라보게 커졌다”면서 “‘반칙왕’은 마켓시사 때좌석이 거의 동이 났으며,시사가 끝나기 무섭게 바이어들의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지고 보면 해외수출을 겨냥해 한국영화가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선 이력은 짧다.국내 배급업체가 세계 영화마켓에부스를 내고 공식판매망을 개척한 것은 2년전 칸영화제에서미로비전의 시도가 처음.“한국영화 편당 가격이 1만∼2만달러에 그쳤던 것이 2년새 평균 10배이상 껑충 뛰었다”고 미로비전측은 설명했다.영화제에 7편의 영화를 들고나온 미로비전은 올 한해동안의 해외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170만달러의 3배로 잡고 있다.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켓시사의 풍경만 짚어봐도 한국영화가 잘나가는 분위기가 읽힌다.과거 취재진과 영화제 관계자들이 관객의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이 걸음하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분석했다.‘오!수정’‘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주유소 습격사건’‘플란다스의 개’ 등에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는가 하면,특히 유럽쪽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은 ‘텔 미 썸딩’은 영화제 기간중 프랑스쪽과 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켓에 선보인 작품들은 21∼27일로 예정된 세계적 영화견본시장 AFM(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계약 결실을 보게될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한국영화의 스토리 판권수출도 짭짤한 아이템으로 부상했다.‘접속’이 지난 99년독일에 팔린 데 이어 ‘텔 미 썸딩’은 미국 배급을 맡은 콜럼비아사가 스토리 판권을 사들여 미국판으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접속’의 독일 리메이크판인 ‘Frau2 sucht happyend’는 지난달 현지 개봉돼 호응을 얻고,마켓시사를 통해 유럽전역과 할리우드,아시아지역으로 배급을 타진중이다. 그러나 한국영화가 유럽쪽으로 파이를 넓히는 작업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베를린 파견근무중인 영화진흥위 해외진흥부 박덕호 국제교류팀장은 “유럽과 미국 시장이 초점을 맞추는 아시아 작품들은 여전히 아트영화 장르를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은 스타가 아닌 감독 중심의 영화로 세계시장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황수정기자 sjh@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 강남구

    ‘아셈지역과 테헤란 벤처밸리로 대표되는 번화한 강남구지만 대모산의 다람쥐가 양재천의 물을 마시러 오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강남구는 올해 구정 목표를 ‘사이버행정과 환경행정’으로정했다.인터넷을 활용,주민들을 위한 사이버 행정을 펴나가면서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정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정의 사이버화. 행정업무의 전산화·인터넷화를 통해 온라인 및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행정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해 고객감동 행정을 실천해 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강남구는 이미 지방세고지서 이메일 발송,버스전용차로 위반단속자료의 동영상 인터넷 서비스, 장기 미반환차량 인터넷공매 등 사이버 행정을 펴왔으며 올해도 관내 위치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관리·통행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사이버행정 모델을 창안해낼 계획이다. 또 구룡마을 무허가건물 관리,불법유통 광고물 정비,공원녹지 보안관리,보건위생,청소 분야 등에도 업무의 아웃소싱을통해 한차원 높은 민간 행정서비스를제공하기로 했다. ■편리한 교통체계. 아셈지역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한다.올해 상반기 안에 신교통수단 법인설립에 관한 용역을 발주하고 출자여부를 결정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에 가동되는 강남교통관리센터(KTMC)를 통해각종 교통정보를 가공·분석,인터넷과 소형 입간판 및 가변전광판 등을 활용하여 종합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또 마을버스 도착안내 시스템을 민자유치로 도입하고구가 독자적으로 설치한 CCTV를 통해 수집한 각 지점의 교통상황을 교통방송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곡지구,경기여고지구 등 6개 지구를 지정,지구교통 개선사업을 펴고 신사동,논현2동 등 7곳에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30개 중소기업에 기업육성자금 30억원을지원하고 우수기업은 제품홍보 책자도 발간·배포해 준다.또수서동에 지하3층,지상8층 규모의 첨단산업센터를 민·관 합동의 제3섹터 방식으로 건립한다. 특히 압구정·청담동 일대패션전문점 100여곳을 묶어 패션거리로 활성화하고 논현동가구거리에도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 관광객을유치하는 한편 상권을 부활시킬 계획이다. ■수준높은 교육환경 조성. 주민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유학준비생들이 많은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국내에서 해외 현지와똑같은 어학연수를 할 수 있도록 미국 UCR대학 부설 구립 국제교육원을 설립,오는 6월 옛 구청 본관에서 문을 열 계획이다. 특히 테헤란 밸리에 집중돼 있는 벤처기업들의 정보통신 고급인력 수요를 해소해주고 주민들의 전문교육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한국정보통신대학 서울분교를 개설,다음달 입학식을 갖는다. 김용수기자 dragon@. *권문용 구청장 인터뷰. “인터넷망 구축과 다양한 전자행정 콘텐츠를 개발,시간과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행정서비스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권문용(權文勇) 강남구청장은 테헤란 밸리를 끼고 있는 구의 특성을 활용,구정의 사이버화(cyber化)를 이뤄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행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앞서가는 정보화 인프라를 활용,행정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주민이 구정 정보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했다.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테헤란 벤처밸리의 활성화 문제도중대현안임을 강조했다. “테헤란 밸리에는 서울의 벤처기업중 34.5%가 입주해 있습니다.이들 기업에 올해 운전자금 45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역삼동에 벤처타워를 세워 유망 벤처기업들이 싼값으로사업공간을 임차,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벤처기업들이 사업설명회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벌일 때 사무실 임차부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무료로 오피스 풀(Office Pool)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권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정착 및 발전과 관련, “지역의 독자성과 차별성이라는 지방자치의 근본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나 광역 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수시로 간섭하는 지금의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양재천 정화 복원된 생태계. 강남구는 관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양재천을 도심속의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꾸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양재천 조성사업은 전국적으로 하천 개량사업의 이상적 모델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출품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강남구가 양재천에 수질정화시설을 갖춘 것은 지난 97년.그후 냄새나던 하천물이 깨끗한 물로 바뀌면서 왜가리가 날아들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쏘가리,모래무지,얼룩동사리,피라미 등 26종의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됐다. 99년부터는 너구리가 수시로 출현하게 됐고 지난해 가을에는 수리부엉이도 찾아와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강남구는올해도 양재천과 대모산을 ‘바이오 파크(Bio-Park)’ 형태의 수준높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저습지에 부레옥잠,갈대 등 수생식물을많이 심어 조류와 곤충류의 서식처를 조성하기로 했다.또 자전거도로와는 별도로 양재천 전 구간에 하천 옆으로 생태학습탐방로를 따로 조성,산책하는 주민들이 물고기를 보면서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양재천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사이버공간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양재천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 교육발전 유공자 52명 정부포상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4일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중근(李重根) 전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등 52명에게 훈장및 표창을 줬다. ■ 훈장·표창자 명단 ◇국민훈장 무궁화장△학교법인 건국대 전 이사장 李重根△SBS회장 尹世榮 ◇국민훈장 모란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李鉉淸△한국교육과정평가원전 원장 朴道淳△학교법인 수봉교육재단 이사장 李相烈 ◇국민훈장 동백장△학교법인 낙생학원 이사장 金南洙△대한교과서주식회사 사장 黃泰郞 ◇국민훈장 목련장△학교법인 대덕학원 이사장 申仁均△〃 명덕육영회 이사장 尹貞淑 ◇국민훈장 석류장△학교법인 광성학원 이사장 千明淑△〃 서강학원이사장 金相祐 ◇홍조 근정훈장△충남교육청 부이사관 李知憲 ◇녹조 근정훈장△주중 대사관 서기관 殷熙辛 ◇국민포장△학교법인 강일학원 이사장 李丁台△〃 경덕학원 이사장 金基良△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孔銀培 ◇대통령표창△학교법인 상록학원 이사장 政金順△혜원여고 일반직 5급 宋敦植△대구남산여고 부참사 柳時活△한국직원능력개발원 연구위원 李瑛賢△학교법인 이산학원 이사장 李政魯△〃 금성학원 이사장 金胤泰△한일여고 부참사 尹永喆△경희대 부참여金相泰△경남대 참여 李重良△한양대 일반직 2급 李鍾完△학교법인 송원학원 참사 崔勝漢△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1급 金東洙△대한교원공제회 1급 南奉鉉△보스코콜렉션 대표이사 金貞子△전북대 새마을금고 상무 李良魯△민간인 劉錦花 ◇국무총리표창△경성전자정보고 행정실장 李相熙△양정고 행정실장 朴基讚△진해중앙고 일반직 6급 李三燮△이화여대 과장 李玉枝△호서대 부참여 韓英雄△동아대 참여 裵永祿△경주대 부참사 李相古△동의공업대 참사 朴英傑△학교법인 동산학원 이사장 金仁中△성신고 5급 鄭鶴守△인상고 6급李華淵 △한국학술진흥재단 선임행정원 金兢容△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 2급 金壽永△학교재해복구공제회 2급 崔元浩△웅진건설 대표이사 宋承天△파크랜드 전주대리점 사장鄭萬龍△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丘琯煐△태금 대표이사李仁求△고신대4급 閔庚煥△아주대 3급 宋虎範
  • 이승재·최민경 ‘금빛 질주’

    이승재(오성고)와 최민경(세화여고)이 2001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금물꼬를 텄다. 이승재는 13일 폴란드 크리니차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2초208을 기록,2분22초236을기록한 팀동료 민룡(경신고)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3위는 2분23초030을 기록한 중국의 리에가 차지했다. 최민경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8초162를 마크,불가리아의 에브게니 라다노바(2분28초575)와 중국의 장주주(2분28초674)를 누르고 우승했다.2분28초941을 기록한 안상미(계명대)는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스키점프 K-85 개인 및 단체전에서 예상치 못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최흥철(한체대)은 이날 K-120에서 4위에 그쳤지만 스키점프의 가능성을 보였다.한국은 이날 현재 금2,은3개를 기록하고 있다.
  • 방송고 올 졸업생 4,229명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곽병선)이 운영하는 전국 40개 방송통신고 졸업식이 오는 25일까지 학교별로 치러진다. 올해 졸업생은 4,229명으로 최고령자는 오는 18일 67세의나이로 경남여고 부설 방송고를 졸업하는 배양자씨이다. 졸업생 중에는 인천시 중구청장 김홍섭씨(경복고 부설),부산시 기장군수 최현돌씨(동래고 부설),강원도 태백시의원 이문근씨(황지고 부설)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포함됐다. 또 도예 인간문화재인 손유순씨(경기여고 부설),국악인 장순희씨(경복고 부설),서예가 정순교씨(묵호고 부설),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특선한 서예가 조승혁씨(동래고 부설) 등예술인과 ㈜부성샤프트 사장 최철호씨(광주고 부설),㈜한국유리 사장 김태완씨(춘천고 부설) 등 기업인도 졸업장을 받게 됐다. 이순녀기자 coral@
  • 현직교사가 원조교제

    여고생과 원조교제를 한 여고 교사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9일 전화방에서 만난 여고생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서울 모여고 김모 교사(39) 등 5명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샤워하는 사이 지갑에서 신용카드와 현금을 훔친 박모양(18·서울 K여상 3년)에 대해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직 교사인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E전화방에서 만난 박양과 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원 박모씨(33) 등 나머지 4명도 유사한 방법으로 이양과 만나 성관계를 맺고 10만∼20만원씩 준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가출한 박양은 김 교사 등이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이들의 카드를 훔쳐 의류 등 1,500만원어치의물건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 “”못다한 선생님 꿈 우리가 이어갈게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을 하다 숨진 스승의 뜻을 1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잊지 않고 기리는 제자들이 있다. 부산 구덕고(사상구 학장동) 졸업생 30여명은 다음달 11일중구 민주공원 중강당에서 고 신용길(당시 35세) 교사의 제10주기 추모제를 가질 예정이다. 신씨는 91년 당시 불법이던 전교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다투옥된 뒤 단식 투쟁 끝에 위암으로 숨지면서 자신의 안구를구덕고에 기증했다. 구덕고 졸업생 30여명으로 구성된 ‘고 신용길 선생님 추모사업회’는 이에 앞서 14일 밤 사하구 괴정동 신씨의 집에서부인 조향미씨 (41·부산여고 교사)와 아들 준재군(14) 등과함께 제사를 지내고 오는 18일 신씨의 묘소에 참배할 계획이다. 신씨에게서 ‘국어과목’을 배웠던 90,91년 졸업생들은 92년부터 삼삼오오 모여 추모제를 지내오다 96년 추모사업회를결성했다. 이들은 신 교사의 뜻을 이어 영세민 자녀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군입대와취업준비 등으로 한때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다 현재 신 교사의 10주기를앞두고 추모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훈현씨(30·회사원)를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다시 모여 스승의 뜻을 이어가기로 생각을 모았다. 이 결과 풍물패 결성과 건전한 영화보기 행사 등을 통해 올바른 청소년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부산 신라대에서 매월 ‘테마가 있는 영화보기’ 행사를 시작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신교사의 10주기 추모제를 함께 지내자고 이들에게 제의했다. 이훈현씨는 “99년 7월 전교조가 합법단체로 인정됐을 때선생님의 묘소를 찾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선생님의의로운 행동은 제자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는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이총재 지하철 민생탐방 연출 아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하철 민생 탐방 과정에서사전 연출 논란의 당사자였던 여대생과 전직 여교사 등이 7일 오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사전 연출설을 강력 부인했다.S대 동아리 친구인 정지은(鄭旨恩·22)·위정순(魏正順·22)씨는 “영등포구청 인근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하느라 매일 아침 5호선 군자 환승역에서 만나 열차의 두번째 칸을 이용해 왔다”면서 “지난달 지하철에서 만난 이총재를 다시 만나 ‘또 매스컴 타겠다’며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소개했다. 전재희(全在姬)의원의 여고 동기생 성창희(成昌姬·52)씨도“30년 넘게 교사로 근무한 사람을 온 국민 앞에서 거짓말쟁이로 만든 것에 분신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억울한 심경”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연출이 아니라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기를 바란다”면서“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기묘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 駐日미군사령관 日지사 비하 파문

    [도쿄 연합] 얼 헤일스턴 주일 미 해병대 사령관이 이나미네 게이이치(稻嶺惠一) 오키나와(沖繩) 지사 등을 “바보같은 겁쟁이”라고 비판한 e메일을 부하 지휘관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일 언론에 따르면 얼 사령관(중장)은 오키나와 의회가 미 해병대 병사의 오키나와 여고생 추행 사건을 둘러싸고 미 해병대 병력 삭감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지난달 23일 오키나와 해병대 부하 지휘관 13명에게 메일을 보내 이나미네 지사 등을 이같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오키나와 미군 최고지휘관인 얼 사령관은 해병대원들의 기강 확립철저를 촉구한 이 메일에서 “추행 사건 직후 이나미네 지사,부지사,오키나와현 의원들이 ‘사건은 유감이나 미 해병대의 노력을 이해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해놓고도 현의회가 (해병대 병력 삭감을 요구하는)결의를 채택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서 “그들은 모두 바보같은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이나미네 지사는 이에 대해 “얼 중장의 개인적 메일이지만 나 개인으로서는 매우 불쾌하다”는반응을 보였다. 얼 사령관은 파문이 확산되자 “부하에게 보낸 사적 메일로,주의를강하게 환기시키기 위해 감정적 방법으로 썼다”면서 “오해가 빚어진데 대해 깊이 사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해병의 딸로 당당히 서겠습니다””

    “쉬운 길을 가기보다 역경에 맞서 당당하게 이겨내겠습니다” 호주 시드니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姜肖賢·19·충남대합격)양이 3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해병 청룡부대의 극기훈련 겨울캠프에 입소했다. 36기 170여명과 함께 입소한 그녀는 4박5일 동안 각개전투,유격훈련,산악행군 등 남자들도 버거운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한다.여성은 대전 유성여고 사격팀 후배 3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이었다. 첫날 오전 10시 ‘개구리 군복’과 흰색 운동화에 번호 ‘180’이새겨진 철모를 쓴 강양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해병대에 바쳤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PT체조 1번 20회 실시’라는 조교의 지시가 떨어지자 ‘하나,둘,셋,넷…’ 힘찬 복창이 이어졌다.병영(兵營)의 매서운 추위에 긴장까지 겹쳐 숨이 턱까지 차오르자 여고생 티를 채 못벗은 앳된 얼굴은금방 땀으로 얼룩졌다. 오전 11시20분쯤 10m 높이의 외줄을 타고 폭 30m의 문수산 계곡을건널 때에는 공중에 매달려 조교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오후 4시헬기 레펠(수직 강하 줄타기)로 첫날 훈련이 무사히 끝나자 키 157㎝,몸무게 44㎏인 가냘픈 체격의 강양은 “오늘은 여러가지로 부족했지만 꼭 100점으로 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양의 아버지 강희균(姜熙均·해병대 183기)씨는 71년 월남전에 참전,오른쪽 발목을 잃는 중상을 입은 뒤 골수염으로 투병하다 99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포 송한수기자 onekor@
  • “건망증 퇴치약 어디 없나요”

    주부 김모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열린 여고동창회의 기억이 아직도 찜찜하다.김씨는 지난번 모임때 동창생들의 옷차림에 기가 꺽여 애써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갔다.자기가 봐도 멋진 정장이었다.반지,목걸이를 고르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치장에 완벽을 기했다. 그러나 친구로부터 “얘,너 머리 손질안했니”라는 지적을 받고는“아차,그걸 빠뜨렸구나.내가 왜이러지”하고는 낙담했다. 회사원 Y씨(43)도 건망증이 보통 심한 게 아니다.얼마전 같은 부서사람들과 회식을 하고난 뒤 귀가해서야 식당에 휴대폰과 가방을 놓고온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찾았지만 Y씨는 이같은 일이종종 발생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각 병의원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요즘 건망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전화번호나 물건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친구와 만날 약속 등을 깜박잊을 경우 이를 나이나 바쁜 생활 탓으로돌린다.그러나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인 한림의대강남성심병원 이중서 교수(정신과)는 “기억능력은10대 후반∼20대 초반에 최고에 달한 뒤 점차 쇠퇴해,40∼50대가 되면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건망증은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시달리거나 심리적 갈등이심한 경우에 곧잘 발생한다”면서 “완벽하고 꼼꼼한 성격에 건망증이 잘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정신과)는 “건망증은 유전과는 무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지적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에게서 많이나타난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건망증을 증가시킨다”면서 “우울,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예방 및 퇴치 건망증을 퇴치하려면 두뇌도 신체처럼 운동을 해야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하루 1시간쯤 독서나 바둑,장기,컴퓨터 게임 등 두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신경세포의 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메모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메모를 하는 동안 집중할 수 있으며 기억이 희미해질 때 메모를 보면 기억을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건망증 예방을 위해 좋다.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을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는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건망증을 퇴치할 수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신경이 자극되면 뇌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중풍환자들이 물리치료 등을 통해 마비된 손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도 같은이치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건망증 예방을 위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반복훈련을통해 기억을 재저장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두뇌활동에 좋은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도 건망증 예방에효과가있다.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도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유상덕기자 youni@.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 ‘아무 생각없이 전화기를 냉장고에 집어넣고,속옷차림에 코트를 입고 외출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증세들은 단순한 건망증인가.아니면 치매인가. 전문가들은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나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장애로보지만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작업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한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히 죽어있는반면 건망증은 뇌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만 보면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생활에 큰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치매의 경우 중증환자는 혼자옷을 입지 못하고 심한 환각 및 의심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 단기기억의 감퇴현상만 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건망증과의 구분이 어렵다. 삼성서울병원의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특히 알콜중독 등으로 뇌세포활동에 일시적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건망증은 단어가 순간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시간·장소의 혼돈과 판단력 장애 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면서 ”건망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될까봐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전한다. 유상덕기자
  • 영남대 미대 실기 ‘부정의혹’

    올해 영남대 정시모집에서 입시부정 의혹이 제기돼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영남대는 21일 조형대학 조형학부를 지원한 김모양(18·D여고 3년)이 지난 15일 실시된 실기고사에서 옆 자리에 앉았던 한 수험생이 미리 그려온 그림을 붙이고 덧칠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상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지난 19일 “(나는)수능 280점대로 후보 38번인 반면 문제의수험생은 수능 250점대에 불과하고 그림도 졸작이었으나 합격했다”며 학교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양이 당시 수험장에서 부정 의혹을 감독위원에게 제기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남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상조사 결과 전체 수험생의 작품중 3개가 덧칠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채점단을 다시 구성,합격자들의 작품을 새로 채점해 입시부정이 드러나면 합격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김양이 의혹을 제기한 수험생이 이대학 조형학부 교수의 딸로 드러남에 따라 입시부정 의혹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상습 원조교제 10代소녀 구속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19일 3개월동안 성인 남성 40여명과 원조교제를 해온 여고 중퇴생 K양(16)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K양은 지난해 10월초 가출한 이후 여관과 PC방을 전전하며 원조교제대상자를 물색해 회사원, 중소기업사장,자영업자,대학생 등 40여명의성인 남성과 원조교제를 하고 대가로 받은 돈 400여만원을 생활비와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원조교제 대상 청소년에 대해서는불구속 입건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해왔으나 이들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불구속 입건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면서 “상습적,자발적으로 원조교제를 한 청소년은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용산구

    올해 용산구정(區政)은 ‘복지’와 ‘지역개발’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구정 슬로건 ‘21세기,희망찬 새 용산’에 걸맞게 복지와 개발양 축의 발전토대를 굳게 다져 지금까지의 ‘낙후’와 ‘침체’를 벗어나 도약의 획기적 전환기를 맞겠다는 것. 특히 사회복지분야의 초석을 다지기에 주력해 노약자와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용산’이 되도록 하겠다며전직원이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은 이같은의지가 집약된 구체적 실천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다 박장규(朴長圭) 구청장이 “올해는 서울시든 건설교통부든직접 찾아나서 담판을 짓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물꼬를 트겠다”고공언할 만큼 강한 지역개발 의지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미군과 전쟁기념관,국방부 등이 구역의 요지를 차지해 그동안 궁색하게 움츠러든 구세를 단계적으로 확충,서울시청의 용산이전을 시야에 넣어가며 ‘한국의 중심-용산’을 일구겠다는 것이다. [지역개발] 지역개발 사업은 ‘한강로 일대의 국제 첨단·정보업무단지’ 조성계획이 핵심이다. 서울역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4.1㎞,약 100만평에 국제수준의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용산역 공작창 부지는 공공특수개발지역,옛 상명여고 부지와 제일제당·세계일보·태평양이 있는 자리 등은 특별설계단지,용산역과 동자지구,국제빌딩 주변 등은 도심재개발구역,신계동 일대는주택재개발구역,남영·후암·갈월·문배동 지역은 자생적 개발구역으로 하는 지역별 개발방안을 마련했다.이밖에 한남4거리 등 이른바 한남역세권이 단계적으로 개발되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로일대의 용도변경도 함께 추진된다.용도변경이 완료되면 ‘서울의 이태원’을 ‘세계의 이태원’으로 가꿔 ‘수익관광’의 새로운 모델을제시하겠다는 것. 용산역 주변 3개 구역 20만 2,000㎡의 도심재개발사업도 시작된다.올해 기초조사에 이어 사업계획을 확정짓기로 한 상태다. [주민복지] 시대상황에 걸맞는 복지서비스 창출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을 설립했다. 또 복지기반 확충을 위해 갈월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이올해 새로 건립되는 등 3,500여명의 장애인과 1만8,000여명의 노약자,360여명에 이르는 소년소녀가장과 모자가정을 위한 특단의 복지시책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저소득층을 위주로 했던 보건의료행정도 수혜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 명실상부한 종합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주민의 삶의 질] 토요 문화마당과 합창단 활동, 문화예술강좌 등을통해 모든 주민들이 수준높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 얼의 뿌리찾기를 위해 향토사를 새롭게 조명,정비하고 남이장군대제 등 전통문화를 이어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계획중이다.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교양의 폭을 넓힐 수있도록 문화탐방과 예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박장규 용산구청장 인터뷰. 새해를 맞은 박장규(朴長圭) 구청장의 관심은 ‘소외와 배고픔’이없는 생활복지 구현에 집중돼 있다. “셋방에 냄비와 수저 한벌,담요 한장이 세간의 전부인 소년·소녀가장의 실상을 직접 확인하고는 억장이 무너져 말을 꺼내지 못했다”는 그는 ‘주민 모두의 따뜻한 삶’을 위해 복지 우선시책을 펴겠다고 다짐한다.물론 지역개발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을 출범시켰는데 특별한 동기가 있나. 어려운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들을 행정이 보듬어줘야 하는데 법령이 걸림돌이 돼 사회복지법인을 발족시킨 것이다. 지금의 행정여건으로는 이들을 돕는데 한계가 있다. ●기금 확보 및 운영방안은. 우선 20억원을 법인 기금으로 확보할 것이다.돕는 사람이 많다.15억원을 쾌척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3,000만∼5,000만원을 출연한 사람도 많다.운영은 독립법인으로 한다. 의지할 곳 없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장애인,저소득 공무원들을 도울 생각이다.어려운 공무원도 대상이다. ●각종 군사시설이 지역의 요지를 차지해 개발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있는데 타개방안이 있나. 현실이 그렇다. 올해부터는 좀 더 적극적인 개발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다.용산 부도심 개발계획안이 핵심 구상이다.서울역·용산역·삼각지·국제업무지구 등 4개 지구로 구분, 연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진행될 것이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용산 전자상가 활성화대책도 함께추진될 것이다. 심재억기자. *사회복지법인 '상희원'. 용산구가 ‘21세기형 복지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상희원(常喜苑).자치구가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전국에서처음 있는 사례여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박장규 구청장은 최근 용산전자단지 나진상가 이병두 회장이 출연한 4억여원에 설립을 준비중이던 ‘21세기 용산 꿈나무장학회 추진위원회’의 기금 4억원 가량을 흡수,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을 춤범시켰다. 지금까지의 복지정책이 어려운 계층의 생계해결만을 목표로 해 창조적 복지모델을 창출하지 못했다는게 상희원 설립의 산파역을 맡은 박구청장의 지적이다.상희원에는 노약자와 소년소녀가장,장애인,빈곤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과 청소년 선도사업,저소득 주민에 대한 생활안정 시책 등을 맡길 계획이다.분야별 복지 수요를 측정,적절한 대책을 제시하는 복지 관련 연구·조사활동은물론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대외 교류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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