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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플러스 / 오늘 ‘구민한마음 체육대회’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3일 구산동 예일여고 운동장에서 ‘은평구민 한마음체육대회’를 연다.모두 20개동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며 한마음달리기,줄다리기,협동줄넘기,휠체어경기,족구,씨름,그네뛰기,투호,고리던지기 등의 경기가 열린다.350-3347.
  • 세종문화상 수상자 등 선정

    문화관광부는 557돌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발전 유공포상자 및 제22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를 1일 발표했다. 임정빈(66) 미국 UC 버클리대 한국어 과정 책임교수는 은관문화훈장,바우더베인 발라번(56) 네덜란드 레이던대 한국학과 주임교수는 보관문화훈장이 서훈된다. 또 송호림(38) 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근정포장,알브레히트 후베(53) 독일 본대학 한국어번역학과 교수는 문화포장 대상자로 선정됐다.김영진(55) 서울 남성중학교 교장,정삼숙(62) 미국 애틀랜타 제일한국학교 교장,이종숙(67)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 한국학교 교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세종문화상은 문화부문에 KBS 국제협력실,학술부문에 남풍현(68) 단국대 명예교수,과학·기술 부문 이일항(55) 인하대 정보통신대학원장,교육부문에 김수형(61) 경기여고 교장,국방·안보부문 노병천(47) 육군 제22사단 53연대장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 부안학생 서울서 ‘反核 운동회’

    “빨리 핵폐기장 문제가 해결돼 학교에서 ‘진짜’ 가을운동회를 열고 싶어요.대통령 아저씨,부안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핵폐기장 건설에 반대해 한달 넘게 등교거부 투쟁을 벌여온 전북 부안군민 학생 1100여명이 29일 상경,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핵없는 세상을 위한 행진’이라는 주제로 가을운동회를 가졌다.이날 대형버스 26대에 나눠타고 상경한 초·중·고교생은 오전에는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노란 종이배 100여개를 접어 한강에 띄웠다.핵폐기장 관련 옥외집회 등에 참석한 탓인지 이들은 햇볕에 까맣게 탄 모습이었다. 이날 운동회는 부안군 반핵대책위·반핵국민행동 등 ‘어른’들의 시민단체가 기본 골격을 기획했지만,세부 행사 내용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했다.무대에 올린 콩트와 각종 공연을 기획,제작했고 행사장에 배포한 홍보물도 직접 만들었다.사회를 맡은 이맹연(18·부안여고2)양과 이은노(17·부안고1)군은 초등학생들에게 “떨지 말고 서울 사람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전·의경으로 분장한 학생들은 촛불 시위를 벌이는 부안 군민을 진압하는 장면을 콩트로 재현해 다른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내걸린 플래카드도 학생들이 제작했다.군홧발을 그려 ‘정부’라고 쓴 뒤 ‘여론’을 짓밟는 내용을 만화로 그렸다.길이만 200m 가까이 되는 대형 플래카드에는 ‘농사짓던 손,고기잡던 손,젓갈담던 손…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을 켜는 소박한 ‘손’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넣었다. 심상훈(12·하서초등교5)군은 “하루빨리 등교해 학교 운동장에서 줄다리기도 하고,뜀박질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종묘공원에서는 전북에서 함께 상경한 학부모와 시민단체 관계자,학생 등 70여명이 운동회를 지켜봤다.행사 직후 학생들은 손을 붙잡고 종로 2가 탑골공원까지 행진한 뒤 버스편으로 귀갓길에 올랐다. 박지연기자 anne02@
  • 중구 순화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삼도빌딩·순화빌딩 등 고층 빌딩에 눌려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중구 순화동1의 24일대 8990㎡와 5의1일대 1290㎡가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이 일대에는 각각 16층(연면적 7만 200㎡ 이하),10층(연면적 8500㎡ 이하)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6일 지난 2001년 도심재개발기본계획상 구역지정 대상범역에 포함된 이 일대의 개발여건이 성숙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주민 동의 여부에 따라 곧바로 사업시행에 들어갈 수도 있다. 부지 오른쪽으로 1498㎡ 규모의 순화공원을 만들고 8m 도로를 신설한다.이화여고 인접 부분에 공공용지를 두는 등 쾌적한 도심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 나비 좇아 30년 ‘아름다운 외도’/주흥재 ‘나비 박사’ 신천종합병원장

    전국의 산기슭이며 물자리 어디든 나비가 있는 곳이면 그가 발자국을 찍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어떤 때는 간첩으로 오인받아 출동한 군경의 살벌한 총구 앞에 서보기도 했고,또 어떤 때는 난간이 없는 다리에서 나비 사진을 찍던 중 옆으로 지나가는 차를 피하다가 다리 아래 바위계곡으로 추락해 팔이 부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누군가가 이렇게 본업이 아닌 취미생활에 30년의 세월을 투자했다면 이 열정과 집념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간첩으로 오인 받고 추락사고 겪기도 경기 의정부의 신천종합병원 주흥재(67) 병원장.사람들은 그를 ‘나비 박사’라고 부른다.“어설픈 반풍수(半風水)가 워낙 설치는 세상이라…”고 여기며 ‘박사’라는 호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외도’를 폄하하는 일이 된다.‘박사’라는 외경의 호칭이 그만큼 어울리는 사람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두 개의 박사학위를 가졌다.나비 박사 말고도 본업으로 얻은 의학박사 학위가 있다.의사 가운데서도 일이 어렵고 험해 ‘의사의 꽃’이라불리는 외과 전문의다.일과가 수술로 시작해 수술로 끝나는 분야다.그런 그가 만지기만 해도 손끝에서 날개가 바스라지기 십상인 나비를 반평생 쫓아다녔다.실은 의사가 되기 훨씬 전부터 나비에 미쳤다. 그가 처음 나비와 만난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생물 선생님이 나비채집을 숙제로 내준 것이 계기가 됐다.그때부터 의대 예과 2학년 때까지 줄곧 나비를 쫓아다녔다.예쁘고 재미있어서였다.“본과 들어서면서부터 나비를 잊고 살았어요.공부 때문에 그럴 여유가 없었지요.그런데 공교롭게도 78년인가요?당시 여고 2학년인 딸애 생물 숙제가 나비채집이었어요.그래서 이렇게 말했죠.나비채집은 내가 좀 하는데….”그렇게 해서 18년쯤 잊고 살았던 나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다시 나비 꽁무니를 쫓으며 산과 들을 누빈 게 벌써 스물 다섯해가 넘었다.예전의 이력까지 더하면 ‘30년 나비 편력’의 세월을 산 셈이다.나비가 있음직한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았다.제주도 한라산만 다섯번이나 올랐으며,길이 없는 산림을 헤매고 다닌 까닭에 제주 사람보다도 한라산은 더 잘 아는 정도가 됐다.“지리산은 못가봤어요.거기에 내가 모르는 나비가 있었다면 왜 안갔겠어요.살펴보니 그곳에서 내가 채집할 수 있는 나비는 이미 내 수중에 들어와 있는 것들이었어요.애써 지리산에 오를 필요성을 못느낀 거죠.” ●사재 털어 전문서적·학술지 발행 그가 지금까지 채집한 나비는 셀 수가 없다.“마릿수를 기억한다는 게 이상하죠.여기저기 분가도 하고 기증도 하고 남은 게 150상자쯤 되나.한 상자에 많은 경우에는 200∼300마리쯤 넣으니….”지금은 멸종돼 그만이 갖고 있는 나비도 많다.“‘고운점박이 푸른부전나비’는 멸종된 것 같고,예전엔 파리처럼 흔했던 표범나비류도 이제는 보기가 쉽지 않아요.4∼5년을 찾아 헤맨 끝에 제주에서 채집한 ‘물빛긴꼬리부전나비’는 그후 아직 누구도 찾아내지를 못하고 있고,강원도 화천에서 찾아낸 공작나비도 아마 이게 유일할 겁니다.” 그의 외도가 더욱 아름다운 것은 그가 사랑한 ‘나비’를 개인적인 취향의 울타리에 묶어두지 않고 주저없이 “이거 나누자.”며 팔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점.지금까지 책을 두권 냈다. 지난 97년 초판을 낸 ‘한국의 나비’는 이듬해 백상출판문화대상까지 받으며 벌써 3판까지 낸 스테디셀러가 됐다. 지난해에는 ‘제주의 나비’를 냈다.“‘한국의 나비’는 모든 사진을 자연 상태에서 손수 찍었는데 그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제주의 나비’는 기존 자료의 부실을 대폭 바로잡은 역작으로 본인도 “이런 책이 다시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견해 한다.그러나 책은 거의 팔리지 않았다. 그는 전문 학술인들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나비 전문연구가라는 사람들이 탐사 연구가 부족해 100년 전 자료를 갖고 연구랍시고 해대는 걸 보고는 실망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94년부터 아예 독자적으로 나비 관련 학술지인 나비학회지를 연간으로 발행해 오고 있다.처음 6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회원이 40여명으로 늘었다. ●나비 있는 곳이면 해외여행도 불사 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나비가 있는 곳이라면 해외 여행도 사양하지 않는다.미국·일본·호주·코스타리카·타이완·인도네시아 등을 다녀왔고,올해 말쯤에는 멕시코와 동티모르를 다녀올 계획이다. 이렇게 나비와 함께 살아온 덕분에 카메라도 전문가처럼 다룬다.전문가용 카메라를 8대나 갖고 있다.“나비 사진은 정말 어려워요.나비가 ‘날 찍어가요.’하고 기다려 주지를 않기 때문이죠.찍는 것도 순간이지만 놓치는 것도 순간이에요.” 나비 채집을 나서면 주로 길이 아닌 곳을 헤맨다.그의 건강은 그렇게 해서 다져졌다.“나도 골프나 낚시 좋아하지만 이게 훨씬 재미있어요.골프는 겨울에나 조금씩 할 뿐 잔디가 파란 계절에는 그런 거 할 여가가 없어요.지천에 나비인데 왜 그런 걸 하겠어요.” 그는 이런 건강론을 덧붙였다.“나비 채집은 의사들에게 제격이에요.대자연 속에서 나비와 얘기하며 지내다 보면 직업적인 스트레스는 씻은 듯하고,정서적으로도 ‘이게 사는 재미구나.’싶을 때가 많아요.육체적 건강다지기는 기본이고요.”이런 그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생태환경이 너무 심각하게 훼손돼 나비도 개체와 종의 숫자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이다.나비 얘기를 나누는 동안그는 메스를 쥔 외과의사가 아니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해지역 공부방 돕기 바자회

    사랑의 친구들(회장 金成洙)은 27,28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결식아동과 수재지역 공부방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연다.해외·지방특산품과 주한외국대사 부인들이 만든 빵과 과자 등을 판매한다.(02)777-5076.
  • 은평구 축제 28일부터

    은평구민의 날(10월1일)을 전후해 먹을거리·볼거리·살거리가 총 출동한 다채로운 문화·체육행사가 열린다.행사장마다 수재의연금 모금함도 마련된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제8회 구민의 날을 전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구민이 한마음이 되는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구민의 날 행사는 전통 문화행사인 파발제와 문화·체육행사로 나눠 격년제로 시행되는데,올해는 문화·체육행사가 열린다.행사는 문화·전시·체육한마당 행사와 은평구민체육센터 개관식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별로도 문화축제가 이어진다.불광1동에서는 먹을거리축제(26일),불광2동에서는 호국기원제(다음 달 9일)가 열린다. 연신내물빛공원에서는 클래식 전통가요공연이 열리는 등 뮤지컬 ‘꿈에본 내고향’공연,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구립합창단 정기공연,은평백일장,무료영화 상영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 한마당 행사로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그림전시회인 ‘청색회회원전’과 꽃꽂이·서각·실버·토박이 소장품 전시회 등이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개최된다.눈길을 끄는 것은 ‘토박이 소장품 전시회’.토박이들이 소장 중인 선조들의 다양한 유품·가보를 모아 선보인다. 체육행사로는 다음 달 3일 구민체육대회가 예일여고 운동장에서 동 대항으로 열리고,5일에는 불광천변에서 단축마라톤 대회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29일 오후 2시에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은평구민체육센터’ 개관식이 있다. 진관외동 242의 23호에 마련된 구민체육센터는 은평문화예술회관, 구립도서관과 함께 은평구의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에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우리집 맛자랑 경연대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갈고 닦은 요리실력을 겨룬다. 1일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는 질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와 ‘구민 알뜰장’이 계획됐다. 노재동 구청장은 “주민이 화합하고 힘찬 은평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수해지역이 많은 만큼 행사기간동안 수해의연금도 모아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바람난 사회

    우리 사회는 ‘바람난 사회’인가. 가정주부의 일탈,남편의 외도….얼마전 끝난 드라마 ‘앞집여자’의 시청률이 30%에 이르고,영화 ‘바람난 가족’이 10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등 ‘바람’이 문화계의 담론으로 이미 대두돼 있지만 이 ‘바람’이 법원 통계로 확인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곳곳에서 남녀의 불륜과 외도가 일상화되면서 삶의 기둥인 가정의 행복이 위협받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특히 여성들의 ‘일탈’로 인한 이혼이 급증해 전통적인 여성의 성윤리가 급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혼소송 하루 130건 23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03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의 사유 가운데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9.3%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됐다.특히 여성 배우자가 불륜으로 이혼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불륜으로 이혼소송을 당한 여성은 지난 2000년 474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198명으로 늘었다.2년새 무려 30.5%나 급증한 것이다.이혼소송 이유를 볼 때도 남성의 경우 불륜이 48.7%였지만 여성은 50.2%로 오히려 높았다. 결혼 3년 미만인 부부가 낸 이혼소송 비중은 98년 40.4%이던 것이 2000년 42.8%,2001년 46.6%에 이어 지난해 49.5%로 증가했다.신혼부부의 가정파탄이 뚜렷해진 것이다.지난해 전체 이혼소송은 4만 7500건으로 2001년 4만 9380건보다 1880건 감소했다.하루 평균 130쌍이다. ‘남성의 전화’ 이혼상담소 이옥(53·여)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한달 300건 정도되는 외도 상담 가운데 여성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도 “배우자 부정 행위가 이혼의 주 원인이며 아내의 부정 때문에 이혼을 상담하는 경우는 20대와 30대 초반 부부 사이에서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불륜 부추긴다 가정상담사들은 불륜이 싹트는 최대의 공간이 인터넷이라고 말한다.‘채팅이 이혼율을 높인다.’는 것이다.남편에게 불만이 많은 여성들이 일종의 탈출구로 채팅을 하다 ‘잘못’을 저지른다는 지적이다. 서울에 사는 김모(30)씨는 올초 채팅으로 20대 대학원생을 만나 성관계까지 갖고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다 남편(33)에게 들통나 결국 이혼했다.서울에 사는 결혼 3년째인 박모(28)씨는 남편 이모(28)씨가 채팅을 통해 여고생들과 교제하는 것을 알고 넉달 만에 이혼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결혼 5년째인 이모(33)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와 나쁜 술 버릇 때문에 불화를 겪다 30대 유부남을 만나 이혼을 준비중이다.남편이 8년 연상의 술집 주인과 사귀며 이혼을 요구한다거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며 집을 나가 1년반 동안 들어오지 않는다는 상담도 있다. 이혼사건을 맡고 있는 판사·변호사들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쉽게 생각하는 게 이혼 급증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은 “요즘 결혼하는 세대들은 중년 부부의 이혼을 보면서 결혼 모델을 상실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많이 엷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서울가정법원 정상규 판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제2위의 이혼국가이지만 이혼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전혀 형성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은주 이두걸기자 ejung@
  • ‘시민단체간 틈좁히기’ 머리맞대고 해법 모색/24~25일 목포서 전국시민운동가대회

    ‘소통’과 ‘통합’을 통한 간격 줄이기. 21세기 우리나라 시민운동이 이루어내야 할 목표이자 주제이다. 24일부터 1박2일 동안 전남 목포에 위치한 목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시민운동가대회에 참가하는 전국의 100여개 시민단체의 운동가 250여명은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경남지역 운동가들의 동참이 어려워 참가자수가 많이 줄었다. ●매년 9월 순회개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사단법인 시민운동지원기금이 주최하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관한다.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열려 왔지만 올부터는 매년 9월 넷째 주에 전국을 순회하며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송보경 소비자시민모임 이사를 의장으로,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프로그램 기획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는 등 조직위를 구성했다.프로그램 기획위원에는 흥사단,시민운동지원기금,참여연대,민언련,참교육학부모회,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민족음악인협회 등 각 단체의 관계자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서울,경기지역 참가자의 경우 24일 오전 8시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옆 풍문여고 앞에서 출발하는 것을 비롯, 지역별로 출발할 예정이다. ●눈길 끄는 ‘핫이슈’ 토론회 이날 오후 2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되는 첫 전체 토론시간에는 ‘시민운동의 미래와 시민운동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운동 방법과 시민운동의 비판적 평가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모둠토론시간에는 조직내 민주주의 실현 및 조직과 나의 정체성을 찾는 ‘조직과 나’,시민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을 논의하는 ‘운동과 쟁점’,여성운동가의 삶과 운동가로서 여성과 남성을 토론하는 ‘여성과 남성’,각 지역·부문별 운동경험과 성과에 대한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운동을 모색하는 ‘지역과 서울’에 대한 토론시간이 각각 이어진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핫이슈 토론마당은 오후 7시30부터 9시50분까지 주제별 워크숍시간에 진행된다.참가자들은 ‘2004 총선대응,어떻게 할 것인가’‘노무현정부의 정책로드맵 평가’‘핵폐기장 건설,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 3가지 핵심주제를 화두로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은 지역사례 공모 발표회시간이 준비됐다.발표회는 지역별,부문별 활동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각 사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행사를 주관하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준경 간사는 “폐회식이 끝난 뒤 ‘목포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선언문에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할 일과 활동방향에 대해 전체 회원단체가 공유하고 지킬 수 있는 기본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몸으로 소통하기’행사도 마음과 마음간의 소통은 물론 몸을 통한 소통을 위해 댄스세라피스트 박선영씨를 초빙해 열리는 댄스세라피 등 운동가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흥미로운 시간도 펼쳐진다. 스틸사진으로 보는 운동의 역사,지역 및 단체들의 작은 문화공연,삼행시짓기,캠프파이어 등 ‘시민운동가의 밤’행사도 이어진다. 영화감상을 원하는 참가자를 위해 비디오방이 설치되고 각 단체의 초대장이나 포스터 등을 대회장에 전시토록 한 뒤 스티커 붙이기를 통해 ‘제일 멋진 작품’을 뽑거나 보성녹차밭 투어 등 다양한 역사문화행사도 곁들여질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책훔친 친구에 원조교제 강요

    부산 사상경찰서는 22일 서점에서 책 등을 훔친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위협,친구에게 원조교제를 강요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로 부산 북구 모 여고 김모(17)양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양 등은 학교 동급생인 강모(17)양이 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현금 4만여원과 책 20여권을 훔친 사실을 알고 지난 6월 중순부터 3개월여 동안 강양에게 원조교제를 하도록 강요해 350여만원을 뜯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김양 등은 강양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100여만원을 뜯어낸 뒤 돈이 떨어진 것을 알고 강양에게 원조교제를 하도록 강요해 돈을 뜯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모두 9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원을 주고 강양과 성행위를 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3·웨딩홀 대표)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메트로 플러스 / 백혈병 어린이돕기 헌혈행사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기업체 직원,고교생들이 참가하는 ‘이웃사랑 실천,백혈병 어린이 돕기 헌혈’ 행사를 갖는다.수년째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여고 1년생 A양(16)을 위해 참가자의 헌혈증서를 모아 기증할 예정이다.480-1313.
  • 추락사 3건 ‘공사장 괴담’/귀신 소문… 조사결과 안전 소홀

    ‘여고괴담’보다 더 무서운 ‘아파트 신축현장 괴담’ 5개월간 3건의 추락사망 사고가 난 아파트 건축현장이 있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H개발사가 시공하는 울산시 남구 문수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최근 5개월간 3건의 추락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최초의 사고는 지난 3월 13일 오전 11시 10분쯤 발생했다.건설 근로자 1명이 7층 공사현장에서 추락,사망했다.사고는 꼬리를 물었다.2개월 뒤인 6월 17일 오후 5시 20분쯤 23층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8월 22일에는 근로자 1명이 23층에서 마감 유리 청소를 하다 추락해 숨졌다. 자연스럽게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귀신이 붙었다.’는 괴담이 나돌았다.그러나 노동부 조사 결과 모두 안전조치없이 작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추락에 의해 근로자에게 위험을 미칠 우려가 있는 높이 2m 이상의 장소에서는 안전망을 치거나 근로자에게 안전띠를 착용토록 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데 이 현장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같은 사업장에서 연간 3건 이상의 사망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는 구속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장소장 김모(51)씨를 구속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3건의 불상사는 현장소장이 안전관리를 소홀히한 채 공사를 빨리 하려다 일어난 것”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현장소장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뉴스 플러스 / 美대사관 건립 11월후 본격 논의

    한·미 양측은 시민단체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정동 경기여고 터(옛 덕수궁터)의 미 대사관 건립 문제와 관련,오는 11월 문화재 지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 협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방한한 미 국무부 그랜트 그린 기획관리 담당 차관은 19일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윤영관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 대사관과 직원용 아파트 건립 문제를 논의했다.정부 당국자는 “그린 차관은 대사관 신축이 계속 지연될 경우 의회로부터 확보한 건축 예산이 다시 국고로 귀속될 우려도 있다.”며 “조속히 마무리짓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 [화제의 사이트]medcity.com/disease/acne/

    회사원 김희진(27·여)씨는 며칠 전 이마에 여드름이 난 것을 보고 기분이 언짢았다.좋다는 약은 다 써봐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 여드름 때문에 학창 시절 내내 고민했던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드름 정보’(medcity.com/disease/acne/)는 김씨처럼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다.한방,양방으로 진단한 여드름의 원인과 치료법은 기본이고 대체의학까지 소개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여드름 치료로 유명한 병원의 의료진이 직접 상담해주는 ‘여드름 상담실’.여드름이 자주 나는 부위와 특징을 올리면 전문의가 판단해 조언해 주는 것이다.현재 서울과 대구 등에서 이름난 병원 4곳이 상담실의 자문을 맡고 있다. 네티즌간 정보교환도 활발하다.등에 난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고생의 하소연에 “녹차물로 자주 샤워를 하고,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이 올랐다.한 20대 여성은 ‘나의 여드름 극복기’ 코너에 “집에서 직접 재배한 무는 기본이고 녹두와 살구씨까지 갈아 얼굴팩을 해 4년 만에 깨끗한 얼굴을되찾았다.”며 다른 네티즌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사이트는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데도 신경을 썼다.세수를 깨끗하게 하지 않아 여드름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씻으면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이 날 수 있다는 식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정확한 의학정보를 알리기 위해 지난 98년 개설된 ‘메드시티’(medcity)가 사이트 운영을 맡고 있다.한 관계자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착한 일 해보세요 세상이 따뜻해집니다”/美談전문신문 ‘땡스투올’ 발행인 송재천

    지하철에서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여고생에게 한 중년신사가 다가서며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그마한 헝겊지갑을 건넸다.여고생은 엉겊결에 받아든 앙증맞은 선물에 어리둥절했다.그리고 지갑을 열어 “선한 일을 하는 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마음으로 저희 가족이 직접 만든 것입니다.선생님의 선한 일을 통해 이 사회가 더욱 아름다워지길 소망합니다.”라고 쓰여진 쪽지를 읽으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작은 일에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보기는 처음이에요.”여고생의 발갛게 변한 뺨과 들뜬 목소리에서 풍겨나오는 행복감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졌다.지갑을 건네준 사람을 따라가서 이야기를 건넸다.그는 “선한 사람을 만나면 감동받고 행복해지는 사람”이라며,“아내가 직접 만든 지갑을 나눠줄 착한 사람을 찾아 다닌다.”고 말했다. ●‘착한사람'에게 아내가 만든 지갑 나눠줘 송재천(61)씨.‘전세계 하나뿐’이라는 좋은 뉴스와 미담(美談) 전문 신문 ‘땡스투올(Thanks to all)’의 발행인이다.이 작은 신문은 2001년 7월 창간된주간지로 최근까지 35호를 발행했다.그러나 주간 약속을 지키지 못해 발행이 들쭉날쭉했다. 정치인들의 싸움이나 인면수심의 사회면 기사를 아예 싹 빼버린 그의 신문이 부정기적으로 나오는 것은 실을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냐고 묻자 송씨는 화들짝 놀라며 답했다.“천만에요.아름다운 이야기,감동적인 이야기와 안타까워서 우리가 도움을 줘야할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기사 제보도 끊이지 않고 있고,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연락옵니다.”그는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이유를 돌렸다. 창간 전에 300부의 정기 독자를 확보했다는 이 신문은 현재 3000부를 인쇄한다.그중 유료 정기 독자는 1100명선.그러나 실제로 이 신문을 읽는 사람 숫자는 그 200배쯤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어려운 복지시설과 장기 입원환자들의 병동,노인정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곳이 많아요.거기에는 제가 무료로 신문을 보내는데 모두 기다렸다가 돌려가며 읽으시지요.”신문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창간호부터 모두 사겠다는 극성 독자들도 있고 미국,영국,독일,뉴질랜드와 호주,중국 등에도 독자가 생겼다.외국인 독자를 위해 신문에는 한글과 영어가 함께 실리기도 한다. ●2001년 창간… 유료독자 1100명선 그의 독자 확장방법은 좀 유별나다.늘 지하철을 타면서 “쯧쯧,이 나쁜 놈들….”이라고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으면 “선생님,왜 짜증나는 기사 때문에 그러십니까?그러면 좋은 기사만 나오는 신문을 보시면 어떨까요?”라고 권하는 식이다.“참 이상한 것은 일면식도 없는데 선뜻 1년 정기 구독료를 건넨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미담 신문을 만들게 된 계기는 복지기관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의 삶이 너무 아름다워,“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면 각박한 세상이 좀 따뜻해질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자신의 신문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거창하게 말하면 저는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이 작은 신문을 만듭니다.인류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듯 구호금도 아니죠.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그래서 그는 창간5주년 ‘세계미담잔치’를 한국에서 열 계획도 갖고있다.아름다운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을 한국에 펼쳐 놓으면 전 세계 곳곳에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쏟아져 들어오고,이것이 바로 인류를 평화롭게 하는 정신문화운동이 될 것이라 한다. “주위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미리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더군요.누가 먼저 대회를 열 것이라는 겁니다.하지만 누가 먼저 미담 대회를 열어도 좋습니다.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것,아닐까요?”이런 행사를 하려면 경비가 적잖이 들 텐데 가능하겠냐고 물었다.“얼마든지 스폰서는 많습니다.제가 챙기지 않으면 주려는 사람이 줄을 섭니다.” 흰소리가 아니다.그에게는 믿을 만한 구석이 있다.1997년,홀트아동복지회가 처음으로 회장을 공개 모집했을때,‘양심가’로 꼽혀 선임된 경력이 있는 그다.“말이 회장이지 잠깐 다녀가는 내가 20년씩 일한 직원들과 같은 대접을 받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월급을 3년간 단 한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또 출퇴근 때는 홀트에서 제공한 승용차를 사양하고 지하철을 고집했다.아직도 13평 임대 아파트에서 4식구가 살고있는 청빈한 삶이지만,그는 자신을 백만장자 부럽지 않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13평 임대아파트서 네식구가 청빈한 삶 그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들을 공격하고,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가난해지면 마음이 악해집니다.자신만 피해자같고 말입니다.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깨끗한 지하철 화장실에서나,깨끗한 도로를 걸어갈 때 늘 ‘감사하라’고 강조합니다.그것은 가진 자들이 세금을 냈기 때문이니까요.이렇게 말해야 가난한 자들의 마음에 미움이 생기지 않고,일할 의욕도 생깁니다.” 명절만 되면 주위의 요청에 의해 ‘산타클로스’가 된다는 그는 올 추석에도 누구보다 바빴다.“‘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서 기부금을 내기 싫다.’는 분들이 제게 불쌍한 사람을 찾아서 도와주라고 돈을 보냈어요.잘 나눠주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와 마주 앉으니 세상이 온통 착한 사람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득찬 것같아 절로 마음이 행복해졌다.홈페이지 www.thanks2all.com. 허남주기자 hhj@
  • 편집자에게/ “수능비중 높이는건 교육현실 무시”

    -‘서울대 정원 20% 지역균형 선발’ 기사(대한매일 9월9일자 1면)를 읽고 우리 나라는 지역에 따라 교육인프라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지방 학생이라도 수학능력평가에서 서울 등 대도시의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받게 된다.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이런 교육 불평등 구조를 상당폭 해소할 수 있기에 이번 서울대의 2005학년도 입시안은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서울대는 동시에 정시에서 내신의 반영 비중은 줄이는 대신,수능의 비중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수능으로 인해 왜곡된 우리의 교육 현실을 무시한 처사다. 지금의 수능은 학생들의 소양과 적성,잠재성과 창의성보다는 지식습득 정도를 평가하는 것에 치우쳐 있다.이 때문에 학생들은 입시 지옥과 같은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다.이 상태에서 수능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잘못된 정책이다. 서울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이다.따라서 한국 교육의 발전까지도 항상 고려해야 한다.사교육의 확대를 막고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수능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자격과 소양을 측정하는 정도로 그 역할이 제한돼야 한다.동시에 학생들의 소양과 잠재력,창의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입시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완복 충남 천안 복자여고 교사
  • 하프타임 / 송보배 한국여자오픈 깜짝우승

    국가대표 아마추어 송보배(제주 삼성여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플레이어를 제치고 제1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총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송보배는 6일 부산아시아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베스 바우어(미국) 박지은(나이키골프)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정일미(93년) 김미현(95년) 장정(97년)에 이어 네번째다.
  • 해외파 선두권 점프/한국女오픈 2R 박지은 5위·강수연 7위

    해외파들이 일제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가운데 아마추어 송보배(제주 삼성여고)가 베스 바우어(미국)와 함께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송보배는 5일 부산아시아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선두가 됐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바우어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향해 질주했다. ‘해외파’들도 그린 적응을 마친 듯 버디 사냥에 나서며 일제히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박지은(나이키골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합계 이븐파 144타로 2타를 줄인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나란히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2년만의 패권 탈환과 함께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강수연(아스트라) 역시 이븐파 72타로 버텨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7위로 올라와 최종 라운드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파 가운데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CJ)와 올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챔피언 전미정(테일러메이드)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첫날 깜짝 선두에 나선 문지영(MU스포츠)은 7오버파 79타로 뒷걸음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13위로 내려 앉았고,송아리는 3오버파 75타를 쳤지만 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17위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이미나는 5타를 잃어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컷오프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시네 드라이브] ‘자극’ 권하는 사회

    ‘공포영화는 여름용’이라는 해묵은 등식이 깨지고 있다.한여름이 다 지나고 찬바람이 이는데도 여전히 영화가에서는 공포물의 기세가 등등하다.“‘공포’가 전천후 흥행 아이템이 됐다.”는 해설들이 나올만도 하다. 흥행에 자신있는 영화들이 기다렸다는듯 터져나오는 추석연휴 극장가를 미리 둘러봐도 그렇다.‘조폭마누라2’‘오!브라더스’‘불어라 봄바람’‘캐리비안의 해적’ 등 국내외 야심작들 틈새로 일본 공포영화 ‘주온2’가 배짱좋게 끼어있다.이 영화는 지난 6월 전국 관객 120만명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주온’의 속편. 공포영화 붐의 조짐을 감지한 한맥영화사가 발빠르게 수입했다(1편은 동숭아트센터가 수입).김형준 한맥영화사 대표는 “1편의 주요 관객층은 여고생이었으며,완성도만 갖추면 공포영화를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는 게 그들의 취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공포영화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개봉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쪽의 습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가배급에 나서 전국 스크린을 무려 130여개나 잡아뒀다.1편 때(전국 스크린 76개)보다 상영관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작 모두를 공포물로 선정했다.개막작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도플갱어’,폐막작은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손님끌기’의 최대카드인 개·폐막작을 공포영화로 몰아주기는 국제영화제 관례상 아주 드문 일이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재미와 수준을 두루 겸비한 영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공포영화가 납량물로서의 ‘단순’ 기능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분신(分身)을 소재로 한 ‘도플갱어’와 아카시아 나무의 저주로 파멸되는 가족을 그린 ‘아카시아’는 다음달 10일과 17일 각각 일반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최근 상영등급분류필증 위조로 물의를 빚은 프랑스 잔혹공포 ‘엑스텐션’도 한겨울쯤 재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눈밝은 관객들이 마침내 공포영화에서도 ‘드라마’의 재미를 발견하고 있는 것일까.하지만 혹시….끊임없이 ‘자극’을 부추기는 세상으로 우리 모두 너무 깊숙이 들어와버린 건 아닐까. 황수정 기자 sjh@
  • 외국인투자유치 방안/부처별로 전담조직 운영 투자서 입주까지 가이드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 2000년부터 4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 등 후발 산업국의 투자유치 정책이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외국 기업인들 사이에 우리나라가 고질적인 ‘노사분규 국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점도 유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원 내용의 특징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금지원(보조) 제도의 도입다.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1000만달러 이상의 공장을 신·증설하면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기업에 되돌려 주는 방안이다.영국·아일랜드·이스라엘 등 외국인 투자 유치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우리나라 기업들도 현지공장을 설립할 때 수혜를 받은 사례가 있다.현대자동차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에 생산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투자금의 36%를 돌려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의 경우 폭은 확대하고 기간은 줄였다.즉 제조업의 경우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감면혜택을 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3000만달러 이상 투자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반면 수혜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이는 최근 5년간 감면혜택을 받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신고업체 1만 3387곳 가운데 2.7%인 359곳에 불과한 점을 반영한 조치다.특히 이번 세제혜택 방안은 내년부터 시행되지만,지원기간 단축은 2005년부터 적용돼 내년 한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가장 유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또 투자상담 단계부터 정부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달려들어 인·허가 등의 모든 행정절차 등을 대행하고 사업 개시 후에도 ‘홈닥터’가 지정돼 민원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별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조직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는 은행·보험·투자금융 등을,문화관광부는 호텔·리조트 등의 관광분야를,건설교통·해양수산부는 항만·도로·국제특송·창고·유통 등의 물류를,산업자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산업분야 및 R&D센터 등을 중점 유치하게된다. ●과제 및 문제점 내년부터 바뀌는 제도의 시행을 위해 풀어야 과제도 많다.외국인 학교 설립추진 부지 가운데 하나인 서울 후암동 옛 수도여고 부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서울시교육청의 반대로 설립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용산 미군기지 사용 문제도 관계부처와 미처 협의하지 않은 단계에서 이날 공식 발표됐다.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지원도 투자상담 단계에서 외국인 기업과 정부가 협의해 비율을 정하기로 했으나 보조금 비율을 자의적으로 적용했다가는 정부가 외국 기업인과 마찰을 빚게 될 소지가 있다.근로조건 등에서 국내 사정과 견해 차가 뚜렷한 외국인 회사에서 노사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서둘러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노동계의 반발을 살 것으로 우려된다. KOTRA에 신설하기로 한 ‘인베스트 코리아’ 추진단의 부사장급 단장직은 또 다른 자리 만들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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