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철강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침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차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24
  • 딸 영정 들고 졸업식 간 엄마 “존재조차 무시당한 아이지만…”

    딸 영정 들고 졸업식 간 엄마 “존재조차 무시당한 아이지만…”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최근 재판 불출석으로 패소해 논란이 된 고(故) 박주원양 학교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 주원양의 어머니가 과거 딸의 영정을 들고 고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냉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혼이 참석했던 A여고 졸업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주원양이 A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딸 사망 3년이 지난 2018년 딸이 다녔던 A여고 졸업식에 상복 차림으로 주원양의 영정을 들고 참석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학교의 한 부장교사가 자신에게 다가와 “어떻게 오셨냐. 어머니가 원하시는 게 뭐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이씨는 “나는 졸업식에 참석해 발언을 할 것이며 학교 차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주원이와 남은 가족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장교사는 헛웃음을 치며 “그건 뭐…”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이씨는 졸업식이 열리는 강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타난 교장은 “어머니, 졸업식도 참석하시고 명예졸업장도 드리겠다. 발언도 하시라”고 말했다고 이씨는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상복 차림으로 영정을 든 내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뜨악함 그 자체였고 수군거리기도 했다”며 “한 명의 여교사는 영정사진을 쳐다보며 ‘저건 또 뭐야’라고 했다”고 적었다. 졸업식 폐회 선언까지 지나고 발언 기회를 잡은 이씨는 격앙되지 않은 톤으로 단상 아래 졸업생과 학부모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는 단상에 올라 “주원이는 학교폭력, A여고 왕따 사건으로 시달리다 하늘나라로 간 아이”라며 “A여고 주원이가 당한 것에 대해 ‘가해자·피해자 없음’으로 처리했다. 비록 외면당하고 존재조차도 무시당한 채 세상을 떠난 아이지만 어미로서 내 아이의 졸업식을 해주지 않을 수 없다”는 등 발언을 했다. 이씨는 그의 발언 내내 교장이 안절부절못하며 마이크를 뺏으려고도 했으며, 학교 이사장은 이씨의 발언이 끝나기 전 자리를 떠나버렸다고 했다. 이씨는 “그래도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은 강당을 빠져나가지 않은 채 서 있던 그대로 멈춰 서서 나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줬으며 일부 학부모는 손뼉도 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주원양의 사망과 관련, 권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학교 법인과 가해 학생들의 부모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소송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가해 부모 1명이 이씨에게 5억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다만 나머지 피고 33명에 대해선 이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패소한 가해 부모는 이씨를 상대로, 이씨는 나머지 피고들을 상대로 각각 항소했다. 그런데 2심이 진행 중 권 변호사가 재판에 3차례 불출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씨의 패소로 항소심이 끝났다. 민사소송법은 항소심 소송 당사자가 재판에 3회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를 취하한 것으로 본다.
  • “할배 애 낳을 13세 희생종 구함”…현수막 건 60대 결말

    “할배 애 낳을 13세 희생종 구함”…현수막 건 60대 결말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다.”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에서 자신의 아이를 낳고 살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같이 해명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희영 부장판사는 13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과 15일 대구 달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도로와 한 여자 중학교 후문 도로에서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화물차에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문구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조현병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행정입원을 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A씨는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며, 특정인에게 요구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문구 역시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보기 어렵고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사는 “형사처벌보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처를 탄원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행위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의 질병 경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학교 예산 ‘34억원 추가’ 확정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학교 예산 ‘34억원 추가’ 확정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도봉구 관내 학교 예산이 총 34.1억원 추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주요 추경 예산은 ▲정의여고 특별교실 환경개선 등 4억원 ▲방학초 특별교실 환경개선 등 5.4억원 ▲정의여중 소강당 통신시설 개선 등 2.6억원 ▲세그루패션디자인고 시청각실 안전시설 개선 등 1.8억원 ▲선덕고 전자칠판 설치 1억원 ▲창동고 체육관 텍스와 옥상 환경개선 3.5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은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른 미래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체육관, 시청각실 등 낡은 학교시설을 개선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학교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번 제1회 교육청 추경으로 도봉구 관내 16개 학교 학생이 쾌적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라며 “추가로 편성된 예산이 연내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과정을 면밀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예산이 취지대로 쓰이고 있는지, 예산 집행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재능을 발휘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오래전부터 학내 분규 및 각종 비위로 몸살을 앓아 온 파주여자고등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불신을 받았던 사학이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12일 파주여고를 운영하는 광일학원에 따르면 이 학교는 각종 비위가 드러나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2019년쯤까지만 해도 학급 및 학생수가 급감해 폐교 위기로 치달았다. 각종 학교 공사의 부당 시공 적발과 유흥업소 등에서의 수천만원대 법인카드 부당 사용, 설립자 자택에서의 금괴 도난 사건, 교직원 노동조합과 졸업 동문들의 반발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2012~2017년에는 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이사 전원의 취임이 백지화되고 관선이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객관적 인사들로 정이사를 선임하여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특히 같은 해 4월 박준석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17개 학급에 225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던 학생수가 현재 21개 학급 409명으로 급증했다. 학교 측은 신입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년 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중상위권에는 아이패드와 에어팟을 선물했다. 6대의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 골프연습장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의 자랑인 벚꽃길을 개방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친분’도 다시 쌓아 가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며 문화와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테마가 있는 행복한 학교를 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인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실습실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 ‘스즈메’가 ‘슬램덩크’ 잡을까...이번 주 400만 돌파 전망

    ‘스즈메’가 ‘슬램덩크’ 잡을까...이번 주 400만 돌파 전망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스즈메)이 이번 주말쯤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개봉해 누적 관객 수가 400만명을 넘은 역대 일본 영화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슬램덩크) 이후 두 번째다. 관람객 감소 추이가 ‘슬램덩크’보다 느린 상황이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는 이달 6일까지 누적 관객 수 393만 9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약 58만명이 이 작품을 관람했던 것을 미뤄볼 때 이번 주말 4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즈메’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7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도 28.1%로 정상에 올라 있다.반면 1월 4일 개봉한 ‘슬램덩크’는 같은 날 기준 예매율이 12.6%에 그쳤다. 전체 관객은 441만 6000여명으로 ‘스즈메’와 47만여명의 차이가 난다. 이번 달 중순까지 대작이 없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주말 이후 역전을 노릴 수도 있다. 작품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쇼타’와 함께 일본 열도를 돌며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농구를 소재로 만든 신작 영화들도 이번 주말 첫 관객몰이에 나선다.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그린 ‘리바운드’와 나이키의 ‘에어 조던’ 탄생기를 그린 작품 ‘에어’가 5일 나란히 개봉한 뒤로 박스오피스 2, 3위에 올랐다.
  • 망우동 북부병원 증축… 도시관리계획안 가결

    서울 첫 시립 노인병원인 중랑구 망우동 북부병원이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증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2006년 개원한 노인전문병원 북부병원을 증축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해 전용 출입구 증축이 필요했지만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돼 증축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제1종일반주거지역인 북부병원 부지를 제2종일반주거지로 상향하면서 증축이 가능해졌다. 시는 이번을 계기로 향후 북부병원의 병상 규모 확충도 고려 중이다. 시는 이번 도계위에서 강남구 도곡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1986년 준공된 39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이번 계획안 가결에 따라 7개 동 548가구로 재건축된다. 공공주택 88가구를 포함해 지역 개방 커뮤니티시설과 인근 은성중·은광여고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 및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형 놀이터도 들어선다. 영등포구 문래동2가A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지구(문래동2가 26 일대) 정비계획안은 조건부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는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 서울시 ‘마음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디자인으로 해결

    서울시 ‘마음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디자인으로 해결

    서울시가 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이 자연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인 ‘마음풀’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의 일환으로 ‘마음풀’ 조성을 시작해 학생들의 일상 공간인 학교에 식물을 들여왔다.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마음풀’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 교우관계 및 대인관계 개선, 자존감 향상 등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8년도 전일중을 시작으로 2019년 정의여고, 동일여고에 이어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열린 공간인 동작구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와 영등포구 시립문래청소년센터를 완성했다.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열린 휴게공간이였지만, 이용자는 많지 않아 방치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인터넷중독상담센터과 연계해 식물과 함께 놀며 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시립문래청소년센터는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마음풀 플랜트랩(Plant Lab)’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 쌓여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식물과 함께 다양하게 감각하며 자연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활용과 확산이 용이한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을 개발해 많은 학교 및 기관에서 적용 및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어깨 부딪쳐?”…옥상 데려가 담뱃불로 지진 여고생들

    “어깨 부딪쳐?”…옥상 데려가 담뱃불로 지진 여고생들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불러내 폭행·성추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여고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혐의로 고등학생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A(16)양 등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중학생 B(14)양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양 등은 길거리에서 마주친 B양과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근처 오피스텔 옥상으로 데려가 집단 폭행을 가하고, 손등과 옆구리 등 6곳에 불이 붙은 담배를 지지기도 했다. 이후 B양을 상대로 성추행까지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양이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와 반지, 스마트 워치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들은 CCTV가 없는 곳을 찾다 오피스텔 옥상으로 B양을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A양 일당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광범위한 학교폭력 사안으로 보고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범죄 가담 정도가 경미한 1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부영, 광양 목성 ‘파크뷰’ 민간 임대

    부영, 광양 목성 ‘파크뷰’ 민간 임대

    부영그룹이 전남 광양 목성지구에 ‘파크뷰 부영’(투시도) 민간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1단지는 전용면적 84㎡ 724가구, 2단지는 전용면적 59㎡ 766가구다. 이 중 1회차 1064가구(1단지 570가구·2단지 494가구)를 임대한다. 단지는 완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이 끝나는 대로 입주가 가능하다.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은 일반 전세 계약과는 달리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라 인상폭이 제한돼 있다. 보증보험도 가입된다. 도보권에 광양북초를 비롯해 광양중, 광양하이텍고가 자리잡고 있고 광양여중, 광양고, 광양여고, 광양보건대, 순천대 등도 가깝다. 또 대형 쇼핑몰인 LF스퀘어 광양점, NC백화점과 광양농협로컬푸드직매장, 광양5일시장 등도 가깝다.
  • 부영 ‘파크뷰 부영’ 민간 임대

    부영 ‘파크뷰 부영’ 민간 임대

    부영그룹이 전남 광양 목성지구에 ‘파크뷰 부영’ 민간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1단지는 전용면적 84㎡ 724가구, 2단지는 전용면적 59㎡ 766가구다. 이 중 1회차 1064가구(1단지 570가구·2단지 494가구)를 임대한다. 단지는 완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이 끝나는 대로 입주가 가능하다.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은 일반 전세 계약과는 달리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라 인상폭이 제한돼 있다. 보증보험도 가입된다. 도보권에 광양북초를 비롯해 광양중, 광양하이텍고가 자리잡고 있고 광양여중, 광양고, 광양여고, 광양보건대, 순천대 등도 가깝다. 또 대형 쇼핑몰인 LF스퀘어 광양점, NC백화점과 광양농협로컬푸드직매장, 광양5일시장 등도 가깝다.
  • 美 한인여고생 살해 무슬림 남친, 23년만에 무죄 석방된 이유

    美 한인여고생 살해 무슬림 남친, 23년만에 무죄 석방된 이유

    미국에서 한인여고생 살해 혐의로 23년간 복역하다 무죄 석방된 용의자가 다시 심판대에 오른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항소법원은 28일(현지시간) 피해자 이모양 유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용의자 아드난 사이드(41)에 대한 재심을 결정했다. 이날 메릴랜드 항소법원은 작년 사이드의 유죄평결을 복원했다. 석방 절차에서 유족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해 사이드에 대한 무죄판결을 무효화했다.항소법원은 피해자의 형제인 이씨가 사이드의 유죄평결이 취소된 작년 9월 심리에 참석을 확실히 통보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족 이씨는 유죄평결이 취소되는 중대한 심리에 참석하라는 고지를 충분히 받지 못해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항소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사이드의 유죄평결이 취소되던 심리 때 법원에 직접 나오지 않고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예전처럼 심리를 지켜봤다. 유족 이씨는 당시 일과 관련해 “검찰의 눈이 가려진 것 같다. 난 늘 국가가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다. 판결을 무효화할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다. 솔직히 배신당했다”고 토로했다. 유족 이씨의 변호인은 그러나 유죄평결이 복원됐다고 사이드가 바로 재수감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항소법원이 향후 절차 준비를 고려해 60일 유예기간을 뒀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사이드 측도 메릴랜드주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 중이다. 사이드의 변호인은 “사이드를 유죄평결을 받은 상태로 되돌려 다시 정신적 상처를 줄 근거가 전혀 없다”며 “이씨에 대한 정의구현을 위해 사이드가 부당한 처우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재심에서 사이드에 대한 유죄평결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더그 콜버트 메릴랜드 법대 교수는 항소법원이 유족의 권리를 존중했지만 새 심리에서 기존 유죄평결 취소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인여고생 살해 용의자 무슬림 남친, 23년만에 석방 교직원 새 인생사이드는 1999년 1월 13일 여자친구였던 볼티모어 소재 고등학교 12학년 이모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공원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그가 이모양과 헤어진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결론냈다. 2000년 1급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사이드는 작년 9월 증거 불충분으로 23년 만에 풀려났다. 당시 검찰은 1년에 걸친 재조사 결과, 다른 2명의 용의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다며 법원에 유죄평결 취소를 청구했다.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이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가 맞는지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조건부 석방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 그에 대한 재판을 다시 열지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종결할지는 진행 중인 재조사에 달렸다고 했다. 결국 법원은 그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존재한다며 유죄평결을 취소했다. 메릴랜드주 지방법원의 멜리사 핀 판사는 정부가 피고인의 변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이드 석방을 명령했다. 조건으로는 위치추적장치 착용 후 자택 연금을 달았다. 사이드는 이전까지 줄곧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드는 갑작스러운 무죄 판결로 출소하게 됐고, 수감자 대상 학부과정 프로그램 수강 계기로 인연을 맺은 조지타운대학에서 교직원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부패 법조인 ‘의로운 검사’ 이미지 세탁용?한인여고생 피살 사건은 2014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시리얼’(serial)이 조명하면서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언론인 새러 쾨니그가 제작한 논픽션 라디오 드라마인 시리얼은 2014년 10월 이양 피살사건을 다루며 사이드가 범인임을 확정할 수 있는 물리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유죄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재판부는 사이드를 도와 이모양 시신을 공원에 묻었다는 친구의 증언에 의존해 유죄평결을 내렸지만, 이모양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공공도서관에서 사이드를 봤다고 주장한 다른 동급생은 증인 채택조차 하지 않았다. 진범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일각에는 부패 법조인이 자신의 이미지 세탁을 위해 한인여고생 피살사건을 이용했다는 주장도 있다. 작년 9월 사이드가 갑자기 무죄 석방됐을 당시, 부패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볼티모어 검사장 메릴린 모스비가 ‘의로운 검사’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이드를 석방했다는 것이다. 이모양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일단 사이드는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24년간 내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은 정말 힘들었다. 이모양 유족 또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지만, 우리 가족 또한 오랜 기간 고통 속에 있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양 유족은 ”내겐 팟캐스트가 아니라 20년 넘게 절대 끝나지 않은 악몽이며 실제의 삶“이라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속옷에 관심이 많아서…” 여고생 제자 40명 도촬한 ‘파렴치’ 日교사

    “속옷에 관심이 많아서…” 여고생 제자 40명 도촬한 ‘파렴치’ 日교사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의 치마 속 등을 상습적으로 도촬해 온 일본의 30대 남성 교사가 교단에서 퇴출당했다. 일본 야마가타현 교육위원회는 5년간에 걸쳐 약 40명의 여학생을 도촬해 온 무라야마 지방의 한 공립고교 실습교사 A(30대)씨를 징계면직 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 야마가타 방송 등에 따르면 A 교사는 지난 1월 30일 학교 안에서 한 여학생의 치마 밑에 자기 스마트폰을 가져간 뒤 동영상을 찍었다. A 교사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다른 학생이 그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학교에 알리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A 교사는 야마가타현 교육위원회 조사에서 다른 고등학교에 근무하던 약 5년 전부터 도촬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직전 학교에서는 여학생 탈의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수법으로 약 30명을 동영상 촬영했다. 현재 재직 중인 학교에서는 치마 밑에 스마트폰을 위치시키는 수법으로 약 10명을 몰래 찍었다. A 교사는 “속옷에 관심이 많다 보니 욕구 충족을 위해 도촬을 반복하고 말았다”며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학생들의 동영상을 인터넷 등에 유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현지 언론은 또 다른 남성 교사의 도촬 범행 때문에 야마가타현 내 교원들에 대한 특별연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10일 전철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혐의로 사이타마현의 고교 교사(62)가 징계면직을 당하고, 지난해 9월에는 효고현의 50대 남성 교사가 관광시설에서 여고생을 도촬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등 교원들에 의한 ‘몰래카메라’ 범죄가 이어져 교육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 CJ ENM,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 “K콘텐츠 대표 기업 자리매김”

    CJ ENM,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 “K콘텐츠 대표 기업 자리매김”

    CJ ENM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이란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IP 제작을 늘려가며 K콘텐츠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최근 tvN뿐 아니라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진이네’와 같이 K콘텐츠의 새로운 시장인 예능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티빙’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티빙은 2021년 1월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서울체크인’,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팬덤을 확보했다. 또한 KT 시즌과의 합병,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 투자 유치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국내 OTT 중 월간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J ENM의 음악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1715억원·분기 기준)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CJ ENM은 지난 1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개 총괄 9개 사업본부를 5개 핵심 사업본부로 개편하면서 중복 기능을 통합하고 핵심 기능 중심으로 사업 체계를 단순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연초부터 전사적 차원의 강도 높은 비상 경영을 진행했다. CJ ENM은 ESG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CJ ENM이 지난해 선보인 영상 콘텐츠 생산 기지인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irtual Production Stage)’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채운 대형 ‘LED월’을 통해 공간적으로 촬영이 어려운 곳도 실감 나게 구현할 수 있어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물리적 세트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제작비 및 폐기물 배출을 절감하고 이동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얻고 있다.
  •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지원 ‘민간주도성장’ 첨병… 국제협력 강화 ‘기술패권’ 돕는다 [공기업 다시 뛴다]

    공공·민간 R&D 장려 ‘가교 역할’대기업 안 쓰는 기술, 중기 연결하부 대부서화로 대대적 개편국제협력단도 원장 직속 배치소부장 6대 분야에 바이오 추가300억원 투입 100개 과제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공공과 민간의 연구개발(R&D) 장려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산업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전문인력 양성, 규제혁신, 국제협력,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육성 및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KIAT는 2009년 5월 산업기술 관련 5개 기관을 통합해 설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교육부 등 여러 부처 사업을 수행한다.KIAT 조직을 이끄는 수장은 민병주(64) 원장이다. 여성의 불모지라 불리는 이공계에서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한 민 원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는 이번 정부의 핵심 정책이 ‘민간주도성장’인 만큼 그 첨병 역할을 하는 KIAT가 민간 부문의 혁신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간이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기술나눔이다. 대기업엔 신제품 개발에 쓰지 않고 특허 방어 용도로만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시장이 작아 후속 개발을 중단한 기술들이 있다. 이 중에는 중소기업에 이전했을 때 기술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거나 신제품 출시에 적용될 만한 기술이 눈에 띈다. KIAT는 이런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포스코·SK 등 1416개 기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979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겼다.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기간이 평균 2개월 단축됐다. 신규 고용 588명, 매출액 902억원 효과도 발생했다.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 규제샌드박스 전담기관인 KIAT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KIAT는 이해관계 갈등으로 늦어진 승인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는 등 규제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157건 중 96건은 사업을 개시했다. 누적 매출액은 1294억원이고, 투자금액은 8142억원이다. 민 원장은 민간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부 조직 대부서화가 골자다. 통상 기관장이 새로 취임하면 조직을 확대하지만, 민 원장은 사업 간 연계성과 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히려 조직을 슬림화했다. 민 원장은 26일 “급할 때 빠르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획 업무가 필요할 때 전체가 같이 할 수 있도록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국제협력단을 원장 직속으로 배치해 국제협력 총괄 기능을 강화했다. 미중의 패권경쟁과 에너지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제기술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IAT는 양자 및 다자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양자 협력국은 미국·캐나다 등 15개국이고 다자 협력국은 46개국이다. 유럽은 1980년대 이래 다자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유레카(EUREKA)를 출범했는데, 우리나라는 유럽 외 국가로는 최초로 지난해 정회원국이 됐다. 유럽이 우리를 상호 협력이 가능한 파트너국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영국과 스페인 등은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중대형 과제 협력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민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 제한 극복과 기술력 제고 외에 해외시장 수요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기술패권 시대라고 해서 한 나라가 자체적으로 다 해결하는 시대가 아니고, 점점 같이 협력하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단계”라면서 “유레카와 같은 인프라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이 향후 유럽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KIAT는 글로벌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핵심 공급망을 선점하는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국제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KIAT는 정책 지원을 늘린다. 먼저 소부장 기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6대 분야에 더해 올해부턴 바이오가 추가된 7대 분야를 대상으로 예산 300억원, 100개 내외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도 지원한다. 또 KIAT는 201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산업·에너지 분야 기술기반 조성을 지원해 왔다. ODA 진행 국가는 2012년부터 누적 기준으로 28개국이다. 개도국에선 한국이 어떻게 극빈국에서 선진국이 됐는지 그 프로세스를 모방하고 싶어 한다. 민 원장은 “얼마 전에도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단순히 기술원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산업기반을 닦을 수 있는 인재 교육훈련이 들어가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민 원장의 임기는 2년 반 남았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산업기술 진흥 업무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 남은 기간 질적인 성장에 집중해 KIAT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태생의 민 원장은 선일여고와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규슈대에서 원자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원자력 학자로 활동했다. 민 원장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2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지내며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학계로 돌아온 민 원장은 이화여대 기초과학연구소 초빙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로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민 원장은 제32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KIAT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했다.
  • 10년 만에 꽃핀 ‘연아 키즈’

    10년 만에 꽃핀 ‘연아 키즈’

    車,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기록“즐기면서 좋은 기억 만들어내”李, 김연아 이후 시상대 처음 서“영원한 롤모델인 金에게 감사” ‘피겨 퀸’ 김연아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가 10년 만에 꽃을 피웠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려 온 연아 키즈가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10년 전과 달라진 것은 당시에는 김연아가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홀로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여러 선수가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9.64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96.0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쇼트를 연기했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에선 영화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짰다.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쇼트(99.51점)와 프리(182.87점), 총점(282.38점)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차준환이 써 내려가고 있는 ‘최초’와 ‘최고’ 기록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최초’이자 ‘최고’이기도 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준환은 “메달을 획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오늘 스케이팅에도 매우 만족한다”며 “그간 열심히 훈련해 왔다. 오늘을 정말 즐기고 싶었는데, 즐기면서 모든 것을 쏟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부츠 고리가 떨어져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관해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마침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됐다. 오늘은 드디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줬다”며 밝게 웃었다. 차준환은 한국의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3장도 얻어냈다.지난 24일에는 이해인(18·세화여고)이 총점 220.94점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10년이 지나 이해인이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점(213.52점)도 7.42점이나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채연(17·수리고)은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해인과 김채연의 활약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이해인은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다음 시즌엔 트리플 악셀 점프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국 골든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선 “김연아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며 “내게 영원한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 10년 만에 꽃 핀 연아 키즈… 한국 피겨 세계선수권 銀2개

    10년 만에 꽃 핀 연아 키즈… 한국 피겨 세계선수권 銀2개

    ‘피겨 퀸’ 김연아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가 10년 만에 꽃을 피웠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려온 연아 키즈가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당시에는 김연아가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홀로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여러 선수들이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점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9.64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96.0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쇼트를 연기했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에선 영화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알찬 프로그램을 짰다.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쇼트(99.51점)과 프리(182.87점), 총점(282.38점)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차준환이 써내려가고 있는 ‘최초’와 ‘최고’ 기록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최초’이자 ‘최고’이기도 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준환은 “메달을 획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오늘 스케이팅에도 매우 만족한다”며 “그간 열심히 훈련해 왔다. 오늘을 정말 즐기고 싶었는데, 즐기면서 모든 것을 쏟아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부츠 고리가 떨어져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관해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마침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됐다. 오늘은 드디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밝게 웃었다. 차준환은 한국의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3장도 얻어냈다.지난 24일에는 이해인(18·세화여고)이 총점 220.94점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10년이 지나 이해인이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점(213.52점)도 7.42점이나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채연(17·수리고)은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해인과 김채연의 활약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이해인은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다음 시즌엔 트리플 악셀 점프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국 골든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선 “김연아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며 “내게 영원한 롤모델”이라며 웃었다.
  • “연아 언니, 고마워요”…이해인, 세계 ‘은’반 요정 우뚝

    “연아 언니, 고마워요”…이해인, 세계 ‘은’반 요정 우뚝

    “김연아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피겨 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이해인(17·세화여고)은 경기 뒤 김연아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5.53점과 예술점수(PCS) 71.79점, 합계 147.32점으로 24명 중 1위을 기록했다. 이해인은 전날 확보한 쇼트프로그램 73.62점(2위)을 더해 최종 총점 220.94점으로 쇼트 1위, 프리 2위에 오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4.61점)에 3.67점 뒤져 최종 2위가 됐다. 이해인은 2022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213.52점)도 7.42점이나 경신했다. 한국 선수가 피겨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금2 은2 동2) 이후 10년 만이다. 동메달은 210.42점을 받은 루나 헨드릭스(벨기에)에게 돌아갔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전반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가 다소 부족했던 것 외에는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클린 처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 김예림(단국대)은 174.30점으로 18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해인과 김채연의 활약에 힘입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도 3장 확보했다. 이해인은 경기 뒤 미국 골든스케이트와 인터뷰에서 김연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언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경기 외적인 것들에 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 김연아 언니는 내게 영원한 롤 모델”라고 말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다음 시즌엔 트리플 악셀 점프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올 시즌 초반엔 몸이 아파서 힘들었지만,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재밌는 곳에 놀러 가고 싶고, 뮤지컬도 많이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나체 사진 협박해 딸 친구 6년간 성폭행한 50대… 檢, 징역 15년 구형

    나체 사진 협박해 딸 친구 6년간 성폭행한 50대… 檢, 징역 15년 구형

    나체 사진을 이용해 여고생을 6년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통학차량 기사에 대해 검찰이 재판부에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검찰은 23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에서 열린 통학차량 기사 50대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창치 부착 15년, 취업제한 보호관찰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공개 등도 청구했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 1월까지 통학차량 기사 사무실 등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통학차량을 이용하는 여고생 B양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무실 아르바이트 등을 한 B양이 (제가) 사무실을 비운 틈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나체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해 훈계한 적이 있다”며 “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대학진학을 고민하는 B양에게 자신이 아는 교수를 소개해준다며 사무실로 유인한 뒤 나체 사진을 찍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검찰은 B양의 진술과 기사 사무실과 숙박업소에서 장시간 머문 B양의 휴대전화 기록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A씨는 검찰이 B양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기사 사무실, 숙박업소 등에서 한 시간 이상씩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한 데 대해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B양이 타지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멈춘 줄 알았던 범죄는 지난해 2월 A씨가 나체 사진 한 장을 전송하며 다시 시작됐다. B양은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7차례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A씨를 대상으로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A씨에 대한 다른 성폭행 혐의 11건을 추가 송치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공판에서 추가 공소사실을 밝히고 앞선 기소와 병합했다. 검찰은 “자녀의 친구이기도 한 고등학생을 수십 차례 성폭행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사죄나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재범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행 장소는 모두 현실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어려운 곳”이라며 “피해자 진술도 타임라인 등 객관적인 증거와 다른 부분이 많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 [문화마당] 어느 도마들의 역사/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어느 도마들의 역사/이은선 소설가

    여기 도마가 있다. 3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고스란히 주인의 칼질을 받아 내던 투박한 소나무 도마다. 칼질이 서툰 장사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내 거기에만 있었으니, 주인의 가장 충실하고도 믿음직한 동행이 아닐까. 똬리 튼 뱀마냥 옹송그린 순대 뭉치를 찜기에서 들어 올려 새벽 내내 벼린 칼을 슥 가져다 대면 끊긴 순대가 내려앉는 바로 그 자리에 마침내 구멍이 파인 것이다. 30년은 7㎝ 두께의 소나무 도마가 수많은 칼질 끝에 구멍이 나는 시간. 도마는 화려한 퇴임사나 송별식 대신에 주인이 선뜻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얹고 한갓진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새로운 도마는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 잘린 순대들이 여기저기로 튀고 있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저 좌판에서 순대를 사 먹었다. 타지의 여고로 진학을 했을 적에도, 대학생 때는 물론이거니와 코이카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돌아왔을 때에도 그 순대를 먹었다. 남편 될 사람을 처음 본가에 데려갔을 적에도,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뒤뚱거리며 순대 좌판으로 갔다. 그리하여 이제는 네 살이 된 딸아이가 좌판에 가서 ‘할미 안녕!’을 외치며 손을 흔든다. 순대에 관한 한 여러 논의가 있는 줄 안다. 짬뽕이냐 짜장이냐, 양념치킨이냐 프라이드치킨이냐와 같은 오래된 메뉴 싸움처럼 순대도 각 지역마다 갖가지 양념을 곁들인다. 마치 그 양념이야말로 지역의 대표 양념장이라도 되는 것마냥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는 쌈장과 막장, 초장과 간장에 이은 상추쌈과 깻잎쌈, 더 나아가면 양념순대냐 백순대냐 아니면 떡볶이 국물이냐까지. 최근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순대를 손으로 집어 먹는 것까지 화제가 됐다. 그 순대 접시에 오붓하게 놓여 있던 소금장을 나는 봤다. 광천의 특산물은 토굴 새우젓과 조미김이다. 순대 좌판으로 가려면 시장에 꽉 들어찬 새우젓 가게들을 헤쳐야 한다. 시장의 어느 길로 들어서든 꼭 그곳을 지나야 하는 자리에서 순대 찜기가 사시사철 언제나 열기를 내뿜는다. 주인은 손님들에게 단출히 순대와 소금장만 내주는 것이 아니다. 계절마다 갖가지 다른 재료와 토굴 새우젓으로 버무린 김치를 특미로 곁들여 준다. 단골들도 많아서 좌판이 비워지기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여기저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광천역에 내린 타지 사람들이 시장에 와서 순대를 사갈 때도 많다. 도마의 30년 속에는 간호사였던 이가 알코올에 저돌적인 남편을 둔 덕분에 순대 장사로 집을 건사하기까지의 시간도 포함된다. 스스로 시장의 명물이 되기까지 선배 장돌뱅이들로부터 견뎌야 했던 여러 가지 희로애락은 옵션일까. 언제나 그의 새벽을 여는 것은 찜기가 열을 폭폭 올릴 때쯤 한 잔 타 마시는 믹스 커피. 노란 커피가 담긴 종이컵이 가장 먼저 내려앉는 것도 랩에 둘둘 말아두었던 도마다. 나는 새 도마가 서둘러 길이 들기를 바라지 않는다. 주인이 생의 마지막 도마라고까지 여기는 그것이 서서히 칼의 길이 잡혀 가며 그 좌판과 함께 내내 거기 있으면 좋겠다. 내게는 고향의 맛, 시간의 맛, 걸어오는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알아맞히는 익숙한 인정의 맛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도마가 30년쯤 걸려 은퇴했으니, 이번에도 30년을 약속한다면 주인 아니 우리 성희씨는 백세쯤 되겠다. 그때는 성희씨도 도마도 은퇴를 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내 그곳의 단골이고 싶은 마음을 그의 도마에 소금처럼 얹어 두는 광천시장의 봄날이다.
  • “할아버지 애 낳을 13세 구함”…현수막 건 60대 반성 없어

    “할아버지 애 낳을 13세 구함”…현수막 건 60대 반성 없어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다.”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중학교 인근에서 자신의 아이를 낳고 살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같이 해명했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김희영)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에대한음행강요·매개·성희롱등)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과 15일 대구 달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도로와 한 여자 중학교 후문 도로에서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화물차에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문구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조현병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행정입원을 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A씨는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며, 특정인에게 요구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문구 역시 음란하고 퇴폐적인 내용으로 보기 어렵고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사는 “형사처벌보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처를 탄원했다. 검사는 A씨에게 징역 1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명령, 40시간의 성폭력 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기관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3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