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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많이 준비 중”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많이 준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7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야당들은 위장전입과 자녀 이중국적 문제, 증여세 늑장 납부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하게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강 후보자의 장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전 이화여고 교장인 심모씨, 장녀가 설립한 회사의 투자자인 우모씨 등 2명에 대해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강경화 후보자의 꼬리 무는 의혹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검증이 산 넘어 산이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힘들게 유리천장을 깨는가 했지만 인사 검증의 벽을 뚫기가 갈수록 난망해 보인다. 후보 지명 당시 여러 모로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던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큰딸의 이중국적은 처음부터 문제였다. 강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획득한 큰딸이 문제가 되자 장관 지명 이후 급히 한국 국적을 회복하게 했다. 개운치는 않지만 백번 양보해 그 정도라면 넘어가 줄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번갈아 이어지는 불투명한 해명과 의혹에는 ‘이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젓게 된다. 위장 전입 의혹은 무엇보다 강 후보자의 선명성을 해치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 큰딸의 이화여고 입학 과정에서의 위장 전입이 문제 되자 처음에는 친척 집에 주소지를 뒀었다고 하더니 사실인즉 이화여고 전 교장의 전셋집이었다. 촉각을 곤두세운 국민과 난감해진 청와대를 상대로 또 한번 거짓 해명을 했던 셈이다. 그뿐이 아니다. 큰딸의 회사 설립 과정에서도 거짓 해명 논란이 이어진다. 강 후보자가 유엔에 근무할 때 직속 부하 직원이 설립 자본금을 부담한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이 딸의 창업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주장과 달리 당시 설립 문제를 강 후보자와 사전 협의했다는 반대 주장이 또 제기됐다. 상식적으로 짐작해도 강 후보자의 해명은 이래저래 설득력이 떨어진다. 두 딸의 증여세를 2년간 미루다 최근 부랴부랴 납부한 것도 곱게 비치지 않는다. 위장 전입 논란이 커지자 며칠 전 청와대는 새 인선 기준을 마련했다. 설령 그 기준은 통과했더라도 문제는 국민 눈높이다. 스무고개 하듯 납득하기 힘든 해명과 거짓말 논란에 최고 공직자로서의 기본 도덕성을 갖췄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 외교 수장의 자질을 따져 보기도 전에 그런 의심을 받는다면 곤란하다. 개인 신변을 둘러싼 논란에도 스스로 발목 잡는 해명에만 급급한데, 위기의 한국 외교를 추스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지금으로서는 강 후보자가 다음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의혹이나 거짓 해명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새 정부의 도덕성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청와대는 속이 쓰리더라도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으니 장관의 도덕적 흠결쯤은 전부 눈감아 달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북촌, 시간의 향기… 도시는 기억으로 산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북촌, 시간의 향기… 도시는 기억으로 산다

    서울신문이 지난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총 25회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는 서울미래유산 사이트에 접수한 3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426개의 미래보물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역사책에서는 읽을 수 없지만 100년 후에는 역사책에 기록될 미래가치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족적을 남기게 된다. 첫 테마는 ‘사방팔방’(四方八方)이다. 서울의 사대문 안을 사방으로, 사대문 밖을 팔방으로 각각 구분해 13회로 구성했으며 첫 회는 그중에서도 북촌 일대를 둘러봤다. 3일은 동촌, 10일은 서촌을 찾아간다. 참가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 사이트에서 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당회차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무료다.‘서울미래유산-2017 그랜드투어’의 첫 회는 북촌이다. ‘북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들여다봤다.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들이 모여 ‘드림 소사이어티’를 꿈꾸는 나들이다. 답사단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집결지인 정독도서관을 출발해 김옥균 집터와 조선어학회 터를 거쳐 북촌 한옥밀집지역을 돈 뒤 만해 한용운의 유심사 터를 찾았다. 인촌 김성수 가옥과 중앙고등학교를 둘러보고 개화파 박규수의 집터였던 헌법재판소에서 ‘짧지만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2시간여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답사단의 발길이 닿은 모두 9곳의 코스 중 서울미래유산은 북촌한옥밀집지역과 김성수 가옥, 헌법재판소 등 3곳이고 사적(중앙고)과 등록문화재(정독도서관)가 2곳이며 나머지 4곳은 옛터이다. 오래된 도시, 서울의 심장부 북촌의 정체성을 실감케 한다.●호모나랜스들 모여 2시간 짧고 긴 여정 그렇다면 북촌은 어떤 곳인가. 서울을 알아야 북촌을 알고, 북촌을 알아야 북촌에서 부는 바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라고 읊었지만 서울은 2000년 기원전의 도시, 600년 도읍지의 기억이 별반 없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통에 불타고 약탈당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강제로 민족 자산을 말살당했고 한국전쟁 때 파괴됐다. 1960년대 이후 무지막지한 개발 광풍을 타고 또 한번 뭉개졌다. 역사의 향기는 흩어졌다. 한강 이남으로 영역을 확대한 서울은 사실상 한국전쟁 이후 재건된 신생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도시라고 하기엔 씁쓸한 서울 서울의 재건은 성공적일까. 서울은 역동적인 현대적 도시로 발전했지만 역사도시라고 자평하기엔 머쓱하다. 솔직하게 말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은 꽤 혼란스럽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처럼 강북 구도심을 올드타운으로 남겨두고 강남 뉴타운을 만들지 못한 게 패착이다. 발상의 전환도 없었고, 한국전쟁 이후 광적인 서울집중이 오래된 것들은 걷어내고, 나머지는 땅속에 묻는 데 정당성의 논리를 제공했다.북촌의 기원은 조선시대 한성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성부는 ‘경조 5부’라고 하여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 다스렸는데 오늘날의 자치구라고 보면 된다. 경복궁과 사대문을 축으로 해서 구분하면 북부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이고 동부는 창덕궁과 흥인지문 사이, 서부는 경복궁에서 돈의문 사이, 남부는 숭례문에서 청계천 사이 어림이다. 중부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양쪽에 형성됐다. 5부가 곧 5촌이다.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은 권문세가와 현역 벼슬아치, 그들을 모시는 아전 및 겸인 족속의 주거지였다. 청계천부터 남산 아래까지인 남촌에는 지체 낮은 관리나 퇴락한 양반, 무반들이 모여 살았다. 다동·무교동·수표동·입정동·주교동·관수동 등 중촌에는 의관, 역관, 율사, 화원, 시전상인, 군인군속이 살았다. 황현은 매천야록(1864~1887년 기록)에서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고 부르며 노론이 살고 있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고 하는데 소론 이하 삼색(소론, 남인, 북인)이 섞여 살았다”고 기록했고 황성신문 1900년 10월 9일자에는 “북촌 사람들의 말투는 매우 부드럽고 조심스러우며, 남촌 사람들의 말투는 빠르다”고 말씨에 따라 지역별 기질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서울은 신분과 지위, 직업에 따라 사는 곳이 달랐다. 거주 지역에 신분과 지위, 직업의 정보가 새겨져 지역색을 형성했다. 지역색이 차별의식과 적대감, 사색당파로 이어졌다. 서울의 심장부인 북촌은 왜, 어떻게 달라졌을까. 북촌은 주거지로서 최상의 입지적 조건 때문에 조선 중기까지 왕족과 벼슬아치들이 모여 사는 집단거주지였으며 후기 들어 안동 김씨와 여흥 민씨 같은 세도가와 경화사족들이 똬리를 틀었다. 한말에는 교육과 의료의 중심지로 개화사상과 갑신정변의 발상지였으며 이후 신분 상승을 위해 상경한 신흥 지방부호와 지주, 사회지도층이 몰려들어 삼일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의 진앙지가 되었다. 그러나 외세에 의존하면서 기층 민중과는 유리된 기득권 세력의 개혁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뚜렷했다. ●그래도 서울의 심장부 북촌은… 북촌에서 잉태, 발화한 삼일운동이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북촌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300만 신도를 자랑하던 천도교가 경운동 중앙대교당을 중심으로 1920~1930년대 민족운동을 주도했고 일제 패망이후 몽양 여운형의 계동 집과 건국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다양한 정치실험이 시도됐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헌법재판소는 개화파 박규수와 홍영식의 집이었으며 제중원을 거쳐 경기여고와 창덕여고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해방 직후 당시 경기여고 강당에서 여운형과 박헌영이 전국인민대표자대회를 열어 조선인민공화국 수립이 선포된 곳이기도 하다. 역사는 돌고 돈다지만 북촌만큼 역사가 켜켜이 겹치는 곳도 흔치 않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6개 부처 신임 차관 프로필] 박춘란 교육부 차관, 교육부 69년 만에 ‘여성 차관 1호’

    [6개 부처 신임 차관 프로필] 박춘란 교육부 차관, 교육부 69년 만에 ‘여성 차관 1호’

    31일 정부 차관 인사에서는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의 교육부 차관 등용이 가장 눈에 띈다. 교육부 사상 첫 여성 차관이자, 기수 파괴 인사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2007년 경북대 사무국장이 되면서 박 차관에게는 그동안 ‘교육부 여성 국장 1호’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이번 인사로 ‘교육부 여성 차관 1호’라는 새로운 수식어도 얹어지게 됐다. 1948년 문교부 출범 이후 앞서 1979년 김옥길, 1993년 김숙희 장관이 있었지만, 여성 차관은 박 차관이 69년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 교육부 차관은 문교부 당시 41명, 교육인적자원부 8명, 교과부 10명, 교육부 4명 등 모두 63명에 이른다. 기수 파괴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행정고시 33기인 박 차관 웃선배는 26기부터 모두 20여명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덟 기수나 건너뛴 박 차관 임명으로 교육부 내 인사태풍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4년 혁신담당관을 맡아 2·17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틀을 짜고, 전문대학원제도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느 보직에서든 사방을 뛰어다니며 정책 홍보를 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52) ▲진주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행시 33회 ▲교육인적자원부 혁신담당관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정책과장 ▲경북대 사무국장 ▲교육부 대학정책관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춘란 신임 차관, 교육부 내 ‘여성 국장 1호’

    박춘란 신임 차관, 교육부 내 ‘여성 국장 1호’

    박춘란(52) 신임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내에서 ‘여성 1호’ 수식어를 독식한 인물이다.1965년생 박 차관은 경남 고성 출신이다.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실과 학교정책총괄과·인력수급정책과 등을 거친 박 차관은 2004년 혁신담당관을 맡아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틀을 짜는가 하면 전문대학원제도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10월에는 대학정책과장에 임명됐는데 당시 만 40세로 정부 부처를 통틀어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박 차관은 2007년 교육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박 과장은 서기관에 진급한 뒤 최저 승진 연한인 5년을 채우자마자 유력한 선배들을 제치며 부이사관 자리에 올랐다.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교육부 내에서 업무 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대학 주무부서에서 수석과장을 맡아 ‘3불 정책’ 등 굵직한 이슈를 다루며 강단을 보였다. 국장 승진 이듬해인 2008년 5월에는 자녀 학교를 찾은 사실로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기발령 조치됐지만 같은 해 강릉대 사무국장, 2011년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으로 맡으며 교육 현장에서 업무능력을 다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충청남도교육청의 첫 여성 부교육감이 됐고,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맡아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기재부 1차관에 고형권·행자부 심보균

    문 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기재부 1차관에 고형권·행자부 심보균

    문재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기획조정실장,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 인도 대사,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부지사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31일 이같은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고형권 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사대부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 정책조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에 이어 올 2월까지는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했다. 청와대는 고 전 실장 인선 배경에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분야 식견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고 전했다. 행자부 차관에 임명된 심보균 기획조정실장은 1961년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나왔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청와대는 심 실장에 대해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현장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했다. 교육부 차관에 임명된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1965년생으로 경남 고성 출신이다. 진주여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거쳐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대학정책관,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교육통’이다. 청와대는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고 박 신임 차관에 대해 평했다. 박 신임 차관은 교육부 여성 국장 1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조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1957년생으로 전북 김제 출신이다. 전주고등학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등을 지냈다. 외시 13회로 공직에 입문, 주UN대표부 대사,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 인도 대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조 차관 인선 배경을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라고 밝혔다. 천해성 신임 통일부 차관은 1964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영등포고등학교, 서울대 공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천 차관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본부장, 통일정책실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천 차관에 대해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라고 평했다.맹성규 신임 국토교통부 2차관은 1962년생으로 인천 출신이다. 부평고등학교,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캐나다 맥길대 법학 석사, 항공대 항공운항관리과 법학 박사 출신이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강원 부지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맹 신임 차관에 대해 “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교통부 김현미, 첫 女수장… “국민의 집 만들 것”

    국토교통부 김현미, 첫 女수장… “국민의 집 만들 것”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된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직자 출신의 3선 중진 의원이다. 1남 7녀 딸 부잣집의 둘째 딸로 태어났고, 대학 졸업 후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시작해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그가 맡은 당직은 대부분 홍보, 정세분석, 대변인 등 언제나 전면에 나서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대중에게 비치는 모습도 ‘성공 리더십을 갖춘 젊은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가 강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국토부 첫 여성 장관으로 기록된다.김 후보자는 당차고 똑 부러진 여성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쓴 ‘둘째 언니는 신데렐라를 꿈꾸지 않는다’라는 책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담고 있다.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된 후 열린우리당 대변인,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여성위, 운영위,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거복지특위에서 활동해 국내 주거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관에 취임하면 본인의 색깔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신설을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하기도 한 만큼 계약갱신청구권, 임대차사업 등록제 도입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명 소감에서 “4대강 사업 재조사도 이뤄지는 게 마땅하다”고도 밝혔다. 도심재생사업과 관련해서는 “박원순 시장하고 얘기를 오래 할 기회가 많았다”며 “서울시 경험을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부 장관 지명 소식을 들은 국토부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하마평에 전혀 오르지 않았던 인물인 데다 국토교통 분야 비전문가라는 이유 때문이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국토교통 경험이 많은 관료 출신이나 국토교통 분야를 다뤘던 국회의원 중에서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김 후보자의 지명 소감을 접한 국토부 직원들의 걱정은 조금 수그러들었다. 특히 후보자 지명 소감에서 ‘맞춤형 주거복지’와 ‘교통 공공성 강화’를 양대 과제로 제시하자 국토부 직원들은 현안을 잘 짚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전북 정읍(55) ▲전주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청와대 언론비서관·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경기도당 위원장 ▲17·19·20대 국회의원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 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서실장 ▲국회 재정위원회 간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미디어본부장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직 경찰, 근무시간 중 미성년자 성매매 적발

    현직 경찰, 근무시간 중 미성년자 성매매 적발

    현직 경찰이 근무일에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최모(38)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경위는 근무일이던 지난 29일 오후 4시 50분쯤 서울 은평구 한 주택에서 17세 여고생을 만나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최 경위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여고생을 만나 여고생 친구의 집을 약속 장소로 정했다. 경찰은 채팅 앱 상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를 조사하기 위해 사건 당일 약속 장소 인근에서 잠복을 벌였다. 이후 성매매를 한 뒤 약속 장소를 나서던 최 경위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최 경위는 범행 전 자신이 경찰임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DB산업은행, 복지 사각지대 후원… 취약층의 ‘키다리아저씨’

    KDB산업은행, 복지 사각지대 후원… 취약층의 ‘키다리아저씨’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를 찾아 후원하는 산업은행 ‘KDB키다리아저씨’가 올해 10호를 달성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7일 피후원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사연과 소감을 나눴다.‘키다리아저씨’는 지난해 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직접 제안한 새로운 유형의 사회공헌 사업 모델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지만,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닿지 않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불법체류 베트남 부부의 신생아 심장병 치료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총 1억 3000만원을 지원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수술비를 걱정하는 모범 장병, 농가 화재로 거리에 나앉은 공주의 5남매, 만학의 꿈을 펼친 늦깎이 탈북학생 4명,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여고생, 10여개 국적을 가진 아이들을 돌보는 안산 어린이집 등이 후원을 받았다. 키다리아저씨는 산업은행 사회공헌단이 직접 사례를 수집하고 현장을 방문해 사연을 듣고 후원 대상을 선정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키다리교실’을 운영하는 강명희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교실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늦깎이 탈북학생들도 모두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30호를 목표로 정하고,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강경화 “위장전입 죄송… 누구 집인지 몰라”

    강경화 “위장전입 죄송… 누구 집인지 몰라”

    “은사 소개로 주소지 옮겼을 뿐” 딸 회사에 부하직원 투자 의혹도 인사청문 과정 순탄치 않을 듯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자진 신고’해 주목을 받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당초 밝힌 친척집이 아니라 자녀의 학교 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에 위장전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 후보자는 소유주가 누군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29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2000년 위장전입한 서울 중구 정동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이던 심모씨로 드러났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이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에 강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도렴동 사무실에서 퇴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딸의) 한국 적응이 편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는 은사가 주소지를 소개해 줘 주민등록을 옮겼다”면서 “소유주가 누군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생각 없이 한 일이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6월 설립한 주류 수입 및 유통 회사에 강 후보자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일 때 인권보호관으로 일했던 부하 직원 우모씨 형제가 자본금의 75%인 6000만원을 투자했다. 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서 이 회사에 대해 “설립 이후 운영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강경화 “은사에게 소개받은 주소지…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강경화 “은사에게 소개받은 주소지…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미국에서 공부하던 딸이 2000년 한국에서 입학을 하려 할 때 아는 은사로부터 주소지를 소개받아 해당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어 “그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입장 전문 저희 딸아이의 전입 문제 관련해서 보도도 많이 되고 그리고 제가 밝혀드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배경은 1999년, 2000년 사이에저희 남편이 학교에서 안식년을 얻어서 아이 셋을 다 데리고 미국에 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미국에서 1년 교육을 받고 2000년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제가 큰딸 아이가 미국에 있을 때 적응하는 데 굉장히 어려운 모습을 많이 봤고요. 그래서 돌아왔을 때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가 다시 학업에 적응하는 데 편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제가 다니던 이화여고에 넣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아는 은사께서 그 주소지를 소개해 주셔서 그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되었고 그리고 아이가 이화여고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그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집이 저희 친척집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건 아마 청와대 검증 과정에서 제가 당시 제네바 출장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출장 중 여러 회의도 하고 그다음에 뉴욕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측에서 저희 남편한테 연락한 모양이고요. 저희 남편은 전입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고 제가 엄마가 단독으로 한 일이었는데 청와대 쪽에서 물어보니까 혹시 아마 그게 친척집이었지 않나, 이렇게 쉽게 대답을 한 모양인데 친척집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밝혀드리고요. 이게 2000년에 제가 딸 아이의 안녕을 위해서 생각 없이 행한 일이 이렇게 여러 물의를 빚게 돼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송구스럽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자 위장전입 문제, 다시 주목 받는 조국 민정수석의 칼럼

    공직자 위장전입 문제, 다시 주목 받는 조국 민정수석의 칼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0년 8월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당시 위장전입에 ‘사회적 합의’ 도출을 요구했던 한나라당을 비판했던 칼럼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국 민정수석은 “자기편 옹호하는 데도 지켜야 할 금칙(禁則)이 있다”고 비판했는데, 현재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 중 다수가 위장전입에 해당되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기 때문이다. 조국 수석은 2010년 8월 26일 한겨레에 기고한 “‘위장’과 ‘스폰서’의 달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 후보자는) 세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마다 좋은 학군으로 총 다섯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며 “’인지상정?’ 이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거나 주소를 옮길 여력이나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소리”라고 지적했다.조 수석은 당시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이 위장전입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나선 데에도 논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이 옹호하는 위장전입의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고 상황이 달라졌다. 문재인 정부가 인선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3명의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선 기준’ 마련을 요구하는 청와대와 여당을 두고 ‘남불내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배우자는 강남 교육청 소속 학교로 배정받기 위한 위장전입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친척집에 딸을 위장 전입시켰다는 해명과 달리, 이화여고 전 교장의 집에 위장전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양석 “강경화, 친척집 아니라 딸 고교 교장 전셋집에 위장전입”

    정양석 “강경화, 친척집 아니라 딸 고교 교장 전셋집에 위장전입”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딸의 국내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한 아파트는 친척 집이 아니라 해당 고교 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9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 자료와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의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였다. 강 후보자 장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 2000년 7월 정동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3개월 만인 그해 10월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옮겼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2학기에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위장전입뿐 아니라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문회에서 소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내각 인사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해 죄송”

    임종석 “내각 인사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해 죄송”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위장전입 논란으로 차질이 빚어지는 일 등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각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이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혔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 공직 원천 배제 추진’ 공약과 배치되는 일인 만큼 임 실장이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비리’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행위를 가리킨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밝혔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 공직 배제라는 인사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인사 검증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 실장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들로서는 관련 사실에 대해서 그 심각성, 의도성, 반복성 그리고 시점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춰서 현저히 크다고 판단될 때는 관련 사실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술 교사였던 부인이 서울 강남권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을 설명한 뒤 “부끄럽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당시 이 후보자의 부인은 주소지를 옮긴 곳에 실제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자의 경우에는 성격이 다르다. 2002년 강 후보자의 딸이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한국의 이화여고로 전학을 갔는데, 이 과정에서 1년간 실제 주소지가 아닌 친척집에 주소를 옮겨놓은 사실이 청와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1997년 2월 중학교 교사였던 그의 부인이 지방 학교로 발령이 나자 아들을 경기 구리시의 인근 친척 집에 맡겨두고 학교에 다니게 할 목적으로 친척 집으로 주소만 옮긴 사실이 확인됐다. 위 세 후보자가 연루된 위장전입은 지금까지 고위공직자의 인사 검증 및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에는 해당하지는 않는다.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역시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좀 더 상식적이고 좀 더 잘 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그래도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회 청문위원들에게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 앞으로 저희들은 더 스스로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널리 좋은 인재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970년대 신 여성으로 변신한 에이프릴…‘메이데이’ 뮤비 티저

    1970년대 신 여성으로 변신한 에이프릴…‘메이데이’ 뮤비 티저

    걸그룹 에이프릴이 두 번째 싱글 앨범 ‘메이데이’(MAYDAY)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26일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에이프릴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배우, 음악 감상실 DJ, 양장점 디자이너, 여고생, 문학작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속 옥희, 미니스커트를 입은 패션 선구자 등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신 여성으로 변신했다.이와 함께 일부 공개된 신곡의 통통 튀는 가사와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가 상큼함을 더했다. 신곡 ‘메이데이’(MAYDAY)는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두근거림을 비상상황에 비유해 재치있게 풀어낸 노랫말과 도입부의 색다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에이프릴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앨범 ‘메이데이’(MAYDAY)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9시 네이버V를 통해 컴백 기념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한다. 사진·영상=APR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월호 4층 수습 유해 단원고 조은화양 확인

    지난 12일 세월호 4층 선미 객실에서 시랍화된 시신 형태로 발견된 희생자는 단원고 조은화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원고 전교 1등을 도맡았던 꿈 많은 여고생은 수학여행을 떠난 지 1135일 만에 싸늘한 주검이 돼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298번째 희생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객실(4-11구역)에서 수습된 유해의 유전자(DNA) 분석과 법치의학 감정 결과 조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뼈의 상태가 양호해 예상보다 빨리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 단원교 교사, 허다윤 학생에 이어 세 번째로 신원이 밝혀졌다. 지난 22일 세월호 3층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해에서는 일반인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조양은 찌그러졌던 세월호 4층 선미 바닥 위 5m 지점에서 지장물에 걸린 채 비교적 몸의 형태가 남아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밀랍처럼 비누 같은 상태의 시신 시랍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며 “밀폐된 공간 속에서 옷에 싸여 있어 시랍화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시랍화는 몸의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지방산과 물속의 마그네슘, 중금속이 결합돼 비누와 같은 상태가 된 것으로 비교적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우등생이었던 조양의 꿈은 공무원이었다. 수학여행을 떠나면서도 공부를 하겠다며 색깔별로 필기구를 챙겨 갔을 정도다. 조양 유해 주변에서 발견된 가방에서는 조양의 학생증과 다양한 색깔의 볼펜, 독서실 카드, 지갑 등이 나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흥민? 긍정의 힘 주는 에너자이저”

    “손흥민? 긍정의 힘 주는 에너자이저”

    “손흥민은 항상 웃으며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준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지난 23일 손흥민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는 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의 초청을 받아 국내에서 2박 3일의 짧고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팬미팅 행사를 진행한 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스포츠센터로 이동해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워커는 ‘손흥민이 팀에서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어떤 상황이든 처져 있지 않는다. 언제나 웃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힘이 돼 준다”면서 “매우 겸손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특별한 선수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매우 친한 사이로 알려진 비머는 “최고의 친구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뛰고 싶은 선수”라고 말한 뒤 함께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직접 해 보였다. 또 데이비스는 “훈련을 할 때마다 손흥민이 잘생겼다는 말을 동료들과 하곤 했다. 한국에 오니 잘생기고 인기도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이런 칭찬이 어색했는지 한참을 웃기만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전에 난생처음 여고를 방문했는데, 작은 행동 하나에도 소리를 질러 놀랐다”며 “동료들도 신이 났는지 매우 좋아하더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해 아쉽다”면서 “내년엔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네 선수는 그 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축구선수단 어린이 30명과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며 사랑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25일 오전 홍콩으로 건너가 토트넘의 이벤트 경기에 참가한 뒤 다시 귀국해 오는 29일 경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응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후 다음달 14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 8차전을 준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교생 10명이 여중생 집단 폭행

    전북 정읍시에서 여중생 1명을 집단 폭행한 남녀 고교생 1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24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A(16)양 등 5명은 지난 2일 오후 7시쯤 정읍시 정읍천변으로 여중생 B(15)양을 불러내 손과 발로 집단 폭행했다. 폭행은 A양 등이 주도했지만, 현장에 있었던 C(16)군 등 5명 중 일부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고생들이 폭행하면서 B양의 가방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았고, 이 과정에서 남학생 2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천변에 오가는 사람들을 피해 2시간 동안 장소를 옮기며 폭행을 이어갔다. B양은 이들이 강제로 빼앗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사이 인근 상가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했다. B양은 머리와 목, 팔 등을 다쳐 이튿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집단폭행의 공범을 확인하는 한편 폭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폭행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남학생이 8명 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여학생 5명과 피해 학생이 현장에 남학생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폭행에 가담한 학생을 입건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심에서 웰빙라이프 누리는 ‘숲세권’ 아파트

    도심에서 웰빙라이프 누리는 ‘숲세권’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웰빙라이프, 그린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아파트가 떠오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도심에서도 언제든지 숲과 공원을 누리고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에서 공원이나 산 등 풍부한 녹지를 품은 숲세권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시장이 흘러가면서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리는 숲을 낀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촌1구역에서 선보인 ‘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7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며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등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단지인 점이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오는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선보인다. 다목적 운동시설과 소동물원, 쉼터 등이 조성된 약 44만173㎡ 규모의 계남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탁트인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넘은들공원, 힐링생태공원, 오솔길실버공원, 한울근린공원 등 여러 공원들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여의도에서 신월IC까지 7.53㎞구간의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 지하화 사업이 완공되면 지상의 교통량은 줄고 지상공간의 공원 조성을 통해 도심 속 풍부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신남초가 위치해 있으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장수초, 지향초, 강서초, 강신중을 비롯해 신기초, 양동초, 양강중, 양천고, 금옥여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는데다 목동의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기 용이하다.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조성된 상권과 제일시장을 이용할 수 있고, 목동 로데오거리, 이마트, 홈플러스, 행복한백화점,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등 목동에 조성된 다양한 편의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2㎡A 9가구 △52㎡A1 12가구 △52㎡B 3가구 △59㎡A 9가구 △59㎡B 14가구 △59㎡C 4가구 △78㎡A 4가구 △84㎡A 541가구 △84㎡A1 47가구 △84㎡A2 39가구 △84㎡B 220가구 △84㎡C 199가구 △84㎡D 29가구 등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양천구 목1동에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8세 이전 초경 ‘성조숙증’ 급증고열량식 호르몬 교란 일으켜이른 생리는 성인병 노출 위험충분한 숙면 등 생활습관 개선을아이의 ‘초경’(初經)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라고 하지요. 부모와 함께 감격하는 경우도 있고,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초경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경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보고된 ‘지표로 보는 한국 여성의 재생산건강’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51~1955년생인 60~64세 여성의 초경 연령은 16.3세였습니다. 1996~2000년생인 15~19세를 조사해 보니 12.7세로 나왔습니다. 45년 만에 3.6년가량 짧아진 것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전국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아동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신체 발육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물론 해외 선진국들도 이미 비슷한 현상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크게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여겼습니다.●비만·수면부족이 낳은 현상 그러나 최근에는 이것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8세 이전에 유방 발육이 이뤄지고 초경을 하는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문제인데 아이들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즐기다 보니 비만 인구가 급증했고, 이것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성조숙증을 불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11년 4만 6250명에서 2015년 7만 5945명으로 1.6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진료환자의 91.2%(6만 9291명)는 여아였습니다. 성조숙증과 초경 연령은 비만과 더불어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에 2015년 실린 ‘초등학교 여학생 초경연령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1시간 적으면 또래보다 이른 초경을 경험할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보고된 연구 결과에서도 여고생 1만 8000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과거보다 학업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면서 수면시간은 계속 짧아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닫히게 해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보낼 때보다 키가 작아지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2015년 청소년 조사에서 여자 고등학생의 키는 160.9㎝로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0.2㎝가 줄었습니다. 채현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주로 초경은 신장 급성장기 1년 뒤에 나타난다”며 “만약 여자 아이에게 초경이 없다면 신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질병 위험도 경고합니다. 이른 생리를 하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심해지고 심하면 조기 폐경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12세 이전에 이른 초경을 경험하면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상승합니다. 박소은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이 오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소아비만이 심해지고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며 “사고의 성숙과 신체 성숙 사이에 균형이 깨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적당한 운동·8시간 수면 필요 그럼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가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면 됩니다. 전문가 단체인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학회는 현재 ‘하하스마일건강’(www.바른성장.kr)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을 충분히,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으로 하루 세끼 꼭 챙겨 먹기 등 5가지 생활수칙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학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은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꼭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김호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기와 계란, 콩을 많이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을 피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하거나 특정 영양제를 집중적으로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성조숙증을 치료하진 않습니다. 성조숙증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 성인이 된 뒤에도 키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만 치료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시작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김 교수는 “치료기간은 2~5년이고, 4주 간격으로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다”며 “1년 치료할 때마다 성인키가 1.4㎝가량 더 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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