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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교수팀 “평창올림픽 기간, 욱일기 응원 제보해주세요”

    서경덕 교수팀 “평창올림픽 기간, 욱일기 응원 제보해주세요”

    “어처구니없는 욱일기 응원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어 제보해 주면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이번 평창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 장면이 발견되면 제보해 달라고 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월드컵 및 올림픽, 아시안컵 축구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일부 일본 응원단에서는 욱일기 응원을 펼쳐 큰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일본 남자 하키대표팀이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여고생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제보 방법은 메일(ryu1437@hanmail.net) 또는 서 교수 SNS계정으로 보내면 된다. 접수가 되면 대회조직위원회에 먼저 신고한 뒤 외신기자들을 통해 욱일기 응원의 잘못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이에 서 교수는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할 때도 좋지만 TV로 경기를 시청하거나 혹은 핸드폰 등 모바일 기기로 경기를 확인할 때, 역시 사진 및 캡쳐 화면으로 제보해 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만약 욱일기 응원 모습이 발견되면,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지속적으로 문제 삼는 일본 정부 측에도 강력히 항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다시는 국제스포츠행사에 욱일기가 등장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 호주에서 개최된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가이드북에 욱일기 응원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AFC의 샤이크 샬만 회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냈고, 이에 대해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라는 답장을 받아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하 경부고속道 위를 생태공원으로”

    “지하 경부고속道 위를 생태공원으로”

    “경부고속도로로 인한 매연과 소음 문제가 심각합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생태녹지 축을 조성해 서울의 허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교통 정체는 더 심각합니다. 하루빨리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꽉 막힌 도로를 소통케 하고, 지상엔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 테마파크를 만들었으면 합니다.”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 5층 그랜드홀은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 시민위원회’에 참석한 주민 250여명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지상부 개발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하기주 대한건축학회장 등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한 10대 여고생은 “지상부에 청년 일자리 창출 공간을 만들어 서초구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범 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제 위원장은 “국가가 나서 지하와 지상을 획기적으로 활용하는 21세기형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싶어 토론회를 마련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다”며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은 다른 용도로 새로 조성하는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로법이 꼭 개정됐으면 한다”고 했다. 구는 이날 시민위원회 참석 주민들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했다. 10대 고등학생, 직장인, 주부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응모했다. 구는 공개 모집한 시민 25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도 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가 도로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인지 여부에 대해선 95%가 ‘들어 본 적 있다’고 했고, 지하화 사업을 할 때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는 48%가 ‘교통 체증 해소’를 꼽았다. 서초구는 2015년 11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첫발을 뗐다. 5대 학회 컨소시엄 구성, 분야별 학술세미나와 국제콘퍼런스 개최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지하화 구상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조 구청장은 “시민들의 의견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방적인 관 주도의 정책 추진이 아니라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민 토론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달리는 폭탄’ 고령 운전자 막아라…골머리 앓는 ‘노인 왕국’

    [글로벌 인사이트] ‘달리는 폭탄’ 고령 운전자 막아라…골머리 앓는 ‘노인 왕국’

    노인 왕국 일본에서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새해 들어 잇따르면서, “(고령자 운전에 대해) 강력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9일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85세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고생 두 명을 들이받아 중태에 빠뜨렸다. 이 노인은 도로 옆을 달리던 자전거를 친 뒤 주택 벽에 부딪히고는 또 다른 자전거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정신을 차려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경찰은 이 노인이 운전 중에 졸음운전을 했거나, 판단 및 대처 능력이 떨어져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틀 뒤인 지난달 11일에는 오사카부 후지이데라시에서 고령 노인이 한 살짜리 여자아이를 치어 두개골 골절상과 급성경막하출혈 등의 중상을 입혔다. 사고 후 달아난 용의자는 91살 고령 노인이었다. 구로오카 아키라라는 이 노인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의 면허는 2012년 4월 실효돼 무면허 상태였다.  일본에서 고령자 운전과 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고령 운전자 가족들과 피해자들은 물론 사회 전체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2016년 1년 동안 7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사망 사고는 459건으로 전체 사망 사고의 13.5%였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다. 사망자 총수는 3694명으로 1948년 이후 가장 적었지만, 노인들의 교통사고 사망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11% 포인트 정도 오르는 등 계속 상승하고 있다. 나이 들수록 인지, 판단, 조작 등에서 반응이 늦어서 심각한 사고 발생이 쉬운 까닭이다. 고속도로에서 고령자가 역주행하는 사례마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16년을 기준으로 면허 보유자 10만명당 연령별 사망 사고 건수는 75세 이상이 8.9건으로, 단연 가장 많았다. 75세 미만의 사망 사고(3.8건)에 비해 2배를 넘었다는 사실도 고령 운전의 위험성을 보여 준다. 16~24세(7.2건)가 뒤를 이었고, 그다음은 70~74세(4.5건)였다. 준(準)고령자 격인 65~69세의 사망 사고 건수는 3.8건으로 25~29세와 같았다. 반면 30~39세(3.2건)의 사망 사고 건수가 가장 적었다.  급속한 고령화 속에 고령 운전 면허소지자들의 비율도 훌쩍 커졌다. 2010년 350만명 선이던 75세 이상의 고령 운전 면허소지자는 2016년 500만명 선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2020년에는 600만명대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고령 드라이버들의 운전을 제한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년 전인 2016년 12월 고령 운전자의 운전 사고에 딸을 잃은 사이타마시의 이나가키 에미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자들의 운전 면허 반납 확대 등 당국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나가키는 “사고로 잃어버린 목숨은 아무리 해도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자동차가 달리는 흉기가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15살이던 딸 세이나는 80세 고령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당시 고령 운전자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패달(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이나가키는 “딸이 숨진 지 만 2년이 지났지만, 심각한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들이 잇따라 일어나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나가키는 숨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의 협조를 얻어 고령 드라이버의 적성 검사를 강화하고, 운전 면허증 갱신 기간을 축소하는 한편 정부가 고령 운전자들의 택시 이용에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령 운전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고는 오히려 느는 까닭 중 하나는 노인 면허소지자가 느는 가운데 이들이 면허 반납 등 운전 그만두기를 거부하는 탓도 있다. NHK 웹사이트는 지난달 16일 이와 관련, 일부 가족들의 경험담을 전했다. 고령 운전자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나이가 들어 운전하기 어렵고, 위험하니 그만둬야 한다”는 권유에 자존심이 상해 오히려 운전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나는 아직은 운전을 잘한다”, “나를 운전도 못하는 늙은이로 취급하냐”는 등의 격앙된 태도를 보이며, 주변의 면허 반납 권유를 거절한다. 노인들에게는 운전이 유일한 낙인 경우도 많았고, 인구 밀도가 낮은 중소 도시나 농촌의 경우는 이동과 쇼핑 등 생존을 위한 도구여서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교통심리전문가인 마쓰우라 즈네오 지센여대 교수는 아사히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위험대상물 인지능력 등 운전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안전 대책의 첫발”이라며 “가족과 주변에서 이를 솔직하게 알려주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쓰우라 교수는 이들에게 고령운전자가 모는 차량의 영상을 보여주고, 야간 및 비가 올 때는 운전을 못 하게 하는 ‘운전제한’, 후속 차량과의 거리 확보 등을 엄수하는 ‘피난 운전’, 운전 중 라디오나 휴대전화를 끄는 ‘집중 운전’ 등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리학자인 렌케 가즈미 데추카야마대 교수의 ‘운전자 능력의 자기 평가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도 고령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운전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커졌고, 반면 지도원(전문가)들의 평가는 떨어졌다.  렌케 교수의 연구에서 30~55세의 중년층은 자신의 운전 능력을 객관적 수치보다 낮게 평가했다. 자신의 운전 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55~65세 연령대부터는 스스로의 운전 능력을 오히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커졌다.  고령 운전의 문제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도로교통법을 고쳐 75세 이상의 운전자는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치매 등 인지기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시야 검사 강화 방안도 시범 도입했다. 치매 증후가 보이면 의사의 정밀 진단도 받아야 한다. 경찰청은 “80세의 초고령 운전자 등에 대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적이 없더라도 면허를 갱신할 때는 실제로 차를 몰게 해 운전에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하는 방안 등도 법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경찰청은 고령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는 시간과 장소, 차종 등을 제한하는 ‘한정 면허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75세가 넘는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는 자동 브레이크 등을 탑재한 ‘안전 운전 지원차량’에 한해서만 면허를 인정하는 식이다. 인지능력과 신체기능이 뚝 떨어진 고령자 드라이버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 장비가 장착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인 아라이 헤이이 준텐도대 교수는 “75세 이상이 되면 운전 면허를 취득했을 때처럼 학과 시험과 실기 시험을 꼭 치르도록 의무화해서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을 그만둘 납득할 만한 객관적 준거들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라이 이사장은 면허 반납 후 고령자들에게 택시권 및 교통 패스 등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다빈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확정...감우성 딸 役

    정다빈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확정...감우성 딸 役

    정다빈이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을 확정했다.정다빈은 극 중 아빠 손무한(감우성 분)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지니고 자라 반항아가 된 ‘손이든’ 역을 맡았다. 다이아몬드 수저,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천지에 두려울 게 없고, 미모까지 뛰어난 캐릭터다. 퇴학을 당해 미국 유학 중 돌아온 정다빈이 천방지축 지내는 에피소드를 귀엽고 당차게 그려낼 전망이다. 특히 손이든(정다빈 분)이 톡톡 튀는 17살 학생인 만큼, 정다빈은 제 몸에 딱 맞는 발랄한 맞춤 연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극중 캐릭터와 비슷한 또래의 여고생으로 200% 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극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끌어가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정다빈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다빈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비롯해, ‘옥중화’, ‘그녀는 예뻤다’, ‘가족을 지켜라’, ‘못난이주의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 이야기를 그린 리얼 멜로를 담아낸다. 오는 2월 20일 첫 방송. 사진제공= 화이브라더스 제공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5600억 가상화폐 해킹 범인 추적나선 해커는 17세 여고생?

    日 5600억 가상화폐 해킹 범인 추적나선 해커는 17세 여고생?

    지난 26일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580억엔(약 568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NEM’(넴·뉴이코노미무브먼트)이 해킹으로 유출됐다. 이와 관련해 ‘17세 여고생’으로 알려진 한 화이트 해커가 NEM 재단과 협력해 사라진 가상화폐의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서 미즈나시 린(水無 凛)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화이트 해커는 사건 당일 밤 자신의 계정에 “해커 계정의 감시를 시작해볼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리고 27일 새벽에는 “NEM 재단이 유출된 통화를 자동 추적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완성될 때까지 추적 작업을 계속해 인계할 것”이라면서 “범인의 지갑에 마킹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NEM 재단에서는 직접 이 화이트 해커의 말대로 도난당한 가상화폐를 추적하기 위한 태깅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화이트 해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인물은 트위터 프로필 상에 ‘JK17’이라고 쓰여 있어 17세 여고생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전문 화이트 해커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인물은 2012년 설립된 인터넷 서비스 회사 ‘미즈나시 인 사이버랜드’(Mizunashi in Cyberland)의 대표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위),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예쁘니까 시험지 미리 줄게” 성희롱 교사 경찰 수사

    “예쁘니까 시험지 미리 줄게” 성희롱 교사 경찰 수사

    여고생을 성희롱하고 “예쁘다”며 이메일로 시험지를 미리 보낸 고등학교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고 CBS가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충남 예산경찰서는 시험지를 미리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예산의 모 고등학교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한 여고생에게 “너는 예쁘니까 시험 문제를 미리 보내준다”며 이메일로 시험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보낸 건 맞지만 실수”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또 성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고생 3명에게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런 문자를 보낸 건데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다”며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알아보려고 해당 학교에 설문지를 돌렸고, 그 결과 2~3명의 학생이 추행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A씨는 “교사로서 학생들이 예뻐서 토닥인 적은 있지만 성추행은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일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는 기소 의견을,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뿌리겠다” 여고생 협박 3년간 성관계 40대 학원장 검거

    “동영상 뿌리겠다” 여고생 협박 3년간 성관계 40대 학원장 검거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여고생을 협박해 3년간 성관계를 한 40대 학원장이 경찰에게 붙잡혔다.부산 기장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모 학원장 S(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S 씨는 2014년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강의실에서 당시 고교 2학년이던 A 씨를 협박해 성관계하는 등 지난해 9월까지 100여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성인이 된 이후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반항하면 S 씨는 “동영상을 뿌리고 부모, 직장과 모교 후배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했다. S 씨는 또 A 씨에게 돈을 빌리고 A 씨 체크카드를 사용해 69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S 씨의 협박이 계속되자 최근 부모에게 이를 알리고 S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S 씨를 긴급체포하고 동영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고생 협박해 성관계한 학원 원장…성인된 뒤에도 협박·갈취

    여고생 협박해 성관계한 학원 원장…성인된 뒤에도 협박·갈취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여고생을 협박해 성관계를 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협박을 이어 온 40대 학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기장경찰서는 15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모 학원장 A(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104년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강의실에서 당시 고교 2학년이던 B양을 협박해 성관계하는 등 지난해 9월까지 100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성인이 된 이후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반항하면 A씨는 “오늘 100명에게 동영상을 뿌리겠다”, “부모 직장과 모교 후배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했다. A씨는 B양에게 돈을 빌리거나 B양의 체크카드를 사용해 69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양은 A씨의 협박을 견디다 못해 최근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동영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집단폭행’ 피의자 4명 전원 구속…때린 이유 물어보니

    ‘여고생 집단폭행’ 피의자 4명 전원 구속…때린 이유 물어보니

    페이스북에 멍투성이 피해자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던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 피의자 4명이 모두 구속됐다.인천 남동경찰서는 A(20)씨 등 20대 2명과 B(14)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순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 등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또 “피의자 2명은 미성년자임에도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4일 오전 5시 39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 C(18)양을 차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려가 20시간가량 감금해놓고 6시간 동안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C양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남성과 만나 성매매를 하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양 등 피의자 4명은 둘씩 연인 사이로 확인됐으며 함께 동거하는 사이로 조사됐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C양이 집에 놀러와 남자친구에게 애교를 부리고 꼬리를 쳐서 폭행했다”면서도 “성매매는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페이스북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얼굴 곳곳이 멍이 들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부은 A양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자는 여중생이 아니라 오는 2월 졸업 예정인 여고생 C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 신상털기…이름에 사진까지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 신상털기…이름에 사진까지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의 가해자 4명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논란이다.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감금·공동강요 혐의로 전날 체포된 A(20)씨 등 20대 2명과 B(14)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의 얼굴 사진 등이 최근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지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씨와 B양 등의 얼굴 사진 4장을 합쳐, 각각의 얼굴 사진 밑에는 피의자 4명의 출생연도와 이름이 적혀 있다. B양의 페이스북 계정도 알려져, 그가 자신의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 글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과 욕설 등이 수천 개 달렸다. 경찰은 A씨 등이 요청하면 ‘반의사불벌죄’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최초 유포자 등을 입건할 방침이다.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A씨 등의 요청이 없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전날 체포한 A씨 등 20대 2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 등 4명은 이달 4일 오전 5시 39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 C(18)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20시간가량 감금한 채 6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 고속도로 휴게소서 체포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 고속도로 휴게소서 체포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킨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의 가해자 4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남동경찰서는 8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기 오산휴게소에서 A(20)씨 등 20대 2명과 B(15)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을 모두 검거했다. A씨 등 4명은 범행 후 부산에 갔다가 이날 인천으로 이동하던 중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이달 4일 오전 5시 39분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평소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 C(18)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1시 22분까지 20시간가량 해당 빌라에 감금돼 있다가 성매매를 하라는 강요를 받고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A씨와 B양 등 피의자 4명은 둘씩 연인인 사이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에도 C양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과거 폭행을 당했을 때 자신들의 명품 바지에 피가 튀어 더러워졌다며 세탁비로 현금 45만원을 요구했다. 이를 주지 않는다고 지난 4일 새벽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페이스북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시퍼렇게 멍이 들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A양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피해자는 여중생이 아니라 다음 달 졸업 예정인 여고생 C양이었다. 경찰은 가해자 모두를 인천으로 압송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경찰, 폭행 가담 4명 체포영장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경찰, 폭행 가담 4명 체포영장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0대 여자 자퇴생 등 가해자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감금·공동강요 혐의로 A(20)씨 등 20대 2명과 B(15)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의 체포 영장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B양 등 4명은 이달 4일 오전 5시 39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 C(18)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경찰에서 “당일 새벽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데 A씨와 B양 등 4명이 앞뒤에서 나타나 차에 태웠고 강제로 A씨의 빌라로 데리고 갔다”고 진술했다. C양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1시 22분까지 20시간가량 해당 빌라에 감금돼 있다가 성매매를 하라는 강요를 받고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C양은 “가해자들이 빌라 밑 슈퍼 앞에 가면 K5 승용차에 남자가 타고 있을 거라고 했다”며 “차에 탔더니 성 매수 남성이 심하게 멍이 든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고 말했다. A씨와 B양 등 피의자 4명은 둘씩 연인인 사이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에도 C양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10대 자퇴생들과 알게 돼 친구로 지냈으며, 이들의 남자친구인 A씨 등과는 약 한 달 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폭행을 당했을 때 자신들의 명품 바지에 피가 튀어 더러워졌다며 세탁비로 현금 45만원을 요구했다”며 “이를 주지 않는다고 지난 4일 새벽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출 뒤 자살시도 3번’…광주 실종전담팀,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가출 뒤 자살시도 3번’…광주 실종전담팀,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경찰이 가출 뒤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여고생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어금니 아빠 사건’ 이후 실종 사건이 더 큰 희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광역시 단위에서 최초로 실종수사전담팀을 발족한 광주 경찰의 성과다.광주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수사전담팀은 지난 1일 가출 후 자살 시도한 여고생을 대구 경찰과 공조수사로 찾아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고교 2학년인 A(17)양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수업이 일찍 끝났지만 집에 오지 않았다. A양 어머니는 2시간 동안 애타게 딸을 기다리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보통 이러한 상황은 흔하디 흔한 청소년 가출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A양의 집을 찾은 경찰은 책상 아래에서 번개탄을 발견했고, 컴퓨터에서는 ‘자살 사이트’, ‘자살 방법’ 등을 검색한 흔적을 찾아냈다. 책상 구석에선 ‘엄마 미안…’이라고 적은 쪽지까지 나왔다. A양은 활달한 성격으로 공부도 곧잘 하는 모범생이었지만 최근 성적 고민이 깊어지면서 방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등 우울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친구들 역시 A양이 “죽고 싶다”고 자주 말했고 “내가 죽으면 책상에 국화꽃 한 송이 올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종팀은 자살 의심 사건으로 간주하고 급히 수색에 나섰다. A양의 동선으로 추정되는 곳의 CCTV를 뒤지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A양의 행적이 대구 달서구로 나오자 실종팀은 대구 달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 주변을 수색하도록 했다. 그러나 A양의 휴대전화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대구 경찰이 마지막 통신 위치 주변의 숙박업소를 샅샅이 뒤졌지만 A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A양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자 광주 경찰과 대구 경찰 모두 다급해졌다. 경찰은 결국 이 사건을 정식 수사 사건으로 급히 전환했다. 긴급통화내용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수사 전환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실종사건에서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1일 오후 3시쯤 A양이 대구에 도착한 후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의 거주지 주소까지 밝혀낸 광주 경찰은 대구 경찰에 새로 찾은 단서로 다시 수색을 요청했다. 2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 결과를 기다리던 광주 경찰 실종팀 사무실의 전화가 울렸다. “찾았습니다!” 다행히 A양은 무사했다. A양은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대구에 사는 20대 남녀와 연락을 주고받은 뒤 대구로 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29일 대구로 찾아간 첫날 A양은 20대 남녀와 첫 번째 자살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 이들은 방법을 바꿔 두 번째 시도를 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또 실패했다. A양은 이들과 함께 또 세 번째 계획을 세우다 경찰에게 극적으로 구조돼 어머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양은 “나만 없어지면 주변 사람들도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면서 후회했다. 또 “대구에 간 뒤 이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려갔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광주 경찰은 광역시 단위에서 처음으로 출범시킨 실종수사전담팀이 2개월 만에 성과를 내자 이 같은 내용을 경찰 내부 전산망에 올려 전국 경찰에 공유했다. 북부경찰서 실종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야간 업무 교대 때문에 한번도 한 자리에 모인 적 없는 팀원 6명이 모두 모여 한마음으로 수사했다”면서 “새해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려놓고 “피 튀었으니 세탁비 내놔라”…‘인천 여중생 집단폭행’ 피해자는 여고생

    때려놓고 “피 튀었으니 세탁비 내놔라”…‘인천 여중생 집단폭행’ 피해자는 여고생

    폭행을 당한 뒤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는 10대 여성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 사는 A(18)양의 부모는 최근 “딸이 집단폭행을 당했다”면서 6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냈다. A양도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앞서 페이스북에 ‘인천 여중생 폭행 사건 공유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여성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다만 실제 피해자는 여중생이 아니라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남동구 일대 길거리 등에서 B(21)씨 등 20대 2명과 C(16)양 등 10대 여학생 2명에게 6시간가량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들이 폭행을 하고선 성매매도 강요했다”면서 “자신들의 옷에 피가 묻어 더러워졌다며 현금 45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피고소인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들의 신원은 모두 확인했다”면서 “혐의가 인정되면 공동상해나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고생, 목욕탕서 의식 잃은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여고생, 목욕탕서 의식 잃은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한 여고생이 목욕탕에서 쓰러진 60대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3일 경남 창원시 북면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45분쯤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목욕탕 온탕에서 6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목욕탕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이 여성을 탈의실로 옮겨 놓았지만,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이때 마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손지은(18)양이 쓰러진 여성의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 합니다”고 주변에 알리고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이 학생이 2∼3분간 여성 가슴 중앙 흉부를 압박하자 입에서 물과 이물질이 나왔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의식을 회복한 후 퇴원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쓰러진 여성이 심정지 상태는 아니지만, 호흡 정지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다”며 “학생이 흉부 압박을 하지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지은양은 “심폐소생술을 실제 상황에서 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자동 심장충격기)사용법이 떠올라 어렵지 않게 했다”며 “텔레비전에서 본 (심폐소생술) 방법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 양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실천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이희아씨 “노래 함께 불러달라”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함께 불러 소득 3만달러·30년만에 올림픽 李총리 “삼삼한 행정 펼치겠다”이진성 소장 “술 없는 무술년으로”무술년 새해의 첫 근무일인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대부분은 입법·사법·행정부 고위직이거나 각종 단체장, 재벌 회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였지만, 여느 정권의 신년회와 사뭇 달랐던 건 평범한 이웃과 소외계층, 사회적 편견과 재해를 극복한 이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피해자 등 시민 18명이 초대를 받은 점이다. 신년회 축하공연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애초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만 부르려 했지만, 가수 강산에씨가 고열로 불참하면서 ‘넌 할 수 있어’까지 불렀다. 이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은 함께 따라 불렀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꼭 안았다. 나이지리아 다문화가정 출신 고교생 모델 한현민군, 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겪고도 수시전형에서 합격한 여고생 김지현양, 독립운동 유공자 김자동씨, 함경남도 갑산 출신 이산가족이자 국가유공자인 김창옥씨,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의 따뜻한 포옹을 받아 화제를 모은 김소형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붉은 새해를 보며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5부 요인의 신년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좌중에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올봄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올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술년인데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에 이어 정세균 의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초청된 인사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새라 새로운 새해여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새라 새로운 새해여

    요 며칠 쌩쌩 돌아가는 보일러로 절절 끓는 방바닥이 아까워 이불 한 장 끌어다 덮고 맨바닥에서 잔다. 침대에서 자는 게 더 몸이 가뿐한 듯도 하지만, 당최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게 노글노글 느즈러지는 기분도 괜찮다. 언제부터 내리꽂힌 햇볕인지 얼굴 한쪽이 따갑다. 애벌레처럼 꿈지럭꿈지럭 해를 피하면서 눈을 떴다. 창 너머로 보이는 어느 한 집 연통에서 뿌연 연기 줄기가 푸짐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람 한 점 없는지 곧게 올라가고 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냥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던 때도 있었건만. 내 집을 비롯해 모든 집이 지금 이 시간 저처럼 연기를 뿜어 내고 있을 걸 생각하니 기도가 조여 드는 듯 숨이 답답하다. 감기가 덜 나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장래 기후 환경이 어떨까에 한겨울에 연기 못 피우는 굴뚝이 슬픈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닐 것이다.근래 누구를 만나기만 하면 침을 튀기며 권한 책이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들이다. 내가 좋았다고 해서 당신도 읽어 보라고 강요하다시피 권했으니, ‘무슨 책 읽으라고 가르치지 마. 내 책은 알아서 골라’라고 거부감을 느낀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은 특히 시인을 위한 소설인 것 같다. 두께도 얇은 ‘황홀한 밤’은 발걸음 가볍게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아름답고 쉬운 글을 당장 쓰고 싶은 걸’ 하는 마음이 들게 하고, 두껍디두꺼운 ‘에드윈 멀하우스, 완벽하고 잔인한 인생’은 ‘그래, 맞아!’ 연신 맞장구치며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정확한 표현일까’ 작가의 기억력과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기억과 상상력의 관계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게 한다. 사소한 일화들이 촘촘 보석으로 박혀 있는 거대한 광산 같은 소설인데, 일화가 사소할수록 더 반짝거리며 마음을 간질거리게 한다. 예를 들자면 초등학교 쉬는 시간의 한 운동장 풍경. “5미터쯤 떨어진 곳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야만인처럼 노래를 부르며, 두 개의 줄이 빙빙 돌면서 만들어 내는 혼돈 속으로 뛰어들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가 그렇다. 학교 운동장에서건 동네 공터에서건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는 장면이 까마득한 기억 저편에서 불쑥 솟아오른다. 고무줄놀이는 잘하고 싶었지만 전혀 못하던 놀이였다. 노래에 맞춰 고무줄을 종아리나 발목에 감았다 풀었다 하며 깡충깡충 뛰고 몸을 돌리는 게 거의 마술 같아 보였지. 나는 놀이에 낄 엄두를 못 내고 그저 한옆에 쪼그리고 앉아 구경하면서 노래에 목청을 보탤 따름이었다. 부근에서 다른 놀이를 하거나 우두커니 있던 또래 남자아이였을 소설의 화자가 그 순간에 여자아이들이 야만인처럼 노래한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기억을 되살릴 때, 새된 목소리로 일제히 단조로운 가락의 노래를 뽑아내는 게, 가령 텔레비전 드라마 ‘타잔’에서 아프리카 토인들이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깨달았을 것이다. 나 역시 당시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밀하우저의 글을 읽는 순간 그 엉뚱한 청각적 묘사가 너무도 생생히 고무줄놀이 장면을 환기시켜 웃음이 터졌다. ‘에드윈 멀하우스, 완벽하고 잔인한 인생’은 전기(傳記) 형식을 띤 한 예술가의 성장기로서 어린 인간, 그리고 예술가의 본성을 정을 담뿍 담아 신랄하게 다루고 있다. ‘신랄’이라고 쓰는 순간 내 친구, 시인 이윤림 생각이 난다. 우리는 갓 여고생이 됐을 때 서울의 고등학교 문예부 연합 클럽 신입 회원으로 처음 만났다. 의자에서 일어난 그 애는 살짝 턱을 들고 천장을 바라보면서 똘똘하게 자기를 소개했다. “제 이름은 이윤림인데요, 자음접변 역행동화해서 이율림입니다. 윤님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그 후 자음접변 역행동화 낱말을 대할 때마다 윤림이 생각이 났다. 2017년은 내게 가슴 아픈 일이 많은 해였다. 그래도 두셋 좋은 일도 있었지. 쓰라린 시간은 길고 기쁜 시간은 아주 짧은 게 인생, 그 짧은 기쁨의 기억으로 나머지 긴 시간을 견디는 것이라지. 아니다! 나는 부단히 기뻐하면서, 기쁜 일을 찾아다니면서 살련다. 좋은 일 하나 없이 가슴 아픈 일만 있었던 이여, 더 큰 기쁨을 주려고 그런 것이기를. 다 보상받는 새해 되시기를.
  •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은 조기 대선. 지진으로 전국이 뒤틀렸고,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된 한 해. 2017년 대한민국의 시계는 유난히 빨리 달렸다. 올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이 시작되다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습니다.”2017년 1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의 이 말과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 첫 날 대심판정은 방청객들로 꽉 찼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직무정지 상태)은 참석하지 않았다.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심판 진행 중 대심판정에서 태극기를 펼쳐 보이는 돌발행동을 했다가 헌재 관계자에게 제지 당하기도 했다. ● 2월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과 삼성 이재용 구속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습니다.”1일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는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며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반기문 대망론’ 역시 빠르게 소멸했다.“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17일 새벽 5시 35분 삼성 가문 황태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당시 대통령 등에 대한 뇌물공여죄와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1심 법원은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3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과 구속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이 한마디에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 92일 동안 휴일과 밤낮 없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 헌법재판관들의 결론은 8인 전원 일치된 의견의 ‘파면’이었다.헌법재판관들은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3시 구속됐다.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13개에 달한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거나 공모한 관계의 피의자들이 잇따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전면 거부하고 있어 현재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월쯤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 3월 – 전국 충격에 빠트린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29일 오후 10시 30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었고, 시신 일부는 예리한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모(17)양이었다. 김양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가까워진 박모(19)양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양은 범행 공모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1심 법원은 미성년자인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 4월 –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뭍에 오르다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세월호 선체가 뭍으로 올라왔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사망 299명, 미수습 5명)과 함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지 1090일째 되는 날이었다.이후 육상 선체조사 과정에서 미수습자로 남아있던 4명의 유해가 확인됐지만,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 5월 – 장미대선의 주인공은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 20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 치러졌다. 언론에서는 조기 대선일이 장미꽃 개화 시기인 5월 9일로 확정되자 이를 ‘장미대선’으로 표현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대선 일정을 완주한 가운데 국민의 선택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던 문재인 후보였다. 문 후보는 41.08%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홍준표 후보(24.03%)를 가볍게 따돌렸다.● 6월 – 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파문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9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의 조작된 제보에 따른 공세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문제가 된 허위 제보 내용은 ‘문 대통령(당시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고, 문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이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이씨의 동생이 제보의 증거로 사용한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이 검증 없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작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 7월 – 국정원·검찰, ‘적폐청산’ 수사 본격화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11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말로 알려진 내용이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선정한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사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사건 ▲박근혜 정부 비선 보고 사건 등 모두 13건이다. 현재 관련 사건은 국정원TF 조사와 서울중앙지검 수사가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 8월 – 영화 ‘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 흥행 돌풍2일 소재와 주연 배우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달린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곧 정치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첫 단체 관람 작품으로 ‘택시운전사’를 선택했다. 이 자리에는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도 함께했다.영화는 20일 오전 관객 동원 1000만명을 넘었고, 최종 누적 관객 1218만 61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9번째로 관객 수가 많은 기록이다. ● 9월 – 전국 흔든 여중고생 잔혹 폭행 사건 부산과 강릉 등 10대 여중고생들의 또래를 향한 잔혹한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소년법 개정 및 폐지 요구가 들끓었다. 국민적 분노의 시작은 매우 끔찍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3일 페이스북에 속옷만 입고 온 몸에 피를 잔뜩 흘리고 있는 여학생의 사진이 오르면서,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1일 오후 9시 10분 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또래 여중생 4명으로부터 1시간 30분 가량 폭행당했다. 가해자들은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와 소주병, 의자 등으로 마구 때렸다.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들이 집단으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여고생 A양 등 6명이 경포 해변과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또래 B양을 장시간 집단 폭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0대들의 잔혹한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낮은 수위의 처벌을 명하도록 한 ‘소년법’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 10월 - ‘어금니 아빠’의 소름끼치는 반전, 이영학 사건10월 국민들은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의 실체를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른바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던 이영학(구속기소·35)이 여중생 살해범으로 다시 언론에 등장하면서다. 검찰은 이영학을 재판에 넘기면서 ‘변태성욕 장애가 있는 이씨가 왜곡된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피해자를 유인해 데려온 뒤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14)을 통해 친구 A(14)양을 서울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에 깨어난 A양이 저항하자 살해해 시신을 강원 영월 야산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2006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거대 백악종’으로 어금니만 남은 상태에서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을 극진히 보살피는 아빠로 소개됐다. 이 병은 치아와 뼈 사이에 악성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으로,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007년에는 부녀의 사연을 담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도 출간됐다. ● 11월 – 사상 초유 수능까지 연기시킨 포항 지진 15일 오후 2시 30분 너무도 조용했던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 일순간 요란한 경보음이 터져 나왔다.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재난 문자였다. 그리고 이내 건물 전체 진동이 느껴졌다.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의 강진은 남한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전국을 뒤흔든 강진 탓에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은 이튿날인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에서 시험장 벽 등에 균열이 발생하는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수능은 11월 23일로 연기됐고, 애초 수능일 이었던 16일 오전 9시 2분 포항시 북구 북쪽 지역에서 규모 3.6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수능이 예정대로 진행됐더라면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을 시간이었다. ● 12월 - 전 국민 비탄에 빠트린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과 제천 화재 참사 평온한 일요일이었던 지난 17일 아침. 전국을 충격과 비탄에 빠트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레 숨졌다. 이대목동병원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에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에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 등을 했으나 모두 숨을 거뒀다.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료과실 또는 병원감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숨진 4명의 신생아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이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나의 감염원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신생아 집단 사망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참사가 국민을 울렸다.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 하소동 대형 스포츠센터 1층에서 불이 났다. 시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즐기던 평화로운 목요일 오후가 일순간 화염과 유독가스에 스러졌다.소방당국은 긴급 진화와 구조에 나섰지만 소방차량 진입로는 불법주차 차량에 막혀 있었고, 화염이 심한 곳에는 대형 LPG 가스탱크까지 있어 추가 폭발 위험까지 컸다. 현장의 소방관들은 진화와 구조에 총력을 다했지만,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 ‘드들강 살인’ 16년 만에 단죄… 공소시효 폐지 적용 첫 유죄

    피해자 모친 “재수사로 억울함 풀어” 17세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드들강 살인사건’ 범인에게 16년 만에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형사소송법에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 이후 장기미제 살인 사건에 유죄를 확정한 첫 사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드들강 살인사건 범인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2일 확정했다. 드들강 살인사건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 유역에서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시신에서 범인의 체액을 발견했지만, 당시엔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또 다른 강도살인 사건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가 용의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씨는 여고생과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살인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2014년 김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무혐의 처분한 수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태완이법이 시행되면서 검찰 재수사가 시작됐다. 15년이던 살인죄 공소시효는 2007년 12월 25년으로 연장됐고, 2015년 태완이법이 시행되며 폐지됐다. 검찰은 무기수 김씨의 교도소를 압수수색해 그의 사건 당일 알리바이 위장용 사진, 수사·재판에 대비해 다른 재소자와 문답 예행연습을 한 흔적 등을 확보했다. 또 여고생의 일기장 등에서 확인한 당시 건강 상태와 사망 당시 모습, 김씨와 만나게 된 인터넷 채팅 사이트 접속 기록 등 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1·2·3심 전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피해 여고생의 어머니(60)는 범인의 무기징역 확정 소식에 “지난 16년간 풀지 못했던 딸의 억울함과 우리 가족의 고통, 딸을 유난히 예뻐했던 작고한 남편이 생각나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재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밝혀내 다행”이라면서 “딸도 남편도 이제는 편히 눈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명공학도 꿈 부풀었는데 꽃도 못 피우고 가버렸다”

    “생명공학도 꿈 부풀었는데 꽃도 못 피우고 가버렸다”

    18세 김모양, 수능 후 헬스클럽 등록 서울에 있는 여대에 4년 장학생 합격 “아빠 불났어, 못 참겠다” 마지막 통화 또 다른 18세 김모양도 대학에 합격할머니·엄마·딸 3대가 목욕갔다 참변“어머니 1시간 30분 살아 계셨는데…”“생명공학 연구원을 꿈꾸던 아이였는데, 꽃도 피우지 못하고 가버렸습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화재로 사망한 김모(18)양의 시신이 안치된 제천시 고암동 보궁장례식장에서 김양의 할아버지 김모(78)씨는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천의 한 여고에 다니던 김양은 서울에 있는 여대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태였다. 김씨는 “집과 학교, 도서관만 오가며 공부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학원 한번 안 다니고, 겸손하고 착한 손녀였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양은 수능시험이 끝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이날도 이곳에서 운동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사고가 난 날 오후 4시쯤 “6층에 불이 났다”는 김양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침착하고, 연기 마시니까 말하지 마라”고 한 후 현장에 도착해 계속 통화를 하며 김양을 진정시켰지만, 김양은 “못 참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주던 김양의 할아버지는 슬픔과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김양의 큰아버지는 “동생(김양의 아버지)이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겠다며 하던 일도 그만두고 한 달 전부터 치킨집을 운영했다”면서 “이제 다 잘 풀리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양의 시신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유족들은 경찰에게서 유품 사진을 받은 뒤에야 김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에 있던 목걸이가 김양이 친구와 함께 맞춘 것임이 확인되자 김양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오열했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 관계자는 “김양과 함께 헬스에 간 친구는 다행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스러진 또 다른 열여덟 여고생은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건물 2층 목욕탕에서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용인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김모(18)양은 수능이 끝난 뒤 어머니 민모(49)씨와 제천에 있는 할머니 김모(80)씨 댁에 들렀다. 김양도 대학 입학을 앞둔 상태였지만 안타깝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양의 할머니는 화재가 난 후인 오후 5시 17분 막내딸 집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사위 박모(47)씨는 “장모님이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은 채 목욕탕에 갔는데 유일하게 외우는 번호가 우리 집 전화번호”라면서 “장모님이 초등학교 5학년인 딸에게 엄마랑 아빠가 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손녀가 엄마는 없고 아빠는 통화 중”이라고 말하니 힘없는 목소리로 “알았다”라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김씨의 둘째 아들 민모(52)씨는 전화 통화를 했다는 소식에 안심했지만, 오후 9시쯤 비보가 전해졌다. 민씨는 “어머니도 1시간 30분 정도 살아 계셨는데 결국 돌아가셨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참사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는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1분 후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아내가 전화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 달라고 외쳤다”면서 “4시 27분에 유리만 깼어도 살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 중에는 코레일 기관사도 있었다. 코레일 제천기관차 승무사업소 소속 안익현(58) 기관사는 사고 당일 부인과 등산을 다녀온 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 30분쯤 사우나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 안 기관사는 발견 당시 등산 복장 상태였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천 시민회관과 제천시청 로비에 임시 분향소가 설치됐다. 23일에는 제천실내체육관에 임시 합동분향소가 추가로 마련된다. 제천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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