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고생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을철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15조 6000억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0
  • 퀴즈·토크쇼로 쉽게 배우는 ‘청소년 노동인권 진로 박람회’

    경기도는 청소년에게 노동인권 상담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진로 박람회’를 오는 21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박람회는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꿀잼 라이브퀴즈쇼’와 ‘청소년 노동인권 슈퍼 토크’, 청소년 대표 2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노동인권 선포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이외에 노무사 전문상담 및 대학생 등 또래상담을 하는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관’,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업종별 일자리 및 알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일자리 알바 정보·체험관’ 등도 운영한다. 이 밖에 고등래퍼(이영지), 신인아이돌(여고생 ‘하이스쿨l’)이 출연하는 특별공연도 마련했다. 조학수 도 평생교육국장은 “노동인권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귀던 여고생 목 조르고 때린 학원강사 집행유예

    사귀던 여고생 목 조르고 때린 학원강사 집행유예

    홧김에 사귀던 여고생의 목을 조르고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 30대 학원 강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김용중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아동학대)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2015년부터 수강생인 여고생 B양과 사귀어 온 학원강사 A씨는 2017년 4월 자택에서 B양 휴대전화를 몰래 보다가 다른 남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발견했다. 화가 난 A씨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B양을 방으로 끌고 가 30분간 목을 조르고 온몸을 수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했다. 김 판사는 “학원 강사인 피고인이 어린 피해자와 교제하면서 학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사건 이후 피해자와의 관계를 봤을 때 피해 정도가 크다고 할 수 없고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사는 애초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법원은 피해자가 A씨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해 폭행 혐의 부분은 공소기각하고 아동학대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시아판 톈안먼 광장 소녀

    러시아판 톈안먼 광장 소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불법 시위에 참가한 17세 여고생 올가 미시크(가운데)가 중무장한 시위 진압 경찰에게 에워싸인 채 도로 한복판에 앉아 1993년 개정된 러시아 헌법 책을 낭독하고 있다.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당시 맨몸으로 전차 행렬을 막아선 ‘탱크맨’을 연상시키는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최근 공정선거를 요구하며 촉발된 러시아 민주화 시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은 7일 전했다. BBC 캡처
  • 부산, 회센터공중화장실서 유독가스 누출…여고생 의식 불명

    부산, 회센터공중화장실서 유독가스 누출…여고생 의식 불명

    부산 민락동 회센터 공중화장실에서 정화조에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 때문에 여고생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회센터 화장실에서 A(19) 양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A 양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찾으러 들어간 남자 친구 B(19) 도 기절했다가 깨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과 관할구청이 사고 현장을 확인했을 때 화장실에서 황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하수·폐수처리장,쓰레기장,정화조 등에서 화학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정화조에서 생성된 황화수소가 배기구 문제로 화장실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폭행 고발 분신 시도해 의원님 콩밥 먹인 여고생, 의문의 교통사고

    성폭행 고발 분신 시도해 의원님 콩밥 먹인 여고생, 의문의 교통사고

    인도 집권당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실형을 살게 만든 19세 여고생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지난 2017년 바하르티야 자나타 당(인도 국민당·BJP) 소속 쿨딥 싱 셍가르 의원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해 실형을 살게 만든 여고생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여자 친척 두 명, 변호사와 함께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인 삼촌을 면회하고 돌아오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에 받혀 중상을 입었다. 여자 친척 둘은 세상을 떠났고, 변호사 역시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라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지난해 4월 이 여고생은 요기 아디탸나스 주 수석 장관의 관저 앞에서 셍가르가 납치해 강간했다고 주장하면서 분신을 시도했고, 하루 뒤 소녀의 아버지는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 일주일 전에는 아버지가 셍가르 의원과 지지자들에게 폭행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연방 검찰청은 지난해 사건을 넘겨 받아 셍가르 의원과 다른 10명을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가해자 셍가르 의원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고생을 범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엄격한 아동보호법에 따라 기소돼 현재까지 1년 이상 복역하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는 이날 참변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살인 의도를 갖고 저지른 범죄라며 진실을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경찰 간부인 라케시 싱은 BBC 힌두와의 인터뷰를 통해 탱크로리 소유자 겸 운전자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등록된 차량 번호판이 검정색 페인트로 칠해져 식별하기 어렵게 만든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ND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사고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의 야당들은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다며 연방 차원의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이 지역의 제1 야당인 사마지와디 당의 아크힐레시 야다브는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가 아니라 “살인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지은과 의문의 만남” 호텔 델루나 강미나, 스틸컷에 숨은 비밀

    “이지은과 의문의 만남” 호텔 델루나 강미나, 스틸컷에 숨은 비밀

    ‘호텔 델루나’가 강미나가 이지은과 의문의 만남을 가진다.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가 19일 오후 장만월(이지은 분)과 똑똑하고 당찬 여고생 김유나(강미나 분)의 의문의 만남이 포착된 스틸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아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강미나 오는 20일 방송에서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앞에 선 장만월에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유나. 그러나 이내 만족스러운 듯 묘한 미소를 띈 얼굴로 바뀌었고, 장만월은 그런 유나를 흥미로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김유나에게는 내면에 기구한 사연이 숨어있다는 것과 령빈(靈賓) 전용 호텔인 델루나의 인턴으로 들어온다는 것 외 알려진 것이 없는 바. 두 사람 사이엔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김유나의 심경이 변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긴다. 무엇보다 김유나는 구찬성(여진구 분)의 지배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얼른 그만두기를 기다리고 있는 인물. 그러나 지금까지 호텔리어도, 손님도 모두 델루나의 지배인 자리만 유일하게 사람으로 채용됐던 바. 그렇다면 김유나 역시 살아있는 사람인 건지, 풋풋하고 해맑은 모습의 여고생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건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에 제작진은 “누구보다 당찬 캐릭터인 김유나가 오는 20일 첫 등장, 기구한 사연을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라며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김유나의 이야기처럼, 공개된 스틸 컷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 김유나가 ‘호텔 델루나’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함께 지켜봐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일 토요일 밤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제보자가 지목한 용의자 정체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제보자가 지목한 용의자 정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18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흔적을 다시 추적했다. 지난 2001년 3월 충북 영동군의 한 신축 공사장 지하창고에서 변사체가 발견됐고, 시멘트 포대에 덮인 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공사장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소윤(당시 만 16세) 양이었다. 전날 저녁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정소윤 양은 하루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발견된 시신은 아르바이트 당시 입고 있던 교복 그대로였지만 양 손목이 절단되어 있었다. 절단된 양손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고 시신 발견 다음 날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정소윤 양의 손은 손톱이 짧게 깎여있었다. 평소 손톱 꾸미는 걸 좋아해 늘 손톱을 길게 길렀다는 정소윤 양. 당시 경찰은 공사현장 인부와 학교 친구 등 57명에 달하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사건 초기, 최초 시신 발견자인 공사장 작업반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는 살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 사건은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장기미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그리고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지난 2014년 12월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 제보를 요청했고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 자신이 정소윤 양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목격한 것 같다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내용이었다. 몇 번의 설득 끝에 만난 제보자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자신이 사건 현장 부근에서 마주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가 공사장 옆 가게에서 일하던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고, 가게에서 나온 여성이 그 남자와 함께 걸어가는 것까지 목격했다는 것이다.제보자는 “옷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계절감이 조금 안 맞네, 이 날씨에 왜 저런 옷을 입고 있었지?”, “가방 좀 메고 있었다 뭐 그 정도. 등산 가방 비슷한 건데…”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두 사람이 사라진 뒤 여자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조금 센 비명 소린데 중간에 끊기는 소리였다”며 “그 남자가 검은 봉지를 들고 다시 나타난 걸 봤다. 라면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다. 동그랗고 납작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검은 봉지 안에 피해자의 손목이 들어 있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전문가들 역시 사건의 범인이 공사현장이 익숙한 인물, 즉 공사장 관계자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부검의 서중석 전 국과수 원장은 “거기(공사장 지하 창고)를 전혀 모르는 외지(외부)의 사람이 들어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적어도 거기에 와서 뭔가 한번 해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김진구 역시 “이 사건의 범인은 당시에 공사를 했었던 인부들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당시에 완벽하게 이 공사장 인부들에 대한 조사를 다 했느냐? 그렇지 않은 부분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당시 수사기록을 어렵게 입수해 원점에서부터 검토하던 중 현장 인부들 가운데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고 사라진 인부가 한 명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일, 눈을 다쳐 고향으로 간다며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는 목수 김 씨. 김씨는 제작진에게 사건 당일 등산 가방을 메고 있었다고 말했다. “90kg정도 나가서 겨울에도 그리 두껍게 (입고) 안 다닌다”고 말했다. 제보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여고생을 죽이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입술을 떨었다. 김씨는 살인 사건을 설명하며 “내가 강간 안 했다”고 발언했다. 제작진은 성범죄라는 설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을 듣자 “어떻게 성범죄인 것을 알았느냐”고 물었다. 김씨는 “사진 속 여고생의 모습을 보면 누구든 성범죄라 생각할 것”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제작진이 김씨에게 보여줬던 사진에는 교복을 단정히 착용한 채 숨을 거둔 여고생의 시신만이 존재했다. 해당 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은 인력난 등을 이유로 사건 재검토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열일곱 살 여고생 김가영 16년 만의 아마 챔프 되나

    열일곱 살 여고생 김가영 16년 만의 아마 챔프 되나

    16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이 나올까.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제33회 한국여자오픈 첫날 17세 여고생 김가영(남원국악고 2년)이 깜짝 선두로 2003년 송보배를 마지막으로 끊겼던 아마추어의 우승 가능성을 던졌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가영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4언더파 68타로 선두권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보그너오픈에서 이정은6을 제치고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달 초 롯데칸타타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린 김보아와 같은 타수다. 김가영은 올해 한국여자오픈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프로 대회다. 그는 지난달 13일 같은 코스에서 치른 예선에서 8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잡았다. 전날 전북협회장기 대회를 치르느라 연습 라운드조차 뛰지 못했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스에서 프로 같은 노련미를 펼쳤다. 김가영은 “무조건 페어웨이와 그린은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똑바로 보내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이런 어려운 코스에서 4언더파를 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저도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딱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도 두 번만 놓쳤다. 페어웨이를 벗어나거나 그린을 놓쳤을 때도 악명 높은 깊은 러프를 피하는 행운도 따랐다. 중학교 1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혀 4년째 상비군 마크를 달고 있는 김가영은 “컷 통과가 최우선 목표다. 배운다는 자세를 버리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드라이버샷도 평균 230m는 너끈하게 날린다. 김가영은 내년 3월 프로로 전향해 KLPGA 3부 투어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1운동 기념탑 오류 바로잡은 여고생 “꿈 찾은 한 학기”

    3·1운동 기념탑 오류 바로잡은 여고생 “꿈 찾은 한 학기”

    “중1, 자유학기제를 할 때는 수업 시간에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것인지 불안했죠.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한 학기가 제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김포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엄수빈양은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기간이 성적을 위한 수업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수업이었다고 기억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1학년의 한 학기를 성적을 매기지 않고 토론이나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기간을 늘려 중1 1년간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학교도 1500여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13일 엄양을 비롯해 17명의 학생이 쓴 ‘2019 자유학기 수기 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엄양은 ‘한 학기의 순간, 평생의 꿈’ 수기에서 “자유학기제는 경쟁과 시험 부담을 덜어내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준 고마운 시간”이라면서 “그 시간이 지금 평생의 꿈을 갖고 살아가는 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경기 광주시 경안근린공원의 3·1운동 기념탑에 ‘1910년 을사늑약’이라는 잘못된 문구(을사늑약은 1905년)를 찾아내 바로잡기도 한 엄양은 자유학기제 중 역사소설 쓰기 수업을 통해 역사 교사를 꿈꾸게 됐다고 웃었다. 엄양은 자유학기제 이후 중2 때부터 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자유학기제는 자기주도적인 학생 중심 수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상작 17편은 교육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www.ggoomggi.go.kr)에 공개되고 오는 8월 7~9일 열리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개봉작] 여고 일진 이야기 ‘독고다이’ 예고편

    [개봉작] 여고 일진 이야기 ‘독고다이’ 예고편

    여고생 리얼 액션 ‘독고다이’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독고다이’는 절친한 친구 수아와 현정이 일진 연합회에 들어오기를 제안받으면서 벌어지는 두 집단 간의 갈등과 분노, 그리고 복수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여고 일진 콘셉트와 그들이 선보일 다양한 액션 장면이 담겨 있다. 영화 ‘일진’을 만든 이수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독고다이’는 그룹 더 씨야의 송민경이 주인공 ‘현정’ 역을, 또 다른 주인공 ‘수야’ 역은 복싱선수로 활동한 이윤우가 맡았다. 영화 ‘독고다이’는 오늘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77분. 영상부 seoultv@seoul.co.kr
  • 日 상습 성추행범 달아나자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日 상습 성추행범 달아나자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달아나던 성추행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 남성의 처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카바네역 승강장에서 여고생을 성추행던 한 남성이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한 달간 성추행하던 소녀에게 꼬리를 밟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5월 내내 기차역 승강장에서 한 여고생의 신체 부위 등을 만지며 성추행했다. 한 달 간 이 남성의 성추행에 시달리던 소녀는 직접 성추행범을 잡기로 했고, 친구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날쌔게 도망가는 남성을 여고생 2명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성추행범을 놓치는 듯했다.그때, 달아나던 성추행범이 한 남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현장에 있던 남학생이 촬영한 당시 영상에는 계단을 통해 기차역을 빠져나가려던 성추행범이 앞에 서 있던 다른 남성 승객이 내민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승객은 달아나는 성추행범을 무심하게 쳐다보다 살짝 발을 내밀었고, 그대로 넘어진 성추행범은 다시 일어나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뒤쫓아온 여고생 2명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피해 여고생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동안 이 남성의 성추행에 시달렸다”면서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친구와 함께 성추행범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촬영한 남학생은 “어디선가 도망가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 무심코 카메라를 켰다”면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불똥은 엄한 곳으로 튀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달아나는 성추행범의 발을 걸어 검거에 일조한 중년남성이 처벌 대상인가를 두고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법률전문가는 “성추행범의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느냐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만약 범행 사실을 모른 채 발을 걸었다면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장 영상을 볼 때 달아나는 남자가 범죄자인 것을 모르고 발을 걸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처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고생 성추행 한 치한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여고생 성추행 한 치한 발 걸어 넘어뜨린 시민

    여고생을 성추행하고 도망가는 치한을 본 한 시민이 발을 거는 재치로 치한의 도주를 막았다.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일본 도쿄 아카바네 역에서 한 남성이 여고생에게 쫓겨 도망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은 양복을 입은 남성이 헐레벌떡 도망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두 명의 여고생은 “도망치지 마”라고 소리치며 남성의 뒤를 열심히 쫓아간다. 남성은 뒤를 돌아보면서 출구가 있는 계단 쪽으로 열심히 뛰어간다. 그때 남성의 도주를 지켜보던 한 시민이 발을 슬쩍 내민다. 시민의 발을 못 본 남성은 그대로 발이 걸려 넘어진다. 남성이 넘어진 틈을 타 여고생들이 남성의 뒤로 바짝 따라붙고, 남성은 정신없이 일어나 또 도망치기 시작한다. 남성은 곧바로 역무원에게 붙잡혔고, 여고생에게 치한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메자마시TV가 29일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일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나서서 막기 쉽지 않은데 멋지다”, “저렇게 넘어뜨리면 설마 폭행죄인가?”, “여고생들도 정말 용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influencer_com_/트위터 영상부 seoultv@seoul.co.kr 痴漢かな?全力で逃走し、コケるガイジ登場。赤羽駅5-6番線ホームにて。 pic.twitter.com/Aji5ShnE5w— 地球調査団4隊目0番員(宇宙人) (@influencer_com_) 2019년 5월 27일
  • 대법 “교복 차림 성행위 애니메이션은 청소년 이용 음란물 맞다” 첫 판단

    대법 “교복 차림 성행위 애니메이션은 청소년 이용 음란물 맞다” 첫 판단

    교복을 입은 등장인물이 성행위를 하는 애니메이션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한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 동안 하급심 판단이 엇갈리면서 남아 있던 혼선이 대법원 판례로 정리될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74)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씨는 2013년 2월과 5월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2건을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허구의 인물이 등장하는 음란 애니메이션을 아청법상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아청법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또는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로 규정한다. 1, 2심은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의 외관이 19세 미만인 것으로 보이고, 극 중 설정도 아동·청소년에 해당한다”면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다만 그 동안 하급심에서는 비슷하게 앳된 남녀 캐릭터의 성행위를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게재한 혐의에 대해 아청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판결도 나오곤 했다. ‘명백하게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되는지’라는 기준이 모호한 만큼, 실제로 아동·청소년이 직·간접으로 관여된 경우에만 처벌 대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로 아청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처럼 하급심 판단이 엇갈리면서 혼선이 남아 있던 가운데, 대법원은 유죄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한편 앞서 헌법재판소는 2015년 6월 아청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실제 아동·청소년으로 오인할 수 있거나 이들을 상대로 한 비정상적 성적 충동을 일으켜 성범죄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면서 허구의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애니메이션 제작·유통업자에 대한 형사 처벌이 합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카라 강지영, 100kg 넘는 모습 포착

    카라 강지영, 100kg 넘는 모습 포착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100kg가 넘는 거구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일본 영화 ‘도스코이! 스케히라’의 공식 트위터에는 강지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도스코이! 스케히라’는 스모 선수를 연상케 하는 거구의 여고생 스케히라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날씬한 미녀가 되어 사랑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강지영은 극 중 여고생 ‘스케히라’ 역을 맡았다. 사진에는 역할을 위해 100kg가 넘는 모습으로 변신한 강지영의 모습이 담겼다.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끈 강지영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트위터, 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시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 ‘Let’s go, Gwangju!’

    성남시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 ‘Let’s go, Gwangju!’

    경기 성남시는 15일부터 24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 ‘Let’s go, Gwangju! 광주로 갑시다‘를 연다. 사진전은 1980년 5월 광주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성남시,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기념관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명 ’Let‘s go, Gwangju! 광주로 갑시다’는 영화 ‘택시 운전사’의 주인공 김만섭(배우 송강호)이 독일기자 힌츠페터를 택시에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장면의 대사에서 따왔다. 행사장에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진 40여점, 시민이 작성한 유인물 원고와 공무원 일지 등 기록물 30여점, 힌츠페터가 남긴 다큐멘터리 영상, 택시 운전사의 실존 인물 고 김사복씨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다.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 외벽에서 발견된 외부 총탄 흔적 재현물과 관련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산화한 성남 출신 민주열사 김종태·송광영·신장호씨의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5·18을 겪었던 대학생, 여고생 등 6명을 웹툰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하고, 영화 속 택시 모형의 포토존을 설치 운영한다. 15일 개막식에는 은수미 시장, 이상락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 김후식 제39주년 5·18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 고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분당구 정자동)씨 등이 함께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 가던 여고생 차로 친 뒤 납치·성폭행 30대 징역 10년

    길 가던 여고생 차로 친 뒤 납치·성폭행 30대 징역 10년

    길 가던 여고생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쓰러진 피해자를 차량에 태워 감금하고 성폭행까지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남성은 형량이 무겁다고 상고했지만 법원은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입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시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상 강간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온모(3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씨는 지난해 6월 전북 김제에서 길을 걷고 있는 피해자 A씨(당시 18세)를 차로 들이받은 뒤 쓰러져 있는 A씨를 ‘병원에 데려주겠다’며 차에 태워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겁에 질려 제대로 반항하지도 못하는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한가로이 길을 걷고 있던 18세 미성년자를 범행대상으로 삼아 평생 잊을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입혔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온씨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상고했다. 하지만 대법원도 “범행 수법 등을 살펴봤을 때 부당한 형량이 아니다”면서 징역 10년을 확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의 무지, 인간도 따질 권리가 있다”

    “신의 무지, 인간도 따질 권리가 있다”

    미제로 남은 미모의 여고생 살인사건 시간 흘러 용의자 찾아간 동생 이야기 신의 섭리에 다르게 대할 수도 있는 것 작품 속 노른자·노란옷… 제목도 ‘레몬’ 詩는 마지막 남은 인간적 방식의 위로“내가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나님이 먼저 용서할 수가 있어요?” 영화 ‘밀양’ 속 전도연의 대사를 기억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아들을 앗아간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한 그녀지만 자기보다 한 발 앞서 “용서받았다”는 범인 앞에서는 말문이 탁 막힌다. 아무리 전지전능한 하나님이고, 그 말씀에 의탁하며 살기로 했더라도 내 아들을 죽인 자를 나보다 먼저 용서할 순 없는 거다. 그럴 순 없는 거다.한일 월드컵으로 떠들썩했던 2002년 여름, 미모의 여고생 해언이 숨진 채 발견된다. 해언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타고 있던 차의 운전자인 신정준과 차에 탄 해언의 모습을 목격했던 한만우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권여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레몬’(창비)은 17년 후 해언의 동생 다언이 한만우가 형사에게 취조 받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언이 사라진 후 가족들의 생은 이전과는 극명하게 다르다. 엄마는 해언의 이름을 ‘혜은’이라 바꾸는 일에, 언니만큼 예쁘지 못했던 다언은 언니를 닮는 일에 유달리 집착한다. 다언은 다시 만난 그 시절 고교 문예반 선배 상희에게 “이 모두가 신의 무지”라고 일갈한다. 가혹한 운명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이렇듯 신에게 따져 묻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메일로 만난 작가는 “신의 무지를 묻는 일은 신의 섭리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일깨우고 신의 전능함에 구멍을 내는 일”이라며 “삶에서 끔찍한 불행을 당하고 신에 귀의하고 신의 섭리를 정당화하며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와 다르게 신을 대할 권리도 분명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에 귀의할 뻔 했던 ‘밀양’의 전도연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신의 무지’ 앞에서 다언은 무력하지만은 않다. 그는 직접 용의자 중 한 명이었던 한만우의 집을 찾아 나선다. 거기서 마주하는 만우의 동생 선우가 요리한 계란프라이의 노른자. 해언이 죽기 직전 입었던 원피스의 색깔, 상희가 썼던 시에 등장하는 단어도 ‘레몬’, 노란빛이었다. ‘왜 노란빛, 레몬인가’라는 질문에 작가는 말했다. 소설을 쓰고 있는 와중에는 몰랐는데, 소설이 중편 형태로 계간 ‘창작과 비평’에 실리고 나서 황현경 평론가가 그 사실을 지적했고 그제서야 깨달았다고. 사후에 발견된 노란빛 때문에 제목도 결국 ‘레몬’이 됐다고 말이다. 소설에는 ‘신은 믿지 않아도 시는 믿는다’는 말이 나온다. 다언과 상희가 함께 시를 쓰던,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표상이다. 작가는 이에 대해 “인류로 치면 낙원의 시절”이라며 “큰 불행을 통해 다언의 삶이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그래서 신을 부정하게 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인간적인 방식의 위로, 언어를 통한, 시를 통한 위로와 애도의 가능성은 아직 믿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등단 24년차 작가에게도 애도란 참 어려운 일이어서, 역설적으로 계속 글을 쓰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어떤 위로는 너무 값싸고 어떤 애도는 너무 성급해서 당사자를 더 고통에 빠트릴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고통의 문제는 참 어렵고 그래서 제가 계속 소설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다시 만나는 책 표지의 노란 레몬은 하는 수 없이 세월호 국면의 노란 리본을 떠올리게 한다. 다언을 살게 하는 계란 노른자의 노란빛, 몸서리쳐지도록 신 레몬의 맛.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란빛은 또 그 자체로 삶은 생생한 감각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소용된다. ‘찰나에 불과한 그 순간순간들이 삶의 의미일 수는 없을까.’(199쪽) 돌아 돌아 다언이 얻은 깨달음 앞에서 다시 생각이 많아진다. “그 찰나를 조금이라도 새로운 언어로 포착하려고 발버둥치는 중”이라고, 이메일 말미에 작가는 적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美 여고생, 115개 대학 합격…장학금만 총 43억원

    美 여고생, 115개 대학 합격…장학금만 총 43억원

    미국의 한 여고생이 총 115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에 올랐다. 특히 대학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다 합치면 무려 370만 달러(약 43억원)가 넘는다. CNN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을 앞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국제고등학교 3학년 생인 러브 앙투아네트(18)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여러 대학에 입학 지원을 한 러브가 최근까지 받은 합격 대학은 무려 115곳으로 이 안에는 종합과 단과대학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특히나 아직 12개 대학으로부터는 답변이 오지않아 합격 대학수와 장학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러브의 고등학교 GPA(내신 성적)는 3.7의 우수한 편으로, 여기에 각종 클럽과 교내 외 소사이어티 활동, 우등생 그룹인 내셔널아너소사이어티(NHS) 멤버, 아르바이트 등 학창 시절을 바쁘게 보냈다. 흥미로운 점은 러브가 왜 이렇게 많은 대학에 지원했는지다. 이에대해 러브는 "얼마나 많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지 궁금해 계속 지원해 본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입학허가를 받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내 스스로도 몇 개 대학에 지원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브가 실제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 대학은 루이지애나 주립대, 미시시피 주립대 등으로 최종 결정은 5월 1일이다. 다만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 바람을 이루기 위해 관련 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러브는 "이달 내 각 대학에 캠퍼스 투어를 다녀올 예정"이라면서 "집에서 함께사는 어린 5명의 동생을 돌본 경험이 많아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심한 공권력이 ‘묻지마 참변’ 키웠다

    조현병 40대 올해 소란으로 5건 신고돼 여고생·숙모 둘만 사는 윗집에 주로 위협 오물 투척·상습 폭언… 경찰 “단순 시비” 정신병력 있지만 보건당국도 조치 없어 유족 “국가기관이 방치해 일어난 인재” “이상 행동에 살기를 느껴 늘 두려웠다.” 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안모(42)씨가 저지른 방화·살인 범죄로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치자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주민들은 “범행 징조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안씨를 지목한 잇단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조현병 등 정신병력도 확인하지 못했다.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은 이날 “올해만 피의자 안씨 관련 신고가 5건 접수됐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건은 윗집 사는 최모(19)양 가족의 신고였다. 안씨가 ‘위층에서 벌레를 던진다’며 올라가 집 창문을 열고 고함을 치거나 층간 소음 등을 이유로 소란을 벌인 것이 원인이 됐다. 하지만 이 서장은 신고 건을 두고 “단순 시비로 봤다”고 말했다.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다만 안씨가 간장과 식초를 섞어 윗집 현관문에 뿌린 일만 재물손괴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공권력이 보호해 주지 못하는 사이 서민 아파트에 모여 사는 주민들은 늘 공포에 시달렸다. 주민들은 “안씨가 1년 전부터 승강기 등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위협적으로 욕을 해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양은 안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위협을 당했다. 아파트 관리소 측은 “안씨가 최양을 계속 따라다니며 괴롭혀 야간 하굣길에 관리사무소 직원이 동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양은 숙모(54)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여성 둘만 산다는 것을 알고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있다. 수차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저히 대화가 안 된다”며 그냥 돌아갔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최양 가족은 지난해 집 앞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다. 최양은 이날 불이 나 대피하던 중 2층에서 기다리던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됐다. 숙모도 흉기에 찔려 다쳤다. 이날 사망한 이모(57·여)씨의 남동생은 한일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찰서뿐 아니라 동사무소, 임대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국가기관에서 방치해 일어난 인재”라고 지적했다. 안씨는 정신병력이 있었지만 보건당국 등의 관리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의 과거 판결문을 확인해 보니 편집형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으로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진주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안씨는 보건소에 정신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 지역에 정신병력자가 얼마나 사는지는 알 수 없다. 개인정보라 제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는 “정신병력 여부를 떠나 피의자가 고의로 불을 지르고 흉기로 계획적인 범행을 했다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정신병 유무가 범행에 따른 책임을 조각시켜 줄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될 수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진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윗집 19살 여고생 CCTV까지 달았지만… 12살 손녀·65살 할머니도 희생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방화·난동 사건으로 희생된 아파트 주민 5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진주 혁신도시 내 한일병원 장례식장은 유족들과 급보를 접하고 찾아온 친인척들의 눈물과 흐느낌에 휩싸였다. 희생자들은 사건 직후 병원 4곳으로 분산 이송됐으나 유족 동의로 이날 오후부터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한 가정은 가족 6명 중 4명이 숨지거나 다쳐 풍비박산났다. 피해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금모(12)양 가족이다. 금양과 할머니 김모(65)씨가 용의자 안모(42)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금양의 어머니(42)는 딸을 구하기 위해 안씨를 막다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금양의 사촌 언니(18)는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유족들은 오후 2시 이후 합동분향소로 모이기 시작했다. 더러는 들어서자마자 다른 친인척들을 붙잡고 눈물을 쏟았다. 합동분향소 곳곳에서는 “개인적인 감정도 없는데, 어떻게 이웃들을 무참히 살해할 수 있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 유족은 “언론에서 얘기하는 임금체불이 문제였다면 다니던 회사에 가서 풀지 왜 아무 죄 없는 이웃을 살해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유족들은 피해보상 문제도 언급했다. 일부는 “내일(18일) 부검이 끝나면 장례절차에 들어가는데 장례가 끝나면 정부도, 진주시도, 아무도 책임을 안 질 것”이라며 “아무 영문도 모르고 억울하게 숨진 사람들에겐 누가 책임을 지고, 보상하나”라며 한탄했다. 유족 백모(63·여)씨는 “이번 사건으로 동서가 숨지고, 조카도 흉기에 폐쪽을 찔려 숨을 잘 못 쉰다고 들었다. 조카까지 죽으면 안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동서가 오래 전 남편을 잃고 혼자서 애 둘을 키웠는데, 온갖 일을 다하면서 수십년 고생하다가 얼마 전에야 겨우 식육식당 같은 것 하나 차려서 이제 조금 살만해진다 싶으니까 이렇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숨진 최모(19)양 유족은 “지난달 12일 딸이 하교할 때 범인이 따라가 오물 뿌리는 모습까지 폐쇄회로(CC)TV에 있는데, 그때 경찰 등에서 제대로 대응했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라며 한탄했다. 합동분향소에 취재진이 몰리면서 일부 유족들은 “빈소에서 왜 이러느냐, 나중에 좀 하면 안 되느냐”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진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진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