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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보아 “제 연기 지켜 보아요”

    가수 보아가 연기자 겸업을 시도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사 겸 프로듀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아를 중국 시장에 더 쉽고 빠르게 알리는데 드라마가 용이하다. 현재 드라마 외주 프로덕션인 에이트픽스와 심도 있게 논의중”이라며 보아의 연기자 겸업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이사는 “보아가 연기자로 전업하는 것은 아니고, 연기도 병행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한 뒤 “일본의 성공에 이어 보아가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에 어떻게 하면 친근한 이미지로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연기가 대중과 가장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방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트픽스가 기획중인 드라마 중 보아의 출연을 논의중인 작품에는 만화가 박소희의 순정만화 ‘궁’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포함돼 있다.2002∼2003년 대한민국만화대상 인기상을 연이어 수상한 ‘궁’은 평범한 여고생이 왕세자비로 궁에 들어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떴다, 포스터] 여고괴담4

    [떴다, 포스터] 여고괴담4

    등줄기에 뭔가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섬뜩함을 전해줄 이미지가 바로 ‘여고괴담4:목소리’(제작 씨네2000, 감독 최익환)2차 티저포스터가 아닐까 싶다. 긴 목선을 붉게 가로지르는 칼자국, 피로 물든 블라우스, 피눈물(특수안약)을 흘리며 슬픔에 잠긴 듯한 여고생의 얼굴은 어쩌면 이 영화의 ‘모든 것’이다. 개봉 즈음에 내걸리는 본포스터가 나오기까지 티저포스터는 1차례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지난 3월 촬영을 끝낸 영화는 개봉(7월15일 예정)일까지의 긴 공백을 메울 마케팅 전략으로 드물게 2차 티저포스터까지 찍었다. 4월 초 공개된 1차 티저포스터에서 단짝 친구를 파랗게 질리게 했던 얼굴없는 귀신의 정체가 바로 2차 포스터의 여학생(영언)인 셈이다.(이 사실은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먼저 밝혀짐) 원색적 공포를 전하는 이 포스터는 이미 한 차례 심의가 반려되기도 했다. “원래는 악보에 목이 찔려 죽은 영언의 캐릭터를 생생히 살려내기 위해 목 부분에 큰 자상을 넣었으나,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이유로 심의반려돼 포스터가 찢어진 느낌의 가로 절개선으로 수정했다.”는 게 영화사측의 귀띔이다. 포스터 속의 여고생 영언은 알 수 없는 존재에 죽임을 당하고 목소리만 남아 학교를 떠도는 ‘목소리 귀신’.‘여고괴담’ 4탄은, 죽은 친구의 목소리를 들은 또 다른 여고생이 죽음의 비밀에 다가서려다 끔찍한 공포에 맞닥뜨리는 이야기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올여름 공포영화 트렌드

    [★들에게 물어봐]올여름 공포영화 트렌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데는 공포영화가 제격.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만큼이나 호러물들도 서둘러 개봉돼 공포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극장가는 할리우드와 국산 영화 간의 한판 승부가 볼 만할 듯. 각각 일본 원작 등 고전을 ‘리메이크’하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소재’로 한 호러물을 내세워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할리우드,“구관이 명관” 할리우드산 공포물의 핵심 키워드는 ‘리메이크’. 최근 들어 창작 시나리오의 기근 현상이 심화되면서 고전을 현대적 느낌으로 재가공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눈에 띄는 특징은 ‘동양의 신비감’을 무기로 할리우드를 급습하고 있는 ‘일본 바람’.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할리우드식으로 다시 만든 작품이 국내에서도 3편이나 선보인다. 26일과 새달 3일 개봉하는 ‘그루지’와 ‘링2’는 각각 일본 작품 ‘주온’과 ‘링2’를 미국식으로 ‘리모델링’한 작품.‘그루지’는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토리도 다를 게 없지만, 일본 냄새를 최대한 없앴다. 작품속 배경은 일본이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할리우드 배우들이다. 다만 원작에서 모호하게 그려졌던 남편이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 이유를 할리우드 식으로 간결하고 명쾌하게 제시했다. ‘링2’도 ‘링’ 시리즈를 연출했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러나 스토리만 차용했을 뿐 작품의 배경은 미국이고, 출연진도 제니퍼 코넬리 등 모두 할리우드 베우들이다. 교환 학생으로 일본으로 건너 온 미국인들이 원혼의 저주를 겪는다는 이야기다.8월 5일 개봉하는 ‘다크 워터’도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일본 영화 ‘검은 물밑에서’를 리메이크한 작품.‘뷰티플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일 개봉한 ‘하우스 오브 왁스’와 새달 23일 선보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주류를 이뤄 온 ‘슬래셔 무비’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영화. 각각 53년과 74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정신이상자가 등장해 스크린을 온통 피로 물들게 한다.7월1일 개봉하는 ‘아미티빌호러’도 79년 귀신들린 집 이야기를 다룬 원작을 다시 제작한 것. ●한국 영화,“낯익은 물건이 더 무서워” 폭염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7월 초에는 한국 공포물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특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발·신발 등 소품을 공포 소재로 삼았다는 점. ‘와니와 준하’의 김용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혜수·김성수가 주연한 ‘분홍신’은 분홍빛 구두가 공포를 만들어내는 주범. 분홍신이 이끄는 대로 춤을 추다가 발목을 잘리게 되는 소녀의 이야기인 안데르센 동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인간의 숨은 욕망을 상징하는 분홍신을 신으면 발목이 잘리면서 죽게 된다는 이야기. 원신연 감독의 ‘가발’은 죽은 사람의 기억이 담긴 ‘가발’이 공포의 매개체다. 언니가 항암 치료로 머리가 모두 빠져버린 여동생에게 가발을 선물한 뒤 벌어지는 섬뜩한 사건이 스토리 전개의 중심축. 기존 한국 공포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머리카락이라는 새로운 ‘살인 도구’로 인해 밀려오는 오싹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포감을 선사한다. 채민서와 유선이 자매로 출연한다. 이밖에 대표적인 학원 공포물인 ‘여고괴담’시리즈의 제4탄 ‘여고괴담4-목소리’(감독 최익환)는 ‘목소리’가 공포의 근원. 어느날 여고생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그 목소리만 남아 학교를 떠돌게 되고, 그 목소리를 듣게 된 친구가 죽음의 비밀에 다가서면서 끔찍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는 내용. 신인 배우 차예련, 서지혜, 김옥빈이 출연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명희는 영실을 불러놓고 피복공장 문서를 건넨다. 의아해하는 영실에게 명희는 피복공장의 명의를 영실의 이름으로 해놨다며 피복공장을 영실에게 맡긴다. 한편, 친구 재철에게 감쪽같이 속아 사기죄로 말려든 인표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영실은 경찰서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놀라는데….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본능은 여자나 남자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처럼 하루하루 깊어가는 얼굴의 주름, 눈 밑 지방, 검버섯, 기미. 피부노화 클리닉을 운영하는 신촌세브란스 정기양 교수가 ‘깨끗한 피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평범한 사춘기 여고생 3명이 세계 로봇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로봇기술을 드높였다. 우등생만 대접받는 요즘 시대에 발명과 로봇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결국 입상의 영광을 얻은 이들. 대회 이후에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그들만의 뜨거운 발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생존한 애니메이션 작가로, 기이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체코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의 대부 얀 스반크마이에르의 ‘대화의 가능성’을 만나본다. 또 ‘슈퍼맨을 부려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는 정인옥 감독의 ‘슈퍼맨의 비애’도 감상할 수 있다.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개천에 애가 빠져 죽었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들어오자 용숙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놀란 한실댁과 용빈은 급하게 개천으로 달려간다. 홍섭은 최선주를 불러서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로 나가는데 3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협박조로 얘기한다. 최선주는 황당한 가운데 자신의 잘못이 알려질까 두렵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강제는 수완과 정현이 만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더욱 더 마음이 착잡해진다. 정현은 수완과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수완도 이젠 정현이 싫지는 않은 듯 잘 어울린다. 헤어질 때 쯤, 정현은 수완에게 자신이 작업했던 미술관 개관식에 와달라고 한다.
  • [코리아국제양궁대회] 박성현 우승 이특영 3위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전북도청)이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서 변함없는 기량으로 여자 개인 정상에 올랐다.‘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도 3위를 차지, 국제대회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은 1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 결승에서 국가대표 동료 윤옥희(20·예천군청)를 111-109로 누르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22·경희대)을 104-10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성현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윤옥희에게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엔드에서 10점 2발을 명중시키며 4점차로 어렵게 이겼다. 한편 ‘룸메이트’ 윤옥희에게 준결승에서 100-108로 무너져 기세가 한풀 꺾였던 한국양궁의 ‘새별’ 이특영은 3∼4위전에서 대선배 윤미진을 접전 끝에 109-10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는 28개국에서 모두 17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나 한국 선수가 여자 양궁 4강을 휩쓸어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웹투폰 SMS’ 문자테러 온상

    ‘웹투폰 SMS’ 문자테러 온상

    40대 주부 박모씨에게 밤마다 날아든 문자메시지는 불쾌감을 지나 공포심을 자아내는 위협이었다.‘내 인생이 망가졌다. 네 아이들도 다친다.’는 밑도 끝도 없는 협박과 욕설로 가득찬 문자메시지는 한달 전부터 꼬박 일주일동안 전송돼 왔다. 박씨는 발신자를 찾으려고 이동통신사 지점에서 통화확인서를 받았으나 전화번호가 아닌 ‘CP코드’라는 숫자만 덜렁 있었다. 대형 포털, 채팅·음악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문자(SMS) 전송서비스가 ‘사이버 테러’의 가공할 무기가 되고 있다. 웬만한 사이트에서 1건당 30원씩 경쟁적으로 파는 문자 서비스는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해 욕설·모욕·비방·스토킹 등 문자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웹투폰 폭력 문자 증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접수된 사이버범죄 피해신고는 하루 평균 380건에 이른다. 경찰청은 피해자의 주소지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는데, 그 중 20∼30%가 ‘SMS 민원’인 것으로 어림하고 있다. 서울 서초서와 영등포서 지능범죄수사팀에 넘어온 문자메시지 진정은 한달에 15건 안팎.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은 인터넷에서 보낸 ‘웹투폰’ 방식의 메시지이다.SK텔레콤 한 업체의 문자메시지 사용량만 2002년 하루 5700만건에서 지난해 1억 900만건으로 늘었다. 미신고분까지 넣는다면 시민들이 겪는 문자 테러 피해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웹투폰 수사는 휴대전화에서 휴대전화로 보내는 폰투폰보다 복잡한 수사 과정을 거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경찰이 애를 먹는다. 먼저 통신사에 통화확인서를 요청하면 10자리 숫자의 CP코드가 나온다. 이 CP코드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ASP업체가 확인되면 경찰은 해당 업체에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묻는 공문을 보낸다. 주민번호 도용이 드러나면 별도로 ‘통신사실 요청서’를 검찰에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업체에도 IP정보를 요청해야 한다. 사건 해결까지 3∼5일 정도 걸리는 폰투폰에 비해 웹투폰은 한달 이상 걸린다. 발신자를 쫓기까지 6∼7개의 공문을 보내는 술래잡기를 반복하는 것이다.N포털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보내는 CP확인 요청 공문만 매달 15건 정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자서비스 사이트가 수천 곳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 수사의 하루는 공문에서 시작해 공문으로 끝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진정을 취하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세요” 범인을 잡아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박씨처럼 오랜 추적끝에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처벌을 원했지만 대부분은 주변 사람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면 진정을 거둬들이는 일이 태반이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이긴 해도 피해자의 처벌의사가 없으면 사건이 끝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수사팀에게 문자 사건은 반갑지 않다. 한 담당자는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진정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기도 한다.”면서 “한달 내내 매달려 수사를 끝내도 절반 이상이 취하해 수사력과 인력·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차별·지능화된 문자테러 ‘남편이 ○○모텔에 있다.’,‘씨XX 죽여버릴거야.’,‘○대리가 회사 직원인 ○○씨와 불륜 관계이다.’피해자와 주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들이다. 최근 ‘촛불집회에 참석한 여고생이 교사에게 맞아 숨졌다.’는 괴문자가 퍼지기도 했다. 잡고보니 15살 고교생이 범인이었다. 이 문자는 B사이트 등 인터넷 문자서비스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됐다. 대규모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무차별 문자 테러도 늘고 있다. 의도적인 ‘비방’ 문자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에게도 전송된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심각하다. 웹투폰 방식의 문자테러는 인터넷 가입자의 발신번호가 반드시 나타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한 수사관은 “업체들이 서비스 비용은 휴대전화로 결제토록 하면서 사용자의 발신번호를 멋대로 바꿀수 있도록 한 것은 상술에 불과하며 사이버범죄를 부추길 뿐”이라고 꼬집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새벽 5시 50분. 자꾸만 감기는 눈을 몇번이나 비벼보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보지만 아직 16살 소녀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하지만 투정은 잠시뿐. 얼른 마음을 다잡고 이슬이 촉촉한 운동장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하체 단련을 위해 400m 트랙을 5바퀴 돌면 몽롱하던 잠 기운은 싹 가시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오후 9시까지 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이어지는 건 훈련, 또 훈련뿐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스레 물었더니 “국가대표로 운동할 수 있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잖아요?”라고 당차게 되묻는다.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62㎝,52㎏ 자그마한 체구의 이 소녀는 한국 양궁 사상 최연소로 세계선수권대회(6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출전권을 획득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년)이다. ●‘특별하게 빛나는’ 양궁 새별 ‘특별하게 빛난다’는 뜻을 가진 특영(特煐)이란 이름은 어머니 김칠순(50)씨가 지어줬다. 위로 언니만 넷이라 아들인 줄 알았다며 지은 이름. 하지만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는 ‘신궁’ 김수녕(34)이 88서울올림픽 2관왕에 오를 때도 아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이특영은 이제 어머니의 예측대로 한국 양궁의 ‘새별’이 됐다. 광주 두암초등학교 4학년 체육시간. 피구 경기 중 특영이가 던지는 배구 공에 맞은 아이들은 저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코트 밖으로 나가야 했다. 평소 달리기도 으뜸인 특영이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유심히 살펴 보던 양궁 코치가 활쏘기를 권유했다. 특영이는 “어릴 때부터 다트 게임을 좋아해 양궁이 어떤 운동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금함만으로 힘든 운동을 견디기는 어려웠다. 한달 만에 그만뒀다. 미래의 새별이 빛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지만 코치가 교실까지 찾아와 끈질기게 설득하는 바람에 다시 양궁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숨겨진 재능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솟아나온 건 2003년 5월 열린 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였다. 당시 동명중 2학년이던 특영이는 50m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열린 같은 대회에서도 50m와 개인종합을 휩쓸었다. 군계일학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달 9일 2005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영이는 “올림픽에 나갔던 언니들을 이겼다는 게 놀랍고도 기분 좋았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놀이공원 가고 싶은 소녀, 스페인 가다 쉴틈없이 달려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지만 특영이는 아직 16살, 고1 소녀다. 인터넷 게임도 하고 싶고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뒤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는 것이 피곤함을 견뎌내는 소중한 힘이 된다. 게다가 투정만 부리지 않을 만큼 대견하기까지 하다. 특영이는 “김수녕 언니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생활하면서 외국 대회도 자주 나가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다짐했다.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첫 메이저대회 데뷔 무대. 또래보다 3∼4파운드 높은 44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 침착한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의 뒤를 이을 ‘여고생 궁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영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잘하고 싶지만 열심히 노력한 뒤에 오는 어떤 결과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도 “대회 끝나면 귀국하자마자 친구들과 피자 먹으러 가고 싶다.”며 어느새 또래 소녀로 돌아와 활짝 미소 짓는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6세 여고생 신궁 이특영 역대 최연소 ‘태극마크’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이 역대 최연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특영은 6일 성남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 여자부 2차평가전에서 비바람을 뚫고 종합 3위를 마크,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이특영은 지난 87년 왕희경(당시 17세)이 고교 2학년때 아들레이드세계선수권에 나선 최연소 메이저대회(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예고없이 찾아온 돌풍이었다. 지난달 9일 원주에서 열린 200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무명이던 이특영이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을 물리치고 1위로 깜짝 발탁될 때만 해도 모두가 설마했다. 같은 달 22일 울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표 1차평가전에서 4위로 주춤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차평가전에서 3위에 오르며 종합 3위를 기록, 세계대회보다 뚫기 어렵다는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특영은 162㎝ 53㎏의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또래보다 1∼2파운드 무거운 42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도 침착한 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으로 이어지는 한국 양궁의 ‘여고생 궁사’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남자대표에는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0·인천 계양구청),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스틸), 방콕아시안게임 2관왕 한승훈(32·제일은행), 무명의 최원종(27·예천군청) 등이 선발됐다. 성남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성세대 가치관 깨버려”

    “기성세대의 편협된 가치관은 깨버려야 해!” 도올 김용옥의 강의는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지 거침이 없다.3일 서울 상명고등학교에서 수백 명의 빛나는 눈망울을 앞에 두고도 그의 화법에는 변화가 없었다. 허물도 없었다. 당초 예정과는 다른, 중학교 3학년이 청중으로 나와 의사 소통에 다소 애를 먹기도 했지만 도올의 ‘목이 째지는’ 열강이 체육관에 가득 울려퍼졌다.2일 순천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 이어 이틀째. 이 시간을 통해 김용옥은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한민족이 살아온 역사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역사 의식에 대해 짚었다. 그는 “철학 부재의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은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더 열심히 생각하는 작은 철학자가 돼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번 강의는 교육주간을 맞아 EBS가 청소년들에게 미래 사회의 건강한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마련했다. 매회 40분짜리로 이틀에 걸쳐 녹화된 특강은 9일부터 5일 동안 매일 밤 8시50분에 ▲공부는 어떻게 잘하나 ▲한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여고생들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청소년과의 대화 등으로 나뉘어 ‘청소년을 위한 도올 선생 특강’이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용옥은 현재 대만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를 오가며 한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다큐멘터리 ‘도올의 한국독립운동사에 대한 이야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는 8월초 EBS를 통해 광복 60주년 기획 10부작 특집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는 “일제의 침략에 대해 화해할 수는 있지만, 잘못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식을 고취시키는 게 목표”라면서 “이번 작업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사명감도 다른 때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창작뮤지컬 ‘업그레이드’

    창작뮤지컬 ‘업그레이드’

    창작자의 품을 떠나면 홀로 자생해야 하는 영화나 미술, 문학 작품 등과 달리 공연은 한번 무대에 올려졌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진화의 과정을 거친다. 그건 무대예술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존재가치이기도 하다. 초연때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창작 뮤지컬들을 만나는 건 그래서 더욱 반갑다. 뮤지컬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국내외 뮤지컬이 무대를 장악한 요즘, 외국 뮤지컬의 지명도에 가려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유망 창작뮤지컬 3편의 앙코르 공연현장을 소개한다. ●한국형 뮤지컬의 미래 ‘인당수 사랑가’ 서양뮤지컬의 장르적 관습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판소리로 엮은 창작뮤지컬은 어쩌면 무모한 도전일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혈기왕성한 신인 연극인들이 만든 ‘인당수 사랑가’는 그 편견을 가볍게 무너뜨린다.2002년 국립극장에서 실험적으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인당수 사랑가’는 지난해 삼청각 공연에서 예상밖의 대박을 터트렸고, 그 여세를 몰아 지난달 22일부터 대학로에 둥지를 틀고 장기공연에 나섰다. ‘인당수 사랑가’(무기한, 발레타인극장,02-741-9120)의 가장 큰 특징은 익숙한 것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독창적 시각. 뮤지컬에 사용된 판소리와 전통 음악은 우리 장단과 가락을 계승하면서도 국악공연의 고루함을 벗은 참신함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다 아는 고전소설 ‘춘향전’과 ‘심청전’의 내용을 뒤섞은 스토리라인도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의 이중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매력 요소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 관객들의 특성을 감안해 좀더 대중적인 정서로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 박새봄 작가는 “인형극으로 표현했던 장면들을 실연으로 바꿔 관객들이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보다 쉽게 동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요뮤지컬의 가능성 연 ‘달고나’ 지난해 아바 노래로 만든 ‘맘마미아’의 국내 공연 성공은 가요뮤지컬의 창작에 불을 지폈다.7080세대를 위한 문화상품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시기에 때맞춰 나온 PMC프로덕션의 ‘달고나’는 가요뮤지컬의 가능성을 현실화한 작품.‘추억을 파는 홈쇼핑’이라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세우와 지희, 두 주인공을 내세워 7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풍경을 스냅사진찍듯 경쾌한 속도로 펼쳐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두달간의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린 ‘달고나’(5월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02-739-8288)는 새 연출가(이현규)와 신인 배우들의 투입으로 전반적인 극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김종헌 프로듀서는 “초연이 장면장면의 재미와 복고적인 취향이 두드러진 버라이어티쇼 형식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세우와 지희의 첫사랑과 꿈 등 드라마적인 완성도에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초연에 비해 웃음의 횟수와 강도가 약해진 단점은 있으나 대신 가슴을 찌르는 아릿한 여운은 훨씬 강하다. ●원작 영화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초연(2004년 1월 정동 팝콘하우스)은 실망스러웠다. 넘치는 의욕에 비해 공연은 거칠고 투박했다. 원작 영화(임순례 감독)의 명성에 편승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공연은 재창작에 가까운 수정보완으로 대폭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같은 장소에서 막올린 세 번째 공연(8일까지·02-3141-1345)은 한껏 무르익은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고교 시절 음악으로 뭉친 세 친구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삼류밴드로 밤무대를 전전하는 줄거리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를 춤과 노래, 드라마로 엮어 새롭게 무대화한 뮤지컬은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쳐 원작과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초연부터 공연에 참여해온 주연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극을 반짝이게 한다. 여고생 그룹 ‘버진 블레이드’의 멤버 인희(김선영), 길주(김영주), 영자(박준면)의 앙상블은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한다. 성우역의 이정열과 강수역의 추상록도 흠잡기 어렵다.20대보다는 30·40대 이상 중장년 관객들에게 더 어필할 만한 작품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남교육청 실무지침 파문

    경남도교육청이 2002년 학내 자살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한 실무지침을 내려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장학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모두 298쪽 분량의 ‘학생 생활지도 길라잡이’라는 자료집을 2002년 2월 발간해 배포했다. 자료집 제1부 학교폭력 발생원인과 지도방안에 실린 부록에서 ‘집단따돌림이 빚은 교내 자살사건에 대한 대처방안’이란 제목을 통해 자살사건의 축소와 은폐를 지시하는 실무지침을 담아 충격을 주고 있다. 자살사건 대처방안에는 한 여고생이 화장실에서 음독자살한 장면을 사례로 제시했다. 대처방안을 통해 병원관련팀, 학부모 위로팀, 보상해결팀, 언론사법기관 통제팀, 장례준비팀, 기밀유지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병원관련팀에 대해서는 사법상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 위해 숨진 상태라도 후송중 숨진 것으로 한다고 역할을 적었다. 학부모위로팀은 친분있는 학부모와 친척으로 구성한다고 돼 있다. 보상해결팀은 기관장과 지역유지 등으로 구성하고 피해학생 가계와 친인척 성분을 파악해 냉철한 마음으로 협상에 임한다, 언론사법기관 통제팀은 보도와 수사로 인한 학교측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장례준비팀은 가급적 화려하게 지내주고, 기밀유지팀은 수사기관이나 언론기관이 손쓰기 전 유서, 일기장, 편지 등을 찾아 사건해결에 불리한 내용을 정리해 둔다고 사건 은폐를 지시하고 있다. 창원 연합
  • 29개조직 연합 학생폭력서클 적발

    안개 속에 가려졌던 서울시내 최대 학교폭력 연합서클인 ‘서울연합’의 실체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는 27일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 307명, 서클 29개로 짜여진 폭력 연합서클 ‘서울연합’을 적발해 해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결성된 ‘서울연합’의 실체는 9개 고교,85개 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지역 서클의 연합체였고 이들 지역 연합들의 상위그룹 남학생 서클인 ‘최강’과 여학생 서클인 ‘원더우먼’ 등 11개 서클이 서울연합을 주도했다. 남학생 서클이었던 천하무적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 활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여고생들도 ‘싸그리 폭탄걸’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얼굴이 예쁘고 잘 생기거나 싸움, 운동,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마다 서클 가입을 유도한 뒤 ‘물갈이’라는 서클가입 신고식에서 선배들이 만족할 때까지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인터넷으로 연락해 수시로 모임을 가졌고 공휴일에는 회원 수백명이 도심 오토바이 폭주 모임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서울 신촌, 을지로 등 5개 카페에서 7차례에 걸쳐 ‘일일 락카페(일락)’을 열었으며 일락에 필요한 경비는 3000∼8000원의 입장권을 서클 회원이나 비회원 학생들에게 강매해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락의 입장권 수입은 최대 350만원이었으며 카페 임대료 170만원을 제외한 남은 돈은 일락을 준비한 각 지역, 서클 리더들이 10만원씩 나눠 가지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폭력 학생 183명이 스스로 신고했다. 지난 3월 서울 J중학교 교사 정모(52)씨가 언급했던 ‘서울연합’은 회원 중 한 명의 자진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경찰은 서클 해체를 유도하는 한편 관련 학생들을 입건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인터넷 포털 뉴스 교육은 왜 없는가?/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전국민 2명 중 1명은 인터넷 사용’.IT강국 대한민국의 성적표는 화려하다못해 눈이 부실 지경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인터넷은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변한 지 오래다. 직장에서의 업무 처리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상품 유통, 금융 및 민원 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사건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며 여론을 주도하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혹자는 인터넷을 가리켜 제3의 권력이라고까지 치켜세우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이루어지는 인터넷의 세계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대개 포털사이트를 거치기 마련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종 정보나 사이트를 쉽게 찾아주는 포털은 인터넷의 허브라 할 수 있다. 온갖 종류의 물건을 갖추고 있는 백화점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통행량이 많은 곳에 미끼 상품을 배치하듯이 포털 또한 네티즌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뉴스를 제공한다. 포털의 뉴스는 대개 기존 언론사를 비롯한 뉴스공급원에서 콘텐츠를 제공받아 자체적인 선별과정을 거쳐 서비스한다. 특히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화제일수록 그 내용을 신속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포털 뉴스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포털 간에도 수익 창출을 위한 클릭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흥미 위주로 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순화되지 않은 거친 언어 사용은 물론이고 특히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올리는 사례도 허다하다. 하루 방문객만 수백만명에 가깝다는 한 인터넷 포털 뉴스 코너를 며칠 동안 유심히 살펴보니 거의 매일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가 올라오고 있었다.‘누드시위 소동’,‘섹스심벌의 탐욕’,‘알거지된 포르노 황제’,‘마사지걸 누드 의혹’,‘유부남 교사-여고생 성관계, 사랑 혹은 성폭행?’,‘5천명 가입 부부스와핑 사이트’,‘○○○ 요가 섹시매력?’등 차마 입에 담기에도 거북한 내용이 많았다. 이와 같은 기사가 성인들에게도 대단히 자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직 사리판단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칠 영향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다. 최근에는 학교 수업과 입시준비의 보완재로 e-러닝이 일반화됨으로써 청소년들의 인터넷 접속이 빈번해지며 포털사이트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포털사이트 뉴스를 자연스럽게 접한 청소년들이 선정적인 기사를 애써 외면할 리 만무하다. 이처럼 연령의 제한없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뉴스는 어디까지나 사회적 공공성에 기초한 교육적 가치를 우선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는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하여 탈선을 일으키거나 범죄로 비화할 개연성이 있어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이제 인터넷 포털을 통하여 제공되는 뉴스는 현대인의 생활 문화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포털 뉴스의 비약적인 발전과 확대된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와 제도적 장치 마련에는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현행 언론관계법에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포털 뉴스에 대한 법적 규제 내용이 애매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제라도 관련 법령의 손질을 통하여 포털 뉴스의 책임과 한계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인터넷 포털 뉴스도 엄연히 민주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의 한 부분이기에, 사회적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윤리의식의 회복이야말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적어도 이 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들의 정서를 볼모로 한 저급한 상업주의 행태를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 ‘댄서의 순정’ 28일 개봉…잠시도 눈을 뗄수 없어 문근영의 힘

    새로울 것 없는 평이한 재료도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는 것처럼 상투적인 스토리와 뻔한 신파도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스타의 힘’이다. 냉정하게 얘기하면,‘댄서의 순정’(감독 박영훈, 제작 컬처캡미디어)은 ‘춤영화’로서도,‘멜로영화’로서도 기존 작품들과 차별되는 장점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잠시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배우 문근영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때문이다. 전작 ‘어린 신부’로 3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이 10대 배우는 ‘댄서의 순정’에서도 영악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곧 스무살이 되는 옌볜 소녀 채린(문근영)은 돈벌이를 위해 스포츠댄스 선수인 언니인 척 신분을 속이고 서울에 온다. 한때 잘 나가는 선수였으나 경쟁자에게 연인을 뺏긴 뒤 폐인처럼 살아가던 영새(박건형)는 얼떨결에 채린의 춤 선생 겸 위장결혼 상대역을 떠맡는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영화는 두개의 모티프를 씨줄과 날줄삼아 전개된다. 국가대표선발전에 대비한 춤 연습과 당국의 위장결혼 감시를 피하기 위한 부부 연습. 초등학교 가무단 경험이 전부인 채린이 기초적인 스텝 밟기에서 시작해 유연하게 골반을 움직이는 격정적인 라틴 댄스를 섭렵하기까지의 춤 연습 과정은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재미다. ‘파트너와의 교감’을 강조하는 영새에게 춤을 배우는 동안 채린은 처음으로 가슴 두근거리는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채린을 마냥 어리게만 대하던 영새도 어느 순간 묘한 사랑의 기운을 감지한다. 하지만 채린이 고향에서 가져온 ‘반딧불이’의 상징처럼 이들은 서로를 기다릴 뿐 먼저 다가가지 못한다. 두사람이 속내를 드러내는 건 아이로니컬하게도 위장결혼 여부를 가리는 진술에서다. ‘어린 신부’가 그랬던 것처럼 ‘댄서의 순정’도 소녀와 숙녀 사이 어디쯤에 놓인 문근영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집안의 강권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올린 여고생 보은처럼 채린은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다. 이때 등장하는 웨딩드레스 장면과 잠자리를 피하려고 허둥대는 채린의 모습은 성적인 긴장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이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어린 신부’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열정적이고, 에로틱한 라틴 댄스로 문근영의 성숙함을 드러내면서도 일정 선을 넘지 않는 멜로 연기로 소녀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욕심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룸바, 삼바, 차차차 등 다양한 춤과 옌볜 사투리, 중국어까지 채린에게 너무 많은 힘을 주다보니 상대적으로 영새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는 허약해졌다. 채린이 영새에게서 느끼는 감정의 진폭만큼 영새가 채린으로 인해 변화하는 감정선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한 건 아쉽다.28일 개봉.15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외증조부, 일제 한글탄압에 저항 자유를 위한 싸움 멈추지 않을것”

    |시카고 연합|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한인 2세 여고생이 일제시대에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인 고 정인승(鄭寅承) 박사와 자유를 연관시킨 에세이를 낭송,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케이블 방송인 C-SPAN이 링컨박물관 개관 기념 사업의 하나로 주최한 에세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메릴랜드주 조지타운 데이스쿨 11학년 이미한(17)양은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자유’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낭독했다. 이양은 에세이에서 “나의 ‘자유’에 대한 이해는 언어의 이해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며 정 박사에 대한 일본의 억압을 거론했다. 이양은 “일본 정부가 한글 사용을 금지했던 1940년대, 최초의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께서는 개인의 사상을 형성하고 나누는 매개체인 언어를 금지하고 박해하는 것은 곧 사상을 박해하는 것이라고 믿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양은 “외증조부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사상을 나눌 자유를 위해 싸웠고 개개인이 사상을 가질 권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양은 “21세기의 자유는 나이와 인종, 성, 지위, 언어 등과 상관 없는 개인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믿는다. 자유를 누리되 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전북 장수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1935년 한글학회 이사로 ‘큰사전’ 편찬사업을 주관하다 투옥됐으며 광복후 건국대 교수,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양은 아버지 이종훈(FDA 병리학자) 박사와 박유미(조지타운대 영문학) 교수의 외동딸로 아버지의 외할아버지가 정 박사이다. 에세이 대회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길이인 272단어 범위 내에서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주제로 작성하도록 돼 있다. 에세이 낭송 뒤 부시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그녀의 뜻을 표현해 준 이양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 양은 교내 수학팀 팀장 및 아시안 소사이어티 회장, 수영팀 선수로 활약중인 우등생이다.54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이양은 상금으로 1500달러를 받았다.
  • 옌벤처녀, 춤바람 났습니다

    옌벤처녀, 춤바람 났습니다

    이제 막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해 가는 여배우를 지켜보는 경험은 특별하다. 마냥 깜찍하게만 대하기엔 어쩐지 미안하고, 그렇다고 순순히 성인으로 인정하기엔 왠지 아쉬운 느낌. 영화 ‘댄서의 순정’(감독 박영훈, 제작 컬처캡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문근영(18)은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금세 물기가 고일 듯한 여린 눈망울의 ‘은서’(가을동화)에서 막춤을 추는 천방지축 여고생 ‘보은’(어린 신부)까지, 데뷔 이후 문근영은 언제나 이웃집 여동생처럼 친근한 소녀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사랑에 물든 애틋한 눈빛으로 ‘이렇게 좋은 남자 다시는 못 만날 것 같다.’고 고백할 줄 아는 성숙한 여인으로 어느새 훌쩍 커버린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화려한 댄스복에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을 신고 열정적인 라틴 댄스를 추는 문근영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혈혈단신 서울에 와서 댄스 스포츠를 배우고, 가슴 두근거리는 첫사랑까지 경험하는 스무살 옌볜 처녀 채린은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문근영의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함께 연기한 박건형은 “어리게만 봤는데 너무 어른스러워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즐거워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문근영은 이번 영화를 위해 댄스 스포츠는 물론 옌볜 사투리, 중국어를 익혔다. 하루 10시간씩 강행군하며 익힌 춤솜씨는 혀를 내두를 정도. 발톱까지 빠지는 고통을 감수하며 힘들게 연습한 결과는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슴다’로 어미가 끝나는 옌볜 사투리도 귀에 착착 감긴다. 중국어로 부르는 덩리쥔의 노래 ‘야래향’은 관객을 위한 깜짝 선물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멜로 연기. 위장결혼 상대이자 춤 스승인 영새에게 사랑을 느끼는 채린의 모습은 풋풋하고, 애절하다.“사실 멜로연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경험이 별로 없다 보니 감정표현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연기가 꼭 경험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잖아요. 감독님이랑 스태프 언니들이 옆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그럼 아직 첫사랑을 못해 봤다는 얘기? “첫사랑이라고 할 만큼 좋아했던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음, 영화를 찍으면서 돌이켜보니 ‘그게 사랑이었구나.’싶은 초등학교 친구는 있어요.” 수줍은 듯 배시시 웃는 표정은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다. 문근영이 채린을 통해 간접체험한 사랑의 느낌은 ‘그리움’이다.“사랑은 아주 다양하잖아요. 근데 이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사랑은 그리움이 아닐까 싶어요. 같이 있을 땐 모르다가 지나고 나서 깨닫는 것. 그리워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하지만 사랑도, 연기도 당분간은 사절해야 할 듯싶다. 입시를 코앞에 둔 고 3수험생(광주국제고)의 신분인 그녀가 한동안 매진해야 할 또 다른 역할이다. 하지만 낙천적이고, 쾌활한 평소 성격답게 그녀의 답변은 시원시원하다.“열심히 공부해야죠!.” 얼마 전 작고한 외할아버지 얘기를 꺼내자 검은 눈망울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해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문근영은 “할아버지는 뜻이 깊은 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할아버지의 뜻이 희석될까 두렵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할아버지에게는 배우 문근영이 아니라 손녀딸 근영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문근영의 외할아버지는 널리 알려진 대로 장기수로 복역했던 재야 통일운동가 류낙진옹이다.6·25전쟁 직후 지리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른 뒤 1971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문근영의 선행은 신념과 대의를 중시하는 외할아버지의 뜻을 잇는 일이기도 하다. 고향인 광주의 빛고을장학기금으로 내놓은 돈이 1억원을 넘었고, 류낙진옹의 부의금 5000만원 전액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에 통일기금으로 전달,‘역시, 문근영’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하프타임] 여고생 궁사 이특영 선두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학년)이 20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05년 국가대표 1차 평가전 첫날 여자부 리그 1회전에서 18발 승부를 벌인 결과,6승1패를 기록하며 배점 합계 11.5점을 얻어 박회윤(11점·청원군청)과 박성현(9점·전북도청)에 앞서 1위를 달렸다. 남자부에서는 96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INI스틸)이 11점을 받아 10.5점에 그친 박경모(인천계양구청)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 [학교소식]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 단체 관람 알로이시오초등학교(aloysius.es.kr/∼www)는 새달 17(화)∼24일(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을 단체 관람한다.SIIM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 초청을 받아 대학로 상상나눔 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을 관람한다. ●3·4학년 영어·음악·도덕 담당 용인 대일초등학교(yidaeil.es.kr)는 새달 2일∼7월20일 근무할 기간제 교사를 모집한다.3·4학년을 전담할 영어, 음악, 도덕 교사를 각각 1명씩 구한다.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지원할 수 있다. 간단한 이력서를 작성해 용인시 죽전1동 91의2로 우편접수 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20일(수)까지다.(031)276-2262(ARS 1번).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자료전시회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www.ewha.ms.kr)는 새달 21일(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 예배를 시작으로 이대 대강당 앞마당에서 기념 바자회와 음악회 등을 연다. 오전 10시∼오후 7시에는 학교 1층에서 이대부중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 전시회도 개최한다.365-4700. ●기술시간 실습용 자전거 기증 받아 증산중학교(www.jeungsan.ms.kr)는 2학년 기술시간에 실습용으로 사용할 자전거를 기증받는다. 체인형 자전거, 고장난 자전거, 낡은 자전거 등을 받는다. 단, 어린이용 세발 자건거는 안 된다. 전산실 박희흥 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교내 한글타자 경시대회 덕산중학교(www.duksan.ms.kr)는 22일(금)오후 3∼4시 정보관 컴퓨터실 2층에서 교내 한글타자 경시대회를 연다.1분에 450타 이상 기록을 세울수 있는 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1∼3위까지 순위를 매겨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해외대학 입시 설명회 개최 대원외국어고등학교(www.daewon.seoul.kr)는 25일(월)오후 6시 학교 용마관에서 해외대학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터프츠대학, 보도인대학의 아시아 담당 입학사정관이 방문해 각 학교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갖는다. ●과학의 달 기념 다양한 교내 행사 추계초등학교(www.chugye.es.kr)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9(화)∼22일(금) 다양한 교내 행사를 연다.19(화)∼21일(목)에는 발명품 경진대회가 20일(수)오후 1시부터는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가, 같은 날 2시40분에는 물로켓 발사대회가 열린다. 과학 상자 조립품 경연 대회와 관찰 기록장 경연대회도 행사 기간 중에 열린다. ●새달 21일 전국 고교생 백일장 이화여대(www.ewha.ac.kr)는 문예 부문에 재능을 가진 고교생을 발굴하기 위해 ‘제10회 전국 여고생 백일장’을 연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이화여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를 출력해서 새달 2일(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1의1 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 행정실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백일장은 새달 21일(토)오전 9시∼오후 6시 열린다.3277-2903∼5.
  •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공효진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공효진

    “그동안 ‘필살기’로 남겨뒀던 건데, 이번에 살짝 공개하는 거예요. 제 망가지는 코믹 연기 어때요?” 탤런트 공효진(26)이 13일 첫 전파를 탄 SBS 수목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극본 박계옥, 연출 오종록·김형식)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 팬들에게 얼굴을 내밀었다.2003년 KBS 미니시리즈 ‘상두야 학교 가자’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그녀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은 천방지축 ‘쌈짱’ 여자 선생님 나보리. 우연한 사고로 인해 반강제로 고교를 자퇴한 뒤 짝사랑하던 선생님 앞에 당당하게 서겠다며 검정고시를 통해 모교 교사로 돌아온 임시교사다. 미국 유학에 실패하고 돌아와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얼짱’ 문제 학생 박태인(공유)과 호흡을 맞춘다. 그녀는 극중에서 박태인이 몰고 가던 스포츠카가 배달을 가던 중국집 오토바이를 쓰러뜨리면서 짬뽕 국물 세례를 받는 등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철저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보여드렸던 똑부러지는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요. 웃기고 엉뚱하고 엽기적인 면도 있죠. 한마디로 동네 골목대장이에요.(웃음)” 그녀는 ‘학교’와 인연이 깊다. 전작인 ‘상두야 학교가자’에서는 선생님으로, 데뷔작인 영화 ‘여고괴담’과 ‘품행제로’에서는 학생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 아니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는 그녀.“‘상두‘에서 맡았던 채은환이 평범한 선생님이었다면, 나보리는 고교 시절의 교생선생님을 여전히 짝사랑하고 학창시절에 대한 꿈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사는 여고생 같은 선생님이죠.”여고생에서 선생님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란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과감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그녀의 팔과 다리에는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와이어’도 타고, 우산을 무기로 하는 ‘우슈’ 동작 등 과감한 액션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온 몸이 상처투성이네요.(웃음)” 하지만 본래 일진회 ‘짱’역할로 설정됐지만,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액션 장면이 대부분 없어지는 바람에 조금은 아쉽다며 미소 짓는다. 그동안 대중적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마니아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드라마에 출연한 그녀다. 오랜만의 출연인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이 클 법도 하다. 그녀는 “지금껏 출연한 드라마들이 화제작이긴 했지만 시청률 운은 없었던 편이에요. 이번엔 제가 흥행 제조기인 오종록 감독 작품을 선택했잖아요. 아마도 시청률 20%는 너끈히 넘을 것 같지 않아요?(웃음)” 공유와의 호흡을 묻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같은 피가 흘러서인지 연기 호흡도 잘 맞고, 특히 ‘개그 코드’가 비슷해 남들이 썰렁하다고 느끼는 이야기도 서로 맞장구치며 웃을 때가 많아요. 공유씨가 할아버지뻘 되죠. 스캔들이요?‘DNA’가 같은데 그런 오해가 생길 일이 있나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문근영 남몰래 1억장학금 기부

    여고생 영화배우 문근영(18·광주 국제고3)양이 매년 수천만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광주시는 5일 영화배우 문근영양이 7일 박광태 시장을 방문해 빛고을장학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양의 장학금 기부는 지난 2003년 2000만원으로 시작됐으며, 작년 5월 2000만원,12월 3000만원에 이어 이번 3000만원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에 달한다. 2002년 설립된 빛고을장학재단에 일부 기업이 억대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적은 있지만 개인이 매해 수천만원을 기탁한 것은 문양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본인과 가족들은 기탁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소문이 나버렸다.”며 “시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문양은 최근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치다 작고한 류낙진(78)씨가 외조부로 밝혀져 또 다른 관심을 낳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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