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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실종 여고생 미스터리

    경북 경주에서 지난달 학교를 나간 뒤 한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해 납치됐던 것으로 추정됐다가 지난 2일 소재가 확인된 김은비(17·고교 2년)양이 그동안 감쪽같은 이중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만17세가 아닌 실제로는 20대 나이로 2006년 이미 가출신고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김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초 김양이 1992년생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989년생이었다. 또 김양은 2006년 경주의 한 복지시설을 찾은 이후 이미 실종신고가 돼 있었으며 연락이 끊긴 이틀 뒤인 지난달 7일 실종 신고가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김은비양은 현재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치료를 요하는 상태”라면서 “김양은 실제로 89년생이고 성은 알려진 ‘김’이 아니라 ‘이’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김양의) 부모는 경기도 집에 함께 살고 있으며 김양은 실종 다음 날 집으로 찾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실종 경주여고생 수사확대

    지난달 5일 경북 경주에서 학교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긴 김은비(17)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주경찰서는 1일 수사팀을 확대하고 경기지역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는 수사인력을 추가해 8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또 실종 다음날 김양의 휴대전화가 켜진 것이 확인된 경기 용인을 비롯해 수원, 분당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경주여고 2학년인 김양은 지난달 5일 오후 3시 보충수업을 마친 뒤 장학금을 위해 경주지역 한 복지시설에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학교를 나섰다. 이후 담임교사에게 전화한 뒤 연락이 끊겼고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 최고 CF 스타는 누구일까?

    일본 최고 CF 스타는 누구일까?

    지난해 일본에서 CF로 대박 난 스타는 누가 있을까?일본 TV방송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니혼 모니터에서 ‘2009년 올 한해 일본에서 CF를 가장 많이 찍은 대박 스타’를 조사한 결과 스마프(SMAP)의 기무라 타쿠야와 골프신동 이시카와 료, 여가수 우에토 아야가 일본에서 제일가는 CF 모델로 꼽혔다.기무라타쿠야 5년째 CF 넘버원 스마프의 기무라 타쿠야는 2009년 총 13건의 CF 모델로 출연, 5년째 CF출연 넘버원 자리를 지키며 ‘CF 킹 오브 더 킹’으로 자리매김했다.일각에서는 예전에 비해 SMAP 멤버도 기무라 타쿠야도 인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지만 CF모델로 탁월한 외모를 갖춘 기무라 타쿠야를 따라 올 자가 없다는 게 일본 CF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기무라 타쿠야는 지난해에 ‘니콘 카메라’ ‘닛산식품’ ‘컵누들’ ‘맨덤 갸스비 왁스’ ‘소프트뱅크 모바일’ 그리고 여심을 공략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사만다 타바사’ 등의 모델로 출연했다. 떠오르는 CF킹 ‘미소왕자’ 이시카와 료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1위에 오른 CF 킹 이시카와 료도 지난해 총 13건의 CF모델로 출연.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스타다.18세 최연소 일본 골프 상금 왕 스타로도 유명한 이시카와 료는 수줍게 웃는 모습이 이뻐서 ‘미소왕자’로도 불린다. 그의 여심을 사로잡는 미소가 CF에서 먹히고 있는 것.이시카와 료는 2008년 4건의 CF에서 2009년 ‘일본 코카콜라’ ‘롯데’ ‘토요타 자동차’ ‘세콤’ ‘하우스 식품’‘제일삼공헬스케어’ 등 13건의 CF에 출연해 떠오르는 일본 CF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 뒤를 이어 남자부문에서 9건의 CF에 출연한 스마프의 카토리 신고와 가수 츠루노 타케시가 2009년 CF를 접수했다. 카토리 신고는 스마프 중에서도 가장 친근하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멤버로 올해는 ‘샤프 TV’ ‘메이지유업’ 등의 CF에 출연했다.가수 츠루노 타케시는 머리 나쁜 연예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이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최근 네 번째 아이를 낳으면서 “연예활동보다 아빠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미지가 업 된 스타다.이밖의 총 8건의 CF에 출연한 야구선수 이치로와 꽃미남 배우 오카다 마사키, 그리고 여고생의 지지를 얻어 벼락스타가 된 개그맨 오드리 등이 2009년 CF로 대박 난 스타들이다.일본 CF퀸 ‘밝고 통통 튀는’ 우에토 아야가 접수 일본 여자 부문에서는 배우 우에토 아야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CF 퀸의 자리로 등극했다. 2009년 ‘모바일’ ‘의류’ ‘부동산’ ‘식품’ ‘화장품’ 등 12건의 다양한 분야의 CF 모델로 출연했으며,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최근 일본 방송국 TBS 개국 10주년 특집 방송 ‘우에토 아야의 여행-전통이 숨쉬는 한국, 마음의 풍경’ 촬영을 위해 류시원과 인사동에서 데이트를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 뒤를 이은 여자 스타로는 10살 소녀 오오하시 노조미이다. 영화 ‘벼랑위의 포뇨’의 O.S.T를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재팬’ ‘유니버셜 뮤직’ 등 굵직한 CF는 물론, 어린이의 이미지를 살린 닌텐도, 식품에 이르기까지 11개사의 CF 모델로 출연했다.이밖의 미모의 여배우 ‘버저비트~벼랑끝의 히어로’의 아이부 사키, ‘키이나~ 불가능 범죄수사관’의 칸노 미호, ‘고쿠센’의 나카마 유키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10건의 CF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 NTN DB, 우에토 아야 공식홈페이지, 아쿠아리스 CF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콧수염 남장한 송혜교 ‘미모는 여전’

    콧수염 남장한 송혜교 ‘미모는 여전’

    지난 8월 현빈과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는 송혜교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남장 매력을 발산해 화제다. 송혜교는 최근 공개된 도토루 CM에서 5번이나 분장을 바꿔가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 중에서 중절모에 콧수염을 붙인 송혜교의 남장이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짧은 숏 커트 머리에 굵직한 목소리가 더욱 사랑스러워진 송혜교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 것. 이번 도토루 CM은 송혜교가 부드럽고 따뜻한 도토루 커피의 매력에 반해 공짜 커피를 얻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 여러 번 시음회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혜교가 남장을 하게 된 이유도 도토루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려고 한 때문. 송혜교는 30초 간의 짧은 CM을 통해 남장여자 외에도 풋풋한 소녀의 모습에서부터 스카프를 두른 햅번, 발랄한 여고생, 짙은 스모키 화장에 펑키룩을 입은 락커 등의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혜교다. 남장과 능청스런 연기가 완벽하게 어울린다.”“5번의 변장 중 단연 최고는 남장 혜교다.”“뭘 입어도, 어떤 헤어스타일을 해도 예쁜 혜교가 부럽다.”는 등 송혜교의 남장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도토루 브랜드 매니저인 박형수 팀장은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도토루 커피의 특징을 현빈과의 열애로 더 사랑스러워진 모델 송혜교를 통해서 표현해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혜교는 강동원과 함께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3개국 감독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의 출연을 확정하고 지난 15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카멜리아’는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송혜교와 강동원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피알원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줄 서지 말자/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열린세상] 줄 서지 말자/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유학 시절 지도교수의 연구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부모가 마약, 알코올, 도박 중독 등에 빠진 문제 가정 아이들에 대한 보고였다. 그 중 30%가 불우한 환경에서도 ‘상당히 인기 있고’ ‘적응 잘 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 절대 안 난다.’고 큰소리로 말하는 요즘 우리 사회가 눈여겨 볼 만한 얘기다. 대학진학률 87%라는 엄청난 교육열을 보이면서도, 반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청소년 흡연율과 두 번째 높은 청소년 잠재 자살률을 보이는 우리 사회가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얼마 전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며 가족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한 여고생의 모습이 방영되었다. 그 여학생은 더 좋은 공부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부모를 심하게 탓하고 있었다. 우리의 과대한 교육열이 낳은 부작용일까. 청년 심리학의 후속연구들이 흥미로운 답을 준다. 불우한 환경의 미국 아이들을 밝게 성장시킨 힘은 다름 아닌 ‘자신을 믿도록’ 하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환경을 버텨낼 탄력성(resilience)을 가지고 태어나며, 힘들 때 고무줄처럼 제자리를 찾으려는 이 탄력성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을 믿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통해 강해진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극복해 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한 적응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신에 대한 믿음 없이는 수없이 반복되는 좌절에 점점 탄력성을 잃게 되고, 결국 외부의 어려움에 쉽게 쓰러지는 나약하고 수동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는 바로 이 좌절을 양산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자기 능력을 믿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 줄 세우기이다. 한 줄 서기는 1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가 좌절하는 구조다. 떼로 우르르 몰려 다니는 집단적 문화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과 빈도도 많아진다. 경쟁의 기준이 항상 하나밖에 없다. 올해 입시에서도 소수점으로 가릴 정도로 많은 동점자가 있으며, 한 문제 실수가 평생 진로를 수정하게 만들 정도다. 다양한 기준을 가진 수시전형에서조차 공평성,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또다시 줄 세우기를 할 수밖에 없다. 기준이 하나인 이상 복수지원 기회는 오히려 복수로 좌절하게 만든다. 이 수많은 좌절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은 이미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알고 믿을 기회를 잃어간다. 만점을 맞아 온 아이에게 ‘너 말고 만점자 몇 명이냐?’며 또 줄 세우는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점차 자기 효능감을 상실해간다. 작은 것이라도 개개인의 특성을 끄집어내어 ‘칭찬’하는 미국 교육을 직접 본 적이 있다. 자기의 애완동물을 자랑하는 작은 대회였는데, 발표자 모두가 상을 받았다. 가장 ‘귀여운’ 동물뿐 아니라, 가장 ‘부드러운’, 가장 ‘눈이 큰’, 가장 ‘과묵한’ 등으로 다양한 상을 주었다. 누구도 좌절시키지 않는 교육환경이었다.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하는 교육환경이었다. 입시에서 수상경력을 점수화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우리가 배울 교육철학이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노력한 것만으로도 상을 준다. 어떤 일이든 준비하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발견하는 것이 그 아이의 자기 효능감을 키워주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에서는 노래에 소질 있는 학생의 대회 수상점수보다, 그 노래가 이 사회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잘 활용되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한 줄 서기에서의 빛나는 수상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 공연을 준비하고 그들을 위로한 경험을 더 소중히 여긴다. 그 경험 뒤에 반드시 자신이 가진 또 다른 능력과 할 일을 찾아낼 것이라는 믿음에서이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찾아낸 능력이기에 그 일을 향해 더 열정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확신에서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는 이들에게 더 큰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도록 하는 교육’은 우리가 한 줄 서기를 하는 한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 신세경 베드신…‘오감도’ 다시보기 열풍

    신세경 베드신…‘오감도’ 다시보기 열풍

    ’신세경 베드신 다시 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배우 신세경이 ‘선덕여왕’과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주목을 받자 신인시절 찍은 영화 ‘오감도’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세경은 ‘오감도’에서 ‘과거남’ 정의철과 하루 밀회를 즐기는 발칙한 여고생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베드신을 촬영했었다. 지난해 7월 개봉된 ‘오감도’는 에로스를 주제로 다섯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평단의 호의적인 평가와 달리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다. 당시 신세경은 출연자 장혁 김수로 배종옥 김민선 김강우 황정민 엄정화 김효진 등 대선배들에 밀려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뒤집어진 것.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시청률 고공행진 덕분에 신세경을 보기 위해 ‘오감도’를 다시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시 신세경은 미성년자 베드신 논란에 대해 “올해 대학에 입학한 엄연한 성인”이라며 “내 직업은 배우이고 베드신은 일의 일부분 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9살 때 서태지의 첫 솔로 앨범 ‘테이크 파이브’ 의 포스터 촬영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영화 ‘어린신부’ ‘신데렐라’와 드라마 ‘토지’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세경 베드신 ‘오감도’ 다시보기 열풍

    신세경 베드신 ‘오감도’ 다시보기 열풍

    ’신세경 베드신 다시 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배우 신세경이 ‘선덕여왕’과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주목을 받자 신인시절 찍은 영화 ‘오감도’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세경은 ‘오감도’에서 ‘과거남’ 정의철과 하루 밀회를 즐기는 발칙한 여고생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베드신을 촬영했었다. 지난해 7월 개봉된 ‘오감도’는 에로스를 주제로 다섯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평단의 호의적인 평가와 달리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다. 당시 신세경은 출연자 장혁 김수로 배종옥 김민선 김강우 황정민 엄정화 김효진 등 대선배들에 밀려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뒤집어진 것.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시청률 고공행진 덕분에 신세경을 보기 위해 ‘오감도’를 다시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시 신세경은 미성년자 베드신 논란에 대해 “올해 대학에 입학한 엄연한 성인”이라며 “내 직업은 배우이고 베드신은 일의 일부분 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9살 때 서태지의 첫 솔로 앨범 ‘테이크 파이브’ 의 포스터 촬영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영화 ‘어린신부’ ‘신데렐라’와 드라마 ‘토지’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

    뇌혈관 기형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여고생이 장기기증을 통해 일곱 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생을 마감했다. 충북 제천 디지털전자고교는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응급실에서 뇌사상태에 있던 박민지(17)양의 신장과 각막, 간 등을 입원 중인 일곱 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고 10일 밝혔다. ●뇌혈관 기형… 세살때 어머니 잃어 뇌혈관 기형은 희귀병의 일종이다. 4년전 2차례 큰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던 박양은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두통을 호소하며 시내 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상태가 악화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8일 오후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박양은 자신이 세살 때 어머니가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때부터 박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할머니(77)와 소아마비를 앓는 아버지(50)와 남동생(15)을 보살피며 집과 학교에서 성실하게 보냈다. ●가족들 보살피며 수시로 봉사활동 또 박양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정부 등에서 생활비를 지원받아 생활했지만, 천주교 신자인 아버지와 함께 수시로 지역 장애인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양의 담임교사 김진권(42)씨는 “민지와의 이별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로 기억되길 원해서 아버지께서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민지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장기이식을 받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여고생 ‘착한글래머’ 최은정에 네티즌 열광

    여고생 ‘착한글래머’ 최은정에 네티즌 열광

    ’여고생 화보’로 유명한 ‘착한글래머’ 3기 모델 최은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지난달 ‘착한글래머’ 모델로 뽑힌 이후 최은정의 미니홈피 방문자는 하루 1000여명에서 1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또 최은정이 공개하는 사진마다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며 아이돌 스타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최은정은 여고생 화보모델 논란 이후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여러매체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주관있는 인터뷰로 악플러들을 팬으로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있다.실제로 최은정의 미니홈피에는 ‘열심히 하라’는 삼촌팬들의 격려가 잇따르고 있으며 화보집 발매 일정을 물어보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최은정은 조만간 자신의 공식데뷔 무대인‘착한글래머 쇼케이스’를 통해 화보집과 함께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은정의 화보촬영을 진행한 사과우유 커뮤니케이션즈는 8일 “지난해 대중들은 걸그룹 아이돌의 섹시코드에 열광했지만 걸그룹의 섹시코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들의 음악보다는 비주얼에 길들여진 대중들은 이제 최은정과 같은 포토아이돌에 열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최은정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연녀 딸 성폭행범 항소심서 가중처벌

    성폭행범들에 대한 가중처벌을 내려 1심보다 형량을 높이는 항소심 판결이 잇따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임시규)는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혼자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 있는 이혼녀를 속여 농락했으며 그 딸까지 성폭행하고도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에서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유부남인 이씨는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속이고 A(여)씨에게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고, A씨의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성낙송)도 데리고 살던 10대 여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임모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2002년 누나가 병으로 숨지자 당시 12살이던 조카 A양을 대신 키워주겠다며 집으로 데려와 중학교에 입학시킨 뒤 대학생이 될 때까지 6년간 수시로 성폭행해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까지 받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조병현)는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기소된 김모(30)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어린 여고생을 자신과 사귀지 않는다는 이유로 냉혹하게 살해했고 범행 후에도 후배들과 PC방에서 태연하게 게임을 하는 등 괴로워한 흔적이 없었다.”면서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시키는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9일 오전 1시20분쯤 알고 지내던 당시 여고 1년생 A(15)양을 서울 강서구의 한 공원에서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유희열, 아이유 앞서 또 다시 ‘매의 눈’

    유희열, 아이유 앞서 또 다시 ‘매의 눈’

    유희열이 여고생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다시 ‘매의 눈’이 됐다. 아이유는 1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현재 인기를 타고 있는 ‘마시멜로우’를 비롯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Womanizer’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유희열은 “아이유가 스케치북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내게 ‘매의 눈’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면서 “심지어 내가 아이유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에 죠스 배경음악을 넣어 동영상으로 만든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동영상 제목이 ‘아이유 도망가’였다.”며 “내 동영상 중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는데 댓글에 전부 ‘도망가’라고 적혀있었다.”고 전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아이유는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작곡한 ‘토이 노래 메들리’를 선보였는데, 기타를 치며 ‘좋은 사람’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을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에 유희열은 또 한 번 ‘매의 눈’이 되어 ‘아이유 동영상 2탄’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KBS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희열,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매의 눈’

    유희열,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매의 눈’

    유희열이 여고생 가수 아이유 앞에서 또 다시 ‘매의 눈’이 됐다. 아이유는 1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현재 인기를 타고 있는 ‘마시멜로우’를 비롯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Womanizer’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유희열은 “아이유가 스케치북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내게 ‘매의 눈’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면서 “심지어 내가 아이유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에 죠스 배경음악을 넣어 동영상으로 만든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동영상 제목이 ‘아이유 도망가’였다.”며 “내 동영상 중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는데 댓글에 전부 ‘도망가’라고 적혀있었다.”고 전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아이유는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작곡한 ‘토이 노래 메들리’를 선보였는데, 기타를 치며 ‘좋은 사람’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을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에 유희열은 또 한 번 ‘매의 눈’이 되어 ‘아이유 동영상 2탄’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KBS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박태환·곽예지·이대명 “나요 나”

    금메달 하나는 소중하다. 각 종목 선수들은 그 하나를 위해 인생을 바친다. 그래도 대회의 꽃은 역시 다관왕이다. 팬들은 그들을 보며 열광한다. 올해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은 지금 어떤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까. 가장 유력한 다관왕 후보는 역시 수영 박태환이다. 지난 대회 3관왕이다. 현재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세계선수권대회(이탈리아 로마)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출전했지만 한 종목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명예회복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지난해 11월 호주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단 지구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호주에서만 총 23만m를 소화했다. 장거리를 소화하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것 역시 관건이었다. 박태환은 로마선수권 당시 영법이 불안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영 대표팀 노민상 감독은 “전지훈련과 태릉선수촌 훈련을 거치면서 자세나 지구력이 지금은 일정 수준 이상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태릉에서 연말을 보낸 박태환은 이달 안에 유럽 전지훈련을 다시 떠난다. 유럽에서는 턴과 잠영 같은 세부 기술을 다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대회에 두 번쯤 출격한다. 마지막 모의고사다. 박태환은 “모든 건 성적으로 얘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새 얼굴들도 있다. 양궁에선 신동 곽예지가 다관왕에 도전한다. 올해 18세 여고생 궁사다. 지난해 9월 울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개인전에선 선배 주현정에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1점 승부였다. 113-112. 맏언니 주현정의 관록이 빛났다. 곽예지의 기량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다. 모자란 건 경험뿐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얘기다. 양궁 국가대표팀 이은경 코치는 “앞으로 곽예지의 활약을 주목해봐도 좋다.”고 자신했다. 사격 기대주는 이대명이다. ‘포스트 진종오’로 불린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12월 홍콩 동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다. 진종오에게 0.4점차로 뒤졌다. 아까운 승부였다. 10발 쏘는 결선에서 8발까지 진종오에 앞섰다. 세계 랭킹 1위 진종오는 “곧 나를 넘어설 후배”라고 치켜올렸다. 이대명도 경험부족이 문제였다. 2006년 처음 국가대표가 됐지만 국제경기에선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진종오를 뛰어넘으려고 훈련을 거듭하며 실력이 부쩍 좋아졌다. 사격 대표팀 김승철 감독은 “진종오와 이대명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대명의 실력 향상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나온 한국 다관왕은 8명이었다. 수영 경영 3관왕 박태환, 정구 2관왕 김지은, 골프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한 김경태·유소연, 승마 최준상, 볼링 최진아, 사격 손혜경, 사이클 장선재 등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아성, ‘공부의 신’에서 숙녀 자태 물씬

    고아성, ‘공부의 신’에서 숙녀 자태 물씬

    고아성이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아성은 2010년 1월4일 첫 방송 될 KBS 2TV ‘공부의 신’에서 파산직전 병문고에 재학 중인 김풀잎 역을 맡았다. 지난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여중생으로 출연했던 고아성은 이 드라마를 통해 앳된 소녀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현재 17살의 나이로 여고생이 된 고아성은 갸름해진 얼굴과 교복을 입은 매무새 등 깜찍한 아역이 아닌 어엿한 숙녀의 향기가 묻어난다. 첫 대본 연습 때 고아성을 만난 제작진은 “몰라볼 정도로 너무 예뻐졌다. 이제는 성숙한 숙녀가 다 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아성은 “키가 크면서 살이 좀 많이 빠져서 그런지 요즘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소리를 부쩍 듣는 것 같다.”며 “사실 치아교정과 학업 때문에 고3때까지는 쉬려고 했는데 작품이 좋아서 치료를 중단하면서까지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티아라의 지연이를 비롯해 예쁜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게 돼 부담된다. 난 친근한 이미지로 어른들에게 어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세 때 MBC ‘스타탄생 왕중왕’을 통해 데뷔한 고아성은 지난 2005년 드라마 ‘떨리는 가슴’을 통해 주목받는 아역 배우로 꼽혀왔다. 특히 중2 때 도전한 영화 ‘괴물’에서는 또래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한 ‘공부의신’은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의 오합지졸들이 최고 명문대 입시 특별반에 들어가 입시전쟁을 치러내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사진 = 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걸?…이번엔 ‘류시앙 걸’ 中서 인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가 유명해진 일명 ‘오바마 걸’에 이어 이번에는 육상 허들선수 류시앙과 이야기를 나눈 미모의 자원봉사자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육상의 자존심인 류시앙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홍콩 장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대회 110m 허들 부분에 출전했다. 국민적인 인기를 끄는 스포츠 스타인만큼 중국인들의 눈은 류시앙을 향했다. 그러나 류시앙이 몸을 푸는 동안 중국 네티즌들의 시선은 한 여성에게 집중됐다. 검은색 옷을 입고 류시앙 바로 뒤에 대기한 자원봉사자가 그 주인공. 미모의 여성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오바마 걸을 잇는 일반인 스타’임을 직감했다. 게다가 갈아입다가 유니폼이 걸린 류시앙에게 다가가 이 여성이 “도와줄까요.”라고 수줍게 묻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순수한 매력이 아름다운 여성”, “얼굴도, 마음도 예쁜 자원봉사자”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 직후 이 여성은 단번에 인터넷 스타로 뛰어올랐다. 일부 네티즌이 “류시앙도 이 여성의 매력에 반한 것 같다.”고 근거 없는 소문을 내자 관심은 더욱 치솟았다. 중국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밝혀진 이 여성은 황 치잉이란 17세 여고생. 지난해 홍콩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승한 재원이란 사실도 추가로 전해졌다. 그녀는 현지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류시앙이 옷을 갈아입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도와준 것일 뿐”이라면서 “평범한 학생이라서 이런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우한신보 등은 지난달 16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인터넷 스타로 도약한 대학원생 왕즈페이(21)이 연예인이 되려고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 바바리맨 음란 영상통화

    서울 광진구에 사는 여대생 김모(20)씨는 얼마전 기억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소름이 돋는다. 한 남성이 대뜸 영상통화를 걸어와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골적으로 만지는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 김씨는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화를 꺼버렸지만 서너번 같은 일이 반복되자 두려움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 통신업체에 발신번호 추적을 의뢰한 결과 음란영상통화를 건 남자는 전북 전주에 사는 임모(27)씨였다. 그는 할아버지 휴대전화로 발신번호 끝자리를 1~5번까지 바꾸는 수법으로 음란영상통화를 수 차례 걸었다. 만약 남성이 받으면 전화를 끊고 여성이 받으면 음란행위를 보여줬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3G)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이른바 ‘신종 바바리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20대 남성이 아무 여성에게나 전화를 건 뒤 자신의 은밀한 부위나 외설적인 행위 등 음란영상을 보여줘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올 초부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음란영상통화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 각 경찰서에 음란영상통화 신고가 적게는 5건에서부터 많게는 20건까지 접수됐다. 전화를 건 남성은 90% 이상이 10대 청소년과 20대 대학생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호기심에 전화를 걸었으며, 여성에게 변태적인 행위를 보여줌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20대 대학생은 “처음엔 인터넷 메신저로 음란행위를 보여주는 데 재미를 붙이다 음란영상통화까지 걸게 됐다.”고 말했다. 음란영상전화를 거는 사람은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적발되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신고 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은 “발신표시 제한을 하면 추적할 수 없을 거라고 믿는 남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휴대전화 통신업체와 공조해 수사할 경우 100% 적발된다. 특히 친고죄이지만 피해자가 합의를 해 주지 않으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찰은 경고한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에 사는 대학생 박모(20)씨는 최근 길에서 여고생 김모(16)양의 통신요금 청구서를 주워 발신표시제한 기능을 이용해 음란영상통화를 걸다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박씨는 “김양의 부모를 만나 용서를 빌었지만 합의를 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청소년이나 대학생인 경우가 많아 부모 사이의 합의로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합의금이 통상 300만원 안팎이어서 부담도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축하하고 계실 겁니다.”  세끼 밥을 걱정할 정도의 어려움을 이겨낸 소녀가장이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안아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2010학년도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인천 부개여고 김민아(19)양. 김양은 최근 합격통지를 받고서 한없이 울었다고 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라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김양의 어려움을 지켜봤던 담임 안익수(43) 교사도 합격을 확인한 통화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현재 남동생(동준·부평고)과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한 뒤 김양과 남동생을 어렵게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마저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경기도 부천 송내역의 한 피자집에서 만난 김양은 담담했고 어린나이 답지않게 의지가 굳어 보였다.여느 10대 여고생들과 같이 얼굴도 해맑았다.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남동생도 자리를 함께 했다.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성취욕이 강해요.남에게 지는 것이 싫었어요.”라며 당당히 대답했다.남동생과 단둘이지만 힘들수록 오히려 웃었다고 지나간 학교 생활을 전했다.고근혜(44·진학부장) 교사는 이와 관련, “대학지원서에 쓴 민아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눈물이 절로 났다. 항상 밝게 웃는 민아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어려운 환경에 사설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초중고교의 성적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친구들이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에 학교에서 적어온 노트와 참고서에 충실히 했기 때문이다.김양은 마땅히 공부할 때가 없어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입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대입 수능에서의 분야별 공부 비결을 물었다.  수리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고 모르는 문제는 학교선생님에게 끈질기게 물었다고 했다. “학원가도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왜 돈내고 가야하나요?”라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영어는 매일 테이프를 들으면서 받아쓰기(dictation)를 했단다. 다양한 지문을 읽었고 교과서는 외우다시피 했다. 교무실에서 이면지를 가져다가 또박또박 쓴 영어 에세이는 50여편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논술은 학교 토론반에서 매주 책 1권을 소화했고,신문기사를 읽고 논지를 펴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교내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는 장려상을 탔었다.  김양은 희망했던 대학에 합격한 데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한 날이면 선생님은 라면을 끓여다 주는 자상함을 잃지 않았다.김양이 밤늦게 공부하다 지각할 때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김양의 집에까지 와 깨워준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담임인 안 교사는 “민아는 학교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른 모범생이었다. 서울대가 외면하지 않은 것은 민아의 잠재력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 있던 김양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고 물었더니 금세 눈물이 글썽였다.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어린 김양에게 엄청난 고난이었다. 살아야 하는 두려움에 밤마다 악몽을 꾸었고 눈물로 지내야 했다.한동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모의고사와 내신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김양에게는 코앞에 닥친 대학 입시가 버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고난은 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양은 큰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후배들에게 길게 보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어려움이 닥쳤을때 잠깐의 방황이 있겠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이룬다는 말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후 바라는 직업은 외교관이다.외무고시에 합격,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자신처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이 김양의 꿈이다.김봉상(61) 교장은 남매가 안쓰러웠든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김양에게 삶의 나침반이 돼 줄 뜻있는 독지가가 나타났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축하하고 계실 겁니다.”  세끼 밥을 걱정할 정도의 어려움을 이겨낸 소녀가장이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안아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2010학년도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인천 부개여고 김민아(19)양. 김양은 최근 합격통지를 받고서 한없이 울었다고 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라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김양의 어려움을 지켜봤던 담임 안익수(43) 교사도 합격을 확인한 통화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현재 남동생(동준·부평고)과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한 뒤 김양과 남동생을 어렵게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마저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경기도 부천 송내역의 한 피자집에서 만난 김양은 담담했고 어린나이 답지않게 의지가 굳어 보였다.여느 10대 여고생들과 같이 얼굴도 해맑았다.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남동생도 자리를 함께 했다.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성취욕이 강해요.남에게 지는 것이 싫었어요.”라며 당당히 대답했다.남동생과 단둘이지만 힘들수록 오히려 웃었다고 지나간 학교 생활을 전했다.고근혜(44·진학부장) 교사는 이와 관련, “대학지원서에 쓴 민아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눈물이 절로 났다. 항상 밝게 웃는 민아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어려운 환경에 사설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초중고교의 성적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친구들이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에 학교에서 적어온 노트와 참고서에 충실히 했기 때문이다.김양은 마땅히 공부할 때가 없어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입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대입 수능에서의 분야별 공부 비결을 물었다.  수리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고 모르는 문제는 학교선생님에게 끈질기게 물었다고 했다. “학원가도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왜 돈내고 가야하나요?”라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영어는 매일 테이프를 들으면서 받아쓰기(dictation)를 했단다. 다양한 지문을 읽었고 교과서는 외우다시피 했다. 교무실에서 이면지를 가져다가 또박또박 쓴 영어 에세이는 50여편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논술은 학교 토론반에서 매주 책 1권을 소화했고,신문기사를 읽고 논지를 펴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교내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는 장려상을 탔었다.  김양은 희망했던 대학에 합격한 데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한 날이면 선생님은 라면을 끓여다 주는 자상함을 잃지 않았다.김양이 밤늦게 공부하다 지각할 때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김양의 집에까지 와 깨워준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담임인 안 교사는 “민아는 학교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른 모범생이었다. 서울대가 외면하지 않은 것은 민아의 잠재력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 있던 김양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고 물었더니 금세 눈물이 글썽였다.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어린 김양에게 엄청난 고난이었다. 살아야 하는 두려움에 밤마다 악몽을 꾸었고 눈물로 지내야 했다.한동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모의고사와 내신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김양에게는 코앞에 닥친 대학 입시가 버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고난은 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양은 큰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후배들에게 길게 보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어려움이 닥쳤을때 잠깐의 방황이 있겠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이룬다는 말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후 바라는 직업은 외교관이다.외무고시에 합격,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자신처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이 김양의 꿈이다.김봉상(61) 교장은 남매가 안쓰러웠든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김양에게 삶의 나침반이 돼 줄 뜻있는 독지가가 나타났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 [길섶에서] 꿀벅지/노주석 논설위원

    군 복무 시절 찍은 사진이 있다. 진열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까닭이 있다. 상반신을 드러낸 이 사진은 필자의 황금기를 웅변한다. 배 부분에 ‘임금 왕(王)’ 자가 뚜렷하다. 시쳇말로 ‘초콜릿 복근’이다. 인격(?)이 유독 발달한 지금으로선 꿈만 같다. 얼마 전 가수 서영은의 콘서트에서 여가수는 다리 부위를 가리키며 “제 다리가 좀 꿀벅지죠.”라고 말했다.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관중과 달리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위키백과에 들어가 ‘꿀벅지’라는 단어를 찾아 보니 지면에 소개하기조차 민망한 의미다. 미인을 평가하는 기준이 얼굴에서 허벅지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도 나와 있다. TV 오락프로에서 남성 모델의 초콜릿 복근을 만져본 여성 연예인이 “찐~해요.”라며 거침없이 성적인 농담을 던진다. 남자가치가 복근으로 평가받는 세태다. 목하 ‘꿀벅지 논쟁’이 진행형이란다. 어느 여고생이 이 단어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여성부에 청원을 낸 사건이 계기가 됐다. 어쩌려고 이러나. 괜스레 볼록한 배만 쳐다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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