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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취업·창업 지원

    서울시가 찾아가는 여고생 일자리 박람회를 열어 여고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17일부터 이틀간 은평구 예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여고생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떠오르는 이색 일자리 소개와 다양한 직업 체험 등 여고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는 예비 디자이너인 여고생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기 위해 디자인 분야 청소년 멘토단 7명을 배치해 운영한다. 여고생들은 적성에 따라 만화디자인, 시각디자인, 웹디자인 등 분야별 멘토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학교 강당 내 이색 직업 부스에서는 미래에 유망하고 선진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이색 직업 100개가 글과 사진으로 소개되며 셀프리더십 개발, 롤모델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일자리 부르릉 버스에서는 여고생들이 자신의 성격과 직업 적성, 직업 가치 등을 탐색할 수 있는 인성·적성검사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여고생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명함으로 제작해 주는 ‘꿈 명함 만들기’와 ‘꿈 후원 포토존’도 운영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고생 샤워실에 구멍 뚫고 훔쳐본 50대 경비 충격

    샤워실에서 몸을 씻는 여고생들을 몰래 훔쳐본 50대 남성 경비원이 결국 법의 심판장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머서티드빌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21년 동안 경비원으로 일한 경비원 P(51)씨는 학교 수영장 옆에 설치된 여학생 샤워장에 구멍을 뚫은 뒤 학생들의 샤워 장면을 훔쳐보다 지난 1월 적발됐다. 여학생 샤워장이 수영장 관람석 바로 아래에 있다는 점을 이용한 P씨는 관람석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를 통해 샤워장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법원 재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학교의 체육교사는 “수업이 끝난 뒤 수영장 관람석에 엎드려 무엇인가를 내려다보는 경비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그가 수영장 관람석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문제는 그가 훔쳐보는데 이용한 구멍이 하나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학교 측은 과거 몇 년간 여학생 샤워실로 이용했던 현재의 남학생 샤워실 천장에서도 비슷한 구멍 8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하지만 P씨는 “그저 매트가 잔뜩 쌓인 수영장 관람석에 잠시 누워 쉬고 있었던 것 뿐”이라면서 “수영장 청소를 위해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반박해 재판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델 지망 여고생, 혼자 오라는 말 곧이 듣고…

    모델 지망 여고생, 혼자 오라는 말 곧이 듣고…

    모델이 꿈인 여고생 A(17)양은 지난 5월 ‘피팅모델’(Fitting Model·의류 제조, 판매업자가 실제 착용감, 외관 등을 점검·홍보하기 위해 고용한 모델) 지원을 했다가 끔찍한 경험을 했다. 모델 관련 인터넷 카페에 구직 글을 올린 뒤 카메라 테스트차 업체 관계자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다. 친구와 함께 가겠다는 A양의 말에 40대 업체 관계자 B씨는 “친구가 있으면 포즈 취하는 게 쑥스러워 잘 못하니 혼자 와 달라.”고 요구했다. 근로계약서 작성 뒤엔 “업무 논의차 이동하면서 이야기하자.”며 승용차로 데려갔다. 낯선 길에 들어서자 B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얼굴에 상처를 내겠다고 위협하며 손목을 전선줄로 묶었다. A양은 목을 졸리고 구타를 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했다. B씨는 “손목을 묶고 찍는 ‘구속물 콘셉트’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돌변한 것”이라고 발뺌했지만, 평택경찰서는 B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피팅모델 지망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나이 어린 청소년 지망생들이 많은 탓에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뿐만 아니라 물건을 강제로 파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모델 지망생인 C(15)양은 최근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업체 사무실에 들렀다가 옷만 구매했다. 할인을 해주겠다면서 입었던 옷들을 사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말에 C양은 상의 두 장과 스커트 한 장을 샀다. 그러나 채용 연락은 없었다. 피팅모델 관련 사이트에서는 “포즈나 체형을 봐야 한다.”며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어 보라는 말에 수치심을 느꼈다는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유흥업소 취업이나 스폰서 제안을 하는 곳도 있다. 피팅모델 섭외 업체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한 모델 에이전시는 스폰서와 연결을 원하는 일반 여성을 공개 모집한다는 이메일을 대량 발송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최소한 일당 100만원을 보장한다.”면서 “낮에 술도 안 먹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성분들과의 만남이다.”라고 적혀 있다. 또 “예쁜 여성 모델만 모신다.”며 연령은 20∼25세, 키 170㎝ 이상에 가슴 사이즈 C컵 등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외모 요건을 적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고발이 없는 한 당장 해당 업체를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리분별이 부족한 미성년 모델 지망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물건을 파는 등 악덕 쇼핑몰 관계자들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피팅모델 지망생 범죄 무방비 노출

    모델이 꿈인 여고생 A(17)양은 지난 5월 ‘피팅모델’(Fitting Model·의류 제조, 판매업자가 실제 착용감, 외관 등을 점검·홍보하기 위해 고용한 모델) 지원을 했다가 끔찍한 경험을 했다. 모델 관련 인터넷 카페에 구직 글을 올린 뒤 카메라 테스트차 업체 관계자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다. 친구와 함께 가겠다는 A양의 말에 40대 업체 관계자 B씨는 “친구가 있으면 포즈 취하는 게 쑥스러워 잘 못하니 혼자 와 달라.”고 요구했다. 근로계약서 작성 뒤엔 “업무 논의차 이동하면서 이야기하자.”며 승용차로 데려갔다. 낯선 길에 들어서자 B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얼굴에 상처를 내겠다고 위협하며 손목을 전선줄로 묶었다. A양은 목을 졸리고 구타를 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했다. B씨는 “손목을 묶고 찍는 ‘구속물 콘셉트’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돌변한 것”이라고 발뺌했지만, 평택경찰서는 B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피팅모델 지망생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나이 어린 청소년 지망생들이 많은 탓에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뿐만 아니라 물건을 강제로 파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모델 지망생인 C(15)양은 최근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업체 사무실에 들렀다가 옷만 구매했다. 할인을 해주겠다면서 입었던 옷들을 사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말에 C양은 상의 두 장과 스커트 한 장을 샀다. 그러나 채용 연락은 없었다. 피팅모델 관련 사이트에서는 “포즈나 체형을 봐야 한다.”며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어 보라는 말에 수치심을 느꼈다는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유흥업소 취업이나 스폰서 제안을 하는 곳도 있다. 피팅모델 섭외 업체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한 모델 에이전시는 스폰서와 연결을 원하는 일반 여성을 공개 모집한다는 이메일을 대량 발송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최소한 일당 100만원을 보장한다.”면서 “낮에 술도 안 먹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성분들과의 만남이다.”라고 적혀 있다. 또 “예쁜 여성 모델만 모신다.”며 연령은 20∼25세, 키 170㎝ 이상에 가슴 사이즈 C컵 등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외모 요건을 적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고발이 없는 한 당장 해당 업체를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리분별이 부족한 미성년 모델 지망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물건을 파는 등 악덕 쇼핑몰 관계자들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박한별 “차갑고 서늘한 느낌이라 공포영화에 딱이라고요? 알고보면 엄청 털털해요”

    박한별 “차갑고 서늘한 느낌이라 공포영화에 딱이라고요? 알고보면 엄청 털털해요”

    ‘얼짱’이란 정체불명의 단어가 알려진 건 2002년쯤이다. 안양예고 학생증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데뷔 전부터 유명세를 탄 박한별(28)이 중심에 있다. 2003년 7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의 주연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10년. 배우란 수식어보단 ‘(가수) 세븐의 여친’ ‘패셔니스타’ 같은 수식어가 먼저 붙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파파라치샷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속마음을 내비친 인터뷰는 드물었다. ‘두 개의 달’(12일 개봉)로 돌아온 박한별이 궁금했다. 지금껏 출연한 다섯 편의 영화 중 ‘여고괴담’과 ‘요가학원’(2009)에 이어 세 번째 공포물을 찍었으니 ‘호러퀸’ 칭호가 어색하지 않다. ‘두개의 달’은 ‘링’(1999), ‘레드아이’(2004)를 연출한 김동빈 감독과 공포소설을 쓰는 이종호 작가가 뭉친 공포영화 전문제작사 고스트픽쳐스의 창립작이다. 영문을 모르는 채 숲 속 외딴집에서 깨어난 공포소설 작가 소희(박한별),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매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시사에서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간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영화 내내 기자분들이 너무 조용하셔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의 VIP 시사에서는 뜨거웠다. ‘으악~’ ‘으흐허허~’ 같은 신음 소리, 비명 소리도 나고 지인들도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기자분들은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까를 고민하다보니 그러셨던 모양이다(웃음). →영매(혹은 퇴마사) 역할을 하는 소희가 부적을 붙이고 주문을 외우는 건 좀 구식 아닌가. -출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막막하고 어려웠던 장면이다. 처음 받은 시나리오는 만화 같았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귀신과 영매 사이에 검은 기운이 감도는 걸 표현하고 내가 손을 가운데 모아 주문을 외운다고 돼 있더라.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현실에 있을 법한, 그래서 더 소름끼치고 무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공포영화만 세 번째다. 이전보다 촬영 현장은 무난했을 것도 같은데. -해가 떨어지고 저녁 7시부터 새벽 5~6시까지 찍으면 해가 뜬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실내 장면은 아침부터 찍을 때도 있다. 밤샘 촬영과 낮 촬영이 뒤죽박죽되다 보니 생활리듬이 엉켰다. 로케이션 장소가 바뀌면 활력소가 될 텐데 한 곳에서 한 달 반쯤을 찍다 보니 영화 속 주인공들이 숲 속 외딴집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 상태가 됐다. →하룻밤의 상황을 다루다 보니 단벌로 나온다. 생경한 경험일 텐데. -빨간색 트렌치코트와 셔츠, 바지를 똑같은 걸로 두 벌씩 준비했는데 실제론 한 벌만 입었다. 먼지 구덩이에서 뒹굴고 넘어지고 했는데 깔끔을 떠는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편했다. 세트장에서 밥 먹는데 주먹만 한 쥐도 다녔다고 하더라. 전작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에선 화려한 역할이었는데,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벌로 찍는 편이 더 좋다. 편한 게 최고다(웃음). →원래 공포 장르를 좋아했나. -어릴 때는 좋아했는데 이제는 보는 것도 힘들다. 영화 끝나면 어깨도 뭉치고, 근육이 다 굳은 느낌이다. 옛날에는 그 맛에 봤는데 나이 들어서 그런 건가. →힘들다면서 또 찍었다. 공포영화 감독들은 왜 박한별을 원할까. -글쎄, 서늘한 느낌이 있나 보다. 주위 사람들한테 ‘이렇게 털털한 줄 몰랐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내 첫인상이 새침하고, 차갑고, 도도하고, 싸가지도 좀 없어 보이고 이런 건가. 어쨌든 털털하고 친근한 이미지는 아닌가 보다(웃음). →젊은 여배우에게 이미지가 굳어지는 건 손해일 수도 있다. 호러퀸 이미지가 싫지는 않나. -나란 사람이 ‘다음 영화에서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 볼까.’ 하고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끌리는 대로 지르는 충동적인 유형이다. 억지로 바꾸려고 애쓰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나. -그걸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다. 어차피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 대중들이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상관없다. 흠… 너무 생각 없어 보이면 어떡하지(웃음)? 행복해지려고 사는 건데 아등바등할 필요가 있나. 일 덕분에 행복하지 않다면 돈벌이밖에 안 된다. 그건 너무 싫다. 다만, (나에 대한) 선입견만 없으면 좋겠다. 왠지 새침하고 못됐을 것 같은…. →지금은 일 때문에 행복한가. -스물셋, 넷까지는 불행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욕도 한참 먹었다. 하지도 않은 말과 행동이 입에 오르내렸다. 모두 날 싫어하는 것만 같았다. 친구도 못 만나고, 인터넷도 외면했다.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2009)를 할 무렵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그 무렵 행복할 시간도 모자란데 이렇게 허비할 순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란 생각을 버렸다. 촬영장에 일하러 가는 게 아니고 놀러 가는 기분이 들더라. →‘세븐의 여친’이란 수식어보단 배우 박한별로 먼저 불리고픈 욕망도 있을 텐데. -아니라면 문제지만, 팩트가 맞으니까 어쩔 수 없다(웃음). 내가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얼짱이란 수식어도 듣기 싫었는데 이젠 편안하다. 나중에 할머니가 돼서도 나 때문에 사람들이 그 단어를 알게 된 거라는 자부심이 있을 것 같다. →10년차 배우다. 곧 서른이다. 지금 고민은 뭔가. -고민은 없는데 (슬쩍 눈치를 보면서) 하나쯤 있어야 하나. ‘두 개의 달’ 흥행이 잘 됐으면 좋겠다. ‘여고괴담’은 180만명이 들었다. 이 영화도 소박하게 세 자리 숫자(100만명 이상)는 넘었으면 좋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고생 골퍼’ 김효주 국내서 프로데뷔

    ‘여고생 골퍼’ 김효주 국내서 프로데뷔

    ‘준비된 슈퍼루키’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예정대로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직후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프로로 전향하기로 했다. 김효주는 5일 “많은 고민 끝에 일본투어가 아닌 한국무대에서 프로에 전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우승을 통해 JLPGA 투어 풀시드 부여를 제안받은 김효주는 그동안 어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 여러 일본 기업들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앞서 4월 초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일찌감치 국내 프로 자격을 손에 쥔 터라 두 갈래 길을 놓고 고심해 온 것. 김효주는 “계획대로 US아마추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달 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즈, US아마추어선수권과 한국여자오픈, 세계아마추어대회에 참가한 후 9월 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고생, 남의 스마트폰 훔쳤다 들키자 결국…

    여고생, 남의 스마트폰 훔쳤다 들키자 결국…

    # 서울 용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7)군은 지난달 지하철에서 100만원 상당의 최신 스마트폰 두 대를 주웠다. 욕심이 생긴 A군은 주인을 찾는 대신 중고품 직거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도했다. 구매상은 A군의 나이나 출처 등은 ‘묻지도 않고’ 만나자고 제의했다. 거래 후에는 “대당 20만~30만원씩 쳐줄 테니 더 모아 와라. 넌 걸려도 미성년이라 크게 처벌받지도 않는다.”며 중간매집상 역할까지 제의했다. #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같은 반 친구의 스마트폰을 두 대나 훔친 B(18)양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B양은 아는 ‘오빠’의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뜨려 수리비가 필요하자 범행에 나섰다. B양은 이렇게 습득한 스마트폰들을 중간책 역할을 하는 C군에게 넘기고 28만원을 받았다. C군은 여기에 대당 5만원씩을 더 붙여 평소 거래하던 장물업자에게 넘겼다. 이후 범행이 드러나 B양의 부모는 위약금과 기기값을 포함, 대당 16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물었다. C군은 장물 취득·알선 혐의로 입건됐다. 돈에 눈먼 어른이 청소년들의 도둑질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가져오면 바로 현금으로 사주겠다고 유혹하는 등 분별력이 떨어지는 미성년자들을 범죄에 악용하고 있는 것. 경찰 관계자는 “요즘 도난 사건 중 거의 절반이 스마트폰 관련 사건인데 이 중 상당수는 중고생 등 미성년자들이 연루돼 있다.”면서 “문제는 장물업자들이 단순히 분실폰이나 공폰(미등록 휴대전화)만을 다루는 게 아니라 10대들에게 ‘주변에 휴대전화 널려 있지 않느냐’며 절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대들이 손쉽게 현금을 얻기 위해 학교나 학원 등지에서 스마트폰을 훔치거나 찜질방 등에서 무작정 절도를 저지르는 등 무모한 행동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모은 휴대전화는 서너 단계를 거쳐 해외로 넘어가기까지 해 추적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런 추이를 반영하듯 휴대전화 분실사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1월 1107건이던 휴대전화 분실신고 접수 건수는 지난해 1월 1만 520건으로 1년 사이 10배나 늘었다. 지난 1월에는 5만 5205건으로 이후 다시 5배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범죄 학습효과를 우려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처음에는 어른들이 시켜서 하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범죄집단을 만드는 등 방법을 응용하게 되며 갈수록 죄책감도 무뎌져 범죄 습관에 빠질 수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금전적 이익을 통해 범죄에 대한 쾌감이나 흥미를 느끼면 일탈문화에 편입될 소지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표 교수는 “범행을 사주한 어른들은 빠져나가고 미숙한 아이들만 범죄자로 낙인찍혀 결국 사회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건 Inside] (37) ‘수상한 미소녀’ 고교 침입 사건 알고보니

    [사건 Inside] (37) ‘수상한 미소녀’ 고교 침입 사건 알고보니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A고등학교. 체육수업이 끝나고 교실에 돌아온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어? 내 가방이….”  “너도야? 난 지갑이 없어졌는데.”  빈 교실에 누군가 침입해 물건을 털어간 이 일은 담임교사의 귀에도 전해졌다. 학교는 내부 학생의 짓으로 보고 피해를 당한 반 학생들은 물론 다른 반 학생들까지 모조리 조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목격자도 없었기 때문에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소지품 분실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교실에서 소동이 일어날 당시 운동장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던 강모(17)군은 배낭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남자를 발견했다. 강군은 학교를 찾아온 손님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만 이 남자의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강군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저 남자 묘하게 예쁘게 생기지 않았냐? 가발 쓰고 여자라고 하면 속아 넘어가겠는데?”  몇 시간 뒤 강군은 다른 반에서 벌어진 도난사건 이야기를 들었지만 조금 전 본 남자가 범인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손예진 닮은 여고생, 다리를 자세히 보니 수상한 점이…  일주일 뒤인 8일 한 여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교문에 들어섰다. 갈색 긴 생머리와 살짝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이 여학생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 눈매나 가녀린 몸매는 이 여학생이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일 것으로 판단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여학생을 목격했던 정모(17)군은 나중에 “얼굴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배우 손예진을 닮았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모(18)양은 “뒷모습만 봤는데 호리호리하고 머릿결도 좋아서 기억이 난다.”고 증언했다.  마스크 여학생이 향한 곳은 1층 여학생 교실. 학생들은 체육수업 때문에 모두 운동장에 나가 있었다. 빈 교실에 들어간 여학생은 재빨리 가방들을 뒤져 현금은 물론 돈이 될만한 것들을 쓸어담았다. 20분 정도 지났을까, 그의 뒤에서 갑자기 고함소리가 들렸다.  “너 누구야? 도둑이야?”  화장실에 다녀오다 빈 교실에 인기척이 있는 것을 본 옆반 학생이 도둑질 현장을 목격하고 소리를 질렀다. 당황한 여학생은 하던 일을 멈추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학생들과 교사들은 여학생을 쫒기 시작했다.  세워 둔 자전거에 올라탄 여학생은 힘차게 페달을 밟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리다 화단에 부딪혔다. 넘어진 자전거를 세울 틈도 없었던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신발도 한짝 벗겨졌지만 주워신을 상황이 아니었다.  여학생을 쫒아가던 교사와 학생들은 여학생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달리는 속도가 일반 여학생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랐다. 짧은 치마를 입고 달리는 모양새도 어딘가 어색했다. 여자치고는 다리가 거뭇거뭇했고 종아리 근육도 발달해 있었다.  여학생은 교문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학교 경비까지 합세해 추격에 나서는 바람에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근처 한 건물로 뛰어 들어갔다. 교사와 학생들은 ‘독 안에 든 쥐’를 잡기 위해 건물에 들어섰다.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 21살 대학생, 여자 교복을 입고 도둑질에 나선 이유는…  “아저씨, 혹시 마스크 쓴 여학생 못 보셨어요?”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한참 건물을 뒤지던 중 한 학생이 20대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서울 모 대학에 다니는 황모(21)씨. 그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하고 지나치려 했지만 학생은 작고 호리호리한 체구의 황씨가 아까 그 여학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만요. 그런데 왜 이렇게 땀을 흘려요?”  그 사이 몰려온 교사와 학생들. 일단 이 수상한 남자를 잠시 붙잡아 놓고 증거를 찾기 위해 건물 곳곳을 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황당한 물건들이 발견됐다. 가발과 교복, 그리고 한 짝밖에 없는 여성용 신발 등이었다.  “아저씨 이거 뭐에요. 아저씨 것 맞아요?”  교사의 추궁에 황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앞서 1일 발생했던 절도 사건도 황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두 차례 도둑질로 황씨가 챙긴 금품은 총 63만원어치였다. 황씨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부모가 경제적인 문제로 자주 다투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커진 씀씀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첫번째 범행 때 자기 모습 그대로 학교에 들어갔던 황씨는 두 번째 범행을 준비하며 여장을 선택했다. 누나가 학창시절 입던 교복을 입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가발을 썼다. 수상하게 여긴 학생의 눈썰미가 아니었다면 그의 황당한 절도 행각은 계속됐을 가능성이 높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효주, 아마추어 대회도 우승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무대를 평정했는데 아마추어대회는 식은 죽 먹기였다. 프로 전향 시기를 놓고 논란에 휘말린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년)가 제10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도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효주는 22일 전남 화순골프장(파71·6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전날 선두 박결(15·동일전자정보고)에 2타 뒤진 공동 4위(7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야금야금 타수를 챙긴 뒤 박결을 공동 2위(10언더파)로 밀어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대회 내내 퍼팅이 잘되지 않아 고전했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女 때문에 日그린은 운다

    “일본, 너 떨고 있니?” 일본여자골프가 지난주 또 당했다. 2주 전 아마추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더니, 지난주엔 신현주(32)가 2년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일본골프계는 이제 거의 ‘패닉’ 수준이다. 21일 현재 올 시즌 15개 대회를 치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무려 8개 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챔프 펑산산도 1승을 거둬 일본 선수들은 자국 투어에서 단 6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JLPGA 3연속 한국인 우승 사실, 일본 그린에 불어닥친 ‘한국 돌풍’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1985년 구옥희(56)가 J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한국선수들은 모두 121승을 합작했다. 올해는 바람이 더 거세다. 성적뿐만이 아니다. 전미정(30·진로재팬)이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6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50위권에도 14명이나 포진했다. 이들의 시즌 상금을 합치면 3억 2000만엔(약 46억 3727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김효주가 우승은 했지만 아마추어인 탓에 받지 못한 상금과 하위권 선수들의 상금까지 합하면 50억원을 훌쩍 넘는다. ●오늘부터 어스몬다민컵 주목 탄식은 계속된다. “이러다가는 일본투어 대회가 줄거나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까지 나올 정도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한국 선수가 3연승을 거두자 “2009년 이래 처음 맞는 굴욕”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 ‘한국 잔치’에 어떠한 견제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22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어스몬다민컵은 그래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으로선 2010년 15승을 뛰어넘을 발판이지만 일본선수들은 줄줄이 빼앗기고 있는 우승컵과 상금을 회복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약자 위해”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약자 위해”

    그도 한때는 지독한 문제아였다. 이혼 후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며 마냥 삐뚤어져 있었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웠다. 20대 초반, 시각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마음마저 어두워졌다. 숱한 싸움, 노숙, 수십 차례의 자살기도….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때려 법정에 서기도 했다. ●한센병 환자 돌보며 새 삶에 눈 떠 판사의 선처로 징역형 대신 받게 된 80시간의 사회봉사. 그 죗값이 한줄기 빛이 됐다.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새 삶에 눈을 떴다.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8년 처음 발표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는 곧 영화화된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인 ‘나는 텐프로였다’의 작가 소재원(29)씨 이야기다. 그는 “올여름 촬영이 시작되는데 개봉후 관객 한 명당 50원씩 받기로 한 러닝개런티를 아동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 일을 계기로 나영이 아빠와 부자(父子)의 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도 50%의 인세를 보태기로 했다. 지난해엔 나영이 아빠와 ‘13세 미만 아동·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나서 개정을 이끌어 냈다. ●조두순 사건 모티브 소설 올 여름 영화로 올해 중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계획인 소씨는 “재단이 만들어지면 직접적으로 아동과 장애인 등을 도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왕십리 세왕병원과 협의해 무료로 생활보호대상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씨는 도가니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범죄에 관심을 가지며 올 2월 여고생 지수의 사연을 알려 후원자를 찾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2월 2일자 1면> 그는 스스로 ‘쓰레기’였다고 고백했다. 작가가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사과’였다. 괴롭혔던 친구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돈 벌고 나면 제일 먼저 너부터 죽이러 가려고 했어.”라며 응어리졌던 분노를 쏟아내던 친구들이 어렵게 마음을 열었다. 그 후 사회활동과 기부, 봉사에 뛰어들었다. 소설의 인세 대부분을 성폭력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원하고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와 아동 성범죄 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아가 재능기부 작가로 인생 역전한 셈이다. ●흐릿해지는 눈… “아직 지켜볼 일 많아” 소씨는 “특수렌즈로 교정한 시력 0.1의 눈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봉사로 새 삶에 눈뜨게 됐다.”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 약자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영욱 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법부 판단이 미흡하면 1인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기작가 “고영욱 사법처리 미흡하면 내가…”

    인기작가 “고영욱 사법처리 미흡하면 내가…”

    그도 한때는 지독한 문제아였다. 이혼 후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며 마냥 삐뚤어져 있었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웠다. 20대 초반, 시각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마음마저 어두워졌다. 숱한 싸움, 노숙, 수십 차례의 자살기도….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때려 법정에 서기도 했다. ●한센병 환자 돌보며 새 삶에 눈 떠 판사의 선처로 징역형 대신 받게 된 80시간의 사회봉사. 그 죗값이 한줄기 빛이 됐다.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새 삶에 눈을 떴다.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8년 처음 발표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는 곧 영화화된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인 ‘나는 텐프로였다’의 작가 소재원(29)씨 이야기다. 그는 “올여름 촬영이 시작되는데 개봉후 관객 한 명당 50원씩 받기로 한 러닝개런티를 아동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 일을 계기로 나영이 아빠와 부자(父子)의 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도 50%의 인세를 보태기로 했다. 지난해엔 나영이 아빠와 ‘13세 미만 아동·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나서 개정을 이끌어 냈다. ●조두순 사건 모티브 소설 올 여름 영화로 올해 중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계획인 소씨는 “재단이 만들어지면 직접적으로 아동과 장애인 등을 도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왕십리 세왕병원과 협의해 무료로 생활보호대상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씨는 도가니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범죄에 관심을 가지며 올 2월 여고생 지수의 사연을 알려 후원자를 찾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2월 2일자 1면> 그는 스스로 ‘쓰레기’였다고 고백했다. 작가가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사과’였다. 괴롭혔던 친구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돈 벌고 나면 제일 먼저 너부터 죽이러 가려고 했어.”라며 응어리졌던 분노를 쏟아내던 친구들이 어렵게 마음을 열었다. 그 후 사회활동과 기부, 봉사에 뛰어들었다. 소설의 인세 대부분을 성폭력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원하고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와 아동 성범죄 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아가 재능기부 작가로 인생 역전한 셈이다. ●흐릿해지는 눈… “아직 지켜볼 일 많아” 소씨는 “특수렌즈로 교정한 시력 0.1의 눈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봉사로 새 삶에 눈뜨게 됐다.”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 약자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영욱 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법부 판단이 미흡하면 1인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각 부처 신조어·외래어 남발 ‘정책 作名’ 봇물

    [생각나눔 NEWS] 각 부처 신조어·외래어 남발 ‘정책 作名’ 봇물

    부처마다 이상야릇한 이름을 붙인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책 네이밍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억지로 만든 신조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필통톡(必通 talk)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생들이 고민하는 현장을 찾아가 대화로써 고민을 해결해 보자고 만든 정책의 이름이다. 얼마 전 시골의 한 여고생이 수업도 빠지고 와 울면서 가족의 고민을 얘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성공적인 정책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자성어 ‘일취월장’을 내세웠다. 고용부는 “일자리와 취업의 장벽을 국민과 함께 넘겠다는 고용부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지 봉투를 개봉하는 칼에 일취월장을 새겨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부정에 대한 유혹은 칼처럼 도려내고 청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현안 정책 실천 의지 재해석, 전파력 강해” ‘우문현답’도 등장했다. 고용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즐겨 사용한다. ‘어리석은 질문에도 현명한 대답을 한다’는 뜻을 가졌지만 ‘우리의 잘못된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로 재해석했다. 고용부는 이 문구 역시 볼펜에 새겨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들려 오는 볼멘소리를 충실히 받아 적어 정책에 반영하자는 깊은 뜻이 내포된 것이라고 자랑한다. 환경부는 ‘환장대담’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환경부 간부들이 이슈가 있는 현장에 나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 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국토부는 ‘강강수월래’에 한자를 붙여 4대강 물 관리 정책을 부각시키기고 있다. 이 밖에도 부처마다 작의적인 의미를 담은 정책 이름이나 구호가 많다. 신조어가 많이 만들어진 것은 현 정부 들어 ‘정책 네이밍으로 승부하라’는 지침서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어원 불분명, 우리말 질서 무너뜨려” 하지만 신조어들은 의미 전달이 안 될뿐더러 우리말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립국어원과 한글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신조어나 외래어로 된 정책 이름은 환경부가 가장 많다. 환장대담도 억지로 붙인 정책 작명이라는 것이다. 한글학회 김한빛나리 연구원(총무부장)은 “튀어보자는 경쟁 의식에서 국적 불명의 신조어가 쏟아져 우리말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부가 ‘필통톡’처럼 억지 말을 만들어내 국어 교육을 혼란스럽게 하는 데 앞장서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달 24~25일 각 부처와 지자체에 임명된 383명의 ‘국어책임관’을 소집해 부처마다 헷갈리는 정책 용어 사용 실태 등을 지적했다. 김형배 문화부 국어정책과 연구사는 “잘못된 정책 이름이나 구호 등을 따져 부처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항목을 올해 추가하고 국어책임관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는 교사다”/한찬규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나는 교사다”/한찬규 사회2부 부장급

    ‘학교폭력과 이로 인한 자살’ 이 문제만큼 언론이 지속적으로 비중 있게 다룬 경우도 드물다. 지난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6개월 넘게 뉴스의 상당 부분을 학교폭력이 차지하고 있다. 문제가 되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경찰 총수가,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섰다. 교과부는 대책을 발표했고, 교육단체들은 결의대회를 갖고 성명서를 내놓았다. 최근 물러난 경찰 총수는 자신의 직을 걸고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 각 경찰청마다 학교폭력 전담부서를 설치해 ‘일진’ 등 폭력 학생들을 줄줄이 잡아들였다. 이런 와중에도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사건은 이어졌다. 지난 5월 16일 한 여고생은 자신의 동생이 학교폭력을 당해 집에서 치료 중이라며 교과부 장관까지 참석한 토론회에서 울분을 토했다. 왜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않을까. 현장 취재를 하면서 이유는 간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학교와 교사가 교육의 기본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지난 4월 경북 영주의 한 중학교 2학년 이모군이 투신했을 당시 담임교사는 취재기자에게 뜻밖의 말을 했다. “이군이 자살위험도 수치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았는지 몰랐다.”는 것이었다. 이군과 따로 상담을 하지도 않았다. 복수 담임제가 시행됐지만 다른 담임교사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학교 차원에서 이군에 대한 심리 치료도 시행되지 않았다. 이군은 자살 가능성이 크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지만 학교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학교폭력에 내몰려 있었다. 지난해 말 자살한 대구의 중학생도 학교와 교사로부터 방치돼 있었다. 자살 중학생 어머니는 아들이 자살하기 2주 전에 담임교사를 찾아가 ‘행동이 이상하다. 동태를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보다 5개월 전에 자살한 이 학교 2학년 박모양의 유족들도 학교와 담임교사들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박양은 친구가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것을 알고 담임교사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교사의 부적절한 조치로 급우들 사이에서 고발자로 낙인찍혔다. 그날 저녁, 박양은 자신의 집 인근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자살한 두 중학생 유족들은 현재 학교와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공자는 ‘본립도자연’(本立道自然)이라고 했다. 근본이 바르게 서면 방법은 저절로 생긴다는 뜻이다. 이를 우리 교육에 적용하면 교사가 근본을 지키면 학교폭력은 자연히 해결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교육의 근본은 교과서나 참고서 지식을 하나 더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교사는 ‘엄마와 딸’과 같은 그런 진심 어린 관계를 학생과 형성해야 한다. 모든 고민거리를 엄마에게 털어 놓는 딸과 같이 학생이 교사에게 상담을 하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근절은 아니더라도 상당부분 해소는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투신한 영주의 중학생 사례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1학년 담임교사는 이군과 대화하며 고민이 무엇인지, 상태가 어떤지를 1년 내내 보살펴 왔다고 한다. 1학년 담임교사는 올 2월에 다른 학교로 옮겼고 1년 동안 아무 일이 없었던 이군은 2학년에 올라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교사의 가르칠 교(敎)는 효(爻)+자(子)+복(?)으로 되어 있다. 효(爻)는 ‘사귀다’, ‘얽힘’, ‘섞임’, ‘관계하다’를 뜻한다. 따라서 교사는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학생과 친구처럼 사귀어야 한다고 교육학자들은 말한다. 교사들은 각종 잡무, 추락한 교권 등으로 예전과 같은 선생 노릇을 할 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무리 상황이 달라져도 교사는 하늘에서 내린 직업이다. 그런 사명감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며 가슴에 손을 얹고 외쳐보자. ‘나는 교사다.’라고. 그리고 학생들을 가슴으로 가르치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축제형 일자리 박람회 폐막

    서울시가 기존의 기업-구직자 매칭 위주에서 벗어나 ‘축제형 일자리박람회’로 꾸민 2012 서울시 청년여성일자리박람회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30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이날 덕성여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구직과 이색 직업 체험을 원하는 시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박람회는 기존 전시형 박람회와는 달리 참여자의 체험 공간을 대폭 늘려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서는 전통주 제조법을 배우며 막걸리를 맛보는 막걸리 소믈리에, 손글씨를 활용한 캘리그라피 디자이너, 벽화 등 각종 디자인에 응용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다이어트 진단을 해주고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등 이색 직업 체험이 인기를 누렸다. 박람회에 참여한 대학생 김윤진(24)씨는 “기업체 부스만 덩그러니 있는 기존 채용박람회와는 달리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고 직업 자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람회에는 만화가 강풀, 오상진 아나운서, 이의헌 사회적기업 JUMP 대표 등이 직업 철학에 대한 특강을 벌이기도 했다. 또 청년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품을 전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시는 연말까지 모두 9회에 걸쳐 연령대별로 차별 화된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경력단절 중·장년 여성, 여고생 등을 위한 박람회가 손님들을 맞는다.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박람회 홈페이지(2012jobfair.seoulwomen.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교실이야기(KBS1 오전 11시) 전현무 아나운서와 여고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그는 비속어와 은어를 많이 쓰는 10대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또한 올바른 우리말 표현을 가르쳐주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열정적인 강연으로 그는 순식간에 소녀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하는데….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조선과 일본의 병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애국지사 이공의 영결식. 종로서 경부보 이강토(주원)는 장례행렬을 경호하던 중, 시신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고 달아나는 여자를 뒤쫓기 시작한다. 여인을 가까스로 잡은 이강토는 그녀가 각시탈의 도움으로 법정에서 탈출한 독립군대장 목담사리의 딸 오목단임을 알게 된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지안은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뒤로한 채 아버지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호텔을 빠져나온다. 그러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태강과 그만 사고가 나고, 오토바이 수리비를 내주겠다는 조건으로 태강의 도움을 받아 패션쇼장에 도착한다. 한편 지안은 부모님이 계신 기차역으로 향하지만, 자신에게 화를 내는 아버지와 다투고 만다.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감초 연기의 대명사 윤기원이 노총각 타이틀을 벗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동료 연기자 황은정과 아홉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는데….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드라마다. 배우 커플답게 드라마가 맺어준 사랑을 예쁘게 키워온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를 공개한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져 앞이 흐릿하고 금세 피곤해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처럼 코가 자주 막히기도 한다. 그래서 첫 시간에는 눈의 피로를 회복하고, 시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압법을 소개한다. 또한 쉽게 눈이 뻑뻑해지는 분들을 위해 안구 건조증에 좋은 지압법도 공개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2004년, 우간다 국립공원 관리원이 부패한 두 마리의 하마를 발견했다. 사인은 확실하지 않았고, 수개월 동안 300마리 이상의 하마가 죽어갔다. 그리고 거대한 초식동물의 죽음은 인간에게까지 전염되었다. 끔찍하게 죽어간 하마의 미스터리, 과연 수많은 동물 중 하마에 국한되어 죽음이 이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 [스포츠 돋보기] 김연아씨 이젠 마음 정하세요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의 이름에 삼재(三災)라도 낀 모양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도마에 오른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춤추며 맥주 마시는 우리 김연아 선생님’이란 칼럼을 통해 김연아의 사회 인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연아의 교생 실습은 쇼다.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건 후진적인 행태”라고 했다. ‘까방권’(까임방지권)을 갖고 있다던 우리의 ‘완소(완전 소중한) 연아’가 어쩌다 동네북이 됐을까. 이유는 여러 가지다. 평범한 대학생보다 쉽게 교생 실습을 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고, 광고 출연이 부적절하거나 너무 잦아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질은 선수로서의 정체성에 있다. ‘선수인 척하면서’ 여러 이익을 누리는 데 대한 눈총이다. 물론 은퇴를 안 했으니 아직 선수가 맞긴 하다. 그러나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2009~10 시즌 이후 김연아가 출전한 대회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유일하다. 그는 이후 “이룰 걸 다 이뤘다.”며 링크에서 모습을 감췄다. 대신 평창올림픽 유치 등에 힘을 보태긴 했다. 그러나 이제 결단이 필요하다. 척박한 우리나라 피겨계에서 갖은 고생을 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를 이유가 없다. 지금의 ‘낯선’ 비판에서 벗어나려면 교수와 법정 소송에 나서거나 여고생들에게 카네이션 받는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기에 앞서 확실하게 미래를 밝히는 게 옳다. “내 마음 나도 몰라.”란 대답은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켜는 김연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향후 계획을 깔끔하게 설명한다면 이런 피곤한 구설에서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 상도덕(?)도 좀 지켰으면 좋겠다. 헉헉거리며 빙판의 ‘나이키’를 쉴 새 없이 지우더니 어느새 ‘프로스펙스’ 워킹화를 신고 달린다. 생수 ‘아이시스’를 마시는 모델이었는데, 어느새 ‘강원평창수’를 광고하며 “연아는 딱 이것만 마셔요.”란다. 매일우유도, 맥심커피도, 하이트맥주도 마시던데. “내가 쓰지 않는 제품을 광고하는 건 기만”이라는 어떤 배우의 견고한 철학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비슷하거나 심지어 경쟁사 제품들을 휙휙 갈아타는 행태는 ‘CF퀸’으로서의 수명을 걱정하게 만든다. 여론의 뭇매를 맞는 지금이 ‘완소 연아’로 남을 수 있는 적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통진당 압수수색 ‘와글’ 첫 화학적 거세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통진당 압수수색 ‘와글’ 첫 화학적 거세 ‘와글’

    시국이 시국인지라 무거운 이슈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1위는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이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을 등에 업고 검찰이 통합진보당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당원명부 등을 압수해 버린 것.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부정 경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워낙 정치적 폭발력이 높은 사안이라 수사, 재판과정에 이르기까지 숱한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4위에 ‘이상규 100분토론’이 올랐다. 구당권파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그간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MBC 100분토론에 출연했으나, 정작 구당권파의 정체성을 두고 시민패널과 언쟁을 벌인 일이 화제로 떠올랐다. 2위는 ‘화학적 거세 첫 시행’이 차지했다. 지난 21일 법무부가 사상 처음으로 아동성폭력 전과 4범에게 성충동 억제를 위한 약물을 투여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출소 후 재범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데다 성도착증 진단까지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가출소 뒤 거주지에서 생활하면서 3개월에 한번씩 약물을 투여받을 예정이다. 효과와 정당성 문제를 두고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위엔 ‘노무현 3주기 추도식’이 올랐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야권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5위는 ‘수원 살인사건 유가족’이다. 유족들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범인 오원춘이 중국 인육 유통 조직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6위엔 ‘서강대 축제 폭발 사고’가 올랐다. 7위에는 ‘서울 반바지 근무’가 올랐다. 전기가 부족한 데다, 이른 더위 때문에 서울시가 근무시간에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하자고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6~9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는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키로 했다. 8위는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된 ‘에미넴 내한 공연’이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래퍼로 꼽히는 만큼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 9위는 ‘MC몽 무죄’다. 그간 이빨을 고의로 뽑아 병역을 회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MC몽은 지난 24일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병역 회피가 아니라 단순 치료목적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10위에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피해 여고생을 성폭행까지한 파렴치범들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한 ‘교통사고 여고생 성폭행’이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도통신] 시험 떨어졌다는 친구 농담에 여고생 자살

    [인도통신] 시험 떨어졌다는 친구 농담에 여고생 자살

    인도 북부 럭나우 지역의 한 여고생이 기말고사 시험에 떨어졌다는 친구의 농담을 믿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디아TV가 23일 보도했다. 럭나우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파르나 티와리라는 최근 같은 반 친구로부터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친구는 아파르나가 몇몇 과목에 낙제를 해 시험에 떨어졌다고 장난을 쳤다. 친구의 장난이었지만 이 말을 믿은 아파르나는 집에 있던 쥐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부모는 죽어가는 딸을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파르나는 이내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아파르나가 다니던 고등학교와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면서 “아파르나에게 농담을 한 학생 역시 작은 장난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해 크게 낙담해 있다.” 고 전했다. 한편 학생의 낙제 과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사설] SOFA 시대변화 맞게 수시협상 체제 갖추자

    우리 사법당국이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의 신병을 기소 전에 인도받을 수 있는 길이 트였다. 어제 열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기존 합의 중 ‘24시간 내 기소’ 조항을 삭제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다. 주한 미군의 강력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이지만 문제 해결의 완결판은 아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SOFA를 시대변화에 맞게 고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둬야 한다. ‘24시간 조항’의 삭제로 우리 경찰의 초동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폭력 등 근년에 빈발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강력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서 진일보다. 그동안 수사당국이 신병인도를 요청할 엄두를 못낸 측면이 없지 않았다. 24시간이란 시간에 쫓겨 부실수사로 인한 공소유지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이제 그런 핑곗거리도 없어졌다. 차제에 일선 경찰은 미군의 교통사고 신고만 들어와도 미적거리다가 피의자를 미군에 넘기고 손을 떼는 식의 안이한 자세를 탈피해야 한다. 한·미는 지난해 11월부터 SOFA 합동위를 재가동해 왔다. 지난해 9월 경기도 동두천의 한 고시원에서 여고생이 주한미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SOFA 재개정 여론이 비등하면서다. 더딘 걸음 끝에 이번 합의에 이르렀지만, SOFA 그 자체를 개정한 것은 아니다. SOFA의 하위 규정인 합동위 합의사항을 일부 개선해 이제서야 피의자의 신병인도 부문에서 미·일 SOFA 수준에 이른 것이다. 대등한 한·미관계에 기반한 사법 주권을 확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미 동맹이 최근 몇 차례 위기를 맞은 것도 사실이다. 2002년 효순·미선양 사건 때가 대표적이다. 한·미 관계에 금이 안 가려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게 최선이다. 예컨대 앞으로 미군기지 이전 때마다 한·미 간 환경문제가 큰 현안이 될 소지가 다분하지 않은가. 경북 칠곡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몰 사태를 상기해 보라. 까닭에 SOFA는 시대변화에 따라 부단히 개정·개선해야 한다. 한·미 양국은 파생하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합동위의 각종 분과위나 산하 실무그룹을 수시 가동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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