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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패션시장 살리는 서울 중구 ‘5C’

    평가 기준 활용… 시장 차등 지원 서울 중구가 전통·패션시장을 살리는 키워드로 ‘5C’를 정했다. 상인을 교육(eduCation)하고, 깨끗한 환경(Clean)을 조성하면서 신용카드(Card)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특화상품 판촉(merChandise)과 세일(disCount)을 활성화해 시장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중구는 전국에서 전통·패션시장이 가장 많은(35개) 지역의 장점을 키우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5C’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정된 예산을 전통시장에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인 교육은 변화하는 유통 패턴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시장투어 상인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인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무질서한 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클린시장)하고, 점포별로 카드 단말기 사용 또는 대형 점포는 가격표시제 이행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카드 사용). 또 시장 특색을 반영한 효자상품을 발굴(특화상품)하고, 고객의 발길을 잡는 대규모 세일도 진행한다. 최근 각종 공모사업으로 관련 사업비 113억원(국비, 시비 포함)을 책정한 구는 ‘5C’를 이용한 평가 기준안을 만들어 변화 의지가 탁월한 시장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별 상인수 대비 참여율과 이수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대형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확산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과 전통시장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화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음료수 값도 공개하는 구로 ‘청렴포털’

    음료수 값도 공개하는 구로 ‘청렴포털’

    구로구가 구 홈페이지에 청렴 관련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담은 사이트를 신설했다. 공직자와 조직의 청렴에 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주민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6일 문을 연 ‘청렴포털’(www.guro.go.kr/cleancenter/NR_index.do)는 청렴알림마당, 열린감사, 청렴자료실, 청렴비리신고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렴포털’은 조례 때마다 청렴 얘기를 빼놓지 않은 이성 구청장의 구정철학에서 비롯됐다. ‘돈 한 푼이라도 받으면 공무원은 제대로 일할 능력을 잃어 버린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 구청장은 “주민이 보고 있다는 부담감을 가져야 청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청렴 사이트를 개설하도록 했다. 청렴알림마당과 청렴자료실에는 청렴행동강령, 청렴시책, 법규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열린감사 코너를 통해서는 구청 감사 결과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업무추진비 내역 페이지에는 각 과와 동에서 사용한 비용을 ‘통장회의 음료수 구입비’ 수준까지 자세히 보도록 했다. 고충민원 안내 코너에 민원을 올리면 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청렴비리신고센터’에는 청소년 구정참여단, 환경순찰디카모니터 등의 구정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구민감사 옴부즈맨공직자 비리신고센터,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 사이트도 연계했다.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외부 청렴 홈페이지도 연동된다. 이 구청장은 “청렴포털을 구축하면서 구청 직원들은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청백리 정신을 살리고, 주민은 구정에 신뢰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중구, 전통시장을 성장시키는 키워드는 ‘5C’

    서울 중구가 전통·패션시장을 살리는 키워드로 ‘5C’를 정했다. 상인을 교육(eduCation)하고, 깨끗한 환경(Clean)을 조성하면서 신용카드(Card)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특화상품 판촉(merChandise)과 세일(disCount)을 활성화해 시장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중구는 전국에서 전통·패션시장이 가장 많은(35개) 지역의 장점을 키우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5C’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정된 예산을 전통시장에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인 교육은 변화하는 유통 패턴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시장투어 상인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인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무질서한 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클린시장)하고, 점포별로 카드 단말기 사용하거나 대형점포는 가격표시제 이행 등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카드 사용). 또 시장 특색을 반영한 효자상품을 발굴(특화상품)하고, 고객의 발길을 잡는 대규모 세일도 진행한다. 최근 각종 공모사업으로 관련 사업비 113억원(국비, 시비 포함)을 책정한 구는 ‘5C’를 이용한 평가 기준안을 만들어 변화 의지가 탁월한 시장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별 상인수 대비 참여율과 이수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이 확산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과 전통시장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화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삼청각 공짜밥’ 세종문화회관 임원 퇴출

    ‘삼청각 무전취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임원에게 서울시가 최고 수준의 징계를 결정했다.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단돈 1000원이라도 요구한 경우 중징계 처벌을 내리는 일명 ‘박원순법’을 적용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A씨가 세종문화회관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면직이나 해임 등을 하도록 세종문화회관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세종문화회관 임원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삼청각 한식당에서 가족, 친구 모임을 6차례 열면서 546만원어치를 먹고 105만원만 결제한 것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에 시 공무원 4명에게 113만 5000원 상당의 음식을 접대하고 비용을 내지 않았다. 감사위원회는 A씨를 중징계하는 한편 A씨에게 동조한 세종문화회관 B팀장, 이런 정황을 파악하고도 보고 등을 하지 않은 C팀장도 중징계하도록 했다. 관리 책임이 있는 세종문화회관 D본부장과 A씨의 부당한 요구를 따른 삼청각 직원 등에 대해선 경징계를 요청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씨의 접대를 받은 시 공무원들도 경중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4월로 예정된 시 종합감사에서 지적되는 사항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체질 개선을 위해 3월 말까지 세종문화회관 재생 프로젝트(가칭)를 수립해 공개 즉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다국어 홍보책·마케팅 앱… 송화시장의 변신은 무죄

    다국어 홍보책·마케팅 앱… 송화시장의 변신은 무죄

    40년 역사를 가진 강서 ‘송화골목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지역 대표시장으로 태어난다. 시장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가 다국어로 제작되고, 먹거리 특화상품과 마케팅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한다. 강서구는 의료관광특구인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와 연계해 내발산동 송화골목시장을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화시장은 1974년에 처음 문을 열고서 오랫동안 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시장이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이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면서 인근 송화시장도 이에 발맞춘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2017년 말까지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를 확대하면서 시장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중기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6억원을 따냈다. 우선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해 시장을 소개하는 다국어 안내책자를 제작, 배포해 관광객이 수월하게 시장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시장홈페이지와 앱에는 외국어 서비스를 하면서 외출이 어려운 환자도 시장 명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개발하고, 인기 품목은 유통이 편리하도록 소포장 꾸러미로 상품화한다. 아케이드 천장에 벽화를 조성하고, 이색 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민속놀이를 열면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가 결합한 의료관광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전통시장의 매력이 한몫할 것”이라면서 “송화시장이 누구나 찾고 싶은 대표적인 전통시장이 되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걱정마세요, 일자리

    서울 중구는 지역 창업기업과 협력해 채용 시 중구민을 우선 선발하고, 관광·패션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관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를 발굴하는 ‘2016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9일 발표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복지”라면서 “지난해 중구민(12만 5733명)의 6.4%인 807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도 8000여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종합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선 특화산업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와 판매서비스 전문가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위주 교육을 한 뒤 취업을 연계한다. 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와는 디자인부터 봉제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를 키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는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7개 관광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6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중구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중구여성플라자에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동참한다. 커피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정리수납 전문가 등 자격증·전문가 과정 60여개를 운영하면서 인력 800여명을 배출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중구, 구민 우선채용·경단녀 전문직 교육…일자리 8000 프로젝트

    서울 중구는 지역 창업기업과 협력해 채용 시 중구민을 우선 선발하고, 관광·패션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관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를 발굴하는 ‘2016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9일 발표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복지”라면서 “지난해 중구민(12만 5733명)의 6.4%인 807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도 8000여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종합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선 특화산업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와 판매서비스 전문가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위주 교육을 한 뒤 취업을 연계한다. 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와는 디자인부터 봉제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를 키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는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7개 관광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6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중구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중구여성플라자에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동참한다. 커피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정리수납 전문가 등 자격증·전문가 과정 60여개를 운영하면서 인력 800여명을 배출한다. 아울러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마을 안전을 지키는 행복마을지킴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는 사례관리서포터, 전통시장매니저 등 54개 사업에 4971명을 채용한다. 성동공고, 한양공고, 대경정보산업고 등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현장투어와 맞춤형 취업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해 청년 인재의 일자리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치유하세요… 열린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전체 산모의 10~15%가 이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산후우울증 진료를 받은 여성은 241명 정도다. 그해 출생아 수를 기준 삼아 산모를 43만 6600명이라고 추산할 때 최소 4만 3660명이 산후우울증 증상을 보이지만 0.55%만 진료를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모의 상당수가 산후우울증 속에 방치되는 셈이다. 은평구는 출산 전후 산모들이 산후우울증 증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육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보건소 한마음 심리상담’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구 보건소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우울증 척도 검사인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테스트’를 하고, 고위험 대상자는 보건소 내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정신과전문의 1대1 상담, 유선 및 방문 상담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상담은 3·5·9·11월 중 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정신보건전문요원 상담은 4·6·7·8·10월 중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각각 열린다. 또 임신·출산·육아 공식 포털사이트 ‘아가사랑’(www.agasarang.org)에서 산후우울증을 자가 진단하거나 다양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현성 구 보건소장은 “산후우울증을 그대로 둘 경우 아동학대나 범죄 등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소통하세요… 열린 아파트에서

    강서구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이 발굴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사업에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입주자 대표회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 녹화시스템이나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설치할 때는 비용의 절반을 구가 대준다. 구는 건전하고 활발한 아파트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열린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층간 소음과 흡연 등 주민갈등해소 프로그램 ▲지역축제, 음악회 등 단지 안팎으로 공동체의 화합 도모 ▲각종 외국어 및 문화강좌, 생활체육교실 등 주민학교 운영 ▲공동육아, 1·3세대 돌봄서비스, 재능기부, 카셰어링 등 공유 ▲에너지절약 캠페인, 에너지 자립마을만들기 등 관리비 절감 프로젝트 ▲도시농업, 옥상텃밭, 천연비누·세제 만들기 등 녹색환경 등 6개 유형이다. 사업 분야를 2개 이상 혼합한 유형도 가능하다. 사업에는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2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입주자(임차인) 대표회의·공동체 활성화 단체 등 명의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공동주택 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지원금 100만~800만원을 주고, 11월까지 사업 추진 경과를 평가하고 비용 정산에 들어간다. 아울러 구는 오는 11일까지 회의 공개 시설을 설치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설치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열린 아파트 사업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공동체 생활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꽉 막힌 구인·구직, 취업 만능 키로 연다

    구로구가 지역 기업 발전의 중심이 될 청년을 키우는 ‘키맨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키맨’은 기업의 중심 인물이라는 뜻으로, 이 프로젝트는 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청년 구직자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공모에 이 프로젝트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촘촘한 교육과정이 담겨 있다. 정보기술(IT) 기업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해 미래 핵심 전략사업인 사물인터넷(loT)과 빅데이터 강좌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240시간에 달하는 loT와 빅데이터 강의로 기술 개발 분야에 필요한 직무 능력 훈련을 받게 된다. 일대일 맞춤 상담과 취업 컨설팅, 입사 지원서 작성과 면접 훈련 등의 취업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육비는 무료다.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구는 우수한 기업 발굴을 위해 급여 수준, 기업 규모 등을 담은 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구인 기업 수요 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기업과 교육생 간 구인·구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비 1억 1000만원이 지원된다. 이 외에도 전국 최대 인력시장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 건설과 일용근로자를 위한 지원 사업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함께 선정돼 별도로 1억원의 국비를 받게 됐다. 이성 구청장은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동시에 추진돼 청년 취업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취업 절벽에 놓인 많은 청년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패션한류 선도하는 동대문시장의 변신

    패션한류 선도하는 동대문시장의 변신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울 동대문시장을 세계적인 패션시장으로 성장시키는 3개년 계획이 시동을 걸었다. 서울 중구는 동대문권 전통시장(동대문시장)의 특성화 계획이 중소기업청의 ‘2016년도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오장동에 위치한 신중부시장도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표적인 관광 시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평화·통일·신평화·남평화·광희패션시장 등 8개 시장이 있는 동대문시장은 한국의 패션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가장 빠른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한다. 구는 이런 장점을 살리고 청계천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연결해 으뜸가는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우선 패션한류를 주도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특성화 상품을 만든 점포에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 개발을 지원한다. 제품 도용을 방지하는 한편 동대문 공동상표화로 확장한다. 상인단체를 구성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와 명품 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면서 숙박·물류·관광을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국비 25억원, 시비와 구비 각 12억 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건어물 도소매시장인 신중부시장은 중국·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개발을 다양화한다. 대표적 인기품목인 건어물과 핑거푸드를 개발하고 재료 소포장과 레시피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시장 제품을 활용하는 호프광장을 조성하고 시장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체험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전략도 담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가 필요하다”면서 “중구 전통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좀 느리면 어때요… 꿈 포기 마세요”

    “좀 느리면 어때요… 꿈 포기 마세요”

    “7년 동안 열여섯 번을 떨어졌는데, 결국 열일곱 번째에 합격을 했어요. 운 좋게 첫 번째 시험에 합격했더라면 제가 지금과 같은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었을까요. 빠르게 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과 자전거를 타면서 보는 풍경은 너무나 다른 거잖아요.” ‘16전 17기’의 도전 끝에 경찰(순경)시험에 합격한 여경이 자신의 ‘도전의 기록’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그는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내 초·중·고교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 근무하면서 “남보다 늦게 출발한다고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는 교훈을 전하며 상처받고 좌절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달 ‘좀 느리면 어때’라는 수필집을 펴낸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정정화(36·여) 경장. “오랜 수험 생활이 너무 힘들었는데, 그렇다고 합격한 나를 자랑하기 위해 쓴 것은 아니에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10대와 20대, 그리고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정 경장은 2001년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원에서 만나 합격 이듬해인 2008년 결혼한 문준호(37) 경감과의 사이에 아들딸을 두고 있는 워킹맘이다. 수필집을 통해 감추고 싶었던 마음의 생채기까지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정 경장은 2001년 2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의류업체에 입사했지만 회의를 느껴 6개월 만에 그만두고 순경 공채시험을 준비했다. 공부를 시작한 3년 동안은 필기시험조차 합격하지 못해 한때 ‘이대로 사느니 그냥 죽어 버릴까’라는 극단적 생각까지도 했었단다. 그를 끝까지 버틸 수 있게 해 준 것은 가족의 격려와 지지였다. 그는 6일 “부모님께서는 ‘되지도 않는 공부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가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며 “남편도 끝까지 해보라고 격려를 해 주는 등 힘들 때 가족의 한마디는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07년 순경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편견의 벽을 부수기 위해 정 경장은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2013년 전보 당시 신상명세서의 학력 기재란에 대학 이름을 썼더니 부서장으로부터 “그냥 전문대라고만 적으면 될 걸 거창하게 대학이라고 쓰느냐”고 자존심 구겨지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정 경장은 학력에 의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일을 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아이들에게는 ‘버럭 엄마’로 받아들여진 것을 보고 놀랐단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하는 실수인데, 내 아이를 완벽하게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화를 내는 자신을 보고 스스로 놀랐던 적이 있어요. 부담감을 내려놓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정 경장은 지난해 7월부터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관내 학교에서 범죄 예방교육 등을 할 때마다 ‘꿈’에 대한 물음을 학생들에게 던졌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꿈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경장은 “고학년일수록 ‘꿈이 없다’고 답한다”며 “요즘 학생들은 ‘대학에 안 가도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래서 그는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 ‘자신만의 속도’가 있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목표’를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동대문시장, 대표 관광명소로 만든다

    서울 동대문시장, 대표 관광명소로 만든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울 동대문시장을 세계적인 패션시장으로 성장시키는 3개년 계획이 시동을 걸었다. 서울 중구는 동대문권 전통시장(동대문시장)의 특성화 계획이 중소기업청의 ‘2016년도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오장동에 위치한 신중부시장도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표적인 관광 시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평화·통일·신평화·남평화·광희패션시장 등 8개 시장이 있는 동대문시장은 한국의 패션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가장 빠른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한다. 구는 이런 장점을 살리고 청계천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연결해 으뜸가는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우선 패션한류를 주도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특성화 상품을 만든 점포에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 개발을 지원한다. 제품 도용을 방지하는 한편 동대문 공동상표화로 확장한다. 상인단체를 구성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와 명품 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면서 숙박·물류·관광을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국비 25억원, 시비와 구비 각 12억 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건어물 도소매시장인 신중부시장은 중국·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개발을 다양화한다. 대표적 인기품목인 건어물과 핑거푸드를 개발하고, 재료 소포장과 레시피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시장 제품을 활용하는 호프광장을 조성하고, 시장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체험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전략도 담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가 필요하다”면서 “중구 전통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에 강경희씨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에 강경희씨

    서울시는 7일 현재 공석인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에 강경희(57)씨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강 신임 대표는 수도여자사범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 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여성환경연대 감사 등을 지냈다. 여성가족재단 대표로서 서울시 성 평등, 저출산 대책 등 여성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연구개발과 여성단체와 교류협력 사업은 총괄한다. 서울시는 이날 비상임 이사에 김경희(52)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천정아(37·법무법인 소헌) 변호사를, 비상임 감사에는 김은영(47) 김은영세무회계사무소 대표를 임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이별 통보받자 데이트 폭력… 전치 5주 배상액 2480만원

    가해자 59% 형사처벌 전력…전과 정보조회 ‘클레어법’ 추진 직장 여성 A씨는 지난해 2월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B씨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관계는 ‘악몽’으로 변했다. B씨는 A씨가 “바람을 피운다”며 걸핏하면 폭언과 손찌검을 일삼았다. 술에 취한 날이면 흉기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A씨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피신을 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에게 여러 차례 결별을 통보했는데, 그때마다 B씨는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한편 “죽여 버리겠다”는 식의 협박도 일삼았다. 참다못한 A씨가 7월 결별을 통보하자 B씨는 A씨를 마구 때려 얼굴뼈 골절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B씨를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B씨는 A씨에게 치료비 480여만원과 위자료 2000만원 등 248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B씨는 이와 동시에 형사재판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 판결을 받았다. 경찰청은 이러한 연인 간 폭력(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최근 한 달간 운영해 전국에서 신고 1279건을 접수, 가해자 868명을 입건하고 이 중 61명을 구속했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58.3%, 40∼50대가 35.6%였다.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이 58.9%로 5명 중 3명꼴이었다. 가해자의 11.9%는 전과 9범 이상이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92%)이었으나 남성(4%)도 있었고 쌍방 폭행도 있었다. 피해 유형은 폭행·상해(61.9%)가 많았으며 감금·협박(17.4%), 성폭력(5.4%) 등 순이었다. 경찰은 데이트 상대방의 전과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판 ‘클레어법’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클레어법은 2009년 클레어 우드라는 영국 여성이 인터넷 연애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이후 제정됐다. 이 남성은 과거 자신의 연인을 폭행하고 학대한 전과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경찰서에 상담 전문 여경 등을 배치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이 강력범죄로 발전하지 않도록 사건 발생 초기 피해자나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거침없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말과 행동이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거침없다. 대화는 명쾌하지만 가끔 아슬아슬하다. 때가 때인 터라 올해 구정 계획을 듣는 자리에서도 이런 줄타기가 이어졌다. 1997년 장을병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미경 의원의 정책비서관과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정치를 배웠다. 정치판을 잘 아는 만큼 쓴소리도 독하다.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구청장이니까 정치적인 발언은 자제하라’고 하더라”면서 국내 정치 논평보다는 ‘안전한’ 해외 정치 논평으로 슬쩍 넘어갔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돌풍’을 잘 보세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는 운동이 있었죠. 시민의 세금으로 거대 금융기업에 구제자금을 투입했는데, 흥청망청 썼어요. 금융회사를 망치고 고객 돈을 떼먹은 핵심 인물들은 처벌받지 않았죠. 정의롭지 못한 집단의 민낯이 드러났어요. 그런데 월스트리트를 개선해야 할 정치권이 거기서 후원금을 엄청 받아요. 변화가 있겠어요? 서민이 공분할 수밖에 없죠. 샌더스 돌풍의 원인은 그런 사회경제적 원인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김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화두는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라고 했다. 국내 정치로 논제가 되돌아가나 했더니 구정을 거론한다. 그는 올해의 핵심 가치로 ‘금융복지’를 꺼냈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넘은 상황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대출 금리가 상승한다면 300조원 수준의 생계형 대출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서민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는 그대로라 복지예산을 늘리기 위한 세수 확대는 요원하다. 중앙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에, 기초연금과 무상보육은 재정 빈곤 상태에 빠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편법을 쓰고 있다. 은평구의 올해 예산 5400억원 중 60%가 기초연금(1000억원), 무상보육(1000억원), 기초생활수급비, 의료급여 등에 들어간다. 그는 이런 상황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서민들의 수입과 소비가 영양실조에 가까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영양 공급을 위한 구청장의 첫째 숙제는 ‘빚에서 구제’하는 것이다. 그는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빚의 노예’가 돼 고통당하는 주민을 위해 상담을 통해 대처법을 알려주는 기관이다. 오는 4월 구청 민원실이나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의 사회적경제센터에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빚 구제’를 위해 은평구는 부실·악성 채권을 소각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는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라는 김 구청장은 “정부는 대출을 부추기고 금융기관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라도 나서 어려움에 빠진 서민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 40억원 중 1억원 정도를 긴급금융구제에 편성했다. 지난해 말 은평제일교회에서 1000만원을 지원받아 은평구민의 부실 채권 46억원어치를 소각했다. 1억원이면 400억원의 부실 채권을 소각할 수 있다. 많은 주민을 빚에서 탈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구제만큼 김 구청장이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사안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사업’이다. 시인 윤동주와 정지용, 소설가 이호철·최인훈 등 한국 근현대문학의 거장들이 은평에 살았거나 인연이 깊다. 세계사에서 유일한 ‘기자촌’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은평이야말로 문학의 고향”이라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기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은평구에 기자마을을 만들었어요. 기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했지만 언론 통제적인 접근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긴급조치’에 반대한 글을 썼던 해직 기자들도 기자촌에서 많은 애환을 쏟아냈다는 겁니다. 그 흔적을 기록하고 이어 갈 수 있는 은평이야말로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학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시설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평구 진관동에 들어서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구가 지리적 토대, 문학적 의미, 접근성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하면서 마무리에 다다르는 듯했다. 그런데 다른 지자체가 확대 공모를 요청하면서 문체부가 모든 과정을 제자리로 돌렸다. “2차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김 구청장은 “역사적인 주요 문인들과 문인과 다름없는 기자들의 노고가 새겨진 이곳의 이야기를 살리려면 국립한국문학관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정지가 북한산 자락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신분당선 연장이 결정되면서 기자촌까지 지하철이 닿으니 은평에서 강남까지 30분 거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학은 꽃을 노래하는 겁니다. 자유로운 상상의 영역이죠. 북한산 자락에서, 웅장한 자연 속에서 얼마나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낼 수 있겠어요. 통일로가 있는 은평에 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통일시대에 우리 문학이 판문점을 넘어서, 휴전선을 건너고 평양을 넘어 널리 퍼질 수 있겠죠.” 상기된 표정으로 그는 “문학으로 남북을 하나로 엮고, 통일의 전초기지가 되는 곳이 국립한국문학관”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민선 5기)부터 은평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불광동 질병관리본부가 떠난 자리에 서울혁신파크가 안착했다. 수색역세권을 쇼핑·문화·교통의 중심지로 만드는 서울시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은평뉴타운엔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올라가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요인들이 ‘은평 3대 축’을 그리고 있다. 큰 그림이 완성되는 가운데 마을공동체 사업과 공직사회 내실화 작업도 진행된다. 특히 주민 참여형 도시 재생 사업이 활발하다. 개발·재건축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주택 관리나 개·보수, 방범, 커뮤니티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구가 보조하면서 주민 주도로 추진하는 ‘두꺼비하우징’은 김 구청장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40년 이상 개발 소외지였던 신사동 산새마을은 두꺼비하우징으로 새로운 마을이 됐다. 낡은 도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바꾸면서 주민들이 텃밭 조성, 자율 방범 활동 등을 펼쳐 마을공동체의 모델을 만들었다. 산골마을(녹번·응암동), 토정마을(역촌동), 수리마을(불광동) 등에도 주민 참여형 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또 지난해를 ‘청렴도 회복의 원년’으로 삼은 구는 구청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주민 불만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외부 통제 기능도 강화하는 한편 직원 간 소통을 활발히 해 공직 청렴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상승 점수(1.03점)를 기록하면서 청렴도 순위도 69위에서 27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 구청장은 “청렴 사업은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할 공직자의 자세”라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청렴종합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은평은 경제적 여유는 크지 않지만 8년 연속 적십자회비 모금에서 1등을 한, 사람 사는 정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착한 흥부에게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줬듯이 선량한 은평구민들은 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은평살이 자체가 큰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평생 공교육 시대 연다

    연 4000여개 강좌, 학습공동체 1만개, 학습형 일자리 3430개 창출. 서울시가 성인을 위한 ‘평생 공교육 시대’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평생학습종합계획을 마련, 3일 발표했다. 우선 시 전역에 배움의 그물망을 조성하는 서울자유시민대학(가칭)을 만든다. 1개 본부, 5개 분소, 25개 대학·500개 기관단체가 촘촘한 민간 학습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곳에서 연간 4000여개 강좌에 1만 2000여명이 수강하게 될 전망이다. 학점은행제, 비학위 정규과정 등을 개설하고 수료 후에는 서울시장 명의 인증서를 준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서울복지재단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본부 캠퍼스를 두고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10개 분야 시민정책가 1만명을 육성하고 일상에 배움의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관과 자치회관 등을 ‘우리동네 학습장’(가칭)으로 지정해 1000곳으로 늘리고, 서울시 평생 학습포털(sll.seoul.go.kr)을 구축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학습공간을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숙한 민주주의와 건강한 시장경제는 배움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면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든 배울 수 있도록 평생학습을 일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서 시급은 6934원

    서울 강서구가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강서구형 생활임금제’를 도입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 문화, 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책정한 것으로, 보통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강서구는 최근 구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시급 6934원, 월급 144만 9200원의 생활임금을 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제정·공포한 ‘서울시 강서구 생활임금조례’ 규정에 따른 것으로 기존 최저임금(시급 6030원)의 115% 수준에 해당한다. 생활임금이 적용되면 근로자는 종전과 비교해 최고 월 18만 8930원(209시간 기준)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는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강서구와 구의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로, 총 148명(구청 114명, 공단 34명)이다. 생활임금은 올 1월 1일로 소급해 적용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예산 3억 600만원을 책정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최저임금으로만 생계를 꾸리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던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임금을 보전하면서 소득 수준이 낮았던 기간제근로자 등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생활임금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생활임금제 정착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구가 구심점이 돼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구로, 이면도로 정비로 교통사고 줄인다

    구로구는 오는 6월까지 구로경찰서와 함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이면도로 정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대상지는 개봉 2·3동과 오류동 텃골, 오류로 8길 주택가 등 총 5㎞에 이른다. 도로 폭 10m 이내의 좁은 도로들로 평소 보행자와 차량이 엉켜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 169건, 사망사고 1건이 일어났다. 특히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면도로의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구로경찰서와 함께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규제심의, 공사발주 등 과정을 거쳐 오는 4월이면 공사에 들어간다. 구는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에 투입한다. 이면도로 정비사업은 이동 차량의 속도 완화 유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구는 모든 사업 구역 내 차량 통행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교통안전표지판과 과속경보표지판 등 과속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을 신설·정비한다. 퇴색된 노면표시도 다시 색칠한다.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은 이르면 6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구로구와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사람과 차가 다니는 경계가 없는 이면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중구의 과거와 현재당신 곁에 있습니다

    중구의 과거와 현재당신 곁에 있습니다

    좁고 험한 언덕길이라 도적이 들끓었다는 버티고개에서 판자촌을 지나 전망 좋은 아파트가 들어서기까지 중구 약수동은 우여곡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마을의 형성부터 일제강점기의 도시 변화를 거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가 변화하는 모습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는 중림동 역사전시관에 담겨 있다. 중구의 동마다 역사전시관이 들어서고 있다. 2013년부터 ‘1동1역사전시관’ 사업을 펼친 중구는 중림·회현·광희·황학·약수동에 이어 최근 문을 연 다산동까지 6개 동 주민·복지 센터에 역사문화전시관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다산동 주민센터는 46㎡(약 15평) 공간에 한양도성이 있는 성곽길을 비롯해 동네 토박이 인터뷰, 한양도성을 둘러보는 영상물 등 동네 역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회현동 주민센터에는 한쪽 벽면이 전시장이다. 12.6㎡ 규모로 만든 전시장은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최대 소매시장인 남대문시장, 남산 등의 동네 역사를 그래픽, 사진, 지도 등으로 소개한다. 광희동 주민센터에 자리잡은 역사전시관에는 조선 초기~일제 강점기, 해방~1980년, 1980년대~현재 등 시대별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다. 광희문과 동대문운동장의 역사(광희동), 만물시장과 벼룩시장의 본산(황학동) 등 지역 곳곳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의 유래와 변천사 등을 전시하는 동 단위 역사문화전시관은 지역 주민들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이라면서 “15개 전 동에 역사전시관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중구의 역사와 유래를 보고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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