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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울지하철 부실공사 여부 특감

    감사원이 인천국제공항,서울지하철 2·3기 건설공사 등 부실공사의 우려가있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원은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건설교통부 신공항건설기획단을 대상으로 최근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실태에 대한 특감에 착수하고,서울 지하철 2,3기 공사에 대해서는 현재 특감계획을 수립중이며 빠르면 오는 5월부터 특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국책사업단 감사인력과 한국전산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외부기관의 전문가 15명 등 총 45명의 인력을 투입,인천국제공항의 시공상태,통신자동화시스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운항정보와 데이터통신 등 공항운영의 중추역할을 하는 통신자동화시스템은 집중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감사원은 시스템작업을 맡고 있는 회사들이 오는 4월 철수하기 이전에 원활한 운영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대전-통영 高速道 내진설계‘구멍’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건설하고 있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내진설계가 부실해 리히터 지진계 규모 5.5∼6.5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붕괴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실지감사를 벌여 모두 19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0년 12월 준공예정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총 구간 113개 교량에 대해 내진설계를 하도록 했으나,이중 21개 교량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지진에도 교량의 수평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교좌장치를 부실하게 설계한 곳이 8개,내진능력 보강을 위해 빈틈없이 설계해야 하는 상·하 전단키에 1m 이상의 틈이 생긴 곳이 17개에 이르렀다. 교량 공사비 29억4,429만원이 투입된 이 공사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구간내교량은 리히터규모 5.5∼6.5의 지진에도 버티지 못하게 된다. 감사원은 또 도로공사측이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2000년 12월 개통)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2001년 12월 개통)의 공사기간을 실제 공사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임의로 발주해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도로공사측은 교량 교대·교각 등의 공사를 위한 공사비 단가를 실제보다 비싸게 산정·설계해 공사비 134억3,303만여원을 초과 계약했고,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편입되는 농지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없이 처리,14억7,742만여원의 보상금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잘못 설계된 교량에 대해 재설계·보완설계하도록 시정요구를 하고,과다하게 계약된 공사비 85억3,433만여원에 대해 감액조치하도록 했다.또한 이미 시공 완료된 구간에 대해서는 공사비 산정·설계 여부를정밀조사해 각각 계약금액을 조정하도록 통보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한국 女警, ‘최루탄 퇴출’ 일등공신”

    시위에서 폭력을 잠재운 우리나라 여자 경찰의 활약상이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크게 소개됐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3일자 ‘한국의 질서 유지,미인이 무력보다 훨씬 나아’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에서 우리나라 여경 기동대를 ‘한국경찰의 새로운 시위 진압 무기’라고 소개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거리에는 백골단과최루탄으로 무장한 검은 트럭,쇠파이프,최루가스가 등장했지만 그것은 이미오래 전 한국의 모습일 뿐”이라면서 “변모한 시위 문화는 예전에 반체제인사로 몰려 고통을 경험한 김대중 대통령이 2년 전 취임할 당시 깨끗한 공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루탄 사용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기때문”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아시안 월스트리스 저널은 이어 시위 진압에 여경 배치를 하게 된 계기와관련,이무영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충북 옥천경찰서 순시에서 김강자 서장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뒷얘기도 소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98년 12월31일 최루탄을 사용한 이후 지금까지 1년2개월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감사원 5·6급 실무직 외부전문가 대거 특채

    감사원이 ‘임용 쇄국정책’을 풀고 감사실무직에 외부전문가를 대거 충원했다.공석이 생길 때 내부자들로 충원했던 인사방식을 과감히 털어낸 감사원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용이다. 감사원은 오는 4월 지방자치단체 전담국(7국 4과) 신설을 앞두고 5·6급 감사실무직에 변호사 4명,공인회계사 18명,박사학위 소지자 5명 등 모두 27명의 외부전문가를 최종 선발했다.평균 연령 30대 초반인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번 특채는 감사원 내에서도 일종의 ‘모험’으로 통했다.7국을 새로 조직하면서 감사원내 직원들이 가질 수 있는 ‘대량 내부승진’에 대한 기대와사기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특채를 통해 감사실무직을 맡게 된 이들의 경력을 보면서 감사원은 모험을 감수할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경제·경영·행정·정책학 위주로 선발한 박사학위 소지자는 5명 모집에 97명이 접수,19.4대 1의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엘리트들이다.국내파 1명에 미국 뉴욕대,미시간주립대,영국 웨일스대 등 국외 유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해외파가 4명이다. 공인회계사 18명을 한꺼번에 선발한 것도 정부부처 채용 역사상 이례적인일이다.국내 5대 회계법인 출신으로 회계감사업무 경력이 있는 공인회계사들이다.변호사 4명은 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신선한 새내기들이다. 하복동(河福東) 총무과장은 “이번 채용은 5·6급 실무직을 외부전문가들로충원하고 이들을 감사행정의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공인자격을 가진 외부전문가에 대해 일정기간 검증을 거쳐 국·실장급으로 양성하는 방식의 실질적인 개방형 임용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들 최종선발자들에 대해 인선에 관한 최종 절차가 끝나는대로발령을 내고 3∼4주간의 감사교육원 교육과정을 마친 뒤 각 실무에 배치할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行改聯 ‘김대중정부 2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

    ‘국민의 정부’ 2주년을 맞아 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趙錫俊·朴鍾圭)은 24일 흥사단강당에서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행정개혁 2년 평가와 향후과제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정부조직,인사제도,지방자치,규제개혁 등 7개분야의 정부개혁을 진단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혁을 일궈낸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개혁의지의 퇴보,비효율적인 운영방식 등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다음은 토론자들의 발제문 요지다. ■한국외국어대 황성돈(黃聖敦)교수 현 정부의 행정개혁은 최초의 정권교체,다양한 외국의 행정개혁 사례 확보 등의 기회와 여·야의 대립,연립정부의약점,시간적 제한 등의 제약을 안고 시작했다.정부는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시급하고 본질적인 개혁과제들을 제쳐두고 영미의 개혁방안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국민의 광범위한 참여 제한,정치논리에 흔들리는 행정개혁,전자정부 구현작업의 미숙 등의 문제점이 있다.끊이지 않는 개혁을 위해 행정개혁기본법을제정하고,개혁전담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서울산업대하태권(河泰權)교수 정부는 인센티브제와 개방형 임용제 도입,보수제도 개편 등 다양한 개혁조치를 시행했다.하지만 공직윤리 확립과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미흡하다.성공적 인사개혁을 위해 제도적 접근방법과 기술적·행태적 접근방법을 병행,성과중심의 인사관리방안을 개발하고 공무원 행태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임용제,능력개발,동기부여,행동규범 등을 모두 고려한 체계적·종합적 인사개혁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주선(李柱善) 위원 지난 2년동안 전체 1만1,125건의 규제 중 5,430건 폐지,2,441건 개선이라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하지만건수 위주로 진행,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것은 폐지·개선됐지만 핵심규제에대한 개혁은 늦춰졌다.예산 및 재정개혁,각종 사회보장제도,정부조직개편 등과 연계없이 이루어져 시너지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정부부처간의 상호조율을 통해 정부개혁을 극대화시키고,지방정부의 규제개혁 실적을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제도와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신규규제 도입시규제영향평가를 근간으로 하는 사전심사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한국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위원 국민의 정부는 세무행정분야의 개혁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탈세,계층간 세부담의 불공평성,세무 부조리 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세정책과 연계된 세무행정의 개혁이필요한 실정이다. 성공적인 세무행정의 정착을 위해 부가가치세를 장기적으로 일반과세 위주로지향, 신고납부제도의 정착,세무조사의 투명성 및 과학성 확보, 신용카드 이용수수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 등 세무행정개혁을 이뤄야 한다. 최여경기자 kid@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울 명동 ‘女警 3총사’ 떴다

    서울 경찰청의 ‘1번지 파출소’로 불리는 중부경찰서 명동파출소에 변정이(邊正伊·34)·이인숙(李仁淑·30)경장과 김윤희(金允姬·27)순경 등 ‘여경3총사’가 배치됐다. 이들은 앞으로 17명의 남자 동료와 똑같이 24시간 3교대로 순찰·방범 활동에 투입된다.모두 태권도와 검도 1∼2단의 유단자들인데다 외국인과 영어 의사 소통도 가능하다. 고참인 변경장은 방송대 가정학과를 졸업했으며 87년 경찰에 투신한 베테랑.지난달 인사에서 경사 승진 후보로 발탁됐다. 이경장은 93년 경기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 들어와 청와대 외곽경비등을 담당해왔다.막내 김순경은 98년 덕성여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투신한 신참이다. 김순경은 “쇼핑의 거리인 명동은 여성 관련 범죄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남자 경찰에 비해 부드러운 여경이 적합하다”면서 “힘들지만 내·외국인들에게 경찰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8)여가문화를 바꾸자

    밀레니엄 시대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정보통신의 발달과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노동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 일 못지않게 여가활동이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가문화,놀이문화는 아직까지 아날로그형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성인 3명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나 ‘놀고 먹자’는 말에서드러나듯 놀이문화 자체가 일회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강하다. 청소년 놀이문화도 마찬가지다.소비향락적인 성인 놀이문화에 물들어 어느덧 음란·폭력성 성인 매체와 유해약물에 빠져들고 있다.지난해에 터진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청소년 놀이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어린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기 어려운 지경이다.동네 놀이터의 시소와 미끄럼틀은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깨진 술병 등 쓰레기들이 나뒹구는데다 그네의 쇠줄도 끊겨있다.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 오락에 빠지거나만화책을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놀이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놀이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욕구가 ‘보고 즐기는 구경형과 여름휴가로대표되는 일회성’에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계절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욕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확산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런 욕구는 공원조성 등 물리적 공간확충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휴가분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도시공원법상 도시공원은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여개가 있다.도시자연공원이 410개,근린공원이 2,466개,어린이 공원이 7,370개,체육공원 27개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이다.서울의 경우,지난해 1월 현재,어린이 공원은 미시설 공원 106곳을 포함,모두 1,117곳이 있다.시 관계자도 “정확한 통계는없으나 공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재건축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지 않는 이상 어린이 공원 조성은 매우 어렵다”면서 “올해 중으로 20년 이상된 낡은 곳을 25개 구청별로 한 곳씩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이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좁게는 학교운동장 개방과 도서관,박물관,체육관 확충 등에서 넓게는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공공재로서의 놀이 시설확충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방학 및 휴가분산책 등 제도적인 놀이문화 양성책도필요하다.국민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국가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한다.‘같은 시기,같은 장소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식 여가생활’을 통해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놀이공간 확보 어떻게/ 공적투자 시각서 시설확충 주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은 정부가 도시계획·관광·조경·건축·토지부문 등 도시의 각종 기반조성 정책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적투자라는 시각에서 추진할 때 구체화된다. 이같은 공적투자 개념이 세워져야 여가문화의 물리적 토대라 할 수 있는 각종 공원,문화회관,휴양지 등 공공시설이 확충돼 나간다. 이와관련,현재 정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이용시설신설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구 단위로 들어설 청소년 수련관은 현재 운영 중인 73곳에서 올해17곳 건립하는 것을 비롯,2003년까지 모두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현재 38곳에서 2002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문화의 집은 기존 읍·면·동사무소나 문화회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게 된다.춤연습장,인터넷 부스,음악·무용연습실,창작공방,청소년 동아리방 등으로 꾸민다. 일반 성인을 위한 문화의 집도 현재 40곳에서 올해 50개를 더 추가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간 교류,학교간,지역교육청별 연합축제 등을 개최하는한편 방과 뒤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올해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여가시설 개발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의학기술의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인구는 늘고 있으나 이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만한 운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노인도 소외계층에 포함,정책적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 시설로 규정되어있는 ‘극장’의 개념을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공연장등’으로 한정,청소년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거나 시·도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 문화 및 복지분야 전문가를 위촉,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도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설치 이후에는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유지관리를 위한 마켓팅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지적이다. 박현갑기자. *우리의 놀이문화 실태/ 여가생활 다양화·고급화 추세.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충실도가 개인의 최대가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레저,스포츠 뿐만아니라 주택지내 녹지·공원 등 간편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사람들-소비행동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여가활동 시간을 더 늘리고 있고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대 미혼의 40.6%(98년 기준)는 여가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6년(39%)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가시간 증가율은 IMF사태를 맞은 지난 97년(36.8%)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조사대상자의 45.8%는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도 응답했다.특히 남성의 경우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적인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치여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96년 40.5%,97년 41%,98년 43.6%를 나타내 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양상은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한편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손쉽게’ 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화 측면에서 본다면 한때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분류되던 라켓볼,스쿼시,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는 물론 연주회,연극·영화관람,미술관·화랑 등각종 전시회 관람도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고,다양한 목적에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시설의 활용측면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주민행사,어린이 체험학습,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됐고,이전에는 비일상적인 활동인 바베큐,삼림공원 이용과 같은 야외레저(out-leisure) 등도 일상화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기고] 우리사회 맞는 여가문화 창출을. 한국에서 여가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국민들이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39.2%),시간부족(2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여가선용에 있어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소득수준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가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첫째,가족단위 여행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내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만으로는 그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없다. 이와 관련,가족휴양촌 등 국민 대다수가 저렴하게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공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족휴양촌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여 실비로 운영하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의 무상임대,세제 감면,관광 진흥개발기금의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아 다른 유사시설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가족중심의 건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가족휴양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프랑스의 가족휴가촌(VVF),일본의 국민휴가촌,유럽의 센터파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프랑스 가족휴가촌은 민간 비영리단체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토지의 무상임대지원과 국영은행으로부터 50%의 투자비 지원혜택 등을 받고 있다. 둘째,중·서민층의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휴가분산제를 도입해야한다.이런 차원에서 최근 격주 휴무제 확대나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바람직한 것이다.초·중고등학교의 방학제도 개편도 중요하다.초·중·고등학교의방학이 연중 4∼5차례 나뉜다면 여름철에 몰린 휴가를 분산시켜 서민층 휴양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계층간 큰 차이없는 여가생활을 보장하도록 여가공간 및 시설확보가이루어져야 한다.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교양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의 교양형 시설과 공원,운동장 등의 활동형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에 있어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층이 적극적으로 건전한 레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전략팀 과장대리
  • 사법연수원 교과과정 다양화

    오는 3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는 31기 연수원생들은 보다 전문화된 다양한교과과정으로 연수를 받게 된다. 사법연수원은 2000년 전공계열 및 각 계열별 교과목을 선정하고 31기 연수원생들에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신설되는 과목은 민사법계열의‘보험법연구’와 ‘전자거래법연구’,형사법계열 ‘경제범죄론’,‘보안처분연구’ 등이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과목은 ‘전자거래법연구’.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신설하게 됐다는 것이 연수원 관계자의 설명이다.‘보험법연구’ 역시 보험 관련 소송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여 만들어졌다. 또 자치행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질서행정,급부행정 등을 ‘행정법특수연구’로 통합해 더 깊이있는 강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연수원 김용덕(金龍德) 기획총괄교수는 “새 교과과정의 기본방향은 현대화와 정보화”라고 강조하고 “연수원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전문성을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1차 객관식 대신 ‘적성검사’ 실시/2003년 시행 새 고시제도

    2003년부터는 고시 준비에서 암기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중앙인사위원회가 고시제도를 지식 측정 방식에서 전인(全人) 측정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한 만큼 고시준비 방식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 2003년부터 새 제도가 시행되지만,수험생들은 서서히 공부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1차 객관식 시험은 없어지고 공직 적격성 테스트(PSAT)로 대체된다. 지식 위주의 평가로는 공무원으로서의 종합적인 자질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까닭에 적격성 테스트에서는 지식정부사회에서요구되는 창의성·다양성·변화대응력 등이 측정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적격성 테스트 방식은 삼성·LG같은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적성테스트와 비슷하다.필기 위주의 영어시험을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토플,토익 등으로대체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현재의 고시시험 과목은 2차시험에서 4개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다.많게는 11개(1·2차 합산)의 과목으로는 피상적인 지식측정에 그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학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시험과목 수의 축소에따라 깊이있는 공부방식으로 전환이 요구된다. 중앙인사위는 선택과목을 없애고 필수과목만 치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이의제기 소지는 완전히 없어지게 됐다. 고시에서의 면접은 그동안 고득점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면접의 중요성도 커졌다.현재의 면접은 필기시험에서 동점합격자가 나왔을때 우열을 가리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면접방식이 수험생과 면접자 사이에 칸막이를 쳐놓는다는 의미의 ‘무자료 면접(Blind Interview)’으로 바뀐다.면접위원들이 수험생들에 대한사전자료 없이 인성평가,보고능력,정책분석,대안제시 능력,리더십 등을 종합평가한 뒤 최종합격 여부를 가린다는 얘기다. 최여경기자
  • 법원 가용공간 확보 비상

    소송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법원이 청사내 공간부족으로 또 한번 고민에빠졌다. 평소 재판기록을 둘 곳조차 없어 복도에 쌓을 정도로 공간이 부족한 서울고·지법이 판사 증원으로 공간 마련에 비상이 걸린 것.서울고법은 일단 20층에 있는 조정실과 사법연수원생실을 판사실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재판부별로 부장판사실 1개와 배석판사실 1개씩 모두 6∼8개의 방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 때문에 변호사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변호사실을 비워야 한다거나변호사 휴식시설의 강제퇴거를 주장하는 강경론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판사실을 조금씩 좁히는 방안과 기록보관창고를 판사실로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지법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변호사들에게 무상임대한 공간인 103평(1층 63평,3층 40평)을 놓고 최근 대한변협과 협상을 벌였다.일단 3층 10평의 공간을 기록보관창고로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얻어냈지만 나머지 공간에대해서는 변협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눈치다. 서울지법 직장협 관계자는 “변협측에서 조만간 무료법률상담 코너를 운영하겠다고 제의해 왔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국민을 위해사용하겠다는데 어떻게 밀어붙일 수 있겠느냐”면서 난감해 했다. 이에 대해 건물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고법 관계자는 “서울지법 직장협의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지만 변호사실을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 최여경기자 kid@
  • 군가산점 폐지 탈락자들 인터넷 통해 대응

    군필 가산점제도가 폐지된 지 두달여가 지나도록 ‘생존권’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인터넷을 통한 논쟁은 식을줄 모른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제대군인의 정당한 평가와 역차별을 폐지하기 위한 모임’인 ‘싸우’(www.ssaw.co.kr).18일까지 9만여명이방문했고,회원도 300여명에 이른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오로지 군필가산점에 관련된 주장만을 담고 있다는 것. 또한 여성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아님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징병제를 반대하거나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등의 주장 역시 거부하고 있다. 가산점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을 모은 ‘토론방’에는 군필자의 처지에서 볼때 ‘눈물나게 옳은 말’만 올라와 있다.‘난 이땅에 태어난 것이 부끄럽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강모씨는 글 속에서 “군대 제대 후 복학생,늙은이라해도 난 숭고한 병역의 의무를 마친 것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나의 희생에대해 조금도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가 난 부끄럽다”고 말했다. 분을 삭이는 곳인 ‘해우소’코너에는 “이제 이 부끄러운 군번을 반납하고 싶다”(포비병장)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힘을 한곳으로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TV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다시 부각시켜야 한다”는 행동론도 보인다. 이밖에도 가산점 폐지로 불합격한 이들의 사례를 모은 ‘피해상황실’을 만들어 군필 가산점 부활 운동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 박모씨(23)는 “‘싸우’는 군필 가산점 사수를 위해 싸우는 모든 분들을 위해 만들었다”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군필 가산점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산점 폐지로 올해 교원임용고시에서 불합격의 쓴잔을 마신 이모씨(31·경기 중등임용시험 탈락) 등 10여명은 최근 ‘교원임용시험 군가산점 구제 대책위’를 구성하고 행정심판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씨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수험생 100여명과 조만간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업무 난이도따라 차등 대우

    이르면 2005년부터 모든 공직자는 업무의 중요성과 난이도에 따라 차등 대우를 받고,실·국장급 고위공직자는 부처를 초월한 통합관리체계에 따라 관리된다.또 오는 2003년까지 현행 행정·지방고등고시의 1차시험이 폐지되는등 고시제도가 전면개선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 업무계획안’을 마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중앙인사위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직위별로 부여된 업무에 따라 성과책임을 부여하는 직무분석제도가 도입된다.이에따라 공무원 인사관리가 ‘사람’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게 됐다. 같은 계급에서 동일한 대우를 받아오던 공직자들도 업무 중요성과 난이도에따라 인사,보수 등에서 차별적으로 대우받게 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우선 올해내로 영·미의 직무분석제를 참고해 한국실정에 맞는 직무분석기법을 개발하고,2001년까지 2∼3개 부처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국장급을 통합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 설치방안을검토하고있다.고위공무원의 통합관리체계는 각 부처에 공석이 생겼을 경우 부처내에서 적격자를 임용하던 방식을 벗어나 부처를 초월한 임용을 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또 2003년부터 지식평가 위주로 돼 있는 외무·행정·기술 등고급 공무원 채용 1차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공직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공직 적격성 테스트(PSAT)’를 도입하고 영어시험은 토플이나 토익,텝스(TEPS)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2차시험은 전문과목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되 수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필수과목 위주로 과목이 재편되며 3차시험에서는 형식적인 면접이 아니라 무자료 면접(Blind Interview) 방식이 도입된다. 이밖에도 중앙인사위는 ▲38개 기관 실·국장급 130개 개방형 직위 활성화▲360도 다면평가 등을 통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심사체계 정립 ▲2004년까지 공무원보수를 민간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현실화 ▲보수구조 단순화 등의 방침을 마련했다. 최여경기자 kid@
  • 李種南감사원장 감사협의회 기조강연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8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감사협의회 기조강연에서 “부패추방은 나라의 성패를 가늠하는 생존전략이고 기업의 투명경영은 부패척결의 관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장은 기업의 투명경영을 위한 감사원의 역할을 역설하는한편,개혁촉진감사,예방감사를 기본방향으로 하는 2000년 감사원 운영계획을설명했다. 이원장은 지난 96년부터 3년 연속 하락한 한국의 부패지수와 뇌물지수를 거론하며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협약이 발효되고 비정부기구(NGO)의국가를 초월한 반부패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부정부패의 추방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장은 또 “최첨단 정보화 사회에서 기업과 사회의 투명성 확보라는 평범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투명경영을 책임질 최후의 보루는 감사인들”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개혁촉진,예방·지도감사,열린 감사를 기조로 하는 2000년 감사원의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이원장은 특히 국정개혁 추진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개혁촉진감사’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각급기관의 주요시책 추진상황과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를 현장점검하고 사이버 시대에 걸맞은 정보와 지식경영의 기초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감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공공부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적감사 ▲행정부조리,예산낭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감사 ▲국민의 열망을 미리 알고 찾아나서는 열린감사 등 감사의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이원장은 마지막으로 “폭넓은 전문식견을 토대로 원칙과 본분에 따라 투명경영을 지향하는 것이 감사인의 기본 소양”이라면서 “감사활동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균형잡힌 종합예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 최송화 서울대교수등 6명 감사원 행정심판위원 위촉

    감사원은 18일 최송화(崔松和) 서울대 교수 등 6명의 외부인사를 감사원 행정심판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이날 최교수와 김현구(金玄九)성균관대 교수,강정일(姜程壹)·임채균(林採均)변호사,주상석(朱尙錫)안진회계법인 상임고문,신계식(申啓植)대한송유관공사 감사 등 모두 10명의 행정심판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10명의 행정심판위원중 6명은 외부인사이고,나머지 4명의 위원은 감사원 제1,5,6국장과 감찰관 등 내부인사들이 당연직으로 맡는다. 최여경기자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김포공항 여권감식반

    ‘쫓고 쫓기는 긴박한 범죄와의 싸움’이 경찰공무원에게만 해당하는 말은아니다.국내외로 통하는 관문인 김포공항의 여권감식반 감식관들의 하루하루도 이같은 긴박함 속에 새고 진다. 일반 공무원시험을 치르고 법무부 김포공항출입국관리소 조사과에 배치된 감식관들의 업무는 경찰과 흡사하다.손에 잡힌 여권을 보고 불법으로 제작했는지(위조),일부를 개조했는지(변조)를 판단하고 당사자의 범죄혐의를 조사한다. 여권감식반이 조직된 것은 지난 95년.이전에는 여권을 위조하는 수법도 단순했고,위조행위도 많지 않아 별도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최대규모국제행사인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88년에도 고작 50여건의 위·변조 행위가 적발됐을 뿐이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외국인 불법취업률이 높아지는 국내상황과 국제범죄가늘어나는 해외상황이 맞물려 여권 위·변조 행위가 급속도로 늘어났다.이같은 시대적 상황에 맞춰 지난 95년 태어난 것이 여권감식반이다. 감식관들은 여권 위·변조 여부를 3단계로 확인한다.우선 사진,글씨,종이질등 여권의 외관을 보고 위·변조됐는지 판단한다.여권 위·변조 혐의가 발견되면 재심사무실에서 인터뷰 등 2차 감식을 실시한다. 이후 적외선·현미경 등으로 미세한 부분을 감식하는 최종감식을 벌여 여권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여권감식반이 활동을 개시한 이후 여권 위·변조 적발건수는 해마다 증가했다.96년 1,189건,97년 1,946건으로 꾸준히 증가곡선을 그리던 위·변조 여권적발건수는 IMF체제 이후 1,732건(98년)으로 잠시 주춤했다. 경제가 풀린 지난해에는 전년도의 2배에 가까운 2,591건이 적발되기도 했다. 입출국인 숫자도 어마어마하지만 감식관들이 접하는 여권은 무려 180개국 250종에 달한다.게다가 여권 위·변조를 막기 위해 각국에서 자체 개발한 비밀장치까지 파악해야 한다. 외국에서도 자국 여권의 비밀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여권의 세세한 부분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감식관들은 외국의 여권을 수십차례 분해하고 분석한다.이 때문에 10년차 이상의 베테랑은 여권을 손으로 만지기만해도 위·변조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하지만 여권 위·변조만을 연구하는 범죄자들의 날로 교묘해지는 수법을 따라잡기에 약간 버겁기도 하다. 지난해 8월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해외 각국의 여권을 위조해온이란 출신의 여권 위·변조 전문사기단이 감식반에 적발됐다.조사 과정에서이들이 여권 위조수법을 응용,국제기자신분증을 만들어 마이클 잭슨 등 유명한 팝가수의 콘서트에도 드나들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여권을 위조할능력이 있다면 국제기자신분증 위조 정도는 손바닥 뒤집기라는 것이다. 김포출입국관리소 조사과 박찬호(朴璨浩·44)과장은 “지난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범 문세광도 위조된 일본여권을 가지고 국내로 들어왔고 87년 KAL기폭파사건의 김현희도 위조된 여권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면서 여권감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외교부 첫 민간계약직 통상법률 지원팀장 成克濟씨

    지난 9일 외교통상부는 150여개 서비스협상 분야를 담당하는 중요부서인 통상법률지원팀장에 외교부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 계약직 팀장을 임명했다.통산교섭본부 통상법률지원팀장에 임명된 성극제(成克濟·47·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부교수)씨가 그 주인공. 성씨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가 경제규모에 상응하는 국제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교정을 떠나 공직에 몸담게 된 소감을 “낯설지 않다”고 간당명료하게 밝혔다.지난 85년 미국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정부부처의 대외협상에 몸담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87년에는 한·미 통신회담에 한국대표로 참석했고,90년부터 95년까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자격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 서비스협상에참여했다. 또 94∼95년에는 대통령비서실 대외담당 행정관으로 대외경제부문을 담당하기도 했다.때문에 정부부처에서 일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외교부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서비스분야의 전문가인 성교수를 영입,각종협상과 통상분쟁에 있어 실무진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씨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 등 국제협상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이같은 중책을 맡는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그러나 적극적인 협상으로 국익을 지키고,변화하는 국제정세를 직접 피부로 느낀다면 후학을 양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외교부의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성씨는 또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국제협상에서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다”면서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협상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업이 보다 자유로운 해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경제관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성씨는 지난 95년부터 경희대 무역학과와 아태국제대학원에서강의해왔다. 최여경기자 kid@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경찰청 과학수사과

    몸의 구석구석이 똑같은 사람은 없다.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라도 분명 다른곳이 있게 마련이다.때문에 사람은 ‘온몸이 비밀번호’라는 말도 있다. 범죄수사나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해결사’ 역할을 하는 감식법은부검,몽타주,유전자감식 등 10여가지.이중에서 가장 정확한 것은 지문감식이다.물론 사건현장에 희미한 지문이 남아있다면. 범죄현장에 남겨진 미세한 지문으로 용의자를 가려내는 이 지문감식은 경찰청 과학수사과만의 고유영역이다.현재 경찰청은 18세 이상의 남녀 3,900만여명의 지문을 보관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일제 경찰이 채집한 유관순,안중근등 1만8,000여명의 독립투사의 지문도 포함돼 있다. 지문감식법은 사람의 지문이 서로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고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함부르크식 감식법.지문을 크게 궁상(弓狀·활모양)·와상(渦狀·원형)·제상(蹄狀·옆으로 흐르는 모양)으로 나눈 뒤 10개의 하위문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건현장에 작은 지문 하나라도 남겨져 있다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이 이 문형을 기초로 비슷한 지문의 소유자 수십명을 출력해 낸다. 사건·사고가 많았던 지난해 경찰청에는 1만3,602건에 달하는 지문감식 의뢰가 쏟아졌다.지난 98년 8,000여건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이 가운데 지문감식을 통해 해결한 것은 1,300여건에 이른다. 제 아무리 완전범죄를 꿈꾸고 있더라도 현장에 반드시 지문은 남아있게 마련.지난 96년 이한영씨 피살사건에서도 현장에는 두 개의 지문이 남겨져 있었다.하지만 누구의 것인지는 밝힐 수 없었다.경찰청에 보관된 수많은 지문가운데 그 어떤 것과도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였던 신창원도 범죄현장의 지문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지난 1910년 처음 우리나라에 지문감식법이 도입된 이후 지문감식 능력도나날이 향상됐다.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과학수사과 감식자료 전산화사업이 완료되면 검색속도와 지문 검색량이 2배 가량 향상되게 된다. 지금까지 초당 5,000개의 검색능력이 초당 1만개로 늘고 전국의 지방청과각경찰서로부터 들어오는 지문의뢰 처리능력도 하루 190∼200건에서 380∼400건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과학수사과 이창원(李昌原·35)계장은 “감식요원들은 석면만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흑연분말 가루를 이용해 감식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범죄해결의 최일선에 있다는 긍지로 현장에 남겨져 있는 모든 단서를 찾아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달라진 CPA시험 준비 어떻게

    최종합격자 550명을 선발하는 2000년 제35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CPA시험 방식은상당히 달라졌다. 전체 시험시간이 20분 늘어난 것이나,2교시 과목에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지난해까지 1교시 160분 동안 회계학 상법 등 6과목을 모두 치렀지만 올해는 1·2교시로 나눠 1교시(100분) 회계학 세법개론 경영학,2교시(80분) 상법영어 경제원론 3과목씩 시험을 보게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간이 길어진 1교시에 복잡한 계산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경영학에서 시간을 줄여회계학,세법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경영학을 더 철저히준비해야만 시간 부담이 있는 두 과목에 여유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매년 어김없이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2교시 과목은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2교시에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다.때문에 전문가들은 계산기없이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상법의 경우는 사례 중심의 문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단순한 암기보다는 정확한 개념 정립과 상법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난해 1차시험 당락을 갈랐던 영어과목도 소홀히 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늘벗서점 주인 최영광(崔榮光)씨는 “최근 CPA시험 출제경향을 보면 문제풀이 과정에서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함정을 파 놓는 스타일은 사라지고 있다”면서 “국가고시 출제경향으로 미루어볼 때 올해 1차시험에도 기본개념을잘 이해하고 있는 수험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용돈 궁한 고시생 인기 부업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독서실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독서실이나 주인인 ‘원장’ 못지않은 실세가 있다.‘총무’라는 직책을 가진이들은 주인보다도 수험생들을 더 많이 알고 있고,독서실 실정을 더 잘 파악하고 있다. 고시독서실의 총무들은 대체로 다른 수험생들처럼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인 경우가 많다.독서실 원장의 가족이거나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총무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드물다. 방값과 밥값,학원비 등으로 지출이 많은 고시생들 가운데 집에 손을 벌리기 껄끄러운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삼아 총무일을 맡는다. 총무를 하게 되면 한달동안 쓸 수 있는 용돈을 벌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달에 8만∼9만원 하는 독서실을 무료로,또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주어지기 때문에 총무를 맡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하루 5∼6시간을 총무일을 하는데 투입해야 하는 점은 커다란 애로사항.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해야 하는 고시생들에게는 사람들의 출입을 주의깊게챙겨야 하는 총무 역할이 버겁기도 하다.오가는 사람들을 챙기다보면 공부에 소홀해지고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사람들의 출입통제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시촌에서는 ‘총무일을 하면 고시에 합격하기 힘들다’는 말이 ‘고시합격의 십계명’ 중 하나로 통하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독서실과는 달리 고시독서실은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운영되기 때문에 총무들도 4교대로 움직인다.보통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아침담당 총무가,오전 11시∼오후 4시는 낮담당,밤 9시까지 저녁담당,새벽 1시까지는 야간총무가 담당한다.특별히 주말에만 근무하는 일요총무를 두는 곳도 있다. 총무가 한달에 받는 월급은 40만∼50만원 정도.한시간에 3,000원 꼴로 받는 셈이다. 독서실 총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겨울.동이 늦게 트는 데다 살을 에는 추위 때문에 총무들은 괴롭다.행여 밤새 눈이 내려 쌓이면 총무들은 아침나절을 독서실 앞길에서 눈을 치우는 데 고스란히 들여야 한다. 가장 싫어하는 시간대는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과 오후 5시∼저녁 7시이다.독서실 면회시간을 식사시간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러온사람들이 많다.열람실 각 책상들과 연결된 호출버튼을 눌러 수험생을 불러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한다. 서울 신림동의 한 독서실 총무는 “특별히 시험철이 아니라면 면회시간 이후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면회신청을 야박하게 거절할 수 없다”면서 고충을털어놓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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