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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리사 1차합격자 605명 발표

    특허청은 지난 4월 30일 시행한 제37회 변리사 1차시험의 합격자 605명을확정,발표했다. 이번 1차시험에는 모두 6,674명이 응시했으며 합격선은 81.25점인 것으로나타났다.특허청은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120명을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난해 1차 합격자(357명)보다 252명을 늘려 합격시켰다고 밝혔다.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시 서구 괴정동 한국통신연수원에서 치러질 2차시험에는 올해 1차시험이 면제되는 325명을 포함,총 930명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 명단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와 정부대전청사 게시판에게시되며 1차시험 성적 열람은 오는 15일까지 ARS (02)700-2848번을 통해 안내한다. 최여경기자
  • 考試플라자/ 군법무관 시험 매년 실시 불투명

    2001년부터 해마다 군법무관 시험을 치르겠다던 국방부의 방침이 백지화돼현행대로 격년제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우수한 군법무관을 확보하기 위해 2년단위로 40명씩 선발하는 군법무관을 해마다 25명씩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군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군 검찰관과 군 판사를 분리해 선발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관련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군법무관 선발 시행처인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명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법무관 시험이 국방부와 관련돼 있기는 하지만예산집행,일정 등 실질적인 업무는 행자부 소관”이라면서 “내년이면 사법시험이 법무부로 이관되는 데다 행자부가 모든 시험을 주관하고 있어 군법무관 시험을 매해 실시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자부측에서는 군법무관 시험을 매년 실시하겠다면 사시와 같은 날짜,같은 문제로 시행하도록 하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사시와 함께 시험을 본다면고급인력이 사시쪽으로 몰리는 것을 막을 수없기 때문에 결국 격년제로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사법시험법 제정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지만국방부에서 군법무관 인원을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한다면시험을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매년 시행을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험을 실시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두 부처의 이견으로 당분간은 현행제도 대로 유지되면서 올 연말로예정된 사법시험법 제정 이후에나 군법무관 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세 미만으로 제한돼있는 현역장교 출신의 군법무관 응시연령을 33세로 연장하려던 계획 역시 법무부,대법원,대한변협측에서 ‘위헌소지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해 백지화됐다. 최여경기자 kid@
  • [자랑스런 공무원] 한전 삼천포 화력본부 崔鉉東씨

    남의 흠을 잡아 고치라고 싫은 소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게다가 그 대상이세계 굴지의 대기업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한국전력공사 삼천포화력본부 전기부에 근무하는 9년차 직원인 최현동(崔鉉東·33)씨가 높이 평가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세계적 초일류기업으로 통하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기술력에 감히 ‘도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최씨는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장치 중 하나인 여자기(勵磁機)용변압기 5호기(2억 7,000만원)를 점검하다가 이 장치의 절연유 색이 다른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처음에는 GE사의 제품이라는 믿음과 준공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점,또 변압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에 문제를예측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이 지속되자 최씨는 통상적인 점검 외에 수분 분석,내압시험을 통해 부식,찌꺼기 발생 등 내부결함을 밝혀내고,즉시 공급사인 GE사에변압기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 GE사의 반응은 ‘그럴 리 없다’는 것.변압기 절연유의 수분 증가는 여과작업만으로도 정상화 될 수 있고 완전 밀봉상태이기 때문에 내부결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최씨의 지적에도 GE사는 임기응변식 해결책만 제시했다.“내부를확인하고 교체하자”는 최씨의 고집과 “우리 기술력엔 문제가 없다”는 GE사 자존심의 한판 싸움이었다. 최씨가 GE사의 한국 에이전트를 통해 총 100여차례에 걸쳐 전화와 편지로끈질긴 협상을 벌인지 서너달 뒤,드디어 GE사가 ‘백기’를 들었다.GE사로부터 변압기 내부를 확인하고 결함이 있을 경우 이를 교체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GE 본사의 직원이 직접 찾아와 변압기 내부를 점검,변압기의 내부가 부식되고 많은 찌꺼기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GE측은 문제가 있었던 변압기 5호기를 교체한 것은 물론,비슷한 반응을 보인 6호기까지 바꿨다. 만약 GE사의 ‘자존심’에 굴복했다면?아마 발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등 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끈질김에 질린건지, 노력에 감동한건지 알 수 없다”며 머리를 긁적이는최씨는 “작은 나라의 힘없는 공무원도 엄연한 그들의고객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저야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이지만…”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최여경기자 kid@
  • 국민의 정부 여성정책/ 법‘제도 정비

    *중간점검·과제. 최근 백경남(白京男) 여성특위위원장은 성폭력·가정폭력 방지와 성차별 구제 개선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정보화교육 등 인적자원 개발업무에 초점을 맞춰 여성특위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작고 강한’ 여성부를 만들겠다는의지다. 국민의 정부는 여성인력 30% 할당제,여성부 신설 등 보다 선진적인 여성정책을 내세우며 출범했다.대통령직속의 여성특위는 여성부로 가는 길목에서탄생됐다.여성특위는 각 부처에 신설된 여성정책 담당관실의 의견도 수렴하며 나름대로 여성관련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연말 국회운영위를 통과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여성계를 흥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IMF체제라는 복병을 만난 한국의 여성정책은 순탄치않았다.많은 여성들이 고용불안,대량 실직사태 속에서 큰 시련을 겪었다. 특히 기혼여성들은 여성 우선정리해고 방침에 따라 해고 1순위에 올랐다.또 7∼9급 공무원시험 때 군복무자에게 3∼5%의 가산점을 주는 제도는 지난해 위헌판결로 일단 폐지됐지만 한동안여성차별의 상징으로 논란이 되기도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여성정책 관련 보고서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남녀평등 의식이 오히려 후퇴한 것이라고 비평하기도 했다. 여성지위 향상정책과 관련 법제정과 제도 정비 측면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남녀평등 의식의 확산과 법률·제도의 실천 측면에서는 미흡했다는평이다. 지난 98년 정부 각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12.4%로 목표율인 20%에 못미쳤으며,상위직 공무원의 여성채용목표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관리직은 3.2%에불과하다.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여성할당제가 명시되고 지역구 여성의원 5명이 당선되는 등 정치권에서 여성계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아직 27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은 16명으로 전체 5.9%에 불과한 수준이다. 박숙자(朴淑子) 국회 여성정책 연구위원은 “하위직이나 여성채용면에서는여성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시도와 그 실효성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로 여성인력을 확대시키기 위해보다 전문화되고 다양한 정책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여성정책 변천사. 역대 한국의 여성정책에서는 ‘구호성 총론’이 난무(亂舞)하고 있음에도총론을 풀어갈 각론도,정책 집행의 의지도 찾기 힘들다. 60∼70년대 박정희(朴正熙)정부 때는 경제개발의 필요성으로 여성정책이 자리잡았다. 이후 80년대 중반까지 군사정권의 독재에 대항해야 한다는 민주화의 절대가치에 묻혀 ‘여성’을 내세운다는 것은 제도권에서도,재야운동권내에서도‘사치’였다. 83년 여성문제 전담기구인 여성개발원의 설립과 85년 여성발전 기본계획과남녀차별 개선지침을 국가 시책으로 채택했다.그러나 대부분 구두선(口頭禪)에 그쳤다. 90년대부터 여성의 주체성 정립과 본격적인 사회진출이 두드러졌다.91년 영육아보육법,93년 성폭력특별법,96년 여성발전기본법,97년 가정폭력방지법,98년 동성동본 금혼규정 위헌,99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등으로여성의 영역을 사회적으로 뒷받침했다. 김영삼(金泳三)정부 때는 여성발전 기본법을 만들고,여성사회참여 10대 과제를 선정했다.그동안 여성정책의 주무부서가 없었던 점도 법과 제도에 대한 집행 의지의 박약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지난 88년 정무 2장관을 두었으나 입법권은 물론 다른 부처에 행정명령조차 내릴 권한이 없어 유명무실했다. 현 정부들어 정무 2장관제를 폐지시키고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교육부 등 5개 부처에 여성정책 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진전을 보였다.그리고 여성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여성특별위 白京男 위원장.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입니다.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동참할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7일로 취임 1달째를 맞는 백경남(白京男)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마음이 바쁘다.평생 교수로서 쌓아온 사회과학이론을 어떻게 여권신장이라는현안과 접목시킬 것인가에 골몰하는 중이다.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여성권한 척도는 세계 174개국중 78위.16대국회에 늘어났다지만여성의원 비율도 겨우 5.86%로 하위권인 90위 수준이다. 다행히 ‘국민의 정부’에서 비례대표 여성후보 30%할당제 도입,여성공무원채용 목표제 확대 등 정부차원의 노력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권익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강력한 여성부가 신설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백 위원장의 신념이다. “남녀차별 성희롱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단순한 권고만으론 안됩니다.여성부에 시정명령권,법률 제정권이 반드시 확보돼 효율적으로 정책기능을 집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백위원장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숙원은 사회각계의 간부진과 중간층에 여성인력이 포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동등한 자격을 가졌다면 같은 기회를 부여해야 마땅합니다.남녀가 동등한 파트너로서 마음껏 능력을 펼 수 있도록 보육시설 확충,취업 차별 금지 등국가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여성특위는 여성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정통부,과기부 등과 구체적 프로그램을 협의중이다. 이밖에 16대국회 여성특위가 구성되면 여성관련 법,제도 제정 및 개선을 위해 당정간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단체들에 여성발전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생활의식개혁,정치참여 활성화운동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공동협력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고시촌 십계명’최신 버전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선택하라,서적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뭉치면 살고흩어지면 죽는다…. 삭막한 고시계에서 수험생들을 ‘합격의 길’로 안내하는 ‘고시촌 십계명’중 일부 내용이다. 하지만 한때 ‘절대적’이라고 추앙받던 십계명도 고시촌의 변화와 함께 바뀌고 있다.바뀐 내용을 소개한다. [주관을 세우자] 다수가 보는 책을 보고,평범한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것이좋을까.많은 책들이 나오는 요즘에는 ‘글쎄’이다.오랜 기간 ‘집권했던’권위있는 저서보다는 직접 서점에 가서 자신에 맞는 책들을 골라 보는 것이좋다. 선택과목도 남들이 한다고 나도 이것을 선택한다면 정말 위험천만한 일.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과목일수록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난이도를 올릴 수밖에없다. 한마디로 서적과 과목 선택에 있어서는 ‘주관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내용을 모르는 다독(多讀)은 무의미하다] 초보자일수록 독회수(讀回數)에관심이 많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독회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다.기본 개념을 정리하면서 읽는 1회독은 3회독의 위력을 발휘한다.처음은 워밍업하는 마음으로,두번째는 정독,세번째는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신림동에는 두 부류의 고수가 존재한다’는유머가 있다.하나는 고시의 고수,또 하나는 게임의 고수라는 것이다.고시생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신림동은 공부하기 최적의 조건이지만 고시생을 위한상권도 발달해있다. 또한 같은 생각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 어울리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극히 위험한 일.스터디를 위한 것이라면 몰라도 다른 목적이라면 차라리 흩어지자. [성공한 사람의 공부스타일은 참고용이다] 성공한 사람의 스타일이 좋다는말이 있었다.하지만 남들이 좋다는 대로 끌려다니다 보면 같이 떨어지고 그들이 붙을 때가 되어서야 붙는다.합격자의 ‘인간승리의 합격기’는 마음을다잡기 위한 참고용이다.시험경향은 매년 바뀐다는 것을 명심하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 아닌 자신감이다] 실력있는 사람을 좌절시킬 만큼 운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이번에 꼭 붙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주위에서 인정을 안해줘도 붙을 수 있다. 최여경기자
  • 考試플라자/ 변리사 시험과목 축소 논란 가열

    변리사 시험제도 개정안을 놓고 특허청과 시험준비생,변리사 사이에 논쟁이뜨겁다. 특허청이 최근 실시한 ‘변리사 2차시험 과목 축소에 대한 찬반투표’ 이후 논란이 더욱 달아올랐다. 지난 4월 특허청의 변리사시험 개정안에 대해 수험생들은 “시험과목을 축소하는 등의 개정안은 특허청 직원에 대한 특혜”,“국제화시대에 역행하는조치”라는 등 반발했다.‘변리사시험동문회’도 개정안은 변리사의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새개정안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강현(吳剛鉉)특허청장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ipo.go.kr)에“경력공무원에 대해 시험을 일부 면제하는 것은 변리사,세무사,관세사 등모든 전문자격사에 공통”이라며 “개정안이 특혜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자동으로 자격을 부여받던 과거에 비하면 특혜를 크게 축소한 것”이라고 답변서를 올렸다. 특허청은 또 시험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25일부터 홈페이지에 ‘2차시험과목 축소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반대가 우세하면 과목축소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이 찬반투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지난 28일 찬반 비율이 190대 170으로 근소한 차이였으나 3일 후인 31일에는찬반 585대 257,1일에는 707대 310으로 2배 이상 벌어져 수험생들은 동일인이 여러번 투표할 수 있도록 한 맹점을 이용,특허청 관계자들이 몰표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허청 찬반투표에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인 데 반해 변리사학원인 패튼스쿨(www.patentschool.co.kr)이나 한빛학원(www.hitel.net/∼habaa),신비로(users.shinbiro.com) 등 변리사시험 관련 사이트에는 과목 축소에 대한 반대의견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찬반투표 결과 과목 축소에 대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변리사시험 개정안은 본래의 안이 그대로 갈 전망이다.특허청 관계자는 “개정안의 다른 안건에 대해 의견을 묻거나 찬반투표를 할 계획은 없다”면서 “조만간 개정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감사원 ‘부실공사 방지’간담회

    감사원은 1일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처벌 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잘짓도록’ 유도하는 효율성 감사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무엇보다도성실시공 여건을 조성하고,이같은 여건이 마련됐는데도 부실을 자행하는 건설업체는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이날 오전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이수일(李秀一)사무총장은 “그동안 정부는 여러차례 부실공사 방지대책을 수립했으나 부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민·관이 합심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영수(張永壽)대한건설협회장은 “그동안 암암리에 계속돼온 저가 입찰,덤핑공사 등이 부실공사의 커다란 요인”이라고 지적한 뒤“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공사 시행 과정이라도 공사비를 과감히 증액시키고 공사금액의 일정비율로 예비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강윤모(康允模)건설교통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은건설·감리업계의 건의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보였다.특히 시공 과정을 철저히 감리·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데 총력을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부실공사’ 집중감사 과제로

    감사원은 전국에 걸친 부실공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효율적인 건설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 표준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설계업체의 사후 평가제도를도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입찰·계약단계에서 만연하는 저가입찰제도를 개선하고초대형 공사에 한해 공동도급입찰 방식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에 걸친 난개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지향주의에따른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감사원 차원의 대책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31일 올해 중점감사 과제 중 하나로 ‘부실공사 방지’를선정하고,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건설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학·국토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합동 ‘부실공사 방지 종합대책반’을 구성했다. 감사원은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불합리한 각종 제도·관행의 개선 ▲책임감리 체제의 확립 및 정착 ▲주요 취약공사에 대한 정밀감사 등을 내용으로하는 부실공사 감사 과제를선정하고 조만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또 건설 관련 각계의 의견을 모은 책자 ‘새천년,새건설,새희망-부실공사의 원인과 대책’을 발간,정부기관,각 지방자치단체 등 건설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한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일 감사원에서 건설교통부 차관,대한건설협회 회장,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등 관계 부처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원장은 간담회에서 잘못된 공사관행이나 제도를 자체적으로 개선해줄 것과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지자체 말로만 행정정보 공개

    지방자치단체가 부르짖는 열린행정,전자행정의 실현은 아직 멀었나. 전국 248개 광역·기초단체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할수 있는 곳은 17개 자치단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231개 자치단체는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안내만 나와있는가 하면 홈페이지가 아예 없는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함께하는 시민행동(상임대표 李弼商 고려대 교수)’이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을 통한 행정정보공개청구 현황’조사에서 밝혀졌다.시민행동은 지난 4월과 최근 두 차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의 1차 조사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하고게시판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곳은 서울시와 서울 종로구,인천시,강원 춘천시 등 단 4곳.청구만 가능한 곳은 부산시,경북도,서울 용산구 등 8곳,서식을 다운받아 E-메일로 청구할 수 있는 곳은 대전시,제주도 등 4곳에 불과했다. 전체의 93.5%에 해당하는 232개 자치단체에서는 홈페이지를 이용한 정보공개청구가 불가능하거나 심지어는 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지도 않았다. 최근 중간 조사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정보공개청구에 대한 안내만 홈페이지에 올려 5점 만점에 2점을 받았던 경기 안양시만 인터넷으로 정보공개가가능하도록 개선했을 뿐 나머지 자치단체에서는 여전히 정보공개에 높은 장벽을 드리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행동측은 “국민들의 정보공개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도 일선 자치단체들은 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거나 거부하고 있는 것같다”면서 열린행정 실현을 위한 정보공개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 25일 지난해 행정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정보공개청구는 4만2,930건으로 전년도보다 63% 정도 늘었다고 발표했었다. 최여경기자 kid@
  • 司試1차 필수과목 영어 포함 논란

    일정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이수,4회 응시제한,절대점수제 등 사법시험개정안에 대한 수험생들의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필수과목에포함된 ‘영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이 문제 삼는 것은 토플,토익 등 영어시험의 유형보다는 과연 영어과목을 사법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느냐는 원론적인 것.찬성하는 수험생들은 ‘다가올 국제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요하다’고 부르짖고있으며 그 반대측은 ‘외국어 능력을 영어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오랫동안 다른 외국어를 준비해온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1차시험 필수과목을 헌법·민법·형법과 영어로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외국어를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아예 시험을 포기하라는 것이냐”고 주장하고 있다. PC통신에 아이디 ‘왕초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수험생은 “사법시험이 외국어 검정시험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사시 개정안은 외국어 실력이 좋은 변호사를 만드는 것보다 법을 깊이 이해하는법조인을 키워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하는 수험생들은 “로펌에 다니는 변호사들도 다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형편이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소모적인 외국어 공부를 지양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lydwina),“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법조인들에게도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영어는 필수”(수험생)라고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담배公, 주가 부양 애사심에 호소

    “직원들의 애사심을 끌어모아 우리 공사 주식을 조금씩 더 가집시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에서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엄청난 시중자금을 모아 화제가 됐던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바닥을 맴도는 주가를 살리기 위한 주가 부양책으로 ‘공사주식 갖기운동’을 내놨다. 갖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예상 공모가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주가 때문에전전긍긍하던 공사의 최신 전략이다. 공사주식 갖기운동은 직원과 담배 판매인 등을 대상으로 직원은 1인당 50주,담배 판매인은 100주 이상을 더 사자는 것. 5,000여명의 공사 직원과 16만여명에 이르는 담배 판매인들이 계획대로 주식을 더 매입할 경우 실질적인 부양효과는 물론 공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까지 보여주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5월 하순부터 각급 직원과 노동조합,판매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사 주가에 대한 시황 설명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영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8일 청약률 57.73 대 1이라는 높은 관심속에서 2만8,000원(공모가)에 상장됐던 담배인삼공사 주식은 5만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던 당초 전망과는 달리 상장 직후 3만9,000원까지 올랐을 뿐 약세를 거듭하다 최근에는 2만1,00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주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통해 직원과 판매인 등의 자발적 매입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지방 건설공사비리 특감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지방건설공사와 관련한 비위,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이 실시된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유지나 특정업체만이 지방건설공사에 참여토록 하는등 자치단체 발주공사와 관련한 비리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1억원 미만의 건설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체결할수 있는 점을 악용,단일 사업을 1억원 미만의 여러 공사로 쪼개 나눠먹기식의 공사를 계획하고 특정 업체등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포착,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24일 “현재 전국에서 벌어지는 5만여건의 건설공사 상당부분이 지방유지와 유착관계에 의한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지방건설공사에 대한 특감을 실시,이 부분을 집중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기초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건설공사는 5만4,421건으로 공사비는 17조 7,324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1억원 미만의 공사는 80%인 4만3,294건(1조5,232억원)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방건설공사 기동점검반을 가동,오는 6월부터 지방건설공사의 입찰,감리감독,설계변경 등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시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특감후 비리혐의가 짙은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하는한편 1억 미만의 공사도 경쟁입찰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龍仁등 수도권 무차별 개발

    최근 경기도 용인시의 주민들이 시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등 수도권 지역의 난개발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용인지역 등 수도권의 무계획적인 개발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서 감사결과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등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마련하지 않은 채 준농림지역의 개발을 유도,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선 용인시와 관할기관인 경기도,건교부,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 등에 대한 개발실태 특감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수도권 난개발을 불러온 제도적 요인인 준농림지제도의 운영과 문제점,실태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준농림지역에 아파트건축 허가나 사업승인을 내주는 과정에서 건교부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개입 여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특감은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라면서 “앞으로 이같은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팔당호,청평호 부근과 김포시 등지방자치단체로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건교부는 용인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하면서 종합대책을 세우지 않고 택지개발지구를 선정하다가 지난 98년 뒤늦게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건교부는 수도권 난개발 방지대책 마련에 들어가 23일 오전 11시 준농림지제도 도입에 대한 입장과 향후 방지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광삼 최여경기자 kid@. *용인지역 개발 실태. 감사원이 용인시 등 특정지역의 난(亂)개발과 관련,감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건설교통부와 용인시,한국토지공사 등 감사대상 기관들은 감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감사는 일단 준농림지제도 도입 배경과 문제점,건교부와 지자체의 업무영역 및 권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사업승인 과정에서 공무원의 비리여부도 포함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로는 주차장,학교는 콩나물시루 용인에서는 수지·죽전지구 등 20곳에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난개발의 온상인 준농림지 일대에 줄잡아 20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그러나 폭증하는 인구에 비해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중·고교는 물론이고 초등학교마저 없어 2∼3부제 수업을 받거나 4∼5㎞ 가량떨어진 인근학교로 가야 할 지경이다. ■무분별한 제도 도입과 인허가 남발이 주원인 수도권 준농림지의 무분별한개발의 책임은 1차적으로 건교부에 있다.건교부는 94년 준농림지제도를 도입,준농림지에 대한 건축행위제한을 크게 완화했다.당시 택지공급에 급급한 나머지 교통·학교·의료·행정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도마련하지 않았다. 용인시의 인허가 남발도 난개발에 큰 몫을 했다.종합청사진도 없이 시 재정확보에 급급하다 보니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었다.일례로 수지읍이나구성면 등지에서는 행정시설 1개소당 평균 3만7,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장이 아파트 사업승인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구속된 일도 있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세계 감사원장회의 이사회 서울서 개막

    감사원 창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인 제47회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이사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리고 있다. INTOSAI는 전세계 179개국 감사원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가감사분야의 국제협력기구.세계 최고감사기구 대표들이 모여 감사지식,정보 및 경험을 상호교환하면서 감사업무의 발전과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53년 창립됐다. 이번 서울 이사회는 미국,인도,독일 등 17개 INTOSAI 이사국과 프랑스,네덜란드 등 8개 상임위원회 의장국 및 유엔 대표 등 76명의 각국 감사원 대표단이 참석,2일간 본회의와 3개 특별회의로 나뉘어 열린다. 최여경기자 kid@
  • 변리사시험 개정안 수험생 반발 커

    최근 특허청이 입법예고한 ‘변리사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특허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수백명의 수험생들은 “개정안은 특허청 직원을 봐주기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변리사시험 출신들의 모임인‘변리사시험동문회’(변시동문회)도 새로운 개정안 마련을 건의하고 있다. 변시동문회는 지난 17일 ‘변리사시험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하고 “이번 개정안은 지적재산권 보호의 전문가로서 변리사의 전문성과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정안으로는 소송대리인으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없고,변리사시험 2차 선택과목의 축소나 1차 시험과목 확대는 과도한 불평등 진입장벽을조성하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험생들 역시 “자동으로 변리사자격을부여받던 특허청 직원들도 2차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면서 “일반 수험생들이 치르는 1차시험의 과목수를 늘리고 2차시험은 줄이는 이유는 명백한 직원 봐주기”라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1차시험도 절대평가로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행 제도로는 늘어나는 변리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제도의 개정이 불가피하다”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
  • ‘女투캅스’가 해결사 4명 잡았다

    고속도로 순찰대원인 여경 ‘투캅스’가 납치사건 발생 5시간 만에 범인들을 붙잡았다. 지난 13일 오후 2시45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 기점 259㎞ 칠곡휴게소와 남구미인터체인지 사이. 112순찰차를 타고 순찰하던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남정선(南頂善·28)경장과 이현정(李炫姃·26)순경은 옆 차선을 쏟살같이 지나가는 승합차 속의 남자4명과 눈길이 마주쳤다.어딘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순간 운전석의 이 순경이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경남 ×× 6942’.차적을 조회하니 이미 무선 지령으로 수배된 납치 용의 차량이었다. “328호 순찰차,여기는 332호.납치 용의 차량 추적 중,오버” 남 경장은 즉각 전방 순찰대에 공조 검거를 요청했다. 추격전은 5㎞ 정도 계속됐다.납치범들은 시속 130∼140㎞로 따라붙는 이 순경을 따돌리지 못하고 앞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또다른 검문 차량을 보자 도주를 포기하고 차를 세웠다. ‘채무 해결사’인 남치범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광장동 C아파트앞에서 채무자 김모씨(53)를 납치,경남 의령으로 가던 중이었다.범인 검거당시 김씨는 줄에 손발이 묶인 채 승합차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경찰 입문 2년7개월째인 남 경장과 경북대를 나와 1년5개월 된 이 순경은 지난 16일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늘 안티미스코리아 출전 김동예씨·장한희록양

    16일 오후8시 한국예술종합학교 105호 연습실.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앳된 초등학교 여학생,여대생등 9명이 잔잔한 음악에 맞춰 무슨 연습엔가 한창이다. 겉으로 보아선 도무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이들은 바로 안티미스코리아페스티벌의 ‘여신팀'.남편에게 매맞는 여성,성폭행 당한 여성,상사에게 구박받는 직장여성 등이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가 도와주는 정의의 여신들.여신팀은보통여성들이 일상속에서 소망하는 여신들을 통해 마음속 응어리를 속시원히 풀어줄 작정이다.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주관,20일 오후 5시 서울 정동이벤트홀서 막을 올리는 안티미스코리아대회는 기발한 퍼포먼스를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다.‘여신팀'에서는 특히 할머니와 꼬마가 튀어 보인다. “1년전에 TV에서 대회를 보면서 다음엔 내가 저기 꼭 나가야지 하고 찍었어”연습장에서 ‘왕언니'로 통하는 81살 김동예 할머니는 요즘 사는 맛이 절로난다.몸은 좀 피곤해도 젊은 사람들과 모여 공연준비하고 떠들썩하게 어울리는게 여간 재밌지 않다.게다가 TV며 신문이며인터뷰 하자는 통에 바쁘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또래에서는 흔치않게 여성경찰전문학교 6기생출신인 김할머니는 4년만에 여경을 그만뒀다.번듯한 일은 안시키고 조사과 문서작성만 시켜 답답했다. “그래도 지금 세상 참 좋아졌어.옛날엔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한다고 했지.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여자라도 제 일 할수 있잖아.앞으로 여자대통령 나오지말란 법이 어디 있어”한다. 출전자중 가장 나이가 어린 장한희록양(12)은 여성학자이자 방송위원인 엄마 오한숙희씨도 함께 연습장에 왔다. “지난해 엄마랑 대회장에서 공연하는걸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그래서 1년을 별렀죠.”. “여성문제 같은 어려운 건 잘 몰라요.하지만 제가 축구화 신고 학교 가는날엔 남자애들이 짖궂게 놀려요.남자는 하면서 여자는 안된다고 강요하는거,그것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인다. 엄마가 하는 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넌즈시 묻자 “바쁘게 열심히 사시는게 좋아 보여요.그래서 저랑 많이 놀아주시지는 못하지만 엄마인생은 엄마꺼제인생은 제꺼니까 괜찮아요”하며 엄마 못지않게 야무진 모습이다. 희록양은 천계영씨 같은 만화가가 되는게 꿈이란다. “할머니,우리 열심히 잘해서 꼭 1등 먹어요” 희록이와 김할머니는 벌써 입상자 상품인 해외항공권을 타서 하와이로 날아갈 꿈에 잔뜩 부풀어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우리학원 명강사] 남부행정학원 남정집씨

    서울 노량진 남부행정학원에서 행정학을 가르치고 있는 남정집(南廷集·36)강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유명하다.스스로 ‘시골 촌놈’이라고 표현한다. 남강사가 노량진에 등장한 것은 지난 96년.고시학원 강사인 학교 선배의 권유로 강단에 서게 됐다. 단국대 행정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남강사는 행정학을 종합학문이라고강조한다. 행정학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사회학,현상학,철학 등 여러 분야를 두루 익혀야 한다는 논리다.그래서 수강생들에게도 폭넓은 분야를 이해해야한다고당부한다. 이해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확실한 용어정리’를 꼽는다.행정학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핵심이기도 하다. 남강사는 “행정학을 잘하는 사람은 국어도 잘한다고 할 정도로 행정학에는 다양한 단어가 등장한다”면서 “그러기 때문에 용어정리를 잘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최근 발표된 정부정책,행정관련 세미나도 빼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조직관리,지방재정,인사행정,행정개혁 등 7개분야로 나뉘는 행정학에서최근 논란이 되는 분야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사성이 있는 문제는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에 “정부 역점 정책에 대한 이해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귀띔한다. 남강사는 “요즘은 7·9급 공무원임용시험도 행시 못지않게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데도 수험생들은 1년안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2년동안 꾸준히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어린 마음에 높게만 보였던 군수자리에 앉기 위해 행정학과에 진학했다”는 전북 정읍 출신의 남강사는 “이제 학문으로 승부하는 시골촌놈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남강사는 “나 자신은 행시합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꿈을 이루려는 학생들에게 합격의 영광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여경기자 kid@
  • 감사원 “일반국민 도·감청 없다”

    감사원은 14일 “수사기관의 도·감청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마약,밀수,유괴,국제테러,강도,살인 등 제한된수사대상에 대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도·감청 특감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이날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이같이 해명하고 “다만 수사기관의 감청과정에서 절차상 허가기간을 넘기거나 미리 허가를 받지 못한 사례가 있어 문책·시정 등 의법 조치를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감사대상에서 국정원을 제외한 것을 문제삼은 보도와 관련,“국정원은 국가정보원법13조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에 대해 감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감사원관계자 “현재 기술로는 휴대폰 감청 못해”

    휴대전화 도청도 가능한가.지난해 여야 정치권과 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논란을 벌였던 쟁점이었다. 감사원의 이번 특·감 발표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이 일부 밝혀졌다.감사원측이 12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는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이 98년과 99년 휴대전화 감청이이뤄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후 감청 논란은 법무,행자,정통부와 국정원 등4개 부처의 반박광고로 이어지면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었다. 감사원측은이날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은 물리적으로 전파로 음성이 송신돼 주파수를 찾아가면 감청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음성부호가 일일이 암호로 조합돼 송신되는 디지털 방식은 해독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CDMA방식의 경우 감청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다는 것.기지국과 교환기 구간이 유선으로 연결돼 있긴 하나 중계회선이 수십만개에 달해특정 회선을 찾아 감청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장비 자체도 개발돼 있지않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수사기관에서 범죄수사 목적을 위해휴대전화 감청장비 개발을 시도하다 비용과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다만 ‘현재 기술로는’이라는 단서와 함께 외국산 장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구본영·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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