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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국가 공무원 합격자, 농업·토목직 90% 미발령

    98·99년도 7급 국가공무원시험 합격자 가운데 농업·토목직 합격자의 90% 이상이 1년이 넘도록 임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9년도 합격자의 경우 토목직은 10명 전원이 부처 배정을 받지 못했으며 농업직은 25명 중 단 1명만 부처에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행정자치부가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8·99년도 농업·토목직 7·9급 국가공무원시험 합격자 122명 중 42.6%인 52명이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화공·전기·기계·건축·농업 등 12개 직렬 98·99년도 합격자 1,052명 중 임용대기자는 57명(5.5%).이들 임용대기자 가운데 농업·토목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직의 경우 99년도 합격자 중 7급은 25명 중 단 1명만 발령을 받았고,9급 합격자는 54명 중 14명(25.9%)이 임용대기 상태다. 토목직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98년 7급 합격자는 15명 중 4명이 (33.3%) 부처 배치를 받지 못했고,99년도 합격자는 10명 전원이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실시한 정부의1·2단계 구조조정에 묶여 주요 수요부처인 농림부,건설교통부 등에 결원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수요부처에서 결원이 발생해야 인력을 배치할 수 있으나 현재 정부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발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 임용대기자에 대해서는 늦어도 내년초까지 부처배치를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한층 다양해진 특별전형

    ‘대안학교 출신,오수(五修) 이상자,우표공모전 입상자,모범 재소자,퀴즈대회 입상자…’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이한 이력과 능력을 가진 수험생들을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의 규모가 전년도보다 커지고 유형도 한층 다양해졌다. 원광대와 성공회대는 처음으로 대안학교 출신자 특별전형을 도입,각각 10명과 3명을 뽑는다.단국대는 공중파 방송에 연간 100분 이상 출연한 경력자 3명을,숙명여대는 교육방송 또는 아리랑TV의 퀴즈프로그램 입상자를 선발한다. 경기대는 장기기증자·한국복지재단 후원자·환경미화원 자녀 등 사회공로자 30명을 모집한다.동해대는 우표전시회에서 입상한 경력이있는 3명을 특별전형한다.대구가톨릭대는 처음으로 시민운동 참여경력이 있는 수험생 10명을,성공회대는 시민단체 대표 추천전형을 도입했다.한림대는 연극영화 방송제 입상경력을 가진 5명을,조선대는 전통문화 재능보유자 및 전수자로 지정받은 수험생 5명을 선발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모범재소자 3명을,경기대는 소년보호시설 출신자 2명을 특별전형할 계획이다.서울신학대는 정규대학에 5년 연속 지원한 자로서 담임교사가 추천한 자 중 16명을 선발한다.부산대는 서당교육 이수자를 한문학과 특기자로,홍익대는 기능올림픽 입상자,대구대는 장애인 자녀,호서대는 프로골프 자격증 소지자를 뽑는다. 박홍기기자
  • 민간단체 보조금 2년간 150억원

    일반 시민단체들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2년간 209개 민간단체에 지원한 금액이 총 150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40여억원이 3개 국민운동단체에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가 1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앙정부의 민간단체 지원금 150억원 중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등 3개 단체에 지원된 액수는 총 42억9,400만원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이중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24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고 자유총연맹 11억1,000만원,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7억6,000만원이었다. 일반 시민단체중에서는 한국YMCA가 2년간 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운동연합 2억9,000만원,대한YWCA 2억4,000만원,흥사단 2억원,경실련 1억3,000만원,한국시민단체협의회 8,000만원 순이었다. 사업별로는 ▲국민통합 34억3,000만원 ▲시민참여확대 32억1,300만원 ▲자원봉사·청소년보호 21억1,000만원 ▲부정부패추방·신지식인운동 12억7,000만원 ▲문화시민운동 12억3,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거 관변단체로불리던 3개 국민운동단체에 대한 지원 비율이 높았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8.4%포인트나 줄어든 16.2% 정도만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국제구조자문단 아·태회의

    행정자치부는 1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유엔 인도조정국(OCHA) 산하 국제구조자문단(INSARAG) 아시아·태평양지역 서울회의를 개최했다. 3일까지 계속되는 서울회의에는 국제구조자문단 아·태지역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한 유엔,영국,호주,일본,태국,싱가포르,뉴질랜드,중국 등 13개국의 재난 구조정책 및 구조대 지휘관 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회의 첫날에는 각 회원국의 구조능력 발표,국제 구조대활동지침 및 국제구조대 동원·조정에 대한 도상훈련 등을 실시하고,2일에는 중앙119구조대에서 인명구조 시범과 첨단장비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고위공직자 ‘직위공모제’ 확정

    고위공무원 인사에 부처간 벽이 허물어진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31일 3급 이상의 고위 공직에 결원이 생길 경우 공개모집을 통해 인력을 선발하는 직위공모제(Job Posting)를 실시하기로 확정하고,대통령훈령인 ‘공무원 직위공모에 관한 규정’을 공포했다. 직위공모제는 정부 부처의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결원이 발생했을경우 부처 안팎에서 적격자를 발굴,충원할 수 있는 제도다.중앙인사위가 마련한 정부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이다. 직위 공모는 부처소속 장관이 업무특성상 공개모집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실시한다.이에 따른 필요한 기준과 절차는 부처별로정해 직위 공모를 시행하며,부처별로 5인이상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임용하게 된다. 공모직위의 선정 기준은 ▲해당 직위의 직무수행요건이 다른 행정기관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경우 ▲업무수행에 기관간 협조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인적자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해당 부처에 후보자가 1인밖에 없는 경우 등이다. 직위공모제가 활성화될 경우 부처 내부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했던폐쇄적인 인사관리에서 벗어나 직무 중심의 개방적 인사가 가능해진다.또한 정부부처 안팎에 눈에 보이지 않던 승진·전보 서열이 파괴되고,전문성을 강화하는 투명한 인사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김명식(金明植)인사정책과장은 “이 제도는 미국,영국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고 중국도 지난 96년부터 유사한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라면서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처간 정책협조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연금 적자 국가-가입자부담 국민연금과 통합운영 방안 고려”

    기금고갈 위기에 직면한 공무원연금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조기연금 수급자에 대해서는 감액규정을 적용,5년을 넘기지 않는 기간중 1년에 5%씩 연금액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 대강당에서 ‘공무원연금법 관련 토론회’를 열고 정부·공무원·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자들은 공무원연금법이 다른 연금제도와의 연계성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하지만 기금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 부담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을 보였다. 김진수(金振洙·강남대 교수)경실련 부위원장은 “연금법 개정안은연금수급자의 과잉보장은 그대로 둔 채,공무원의 부담을 약간 상향조정하고 나머지 재정문제를 국민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면서“장기근속자와 신규임용자,하위직과 고위직 간의 형평성도 확보하지 못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선진국 4분의1 정도의 낮은 사회복지 수준에서 허덕이고 있는 데도 공무원연금만 정부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교수는 공무원연금법의 개선방안으로 ▲신규임용공무원은 노후보장으로 국민연금에,산재보장으로 산재보험에 가입 ▲현직 공무원은공무원연금과 퇴직수당제를 그대로 적용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국가·가입자·수급권자 3자 공동부담으로 해결 ▲조기연금 수급권자에대해서는 5년동안 1년에 5%씩 감액 등을 제시했다.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박종득(朴從得·부천시청)연구위원은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다른 연금제도와 상호 연관성이 없이 마련됐다”고 지적한 뒤 “균형있는 연금제도 운영을 위해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연구위원은 “민간기업 수준에 상응하는 보수현실화와 안정적인 퇴직금제도가 실현된다면 연금법 개정안을 수용하겠다는 공대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사법시험법 제정 쟁점](4.끝)-절대평가제 도입

    “사법시험은 변호사 자격증 시험이기 때문에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것이 마땅하다.”(수험생 유모씨) “사법시험은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좌우하는 법조인을 키워내기위한 기본장치이다.단순히 ‘자격증’이라는 개념으로 판단해 무더기로 뽑는 절대평가제보다 선발에 있어서 신중함을 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한 사법연수생) 이번 사법시험법 제정안에는 절대평가제(절대점수제)가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선택과목 축소’ ‘응시자격 제한’ 등의 사안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에서 시민단체 출신 위원을 통해 절대평가제 도입이 검토되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적극 환영의 의사를 표한바 있으나 일단 보류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현재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절대평가제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박모씨(32)는 “절대평가제는 사법시험의 거품을 뺄 수 있는 장치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단지 수험생의 이익만이 아니라 합리적인 시험체제의 정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金昌國)는 지난 1일 “사법시험의 절대평가제 선발방식 도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변협 한 관계자는 “절대평가제를 도입할 경우 법조 인력 수급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당분간 현행 방식(정원제)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절대평가제의 도입은 그리 간단치 않다. 외국의 경우를 볼 때 사법시험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한 나라는 독일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다.하지만 이들 나라는 변호사협회나 국가가법과대 정원을 통제하고 있다.단순히 사법시험제도만 동떨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교육제도와 맞물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사법시험법 제정안을 검토 중인 사법시험 이관준비반 관계자는 “사법시험은 결국 자격시험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절대점수제가 옳을 수도 있지만 당분간 현행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교육제도의 변화 없이 시험제도만의 변화는 무용한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각계의 의견을 조율하고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국방부 홈페이지 올 방문객 최다

    54개 중앙행정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중 가장 접속률이 높은 곳은 국방부다. 29일 행정자치부가 올해 상반기의 중앙행정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국방부 홈페이지 접속횟수가 하루 평균 7만1,509회로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올 상반기중 국방부 홈페이지 방문횟수는 9,653만7,600건이다. 열차시간 예약 등 승차권 정보를 제공하는 철도청의 하루평균 접속횟수는 5만회로 두번째로 많았다.통계청(3만7,868회),문화재청(3만355회),국세청( 1만6,021회),조달청 (1만516회),중소기업청(1만269회),병무청(1만156회)의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청와대 접속횟수도 하루평균 9,697회로 비교적 많았다.날씨정보를제공하는 기상청은 8,888회였다. 최여경기자 kid@
  • 뿔뿔이 흩어진 사직동팀

    ‘사직동팀’이 뿔뿔이 흩어졌다. 경찰청은 27일 ‘사직동팀’으로 불리던 수사국 조사과 소속 직원 26명을 전보 발령하고,직제를 폐지했다.서무·통신과 관련된 업무를보던 기능직 3명도 본청 총무과,정보담당관실로 옮겼다. 김길배(金吉培·총경) 조사과장은 경찰대 수사보안연수소 연수과장,유현철(柳鉉喆·경정) 기획계장과 전석종(全錫鍾·경정) 조사 2팀장은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발령되는 등 모두가 자리를 옮겼다.특히 민생치안 부서에 많이 배치됐다.지춘근(池春根·경감)·김석건(金石建)팀장은 경찰청 공보관실과 보안국 보안3과에 배치됐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사람은 외사관리관실의 3명 뿐 나머지는 각각다른 부서에 배치됐다.‘제2사직동팀’ 신설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경찰청 특수수사과나 정보국에는 단 1명도 배치하지 않았다. 직제표 상의 26명은 사이버경찰청과 마약지능과에 각각 8명,범죄정보의 분석·예측을 위한 수사과 컴스텟 운영에 6명,과학수사과 지문전산시스템 운영과 민간경비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범에 각각 2명 배치했다. 83년부터 사용해온 대지 300평,연건평 340평의 사직동팀 건물은 개·보수한 뒤 지난 9월 신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창설한 상설여경기동대 50명의 숙소로 쓸 예정이다. 경찰은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겨온 정문부터 주민 친화적인 모습으로탈바꿈시키고 기동대가 사용할 내무반 및 샤워장,체력단련장,식당,휴게실 등 부대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무원교육훈련 지침 마련

    행정자치부는 27일 창의성,전문성,국제적 감각을 핵심으로 하는 ‘2001년도 공무원교육훈련 지침’을 마련,각급 중앙행정기관과 공무원교육훈련기관에 전달했다. 이번 지침의 주요 내용은 ▲민간학원 수강비 지원 ▲공무원 연구모임 운영 등 교육훈련 출장제도 활성화 ▲사이버 교육훈련 도입 ▲퇴직예정공무원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부처별 특성에 맞는외국어 교육 개발 등이다. 특히 정보화에 발맞춰 교육기간이 2주 이상인 교육과정에 대해서는정보화 교과목을 개설하고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이 과정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지방이양추진위 오늘까지 워크숍

    지방이양추진위원회(위원장 金安濟)는 26∼27일 발족 1주년을 맞아대전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지방이양 워크숍’을 열었다.이번워크숍에 참석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70여명은 위원회운영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논의하고 위원회 운영방안에대해 심도있게 모색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조창현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지방화·세계화를 지향하는 21세기에는 과거 중앙집권적 체제와 사고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면서 “국가와 지방의 새로운역할분담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행정자료 보관·관리 쉬워진다

    주민등록,지적자료를 비롯한 각종 행정자료를 입력하거나 보관하는방법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5일 각종 자료에 입력하는 세부사항에 일련번호를 부여한 ‘행정표준코드’를 마련,각급 국가기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료분류가 보다 체계화되고,정보 공유가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표준코드는 기관,법정동,우편번호,자격·면허,공무원 구분,종교,학력 등 행정자료에 쓰이는 각종 사항에 적용되는 일종의 일련번호. 크게 47개 분야로 나눈 뒤 각각의 세부사항에 번호를 부여,국가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행자부의 코드는 ‘131’,장관은 ‘0001’,정보화총괄담당관은 ‘0248’이라면 행자부 장관은 ‘131 0001’로,행자부 정보화총괄담당관은 ‘131 0248’로 표시한다. 법정동은 10자리로 구성,시·도-시·군·구-읍·면·동-리를 차례로 나열한다.부산(26) 기장군(710) 기장읍(250) 동부리(21)는 ‘26 710 250 21’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최여경기자 kid@
  •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의의와 향후 과제

    지자제 실시 5주년을 맞아 행정자치부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는 지금까지의 여느 지자체관련 행사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다.24일 개막된 박람회는 27일까지 자치행정 개혁·벤치마킹사례 발표,지방자치회고 간담회,국제토론회와 NGO토론회,지방자치 자료 전시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개막식 날엔 무려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이번 행사의 의의를 짚어보고 이색 개혁사례 등을 소개한다. ◆행사 의의=민선단체장체제 출범이후 일선 자치단체는 피부로 느낄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민원서비스의 질이 좋아진 것은 물론 지역정책도 주민들의 목소리 수렴등을 통해 입안되고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게 나타났다.지역이기주의가 심화됐는가 하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파급되지 않는 난맥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개혁박람회도 지자제 시행과정의 문제점은 보완하고,장점은 살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자체들의 발전경험을 공유해보자는데 초첨을 맞췄다. 특히 토론의 장에선 성공한 사례와 함께 실패한 경험도 발표,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를 찾은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자치단체의 경험 교환을 통해 시행착오와 예산낭비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그만큼 유익했다는 결론이다. ◆향후 과제=개혁박람회를 통해 정부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자치단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아울러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의 비판을 여과없이 들을 수 있었다. 국제토론회나 NGO토론회에서는 자치행정에서 개혁의지가 퇴색된데대한 지적이 많았다.자치단체장마다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개혁이 일반 시민들에겐 공염불처럼 비쳐졌다는 인식이다. 자치단체끼리의 과열경쟁은 박람회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개혁사례 응모엔 전국 248개 지자체에서 450개 사례를 내놓았다.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이중에서 1차로 143개 사례만을선정,발표토록 했다.이 과정에 일부 지자체는 왜 우리는 포함시키지않느냐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32개만 설치된 부스도마찬가지였다.각종 자료등을 전시할 부스를 차지하지 못한 일부 지자체는 부스경위를 따지기도 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취합,내달 중순 성과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 장관도 “이번 박람회는 첫 출발일 뿐이며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향후 자치행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이색 성공사례 4제] *충북 진천군. ‘컴퓨터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일궈낸다’ 충북 진천군은 토양을 종합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적절하게 화학비료를 사용,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있다.특히 필지별로 토양을 정밀분석해 전산입력한 뒤 시비(施肥)처방을 하는 방법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실현함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 냈다. 진천군은 지난 98년 9월 논토양 정밀검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시료채취와 정밀검정,시비처방 등의 절차를 거쳐 올부터 과학영농을실시했다. 군은 이를 위해 관내 7개면 논 4,567㏊에서 4,874점의 토양을 채취해 건조 및 조제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까지 정밀분석결과를 전산입력했다. 1㏊당 1점을 기준으로 표본채취된 시료를 바탕으로 수소이온농도(PH)와 유기물함량(OM),규산함량,인산,치환성 양이온 등을 항목별로 정밀검정했다. 이어 지난 겨울철 영농교육 기간동안 농가별,필지별로 출력된 시비처방서를 농민들에게 발부하고 이를 기초자료로 적정량의 비료를 주도록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토양검정을 한 결과 항목별로 적정수치를 웃돌던 논에서 칼륨이온이 적정수치를 약간 웃돈 것을 빼고는모두 적정범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농가별 비료사용량에서도 일반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주는 질소비료량보다 44%나 줄기도 했다. 진천군은 이같은 과학영농을 통해 비료량을 줄이고 지력을 높이는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강원 영월군. 강원도 영월군하면 천혜의 절경이라는 동강(東江),단종의 유배지가떠오른다.이외에도 일년의 반 이상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국내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지역 등 많은 장점이 있는 곳이 영월이다. 영월군은 이같은 자연의 특혜를 적절하게 이용해 지난 98년부터 별을 이용한 ‘밤하늘의 별 마케팅’을 시작했다.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별을 개인에게 분양하기도 하는,일종의 우주산업이다. 대동강의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의 아이디어만큼 황당하다.하지만 영월에는 관광객을 늘리고,시민천문대 건립을 위한 기금도마련해주는 ‘효자산업’이 됐다. 지난 98년 ‘단종제’가 한창일 때 국내 최초로 ‘단종별’ 헌정식을 가졌다.참가인원은 무려 7,000여명에 달했다.또 7월부터 한달간하동면에서 열린 ‘천문학교’에서는 1만여명이 수료하기도 했다. 밤하늘의 별을 개인에게 파는 ‘별 분양’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우주환경연구소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만든 별자리지도를 만들어 별을 분양하는 것이다. 분양가는 별의 밝기에 따라 5만원에서부터 수십만원까지.신혼부부용 별을 판매하는 허니문세일도있다.별을 산 사람에게는 별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천문대시설을 이용하는 데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 기발한 기획을 통해 영월군은 연 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탄광촌 영월’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천문도시’,‘별자리의고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대구 수성구. 이해관계가 실타래 엉키듯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집단민원을 어떻게해결할 수 있을까.해답은 대구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에 있다. 수성구는 지난 3월 집단민원에 대해 관계전문가,시민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주민대표와 사업주 양자의 의견을 듣고 건축허가를 취소하거나 타협안을 찾아주는 민원배심원제를 도입했다.적법한 행정조치에도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다. 배심원 풀(pool)은 건축·환경·교통 분야 전문가,시민,직능단체,변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이중에서 사안에 따라 10명을 선정,배심원단을 구성한다.배심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결정된 사항은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제도의 효과는 한마디로 ‘탁월’했다.최근 몇년동안 수성구에 불어닥친 개발바람으로 술집,음식점,러브호텔 등 유흥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구에 제기되는 민원은 눈에 띄게 줄었다. 4차례 열린 배심원 회의에서 심의를 받은 민원은 원룸주택이 7건,러브호텔과 LPG판매소가 1건씩 모두 9건.LPG판매소는 허가불가 결정이내려졌고,나머지는 ‘조건부 허가’였다.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조건을 붙여 주민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물론 배심원 결정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행정신뢰도를 높이고주민화합,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전남 구례군.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土種)’이 뜨는 세상이다.지역마다 토종을앞세운 상품 개발이 붐을 이룬다. 전남 구례군은 이같은 추세를 간파하고 토종향을 이용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상품을 만들어냈다.‘지리산의 정기가 담긴 야생화의 향’이 그것이다. 구례군은 지난 97년 2월부터 야생화 향수개발에 들어갔다.지리산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1,323종 가운데 특히 은은한 향을 풍기는 옥잠화와 원추리꽃에서 향을 추출해냈다.우리나라 최초의 토종 야생화 향수의 탄생이다. 이름은 지리산의 3대 주봉중 하나로 여성을 상징하는 ‘노고단’.토종 향수 노고단은 체취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 향이 강한 일반 향수와 달리 순하고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례는 노고단 향수 이외에도 샤워코롱,보디로션 등 토종향을 이용한 미용제품 3종을 선보였고,시판 첫해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특산품으로 급부상했다. 노고단은 농가소득 향상에도 한몫하고 있다.향수가 알려지면서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만9,160개의 묘를 분양하는 등 지난해 농가 6가구 소득이 10억원에 이르렀다. 구례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월 또다른 전통향을 개발해냈다.녹차와 감국으로 만들어낸 ‘구례소리’.구례소리는 토종 야생화와 전통차를 원료로 한 것으로 악취를 제거하고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오는 2001년 상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지자체 ‘지역경제 살리기’ 공동모색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역경제 위기론을 해결하고 지역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행정자치부는 26∼27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콘도에서 고유가,주식 등 금융시장의 불안,소비위축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지역경제 활성화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자부,시·도,시·군·구 지역경제 담당자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도 연구원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토론과 함께 5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제활성화 시책이 소개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배광선(裵光宣) 산업연구원 원장은 “현재 수도권의 경제는 활성화로 돌아섰으나 일부 지역은 침체가 계속되는 등 지역에 따라 경제편차가 심하다”면서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하락,지방 창업 부진,지역건설업 과다경쟁,지역 재래시장 붕괴 등을 지역경제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배 원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야 하며 중앙이 지방의 재정능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벤처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부산발전연구원 정승진연구위원은 “최근 몇년 동안 중앙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지자체에도 벤처열풍이 불었으나 이는 수도권에 국한된 상황”이라고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 모든 지자체가 벤처육성을 추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위원은 아울러 “지역의 핵심역량을 파악한 뒤 지역혁신시스템,벤처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만이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중앙행정 정보화‘낙제점’

    지난 87년부터 99년까지 2조1,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화사업이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기관 전산망에 대한 감리 결과 적정판정을 받은 항목이 14.7%에 불과해 추가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영환(金榮煥·민주당) 의원은 25일 정보화추진위원회의 자료를 근거로 “2000년도 국가정보화 평가 결과 38개 중앙행정기관은 전자적 민의수렴,전자민원,전자행정 등 3개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각각 67.2점,45.7점,55.9점을 받아 평균 56점에그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구축한 960여종의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79종만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타기관과 공문서를 주고받을 때 온라인을이용해본 기관은 10곳에 불과,전자우편이 제구실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처별로는 전자행정 및 전자적 민의수렴 부문에서 기획예산처가 각각 81.4,80.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한국전산원이 지난해 정부기관 27개 전산망의 총 102개 항목에 대한 감리결과,적정판정을 받은 항목은 14.7%인 15개에 불과했으며, 미흡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아 보완하거나 추가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항목도 54개에 달했다. 최여경기자
  • 위험물 취급시설 일제 점검

    행정자치부는 24일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가스·유류 등 위험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국의 LPG충전소,LPG용기제조업,도시가스 정압기,저유소 등 3,285곳 등에 대해 위험물질 운반차량을 일제 점검한다. 최여경기자 kid@
  • 행정포커스/ 공직자 취업제한제도 허와 실

    공직자윤리법이 규정한 취업제한 제도에 구멍이 뚫렸다.공직자윤리법에 의한 재산등록의무자는 퇴직후 2년간 퇴직전 2년이내에 담당했던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간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지만,제대로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지난 93년이후 공직사회의 퇴직률이 매년 35%이상씩 늘고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취업제한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과 운용실태. [현황] 취업제한 대상 공무원이 퇴직을 하면 해당 부처는 취업제한제도에 대한 안내문을 배부해야 하고 대상자는 취업을 할 때 사전에 취업예정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취업제한 대상업체인지 아닌지를 가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선에서 이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는 곳은 거의 없다.공직자윤리위는 최근 자체 보고서에서 이 문제점을 ‘전기관 공통 지적사항’으로 분류했다. 지난해에는 취업제한대상 퇴직공직자 6,878명 가운데 24.2%인 1,662명이 취업했다.평균 취업률 27.6%보다는 다소 낮은 취업률이지만 취업제한업체 취업자는94명으로 연평균 61명보다 크게 늘었다.특히 대기업 취업이 두드러졌다는 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보고 내용이다.이에 따르면 취업제한대상업체로의 이직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감사원 등 이른바 ‘물 좋은’ 부처에 집중돼있다. [퇴직자 관리소홀] 퇴직자가 소재불명 등으로 취업여부의 확인이 어려울 때는 관계기관에 조회,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인이상 고용업체는 의무가입이 되기 때문에 이 곳에만 조회해봐도 취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외교통상부 등 41개 기관이 조회를 거치지 않아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관련 기관이 제도 운용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심지어 취업자를 미취업자로 보고한 기관도 16곳이나 됐다.미취업자로 보고된 사람 가운데 56명은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고,이 가운데 7명은 취업제한업체로 들어갔다. [업무관련성 검토소홀] 취업제한업체 취업자에 대해서는 사전에 소속 기관장이 업무 관련성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이 작업은 사실확인을 통해 엄정하게 검토·판단해야 하는 사항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 98년에 퇴직한 한국전력의 한 간부는 지난해 S기업에 비상임고문으로,또 다른 간부는 I기업에 취업했다.이들은 업무처리 권한이하부에 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취업승인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체 종결처리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시 취업업체와 공사계약이나 송변자재 등 규격승인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일로 한국전력 담당 임·직원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지운기자 jj@. *문제점과 개선방안. 지난 3년간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승인심사가 신청된 건수는 14건.이 기간 1,700여명의 취업제한대상 공무원이 새 직장을 얻었다.공직자윤리위의 심사 횟수가 전체 대상의 1%도 못된다는 얘기다. 그나마 승인신청 심사에서 ‘불승인’으로 결정돼 취업이 제한된 사례는 3년간 단 1건뿐이다.수치로만 봐도 취업제한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공직자윤리위의 ‘99년도 퇴직공직자 취업확인 및 점검결과 보고’는 통계와 실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보고서는 “취업예정자는 취업 사실을 전 직장에 신고해야 하지만실제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하고 있다.각 부처는 퇴직자에게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제도 운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인 퇴직자의 취업여부조차 확인하려 들지도 않는다. 허위보고도 많다.퇴직 직원이 취업을 했는데도 하지 않았다고 공직자윤리위에 보고한 사례가 400여건이나 된다. 관과 업계의 유착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취업제한대상업체로의 취직 역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사전에 업무 관련성검토를 해야하지만 업무분석은 형식적이다.사후검토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부실의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취업승인심사 신청 여부를 각기관장이 판단한다는 데 가장 큰 허점이 있다.인정상 소속 직원의 이직을 가로막는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나분석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공직 사회 내부에서 “공무원의 직업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려 든다”는 불만이 팽배한 현실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도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인사위원회가 3급이상 모든 공무원에 대해 의무적으로 인사 적합성을 심사하는 것처럼 윤리위원회 역시 적어도 취업제한대상업체로의 이직에 대해서는 모두 심사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도입취지와 관련규정. 퇴직 공무원이 2년동안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한 ‘취업제한제도’는 지난 8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는 업무와 연관된 공직비리,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됐다.공직자가 퇴직 후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조건으로 일선 업체에 혜택을 주거나 기업과 유착되는 것을 막기위한 장치다.공무원이 퇴직과 함께 로비스트역할을 하게되거나 국가정보 유출 중계인이 되는 등의 부작용을 차단하는 안전판으로 도입됐다. 공직자윤리법 17∼19조와 시행령 31∼35조에 따르면 취업을 제한하는 직급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직급,공직유관단체의 임·직원이라고정하고 있다. 업무에 있어서도 ‘일부 업무’로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다.취업을제한하도록 규정한 업무는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장려금·조성금 등을 교부하는 등 재정보조를 제공하는 업무 ▲인·허가,면허,특허,승인 등과 관계된 업무 ▲조세의 조사·부과·징수에 관계된 업무 ▲공사·물품구입의 계약·검사·검수에 관계된 업무 ▲기타 기업체의재산상의 권리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업무이다. 해당자들이 취업할 수 없는 업체는 자산총액이 100억원 이상,연간외형거래액이 300억원을 넘는 업체이다.대상업체는 매년 국세청장이통보한 자료를 근거로 12월에 고시하며,올해에는 2,454개 업체가 제한업체로 묶여 있다. 취업제한제도에 따라 취업할 수 없는 퇴직자가 해당업체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소속기관의 장을 거쳐,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최근 정부는 이같은 규정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법개정을 추진중이다.정부가 마련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에 따르면 퇴직전 3년간 근무했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있는 사기업체뿐 아니라 법인,협회 등에도 취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퇴직전 3년간 증권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은 퇴직후 2년간 증권관련협회에,건설업무에 종사하던 공무원은 건설관련협회에 취업할 수 없게 됐다. 최여경기자. * 찬반론 외국의 예. 공직사회에서는 취업제한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한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 제도를 반대하는 측은 퇴직공직자는 공직을 떠난 ‘민간인’으로 인정돼야 하며 이들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89년 ‘재직기간이 15년 미만인 판사·검사,군법무관등은 변호사 개업신고 전 2년 이내 근무했던 구역 안에서는 3년동안개업할 수 없다’는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합리적인 이유없이 공무원을 차별한다’는 것이 위헌판단 사유였다.이 조항은 지난 93년 변호사법에서 아예 삭제됐다. 또 97년에는 ‘검찰총장은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 공직에 임명될수 없고 정당의 발기인 또는 당원이 될 수 없다’는조항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위헌판결이 내려졌다. 자산 100억원 이상,외형거래액이 연간 300억원 이상인 기업체에는취업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법규규정에 맹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업체의 경우 취업제한 대상 퇴직공직자들이 아니더라도 각종 인·허가,민원 등의 업무를 맡길 수 있는적임자를 퇴직공무원중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패행위로 인해 퇴직하게 된 공직자는 일반 퇴직자보다 취업제한기간이 더 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규정을 두지않은 모순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현행 취업제한제도는 개방형임용제,민관교류의 활성화 등 공직사회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제약요소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입장은 다르다.부패방지법 제정의 목소리가 높은 사회현상을 고려해볼 때 취업제한제도는 반부패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취업제한의 대상은 심의관급 이상으로 퇴직전5년간의업무와 관련된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규모와 관계없이 퇴직공직자가 취업할 수 있는 업체를 제한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총리를 포함한 모든 고위공직자들은 퇴직 후 2년 동안 기업체 취직을 제한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민주화 보상’8,395건 접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지난 8월21일부터 두달 동안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보상을위한 1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적으로 8,395건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상금 신청은 901건,명예 회복 신청은 7,494건으로 집계됐다.보상금 신청 중에는 사망 185건,부상 708건,행방불명이 8건이며 명예 회복 신청에서는 해직이 2,942건,유죄 판결 4,266건,학사징계286건이다. 유형별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 1,002건 ▲긴급조치 위반 600건 ▲노동운동 관련 582건 ▲독재정권 반대시위 448건 ▲해직 언론인 437건 ▲유신 반대 198건 ▲3선개헌 반대 50건 ▲부마항쟁 35건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3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99건,광주 740건,부산 595건,전북 519건 등이었다.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4,050건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중에는 전태일,박종철,이한열씨 등 민주열사와 91년 사노맹사건으로옥살이를 했던 시인 박노해씨,언론 통폐합 당시 강제 해직된 박준영청와대대변인,90년 전노협 사수투쟁을 주도한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또 전·현직 의원으로는 김상현,양순직,양성우,송석찬,장영달,이미경,김부겸씨 등과 김창현 울산동구청장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교조 교사 1,500여명을 비롯,민노총·유가협·민가협·동아투위·최루탄부상자회·부마항쟁기념사업회 등 민주화운동 단체가집단으로 신청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접수한 신청건에 대해서는 60일 이내에 기초 사실조사를 마친 뒤 보상심의위원회에 넘겨진다.이후 위원회는 30일 이내에 관련자 여부 및 보상금액 등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민주화보상법’에 의한 최종 신청기한은 내년 12월31일까지이며,2차 신청은 내년 상반기에 공고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행정고시 2차 합격자 분석 결과

    올해 행정고시 2차 합격자 중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또 국제통상·교육행정 직렬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합격선이 높아졌다.특히 일반행정·보호관찰 직렬의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 22일 제 44회 행정고시 2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올해 2차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7명이 늘어난 209명이다.이 중 여성합격자는 25. 8%인 54명이었다.2차 합격자 4명중 한명꼴인 셈이다. 지난해 행시의 2차 합격자중 여성의 비율인 16.1%보다 9.7% 포인트가 높아졌다.지난해 행시의 2차 합격자 192명 중 여성은 31명이었다. 올해부터 2차 합격자가 10명 이상인 직렬에 대해 여성수험생의 합격 비율을 20%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여성채용목표제를 적용한 것도 이같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합격선은 평균 1.13점이 올랐다.지난해 7개 직렬 중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보호관찰 직렬(지난해 61.80점)은 이번에도 65.93점으로높은 합격선을 유지했다. 92명의 합격자를 낸 일반행정직은 지난해보다 3.45점 오른 57.61점이었다.검찰사무 62.60점(99년 60.53),법무행정 56.77점(99년 56.44),재경 56.05점(99년 55.88)으로 대부분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올랐다. 하지만 11명씩 뽑은 국제통상,교육행정의 합격선은 각각 1.56점,0.72점이 낮아진 56.94점,55.55점이었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이후 2차 시험 합격선과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특히 일부 직렬의 경우 여성채용목표제에 따라 여성합격자가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제 3차 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 최여경기자 kid@
  • 오늘부터 국회도서관 강당서 부패방지대책 수립 공청회

    23∼24일 이틀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정부의 2단계 부패방지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각계 전문가 30여명이 국내 15개 연구기관·대학의 부패방지대책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육·조달·중소기업지원자금·사회복지시설보조금·예산·지방부조리·행정정보공개 등 7개 분야의 부패방지대책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반부패국민연대,한국행정연구원,한국교육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학계·시민단체 등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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