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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에 딱 맞는 ‘新 유망직종’

    올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한 기업들이 원하는 여성인력의평균 채용비율은 18.6%였고,10% 미만인 기업도 30%가 넘을정도로 사상 최악의 여성 구직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여성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신 유망직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취업전문사이트인 커리어(wwww.career.co.kr)가 선정한 여성 특유의 성향이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국제회의 기획진행자] 국제회의나 행사의 주최측 업무를위임받아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전문가.미팅플래너(Meeting planner)로도 불리며 조직운영회를 구성하고 예산,투어 프로그램,사교모임,교통수단,이벤트 등을 계획에서 점검,마무리까지 담당한다.외국어와 컴퓨터 활용능력에 자신이있으면서 국제적인 안목과 매너를 갖춘 사람이면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다. 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부 (02)7299-434,한림대 국제학 대학원 (02)3446-2471∼2. [운동처방사] 질병의 사전예방과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증가하면서 질병의 치료방식도 다양한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등장한 운동처방사는 환자나정상인의 신체 조건, 건강상태,질병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알려주고 운동상황을 관리한다.주로종합병원 스포츠 의학실 등에서 근무한다.사회체육학 전공자,국가가 지정한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자격증이 부여된다.한국운동처방협회 (02)703-0560,한국체대 생활체육 연구소 (02)418-1001. [학교사회사업가] 과밀한 학급,부족한 교육재정 등 복잡해지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정서적 문제들을 가진 학생들의 임상치료,학생상담방법 지도,학생·부모에 대한 교육상담,학생복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수립·실행 등을 수행한다.학교,사회복지관,청소년 상담실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있다.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 (032)340-3649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원]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복지지원의 일환으로 장애인 작업능력 개발과 직업알선 업무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원은 장애인의직업재활 계획을 면접과 평가도구를 사용해 직업적성,흥미,작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여 적합한 직종 및 훈련에 관한정보를 제공한다.심리학,사회복지학,직업재활과 관련된 특수 교육학과 출신으로 관련분야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유리하다.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직업재활부 (02)727-4902. [여행설계사] 여행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해외여행을 전문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한다.여행객들과 함께 협의하여 여행지,교통,숙식,일정을 설계하고 제공한다.해외여행을 많이다녀 본 사람으로서 문화 및 관광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자부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동아문화센터 동아관광전문교육원 (02)781-0810∼4. [사이버 기상캐스터] 공중파를 이용하는 기존의 방송 기상캐스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날씨 등 일반 기상정보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기상정보를 만들어제공한다.날씨산업의 유망성과 인터넷의 속보성이 결합해등장한 새로운 직업이다.기상기사 1,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일정기간동안 기상관련 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이면 공식적으로 예보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인터넷 활용능력은 기본.캠퍼스 넷 (02)585-7600. [캐릭터 MD] 수요자들의 요구 및 시장성 등을 고려하여 만화영화의 캐릭터 제작 방향을 책정하거나 외국 캐릭터를 수입하며,구체적으로 각종 모형 및 도구를 사용하여 특성있는캐릭터를 디자인한다. 만화영화의 캐릭터 제작이 더욱 더수준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면서 전문적인 직업으로 분화되었다. 앞으로 만화영화시장 개방 및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최여경기자 kid@
  • 올 사시 2차합격자 대폭 늘려

    올해 제43회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수가 지난해 801명보다 무려 190명이 늘어난 991명으로 확정됐다.또 15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는 29명으로 정해졌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사법시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 사시및 군법무관 시험 2차 시험 합격자수와 합격선을 결정했다.올해 사시 최종합격 예정인원이 950∼1,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3차시험 탈락자는 극소수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군법무관은 정원이 26명으로 확정돼 면접시험을 거쳐 3명이탈락된다. 합격선은 사시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제42회 사시보다 2. 71점 떨어진 50.57점이고,군법무관은 50.71점으로 결정됐다. 일부에서는 “최근 합격자가 크게 늘어 사법연수원의 수용이나 교육에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최소 수준으로 선발하도록 주문했으나 학계에서 “가급적 많이 뽑아 법조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5∼7일 발표하며,3차(면접)시험은 20∼22일 치러진다. 최여경기자 kid@
  • “노동조합·공무원법 개정”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등 공무원 관련 4개 단체는 29일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조합법 및 공무원법 등의개정을 국회에 입법청원했다. 전공련 등은 청원안에서 “공직의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한 우리나라는 노동탄압국이란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제약하는 악법들을 개정하는 것이 청원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이 아닌 기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통한 노동기본권 보장 ▲집단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등 조항 삭제등을 주장했다. 이날 청원에는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청원소개의원으로 나섰으며 전국의 공무원,교원 등 3만5,000여명이 청원서명에 동참했다.한편 차봉천 전공련 위원장등 공무원 4단체 지도부 20여명은 입법청원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노동기구(ILO),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공무원과 교원들의 노조결성권,파업권 등의 보장이 미흡하다”면서 “앞으로 노동계,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청원안이 관철되도록 총력투쟁을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감사원 손승태 1차장 “부실책임자 재산 계속 추적”

    29일 공적자금 특감결과를 발표한 감사원 손승태(孫承泰)제1사무차장은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한 상황에서공적자금을 집행한 결과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부실책임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를 철저하고 지속적으로실시하고 책임추궁을 위한 감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감결과 과다지원된 공적자금 규모는 6조209억원.이는 97∼98년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보면 지원이 불가피했겠지만 현재 감사원 기준에는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지적을 하게 됐다는 것이 손 차장의설명이다. 재정경제부 등 정책 결정자들에 대한 문책이 ‘주의’ 수준에 그친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손 차장은 “집행 초기 금융시스템과 기관의 조기 안정을위해 공적자금 지원 절차상 다소 무리하게 투입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상황상 부득이하게 집행된 점이 인정돼 이를 시정,개선하도록 했지만 개인에 따른 책임을 추궁하기는 곤란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차장은 “공적자금을 지원한 금융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이소홀했고 부실금융기관의 방만한 경비집행 등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면서 “현재와같이 운영된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실익이 없게 되므로 부실기관의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오연호씨등 국보법위반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단순 소지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제작·배포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명예회복됐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제32차 본회의를 열고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37)와 송재형씨(45) 등 국가보안법 위반자 7명을 포함,21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씨는 86년 반미의식을 고취시키는 ‘중·고청년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전단 2,000매를 전국에 배포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또 송씨는 같은 해 “미국은 광주학살책임지고 물러가라”는 내용이 담긴 ‘광주의 소리 31호’유인물을 나눠준 혐의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 이와 관련,보상심의위원회 관계자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소지·탐독혐의로 구속됐던 사람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사실은 있었지만 적극적 행위로 이적표현물을제작하고 배포한 사람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의 이호웅·김희선 의원과 심채진씨 등 7명의 언론인도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포함됐다.이호웅 의원은 71년 대통령부정선거 규탄대회와 75년 김상진 열사 추도식,86년 민주화촉진시민대회 등을 열어 유죄판결 및 학사징계를받았다.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다음달 30일까지 2차접수를 받고있다. 최여경 박록삼기자 kid@
  • 올해 과학기자상 대한매일 함혜리씨

    대한매일 행정팀 함혜리기자(부장급)가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이찬휘)이 선정하는 올해의 과학기자상 과학기술부문수상자로 27일 선정됐다.한국과학기자클럽은 또 올해의 정보통신인상과 과학기술인 수상자로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부문 사장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성언 단장을 각각 선정했다.올해의 의료인 수상자로 연세대 의대 이현철 교수를,특별상으로 고(故) 조재봉 전 국민일보 기자를 선발했다.과학기자상 건강의학부문에는 한국일보 문화과학부 송영주 차장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중앙언론사 정보통신.과학기술 담당기자들의 사이버투표를 통해 선정됐다.시상식은 다음 달 5일 광화문 한국통신 1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여경기자 kids@
  • 최근 입사면접시험 경향/ 실무·전문지식 묻는 경우 많아

    “기업은 자사의 경쟁상대를 어떠한 관점에서 판단하고바라봐야 합니까.” “종이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린 뒤 이유를 설명하세요.” 최근 신입사원을 뽑은 K카드사가 면접에서 수험생들에게질문한 내용이다.올 하반기 기업체의 신입사원 채용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기업들의 면접내용이 종합적이거나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지원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25일 취업전문업체 커리어(www.career.co.kr)가 LG,삼성,국민카드,다국적 컴퓨터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기업 면접 예상질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원자의 성실성이나 인성 등을 포괄적으로 묻던 형식에서 실질적인 업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상당수 기업에서는 임원진보다는 실무자를 면접관으로 배치,전문적인 질문에 대한 비율을 늘려 면접전형을 진행했다.특히 감명깊게 읽은 책의 내용,대학 동아리 활동내역등을 영어로 소개하거나 회사의 이미지를 외국어로 설명토록 하는 등 어학능력을 평가하는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이경우 사장은 “앞으로 지원자들은 사회와 경제의 전반에 대한 지식은 물론 해당 업무에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까지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한번 출제된 문제보다 더 좋은 문제가 없듯이 기출된 면접 질문들을 최대한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한 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전공련도 성과금제 반대

    올해 교사들에 이어 일반공무원들도 내년도 성과상여금지급이 강행될 경우 반납 결의를 하는 등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결정,성과금제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전공련은 최근 제7차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내년도 중앙·지방 공무원에 대한 예산 편성에 성과금 항목을 포함시키는 것을 자제하도록 국회와 지방의회에 요구하는등 성과제 폐지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전공련측은 올해 성과금제 실태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또 내년 예산편성 이전에성과금 지급을 반대하는 공무원들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지방의회,자치단체장에 전달하고 내년초 성과상여금 지급이 강행될 경우 전교조와 같이 전국적인 반납투쟁을 벌일계획이다. 이에대해 중앙인사위원회측은 “성과금에 대한 문제점을보완해 지급 대상을 확대하거나 기관별 지급 방식을 달리하는 등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성과금 제도를 폐지한다던가 완전히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불황에도 뜨는 직종] 2조원 규모의 게임시장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게임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99년 고작 2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올해 말에는 2조원규모로 몸집을 불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인력도 크게 늘어났다.게임업계 상위 300개사의 근무인력은 1만4,600여명으로,지난 99년 2,500여명에서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빠른 성장세에 비해 개발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통 하나의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게임 개발인력은 10여명.그러나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전문서버 개발인력은 많이 잡아도 100명 미만이고,한해 수백개의 게임이 개발되는 현실을 따져볼 때 게임 업계의 인력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수요가 많아 갈 곳도 많다는 장점 외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취업장벽이 비교적 낮다는 점이 게임업계의 장점으로알려졌다. 흔히들 ‘학력과 전공보다는 아이디어와 경력’이 취업을좌우한다고 말한다.업계의 인사담당자 대부분이 적정한 학력으로 ‘고졸 이상’을 꼽기도 한다. 학력,학과보다 인력의 전문성을 더 높이 산다는 방증이다. 온라인 게임이 게임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입사를 위해서는 해당업체 홈페이지를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좋다.또한 다른 분야에 비해 인맥을 통한 채용이 많으므로게임동아리나 인터넷게임 동호회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재 관련 분야의 학원에는 최소 4개월에서 2년까지 기간으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최여경기자@
  • 취업여성 ‘족쇄’ 육아/ 친정..시댁..아침마다 뛰는 엄마

    “아이 맡길 데가 없다.”육아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골칫거리’중 하나다.20∼30대 젊은 부부뿐 아니라 ‘손자키우기 부역’에 동원되는 그들의 부모 세대도 흔들리긴 마찬가지다.그래서 취업여성들은 육아를 위해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그러나 정작 ‘유아교육 시장’은 과잉이다.엄청나게 꼬인 육아문제의 해법을 다각도로 진단해 본다. [취업모에게 육아는 고통] 회사원 김소정씨(37·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소원은 ‘오래 사는 것’이다.두 딸을 키우면서힘겨웠던 ‘육아후유증’때문이다.오래 살아 손자·손녀를길러줘야겠다는 것이다.“출산휴가가 끝나자마자 생후 2달된 아이를 맡기느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렀어요.제 딸에게만은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싶어요.육아부담 없으면 딸은 우리 부부처럼 그렇게 싸우지도 않을 테고….”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해본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눈물나는 사연이 있다. 육아는 아직도 여성의 몫.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들도 예외는 아니다.은행원 박영호씨(33)도 육아문제라면 아예 고개를 내젓는다.“연립주택의 엉성한 놀이방에 우는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는 아침마다 아내는 울었어요.생후 18개월 이하는 맡아주겠다는 곳이 없어 겨우 구한 곳이라 불평도 못하고….아이가 자라서 놀이방을 골라 갈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이젠 좀 낫지요.도대체 언제까지나 육아는 개인의 책임이어야 합니까?”[보육시설은 못 믿어] 갓난 아이를 맡아주는 보육시설은 드물다.3살이상 ‘교육’을 맡고있는 곳은 많지만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갓난 아기들은 거절당하게 마련이다. 2000년 여성특위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영유아 보육서비스 실태분석’에 의하면 보육대상(만 6세미만) 207만명중영아전담보육시설을 이용하는 3세미만 아기(영아) 숫자는 불과 2,376명에 지나지않는다.0세 아기는 0.5%,1세는 5.0%,2세는 19.9%로 나이가 어릴수록 시설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지 않는 이유는 ‘본인이나가까운 사람이 돌보는 게 안심(79.2%)’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2세미만은 시설에서 거절했다’는 답도 11.8%나됐다. [3세미만의 영아전담시설 절실] 취업모의 아이들은 친인척이 양육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보육시설이 아닌 놀이방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영·유아가 뒤섞여 있는데 발달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특성이 다르고 양육방법도 역시 달라야 한다.그러나 현실은그러지 못해 36개월 미만 아동의 부모들은 대부분 유아와 뒤섞인 시설에 불만을 표한다.영아전담반 혹은 영아전담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간제·야간제·24시간반·휴일반 등 운영시간을탄력적으로 갖추지않은 현실은 취업모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양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18개월 이하 영아보육을 실시하는 시설이 드문 만큼 보육비가 많이 드는 것도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아직도 후진국형] 출산휴가를 막마치고 나왔다는 회사원 원혜진씨(29)는 직장을 계속 다녀야할지 고민중이다. “말이 좋아 맞벌이지,한 사람이 번 것은 몽땅 아이를 돌보는 데 쏟아부어야 하는데 과연 취업이 좋은가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보육이 안정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은 여성의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5월 여성부가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여성의 삶과 일에 대한 국민체감 의식조사연구’에 의하면 25∼34세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0.9%로 이는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47.4%보다 훨씬 낮다.반면 맞벌이를 원하는 여성이 75.2%나 된다는 사실과도 비교된다.바로 여성경제활동의 후진국형인 M자형 곡선의 낮은 부분에 해당한다. 21세기는 여성인력의 활용과 국가경쟁력이 밀접한 연관을가진다는 매킨지보고서가 적용되는 시대다.그럼에도 오늘 한국의 취업여성들은 직장과 육아,두 갈래길에서 고민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실속없는 보육정책…‘젖먹이’ 갈 곳이 없다.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지만 민간시설은 과당경쟁으로 아우성이다.지난 95년부터 3년간추진된 ‘보육시설확충계획’으로 인해 민간보육시설의 숫자는 9,000개나 늘어났다. 민간시설이 보육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현실은 보육이 사회적 공공성 확보보다는 시장논리 중심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야기한다.더욱이 보육시설의 설치·운영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를 채택한 탓에 시설과 교사의 자질 미흡문제가 지적됐다.유아교육과 보육단체 사이의 이해관계 대립,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부처이기주의까지 겹쳐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15대 국회에서도 자동폐기되고 말았다. 16대 국회에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최우선으로했던 것에서 물러남으로써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이해당사자간 신경전의 소지를 없앴다.대신 영유아 종합정책을 수립하고 관계부처간 의견을 조정,감독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하에 영유아보육·교육위원회를 두는 규정을 담았다. 또 그동안 신고제였던 보육시설 설치·운영을 허가제로 바꾸고 복지부장관이 검정·수여하는 ‘보육교사자격증’제도를신설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유희정박사(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는 “보육문제는 영유아의 잘 자랄 권리와 함께 여성인력개발의 기초로서의 보육,국가 미래인력 개발의 차원에서 동시에 접근돼야 한다”며“보육정책이 전 국민 대상의 복지적 관점에서 수행되고,정부의 참여를 확대해 보육서비스의 사각지대인 3세 미만의 보육을 활성화시키는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선진국에선 “미래 주역…육아는 국가몫”. 선진국의 보육시스템 발전의 근저에는 ‘영유아 교육은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는 사고가 깔려 있다.실제로 영국,프랑스 등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있는 취업여성의 상당수는 “아이를 맡아주는 시설이 있었기에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프랑스] “크레슈가 없었다면 일하지 못할 것이다.”(엘렌르 프랑스·여·의사)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설보육시설은 3살 미만의 아이들을 맡는 크레슈(Creche).현재 3살 미만의 아동 220만명 중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 110만명의 25% 정도인 28만여명이 크레슈를이용하고 있다. 파리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도심의 ‘라 메종 앙샹테’의 경우 4층 규모에 놀이방,우유병 소독방,도서방,심리치료방,진료방,TV방 등 완벽한 시설을 자랑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발달 정도와 생활리듬에 따라 보호하고,장애아도 정상아와 똑같이 생활하게 한다는 것이 크리스틴 스마이 원장(여)의 운영 방침이다.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만큼 시간대도 새벽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탄력적이고,부모의 출근시간별로 방을 달리 운영해 근무가 늦어지는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재정면에서도 부모의 부담이 없다.프랑스 보육의 강점인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모든 보육기관을 지원하기 때문이다.국가가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프랑스 보육·유아교육의 기본 원칙이 그대로 녹아있다. 현재 프랑스의 국·공립,민간 보육시설은 전국적으로 1만901곳(27만7,800명 담당)으로 공립 4,300곳(13만8,400명),부모협동 1,548곳(6만900명),민간 249곳(1만400명),일시보육 4,804곳(6만8,100명) 등이다. 아이들 보육과 육아를 담당하는 고용연대부 관계자 아니 드 클랑(여)은 “정부에서 보육·유아교육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는 아이들의 크레슈 이용을 더욱 늘리기 위해 향후 2년간 1,100만 프랑을 지원,크레슈를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영국은 다른 유럽 선진국에 비하면 보육활성화 초기단계이다.한국처럼 보육(Child care)과 육아(Nursery)는 가족 책임이라는 전통이 강했다.그러나 지난 98년 집권한 노동당 정부에 의해 교육과 여성 취업기회 보장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보육과 유아교육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교육기술부 주도로 보육과 유아교육을 실시하는 영국은 98년말 4세 아동 전원에 대한 취학전 아동교육 무상서비스를정착시킨 뒤 현재 3세 아동에게까지 서비스를 확대중이다.오는 2004년까지 3세 모두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보육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각 지역별 유아교육시설 관리 기관을 지정하고,인근 교회 건물을보육시설로 활용하거나 ‘버퍼 베어’(Buffer bear)라는 기차역내 탁아소를 마련했다. 그러나 현존하는 기관만으로는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정부 관계자 마크 캐비씨는 “여성의 기회신장과 아동교육을 위해 정부가 영유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한다는 큰 목표 아래 국가복권 수익금 등을 통해 160만명의 아동에 대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미혼모의 직장알선,장애아에 대한 국가보호 등도 중점 목표이다. 런던 최여경특파원 kid@.
  • 지자체 대형공사 자체발주 ‘뚝’

    계약금액 1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발주하는 비율이 상당폭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는 조달청을 통해 발주하도록 규정된 공사를 대부분 직접 발주하는 등 문제점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자치단체들이 주요 대형공사 129건(5조5,515억원) 중 44건(1조3,433억원)을 자체발주했다.자체발주율은 34.1%였다. 이는 전체 151건(5조1,208억원) 중 87건(2조3,824억원)을자체발주해 57.6%의 비율을 보인 지난해에 비해 23.5%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조달청측은 “최근 전북도청 및 의회 청사 공사를 비롯해전남도 신청사 공사, 강원도 대형 도로공사 등 자치단체의 상당수가 조달청에 발주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공사원가 계산을 통해 절감한 예산만도 3,400억원에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치단체의 자체발주 경향은 여전히 문제점으로남아 있다.오히려 재정자립도가 낮고 기술·인력·행정력이 부족한 자치단체일수록 자체발주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50%를 밑도는 충북도는 대형공사 3건을 모두 자체발주했고,울산은 5건 중 4건,충남도는 4건 중 3건을 자체발주해 각각 80%,75%의 높은 자체발주율을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 박사 취업전문사이트 등장

    박사학위 소지자를 위한 박사전문 취업·헤드헌팅사이트가 등장했다. 최근 문을 연 ‘닥터파인드’(www.doctorfind.co.kr)는취업을 희망하는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학교·연구기관·기업체에 연결해 주는 사이트로,구인·구직 등록 및 검색 등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박사 관련 뉴스,박사들의 부업거리 정보,취업처 탐방등 다양한 부가정보들로 구성돼 있다. 닥터파인드측은 학교,연구기관,기업체 등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박사전문 헤드헌터가직접 나서 조건에 맞는 박사를 물색하고,연봉협상도 대행할 계획이다. 일부 기본적인 정보확인은 무료이지만 세부적인 정보는개인 한달 2만원,기관 6만6,000원 등 유료로 운영된다. 최여경기자
  • 취업준비생 59% “전공에 후회”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의 전공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대졸 구직자 1,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59.6%인 705명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전공에 대해후회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66%나 전공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공계 학생들의 56%보다 상대적으로 후회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사 지원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37.4%에 달하는 응답자가 ‘부족한 어학실력’을 꼽았고,‘학교나 학과에 대한 콤플렉스’가 18.9%로 뒤를 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조사결과 외국어와 학교,전공 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입사지원의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취업난이 계속됨에 따라 대학 지원 시에도 취업이 보다 용이한 상경계나 이공계의 인기 학과들이 큰 경쟁률을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Life & Culture] ‘스마일 부대’ 중앙청 방호원들

    요즘 건물들,참 으리으리하다.현대적 감각을 앞세운 차가운분위기에 위압감마저 느껴진다.게다가 건물 앞을 지키고 서있는 경비원들.방문객을 위한 친절함보다는 마치 “우리집에 왜 온거야”라는 핀잔이 느껴지는 눈초리다. 건물에 들어서는 것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곳,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그러나 이곳에는 경직된 분위기의 관공서를 상쾌하게 하는얼굴들이 있다.청사 보안을 담당하면서 때론 과격한 민원인들과 ‘전투’를 치러야 하지만 ‘친절’과 ‘미소’를 잃지 않는 방호원들,일명 ‘세종로 스마일 부대’다. 진한 남색 제복을 입고 청사의 정문,후문 등 출입문 곳곳을 지키고 있는 중앙청사 방호원들은 청사관리 업무에서부터주차차량 파악,야근자 확인,사무실 안전 점검까지 하고 있다. 현재 중앙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호원은 총 49명.별정직 6급에서 기능직 9급까지 직급이 다양한 방호원들의 평균 근무연수는 15년 정도다.면사무소 서기였거나 지방우체국 직원 등 전직 공무원 출신도 있고,일반 회사에 다니거나 농사를짓다가 방호업무를 시작한 경우도 많다.대부분이 두번째 직장으로 방호원을 택했다. 늘 정제된 자세로 청사 직원들에게 ‘베스트 스마일’로 유명한 남수진씨(54)는 합기도 4단의 고수로 한때는 합기도장사범이기도 했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청사를 오가는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이다.어떤 이가 직원인지,민원인인지,또는 잡상인인지파악하고 출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이렇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하루 3,600여명 정도.웬만해선 누가 누군지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은 겪게되는 고충 하나. “청사 보안을 위해 직원이나 민원인들에게 신분증이나 방문증을 꼭 달도록 합니다.하지만 이런 것을 기분 나빠하는사람들이 많아요.직원들은 주로 ‘아저씨,오늘 왜 그래요?’,‘나 몰라요?’ 이렇게 말하면서 불쾌한 표정을 짓더라고요.하지만 보안이 중요하다보니 싫은 소리도 해야 하고….”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다.한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보다는 외부 민원인들이 대하기 힘들다.그들의 두번째 고충,바로과격한 민원인들이다. “한번은 통일부를 찾아온 80대어르신들이 이산가족방문자 명단에서 누락된 화풀이를 저희한테 하시더라고요.한 노인이 ‘왜 내가 빠진거냐’면서 지팡이를 휘둘러대는 통에…. 어르신 지팡이 손잡이에 목이 걸려 아주 혼쭐이 났었죠.”사복 방호원인 박형준씨는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 분위기는 그야말로 ‘살벌’ 그 자체였다고 한다. 방호원들 사이에서 유명인으로 통하는 민원인들도 있다.아예 직업이 ‘민원인’인 이들은 주로 별명으로 불린다.대표적인 경우가 ‘평택아줌마’와 ‘배 감사관’이다. “딱히 민원을 제기하는 분야도 없이 청사를 찾는 사람이죠.워낙 민원에는 도가 튼 사람이라 잘못 건드렸다가는 그 자리에서 민원 서류가 만들어집니다.어떻게 그렇게 공무원의취약점을 잘 아는지….” 방호원들의 세번째 고충이다. 때로는 예전 권위주의 정권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하늘을 찌르는 관공서의 권위’로 민원인에게 윽박지르거나 강제로 내쫓기도 했지만 요즘은 ‘턱도 없는 소리’다.민원인을 대하는 와중에 목청이 높아졌거나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면 바로 민원감이다.공무원과 같이 출퇴근하는 민원인도 있다.한 70대 노인은 10여년 전부터 매일 아침 9시 청사를 찾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6시에 퇴근한다.몇달 전만해도 2명이었지만 최근 한 노인이 노환으로 세상을 등졌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국외훈련 확 바뀐다

    현장체험 대신 학위취득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2차례 이상중복연수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무원 국외훈련제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국제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재 국외훈련의 5%에 불과한 현장체험 중심의 직무훈련 비율을 내년부터 5%씩 늘려 오는 2004년에는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증권시장이나 선물거래소,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방 정부 및 주정부 등에서 인턴연수를 비롯,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게 대학에서 학위를 따는 것보다 오히려 실제공무원 생활을 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행자부는 국제협상과 국제금융,지적재산권 등 고도의 국제관계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분야에 외국정부,유명연구소 등의 인턴과정과 국·내외 연계프로그램 개설을 추진토록 했다. 국비훈련생이 적극적으로 직무훈련을 선택할 경우 현지적응을 위한 사전어학연수와 현장학습에 필요한 교육경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2차례이상 국외훈련을 받는 경우가 많아 중복연수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과장급의 고위직에 대해서는국외훈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대신 일선 실무를 담당하는 계장(4∼5급)급의 국외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교육파견이나 유학휴직은대폭 제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외훈련 이후 박사학위취득을 위해 2∼4년간 휴직하는 사례가 많아 부처인력 운영에 지장을 받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이에따라 앞으로는특허청의 국제특허, 산업자원부의 지적재산권 등 박사학위소지자의 양성 및 유지가 필요한 전문분야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국외훈련 대상자 선발은 어학 중심에서조직기여도,근무성적,훈련이수후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토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시험 어떻게 달라지나

    사법시험 개선안이 확정된 데 이어 행정·외무·기술고시및 7·9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개편안이 발표됐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새로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개편안의 핵심은 ▲공직 적격성 평가제도(PSAT)의 점진적 도입 ▲영어를 민간검증시험 성적으로 대체 ▲1차시험합격 유효기간 축소 ▲7·9급 시험 선택과목 축소 등이다. [PSAT 어떻게 도입되나] 새롭게 바뀌는 국가고시는 단순 객관식 유형의 1차시험이 기본지식,소양,자질 등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도록 PSAT로 대체된다. 또 2004년부터 외시에 시범 적용되고,2005년에 행시와 기시에 도입되는 PSAT는 첫 2년동안은 우선 50%만 반영할 계획이다. 기본 과목인 헌법과 한국사를 기존의 객관식 문제 유형으로 출제해 나머지 50%의 점수로 환산할 계획이다. 이어 2006년에는 PSAT 반영비율을 75%로 늘리고,2007년에는 100% PSAT로 대체할 방침이다. [영어시험] 1차시험 과목에 제3선택으로 배정됐던 외국어과목은 민간검증시험의 영어 성적을 제출하도록 했다.제출가능한 시험은 TOEFL,TOIEC,TEPS,G-TELP,FLEX 등 5개이다. 성적 기준을 행시·기시와 외시가 약간 다르다.토플의 경우 행시·기시는 PBT 530점,CBT 197점이 하한선이지만 외시는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PBT 560점,CBT 220점을 하한선으로 했다. [2차시험 과목] 당초 과목 수를 대폭 줄이도록 했으나 과목선택상의 문제로 현행 제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행시·외시는 4+1체제,기시는 3+1체제이다.행시와 외시는필수 4과목과 선택 1과목으로 총 5과목을 치러야 한다.행시는 직렬별 현행 선택과목에서 1개를,외시는 제2외국어 중 1개를 선택하도록 했다.선택과목의 배점은 필수과목의 50%이다. [7·9급 시험 과목] 오는 2004년부터 바뀌는 7·9급 시험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선택과목이 폐지됐고,7급 시험은 7과목을,9급 시험은 5과목을 필수로 봐야한다. 필수 6과목,선택 1과목 체제로 치르고 있는 7급 행정직군의 경우 현행 선택과목 중에서 1과목을 필수로 전환한다. 현재 일반행정은 경제학,세무는 경제학, 관세는 무역학,일반기계는 자동제어,전기는 전기기기 등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기술직군에서는 영어가 필수과목으로 추가된다. 또 9급 시험은 현행 선택과목을 없앴다.이에따라 현행 필수 4+선택 1과목 체제인 관세직의 경우 선택과목 중 1과목이 필수로 전환되고,필수 6과목 체제인 검찰사무·기계·전기·화공·임업·토목·전산직은 1과목이 줄어들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 ■공무원 면접준비 이렇게. 모든 시험의 마지막 과정은 면접이다.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공무원 공개 채용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다만 공무원 시험에는 국민의 공복을 뽑는 시험인 만큼 공직자로서의 올바른국가관이 정립돼 있는가를 점검하는 게 다를 뿐이다. [면접 형태] 행정고시의 경우 개인면접과 5∼8명씩 나눈 집단면접이 있다.7급은 개인면접만 치른다.교수 1명과 실무부처 국장급 이상 1명 등 2명이 면접위원으로 구성된다. [면접 요령] 공무원은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기능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똑바른 국가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성실하고 진실한 자세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 밝은 표정과 단정한 용모는 면접의 기본자세다. 공무원 면접시험에서도 국민을 대할 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특히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시인해야지 어거지로 답변하면 감점 요인이 된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조간신문을 보는 등 어느 정도의 식견과 상식은 당연한 것이다. 조별 면접의 경우 토론의 기본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자신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수험생의 응답태도를 잘듣고 있어야 한다.주장의 논리정연함은 물론 다른 사람의주장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발언 중에 흥분하거나 당황하는 것은 금물이다.지나친 적극성도 좋지 못한 평가를받지만,필요 이상의 소극적 태도는 더욱 감점 요인이 될 수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사설] 뉴라운드와 중국의 WTO 가입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 출범 협상이 시작된 데 이어 WTO 회원국들은 엊그제 중국의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대만도 어제 WTO에 가입했다.뉴라운드가 출범하면 공산품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판매시장 확대 기회를 더 갖게 되는 셈이다.중국의 WTO가입에따라 17%의 관세율이 9%대로 낮아져 역시 우리나라 수출에는 호재이다.우리나라는 이같은 국제상황 변화를 활용해전체 국익을 따져,줄 것은 주면서 최대 이익을 얻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번 WTO회의는 최근 미국 테러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WTO측은 테러에도 세계교역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테러분자들에게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 각국은 그만큼 더개방된 경제체제로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WTO회의에서는 농업,반덤핑협정 개정과 환경문제 등 3개쟁점을 놓고 각국이 의견차를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실리를 따져 협상에 임해야 한다.한국은 농업개방에는 수세적이며 다른 두 문제에는 공세적인 입장이다.협상의 과제는 농업 등 우리의 취약 산업에서 급격한 개방이 몰고 올 충격을 줄이는 반면 공산품에서 다른 나라들의 관세인하와 시장개방을 유도하는 것이다.특히 필요한 것은 우리가 경쟁력이 약한 농업 분야의 개방을 어떤 형식으로 받아들이고대비하느냐에 있다. WTO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교역에서도 농업은 쟁점으로 부각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농업의 갑작스러운 개방에는 반대하지만 충격을 줄이는 가운데 개방폭을 점차 늘리는 차선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이를 현실로 받아들여경쟁 취약 분야의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하는 산업 정책을 밀고나가야 한다.뉴라운드 협상과 중국의 WTO가입은 우리 산업의 기회 확대인 동시에 취약산업에는 위기다.경제가 점점 더 개방되면서 국익을 바탕으로 한 산업간 비교우위와 총체적인 산업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 ‘변두리 직장’ 3D보다 더 싫다

    “더럽고,힘들고,위험한 직장은 괜찮아도 ‘거리가 멀면’싫다” 최근 채용정보 포털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229명 중 53.9%가 ‘수도권 외곽지역에는 취업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 취업준비생들에게 두드러져 수도권 외곽지역의 취업을 기피한다는 응답이 70.88%나 됐다. 출퇴근 시간의 낭비 이외에도 도심지에 비해 수도권 외곽지역의 열악한 문화환경이 젊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외면하게 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잡코리아측은 분석했다. 또 ‘3D 업종이라도 취업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넘는 57.62%가 ‘그렇다’라고 답해 ‘3D 기피현상’이 계속되는 취업난에 다소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독특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이색적인 3D업종이 소개되면서,예전의 3D업종에 대한 구직자들의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애완동물 장례업’이나 ‘화장실 청소대행업’,‘가죽 수선업’,‘도배 대행업’,‘침대 세탁업’ 등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활용한 아이디어 3D업종들이 속속 등장해각광받고 있다고 잡코리아측은 밝혔다. 최여경기자
  • 45회 행시 이색합격자들

    쌍둥이 사무관, 행정고시 출신 부녀(父女), 법조인 부인과사무관 남편….9일 제45회 행정고시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뒤 이같은 이색 사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은희훈(殷熙勳·33·재경직)씨는 2년 먼저 국가고시에 합격한 부인 최정미씨(30)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합격의영광을 안게 됐다.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유승표(劉承表·28)씨는 현재 조달청외자구매 담당 사무관인 승주씨(99년 합격)와 쌍둥이 형제다.서울대 사범대,행정대학원까지 늘 붙어다녔지만 승표씨가 18개월 방위병 근무를 하는 바람에 2년 차가 생겼다. 또김지연(金志姸·22·여)씨는 지난 75년 제17회 행시에 합격하고 20여년간 공직생활을 한 아버지 김상근씨(전자진흥공단 부회장)의 뒤를 이어 교육행정직에 당당히 합격했다. 지난 6월 최종합격자 발표를 한 제35회 외무고시에 합격해현재 외무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강원준(姜遠濬·28)씨와 지난해 제17회 입법고시에 합격한 양지연(25·여)·유현종(30)·신현미(26·여)·김희재(26)·장의순(26)·정대영씨(31) 등 7명은고등고시 양과에 합격하는 영광을차지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인터넷등급제 약이냐 독이냐

    지난 1일부터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유해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의 접속이 불가능해졌다.유해매체물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국내 사이트는 차단되기 때문이다.이는 지난달 12일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 대한 정보통신부 장관 고시발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지난달22일부터는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 씨를 비롯해 10여명이이미 단식농성에 들어갔고,1일에는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20여개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 소속 단체들이 ‘인터넷등급제 반대와 정통부 장관 퇴진' 집회를 여는 등 비난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PC방에 설치되는 차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공공장소나 개인 혹은 단체의 홈페이지로 확대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즉 청소년보호법 등의 기준에 따라 적용된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이 사실상 모든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도 일단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로 지정되면 강제적으로 등급을 부여받는 등 자율성 침해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지정 기관이 등급제를 시행하는 기관과 같은 기관인 윤리위이기때문에 행정적 강제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통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정통부 정보이용보호과의 관계자는 “등급 서비스는 정보제공업자에겐 자율성과공신력을 제고하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참여하는 이해기구들이 객관적으로 선정할 것이므로 문제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진보통신연대 장여경 씨는 “무엇보다 윤리위의인터넷내용등급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증이 재고되지 않은 채 강행되는데 있다”면서 “국민의 인터넷 생활과 접근권을 사실상 정부의 ‘등급 기준'하나로 독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하나로통신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유해 매체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가입자가 이를 사전에 조정할 선택권에 한계가 있어 자의적인 ‘사전 검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통부는 시행초기의 문제점은 보완해 가면서,해외음란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한 차단 목록도 계속 확대할방침이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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