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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 전국 979개 기관서 시행

    오는 27일 네번째로 실시되는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가 지난달보다 56개 기관이 늘어난 979개 기관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행정자치부는 토요휴무 대상기관 4000여곳 가운데 정부부처 798곳과 광역·기초자치단체 181곳에서 7월중 주5일 근무 시험실시를 시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대검찰청 등 2개 중앙부처와 서울·대구·충북·경북·제주 등 5개 광역단체,49개 기초단체 등이 이번 시험실시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한편 행자부는 8월 주5일 근무일이 을지연습기간 중에 있어 다음 달에는 주 5일 근무를 실시하지 않고,매주 월요일 보충근무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재보선기간 민방위교육 중단

    행정자치부는 8·8 재보선 선거와 관련,23일부터 8월8일까지 17일간 해당지역에 대해 민방위 교육훈련을 중단토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영등포을 등 전국 14개 국회의원·기초의원 선거구는 8월8일 이후 하반기 민방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10명중 7명 민간업체 근무 희망, 중앙인사위 설문조사

    공무원 10명중 7명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간 기업체에서 근무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25개 중앙부처 공무원 945명과 86개 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의 70.9%가 민간기업 근무를 희망하고 있었다.근무를 원하지 않는 경우는 8.7%에 그쳤다. 근무 분야는 법무·회계법인이 14.8%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금융·보험이 14.1%,컨설팅업 13.2%,보건·사회복지 11.1%,정보통신 8.9% 등의 순을 나타냈다. 원하는 직위는 과장급 이상 간부직이 76%로 압도적이었지만 ‘직위와 상관없이 근무하고 싶다.’는 공무원도 17.8%나 됐다.희망연봉 수준은 4000만∼500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한편 기업체가 희망하는 공무원 연령은 30대 중후반이 51.2%이었으며,활용부서는 조사연구 분야가 25.6%로 가장 높았다.다음이 기획·전략(24.4%),인사·지원(20.9%),금융(16.3%),영업·마케팅(5.8%),국제협력(4.7%) 순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민간기업근무휴직제 시행에 따라 공무원들의 실제 희망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공무원들이 기업체 근무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가 클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
  • 문항·답 바꿔썼어도 정정표시 했다면 사시2차 채점 “정상참작”

    “채점은 원칙대로 한다.그러나 특정 문제의 답이라는 사실을 적시했을 때는 정상을 참작할 수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치러진 제44회 사법시험 2차시험에서 일부 응시생들이 답을 다른 문제의 답안지에 작성한 것과 관련,‘원칙대로’ 0점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조건부 구제방침을 시사했다. 최근 법무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j.go.kr/gosi/index.htm)의 ‘사법시험에 바란다’ 코너에는 “올해 사시 2차시험 헌법과목 제 1문의 답을 1문 답안지에 적지 않고,2문 답안지에 썼다.”면서 “정정할 방법이 있었지만 시험감독관이 이를 제대로 말해주지 않아 시험을 망치게 생겼다.”며 채점 때 이를 감안해 달라는 글들이 올랐다. 응시생 S씨는 “1교시 헌법시험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답안지를 바꿔썼다.”면서 “우리 시험장에서 같은 실수를 한 응시생이 몇명 있었고 감독관에게 사정을 설명했지만 감독관이 시간 부족을 이유로 그냥 가져가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정을 못하고 답안지를 제출해 한 과목 점수를 날리게 됐다.채점시이를 감안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C씨는 “시험 시행규칙에는 이 경우도 부정행위와 같이 0점 처리를 하도록 했지만 이런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할 수 없고,0점 처리로 인한 공익 보호보다는 수험생의 불이익이 훨씬 크다.”면서 “이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모법인 사법시험법에도 구체적 위임이 없으므로 위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채점 사무가 다소 어렵겠지만 이를 0점처리해서는 안된다며 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답안지에 문제 번호가 보기 쉽게 큰 글씨로 써 있는데 이를 바꿔썼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정정을 하지 않은 답안지에 대해서는 원칙을 적용해 모두 0점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답안지를 제출하기 전에 문제와 답안의 번호를 확인하고,답안지에 적힌 번호를 문제지와 같도록 고쳤다면 채점시에 이를 감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2차시험 채점에서 수정액을 사용하거나 두줄을 그어 고쳐야 하는 데도 한줄만 그은 경우 등 작은 실수에 대해서는 감점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9급 합격선 7.2점 하락, 필기시험 결과 분석

    제44회 9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평균 7.2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직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60%를 넘겼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5월12일 치러진 9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합격자 3314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합격선은 행정·공안직 80.17점,기술직 83.48점으로 평균 81.83점으로 나타났다.지난해에 비해 행정·공안직은 6.96점,기술직은 7.43점이 각각 떨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크게 낮아진 것은 시험의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시험 문제를 약간 어렵게 출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정·공안직군에서는 교육행정직이 88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으며,일반행정직은 87.5점,출입국관리직이 86점,병무행정직이 85.5점,검찰사무직 85점 등의 순이었다. 기술직군에서는 건축직이 93.5점으로 높은 합격선을 보였고,이어 토목직 92.5점,전기직 87.16점,화공직 85.5점으로 조사됐다.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1593명으로 48.1%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38.5%(3302명 중 1272명)보다 9.6%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2105명을 선발한 행정직의 여성비율은 무려 60.6%나 됐고,공안직은 824명중 여성이 203명(24.6%),기술직은 385명중 114명(29.6%)을 차지했다.여성비율은 전년에 비해 행정직은 7.3% 포인트,공안직은 13.5% 포인트,기술직은 2.4% 포인트나 높아졌다. 전체의 93.2%가 4년재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보유자였다.석사학위자나 대학원 재학 중인 합격자도 42명(1.3%)이나 돼 9급 공무원 시험의 고학력화를 그대로 투영했다. 반면 전문대 재학 이상은 5.3%,고졸 이하의 학력자는 1.5%로,전년에 비해 각각 2.4% 포인트,0.6% 포인트 떨어졌다. 최여경기자 kid@
  • MBC ‘고백’시청자들 비난…시청자 공감 못얻는 불륜드라마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통해 살아난다’ MBC 월화드라마 ‘고백’이 예상치 못한 수난에 시달리고 있다.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사극 ‘여인천하’의 아성(30.4%)에도 불구하고 평균 19%의시청률을 유지하지만 비상식적인 내용 탓에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종전 불륜을 소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대체로 시청자들이 극중 불륜을 저지른 인물의 입장에 공감하면서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었다는공통점을 갖는다. 시청자들은 유부남 유부녀가 주인공인 MBC 미니시리즈 ‘애인’를 보면서여경(황신혜)과 운오(유동근)가 가정을 위해 일생에 한번 뿐인 사랑을 포기했다는 아쉬움마저 느꼈다. 같은 방송사 미니시리즈 ‘위기의 남자’에서도 바람을 피우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채 아이 셋을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혼녀 금희(황신혜)가 유부남 준하(신성우)와 사랑에 빠졌지만 시청자들은 그녀를 동정했다.그러나 드라마 ‘고백’의 불륜은 이같은 경향과는 달리 시청자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줄거리와 대사가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는 것.극중 젊은 여인 영주(정선경)와 외도를 하는 남편 동규(유인촌)는 부인 윤미(원미경)에게 “너랑 자면서 남자로서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당신은 빗자루 같아.빗자루는 가만히 있고 마당이 움직여 청소가 되길 바라지.”식의 말을 퍼부우며 성적인 불만을 결별의 이유로 당당히 내세운다. 이같은 방송이 나가자 MBC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선정적인 대사 자체도 문제지만 17년을 별탈 없이 살아온 부부가 잠자리 불만을 이혼 사유로 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비난들이다. 지난 93년 불륜을 주제로 삼아 화제가 된 SBS ‘결혼’(김수현 극본)의 연출자 오종록 PD는 “안방극장의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그 내용과 주제가 어찌됐건 완성도가 중요하다.”면서 “제작진 입장에서 볼 때 드라마 완성도는시청자의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정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고백’에서 동규는 영주와 결혼해 아들을 낳지만 결국 윤미에게 돌아간다.아이는 윤미가 키우고,영주는 함께 일하는 극단의 연출자와 결혼하는결말이다. 성적인 불만족을 이유로 집을 뛰쳐나간 남편,그리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남편을 군말없이 받아주는 아내….예정대로라면 방송 끝까지 시청자들의 비난을 비켜가지 못할 성 싶다. 주현진기자 jhj@
  • 행자부, 공무원 문예대전 시상식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제5회 공무원문예대전시상식을 갖고,‘아내의 꿈’(단편소설)을 쓴 인천북부교육청 최금숙씨에게대통령상을 수여했다. 또 △원주시청 장현자씨의 ‘아침산책 단상’(수필부문) △부천 원종고등학교 이윤정씨의 ‘저녁 밥상‘(아동문학부문) △천안개방교도소 김용준씨의‘교정법학’(저술부문) △부산광역시 백정림씨의 ‘시장순대국집’(시부문) △서울 강동소방서 전세중씨의 ‘불타는 인형’(시조부문)을 각각 부문별최우수상으로 선정,시상했다.이와함께 ‘눈오는 날’(시부문)을 쓴 광주서광중학교 강만씨를 비롯한 18명에게는 우수상을,‘숲속의 교실’(아동문학)을집필한 영광경찰서 이정철씨 등 33명에게는 장려상을 수여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노조, 인사협의체 구성 요구-인사기준·원칙 협의…단체장 전횡방지 위해

    민선자치 3기 출범 이후 자치단체별 인사가 한창인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천)이 자치단체장의 인사 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각지부에 전달해 주목된다. 전국공무원노조는 16일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신임 단체장의 인사전횡문제는 3기 지자체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고 단체장의 인사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인사지침을마련,각 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현재 인사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행정기관에 노조가 참여하는 인사협의체를 구성,인사기준과 원칙을 노조와 협의할 것을 요구토록했다. 또 승진 심사시에는 다면평가제·인사예고제를 실시하고,노조 추천인사를 일정 비율 참석시켜 승진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전보인사에서는 주요 보직·직위 공모제,순환보직제 등 단체장의 인사전횡을 방지하고 공정한 인사를 제도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노조’ 대선 쟁점화

    공무원노조의 ‘조기 합법화’문제가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며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고,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공무원노조측도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개를 석권한 상황에서 공무원노조가 조기에 출범,자치단체장들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나설 경우 대선전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이 문제만 놓고 보면 정부는 한나라당과,민주당은 공무원노조측과 비슷한 견해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 입장-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지방자치위원장이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의 실질적인 노동기본권 보장과 공직사회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절실하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을 연내 입법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공무원노조가 없는 나라”라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이 수도권과 영·호남 등 지방정부를 휩쓴 상황에서 공무원노조가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가지고 공직사회 내부의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론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에서는 조기 시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공무원노조 설립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공무원노조의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늦춰지더라도 제도적 보완 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기 합법화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행 시기를 앞당기자는 여론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으며 당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안 역시 ‘올해 입법하고 3년 유예 뒤 시행’으로 공무원노조 합법화의 당위성을 인정하고있는 만큼 미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우리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당하고 OECD로부터 노동상황에 대한 감사를 받는 등 논란이끊이지 않는 점도 조기 합법화의 필요성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 및 공무원노조 입장- 행정자치부는 김성순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해 논의 중이기 때문에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뭐라 말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당장 내년에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안에 명시된 ‘유예기간 3년’은 국가·지방공무원법 등 관계법령 정비,인력 편성 등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기간으로 올해 안에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입법을 끝낸다고 해도 공무원노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까지는 이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2월 공무원노조의 전 단계로 공무원직장협의회 도입을 허용한 뒤 입법을 거쳐 직장협의회가 각 행정기관에 결성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던 것을 예로 들며 “직장협의회보다 상위기관인 공무원노조를 도입하는 데는 적어도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정책기획단 김정수(金正洙) 단장은 “공무원노조 허용은 시대적 대세임을 감안하면 뒤늦은 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정치권이 서둘러 법을 고쳐야 한다.”고 환영했다.그는 “한나라당 역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입장을 버리고 투명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공무원노조를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또 “공무원노조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송파구청장으로 재직했던)행정전문가로서의 소신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노조는 특히 준비기간과 관련,“공무원 노조는 이미 지난 3월23일 출범식 이후 사실상 활동을 시작했으므로 준비기간을 이유로 한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최여경 박록삼기자 kid@
  • ‘고시용 법전’ 정부제작 추진

    내년도 제 45회 사법시험 제도에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사법시험 2차시험을 끝내고 답안 채점에 들어간 법무부는 내년부터 시험에 쓰이는 법전을 교체하고,답안지 양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는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오는 11월쯤 사법시험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2차시험 개선- 법무부는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고시용 법전’을 자체 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2차 시험장에서 이용하는 법전은 A사에서 출판하는 것으로 지난 40여년동안 독점 공급체제를 유지해 왔다.최근 B사에서 또 다른 ‘고시용 법전’을 내놓으면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독점으로 인한 가격상승,내용 부실 등을 지적해 결국 법무부는 법전을 새로 제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법무부 최교일(崔敎一) 법조인력정책과장은 “지금까지 특정 업체의 법전을 무상으로 제공해 온 것에 대해 일부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오는 2003년부터는 법무부가 직접 발간한 법전을사용하고,시험 후 이를 저가(低價)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법전을 발간하면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B4용지 6장 분량으로 돼있는 답안지도 교체될 전망이다. 최 과장은 “현재의 답안지 형식은 답안 작성이나 채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충실한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답안지 크기나 분량을 조절하는 것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법시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지난해부터 답안지 분량을 A4 용지 8장 분량으로 대폭 줄였다.우리도 이 정도의 수준에서 개선 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시험 변화- 1차 시험 시간을 3교시로 분리하고 시간별 과목 배치는 ▲1교시 헌법·법률 선택 과목 ▲2교시 형법·어학 선택 과목 ▲3교시 민법으로 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법무부는 지난달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차시험 과목 배치에 대한 의견을 받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시험에 적용한다는 방침을세웠다. 법무부는 민법을 별도로 분리토록 한 이 방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음에 따라 오는 9월쯤 사법시험관리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수험가 반응- 법무부의 방침,특히 답안지의 양을 조절하는 데 대해 환영하고 있다. 6월 2차 시험부터 12월 발표일까지 채점에만 매달려야 하는 채점위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수험생들이 논점 중심으로 답안을 기술할 수 있도록 유도해 응시생 간 변별력을 확인하기에도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법률저널 김채환 사장은 “수험생들은 면 채우기에 급급하고 채점위원은 5개월동안을 꼬박 채점만 해야 하는 현 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이제는 문제 수준과 채점 기간을 고려하고 답안의 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행정고시 2차 응시율 83.5%

    지난 1∼6일 치러진 제46회 행정고시 2차시험에서 전체 응시생 2196명 중 363명이 결시,83.5%의 응시율을 보였다.이는 2000년 85.9%에 비해 2.4%포인트,2001년 85%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시험삼아 응시한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인 직렬은 1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으로 응시생 113명 중 14명만이 결시, 87.6%의 응시율을 보였다. 15명을 채용하는 국제통상직은 104명 중 88명이 응시해 84.6%,90명을 선발하는 재경직에는 863명 중 728명이 마지막까지 시험을 치러 응시율은 84.4%였다. 일반행정직의 응시율은 83.2%,법무행정직은 72.2%,검찰사무직은 68.0%로 평균보다 낮았다. 같은 시기 치러진 제8회 지방고시 2차시험에서도 217명의 응시생 중 164명만이 시험을 치러 75.6%의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2000년 76.9%에 비해 1.3%포인트,2001년 79.9%에 비해 4.3%포인트 낮은 수치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결시생의 상당수는 수험 준비기간이 짧아 합격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시험장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 시험삼아 응시하는 경우”라면서 “결시에 따른 시험주관부서의 인력·예산·행정 낭비를 감안할 때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3단계 공공근로사업 행자부, 700억 투입

    행자부는 오는 9월말까지 사업비 700억원,5만 80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올 3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3단계 공공근로사업은 정보화·생산성 등 4대 유형 91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행자부는 이미 2차례의 공공근로사업에 2100억원을 투입,공공근로요원 194만 5000명을 선발해 월드컵 맞이 꽃길가꾸기,국토공원화 사업,농번기 농촌일손 돕기,구제역 방역지원,청소년 실업대책 등에 활용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98년 시작된 공공근로 사업에 지난해까지 모두 3조 4822억원이 투입돼 303만 1000명이 참여했다.”면서 “올해말까지 7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자,실업자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생계보호를 돕기위한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우먼파워’ 어디까지 왔나/공무원서 재계까지 거센 女風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남녀 성차별과 불평등의 벽이 높지만 최근들어 여성취업률이 높아지고 활동 영역도 넓어지는 등 빠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각계의 변화 모습과 함께 원인과 전망,그리고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 등을 짚어본다. 성차별과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여풍(女風)이 미풍에서 광풍으로 서서히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교원 채용이나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요즘은 행정고시·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여성들의 활약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오랫동안 중년 남성의 활동 무대처럼 여겨져 왔던 은행가나 증권가에도 실력으로 승부를 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정계나 고위 공직의 여성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무원 - 최근 최종합격자를 낸 제36회 외무고시에서는 전체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가 여성이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로 높아져 왔다.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 자료등을 기초로 작성한 ‘2001년 여성 통게연보’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3년 7.6%에서 2000년 29.7%로 크게 증가했다. 사법시험은 83년 3.7%에서 2001년 17.5%로 13.8%포인트가 늘었다.사시의 ‘여인천하’는 사법연수원을 거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사법연수원생의 경우 종합성적 ‘톱10’중 여성이 6명이었다.판·검사 임용자 204명중 48%가 여성으로 남녀 비율이 같아지고 있다. 행정고시는 사시보다 여성 진출이 더욱 활발하다.여성합격자가 83년 1.3%에서 2001년 25.3%로 무려 24%포인트가 급증했다.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국세청에선 지난달 말 일선세무서장 인사에서 제연희(諸蓮姬·55) 서기관을 김천세무서장으로 발령했다.여성 세무서장 배출은 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36년 만에 처음이었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부서도 나오고 있다.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에는 남성직원이 한 명도 없다.김화님(金和任·56) 과장을 비롯한 지도관 5명,지도사 5명,기능직 3명 등 13명 전원이 여성들이다. 일선 농촌현장을 돌아다닐 일이 많지만 육아와 가사,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만의 고충과 애환을 서로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우선 남성들이 없어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또 집에 일이 있는 사람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들이 품앗이로 처리한다. ◆경제계 - 여성인력 진출이 힘들었던 한국은행도 최근 신입행원의 10% 이상을 대졸여성이 차지하는 등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90년대 들어 대졸여성이 해마다 평균 2∼3명씩 입행하기 시작,지난해 51명중 6명,올해 59명중 6명 등 10%를 넘어섰다.최근 인사에서는 김선희(金善姬·50) 차장이 여성 최초로 부국장(2급)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도 여성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애널리스트 분야에선 기존 음식료·유통·섬유의복 등의 전통적 여성선호 분야에서 벗어나 철강·미디어·시황전문가 등으로 영역을넓히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은영(35) 애널리스트는 철강,삼성증권 김기안(32) 애널리스트는 교육·출판 분야에서 각각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금녀의 분야에 여성 인력이 과장이나 부장급으로 기용되는 사례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굿모닝증권의 김민선(35) 과장은 증권사 최초의 투자설명회(IR)담당자로 발탁된 케이스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HSBC(홍콩-상하이뱅킹코퍼레이션)의 이정자 서울지점장,UBS 맹선영 이사 등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투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말 한국투신운용은 박영화(49) 부장을 주식운용부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미국 메릴린치증권 계열의 펀드그룹에서 일한 경력이 평가됐다. 여성 지점장도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다.몇년전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증권)에서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지점장이 탄생한 이래 지난해 대우증권에서 이원규 삼풍지점장이 배출됐고 얼마 전엔 세종증권에서 김옥순(32) 지점장이 나왔다.한국투자신탁증권 박미경 부장도 마포지점장에서 지난해말 남성전유물이었던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계 등 미진한 분야 - 그러나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미한 분야도 적지 않다.국회의원,고위공직,기업고위간부 등 3개 분야의 여성 점유율은 세계 최하위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일’로 평가되고 있다. 6·13 제3기 민선 지방선거에서 4415명의 당선자중 여성 당선자는 142명으로 3.2%에 불과했다.1998년 6·4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이 2.2%였던 것에 비한다면 여성 당선자가 조금 늘어난 데 불과하다.지난 2기 선거에서는 여성 기초단체장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부산 지역에서 2명이 선출됐다.기초의원 당선자는 77명,광역의원은 63명으로 이전 선거때보다 각각 21명,22명이 늘어났다. 다소 늘었다고 하지만 올해 여성계가 여성의 정치 진출 30%를 목표로 한 것에 비하면 3.2%는 형편없는 수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상당수의 여성후보들이 여성을 배제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경선이라는 형식적 민주주의에 걸려 경선을 포기해야 했다.”면서 낙후된 여성의 정치참여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여성정치인 육성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인과 전망 -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려운 것은 육아 부담과 사회적 편견,가사부담 등이 커다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의식 변화와 함께 법과 제도의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은 “최근 공무원 채용 시험을 통해 우수한 여성 인력이 공직에 대거 투입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앞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까지 높이도록 한 여성임용목표제를 적극실시해 이들이 고위 관리직까지 오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의 한 관계자도 “남녀고용평등법·남녀차별금지법·영유아보육법·여성경제인지원법·여성발전기본법 등이 점차적으로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여성을 전담하는 부처까지 탄생,여성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성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한층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시행 3년을 맞은 남녀차별금지법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제이행 규정인 ‘시정명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주병철 손정숙 김소연 최여경기자 purple@
  • “변호사 실무교육 강화돼야”/사법연수생 설문조사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1학기 연수를 받고 있는 제 33기 연수생들은 재판이나 검찰실무보다는 변호사 실무교육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의 첫 세대로 연수과정 수료 후 대다수가 변호사로 진출하게 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연수원 33기 자치회가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과과정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817명 중 467명(57.2%)이 “다수가변호사로 진출하는 현실을 고려해 변호사 실무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연수생 465명(56.9%)은 변호사 실무강의가 “부실하고 형식적으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635명(77.7%)은 “변호사 실무과정의 강의시간을 늘려서 상담기술,협상기술,법률자문,변호사사무실 경영방법 등 실제 필요한 내용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성적 경쟁으로 인한 연수과정의 파행적 운영을 완화하기 위해 1학기 시험을 전면,또는 기본 실무과목 등 일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항목에는 찬성이 548명(67.1%)으로 반대 171명(20.9%)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사법연수생 자치회측은 “현 연수제도나 교과과정이 격변하는 법조계 안팎의 현실에 적합한지를 평가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대다수 연수생들의 요구처럼 변호사 실무의 비중을 높이고,보다 실무적인 내용을 강의하는 등 연수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명퇴공무원 재임용시 퇴직수당 반납해야

    명예 퇴직수당을 받은 공무원이 재임용되거나 직무상의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 이미 지급된 명예퇴직 수당을 반납해야 한다.또 6급 이하 명퇴자에 대한 명퇴수당 지급 결정권이 행자부 장관에서 소속 중앙행정기관장에게 위임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정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기관장은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받은 공무원이 재직 중의 사유로 인해 선고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명퇴금을 전액 환수하도록 했다.또 명퇴자가 경력직·별정직·고용직 공무원으로 재임용되는 경우 지급된 명퇴 수당을 환수하도록 했다.재임용의 경우 환수금 규모는 재임용까지의 기간에 따라 비율이 달라진다.예컨대 명예퇴직한 후 1년 이내에 재임용되는 경우에는 명예퇴직금 전액을,1∼2년 이내에 재임용될 때에는 명예퇴직 수당의 80%를 국가에 되돌려줘야 한다. 최여경기자 kid@
  • “모든 인터넷검열 철폐하라”국가검열반대 공동대책위

    “인터넷에서 사상 검열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가 전기통신사업법 53조 ‘불온통신 단속’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리자 그동안 국가의 인터넷 검열을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강제 퇴출됐던 사이트는 자퇴청소년 커뮤니티 ‘아이노스쿨’,동성애사이트 ‘이반시티’,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렸던 김인규 교사의 개인홈페이지,군대반대,집총거부 사이트 등 헤아리기 어렵다.퇴출 이유는 단지 “불온하다.”는 것이었다.시민단체들은 무분별한 퇴출을 막기 위해 헌법재판소가 적절하게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주장한다.인터넷 내용 등급제의 기반이 되는 정보통신망법과 인터넷 내용을 검열하는 기구인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는 이번 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헌재의 결정을 인터넷 검열을 폐지하는 실질적인 법개정으로 이어가기 위해 인권운동사랑방,동성애자인권연대,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다산인권센터 등 55개 단체는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인터넷 국가검열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www.nocensor.org)를 꾸린 이들은 인터넷 등급제와 정보통신윤리위의 청소년유해매체지정 명령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행정법원에 제기했다.또 인터넷 내용의 불온 여부를 판단해온 정보통신윤리위의 조직과 활동에 대해서도 위헌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96년 영화 사전검열에 대한 위헌 결정의 취지가 퇴색된 과정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위헌판결 이후 검열을 담당하던 공연윤리위원회가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로 바뀌었을 뿐 검열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진보네트워크 장여경 정책실장은 “헌재의 이번 결정은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규제 주체와 기준에 대한 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선 정보통신윤리위가 심의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동성애사이트 ‘엑스존’에 대한 정보통신윤리위의 청소년유해매체 지정에 반발,사이트를 자진 폐쇄했던 동성애자인권연대 임태훈 대표는 “정부는 이제 인터넷의 표현 규제를 민간자율에 맡겨 시민사회 스스로가 자율적인 통제에 나설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자치단체 부당인사 시정 통보

    행정자치부는 8일 ‘특혜성 인사’로 물의를 빚은 시·도 등 5개 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 경기도와 전남 고흥군 등의 인사운영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달 24∼29일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경기도의 경우 일부 특정인사를 승진시키거나 영전시키기 위해 부당하게 결원을 책정하고 형식적으로 인사위원회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흥군은 일부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정 서열을 임의로 상향 조정하기 위해 다른 공무원의 서열을 하향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인사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는 감사에서 적발된 경기도와 고흥군의 관계 공무원 6명을 문책토록 지시하고 신임 단체장으로 하여금 부당한 인사운영을 시정하도록 통보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시·법무관 2차 채점 어떻게/ 가채점제 첫 도입… 공정성 확보

    법무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제 44회 사법시험 및 제 16회 군법무관 임용 2차시험 채점에 들어갔다.법무부는 먼저 전체 수험생의 답안지에 대한 스캐닝작업에 들어갔다.스캐닝은 10일까지 계속된다.스캐닝 작업이 끝나면 답안지 원본은 채점위원에게 넘기고,사본은 법무부에서 보관하게 된다.채점과정에 있을 수 있는 답안지 분실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가채점을 실시했다.‘가채점제도’는 채점 위원간 격차를 줄이고,채점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채점 방식과 방향을 살펴본다. ◆가채점 제도= 수험생들의 답안지 일정분을 무작위로 추출,사본을 만들어 각 채점위원들에게 제공해 각자 채점하도록 한 뒤 논점별 배점과 채점 기준을 정해 모든 수험생의 답안지 채점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법무부 최교일(崔敎一) 법조인력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한 명의 교수가 수천명의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채점기준이 흐려지거나 자신의 소신대로 채점을 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응시생들이 많았다.”면서 “채점위원이 다르더라도 비슷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가채점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실시한 가채점은 과목별로 한 문제당 2명의 채점위원을 배정한 뒤 100명의 답안지를 채점,채점 기준을 마련했다. ◆채점은 유연하게= 과락을 우려하는 수험생들은 걱정을 조금은 덜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가 올 2차시험에서는 가능한 한 과락자를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시나 군법무관시험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1000명을 선발하는것”이라면서 “채점위원에게 이 점을 설명하고 과락자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부분을 고칠 경우 원칙적으로는 두 줄을 그어야 하지만 올해는 수정액을 사용했거나 한 줄만 그었더라도 감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같은 규정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경쟁률= 1000명을 선발하는 사시 2차시험에는 시험원서를 낸 수험생 4988명 가운데 4764명이 응시해 95.5%의 응시율을 기록했다.경쟁률은 4.8대1. 그러나 마지막날 치러진 형사소송법시험에 모두 554명이 시험을 포기,4434명이 응시했다.따라서 2차시험 최종 경쟁률은 4.4대1로 집계됐다. 군법시험에는 출원인원 740명 중 327명이 응시해 1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여경기자
  • 태풍 ‘라마순’ 피해 130억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일 오후 5시 현재 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으로 130억 4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장점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2억 1400만원으로 가장 컸고,전남 30억 5700만원,제주27억 7900만원,강원 18억 300만원,경북 4억 6300만원 등이었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제방 77곳과 도로·교량 18곳,항만·어항시설 15곳이 파손·유실돼 모두 121억 39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 전국에서 4명의 사망·실종 사고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입장표명은 유보했다. 앞서 기상청은 “급속히 세력이 약화된 라마순은 6일 오후 9시쯤 강원도 속초 북동쪽 110㎞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멸됐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
  • 행정·지방고시 2차도 쉬웠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치러진 제 46회 행정고시와 제 8회 지방고시 2차 시험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따라 과락자는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험생들의 능력을 차별화하는데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난이도 분석=일반 행정직의 경우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고,재경직은 난이도가 낮아지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문제를 푸는데 까다롭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과목별로는 경제학이나 행정법이 작년에 비해 난이도가 약간 낮아졌다.행정학과 정치학의 경우도 기본적인 내용과 시사 문제들이 균형있게 나와 응시생들이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선택과목의 경우 난이도 차이가 없었으나 조사방법론과 국제법의 단문 문제가 예상치 않게 출제돼 일부 응시생들이 당황 했을 것으로 진단했다. 재경직은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약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수험생들이 허를 찔렸던 경제학이 올해는 쉽게 출제돼 오히려 작년보다 평이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학과 재정학은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회계학이나 통계학도 수험가의 예상문제가 나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시험 문제 출제는 전적으로 출제위원의 재량에 맡긴다.”면서 “그러나 출제위원들에게 기출문제를 제공하고 가능한 한 예년의 난이도와 크게 차이가 없도록 해 올해 응시생들은 답안 작성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별력= 전문가들은 공통과목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돼 선택과목점수에서 당락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답안지를 작성하면서 내용을 많이 쓰는 것 보다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에 중요한 부분을 세밀하게 어떻게 덧붙이느냐가 좋은 점수를 얻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림법학원 이원무 부원장은 “지난해 과락 제도에 대한 소송이 줄을 잇자 시험 주관부서가 가급적이면 과락을 줄이기 위해 시험의 난이도를 평범한 수준으로 맞춘 것 같다.”면서 “올해 시험에서는 많은 응시생들이 일정 점수선에 몰려 변별력을 가리는 데 약간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답안 작성에 있어서 얼마나 논리적으로 풍부한 내용을 썼느냐가 높은 점수를 얻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 8일 발표된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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