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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주5일근무제 정부안 거부 안팎/ 국회 제출전 ‘수정’ 압박

    경제5단체가 14일 주5일제 정부안의 수정·보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마지막까지 정부를 압박,재계의 입장을 관철시켜 보려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주휴 무급제는 타협이나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은 대목에서는 주5일제에 대해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재계의 절박함이 배어 나온다.하지만 정부가 재계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입장 발표 배경 지난 12일 차관회의를 거친 정부의 주5일제 시행안은 15일 국무회의 의결을 하루 앞두고 있다. 차관회의를 통과한 정부안은 당초 정부입법예고안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시행시기는 당초 ‘2006년 단계적 적용’에서 2010년으로 연장됐다.그러나 이외에 ▲주휴 유급화 ▲초과근로 할증률 50%(최초 4시간분 25%) ▲탄력적 근로시간제(근로시간 단위 3개월 이내) 등은 그대로다. 이 안이 국무회의에서 변경되지 않고 국회에 제출되면 재계는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따라서 재계는 주5일제 시행안이 정부의 손 안에 있을 때 어떤식으로든 이를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재계의 주5일제 반대 논거 재계에 따르면 현재 법정근로시간은 주 44시간으로 돼 있으나 실제근로시간은 50시간에 이른다.만약 이를 40시간으로 줄인다면 기업은 10시간에 대한 초과근무수당을 줘야 한다.따라서 근로시간이 주 44시간 이하가 되는 시점에서 주5일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재계는 주장한다. 또 주 1회 유급휴일을 두도록 한 정부안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재계 시각이다.재계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노사 관계에 커다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계는 연장근로 할증률을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인 25%선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현행 50% 할증률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연장근로를 증가시키는 유인책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재계는 이같은 요구사항이 모두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주5일제가 적용되면 기업이 안아야 하는 부담은 연간 19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정부안대로라면 27조원에 이르며,노동계의 요구대로 한다면 60조원대의 추가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제가 실시되면 노동인력은 대기업으로 흡수,인력난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근무 정부안 못받겠다”경제5단체,심의 하루 앞두고 수정 촉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의 국무회의 심의를 하루 앞둔 14일 법안의 수정·보완을 최종 촉구했다.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부회장단은 ‘주5일 근무제 정부안 확정에 즈음한 경제계 입장’을 통해 정부안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나고 규제개혁위원회의 시행시기 연기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경제계가 요구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안이 국제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다시 숙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주5일제 시행의 전제로 ▲실제 근로시간 44시간 이하 시점까지 시행시기 연기 ▲주휴 무급제 등 무임금·무노동 원칙 고수 ▲휴가일수의 일본(129∼139일)수준 이내 축소를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주5일제안이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노동3권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으로 국회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존의 임금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내용으로 정부입법이 강행되면 강력한 대정부·대국회 투쟁은 물론 12월 대선과 연계한 정치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주석 최여경기자 kid@
  • 주5일근무제 입법안 반대 경제5단체 내일 입장 발표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 추진에 대한 경제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이날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하고 국제기준과 관행을 고려한 수정안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 의결과 16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16일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20~30대 남성 60% “외모관리 필요”

    젊은 남성의 상당수가 우리 사회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며 남성들도 외모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일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메이저에 따르면 전국 20대 472명,30대 500명 등 남성 972명을 대상으로 외모 및 피부관리 의식을 조사한 결과 10명중 9명(90.1%)이 ‘우리 사회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한다.’고 대답했다. 외모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87.8%)이며 외모관리는 자신의 삶에 충실한 태도(79.6%),멋이나 치장이 아닌 생활의 필수 요소(73.0%)라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60.3%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팩·마사지·각질제거 등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정부·재계 갈등 심상찮다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다. 재계가 정권말기를 틈타 경제현안에 대한 대정부 압박과 반대 목소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총이 9일 대통령후보들에게 거듭 대선 공약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점은 재계의 보다 투명해진 위상과 함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풀이를 낳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일 주5일 근무제 도입에 관한 최종안을 발표하자 반대성명을 내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원안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한 대목도 이같은 공방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재계,정부와 맞서나 재계는 주5일 근무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출자총액제한제도,대통령 후보자 평가 등 정부의 재벌관련 정책이 나올 때마다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사안은 주5일 근무제.노동부가 마련한 최종 확정안에 대해 재계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계는 우선 정기국회 회기가 다음달 7일로 끝나 심의기간이 짧다는 점을 감안,다음주부터 각 정당 방문과 국회의원 개별접촉 등 대국회,대정당 로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재계는 출자총액제한제,부당내부거래조사 등에 대해서도 정부와 강하게 맞서고 있다.정부가 출자총액한도를 넘어선 기업들에게 보유주식을 처분토록하고 한도초과 지분에 대해서 주식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재벌개혁보다는 대선을 겨냥한 다른 ‘속뜻’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는 이에 앞서 공정위가 6대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정례조사에 대해서도 ‘정권말 길들이기’라며 반발했었다. 경총 관계자는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같이 정권말기에 기업을 옥죄는 정책을 추진한 적이 없었다.”며 불편한 심사를 내비쳤다. ◆노동계·시민단체 “재계 오버한다.” 재계의 대선공약 정책건의서에 대해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있다. 재계의 주장이 의견개진 수준을 넘어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행사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동계는 재계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민주노총 손낙구 대변인은 “경총의 주장은 노조를 무력화시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사회통합보다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는 “재계가 힘을 바탕으로 그나마 있던 개혁적인 조치들을 되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권력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방적 주장은 한국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여경 김경두기자 golders@
  • “호빵 잘 팔리면 가을 판매 줄면 겨울판촉”상품 매출로 계절경기 관측

    ‘호빵을 보면 계절을 알수 있다.’ 유통업계에서 계절성 상품의 판매추이를 지켜보며 영업방향을 전망하는 독특한 ‘경기관측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LG25는 호빵으로 계절 변화를 가늠한다.LG25측은 “흔히 호빵은 한겨울에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10∼11월의 판매량이 가장 많다.”며 “호빵이 많이 팔리면 완연한 가을이고,호빵의 판매량이 주춤해지면 겨울 마케팅을 시작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1년 9월∼2002년 3월 LG25의 호빵 판매량은 11월(27%)-12월(22.9%)-10월(18.6%) 순으로 높았다.2000년 9월∼2001년 3월에도 호빵판매량은 11-10-12월 순이었다. 또 날씨가 쌀쌀해지면 얇은 사각판 모양의 초콜릿과 동그란 초코볼이 잘 팔린다.이들 상품은 두꺼운 막대모양 초콜릿에 비해 낮은 열에도 쉽게 녹기 때문에 여름보다 가을·겨울에 많이 판매된다. 이밖에 갈증 해소에 좋은 생수·이온음료보다 톡쏘는 맛의 탄산음료가 잘 팔리면 가을로 접어든 것이며,바나 콘모양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컵 형태아이스크림의 매출이 늘어나면 겨울이 다가온 것으로 본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근무 연기’ 노사 반발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를 늦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노사 양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노동계는 “주5일 정부안이 ‘노동법 개악 음모’로 변질됐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재계 역시 “입법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9일 “정부 최종안은 재계 요구대로 노동조건을 파괴하는 노동법 개악 음모로 변질됐다.”면서 “오는 21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해 국회 상임위 시기에 때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시행시기를 늦추고 임금보전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등 노동조건을 최대한 파괴하려는 재계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며 ▲3년 내 도입 완료 ▲비정규직 월 1.5일 휴가 보장 ▲단체협약 강제개정 조항 삭제 등을 법안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법제화를 강행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수단을 강구해 대정부·대국회 투쟁은 물론 12월 대선과 연계한 정치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안은 국제기준·관행과 크게 상치되는 것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휴일·휴가일수,연장근로 할증률,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등 중요쟁점에 대해 기존 노동부안에 비해 전혀 개선된 바 없다.”고 밝혔다.5단체는 특히 “주휴제도를 유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정부가 국제기준에 맞게 제도를 개선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최여경기자 dragon@
  • [CEO 탐구] 美 경량철골 1위 ‘패코스틸’ 백영중 회장

    ‘영어도 못하던 무일푼 한국 시골청년이 미국 철강왕이 됐다.’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유색인종에게 진입 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미국 철강산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업계 1위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패코스틸 백영중(白永重·72) 회장. 그는 어떻게 미국을 점령했을까.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그를 만나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노 머니,노 잉글리쉬의 고통을 아십니까.돈도 없고 영어도 못하던 청년이 미국 사회에서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정직과 성실함 뿐이었습니다.” 정직과 성실은 백회장의 생활신조다.자신이 창업한 패코스틸을 미국 경량철골업계 1위 업체로 키운 비결이다.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는 평남 성천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부산에서 군밤장사를 하다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에 들어갔다.1956년에는 교수 추천을 받아 흥사단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흥사단미주위원장이던 한시대씨를 찾아갔다.미국에서 처음 만난 한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였다.그에게 “노잣돈을 아끼기 위해 정부에서 빌린 달러를 암시장에 내다팔아 4배로 불렸습니다.비행기표를 마련하고도 남았습니다.”하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한위원장의 호통 뿐이었다. “젊은 학생이 사회와 정부를 속이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며 노발대발하시더군요.그러면서 성인은 10계명을 지켜야 하지만 사람은 3계명만 지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3계명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거짓말하지 말고 신용을 쌓아라.’ ‘책임감을 갖고 부지런히 일하라.’‘봉사와 양보로 사람을 사랑하라.’ 그는 이를 미국 생활속에 고스란히 녹였다.지난 59년 인디애나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교수 추천으로 오하이오주정부에 토목기사로 취직하면서 사회 첫발을 디뎠다.베트남 전쟁으로 철제구조물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그의 능력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철제구조물을 운반하기 쉽게 철골의 티자 연결을 용접에서 볼트방식으로 바꿨다.그의 이름을 따 ‘팩스 니(Paik’s Knee)’로 불린이 기술은 미 국방부에서 채택했다.유능한 엔지니어로 인정받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세일즈 경험을 쌓은 뒤 74년 패코스틸을 창립했다.자신의 방을 사무실로 만들어 책상과 전화기 2대를 들여 놓았다. “당시 동양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특히 한국 사람에 대한 불신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거래방식을 바꿨다.한달동안 거래를 하고 만족하면 대금을 받되,그렇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식이었다.재고가 없으면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사서라도 거래처와 약속을 철저히 지켰다.이러한 그의 경영방식은 거래처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다. 이어 코카콜라를 보고 개발한 ‘주름잡이 빔’을 선보여 세계적 상품으로 인정받았다.창립 25년만에 패코스틸은 연평균 1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경량철골 판매 1위 업체의 자리를 꿰찼다. 성실과 정직으로 쌓아올린 신용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그는 인종차별을 극복하며 99년에는 미국 최우수 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패코스틸은 현재 LA에 본사를 두고 아칸소에 4만평 규모의 생산공장,미국전역에 8곳의 물류기지를 두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30여년의 세월을 보낸 그가 후배 기업인들에게 던지는 충고는 간단하고 명쾌하다. “장사는 신용입니다.이번만 잘 넘기면 앞으로 거래가 편해지고 쉬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실패를 부릅니다.정직과 성실만이 세계 경제를 장악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최여경기자 kid@ ■백회장 이력 ▲1930년 평안남도 성천 출생 ▲52년 연희전문학교 입학 ▲56년 흥사단 장학생으로 미 유학 ▲59년 인디애나 공대 토목과 졸업 ▲59∼70년 오하이오주 밴위트카운티 토목기사.슐레스틸사 엔지니어 ▲72∼73년 마크 크레스트 기술 부 사장 ▲74년 패코스틸 창립 ▲80년 ‘주름잡이 빔’ 개발,미국 등 해외특허 ▲90년 미 경량철골 매출 1위 기업 달성 ▲94년 아시안 커뮤니티대표로 미 대통령과 백악관 면담 ▲95년 미 경제대표단으로 북 방문 ▲99년 미 최우수기업인상 제조부문 수상. 자서전 ‘나는 정직과 성실로 미국을 정복했다’ 발간 ▲현 패코스틸 회장,흥사단 미주위원장, 서울대 등 초청강연
  • 총연출자마저…김영배 당시 선거관리위원장 “”국민도우언한 경선”” 폄하 물의

    지난 3∼4월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참여경선을 총 연출했던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당시 대표직무대행 겸 선거관리위원장)이 국민참여경선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 김 고문은 8일 ‘국민경선으로 뽑힌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도가 급락한 이유가 뭐냐.’란 질문에 “국민경선은 무슨 국민경선이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냐. 후보들이 다 동원한 것이지.”라면서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누워서 침뱉기 식이니까 말을 안하는 것”이라고 못마땅해했다.한편 노 후보측은 김 고문의 ‘국민경선 폄하’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당시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자기 부정”이라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인맥 활용 한인 美진출 돕고 싶어”세계韓商대회 참가 릭이 소날리스트부사장

    “이전까지 맡았던 역할 덕에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이 깊고,누구보다 국제시장을 넓게 알고 있습니다.이를 잘 활용해서 한인 기업인들이 국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싶습니다.”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릭이(Rick Yi·44) 미국 소날리스트 부사장의 바람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잘 알려진 소날리스트의 글로벌사업 부문을 총지휘하는 이부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육군장교로 복무했다.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에는 미 육군장교라면 한번쯤 꿈꾸는 백악관 작전실에서 근무하면서 매일전세계의 고급정보를 접하고 대통령 해외순방길을 함께하는 등 미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다. 그는 컴퓨터공학,국제관계,경영,군전술 등 4개 분야의 석사학위를 보유한데다 백악관 근무경력까지 있어 IT업계의 스카우트 대상 1순위로 꼽힌다.백악관 근무가 끝난 뒤 기업인의 길을 택하고 루슨트 테그놀로지스에 입사,주요 정부시설의 모든 IT시스템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았다.미 주류사회에서도 성공한 IT기업인으로 꼽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최근 미 남동부 한국상공회의소장을 맡아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 또 조지아주에서 민주당내 최초로 아시안아메리칸 젊은이의 모임을 만들어 재미교포에게 정치참여의 길을 터주고 있다.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한인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특히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 CEO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그들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교두보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사장은 조만간 미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 기술전략책임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종합상사, 종합마케팅 대변신

    과거 수출·무역업을 선도했던 종합상사들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정부의 수출지상주의 정책이 퇴보하고 수출 대행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수입·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익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사업 발굴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현대종합상사.그룹 분해 이후 계열사의 수출 대행이 줄어들면서 꾸준히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로열티 사업 ▲패션브랜드 수입판매사업 ▲홈쇼핑 사업▲광(光)촉매 수입사업 ▲엔터테인먼트·게임 공급사업 등 5대 신규 사업 아이템을 확정했다. 패션브랜드 수입 판매사업의 하나로 우선 독일의 명품 브랜드인 ‘윱(JOOP)’과 ‘스트레네세(STRENESSE)’를 직수입하기로 했다.이달 말쯤 사전브랜드 홍보활동을 벌인 뒤 내년초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조만간 국내 패션 유통전문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SK글로벌도 기존의 수출대행사에서 ‘종합마케팅 회사’로 탈바꿈을 모색하고 있다.성장 가능성이 큰 모바일 콘텐츠사업과 게임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정보통신사업을 강화했다.내년 초에는 일본의 세가 등과합작해 ‘엑사이도’게임의 온라인 배급사업을 시작한다.게임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 벤처업체에 투자도 하고 있다. 또 두루넷과 조건부 계약을 하고 네트워크 전용망 임대사업 준비를 끝냈다.현재 정보통신부의 사업 인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LG상사는 전기·전자·화학 등 계열사 의존을 줄이는 대신 패션 등 내수 유통사업과 해외 자원개발,플랜트 수출 등 자립형 수익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홈쇼핑과 오프라인을 통한 ‘플레이스테이션2’ 수입 사업에도 뛰어들었다.게임방에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기를 설치,게임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복안이다.이와함께 현재 진행중인 산불 진화용 헬기 수입 등 항공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다른 종합상사보다 수출업 비중이 큰 삼성물산도 미래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생명과학,정보통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유망벤처와 손을 잡고 사업 아이템이 발굴되는 대로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종합상사가 단순히 수출대행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미래에 수익성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일 “한국유통 성공 배우자”

    “한국 유통업계의 성공 전략을 배워라.” 일본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8일 LG수퍼마켓,이마트 등 한국 토종 유통업계의 벤치마킹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해마다 유럽,미국 등 유통 선진국을 방문했던 것에 견줘 볼 때 이번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토종 업체가 꾸준히 고속 성장을 하는 비결을 배우자는 것이 취지다. 소매업협회가 지난달 말 이마트와 LG수퍼마켓측에 “매장관리,고객관리.할인점에 대응하는 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성사됐다. 특히 LG수퍼마켓은 대형 할인점,고급 백화점에 밀려 수퍼마켓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매년 15∼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혔다.이를 위해 LG수퍼마켓은 최근 경기도 지역에 개점한 하남점을 방문하는 일정을 준비했다. 이들은 또 이마트 인천 가양점을 방문,해외 대형할인점을 누르고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마트의 토종업체 성공전략도 배울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 자동차/ 美10~20대 “기아車 인기 짱”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신세대들로부터 가장 인기 좋은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7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JD파워 앤 어소시어츠가 최근 미국의 ‘Y세대’로 불리는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인기 자동차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기아차가 독일 폴크스바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미국의 새턴은 3위,현대차는 4위,폰티악은 5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새턴 SC와 현대차의 티뷰론이 각각 1,2위에 뽑혔으며 미국의 닷지 스트라투스와 일본의 혼다 프리루드가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자동차업계 조사기관인 크롬 시스템스이 최근 실시한 ‘미국의 10대 인기차종’ 설문조사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가 8위에 랭크됐다. 최여경기자 kid@
  • “광고경기 호전 전망”광고주協 ASI 조사

    광고 경기가 2개월째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109.9로 지난 9월(119.7)에 이어 100을 넘었다.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 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뜻이다. TV(104.8),라디오(104.7),신문(118.4),잡지(101.9),온라인(104.7),케이블·위성(103.2) 등 전 매체가 100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가전(169.3),건설·건재·부동산(136.5),컴퓨터·정보통신(123.1),금융(107.0),패션.화장품(100.9) 등의 호전이 예상된다.그러나 자동차·타이어·정유(77.0),가정·생활용품(83.4),유통(85.9),식음료품(93.0),제약·의료(91.7),출판·서비스·기타(94.4) 등은 부진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광고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이후 대형 광고주들이 광고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 유통업계 ‘주말 마케팅’ 불붙었다

    주5일 근무제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주말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같은 수요 변화에 따라 백화점·특급호텔·외식업계 등 관련업체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매출 급증-마케팅을 조금씩 펼친 백화점의 주말 매출비중이 급증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국 12개 점포에서 6∼8월중 주말(금·토) 매출만 2580억원을 기록했다.전체매출 7240억원의 35.6%에 해당한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전체매출 6320억에서 주말 매출비중은 28.4%에 그쳤다.1년새 주말 매출비중이 7.2%포인트 늘었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은 지난 7∼8월 두달동안 15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중 금∼일요일 매출이 52%인 812억원에 이른다.지난해 비중은 49.4%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8월 주말(금∼일)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각각 12.7%,20.1% 올랐고 이마트는 8.9%,13.7%가 증가했다. ◆‘주말족’ 특화 마케팅-특수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눈에 띄는 매출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들은 스포츠 의류나 용품,캐주얼 의류 등 관련매장을 확대하고 행사를 크게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은 120평에 달하는 원스톱 스포츠의류 매장인 ‘스포츠의류 멀티샵’을 열었다.오는 8일까지 영등포점에서는 신사캐주얼 의류 행사,청량리점에선 가을 인기스포츠 초대전을 진행하는 등 스포츠·캐주얼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강남점은 스포츠용품·의류매장을 기존보다 50∼100평 이상 확대했다.인라인스케이트,스포츠선글라스,스포츠화 등 레포츠MD를 보강하고 스포츠·캐주얼 의류브랜드 입점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골프,등산,스포츠용품 특가전을 진행하고 아웃도어웨어와 세미캐주얼 등의 MD도 강화키로 했다. ◆호텔·외식업계도 호황-‘금요마케팅’에 주력하는 곳이 늘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T.G.I.Friday’s는 금요일 저녁 9시 이후에 행사메뉴를 주문하는 선착순 30명에게 캐주얼 의류 ‘프라이언’양말세트를 제공하고 있다.유럽풍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는 오는 20일까지 독일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열고 금요일 저녁에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를 열어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베니건스도 금요일 저녁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치는 ‘문화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가족단위 야외활동,연회 등의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비즈니스호텔인 웨스틴조선은 집에서 파티를 할 수 있는 가정파티 세트를 마련했다.‘부부건강보감’ ‘김정택과 함께하는 가을 선상여행’ 등 이색 이벤트를 포함한 주말패키지를 강화하고 있다. 홀리데이인 서울은 주말 야외활동을 위한 ‘비비큐 박스’를 선보였다.등심 스테이크,고급 소시지,샐러드,피칸 파이 등이 들어있는 6인용·8인용 포장을 15만·18만원에 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SK텔레콤 ‘동서화합’ 새 CF 방영

    SK텔레콤 스피드011이 동서화합을 주제로 한 후속광고를 선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섬진강을 배경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친구가 구수한 사투리로 안부를 주고받는 새 CF를 방송에 내보낸다. 광고를 제작한 TBWA코리아 이수원 부장은 “스피드011은 섬진강편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현상들을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011은 단순한 이동통신 수단이 아니라 나눔,따뜻함,하나됨의 다양한 사회적 이상을 실현시켜 주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광고는 특히 섬진강의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과 함께 현지 주민을 캐스팅해 살린 사투리가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여경기자
  • 국산車 1대당 수출가 1만弗 돌파

    국산 자동차가 해외에서 점차 고가(高價)의 이미지를 얻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국산 자동차의 북미시장 수출대수는 총 46만 9246대,수출액(FOB·본선인도가격 기준)은 47억 1679만달러로 월평균 대당 수출가격이 1만 52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시작된 지난 76년 이후 26년만에 월평균 1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북미를 포함한 전체수출은 지난 6월 대당 9184달러(8523대 수출·7억 3955만달러)로 월단위 9000달러를 넘어섰다.이후 7월 9186달러,8월 9201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월까지 평균가는 수출대수 92만 1998대에 수출액 82억 1802만 9000달러로,대당 8913달러를 기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종합상사, 브랜드 판매수익 ‘짭짤’

    종합상사들이 브랜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현대종합상사 등 옛 그룹 시절의 브랜드 소유권을 가진 곳은 로열티 협상을 통해 기대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어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우 분할과정에서 160개국 2800건의 상표출원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승계받은 뒤 브랜드위원회를 구성,다양한 브랜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차에 ‘대우(DAEWOO)’ 브랜드의 해외사용권을 359억원에 매각키로 잠정 합의했다.이번 계약에서 대우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판단,이를 기반으로 대우의 종전 계열사들과 본격적인 브랜드 사용료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현대상사는 지난달 브랜드 로열티 사업을 5대 신사업의 하나로 채택하고 담당사업팀을 신설했다.현재 중국 가전업체 ‘윈웨이’와 3000만달러 규모의 브랜드 사용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의 영문 브랜드(HYUNDAI) 소유권을 가진 하이닉스와 브랜드 이용에 따른 계약을 맺고 유럽의 전기·통신업체들과 브랜드 사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중국 에어컨 제조업체 ‘치고’와 ‘現代’ 브랜드 사용료로 3000만달러와 판매대금의 5%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LG상사와 SK글로벌은 내수 강화를 위해 패션부문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예비광고인 모시기 치열

    광고업계의 예비광고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자사인터넷 홈페이지(cheil.com)에 광고 커뮤니티 ‘마이제일(MYCHEIL)’을 운영,젊은 광고인 지망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마이제일은 광고에 관심있는 대학생,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E메일클럽 서비스를 개편한 것이다.회원의 80%는 광고계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다.이 커뮤니티에서 회원들과 제일기획 직원들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토론을 벌인다.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열고 제작현장 방문 기회도 준다. 이처럼 업계 지망생들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편 1년만에 회원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금강기획은 최근 ‘합숙’방식의 대학생 공모전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보통 광고공모전은 출품-심사-당선작 선정으로 진행되지만,금강기획은 심사를 거친 참가자들과 3박4일간 합숙을 하며 세미나와 광고제작 실습 등 현장경험 기회를 부여했다. 최여경기자
  • [CEO 탐구] 하장근 신세계푸드시스템 사장 - 알짜·품질·윤리 3박자 경영

    한 시간은 짧다.신세계푸드시스템 하장근(河樟根·59)사장에게 업계 얘기를 듣는 데는 3박4일이 필요하다. 정통 유통맨에다 이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단체급식 전문가이다.푸근한 아저씨 모습이지만 업계 얘기가 나오면 예리한 눈매가 번득인다. “단체급식,식품유통이라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입니다.매출 1위가 돼야한다는 바람보다는 순이익 1위,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기업의 대명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의 경영철학은 알짜경영,품질경영,윤리경영을 생각하는 ‘3박자 경영’이다.수익창출이나 사업확장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요즘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창사이래 최고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 매출은 매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비수기인 지난 8월만 해도 매출 141억원,영업이익 8억 8000만원을 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56% 증가했다. 최근 신산업경영원이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재무경영을 평가한 ‘제3회 한국재무경영대상’에서 중기업부문 대상에 선정되면서 결실도 맺었다. 여기엔 쓰리고 아픈 경험이 배어있다.그는지난 95년 신세계푸드시스템이 신세계백화점 특판사업부에서 분리,별도법인으로 설립되고 대표직을 맡았다.당시만 해도 식품유통업계엔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이 있었다.유통 인프라를 갖추고 전국 요지에 유통센터를 보유하면 최고의 종합식품 유통업체로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과는 실패였다.거창하게 출발한 사업이 IMF체제를 맞아 97년말 차입금이 362%가 늘고 부채비율은 3074%로 높아졌다.‘방만경영’의 오명을 쓰게 된것이다. “그때 느꼈습니다.시장규모와 성장가능성만 보고 무조건 사업을 확대하는게 위험다는 것을 깨닫게 된거죠.” 경영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조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학교나 기업체,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급식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는 곳이 구내식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맛,위생,서비스 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이제 연매출 1000억원대,부채비율 49%의 알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회사기반이 탄탄해지자 윤리경영에 눈을 돌려 사회봉사를 시작했다.2년째 서울 봉천동 사회복지시설인 동명학원 아이들에게 요리를 제공하고 불우학생에게는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지금의 성과는 준비운동에 불과합니다.본격적인 사업은 이제부터입니다.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2005년에는 3060억원 매출,210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서울 신당동 곱창집 10년 단골이자 직원들과 생맥주를 기울이는 하사장은 “먹는 것 갖고 장난치지 말라.”는 경영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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