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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자 되자 억대부자③

    ■ 여우처럼 모아 주부 2년차 이정미(28)씨.지난해 10월 딸 여진이가 태어난 뒤 분유다,기저귀다 씀씀이가 커졌다.‘돈이 펑펑 나가는,울고 싶은 상황’일 수 있지만 알뜰주부 정미씨는 온-오프라인(on-off line)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OK캐시백’ 포인트를 적립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써야 한다면 여우처럼 독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들러붙는 ‘빈대짓’을 하지 않을 거라면 돈을 쓰는 상황에 부닥친다.돈은 쓰되 미래를 내다보고 쓰는 게 요즘 짠돌이의 철학이라면 OK캐시백을 놓쳐서는 안 된다.전국 4만개의 가맹점과 제휴업체에서 현금,카드 등을 이용할 때 캐시백카드를 ‘살짝 얹어’ 주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은 이렇게 물건을 살 때 캐시백이 적립되는 곳인지 살핀다.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금과 함께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0.5∼3%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대형할인점에서는 상품에 캐시백 쿠폰이 붙어있는지 본다.이틀전 치약,화장지,우유 등 생필품과 먹을거리를 사고 무려 550점의 포인트를 모았다.가끔은 캐시백 홈페이지(okcashbag.com)에서 ‘포인트 쌓기’에 참여한다. ●포인트 활용은 이렇게 정미씨가 악착같이 모은 캐시백 포인트는 온라인에서는 현금이다.캐시백 홈페이지와 연결돼 있는 일부 온라인가맹점에선 카드결제나 현금 지출없이 캐시백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도 있다.자주 쓰지 않는 방법이지만 캐시백 포인트를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구입하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 ■기분좋게 쓰고③ 매달 지출되는 휴대전화요금.알뜰족은 이런 피할 수 없는 지출에서도 절약한다.이동통신사의 멤버십카드 포인트를 이용하는 것은 실천이 어렵지 않은 알뜰생활.때마침 시행된 번호이동성 제도로 이통사의할인 서비스는 더욱 많아졌다. ●짠돌남의 하루 나,31살의 직장인 윤영석.SK텔레콤 멤버십카드는 분신이다.패밀리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는 난 결제할 때 카드를 내고 20∼25% 할인받는다.번호에 따라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는 매달 10·11·17일은 거저 먹는 느낌까지 받는다.SK주유소에서 카드를 내면 요금의 3%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주어 돈을 쓰면서도 절약하는 기분이야. ●알뜰걸의 하루 21살의 여대생,나 이주연.LG텔레콤 멤버십카드를 200% 이용한다.친구들보다 2000원 싸게 영화를 보고,패스트푸드점에서는 20%를 할인받는다.명동거리를 거닐다가 편의점 LG25에서 먹을거리를 15% 싼 가격에 산다. ●별나군의 하루 컴퓨터와 영화에 빠진 19살 대학생,김현진.매달 한차례,KTF 멤버십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금요일 무료 영화를 본다.가끔 비디오방에서 40% 저렴하게 영화감상을 하지.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네?그럼 PC방에 가서 컴퓨터게임을 해.비용이 별로 들지 않는 곳인데,40%나 저렴하니 공짜야,공짜. ●포인트를 내맘대로 쓰지 않는 포인트를 교환하거나 흩어진 포인트를 한 데 모아 사용할 수도 있다.포인트파크(pointpark.com),포인트뱅킹(pointbanking.com) 등에선 포인트를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바꿔 쓰는 것이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모여라 짠돌이 ‘동호회와 함께라면 종자돈 모으기 결코 외롭지 않다.’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내 소모임을 꾸려 운영중인 박상록(30·회사원)씨는 최근 저축을 늘리기로 마음 먹었다.상록씨는 “나름대로 저축을 꽤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고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좀더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수많은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 중 내게 맞는 곳은 어디일까.절약 습관을 익히고 싶다면 다음 카페 ‘짠돌이(cafe.daum.netmnix)’를 방문해 보자. 재테크의 시작은 ‘절약’이라고 믿는 시솝 이대표(28)씨 등 절약가들의 여러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아울러 보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상담도 받을 수 있다.네이버 카페 ‘5000만원 벌기 동호회(cafe.naver.com/smart102.cafe)’도 같은 취지의 공간이다.종자돈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다음 카페의 ‘선한부자(cafe.daum.net119)’ 에 가입해보자.‘33세 10억 모으기,젊은 부자의 투자일기’저자 조상훈씨가 운영하는 카페로 각종 재테크 방법과 관련 뉴스 등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 ˝
  • 뭘살까-수도권 가구거리

    이사철·결혼철이자 새 학기의 시작인 봄이다.새 출발을 위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서울과 서울 근교 가구 밀집 지역으로 가보자.대부분 전국 무료 배송에 자체 공장을 확보하고 있어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준다.가격이 시중가보다 20∼30% 싼 것은 기본.최고 40∼50% 저렴한 것들도 있다.여기,알뜰족을 위해 마련한 가구 밀집지 가이드를 챙겨 운동화 끈 질끈 매고 나서보자. ● 고양 가구단지 가장 최근에 형성된 경기 고양시 식사동 일대 3만여평 규모의 가구단지.90년대 초부터 가구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공장 40여개,가구점 70여개가 모여있다.매장이 넓은 것이 장점.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동시에 인테리어까지 구상할 수 있다. 동선이 일직선으로 돼 있어 방향감각이 없는 ‘방향치’ 고객도 쉽게 가구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각 매장 앞에 4∼5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있어 쇼핑하기엔 최고의 환경.단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약 30분 동안은 매장정리로 바쁘므로 쇼핑을 피하는 것이 좋다. 2만원대 제품에서부터 10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비교·평가한 다음 고르는 것이 최고의 제품을 보다 싼값에 구입하는 방법이다. 메르디앙가구 남기정 전무는 “수많은 가구점이 있으므로 막연하게 가구를 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예산,디자인 등을 사전에 계획하고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가구를 구입한 소비자의 불만사항은 협의회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시원하게 해소해준다. 이곳에서 일산구 탄현 방향으로 6㎞정도 들어가면 15만여평 부지에 300여개 제조공장·가구매장이 밀집된 유명한 가구거리인 일산가구공단이 있어 동시에 모든 가구를 파악할 수도 있다. ●사당동 가구거리 서울 동남지역에서 손꼽히는 가구거리는 단연 사당동 가구거리다. 동작대교를 지나 이수교차로에서 사당 사거리에 이르는 1∼2㎞ 구간에 150여개의 사무용 가구와 가정용 가구 매장이 몰려있다. 원래는 중고 가구를 취급하던 곳이었으나 보루네오,노송가구,시몬스침대 등 유명 가구 브랜드도 많아졌다. 4호선 사당역에서 이수역에 이르는 일부 구간에 가정용 가구 매장이 들어서 있고,총신대입구역(이수역)에서 이수교차로까지는 큰길 양쪽에 가구점들이 밀집해있다. 총신대입구역 2번·14번 출구로 나와 200m 정도 걸어가면 사무용가구 전문점이 밀집한 지역이 나온다. 이곳에는 2,3층을 포함해 200여평 규모에 책상과 의자,서랍장,책꽂이 등을 배열해 쇼룸 형식으로 꾸며놓은 곳도 있다. 공단 근처의 가구 밀집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자체 제조공장을 가졌거나 5∼6개의 제조공장과 연계돼 있다.장은환 파인종합가구 과장은 “시중가보다 최고 40%까지 싼 값에 가구를 살 수 있다.”며 “하지만 점포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 곳을 둘러보고 구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 난점은 주차.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있어 길가 주차도 쉽지 않다.총신대입구역 근처와 이수교차로쪽으로 100m정도 내려가면 유료주차장이 있다. ●마석 가구단지 ‘디자인만 고르세요.’ 마석가구단지를 찾기로 결정했다면 가구 놓을 자리를 줄자로 일일이 잴 필요가 없다.주택 평수만 얘기하면 알아서 장롱,소파 등 가구 크기를 골라주기 때문이다.심태석 마석성생가구단지 진흥회 총무는 “이곳에서 골라주는 가구를 사가면 집에 들여놓을 때 크기가 맞지 않아 되돌려 보내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경춘가도 천마산 스키장 맞은편 18만평 부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90년대 초부터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현재 400여개의 공장과 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가정용·사무용·업무용 가구는 물론 자개 칠기를 취급하는 매장까지 있다.모든 종류의 가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셈이다. 단지 전체 규모는 크지만 매장은 한 곳에 몰려 있어 쇼핑하기에 불편함이 없다.정 마음에 드는 가구가 없다면 주문 제작도 가능.가격은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여기에 졸업·결혼 시즌을 맞아 이 가격에 50%를 더 할인해 주는 매장이 많다. A/S는 기본.혹여 매장과 직접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진흥회에서 중재해준다. ●헌인 가구단지 A/S가 걱정돼 가구 단지 가는 게 망설여 진다? 대부분의 가구 단지가 A/S를 보장해 주지만 헌인가구단지를 따라올 수 있을까.국내 최초로 형성된 가구단지인 만큼 서비스도 최고다.한한교 헌인 관리공단 전무는 “물건을 구입한 매장이 없어지면 우리 가구단지 협회 차원에서 처리해 줄 만큼 철저하기 때문에 A/S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80년대 초 공장부터 생기기 시작해 현재 250여개의 공장과 6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각 매장은 다른 단지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지만 물건은 알차게 마련해 놓고 있다.특히 혼수 가구 등 젊은층 취향에 맞는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가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물론 고풍스러운 것들과 수입 명품 가구도 만나볼 수 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 아쉽다.단지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고 단지에 들어서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단 토·일요일에는 단지내 노상 주차가 가능하다.매장이 촘촘히 붙어 있기 때문에 걸어서도 얼마든지 쇼핑이 가능하므로 대중 교통을 이용해도 좋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남성패션에 부는 美風

    ‘동물은 자고로 수컷이 아름답다.’ ‘여성보다 아름다워져라.’ ‘여성의 영역을 침범하라….’ 올해 남성에게 이런 지령이 떨어졌단 말인가.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은 ‘메트로섹슈얼’적인 남성이 늘고,이들을 위한 패션은 여성의 것만큼,어쩌면 여성 패션보다 더욱 눈부시다. ●크고 작은 꽃무늬 다양하게 응용 잘록하게 허리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의 재킷,레드·오렌지·옐로 등 밝고 환한 색상의 티셔츠,꽃문양 멀티스트라이프(다양한 줄무늬를 섞은 것) 등의 화려한 패턴 등 여성적 분위기가 가미됐다. 몇해 전만 해도 남자 연예인들이 꽃무늬 티셔츠나 바지를 입고 나오면 이런 반응이었다.“어우∼ 오늘 컨셉트는 느끼함인가요? 웬만하면 안 보이게 일어서지 마시죠.” 설령 그들이 완벽하게 의상을 소화할지라도. 하지만 요즘은 꽃무늬 옷을 입은 남성들에게 이렇게 말한다.“오우∼ 그대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는 메트로섹슈얼족!”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자칫 촌스럽다는 ‘동남아 분위기’가 되긴 하지만. 매년 봄마다 여성의 패션 소재로 등장하던 꽃무늬가 다양하게 변화해 남성복에 내려앉았다.티셔츠뿐만 아니라 넥타이, 머플러 등에도 이국적인 큼직한 꽃부터 작은 꽃까지 다양한 크기의 꽃무늬가 쓰인다.색상도 바탕색과 비슷하게 해 있는 듯 없는 듯했던 예전과 달리 보색대비로 확 튄다. ●퍼플·옐로·그린 등 밝은 색상 주류 꽃무늬가 부담스러운 남성을 고려했는지 보다 밝고 환한 색상의 옷들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의 주선희 디자인실장은 “블랙 그레이 계열의 어둠침침한 색상보다 퍼플(보라), 옐로, 그린 등 남성이 선호하는 색상이 과감하고 개방적”이라며 “옷 전체를 뒤덮은 보헤미안 스타일의 꽃무늬는 자연을 사랑하고 여가를 즐기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메트로섹슈얼족을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감각적인 꽃무늬 셔츠 위에 스트라이프 캐주얼 재킷을 걸치고 데님 팬츠로 마무리한 코디는 활력이 넘치는 보헤미안풍 패션.화려한 색상의 의상으로 코디하는 게 거북하면 부분적인 포인트 컬러로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속옷도 화려해져… 탄탄한 몸 강조 미적 감각이 충만한 남성을 겨냥한 스타일은 속옷 디자인에서도 찾을 수 있다. 휠라의 김세래나씨는 “올해 휠라인티모의 남성 제품은 여성보다 많은 55%를 차지하고 있다.”며 “속옷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남성을 위해 검정, 회색, 남색 외에 파랑, 분홍, 빨강 등 색상이 다양해졌고 망사, 자수, 큐빅 등 화려한 장식으로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닝 하면 떠오르는 흰색에 목이 깊게 파인 스타일은 목둘레 라인,어깨 라인이 딱 달라붙는 일반 면티셔츠(일명 쫄티)의 디자인으로 변신해 섬세한 가슴 근육과 가늘고 잘록한 허리를 돋보이게 한다. ●구슬·큐빅 등 세부장식으로 포인트 엉덩이와 허벅지 선을 부드럽게 조여 옷 맵시를 살린 팬티인 드로우즈는 이미 젊은 남성의 애용품이 됐고,팬티 라인까지 신경 쓰는 남성을 위한 티팬티도 출시되고 있다. 면,면스판 등으로 제한되던 속옷 소재도 새틴 망원단 등으로 다양해졌고,작은 구슬로 장식하거나 큐빅으로 로고를 새기는 등 세부장식에도 신경쓴다. 좋은사람들 J의 김계숙 디자인팀장은 “이전 속옷 스타일이 클래식이 주류인 가운데 극소수의 섹스어필 스타일로 양분됐다면, 올해는 패션성이 가미된 스타일이 대부분”이라며 “저속하게 야한 것이 아니라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의 과감성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이어 “남성들의 속옷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글 최여경기자 kid@ ˝
  • 올 봄 유행예감

    핑크,그린,옐로….여전히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지만 거리의 쇼윈도는 무지개빛 봄 옷으로 갈아입었다.‘로맨틱’을 주제어로 한 패션 트렌드가 번지면서 화사하면서 사랑스러운 핑크 계열의 색상이 유독 강세다.‘메트로섹슈얼’붐에 따라 여성의 색상으로만 느껴지는 핑크가 남성 패션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올 봄 패션 특징 중의 하나.하성동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 매니저는 “지난해 가을·겨울시즌부터 해외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캔디 컬러’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여성적인 색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핑크가 남성 패션에도 접목돼 더욱 화사한 패션을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이 오는 거리 백화점·로드숍 등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르게 봄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된 탓이다.거리의 패션피플들의 옷도 겉옷은 두껍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밝고 경쾌한 색상으로,봄 기운이 흐른다. 수입 브랜드들은 이보다 더욱 빠르게 봄·여름 신상품을 내놓았고,시즌을 겨냥한 ‘ready to wear(기성복)’ 패션쇼를 진행했다.전체적인 테마는 빨갛고 노랗고 파란,밝은 색상의 ‘캔디 컬러’.이 가운데 ‘핑크’ 계열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지난해부터 밝은 색상을 선보이기 시작한 버버리는 더욱 화사하고 달콤해졌다.베이지색 바탕과 체크 패턴으로 대표되던 버버리 아이콘을 연한 핑크톤으로 변화시킨 ‘캔디 컬렉션’을 내놓았다. 한국에서 막강한 인기를 끌고 있는 거친 질감의 트위드 소재 재킷은 파스텔톤 핑크로 더욱 사랑스러워졌고,마틴 싯봉은 트로피컬 핑크의 의상으로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남성도 밝고 따뜻하게 남성복도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밝고 따뜻한 느낌의 색상으로 편안함을 살리고 있다.특히 잘 쓰지 않던 핑크 컬러를 접목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제이폴락 김난이 디자인실장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컬러로 마력을 가진 핑크가 올해는 남성패션 속으로 들어갔다.”며 “섹시한 느낌은 빨간색보다 한 톤 낮지만 관능적인 매력으로 남성의 ‘메트로섹슈얼’을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정장은 감청색과 회색을 기본 색상으로 사용하고,핑크 오렌지 등의 악센트 색상을 사용한 스트라이프(줄무늬)로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다. 남성 셔츠에는 다양한 크기의 꽃무늬가 내려앉아 성 영역의 자유로움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핑크를 주류로,그린 옐로 등을 첨가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실장은 “날씬한 3버튼 정장에 하얀색이나 연한 누드핑크 셔츠를 받쳐 입고,핑크 계열의 타이로 코디하면 산뜻한 봄 분위기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소품에도 핑크 바람 손끝,발끝도 경쾌해졌다. 샤넬,구찌,크리스챤 디올 등의 봄 컬렉션에서 핑크빛 세상을 연출하고 있다.오랜 이미지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한 펜디는 커다란 자사 로고를 박은 분홍빛 가죽 ‘셰도백’으로 여심을 유혹한다. 루이비통은 강렬한 쇼킹핑크의 핸드백과 구두를 선보였고,발렌티노는 베이지색 가죽과 핑크빛 패브릭(천 소재)을 믹스매치한 호보백을 내놓았다.시계 브랜드 지오 모나코는 누드 핑크,테크노 마린은 빈티지 핑크,포체는 파스텔 핑크의 가죽 시계줄로 손목을 즐겁게 한다. 최여경기자 kid@˝
  • 매춘여성 “경찰·교도관에 강제 성상납”

    매춘여성 11명이 성상납을 받은 전현직 경찰관 4명과 교도관 2명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성매매 여성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고 있는 무료 법률지원단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 형사과 소속 A·B경장은 계양구 작전동 룸살롱 유흥업주와 결탁,영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난해 룸살롱 매춘여성과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들은 일주일에 3,4차례씩 룸살롱에 찾아가 도박판을 벌이고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법률지원단은 주장했다.지난달 말 성매매 여성들의 제보를 받은 인천경찰청 기동수사대의 수사결과 A경장은 9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고,B경장은 불구속 입건됐다. 법률지원단과 매춘여성들은 또 지난달 다른 유흥업소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계양서 형사과 C경사를 비롯, 현직 경찰관 여러 명이 성상납을 받았고 이 가운데 같은 경찰서 생활안전과 D경사는 업소 단속 정보를 업주들에게 유출했다고 주장했다.또 룸살롱 업주 이모씨가 도박장 개장 혐의로 지난달 중순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될 당시 인천구치소 교도관 2명이 룸살롱에 찾아와 향응과 성상납을 받았다고 법률지원단은 밝혔다. 이들 현직 교도관 2명은 인천경찰청 여경 기동수사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최석원 LG생활건강 사장 “브랜드 구조조정… 올 매출목표 1조1230억”

    LG생활건강은 주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부진한 브랜드는 과감히 퇴출시키는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키로 했다. 또 매출 1조 1230억원,영업이익 958억원을 올해 목표로 설정,지난해보다 각각 6.2%,38% 성장시키고 현재 128%인 부채비율은 올해말까지 110%대로 낮출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최석원(53)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올해는 의욕적으로 성장목표를 잡고 경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생활용품·화장품 브랜드 수를 대폭 축소하고 마케팅력을 집중해 생활용품에서는 부동의 1위를,화장품부문은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용품의 경우 샴푸는 엘라스틴·더블리치·노비드를,치약은 페리오·죽염·클링스를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는 점차 정리할 계획이다.화장품브랜드는 이자녹스와 라끄베르,헤르시나,오휘,더후,캐시캣,보닌 등 7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최 사장은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대한펄프 인수설과 관련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기저귀 사업부문이 겹치기는 하지만 인수에 대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최여경기자 kid@˝
  • 현역 김성호의원 경선탈락 ‘이변’

    17대 총선후보를 결정하는 열린우리당의 국민참여경선에서 현역의원이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열린우리당은 8일 오후 서울 강서을지역구에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국민참여경선에서 강서구청장 출신인 노현송(50) 후보가 김성호(42) 의원을 제치고 지역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당내 대표적 386세대로서 초선인 김성호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충격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평가다. 앞서 성(性)대결로 주목받은 경기 안성 국민참여 경선에서는 고(故) 심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아내인 김선미(43) 전 우리당 국참운동 본부장이 홍석완(42) 전 노무현 후보 조직위 부위원장을 큰 표 차이로 이겨 후보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나머지 지역구에서도 정치신인들을 중심으로 국민참여 경선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당 공직후보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단체장이 현역의원 물리쳐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웨딩홀에서 실시된 국민참여경선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왔다.현역인 김성호 의원을 비롯,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와 노현송 전 강서구청장,이규의 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출마했다. 31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선호투표 결과 노 후보가 170표를 얻어 134표를 얻은 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김성호 의원은 “경선결과에 승복하며 노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실시된 경기 안성 경선에서는 271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16명이 지지한 김 후보가 91표를 얻은 홍석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김 후보는 당초 180표를 받았으나 여성후보의 경우 득표수의 20%를 가산한다는 규정에 따라 216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중앙당에서 공직출마자를 정하던 ‘하향식’으로 후보를 정하는 게 아니라 4월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일반 유권자들이 정당의 출마후보를 직접 뽑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거인단,어떻게 구성했나?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거나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로 선거인단을 구성했다.그러나 정치혐오감 때문인지 실제 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은 얼마 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 안성은 선거인단 559명 가운데 271명이 참여,48%의 참여율을 보였으나 서울 강서을은 994명 가운데 310명이 참여,31%에 불과했다. 서울 강서을 당선관위 왕영술씨는 “당초 60명의 전화요원을 동원,3일 만에 선거인단을 모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4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세상에 이런일이]男 부끄럽게

    임신 4개월째인 여경이 빈집 털이범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전북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소속 유인범(27·여) 순경은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설을 맞아 동생 인택(21)씨와 함께 익산시 부송동 아파트 집에 도착했다.유 순경은 날씨가 몹시 추운데도 옆집 부엌의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안을 들여다 보던 중 쿵쾅거리는 소리를 듣고 동생과 함께 복도에서 잠복했다. 유 순경은 10분 남짓 기다린 끝에 마침 금품을 털어 나오는 김모(21·대학생)씨와 맞닥뜨렸다.당황한 김씨는 ‘고모집에 놀러 왔다가 아무도 없어 돌아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도망쳤지만 유 순경과 동생이 뒤쫓아가 복도 끝에서 격투를 벌인 끝에 100만원어치의 현금과 돌반지 등을 훔친 김씨를 붙잡았다.
  • 엄마~ 예쁜 옷도 좋지만 편한게 더 좋아요/올 봄 우리아이 어떻게 입힐까

    내 아이에게 명품 유전자는 주지 못해도 명품 옷을 입히고 싶다? 또는 나의 패션감각이 하늘을 찌를진대 내 아이를 꾀죄죄하게 키울 수 있겠느냐! 이유야 어찌됐던 요즘 엄마들,내 아이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깊다.좋은 옷을 입히고 싶고,좋은 먹거리를 주고 싶다.보다 소중하게,보다 예쁘게 키우겠다는 소망이 남다르다. 그래도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고,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마냥 고가(高價)만 외칠 수는 없는 일.올 봄 유행 스타일을 감지하고,내 아이의 멋을 살려주자.단! 소재가 좋고,활동하기 편하고,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고르는 것을 잊지 말 것.패셔너블한 옷 때문에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는 우울하니까. ●변화의 방향은 ‘고급화’ ‘가족’의 개념이 한층 부각되면서 패션 브랜드마다 남성·여성·유아(0∼3세)·토들러(3∼6세)복을 아우르는 라인을 확대,‘패밀리 룩’을 완성시키고 있다. 지난해 앙드레김의 ‘앙드레김 키즈’,크리스찬 디올의 ‘베이비 디올’,페레의 ‘페레 키즈 앤 주니어’,돌체 앤 가바나의 ‘돌체 앤 가바나 주니어’ 등으로 이어진 명품의 유아복 라인 확대는 올해까지 계속된다. 3일 버버리의 ‘버버리 칠드런’이 런칭한 데 이어 DKNY의 ‘DKNY키즈’,소니아 리키엘의 ‘소니아 리키엘 키즈’ 등이 속속 진출해 유아복의 고급화를 가속시킬 전망이다. 저가형 패션몰도 유아복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5000원대에서 3만원대까지의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실용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탈바꿈하고 있다. ●화사하게,밝게,명랑하게 ‘패밀리 룩’의 완성을 위해 아이들 옷에 성인 의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구성이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역시 아이는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에 보다 화사하고,더욱 밝은 느낌이다.자유로운 운동복 형식을 빌리면서 세부 장식이나 문양은 꽃을 소재로 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버버리 칠드런은 수를 놓은 테디베어,버버리 아이콘인 체크가 특징.블랙·화이트를 주요 컬러로 사용하고 블루,그린 등을 포인트 컬러로 이용해 화사하게 표현했다.데님과 스트라이프(줄무늬)를 조화시킨스타일은 고급스럽다. 어린이 샤넬로 불리는 ‘타티네 쇼콜라’는 ‘로맨틱’과 ‘꽃’을 올 봄 테마로 잡았다.화이트를 바탕으로 한 귀족적인 우아함을 내세우면서 산뜻함을 강조했다. 모아베이비는 감성적인 스타일보다는 실용적인 스타일이 대두되면서 캐주얼과 레포츠를 결합한 ‘캐포츠’ 형식의 디자인을 확대했다.스트라이프와 체크를 활용해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봄이면 걱정되는 간절기 아이옷 두꺼운 옷을 입히자니 너무 무거워 보이고 봄 옷만 입히자니 얇아 추워 보이고….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에는 행여 감기 걸릴까 옷 입히기 쉽지 않다.너무 두꺼운 외투는 아이의 움직임을 방해하고,실내에선 땀이 나 밖으로 나왔을 때 오히려 감기 걸리기 쉽다.이럴 땐 얇은 패딩이나 겉은 폴리에스테르,안은 면 소재로 된 점퍼를 하나 정도 준비하자.폴리 소재는 방풍에 효과적이고,면 소재는 보온성과 흡수성이 좋다. 안감과 겉감을 탈착할 수 있는 디테처블(detachable) 스타일의 외투 역시 좋은 아이템이다.간절기뿐만 아니라,초여름 비오는날에는 안감을 떼어내고 트렌치 코트처럼 입히는 등 요긴하게 입힐 수 있다. 안에는 화사한 봄옷을 입혀 활동성을 보장해주면서 외투류는 얇게 패딩된 제품으로 입히는 것이 추천 코디.또는 점퍼 안에 얇게 짠 니트 스웨터를 받쳐입으면 보온성도 좋아 간절기 멋쟁이 아이로 손색이 없다. ■ 코디 도움말 보령메디앙스 김희진 대리 최여경기자 kid@
  • 주말매거진We/흥! 나도있다 끼짱

    어느 분야에서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끼’를 살려야 한다던가.2003년이 얼굴,외모로 승부하는 ‘얼짱’의 해였다면 올해는 끼와 장기로 승부하는 ‘끼짱’의 해다.“얼굴 잘 생기고,성격 좋은 사람도 좋지만 숨겨진 끼를 문득문득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아요.재미있잖아요.만남이 지루하지도 않고….친구들도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가진 사람에게 더 점수를 주는 편이죠.”(김현진·20·대학생) 젊은 층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말이다.얼짱에 이어 감출 수 없는 끼와 장기를 가진 젊은이들이 인기의 정점에 서있다. ●들어봤나 ‘노래방짱’ 최근 세인의 관심 정중앙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그녀들’,노래방짱으로 통하는 ‘동성로 시스터즈’는 이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20세로 계명대 무용과 1학년들인 고교 동창생 박수란·장현진·이희정씨로 구성된 ‘동성로 시스터즈’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의 배꼽을 뽑아놓는다. 고교시절부터 “마냥 재미있다.”는 이유로 온갖 엽기적인 몸짓을 섞어 대중가요를 ‘재해석’해 노래방 동영상을 만든 것이 이제는 이들의 장기가 됐다.‘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다. SBS ‘최수종쇼’를 통해 끼로 똘똘 뭉친 연예인들과 노래방 맞대결을 펼치고,이들을 차례차례 대파하며 당당히 ‘여성 3인조 댄스그룹’으로 자리잡았다.이들의 공식 팬카페(cafe.daum.net/shh)는 개설 2개월만에 회원수 19만명을 넘어섰다. ●작은 장기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서양의 카드점으로 유명한 ‘타로카드’는 젊은 층에서는 ‘마술’ 이상의 사랑을 받고 있다.동호회 ‘월드 오브 타로’(club.nate.com/tarot)는 대형 행사 때마다 핵심 코너에 초대되기도 한다. 현재 세계에 퍼진 타로카드는 유니버설 덱,라이더 덱,미라클 덱 등 300∼400개에 이른다.답변을 원하는 상황에 따라 배열하는 법도 다르고,해석하는 것도 차이가 있어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타로카드 마니아 고연정(23·대학생)씨는 “마술이나 미신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타로카드는 인생의 컨설턴트이고,조금 더 거창하게 말하면 인류의 역사”라고 말한다.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하는 펜 돌리기도 어떤 이들에겐 최고의 장기다.지난해 초 생긴 다음 카페 ‘펜돌사(펜을 돌리는 사람들·cafe.daum.net/990701)’는 1년만에 회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주로 자신의 기술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사이트에 올려 솜씨를 뽐낸다. ‘겨우 펜 돌리기?’라고 폄하하기 쉽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만만치 않다.모임을 만든 이순철(24·직장인)씨는 “크게 분류해도 기술이 30가지가 넘는다.”며 “펜 이외에 단소,빗자루,거기에 형광등까지,가늘고 길쭉한 모든 것을 돌린다.”고 말했다. ●깜짝 슈퍼스타를 꿈꾼다 주체못할 끼와 장기를 가진 젊은이를 위해 곳곳에 무대가 마련돼 있다.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이나 KMTV,MTV는 스타를 꿈꾸는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 명동 밀리오레나 남대문 메사,동대문 두타,헬로에이피엠 등 대형쇼핑몰도 젊은 층이 끼와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이다.쇼핑몰이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6시쯤부터 야외 무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는 수백명의 관중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동성로시스터즈 ‘동성로 시스터즈’.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섹시’와 ‘깜찍함’을 엽기발랄하게 뒤섞은 끼와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요계의 비공식 ‘인기 가수’다. 지난 2000년 대구 경북예술고 무용 전공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안무를 짠 것도 아닌데 노래방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의 부분을 나눠 춤추고 놀고 있는 거예요.노래방을 자주 찾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넘치는 끼를 풀어냈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동영상을 찍는 노래방 자판기를 보고 나름대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이 지난해 초.동영상 제목을 ‘발광3인조’라고 넣어 저장을 한 것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노래방짱’에 올라섰다. 이들은 별다른 소품 없이 노래와 ‘율동’으로 승부한다.노래는 수란씨가 시작부와 저음 부분을,고음은 장현진씨가,분위기 있는 부분은 이희정씨가 맡아 처리한다.여기에 귀여운 얼굴을 찡그리고 멀쩡한 팔을 늘어뜨려 이리저리 휘두르고,벽에 찰싹 달라붙어 몸을 흐느적거리는 율동을 첨가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평상시에도 이러냐고요? 저희 본모습은 ‘방송 불가’ 수준이죠.” 최여경기자 ●월드 오브 타로 “그 어떤 장기보다 내가 특별해질 수 있어 좋아요.” 타로카드가 꽤 대중화됐다지만 정작 이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소수다.그래서 타로카드를 특기로 가진 이들은 주위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특히 낯선 사람들과도 금세 친해지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타로카드로 점을 볼 줄 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죠.” 5년전 타로카드와 인연을 맺은 신정원(26·회사원)씨는 타로카드가 만나는 사람,장소와 상관없이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말한다. 신씨는 “제가 다니는 회사의 광고를 찍으러 온 배우 정우성씨도 타로카드 얘기를 하자 봐달라고 했었다.”고 귀띔했다. 정확한 기원이 알려지지 않은 타로카드는 14세기 무렵 인도나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다.처음에는 여러 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됐지만 19세기 중반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로카드의 종류는 ‘무한대’이다.대중적인 카드는 수백 종이지만 그 누구라도 새로운 카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작은 성냥갑 2∼3개를 겹쳐놓은 정도 크기의 카드를 들고 나온 원광재(19·학생)씨는 “타로카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다 보이는 걸~/속옷닮은 겉옷 ‘란제리 룩’ 유행 예감

    1980년대 후반,섹시미의 대명사로 통하던 팝가수 마돈나의 뾰족한 콘 브래지어 의상을 기억하는가.대담하고 파격적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장 폴 고티에의 이 의상은 속옷이 겉옷 디자인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팬티를 타이츠 위에 입은 슈퍼맨의 의상은 이보다 먼저였지만 임팩트가 작았다!) 속옷을 닮은 아웃웨어 ‘란제리 룩(Lingerie Look)’은 이미 해외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패션 트렌드가 됐다. 보수적이고 예의를 차리는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한 란제리 룩은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본격 거리 패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어깨끈 없는 튜브톱등 종류 다양 란제리 룩은 여러 종류의 여성 속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겉옷으로 디자인한 패션 스타일로,여성들이 노출을 통해 페미니즘 표현을 시작한 1990년대 중반부터 패션가에 번지기 시작했다. 속살을 보이거나 비치게 하기 위해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를 주로 사용하다가 90년대 후반부터는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스판·니트·레이스 등도 썼다.겉옷의 아래에 프릴이나 레이스를 달아 속옷이 드러난 듯한 차림도 유행했다. 주요 의상은 가는 어깨끈이 달린 캐미솔 톱,어깨끈이 없는 튜브 톱,브래지어와 비슷한 브라 톱,목에 걸 수 있는 홀더넥 톱,속치마 같은 느낌의 슬립 드레스,캐미솔 드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에 비해 노출에 소극적이던 우리나라에서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강조하는 ‘웰빙’,아름다운 몸에 관심이 집중된 ‘몸짱’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란제리 룩으로 표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웰빙·몸짱 맞물려 노출 과감해질듯 스타일링튜브 아카데미의 이시연 이사는 “한국에서는 웰빙,몸짱이라는 사회적 키워드와 연결된 란제리 룩이 퍼질 전망”이라면서 “코디를 할 때 나만의 개성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국 패션풍토에서도 올해 란제리 룩은 보다 과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SI) 박난실 디자인실장은 “올 봄·여름 시즌의 란제리 룩은 빅 트렌드인 ‘페미닌’ 경향에 맞춰 ‘섹시’보다는 ‘로맨틱’에 가깝다.”며 “섹시한 매력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의 란제리 룩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축성이 뛰어나 인체의 곡선이 드러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비롯해 속이 비치거나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러운 실크 린넨 시폰 새틴 등이 주로 사용된다.여기에 레이스 프릴 등 로맨틱한 세부 장식이 활용된다.특히 시폰 소재는 이번 봄·여름에 로맨티시즘의 유행에 따라 란제리 스타일 톱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섹시보단 우아하게·여성스럽게 디자인면에서는 섬세한 레이스를 사용해 마치 슬립처럼 보이거나 캐미솔,브래지어,또는 끈이 없이 브래지어 절개선이 들어간 복고 스타일 뷔스티에(bustier) 등 다양한 속옷의 이미지를 본딴 이너웨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샤넬은 가슴선을 깊게 판 톱,허리라인과 밑단에 레이스를 단 바지와 치마로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여성미를 뽐냈다.장 폴 고티에는 정장에 코르셋을 변형한 보디수트(상·하의를 한벌로 연결한 옷)를 매치해 활동적인 여성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발렌티노는 여성스러운 화이트 드레스에 귀여운 이미지의 코르셋 벨트를 사용해 우아함을 강조했고,블루마린은 살구빛 새틴 소재의 슬립 원피스 위에 시폰 소재가 겹겹이 장식되어 나풀거리는 움직임을 표현했다. ●겹쳐 입으면 색다른 분위기 연출 란제리 룩으로 코디할 때 란제리 톱을 미니스커트 위에 입으면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도 있다.정장 바지나 재킷,캐주얼한 데님 재킷 안에 로맨틱한 분위기의 란제리 스타일의 이너웨어를 입어 겉옷과 대조를 이루도록 하는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링도 적극 추천하는 코디. 두 개 이상의 란제리 스타일의 톱을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은 이색적이고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란제리룩을 입는 부담을 줄이면서 유행 패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공천 여론조사에 달렸다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지역민심을 후보공천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으면서 여론조사가 후보공천의 결정적 지표로 떠올랐다.아무리 유력인사라 해도 지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한 출마 자체가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관련기사 2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공천심사에 여론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고,민주당은 후보간 합의에 따라 지역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각 당은 특히 설 연휴기간 정치권 물갈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여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여론조사에 의한 공천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여론조사 공천은 과거 당 총재에 의한 낙하산식 공천과 달리 민심을 적극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지구당별 경선은 상향식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사전비용이 많이 들고 역시 타락의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 구색 갖추기용의 여론조사가 아니라 최대한 조사결과를 계량화해 공천심사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정치권 물갈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다만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부터 공천 신청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여론조사에 나선다.한나라당 공천심사위 관계자는 24일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26일부터 선거구별 여론조사에 나설 것”이라면서 “서류심사를 거쳐 지역구별로 2∼3명의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전화설문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공천을 확정짓거나 지구당 경선에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외부 여론조사기관 2곳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각 지구당 상무위 결정에 따라 국민참여 경선이나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당 관계자는 “물갈이 논란이 거센 호남의 경우 정치신인들이 여론조사 공천을 적극 주장하고 있고,일부 현역의원들도 동조하고 있어 여론조사만으로 후보공천이 이뤄지는 지역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외부인사 영입 등을 위해 전체 선거구의 30%는 하향식 공천으로 후보를 선출하되 나머지 70%는 국민참여경선으로 뽑기로 했다.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지역별 여론조사로 가려낸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여론조사가 17대 총선의 핵심적 공천수단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화된 지표개발을 주문하고 있다.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는 “참신성·도덕성·개혁성·전문성 등을 유권자 선호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수화(후보자 자질평가 지수)하고,이를 공천심사위원들의 후보자별 항목평가 점수에 반영시키면 가장 민심에 부합하는 공천을 할 수 있다.”며 ‘후보자 자질평가지수’ 도입을 제의했다. 김형준 국민대 겸임교수는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체계를 마련해 지역구당 700명 안팎의 유권자를 샘플로 조사하면 공천심사위원뿐 아니라 신청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심사자료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물갈이’ 여론을 감안,현역의원 교체지수(교체희망률/재지지율)를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심층면접이나 토론 등을 도입해 여론조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서울경찰청장 첫 女보좌역 탄생/부속실 여경공모 발탁 김혜정 경위

    서울경찰청이 첫 실시한 청장 부속실 여경 공모에서 김혜정(사진·29)경위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일 선발됐다. 이번 공모는 최근 부임한 허준영 청장이 부속실 기능을 종전의 단순 비서 역할에서 전문 보좌 체제로 바꾸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미혼인 김 경위는 “국민과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여고 1학년 때 경찰대 모집 포스터의 정복입은 여경 모습을 보고 ‘멋있는 직업’이라고 여겨 경찰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14기 출신으로 지난 98년 임관한 김 경위는 서울대 법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서초경찰서 방범계와 교통사고조사계,반포파출소장,수사과 조사계 등 일선 민생치안 부서를 두루 거쳤다. 김 경위는 면접에서 영어 구사력과 인터넷 활용능력,행정업무 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주변 인사들의 추천이 쇄도한 것도 발탁 배경이 됐다.그는 시민과 경찰 내부의 각종 제안이나 고충·건의·개선책 등을 접수해 해당 부서로 연결시키는 ‘교량’역할을 하게된다.또 외사와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청장을 보좌하게 된다. 김 경위는 “평소 여행을 좋아해 유럽과 인도,중국,태국,캄보디아 등지의 문화유적을 찾아 혼자 배낭여행을 자주할 정도로 모험을 좋아한다.”면서 “앞으로 수사 파트에서 내공을 쌓아 ‘수사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올 봄·여름 남성 패션 트렌드

    가요계에선 아이 같은 미소를 담은 얼굴에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비’가 득세하고,TV드라마에서는 연상의 여인에게 온갖 아양을 떠는 귀여운 남자(안재욱)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는 두려울 것이 없는 남자(권상우)가 사랑을 받는다.이들의 공통점은? 권력을 지향하고,여성을 휘두르기 위해 태어난듯한 마초증후군(macho syndrome)의 남성이 아니라는 점.또 상당히 감성적이고,매우 패셔너블하다.한마디로 자기 관리가 뭔 줄 안다.이런 남성들을 부러워만 할 것인가.아니면 올해 남성패션 트렌드를 알고 내가 그런 남성이 될 것인가.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이 최고 2004년 봄·여름 남성복은 어느 때보다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내추럴 스타일이 강세다.지난해부터 이어지는 클래식,스포티즘과 함께 남성적인 섹시함을 보다 강조하는 스타일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지이크 구희경 디자인실장은 “인위적이고 딱딱해 보이는 실루엣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는 편안한 라인이 특징”이라며 “코튼,리넨 등의 소재는 내추럴한 스타일을,광택감 있는실크는 세련된 멋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색상은 정장의 경우 검정·회색,캐주얼은 화이트·베이지를 중심으로 한 무채색·내추럴 컬러를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멋과 감각 정장은 1970년대의 영향을 받아 허리를 강조한 투 버튼에 싱글 여밈 스타일의 재킷과 슬림하게 떨어지는 바지가 주목받고 있다. 포멀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스타일로,셔츠와 넥타이 또는 타이 없이 셔츠만 매치시키는 코디네이션으로 밝고 가벼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약간 여유있는 실루엣의 정장과 다른 컬러와 소재의 단품끼리 코디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심플하게,캐주얼하게 올 봄·여름에는 남자들의 셔츠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유별나다.부드럽고 편안한 어깨선을 기본으로 줄무늬,꽃문양 등을 사용한 새로운 느낌의 로맨틱한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단순하면서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열망을 담아,지난해까지 밀리터리 룩,유틸리티 룩에 쓰던 세부장식을 극도로 배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화이트 셔츠와 카우보이룩이다.심플함이 강조된 화이트 셔츠는 정장뿐만 아니라 캐주얼웨어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아이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카우보이 룩’은 캐주얼하면서도 남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손꼽힌다.그러나 ‘마초’적인 카우보이가 아닌,섹시한 카우보이 스타일임을 명심할 것. ●고독한 반항아,제임스 딘 허리 부분에서 끊어지는 짧은 길이,바이커,50년대 제임스 딘….남성 재킷 스타일의 키워드이다.올 봄·여름 재킷은 길이가 더욱 짧아지고 원색적인 컬러에 일부 파스텔톤이 가미됐으며,소재는 더욱 다양해졌다. 짧은 길이의 점퍼 밑단을 니트로 처리해 50년대의 반항아 제임스 딘이 연상되는 스타일을 만들었다.스포티즘의 영향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스포티한 집업(지퍼를 채우는 스타일) 점퍼와 트레이닝 점퍼가 주목받는다. 블루종은 스포티한 스타일의 한 종류인 윈드 브레이커(방풍·방한 목적으로 손목과 허리 부분에 고무 밴드를 넣은 스타일),짧은 길이의 미니-블루종,유니폼 스타일 등다양한 디자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50년대 스포츠·클래식 많은 캐주얼웨어 디자이너들이 50년대의 스포츠와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섞어 ‘모던 스포티즘’을 표현한다. 특히 50년대 스포츠웨어의 포인트였던 폴로 티셔츠는 몸의 실루엣을 잘 살리고,세부장식을 제어해 심플한 이미지를 표현했다.라운드 티셔츠도 네크라인(목선)을 보다 더 단정하게 정리해 클래식한 스포츠웨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레슬링 유니폼과 유사한 깊은 네크라인,헐렁한 실루엣의 민소매 톱이 줄무늬,강렬한 색상과 만나 복고풍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겨주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설특집 We/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한복입기

    최근 몇년동안 TV나 영화계에서 큰 상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존재했다.‘사극으로 승부를 걸 것.’ 사극들은 출연진들에게 상패를 거머쥐게 하는 ‘은인’이 됐고,시청자나 관객들에게는 한복의 아름다움,단아함,우아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그래서인지 올 설 한복에 더욱 관심이 간다.어떤 모양새의 한복이 유행이고,어떻게 꾸미는 것이 아름다울까.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올해 한복은 화려한 문양보다는 색감 등의 조화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멋을 내고 있다. 한복 디자이너 주은경씨는 “수 장식이나 색채를 많이 쓰지 않으면서 화사하게 표현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라면서 “특히 얼굴색을 밝게 해주는 짙은 색의 상의와 밝은 하의를 매치하는 배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저고리의 기장은 가슴선 아래까지 더욱 길어지고,배래선(소매선)은 좁아졌다.치마는 항아리 형태가 유행이다. 표면이 고급스럽고 반짝이는 느낌의 모본단,양단,공단이 동절기 원단으로 적절하다.색상은 짙은 쪽빛,수박빛,대추빛 등 자연 그대로의 색을 재현해 차분한 느낌의 빛깔이 사랑받는다.상의-하의 색상은 ▲먹색(진한 회색)­산호색계열 ▲진한 수박색­팥분홍색(어두운 분홍) ▲남보랏빛­연분홍색 등의 조화를 추천했다. ●장신구로 더욱 멋스럽게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씨는 “동절기에는 털배자,털토시,두루마기 등을 이용해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노리개,뒤꽂이,반지,브로치 등의 장신구도 한복의 멋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노리개는 섬세하고 호화로워 널리 애용되는 장신구로 단독으로 사용하거나(단작노리개) 여러 개를 같이 사용하기도(삼작노리개) 한다.노리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수술 색상을 치마색과 같은 계열로 매치시키는 것. 틀어올린 머리를 고정시키는 비녀보다는 쪽머리 뒤에 덧꽂는 장신구인 ‘뒤꽂이’가 더욱 멋스럽다.보통 매화와 국화 사이에 나비가 앉아 있는 모양의 ‘화접’,막 피어오른 연꽃봉오리를 본뜬 ‘연봉’ 등을 쓰지만 칠보나 비취 뒤꽂이도 인기다.부부의 언약과 여자의 정절을 의미하는 반지는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은·옥·비취 등을,겨울에는 금·칠보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을 낀다. ●한복에 어울리는 화장법 한복은 보통 의상보다 채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상시 화장법으로는 부조화를 일으키기 쉽다.또 선을 강조하는 의상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정갈하게 화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톤은 평소보다 한단계 밝고 투명하게 표현한다.목주변에도 신경써서 얼굴과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눈화장 색상은 한복과 어울리도록 선택한다.음영을 주는 용도로 두가지 정도의 아이섀도만 사용하고,아이라인과 마스카라로 눈에 깊이감을 준다. 한복 화장의 포인트로 빨강,주홍,자주 등의 강렬한 색상으로 한복과 가장 유사하거나 좀더 짙은 색상으로 고른다.입술선은 약간 둥글게 그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머리스타일은 틀어올린 ‘업 스타일’이 가장 어울린다.짧은 머리라면 깔끔하게 뒤로 빗어 넘겨주어 잔머리가 없도록 정리한다. ■도움말 박술녀한복(02-511-0617)·조은이한복(02-518-5520)·주은경한복(02-359-6340)·태평양·코리아나 최여경기자 kid@●한복 손질은 이렇게 한복은 소재가 얇고 바느질이 섬세하기 때문에 잦은 드라이 클리닝은 색상이나 옷감을 상하게 할 우려가 많다.음식물 얼룩이 생기면 벤졸로 가볍게 문질러 얼룩을 지운다.천연섬유인 명주는 드라이 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고,합성섬유는 손으로 살살 비벼 손빨래를 해도 무방하다. 눈으로 봐서 더러움이 많이 타지 않았고 몇 번 더 입어야 한다면 더러워진 부분의 옷감 밑에 깨끗한 수건을 깔고 거즈를 미지근한 물에 적셔 탁탁 쳐서 때를 빼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다. ●한복 보관은 이렇게 한복은 깨끗이 털어 먼지를 제거한 뒤 올바른 방법으로 개어 정리한다.보통 저고리와 치마는 잘 개어 상자에 넣어 보관해도 좋다.이때 주의할 점은 치마를 먼저 넣고 저고리를 넣는 것.치마의 무게가 저고리보다 무겁기 때문에 오랫동안 눌려 저고리의 형태가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남자 저고리는 양 소매를 접어 포갠다.고름을 나란히 올려 병풍 접듯이 접는다.아래에서 3분의2쯤 소매 위로 깃이 접히지 않게 접어올린다.여자 저고리의 경우양 소매의 진동선을 꺾어 접는다.치마는 뒤집어서 폭을 네 겹으로,길이를 반으로 접는다.
  • 올 봄·여름 필수 아이템 점검

    올해 패션리더가 되길 원해? 그럼 이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니 함박눈이 그립더니,눈오는 추운 겨울이 계속되자 벌써 싱그러운 봄이 그립다.더불어 새롭게 만나게 될 봄·여름 패션도 기다려지는데…. 스포티즘,로맨틱,고감도,럭셔리 패션으로 대변되는 2004년 봄·여름 트렌드에 이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올해 봄·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을 점검해 보자.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수 있어? A라인으로 살짝 퍼지는 스타일,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볍고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는 2004년 봄·여름 시즌의 대표적인 트렌드인 ‘로맨티시즘’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아이템이다. 시폰 블라우스와 란제리 스타일의 톱(민소매)은 미니스커트위에서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며,포멀한 바지와 함께라면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도 있다. 시폰 소재 스커트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플레어 스커트 스타일에 비대칭 헴라인(치맛단)으로 선보일 전망.이는 소재의 여성미를 드러내면서 비대칭 라인의자유로움이 동시에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클래식,클래식,클래식… 지난 가을·겨울의 클래식 룩이 정통적인 영국풍의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올 봄·여름의 클래식 룩은 부드러운 파스텔이나 맑은 컬러의 경쾌한 클래식이 될 전망이다. 클래식 룩을 대표하는 트렌치 코트는 본래의 남성적인 맵시가 흐르는 댄디한 디자인 대신 여성스럽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표현되면서 보다 우아한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다.무릎 라인을 넘지 않는 길이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중심으로 세련되고 복고적인 여성미를 살려준다.옷깃과 앞여밈단을 코트와 다른 컬러나 소재로 처리해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버버리,막스 마라,발리 등 유명 브랜드에서는 트렌치 코트를 시폰이나 코튼 원피스,또는 쇼트 팬츠(short pants)와 매치시켜 색다른 코디네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쇼트 팬츠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다리를 보여주고 싶은 디자이너들의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2003년 미니스커트의 인기가 2004년에는 미니 반바지,쇼트 팬츠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즘의 영향,여유가 넘치는 삶을 드러내는 리조트 패션을 동경하는 추세에 따라 보다 스포티하고 캐주얼해 보이는 디자인의 쇼트 팬츠를 선택했다.마크 제이콥스,안나 몰리나리 등 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베스띠벨리 꼼빠니아 등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경쾌한 쇼트 팬츠를 제안하고 나섰다. 길이가 긴 팬츠를 접어 짧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의 포멀한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진 쇼트 팬츠를 포멀웨어와 함께 연출하는 것이 스타일링 포인트.발리는 체크 패턴의 쇼트 팬츠를 화이트 셔츠와 입고,위에 트렌치 코트를 입어 트렌치 코트와 화이트셔츠라는 포멀웨어에 시원하고 경쾌한 포인트를 주었다.또한 쇼트 팬츠의 스타일링을 위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시폰 소재의 톱과 매치시키는 것도 좋다. ●크루즈 라인의 원피스 원피스는 올 봄·여름에 당연히 구입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정돈된 기본 디자인에서 우아한 디테일의 원피스까지 모두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주요 패션테마인 ‘바다’를 담은 마린 룩,크루즈 스타일의 원피스에 주목해 보자.크루즈 스타일은 배를 타고 장기간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의 분위기를 담은 것이지만,이젠 더 나아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이미지를 담은 옷을 통틀어 말한다.주 5일제 근무와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레저·여행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시되는 데 따른 것. 크루즈 스타일 중에서도 블랙·화이트,또는 네이비(진한 파랑)·화이트로 면이 분할돼 컬러 대비를 이룬 원피스가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화사한 색상과 꽃무늬 물결 속에서 모던함과 시원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스커트 코디에 약한 여성이라면 원피스 아이템에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멋지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최여경기자 kid@
  • 공직사회 “눈으로 말해요”

    “뭘 갖고 저렇게 시끄러운지 물어볼 수도 없고….” 대통령의 사생활을 언급한 여경이 좌천된 데 이어 외교통상부 일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공직사회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직원들끼리 나눈 대화내용이 내부 실명제보 등으로 문제로 불거지면서 공무원들은 직원들끼리도 민감한 대화를 삼가는 분위기다. 정부중앙청사 A국장은 “여경이 사석에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기에 좌천됐는지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내용을 알 만한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도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절대로 묻지 않는다.”고 전했다.내용을 묻고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또 다른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을 꺼리고 있다는 얘기다. 과천청사의 B과장은 “공직사회에 입조심하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직원들끼리 술자리도 되도록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부처의 C국장은 “서로 대화하는 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밝혔다.평소 거침없이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거론하던 D과장은 “나도 이제 입조심을 해야겠다.”면서 입을 다물었다. 공무원들은 오히려 제보자가 정부내 개혁세력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조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공직사회 반응이 엇갈린다.과천청사 E국장은 “공무원이 공·사석을 막론하고 국가원수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처신”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전청사 F과장은 “공무원은 정치에 관심도 갖지 말고 말도 꺼내지 말라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과천청사의 F사무관은 “대다수 공무원들은 할 말과 해서는 안될 말을 가려서 한다.”면서 “토론문화를 강조하는 참여정부에서 대화과정에서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해 감시와 통제를 한다면 건전한 비판도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문의 진원지인 외교통상부 간부들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말끝을 흐리면서 대답을 회피했다.한 사무관은 “정책상의 실수도 아니고 사석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갖고 징계한다는 것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외교부 직원들의 생각”이라면서 “무덤덤한 분위기 속에서 다들 입조심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광숙 박승기기자 bori@
  • [사설] 외교라인 갈등 더 이상 안된다

    외교부 관리들이 공·사석에서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 하여 청와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가.외교부 고위관리가 국가안보회의(NSC)의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윤영관 외교부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외교부내 고위관료들이 청와대 핵심세력에 밀려 힘을 못 쓴다는 말이 나돌았다고 한다. 고위공무원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물론 문제다.발언중에는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최근 한 여경이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한 소문을 퍼트려 좌천된 일도 있고 하니 청와대가 강경대응에 나선 것도 일견 수긍이 간다.직무관련 정보누설 문제가 제기됐다는데 이 또한 진위를 철저히 가릴 사안이다.더욱 큰 문제는 이번 논란의 뿌리가 결국 NSC내 인사들과 외교부의 한·미동맹파 관리들간 노선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데 있다. 정책라인간 이견과 갈등은 어느 나라에나 있고 그것이 건강한 정책결정을 위해 바람직할 때도 있다.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서로 상대를 폄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문제는 다르다.이는현정부 출범초부터 지적돼온 문제다.그동안 이라크파병,북한핵,용산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에서 두 세력간 대립된 모습을 우리는 적지않게 보아왔다. 이라크파병,북한핵 등 우리 앞에는 외교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외교력을 모아야 할 때다.설사 외교부 관리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NSC쪽 인사들은 독자외교를 앞세운 나머지 전문 관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자주외교를 강조하되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틀을 유지하는 외교의 기본틀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분란재발을 막아야 한다.
  • 靑, 외교부직원 조사 안팎/盧 흠집내기 일벌백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등을 동원,외교통상부 대미(對美)라인들 중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을 비판했다는 자세한 제보를 대부분 확인했다.외교부 북미국장-북미 1·2·3과장-직원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주요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참고차원의 간접조사를 받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0여명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이미 끝났고,상당한 규모의 문책·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 대통령,외교부 직원의 ‘색깔론’ 발언 보고받아 청와대는 12일 일부 외교부 직원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들고 나온 ‘색깔론’에 동조한 것을 특히 우려했다.문제의 발언은 일부 관계자가 공식 회의석상에서 홍사덕 총무가 말한 색깔론에 맞장구를 친 부분이다.회의를 마치고 다른 참석자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지 않겠느냐.그러면 대통령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대통령 힘이 없어지면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만 맡으면 되겠네.”라는 ‘조롱’의 말도 나왔다고 한다.외교부 직원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젊은 보좌진,이른바 자주파들은 탈레반 수준으로 이들이 대통령을 휘두른다.” “NSC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일을 그르치고 있다.” “윤영관 외교장관과 한승주 주미대사는 청와대 이너서클에 밀려 힘을 못쓴다.”는 등의 발언을 공사석에서 한 것도 제보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말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한다.윤태영 대변인은 “때때로 직무관련 정보가 누설되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직무관련 정보누설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대응 배경은 정체성 확립 청와대의 이번 강경대응은 얼마전 한 여경이 노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려 ‘인사조치’를 당한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공직사회 기강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관련있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청와대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현 정부의 대미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내용과 NSC와 외교부의 갈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한 것을 주시해 왔다.그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 외교부를 ‘의심’해 왔다.청와대가 외교부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일부 북미라인 핵심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터지자,‘좌시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청와대의 대세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 외교정책을 폄하하는 것은 문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NSC와 외교부의 끝없는 갈등 외교부는 크게 당혹해 하면서 대부분 함구하고 있다.관계직원들의 단순 문책이 아니라 장관 등 고위층까지 인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일은 몇몇 직원의 발언이며 대부분은 정부정책에 따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한 얘기들을 외교부의 조직적 저항으로 모는 것은 외교부를 죽이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현 정부 출범후 대미 외교정책과 이라크 추가파병 등을 놓고 NSC와 외교부는 노선차이를 보여 왔다.‘자주파’로 불리는 NSC와 ‘동맹파’로 분류되는 외교부 대미라인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10년만에 지방서 경무관 탄생

    9일 실시된 경찰 경무관급 인사에서는 지난 72년 여경이 창설된 지 32년 만에 최초의 여성 경무관이 탄생한 것 말고도 지방 근무 경찰관이 우대된 것이 특징이다.94년 이후 10년 만에 지방 총경 2명이 경무관에 올랐다.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자치 경찰시대를 앞둔 발탁 인사”라고 말했다.최익천 부산청 정보과장은 간부후보 24기로 부산 연산서장 등을 지냈고,철도고를 졸업한 박영헌 광주 광산서장은 전남청 정보과장을 거쳤다. 대구경찰청 차장으로 발령이 난 주상용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군납비리 수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76년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생긴 뒤 과장이 재임 중 바로 경무관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또 황학연 경기청 1부장은 지방경찰청 차장급만 6번째 역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46년생으로 경무관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최화영(崔和英) 서울청 101경비단장,김명수(金明洙) 인천청 차장,배무종(裵武鍾) 제주경찰청장은 물러나게 됐다.다음은 인사 명단. ◇경무관 승진 △경찰청 외사관리관실(해외주재관) 李永華 金種明 朴永憲△〃총무과(교육)崔益千 金仁玉△〃〃(장관치안정책관)金正植△서울 기동단장 金東敏△대구 차장 朱相龍△충남〃 張鳳憲△강원〃 李明圭 ◇경무관 전보 △경찰청 정보통신관리관 朴光玄△〃감사관 尹時榮△〃외사관리관 河沃炫△〃생활안전국장 姜大亨△〃교통관리관 鄭光燮△〃기획정보심의관 宋岡鎬△〃〃(경찰혁신기획단장) 洪永基△〃총무과 崔和英 金明洙 裵武鍾△경찰대 교수부장 柳汀善△〃학생지도부장 李浚載△서울 경무부장 金相奐△〃생활안전부장 鄭琫采△〃교통지도부장 趙龍衍△〃정보관리부장 徐永昊△〃101경비단장 姜永圭△인천 차장 林在植△경기 제1부장 黃鶴淵△〃 제2부장 韓康澤△충북 차장 鄭鍾萬△전북〃 吳壽福△전남〃 崔炳敏△제주지방청장 韓休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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