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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요조숙녀 밤엔 노출숙녀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열과 아스팔트에서 올리오는 열기가 훅훅 한숨이 나오게 하는 6월 한낮.강남의 한 카페.한 여인이 들어온다.165㎝ 정도 돼보이는 키에 단정한 정장 차림의 여인.더웠는지 재킷을 벗은 순간 모든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바로 저거야!평범한 정장 안에 등이 훤∼히 보이는 탱크톱을 입은 모습.차갑고 지적인 이미지 속에 숨은 섹시한 열정….예상에서 완전히 빗나가는 패션,상대방을 배신하는 패션,그런 패션을 잘 소화하는 사람이 정말 멋을 아는 사람이지.” ■ 협찬 의상 베스띠벨리·씨·지이크 장소 밀레니엄 서울힐튼 모델 김두현 배선영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패션에 녹아든 이중심리 자유분방한 클럽문화를 즐기는 이찬영(28·COMM101)씨는 화이트,골드펄이 들어간 밝은 계열 홀터넥 톱(끈을 목 뒤로 묶어 등이 드러나게 입는 톱)이나 속옷처럼 어깨끈이 달린 캐미솔 톱 위에 재킷을 걸친다.“보수적인 시각이 남아있는 직장에서는 평범한 정장차림으로 누구보다 얌전해 보이죠.하지만 저녁파티나 클럽모임에서 재킷을 벗어버리면 직장에서는 상상도 못할 옷차림이 완성되죠.” 나의 여자가 낮에는 요조숙녀,밤에는 요부로 변하길 바라는 게 전통적인 남성의 심리라던가.많은 여성들은 나의 남자가 핑크 셔츠와 금테 안경이 어울리는 지적인 배용준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는 터프남 에릭(셔츠 단추를 기본 3개는 풀어주어야 한다!)의 모습을 함께 담고 있길 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런 심리가 이제는 패션에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다.은근히 성적인 코드를 건드리는 패션,변한 모습에 놀라는 주변인을 통해 ‘정숙’과 ‘노출’의 경계에서 희열을 느끼는 패션.겉으로 수수하게 입었다고 그 속도 수수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게 기본 메시지다. ●노출 코드는 ‘배신’ 여름은 누가 뭐래도 노출의 계절이고,갈수록 당당해지는 노출이지만 진정 패션을 아는 이는 단순한 노출로 천박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튀는 원피스 스타일을 즐기는 김재연(29·KPR)씨도 늘 직장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걸린다.클라이언트(고객사)를 자주 만나다보니 자유로운 패션을 소화하기 힘든 탓이다. 이럴 때는 카디건을 이용한다.슬립 스타일의 원피스나 홀터넥 원피스는 몸에 달라붙고 노출이 심해 조금 야하다.그 위에 평범한 카디건을 입으면 단정한 원피스 패션이다.“저녁 모임에서는 카디건을 벗어 섹시함을 한껏 드러내죠.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마주친 직장 동료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다음날에는 색다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나요.여자친구에게 변신 노하우를 일러달라고 하더라고요.” 노출을 하되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라.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깨닫게 하라.올 여름의 노출 코드는 겉과 속이 다른,‘배신’이다. ●노출용 속옷은 필수 좋은사람들의 서미정 디자인실장은 “진정한 멋쟁이는 남들에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센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이를 위해 다양한 패션 소품들을 에티켓처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비비안,비너스,좋은사람들 등 속옷 업체에서 선보이는 어깨끈 탈부착이 가능한 브래지어는 기본이다.투명비닐,메탈 등을 소재로 만든 어깨끈도 필수 아이템.허옇게 드러나는 다리나 어깨가 촌스러워 고민이라면 보디메이크업 제품을 써볼 수 있다.다리에 스타킹을 신은 듯한 효과를 내는 에어스타킹이나,맨살에 큐빅 스티커문신 등을 이용하면 화려한 섹시함,또는 은근한 섹시함을 풍길 수 있다. ˝
  • [메트로 탐방-경찰서]한마디-강동경찰서 김수정 서장

    “주민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직원 사기부터 올려줘야 합니다.” 서울 강동경찰서 김수정(50) 서장은 직원들 사이에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지난해 5월 부임한 뒤로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많은 의견을 내놓고 실행에 옮기고 있기 때문. 김 서장의 아이디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전 지구대와 서장실을 연결한 ‘화상회의 시스템’이다.3교대 근무를 하는 지구대 직원이 회의를 하거나 교육을 받으러 경찰서까지 오는 수고를 덜기 위해 지난해 각 지구대와 서장실,생활안전과장실,통신계에 모니터와 카메라를 설치,인터넷 화상채팅처럼 실무교양과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마이크도 부착돼 있어 회의진행에도 무리가 없다.경찰서 화상회의 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해 지난달 경찰청에서 우수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는 민원인과 가장 접촉이 많은 지구대원의 근무의욕을 높여야 치안 효율성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그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전지구대 화장실에 비데도 설치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경찰서 쫄병’ 방범순찰대 의경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출동할 때마다 지루하게 기다려야 하는 점을 감안,수송버스에 아예 평면TV를 설치하는가 하면 하급자 구타 등을 막기 위해 으슥한 계단이나 외진 곳에 CCTV를 달아놨다. 지난 3월부터는 새로 들어온 이경이 부모에게 영상편지를 쓰게 하고 있다.부모를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녹화해 CD에 담아 발송하고 있는 것.“그래도 군대인데 너무 ‘빠진 것’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서장은 “모르는 소리”라면서 “사기가 올라 근무를 더 열심히 하더라.”고 잘라 말했다.실제 강동서 방범순찰대는 지난 4월 전국 88개 기동대와 102개 방범순찰대를 대상으로 경찰청이 실시한 지난해 하반기 자체사고 예방과 복무기강 확립 실적 심사에서 최우수부대로 선정됐다. 직원들은 김 서장을 ‘강동서 아버지’라고 부른다.지난해 성탄절에는 방범순찰대 대원들이 감사의 글을 잔뜩 적은 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서장은 “지난 어버이날 한 직원으로부터 카네이션을 붙인 편지를 받았다.”면서 “여경도 아니고 남자한테 그런 걸 받느냐고 시샘섞인 핀잔을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매매여성 구조센터 문열어

    경찰청은 3일 성매매 여성의 긴급구조 요청과 피해신고 접수 등의 창구를 일원화해 24시간 지원하는 ‘성매매 여성 긴급지원센터’를 청사 7층에 설치했다.센터의 신고전화는 (02)723-0183이다. 센터는 성매매 여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반이나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통보,신속하게 조치할 뿐만 아니라 신고자에게 결과를 알려준다.또 ▲성인 성매매반 ▲인터넷 및 청소년 성매매반 ▲외국인 성매매반 등 3개반으로 나눠 피해여성의 유형에 맞춰 지원한다.특히 외국인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영어와 러시아어 등의 통역관도 배치했다. 경찰청측은 “의사협회과 변호사협회,상담소와 쉼터 등을 연계,피해여성의 생활보장 지원 등도 담당할 방침”이라면서 ”신고전화는 나중에 국번없이 183번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신사동 마늘 레스토랑 ‘클로브’

    마늘….건강에는 좋지만 아린 맛이 강해 날로 먹기 힘들고,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입냄새가 걱정된다.마늘을 조화롭게 넣어 먹되 독한 마늘냄새를 풍기지 않는 음식 없을까. 서울 신사동 ‘클로브(Clove·마늘 한 쪽)’는 이름처럼 거의 모든 요리에 마늘을 넣은 갈릭 비스트로(작은 바·레스토랑)다.마늘 닭구이 볶음밥,오이스터 마늘소스 해산물 볶음면,마늘양념 포크찹 등 인기 메뉴는 대부분 마늘을 주재료로 쓰고 있지만 먹을 때 마늘 특유의 냄새는 없다.먹고 난 후 입안에 잔잔한 향으로 느껴질 정도. 마늘 닭구이 볶음밥은 닭가슴살을 숯불에 구워내 닭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쫀득하다.껍질과 살 사이에 숨어 있는 얇게 저민 마늘이 아삭하게 씹히면서 은은한 향을 풍긴다.마늘을 끓는 물에 넣어 3∼5분 정도 삶은 뒤 건져 바로 찬물에 넣으면 아린 맛을 없애면서 씹는 느낌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이집 맛의 비결. 마늘맛이 느껴지지 않는 마늘양념 포크찹도 이집의 자랑거리.돼지고기를 새콤하게 만드는 스위트칠리소스도 좋지만,고기 위에 얹은 소스가 요리를 부드럽게 한다.마늘양보다 약간 많은 우유를 함께 끓인 후 믹서에 갈아만든 소스는 고소한 우유와 마늘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 빵에 발라먹어도 좋다. 마늘 앤초비 드레싱 해산물 샐러드는 신선한 해산물과 싱싱한 야채에 상큼한 마늘 드레싱을 뿌렸다.고구마 파스처럼 만든 바삭하면서도 달콤한 호두가 일품. 외국계 금융회사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이백(42) 사장이 클로브를 낸 배경에는 부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있다.“몸이 허약해 건강에 좋은 마늘을 먹길 바랐는데,마늘 맛과 향을 쉽게 소화하지 못해 마늘을 숨긴 요리를 생각하게 됐어요.음식도 독특했고,일이 바빠 연락 못했던 옛 친구들도 만나고 싶어 시작했죠.” 그래서 분위기는 세련된 강남형에,가격은 부담없는 강북형이다.비즈 커튼방은 로맨틱하게,일본식 다다미방은 편안하게,쿠션이 있는 작은 방은 아늑하게 꾸몄다.가격은 9500원에서 2만원선으로 양에 비해 저렴하다.100여종의 와인은 주변의 다른 집에 비해 가격 거품을 뺐다.런치세트(낮 12시∼오후 2시30분)는 일반 메뉴의 양과 질을 그대로 가격만 낮췄다.1만 3000∼3만 2000원. 살짝 전하는 보너스 하나.연예인도 즐겨 찾아 익숙한 얼굴을 볼 기회도 열려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떴다 독자기자-복합몰 100배 즐기기

    어디로 갈까,어디가 좋을까.데이트,모임을 앞두고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되죠.그래서 “재미있게 노는 데 자신있다.”는 독자기자 최진용(24·취업준비 중)·양소연(24·존슨컨트롤스)씨와 대학동창 이수연(28·KPR)·신윤경(28·르노삼성)씨를 따라가 봤습니다.복합몰로 유명한 경기도 일산 ‘라 페스타’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5만원으로 ‘100% 즐기기’ 비법을 공개합니다. 진행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강남 코엑스몰 코엑스몰 다들 한번쯤은 가보셨죠?그런데 대부분 영화 한편 때리고 밥먹고 차마시고…그저 그렇게 놀다 오셨다면 여길 주목해 주세요.저희가 코엑스몰에서 신나게 노는 법을 전수해 드릴게요.앗,친구 윤경이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군요. 친구가 절 먼저 데려간 곳은 계곡길에 있는 패션 멀티숍 ‘엔터6’.여름 휴가 때 입을 옷이며 신발을 미리 찜해 놓아야 한다나요.아이쇼핑은 질색이라 옆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겠다고 했더니 새침한 표정을 짓습니다. 각종 스포츠룩에서 예쁜 운동화까지…멀티숍답게 여러 브랜드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결국 제가 더 열심히 옷을 이리저리 대어 봅니다.--;다이어트 중인데 2㎏쯤 더 빼고 와서 제대로 쇼핑 한번 해야겠네요. 계곡길이 어디냐고요?코엑스몰이 워낙 넓어 방향치가 아니지만 저도 헤맬 때가 있습니다.부끄러워말고 곳곳에 있는 안내데스크에 문의하세요. 배에 힘주고 이것저것 입다 보니 꼬르륵∼.햄버거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정통 햄버거 전문점 ‘크라제 버거’로 발걸음을 옮겼지요.기다리는 줄이 장난이 아니군요.날도 좋은데 잘됐다 싶어 테이크 아웃을 결심!음식 나오는 시간이 지루해 근처 화장품 가게로 고(go)∼ 말로만 듣던 초저가 화장품 매장.신기한 게 참 많습니다.“요구르트팩?이거 먹어도 돼요?”“네?안됩니다.”직원이 어이없이 바라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구경합니다.앗,건조한 피부에 좋은 팩?천원밖에 안하네.이거 사야지.친구야 너도 하나 사줄게.* * 뿌듯한 마음을 안고 햄버거 매장으로 돌아오니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지상으로 나와 햇빛 따뜻하게 받으면서 냠냠.소화도 시킬 겸 친구와 기념사진 찍기에 돌입합니다.애인 없는 외로움을 친구와 ‘나 잡아보라’를 연출하며 달래봅니다.하다 보니 더워서 안으로 컴백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친구 윤경이가 1층 전시장에 있는 차에 눈길을 떼지 못하는군요.내친김에 올라타서 폼 한번 잡아봅니다. 밥도 먹고 좀 돌아다녔더니 앉을 곳이 간절해 폭포길에 있는 네일숍으로 향했습니다.저녁에 소개팅에 앞서 손도 다듬고 공짜 커피까지 마실 수 있어 뿌듯뿌듯.손은 맡겨둔 채 윤경이와 이런저런 수다를 떱니다.남자얘기는 빠지지 않겠죠?^.^매니큐어 말리면서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다음 코스를 구상합니다.“게임 한판 어때?” 가다 보니 보드 게임방이 있어 멈칫했지만 세중게임월드로 향합니다.거긴 공짜거든요.윤경이와 자동차 게임을 신나게 즐기다 보니 목도 마르고 낮시간에 맥주를 대폭 할인해 주는 곳에서 벌컥벌컥. 코엑스에 왔는데 전시장에 안 가볼 수 없겠죠?하지만 오늘은 저희가 재미있어 할 만한 게 없네요.이때 윤경이가 아이디어를 냅니다.아쿠아리움에서 화장품 찾기 행사를 한다는군요.이런∼.행사가 며칠 전에 끝났다고 하네요.아쉬운 마음에 괜히 상어 모형에 시비를 걸어 봅니다.퉁퉁거리는 절 윤경이가 아이스크림으로 유혹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소개팅할 시간이 다가왔군요.저희 노는 모습 재미있으셨나요?여기에 살을 붙여 좀더 업그레이드된 방법으로 더욱 즐겁게 코엑스몰에서의 시간을 즐겨보세요. ■ 강추!!! ●패션 멀티숍 엔터6 코엑스몰에는 여러 패션 매장이 많이 있다.그 중에서도 에고이스트,스위퍼,카파,켈빈클라인 등 감각 돋보이는 브랜드들이 한곳에 자리잡고 있다.또 입구에는 행사 판매대가 있어 알뜰 쇼핑은 덤. ●크라제버거 똑같은 맛의 햄버거에 질렸다면 이곳을 찾아보자.흔히 햄버거 하면 웰빙과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되지만 크라제버거는 다르다.가격은 일반 햄버거보다 다소 비싸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비결은 역시 재료.냉동고기 대신 생고기를 갈아 패티(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를 만들고 토마토,양상추 등 채소는 유기농 제품만을 쓴다.베이직버거 5500원,더블버거 8500원. ●세중게임월드 이곳에서는 X-BOX 등의 게임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은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게임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각종 게임 채널의 녹화가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홈페이지 www.sjgameworld.co.kr에 들어가면 방송 일정을 미리 알 수 있다. ■ 일산 라페스타 우리 만난 지 한달 된 초봄 어느날.좀 특별한 데이트장소 없을까 찾던 중 일산 ‘라 페스타(La Festa)’가 딱 걸렸어요.생긴 지 얼마 안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기에 한번 가봤는데,우와∼ 별천지더라고요. 건물 6개(A∼F동)가 모두 4층까지,어마어마하게 넓어요.살거리,놀거리,먹거리,볼거리 다 갖춰 하루종일 다녀도 구석구석 제대로 보기 힘들죠.야외라서 날씨 좋을 때만 가야겠다고요? 건물마다 구름다리로 연결돼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드라이브도 할 겸 이곳을 찾습니다.집(경기도 안양)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면 50분에 OK.운전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살짝 미안하지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표를 끊었죠.SK텔레콤 할인카드로 2000원씩 할인받았어요.뿌듯뿌듯∼.영화표를 제일 먼저 끊지만 영화는 마지막 코스예요.많이 돌아다니고 영화보면서 쉬려고요. 좀 출출하고,얼큰한 뭔가가 먹고 싶은데….얼큰한 거 하면 역시 라면!일본식 라면을 하는 ‘도쿄라멘’이 있네요.처음 먹는 거라 종업원한테 물어봤죠.매운 걸 잘 먹으면 고기,야채를 얼큰하게 볶은 네츠라멘이나 매운 라면으로 잘 알려진 오로라멘을 먹으라네요. 처음부터 너무 강한 걸 먹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그래서 기본적인 야채볶음면 철판야키소바와 고소한 미소라멘을 주문했어요.오∼ 매콤하면서 시원하네.처음 고른 것치고는 성공적이네요.역시 주변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니까. 실컷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이곳저곳 돌아다녀야지.A동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귀여운 인형을 파는 곳이 많죠.2층에 특히 많이 모여 있는데 바비인형을 모은 ‘링어딩딩’이나 캔디숍 ‘위니비니’에 시선을 빼앗겼지 뭐예요.넋놓고 보고 있다가 결국은 남자친구한테 끌려 나갔어요.휴우∼ 아쉽다. 패션 브랜드는 대부분 1층에 있어요.150개 정도 있다는데 어떤 매장에선 최고 40%까지 할인하고,어떤 곳은 개장 이벤트를 열어 조금만 돌아다녀도 사은품이 한가득.오늘은 1달러랑 핸드폰줄,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받았어요.신난다,돈 벌었다. 휴일에는 야외공연이 많아요.전위예술가도 있고,거리 연주도 열리고.평일에는 케이블TV 녹화도 해서 연예인도 많이 볼 수 있다나요. 다리 아파,좀 쉬어야지.E동에는 생과일 전문점 ‘베티 데이비스’가 있어요.키위 오렌지 딸기 복숭아 등 9가지 과일 중에서 7조각을 고르고,연유 우유 토닉워터 코코넛크림 등 원하는 첨가물을 넣어 나만의 주스를 만들어 먹죠.그야말로 만들어 먹는 재미! 맛좋은 주스를 만들면 종업원들이 평가해서 주스에 내 이름을 달아준다는데,전 아직….언젠가는 반드시 저 메뉴판에 ‘이름 석자’를 넣으리! 영화까지 2시간 정도 남았네요.이럴 때는 보드게임이 최고예요.시간당 1500∼2000원이라 별로 비싸지도 않고,한번 시작하면 2시간은 그냥 가거든요.C동 ‘할리갈리’에서 ‘카탄의 개척자’를 했는데 제가 이겼죠.제가 보드게임을 좀 잘해요.아싸∼. 앗,벌써 영화 시작할 시간이네요.푹신한 의자에 앉아 팝콘과 콜라 세트를 먹으면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죠.다음에 또 찾아와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곳을 찾아봐야지. ■ 강추!!! ●베티 데이비스(E동 3층)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9종류 과일,6종류 첨가물 중 원하는 것을 섞어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놀라운 맛의 주스가 탄생했다면 종업원에게 레서피를 주자.자신의 이름을 딴 주스가 어느날 메뉴판에 올라가 있을지도.주스 4000원,과일빙수 4000원,빙산(4∼5인분) 8500원. ●작은 밀라노(F동 1층) 유행하는 비즈공예 액세서리를 만들어 준다.원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가거나 즉석에서 구슬을 골라 주문하면 1주일 안에 하나뿐인 나만의 액세서리를 가질 수 있다.AS도 확실하다.귀고리 8000원부터,목걸이 1만 5000원부터,반지 1만 5000원선.귀고리·목걸이 세트는 3만 5000원선. ●도쿄라멘(A동 1층) 간장을 많이 사용하는 도쿄식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곳.전반적으로 매운 맛을 낸다.국물 있는 라면뿐만 아니라 볶음면,규동(쇠고기덮밥),돈가스카레 등 다양한 일본요리를 즐길 수 있다.라멘 4500∼7500원,규동 6500원,교자 4000원.˝
  • 올 여름 ‘블루 패션’으로 시원하게

    순수,젊음,미래,우울,침울한 감정,냉정….상반된 이미지의 양면성을 가진 블루는 여름의 색깔이다.시원함을 나타내는 데는 그만이기 때문. 올 여름에도 블루가 패션 전반에서 무궁무진하게 변신,서머룩을 다채롭게 꾸며주고 있다. ●어느해보다 쿨∼한 눈매 가장 눈길을 끄는 서머룩은 블루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이다.시원한 푸른빛 눈매를 강조한 올 여름 메이크업 경향을 파악하고,제대로 된 블루 서머룩을 소화하자. 태평양 ‘라네즈’는 퍼플빛이 가미된 푸른빛 눈매와 반짝이는 연보랏빛 입술의 ‘다이나믹 블루’를 소개했다.반짝이는 눈매에 블루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악센트를 주어 푸른빛 바다를 연상시킨다. LG생활건강 ‘오휘’는 활동적이고 로맨틱한 스타일의 ‘웨이브 서핑’을 제안했다.시원한 블루와 스카이블루(하늘색)를 조화한 눈가,글로시한 핑크빛 입술로 건강한 여름 메이크업을 만들었다. 코리아나 ‘엔시아’의 ‘섬머 판타지’는 짙은 푸른빛의 선명한 눈매와 정열적인 붉은빛 입술로,태양 아래 당당하면서도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한국화장품 ‘칼리’는 스카이블루,에메랄드블루,다크블루 등 다양한 톤의 블루에 레몬,오렌지 등을 가미해 귀여운 ‘로맨틱 룩’을 선보였다. 색조는 화려하게,피부톤은 깨끗하게 표현하는 것이 여름 메이크업의 기본.수분 함유량이 많고 밀착력이 높은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로 맑은 피부를 만든다.반짝거리고 볼륨감 있는 입술을 위한 립스틱,립글로스를 잊지 말 것. ●보다 밝고,보다 젊게 시즌별로 변화의 폭이 큰 남성복은 올 여름엔 전체적으로 색상이 밝아지고 과감해졌다.베이지,그레이톤 일색이었던 남성복은 여름을 겨냥해 산뜻한 푸른빛을 담아 화려해진 색감을 드러냈다. 정장에 캐주얼의 느낌을 가미해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면,실크,마 혼방 소재로 만든 가볍고 부드러운 크루즈 재킷(여행용 재킷)으로 캐주얼한 정장 차림을 연출한다.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실크에 주름 가공을 해 청량감을 살리기도 했다.적당하게 구김이 가는 블루 리넨 재킷은 화이트 바지와 함께 과감하고 화려한 맵시로 표현한다. LG패션 알베로의 송은영 디자인 실장은 “올 여름 남성복 디자인에 떨어진 지령은 ‘더 가볍게,더 밝게’로 요약된다.”며 “허리 라인의 실루엣을 강조하고 바지는 약간 헐렁하게 입으면서 산뜻함을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블루 액세서리로 더욱 시원하게 옷과 보석,메이크업을 조화롭게 소화하는 것만한 패션의 ‘삼위일체’도 없다. 블루 의상에 어울리는 색은 화이트,레드,오렌지 등으로 진주,루비,골덴 사파이어,호박 등의 보석 액세서리가 적격이다. 여름에 빛을 발하는 블루사파이어,아쿠아마린,터키석,토파즈 등 블루 컬러의 보석은 화이트 골드나 플레티늄과 매치하면 블루 특유의 시원함을 살릴 수 있다.화이트나 밝은 오렌지 등에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하면 딱이다. 평범한 디자인이라도 채도 높은 블루 컬러라면 독특한 매력을 낼 수 있다. 그러나 블루가 좋다고 지나치게 블루로 통일하는 것은 NG.블루로 통일한 코디네이션은 시원함보다는 지루함을 줄 수 있으니까. 컬러리스트 이지현씨는 “블루 일색은 지루하고 자칫 어두워보일 수 있으므로 악센트 컬러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채도가 높은 밝은 블루톤을 옐로 레드 등 튀는 색과 연출하면 훨씬 시원해 보인다.하지만 진한 보라나 검정처럼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색상과 매치하면 더욱 우울하고 더워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어린이용·여드름용… 강추! 자외선차단제

    공기처럼 생활속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 있는 자외선.이제는 아이들도 자외선 차단을 시켜주어야 한다는데….자외선 차단,어떻게 해야 하는지 꼼꼼히 캐보자. ●노화의 원인은 ‘시간’이 아니라 ‘자외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의 80%는 시간이 아니라 자외선이라는 환경 요인이다.햇볕에서 오래 일한 사람의 피부가 훨씬 노화가 빠르게 일어났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특히 아기나 어린이 피부는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고 연약해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그러므로 외출할 때 성인보다 더욱 각별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하고 어릴 때부터 자외선의 위험에 대해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알고 발라야 효과가 높다 생활자외선 A파(UVA)는 잔주름과 탄력 저하 등을 유발하고,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에 많이 발생하는 레저자외선 B파(UVB)는 통증을 동반하는 일광화상을 일으킨다.B파를 막는 SPF와 A파를 위한 PA+를 확인하고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한다.평상시에는 SPF15∼30·PA++,야외활동에선 SPF25∼50·PA+++를 써야 한다. 차단제는 외출 20∼30분 전에 발라야 피부 깊숙이 침투해 차단막을 형성한다.땀에 의해 씻기거나 문지르면 지속성이 떨어지므로 4∼5시간마다 덧바른다.화장을 했다면 차단 효과가 있는 파우더나 트윈케이크로 덧바른다.차단제는 클렌징 크림과 물을 이용한 이중 세안으로 씻어낸다. 지성 피부와 여드름 피부는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하고,건성 피부는 촉촉한 크림타입이 좋다.차단제가 눈에 들어가면 안 되므로 스프레이 타입은 얼굴을 제외한 곳에 사용한다. ●아이들도 ‘꼭’ 필요해요 아이 피부는 건강하므로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편견이다.신생아를 포함한 아이들은 피부 보호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자외선의 영향이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성인이 됐을 때 피부 노화가 더욱 빨리 진행된다. 외출시 꼭 모자를 착용하고,6개월 이상 된 어린이는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특히 1년 미만의 신생아들은 직접 햇빛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피부과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다. 비쉬 까삐딸 솔레이 앙팡,니베아 어린이용 마일드 선 로션·베이비 선 크림,바세린 어드밴스드 케어는 SPF 15∼35 사이의 아기·어린이 전용 제품으로 저자극 원료를 사용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보령메디앙스의 닥터 아토마일드 썬 프로텍터는 아토피성 피부의 아기를 위한 제품. ●다기능 제품으로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인다 메이크업 베이스에 자외선 차단 기능은 기본.최근에는 미백,주름 개선과 접목한 제품도 많다. 비타민 C와 감초성분이 함유된 바비브라운 브라이트닝 모이스쳐라이저 SPF25는 피부 전체 톤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비오템 화이트 데톡스엑스트라 UV 프로텍트는 피부정화 기능을 해 기미방지 능력이 탁월하다.이밖에 A3F(on) 화이트에이 선스크린,크리니크 액티브화이트 랩 솔루션즈도 미백기능이 뛰어난 제품. 이자녹스 링클 프로텍션 썬블록 SPF33,비오템 썬 휘트니스는 피부 탄력을 유지해 준다.에스티 로더의 데이웨어 플러스 SPF30은 피부 수분 공급은 물론 전자파를 차단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다기능 제품은 한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보다 기능면에서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 도움말이지함피부과 이유득 원장·차앤박피부과 이동원 원장·비쉬 고주연 과장·니베아서울 김서희 최여경기자 kid@ ■ 백설공주의 7가지 습관 (1)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하는 차단제를 바른다. (2) 뜨거운 여름 한낮(오전11시∼오후3시)의 야외활동은 될수록 피한다. (3) 모자,밝은색 티셔츠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4) 흐린 날에도 차단제를 바른다. (5) 피부가 탄 경우 시원한 샤워를 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보디 로션을 바른다. (6) 이미 검어진 피부에도 자외선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 (7) 부모가 먼저 자외선 차단의 생활 습관으로 모범을 보인다.˝
  • 국내 패션가 일본 스타일 유행

    중학교때,혹은 고등학교때 알지도 못하는 단어들이 수두룩한 일본잡지 ‘논노(non-no)’의 예쁜 사진에 시선을 빼앗겼던 시절,그 사진들을 오려 종이백이나 종이지갑을 만들었던 기억,발목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하얀색 양말(루즈 삭스)을 신은 경험,아무로 나미에와 기무라 다쿠야 등 일본스타에 대한 열광….젊은 여성들에게 한번쯤 스쳐간 ‘니폰필’의 추억이다.니폰필(속어로 ‘니뽄삘’이라고도 쓴다.)은 일본(日本)의 일본식 발음 ‘니폰(Nippon)’과 영어 ‘필(feel)’을 조합한 ‘일본 느낌’이란 뜻의 말이다. 사실 니폰필에 대한 애정의 역사는 10여년을 넘어선다.다만 일본에 대한 ‘안좋은 감정’ 때문에 언더그라운드 패션으로 통했을 뿐이다.일본 대중문화의 완전 개방과 맞물려 인터넷 검색어 순위가 10위권 안에 들고,관련 패션 사이트가 수십개에 이를 정도로 본격적으로 니폰필이 부각되고 있다. ●니폰필,도대체 뭐야 우리가 파리,밀라노,뉴욕 등 세계 패션가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면 서구는 오리엔털,동양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 관심의 중심은 도쿄.그중에서도 패션 1번지로 꼽히는 신주쿠,하라주쿠 스타일에 집중된다.유명 디자이너 중에는 도쿄 거리의 젊은이에게 패션의 영감을 얻기도 한다. 이들을 유혹하는 니폰필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상이나 스타일을 섞는 ‘믹스 앤드 매치’와 겹겹이,층층이 껴입는 ‘레이어링’.알 수 없는 묘한 매치,이를 소화하는 능력은 일본의 감각을 따르기 힘들 정도라 한다. 원래 니폰필 헤어스타일은 구불거리면서 부스스한 스타일과 심하게 층을 낸 ‘샤기(shaggy) 컷’이다.하지만 최근 맑은 피부와 찰랑이는 머릿결로 귀족풍을 강조하는 경향에 따라 이런 헤어스타일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올해는 기모노 스타일 붐 국내 패션가에 두드러진 니폰필 디자인은 단연 ‘기모노 스타일’이다.넓은 소매,앞을 감싸는 여밈,화려한 꽃무늬 등으로 대표되는 기모노 스타일은 올 여름 ‘여성 브랜드라면 하나는 출시했다.’고 할 정도로 인기있는 디자인이다. 한국에서 일본 기모노 패션이 힘을 얻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는다.매 시즌마다 등장하는 색다르고 이국적인 에스닉(ethnic) 패션과 세계 패션의 주류인 오리엔털(oriental)풍,일본 문화 개방의 삼각 구도가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 하나. 기모노 스타일의 블라우스는 소매통이 넓어 입었을 때 시원함을 줄 뿐 아니라 시폰처럼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을 때 맵시가 더욱 돋보이기 때문에 여름 시즌에 잘 맞는다는 계절적인 배경이 두번째다.목선에서 어깨,소매가 하나로 연결된 넓은 소매는 나비처럼 나풀거리고,앞의 좌우를 포개 허리를 끈 장식으로 여미는 스타일의 블라우스는 로맨틱하다.크고 화려한 꽃 무늬에,폭이 좁게 떨어지는 치마는 단아한 동양의 신비를 표현한다. ●니폰필 따라잡기 패션 홍보업체 MAPS의 손소연씨는 “니폰필의 패션은 평범하지 않는 개성있는 스타일이다.그러나 조화롭지 않은 개성은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며 “니폰필 공식에 유행 아이템을 접목하면 맵시를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티벨리 디자인실 박성희 실장은 “기모노 스타일의 블라우스는 스타일만으로도 이국적이고 화려함을 더해 청바지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과 함께 하면 멋진 믹스 앤드 매치를 표현한다.오리엔털풍 프린트의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민소매 톱과 코디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기모노 스타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일본식 나막신인 게다와 전통신인 조리.특히 게다는 트렌드 세터(유행을 만들고 이끄는 사람)로 불리는 미국 인기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가 게다 스타일을 변형한 슬리퍼를 신고 나온 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바닥이 나무 소재로 만들어진 게다를 변형한 샌들은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는 물론 나풀거리는 스커트에도 잘 어울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경배 태평양 사장“내년 중국매장 154곳으로 확대”

    |상하이 최여경특파원|태평양 서경배(徐慶培) 사장은 “홍콩,중국 상하이(上海) 등 아시아 중심권을 겨냥한 집중 투자로 2007년에는 아시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상하이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현재 8조원,2010년 45조원에 달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며 “태평양은 ‘라네즈’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집중육성해 현재 43곳인 중국 ‘라네즈’ 매장수를 내년까지 110곳으로 늘려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은 지난 2002년 중국시장의 안테나숍 역할을 하는 홍콩에 첫 라네즈 매장을 연 뒤 중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대만 등에 59개 매장을 두고,상하이 공장에서 중국 수요를 생산하고 있다.연말까지 매장을 101곳으로 확대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내년에는 154곳의 매장에서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쑤레이 상해법인장은 “올해 ‘이니스프리’를 중저가 시장에 내놓고 내년쯤 ‘아모레퍼시픽’을 최고급 브랜드 시장에 출시해 가격대별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해외 진출 10년만인 올해는 매출이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2015년에는 해외 매출 12억달러,회사 전체 매출 5조원의 세계 10대 화장품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서 사장은 “아시아 시장을 소비재로 공략해 성공한 한국 기업이 아직 없다.중국을 ‘인구 13억’의 강력한 소비시장으로만 인식하고 그에 따른 연구를 제대로 못한 것이 이유”라며 “실제 소비가 이뤄지는 베이징(北京),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공략한 뒤 중화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뭘살까] 아울렛 단지

    중저가 브랜드는 물론,고급 브랜드 제품도 본매장보다 30∼50%,최고 7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아웃렛(상설 할인 매장)은 그칠 줄 모르고 성업중이다.전국에 있는 아웃렛은 100여곳.서울 문정동,경기 분당 수지,경기 의정부 등은 대표적인 대규모 단지이다.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렛 거리의 표준형으로 손꼽히는 일산 덕이동 로데오 거리,최근 새단장을 끝내고 다양한 업태의 아웃렛이 입점해 ‘아웃렛 백화점’으로 거듭난 서울 구로 패션 아웃렛타운을 파헤쳤다. ■ 아울렛 단지-일산 로데오거리 ‘표준형 아웃렛 거리,모든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다 만날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 일산의 덕이동 로데오 거리.지난 2000년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조성되기 시작해 이제는 속이 꽉찬 아웃렛 거리로 자리잡았다. 가로 세로 각각 300m의 면적 안에 250여개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웬만한 국내 유명 브랜드는 다 들어섰고,여기에 랄프 로렌,게스,캘빈 클라인 등 유명 해외 브랜드도 단독 가두점(로드숍)을 갖고 있어 입점 브랜드로는 백화점 못지않다. 한때 보세매장도 들어섰지만 워낙 탄탄한 브랜드 매장이 주변에 포진해 있어 살아남지 못했다고. ●이게 장점이지 매장이 너무 많아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종일 발품을 팔아야 하는 걸까.천만에.큰 길에서 골목을 바라보면 어느 매장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원하는 매장을 쉽게 찾아 들어갈 수 있다.골목은 차가 다닐 정도로 큼직큼직해 쉽고 빠르게 쇼핑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쇼핑거리와 확연히 비교되는 이곳의 장점.매장 앞에는 일정 주차공간도 확보돼 있어 덕이동 로데오 거리는 대중교통 수단보다 차를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하다. 수선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매장과 연계된 수선집 5곳이 문을 열었다. ●눈에 띄는 매장은 할인율은 다른 아웃렛 거리와 비슷하게 평균 30∼50%.이월상품은 50%선이고,특가세일을 하는 상품은 70% 할인한다. 기본 스타일이 많은 스포츠 의류는 이월상품과 신상품의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아웃렛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아식스 매장은 전국에서 이월상품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출시된 제품은 70∼80% 할인된 값에 나온다. 리바이스 매장은 신상품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40% 할인되는 게스와 BNX는 백화점 매장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용하려면 이렇게 주말이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몰려들어 상당히 붐빈다.이런 주말 고객용으로 매장마다 목·금요일에 물건을 채워지므로 물건이 많고 여유있는 금요일에 쇼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가행사는 3∼4월에 많다.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에는 여름용 이월상품이 1만∼2만원선의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와있다. ‘로데오샵(rodeoshop.co.kr)’을 운영하는 한성넷의 박종원 기획실장은 “쇼핑하기 전에 할인폭,할인 되지 않는 브랜드 등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웃렛 거리에 있는 매장 가운데 할인이 되지 않는 정상매장도 있다.또 고객불만을 관리하는 곳이 없으므로 사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필수다.”라고 조언했다. ●이건 좀 불편해요 쇼핑의 편의성은 좋지만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차량으로 10분 정도 걸린다. 음식점,휴게시설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 아울렛 단지-구로2공단 ‘정통 패션 아울렛에서 창고형 매장까지…,여기는 ‘아울렛 백화점’이다.’ 70∼80년대 봉제·섬유 기업의 중심지였던 구로2공단.지금은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2㎞에 아울렛 단지가 조성돼 있다.정통 개념의 패션 아울렛부터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들어서 있는 것이 특징.그 어떤 아울렛 타운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국내 최대 패션 아울렛-마리오 아울렛 구로패션타운의 중심은 단연 마리오 아울렛.2001년 7월에 문을 연 이곳은 연면적 5500평의 국내 최대 규모다.1∼4층에 걸쳐 200여개의 브랜드가 모여있다.늘 행사가 진행돼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할인율은 재고상품은 40∼70%,신제품은 5∼10%정도.가령 40∼50만원선 정장의 경우 2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또 행사 판매대에서는 모자나 티셔츠를 1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목동이나 문정동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심이 아니라는 것.캐주얼에서 신사복까지 전품목을 취급하고 있어 가족 단위의 쇼핑이 가능하다.흔히 서비스면에서는 백화점보다는 뒤떨어질 수 밖에 없는 아울렛.하지만 마리오 아울렛은 다른 곳에 비해 쾌적한 환경을 갖춰 놓았다.유모차를 빌려 줄 뿐만 아니라 보너스카드 제도 등도 운영 중이다.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까지며 연중무휴다.근처의 원신 아울렛에서도 한 건물에서 여러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길 따라 브랜드 따라-상설 할인매장 사거리에서 가리봉 5거리 방면의 한쪽길은 영캐주얼 중심의 상설할인매장 밀집지.40%정도로 저렴하지만 행사를 하는 경우에는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20여개의 매장 가운데 상설 매장이 아닌 곳도 섞여 있다.아디다스,노스페이스,나이키,리바이스 등은 본매장.하지만 아울렛 타운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10%를 할인해 준다. ●정장 한벌이 5만원?-창고형 할인매장 7호선 가리봉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각종 현수막.‘총폐업전’‘창고 대개방’등의 문구와 함께 창고형 할인매장의 할인율을 알려준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패션 아울렛이나 상설할인매장 수준의 브랜드를 갖춰 놓은 것은 아니다.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제품의 질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티셔츠의 경우 1만원 이하이며 정장도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신영 아울렛의 경우 5000원 이하의 티셔츠부터 1만원대 정장을 판매 중이다.구로패션타운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주말에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다만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못하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자가용을 가져오는 경우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오후에는 문을 닫는 공장 근처를 주차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아울렛 첨이라고요? 아울렛은 일반 매장이나 백화점과는 분명 다른 쇼핑 공간.보다 현명하게 물건을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울렛은 한 마디로 재고상품을 파는 곳.물량이 늘 넉넉할 수 없다.따라서 시즌에 1∼2개월 앞서 아울렛을 방문하면 보다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또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곧바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대부분의 물건이 팔리고 나면 다시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한마디로 ‘찜’이 통하지 않는다.가격이 저렴하므로 충동 구매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쇼핑 계획을 세우는 것도 잊지말 것.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한지도 구입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특히 행사 판매대에서 구입하는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교환이 안되는 경우에는 사기 전에 입어보고 사이즈나 색상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울렛에서는 이월상품이 주로 판매된다.따라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베이직한 스타일로 고르는 것이 현명한 쇼핑 방법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kirina@˝
  • ‘앤티크 가구’ 웰빙바람 타고 유행

    ‘앤티크(Antique)’하면 왠지 무겁고,어둡다.따뜻한 느낌이랄까,중년의 느낌이랄까.그래서 가을인테리어나 나이 지긋한 사람들의 공간을 꾸밀때 앤티크 스타일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최근 섬세한 무늬와 우아한 곡선,사랑스러운 느낌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앤티크 스타일이 사랑받는다.주로 가구에 많이 쓰이던 체리색(붉은 갈색),오크색(갈색) 등 어두운 색뿐만 아니라 화이트,화이트 오크 등 밝은 색의 앤티크풍 소품이 많아진 것이 이유.또 목재로 만들어진 것이 많아 자연주의적 경향의 ‘웰빙 인테리어’에 적합하고,인테리어 전반에 퍼진 ‘로맨틱 스타일’에도 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중고가 아니라,옛스러운 새것 외국 가족영화에서 보이는 집안의 풍경을 떠올려보자.폭신한 의자,부드러운 곡선의 테이블과 콘솔,콘솔 위에 놓인 사진과 그 옆에 화려한 촛대,그리고 은은한 조명….한없이 포근한 분위기다. ‘마네 컬렉션’의 마승희 사장이 앤티크를 사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것.정확히 22년전 미국 친구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느낀 그 포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는 앤티크 스타일의 소품이 있었던 것이다. “앤티크를 흘러간 옛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하지만 앤티크를 경험하면 그저 중고가 아니라,밋밋한 공간을 훈훈하고 고풍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것임을 발견하게 되죠.요즘 점점 그 멋에 반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앤티크는 시간을 초월한 멋 ‘제뉴인앤틱’의 최지혜 사장은 “앤티크는 사람의 손때가 묻어 있고 오랜 세월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따스하면서도 정겹다.”며 “소모품이 아니라 소장가치가 있는 생활 속 예술품으로,똑같은 것이 없는 특별함이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위적인 기준으로 두자면 앤티크는 100년 이상된,순수예술품을 제외한 장식미술품이다.하지만 이런 시간적 기준은 물건의 가치에 앞서지 못한다.앤티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삶의 때가 묻어 있는 멋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앤티크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이런 ‘희소성의 가치’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가구나 소품에 비해 수공 의존도가 높아 자연주의적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최 사장은 덧붙였다. ●앤티크 스타일에 도전해볼까 서울 한남동에 있는 마네 컬렉션 쇼룸은 100년 전 촛대,200년 된 의자,300년 묵은 책상 등 세월의 향기를 품은 가구로 꾸며져 있다.하얀 페인트칠된 한쪽 벽에는 대리석을 얹은 커다란 적갈색 벽난로가 놓여 있다.이렇게 ‘진짜 앤티크’로 꾸미는 것도 부럽다. 하지만 고가의 앤티크에 무리하게 도전할 필요는 없다.앤티크 스타일의 멋진 테이블보,아름다운 생활용품,진귀한 음반 한 장으로도 집안은 충분히 앤티크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앤티크는 놓는 위치에 따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집안을 골동품 가게처럼 만들 수도 있다.엔티크 소품의 가격보다는 얼마나 적재적소에 조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복도끝이나 거실 한 켠에 앤티크 콘솔이나 의자만 두어도 감각적으로 보인다.샹들리에나 벽등과 같이 조명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목재를 통일하거나 컬러를 한가지 톤에 집착하면 지루하다.다양한 목재와 색상을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최 사장은 “진짜 앤티크는 ‘골동품’이므로 흠집이나 닳은 흔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너무 새것같다면 오히려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랍을 열어 옆면과 내부를 살피고 손잡이,다리 등이 교체되었지도 살펴보아야 한다.조각이나 장식은 섬세한 것이 분위기를 더한다. 앤티크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면 오는 21∼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마네 컬렉션 앤티크쇼’를 찾아보자.생활 속에 살아숨쉬는 앤티크를 체험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뭘 살까] ‘스승의 날’ 선물 이렇게

    학창시절,고마우신 선생님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려보자.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한동안 찾아뵙지도 못했지만 연락할 엄두도 안 난다.때마침 스승의 날이다.그동안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크기나 가격에 관계없이 제자의 정성을 듬뿍 담아보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일상용품팀 노진경 바이어는 “선물할 때 짧게라도 몇자 적은 편지를 보내면 더욱 정성스러워 보인다.”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편지에 교환권을 함께 동봉해 보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20대는 감각에 맞게 유치원교사,초·중등 교사 가운데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도 많다.남성이라면 넥타이와 셔츠가 가장 무난하다.예작와 닥스의 쿨소재 넥타이는 현대백화점에서 7만 5000원이다.남성들도 외모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도 환영받는 선물이다.남성용 에센스인 비오템의 디스트레스옴므(50㎖)는 5만원. 여성에게는 반신욕 유행에 따라 입욕소금과 오일(1만∼2만원선)도 추천 할만하다.몸매 관리에 도움되는 요가에 필요한 용품도 괜찮다.요가용 매트는 1만 9500∼3만 9500원까지 다양하다.귀엽고 깜찍한 펜던트와 머리핀,아가타 파스텔 젤리시계(8만 5000원)등 액세서리도 좋다. ●30대는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30대인 만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제품이 좋다.남성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내쇼날 방수형 면도기 7만 800원,브라운 3중날 방수면도기는 10만 800원.천연 콩섬유로 만들어 피부 자극이 적고 착용감이 부드러운 레노마 콩섬유셔츠세트는 12만원선이다. 피부에 관심과 걱정이 앞서는 시기인 30대 여성에게는 기능성 화장품을 권한다.화이트닝이나 주름예방,눈가의 주름을 펴주고 탄력을 주는 아이크림 등이 좋다. ●40대는 고품격의 선물을 전통적인 선물로 꼽히는 손수건이나 넥타이+양말세트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 아이템이다.현대백화점의 닥스 넥타이+양말세트는 7만 9000원,콩섬유 손수건세트는 2만원.조금더 센스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펜디 별자리 타이(11만 8천원)는 조금은 더 젊고 밝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걱정되는 계절에 적합한 루이까또즈 양산세트(8만원),로베르따 디까메리노 양산 세트는 3만∼6만원. ●50대라면 역시 건강이 최고 건강에 좋은 와인도 추천선물이다.홈플러스에서는 금양와인2호 3만 7900원,물랭드루삭(레드와인+화이트와인) 3만 9000원.건강식품의 경우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비타민이 좋다.비타민 하우스의 비타민C포뮬라 7만 9000원. 여성에게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화장품은 젊은 피부를 되찾아주는 선물로 좋다.설화수 스킨+로션세트는 10만 5000원,더후 공진향 2종 특별세트는 12만 5000원.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선생님들께는 발 마사지기도 좋은 선물이다.신세계 백화점은 메디니스 발마사지기를 16만 9000원에,갤러리아 백화점(수원점)은 공기방울을 이용한 발 마사지기를 14만원대에 판매중이다. ■도움말 신세계백화점 임대환 부장,현대백화점 김대현 부장,롯데백화점 한영수 팀장,갤러리아 손동완 잡화담당,애경백화점 김종우 바이어,삼성플라자 김한수 바이어,이마트 방종관 부장,롯데마트 장호순 과장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톡톡튀는 전문매장…별게 다있네

    동대문·명동·남대문 등 쇼핑거리에 자리잡은 패션몰들은 오늘도 고객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남녀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패션몰의 주요 아이템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문구류,음반,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남들이 취급하지 않는 아이템을 개발하거나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구성하는 등 꾸준히 변신하고 있다.마니아를 겨냥한 매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30∼40%정도 매출이 증가하기도 해 독특한 아이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즘은 어떤 독특한 매장을 꾸미고 고객을 기다릴까. ●메사-나만의 것을 갖고 싶은 분 대환영 사람마다 체형이 모두 다르고,제대로 맞는 속옷을 착용해야 건강한 성장과 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메사 지하 2층의 맞춤속옷 PB(자체브랜드)매장 ‘보쉬르(Beausyr 02-2128-5550)’다. 속옷 디자인을 전공한 정혜순(27) 실장이 꼼꼼하게 체형을 재고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체형을 보정하는 디자인,신체의 결점을 가릴 수 디자인 등을 상담을 거쳐 속옷을 만든다. 주문한지 3∼4일 후에 완성된 속옷을 입어보고 착용감이 좋지 않으면 새로 제작해 주는 것이 특징. 가격은 원단 단가,사이즈,공임 등 기준을 정해놓고 결정한다.보통 브래지어는 4만 8000원부터,평균 6만∼7만원정도.팬티는 2만 1500원부터,거들은 9만 8000원부터 가격이 추가된다.웬만한 브랜드 제품의 평균가격 수준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메사의 창업공모전에서 당선된 디자이너들의 전문매장 ‘프리엠’이 있다. 맞춤 의류를 제작해주는 트레니(02-2128-7193),가방 전문숍 엔.유(n.u 02-2128-7198)와 케이시앤조(Kacy&joe 02-2128-7199),동양적인 파티복 코쿠코(co,cu,co 02-2128-7194)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프레야타운-수입 브랜드,다 모였어 ‘나이키,리바이스,DKNY,아디다스,푸마‘ 프레야타운 5∼6층에는 얼핏 동대문 패션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수입 패션 상품들이 가득하다. 특히 6층은 깔끔한 매장 분위기가 백화점에 견주어도 괜찮을 정도.제품 구성 면에서는 백화점이나 직영 매장과 차별화가 된다.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 상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의 발길이 잦다. 독특한 수입 프린트 셔츠가 구비돼 있는 곳은 5층의 175호,다양한 리바이스 제품을 구비해 놓은 매장은 같은 층의 136호다.6층의 194호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운동화 전문점으로 소문나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수입제품뿐만 아니라 보세제품을 같은 비율로 구비해 놓고 있다.둘러 볼수록 참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격은 시중가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정찰제가 아닌 만큼 에누리 흥정은 가능하다. 직접 나설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6층 237호(www.hiphopmachine.co.kr),165호(www.ykhouse.co.kr)등은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독특한 상품 보고싶은 분~ 지난 3월 오픈한 밀리오레의 지하 2층 ‘수입창고’는 이색매장 집합소다.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파티용품 전문매장인 ‘할로윈 1004’.해골,가면,천사·악마 날개,이소룡 체육복,마술용품 등 특이한 아이템이 진열돼 있어 이벤트,파티 마니아들로 붐빈다. 깜짝 눈알 2000원,독감 걸린 닭 3000원,엉덩이 팬티 8000원,날개 2만 2000원,오크족 머리장식 3만원 등. 야생화 전문매장 ‘돌쇠와 꽃님이’는 아기자기한 야생화를 찾는 2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고풍스러운 야생화를 선호하는 40·50대의 중년층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매장이다. 할미꽃 설란 백화등 조팝나무 인동초 금낭화 등 50여종의 야생화와 화분,꽃씨 영양제 살충제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평균 1만∼2만원선이고,비싼 것은 25만원선. 캘빈 클라인,DKNY,토미 힐피거,플레이보이 등 10여개 수입브랜드의 의류와 소품을 파는 ‘비앤지샵(B&G Shop)’에서는 백화점보다 최고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정품 100%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패션·뷰티도 체형·취향 맞춤시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지휘봉 케이스를 가진 마에스트로 정명훈,어느 곳에서도 같은 것을 찾을 수 없는 디자인의 여행용 서류가방을 들고 출장길에 오르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커다란 스포츠 가방을 메고 운동장에 들어선 축구선수 안정환….세계적인 브랜드 루이뷔통이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내건 ‘스페셜 오더 시스템’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루이뷔통의 스페셜 오더 시스템과 같은 ‘그대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기표현 욕구 점점 강해져 지난 3월 LG경제연구원은 현대인의 소비를 대변하는 5가지 흐름의 하나로 ‘매스-클루시버티(mass-clusivity)’를 꼽았다. 매스-클루시버티는 대중(mass)과 독점권(exclusivity)의 합성어.소수만을 대상으로 한 맞춤생산 방식으로 제공되는 고급품·고급서비스가 대세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LG경제연구원은 “매스-클루시버티 시대에는 최상급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과 함께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수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맞춤 서비스의 확대를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mass-customization)’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주문에 따라 이루어지는 고객화(customization)에 대량 생산(mass production)을 접목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방식의 앞선 모습이라는 것이다. 삼성패션연구소의 김정희 과장은 “대량 생산,대량 소비의 시대를 벗어나 개개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생산하는 방식은 전반적인 산업의 흐름”이라며 “특히 다른 체형,각각의 취향,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변화해야 하는 패션·뷰티 산업과 맞춤서비스는 필연이다.”라고 설명했다. ●내게 맞는 색을 찾는다. 태평양은 국내 최초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커스텀 블랜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오는 25일 서울 압구정동에 ‘디 아모레 갤러리’를 열고,고객에게 맞는 화장을 제안하고 개발하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이희 고원혜 김선진 손대식 박태윤 등 당대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5명이 1대1 카운슬링을 통해 컬러,향,질감 등 재료를 섞어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맞춰준다. 태평양 소비자미용연구소의 김종일 소장은 “전문가와 고객이 함께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내는 이곳은 제품을 섬세하게 맞춤 제작하는 오트 쿠튀르의 철학을 담고 있다.”며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나만의 컬러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독특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데이션 20㎖,루스 파우더 20g이 각각 10만원,립스틱 3.5g 5만원,아이섀도 2컬러 3만원부터.하루 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서비스받을 수 있다.완제품 배송까지는 7일 정도 소요된다. ●당신만의 ‘그 무엇’을 위해 과거 서울 소공동,명동 등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맞춤 정장 서비스가 최근에는 좀더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다. LG패션의 최고급 신사복 브랜드 ‘알베로’는 직접 고객을 방문해 옷을 맞춰주는 ‘알타 사르토리아(Alta Sartoria)’ 서비스를 시작했다.알타 사르토리아는 고급 양복·맞춤 양복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로,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VVIP를 위한 서비스다. 40년 가까이 신사복 패턴 업무를 해오면서 전직 대통령,국무총리,장관 등 명사의 옷을 맞춘 알베로 수석패턴사 박광수 차장이 직접 고객을 찾아 원단,컬러,부자재 등을 함께 고른다.원단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복 소재인 에르메네질도 제냐,로로 피아나 등의 최고급을 사용한다.생산기간은 15일 정도,가격대는 정장 한 벌에 120만원에서 최고 850만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제일모직의 ‘갤럭시 란스미어 오더 시스템’을 비롯해 수입브랜드 제냐의 ‘수미주라’,까날리의 ‘R30’ 등도 맞춤 정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 가정에서 시작하는 웰빙-엄마표 음식이 최고야

    ‘웰빙이 따로 있나?’ 매일매일 웰빙을 추구한다는 먹을거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집에서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음식을 따라오긴 어렵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빵만 하더라도 반죽에서 굽기까지 손이 이만저만 가는 게 아니다.요구르트의 경우 우유와 발효균만 있다고 안방 아랫목에서 발효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땐 크기는 작아도 기능은 알찬 각종 제조기의 힘을 빌려보자.손품은 줄이면서 정성은 그대로 담은 ‘홈메이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몸에 좋은 요구르트,두부,새싹채소도 집에서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으면 살아있는 유산균을 최적의 온도(35∼40℃)에서 발효시켜 유산균 손실이 적다.또 가족이 많은 경우 사먹는 것보다 저렴하기까지 하다.온도·시간조절 기능이 있어 자동으로 요구르트나 청국장을 만들 수 있는 기계가 2만 9800원부터 9만 9800원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기능에 따라 식혜나 과실주 등도 만들 수 있다. 쿠쿠전자의 청국장 전용 제조기(7만 8000원)는 겸용제품보다 청국장 발효상태가 좋다.요구르트 전용 발효기의 경우 홈플러스에서 3만 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엔유씨(NUC)유산균 발효기는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5만 8000∼6만 7000원이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의 히트상품인 매직플러스 요구르트와 청국장 제조기(TR-2003)는 4만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지모 요플러스 청국장·요구르트제조기는 3만 9900원,옥션(www.auction.co.kr)의 모모 요구르트·청국장 제조기는 3만 1000원이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건강 식품 중 하나가 새싹채소다.콩나물 외에도 숙주나물,무순 등을 집에서 길러먹을 수 있는 콩심이가 옥션에서 4만 9800원에 판매 중이다.콩 외에 다른 새싹채소의 씨는 아시아종묘(www.asiaseed.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건강식 수프,두유,두부,콩국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가정용 두부·두유 제조기도 나와 있다. 성능에 따라 생콩과 물만 넣으면 20∼30분 만에 만들어내는 것이 있는가 하면 7∼8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다. 소이러브 두부·두유 제조기는 LG이숍(www.lgeshop.com),옥션 등에서 판매 중이다.가격은 16만 8000원∼17만 8000원.마이홈 소이밀 두유제조기는 24만 8000원이다. CJ몰(www.cjmall.com)에서는 소이러브 두부·두유제조기와 콩나물 재배기를 묶어 17만 8000원에 판매중이다. ●맛있는 간식거리도 제과점만큼,제과점보다 더 맛있는 빵을 만드는 제과기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제품에 따라 만들 수 있는 빵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은 9만∼10만원선.과일잼 제조 기능이 있는 오성센스 제빵기는 CJ몰,한솔CS클럽,인터파크 등에서 5만 9000∼7만원선,케이크까지 만들 수 있는 오성 제빵기는 18만 9000원.킴스 클럽에서 대우 제빵기는 7만 9000원,산요 제빵기는 13만 2000원. 뻥튀기 고구마칩 쌀과자 등 간식거리를 만드는 누룽지 제과기도 있으면 금상첨화다.CJ몰,한솔 CS클럽,인터파크,옥션 등에서 5만 8500원∼9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맛있는 와플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세버린 와플 메이커는 6만 9000원.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산요 와플기를 7만 9000원에 판매 중이다.키티,바니 등 4가지 종류로 캐릭터 모양대로 와플이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 편의점에서 사먹는 삼각김밥도 집에서 손쉽게 뚝딱 만들 수 있다. CJ몰에서는 내쇼날 삼각김밥틀을 3만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우리집표’ 맥주에 튀김 안주도 당연히 ‘사먹는’것 중 하나가 맥주.하지만 요즘은 맥주를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많다.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제조기만 있으면 누구나 ‘우리집표’맥주를 즐길 수 있다. LG이숍은 쿠퍼스 가정용 맥주 제조기를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10ℓ용 12만원,30ℓ용 15만원이다.적당한 온도를 유지시키고,기름이 튀거나 느끼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 튀김기로 아이들 반찬이나 술안주 등을 만들때 유용하다.필립스 제품은 10만∼30만원선,켄우드는 11만∼12만원선,테팔은 2만∼20만원선이다. 한솔CS클럽은 켄우드 튀김기를 9만원에 판매하고,사은품으로 문화상품권(5000원)을 증정한다.옥션에서는 한정 판매하고 있는 솔레이 미니 튀김기를 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올 여름 패션가 ‘아기자기 소품’

    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5월이 되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이 든다.10원억을 가진 부자보다도,늘씬날씬 쭉쭉빵빵한 몸매를 가진 미남 미녀보다도,뚜껑 열린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탄 사람보다도 부러운 아이들. 요즘 패션가는 늘 아이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마치 장난감 나라에 온 듯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해외 유명 브랜드에서도 가볍고 독특한 디자인에 달콤한 컬러를 섞은 소품들을 속속 출시했다.어릴 때 학교앞 문방구에서 뽑았던 200원짜리 플라스틱 귀고리나 반지를 찾아 걸어도 패션 리더로 칭송받지 않을까. ●‘키치 패션’의 고급스러운 해석 속된 것,가짜,원래의 것에서 벗어난 등의 의미를 가진 ‘키치(kitsch)’라는 말이 유행한 것은 지금부터 130여년 전 독일.당시에는 ‘고결한 어떤 것’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였지만 요즘은 일상적인 예술,값은 싸지만 감상적이고 귀여운 것으로 승화돼 쓰이고 있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키치적인 소품이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색적인 디자인을 많이 내놓은 보세 로드숍은 물론이고,유명 브랜드에서도 키치 스타일 소품이 많다.의상은 실용적인 것을 내놓지만 소품에는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가득 담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샤넬의 2004년 봄·여름 컬렉션은 유난히 독창적이다.가죽을 엮은 퀼트,체인 끈,카멜리아(동백꽃) 패턴과 같이 꾸준히 샤넬의 상징으로 쓰였던 장식은 기본.카세트 테이프나 레코드판 모양을 본뜬 백,목걸이,귀고리 등 뮤직(musique)을 테마로 한 아이템에는 장난끼를 드러냈다.에나멜 소가죽을 소재로 한 45rpm 핸드백은 젊은 감각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샤넬측은 예상하고 있다. ●달콤한 캔디향이 느껴져 올초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토즈의 캔디백은 가방 끝을 끈으로 조여 사탕 모양의 장식을 한 아이템.송아지 가죽 제품은 부드럽고,새틴으로 만든 것은 세련돼 보인다.블루 핫핑크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으로 신선함과 화사함을 안겨준다. 시계브랜드 스와치의 올 봄·여름 컬렉션의 6가지 키워드 중 하나는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다.시계줄에 5살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상큼한 오렌지와 레몬색상의 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한없이 명랑한 패션을 만들어 낸다.미국의 가장 트렌디한 잡화 브랜드 나인웨스트의 ‘드웨인’은 발등의 리본 장식을 원하는 곳에 뗐다 붙였다 자유자제로 연출이 가능하다.또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비아 스피가’는 발등의 큼직한 리본과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로 동화 속 주인공이 신고 나올 듯 사랑스러운 ‘캔디걸’을 선보였다. ●장난감 나라로 놀러오세요 몸은 20,30대지만 마음은 10대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화장품도 많다. LG생활건강이 지난달 선보인 색조화장품 ‘헤르시나 떼따떼드’가 대표적.‘재미있고 신나는 메이크업’을 컨셉트로 장난감 레고같은 블록 용기를 사용해 립스틱,아이섀도,파우더를 다양한 모형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머리를 하나로 쫑긋 묶은 포니 테일스타일을 한 소녀의 얼굴로 만든 향수 케이스나 플라스틱 반지모양의 립글로스를 내놓은 ‘안나수이’는 전통의 아기자기한 화장품.압구정동에 단독매장이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뿌빠(PUPA)’는 작고 정교해 10대와 키덜트(kidult)족에게 사랑받는다. 스와치그룹코리아의 이영숙씨는 “어른이 되려고 안달하는 10대들과 달리 딱딱한 사회생활에 찌든 20·30대는 어리고 풋풋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로 키덜트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키치적인,또는 키덜트적인 아이템이 등장하는 것은 새로운 소비주체로 자리잡고 있는 이들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올여름 복고풍 원피스 유행예감

    2004년 패션을 주도하는 트렌드인 레트로(retro·복고)와 페미닌.1950·60년대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패션 코드를 발랄하면서도 고급스럽게 표현한 스타일이 더운 여름을 앞둔 지금,마음을 설레게 한다. 핫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당대를 풍미한 오드리 헵번,그레이스 켈리,마릴린 먼로식 원피스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타일이 패션가를 물들이고 있다. ●오드리 헵번풍 A라인 스커트에 섹시함 가미 여름 준비를 끝낸 패션가는 50년대 스타를 연상케하는 ‘피프티즈 스타 룩(Fifties Star Look)’으로 채워졌다.영원한 로마의 요정 오드리 헵번이나 우아함의 상징 그레이스 켈리,그리고 섹시한 블론디 마릴린 먼로 등 50년대 스타 스타일이 가득하다. 큰 눈망울,가늘고 긴 몸매,경쾌한 발걸음의 오드리 헵번 패션은 잘록한 허리와 비교돼 더욱 풍성해보이는 A라인의 스커트로 대표된다.2004년의 헵번룩은 좀 더 원색적인 컬러와 도트(물방울 무늬),짧아진 길이로 섹시함과 발랄함을 더했다. ●가슴 드러낸 먼로룩은 더 귀엽게 귀족적이고 맑은 분위기의 그레이스 켈리 스타일은 상류계급의 고상함을 상징하는 패션이다.올해의 켈리룩은 허리를 강조한 A라인 원피스와 스카프,시폰 소재의 원피스와 비즈가 달린 스카프 등의 코디로 럭셔리함을 연출한다.폭이 넓은 시폰 윈피스는 여기에 발랄함과 편안함을 더한다. 풍만한 몸매와 밝은 금발의 영원한 핀업걸 마릴린 먼로 패션으로 섹시함을 드러낸다.가슴을 드러낸 먼로식 클리비지 룩을 귀엽게 승화시키는 것이 올해 먼로룩의 포인트.여러겹의 레이스로 로맨틱한 원피스,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란제리 스타일의 캐미솔 톱이 대표적이다. ●프레피룩·캐포츠룩으로 발랄함 한껏 귀여운 아이비리그 스타일의 프레피룩(Preppy Look)은 올 여름시즌 코디네이터들이 가장 추천하는 스타일.최대한 넓게 퍼지는 플레어 디자인과 퍼프 소매 원피스,챙이 넓어 로맨틱한 캐플린 모자로 사랑스러움을 살린다.핫핑크의 러플 샌들과 투명한 캐츠아이 귀고리 또한 좋은 매치를 이룬다.핑크 컬러의 선글래스는 코디의 포인트.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캐주얼과 스포츠룩을 접목한 ‘캐포츠 룩(Caports Look)’의 인기가 상당하다.스포티한 컬러인 네이비(파랑) 색상의 트레이닝 원피스 하나면 캐포츠 룩 연출 준비 끝.포인트 코디로 오렌지,라이트 그린의 손목아대를 이용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MAPS 손소연·웹포토21 박소예 코디네이터˝
  • 이대앞 수선골목

    잠자고 있던 옷을 꺼내 보니 어느 부분은 좀 작고,어느 부분은 좀 크다.버리긴 아깝고,그냥 입자니 나의 패션 감각이 허락하지 않는다.이화여대 앞에는 센스 만점의 수선집이 많다는데….문제는 어떤 집에 가서 어떻게 고쳐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지. 이런 분들을 위해 수선거리 10년 단골,박소연(31왼쪽·퓨처컴 과장)씨와 윤항기(31·주부)씨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살짝 공개했다. “이대 앞에는 허름한 건물 지하에 2평 남짓한 곳부터 분점을 가진 곳까지 40여개의 수선집이 있어요.모두 실력이나 감각이 뛰어나고,수선비는 대동소이하죠.차이점이라면 오랜 전통이냐 새롭게 부상하느냐 정도랄까? 이곳저곳 가본 뒤에 단골집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정문쪽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집들이다.뒷골목쪽에 있다가 인기에 힘입어 ‘전면배치’된 곳들이 많다.수선집치고는 큰 규모에 자체 공장을 가진 경우도 있다.여러 직원 중 원하는 사람에게 수선을 맡길 수 있다.옷감과 디자인을 주면 20만원선에 정장을 맞춰 주기도 한다. 옷가게가 많은 정문과 전철역 사이는 주로 구입한 옷을 즉석에서 고쳐주는 곳이지만 요즘은 전문수선집도 많이 생겼다. “실패가 두려우신 분들은 가진 옷 가운데 좋은 디자인을 가지고 가서 보여주세요.가격이 부담되신다고요? 단골이 되면 에누리도 할 수 있어요.” ●30분이면 뚝딱 ‘인디안‘ 옷 수선은 감각도 필요하지만 세월에 묻어나는 경험도 중요하다.‘인디안 수선’(02-362-1219)은 40년째 옷을 만져온 베테랑의 솜씨를 만날 수 있다.기다리는 손님이 없을 경우 30분 이내에 대부분의 수선이 다 가능하다.수선비 바지 밑단을 줄이는 데 2000원(워싱처리를 할 경우 5000원),허리 줄이는 데 8000원.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핸드메이드는 ‘이태리‘ 기계로 만든 옷보다 핸드메이드 의류가 고치기 어려운 것은 당연지사.‘이태리 수선’(02-364-6441)에서는 35년 경력의 주인 부부가 까다로운 핸드메이드 옷 수선까지 깔끔하게 해준다.의상학과 학생들이 작품을 맡길 정도로 솜씨가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수선비 핸드메이드 코트 사이즈 줄임은 10만원선.영업시간 오전 9시∼새벽 1시. ●청바지도 척척 ‘리더‘ 10·20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춰주는 ‘리더 옷수선’(02-312-0818).감각과 꼼꼼함이 입소문을 타 이대 근처에 자리잡은 지 1년 만에 유명해졌다.디자인이 독특해 고치기 까다로운 고가의 브랜드 청바지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수선비 리바이스 엔진의 경우 밑단 줄이기는 1만원,허리와 통을 줄이는 데는 2만원.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재킷 전문 ‘정수선’ 정문 옆 뒷골목에 자리잡은 ‘정수선’(02-363-2782)은 ‘한번 맛을 보면 다른 곳은 못간다.’는 자부심으로 10년째 꾸려가고 있다.모든 종류의 옷을 수선하지만 백문희 사장의 특기는 재킷 수선.수선비 재킷 전체수선은 옷감,스타일에 따라 4만∼6만원,바지 허리 수선은 5000∼6000원.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수선 사관학교 ‘영수선’ 2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킨 ‘영수선’(02-312-0627).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수선집을 차려 이곳은 ‘수선 교육기관’이나 마찬가지다.직원층이 다양해 유행 스타일까지 소화가 가능하다.수선비 재킷 어깨나 품이 각각 1만∼1만 5000원,니트를 카디건으로 바꾸면 1만∼1만 5000원.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고객 개성 살려 ‘이대’ 18년간 수선거리를 지킨 ‘이대수선’(02-312-1309)은 고객의 체형과 개성에 맞는 스타일을 알려주는 게 특징.눈썰미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김상영 사장의 조언을 듣고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수선비 재킷 전체 수선은 2만∼5만원(명품),바지는 수선 위치에 따라 3000∼8000원,실크블라우스 2만 5000원선.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가방 전문 ‘신대륙‘ 몇몇 수선집에서는 옷은 물론 가방도 고쳐주지만 역시 전문점이 믿을 만하다.‘신대륙 수선’(02-392-8306)은 8년째 가방만을 수선·리폼·제작하는 이대 근처의 유일한 가방 전문 수선집이다.수선비 안감교체는 2만원선,지퍼 교체는 1만원선.제작은 가죽 가방은 15만원 정도.택배로 받으려면 2000원 추가.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더이상 통하지 않는 ‘패션의 금기’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최여경기자| 이건 이래서 안 되고,저건 저래서 안 되고….살다 보면 이런저런 제약들 때문에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제 패션에서만은 이런 제약들을 인식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패션의 금기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밀한 개인 공간에서만 드러내고 입던 속옷이 겉옷으로 둔갑하고,겨울 부츠를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해변에서 신는가 하면,스포츠웨어를 입고 사무실에도 가고 회의에도 참석한다.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요구하는 파티석상에 검은색 레이스로 된 속이 비치는 속옷에 화려한 보석장식이 달린 벨트를 하고 나타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금기색상 ‘그린’,올해 최고의 유행색으로 초록색은 초원,숲,에머랄드,샐러드,생명을 연상하게 하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상이다.하지만 의상에서만은 조금만 잘못 사용하면 금방 촌스러워지고 다른 색상과 부드럽게 조화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디자이너들이 기피하던 색깔이었다.초록색이 올해는 단연 유행색상 1호가 됐다. 셀린의 디자이너 마이클 코스는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 엽록소의 색깔에 가까운 밝은 초록색으로 된 가디건,점퍼,칵테일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발렌시아가의 니콜라 게스키에르는 초록색의 양가죽 점퍼를,샤넬은 초록색 스포츠 가방을 내놓았다.돌체&가바나와 클로에의 초록색 실크 시폰 드레스는 패션잡지의 화보를 장식한다.유명 메이커가 내놓은 샌들·핸드백·액세서리 등에서도 초록색은 빠지지 않는다. ●대중적 브랜드에서도 초록이 강세 중저가 의류인 H&M은 옥색,에머랄드색,스포츠,카키 등 4가지 라인의 의류를 소개할 정도로 초록색에 무게를 싣고 있다. H&M 마케팅 담당 알린 카이아는 “초록 계열과 플라워프린트를 매치해 올 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파스텔 계열 초록색의 인기는 여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판매 의류업체인 라르두트는 올해 봄·여름 시즌 카탈로그의 표지를 아예 초록색 라인으로 도배했다. 초록색이 이처럼 패션의 메인컬러로 등장한 것은 팝아트 스타일이 유행한 60년대 이후 처음이다. ●웰빙·자연주의 경향으로 주목 국내에서 초록의 유행은 젊은 여성의 ‘워너비(wannabe)’ 전지현이 한 광고에서 초록이 가득한 화면에 봄·여름 트렌드인 꽃무늬 로맨틱 패션으로 등장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또 디자인 측면에서는 시도가 됐지만 마케팅면에서 볼 때 소비자가 쉽게 선택하지 않아 ‘금기의 색’으로 낙인찍인 초록은 웰빙,자연주의의 유행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패션트렌드 분석회사 페클레르의 프랑수아즈 세랄타 실장은 “초록색은 생명,신선함,건강,전원 등 우리가 점점 아쉬워하는 것들을 상징한다.”면서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듯 초록색을 의생활에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의 배꼽 노출도 무죄 문명사회에서 음란한 행위로 간주되는 지나친 노출.그 수위가 지난해 핫팬츠,시스루룩,미니스커트 등 여성복에서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다.올해는 남성의 가슴과 배꼽도 자유로워졌다.노출하는 남성은 왠지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듯해 보였지만 이제는 ‘옷 좀 입는다.’는 평을 들으려면 좀더 과감한 패션에 도전해야 한다. 긴 목선과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가슴을 강조하는 ‘클리비지 룩’이나 복부가 드러나도록 ‘벨리 컷’된 바지를 입어 걸을 때마다 날리는 셔츠자락 사이로 드러나는 배꼽이 포인트.에르메스,펜디,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해외 남성복 컬렉션에서 보여졌지만 국내에도 남성의 성적 매력이 표현되면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오스틴리드의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과거 남성의 가슴을 드러내는 패션은 천박함과 성의 상품화라는 의미가 강해 부정적이었다.”며 “최근에는 야하기만한 패션이 아니라 부드러운 남성성과 섹슈얼한 남성상의 강점을 최대한 강조하는 긍정적인 패션 스타일로 표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otus@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서울 대치동 ‘부뚜막 손두부’

    콩으로 만든 제품 중 가장 대중적인 게 두부.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영양 만점에 항암 효과까지 있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콩을 갈아 가마솥에 푹푹 끓여 만드는 모습에는 아련한 향수도 느껴져 두부는 심신(心身)에 유익하다는 말을 듣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부뚜막 손두부’는 이처럼 건강에 좋은 두부를 직접 만들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매일 점심시간 즈음이면 주방에 있는 커다란 가마솥에서 강원도 횡성과 홍천에서 공수해온 국산 최상품 콩과 천연 간수,생수를 사용해 옛날 방식으로 두부를 만든다. 대표 음식은 부드럽고 하얀 순두부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두부’.보통은 순두부에 양념간장을 얹어 내지만 이집에선 조개와 굴로 만든 육수에 순두부를 담아 낸다.경기도 이천에서 20년 가까이 손두부를 만들어온 ‘전문가’에게 전수받은 방법. “많은 분들이 맵고 짜게 간을 한 순두부 맛에 길들여져 처음에는 양념장을 찾곤 해요.두 세번 드시고 나서야 순두부의 참맛을 알겠다고 하시죠.” 손님이 원할 땐 양념을 한 순두부를 내놓기도 한다는 이영옥(44) 사장은 그래도 역시 맑은 순두부를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비타민B군이 풍부한 삶은 돼지고기와 두부·김치를 조화시킨 ‘두부보쌈’,적당히 발효시킨 비지로 만든 ‘비지찌개’,버섯 미나리 등 각종 야채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 올리는 ‘두부전골’,새우·낙지·조개 등을 넣어 바글바글 끓이는 ‘두부해물전골’도 이집의 추천 요리.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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