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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막바지 직장인 패션 코디

    여름 막바지 직장인 패션 코디

    패션에 가장 신경 쓰이는 때가 바로 계절의 막바지다. 새 옷을 사기에는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옷으로 버티자니 조금 지겹다. 날씨는 또 어찌나 오락가락하는지…. 아무리 난감한 상황에도 틈새는 있는 법. 이맘때의 틈새는 여름옷의 대폭 할인, 작은 소품으로 멋내기, 롱런(long-run) 아이템 찾아내기다. 시원한 가을을 기다리지만 날씨를 보면 가을을 논하기는 이르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하지만 여전히 옷차림은 여름철 그대로. 이제는 지겨워지기도 하지만 다시 사려니 부담스럽고, 또 입으려니 지루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女-니트로 결점 가리고, 무더위는 날리고 유행 아이템과 적절한 시기. 이 두 재료를 섞으면 올 여름 패션을 멋스럽게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가을·겨울 아이템으로 꼽히다가 올 여름에 유독 강세를 보였던 니트. 볼레로 카디건, 그물 조끼, 늘어지는 긴 니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했다. 다리가 짧거나 허벅지가 굵어 고민인 여성들에게는 몸매 커버의 효과까지 주어 인기를 끌었다. 이런 니트와 한창 세일에 돌입한 원피스를 조화시켜 막바지 여름을 버텨보자. # 결점 커버에 효과 만점, 니트 일반적으로 여름 니트는 아크릴 100%와 코튼·리넨, 나일론·아크릴, 아크릴·코튼 혼방 등의 소재가 많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 여름에도 인기. 성기게 손으로 직접 짠 듯한 모양, 구멍이 숭숭 뚫린 그물 모양으로 시원함이 묻어난다. 여기에 구슬, 스팽글, 인조 보석 등 다양한 장식을 넣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만들기도 한다. 바다의 느낌을 주는 파랑이나 세련된 느낌의 하얀색, 여성스러운 연보라 등이 여름에 좋다. 2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짧은 볼레로 타입의 니트는 해가 변해도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에서 빠지지 않는다. 하체를 더욱 길어보이게 하고, 다소 민망한 민소매 차림을 가려주는 능력도 있어 여성들이 가장 즐겨입는 아이템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듯하다. 하나 장만해 놓으면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다. # 지금이 절호의 찬스, 여름 원피스 의류업체가 가을 옷을 내놓으면서 여름옷을 한창 세일해서 판매할 때가 바로 8월말이다. 가격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시기다. 백화점에서는 여름 원피스 기획전을 곳곳에서 펼치고, 할인점에서는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브랜드 로드숍에서는 평균 40∼50%의 할인율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여름동안 입기 좋고, 내년 여름에도 입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관건. 실용적이고 질 좋은 원피스를 싸게 구입해 지혜로운 패션 생활을 누려보자.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은 이른 가을, 내년 여름까지도 입을 수 있다. 일시적인 유행을 타는 무늬, 너무 여성스럽거나 소녀풍의 스타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니트를 멋스럽게 입으려면 여유로운 분위기를 내고자 한다면 몸에 밀착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라인을 가진 니트가 적당하다. 상의가 늘어지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므로 아래에 입는 치마, 바지는 몸에 붙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무릎길이의 버뮤다 팬츠나 아랫단을 접은 롤업바지를 입고 구멍이 성기게 난 여유로운 니트를 입으면 시원한 느낌도 주면서 멋스럽다. 더욱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자 한다면 자연스럽게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연출이 좋다. 벨트로 허리 라인을 살려주어야 더욱 날씬해 보인다. 얇은 소재로 된 볼레로 카디건은 민소매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부담스러운 노출을 피할 수 있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큰 기온차를 극복하는 데에도 좋다. 약간 펑퍼짐한 바지를 입을 때에는 몸에 붙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볼레로 카디건을 덧입는다. 노출을 하는 민망함을 줄일 수 있다. 하체가 튼튼한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여름철 옷차림이기도 하다. ■ 男-비즈니스 재킷 + 노타이 = 온도↓ 멋↑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직장인은 곤혹스럽다. 더구나 정장 스타일을 고집해야 하는 남성 직장인은 더더욱 그렇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날씨라 여름옷을 장만하자니 얼마나 입을지도 미지수고, 계속 입자니 지겹다. 이럴 때는 있는 옷을 멋스럽게 활용하는 공식을 알고 조화시키는 것이 정답이다. 삼성패션연구소 조연숙 연구원은 “공식을 알면 시원하면서도 효율적으로 2℃정도는 낮출 수 있는 옷차림을 만든다. 재킷을 벗고도 격식있는 비즈니스룩을 연출하고, 체감온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남성 패션의 기본, 셔츠와 바지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셔츠와 바지의 요령있는 선택’이다. 청량감 있는 소재를 사용하고, 심지나 버튼 등 부속품의 무게를 줄인 가벼운 것이 좋다. 재킷을 입지 않고, 재킷으로 덮이는 셔츠와 바지를 부각시켜 디자인의 선택이 더더욱 중요하다. 셔츠는 깃 부분이 잘 정돈돼 보이면서 입체적인 디자인을 선택한다. 하얀색과 파란색이 가장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연한 파스텔 색상은 신선하다. 정장 재킷 대신 여름용 재킷을 선택했다면 안에 조직감 있는 하얀색 셔츠로 단정하게 연출한다. 재킷과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줄무늬를 넣은 셔츠, 화사한 색상의 셔츠형 니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지는 밑위 길이를 높여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주머니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하면 엉덩이가 위로 올라가 보이는 ‘힙업’ 효과도 생긴다. # 베이지 계열의 자연스러운 색상 활용 재킷을 입어야 하는 경우라면 정장 재킷보다는 비즈니스 재킷이 적당하다. 안감과 어깨 패드가 없어 통기성이 좋고, 활동하기 편한 비즈니스 재킷은 정장 대용으로도 제 역할을 한다. 또 퇴근 후 활동에도 불편하지 않아 실용적이다. 면 소재 재킷에는 베이지, 하얀색 같은 자연스러운 바지가 잘 어울린다. 셔츠와 포켓칩을 하얀색으로 통일하면 안정된 느낌을 준다. 가방은 갈색의 가죽 가방이 무난하다. 캔버스 소재라면 보다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조금 더 화사한 색상의 재킷에 끌린다면 어깨 라인의 실루엣이 약간 강조된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 액세서리 활용으로 포인트를 포켓칩은 타이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데 딱 좋다. 빨질레리 이은경 디자인실장은 “일반적으로 하얀 색상의 포켓칩이 보편적이지만, 재킷의 색상과 유사하면서도 다소 연한 컬러를 활용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가방은 너무 격식을 갖춘 듯한 가죽보다는 가벼운 이미지의 나일론이나 캔버스 소재에 가죽으로 덧댄 디자인이 한결 잘 어울린다. 재킷을 벗은 차림에서 포인트는 바지와 벨트의 조화. 면 소재 바지에는 가죽을 얼기설기 엮은 메시 벨트나 캐주얼한 캔버스 벨트를 하는 것이 좋다. 구두는 기존의 검정 슈즈보다는 갈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사진제공:제일모직, 신원>
  • [2집이 맛있대] 일산 백석동 ‘연평꽃게장’

    [2집이 맛있대] 일산 백석동 ‘연평꽃게장’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식당을 만나는 것도 음식을 찾는 즐거움의 하나다. 특히 제철 시기가 짧은 재료일수록 신선함과 신뢰감이 보장돼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꽃게가 바로 그 대표적인 음식.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단맛이 나는 제철은 봄(4∼6월), 가을(9∼11월) 정도로 생각날 때마다 즐기지 못해 아쉽다. 일산 백석동의 ‘연평 꽃게장’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확 풀어낼 수 있다. 국내 최고의 꽃게 산지인 연평도에서 원명희(36) 사장의 친지가 직접 꽃게를 잡아 공수해주어 믿을 수 있다. 신선하지 않은 재료를 이용하면 대번에 맛의 차이가 느껴지는 꽃게장이 이집 최고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원 사장은 “살이 가장 풍부하고 알이 꽉찰 때인 5∼6월에 잡아 급랭 보관해 놓은 꽃게를 사용해 늘 그맛 그대로”라며 꽃게의 신선함을 잘 느낄 수 있는 꽃게장을 적극 추천했다. 맛을 가려버리는 강한 양념 없이 간장에 숙성시켜 원재료의 맛을 더욱 잘 살린다는 설명. 탱탱한 게살을 뜨거운 밥 위에 척 얹어 입에 넣으면 순수하고 향긋한 게맛이 입 안에 가득하다. 남은 게장물에 밥을 슥슥 비벼, 곁들여 나오는 파래김에 싸먹는 것도 별미다. 바삭거리는 김은 씹을수록 깊고 풋풋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멀리서 꽃게장의 맛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있어, 포장 판매도 한다. 꽃게장은 1㎏에 6만원. 평균 4마리 정도 들어간다. 포장을 할 때는 게장 국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을 내는 파래김, 갈치속젓을 넣어준다. 더욱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사장의 배려다. 칼칼한 맛이 일품인 꽃게콩나물섞어찜도 추천메뉴다. 양념장과 야채, 꽃게를 넣어 쪄낸 찜은 살짝 매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광장] 김근태의 세번째 선택/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근태의 세번째 선택/진경호 논설위원

    권투로 치면 김근태는 참 재미 없는 선수다. 노무현의 저돌적인 파괴력도, 정동영의 화려한 테크닉도 없다. 그리고 느리다. 왼손을 뻗을까 오른손을 날릴까 생각하다 한 대 더 맞는다. 매에 강해 잘 버티기는 한다. 하지만 이래서야 경기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대권의 길목에서 노무현에게 졌고, 당권을 놓고 정동영에게 졌다. 상위 랭킹을 유지해 왔지만 챔피언이 되어본 적은 없다. 흥행도 물론 안 된다. 그래서 지지율이 늘 그 모양이다. ‘마지막 재야’ 김근태가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도 11년반이 됐다. 사실 그는 정계에 들어설 때부터 ‘몸값’이 비싼 인물이었다.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를 이끌고 1995년 2월 민주당에 합류하면서 그는 부총재로 정치를 시작했다. 민자·민주 양당의 세 불리기 경쟁에 그의 27년 재야활동이 빛을 발한 결과다. 그 뒤로도 최고위원, 상임고문 등을 맡으며 지도부의 반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정계입문 후 늘 비주류였다. 왜일까. 그는 왜 권력의 기피인물일까. 이유는 여럿이다.DJ(김대중)에게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한 죄(?), 노무현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죄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느린 발’도 한몫했다.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과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이라는 격변기 때마다 그의 선택은 꼭 한발씩 늦었다.1995년 민주당 분당 때 그는 ‘구당파’로 남았다가 이기택 총재가 버티자 뒤늦게 DJ신당을 따랐다.2003년에도 그는 분당을 결사반대했으나 결국은 사흘간 단식한 뒤 짐을 쌌다. 그의 행보는 두 차례 모두 신당파와 구당파간 힘의 균형을 깨는 역할을 했다. 그만큼 걸음이 무거웠다. 다만 그런 느린 발 때문에 그는 결코 새 정치질서의 주역은 되지 못했다. 고민이 많고, 그래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 ‘여의도의 햄릿’이 최근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인다. 김병준-문재인 불가론으로 한차례 노무현 대통령과 인사갈등을 벌이더니 이젠 정책갈등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기업규제를 대폭 풀어주자는 ‘경제뉴딜’의 깃발을 흔들며 청와대를 한껏 압박한다. 이에 청와대는 김근태 의장이 얼마전 재계에 약속한 8·15 경제인 특사를 무산시키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장군과 멍군이 부닥치며 갈등수위가 투쟁단계로 올라가고 있다. 참모회의에서 눈물을 보이며 울분을 토로하는 측근들도 있다니 양측의 격앙된 분위기가 짐작된다. 노-김 갈등의 분수령은 다음달 시작될 정기국회가 될 것이다. 경제뉴딜 관련 법안들을 놓고 양측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정기국회 후 당·청 결별, 여당 해체라는 시나리오까지 내놓았다. 후배의 말을 빌려 “빨갱이가 수구꼴통이 되더라도 좋다.”고 한 것을 보면 김 의장도 승부수를 던진 듯하다. 기왕 불가피한 정계개편이라면 과거처럼 뒷줄에 서기보다 맨 앞에 나서기로 작심한 모습이다. 앞서 두 차례의 여권 개편은 분당-창당의 ‘뺄셈방식’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당장 이런 전개는 없을 듯하다. 노 대통령이 “탈당은 없다.”고 한데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 의장의 지론인 까닭이다. 내년 2월 전당대회까지 치열한 당내 투쟁과 이로 인해 여당이 사실상의 유고 상태에 놓일 것으로 우려된다.‘햄릿’의 정치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당 지도부 10년의 역량을 쏟아붓기를 바란다. jade@seoul.co.kr
  • 연쇄살인 부르는 ‘실업의 고통’

    ‘참으로 괘씸한 고품질 블랙코미디로세.’ 1960∼80년대 제3세계 군부독재의 잔혹함(계엄령, 의문의 실종)을 고발하고, 이후에는 종교(아멘), 미디어(매드시티) 등의 광폭함을 영화에 녹여온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이번에는 자본주의를 꼬집었다.10일 개봉한 ‘액스-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Le Couperet)에는 자본주의 속에서 취업난, 구조조정, 실업 등의 고통을 겪는 약자들의 왜곡된 생존법칙에 대한 풍자가 가득하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미스터리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 기본 줄거리 위에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 대신 자본주의에서의 빗나간 자아실현을 담았다. 평범한 가장, 성실한데다 한때 잘 나가던 직장인 브뤼노(호세 가르시아)는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는다. 화려한 경력이 있기에 재취업이 쉬울 줄 알았는데,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게다가 사방이 온통 경쟁자투성이다. 그러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죠? 천만에. 브뤼노는 ‘경쟁자 제거’라는 황당한 수단을 선택한다. 경쟁자들은 모두 실업의 아픔을 안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여전히 무직이다. 가족은 고통을 받고 심지어 흩어져버린다. 거리에는 고급 스포츠카, 멋진 몸매의 여인, 커다란 보석이 박힌 반지 등의 화려한 광고판이 걸려 있다. 노동자들이야 피 터지게 싸우든 말든 관심없다는 듯. 얄밉도록 무심한 자본주의의 모습이다. 경쟁자를 없애야 실현되는 취직, 그 뒤에는 여전히 또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있다. 치열한 현실이다. 잇따른 실업자의 죽음으로 사회는 연쇄살인사건의 공포에 휩싸인다. 하지만 주인공을 향한 시선은 잔혹한 연쇄살인마를 향한 분노보다는 ‘오죽하면 그랬을까.’하는 동정이 더 크다. 어리숙하고 황당한, 용의주도하지도 않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며, 형사 앞에서 주눅 들어 있으면서도 애써 당당한 척하는 모습에서 묘한 동질감도 느껴진다. 2시간이라는 다소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는 것은 기발하지만 당황스럽고, 씁쓸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나름의 스릴과 긴장감을 주다가 맥을 놓게 하는 노장 감독의 완성도 높은 기교 덕일 듯.18세 이상 관람가.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티셔츠 연출’ 새로운 부등식

    ‘티셔츠 연출’ 새로운 부등식

    여름철 멋내기는 간단명료한 것이 최고의 센스. 하지만 너무 간소하면 허전하고, 이것저것 추가해버리면 또 너무 무겁고 덥다. 그래서 등장한 티셔츠 하나로 멋내기! 과감한 프린트로 전체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거나, 내 마음대로 자르고 붙여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폼나는 여름 패션을 완성해보자. 올 여름에는 티셔츠 패션이 득세다. 화려한 무늬를 그려 넣은 티셔츠나 멋스럽게 가위질(커팅)을 해 허름하면서도 세련된 티셔츠,‘한정판매(리미티드 에디션)’라는 희소성의 은근한 매력을 가진 티셔츠까지. 티셔츠는 멋을 내지 않은 듯 캐주얼하면서도 남다른 스타일을 연출하게 돕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티셔츠 하나로 멋내기 해골무늬, 유명한 작가의 그래피티, 자연친화적인 무늬 등 다양한 무늬의 티셔츠가 거리를 수놓는다. 독일의 대표적인 정장 브랜드의 캐주얼라인인 ‘보스 오렌지’는 모래사막에서 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강렬함을 표현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해골무늬, 아프리카 부족 문양 같은 무늬들이 보스 오렌지의 셔츠에서 재해석됐다.‘겐조 옴므’도 열대의 느낌을 준 화려한 셔츠로 멋쟁이의 시선을 끈다. 제일모직 ‘구호’의 ‘도네이션 티셔츠’는 정구호 상무·영화배우 장미희·아티스트 한젬마·포토그래퍼 김현성씨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 개성있는 티셔츠를 입고, 시각장애 어린이의 개안수술 기금 마련도 돕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준다. 진 브랜드 ‘리바이스’는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디자인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힙합문화를 녹인 그래피티로 에너지 넘치는 젊음과 자유를 표현했다. ■ 개성 만점,티셔츠 리폼 올해 패션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리폼이다. 지난 6월 월드컵기간 동안 붉은악마의 상징인 빨간티셔츠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리폼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리폼 의상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있는 티셔츠에 징, 구슬, 자수, 페인팅, 레이스 등으로 내 마음대로 꾸민다. 긴팔을 잘라 민소매로 만들고, 답답한 네크라인 부분을 확 도려내 어깨를 내놓는 스타일로 변신시키는 것은 가위만 가지고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마감처리를 하지 않고, 약간 올이 풀린 듯 입는 것이 더 멋스럽다. 원하는 부분을 가위로 잘라 구멍을 내거나 긴 칼집을 내는 것도 단순한 티셔츠를 멋스럽게 바꾸는 방법. 반짝이는 스팽글과 구슬을 이용해 톡톡 튀는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해놓은 그림을 티셔츠에 그리고 스팽글, 구슬을 모양에 맞춰 꿰매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흠이지만 뿌듯함은 최고. ■ 과감한 티셔츠 연출을 어깨를 드러내는 과감한 티셔츠가 인기를 끈다. 요즘 같아선 안에 얇은 끈이 달린 톱을 입고 확 파인 티셔츠를 입는 것은 ‘평범한 차림’에 속한다. 브래지어의 끈(물론 패션 끈으로 바꾸고)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양쪽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 너무 야하다고 느껴진다면 한쪽 어깨만 비스듬히 내려도 멋스럽다. 간결한 티셔츠에 미니스커트나 청바지를 입었다면, 벨트에 힘을 주자. 화려한 벨트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소품으로, 패션에 포인트가 된다. 머플러를 벨트처럼 묶는 것도 개성있어 보인다. 아무 무늬 없는 티셔츠에 선글라스, 모자 하나만 멋스럽게 연출해도 패션쇼에 참석하는 센스 있는 패션을 만든다. 강한 무늬가 눈에 확 띄는 코디라면 무난한 회색 데님바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다. 화려함을 한번 안정시킨다. 튀는 스니커즈나 커다란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센스를 한층 올릴 수 있다.
  • [열대야 물렀거라] 잠 부르는 아이디어 상품

    [열대야 물렀거라] 잠 부르는 아이디어 상품

    잠 못 이루는 무더운 여름밤. 애써 잠을 청하려 가만히 누워 있자니 잠도 안 오고 짜증만 난다. 넋 놓고 멀뚱멀뚱 눈 뜨고 날밤을 새우니 하루종일 찌푸둥함이 밀려온다. 이럴 때 잠을 부르는 아이디어 상품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G마켓(www.gmarket.com)의 생활잡화팀 김현준 과장은 “열대야 기간에는 잠들기도 힘들고, 잠이 들었다 해도 자주 깨기 때문에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숙면을 유도하는 제품을 이용해 잠자리에 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G마켓은 숙면에 효과가 있는 ‘대나무 베개’(4900원), 아로마 오일과 라벤더 향을 넣은 ‘수면 안대’(5000원), 숙면과 심리안정에 좋은 ‘아로마 램프’(9900원) 등을 열대야에 숙면을 돕는 대표 제품으로 꼽았다. 특히 대나무 베개는 천연 대나무 소재로 항균, 방습, 방취 효과가 탁월하다. 베개 속에는 습기를 막는 숯이 들어 있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든다. 윙윙 거리는 모기 소리로 짜증이 배가된다면 ‘공주 캐노피 모기장’(8600원)은 어떨까.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 하루 평균 8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달아오르는 집안을 피해 야외로 나선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도 많다. 옥션(www.auction.co.kr)은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모기장텐트나 돗자리, 미니 선풍기, 얼음방석, 아이스 스카프 등을 모아 ‘열대야 극복상품’ 코너를 마련했다. 대자리, 죽부인, 대나무 발 등 대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은 대나무 자체의 찬 성질 때문에 인기. 담양산 제품을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10만∼24만원대에 판매한다. 수면 중에 천연 허브 향이 퍼져 나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성 베개는 8000∼1만원선. 자연 건조된 허브, 한방 재료 성분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잠옷을 잘 고르는 것도 숙면을 돕는 비결. 좋은사람들 강철석 마케팅팀 대리는 “덥다고 옷을 벗고 자면 몸의 땀을 흡수한 이불에서 대량의 습윤열이 나와 더욱 더워진다. 몸에 감기지 않는 리플 원단이나 아사, 모시 등을 합성한 잠옷을 입어 땀 배출을 돕는 것이 보다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메이크업·헤어 조화 이루어야 진짜 멋

    메이크업·헤어 조화 이루어야 진짜 멋

    하나하나 따로 보면 별로라도 서로 조화를 이루면 매력지수를 높인다. 눈·코·입의 조화는 얼굴을 예쁘게 하고, 상의와 하의의 조화는 멋스럽다. 머리 모양과 메이크업의 조화는 인상깊은 첫인상을 만들기도 한다. 올 여름, 머리 모양과 메이크업의 조화에 도전해보자. (1) 부스스한 웨이브 헤어+내추럴 메이크업 곱슬머리에 입술이 진해지면 자칫 천박해 보일 수 있다. 웨이브가 있는 머리 모양에는 자연스러운 화장이 잘 어울린다. 특별한 날이라면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입술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머리는 깔끔하게 말아올리거나,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로 만들자. (2) 짧은 단발+화사한 피부와 눈매 머리길이가 짧아지면 아무래도 메이크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짧은 단발이나 약간 긴 커트머리를 했을 때는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로 눈매를 강조해보자. 이때 피부 톤은 한단계 밝은 느낌으로, 얇고 투명하게 표현해야 보다 깨끗하고 어려보인다. (3) 일자 뱅헤어+깔끔한 메이크업 앞머리를 내리는 뱅헤어는 자칫 얼굴이 답답해보일 수 있다. 누드메이크업을 하면 얼굴이 창백하거나 누렇게 떠보이기도 한다. 이런 머리모양에는 입술이나 눈매 등에 힘을 주는 원포인트 메이크업이 좋다. 베이스 메이크업부터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 아이라인, 마스카라로 눈매를 또렷하게 하거나, 빨강 계열의 립글로스를 입술에 발라 생기 넘치는 표정을 만든다. (4) 긴 생머리+투명 메이크업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긴 생머리일 경우 피부 화장이 너무 짙으면 청순한 이미지와 조화를 깨 촌스러워 보인다. 긴 생머리에는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운 투명 메이크업이 딱이다. 아이라인을 생략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살린다거나 하는 쌩얼 같은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헤어 박은경 원장, 메이크업 김민아 부원장 (박은경 뷰티살롱 02-517-4400)
  • 미야자키 고로 감독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미야자키 고로 감독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1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스튜디오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애정을 가진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이 그렇듯 자연과 인간, 성장과 조화에 대한 풍요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실제 감독은 그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에게는 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게드전기’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팬터 소설로 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 중 3번째 책 ‘머나먼 바닷가’가 모태. 마법이 사라지는 세상을 구원하려는 대현자 하이타카(게드),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림자의 정체를 찾는 왕자 아렌의 여정을 보여준다. 마약이 판을 치고, 노예매매가 성행하는 바닷가의 마을 ‘호트타운’에 머문 그들은 악의 근원에 맞서 진실한 이름을 찾아낸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사물의 진실한 이름을 불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세상을 구원하고(‘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파괴된 자연에 생명을 부여하며(‘원령공주’),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센과 지히로의 행방불명’) 등 미야자키 감독의 전작들과 닮아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스시의’에 매료된 것이 무려 20여년전. 원작자 어슐러 르귄에게 영화화를 요청했지만 계속 거절당하면서도 그는 이 소설에 대한 애착을 그의 작품 속에 꾸준히 녹여왔다. 어찌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작품의 밑바탕이 된 이 영화가 가장 나중에 개봉한 셈이다. 영화화의 배경은 흥미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섬세하지 않은 투박한 그림체가 실사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눈에 어떻게 비칠지 미지수다. 아들의 의지를 믿어보기로 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참고하라며 준 그의 초기작 ‘슈나의 여행’을,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너무 적극적으로 반영한 탓일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전 작품과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터치가 거칠다. 긍정적인 시선을 주자면 가장 ‘만화영화다운’ 애니메이션이라고나 할까. 게드전기를 보며 애니메이션 안팎에 놓인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겠다.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토록 영화화하고 싶었던 작품을 그의 아들에게 맡긴 것은 모험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게드전기를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후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非당원에게도 與대선후보 개방”

    “당적이 없는 외부인사에게도 대권 도전을 개방하는 것이다. 대권에 관한 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열린우리당이 대통령선거 관련,‘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공론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과 당내 주요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을 타개할 방안이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보는 것이다. 9일 국회에서 백원우 의원 등 여당 초선의원 10여명이 ‘오픈 프라이머리’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6일 청와대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 지도부 앞에서 ‘외부 선장 영입’을 언급하면서 ‘오픈 프라이머리’와 ‘노 대통령의 정계개편 구상’을 연관시킨 분석들이 나온 가운데 ‘친노그룹’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가진 토론회란 점에서 더욱 눈길이 쏠렸다. 발제자로 나온 윤호중 의원은 ‘당의 대선후보 선출권을 일반 국민에게 부여하자.’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했다. 여당의 현행 당헌·당규는 공직후보자 선출시 기간당원경선 또는 국민참여경선을 거치도록 하고 있지만, 국민참여경선 경우에도 30% 이상의 기간당원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다. 윤 의원은 ‘당적이 없는 외부 인사도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의 ‘외부 선장 영입’ 언급과 맞닿아 있다. 그는 “선거권을 국민에게 개방하면 논리상 피선거권도 개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적이 없는 외부 인사가 대선후보가 되고 당선되면 당과의 이념적 괴리감 등이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정당의 정체성이 약해지면서 학자들은 ‘정당이 없어질 것’이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탈이념 중도화’는 21세기 미래정당의 모습이다.”고 대답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토론회 축사를 통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진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에게 우리의 대표를 뽑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 대부분이 지난달 초 노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 등을 방문, 정당체계를 공부하고 돌아온 의원들이란 점에서 주목됐다.‘오픈 프라이머리’와 ‘정당의 현대화와 시민과의 결합’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 윤 의원과 민병두 의원, 토론회를 주관한 백 의원, 토론에 참여한 이화영·조정식·최재성 의원 등은 모두 안씨와의 유럽여행에 동행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열대야 물렀거라] 내게 맞는 여름침구

    열대야를 견디는 방법 중 하나로 적절한 침구를 선택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여름철 소재 중에서 내게 적합한 것은 따로 있다. 나에게 맞는 여름 소재를 찾아 보자. #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다면 마의 일종으로 열전도가 잘 되고 촉감이 차가운 삼베, 모시가 적당하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빨리 말라 위생적이다. 삼베는 대마를 성기고 거칠게 가공해 민감한 피부에는 따끔거리거나 피부가 빨개지기도 한다. 모시는 피부에 잘 붙지 않아 청량감이 좋고 흡습성은 물론 촉감도 뛰어나지만,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 # 피부가 연약한 사람이나 아이는 몸에 잘 붙지 않고 소재가 얇은 시어서커, 리플이 좋다. 시어서커는 면, 면혼방 섬유의 표면을 오톨도톨하게 만들어 피부에 엉기지 않아 여름철 침구 소재로 인기다. 리플 역시 천연섬유에 약물, 열처리를 해 통기성이 뛰어나다. 삼베, 모시보다 시원한 느낌은 떨어져도 감촉이 부드럽다. 리플 침구를 구입할 때는 100% 면인지 확인한다. # 몸에 열이 많으면 차가운 실크 느낌을 가진 레이온(인견)이 딱이다. 몸에 붙지 않고 가벼우며 산뜻할 뿐만 아니라 땀 흡수력도 좋다. 누빔 처리가 된 것은 누빔이 촘촘한지 확인해야 한다. 폴리에스테르가 섞여 있으면 원형이 쉽게 흐트러지고, 세탁한 뒤 풀기가 없어져 시원함이 떨어지므로 레이온 100%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하면 기능성 침구를 선택한다. 천연염료인 황토는 독소제거, 정화작용, 향균 등의 기능이 있어 여름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화학염색이나 가공을 하지 않은 천연염색 제품은 공기 투과율이 좋고 땀 흡수력, 항균력이 뛰어나 알레르기성 피부에 매우 효과적이다. 극세사를 이용한 침구는 촉감도 좋고, 일반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이브자리, 아가방
  • 쿨쿨쿨~ 집안이 잠을 자네

    쿨쿨쿨~ 집안이 잠을 자네

    여름철 인테리어는 시원하고, 공간이 탁 트여 상쾌하게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하얀 색상에 파랑을 섞으면 시원함이, 하얀 바탕에 원색 계열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안정감 있으면서도 경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안락한 느낌이 드는 실내를 만들면, 짜증나고 피로한 여름에 마음의 안식을 찾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거실은 단순하고 시원하게 거실은 모든 사람들이 자주 모이고 공간 활용의 빈도가 높은 곳 중의 하나.TV, 소파, 테이블 등 주로 큰 가구들이 놓여 있는 거실을 탁 트여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든다. 여름철 거실 인테리어는 다소 절제되면서도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벽을 하얀색으로 하면 깔끔하면서도 넓어 보인다. 맨살이 닿는 일이 많은 바닥재는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쓰는 것이 좋다. 무겁지 않으면서 은은한 베이지색이나 나무결을 그대로 살린 원목 느낌의 소재가 안정감을 높인다. # 침실은 원색으로 화사하게 여름철 침구는 하얀색을 기본으로 한 것이 가장 청결하면서도 시원해 보인다. 부드러우면서 땀을 잘 흡수하는 린넨이나 대마로 만든 삼베가 좋다. 린넨은 통기성과 통풍성이 뛰어나고 삼베는 면보다 20배나 빠른 수분 흡수력과 배출력을 갖고 있어 둘 다 여름철 침구 소재로 그만이다. 하얀색의 침구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으므로 원색 느낌의 소품을 이용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랑, 빨강, 연두, 노랑 등의 줄무늬 커튼을 이용하면 여름의 정열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빨강의 경우 무겁지 않은 다홍색이 경쾌하다. 침대 위에 쿠션을 둔다면 커튼과 같은 원색 계열로 선택해야 통일감을 주고 혼란스럽지 않다. 침대 위에 덮개식 커튼인 캐노피를 드리우면 마치 휴양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캐노피는 레이스나 시폰 등 가벼운 느낌의 소재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 욕실은 상쾌하고 쾌적하게 욕실은 종일 물을 사용하는 곳이므로 여름에는 더욱 눅눅한 느낌이 강해진다. 욕실에는 파란색을 이용해 상쾌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같은 파랑이라도 어떤 색상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파랑과 하얀색의 조화는 공간에 시원함을 강조하고, 파랑과 초록을 매치하면 투명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명도가 높지 않은 파랑과 연두라면 시원하면서도 무게감, 안정감 있는 분위기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욕실 인테리어는 타월 한장으로도 가능하다. 욕실 입구에 파란 모시를 감싸 시원함을 더한 원목 의자를 놓고 파랑, 연두, 하얀색 타월을 차곡차곡 얹어두면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장식효과도 높일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Z:IN(지인) 송현희 디자이너
  • [NPB] 이승엽 타점왕 보인다

    [NPB] 이승엽 타점왕 보인다

    ‘타점왕도 보인다.’ 이승엽(30·요미우리)이 홈런왕에 이어 타점왕도 사정권에 뒀다. 지난 5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35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2위 타이론 우즈(주니치)를 무려 8개 차이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향해 쾌주했다.35홈런은 장훈이 1970년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34개)을 36년 만에 넘어선 것. 이날 3타점을 보탠 이승엽은 6일 현재 75타점으로 이 부문 3위. 공동 1위인 우즈,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에 6개차로 따라붙었다. 이같은 페이스라면 100타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마쓰이 히데키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직전인 2002년 107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왕에 오른 이후 3년 동안 100타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수는 46게임. 산술적으로는 시즌 통산 109타점까지 가능하다. 물론 잔여경기가 적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주니치와 요코하마는 각각 92경기와 94경기를 치러 100경기를 소화한 요미우리보다 잔여경기가 많다. 따라서 경쟁자인 우즈와 무라타의 타점 기회가 많은 셈. 그러나 이승엽이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역전 가능성도 높다.100경기에서 75타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0.75점을 올렸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9타점을 쓸어담아 경기당 평균 1.8점을 올렸다. 결국 최근과 같은 페이스라면 83타점 추가가 가능하다. 물론 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삼진 3개와 내야땅볼로 타점 추가 없이 물러서는 등 현 페이스가 시즌 막판까지 가는 동안 상위권만 달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 가파른 상승세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한편 이승엽은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출장 요청에 즉답을 회피했다. 일본 언론은 6일 전날 이승엽의 한·일 통산 400홈런 시상식에 참석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승엽에게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나라를 위해 뛸 수는 있지만 컨디션 문제도 있고, 내년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영화 ‘플라이 대디’의 싸움짱 이준기

    영화 ‘플라이 대디’의 싸움짱 이준기

    디자이너 앙드레김은 그의 패션쇼에 선 이준기를 보며 이렇게 평했다.“쌍꺼풀 없는 동양적인 눈매에 서구적인 이미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이전에도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이런 매력적인 배우는 만나기 힘들거예요.” 뽀얀 피부에 부드러운 손짓을 가진, 매혹적인 가느다란 눈매로 크로스섹슈얼의 대표주자로 군림한 이준기. 이런 극찬을 받는 외적인 요소가 그가 가진 전부일까. 영화 ‘플라이 대디’(제작 다인필름)의 개봉(3일)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스타로 뜬’ 뒤에 촬영한 영화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다짜고짜 “자평을 하자면?”이라고 묻자, 그는 딱 잘라 말했다. “자신이 나온 영화가 어떻다는 것을 배우가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는 듯하다.” 영화 ‘플라이 대디´는 서른아홉의 나약한 가장 ‘가필’(이문식)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소시민 응원가’. 이 영화에서 그는 가필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키며 영웅 탄생을 돕는 미스터리한 싸움짱 열아홉 ‘승석’이다. 그는 “영화 초반이 소심한 아버지상을 비극적이고 절실하게 표현하는, 다소 전형적인 흐름인 듯했다. 하지만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는 (최종태)감독님의 판단이 정확했다는 것을 극 막바지에 느낄 수 있다.”고 나름의 의견을 덧붙였다.“승석이 가필에게 다가가 격이 무너지는 장면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는 바람도 말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연신 영화 자랑에 침이 마르는 배우들과는 달리 꽤나 성숙한 모습이다. 전작 ‘왕의 남자´가 한창 흥행을 하는 중에 촬영에 들어갔고, 치솟는 인기가 약간의 부담이기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끊임없는 관심 때문에 가필을 진정한 영웅으로 만드는 조력자인 승석이 너무 튀지 않을까, 균형을 깨뜨리게 되지는 않을지 고민했단다. 감독, 상대배우와 연기에 대해 꾸준히 조율한 결과로 “영화의 중심축인 ‘가필’의 이야기에 승석이 제대로 보조를 맞춘 듯하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영화에 대한 그의 평가는 “일단 안심”이다. 다소 고집스러운 말투로 “난 가장 B형다운 B형이다.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하다.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연기할 수가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그는 좋은 배우와 역할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연기를 배우려는 노력파다. 상대 배우 복이 많아 보이는 것도 그의 이런 적극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부산물이다. “처음에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쑥스러웠는데 그런 모습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하다.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배려도 생각한다.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길거리 어묵도 먹고, 명동을 거닐고 싶어하는 평범한 모습도 그 안에 있다. 태권도 유단자다운 날렵한 몸놀림과 매서운 눈매를 보여 주다가도,‘세상의 중심에 서서 사랑을 외치다’같은 예쁘고 잔잔한 러브스토리를 찍고 싶다는 순수함을 품고 있다. 고 2때, 연극 ‘햄릿’에서 역할에 몰입해 아우라를 발산하는 배우에게 소름돋는 짜릿함을 느낀 뒤 배우의 꿈을 키워온 24살 청년.‘눈 떠보니 스타됐네’형의 벼락스타가 아니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갖은 고생을 하고 수십번의 오디션을 보며 무명생활을 견뎌낸 다듬어진 배우 이준기. 그는 아직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 많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첫작품 한국팬들 평가에 기대 커”

    10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다양한 흥밋거리를 안고 있다.‘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든 작품이라는 것.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39)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만난 미야자키 고로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첫 작품인 만큼 한국팬들의 평가가 무척 기대된다.”면서 “판타지 소설에 아버지가 초기에 만든 작품의 터치를 덧대 영화를 완성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총 6권의 원작 중 3권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와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세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을 제공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줘 우리가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의 아들이라는 배경과 아버지의 오랜 숙원이었던 작품의 연출을 맡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을 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작자 어슐러 르귄에게 영화화를 요구했으나 20여년간 번번이 거절당하다가 지난 2002년에서야 ‘허락’이 떨어져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사장이자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가 미야자키 고로를 감독으로 발탁했으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에 반대했다. 아들이 건축설계사사무소에서 일했을 뿐 애니메이션 경력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의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미야자키 고로는 “내 이름을 걸고 감독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인간과 용의 교감을 표현한 콘티를 보여주고서야 결국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냈다고 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괴물’ 나흘만에 200만 돌파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이 빠른 관객몰이로 연일 흥행신기록을 내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29일 전국에서 79만 2762명(서울 22만 4359명)이 이 영화를 관람해 전야제를 포함한 개봉 나흘 동안 누적관객 수는 188만 1670명(서울 54만 8814명)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30일에도 이와 맞먹는 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고 가정하면 개봉 5일(전야제 포함) 동안 관객 수는 250만명을 훌쩍 넘는다. 최단기간 200만명 돌파 기록으로는 개봉 5일 만에 208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지만 규모면에서는 크게 앞서는 수치다. 전야제의 유료관객수(15만여명)를 빼면 하루 앞선 셈이 된다. 앞서 ‘괴물’은 개봉 첫날 전국 44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최다 개봉일 관객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이한 데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 이렇다 할 경쟁작의 부재 등 좋은 조건을 품은 괴물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흥행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괴물’ 극장가 강타!

    ‘괴물’ 극장가 강타!

    괴물의 아가리 속으로 극장가가 빨려들어가는가.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에 화려하게 선보인 이후 기대를 모아온 ‘괴물’(감독 봉준호)이 개봉 첫날인 27일 전국에서 45만명에 이르는 관객이 봤다. 이는 역대 최다 개봉일 관람기록이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괴물을 본 관객수는 서울지역 12만 9784명을 포함해 전국 44만 950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개봉관 수도 전국 620개(서울 145개)로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개봉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포세이돈’(5월31일 개봉·35만명)이었다.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32만 4000명),‘투사부일체’(30만 6000명),‘태풍’(28만명)의 순이다. 배급사측은 “26일 전야제의 관객 15만 1486명을 합치면 이틀간 관객이 60만 986명에 이른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개봉 첫 주 2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cool interior] 시원함 머금은 인테리어 소품

    [cool interior] 시원함 머금은 인테리어 소품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 에어컨이 몸을 상쾌하게 한다면, 마음을 청량하게 하는 것은 시원함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소품이다. 더운 여름을 산뜻하게 보내도록 도와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찾아보자. # 시원한 천연 소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천연 소재. 라탄, 리드, 대나무 등으로 만든 생활소품은 여름철 습기를 잘 빨아들이고 열이 쉽게 통해 실내 공기를 신선하게 한다. 리드 소재의 시원함과 본래 방석의 푹신함을 두루 갖춘 원형방석은 여름철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어도 좀처럼 땀이 배지 않는다. 밋밋한 유리잔을 감싸는 리드 커버는 손에 물기가 묻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라탄의 거친 질감을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처리한 박스를 이용해 주변을 정리해도 좋다. 시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동화된다. # 여유를 주는 야외 소품 마당, 아파트의 발코니, 또는 실내의 여유 공간에 해변의 의자를 두는 것은 어떨까. 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저문 뒤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밤 바람을 느껴보자. 원목,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해 쉽게 때가 타지 않고 튼튼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다. # 맑은 유리 소재 투명 유리 재질은 가볍고 시원해 보여 여름 데코레이션 아이템으로 충분하다. 자연스러운 터치와 세련된 컬러가 가미된 유리소품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좋다. 분홍, 연두, 보라 등의 감각적인 색상이 혼합된 유리 제품들은 장식용으로도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까사미아 www.casamia.co.kr
  • 아기피부같이 뽀얀 쌩얼미인

    아기피부같이 뽀얀 쌩얼미인

    맨 얼굴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현상인 ‘쌩얼 신드롬’은 깨끗하고 맑은 피부 가꾸기로 이어진다. 한때는 여름철에 티 안나고, 지워지지 않게 색조화장을 하는 노하우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 여름에는 쌩얼의 유행으로 맨 얼굴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찾는다. 땀이 많이 나는 더운 여름에, 또 화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버리고 싶은 휴가철에 이런 쌩얼이 유행이라니 한편으로 다행인 듯도 싶다. 게다가 성형수술과 같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니, 누구에게나 가능하기까지 하다. 쌩얼 만들기, 올여름에 놓쳐서는 안 되는 피부 관리 노하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 화이트닝 제품 고르는 법 피부를 검게 하는 주범인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하나둘 늘어나는 잡티와 기미는 집중케어 화이트닝 제품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면 휴가철에도 투명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화이트닝 제품은 화이트닝 성분이 함유된 기초제품과 기능성 제품으로 분류된다. 짧은 기간 동안 칙칙한 피부나 기미, 여드름, 잡티 등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에센스를 쓰는 게 좋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쬔 뒤에 생긴 여드름, 잡티 등 얼굴의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 국소부위에 효과적인 스폿 제품을 고르면 된다. 또 지금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기미나 잡티, 여드름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스킨, 로션과 같은 기초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나노하이브리드 김지영 연구팀장 (2) ‘얼굴요가’로 탱탱한 피부 유지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피부, 벌어진 모공, 달아오르고 푸석푸석한 피부…. 여름을 신나게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와 남는 것은 지난날의 즐거운 추억만이 아니다. 그동안 혹사시킨 피부를 보며 안타까움이 밀려오며 마음이 아프다. 이럴 때 하루에 5분을 투자해 요가를 해보자. 이지요가의 정유상 부원장은 “여름을 보낸 뒤에 보습에서 잡티까지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앞으로 내 피부의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면서 “얼굴 근육을 자극하는 페이스요가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 부원장이 발간한 ‘페이스요가’(삼성출판사)에서 여름 피부관리를 위한 요가법을 발췌, 소개한다. 모든 동작은 3회 반복한다. (3) 천연팩 만들기 지친 몸을 위해 보양식을 먹듯, 여름철 피부에도 보양식이 필요하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자외선을 받아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쉽게 늘어지기 때문. CNP차앤박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음식물로 섭취하는 영양은 피부보다는 신체기능에 우선적으로 이용돼 미미한 양만이 피부에 도달한다.”면서 “미용을 위한 것이라면 피부에 직접적으로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엌을 뒤지고,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찾아 피부 보양식을 만들어보자. # 자연미백치료제, 레몬 레몬과 배를 섞은 팩은 피부과의 미백치료에 버금가는 피부를 만든다. 요리 후 남은 레몬이 있다면 꼭 짜서 즙을 내고, 배 1/2개를 강판에 간다. 밀가루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농도를 맞춰 얼굴에 펴 바른다.10∼15분 후에 찬물로 씻어낸다. 레몬의 산기가 너무 강하다 싶을 때는 얇은 거즈를 얼굴에 대고 팩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 여드름, 뾰루지에는 녹차 해변에서는 자외선도 강하고 바람과 소금기 등으로 인해 피부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잘 생긴다. 손으로 함부로 짜는 것은 더욱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럴 때는 녹차 세안을 해주면 좋다. 녹차는 비타민 B·C가 풍부하고, 피부 속에 축적돼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한다. 피부 진정, 수렴 작용도 있다. 녹차의 폴리페놀은 피부 미백 기능도 있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데 한몫을 한다. # 블랙헤드 없애는 키위 코 끝을 거뭇거뭇하게 만드는 블랙헤드를 줄이는 데는 키위가 좋다. 키위 한 개 정도를 강판에 갈아서 밀가루 2작은술, 흑설탕 1작은술을 넣어 얼굴 전체에 펴바른 뒤 1분가량 마사지한다.10분 정도 지나면 찬물로 씻어낸다. 블랙헤드가 어느정도 줄어든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각질 제거엔 달걀팩 완벽한 이중 각질 제거로 깔끔한 피부가 되려면 달걀팩이 최고다. 달걀 흰자를 치대 거품을 낸다. 거꾸로 쏟아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 얼굴에 펴바른다.10분 정도 지난 후 말끔하게 세안한다. 달걀은 피부 표면의 피지를 제거할 뿐 아니라 모공을 수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남아있는 달걀 노른자는 코 부분에 두껍게 발라주면 코 피지를 제거하는 데 좋다. (4) 얼굴만? 몸도 신경써야지 얼굴만이 여름에 고통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선탠으로 껍질이 벗겨지는 등, 벌레에 물려 난 흉터, 샌들 자국으로 흉해진 발 등 여름철에는 곳곳에 상처를 남긴다. 즐길 때 즐기더라도, 여름철 피부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이것만큼은 챙겨보자. 앗,등 껍질이 벗겨진다 구릿빛으로 피부를 태워야 여름을 즐긴 듯하고, 물놀이는 대낮에 해야 맛이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피부에 일광화상을 입고 크게 고생할 수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일광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즉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4∼8시간이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일광화상 증세가 최고조에 이르러 피부 고민을 안겨주므로 늘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진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 당근, 오이를 이용한 팩도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 뜯으면 흉터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 악,가려워! 흉터까지 남네 여름에는 피부 노출이 많아 모기, 개미 등 온갖 벌레들에게 물리기도 쉽다. 바다, 계곡, 산 등 야외로 나갈 때는 벌레를 쫓는 약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구급약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곤충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가렵다고 무심코 긁어 버리면 상처가 나고, 피부가 검게 변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찬물이나 암모니아 등으로 씻어주면 가려움증이 조금 덜해진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절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벌침을 뺀 후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열이 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다.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둔다. 윽,발 좀 어떻게 해봐 여름에는 발이 고생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발을 드러낸 채 다니는 경우가 많아 쉽게 자극을 받고 각질이 생긴다. 땀이 많이 나기도 해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우선은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닦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항균 성분이 들어간 발 전용 비누나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도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깨끗이 씻은 후에는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줘야 각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발 전용 크림은 끈적임이 적어 바른 뒤 바로 활동을 해도 지장이 없다. 발에 땀이 많다면 파우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끈으로 된 굽이 높은 샌들을 신으면 발이 앞쪽으로 쏠려 발가락 쪽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긴다. 사포처럼 까칠한 패디파일을 이용해 일주일에 2∼3차례, 샤워 전에 각질 부분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굳은 살을 깎는 제거기도 있으나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처를 낼 수 있다. ■ 도움말:옥션 화장품 카테고리 김보연 과장 (5) 반영구 메이크업 어때? 연예인들은 맨얼굴인데도 어떻게 그리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을까. 역시 연예인을 할 만한 얼굴인건가. 이렇게 보일 수 있는 비밀중 하나는 바로 ‘반영구 화장’이다. 일종의 ‘문신’이지만 잉크 대신 미세한 색소를 피부 가장 바깥층에 주입하는 시술이라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스럽다. 수영장, 해변가에서 메이크업이 물에 지워질 걱정까지 말끔히 해결해줘 바캉스 쌩얼 만들기의 다른 전략으로 주목 받는다. 가장 인기있는 시술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는 아이라인 반영구 화장이다. 피부에 색소를 넣는 것이라 약간의 통증이 있고, 붓거나 각질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3일 정도 지나면 부기와 각질이 완전히 사라진다. 눈썹 숱이 적은 경우에는 눈썹 시술을 받으면 된다. 눈썹 모양은 유행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입술에 색소를 넣어 생기 넘치는 입술을 만들 수도 있다. 입술선이 분명하지 않거나, 라인이 불분명하고 창백한 입술이 고민인 사람에게 좋다. 반영구 화장 후 살짝 립글로스만 덧칠해주면 도톰하고 발그스레한 입술을 뽐낼 수 있다. 하지만 면적이 넓은 입술의 경우는 아이라인 시술보다 훨씬 통증이 커 최근에는 거의 하는 사람이 없다.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 아이라인은 30만원선, 눈썹은 40만원선, 입술은 80만∼100만원선이다. 대부분 1∼2차례 사후관리를 해준다. ■ 도움말:청담 이지함피부과 최현주 원장
  • [뷰티Up 스타일Up] 물놀이후 렌즈는 바로 빼주세요~

    날도 덥고 땀도 많이 나는 계절인 여름에는 안경을 쓰는 사람들도 콘택트렌즈에 관심을 보인다. 또 여름철 과감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미용렌즈 착용도 늘어난다. 여름은 고온 다습해 세균 감염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일이 많아 렌즈 선택과 관리, 이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투명한 렌즈에 다양한 색상을 덧입힌 미용렌즈는 서클렌즈, 눈물렌즈 등으로 불린다. 일반 렌즈에 한 겹의 색을 더한 형태라 전체적으로 눈에 공급되는 산소 투과량이 줄어들게 해 충혈이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장치로 인해 산소전달률이 더 떨어진다. 충분한 산소의 전달과 눈물의 순환은 건강한 눈의 필수 조건이다. 눈의 피로를 줄이고 결막염과 같은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미용렌즈 착용을 삼가고 눈을 편안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보존액은 자주 갈고 렌즈 케이스도 소독을 해주어야 한다. 렌즈 케이스에 보존액을 계속 담아두면서 렌즈를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면 보존액에도 미생물이 침투한다. 렌즈를 세척할 때마다 깨끗한 용액으로 갈아 주어야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렌즈 케이스도 깨끗이 씻고,2∼3개월마다 바꿔주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은 눈을 오염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추어진 곳이다. 일반적으로 눈 속으로 들어간 미생물은 눈물이 자연스럽게 걸러내지만 렌즈를 낀 상태에서는 눈의 자정 작용이 쉽지 않아 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가능하면 물 속에서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물안경을 써 가능한 한 물과 접촉을 피한다. 물에서 나오면 바로 렌즈를 제거하는 것이 세균 감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또 렌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회사의 제품을 안경원이나 안과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철 눈의 이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염증으로 고생하거나 심지어 실명의 위험까지 처할 수도 있다. 렌즈 착용 중에 통증, 시력 감소, 눈부심, 충혈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 더 큰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예쁜 눈을 보호하는 길이다.한국시바비전 전문검안사 서여경
  • [여야 당내 논란거리 2題] 與 ‘오픈 프라이머리’ 물밑 신경전

    열린우리당이 다음달 확정키로 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참여경선제) 제도를 놓고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도입 여부에 따라 단순히 당의 체질이 바뀌는 것을 떠나 대선 후보를 뽑는 게임의 룰이 변하는 문제라서다. 당 차원에서는 비대위 산하에 별도의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당헌·당규 개정과 대선후보 선출규정 등 정계개편에 대비한 준비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아 당내 각 계파들의 셈법이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진 않고 있다.‘종이당원·당비대납’ 등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대의명분’에 동의하는 수준이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손익계산서가 오가고 있다. 김근태 의장 측은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해 당의 활로를 찾자는 취지”라는 원칙적인 논리를 폈다.‘대선후보 조기선출론’을 주장한 신진보연대측은 25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도 적극 검토할 수 있지만 기간당원제는 정당개혁의 소중한 성과이자 업적이다. 경선제가 도입돼도 기간당원제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선(先)정체성 확립론을 폈다. 친노 계파인 의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제도 문제보다는 한국적 정치환경과 문화현실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여권은 이 제도가 궁극적으로 ‘당내 지지세력이 없어도 대중적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경선제도’라는 함의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국민참여 비율과 당원 참여 범위, 여론조사 비중 모두가 ‘인화성’ 사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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