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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365] 대선1년전 무슨 일 있었나

    대선 1년 전이면 정치권은 언제나 격랑에 휩싸였다. 역대 대선은 항상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했고, 그 중심에는 정책 경쟁보다는 정치지형을 뒤흔들어 놓은 큰 사건들이 있었다. 16대 대선을 1년 앞둔 2001년 12월은 이른바 ‘게이트 정국’이었다. 진승현 게이트와 윤태식 게이트로 불리는 대형 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특히 1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제기됐던 ‘진승현 게이트’는 정권 실세의 구속과 대통령 아들의 연루 의혹 등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레임덕을 부채질했다. 15대 대선 1년 전인 1996년 12월은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로 정국이 급랭했다.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DJ)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JP) 총재가 김영삼 정권에 강력 대응하면서 DJP 공조론이 고개를 들었고 여권의 위기가 고조됐다. 노동법 날치기 통과 파문이 이듬해 터진 한보사태로 이어지면서 김영삼 정권을 무력화시켰다. 역대 대선에서 ‘대세론’은 통하지 않았다.2001년 12월, 당시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에서 2위 이인제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하지만 한달 뒤 시작된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서 ‘노풍’이 불면서 이회창 대세론은 급격히 거품이 빠졌다. 1996년 12월까지만 해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는 드물었다. 대세를 굳힌 듯했던 이회창 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로 추락했다. 이후 이인제 후보의 독자 출마와 ‘DJP연합’은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견인차가 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 신청사 ‘18층’ 검토

    서울시가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본관 뒤에 세울 신청사를 18층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는 문화재위원회가 지적한 덕수궁, 시청 본관 등 주변 문화재와의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새롭게 만들어진 건립안은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을 미리 듣고 충분히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21층 높이의 항아리형 청사 계획안을 만들어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했으나 거부됐다. 이어 3개월 뒤 태극 모양을 유지하면서 19층으로 낮추는 방안, 꼭대기층 스카이라운지를 축소하는 방안을 차례로 제출했으나 모두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네 번째로 마련하는 신청사 건립안에 지상 18층으로 낮추는 것이 포함되면 연면적은 이전 방안보다 더욱 줄어든다. 따라서 현재의 서울시 ‘본관-서소문 별관 체제’를 신청사가 지어진 뒤에도 지속할 수밖에 없게 돼 신청사 건립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박철규 신청사증축추진반장은 “앞서 제출한 계획안이 높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낮아진다는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18층이라고 언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층수가 줄어들 수도 있고, 층고가 낮아질 수도 있다.”면서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새로운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최여경 유영규기자 kid@seoul.co.kr
  • [주말탐방]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생

    [주말탐방]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생

    출생지:인천 철물공장 키:23m·몸무게:6t 조상:고대로마 상록수 나뭇가지 경력:1884년 영국 왕실 트리장식 신체특징:전나무잎 모양 갈런드 3.24㎞ 파워:시간당 45㎾ 전기·1만 2000V 전구 고민:술취한 어른 실례·아이들 조명 뜯기 유언:“철골·전구 고물상에 팔아줘” 사망 예정일:2007년 1월15일 나는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다.10만개의 불빛을 반짝이며 우뚝 서있다. 키 23m, 몸통 둘레 38m, 몸무게가 6t이나 되는 거구다. 서울시민 1200만명이 나를 바라보며 한해를 마감하고 또 희망찬 새해를 시작한다. 나는 38일간의 시한부 인생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다. ●철물공장에서 태어나다 나는 무늬만 전나무다. 뿌리부터 잎새까지 모두 사람이 만들었다.11월12일 인천의 한 철물공장에서 태어났다.L자형 건축 철골을 자르고 붙여서 가로·세로 30㎜의 각파이프를 만들고, 그 파이프를 구부려 크고 작은 원형 구조물 8개를 완성했다. 전나무처럼 보이도록 큰 것부터 가장 작은 것까지 2∼2.8m 간격으로 층층이 쌓아 올렸다. 철골 뼈대 위에 전나무잎 모양의 갈런드(garland·합성수지 나뭇가지를 철심에 붙인 것) 3.24㎞를 둘둘 말아 입혔다. 그리고 작은 전구 10만개가 다닥다닥 붙은 크리스마스 조명을 달았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전선을 내려뜨린 뒤 전구를 갈런드에 일일이 고정했다. 전구가 철골에 닿으면 누전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갈런드도, 조명도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다. 나는 5t트럭 10대에 나뉘어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옮겨졌다.12명이 5t,25t 크레인을 이용해 밤새 나를 조립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이라 밤샘 작업은 필수.9일 오후 6시 휘황찬란한 불이 들어왔다. 내 조상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인들은 집에다 상록수 나뭇가지를 장식해 동짓날을 기념했고,16세기 독일 기독교인이 이 풍습을 크리스마스날 트리를 꾸미는 것으로 계승했다.1884년 영국 왕실이 트리를 장식하면서 전세계로 확산됐다. 매년 캐나다산 전나무 100만그루가 미국·멕시코·독일로 수출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천연나무로 만든 트리를 좀처럼 보기 어렵다. 큰 전나무가 없고, 있어도 운반이 힘들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공원에서 트리용 전나무를 키우고 있어 우리도 곧 멋진 천연트리를 감상할 것이다.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다 나는 행복하다. 가족과 연인들이 시간당 45㎾의 전기로 수놓은 은하수를 사랑한다. 나를 기억하려고 그들은 쉼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다. 오후 5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38일간 조명을 켜면 전기료가 100만원쯤 나온다. 고통도 찾아온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몸에 붙은 전나무잎과 조명을 뜯어낸다. 조마조마하다. 누전 차단기가 있지만, 전류가 흐르고 있어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데…. 특히 네온전구에는 1만 2000V의 전압이 흐른다. 눈·비가 내릴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술취한 어른들도 골칫거리다. 불빛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처럼 내게로 달려와 곧잘 부딪친다. 전봇대를 만난 듯 노상방뇨도 일삼는다. 전선이 가득해서 물청소는 엄두를 못낸다. 냄새를 꾹 참으며 마르기를 기다릴 뿐이다. 머리 위에 십자가를 얹은 것도 논란이 됐다. 다른 나라에서는 별모양의 장식물을 올리기 때문이다. 내 몸값을 나도 모른다. 기독교TV가 기독교 단체의 후원을 받아 만들었는데 제작비를 공개하지 않은 탓이다. 다만 친구인 올림픽공원 쌍둥이 트리가 1억 4000만원이라니 내 몸값을 대충 짐작할 뿐이다. ●한줌의 고물로 돌아가다 내년 1월15일 나는 세상을 떠난다. 화려한 조명을 끄고 추억으로 남는다.10만개의 전구는 일회용이다. 실타래처럼 엉킨 전선을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풀려면 인건비가 많이 들어 새 전구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고물상에 넘기면 구리전선을 둘러싼 검정색 비닐을 태워 재활용할 수도 있다. 전나무잎 갈런드는 햇빛이나 습기를 피해 보관하면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의 친구는 재활용한 갈런드로 만들어졌다. 집에서도 갈런드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몇 년 동안 쓸 수 있다. 철골 뼈대는 고물가격으로 팔린다. 나의 삶은 짧지만 화려하다. 그러나 떠날 때는 한줌의 고물로 돌아간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삶을 닮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트리의 경제학 크리스마스 트리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규모를 200억∼3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계산상으론 2만∼3만원(도매가격)짜리 완성품 트리가 매년 100만개 정도씩 팔리는 셈.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산일 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트리 장식의 종류만 해도 수 천여가지가 훌쩍 넘는데다 수입업자도 소위 보따리상, 도매상, 할인마트까지 다양하다.5∼6년 전만 해도 트리의 뼈대부터 미니전구, 방울, 리스 등 소품 하나하나가 대부분 국내산이었다. 하지만 저가의 중국산이 대거 유입되면서 사실상 국내 크리스마스 트리 제조업계는 거의 파산상태다. 실제 2000년 초반까지 통일사, 미성트리, 미스터트리 등 쟁쟁한 트리 전문업체가 있었지만 이제 경오트리 한곳을 제외한 모든 제조회사가 문을 닫았다. 중국산의 ‘저가공세’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국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의 99%는 ‘메이드인 차이나’란 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세계 성탄절 장식품의 약 70%가 중국 저장(浙江)성의 작은 도시 이우(義烏)를 통해 거래될 정도라고 하니 놀랄 일만도 아니다.”라고 체념한 듯 말한다. 소비층이 젊은층이다 보니 소매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장의 강세가 두드러진다.G마켓의 경우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11일까지 한달 판매량이 4억 5000만원이었던 반면 올 들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5억원 정도로 3배 이상 늘었다. 필수품이라기보다는 장식을 위한 기호품이라는 속성상 크리스마스트리 시장은 연말 경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체감지표’가 되기도 한다. 25년간 트리제조업을 해왔다는 경오트리 서재선 사장은 “이젠 공장을 닫아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먹고 살 만해야 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매출보다 30%는 줄 것 같다.”면서 “팔리는 제품도 중국산 중에서도 저가상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 트리 어디서 사면 싸게 살까 직접 예쁜 소품들을 구입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면 즐거움과 보람은 갑절이 된다. 가격면에서는 인터넷쇼핑몰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사방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된 곳에서 쇼핑을 즐기며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도매시장이나 할인점을 찾는 것이 좋다. ●한 번에 살 수 있지 가장 손쉽게 크리스마스 트리 용품을 살 수 있는 방법은 가까운 할인점을 찾는 것. 이마트,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에는 특설 매장을 꾸며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장식품, 원형 리스(벽걸이 장식) 등을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뉴코아아울렛은 24일까지 400여가지의 크리스마스 트리 용을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1.2∼1.5m 높이의 트리가 2만 4000∼4만 2000원선. 앙증맞은 미니트리(18∼30㎝)가 3600∼6000원선, 리본·볼·크리스털 촛대 등 장식 세트는 1000∼7000원선으로 대부분 1만원 미만이다. ●더 싸게 살 수도 있지 다리품을 파는 만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고속터미널, 남대문 등이다.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3층 꽃도매상가에는 5∼6개의 대규모 매장이 밀집돼 있다. 가장 잘 나가는 것이 1.2∼1.5m 높이의 트리. 솔방울, 잎의 재질에 따라 4만∼7만원선이다. 여기에 줄전구, 볼, 별, 산타 리스 등을 달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한다. 줄전구는 1500(미니트리용)∼1만 5000원선, 장식볼 세트는 작은 것 6개들이가 1000원선, 큰 것 3개들이가 6000원선,6개들이 반짝이는 별 장식은 6000원선이다.3000∼4000원선인 작은 곰인형, 별·달, 산타리스 등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남대문은 메사와 원아동복 건물 주위에 4개 매장이 몰려 있다.1m높이의 트리, 지름 1m의 리스는 완성품이 6만원선이다. 중보다 20∼30% 저렴한 편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마포구 “홍보 전문가 찾습니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홍보를 담당할 계약직 공무원 2명을 채용한다. 홍보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을 뽑아 구정홍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계약직 공무원 중 팀장은 홍보기획을, 팀원은 홍보·인터뷰·보도자료 작성을 맡는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근무성적에 따라 재직기간 5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팀장 응시자격은 ▲언론·홍보 관련 박사학위 취득 ▲석사학위 취득하고 해당 분야 경력 6년 이상 ▲학사학위 취득하고 경력 9년 이상인 사람이다. 직원은 ▲언론·홍보 관련 석사학위 취득하고 경력 3년 이상 ▲학사 학위 취득하고 경력 6년 이상인 사람이다. 구는 26∼28일 원서접수를 받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1월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응시원서는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총무과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응시원서 ▲최종학교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이력서·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경력증명서 등이다. 문의 총무과 인사팀 330-2023.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마포 ‘도시발전 탐색기’ 최우수상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도시발전 정보탐색기-I시스템’이 서울시에서 실시한 2006년 자치구 정보화우수사례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시발전 정보탐색기’는 구청을 찾아 알아봐야 했던 도시계획 정보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지번이나 위치를 입력하면 복잡한 지구단위 계획 내용과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의 사업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업무담당자를 입력하면 신규사업의 추가사항, 결정 내용 등 새롭게 보충된 내용도 알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민원인의 편의제공, 업무 효율성 증진, 적은 비용의 투자를 통한 파급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과 연계해 전국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추가 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은평구 “가난해도 행복합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한가요. 우리 구는 비록 가난해도 행복을 나누는 방법을 아는 자치구랍니다.”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23위로 최하위권이지만 살기좋은 자치구를 만들려는 직원들의 열정과 가난해도 구민들의 행복지수는 높은 자치구가 있다. 은평구가 펼치는 복지정책의 골자는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과 ‘다가가는 복지정책’이다. 전체 예산 중 무려 30.9%인 917억원(2005년 기준)을 복지분야에 투자했다. 동사무소, 사회복지시설, 교회 등 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설 41곳에 자원봉사캠프를 설치하고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적극적이고 다가가는 복지정책의 기반을 다졌다.2만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캠프에는 교육·실습과정을 모두 이수한 상담가를 두어 전문성과 접근성, 효율성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렸다.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 수요처 편람’도 발간했다.116개 자원봉사 가능 시설,468개 자원봉사 일감,87개 관련 인터넷사이트, 법령집 등 자원봉사의 모든 정보를 담았다. 은평구의 자랑거리는 찾아가는 복지정책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손길을 건넨다.150여명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가족 같은 사랑을 주는 ‘은평가족사랑 나누기’, 시립 평화로운집, 은평의 마을, 은평천사원 등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는 ‘가족봉사단’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4년 7월부터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계좌를 개설해 매월 200만원씩을 월세 체납자, 단전·단수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도움의 손길을 주는 방법이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 이들을 서로 연결시키기 위해 복지박람회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지난 9월에 열린 ‘은평사랑 복지박람회’에는 78개 민간복지시설의 종사자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노력의 결실로 은평구는 지난해와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우수지자체로 뽑혔다.200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장애인편의시설 인센티브사업 우수구, 자원봉사분야 인센티브사업 모범구에 선정되는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0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복지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특성, 재정자립도에 따라 나눈 13개 평가군 가운데 은평구는 대도시 나군에서 으뜸의 자리를 꿰찼다. 노재동 구청장은 “우리 구는 다른 곳에 비해 어렵고 힘들게 사는 주민이 유달리 많다.”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한층 발전된 사회복지서비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버지의 자리’ 찾아드립니다

    ‘아버지의 자리’ 찾아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에게 잘 잤느냐고 인사하십니까?” “그런 적 없는데요. 그냥 아침에 나누는 대화는 ‘다녀올게.’ 정도죠, 뭐….” “그럼 출근 준비를 할 때 거울을 보며 어떤 표정을 지으세요?” “……….” 지난 7일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직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행복한 아버지학교’의 한 장면이다. 서대문구가 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현동훈 구청장의 영향이 크다. 현 청장은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다닐 정도다.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행복한 아버지학교’는 가정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복한 아버지상을 만들기 위한 자리였다. 구청직원들의 표정도 진지했다. 이날 ‘이 남자가 사는 법’을 주제로 강의한 남성사회문화연구소의 이의수 소장은 “좋은 아버지와 그렇지 않은 아버지는 한 끗 차이”라며 “혹시 나 스스로 아버지의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 소장은 요즘 아버지들은 ▲가부장적 사고·문화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사회적 소외감 ▲가장으로서 경제적 부담감 ▲중년 남성의 육체적·심리적 문제 등으로 어깨는 무거워져 있고, 가정에서 존재감과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부장적이어야 한다거나 양성평등을 실현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필요없는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소장은 영화 ‘아이엠샘’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볼 것을 권했다. 이어 “아버지는 아이의 얼굴에 있는 행복까지 책임져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행복한 아버지 학교’는 오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14일에는 ‘아버지, 당신은 우리의 소중한 가족입니다’가 주제다. 단순히 아버지의 역할이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갖고 가정의 경영자로서 역할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21일에는 ‘내 아이와 행복해지기’를 주제로 열린다. 무뚝뚝하고 윽박지르는 아버지가 아니라 ‘너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났다.’‘네가 해내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등 아이에게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강주현 교육문화팀장은 “보통 아버지 학교는 가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류인 반면, 이번 강좌는 아버지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취지”라면서 “동화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아버지들이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구청직원과 가족들을 상대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전 구민을 상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통카드로 기부하세요

    서울시가 투자한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는 구세군 대한본영과 공동으로 시내 주요 지하철역 25곳에 ‘디지털 자선냄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000원의 행복’을 슬로건으로 내건 디지털 자선냄비는 교통카드를 대면 한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청 본청을 비롯해 시청·홍대입구·강남·신도림·신촌·신림·잠실·삼성·혜화·여의도·광화문 등 유동 인구와 교통카드 충전량이 많은 25개 지하철역에 설치했다. 또 시흥·선릉·양재역 등에 있는 훼미리마트 11곳,GS25 9곳 등 일부 편의점에도 디지털 자선냄비를 설치해 24시간 모금할 수 있게 했다. 회사측은 올해 행사에는 티머니카드 보급이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사들도 합세해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자선냄비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홍제고가차도 철거 내년 하반기쯤 결정

    서울시내 상습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서대문구 홍제고가차도의 철거는 좀더 시간이 걸릴것 같다. 12일 서울 서대문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통일로와 의주로를 잇는 홍제고가차도 철거에 대해 즉답을 안했기 때문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서대문구를 방문한 오 시장에게 “홍제고가차도는 내부순환도로의 개통으로 이미 그 기능을 잃은 채 상습정체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은평뉴타운이 조성되면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철거하고 기존 6차로를 8∼9차로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주요역점사업인 현저동 104 서대문형무소 일대 공원 조성, 홍은동 벽산아파트 앞 도로확장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방자치단체마다 특색있는 지역 사업이 많지만 늘 균형과 형평이 문제가 된다.”면서 “여러번 듣고 수차례 검토했으나 (홍제고가차도는)한번 철거하면 다시 복구하기 어렵고, 다르게 불거질 수 있는 교통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홍제고가차도 철거는 내부순환로의 국민대 램프와 통일로 버스중앙차로 등이 2007년 9월 완공되면 그와 연계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현저동 104 공원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195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오 시장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필요한 사업이지만 결국 돈이 문제”라며 “지원 가능한지 실무진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은동 벽산아파트 앞 도로확장에 대한 건의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통카드로 기부하세요

    서울시가 투자한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는 구세군 대한본영과 공동으로 시내 주요 지하철역 25곳에 ‘디지털 자선냄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000원의 행복’을 슬로건으로 내건 디지털 자선냄비는 교통카드를 대면 한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청 본청을 비롯해 시청·홍대입구·강남·신도림·신촌·신림·잠실·삼성·혜화·여의도·광화문 등 유동 인구와 교통카드 충전량이 많은 25개 지하철역에 설치했다. 또 시흥·선릉·양재역 등에 있는 훼미리마트 11곳,GS25 9곳 등 일부 편의점에도 디지털 자선냄비를 설치해 24시간 모금할 수 있게 했다. 회사측은 올해 행사에는 티머니카드 보급이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사들도 합세해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자선냄비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랑의 행사 ‘주렁주렁’

    시간을 보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거나, 무엇인가를 얻고 가거나. 물론 바람직한 방법을 알긴 하지만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의미없이 시간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따뜻하고 보람찬 연말을 위해 짬짬이 서울시와 구청에서 열리는 연말 행사를 찾아보면 어떨까.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강좌에 들어가거나, 저소득층 아이를 위한 후견인으로 나서 훈훈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송파구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후원자를 엮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온정의 손길 기다리는 소년소녀가장 구청 1층에 꾸민 ‘소망나무’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원받는 소년·소녀가장, 장애가정의 아이들 100명이 크리스마스에 이루고 싶은 일을 깨알같이 적은 소망편지를 달았다. 직원들이나 구청을 방문한 사람들이 이 소망편지를 보고 후원자로 등록해 후견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 김영순 구청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희망과 행복한 추억거리를 주고, 폭넓은 후원층을 만들어 따뜻한 지역공동체와 기부문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후견인이 만나는 자리는 오는 22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410-3280∼2. ●생크림 케이크 직접 만들어 볼까 마포구는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요리교실을 마련했다. 해주는 요리에 익숙해진 아이들, 너무 바빠서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없는 아빠와 엄마를 위한 시간이다. 오는 21일과 28일 상수동 여성자원금고 경제교육센터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생크림 케이크를 만드는 강좌를 준비했다. 지난 9일 열린 첫 요리교실에는 무려 30가정의 68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피자와 케이크 만들기뿐만 아니라 가족이 참여하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또 음식을 만든 후 뒷정리하기, 음식물쓰레기 처리하기 등 요리와 가정교육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시간이 됐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좌의 참가비는 1만 5000원이다.3142-4133. ●동물과 함께 자연을 배워요 가족과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따뜻하고 특별한 동물원 여행을 떠나 보자. 서울대공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아기 퓨마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한 행사를 펼친다. 장난꾸러기 아기 퓨마 남매를 비롯해 오랑우탄, 버마왕뱀, 다가오는 새해를 상징하는 미니피그 등 서울대공원의 자랑거리 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다. 오는 19일까지 아기 퓨마가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이야기를 적어 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에 올리면, 다섯 가족(4인가족 기준 20명)을 선발해 특별 초대한다.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관람하면서 호랑이·물개 먹이주기, 레서판다·남미의 희귀동물 특별전시회, 왕뱀과 사진찍기 등 다양한 동물원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송파 “명품 아파트를 찾아라”

    ‘아파트도 품격이 있다. 비싸다고 명품이 아니다. 품격이 있어야 명품이다.’ 8일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5년 이상된 아파트를 평가해 ‘명품 아파트’를 선정, 표창하기로 했다. ‘명품 송파’를 향한 첫걸음이다. 2007년 추진을 목표로 아파트 집중관리 정책을 새로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잠실재건축단지와 연계해 거리를 단장한다.●명품 아파트 가린다.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송파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선정한다.1000가구 이상 14개 단지,1000가구 이하 60개 단지 등 사용검사 후 5년 이상된 74개 단지가 대상이다. 평가 대상은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안전관리, 승용차요일제 참여, 청소행정, 조경 등 다양하다. 주민 화합에 따른 공동체 문화 형성은 가점항목이다. 반면 아파트 관리 업무의 불법행위나 집단민원 발생은 감점항목이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 2개 단지, 우수상 3개 단지에 대해 표창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끼리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거환경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순 구청장은 “구민 82%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아파트 ‘환경 개선’이 삶의 질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풍납로∼올림픽로 새단장 2007년 2월까지 풍납로∼올림픽로 구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청사진도 마련한다. 종합운동장∼송파구청∼올림픽 공원에 이르는 올림픽로 4.8㎞와 올림픽공원∼성내교입구 0.7㎞ 등 총 5.5㎞ 구간이다. 구는 잠실재건축아파트 사업이 단지별로 사업주체와 시공사가 달라 경쟁적인 CI(기업이미지)와 다양한 색채로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를 우려하고 있다.이에따라 ▲아파트 단지와 전체적인 주변환경과의 조화 ▲색채, 조명 등 개성을 살린 연출 ▲밝고 쾌적한 경관 확보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환경디자인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내년 2월 말까지 ‘잠실아파트단지 도시경관계획안’을 세우고, 계획안에 따라 2008년 12월에 공사를 완료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복궁역 미술관서 콘서트

    서울메트로는 8일 오후 7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있는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 ‘사랑의 보금자리 콘서트’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 보호시설 운영단체인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전국 158개 시설에서 학대·방임·부모의 이혼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1300여명을 보호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서울메트로 팝스 밴드의 연주를 비롯해 19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유심초, 백영규, 논두렁 밭두렁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비보이댄스팀의 특별공연도 함께 펼쳐진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송파는 ‘자원봉사원 천지’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주민 61만여명 중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사람이 6만 8000여명에 이른다. 주민의 10%가 자원봉사자이다. 지난 1996년 민·관 협력체제를 갖춘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한 이후 10년 동안 전국 최초로 1만시간을 봉사한 정영남(84)씨를 비롯해 1만시간 봉사자 4명을 배출했다. 일본어를 번역하고 한글교실을 운영하는 홍예숙(80)씨, 자율방범 활동을 하는 이만구(61)씨, 장애인 양재 지도와 목욕 봉사 등을 한 김도순(59)씨가 주인공들이다. 뿐만 아니라 5000시간 봉사자 14명,1000시간 봉사자 183명 등 봉사 마니아들도 상당수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200여개에 이른다.▲자원봉사를 화폐처럼 사용하는 ‘송파품앗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차량지원 봉사활동인 ‘사랑의 징검다리’‘아름다운 동행’ ▲저소득 가정 주거환경 개선 활동인 ‘사랑의 집 꾸미기’ 등 독특한 아이디어 사업이 자랑거리다.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제1회 자원봉사의 날인 5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세종광장 문화관광 공간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를 잇는 ‘세종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토론회가 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세종광장 조성방안과 관광 활성화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김선웅 도심발전연구단장과 한양대 관광학부 최승담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김 단장은 “이 사업은 광화문 일대의 복원과 연계해 경복궁, 청계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역사문화광장을 만드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 휴식, 쇼핑 등을 수용하는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하고 볼거리가 있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종로 양쪽 보도를 확장하는 ‘양측배치안’, 세종로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는 ‘중앙배치안’, 세종문화회관쪽에 광장을 배치하는 ‘편측배치안’ 등 3가지 방안과 세종로 도로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제2주제를 발표하는 최 교수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지닌 세종광장에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해 국제적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광장 공간의 가변성 확보 ▲수준 높은 공공시설 조성과 서비스 제공 ▲국제적 축제의 개발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양대 도시공학과 여홍구 교수의 사회로 도시연대 김은희 사무국장,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의 승효상 대표, 한국전통문화학교 정재훈 석좌교수, 시립대 조경학과 조경진 교수 등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세종광장 조성방안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이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현상공모를 거쳐 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는 2007년 9월쯤 공사에 착공해 2008년 8월쯤 마무리할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애잔한 첫사랑 딱! 내모습이죠”

    “애잔한 첫사랑 딱! 내모습이죠”

    단 3초 만에 그 사람의 이미지가 파악된다고 했다. 수애(26)는 그 3초 동안 커다란 눈에 여리디 여린 몸짓을 가진,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멜로물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로 비춰진다. 그런데 3초를 지나면 이미지는 금세 바뀐다. 천천히, 침착하게, 할 말은 하는 당당함이 언뜻 느껴진다. 전작에서 거칠고 인생이 고달픈 비행소녀(가족), 강단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현지통역관이자 탈북자(나의 결혼원정기) 역할이 어색하지 않았던 것이 이런 이유였을까. 어찌 보면 그는 세번째 영화 ‘그 해 여름’(제작 KM컬처)에서야 자신의 첫인상과 어울리는 역할을 만난 것인지도 모른다. “전작들도 모두 나의 모습이긴 해요. 내 안에 있는 모습이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겉모습 안에는 어떤 역할이나 다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욕심이 있다고나 할까요.” 씩씩하게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영화속 ‘정인’과 꼭 닮았다. “정인은 지금까지 했던 어떤 역할보다 더 저와 비슷해요. 얼굴이 금세 빨개지고, 앞에서는 당당한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리버리하고 자책하면서 외로워하죠.” 조근조근 말을 하며 영화 속 곳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냈다. 사람들 앞에서 동요 ‘개나리 고개’를 꿋꿋하게 부르고 나중에 창피해하는 것이나, 기차역에서 석영을 떠나 보내는 것이나, 정인과 닮아 있다고 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딱, 나야.”라고 했던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 해 여름’에서 정인은 농촌 봉사활동을 온 대학생 석영(이병헌)의 영원히 잊지 못할 첫사랑이다. 1969년 여름, 삼선개헌 따위는 관심이 없는 석영은 마지 못해 친구를 따라 농활에서 순수하고 맑은 정인을 만난다. 아름다운 시골에서 연인은 서로의 인생을 움직이는 사랑을 틔우고, 거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평생 첫사랑을 향한 절절하고 애잔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석영과 주위 사람들은 정인을 안타까워 하지만, 정작 정인 자신은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했을 거 같아요. 솔직히 저도 그런 상상해 본 적 있거든요.” 아직까지 정인에 몰입한 듯한 모습이다. 자신의 말을 곱씹듯 천천히 인터뷰를 이어간 그는 “이번 영화에서야 비로소 영화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드라마는 순식간에 촬영이 지나갔고,‘가족’은 첫 작품이라 너무 긴장해서 매력을 느낄 새가 없었어요.‘나의 결혼’은 해외촬영이라 제약이 많이 있었고요.” 이번에는 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정인을 한번 더 생각할 여유도 가졌다. 조근식 감독과 상의하며, 순종적이기만 했던 정인을,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기도 했다. “촬영을 한 뒤에 더 나은 장면을 제안할 수도 있었죠. 겉으로는 활기차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워하는, 정인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장면이 편집될 뻔 했었거든요.” 바로 도서관에 불이 난 뒤에 정인이 혼자 우는 장면이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아, 그거 참 좋았는데….”라고 추억하며,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그 해 여름’을 기억하고 있는 저처럼, 관객들도 아름다운 첫사랑을 회상하고, 사랑에 대해 더 깊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옆에 있지 않아도, 옛사랑을 향한 추억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연말 로맨틱 코미디에 빠진다

    화려한 전구들이 거리를 밝히며 연애하고 싶도록 만드는 겨울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구미에 딱 맞다. 올해는 국산과 할리우드산이 다양하게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국산 로맨틱 코미디가 제맛이다 오는 7일 두 로맨틱 코미디가 격돌한다. 정통 로맨틱 코미디인 ‘Mr. 로빈 꼬시기’(김상우 감독)와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다. 미남배우 다니엘 헤니와 섹시스타 엄정화를 내세운 ‘Mr. 로빈…’은 외국계 회사를 배경으로 한 설정답게 고급스러운 웃음을 선사한다. 멋진 상사와 당찬 여성의 밀고 당기는 사랑싸움이 딱 로맨스 소설 같다.‘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톱스타 비(정지훈)와 귀여운 임수정의 만남이 관심을 끈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이 사이보그라고 믿는 소녀와 안티소셜(비사교적) 증세를 보이는 남자가 만들어내는 사랑 이야기다. 14일 개봉하는 ‘미녀는 괴로워’(김용화 감독)도 역시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 전신 성형으로 미녀가 된 여성의 성공기에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진지한 코드를 살짝 추가했다.●2006년판 ‘러브 액추얼리’ 할리우드산 로맨틱 코미디 3편도 속속 개봉한다.‘저스트 프렌드’(7일 개봉)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청춘남녀를 코믹하게 그렸다.10년전 최악의 뚱보가 최절정의 미남으로 변신해 첫사랑을 찾으려는 소동이 눈물겹다.14일 선보이는 ‘로맨틱 홀리데이’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을 터치한다.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연애 능력은 찾아보기 힘든 두 여성이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집을 바꿔 생활하면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등을 만나는 것으로도 눈길을 모은다.‘사랑해도 참을 수 없는 101가지’(22일)는 남녀 관계의 완성이 사랑일까, 우정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연인의 갈등과 이별, 다시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매튜 쿠퍼 감독이 실제 경험을 톡톡 튀는 대사와 코믹한 상황으로 장식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옥탑방 할머니’ 또 세상을 데웠다

    ‘옥탑방 할머니’ 또 세상을 데웠다

    지난해 전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원을 기부하고도 “더 줄 게 없어 미안하다.”고 했던 김춘희(81) 할머니가 올 한해 동안 모은 300여만원을 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0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재환 지회장은 “최근 김 할머니가 ‘서울모금회가 돈이 부족해 긴급지원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1인당 50만원밖에 지원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추가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신으로 6·25 당시 혈혈단신으로 서울로 온 김 할머니는 지금껏 혼자 교회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행상에 식모살이를 하는 고된 일상에서도 보육원,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성금, 과일 등을 전달하는 봉사를 한 지 벌써 50여년이 흘렀다. 2년전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한 뒤 거동이 불편해졌다. 이제 봉사활동은 못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있다. 올 초에는 자신의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는 서약서도 전달했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1000만원도 받게 되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서울광장에 설치하고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의 ‘희망 2007 이웃사랑 캠페인’을 시작한다.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가재환 서울지회장,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채시라·김용만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7년째 설치하는 사랑의 온도탑은 18m 높이의 삼각 기둥으로, 모금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눈금이 1℃씩 올라간다.100℃에 이르면 목표액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137억원보다 5.8% 늘어난 145억원을 목표로 삼았다.1000만명에 달하는 서울시민이 1인당 1450원씩 기부하면 되는 셈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극장가 ‘경품 이벤트’ 쏟아진다

    12월에 극장을 찾으면 영화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선점을 위해 극장가가 펼치는 치열한 경쟁에서 고객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CGV 창립 10주년 이벤트 창립 10주년을 맞은 CGV는 내년 2월28일까지 ‘한국영화 컬렉션’ 티켓을 판다. 지난 1998년부터 연도별로 CGV의 최다 관객 동원 영화 10편과 10주년 기념 디자인 등 총 12종의 티켓이 있다.5종을 모으면 내년 1월1일부터 ‘광수생각’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선착순).10종을 모은 관객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감독 사인이 있는 의자를 증정한다.# 메가박스, 무비시즌권 경매 스키장 시즌권처럼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영화 시즌권이 생겼다. 메가박스는 M관 개장을 기념매 오는 25일까지 옥션(www.auction.co.kr)에서 ‘메가박스 무비시즌권’ 45매를 경매한다. 코엑스, 신촌, 목동 등 세 지점별로 내년 1∼3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영화를 얼마든지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찰가의 10%를 메가포인트로 적립하고, 이은결 매직쇼 2매와 하프펜션 1박 무료이용권, 옥션 할인쿠폰 5종 세트 등이 경품으로 따라온다.# 프리머스시네마, 멤버십 선물꾸러미 프리머스 시네마는 31일까지 오프라인 멤버십인 ‘서포터스’에 가입하면 영화관람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에 가입하면 프리몽 핸드폰 클리너와 가입 축하 마일리지 5000점이 추가로 제공한다.서포터스에 가입후, 프리머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규가입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PDP, 노트북 등을 주는 경품에 참가할 수 있다.전체 가입자 중 1만번부터 ‘숫자+0’의 회원번호를 받은 고객에게는 영화관람권 10매가 묶인 ‘무비팩’을 발송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새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현실은 잔혹하고 잔인하단다. 마법이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거야. 어른이 되면 더이상 요정 같은 것은 믿지 않지. 냉혹한 현실만 깨닫게 될 뿐….” 영화는 내내 이렇게 말한다. 환상 속에 빠진 아이도, 끔찍하고 소름돋는 상황 속에 놓인 어른들도 하나의 종착점으로 치닫는다. 잔혹한 현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El Laberinto Del Fauno)는 파시스트 독재자 프랑코 정부에 맞서 투쟁하는 게릴라과 정부군이 대립하는 1940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다. 군인의 아이를 가진 엄마를 따라 게릴라과 정부군이 맞닿은 숲 속에 오게 된 오필리아에게 그곳은 늘 벗어나고 싶은 두려운 곳이다. 오필리아의 유일한 탈출구는 환상이 만들어낸 요정 이야기. 요정을 따라 신비로운 미로의 중심으로 들어간 오필리아는 기괴한 모습의 판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지하왕국의 공주였던 전생을 이야기하며, 마법열쇠 세 개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판의 지시에 따라 오필리아는 위험천만한 모험의 세계로 빠져든다. 미로 밖의 세상에서 벗어나 지하왕국의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이다.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판타지 영화는 내내 어둡고 음습하다. 잔혹동화라고 하는 것이 옳다. 환상이라는 것이 고단한 현실을 잊게 하는 밝고 안락한 것이 아니라는 듯, 오필리아를 벌레가 가득하고, 끈적한 두꺼비가 있는 동굴이나 아이를 잡아먹는 창백한 괴물이 사는 집으로 몰아간다. 차가운 눈빛의 새아버지와 점점 약해져만 가는 엄마가 있고, 게릴라의 폭격이 계속되는 현실보다는 나은 곳이지만, 어린 오필리아에게는 모두 견디기 힘든 고통의 공간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환상과 현실을 힘겹게 오가는 오필리아의 모습에서 환상은 현실의 도피처가 아니라 삶의 일부임을 비추는 듯하다.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꿈꾼 환상은 역시 악몽일 수밖에 없는, 현실과 환상의 연결고리를 역설한다.15세 관람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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