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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수영장 생리할인’

    수영장 한 달 이용권을 끊어도 생리 때문에 5∼7일은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구제방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다음달부터 생리기간 동안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이용기간을 5일 연장하거나, 이용료의 5%를 할인해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구립 송파체육문화회관 수영장에서 먼저 이 제도를 시작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과 올림픽공원 등의 경우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할인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생리할인을 인정하지 않는 수영장요금은 성차별이라면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원도 이에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이 할인제도가 확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치구의회 의장협 22일 정총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정동수 송파구의장)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07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1부에는 ‘풀뿌리 자치가 나라를 살린다’를 주제로 한 이기우(인하대 행정학과)교수의 특강이 진행된다.2부에선 3부 요인, 각 정당 대표,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열 예정이다. 이어지는 정기총회에는 230개 자치구의회 의장단이 2007년 정책과제인 ‘지방분권 실현’,‘지방의정 활동기반 구축’ 등을 논의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주민자치센터는 진화 중

    서울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을 앞다퉈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자치센터의 ‘이유 있는 변신’이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중랑구, 권역별 특성화 프로 운영 중랑구는 다음달부터 지역의 20개 주민자치센터를 권역별로 나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주민자치센터를 5개씩 4개 권역으로 묶어 관리하는 ‘프로그램 권역화’를 도입한다. 프로그램 정보를 교류하고 중복·적자 프로그램은 통합하는 등 내실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강사를 모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강사 풀 제도’도 운영한다.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강사를 요청할 때 강사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서울문화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체인지-동사무소’ 공모전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되는 동사무소를 저마다 특성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고자 하는 행사다. 공모 주제는 서울 시내 522개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1곳을 선택, 건물과 시설물 등에 대한 창의적 발상을 내놓으면 된다. 서울 송파구는 주민자치센터를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최근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주민자치센터 운영자문단’을 구성했다.●성동구, 7개 센터에 어린이 공부방 노원구는 중계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과외교실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쌍둥이 형제를 배출해 화제가 됐다. 노원구는 월계2·4동, 하계1동, 공릉3동, 중계3동 등 5곳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과외공부를 시키고 있다. 성동구는 사근동 등 11개 자치센터에 어린이 공부방을 차렸다.●은평구, 복지 혜택 외국인까지 확대 주민복지 프로그램의 대상을 외국인으로 넓히는 곳도 많다. 은평구는 불광1동 등 4곳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를 운영한다. 강남구는 대치2동 주민자치센터의 공간을 16일까지 ‘퓨전코리안 드레스’ 전시장으로 바꾸어 사용했다. 종로구는 교남동 자치센터에 수영장을 만들어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노원구, 수강자에 자원봉사 의무화때에 따라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배운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어야 한다. 노원구에서는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자에게 자원봉사를 의무화했다.오는 4월부터 24개 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312개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주민은 누구나 강습기간 중에 2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를테면 발 마사지를 배우는 주민은 경로당에서 노인에게 마사지를 해야 한다.‘1프로그램 1봉사활동’은 다른 자치구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동아리 결성을 지원하고 1년 동안 운영비를 보조할 계획이다.김경운 최여경기자 kkwoon@seoul.co.kr
  • [女談餘談] 칭찬 좀 하며 삽시다/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얼마전 친한 가수의 매니저가 전화를 해왔다.“괜찮아요? 좀 피곤할 것 같던데. 뭐, 가끔씩 있는 일이니까 너무 속상해 말아요.” 얘기는 이렇다. 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십여통의 메일을 받았다.“그러시면 안 되죠.”라는 조언에서부터 “두고 보겠다.”는 무시무시한 위압까지 내용도 다양했다. 절묘하게 편집된 방송에서 기자는 한 아이들그룹의 안티인 것처럼 비쳐져 일부 소녀팬들의 ‘적(敵)’이 됐다. 편집의 묘미나 기자의 속내 따위는 필요 없었다. 의도하지 않게 안티를 키우게 된 셈이다. 이건 그나마 나았다. 같은 방송에 나왔던 한 여성연예인은 미니홈피나 사생활이 노출된 탓에 곳곳에 수백개의 악플이 달렸다.‘나의 스타’에게 상처를 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듯 비난이 쏟아졌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두 명의 스타가 악플에 무척 힘들어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상의 무분별한 공격은 다소 잠잠해진 듯했다. 하지만 악플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여전하다. 영화담당을 하면서 만난 한 여배우는 “그런 거 일일이 신경쓰면 이 일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이내 “언제나 악플은 상처가 된다. 아예 외면하는 게 상책”이라고 고백했다. 악플을 직접 경험해 보니 이들이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또 지금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을지 짐작이 갔다. 맞으면 맷집이 생긴다지만, 감정에는 맷집이 없다. 여리디여린 속살로 호된 아픔을 받아들여야 한다. “대통령 욕도 하는 시대에 연예인을 비난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어차피 자신을 노출하는 직업을 택했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말은 무책임하다. 설을 앞두고 있다. 새해 다짐을 하는 두번째 기회이기도 하다. 다소 유치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이라면 어려울지도 모르는 제안을 한번 해보고 싶다. 비난과 헐뜯음, 날선 공격을 버리고 관심과 격려, 칭찬으로 새해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는지. 매니저의 한마디가 내게 힘이 된 것처럼, 우리 곁의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사소한 칭찬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kid@seoul.co.kr
  • 용산에 600m 랜드마크 건물

    한국철도공사가 서울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에 60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개발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용산 역세권에 들어설 건물의 최고 높이를 100∼150m로 하되, 랜드마크 건물은 최고 600m까지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자문안을 마련하고, 용산구를 통해 시에 제출했다.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지침에서 정한 높이(350m)보다 2배 가까이 상향조정한 것이다. 철도공사는 또 서울시 지침상 주택을 짓지 못하도록 한 일반상업지역 일부에 주택 건축을 허용하고, 학교와 공공시설 건축을 위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새로 지정하도록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용적률을 구역별로 250∼750%, 전체 평균 610%로 할 수 있도록 한 계획도 제출했다.서울시 지침상의 용적률은 250∼800%, 평균 580%이다. 서울시가 이 계획안을 수용할 경우 용산 역세권 일대에는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인천타워(610m·151층) ▲상암동 국제비즈니스센터(580m·130층) ▲잠실 제2롯데월드(555m·112층)에 버금가는 130∼140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철도공사의 제안에 대해 관계 부서의 의견을 들은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최종적으로 개발 범위와 가이드라인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공사는 용산구에 최고 500m로 짓겠다는 안을 냈으나 용산구가 ‘600m는 돼야 한다.’는 의견을 첨부해 시에 안건을 접수했다.”면서 “도시기본계획과 용산 주변 관리계획에 부합하는 범위 안에서 이 일대가 국제업무지역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철도공사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과태료 체납액 1조 339억원

    과태료 체납액 1조 339억원

    2월 임시국회의 파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년 넘도록 처리되지 않고 있는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재동 은평구청장)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노 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정부가 거두는 현행 과태료는 납기일을 넘겨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어 ‘납부하는 사람만 바보’라는 말을 들어왔다.”면서 “하루빨리 규제법을 통과시켜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규제법 제정안에 따르면 600여개의 개별 법률에 있는 과태료 규정을 하나로 통합하고, 체납가산금제를 새롭게 도입해 납부기한을 넘기면 5%를 가산해 부과한다. 계속 미납할 경우 매월 1.2%를 60개월에 걸쳐 부과해 과태료는 초기 납부액의 77%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용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상습고액체납자는 행정관청에서 허가하는 사업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납세자의 사정에 따라 분할 납부하거나 납부를 유예하고, 위반행위를 인정하고 자진 납부하면 과태료를 경감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정안을 2005년 8월 국회에 제출하고 통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협의회가 제시한 과태료 현황을 보면 2006년 11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부과한 과태료 총 규모는 1조 2679억원에 이르지만, 이 중 16.7%인 2118억원만 거둬들였다. 체납액이 1조 339억원에 달한다. 과태료의 주종은 주·정차위반, 자동차책임보험 미가입, 자동차관리법 위반, 자동차배출가스 미검사 등 자동차 관련 과태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하철·버스요금 3~4월 100원 인상

    서울시의회는 15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는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청취’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표결에서 재석의원 85명 가운데 찬성 68명, 반대 11명, 기권 6명으로 ‘동의’ 의견을 냈다. 이로써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되 현금 승차 때에는 1000원(현재 900원)을 내도록 했다. 광역버스 요금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인상안은 민·관 합동 심의기구인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또는 4월 초부터 적용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하철·버스 기본료 현금승차시 1천원으로

    서울시의회는 15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는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청취’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표결에서 재석의원 85명 가운데 찬성 68명, 반대 11명, 기권 6명으로 ‘동의’ 의견을 냈다. 이로써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되 현금 승차 때에는 1000원(현재 900원)을 내도록 했다. 광역버스 요금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인상안은 민·관 합동 심의기구인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또는 4월 초부터 적용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15)은평구 ‘녹지벨트 조성’

    [2007 자치구 핫이슈](15)은평구 ‘녹지벨트 조성’

    지역내 녹지가 절반 이상인 54%에 달한다. 게다가 주로 산, 구릉을 이룬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저마다 외치는 도시 개발에 편승해 밀어내고 깎아낼 것인가. 노재동 은평구청장의 구상은 다르다. 작은 빈터에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녹지대를 만들고 ‘누구라도 살고 싶어 하는 전원도시’를 이루겠다는 게 올해의 목표다. 노 구청장은 14일 “서울의 서북쪽 끝에 있는 은평은 북한산, 백련산, 앵봉산 등 수려한 산이 있고, 가운데 불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개발과 성장을 우선시하느라 환경에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다.”면서 “인간 중심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역세권 주변 공원녹지 확충 ▲도심에 휴식공간 조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공간 마련 ▲산책로 정비 및 수목원 조성 ▲생태하천 불광천 정비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학습·여가 두 마리 토끼 잡기 역점 사업은 서오릉 도시자연공원에 생태학습장인 ‘탑골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역사적 의미가 깊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오릉공원에 들어서는 탑골공원은 단연 올해의 핵심 사업”이라고 꼽은 뒤 “이 사업을 통해 공원에 부적절한 시설을 정비하고 자연환경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1만 8000㎡(5445평) 규모의 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진관내동 538의4 일대에 오래된 주택 9개동을 정비했다. 자연학습장, 생태연못, 야외교실, 수목원, 잔디마당 등을 조성하고,73종의 나무와 115종의 야생초화를 심는다. 사업비는 총 106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보상비로 88억원을 집행하고, 설계비로 500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 공사비로는 18억원을 책정했다. 노 구청장은 “주민의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학습장이 돼 지역의 명소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심 속 녹지 벨트 조성 ‘자연친화적인 생태전원도시’인 은평뉴타운과 연계해 커다란 녹지 벨트를 만드는 게 노 구청장의 구상이다. 은평뉴타운으로 옮기는 은평소방서 부지 2000여㎡(600여평)에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될 ‘만남의 공원’을 만든다. 근처 은평초등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고, 자연학습장도 조성한다. 또 역촌오거리에는 분수대, 산책로, 쉼터 등으로 꾸민 중앙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체력단련장, 인공암벽 등 각종 체육시설이 있는 레포츠 공원으로 탄생한다. 아울러 구산동 봉산 도시자연공원에는 등산로를 정비한 뒤 향토수목을 심고, 불광천은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꾸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맑고 푸른 도시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녹지공간 조성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재정적 지원이다. 은평구의 경우 올해 책정한 전체 사업비의 18% 정도만 구비로 충당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비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 노 구청장은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 통일로 전면부 등에 테마공원을 만들어 은평구 안에 하나의 큰 녹지 벨트를 그려넣을 것”이라면서 “낙후된 지역 개발이야말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대문구 ‘창의마당’ 구민에 개방

    “솔선수범해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공무원자원봉사단을 구성합시다.” “민관교류 차원에서 지역내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동사무소에 민원인용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하면 어떨까요. 꼭 필요한 것이지만, 급할 땐 1000원이나 들여 충전해야 합니다.” 서대문구가 지난해 9∼10월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창의마당’에서 쏟아진 의견들이다.472건이 접수됐고, 무려 271건이 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이중 공무원자원봉사단, 대학도서관 이용 등은 현재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창의마당을 직원뿐만 아니라 구민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의마당 주제는 구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 분야 중에서 월별로 선정한다. 이달은 ‘구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과 ‘예산(살림살이) 절감사업’으로 정했다. 창의마당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구 제안심사위원회에서 평가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구청장 표창을 하고, 구 개발혁신사업으로 선정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우수제안을 한 공무원과 다수 제출부서에는 표창과 인센티브, 해외연수 등 인사상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구민의 행정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의마당을 마련했다.”면서 “참신하고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개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의마당에는 인터넷(sdm.go.kr)과 우편(서대문구 연희로 165 서대문구청 기획예산과·02-330-1092)으로 참여할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서울정책인대상에 이승한씨

    서울시는 13일 오후 5시 오세훈 시장 집무실에서 제5회 서울정책인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이 사장은 ‘디지털 청계천’,‘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의 기틀을 만들고, 직원제안 관리 시스템인 ‘상상뱅크’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 수상자는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이익섭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과 아리수 고도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한 이규성 H2L 고문이 선정됐다. 서울정책인대상은 서울시의 주요시책 개발과 집행 과정에 참여해 시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02년에 제정됐다.수상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관으로 학계, 언론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서울정책인대상 추천위원회’에서 심의, 선정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서울정책인대상에 이승한씨

    서울시는 13일 오후 5시 오세훈 시장 집무실에서 제5회 서울정책인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이 사장은 ‘디지털 청계천’,‘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의 기틀을 만들고, 직원제안 관리 시스템인 ‘상상뱅크’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 수상자는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이익섭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과 아리수 고도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한 이규성 H2L 고문이 선정됐다. 서울정책인대상은 서울시의 주요시책 개발과 집행 과정에 참여해 시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02년에 제정됐다.수상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관으로 학계, 언론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서울정책인대상 추천위원회’에서 심의, 선정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선교사 홀 일대기 연극 10일 마포문화센터 공연

    우리나라에 기독교와 의학을 전한 캐나다 선교사 가족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양화진 성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10∼11일 이틀 동안 제임스·로제타 홀 부부와 아들 셔우드 홀의 일생을 다룬 연극 ‘양화진 사랑’을 마포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2006년 11월2일자 9면 보도) ‘양화진 사랑’은 이역만리 조선으로 건너온 제임스 홀·로제타 홀 부부와 아들 셔우드 홀의 이야기다.1890년대 조선을 찾은 푸른 눈의 의사들이 겪어야 했던 고단한 삶과 그 안에서 얻는 보람 등을 생생하게 녹였다. 셔우드 홀이 조선에서 태어나 크리스마스 실을 만들고, 최초의 결핵요양원을 세운 이야기도 들려준다. 마포구는 2005년부터 희곡 시놉시스와 공연업체를 연달아 공모해 2006년 오태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극단 ‘목화’를 공연업체로 선정, 이 연극을 준비해 왔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은 홀 가족뿐만 아니라,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설한 베델 선생 등 17개국 575명 선교사의 묘가 있다. 마포구는 유서 깊은 이곳을 사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의 3274-8500.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성수품 알뜰구매 설 이틀전 주중에

    올 설 성수품은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 9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성수품 가격(도매시장 낙찰가)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알뜰하게 설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적절한 구매 시기는 ‘설 2일 전’이었다. 종목별로 가격이 높게 나타난 때는 수산물은 설 7일전, 축산물은 9일전, 과일류는 4일전, 채소류는 6일전이다.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일 때는 수산물과 채소류가 설 하루전, 축산물은 4일전, 과일류는 6일전이었다.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은 요일과도 관련이 깊다. 주초인 월요일과 주말인 토요일에는 산지 출하량이 늘지만 소비자의 구매도 왕성해져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장을 하는 주말에 이 기간 소진할 물품을 구매하고, 다시 주초에 새롭게 채워 넣기 위한 구매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축산물은 주중에 좋은 품질의 고기가 많이 나와 주중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흐름을 종합해 보면 알뜰구매 시기는 ‘설 이틀 전, 주중’이 된다. 특히 가락시장과 같은 대형시장에는 주말에 사람들이 몰리는 점을 감안, 비교적 한적한 주중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노광섭 조사분석팀장은 “명절 대목에 대비해 대량으로 확보한 물품이 재고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심리가 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서 “이런 경향에 따라 올해 설에는 14∼15일에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車신호등 교차로 앞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8일 교통안전 시설물을 외국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범도로 5곳을 선정해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차량용 신호등을 교차로 앞으로 옮기고,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바꾸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각각 다른 기둥에 설치한 가로등, 안전표지, 신호등은 하나로 통합해 도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교통안전시설물의 고장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시설물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설물이 고장났을 때 신고하는 기존의 경찰청 사건사고 신고전화(112) 외에도 서울시 민원콜센터 전화번호 ‘120’을 통해서도 시설물 고장신고를 접수한다.5월부터는 시 신호운영실의 고장신고 전용번호(02-720-3838)로 야간 고장신고를 받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택시기사의 교통안전시설 모니터요원 제도를 도입한다.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공사에 대한 승인 절차도 개선해 기존 2∼3개월씩 되던 소요기간을 15일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개선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 시설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황을 분석해 연차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개설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서도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평소 교통안전시설물로 불편을 겪었거나 개선점을 제안하려면 이곳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車신호등 교차로 앞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8일 교통안전 시설물을 외국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범도로 5곳을 선정해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차량용 신호등을 교차로 앞으로 옮기고,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바꾸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각각 다른 기둥에 설치한 가로등, 안전표지, 신호등은 하나로 통합해 도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교통안전시설물의 고장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시설물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설물이 고장났을 때 신고하는 기존의 경찰청 사건사고 신고전화(112) 외에도 서울시 민원콜센터 전화번호 ‘120’을 통해서도 시설물 고장신고를 접수한다.5월부터는 시 신호운영실의 고장신고 전용번호(02-720-3838)로 야간 고장신고를 받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택시기사의 교통안전시설 모니터요원 제도를 도입한다.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공사에 대한 승인 절차도 개선해 기존 2∼3개월씩 되던 소요기간을 15일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개선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 시설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황을 분석해 연차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개설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서도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평소 교통안전시설물로 불편을 겪었거나 개선점을 제안하려면 이곳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복 한벌 ‘4000원’

    졸업과 입학, 새학기를 앞두고 터무니없이 비싼 교복값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교복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헌교복은행’을 통해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송파구가 선두주자이다. 2004년 2월 헌책은행과 함께 송파구청 앞 지하도상가에 문을 연 헌교복은행에선 지금까지 3000여벌의 교복을 기증받아 2100여벌을 팔았다. 판매가는 세탁·다림질 비용으로 단품 하나당 1000원을 받는다. 바지, 셔츠, 조끼, 재킷 등으로 구성된 교복 하나로 따진다고 해도 4000원 정도로 20만∼30만원 하는 시중가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싸다. 지역 학부모봉사단 어머니들과 교복 정리, 접수, 판매 등 헌교복은행 1일 운영체험도 벌일 계획이다. 금천구도 2∼3월에 사단법인 금빛복지회의 판매장에서 중·고교 졸업생이나 교복이 작아 입지 못하는 학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깨끗하게 손질한 뒤 싸게 파는 ‘교복 나누기’ 행사를 열고 있다. 교복 외에 체육복, 가방, 참고서 등도 기증받는다. 한 점당 1000∼2000원에 판매할 에정이다. 양천구는 23∼24일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 및 학생용품 교환 장터’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녹색가게 1·2호점, 구청 환경청소과, 동사무소 등에서 물품을 접수하고 있다. 교복 한 벌을 1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물품을 기부하면 교환권을 주어 이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도봉구의 경우 21∼23일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인근 도봉상설알뜰매장에서 ‘2007년 교복 알뜰장터’를 연다. 지역 여성단체와 교육청, 학교 등이 연계해 중·고교의 교복 한 점당 최저 1000원, 참고서는 1권당 최저 5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토지공시가의 1% 내야… 상인들 반발 예상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가로판매대 점용료 상한액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서울시 도로 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버스카드판매대 등의 점용료 산정 총액을 연간 70만원을 넘기지 않도록 제한하던 규정을 없애고 산정 금액 그대로 부과, 징수한다. 이렇게 되면 상인들은 점용면적 1㎡를 기준으로 시설물이 들어 있는 토지 공시가격의 1%를 점용료로 납부해야 한다. 이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9500여만원의 점용료를 추가로 걷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점용료 현실화 차원에서 1993년 이후 유지해 온 상한액 제도를 폐지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설물 대부분이 30만원 미만을 물고 있어 70만원 이상을 내는 시설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시지가 상승으로 기존보다 많이 납부해야 하는 상인 등 상한액 제도로 보호받던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점용료가 70만원 이상으로 산정돼 상한액만 납부한 시설물은 모두 179곳이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육立區’

    마포구에는 21개 초등학교,13개 중학교,9개 고등학교와 33개의 평생교육시설이 있다. 수적으론 적지 않지만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지난해 구민의식조사에서 ‘교육분야’가 취약점으로 꼽힌 것이 방증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6일 “많은 우수 학생들이 자치구 학교나 다른 시·도의 학교로 진학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인재를 마포구에서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현뉴타운 지구에는 자립형사립고를, 상암DMC 단지안엔 특수목적고를 세우고, 구 전체를 평생학습도시로 육성하는 등 강남을 뛰어넘는 일류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교육입구(敎育立區)’의 청사진을 밝혔다. ●인재 양성의 터를 닦는다 마포구는 올해 교육의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해 기반을 조성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특성화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는 특목고·자사고 유치 ▲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교육수준 향상 등에 모든 역량을 집결시킨다는 복안이다. 특목고·자사고의 유치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신 구청장은 “특목고·자사고가 지역내에 들어서면 지역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군문제를 해결해 우수학생의 엑소더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교육개혁의 취지에 맞고, 강북지역의 교육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교육 취약지구인 마포구에 특목고·자사고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메카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 교육 정책을 체계적,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교육지원과를 신설했다. 교육기획·교육환경개선·평생교육 등 3개팀 15명으로 구성했다.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학교환경 개선, 평생교육을 위한 계획 등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역할이다. 초등학교 예체능 종합발표회, 대학입시 설명회 등 기본적인 사업뿐만 아니라 영어캠프와 논술캠프 운영, 수준별 외국어 학습 등을 진행해 능력 신장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마포 인터넷방송국의 사이버 강좌를 확대해 사이버 평생학습관으로 만들고 올해 안에 ‘평생학습도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 올해 예산은 24억 5100만원이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사이버 평생학습관 설치, 교육경비 보조금, 원어민 영어캠프 등에 투자한다. ●관계기관의 협조가 절실 교육 관련 사업은 자치구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특히 지역내 자사고, 특목고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관계기관 사이에도 학교 부지 확보 문제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교육평준화 방침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와 설득 밖에 해결책이 없다.”면서 “서부공동학군인 서대문구, 은평구와 공동연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3) 연희동 ‘연희맛길’

    [이색거리 탐방] (3) 연희동 ‘연희맛길’

    거리 한편에는 주택과 아파트가 들어차 있고, 반대편에는 상점과 식당이 즐비하다. 오후 3∼5시 사이에는 여느 주택가와 다를 바 없는 한산함이 흐른다. 하지만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 되면 어디선가 몰려든 사람들로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맛길’의 모습이다. 이곳에는 특히 명성을 떨치는 중식당이 많다.500m 남짓 거리에 중식당이 무려 8개. 성인 걸음걸이로 100걸음 정도 걸어가면 중식당을 하나씩 만나는 셈이다.‘연희맛길=차이나타운’으로 연상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50년 화교역사가 그대로 명동 중국대사관 안에 있던 한성화교중·고등학교가 1969년 연희동 89번지로 옮겨오면서 자연히 화교 마을이 형성됐다. 현재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5813명. 이중 중국인은 890명, 타이완인은 2414명이다. 이들의 90%는 연희동에 살고 있다. 화교협회와 서대문구의 통계를 종합하면 7000여명에 이르는 서울 화교의 절반 가까이가 연희동에 터를 잡은 셈이다. 해외 대도시에 조성된 차이나타운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런 까닭에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는 이곳을 차이나타운으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성화교중·고교의 전 이사장이자 이곳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담영발(66)씨는 “전성기를 누리던 1970년대보다는 다소 침체되긴 했지만 화교문화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서울시내에서 차이나타운으로 조성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설명했다. ●장르를 넘나든 맛길로 자리매김 연희맛길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이곳의 특징을 ‘중식당’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이유도 깨닫게 된다. 점심·저녁 시간이 아니라도 손님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은 정작 한식당이다. 특히 ‘연희동칼국수’와 ‘지리산삼계탕’,‘파주골손두부’ 등은 연희맛길의 자존심을 걸고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일반주택을 개조해 편안함을 선사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먼 곳에서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 주차공간을 확보해 편리함을 더한 식당도 늘어났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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