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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談餘談] ‘○○스럽다’ /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마니아 사이에서 통한 말이 있다.‘은찬스럽다’다. 많은 양의 것을 먹을 때, 물건에 부딪쳐 그게 부서지거나 자기가 상처를 입어도 무감각할 때 쓰이는 말이란다. 몇년 전부터 이름이나 직업에 성질을 나타내는 접미사 ‘∼스럽다’를 붙여 정의를 내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정치 원로 ‘3김(金)’을 빗댄 시리즈가 원조인 것으로 기억한다.‘DJ스럽다’는 유난히 잘난 체하고 선동에 강한 것을 일컬었다.‘YS스럽다’는 횡설수설하고 안절부절못한다는 의미고,‘JP스럽다’는 중간에서 이득을 본다는 뜻이다. 대선을 앞둔 요즘 3김이 슬금슬금 정치권에 개입하고 있다.DJ는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하고,YS는 여기저기 얼굴을 드러낸다.JP는 줄타기 정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기자가 그동안 많이 접하는 말은 ‘공무원스럽다’이다. 얼마전에 만난 한 구청장은 곱슬머리로 바꾼 이유를 묻자 지역 미용인들이 권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미용인들이 자신의 머릿기름(포마드)을 바른 단정한 머리를 보며 ‘너무 공무원스럽다.’고 했단다. 한 1년차 공무원도 친구들에게 ‘공무원스럽다’는 표현을 많이 듣는단다. 주로 행동이 더디거나 결정을 망설일 때 나오는 말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청을 출입한 지 9개월에 접어든 기자를 향해서도 지인들은 가끔 ‘공무원스럽다’고 한다. 패션쪽 기사를 쓸 때 기자의 스타일을 알던 이들은 지금의 옷차림이나 말투를 두고 그렇게 말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공무원스럽다는 말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경직됐다, 융통성이 없다, 일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윗사람의 의중을 살핀다….’ 등의 뜻으로 통용되는 것 같다. 기자가 만난 공무원 중에는 똑똑하고 적극적이며 민첩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DJ스럽다,YS스럽다처럼 공무원스럽다의 의미는 쉽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스럽다’란 말이 재미있고 장난 같지만 의외로 날카로운 구석도 있다. 자신의 이름에 ‘∼스럽다’를 붙이고, 냉정하게 정의를 내려보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도 될 수 있겠다.‘기자스럽다’는 어떤 의미로 통할까. 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kid@seoul.co.kr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마포구 연남동사무소 김려진씨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마포구 연남동사무소 김려진씨

    ‘사람은 많아도 쓸 만한 사람은 없다.’고 울상을 짓는 조직이 많다. 적재적소(適材適所)의 묘미를 살리지 못한 까닭이다. 마포구 연남동사무소의 김려진(28·9급)씨는 공무원 경력이 이제 겨우 반년에 불과한 신참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조직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굳히며 ‘적재적소’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30일 그는 “주요 업무는 비만어린이교실, 외국인한글교육, 영어동화교실이나 영어캠프 관리 등 사회복지분야”라면서 조근조근 자신의 업무를 설명했다. 하지만 4000여명의 화교가 살고 있고 하루에 3∼4명의 화교가 찾아오는 연남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그에게 ‘화교 담당’이라는 업무분장에 없는 업무도 추가돼 있다. 국민대 중어중문학과(98학번)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서 일한 지 4년 만에 중국어 실력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택한 직업이 공무원이었다. “서울시와 중국이 문화·관광 교류를 많이 하는 만큼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행정학·행정법 등 생소한 과목이 많아 1년 동안 죽기살기로 시험공부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연남동사무소로 배치된 지 오래지 않아 실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중국 여성이 다급하게 사무실로 찾아와 다짜고짜 중국말을 해대 모두 어리둥절한 상황이 생겼다.. “흑룡강 근처 고향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외국인등록증을 분실했다는 거예요. 얘기를 찬찬히 들어보니 잃어버릴 만한 곳은 공항밖에 없더라고요.” 공항에 전화를 걸어 여러 차례 설명을 한 끝에 결국 여성의 신분증을 보관한 공항직원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가 퍼지자 동료들은 “진작에 려진씨가 있었다면….”이라면서 반겼다. 한글을 잘 못 읽는 화교들을 상대할 때 곤란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 분야가 골칫거리였다. 한글로 된 쓰레기 분리수거 홍보물 때문에 일부 화교들은 분리배출을 안 하거나 가구, 의자 등을 신고 없이 재활용품으로 내놓았다.“한국말이라서 몰랐다.”고 시치미 떼는 그들과 승강이하기 일쑤였다. 청소담당 박경래씨와 함께 한글과 중국어로 된 홍보물을 만들어 돌린 김씨는 “이제는 발뺌하지 못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용근 연남동장은 “요즘은 동 행정이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는 김씨를 직접 찾아오는 화교들도 많다.”면서 “화교문화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동사무소 입장에선 든든한 담당자”라고 김씨를 치켜세웠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버스정류소 새달부터 금연

    서울 버스정류소 새달부터 금연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시내 모든 버스정류소가 금연구역이 되고,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등 8개 공원은 금연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된다. 서울시는 29일 현재 6개 버스정류소와 2개 공원에서 시범 시행하고 있는 금연구역을 다음달부터 8600여개 버스정류소,10개 주요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 회원으로 구성된 금연실천홍보단이 최근 금연정류소 이용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 조사에서 지난 5월부터 종로2가, 구로디지털단지, 청량리환승센터, 백병원, 강남역, 연세대 등에서 운영하던 버스정류소 금연구역에 대해 77% 이상이 만족을 했으며, 확대 필요성에는 90% 이상이 찬성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7월 서울숲 이용자 3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공원 금연화’에 찬성함에 따라 일부 공원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미 금연 시범공원으로 운영하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을 포함해 월드컵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용산공원,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서초 시민의 숲, 길동 생태공원 등 10개 공원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주민동의 절차를 거친 뒤 아파트 입주자 대표, 보건소, 시민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9월부터 금연 아파트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가 6∼7월 시내 3036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장, 입주자 대표를 상대로 금연 아파트 참여 의사를 물은 결과 537개 단지(17.7%)가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잠실야구장 앞에 노점 시범거리

    송파구는 28일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앞에 노점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프로야구 시즌인 4월부터 10월까지 오후 4∼11시에 노점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거리 외관의 통일성을 위해 가로 1.5m, 세로 0.7m 크기의 손수레를 자체 제작해 상인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또 노점 시범거리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구의원과 소속 공무원, 노점상인 등이 참여한 ‘노점 시범거리 자율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업 전·후에 주변청소를 해 깔끔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야구장 주변을 `노점상 없는 거리’로 만들기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노점상을 생계 수준에 따라 생계형, 자립유보형, 전업유보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3∼5년 이내에 전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주거밀집지역이 아니고 주변 점포와 마찰도 발생하지 않는 장소라 노점 시범거리로 운영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라면서 “시민 보행권 확보, 청결한 음식 제공, 소모적인 행정낭비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180시간으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180시간으로

    다음달부터 1급 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보조서비스가 월 80시간에서 최대 180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기초생활수급권 장애인의 본인부담금은 10월부터 면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중증장애인 지원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 서비스를 받는 중증장애인과 활동보조인 148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용 만족도가 절반에 못미치는 41%로 나타나고, 이용시간 부족과 활동보조인에 대한 불만 등이 불만족 원인으로 꼽힘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급 중증장애인들이 일상이나 사회 생활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활동보조인을 제공하는 활동보조 서비스 이용 시간을 현행보다 2배 이상 늘린 180시간으로 확대한다. 이어 월 1만 4000원∼2만원 수준인 국민기초생활수급권 장애인의 서비스 이용 부담금도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해, 이를 10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보조인과 활동보조서비스 사업기관이 일부 부담하는 교육비(1인당 10만원)를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교육기관·사업기관을 평가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활동보조인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 등록된 1급 중증장애인 3만 2027명 중 이 서비스를 받는 인원은 소수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활동보조서비스를 시행해 지난달까지 연 2189명에게 9만 7067시간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5월부터는 이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6일만에 100만…‘유령국민’ 논란

    6일만에 100만…‘유령국민’ 논란

    대통합민주신당이 26일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예비경선 후보들간에 ‘유령국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예비경선(컷오프)에 참여할 국민 선거인단 모집에 무려 100만명의 ‘국민’이 불과 엿새 만에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동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접수된 민주신당의 선거인단 신청자는 96만 6295명에 이른다. 하루에 16만명씩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옛 열린우리당 시절 본인 확인 절차 없이 모집된 ‘유령당원’논란을 연상시키는 상황이다. 민주신당은 이들 선거인단 신청자 96만여명 가운데 7000명을 예비경선 선거인단으로 선발, 다음달 3∼5일 열리는 예비경선에 선거인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많은 ‘국민’을 동원한 후보일수록 많은 선거인을 확보하게 되고, 컷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 96만여명 가운데는 손학규·정동영 후보 등 이른바 비노(非盧)진영 후보측이 제시한 명단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령국민’ 논란이 증폭되면서 이해찬·한명숙·신기남 후보 등 친노(親盧) 주자 3명은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선거인단 접수자 96만명을 상대로 일일이 본인 확인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무더기 서류접수와 대리접수를 위한 아르바이트 고용 등 동원선거로 치달을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접수 결과, 서류가 박스로 접수돼 대리인 확인 원칙이 무너졌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서명을 대리로 받게 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국민참여 경선이 무색해졌다.”고 비난했다. 다른 후보도 “국민참여경선이 국민동원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흥분했다. 유시민 후보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본인 확인 작업을 벌이면 시간과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고개를 저었다.96만여명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는 자료 입력에만 사흘이 걸리는데다 자동응답시스템 이용도 응답률이 10% 안팎에 그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친노 진영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국민경선위를 통해 전수조사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친노·비노 후보간 경선룰 공방은 본경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확대하자는 손학규 후보 측 주장에 정동영 후보 측이 반대하고 있고,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도 원만한 합의가 힘든 상황이다. 지루한 신경전 속에는 충성도 높은 당원의 참여를 높이려는 친노 후보 측의 셈법과 상대적으로 여론지지도가 높은 비노 진영의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에 치열하게 펼쳐졌던 경선룰 공방을 민주신당도 피해갈 수는 없을 전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방배역사 44곳서 석면검출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사의 천장과 벽, 바닥 등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일부 지점은 석면을 즉시 제거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는 27일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달 방배역의 석면상태를 측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석면지도에 따르면 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된 곳은 ▲방배역 지하 2층 승강장의 천장 회반죽 17곳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8곳의 천장 회반죽 ▲승강장과 계단 부분의 벽 19곳 등 44곳이었다. 석면지도는 지하철역사의 천장과 벽, 바닥, 설비 등에 사용된 자재별 석면함유 여부와 석면함유량 및 자재의 훼손 정도 등을 표시한 지도이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내년 1월 방배역 역사를 일시 폐쇄하고 석면 철거작업을 벌이는 등 지하철 역사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석면 철거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이날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석면, 공기질, 소음·진동 등 환경전반에 대한 평가 및 자문을 맡을 ‘서울메트로 환경관리 시민감시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백남원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석면·실내공기질·소음·진동 전문가와 언론·시민단체관계자, 환경부·노동부·서울시 등 정부관계자, 서울메트로 노사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월1회 정기회의를 갖고 서울메트로의 환경관련 각종 개·보수공사에 입회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관련 데이터를 평가해 공개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대기오염 주범은 ‘황사’

    서울시는 27일 2002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던 서울 대기질이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미세먼지의 ㎥당 연 평균농도는 2002년 76㎍에서 2003년 69㎍,2004년 61㎍,2005년 58㎍으로 꾸준히 내려갔으나 지난해 60㎍으로 높아졌다. 황사의 영향을 제외한 미세먼지 농도는 ㎥당 2003년 69㎍에서 2004년 59㎍,2005년 56㎍,2006년 55㎍으로 낮아진 점으로 볼 때 대기질 오염의 주범은 ‘황사’라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강한 황사와 서해에서 발생한 해무(海霧·바다안개) 등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나빠졌다.”면서 “중국 도시들과 공동으로 대기질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현3구역 재개발사업 인가

    마포구는 27일 아현뉴타운지구내 아현제3구역의 재개발사업시행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아현제3구역 재개발사업은 신촌로와 마포로 등 간선도로를 끼고 있는 아현동 635 일대 20만 7527㎡에 3000여가구의 아파트와 도로, 공원, 공공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아현제3구역은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2차 뉴타운 12개 지구 100여개 구역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번 재개발사업시행 인가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지구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 20m폭의 생활순환가로, 풀잎정원, 만남의 뜰 등 테마가 있는 공원이 조성된다.공공청사에는 노인정과 문화복지시설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을 두고, 구역 내 최정점에는 1만 5747㎡ 규모의 근린공원인 하늘마당을 만든다.한편 아현제3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고시일인 이날을 기준으로 분양신청공고 및 접수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사업은 오는 2011년에 완료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서울광장서 명작드라마 상영

    26∼28일 서울광장에서 세계의 명작 드라마를 감상하는 쇼케이스가 열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 기간동안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선에 오른 세계의 드라마 34편을 소개하고,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보는 ‘드라마감상존’과 역대 유명 드라마 50편을 만나는 ‘드라마거리’를 운영한다.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고 연기를 해보는 ‘레드카펫’과 본선 진출 드라마의 명장면이 전시된 ‘드라마갤러리’ 공간도 만든다. 또 26일 오후 7시30분에는 아이비, 빅뱅, 김동완, 손호영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리고,27일 오후 8시에는 록밴드와 비보이가 공연하는 드라마 콘서트를 펼친다. 방송협회에서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총 32개국 13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시상식은 28일 KBS홀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120)나 서울드라마어워즈 사무국(02-6900-8847)으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dram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송파구에선 우측통행 하세요”

    서울시 최초로 86년 만에 우측보행 부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파구가 20일 ‘우측보행 실천운동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추진계획에 따르면 잠실역 등 주요지점에서 월 1회 범시민 우측보행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우측보행에 대한 설문조사 ▲의식전환교육 및 토론회 개최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 ▲우측보행 지장 시설물을 정비 등을 진행한다. 다음달부터 주부구정평가단원들이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하고,12월까지 매달 3∼4차례에 걸쳐 송파구 소속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의식전환교육을 한다. 시민단체 및 어린이집 교사, 직능단체 회원 등을 찾아가 교육, 토론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대형유통시설 등에서 우측보행 지장시설물 조사와 정비를 벌이고, 공공기관 계단과 출입구, 성내천 등 주요 산책로 바닥에 우측보행 표시 및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과서 및 도로교통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 공인 추진과 동시에 우측보행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기후변화기금 1000억 조성

    서울시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운동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0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기후변화 기금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23일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민간 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추진을 장려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기금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금의 재원은 서울시가 운용하는 도시가스 사업기금 500억원과 함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출자지분을 바탕으로 확보할 배당금 200억원, 일반회계 전입금 300억원 등을 추가해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기금을 기존의 도시가스 공급 촉진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교체, 빈곤층 에너지 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는 주체에 낮은 금리로 융자해 주거나 사업비 일부를 보조하는 데 사용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 도시가스 사업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통과되면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시행 규칙과 기금운용 계획 등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기금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개발, 이용, 보급을 촉진해 관련 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디자인 거리 25곳 조성

    서울시 디자인 거리 25곳 조성

    2010년까지 서울시내 25곳에 간판, 버스정류장, 보도블록 등 시설물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일된 모습으로 정비한 ‘디자인서울 거리’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2일 산발적으로 운영·관리되는 거리의 모든 시설물에 통합 디자인 개념을 적용하는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우선 내년까지 10곳에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부시장급)은 “지금까지 도시 개발은 멋진 건물을 짓는 데만 집중하고, 거리의 시설물들은 기능적인 관점에서만 설치해 유기적인 통합이 부족했다.”면서 “이 사업은 거리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드는 거리의 재발견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상 거리로 선정된 곳에는 불필요한 공공시설물을 과감히 제거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간판, 버스정류장, 보도블록, 의자, 화분대, 휴지통 등 90여종의 거리 관련 시설물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합적으로 조정한다. 사업의 예산, 행정 지원, 디자인 검토 등은 시가 담당하고, 자치구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자치구에서 길이 500m 안팎(양쪽 전체 길이 1㎞)의 사업대상지를 추천 받고,1차 대상지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를 거쳐 내년 4월에 착공해 11월에 사업을 완료한다. 거리 1곳당 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10곳,2009년에 5곳을 추가로 선정해 2010년까지 모두 25곳의 디자인서울 거리를 조성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41) 용산역 ‘연어계단’

    [거리 미술관 속으로] (41) 용산역 ‘연어계단’

    건축비용의 일정 비율을 미술장식에 투자하도록 한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모든 건축물 앞에는 미술장식이 있다. 대부분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최근 몇년간 미술장식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서울 한강로 용산민자역사의 정면 계단은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일본 쇼핑센터개발전문회사인 이데아사의 자문을 얻어 설치한 것으로, 자연 친화성과 다양성을 상징한다. 80여개로 이루어진 계단은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햇빛 좋은 낮과 어둑어둑한 밤에 각기 다른 모양으로 탈바꿈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과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낮에 계단을 타고 물이 흐르며 회색 계단은 도심 속의 시냇가로 변신한다. 첨벙거리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거나, 물장난 치는 아이들을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일몰시간부터 새벽 2시까지 계단은 화려한 조명쇼를 펼친다. 무지개가 되기도 하고, 파랑색과 흰색을 뒤섞어 청량감을 주기도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트리 모양을 만든다. 때로는 고속철도인 ‘KTX’의 영문이니셜이 계단을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현대산업개발의 상징인 I자가 흐르기도 한다. 계절과 상황에 따라 색상과 내용이 달라지는 프로그램은 현대산업개발 인테리어팀의 아이디어다. 시시각각 변신하는 모습에 계단은 사진 촬영 명소가 됐다.‘무지개 계단’,‘연어 계단’ 등의 애칭이 붙기도 했다. 물이 흐르는 길고 높은 이 계단을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간 연인은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영원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에서 ‘연어 계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농산물 가공교육 수강생 모집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7∼29일 서초구 내곡동 센터에서 열리는 ‘우리농산물 가공교육’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260명이며,22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접수한다. 가공교육 첫날인 27일에는 요리강사 강순의씨가 가지·호박·오이로 장아찌를 만드는 법을, 박희순씨가 과일을 모양내 깎는 법을 강의한다.28일에는 ‘풋콩잎과 깻잎으로 맛있는 장아찌 만들기’와 ‘꼬리절편, 사탕떡 등 전통 떡 만들기’ 강의를 마련했다. 마지막날에는 고랭지농업연구소의 신관용 박사가 ‘고랭지농산물의 기능성과 우수성’을 주제로 강의하고, 고랭지 감자옹심이와 양파피클 만드는 방법을 시연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고책 모아 어르신 돕기

    은평구는 읽지 않고 버려지는 책들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행복나눔 중고서점’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구산동 예일여고사거리 30여㎡ 공간에 마련한 중고서점은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 지원을 위한 노인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책은 지역사회의 도서기증운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잠자고 있는 각종 소설책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참고서, 외국책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21일 노재동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구청 전직원이 참여한 ‘1인1책 기증운동’을 통해 모은 책을 서점에 제공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중고서점은 묻혀 있는 책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도서를 저렴하게 판매해 독서하는 분위기도 조성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참여 어르신의 소득보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복나눔 중고서점 (02)385-8716.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마포시설관리공단 새이사장 최상모씨

    마포구는 20일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전 기린 대표이사인 최상모(58)씨를 임명했다. 최 신임 이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과장, 제일제당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MDI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7월말에 진행된 이사장 공개모집에 응시한 10명을 대상으로 서류,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Zoom in 서울] “새건물 친환경으로 지어라”

    [Zoom in 서울] “새건물 친환경으로 지어라”

    앞으로 서울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사업 등을 벌일 때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안을 담은 에너지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친환경 건물로 지정되면 서울시가 공인하는 인증서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친환경 건축 기준’을 마련,16일 발표했다. 이 건축 기준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온실가스 감소 위한 강력 조치 이날 발표한 친환경 건축 기준은 서울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5% 줄이고, 에너지 이용량은 15% 삭감하겠다며 지난 4월 제시한 ‘친환경 에너지 선언’의 연장선이다. 또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도시 기후 리더십 그룹(C40)에서 합의한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의 실천 방안이기도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물 분야는 온실가스의 43.2%를 배출하고, 에너지 이용량의 61.7%를 차지한다.”면서 “이번에 마련한 친환경 건축 기준은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건물은 의무, 민간건물은 권장 친환경 건축 기준에 따르면 신축되는 건물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의 우수등급(65점) 이상, 에너지성능지표(EPI) 74점 이상, 또는 건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에서 제정해 시행 중인 기준을 바탕으로 했으나, 강제성이 담겼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 공공부문은 이 기준을 의무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민간부문에는 권장사항이다. 점수에 따라 1(플래티넘)∼4(브론즈)등급으로 세분화해 취득세·등록세 감면, 서울시 사업 참가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건물에는 에너지 절감률(최하 10%)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또 공공건물의 신·증축, 개·보수 때는 표준 건축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고,SH공사가 짓는 모든 아파트의 경우 주택성능등급 인증을 받도록 했다. ●중앙부처와 법규화 협의 5만㎡ 이상 규모의 도시개발사업, 주거환경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재정비 촉진사업(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지구단위계획 정비 등을 시행할 때는 에너지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했다.30만㎡ 이상인 사업일 경우에만 에너지계획서를 작성해오던 것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에너지계획서에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 신·재생에너지 설치, 에너지 수요·공급 예측 등을 담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건물에 대한 친환경 기준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법령, 조례 제·개정 등 법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서울시는 15일 정동길, 불광천, 신림동, 망원동 등 4개 지역에 공공미술의 옷을 입히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하천 등을 벽화나 조각, 설치미술 등 공공미술 작품으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장소의 의미와 역사성을 부각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201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 등이 있는 중구 정동길에는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꽃이 피다, 들여다보다, 기억하다’의 세 가지 주제를 담은 작품을 설치한다. 이화여고 담과 길에 세워둔 돌말뚝(볼라드)에 시민과 작가가 공동작업으로 꽃을 그리고,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건물에는 영상작품을 만들어 입힌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은평구 불광천에는 좌우계단에 공부방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일벽화로 표현하고 징검다리에는 암각화를 새길 예정이다. 또 관악구 신림3동에 있는 공부방 ‘우리자리’ 입구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툇마루가 만들어진다. 골목과 문방구 앞은 문화놀이터로 바꾸고, 지역의 옹벽 등에는 뒷골목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그린다. 마포구 망원동에는 작가들이 직접 간단한 평상 보수 작업을 하거나 독거노인의 생활공간을 미술작품으로 꾸미고, 공사장 가림막, 하수구 철판 디자인 등 생활밀착형 공공미술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동길, 불광천 등에서 진행하는 이번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마무리된다.”면서 “이어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울숲, 청계천, 성동구 고산자교∼제2마장교 등에도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구 의정 초점]중랑구 ‘이미지 쇄신’

    [구 의정 초점]중랑구 ‘이미지 쇄신’

    중랑구의 집행부와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지향점이 있다.‘이미지 변화’이다.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고,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침수, 범람하는 중랑천변에 위치해 있어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침수 피해가 크지 않은데도 ‘늘 피해를 입는 동네’로 낙인 찍혔다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불만이다. 그래서 집행부는 망우공동묘지의 시민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구의회는 중랑천을 활용한 이미지 쇄신 작업에 올인하기로 분업을 했다. ●초라한 중랑천변이 화려한 공원으로 묵동교와 이화교 사이 중랑천 산책로 2㎞ 구간에는 장미밭이 펼쳐져 있다. 개성 없는 회색 방음벽을 붉은 덩굴장미가 화려하게 장식하고, 곳곳에 장미꽃으로 뒤덮인 장미터널도 세워져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장미거리에는 무려 2만여그루에 이르는 사계장미와 덩굴장미가 심어져 있다. 한해에 4∼5번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가 주를 이뤄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처음 장미거리를 조성할 때는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대다수가 “이런 곳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사업을 하라.”는 불평이었다. 이제는 “장미거리는 우리 구의 상징”이라면서 반기고 있다. ●내년에는 장미축제 개최 올해도 장미거리 조성 사업은 계속된다. 중랑천제방과 이화교, 장안교에 이르는 2.5㎞ 구간에는 장미거리와 연계한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공연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다양한 조각품을 보완해 사진촬영 장소나 예술거리로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목표는 내년쯤 장미를 이용한 축제를 여는 것이다. 장미거리의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전국의 어느 장미축제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지역축제로 키울 계획을 품고 있다. 이미지 쇄신은 물론 살기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시비 6억원, 구비 3500만원. 하지만 덩치가 큰 시설을 설치하는 일이 남아 있어 줄잡아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의 지원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랑구의회 오종관 위원장 “지역 명소로 발돋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것은 터널을 하나 뚫는 것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중랑구의회의 오종관(46) 행정재경위원장은 14일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장미거리 조성을 주도한 오 위원장은 서울 외곽의 테마파크에 들렀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2003년 12월에 장미터널을 처음 제안했다.‘공동묘지’,‘수해지역’이라는 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직접 장미거리 구상안을 스케치하고, 테마파크 관계자들에게 색상과 종자가 좋은 장미를 추천받아 제안을 했으나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왔다. 구비를 확보하지 못해 시비로 예산을 꾸리는 데 주력했다.2년이 지난 2005년에야 3억원의 예산을 받아 방음벽과 아치를 활용해 장미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오 위원장은 “4년 만에 결실을 맺은 장미거리는 이제 중랑구의 명소가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4월 벚꽃축제 못지않은 ‘5월 장미축제’를 특화사업으로 만들면 획기적인 구의 이미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울시의회 채봉석 의원과 사업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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