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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클래식 ‘천상의 소리’를 만난다

    새해 클래식 ‘천상의 소리’를 만난다

    경제위기가 무자년(戊子年) 하반기를 우울하게 만든 데 이어 새해 기축년(己丑年)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클래식 공연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예년보다 세계적인 연주자와 연주단체의 내한이 다소 줄어든다지만 1월에도 볼 만한 아티스트와 교향악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 플라시도 도밍고 14년만에 단독무대 1시간15분 동안 계속된 87회의 커튼콜을 기록하는 등 20세기 후반 세계 최고 테너의 한 사람으로 시대를 풍미한 플라시도 도밍고가 1월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2001년 3월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와 ‘스리 테너’ 이후 8년 만이자 단독공연으로는 14년 만이다. ‘오페라의 제왕’답게 이번 공연에서도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에 나오는 ‘오,절대자여’ 같은 아리아부터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투나잇’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섞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한국 가곡도 준비했다. 강한 음색과 다양한 창법,드라마틱한 톤을 구사하는 도밍고는 고령에도 음색의 아름다움과 위력이 여전하다.그는 올해 영국 BBC 음악잡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너’에 뽑히기도 했다. 떠오르는 크로스오버 메조 소프라노로 사랑받는 캐서린 젠킨스가 함께 내한한다.젠킨스는 한 해에 클래식음반 차트에서 1위에 오른 ‘넘버원 앨범’을 두 개나 내고,클래시컬 브릿 어워즈에서 2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한 스타이다.1577-5266. ■ 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서 더욱 관심을 끄는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의 공연은 1월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2002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마렉 야노프스키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베토벤 교향곡 5번 등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고 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부르크너 같은 독일권 작곡가들의 정통 레퍼토리를 고수하는 야노프스키의 독일식 해석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앞서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페터 구드가 창단한 요한 슈트라우스 전문 악단으로 전통적인 빈 고전파부터 왈츠까지 ‘빈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내한 공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왈츠 ‘봄의 소리’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폴카 ‘샴페인’,비제의 ‘하바네라’ 등을 연주한다.파페라 가수 로즈 장이 협연한다.(02)599-5743. ■ 빈 소년 합창단 순회공연 500년 역사를 가진 빈 소년합창단은 1월10일부터 서울,부산,고양 등에서 한국관객을 만난다. 1498년 궁정악단으로 태어나 전통에 따라 매주 일요일 빈 궁정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는 전통을 이어가는 이 합창단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했고,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0~14세 소년 100여명이 모차르트,슈베르트 등 합창단과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의 이름이 붙은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는 슈베르트 팀이 무대에 올라 13세기 그레고리 성가,로시니의 ‘저녁산책’,피아졸라의 ‘천사의 죽음’,한국민요 ‘아리랑’,오스트리아 민요,뮤지컬 등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다. 10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5일 성남아트센터,17일 고양어울림누리,21일 서울 예술의전당,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몸을 쓰면 당신과 지구를 살린다

    몸을 쓰면 당신과 지구를 살린다

    영화 ‘벤허’의 한 장면이다.주인공 벤허가 로마 갤리선에서 수백 명의 노예들과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젓는다.커다란 함대가 항해를 시작한다.배를 움직이는 것은 인간동력이었다.영화 속 인간동력은 군주를 위한 노동이지만 ‘인간동력,당신이 에너지다’(유진규 지음,김영사 펴냄)에 담긴 인간동력은 지구를 위한 것이자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한 캠핑용품 광고 사진을 접하면서 인간동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콘센트에 전기 플러그를 꽂아 생활하는 ‘문명’이라는 것 대신 인간의 움직임으로 발생시킨 에너지는 석유고갈,지구온난화,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우면서 직접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움직임이 전기나 석유를 대체 인간동력을 따라 6개국 20여개 도시를 찾은 여정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환경운동가 마틴 크리그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크리그는 14인승 인간동력 버스인 버스사이클을 이용해 인간동력에 관심을 끌어들인다.버스사이클은 폐자전거의 페달과 양쪽에 체인을 7개씩 달고 체인 하나를 구동축으로 움직인다.5명이 페달을 밟으면 2t에 이르는 버스가 움직인다.인간의 움직임이 전기나 석유를 대체한다. 이 버스사이클은 일종의 행위예술이지만 인간동력을 실제로 사용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 등에서 발견되는 플레이펌프가 대표적이다.아이들이 빙빙 돌리며 노는 원형놀이기구를 펌프와 연결해 지하의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고,시소에 도르레를 달아 상하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 전기를 만들어 낸다.재미와 에너지를 결합한 ‘펀에너지’이다. 찰스 그린우드의 핸들바와 페달을 결합한 4인승 인력 자동차는 노젓기 방식으로 시속 90㎞까지 달린다.핸들바를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은 팔과 심장 운동에 효과적이다.데이비드 부처는 자전거형 페달발전기로 사무실에서 쓸 전기를 모으고,드럼세탁기도 돌린다.2년간 하루 30분 운동으로 전기료는 뚝 떨어졌고 몸무게는 13㎏이 줄었다.같은 방법으로 30초 페달을 돌리면 MP3플레이어로 1시간 음악을 듣고,4분이면 손목시계를 평생 쓰고,20분이면 핸드폰을 완전히 충전한다. ●한 발자국 충격에너지 60w 전구 순간 점등 가능 영국,미국,일본 등에서 동시에 연구가 진행되는 것이 발자국 에너지이다.성인 남자 한 발자국의 충격에너지가 60W 전구를 순간 켤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일본 도쿄역 출구에 설치된 ‘발전마루’는 90㎡ 공간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초당 500㎾의 전력을 내며 전기를 공급한다.상용화가 코앞에 있다. 자가용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살을 빼기 위해 눈부시게 밝은 헬스클럽을 찾아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는 것은 모순이다.멋진 체형을 만들면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 역시 인간동력에서 찾을 수 있다.책에 따르면 사람의 체지방을 에너지로 환산할 경우 체지방 1㎏은 7700㎈,1㎈는 약 4J(줄)이고 이를 와트값으로 바꾸면 1㎏은 9㎾hr 정도가 된다.한국인의 30%가 평균 5㎏ 과체중이라고 보면,이를 운동으로 태울 때 5만 4000㎾hr의 에너지가 발생한다.웬만한 화력발전소 1개의 전기를 발생한다는 뜻이다.게다가 인간의 체지방은 끊임없이 생기는 ‘신생에너지’인 만큼 인간을 동력화하면 지구를 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은이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신생에너지는 각자의 몸 안에 있다.”면서 “인간동력이야말로 가장 오래되고 존속가능한 소중한 자산이며 어떤 신재생에너지보다 뛰어난 대체에너지”라고 강조한다.이 내용은 지난 3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송되기도 했다.책에는 지은이가 취재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도 담겨 있어 생생하다.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김영사
  • 직장인은 왜 일중독자될 수밖에 없나

    항상 서두르며 매일 바쁘거나,일로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없고,심지어 일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긋나곤 한다면,일중독(워커홀리즘)일 가능성이 높다.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딨냐고 강하게 반문할 수도 있다.그럴만도 하다.직장인의 25%가 ‘심각한 일중독자(워커홀릭)’이고,일중독자가 아닌 사람들의 70%가량이 일감을 싸들고 퇴근하는 일중독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을 정도니까. ‘워커홀리즘’(브라이언 로빈슨 지음,박정숙 옮김,북스넛 펴냄)은 이런 일중독에 대한 심리적 원인과 실체,해결방법을 담았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대학에서 심리학·아동발달학을 가르치는 로빈슨 박사는 지독한 일중독자로 이혼과 좌절을 경험한 뒤 36년 동안 일중독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연구해 왔다.로빈슨 박사는 “일중독은 너나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정신적 병리현상”이라고 진단한다.직장에서 해고당할 것을 염려하거나,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에 매달리는 경우도 일중독이다.일하는 시간을 더 길게 만들어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심리가 바로 일중독이다. 일중독자를 만드는 환경은 크게 네 가지다.우선 배우자와 자녀의 물질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과로하며 일중독자가 되는 것이다.두 번째는 첫 번째 환경과 연결돼 일을 통한 재정적 보상을 해주겠다면서 직원들에게 가족과 시간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회사다.세 번째는 일중독자들이 부와 명성을 얻게 된다고 추앙하며 일중독을 부추기는 신문과 TV,이웃과 지역사회라는 광범위한 환경이다.마지막으로 근면과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이다.결국 일을 하는 한 일중독자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일중독의 문제는 다른 중독처럼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굴레를 안긴다.문제의 심각성으로 치료 프로그램이 많은 알코올중독과 다르게,‘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게 뭐가 문제인가.’라며 오히려 일중독을 선호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다.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일중독자가 돼야 하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일중독에서 벗어나라는 조언은 먼 나라 얘기일지도 모른다.그러나 삶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 이해하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④ 국악·클래식 ‘해설이 있는 음악회’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④ 국악·클래식 ‘해설이 있는 음악회’

    지역 곳곳에 지방자치단체 공연장이 생기면서 공연을 즐길 기회가 많아졌다.하지만 여전히 국악과 클래식 음악은 ‘가까이 하기엔 다소 먼 당신’이다.뮤지컬이나 연극보다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고 입장권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수익성 이상으로 문화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국립공연장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연장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택했다.1만~2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음악 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이해,공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몇몇 공연장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조심스럽게 시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올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회 예매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연 ‘예술가와 만나고 싶다’(사진 위쪽)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진행으로 국악,클래식,무용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순수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국악인 황병기·장사익·안숙선,클래식 연주자 정명화·강충모·리처드 용재 오닐,발레리나 김주원 등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섰다.올해 7차례 공연에서평균 좌석 점유율 93%를 기록했다. ‘김대진의 음악교실’은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공연.청소년음악회 형식에서 모든 연령층을 위한 공연으로 진화했다.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 음악교실에서 피아니스트,지휘자,해설자로 나서 다양한 연주 형태와 변천사,특정 작곡가들의 작품 등을 주제별로 풀어놨다.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해설이 있는 실내악의 밤’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 11일 첫 공연에선 매표소 창구가 열리지 않은 시간부터 현장판매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여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국악 분야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진행한 ‘사랑방음악회’(아래)가 꼽힌다.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올린 사랑방음악회는 황병기 예술감독의 설명으로 관객들과 격의 없이 호흡하는 국악연주회로 사랑받았다.7월을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씩 삼현육각 편성의 궁중음악과 민속음악,개량악기,계절을 주제로 한 창작곡,오경자의 거문고,서은희의 해금 독주회,박천지의 타악,장광수의 대금 등 다양한 연주회와 독주회를 열었다. 황 감독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덧붙여진 매력으로 유료 관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확 바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확 바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난해 12월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 공연 도중 발생한 화재로 문을 닫아야 했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25일 재개관한다.10개월동안의 리모델링 작업을 끝낸 오페라극장의 재개관 첫 무대는 25~31일 국립발레단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다.이후 2개월간 무대 제어 시스템 전산화 작업과 정밀 점검에 들어가 내년 3월에 자체 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정식 재개관한다. 예술의전당은 22일 오페라극장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부 시설을 공개했다. 신홍순 사장은 “공사는 무대를 복구하고,객석 교체와 백스테이지 시설을 개선하는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하고 “리모델링의 계기가 된 소방 안전뿐만 아니라 무대·음향 장치,객석,출연자 대기실 등 전 시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갖추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침수로 변형된 무대바닥(1980㎡)과 공연에 이용되는 전선 전체를 교체했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간인 오케스트라 피트는 42㎡가 넓어진 127㎡로,대편성 오케스트라가 들어갈 수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무대 높이로 올려 널찍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객석은 시야장애석 150석을 없애면서 통로를 넓혀 2329석에서 2305석으로 줄었다.박스석은 무대쪽으로 각도를 틀어 보다 편안하게 공연을 볼 수 있다.무대 주변은 음향을 반사하는 프로시니엄아치로 시공했다.소리가 선명하고,더 멀리 퍼져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무대장치를 움직이는 리프트는 속도와 위치를 프로그램화해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소음이 적은 ‘윈치 방식’과 ‘엑시스 방식’을 택했다. 소방 시설도 당연히 개선했다.천장과 옆벽에 스프링클러를 보강하고,불이 났을 때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스모크후드를 설치했다.소방서와 바로 연결되는 비상직통전화 3개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5대를 두었다.화재·방재 관련 전문가도 채용했다. 공사비는 환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됐던 260억원보다 약간 많아진 270여억원이 들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재개관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인 ‘비타민스테이션’을 개방했다.한가람미술관 아래층 영상자료원이 있던 자리로,도로와 바로 연결돼 주출입구 역할을 겸하는 공간이다.이곳에는 공연·전시 등 안내와 예매를 하는 서비스 플라자,식당과 카페가 들어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젊은 유럽재즈 선보이는 훈남들

    젊은 유럽재즈 선보이는 훈남들

    유럽 재즈계를 평정하고 있는 차세대 밴드 ‘암스테르담 재즈 트리오’(AJT)가 20일 포항 효자아트홀을 시작으로 25일 서울 신세계 본점 밀레니엄홀,29일 신세계 죽전 문화홀로 이어지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AJT는 유럽 최고의 음악대학으로 꼽히는 암스테르담 컨서버토리(Conservatorium van Amsterdam) 출신으로,정부가 주최하는 콩쿠르에 입상해야 입단할 수 있는 독일 국립 재즈 오케스트라 ‘킥스 앤 스틱스’ 소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오케스트라와 밴드 초청 협연과 단독 공연 등으로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젋지만 가볍지 않고,신선하지만 재즈의 바탕에서 벗어나지 않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스 연주자인 김성수는 ‘신중현 밴드’,‘사보로’ 등에서 활동한 실력파 아티스트이고,리더인 라스무스는 패션 모델로도 활동하며 인기를 끄는 등 개성이 넘친다.  첫 내한공연에선 AJT의 자작곡,캐럴,플레티넘 재즈 넘버,스티비 원더·존 레넌의 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해 선보인다.가수 JK김동욱,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출연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 만들 것”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 만들 것”

    “판소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우리 문화의 원형을 되살리고,더 큰 틀에서는 한국문화예술사를 새로 축적한다는 각오로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을 만들 겁니다.” 박동실(1897~1968)과 박동진(1916~200 3)에 이어 창작판소리의 3대 갈래를 이끌고 있는 소리꾼 임진택(59)이 품은 뜻을 드러냈다.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등으로 대표되는 판소리 열두 바탕에 버금가는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시절 탈춤과 연극을 익힌 뒤 정권진 명창에게 ‘심청가’를 배우고 본격적으로 소리꾼이 됐다.1975년 ‘소리내력’을 시작으로 직접 사설을 쓰고 판소리로 작창하면서 ‘똥바다’(1985년),‘오월광주’(1990년),‘오적’(1993년)을 만들었다.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경찰서에 드나들고,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전북 김제 출생이면서도 다른 지역 출신의 후보의 정책특보를 한다는 이유로 피습을 당하기도 했다. 판소리 창작 활동 속에 정치 사상을 녹아내기도 한 그이지만 17대 대선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한 6개월은 두문불출했나봐요.생각도 많았죠.내가 갈 곳은 역시 광대의 길이구나 생각하니,이제 창작활동을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지금부터 바삐 움직이면 3년내,최악의 경우 한 바탕에 1년씩 쳐서 열두 바탕을 만드는 데 12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구상 작업에 들어갔다.그게 6개월 전이다. 열두 바탕은 우리 문화와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근현대 역사상 위대한 인물 12명을 소재로 삼았다.▲세종대왕,이순신,다산 정약용,전봉준,백범 김구같은 역사인물 ▲문학과 TV드라마에서 형상화된 허준,홍길동,김삿갓,대장금 ▲판소리사를 대표하는 명창인물 송흥록,신재효·진채선,임방울이다.인물의 생애의 극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1·2부로 나눠진 100분짜리가 될 전망이다. “박동진 명창이 잘 하셨던 것이 시공을 넘나드는 것이었죠.‘인당수에 빠진 심청이가 연화와 함께 나타났는데,이게 요즘으로 보면 고급차 타고 나타난 거여.’ 이런 식으로요.팔도사투리,외래어,인터넷용어 등도 섞어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내용으로 대중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집단연희나 분창(分唱),입체창 등 창극화 초기의 방식을 도입하고,천봉만학가과 광대가(신재효 작),호남가 같은 기존 단가도 복원할 계획이다. “혼자만의 작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정부와 공공기관,기업,공익재단의 후원이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무엇보다도 자신의 창작 판소리에 영감을 준 김지하 시인,‘다산’의 한승원 작가 등 원작자들과 사설을 만들고,판소리 원로와 작창 작업을,실연은 젊은 소리꾼에게 맡기는 등 모두가 어우러진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30년 만에 창극으로 돌아온 ‘변강쇠뎐’

    30년 만에 창극으로 돌아온 ‘변강쇠뎐’

    평안도 월경촌에 계집 하나 있으되…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밤 잠자리에 급상한에 죽고,열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에 튀고,열일곱에 얻은 서방 용천병에 펴고,…서방에 퇴가 나고 송장 치기 신물난다.…이때에 변강쇠라 하는 놈이 천하의 잡놈으로 삼남에서 빌어먹다 양서로 가는 길에 년놈이 오다가다 청석골 좁은 길에서 둘이 서로 만나거든….변강쇠와 ‘서방마다 작살내는’ 옹녀가 엮어내는 이야기,‘변강쇠가’의 한 대목이다. 판소리 열두 마당의 하나이지만 판소리보다는 영화 ‘가루지기’,연극 ‘옹녀 이야기’ 등으로 대중에게 더 익숙한 변강쇠전이 30년 만에 창극으로 부활했다.세종문화회관이 2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올리는 ‘남산골 변강쇠뎐’은 변강쇠와 옹녀가 남산골 장승으로 서 있게 된 사연을 풀어낸다. 연출을 맡은 김석만(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서울시극단장은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은 생명력있는 뜨거운 사랑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면서 전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명창 “데뷔작이라 더 애착가”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안숙선 명창의 출연이다. “1979년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입단한 뒤 처음 맡은 역할이 변강쇠전에서 꽹과리를 치는 것이었어요.세살짜리 딸을 막 뒤에 앉혀놓고 무대에 나왔는데 아이도 덩달아 뛰어나와 졸지에 같이 데뷔를 하기도 했죠.” 그에게 변강쇠전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첫 무대로 끈끈한 애정이 싹튼 만큼 사이사이 변강쇠전을 무대에 올리려고 했지만 ‘속되고 야한 줄거리’라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기획공연을 선보이자.”는 이청승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김 단장이 만나면서 실현됐다. 더구나 얼떨결에 데뷔한 안 명창의 세살짜리 딸은 이번에 무대 한 편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며 흥을 돋울 예정이니 더욱 뜻깊을 수밖에…. 안 명창은 당시의 낡은 대본을 꺼내 김 단장과 머리를 맞대고 각색에 들어갔다.조선 후기 우리 가락의 대가 신재효가 정리한 사설을 바탕으로,박동진 명창이 남긴 변강쇠전 완창본을 참고했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을 담고 연극적인 요소를 강화했다.변강쇠와 옹녀의 다소 낯뜨거운 사랑은 그림자극으로 표현하고,관객의 흥을 돋우고 얘기를 이어주는 도창,강쇠·옹녀·봉사·뎁득이 등 다양한 인물,고수·해금·아쟁·거문고·대금 등의 연주가 어우러진다. ●낯뜨거운 사랑 장면 그림자로 표현 안 명창은 도창으로 나서는 유수정 명창과 무대에서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한바탕 소리를 하는 소리꾼들에게 “느그들 오늘 소리 잘헌다.큰 명창 되겄어.차나 한 잔 하면서 목 좀 축이세.”하며 사랑방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안 명창은 “변강쇠가 장승을 뽑아 만병을 얻은 장면에서는 병명과 처방약들의 옛 이름이 나오고,문제를 해결하러 장님을 찾아가거나 요즘의 ‘완벽남’같은 뎁득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등 변강쇠전에는 옛 사람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다.우리 것을 발견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강쇠 역은 임현빈,옹녀 역은 김지숙이 맡는다.광주비엔날레 국악계 판소리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윤충일이 봉사·가객·엿장수 등으로 변신한다.백현호가 북,신현석이 해금,신현식이 아쟁,최영훈이 거문고,이현주가 대금을 잡는다.1만∼2만원.(02)2261-0513∼5.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한국석유공사 △개발생산본부장 송진현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감사 김재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재기획단장 박인호△미래융합문화사업단장(직무대리) 임경순△영재교육지원실장 이정규△교육연수운영실장(과학창의센터장 직무대리 겸직) 이인우△창의인재기획실장 연경남 ■한국동서발전 ◇<1직급>△경영지원실장 이기호△울산화력본부 제3발전소장 박종현△동해화력발전처장 박경수△일산열병합발전〃 김재환◇<2직급>△경영지원실 박등곤발전처 김치완△건설처 이종철△당진화력본부 임송호△호남화력발전처 조수형△일산열병합발전처 조영선△산청양수발전처장 문무용 ■국제신문 △편집국 정치부장 김찬석△경제〃 조송현△서울경제〃 김경곤△사회1〃 정상도△편집2〃 서동오△스포츠〃 장재건△문화〃 박무성△생활과학〃 변영상△해양수산팀장 정순백△독자서비스국 독자관리부장 이삼곤△광고국 광고영업1〃 배의정△광고영업2〃 김철호△기획광고〃 박상용△제작국 출판영업〃 강경호 ■㈜LG ◇전무 승진 △김선태 이종상 ◇상무 전보△이연모 양재훈 장원욱 ■LG전자 ◇전무 승진 △강돈형 강태길 권순황 김기종 김진용 윤태환 이혜웅 이호 한기철 ◇수석연구위원(전무급)△곽국연 ◇상무 선임△강민석 구본진 김근태 김수옥 김용환 김준선 박경렬 박진관 박희찬 백형식 변남석 서건영 송기주 송승걸 윤원현 이영익 이영재 이인규 이장희 이지은 이진 이현우 전일진 정현옥 차국환 차용호 한재동 에티샴 라바니 피터 라이너 ◇연구위원선임(상무급)△진심원 하정욱 임도현 김홍주 정지원 오민석 ◇전문위원선임(상무급)△홍사윤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전입 △인유성◇전무 승진△패널센터장 차수열 ◇상무 선임△HP 영업담당박경화△IT 일본영업담당 이상훈 △IT 고객지원담당 전상언△TV미주/아주영업담당 박수철△Panel DE담당 조원호△난징법인장 최성열△구매1담당 김동수△구매2담당 최영근△경영기획담당 이석화△업무혁신담당 현병탁△TV중소형개발담당 이주홍△OLED공정/생산담당 탁윤흥△연구1실장 김창동△일본연구소장 오창호 ■LG이노텍 ◇전무 승진 △류시관 ◇상무 전보△김영욱 노시동 ◇상무 신임△정흥택 문형철 ■실트론 ◇상무 승진 △승길병 ■루셈 ◇상무 승진 △이상훈 ■LG화학 ◇전무 승진 △김종현 이형만 김명환 ◇상무 승진△박종일 김중섭 정찬식 이윤규 이동언 유지영 박기성 ■LG생활건강 ◇전무 승진 △윤여경 ◇상무 선임△이정희 이정애 안종대 이흥기 이유석 ■LG MMA ◇상무 승진 △윤경선 ■LG텔레콤 ◇전무 승진 △윤준원 최주식◇상무 선임△김훈 ■LG데이콤 ◇전무 승진 △이창우 이희연 성기섭 ◇상무 선임△김종천 이홍철 안태문 김경섭 강정호 ■LG CNS ◇전무 승진 △백상엽 ◇상무 승진△조기현 윤경훈 ■LG 엔시스 ◇상무 승진 △정병선 ■V-ENS ◇상무 승진 △오창근 ■서브원 ◇부사장 전보 △김대훈 ◇전무 승진△김명득 ◇상무 승진 △김기영 노용해 ◇상무 전보△탁윤균 ■LG스포츠 ◇승진 △상무 허병진 ■SKC ◇전무 △울산공장장 조병수△화학사업 전략본부장 장사범◇상무△PET필름 사업본부장 양생환△SKMS실천지원실장 박기동△미국연수 노재연 ■SK텔레시스 ◇부사장 △이종성 ◇상무△경영지원실장 강창기△개발기획본부장 겸 개발검증팀장 김승한 ■SK네트웍스 ◇전무 승진 △중국본부장 박성문△스피드메이트사업본부 백승한 ◇전무 전보△에너지마케팅부문장 강대성 ◇상무 승진△철강본부장 김용석△경인본부 인천지사장 최영재△재무실 김종국 △글로벌HQ추진실 이동구 ◇상무 전보△통신유통사업본부장 이응상△Customer사업본부장 라진권△에너지트레이딩사업부장 박성수△에너지마케팅컴퍼니 경영지원본부장 이호규△서울동부지사장 한상수△경기강원본부장 조인호△충청호남본부장 김유연△영남본부장 원종건△특수제품사업본부장 김동원△오토마케팅사업부장 김성환△기업문화실장 권세진△Global HQ추진실장 이혁수△기업문화실 SKMS담당 강성호△아이플랫폼 대표 이근필 ■SK케미칼 ◇부사장 승진 △케미컬 비즈 대표 이문석 ◇전무 승진△라이프 사이언스비즈 대표 이인석△신규사업부문장 노항덕 ◇상무 승진△라이프 사이언스 마케팅본부장 최낙종△생명과학연구소 개발1실장 천세영 ■SK텔레콤 ◇부문장 승진 △NI(Next Internet)사업부문장 홍성철△M&F(M edia&Future)〃 설원희 ◇상무 승진△김선중 조광식 조우현 이재호 박수영 김후종 육태선 안근 박민형 장종태 황수철 ■SK해운 △상무 심우용 박준구 ■SK브로드밴드 △상무 한권희 김태섭 전중인 ■SK E&S △상무 강명남 김성진 ■충남도시가스 △상무 이상윤 주진복 ■유비케어 ◇상무 승진 △건강관리연구소장 안동환 ■㈜워커힐 ◇상무 선임 △오춘호
  • 21C 다시 켠 ‘경성 연예가중계’

    많은 청소년들이 가수,배우 등 연예인을 꿈꾸고 있다.거대 연예기획사가 생겼고,영화나 광고 한 편 출연하는 데 수억원을 받으며 문화산업을 뒤흔드는 게 스타인 세상이다.이런 연예인이 어떻게 생겨났고,우리나라 연예사의 근간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김은신 지음,김영사 펴냄)는 몰라도 그만이지만 알면 더 재미있는,구한말부터 광복 전까지 50여년 동안 근대 서울의 연예사 풍경을 그리고 있다. 요즘은 ‘엔터테인먼트’로 통칭되는 연예 사업은 당시에는 연희(演戱)라고 불렀고,이를 전문으로 하는 광대·재인·화랑이·사당패 등이 오늘의 연예인이다.당시 경무청이 연희인들의 거리 놀음을 단속하면서 연희인들은 무대를 실내로 옮기기 시작했다.1902년 국가가 세운 최초의 공연장이 등장하고,이후 광무대,단성사,장안사 등 사설공연장도 속속 만들어진다.매일신보에는 공연장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짤막한 평을 싣는 ‘연예계 정황’ 코너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 최고의 오락물인 전통가무는 활동사진(영화)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겪는다.기차가 달리는 모습이나 외국의 시골 풍경 등을 고작 2~3분 보여주고 화면이 몹시 흔들려 ‘팔딱사진’이라고 불리면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기생의 변천사도 흥미롭다.조선 왕조가 무너지면서 궁궐에 속한 기생(관기)이 거리로 쏟아지고,유흥가·소리패 등에서 활동하는 기생이 많아진다.요릿집이 성업하면서 이곳을 주요 활동무대로 삼던 기생들의 사회적 지위도 높아진다.원조 요릿집으로 꼽히는 명월관의 일류 기생은 총리 대신보다 많은 수입을 올릴 정도였다. 한국 연예사 흐름의 시작을 당시 신문기사,자료 등을 근거로 비화와 화제를 녹여 담아냈다.책 제목은 서울의 한 공연장을 선전하기 위해 박승필이 신문에 낸 광고의 첫 구절,‘아! 여러분이시여,기쁜 소식이 왔습니다.’에서 따왔다.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생활 속 작은 변화, 미래를 바꾼다

    생활 속 작은 변화, 미래를 바꾼다

    세계의 고민은 점점 고갈되는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지속가능하지 않은 생활 양식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쏠려 있다.이를 위해 정보를 나누고 유용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월드체인징´(Worldchanging.com)이다.2003년 ‘세상 바꾸기’를 슬로건으로 출발한 이 웹사이트에는 전세계의 언론인,디자이너,미래학자 등이 참여해 물질,주거,도시,지역사회,비즈니스,정치,지구 등 7개 분야에서 자유롭게 글을 올리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공유한다. 그동안 이곳에 올라온 8500건 남짓한 글 가운데 원론적이지만 꼭 알아야 하는,새롭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모은 것이 ‘월드체인징’(김명남·김병순·김승진·나현영·이한중 옮김,바다출판사 펴냄)이다.60명의 필자가 참여하고,월드체인징의 창시자 알렉스 스테픈이 엮었다. 현재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사용할 사람의 수로 나눈 ‘생태발자국’은 1인당 1만 9000㎡이다.그러나 실제로는 1인당 평균 2만 2000㎡를 쓰고 있다.파키스탄 사람의 생태발자국은 6100㎡인 반면 미국인은 9만 7000㎡에 이른다.스테픈이 “더 소박하고 모든 지구 자원을 공정하게 나눈다고 해도 몇년내 지구 활용의 한계점을 넘어서게 된다.지속가능한 바탕 위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좋은 제품이란 값비싸고 그럴싸하게 포장된 것이 아니다.쓸모 있으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노동 착취가 없고,폐기 후 환경 오염 걱정이 없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영리한 소비’가 필요하다.어떤 제품이 있고,어떻게 살 수 있는지 알려주면서 친환경 구호만 외치는 위장환경주의,기업체의 환경·윤리의식 등을 일러주는 악덕기업탐지기 등의 실천방법도 소개한다. 생활 속 지혜도 녹아 있다.페놀,크레졸,알칼리액(양잿물) 등을 이용한 유독성 세제 대신 살균력이 뛰어난 식초,세척 효과가 높은 중탄산나트륨,광택을 내는 올리브와 호두 기름 등을 활용하는 법도 담았다.재생 목재,재활용 카펫,폐유리를 분쇄해 대리석처럼 만든 베트라조 등 친환경 리모델링 제품에 대한 정보도 있다. 이 책이 그리는 도시의 미래상은 떠나고 싶기만한 빡빡한 생활이 아니다.무분별한 도시 개발의 대가로 하늘을 덮은 스모그,더러운 하수,끔찍한 교통정체를 겪기도 한다.그러나 친환경 건축설계,보행자 우선의 환경 조성,옥상정원 같은 녹지 등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캐나다 밴쿠버처럼 만들어준다. 한국 사회의 고민거리인 먹거리와 교육 문제도 이것을 참고서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미국의 요리사인 앨리스 워터스가 고안한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채소 재배,영양가 있는 먹을거리 교육부터 급식 재료 공수까지 해결할 수 있다.1등만 바라보지도,능력에 따라 골라 교육시키지 않아도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핀란드 교육제도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반추해보는 것은 어떨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국내판 추천사에서 “이 책은 변화의 내용과 단계들에 대한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서이자 안내서”라면서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이 어떻게 진전되고 해결돼 갈지 큰 배움과 시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제 ‘Worldchanging:A User´s Guide for the 21st Century´,3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성탄절 캐럴’ 국악으로 즐겨볼까

    ‘성탄절 캐럴’ 국악으로 즐겨볼까

    전통 악기로 캐럴을 듣는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5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가야금과 소금,아쟁 등 국악기로 성가곡,캐럴 등을 연주하는 ‘사랑방음악회’를 연다. 사랑방 음악회는 74석의 소규모 극장에서 황병기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국악 연주회.무대와 가까운 곳에서 악기 고유의 음색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올해 7월을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씩 열린 이 음악회는 유료관객 점유율이 98%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는 윤중강 국악평론가가 해설자로 나서고,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여울이 선보일 곡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등 대중적인 성가곡.고운 가야금의 음색을 살리면서 화려하고 흥겹게 편곡했다.‘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그 맑고 환한 밤중에’ 등으로 구성한 ‘성탄송 메들리’도 들려준다. 소금,대금,저대,피리,대피리 등이 어울린 국악 관악 앙상블은 신비스러운 1악장과 굿거리 장단의 2악장,흥겹고 밝은 분위기의 3악장으로 구성한 관악 중주곡 ‘백운청산’을 선사한다.‘렛 잇 비’,‘미셀’ 등 비틀스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엮어 국악 관악기로 연주하는 ‘비틀스 커넥션’도 준비했다. 국내에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로 잘 알려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주하며 공연은 막을 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떡과 음료를 나누는 소박한 성탄 잔치를 벌여 연주자와 관객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2만원,(02)2280-4115~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올 연말에는 전통공연 보러갈까

    올 연말에는 전통공연 보러갈까

    송년음악회,제야음악회,크리스마스 공연….연말이면 클래식음악 공연 일색이다.서양음악이 주류인 연말 공연 속에서 우리 전통공연도 화려한 자태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화 절정기로 꼽히는 세종조 정월과 동짓날에 문무백관이 모인 가운데 궁중의례,음악,춤이 어우러진 ‘회례연’(會禮宴)이 열렸다.일종의 시무식과 종무식 개념의 잔치이다. 국립국악원은 이 회례연을 재현하는 ‘태평지악(太平之樂)-세종,하늘의 소리를 듣다’를 18~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악당에 올린다. ‘세종실록’의 회례의주,악학궤범,회례연의에 기록된 세종 15년(1433년) 회례연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인 정재국·최충웅·이흥구가 자문했다. 세종이 등장하면 신하들이 절을 올리고,박연이 아악 정비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보고한 뒤 신하들이 잔을 올리고 왕은 조선의 음악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밝히는 순으로 진행된다. 정악단과 무용단 단원 130여명이 참가했다.악학궤범의 ‘문명지곡’,‘무열지곡’ 등 기존에 연주되지 않았던 아악을 복원하고,여기에 수록된 악기 의물(儀物) 8종도 500여년 만에 제작해 선보인다. 구성을 맡은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시공간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롭게 복원된 의물과 복식,정재,음악이 들어있는 부분을 극대화해 70분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국립국악원은 이 작품을 토대로 내년 5월에 ‘국가 브랜드’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02)580-3300. 승무와 살풀이춤 인간문화재인 이매방이 제자이자 부인인 이명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무용단이 16~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터에 마련하는 ‘하얀사 고이접어’에서 이매방은 살풀이를 선사한다. 이매방의 제자인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이 고대 벽화와 불교의 탱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천신무’와 ‘풍류도’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종필 지도단원의 ‘허상’,‘허튼춤’에 이어 공연의 피날레는 무용단 전원이 꾸미는 북춤 ‘생의 울림’으로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수석단원 원완철 등 객원단원의 라이브와 국립창극단 남상일의 구성진 입담을 함께 즐길 수 있다.(02)399-17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2009년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세밑 사람들의 마음을 한층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황의 그림자가 어디까지 드리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에선 위기를 기회삼아 외형이나 유명세 대신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한다.뮤지컬,클래식,무용 등 각 장르별로 내년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경향을 살펴본다. #뮤지컬 공연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은 오히려 강세다.해외 신작이 대거 몰려오는 데다 창작물의 제작도 활발하다.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년 라인업이 올해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창작 초연작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달콤살벌한 연인’을 각색한 ‘마이 스케어리 걸’과 영화와 같은 제목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대표적이다.‘주유소 습격사건’은 연출가 김달중과 작곡가 손무현이 참여하고,‘마이 스케어리 걸’에는 뮤지컬 스타 신성록,김재범,방진의 등이 캐스팅됐다.소설에 뿌리를 둔 뮤지컬도 유독 눈에 띈다.핀란드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김영하의 소설 ‘퀴즈 쇼’등이 첫 선을 보인다.올해 호평받은 ‘내 마음의 풍금’도 재공연된다. ●따끈따근한 해외 신작 올해 토니상을 휩쓴 ‘스프링어웨이크닝’을 필두로 ‘금발이 너무해’,‘웨딩싱어’,‘하이스쿨 뮤지컬’ 등 브로드웨이 최신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의 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김무열,조정석 등이 출연한다.영화로 더 유명한 ‘드림걸즈’의 뮤지컬 무대도 주목을 끌고 있다.오디뮤지컬이 미국 제작진과 공동작업으로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세계 초연한다.정선아,홍지민,오만석,김승우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체코의 ‘살인마 더 잭’,이탈리아의 ‘피노키오’,중국의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도 속속 소개된다. ●왕들의 귀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대작들이 또한번의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다.최고 기대작은 2001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남녀 주연인 ‘팬텀’과 ‘크리스틴’에 누가 캐스팅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클래식 내년 클래식 공연계의 위축은 일찍부터 예견됐다.대형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안을 들여다 보면 해외 오케스트라와 거장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은 확실이 줄었다.반면 국내 연주자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졌다. ●작곡가 탄생·서거 기념 공연 내년은 헨델 서거 250주기,하이든 서거 200주기,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이다.당연히 이들 대가와 연결지은 공연이 많다.‘노래하는 민족’ 에스토니아의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가 문을 연다.3월1일 LG아트센터에서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과 탄생 200주년을 맞는 멘델스존의 종교합창곡을 들려준다. 3월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하프시코드 및 오르간의 대가이자 지휘자인 톤 쿠프먼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83번 ‘암탉’,헨델의 ‘수상 음악’ 1번 등을 연주한다.영국의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는 2년만에 내한해 4월6일 LG아트센터에서 퍼셀의 ‘요정이 여왕’의 아리아들로 구성한 공연을 펼친다. ●기대되는 해외 오케스트라 어느해보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풍성했던 올해와는 양적인 면에서 확연히 비교되지만 내년에도 기대되는 공연이 적지않다.1월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0일·예술의전당),베를린 방송 교향악단(31일·예술의전당)의 내한공연이 있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 첼리스트 양성원 등이 협연하고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23~25일에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클래식잡지 ‘그라모폰’이 12월호에 소개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도 한국을 잇따라 찾는다.3위에 오른 주빈 메타와 빈 필하모닉(9월 예정),10위의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5월9~10일·세종문화회관),12위인 새 음악감독 알렌 길버트와 뉴욕 필하모닉(10월12~13일.예술의전당) 등이다. ●국내외 연주자의 독주회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데뷔 40주년 음악회(4월22일·예술의전당)가 눈에 띈다. 정명훈,피아니스트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첼리스트 송영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솔로이스트들이 참여하는 실내악 시리즈 ‘7인의 음악인들’은 7년 만에 8월26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중국의 윤디 리(2월18일·예술의전당),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한 김원(2월21일·예술의전당),러시아의 예프게니 키신(4월2일·예술의전당),보리스 베레조프스키(5월1일·예술의전당),김용배(11월1일·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 공연이 이어진다. #무용 우선 LG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년 기획공연 목록을 발표했다.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단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9월11~20일·LG아트센터).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의 안무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3월27~29일·LG아트센터)도 한국을 찾는다.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에이프만에게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안겨준 것으로,연극만큼 생생한 인물묘사,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3월19~21일 댄서로 변신한다.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안무한 ‘인 아이(In-I)’로 독백과 춤,노래,기타연주 등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와 함께 2007년 독일 평론가들이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한 사샤 발츠가 이끄는 무용단이 9월24~25일‘게차이텐’을 선보인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공연계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있다. ●섬세한 바로크 음악,조르디 사발 스페인 출신 고(古)음악계 거장 조르디 사발이 르 콩세르 데 나시옹과 함께 내한한다.2003년에 이은 네 번째 공연이다. 바로크 시대 악기 ‘비올라 다 감바’로 고음악을 알려온 사발은 1974년 아내인 소프라노 몽세라 피구에라스와 ‘에스페리옹 20’이라는 고음악 연주단체를 만들었고,1987년에는 고음악 성가단 ‘라 카펠라 레알 드 카탈루냐’를 결성했다.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은 사발이 1989년 설립한 연주단체로 옛 음악을 당시의 연주법으로 들려주는 원전악기 오케스트라.사발은 바로크 음악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1991년)의 음악을 이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내년 탄생 350주년을 맞는 퍼셀의 ‘요정의 여왕’ 모음곡,서거 250주년을 맞는 헨델의 ‘수상음악’,‘왕궁의 불꽃놀이’,‘콘체르토 그로소’ 등을 연주한다.(02)586-2722. ●젊은 혈기와 열정의 연주,랑랑 사발이 차분하고 섬세한 고음악이라면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은 활기하고 화려하다.올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랑랑은 21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슈만의 환상곡,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헝가리안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2부에서 랑랑은 젊은 피아니스트답게 여느 독주회와는 다른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사할 계획이다. 최근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자서전 ‘피아노로 세상을 춤추게 하는 랑랑’을 출간한 ‘폭풍우처럼 열정적인 연주자’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02)541-6235 .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마에스트로,두다멜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의 첫 내한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고전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와 남미 작곡가 카스테야노스의 ‘파카이리구아의 성스러운 십자가’,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예술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에서 재능을 키운 두다멜은 “차이콥스키,말러,모차르트,브람스 안에 라틴 정신을 담겨 있다.”면서 “모든 공연마다 음악을 원초적으로 느끼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의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이다.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온 6도 오르면 ‘끝’… 지구를 식혀라

    기온 6도 오르면 ‘끝’… 지구를 식혀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25년까지 미국이 사용하는 전력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10년 동안 1500억달러를 투자해 5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조지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지구온난화의 핵심인 탄소배출권 거래를 거부하고 있었다.뒤늦었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조금씩 싹터 가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기후변화는 이제 누구에게도 ‘남의 얘기’일 수 없다. 최근 나란히 발간된 ‘6도의 악몽’(마크 라이너스 지음,이한중 옮김,세종서적 펴냄)과 ‘코드 그린’(토머스 프리드먼 지음,최정임·이영민 옮김,왕윤종 감수,21세기북스 펴냄)은 지구온난화가 ‘우리의 현실’이며,나중이 아니라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007년 유엔 산하기관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2100년 지구의 평균 온도가 1.1~6.4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최고치인 6도의 의미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니까 카디건 하나 더 챙겨야겠다.”는 수준이 아니다. ●오존층 파괴… 모든 생물체 대멸종 6도의 영향은 어떤 것일까.지은이 마크 라이너스는 ‘여섯번째 지옥문’이라고 표현한다.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아래 있는 찬물과 섞이지 않아 해류의 순환이 멈춘다.산소 공급도 멈춰 해양생물들은 질식하고 영양실조로 죽어간다.따뜻해진 바다 밑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가 폭발해 그나마 남은 생물도 전멸하고 부패한 사체가 만들어낸 황화수소는 오존층을 파괴한다.급격히 많아진 자외선 양이 지상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모든 생물체의 대멸종이다. 지은이는 최악의 상황인 6도(정확히는 5.8도)에 이르기까지 지구 환경 변화를 온도별로 풀어놨다. 1도 상승하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같은 비옥한 농토에 모래층이 드러나며 가뭄이 장기간 계속된다.킬리만자로와 알프스 최고봉의 만년빙이 사라지고 얼어붙은 흙과 바위가 녹아 산사태가 일어난다.2도가 올라가면 중국 북부와 남부는 각각 대가뭄과 대홍수로,서늘하던 중위도권은 여름에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산과 들이 바싹 말라 산불이 자연발생한다. 3도가 오르면 아마존 우림지대에 사막이 나타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글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산불이 빈번해진다.결국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6도 상승 시나리오는 끔찍하지만 우울한 미래는 아니다.노력하면 피할 수 있다.지은이는 0.5~1도 상승은 이미 시작됐지만,상승 수준을 2도 이하로 안정시킬 수 있다면 지구생물의 상당 부분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고,탄소를 생성하지 않는 에너지 개발과 도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1만 5000원. ●생물다양성 보존책 마련에 집중해야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세계는 평평하다’로 세계화에 천착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녹색’에 시선을 꽂았다.국가 안보를 강화한 코드 레드를 넘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코드 그린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은이가 본 세계는 ‘코드 그린’의 부제처럼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이다.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붐비는 세계는 에너지와 식량을 바닥낸다.정보통신의 발달로 에너지와 물,자원 등도 단일 소비권을 형성하며 세계는 평평해졌다.화석연료를 연소하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늘어나 점점 뜨거워진다.현재의 에너지 기후시대는 이 세 가지 요소의 집결체로 생성된 것이다. 에너지 기후시대에 떠오르는 문제는 점점 부족해지는 에너지 공급과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석유 강국들과 석유독재자들로 향하는 부의 이동,파괴적 기후변화,극명하게 양분되는 에너지 빈곤,생물다양성 감소 등 다섯 가지다.지은이는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새로운 국력이 창출된다고 보고 있다.청정에너지와 효율체계를 혁신하고 위태로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윤리의식을 높이는 것이,자연계에 대한 보존 윤리를 높이는 것이 코드 그린의 핵심이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세계를 겨냥한 공포 분위기 조성,여름휴가철 연방 유류세 시행 중지를 제안하는 식의 ‘어리석은 정치’,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와 주택위기 등을 일으킨 ‘미래를 저당잡은 해이한 풍조’ 속에 헤매고 있다는 게 지은이의 판단이다. 이전 ‘아메리칸 드림’과 같은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환경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책의 상당 부분이 ‘미국의 역할’ 강조에 있다.새 대통령을 향한 정책 제안에 역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환경문제는 다른 나라만의 일이 아닌 것처럼 한국의 기업,정책입안자가 눈여겨봐야 한다.2만 9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먹을거리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그 어느 때보다 원료 수확량과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도 전세계가 어떤 형태로든 여전히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굶주리는 아프리카 어린이와는 물론 차원이 다르겠지만 선진국 국민들도 먹을거리를 놓고 또 다른 ‘배고픔’을 경험한다.대형 할인점의 선반에는 수천,수만종의 먹을거리가 놓여 있어 소비자는 ‘선택의 자유’를 누리는 듯하지만 고민만 거듭될 뿐이다. 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회의가 열린 미국 시애틀에서 식량 주권 지지 시위를 조직한 활동가이자,도시빈곤문제와 무농토농민운동을 펼치는 라즈 파텔은 ‘식량전쟁’(유지훈 옮김,영림카디널 펴냄)을 통해 먹을거리 문제를 새롭게 조명했다. 지은이의 관점은 ‘선택’의 문제이다.영국의 한 슈퍼마켓의 모습을 묘사하며,소비자는 풍부한 먹을거리 사이에 놓여 있지만 사실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주장한다.어린이용 시리얼은 28가지가 있지만,이 중 27가지는 당(糖) 성분비가 정부의 권장 수치를 초과하고,9가지는 당분이 40%나 포함돼 있어 사실상 소비자를 염두에 둔 제품도,소비자의 선택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식품 생산과정의 구조적인 모순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커피이다.생산량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우간다의 재배업자가 34센트를 받았던 커피 원두1㎏의 가격은 이제 14센트로 급락했다.이를 넘겨받은 현지 중개상은 가공처리비를 덧붙여 19센트에 판매한다.포장지에 담긴 커피는 총운임 29센트에 옮겨지고,수출관리업체는 1센트의 수익을 남기고 대형커피회사에 판매한다.커피회사가 받는 시점의 가격은 1.64달러이지만,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26.40달러로 폭등한다. 수요공급의 법칙에서는 초과공급이 이뤄지면 가격이 하락해야 하지만 이처럼 현실은 다르다.과잉생산에 시달리는 커피 재배업자는 ‘살기가’ 힘들고,값비싼 커피를 눈앞에 둔 소비자는 ‘사기가’ 망설여지는 가운데 커피회사의 수익은 천정부지로 솟는다.농업종사자와 소비자 규모는 크지만 그 사이에 끼인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적은 ‘모래시계형 구조’가 이 같은 현상을 일으킨다.모래시계의 허리가 잘록할수록 ‘병목기업’들의 파워는 커지고 소비자와 농민의 선택권은 줄어든다. 지은이는 비만과 기아,가난과 부의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선택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전 지구적인 연대를 강조한다.소비자가 기호를 바꾸고,농업과 환경을 생각하며,지역적·국제적인 연대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것이다.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상징하는 오페라·뮤지컬 만든다

    서울을 상징하는 오페라와 뮤지컬이 만들어진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10억원을 투자해 창작 오페라와 뮤지컬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청승 사장은 “잘 만든 공연예술이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관광산업을 포함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가장 친숙한 공연 형태인 오페라와 뮤지컬에 한국의 전통과 현대,현재의 삶,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녹여 서울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만들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상징하고,‘오페라의 유령’과 ‘메리포핀스’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떠올리게 한다. 중국은 1998년 쯔진청 야외무대에서 선보인 장이머우 감독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소재와 주제는 내년 1월까지 발굴하고,작가와 작곡가 선정,대본 작업 등을 거쳐 2010년 2월에 완성할 예정이다.2010년 가을쯤 무대에 올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소재와 주제를 선정하고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상만 전 고양문화재단 총감독,연극인 박정자,신선희 국립극장장,소설가 황석영,오태석 국립극단장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전 총감독은 “지금은 서울의 모습을 정의하고,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시점”이라면서 “세계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석영씨는 “이번 작업에 대단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신화,북방 정서,근대화 기간 서울 사람들의 삶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 극단장은 “해학을 활용하고,생략과 비약의 어법을 구사한 작품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고유의 공연 형식인 창극이 배제된 것에 관계자들은 “우선은 세계를 겨냥한 것이니만큼 보편적인 장르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찰 ‘원스톱센터’ 그녀 두번 울린다

    경찰 ‘원스톱센터’ 그녀 두번 울린다

    대학생 K(21·여)씨는 최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셨다.남성은 자신의 승용차로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했다.잠깐 졸다 깨어나니 한적한 곳에 정차해 있었다.손 쓸 겨를도 없이 성폭행을 당했다.이튿날 모든 조사가 한 곳에서 이뤄질 뿐만 아니라 여경에게 한 번만 조사받으면 된다는 말을 듣고 경찰병원 ‘원스톱 센터’를 찾았다.하지만 며칠 뒤 관할 경찰서에 나가 재조사를 받아야 했다.호프집을 운영하는 L(43·여)씨는 지난달 초 단골 손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경찰관과 동행해 경찰병원 원스톱 센터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이틀 뒤 담당 경찰에게서 “진술 조사서가 엉망이어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연락이 와 경찰서로 갔다.그 경찰은 L씨가 이혼에다 부채가 있는 것을 알고 “허위 신고로 돈 뜯어내려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L씨는 “경찰은 나를 성매매 여성인 것처럼 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폭행 피해 여성의 인권침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야심차게 도입한 ‘원스톱(One-stop) 센터’가 전시행정으로 전락하고 있다.유명무실한 정도를 넘어 피해 여성을 두 번 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인력 부족에다 피해 여성의 진술만 형식적으로 받는 수준에 그쳐 일선 경찰들이 재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스톱 센터는 2005년 8월 여성부·경찰청 주관으로 경찰병원 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당시 허준영 경찰청장은 성폭행 피해 여성이 경찰서에서 남성 경찰관에게 조사받을 때 인권침해가 일어난다는 여론이 들끓자 대안으로 여경에게 전문적으로 조사 받는 ‘원스톱 센터’를 도입했다. 현재 서울 2곳(경찰병원·보라매병원)을 포함,지방경찰청별로 1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올해 1월부터는 운영주체가 여성부·경찰청에서 지자체와 지방경찰청으로 바뀌었다.원스톱 센터에는 여경 2~4명,상담사 3~4명이 주야간 교대 등 자체 실정에 맞게 근무하며 24시간 상주한다. 경찰병원 원스톱 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 조사한 기록은 관할 경찰서 형사과로 넘어간다.”면서 “피해 여성이 경찰서에 가 다시 조사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송파·서초·영등포·구로경찰서 등 복수의 일선서 관계자들은 “원스톱센터 조사는 피해 상황만 대충 파악하거나 진술을 형식적으로 받아 실효성이 없다.”면서 “일선서에서 다시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수사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지방의 한 원스톱 센터 관계자도 “휴무도 없고,늘 초과근무다.상부에 인력보충을 요청해도 모르쇠”라면서 “1인당 담당하는 인원이 많아 날림 조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스톱 센터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일선서에서 재조사가 이뤄지고,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한국성폭력위기센터 이원희 상담원은 “경찰들이 ‘네가 좋아서 한 것 아니냐.’ 등의 말을 여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박중업(인천시 연수구 환경위생과장)중(부천시 소사구 총무과장)영주(서울 대도초 교감)씨 모친상 오왕식(증권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씨 빙모상 6일 인하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32)890-3191●최욱신(현대제철 경영지원실 상무)씨 부친상 6일 울산영락원,발인 9일 오전 2시30분 (052)256-6895●엄관국(사업)원국(〃)씨 부친상 한성권(중외제약 재경본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62●윤석원(경향신문 출판기획국 부장)씨 부친상 7일 울산 21세기좋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52)298-4534●권충오(자영업)수오(〃)혜숙(윤선생영어교실 교사)진오(여수공고 교사)도오(자영업)신오(CBS광주방송 부장)씨 모친상 강형원(장흥중 교장)씨 빙모상 정현아(광남일보 사회문화부장)씨 시모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07●강신철(한국청과 강남상회 대표)씨 별세 태안(사업)씨 부친상 김남욱(국립공원운동연합 강릉지부장)강세진(한국청과 강남상화 전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8●곽봉주(관악구시설관리공단 주임)씨 부친상 정진영(구로세무서)씨 빙부상 7일 이대목동병원,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8●김영제(삼성테스코 이사)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한영민(일간경기 편집국장)씨 모친상 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18-374-7142●조중진(성진전자통신 대표)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0●송재창(한국은행 연구조정팀 과장)미란(한일메디텍)씨 부친상 엄익한(한국SMC공압 과장)황준희(온산이앤씨)씨 빙부상 김여경(심리치료사)씨 시부상 6일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6●이정훈(연합뉴스 정보사업부 부장)씨 빙모상 6일 일산국립암센터,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31)920-0301●강영모(사업)성모(국방기술품질원 실장)영동(서린육가공 대표)씨 모친상 안인성(사업)유윤근(열방의빛교회 전도사)김태용(고려개발 부사장)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38●최세환(캐슬렉스 서울·제주·칭따오 골프클럽 대표)씨 부친상 강석호(신아세프 부장)박천옥(삼성금속 상무)최영근(택시조합 총무)황현근(주택건설협회 전무)씨 빙부상 7일 경남 진주의료원,발인 9일 오후 1시 (055)771-7921●김승일(전 하이닉스반도체 전무이사)씨 별세 이세욱(SK텔레콤 매니저)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94●박태식(전 서울대 임학과 교수)씨 별세 경호(순천향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경석(임업연구사)경삼(음악학원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천안 순천향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10-8814-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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