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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논, 시속 123㎞ 스파이크 ‘서브왕’

    베논, 시속 123㎞ 스파이크 ‘서브왕’

    호반의 도시 춘천이 ‘별’들의 재치 넘치는 몸짓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점수가 날 때마다 선수들의 익살맞은 세리머니가 이어지고, 팬들의 열띤 응원이 어우러지면서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졌다.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은 2871석이 매진되면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됐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경기는 대형 전광판의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고 K-스타팀 베논(한국전력)과 V-스타팀 러셀(대한항공)을 비롯해 38명의 스타 선수가 차례로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본 경기는 포지션별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팀을 나누고, 남자부와 여자부가 각각 1세트씩 경기를 치르고 합산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스타가 2세트 총점 40-33(19-21 21-12)으로 승리했다. ‘별중의 별’인 최우수선수상(MVP)은 김우진(6득점·삼성화재)과 양효진(5득점·현대건설)이 받았다. 본 경기보다 더 치열한 세리머니상은 신영석(한국전력), 이다현(흥국생명)이 받았다. 신영석은 경기 전 진행한 팬 투표 남녀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갓을 쓴 저승사자 복장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흉내를 내며 코트에 입장하더니 “제 꿈이 아이돌이었다.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이다현이 점수를 낸 뒤 K-스타팀 강성현(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청룡영화제 수상 당시 화제가 됐던 화사와 박정민의 ‘굿 굿바이’ 퍼포먼스를 재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V-스타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비디오판독석에 앉아 마이크를 잡고 진지하게 판정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양효진은 경기 도중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더니 주심 역할을 대신하고, 송인석 주심이 코트로 나와 선수로 뛰기도 했다. 남자부 경기 이후 진행된 강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베논이 시속 123㎞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바(GS칼텍스)가 93㎞로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리베로의 전설’ 임명옥(IBK기업은행)이 우승했다.
  • “응급환자 찾아 섬에 온 지 18년… 난, 사람 살리는 의사니까요”[월요인터뷰]

    “응급환자 찾아 섬에 온 지 18년… 난, 사람 살리는 의사니까요”[월요인터뷰]

    비금도 지키는 흉부외과 전문의안정적 삶 포기하고 ‘섬마을 의사’로“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18년”주민에겐 존재 자체가 위안인 병원내가 떠나면 병원도 멈춰얼굴만 봐도 병력 아는 6300여 주민바다 위서 속수무책 떠나보낸 환자닥터헬기·지역응급의료 투쟁 계기의료는 효율 아닌 생존 문제‘앰뷸런스용 선박’ 도입이 다음 목표밤에 아픈 아이 데려갈 병원 있어야개인 희생 아닌 국가 시스템 마련을섬을 오가는 일은 여전히 자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교통 환경이 좋아졌어도, 바다는 언제나 인간의 계획을 가볍게 밀어낸다. 지난 16일 전남 신안군 비금도로 향하는 길도 그랬다. 서울역에서 목포역까지 기차로 세 시간, 다시 차로 한 시간 넘게 달려 오전 10시쯤 도착한 신안군 암태남강선착장은 온통 우윳빛 해무에 잠겨 있었다. 선착장 진입로에는 차도선(여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할 수 있는 배)을 기다리는 차량 수십 대가 길게 늘어섰다. 배가 뜰지, 언제 섬에 들어갈 수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고,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시간. 배가 멈추면 섬의 시간도 함께 멈춘다. 선착장에서 꼬박 네 시간을 기다려서야 바다는 길을 내줬다. 배에 올라 40분을 달려 도착한 비금도 가산선착장. 파도 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해변을 따라 차로 20분을 더 들어가자 파란색 지붕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의료 취약지역인 이곳에서 50년 가까이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온 신안대우병원이다. 배가 끊기는 날이면, 몸이 아픈 주민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이 병원뿐이다. 이날도 대기실은 오전 배편이 막힌 탓에 육지로 나가지 못한 주민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 곁에는 18년 간 이 섬의 생명선을 붙들고 있는 최명석(64) 원장이 있었다. “안개와 파도가 길을 쉽게 안 내주지요. 섬으로 들어오기 힘든 만큼, 나가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응급 환자가 생기면 육지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날씨가 나쁘면 그마저도 어려워요. 이 섬에서 아프다는 건 결국 시간과 싸우는 일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최 원장은 섬으로 오가는 이 길을 ‘생존의 거리’라고 불렀다. 기상 악화로 목포에서 비금도까지 여섯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반대로 이 섬의 환자가 육지 병원으로 가려면 같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비금도 주민들에게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다. 아프면 가장 먼저 찾고, 끝까지 의지할 수 있는 곳이다. 병원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는 “섬을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안이 된다”고 했다. 이 병원은 1979년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비금도뿐 아니라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 등 인근 섬 주민들까지 진료권에 두고 있다. 민간 의료기관이지만 신안 일대 주민들에겐 유일한 병원이다. 1990년대 후반 대우그룹이 병원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병원은 한때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운영 주체가 여러 차례 바뀌며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병원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은 흉부외과 전문의인 최 원장이 병원을 인수한 2008년부터다. 당시 광주에서 의원을 운영하던 그는 응급 환자를 직접 돌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 이끌려 비금도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응급환자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섬에는 다양한 응급 상황이 생길 테고, 그건 내가 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거창한 사명감보다는,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봤습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2008년 2월 14일, 처음 비금도에 들어온 날을 또렷이 기억한다. “하룻밤 자고 나니까 문득 ‘내가 여길 왜 들어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에는 배편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기상이 조금만 나빠도 섬은 곧바로 고립됐다. 앞서 병원을 맡았던 의료진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난 이유를 몸으로 실감했다. 마음만 먹으면 섬을 떠날 수 있었다. 육지에서 병원을 열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남았다. “병원이 문을 닫으면 주민들의 건강권은 그대로 사라지잖아요. ‘그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니 18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그는 섬 주민 6300여명의 이름과 병력을 대부분 기억한다. 진료실을 찾은 어르신의 얼굴만 봐도 지병과 가족 안부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육지 병원으로 가야 할 환자가 차비를 걱정하면 말없이 여비를 쥐여주기도 한다. 며칠 뒤 책상 위에 놓인 음료수 한 병은 그가 받는 가장 귀한 진료비다. “이분들의 기록이 18년 동안 제 머릿속에 쌓여 있습니다. 어떤 최신 장비보다 정확합니다. 이 삶들을 두고 어떻게 떠나겠습니까.” 그가 끝내 섬을 떠나지 못하는 데에는 가슴에 묻은 환자들도 있다. 최 원장은 잠시 말을 멈추고 눈을 감았다. “아마 2010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약 15년 전의 기억은 금세 떠올랐다. 당시에는 닥터헬기도, 야간 운항이 가능한 의료선도 없었다.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였다. 낚싯배나 해경선을 타고 육지로 나가는 것뿐이었다. 어느 날 병원에 식도정맥류 파열로 대량 출혈이 발생한 환자가 실려 왔다. 급히 부른 낚싯배는 얼마 가지 않아 프로펠러에 밧줄이 걸려 멈춰 섰고, 두 번째 배는 암초에 부딪혔다. 세 번째로 연락한 배는 ‘암초에 부딪힌 배의 선장을 먼저 구조해야 한다’며 방향을 틀었다. 결국 해경선을 불렀지만, 골든타임은 지나 있었다. 환자는 후송 도중 숨을 거뒀다. “오후 7시쯤 출발했는데, 목포한국병원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더군요. 바다 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환자를 보내야 했던 그 무력감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날 이후 그는 ‘하늘에 길을 내달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찾아다녔다. 그 절박함은 2010년 신안대우병원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과 닥터헬기 도입으로 이어졌다. 이제 날씨만 받쳐주면 40분 안에 목포한국병원으로 환자를 옮길 수 있다. 그러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병원 장비는 낡았고,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중고로 들여온 구형이다. “다행히 올해 정부 지원으로 일부 장비를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최 원장이 꿈꾸는 다음 단계는 ‘씨 앰뷸런스’다. “하늘에는 닥터헬기가 있고, 육지에는 119 구급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에는 체계적인 응급 이송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많은 섬 주민뿐 아니라, 어선 사고와 해상 레저 사고까지 고려하면 바다 위 응급 대응 체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바다에서도 육지와 하늘처럼 기본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앰뷸런스용 선박을 도입해야 합니다.” 병원 2·3층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24시간 응급 체계를 유지하는 그의 생활은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이 있는 광주는 2주에 한 번씩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돌아온다. 그마저도 환자가 많을 때면 섬을 떠나지 않는다. 이 같은 헌신은 지난달 9일 ‘제5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우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친 의료인을 선정해 의료인상·의료봉사상·공로상을 매년 수여한다. 의료 취약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그에게 이 상은 단순한 명예를 넘어, 고립된 섬을 지켜온 고독한 투쟁에 대한 따뜻한 위로였다. 다만 그는 수상의 기쁨보다 앞으로의 과제가 더 무겁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전국 취약지 병원협회 총무를 맡은 그가 각종 정책 논의 현장을 누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밤에 아이가 아플 때 달려갈 병원이 없다면 누가 이곳에서 살겠습니까. 의료가 무너지면 섬은 더 이상 삶의 터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의료를 효율이나 수익성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취약지일수록 국가의 책임은 더 무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필수 응급의료만큼은 어느 지역에서든 보장돼야 합니다. 개인의 희생으로 버티는 단계는 이제 지나야 합니다. 또한 정부가 적극 나서 지자체마다 한 곳씩 의료 취약지 거점 병원을 지정해야 합니다.” 인터뷰 도중 환자를 돌보고, 재차 인터뷰를 하는 그에게 ‘다시 태어나도 섬 의사로 살겠느냐’고 묻자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언제까지 이곳을 지킬 것이냐는 질문엔 잠시 숨을 고른 후 답했다. “의사가 없으면 병원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없어도 이 병원이 멈추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섬에 산다는 이유로 치료받을 기회가 줄어들어선 안 되잖아요. 그런 책임을 국가가 제대로 지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저는 이 파란색 지붕 건물 아래에 있을 겁니다.” ■최명석 원장은 1961년생으로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서 태어나 조선대 의과대학을 거쳐 1991년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충남 예산군, 광주 등에서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8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로 들어와 신안대우병원을 인수했다. 이후 18년 간 사장 겸 원장으로 일하며 비금도와 도초도 등 인근 섬 주민들의 필수 및 응급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2010년 신안대우병원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과 닥터헬기 도입을 이끌었다. 현재 전국 취약지 병원협회 총무를 맡아 도서·오지 의료 정책 개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9일 의료 취약지에서의 오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 항공운송 실적”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 항공운송 실적”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여객과 항공편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항공운송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7407만 1475명, 항공기 운항은 42만 5760회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여객과 운항 모두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여객 실적은 코로나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보다 4.1% 늘었고, 전년과 비교해도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7355만 4772명, 국내선은 51만 6703명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설과 추석을 포함한 이례적인 장기 연휴와 중국의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 일본 여행 수요 회복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대만과 홍콩 등 동북아 노선 수요도 함께 늘었다. 지역별 국제선 여객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1978만 62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857만 8176명, 중국 1235만 6734명 순이었다. 이어 동북아와 미주 노선이 뒤를 이었다. 다만 동남아 노선은 현지 치안 불안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동남아 노선 여객 비중도 2019년 29.9%에서 지난해 26.7%로 낮아졌다. 2025년 여객 7407만 명·운항 42만회…코로나 이전 기록도 넘어항공기 운항 실적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42만 5760회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여객기 운항이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화물기 운항도 소폭 증가했다. 환승객은 804만 6572명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미주와 유럽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늘어난 데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는 중국 항공사들이 환승 수요를 흡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환승객 규모는 2019년의 95.9% 수준까지 회복됐다. 항공화물 실적은 295만 4684톤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전용 화물기 물동량은 줄었지만, 여객기 운항 확대로 벨리 카고 물동량이 늘며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공사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여객 실적을 최소 7554만 명에서 최대 785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역대 최다 실적 속에서도 공항 상주 직원들의 노력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AI 전환 등 공항 운영 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포발 대한항공 유압계통 이상 점등에… 제주공항 활주로 20분 폐쇄됐다

    김포발 대한항공 유압계통 이상 점등에… 제주공항 활주로 20분 폐쇄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의 유압장치 이상으로 활주로가 20분간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김포발 대한항공 KE1105편이 제주공항 착륙을 앞두고 상공에서 유압 계통 이상 메시지가 점등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278명을 태운 상태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착륙 전 상공에서 유압계통 이상 메시지 점등이 떴다”며 “이 경우 착륙 후 자력 이동이 어려울 수 있어 즉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착륙하면 자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가 주기장(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 후, 또는 착륙 후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정지하는 장소)으로 이동하기 위해 토잉카(항공기 견인 트랙터)를 준비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KE1105편은 다행히 정상 착륙했으나, 항공기 견인 과정에서 활주로 운영이 약 20분간 중단되면서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로 인해 제주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대기하던 항공기 4편이 20분간 상공을 선회하다가 착륙했다”면서 “출발하려던 항공기 4편은 남북활주로를 통해 이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활주로 운영을 중단했다”며 “다행히 항공사측과 공항이 발빠른 대응으로 빠른 견인 조치가 완료돼 20분만에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하기했으며, 오후 3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해당 항공기는 정비 점검에 들어갔으며 이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다른 연결편으로 분산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0만원짜리 캐리어 터졌는데…제주항공 ‘달랑 2만원’ 보상 논란

    200만원짜리 캐리어 터졌는데…제주항공 ‘달랑 2만원’ 보상 논란

    200만원 상당의 고가 캐리어가 심하게 파손됐으나, 항공사 측은 2만원 수준의 보상만을 제시했다는 승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승객은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직후 파손된 캐리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온 캐리어는 잠금 장치가 완전히 깨져 있었다. 벌어진 캐리어에는 짐이 터져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인 듯 테이프와 정체 모를 주황색 밴드가 칭칭 감겨 있었다. 특히 벨트 안쪽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언제 어디에서, 어쩌다 파손된 것인지 정확한 경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한다. 승객은 원상 복구 또는 수리비 보상을 요구했으나 항공사 측은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2000엔(약 1만 8000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구매 후 5년이 지난 캐리어라 그 이상의 보상은 어렵다는 게 항공사 측 입장이었다. 파손된 캐리어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 브랜드이자 독일의 명품 항공용 캐리어 브랜드인 ‘리모와’의 203만원짜리 제품이다. 망가진 잠금 장치의 별도 구매 가격은 약 8만원이다. 항공사 측 “파손 경위 알 수 없어…추가 보상은 어렵다” 피해 승객은 이후 항공사가 보낸 공식 답변 메일도 공개했다. 제주항공 측은 메일에서 “캐리어 파손으로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린다”면서도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 양측 모두에서 캐리어 개장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수하물 수령 당시 캐리어는 승객이 촬영한 사진 속 모습과 같이 테이프가 칭칭 감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어떤 절차에서 어떤 경위로 파손이 발생했는지 정확한 규명은 어려운 상태”라며 “구매 시점이 5~6년 전으로 정확한 구매 시기를 확인할 수 없어 감가상각 기준 적용이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정에 따른 수리비 대용 보상만 가능하며, 추가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 “엄마한텐 쉿” 6살 딸 수년간 성폭행한 50대男… 징역 5년 더 늘었다

    “엄마한텐 쉿” 6살 딸 수년간 성폭행한 50대男… 징역 5년 더 늘었다

    1심 징역 15년→2심 징역 20년 수년간 친딸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늘어났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3부(박광서·김민기·김종우 고법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등도 내렸다. A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자신의 친딸 B양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가 이 사건 범행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B양은 6살에 불과했다. 범행 장소는 주거지는 물론 제주도행 여객선 객실, 자신이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성인PC방 휴게실, 자신이 운행하는 화물차 내 뒷좌석 등 가리지 않았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엄마에게 말하면 큰일난다”는 말을 반복하며 B양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켰고, 이후 폭력 등을 행사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을 통해서야 자신이 겪은 일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박 때문에 오랫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의지하던 큰오빠가 군대에 입대한 시점에 용기를 내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친딸을 수년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피해자의 건전한 성적 가치관 형성과 성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현재 정서적 불안 등을 호소하고 있어 심리적 외상에 대한 다각적 개입이 필요하고 여전히 피고인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구속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용서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진지하게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징역 15년이 내려진 지난해 11월 1심 선고 직후 A씨와 검찰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전남 서해안지역 많은 눈, 영광 12.8cm…곳곳 교통통제

    전남 서해안지역 많은 눈, 영광 12.8cm…곳곳 교통통제

    전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와 교통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영광 12.8㎝를 최고로 진도 12.3㎝, 함평 7.9㎝, 목포 6.4㎝, 무안 운남 6.1㎝, 광주 1㎝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낙상 사고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1건, 전남에서는 5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중상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눈이 쌓이고 얼어붙으면서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국립공원 4곳의 탐방로 출입이 제한됐고, 여객선 35개 항로 36척과 진도 군도선 14개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다. 진도 군도 15호선, 무안 만남의 길, 목포 다부잿길, 유달산 일주도로 등 도로 4곳도 교통 통제 중이다. 눈은 24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추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구례 성삼재 -15.4도, 광주 무등산 -14.2도, 광양 백운산 -10도, 곡성 옥과 -9.7도, 담양 -9.1도를 기록했다.
  • 대설 예비특보 내려진 제주… “아직은 괜찮지만… 퇴근길 걱정되네”

    대설 예비특보 내려진 제주… “아직은 괜찮지만… 퇴근길 걱정되네”

    21일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교통과 항공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라산은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 주요 도로는 빙판으로 변해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북서쪽 해상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따뜻한 바다의 온도 차로 발달한 눈구름대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0.5㎝ 미만의 눈을 뿌리고 있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체감온도는 크게 떨어졌다. 대설특보에 따라 한라산 국립공원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해발 250m 이상 중산간 도로 곳곳에서는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1100도로(입구~영실삼거리)는 대·소형 차량 모두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성판악주차장~제주시 방면)는 소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하다. 하늘길도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국내선 424편, 국제선 55편 등 총 479편이 운항 예정이지만, 중국 선전발 제주행 항공편 1편이 결항됐고 31편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비교적 정상 운항 중이지만, 이용객들은 반드시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닷길 역시 막혔다. 제주와 마라도·가파도, 진도·목포 등을 잇는 여객선은 풍랑특보로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블랙아이스와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도는 20일부터 25일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설,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파·대설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재난문자와 전광판, TV 자막, 알림톡 등 모든 매체를 동원해 기상과 도로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기상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제설제 사전 비축과 제설장비 전진 배치를 마쳤으며, 도로 열선과 자동 염수 분사 장치도 즉시 가동해 도로 결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추위로 블랙아이스 위험이 커진 만큼 도민과 관광객 모두 감속 운행과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日 관광지 상점 들어갔다가 ‘분노’…술잔에 韓 ○○ 버젓이 콕 찍혀

    日 관광지 상점 들어갔다가 ‘분노’…술잔에 韓 ○○ 버젓이 콕 찍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독도를 표기한 술잔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현장을 확인했다. 일본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 영유권을 홍보하는 실태가 드러나면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함께 시민 25명과 일본 시마네현을 방문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시마네현청 내 ‘다케시마 자료실’에서 독도 왜곡 현장을 둘러본 뒤 오키섬을 찾았다. 오키섬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오키섬에서는 독도 영유권 주장 집회가 열렸다. 섬 곳곳 광고판까지 설치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거짓 선전을 펼쳤다. 2016년 개관한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뒷받침할 증언과 자료를 전시해왔다. 최근에는 독도 티셔츠와 배지 등 다양한 기념품까지 판매 중이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키섬 여객터미널 상점에서는 독도를 표기한 술잔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은 그동안 오키섬을 통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끈질기게 주장해왔다. 과거 일본의 영토담당 장관이 오키섬을 방문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언을 쏟아냈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 경로에 오키 제도를 포함시켰다. 서 교수는 “이제는 각종 독도 굿즈를 판매해 일반 관광객에게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느냐”며 “정말로 한심한 짓이지만 일본의 집요한 독도 홍보 전략에 맞서 우리도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 포항 영일대 특급호텔 건립 순항…“글로벌 호텔 브랜드 도입”

    경북 포항 영일대 특급호텔 건립 순항…“글로벌 호텔 브랜드 도입”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 특급호텔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20일 포항시는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사옥에서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10월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6869㎡)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 조건과 공공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추진되고 있다. 377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상 26층·지하 4층, 220실 규모로 지어진다. 연회장, 회의실,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도입으로 수준 높은 호텔 서비스와 브랜드 레스토랑, 연회·행사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호텔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설치해 바다와 이어지는 관광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상권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 동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가 공영주차장인 점을 고려해 인근 여객선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주차 250면을 확보하는 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임시 주차장을 조속히 조성·운영해 시민과 영일대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3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실시계획 수립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고, 2027년 10월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대 특급호텔은 포항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과 국제행사, 시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개발 모델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자리한 동석산은 해발 219m로 낮은 산이지만 실제 산행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결코 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 산은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으로 약 1.3km에 이르는 거대한 암봉 능선이 칼날처럼 이어지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는 급치산이 서해를 향해 서 있고, 그 맞은편에 동석산이 마주 선 형국이다. ‘동쪽에 자리한 돌산’이라는 지형적 특징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동석산은 이름 그대로 바위가 산의 주인공인 곳이다. 동석산은 높이보다 깊이로 기억되는 산이다. 날카로운 바위 능선과 전설이 깃든 골짜기, 그리고 서해의 붉은 낙조까지. 조금의 고생 끝에 만나는 풍경은 그 어떤 유명 산 못지않은 여운을 남긴다. 동석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바위산 특유의 웅장함과 서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다. 산릉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날카로운 나이프리지 형태로 능선 전체가 암릉으로 이어진다. 해발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절벽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상당하다. 그러나 그만큼 정상과 전망대에서 만나는 풍경은 값지다. 마지막 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전망대에 이르면 다도해의 섬들이 붉은 노을 속에 잠기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곳의 일몰은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꼽았을 만큼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섬,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동석산에는 자연과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산자락에는 과거 1000개의 종을 매달았다고 전해지는 천종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이 사찰과 관련된 전설은 동석산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산의 동쪽 6부 능선 부근에는 ‘종성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는데, 남풍이 불면 동굴 속에서 은은한 종소리 같은 울림이 들린다고 전해진다. 바람과 바위, 공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가 마치 수행자의 염불처럼 들린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내려오고 있다. 동석산 등산은 천종교회나 청종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미륵좌상암굴을 지나 동석바위전망대와 칼바위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삼각점과 석적막산, 가학재, 작은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휴게소로 하산하는 길이다. 전체 산행 시간은 휴식과 조망을 포함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 곳곳이 매우 가파르고 노출된 암릉이 많아 철제 난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럼 방지 등산화와 장갑은 필수이며,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온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지방도 801번과 연결돼 접근성은 좋고, 진도읍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산행 후에는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산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봉암저수지는 진도 지산면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저수지를 젖줄 삼아 일군 간척지 논은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해 진도 명품쌀의 산지로도 손꼽힌다. 조금 더 이동하면 진도항이 나타나는데, 제주도를 오가는 페리와 주변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숙소는 지산면과 진도읍 일대의 펜션과 한옥형 민박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진도 특산물인 홍주와 전복, 톳을 활용한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두시기행문]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두시기행문]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자리한 동석산은 해발 219m로 낮은 산이지만 실제 산행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결코 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 산은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으로 약 1.3km에 이르는 거대한 암봉 능선이 칼날처럼 이어지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는 급치산이 서해를 향해 서 있고, 그 맞은편에 동석산이 마주 선 형국이다. ‘동쪽에 자리한 돌산’이라는 지형적 특징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동석산은 이름 그대로 바위가 산의 주인공인 곳이다. 동석산은 높이보다 깊이로 기억되는 산이다. 날카로운 바위 능선과 전설이 깃든 골짜기, 그리고 서해의 붉은 낙조까지. 조금의 고생 끝에 만나는 풍경은 그 어떤 유명 산 못지않은 여운을 남긴다. 동석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바위산 특유의 웅장함과 서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다. 산릉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날카로운 나이프리지 형태로 능선 전체가 암릉으로 이어진다. 해발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절벽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상당하다. 그러나 그만큼 정상과 전망대에서 만나는 풍경은 값지다. 마지막 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전망대에 이르면 다도해의 섬들이 붉은 노을 속에 잠기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곳의 일몰은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꼽았을 만큼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섬,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동석산에는 자연과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산자락에는 과거 1000개의 종을 매달았다고 전해지는 천종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이 사찰과 관련된 전설은 동석산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산의 동쪽 6부 능선 부근에는 ‘종성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는데, 남풍이 불면 동굴 속에서 은은한 종소리 같은 울림이 들린다고 전해진다. 바람과 바위, 공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가 마치 수행자의 염불처럼 들린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내려오고 있다. 동석산 등산은 천종교회나 청종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미륵좌상암굴을 지나 동석바위전망대와 칼바위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삼각점과 석적막산, 가학재, 작은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휴게소로 하산하는 길이다. 전체 산행 시간은 휴식과 조망을 포함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 곳곳이 매우 가파르고 노출된 암릉이 많아 철제 난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럼 방지 등산화와 장갑은 필수이며,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온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지방도 801번과 연결돼 접근성은 좋고, 진도읍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산행 후에는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산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봉암저수지는 진도 지산면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저수지를 젖줄 삼아 일군 간척지 논은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해 진도 명품쌀의 산지로도 손꼽힌다. 조금 더 이동하면 진도항이 나타나는데, 제주도를 오가는 페리와 주변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숙소는 지산면과 진도읍 일대의 펜션과 한옥형 민박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진도 특산물인 홍주와 전복, 톳을 활용한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크루즈 입항때마다 8억 경제 파급효과… 올해 348차례 80만명 온다

    크루즈 입항때마다 8억 경제 파급효과… 올해 348차례 80만명 온다

    제주 크루즈 관광이 회복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3년 10만 명 수준에서 불과 3년 만에 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75만명)보다도 5만명이 늘어난 규모로, 제주 크루즈 관광은 사실상 팬데믹 이전을 넘어선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올해 제주에는 제주항 137회, 강정항 211회 등 총 348차례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크루즈 산업은 한 번에 수천 명이 몰려오는 구조로, 지역경제 파급력이 크다. 제주도 분석에 따르면 승객 3000명이 탄 크루즈 1척이 기항할 경우 쇼핑·식음료 소비 6억 6000만원, 전세버스·관광통역·예선료 등 민간 수입 9300만원, 입항료·터미널 이용료 등 항만 수입 4400만원 등 총 8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올해 348차례 올 경우 2784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크루즈 산업은 지역 관광업계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제주 크루즈 성장의 배경으로는 준모항(準母港) 운용이 꼽힌다. 단순 기항을 넘어 승·하선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체류 시간이 늘고 소비도 확대됐다. 여기에 제주항과 강정항에 무인 자동심사대 38대를 도입해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점도 주효했다. 관광객 대기 시간이 줄면서 “제주에서 쓰는 시간 자체가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5000명 기준 150분 걸리던 입국 심사가 60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또 크루즈 선석 배정의 디지털 전환, 국제 크루즈 포럼 개최, 해외 선사 대상 유치 마케팅 강화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도는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동반 성장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전문 인력 양성 등 4대 전략을 담은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지역경제 연계 차원에서는 어촌계와 협업해 해녀 문화 체험 기항 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 터미널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상업 광고도 유치한다. 강정항에는 위탁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인·장애인을 위한 크루즈 전용 갱웨이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크루즈 선석 배정 시스템도 고도화해 실시간 입출항 정보와 통계 분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선사 유치를 위해 제주도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등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고, 9개국 82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를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 경쟁률 100대 1을 기록한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도 확대 운영해 도민과 국민 대상 홍보를 이어간다.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된다. 제주대 관광경영학과·해양산업경찰학과에 크루즈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마이크로(micro)와 디그리(degree)의 합성어·작은 단위 학위)과정, 산업 전문가 특강과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 도는 ‘바다를 키우는 제주, 제주를 키우는 바다’를 목표로 2026년 해양수산 분야에 1742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국제 크루즈 유치와 준모항 활성화를 위해 10개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80만명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해 제주가 글로벌 대표 기항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인프라 개선과 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제주항 연안·국제여객터미널에 설치한 무인 발권 키오스크 만족도 조사에서 95.8점을 기록했다. 도는 제주항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하고 발권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2025년 10월 3850만원을 투입해 연안여객터미널 2대, 국제여객터미널 2대 총 4대의 무인발권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 “유니폼에 올림머리까지”…승무원 코스프레하고 비행기 탑승 성공한 20대女

    “유니폼에 올림머리까지”…승무원 코스프레하고 비행기 탑승 성공한 20대女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위장 신분증을 소지한 채 실제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카이룬 니샤(23)은 최근 팔렘방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Batik Air) 국내선 항공편에 승무원인 척 탑승했다. 니샤는 정식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뒤 바틱에어 승무원과 매우 흡사한 유니폼을 입고 가짜 신분증까지 착용한 채 공항 보안 검색과 탑승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기내에 탑승한 뒤에도 한동안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승무원들이 니샤의 복장과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끼면서 신분 위장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니샤는 회사 정보나 승무원의 역할 등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사칭 사실이 확인됐다. 승무원들은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니샤는 자카르타에 도착한 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조사 결과 니샤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가족에게 채용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제복을 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투어월드는 “승무원 제복을 입고 항공기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은 심각한 보안 문제”라며 “내부자 사칭을 통한 항공 보안 위협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바틱에어 측은 “해당 여성은 일반 승객처럼 탑승권을 구입해 항공기에 탑승했고, 제한 구역에는 접근하지 않았다”며 “현재 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가성비 甲’ 관광지 이 나라 대박…작년 비행기 승객수 8350만명 역대 최다

    ‘가성비 甲’ 관광지 이 나라 대박…작년 비행기 승객수 8350만명 역대 최다

    베트남이 지난해 83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국제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새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올해는 9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 산업은 2025년 83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제선이 성장을 이끌었다. 항공사들은 4660만명의 국제선 승객을 수송했다. 전년 대비 12% 늘어난 실적이다. 항공 화물량도 22% 급증해 약 130만톤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노선 확대가 뒷받침했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현재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의 주요 항공 허브를 연결하는 113개 국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외국 항공 규제 기관과 협정을 강화해 베트남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베트남 노선을 확대하는 외국 항공사들도 국제선 여객 증가에 기여했다. 2025년 베트남 국제 방문객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베트남 항공 업계는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여객 수는 약 9500만명, 화물량은 160만톤 이상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6%,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앞으로 공항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기 임대와 구매 방식을 다양화하고, 자체 정비 능력도 키울 방침이다. 베트남은 국제선을 더 늘리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새로운 항공 협정을 맺거나 기존 협정을 개선하는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 계절이 재난이 되는 시대… 국민 생명 가장 많이 앗아간 건 폭염

    계절이 재난이 되는 시대… 국민 생명 가장 많이 앗아간 건 폭염

    기후변화가 일상을 파고들어 사회 안전망을 흔들고 있다. 극한 폭염·폭우·폭설 등 자연재난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는 이미 바뀐 기후에 적응하고 살아갈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2024년 한 해 동안 생긴 재난 발생 현황과 피해 규모 등을 담은 ‘재해연보’와 ‘재난연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4년은 폭염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남긴 해로 기록된다.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연재난으로 죽거나 실종된 피해자는 121명으로, 최근 10년 평균 56명 대비 65명 늘었다. 유형별로는 폭염이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설(7명), 호우(6명) 순이다. 재산피해는 대설과 호우에 집중됐다. 대설은 4542억원, 호우는 4239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이외 태풍·폭염·지진·한파 등에서는 32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복구에 1조2379억원이 쓰였다. 자연재난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 제한’ 목표는 이미 무너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1월 2024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인명·재산피해를 준 자연재난은 35건 발생해 최근 10년 평균(29건)보다 6건 많다. 전문가는 기후변화를 늦추는 방안과 함께 바뀐 기후에 적응해 살아갈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폭염은 자연재난 중에서도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안기는 재난”이라며 “취약계층은 경제적 지출에 민감한 경우가 많아 바우처·에어컨 지원 등을 해도 쓰지 않는 경우가 있어 마치 난민을 구하듯 국가가 직접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기후변화 요소를 담아야 한다”며 “잦아진 자연재해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피해를 보고 난 뒤 보상하는 정책이 아닌 도시 설계를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거시적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재·붕괴·감염병 등 사회재난은 39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266명, 재산피해 1311억원을 줬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것이 인명피해가 가장 큰 사고였다.
  • 한국 입국 후 사라진 ‘무비자 중국인’ 2명… 구로·인천공항서 검거

    한국 입국 후 사라진 ‘무비자 중국인’ 2명… 구로·인천공항서 검거

    새해 첫날 인천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했다가 사라졌던 중국인 2명이 붙잡혔다.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A(54)씨와 B(54)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카페리를 타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로 들어왔으나, 이후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상 출국 예정일은 지난 3일이었다. 출입국 당국은 여행사로부터 “A씨 등과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에서 A씨를,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B씨를 각각 검거했다. A씨 등은 조사에서 “관광 목적이 아니라 한국에 돈을 벌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을 강제 퇴거 조치할 방침이다. 박재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이탈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 무사증 제도가 불법체류 통로로 악용되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서해5도에 10년 이상 산 주민 월 20만원 받는다…지원금 월 2만원↑

    서해5도에 10년 이상 산 주민 월 20만원 받는다…지원금 월 2만원↑

    인천시는 올해부터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을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에 한해 월 2만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주민들은 매월 2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는 월 12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지난해 기준 서해5도 전체 주민 7866명 중 56.8%인 4468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중 10년 이상 거주자는 3478명이었다.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을 위해 지급하는 지원금은 2011년 도입 당시 월 5만원에서 단계적으로 인상됐다. 접경지역인 서해5도의 주민들은 상시적인 긴장과 안보 위협에서 생활하고 있다. 여객선 야간운항 제한에 따른 불편은 물론 야간조업 금지 및 군사훈련에 의한 조업 통제,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생계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10년간 서해5도 인구 감소율은 17.7%에 이르렀고, 고령 인구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29.4%에 달해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가 필요한 이유다.
  • 야구모자 ‘푹’… ‘강선우 1억’ 의혹 김경 귀국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야구모자 ‘푹’… ‘강선우 1억’ 의혹 김경 귀국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의 공천 대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귀국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7시 16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정 패딩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팀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함께 입국 게이트를 나온 김 시의원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발언만 남기고 빠르게 이동했다. 김 시의원은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 ‘조기 귀국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공항 측의 에스코트에 따라 상주직원 출입문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임의동행은 강제성이 없다. 앞서 경찰은 이날 강 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김 시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뇌물 혐의를 받는 강 의원과 남모 전 사무국장, 김 시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남 전 사무국장을 통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각각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 광주전남 ‘대설특보’ 속 항공기·여객선 일부 통제

    광주전남 ‘대설특보’ 속 항공기·여객선 일부 통제

    주말과 휴일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 속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11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목포와 여수, 완도 등 여객선 터미널을 오가는 여객선 45개 항로 58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 여수공항과 제주·김포를 잇는 항공편도 1편이 지연되고 3편이 결항했다. 산간 도로인 구례군 노고단과 화순군 돗재, 진도군 두목재 등에서는 눈길·빙판길 사고가 우려돼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광주 무등산 등 국립공원 5개소 탐방도 제한된 상태다.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랐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23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 병원 이송 등 현장 조치가 7건, 도로에 쓰러진 나무와 눈길에 미끄러져 길을 막은 차량 등에 대한 안전 조치가 16건이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적설량은 전남 무안군 19.7㎝를 최고로 목포시 14.0㎝, 영암군 시종면 12.3㎝, 광양시 백운산 10.2㎝, 신안군 압해도 8.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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