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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들여 ‘통째 들어올리기’ 첫 시도

    대형 여객선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세월호 인양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어려운 공정이어서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은 미수습자 시신을 수습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침몰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사회적 염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책정된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총 1020억원이다. 우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며 총 3단계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 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차례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상하이샐비지는 현재 1단계 작업만 완료했다.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비용(60억원)과 기상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을 때 들어간 비용(5억원)도 지급하기로 하고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73일 만에… 세월호가 돌아온다

    1073일 만에… 세월호가 돌아온다

    어제 오후 1m 시험 인양 성공 저녁 8시 50분 본 인양 착수 밤 11시 해저면서 9m 떠올라 오늘 새벽 4시 수면 위로 부상 실종 9명 가족들 선상서 지켜봐정부는 22일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시험 인양에 이어 밤 8시 50분부터 본체 인양에 착수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인양이 진행된다면 6~8시간 뒤인 23일 오전 5시쯤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11시 10분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9m 들어 올렸다“면서 23일 오전 11시에는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14년 4월 16일 침몰 이후 1073일 만이다. 수중 무게를 포함해 1만t에 달하는 대형 여객선을 시신 훼손 및 유실 방지를 위해 ‘누운 채로 통째 인양’하는 것은 처음이다. 본체 인양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난항을 거듭했다. 해저면으로부터 선체를 1~2m 띄우는 시험 인양이 오후 3시 30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인양은 5시간 20분이 지나서야 결정됐다. 인양 결정이 지연되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와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쯤 세월호를 1~2m 끌어 올리는 시험 인양에 착수했다. 재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와이어)에 단계적으로 천천히 힘을 주는 작업을 벌여 낮 12시 20분쯤 인장력 시험을 완료했다. 이후 낮 12시 30분부터 각 인양줄에 걸리는 인장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공정과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 단장은 당초 예상 시간보다 2~3시간 시험 인양이 지연된 데 대해 “수중 무게가 약 1만t에 이르는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이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여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동생과 조카가 미수습자로 남은 실종자 가족 권오복(61)씨는 이날 세월호 본 인양 결정에 “저녁을 라면으로 때웠는데 그 어떤 음식도 이런 진수성찬은 아닐 것이다”며 “너무 좋기만 하다”고 기뻐했다. 권씨는 어업지도선에 함께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꿈꾸는 듯한 표정들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 등은 이날 팽목항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선체 인양 야간작업을 선상에서 함께 지켜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명시-코레일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 최종 합의

    광명시-코레일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 최종 합의

    경기 광명시가 코레일·인천국제공항공사와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와 운영에 최종 합의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22일 KTX광명역에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와 운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미리 받고,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만 통과하면 출국할 수 있다.3개기관의 최종 합의로 광명시는 공항버스 승강장과 진입도로 개설,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한다. 코레일은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와 운영, 공항버스 여객과 수하물 운송을 담당한다. KTX광명역 내 시설 초기 투자금과 운영금 지원, 인허가 취득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맡는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던 KTX 경부·호남선 이용객들은 광명역 공항터미널 이용시 인천공항 도착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역사 내 서쪽 4번 출입구 부근에 지하 1층(826㎡), 지상 1층(32㎡) 규모로 설치된다. 지하 1층에는 항공사 탑승수속, 출입국 사무소, 발권센터 등 공항 이용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지상 1층에는 공항직행버스 정류장과 공항 특성화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항버스는 최고급 28인승 리무진버스 8대가 20~30분 간격으로 42회 편도 운행된다. KTX광명역에서 목감IC~월곶JC~공항신도시JC~인천국제공항(연장 51.2km)까지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0~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반증 앓는 희귀병 소년과 견공의 아름다운 우정

    몸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년이 자신과 같은 병에 걸린 개를 만나 큰 힘을 얻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8세 소년 카터 블랜차드와 레브라도종 라우디의 아름다운 우정을 전했다. 미국 아칸소주 서시에 사는 초등학생 카터는 백반증으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 파괴로 인해 여러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 평소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카터가 백반증을 앓게 된 것은 유치원에 다닐 때인 2014년. 눈 주위에 백색 반점이 드러나면서 카터는 친구들과 다른 외모로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다. 엄마 스테파니는 "아들이 변해가는 얼굴 때문에 심적으로 크게 힘들어했다"면서 "학교 친구들에게 자신의 병을 설명하는 것 자체도 큰 스트레스였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렇게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낙담해 있던 카터에게 힘이 돼 준 것은 뜻밖에도 3000km나 떨어진 오리건주 캔비에 사는 개 한 마리였다. 바로 카터와 같은 시기에 똑같이 백반증 진단을 받은 라우디.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라우디의 페이스북을 발견한 카터는 묘한 동질감에 단번에 달려갈듯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카터의 사연은 지역 방송에 소개됐으며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여행경비로 5000달러(약 560만원)도 기부받았다. 그리고 최근 카터는 엄마와 함께 여객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에 나서 꿈에 그리던 친구를 만났다. 라우디의 견주인 니키 엄벤하워는 "카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면서 "처음 만난 카터와 라우디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떠나는 시간까지 두 친구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라우디를 만나고 온 카터가 몰라보게 성격이 밝아졌다는 사실이다. 엄마 스테파니는 "다른 어떤 사람도 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라우디는 달랐다"면서 "만남 이후 우울했던 아들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며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초’ 붙은 수익형부동산 상품을 주목하라…‘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 지역 첫 수익형 호텔로 눈길

    ‘최초’ 붙은 수익형부동산 상품을 주목하라…‘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 지역 첫 수익형 호텔로 눈길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요가 늘면 공급도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할 때 지역 첫 상품이 희소성이 높고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 틈새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익형 호텔도 마찬가지다. 유명 관광지에서 우후죽순 들어서는 소규모 호텔은 투자 가치가 이전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역 내 유일한 곳은 연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수익형 호텔 ‘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을 손꼽을 수 있다. 지난 11일 포항 홍보관을 오픈해 경품행사와 트로트가수 신유 팬 사인회를 펼치는 등 홍보관에는 주말 동안 수많은 투자자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포항은 관광과 비즈니스로 인한 호텔 수요가 많지만 아직 이름있는 브랜드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지역 특성과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주춤한 주택시장 등의 요인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 호텔은 지하 4층~지상 20층, 360실(전용면적 24.53㎡~29.68㎡) 규모로 포항 최대 규모의 고급 호텔이다.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맞은편 부지에 지어지며 포항의 해운대로 불리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물론 울릉도, 독도를 오가는 여객터미널과 인근에 있다. 이 곳은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중인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길이 835m 해상교량과 불과 40여m 떨어진 곳에 자리해 새로운 명소로서의 성장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 수익과 직결되는 객실 가동률을 높이는 요소도 두루 갖췄다. 오션뷰 객실과 호텔 내 고급부대시설(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카페라운지), 옥상층에는 BBQ장과 해돋이 전망데크가 마련되어 수많은 관광객과 기업인들의 호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는 대규모 브랜드 호텔 체인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고 구분 등기를 통해 소유권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분양금 관리를 해 사업진행의 안전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탄탄한 투자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위탁사인 ㈜썬라이즈에서는 최초 1년간 확정수익금 12%를 지급하며 계약금 10%, 중도금 50%계약조건으로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한편 저금리 시대 알짜 투자처로 손꼽히는 수익형 호텔은 시행사가 투자자들에게 객실을 분양하고 호텔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상가나 오피스텔에 비해 희소 가치가 높은 편이다. 또 관리가 쉽고 수익률이 일정기간 동안 보장된다는 점에서 타 상품과 차별화를 갖는다. 수익형 호텔에 계약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무료 숙박권도 나온다는 점도 장점이다. 분양 홍보관은 포항시 북구 신덕로, 서울은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해 있다. 담당 지정제로 운영되어 예약은 필수며, 호텔은 오는 2020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천공항 ‘日·동남아 마케팅’ 36만명 신규 여객 수요 유치

    인천공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한 가운데 동남아와 일본인 관광객 유치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2017 아시아 루트 회의’에서 36만명에 이르는 동남아·일본 신규 여객 수요를 인천공항에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 루트 회의는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와 공항, 지자체 등 200여개 업체와 기관이 참석하는 항공 관련 회의다. 지난 19∼21일 사흘간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 공사 측은 일본과 동남아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일본의 에어아시아재팬,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 녹스쿳항공 등 14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이나 증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풍부한 항공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의적 마케팅으로 최근 중국발 수요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중국 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劉 “대우조선해양 반드시 살리겠다” 南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 만들 것”

    劉 “대우조선해양 반드시 살리겠다” 南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 만들 것”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보수색이 짙은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격하게 충돌했다.이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영남권 토론회는 국민정책평가단의 투표로 이어지는 두 번째 토론회다. ‘보수 적통’을 자임하는 바른정당의 두 후보에게 이 지역에서의 승리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은 권역별 인구 비례로 선발한 전체 4000명 중 수도권에 이어 가장 많은 1030명이 참여한다. 두 후보는 영남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도 각각 제시했다. 유 의원은 “울산의 석유화학·자동차,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 창원의 기계 등 전통 제조업을 먼저 살리겠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을 주인 있는 회사로 만들어 다시는 해양 플랜트 등에 위험하게 뛰어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면서 “싼값에 기업 부지를 제공해 정부가 땅값을 올려서 장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서울대의 기능을 부산대·경상대·경북대 같은 지방 국립대에서 특화 산업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격한 설전을 벌였다. 유 의원은 남 지사의 ‘협치형 대통령제’ 개헌론에 대해 “지금의 대통령제와 다를 바가 없으며 3당 합의안과 다른데, 그러면서 당론을 지키자고 하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당론이 결정되면 존중하겠다는 민주주의자로서 자세이며 그런 의미에서 유 의원이 소통이 안 되고 불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맞받았다. 사회를 맡은 안형환 전 의원은 “인터넷에서 ‘더 싸워라, 더 하라’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주도권 토론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부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판 ‘콜럼버스의 달걀’/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판 ‘콜럼버스의 달걀’/서동철 논설위원

    중국 정부는 지난주 ‘한국 여행상품 판매 전면 금지령’을 내렸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반발이다. 34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상하이를 출항한 크루즈 여객선이 제주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2t 분량의 쓰레기는 이 청정섬에 내려놨다고 한다.지난 14일 이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3100명이었다. 지난해 3월에는 평균 6450명이었으니 절반 넘게 감소했다. 감소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하지만 텅텅 비어 있어야 마땅할 제주는 정작 ‘개점휴업’과는 거리가 멀다.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 여행자들은 이구동성 쾌적한 휴양지를 되찾았다고 반가워한다. 여행업계의 타격은 당연히 막심하다. 여행업체, 관광식당, 면세점을 비롯한 쇼핑센터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이참에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제 살 깎기 과당 경쟁을 벗어던지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내부에서부터 나오는 것은 놀랍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가 언제 끝날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그럴수록 우리 정부가 지금 할 일은 이번 사태를 한국 관광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제주의 관광객이 중국인에서 내국인으로 교체되고 있는 현상은 시사하는 것이 많다. 국내 관광의 활성화는 국민에게 휴식을 주고, 휴식은 다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 다른 측면에서 국내 관광이 늘어나면 내수 경기도 따라서 활성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내수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국가 경제도 상승곡선을 그리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가 경제 침체와 일자리 대란에 시달리고 있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도 심각한 내수 침체다. 이런 원리를 일찍부터 인식한 것은 일본이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는 전략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에 전력투구했다. 2002년에는 ‘경제 침체와 실업률 증가가 이어지는 지금이야말로 휴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휴가 개혁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가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불리는 것은 이렇듯 ‘발상의 전환’이 담긴 결과다. 정부도 잘 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휴일을 늘리는 데 적극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문체부의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 역시 흠잡을 데 없다. 다만 문체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연관 부처가 함께 참여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경제·사회 부처를 넘나드니 부총리 권한을 넘어선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장관의 책상] ‘무진기행’과 봄철 연안사고 예방/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장관의 책상] ‘무진기행’과 봄철 연안사고 예방/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바다 안개가 잦은 남도 해안을 배경으로 한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은 ‘안개’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져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건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배였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4일 짙은 해무 속에서 진행 항로에 있던 빙산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면서 빙산에 부딪혀 대서양에 침몰하고 만다. 이처럼 해무는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때로는 안전 운항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 바로 지금이 그런 시기다. 최근 3년간 발생한 5210건의 해양 사고 가운데 전체의 31%인 1615건이 짙은 해무가 발생하는 3월부터 6월까지 집중됐다. 이는 바다에 안개가 끼면 그만큼 가시거리가 줄어 충돌이나 좌초 사고의 위험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해빙기 기상변화와 해무가 해양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운항 부주의나 정비 불량 등의 인적 과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안 사고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갯바위나 갯벌에서의 고립 사고, 항·포구에서의 차량 추락 사고, 방파제나 테트라포드에서의 낚시객 추락 사고 같은 연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3월 봄 행락철을 기점으로 연안 사고가 증가하고, 물놀이가 활발한 6월부터는 익수, 표류, 고립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행락객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해양 체험 캠프나 해양 레저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연안 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법률 시행 이후 일선 현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간담회와 토론을 통해 국민안전처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하고 현장의 애로 및 건의 사항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위험 지역에는 경고판을 설치하거나 추락 방지턱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민안전처는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활동을 해 왔지만,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각종 위험 상황을 제재·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도 연안 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위험 상황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돼 법률 시행 전보다 더 큰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손자병법’에서는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상의 전략으로 친다. 되풀이되는 연안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일선 해경 관서에서는 현장 안전 관리에 보다 힘쓰고, 국민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연안 체험활동을 즐긴다면 더이상의 해양 안전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비로우면서도 멋스러운 해무가 드리워진 바다에서 봄 향기에 흠뻑 취하기 전에 우리의 안전의식부터 먼저 챙겨야 할 때다.
  • 코레일,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 총력전

    20일 오전 9시 40분 경부선 충북 옥천역. 부산에서 컨테이너 25량을 싣고 온 화물열차가 상행선 철로에 멈춰 섰다. 이어 옥천역에 내려야 하는 컨테이너 4량을 분리하기 위한 입환(入換) 작업이 시작됐다. 화물열차가 내려놓은 컨테이너를 끌고 가는 전기기관차가 화물작업선(CY)으로 진입하자 위에서 알루미늄 바가 선로 쪽으로 내려왔다. 이 바는 전기기관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다. 전기기관차가 화차를 옮겨 놓고 빠져나가자 바가 접혔다. 코레일이 옥천역에 국산 기술로 개발한 ‘이동식 전차선’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전기기관차는 디젤보다 견인력이 최대 3배 높고 연료비는 연간 1억 30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코레일이 철도 물류의 경쟁력 강화에 몸부림치고 있다. 물류는 100원을 벌기 위해 120원 투입이 필요한 ‘계륵’ 같은 사업으로 지난해 적자액이 2200억원에 달한다. 운행할수록 손해이다 보니 그동안 투자가 아닌 화물 취급역 감축 및 감원, 계약수송 등 소극적인 효율화에 집중됐다. 이 결과 2000년대 350회에 달했던 운행 횟수가 현재 200여회로 급감했다. 전기기관차 투입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수송력 증대를 통한 요금 할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 전제가 된다. 이달부터 운행하고 있는 화차 40량을 연결한 장대열차도 견인력이 앞선 전기기관차만 가능하다. 코레일은 이동식 전차선과 함께 동익산역에서 입환생략시스템(E&S)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여객열차처럼 CY에 도착하면 입환 작업 없이 화물을 싣고 내리는 방식이다. 화물을 미리 확보한 뒤 옮기는 현행 계약수송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입환 과정 생략 등으로 안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별도 선로가 필요 없고, 화물열차 고정 편성을 통해 검수주기 단일화도 가능하다. 코레일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옥천역에서 종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덕률 물류본부장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도로 정체와 파손, 배출가스 등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내수 물량까지 철도를 통한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6월 무정차 고속열차 운행 대비 열차 감축없이 선로운영안 마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6월 예정된 무정차 고속열차 운행과 관련, 열차 감축 없이 운행시격 조정을 통해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2013년 선로배분권을 코레일에서 이관받은 공단은 지난해 독일·프랑스 등 해외 철도 선진국 및 항공 분야 운영 사례 등을 분석한 뒤 기업·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철도 운영자가 신청한 열차의 시간이 겹칠 경우 시스템이 운행 조건에 맞춰 안전거리와 출발 시간, 운행 순서 등을 조정하고 주기적으로 반복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열차운행계획을 산출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서발고속철도(SRT)가 개통됐지만 300㎞로 주행하는 KTX·SRT 같은 고속열차와 여객·화물열차 등이 역과 선로에서 겹치지 않고 일정한 시차를 유지하며 운행할 수 있게 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특화상가 주상복합 개발 확정

    인천 연수구 남항에 조성될 신국제여객터미널으로 이전하는 기존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이 확정됐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용역을 통해 연안부두에 있는 제1터미널은 어시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해안특화상가 중심의 주상복합으로, 내항에 있는 제2터미널은 컨테이너형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항만특화상가 중심의 주상복합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여객터미널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여객 기능 존치를 위해 제2터미널 기존 선석은 크루즈 기항 부두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항만공사는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 확정에 따라 세부사항 마련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하늘로 물을 뿜으며 헤엄치는 고래, 해안 절경, 섬, 등대 등 해양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연안 크루즈’(유람선)가 봄바람에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겨울철 잠시 움츠렸던 크루즈는 최근 동해, 남해, 서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연안의 봄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지개를 켠 연안 크루즈 관광은 4~5월쯤 절정을 이룬다. 올해부터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즌을 앞두고 해양경찰도 선박과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낭만과 사랑을 싣고 주말마다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는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서 즐기는 일몰과 일출이 일품이다. 팬스타드림호는 매주 토요일 545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태종대~몰운대(일몰 감상)~오륙도~해운대~광안대교(불꽃놀이)~해운대(일출 감상)~1부두를 1박 2일 동안 돌아온다. 사우나, 라운지, 카페, 갑판 포장마차, 룸 가라오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선상불꽃놀이와 함께 이국적인 댄스와 현악 협주, 색소폰 연주, 마술, 전자현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석양과 눈부신 일출을 선상에서 즐기는 감동이 있다. ●울산 고래탐사선, 고래 발견율 대폭 향상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은 호텔급 음식을 먹으며 화려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티파니21’ 전용 선착장을 출발해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를 돌며 추억을 쌓는다. 주간 세 차례, 야간 두 차례 운항한다.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 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다. 국내 선상 디너 크루즈의 모델이다.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550t·정원 365명)은 다음달 1일부터 운항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초 닻을 내린 뒤 겨울철 4개월 동안 운항을 중단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 매년 유람선에 올라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를 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올해도 11월 말까지 고래 탐사(주 8회)와 디너 크루즈(주 1회)를 운항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항하는 디너 크루즈는 울산 해안과 공단지역의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학여행, 캠프, 기업체 연수 등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지난해 3만 5000여명이 탑승해 6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승선객 가운데 42%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는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220척의 도움을 받아 고래 발견율을 높일 예정이다. 어선에서 고래 발견 지점을 무선으로 알려주면, 여행선이 그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 8년간 축적된 고래 발견 지점을 분석해 새로운 탐사 항로도 만들 예정이다.●포항 영일만크루즈, 프러포즈 장소로 각광 다도해 관광의 중심인 거제도 연안 유람선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칠천량 해전지, 저도, 서이말 등대, 거가대교 등 거제도 크루즈 여행은 볼거리가 많다. 특히 배를 타고 보는 해금강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거제도에는 7개 선사가 34척의 연안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을 맞고 있다. 외도와 해금강 등 인기 코스를 중심으로 1회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유람선을 운항한다. 성수기인 4·5월과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종우 지세포관광유람선 대표는 “해마다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 250만~300만명 중 절반가량이 유람선을 이용한다”면서 “유람선 이용객은 1인당 최소 2만~3만원을 사용하는 유료 관광객이라 거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앞바다를 운항하는 영일만크루즈(747t·정원 606명)도 인기다. 1층은 대공연장, 2층은 라이브홀, 여객실, 매점, 식당, 3층은 야외행사장과 전망대 등으로 꾸며졌다. 영일만크루즈는 국내 400여척의 연안 유람선 가운데 3번째로 크다. 이 배는 포항 동빈내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제철,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북방파제, 동빈내항을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다. 현재는 오후 2시 1회 출항한다. 성수기는 하루 4회 운항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운항하는 ‘야경·불꽃 출항’도 인기다. 선상에서 쏘아 올리는 수백 발의 불꽃이 포항 앞바다를 수놓는다. 선상 디너 크루즈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출항한다. 이용객은 미리 탑승해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선상 프러포즈 장소로 뜨면서 젊은이들의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남 여수 유람선은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랫말처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15년 7월부터 운항한 이사부크루즈(754t)는 성수기 정원 800명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돌산대교~장군도~거북선대교~오동도~세계박람회장~해양공원~돌산공원을 도는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015년에 14만 8000명, 지난해에는 17만명이나 이용했다. 관광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관광객들이 여수의 밤바다를 보려고 몰리면서 주말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다. 선상 프로그램은 외국인 댄스와 행위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5분 동안 3000발의 화려한 불꽃이 선상 위에서 찬란한 빛을 뽐낸다. ●해경, 이달 말까지 유람선·선착장 안전 점검 이와 관련, 해경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유람선과 선착장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국가안전대진단에 투입됐다. 선박과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점검은 물론 사업자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비구조 분야도 진단해 앞으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도 지난달부터 선박과 소방·구명 설비, 선착장 설비 등에 대한 관리·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소방 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정상적으로 확보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 승객이 이용하는 선착장 내의 승하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세밀히 이뤄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람선과 여객선의 해양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대거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다리 길어 여객기서 ‘강제 하차’ 당한 러 배구선수

    다리 길어 여객기서 ‘강제 하차’ 당한 러 배구선수

    키가 215cm에 달하는 배구선수가 다리가 길다는 이유로 여객기에서 강제로 하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러시아 영자지 시베리아 타임스는 배구 슈퍼리그 소속 알렉산드로 키메로프(20·파켈 노비 우렌고이)가 여객기 이륙 직전 강제로 하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키메로프는 저가항공사인 포베다 여객기를 타고 노비 우렌고이에서 모스크바로 떠날 예정이었다. 사건은 이륙 직전 키메로프가 좌석에 앉으면서 시작됐다. 당초 다리를 조금 더 펼 수 있는 비상구 쪽 좌석 예약에 실패한 그는 승무원을 통해 다른 승객의 양해를 얻어 좌석을 바꿔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거절당한 키메로프는 그대로 자신의 좌석에 앉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에 경찰 3명이 들이닥쳐 그를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그가 강제 하차된 이유는 긴 다리가 통로를 막고 있다는 이유로 객실 승무원과 조종사가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특히나 키메로프는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국제대회에 나가 동메달을 딴 적도 있는 유망주 출신이었다. 현지언론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에게 모욕을 주며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장신이라도 당연히 편하게 여행할 권리는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檢, ‘대한항공 기내난동’ 임씨에 징역 2년·벌금 500만원 구형

    檢, ‘대한항공 기내난동’ 임씨에 징역 2년·벌금 500만원 구형

    검찰이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고인 임모(35)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17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한 임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항공기 운항을 위험하게 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안이 무겁고 재범을 저질러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임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다퉈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불안장애와 함께 알코올 의존증세도 의심된다”며 “이런 점을 양형 결정에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13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대 외국인 승객, 승무원 성희롱…“마사지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50대 외국인 승객, 승무원 성희롱…“마사지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최근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한 50대 외국인 승객이 승무원을 성희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승객은 공항경찰에 인계됐고, 대한항공 측은 인천을 거쳐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이 승객의 연결편 탑승을 거절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여객기(KE036)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던 외국 국적의 A(51)씨가 여성 객실 승무원에게 성적 모독을 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승무원이 A씨의 셔츠가 젖어 물수건이 필요한지를 묻자 A씨는 “셔츠 벗을까?”라며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승객은 “옆에 앉아 나와 와인을 마시자”,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는 등 도를 넘는 발언을 계속했다. 승무원이 구두로 경고했지만 A씨는 “너를 회사에서 잘라버리겠다”며 승무원을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 도착 직전 경찰에 연락했고, 비행기 착륙 이후 A씨를 공항경찰대에 넘겼다. 또 A씨가 이날 탑승할 예정이었던 연결편인 인천발 방콕행 항공기의 탑승을 거절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A씨를 대상으로 형사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이 회사의 항공편 탑승을 거부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현장 점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현장 점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현장을 방문한 강호인(오른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제2터미널은 이달 공사를 끝내고 오는 9월 종합 시운전에 들어간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中노선 이용객 2주만에 22%↓ 중국어 손팻말·깃발 볼 수 없어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한다지만 보시다시피 이미 공항에는 중국인이 없습니다. 당분간 단체 관광객은 아예 없을 겁니다.”14일 중국인 개인 여행객을 마중 나온 여행사 직원 김모(37)씨는 텅 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보면서 연신 한숨을 쉬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시행되기 하루 전, 입국장에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만 보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 하얼빈 등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10여대가 공항에 도착했지만 단체 여행객은 없었다. 중국어로 된 손팻말과 깃발도 사라졌고 단체 여행객을 태우는 전세버스도 한두 대에 불과했다. 중국노선 출국장에는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최모(43)씨는 “탑승 수속이나 출국 수속을 할 때 늘 길게 줄을 서야 했는데 오늘은 아예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면세점도 한산해서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차 안내를 하는 공항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중국인 여행객이 줄을 서서 입국장을 빠져나왔지만 지난주부터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급격히 사람이 줄었다”고 말했다. 입국장 환전소 직원도 “중국 돈 환전 액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20~26일) 27만 5979명이었던 중국노선 이용자는 그다음주(2월 27일~3월 5일)에는 24만 7002명으로 줄었다. 지난주(3월 6~12일)에는 21만 5316명으로 급감했다. 여행객 규모가 2주 만에 22%나 축소됐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3월 13일까지(2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227만 4380명이었고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45만 3607명) 비중은 19.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와 비교하면 2.8% 포인트 하락했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던 월요일 공항 이용객 중 중국노선 승객 비중도 13일에는 18.8%(2만 9278명)로 떨어졌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성형외과, 호텔, 여행사들은 타격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15일 이후 예약이 평상시보다 15%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의 성형외과 직원은 “평소 중국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40%를 차지하는데 예약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었고 수술을 연기하고 싶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월은 중국 관광객 성수기이지만 업계는 이런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발 항공편 1200여편 중 79편(약 6.5%)의 운항을 중단한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26일까지 11편,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79편 등 총 90편의 운항을 줄인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여행객을 비롯해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객이나 외국에 나가는 내국인의 편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홍콩,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들 국가의 여행객은 122만 695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동해 KD아람채’, 동해고속도로 개통 수혜지 ‘강원도 동해시’서 오는 3월 분양 예정

    ‘동해 KD아람채’, 동해고속도로 개통 수혜지 ‘강원도 동해시’서 오는 3월 분양 예정

    일반분양 아파트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안전장치’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경우 대한주택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입주 시까지 믿고 기다릴 수 있지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아무런 보호·안전장치가 없어 천운을 기대해야 한다. 치솟는 전셋값, 저렴하다는 이유로 ‘묻지마 모집’에 현혹돼 피해보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스마트한 수요자들의 안목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해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동해시에서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동해 KD아람채’가 분양 예정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단지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강원 동해시 발한동 일대에 들어서며, 대지면적 1,295,800㎡, 지하1층·지상 10~20층 5개 동 규모, 전용 70㎡, 72㎡, 84㎡ 총 243가구다. 강원도 동해시는 동해묵호항 재창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17년 6월까지 묵호항 후문 일원에 국비와 민자 등 119억여 원을 투입해 여객선과 소형어선의 안전한 접안을 위한 파제제 건설공사가 진행되며, 상업시설 정비 및 주차장, 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묵호항 연안여객 터미널 신축·이전과 지역균형 발전, 도시 기능 활성화 등 미래성장 에너지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동해 KD아람채’는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망상IC·동해IC가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와 가깝게 연결되는 7번 국도로 강릉과 삼척을 비롯한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으로는 영동선 묵호역과 묵호항, 동해고속버스터미널과도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한 편이다. 단지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실속 평면을 갖추고, 가격 부담이 적어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데다 환금성까지 뛰어나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전용 70㎡·84㎡형은 채광과 통풍을 강조한 4Bay 혁신설계가 적용되어 넓은 드레스룸과 주방 팬트리(식료품 저장소)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또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구조 및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가변형 벽체로 가족 구성원에 따라 거실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침실과 펜트리를 선택 할 수 있어 다양한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우체국 등 공공기관도 단지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실버하우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동해 KD아람채’는 동해시 천곡동에 3월 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부산 논스톱 고속철… 8월부터 2시간 내 주파

    3개역 이하 정차 15%→20% 서울~부산, 서울~광주 등 주요 철도노선에 직통 고속열차가 8월부터 운행되고 고속열차 환승 대기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선로 사용료도 열차 운행 횟수에 따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로 배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직통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서울(수서)~부산은 2시간 이내, 용산(수서)~광주송정은 1시간 25분에 오갈 수 있다. 고속열차 정차 횟수도 줄어든다. 대전, 동대구에서 모두 정차했던 경부고속선의 경우 두 곳 중 한 곳에만 서는 ‘1회 정차 열차’를 도입한다. 중간 정차역을 3개 이하로 줄인 열차의 비중을 현재 15%에서 20% 수준까지 늘린다. 무정차 열차와 1회 정차 열차는 8월 중 구체적인 운행 횟수와 시간을 확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고속철도 정차역도 승객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시간대별로 수요가 많은 역에는 자주 정차하고 그 외에는 정차역을 줄이는 방식이다. 고속철도와 일반 철도를 연결하는 환승 대기 시간도 20분 수준으로 조정한다. 국토부는 환승 대기 시간이 20분 수준인 코레일 열차 비중을 올해 70%로 높이고 내년에는 이보다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열차 환승 대기 시간이 20분 이하인 경우는 전체의 58%에 불과하고 1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사례도 있다. 현재 여객 운송 수입금을 기준으로 내는 선로 사용료는 하반기부터 열차 운행 횟수에 따라 부과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열차 운행을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고 잦은 운행 변경에 따른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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