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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내선 여객기 방독면 탑승객, 다른 승객들 ‘놀라고 황당’

    美 국내선 여객기 방독면 탑승객, 다른 승객들 ‘놀라고 황당’

    미국 국내선 여객기에 방독면을 쓴 승객이 탑승하면서 다른 승객들이 패닉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24개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빚어진 촌극 같아 씁쓸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FYI 2212편에 방독면을 착용한 승객이 올랐다. 방독면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 남성 승객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불안해했다고 승객 조지프 세이는 휴스턴의 ABC 계열 KTRK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뒤쪽 좌석에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들어 봤더니 방독면을 쓴 남자가 탑승하고 있었다. 좀 이상한 일이었다. (정화 작용을 해주는) 필터는 끼우지 않고 있어서 더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좌석 뒤편의 사람들이 곧바로 웅성대기 시작했고 방독면을 쓴 남자는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세이는 “사람들은 그가 뭘 숨긴 채 비행기에 타고 자신의 안전만 챙기려고 방독면을 쓴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승무원이 이 남자에게 방독면을 벗어달라고 하자 그는 거부했다. 승무원이 보안요원을 부르자 문제의 승객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 일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됐다. 세이는 “내 직감적 반응은 아마도 그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했고 일종의 과잉보호로 방독면을 썼다는 것이었다”며 “그러고 나서 필터가 없다는 걸 알아챘는데 더욱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의 바로 옆에 앉았던 여자 손님이 그가 뭔가를 설명하고 싶어했다면서 그의 설명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은 그가 다음번 휴스턴행 비행기를 다시 예약한 뒤 방독면을 쓰지 않은 채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것이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3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9명, 일본 20명, 싱가포르 16명, 한국 12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미국 8명, 독일 7명, 프랑스 6명,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5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러시아·영국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스웨덴·캄보디아 한 명 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차 전세기 귀국자 중 7명 발열로 병원행…1차 검사 ‘음성’

    2차 전세기 귀국자 중 7명 발열로 병원행…1차 검사 ‘음성’

    1차 때 발열로 탑승 거부된 1명 함께 귀국자가격리 후 무증상 확인…7명에 포함 안돼차량 운전자·당국자 온몸 감싼 방호복 입어 1차 유증상자 18명 중 11명 최종 ‘음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한 한국인 333명을 실은 2차 전세기가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탑승객 7명을 제외한 326명은 입국과 검역 절차를 마치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 격리수용됐다. 발열 증세를 보인 7명은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 326명은 착륙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9시 45분쯤부터 김포공항 A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준비된 대형 버스(32인승) 8대와 중형 버스(24인승) 25대 등 차량 33대에 나눠 타고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승객들은 서로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듯 자리를 띄워 앉았다. 대형 버스에는 15명, 중형 버스에는 10명가량씩 탑승했다.버스에 탄 어린아이가 뒷자리에 앉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을 돌아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가족들도 예외 없이 좌석 간격을 유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승객들은 대부분 지친 듯 눈을 감고 등받이에 기대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잠을 청했다. 차량 운전자와 조수석에 탑승한 당국 관계자는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는 흰색 방호복을 입은 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들은 오전 11시 25분쯤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500여명을 배치했으나 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교민들은 인재개발원에 2주간 격리 수용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예정이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7명 가운데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3명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증상이 확인돼 병원 이송됐다.애초 2차 전세기편에 탑승을 신청한 우한교민은 348명이었으나 16명이 탑승하지 않겠다고 해 332명이 우한 톈허공항에 집결했다. 여기에 1차 전세기편 탑승 시 발열로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귀가 조처돼 자가격리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명이 무증상으로 확인돼 추가 탑승, 총 333명이 귀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어제 발열로 못 탄 1명은 중국 검역 단계에서 발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탑승 전 우리 검사에서도 증상이 없었다”면서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에도 발열이 없어 증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귀국했다가 유증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된 18명의 우한 교민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명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입국자들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이동했지만, 오늘은 아산으로만 향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출발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는 오전 8시 13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 탑승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항공기 트랩을 통해 차례로 활주로에 내려 김포공항 A 게이트 안쪽에서 검역 절차를 거쳤다. 탑승객들은 다른 공항 이용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약 500m 떨어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수속 등을 진행했다.김포공항 A 게이트 앞 전세기 탑승객들의 이동로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50여명을 게이트 인근에 배치했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차량이 게이트로 진입할 경우 보안 직원이 차 문과 트렁크는 물론 보닛까지 모두 열어 철저히 검사했다. 전세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중국 현지 검역 당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들이다. 그렇지만 입국 후 검역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유증상자로 분류되고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한교민 2차 전세기 도착…1차 때 발열로 못 탔던 사람도 탑승

    우한교민 2차 전세기 도착…1차 때 발열로 못 탔던 사람도 탑승

    1차 때 中검역 걸렸던 한국인 진료 후 탑승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실은 2차 전세기가 1일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우한 일대 교민은 총 700명 정도다. 발열로 1차 전세기를 타지 못했던 한국인도 진료를 마친 뒤 탑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간 오전 5시 18분)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다. 한 시간 남짓 비행한 여객기는 오전 8시 13분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한 교민을 실은 2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탑승 인원은330여명이다. 전날 항공사 집계 오류로 1차 탑승객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한 만큼, 2차 탑승객의 정확한 수는 귀국하면서 재집계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722명이었다.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중국 당국 방침에 따라 본인 귀국을 포기하거나, 교통망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우한 공항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일부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1차 전세기 때보다 빠른 귀국을 추진했으나, 출발이 더 늦어졌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검역에 상당한 시간이 소진되고 각국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전세기가 톈허 공항에 모여들어서 혼잡한 탓으로 보인다. 2차 한국인 탑승객은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 검사와 한국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 측 검역 기준(발열 37.3도)에 따라 1차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인 1명도 2차에 탑승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국인은 중국 당국 검역 후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진료 후 귀가 조치된 상태였다. 정부는 2차 전세기 교민 귀국 관련 내용을 이날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2차 탑승객은 김포공항 별도 보안구역을 통해 입국, 별도 공간에서 수속과 검역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30여명 태운 두 번째 전세기 김포 도착, 이 와중에 대규모 집회?

    330여명 태운 두 번째 전세기 김포 도착, 이 와중에 대규모 집회?

    전날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태운 정부의 두 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1일 0시까지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259명, 확진자가 1만 1791명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9884편 보잉 747 여객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간 오전 5시 18분) 우한 공항을 이륙했다. 전세기는 오전 8시 13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우한 공항 출발 직전 마지막 검역 과정에 고열로 탑승이 좌절됐던 교민 한 명도 이날 함께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승객 수와 2차 전세기 입국 관련 정보는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복잡한 검진 과정을 밟고 아무런 증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만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다. 두 번째 전세기로 오는 교민 대부분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귀국하는 과정에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 11명은 1일 오전 9시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입소했다. 이곳에는 전날 150명을 수용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156명이 입소했다고 진천군과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수용되는 교민 수는 167명으로 늘었다. 진천 인력개발원 기숙사는 219실로 전날 들어온 교민 156명과 행정·의료 요원 40명에 이어 이날 추가 입소한 교민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07실이 배정돼 12실만 남는다. 정부는 그래도 우한 일대에 남아 있는 300여명의 교민 가운데 귀국하길 희망하는 이들이 있는지 파악해 세 번째 전세기 투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날까지 국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될 예정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백신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전염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 감염자가 참석할 경우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고, 접촉자와 접촉 경로를 추적, 파악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1일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진행한다. 태극기혁명국민대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 단체들도 여느 주말처럼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도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톨게이트 승리를 위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약 4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들도 같은 시간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 집회를 연 뒤 행진할 계획이다. 일요일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우리공화당이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집회를 주관하는 단체들도 나름 예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준비하고 참가자에게도 마스크·장갑 착용과 거리 유지 등 준수사항을 알리고 있다”며 “일단 이번에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다음 주 집회는 진행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도 “톨게이트 농성·단식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투쟁 계획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여서 연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여객기에서 내리라고 하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여객기에서 내리라고 하면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한 가족이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예후다 요세프 애들러와 아내 제니, 어린 딸이 지난해 1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떠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떠나는 문제의 여객기에서 이런 봉변을 당했다며 텍사스주 법원에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 종교에 근거한 차별 등의 소장을 제출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들러는 여객기에 올라 좌석에 5분도 채 앉아있지 않았는데 한 직원이 다가와 비상상황이라며 비행기에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애들러 가족이 믿는 정통 유대교 신도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 목욕을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승무원이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둘러 비행기에서 내릴 때 승무원이 몸 냄새 때문에 기장이 가족들이 내리길 원한다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되자 가족들은 탑승구 근처의 승객들에게 다가가 자신들에게서 정말로 나쁜 냄새가 나는지 물어보게 됐다. 20명에게 물었는데 한 사람도 냄새가 난다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애들러 자신은 탑승한 날 아침에 샤워를 했다고 했다. 여객기에서 내린 가족들은 호텔과 식사를 제공받고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아침 다른 편으로 디트로이트로 떠났다. 하지만 전날 여객기 화물칸에 이미 실렸던 짐들은 먼저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상태였다. 항공사는 폭스 뉴스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애들러 가족은 여러 승객들과 우리 승무원들이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해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다른 승객들의 편의를 걱정해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렇게 민감한 여건에서 애들러 네의 종교를 갖고 우리 팀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우한전세기 귀국 교민 18명 증상 발견···병원이송

    [포토인사이트] 우한전세기 귀국 교민 18명 증상 발견···병원이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7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외교부는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가 우한 톈허공항을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귀국자 가운데 12명은 항공기 내에서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였다. 이들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그 외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2020.1.3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우한 교민 367명 탄 전세기 김포공항 도착

    [포토인사이트] 우한 교민 367명 탄 전세기 김포공항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7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외교부는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가 우한 톈허공항을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2020.1.3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

    “중국 경제가 ‘마비’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도읍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노바이러스(코로나) 감염증’(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교통통제 등 지역 간 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 경제 핏줄에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강조하며 총동원령을 내리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베이성을 비롯해 허베이(河北)성, 베이징, 톈진(天津), 상하이,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은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중국 20대 도시에서는 아파트 청약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대부분이 춘제(春節·설날) 연휴 기간을 오는 9일까지 연장했다. 초중고 및 대학은 2차 잠복기를 감안해 17일까지 문을 닫는다. 중국 당국은 가급적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지하철이나 백화점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런 특단의 조치에도 비관론은 증폭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허바이량(何栢良)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은 27일 “감염자가 이미 우한 내에서만 4만명을 넘었으며 공중보건 조치가 없으면 이 수치는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4월 말~5월 초 절정에 달할 때 우한에 인접한 충칭에서만 하루 15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하루 2만~6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펑즈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도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에 나와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2∼3명을 전염시킬 수 있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사스는 2002년 11월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돼 2003년 7월까지 37개국으로 확산됐다. 8096명이 감염됐고 774명이 사망했으며, 경제적 피해도 엄청났었다.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가 내놓은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로 중국 경제의 피해액은 253억 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때문에 중국 경제는 사실상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이른 시일 내 사태 확산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 중국의 교통과 교육, 관광, 유통, 외식, 소비, 생산, 수출 등의 타격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로 겨우 한숨을 돌렸던 중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부채 증가, 내수경기 침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침체와 대량 해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량해고 사태로 사회불안을 가장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경제성장률 6%를 유지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로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무엇보다 춘제 특수가 사라지면서 관광 산업은 실신할 지경이다. 중국 정부의 국내외 단체관광 금지에 따라 주요 관광지들은 이미 문닫았다. 최대 관광지인 베이징의 쯔진청(紫禁城)을 비롯해 바다링(八達嶺) 등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인기 관광지 진시황릉 병마용,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각 지역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들이 모두 폐쇄됐다. 영화관과 음악회 등이 열리는 공연장들도 휴업에 들어갔다. 식당과 쇼핑몰, 백화점, 호텔 등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춘제 기간 음식점과 소매상들은 1조 위안(약 170조원)의 매출을, 관광수입은 5139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 중국 영화업계의 매출액은 100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른다. 이 같이 서비스 산업의 ‘붕괴’는 실업 사태를 부른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소비와 투자, 생산 등 경제 전반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을 기준으로 서비스 산업 종사자가 3억 6000만 명이었는데 만일 이중 5%가 일자리를 잃는다면 2000만 명이 실업자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 우한은 중국 내 교통 요지이자 중국 GDP의 1.6%를 차지하는 상업 중심지라는 점에서 경제 전망에 어둡게 한다. 실제 우한 폐렴 이후 애플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각종 제조업의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관광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GM과 닛산, 도요타, 포드 등은 중국 자동차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며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은 중국 내 매장의 절반 가량을 폐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 중 하나가 사실상 꺼졌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제조공장이며 전체 생산량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 인터내셔널은 29일 “올해 1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인 6%보다 2%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스 사태의 여파가 컸던 2003년 2분기 당시 중국 성장률은 9.1%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루팅(陸挺) 노무라증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 신용 지원 등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더라도 제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5.7%)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장밍(張明) 국제투자연구실 주임은 “1분기 성장률이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하락으로 가뜩이나 6%를 지키는 ‘바오류(保六)’가 어려운 판국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성장률에 타격을 받는다면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바오우(保五)’마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 시장조사업체 애드마크로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각종 통제 조치와 내수 위축 움직임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럼 글로벌 경기침체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드마크로에 따르면 2003년 사스 사태 때에 비해 중국 인구의 대도시 거주 비율은 40%에서 60%로 높아졌다. 연간 항공 여객 수도 8000만 명에서 6억 6000만 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6%로 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 사태가 일시적 사건인 만큼 중국 경제가 머지 않아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웨이상진(魏尙進)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과 게임 활성화 덕분에 소비 감소가 크지 않고 ▲공장 가동 중단은 춘제 연휴로 인해 예정돼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경제적 충격이 시장의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관측했다. 웨이 교수는 “경험에 비춰볼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미국과 유럽은 0.2% 내려가는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며 글로벌 영향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교부 “우한 추가 전세기 1대 오늘 밤에 출발”

    외교부 “우한 추가 전세기 1대 오늘 밤에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추가로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31일 밤 출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과 협의 결과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았다”면서 “오늘 밤 전세기 1대가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기는 오후 8시 4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전세기가 운항되면 신청자 약 720명 중 이날 아침 귀국한 368명을 제외한 인원과 추가 신청자가 탑승하게 된다. 전세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00여석을 갖춘 보잉 747-400 여객기가 방역을 마친 뒤 다시 투입된다. 전세기는 이날 나머지 탑승 신청자들을 태운 뒤 다음 달 1일 새벽 김포공항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기존 신청자 중 1차에 타지 못한 이들은 350여명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인 2차 탑승객 규모는 유동적이다. 총영사관 측은 “기한 내 임시항공편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분들 중 오늘 운항 예정인 2차 임시항공편 탑승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메일을 보내달라”며 “귀국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무사히 탑승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분주했지만 차분했던 우한 교민 입국기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분주했지만 차분했던 우한 교민 입국기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발열 체크를 하더라고요.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도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열 체크를 했고요. 입국해서도 발열 체크를 했어요.”(중국 우한 관광객 이모(25)씨)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머물던 우리 교민 368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우한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 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는 우한 톈허 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 만이다.탑승객들은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철저한 검역을 받았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있는 도중에서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추가 검역이 실시됐다. 또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았다. 이 비행기에 탑승해 우한에서 한국에 귀국한 이씨는 “비행기에서 자고 있어서 어떤 상황으로 추가 검역이 실시됐는지는 모르지만, 비행기 내에서도 발열 체크를 한 것을 봤다”며 “큰 문제 없이 귀국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귀국자 368명 가운데 12명은 기내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다.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된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다. 교민 18명 가운데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행기 탑승 전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교민 150명은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 타 김포공항에서 진천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인재개발원 주변에 경력 1100여명을 배치하고 진입로 양쪽에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웠다. 이송 차량은 경찰이 확보한 통로를 통해 곧바로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다. 진천 주민 역시 이전까진 거칠게 반대했지만,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에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또 이날 오전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대신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나머지 교민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교민들은 앞으로 2주간 인재개발원 건물 안에서만 지내게 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속보] ‘2주 격리’ 우한 교민, 아산·진천 도착…주민 반발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들이 31일 낮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200명을 태운 경찰버스는 낮 12시 50분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버스 진입 중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도 오후 1시 22분쯤 교민 150명이 도착했다. 그동안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진천 주민들은 교민을 태운 차량이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교민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수용이 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한 교민 367명 전세기 착륙…추가 검역 실시

    우한 교민 367명 전세기 착륙…추가 검역 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7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들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우한 톈허 공항을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게 된다. 이 검역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 수용되며, 의심 증상이 나올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우한 현지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한 교민 367명 가운데 18명 의심 증상, 아산과 진천 “반대 철회”

    우한 교민 367명 가운데 18명 의심 증상, 아산과 진천 “반대 철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67명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5분(현지시간 오전 5시 5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정부 당국자는 예상보다 출발이 늦어진 데 대해 “중국 당국의 검역 후 한국 측 검역 과정이 매우 꼼꼼하게 진행돼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우한 공항에 도착해 이들의 탑승을 지원한 정부 신속대응팀과 대한항공 승무원 등도 함께 돌아왔다. 의료진도 20여명 탑승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나 접촉 등을 통제했으며 승무원들의 접촉도 최소화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8명이 감염 의심 징후가 있어 더 정밀한 검사를 받게 됐다. 14명은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 4명은 중앙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만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 수용되며,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버스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우한 현지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나머지) 국민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0명을 태운 경찰버스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아산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들을 태운 경찰 버스는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다소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바로 인재개발원 내부로 들어갔다. 버스 진입 과정에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장소를 정리하는 등 자진해서 천막을 철거했다. 전날 진영 장관은 진천혁신도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우한 교민 722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49명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격리 조처된다”고 밝혔다. 또 경찰 버스 16대에 나눠 탄 우한 교민 150명은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그동안 교민 수용을 반대했던 진천 주민들은 교민을 태운 차량이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봤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정부에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한편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다며 농성 천막과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삼천포~제주 뱃길에 최고급 신형 카페리 운항

    삼천포~제주 뱃길에 최고급 신형 카페리 운항

    경남 사천시 삼천포와 제주도를 오가는 카페리가 빠르면 내년 1월 하순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사천시는 ㈜현성MCT와 대선조선이 삼천포~제주 뱃길을 다닐 카페리 ‘오션 비스타 제주호’를 건조하는 착공식을 29일 오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대선조선 다대공장에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건조공사에 들어간 카페리는 2만 1000t급 최고급형 여객선으로 길이 160m, 폭 25m 규모다. 한국선박안전법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안전을 갖춘 선박으로 건조된다. 사업비는 500억원이다. 5t 화물트럭 150대와 승객 930명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다. 평균 항속 18노트로 운항해 삼천포에서 제주까지 7시간쯤 걸린다. 4개의 VIP실 객실과 1등실 28개, 2등실 4개, 3등실 20개를 갖추고 자전거 여행객을 위해 자전거 격납시설도 마련된다.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실도 1인 1실이 설치된다. 식당,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게임룸, 유아실 등 다양한 이용객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2등실 수준의 화물차 기사 구역도 마련된다. 카페리는 올해 말까지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천시와 운항선사 ㈜현성MCT는 앞서 지난해 8월 사천시청에서 삼천포~제주 카페리호 운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천시와 운항선사는 경남도와 협의를 거쳐 삼천포신항에 제주 카페리 운항을 위한 여객터미널 시설 등을 빠른 시일안에 설치하고 빠르면 내년 1월 하순부터 카페리호 제주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운항은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 삼천포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요일 낮 12시 출발해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성MCT는 삼천포~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을 위해 사천에 직원 20여명이 근무하는 본사를 두고 제주에는 10여명이 근무하는 지사를 둘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천포~제주도 뱃길은 앞서 두우해운㈜가 2012년 3월 부터 1만 6241t급 카페리 ‘제주월드호’(1986년 건조)를 운항하다 세월호 사고로 선박 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건조한지 오래된 제주월드호를 대신할 새로운 카페리를 구하지 못해 2014년 6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6개월 뒤인 12월 폐업 해 카페리 운항이 끊겼다. 사천시 관계자는 “삼천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가 다시 운항하면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바다 통해 들어올라...해수부 대책 마련 비상

    신종 코로나 바다 통해 들어올라...해수부 대책 마련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항만을 통해서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신종 코로나 위기대응 대책반을 본부와 각 지방청에 꾸리고, 한중 국제여객선에 신종 코로나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한중 여객선이 자체적으로 여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감염증 의심환자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토록 했다. 또 운항 중 선내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선내 격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선내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비품을 비치하고, 여객과 접촉하는 선원과 선사 육상 직원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한중 여객선은 14개사가 16개의 항로에서 17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200만명을 운송했다. 지난 25∼27일에는 중국 춘절 등으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으나 28일 오리엔탈펄8호(중국 룽청∼평택, 여객 정원 1500명)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해수부는 국내 항만에 들어오는 중국 기항 화물선(지난해 기준 2만 3000척)에 대해서도 국립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입항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항만을 기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검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을 기항한 선박이 국내항에 입항할 때 선원이 하선 또는 일시 상륙하는 경우 출입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검역관계기관과 협조해 검역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 한편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오는 31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역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권위 “성범죄자 택시기사 영구 제한은 직업선택의 자유 과도하게 침해”

    인권위 “성범죄자 택시기사 영구 제한은 직업선택의 자유 과도하게 침해”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이 택시기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표명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택시 승객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려는 개정안의 입법 목적에 정당성이 있고 수단의 적절성도 갖췄지만, 차등 자격 제한이 아닌 일률적인 영구 자격 제한은 피해의 최소성 원칙을 위배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3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견을 향후 국회의장에게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가 검토한 개정안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5월 대표 발의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은 이른바 ‘성범죄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성범죄로 파면·해임되거나 형·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은 택시기사(택시운송사업)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운전업무 종사자가 성범죄를 저지르면 자격을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현행법상 자격 제한 사유에 포함되지 않은 불법촬영 성범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도 개정안은 자격 제한 사유에 포함하고 있다. 개정안을 검토한 인권위 사무처는 “승객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택시운송사업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여 승객들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개정안은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을 갖췄다”면서도 “범죄의 경중이나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특정 성범죄 전과자들의 택시운송자격을 차등 제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려 없이 택시운송자격을 일률적으로 영구 제한하는 것은 피해의 최소성 원칙과 법익의 균형성 원칙을 위배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안은 성범죄 전과자의 직업선택의 자유 자체를 제한하는 것으로서 엄격한 과잉금지원칙 심사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무처 보고를 받은 인권위 상임위원들은 이 개정안이 “입법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절성도 갖췄지만 헌법에서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내용으로 국회에 의견표명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리지앵도 “중국 사람 조심” 아시아인들 “난 바이러스가 아니다”

    파리지앵도 “중국 사람 조심” 아시아인들 “난 바이러스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아예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일부의 목소리에 야당이 편승해 이를 공론화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중국인 혐오’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프랑스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중국인을 적대시하는 태도에 항의하는 글들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리고 있다. 프랑스에서의 확진자는 현재 네 명인데, 네 번째 확진자는 파리에 휴가를 온 나이 든 중국인 관광객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정부도 다른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250명 가량의 우한과 후베이성 거주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여객기를 파견했다. 일부 프랑스인이 아닌 유럽연합(EU) 주민도 포함됐다. 프랑스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아시아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중에 모욕을 당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대놓고 싸잡아 비난하는 이들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오죽하면 프랑스계 아시아인들은 해시태그 #JeNeSuisPasUnVirus(난 바이러스가 아니예요)를 붙인다. 르 쿠리어 피카르 같은 지역 신문은 대놓고 1면 제목에다 ‘Alerte jaune(황색 조심)’, ‘Le p?il jaune(황색 위험)?’이라고까지 했다가 재빨리 사과했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최악의 고정관념”이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인종주의와 반유대에 대항하는 국제연맹(LICRA)의 스테파네 니벳은 “지금까지 어떤 신문도 이런 황당한 제목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문제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캐시 트란이란 여성은 동부 콜마르란 마을에 일하러 가던 길에 두 여성이 “조심해, 중국 여자애가 우리 쪽으로 온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던 길에 스쿠터를 타고 가던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다른 유저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모두 기침을 하는데도 우리에게만 위험한지 묻지 말아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루쳉왕은 트위터에 “난 중국인이다. 하지만 난 바이러스가 아니다! 모두가 바이러스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지만 선입견을 가지면 안된다. 제발”이라고 적었다. 중국인만은 아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부모를 두고 파리에 살고 있는 샤나 쳉(17)은 BBC 인터뷰를 통해 지난 26일 버스 안에서 젊은이와 나이 든 이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승객이 “중국 여자가 다 있네. 우리를 오염시키려 할거야. 고국에로 보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사람들이 “내가 바이러스라도 되는 양 역겹다는 식으로 바라보더라”고 털어놓았다. 아무도 그녀 옆에 서 있으려 하지 않아 무시하고 음악만 들으려 했는데 재채기를 하고 훌쩍거리자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트란은 사람들이 인종주의 편견을 드러내는 데 코로나바이러스를 핑계로 대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단지 이번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거친 인종적 공격이 가해진다는 점이 다르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객기에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있다면 어느 좌석이 안전할까?

    여객기에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있다면 어느 좌석이 안전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감염자가 비행기 안에 있다면 어느 좌석이 그나마 안전할까 하는 연구 조사 결과가 언론에 소개 됐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교의 비키 스토버 헤르츠버그와 하워드 바이스 연구팀은 비행기안 승객들의 행동 분석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3시간 30분에서 5시간 사이의 비행 시간을 기준으로 했으며, 신종코로나가 감염자의 기침이나 가래 같은 분비물로 전염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비행기 승객중 한번 이상 자리에서 일어난 경우가 38%였으며 2번 이상 자리에서 움직인 경우도 24%였다. 자리에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은 승객은 38%였다. 이중 복도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의 80%가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인 반면 창가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은 40%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복도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이 다른 승객과 접촉할 확률이 64%인 반면 창가 좌석 승객은 12%로 현저히 낮았다. 화장실이나 스트레칭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승객은 바이러스 감염자 주변을 지나가면서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며, 반대로 감염자가 비행기 안에서 이동하면서 복도 좌석 승객에게 감염 시킬 확률도 높아진다. 이 조사 결과 창가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이 복도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에 비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환자 옆자리와 주변에 앉아있는 승객의 전염 가능성이 80%에서 100%에 이르렀고 복도 좌석에 앉은 승객의 감염이 20%에서 80%에 이르는 반면 감염자와 거리가 있는 창가에 앉은 승객은 그 감염율이 0%에서 20% 사이였다. 연구팀음 “어느 좌석에 있든 화장실이나 손잡이등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등으로 손을 씼고, 얼굴 등을 만지지 않으며, 기침이나 감염 증상이 있는 승객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신종코로나 무서워”…오토바이 헬멧 쓴 여객기 승객

    [여기는 호주] “신종코로나 무서워”…오토바이 헬멧 쓴 여객기 승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 안에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여행한 승객이 포착됐다. 호주 채널7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승객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상하이를 출발해서 29일 오전 9시 30분에 서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중국 동방항공 승객이었다. 창가 좌석에 앉아 있던 이 승객은 상하이부터 퍼스에 이르는 9시간 비행 내내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 비행기 승객인 존 푸는 “비행기 안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승객을 보았다”며 “이 승객은 마스크를 쓴 아들과 같이 여행을 하는 듯했는데, 마스크를 답답해 하는 아들이 벗으려 하자 벗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다른 승객인 마리나 잠브리나는 “나는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환승했는데 공항 내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한명도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는 퍼스에 도착한 후 스프레이를 이용해 간단한 소독을 한 후에야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 중국에서는 마스크 가격의 상승과 안전을 위해 생수통을 쓰거나 비닐로 온 몸을 감싼 시민들의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25일 50대 중국인 남성을 시작으로 30일 현재 총 7명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고, 16명의 유증상자가 격리 검사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환을 다녀온 중국인들만이 확진 환자지만 내국인 2차 감염에 대한 공포가 호주 사회를 휩쓸고 있다. 호주 정부는 신종코로나의 발생지로 알려진 우한에 있는 600여명의 호주 국민을 전세기로 송환한 후 그동안 난민 수용소로 악명이 높았던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에 14일 동안 격리 수용할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물도 쌀도 동나 1주일째 공포… 전염병환자 취급에 귀국 두렵다”

    “물도 쌀도 동나 1주일째 공포… 전염병환자 취급에 귀국 두렵다”

    “봉쇄 전날까지도 마스크 없이 거리 활보 대중교통 스톱… 택시잡기도 쉽지 않아”연고 없는 여행객들 호텔 닫히고 발 묶여 우한 봉쇄 인근 교민 전세기 탑승 어려워 정부 “외곽 지역 거주민 마지막으로 이송” 중국 국적 가족 있어 전세기 탑승 포기도“지금의 우한은 유령도시입니다.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뒤늦게 위험을 인지한 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요.” 1년 전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해 온 직장인 박모(37)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유령도시가 된 우한에 일주일째 갇혀 있다. 박씨 외에도 한국인 700여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중국 정부가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우한을 드나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모든 여객 운송을 중단하면서 도시는 고립무원이 됐다. 서울신문은 29일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위챗’ 등을 통해 우한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포에 더해 떨어져 가는 식량, 이동 제한 등 불안감으로 공포의 일주일을 보내고 있었다. 현지 한국인들은 대부분 “도시가 봉쇄될 때까지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정보가 극히 제한적인 탓이다. 봉쇄 전날까지도 대부분 마스크를 끼지 않고 거리를 활보할 정도였다. 우한대 유학생인 박모(21·여)씨 역시 “봉쇄된 뒤에야 ‘뭔가 크게 잘못됐구나’를 피부로 느꼈다”면서 “패닉 상태였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조언을 듣고 바로 마트로 달려가 물과 쌀, 감자 등부터 샀다”고 했다. 현재 시내 작은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고 몇몇 대형마트만 영업 중이지만 물품이 동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중교통은 운행을 멈췄고, 택시 잡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우한에 와 꼼짝없이 호텔방에 갇힌 여행객의 공포감은 더 극심하다. 이모(25·여)씨는 이달 초 여행을 왔다가 발이 묶였다. 23일 상하이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당일 모든 비행기가 취소됐다. 이씨는 “현금만 들고 와 이제 수중에 800위안(약 13만원)뿐인 데다가 영업을 중단한 호텔이 많아 갈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식사도 문제다. 급한 대로 현지 친구에게 대리 결제를 부탁해 음식을 배달해 먹지만 “문 연 곳이 없어 하루 한 끼를 겨우 먹는다”고 했다. 남은 희망은 한국행 전세기뿐이다. 이들은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전세기를 탈 예정이다. 교민들은 우리 정부가 마련한 집결지 네 곳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는 있지만 일부는 “집결지까지 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근 도시의 교민들도 우한의 봉쇄 강화 조치로 전세기 이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광호 주우한 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중국 정부가 시에서 시로 이동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서 일단 외곽 지역 교민들은 이동시간을 고려해 31일 마지막 비행기로 배치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협조를 계속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기 탑승마저 포기한 교민들도 있다. 중국 국적의 배우자 및 가족, 반려동물은 전세기에 함께 탑승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직장인 박씨도 반려견을 두고 떠날 수 없어 일단 우한에 남기로 했다. 그는 “중국 국적인 가족을 두고 한국으로 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라면서 “양국 수의사가 사람과 동물 사이 교차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반려견 탑승이 배제돼 아쉬울 따름”이라고 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탈 체류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건 따로 있다. 우한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귀국을 반기지 않는 여론이다. 교민과 유학생 등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서도 “우리는 확진자도 아닌데 전염병 환자 취급을 하는 듯해 마음이 씁쓸하다”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하지만 현지 한국인 대부분은 “우리 역시 한국 가족들에게 옮기기 싫어서라도 격리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은다. 유학생 박씨는 “중국에서 가는 모든 사람들을 환자 취급하는 듯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우리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단 우한 체류를 결정한 박씨 역시 “나중에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2주간 자가 격리 조치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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