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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도 마스크 착용

    여객기도 마스크 착용

    12일 인도네시아 탕에랑 공항에 기착 중인 국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앞부분에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하는 대형 마스크가 그려져 있다. 탕에랑 연합뉴스
  • 경기도, ‘렌터카 불법영업’ 콜뛰기 집중 단속

    경기도, ‘렌터카 불법영업’ 콜뛰기 집중 단속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렌터카를 이용해 택시처럼 영업을 하는 일명 ‘콜뛰기’ 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230여 개에 이르는 렌터카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대여용 자동차를 이용한 불법 유상운송 행위 여부▲명의대여 등을 통한 무등록 자동차 대여사업 운영행위 ▲신고된 지역 외에서의 무신고 영업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도는 특히 최근 광주, 시흥, 안산, 평택, 화성 동탄 등 도내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는 ‘콜뛰기’ 운행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야간 시간대 유흥가나 택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나 일부 음식점 등을 통해 손쉽게 ‘콜뛰기’ 업체 전화번호가 공유되고 있고, 주민들도 이러한 불법 렌터카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뛰기’ 기사들은 정해진 월급 없이 운행 실적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과속,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사고가 발생해도 대부분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피해를 고스란히 이용객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도는 밝혔다. 이밖에 기사 고용과정에서 범죄전력 조회 등 신분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제2의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이러한 불법행위는 최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도민 안전과 공정 운송질서 확립을 위해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렌터카 업계 불법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행정처분, 검찰 송치 등 후속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렌터카 업체와 공모해 23대의 렌터카를 지입 형태로 제공받은 후 관할 관청에 등록 없이 대여사업을 운영해 부당 이득을 챙긴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In&Out]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운송산업은 살아남아야 한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운송산업은 살아남아야 한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신음을 앓은 지도 어느덧 10개월이 돼 간다. 항공운송산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사 추산 4190억 달러(약 500조원) 매출 피해 및 843억 달러(약 100조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 최근 유동성 위기로 타이항공·라탐항공(중남미 1위)·버진애틀랜틱(영국 2위) 등 주요 항공사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에서 회복된다고 해도 항공운송산업의 최소 회복 기간은 2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한국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송은 전년 대비 98% 급감해 올해 말까지 최소 15조 3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최근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무산으로 공적자금 투입, 대량해고 사태 등 항공운송산업의 위기가 우리나라 전체 사회·경제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많은 정부 기관들은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준비하자는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를 예상하는 현시점에서 일단 코로나와 함께 생존해야 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전략이 시급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항공운송산업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로 파산, 청산 등 부실화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들이 나올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공급 과잉과 과열 경쟁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부실 항공사들은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청산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최근 무산된 항공사들 간 인수합병(M&A)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은행들 간의 인수합병으로 업계 내 구조조정이 이뤄졌듯 지금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지만 향후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항공사들이 매물로 나왔을 때 저가로 인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적 항공사의 전략적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셧다운’ 상황에서도 국적 항공사들의 존재 가치가 많이 부각됐다. 항공운송산업은 국가 핵심 기간산업으로 많은 국가에서 살리기 위해 대규모 정부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이를 수송할 수 있는 대형 국적 항공사들에 대한 수요가 가까운 미래에 예상된다.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자국 항공운송산업 보호를 위해 많은 국가들의 정부가 정책지원자금 투입과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 외환위기 시절 금융권 재편을 위한 발빠른 정책 덕분에 10년 뒤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 있었다. 이런 성공 사례가 올해 항공운송산업에도 적용될 시점이다.
  • ‘무늬만 해외여행’ 유람비행 체험 日서 인기

    ‘무늬만 해외여행’ 유람비행 체험 日서 인기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지난 8월 22일 오후 2시 30분쯤 승객 330여명을 태우고 나리타공항을 이륙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왕복 전용으로 쓰였던 이 비행기의 객실에서는 음악, 영상, 승무원 복장 등 하와이 여행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기수는 태평양이 아닌 일본 열도 서쪽을 향했다. 여객기는 후지산 부근에서 남으로 방향을 돌려 이즈 제도 상공을 거쳐 나리타공항으로 되돌아왔다. 기착지 없이 몇 백㎞ 구간을 그냥 한 바퀴 돌기만 한 것. 이 90분짜리 비행의 요금은 이코노미석이 최대 1만 9000엔(약 20만 6000원), 퍼스트클래스가 5만엔이었지만 신청자는 정원의 150배에 달했다. 지난달 20일 같은 내용으로 실시된 2차 비행도 110대1의 탑승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국제선 여객기 탑승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람비행’ 서비스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객기들이 지상에 묶이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항공사들은 높은 고객들의 호응에 따라 유람비행 서비스를 차차 늘려나갈 계획이다.지난달 26일에는 일본항공(JAL)이 ‘별밤비행’이라는 이름의 유람비행을 시작했다. 국제선 보잉767 여객기에 타고 나리타공항을 이륙, 호쿠리쿠와 시코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나리타공항으로 돌아오는 3시간 30분 코스다. 해외여행 기분으로 해넘이와 밤하늘 및 지상 야경을 하늘에서 만끽한다는 개념으로 기획됐다. 승객들에게는 실제 하와이 노선과 똑같은 기내식이 제공됐다. 1인당 비용이 최고 3만 9000엔이었지만, 예약 개시 직후 매진됐다. JAL은 이달 31일에는 보름달을 주제로 한 ‘가을 밤하늘 블루문 비행’을 실시한다. 실제 비행이 아니라 지상에서 해외여행 유사 체험을 하는 식당 서비스도 인기가 급상승했다. 도쿄의 퍼스트에어라인스라는 업체가 운영하는 ‘이케부쿠로 국제공항’은 1개월 이상 예약이 차 있다.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지로의 여행을 설정하고 안내음성 및 방송, 종업원 복장, 엔진 소리, 좌석 진동, 음식 메뉴까지 모두 실제 하늘여행과 같이 꾸몄다. 4년 전에 문을 연 이곳은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좌석 수를 12석에서 8석으로 줄였는데도 손님은 외려 이전의 1.5배에 이르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국, 여행객 자비 코로나 검사 조건으로 영국 여행 검토”

    “미국, 여행객 자비 코로나 검사 조건으로 영국 여행 검토”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영국 여행을 허용하는 방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0달러 남짓한 검사 비용은 여행자가 부담한다.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여행객이 출국 전과 영국 도착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로 받도록 하고 현재 14일로 규정된 영국에서의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같은 논의는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간편해지고 검사 장비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미국 당국이 미국과 유럽 간 여행 재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WSJ이 설명했다. 또 북미와 유럽, 아시아가 공동의 검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면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은 미국발 입국을 금지한다. 미국 역시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가 아니면 영국과 EU에서 오는 여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교통부와 국토안전부 측이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하면서도 유럽행 여행과 출장이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영국·독일 정부 관계자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 사태로 크게 타격받은 항공·여행업계의 요구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지구촌 항공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88% 감소했다. 다만 유럽 국가가 이 방안에 동의하고 미국에 협조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일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지켜야 하는 보건수칙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에든버러, 글래스고 등 센트럴 스코틀랜드에서 2주 동안 술집과 식당 폐쇄조치를 발표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조치를 영국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봉현, 청와대 수석에 “5000만원 줬다”…법정 진술 왜?

    김봉현, 청와대 수석에 “5000만원 줬다”…법정 진술 왜?

    김봉현, 법원서 청와대 수석에 “5000만원 전달” 증언돈 흐름, 김봉현→이강세 전 대표→강기전 전 청와대 수석자신 고소한 이 전 대표에 대한 원망 때문 로비 폭로?김봉현, “원망 때문에 허위진술 한 것 아니다”1조 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증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본인도 금융감독원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정·관계에 전방위적 로비를 한 사실을 자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미 수백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 전 회장이 자포자기했다는 시각과 아울러 자금 중간 전달자였던 이강세(58)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원망 때문에 법정에서 직접 진술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증언이 허위라고 반박하며 그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증인 심문에서 “지난해 7월 27일 이 대표가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고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청와대 수석한테 부탁해 금감원 검사를 무마하거나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부탁을 하러 가는 게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맞다”며 “그때 표현을 5개라 했고, 집에 있던 5000만원을 소핑백에 담아 이 대표에게 넘겼다”고 진술했다. 강 전 수석의 청와대 재임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다. 여기서 김 전 회장이 이날 재판에서 직접적으로 그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등장하는 청와대 수석은 시기상으로 보면 강 전 수석인 셈이다. 김 전 회장은 또 이날 법정에서 “수석이란 분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화내듯이 (라임이) 억울한 면이 많은 모양이라며 자기 앞에서 강하게 말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이 대표가 (강기정) 수석이란 분과 고향 지인이고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횡령·증거은닉·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이 대표는 특히 라임 사태에서 정치권의 연결고리라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김 전 회장과 이 대표의 사이를 엿볼 수 있는 증언도 나왔다. 검사는 김 전 회장에게 “이 대표가 증인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안다. 고소 이후 감정이 안 좋아져 허위진술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물음에 “감정이 안 좋은 것은 맞고, 당시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찬탈하고 동생에게 비수를 꽂은 거라 지금도 충격이지만, 허위진술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증인 심문에 나서면서 이 대표와 5년 이상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전쯤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이 대표를 소개받아 알고 지냈고, 친형처럼 지냈다”며 “광주가 집인 이 대표를 위해 서울에 거주해야 할 때 경비도 지원하고 그런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구속돼 버스업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보유 자산 37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강 전 수석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있었던 진술은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 날조”라며 “김봉현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자금을 강 전 수석에게 운반한 사람으로 지목한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함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중일 얽힌 제주남단 항로 관제권 일원화 지지부진

    한중일 얽힌 제주남단 항로 관제권 일원화 지지부진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관제권이 얽혀 사고 우려가 큰 제주도 남단 하늘길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남단 하늘길의 관제권을 한국이 맡기로 한 당사국 간 잠정 합의에 따라 조속히 일원화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9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제권 협상 진행 상황’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올해 4월 인천∼상하이 구간의 음성통화 시험을 완료하고, 관제 직통선을 구축했다. 항공회랑은 항공로 설정이 곤란한 특수 여건에서 특정 고도로만 비행이 가능한 구역을 지칭한다. 제주남단 항공회랑은 한중일 관제권이 얽혀있고 항공 교통량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가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30일 제주를 떠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중국 길상(吉祥)항공 비행기가 근접 비행하는 중국 동방(東方)항공 여객기를 피해 급히 고도를 낮추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의 관제권 사안은 한중일 3국이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음성통화 시험이나 직통선 구축은 잠정 합의안에 따른 후속 조처다. 잠정 합의를 통해 3국은 한일 관제 중첩구간의 관제 일원화, 한중 관제 직통선 설치, 중·일 노선 항로 복선화 등 개선 방안을 도쿄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던 올해 7월까지 추진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제권을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한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지만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중일 3자 대면을 통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한중일 3국이 ‘제주남단 항공회랑 안전강화 방안’에 대한 잠정 타협안을 ICAO 사무총장에게 보고한 만큼 일본은 합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중 관제 직통선 구축도 완료된 만큼 관제권을 조속히 한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항공 교통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지금이 관제권을 정상화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찬반 논란 제주 제 2공항 건설 끝장 토론회 19,20일 열린다

    찬반 논란 제주 제 2공항 건설 끝장 토론회 19,20일 열린다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끝장 토론’이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특별위원회는 19일과 20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끝장 토론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끝장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5년여 이어져온 찬반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 끝장 토론회는 ADPi 보고서와 관련된 내용만 토론하며 토론이 마무리된 후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는 여론조사 등 도민여론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ADPi보고서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펴낸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현 제주공항 시설 개선을 통해 4000만명 이상 관광객 수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ADPi는 현재 제주공항에서도 이같은 여객 수요 처리가 가능하려면 19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제시한 상태다. 국토부와 제주도 역시 ADPi 보고서 대로 시설개선을 하려면 19가지 전제조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에선 19가지 권고안 중 이행되지 않고 있는 항공기 분리간격,신규독립평행항로,주-보조 활주로 공동운영,주기장 시간당 운항횟수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일 기업인특별입국절차 시행

    한일 기업인특별입국절차 시행

    한일 간 기업인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고 일본 도쿄행 여객기 탑승 수속 절차를 밟고 있다. 한일 간 기업인특별입국절차를 이용하는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건강모니터링 및 항공기 출발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해야 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한일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

    [서울포토]한일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

    한일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하고 일본 도쿄행 여객기 탑승 수속 절차를 밟고 있다. 한일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이용하는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건강모니터링 및 항공기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확인서를 받아 제출해야야 한다. 2020. 10. 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일본 갑니다’...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시작

    [포토] ‘일본 갑니다’...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시작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 시행일인 8일 승객들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도쿄/나리타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에 합의했다. 우리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트랙’ 제도를 이용하면, 일본 입국 후 14일 격리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2020.10.8 뉴스1
  • ‘대마불사’ 대한항공 3분기도 버텼다

    ‘대마불사’ 대한항공 3분기도 버텼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속 2·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볕들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경쟁사들이 처참하게 쓰러지는 가운데 일단 버티기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구조조정을 겪은 뒤에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 853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로 전 분기(1102억원)보다는 720억원(65%)이나 빠진 수치지만,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한 흑자다. 같은 풀서비스캐리어(FSC)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영업적자 1001억원을,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도 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은 최악이지만 화물이 버텨줬다. 화물 운임이 강세였고 물동량도 전년 동기보다 17% 이상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조원태 회장의 아이디어로 놀고 있는 여객기에 화물을 싣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뒤 수요가 늘어나자 아예 여객기에서 좌석을 떼 화물기로 이용했다.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처음 운항을 시작한 뒤 매주 4회(화·목·토·일) 운항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지난달 총 13회 운항했다. 여기에 최근까지 이어지는 직원들의 순환휴직 등 비용 절감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흑자를 냈다. 항공업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마냥 우울한 것만은 아니란 분석이다. 실제로 ‘존폐’ 기로에 놓인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다. 항공업계 ‘빅 딜’로 꼽힌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매각이 무산되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한 차례 유상증자에 실패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규모를 높인 720억원대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흥행은 미지수다.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제대로 날개를 펴 보기도 전에 매각설이 나온다. 반면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 사업부도 매각하면서 유동성에 숨통이 틔였다. 지난 2분기 1099%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연말 500%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머지 항공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각종 폭풍에 휘말려 있는데, 대한항공은 자구책 이행으로 ‘대마불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했을 때) 생존한 항공사는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토]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사절단으로 출국하는 김현미 장관

    [포토]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사절단으로 출국하는 김현미 장관

    최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을 위해 구성된 정부 조문사절단 단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쿠웨이트 왕실은 지난달 29일 국영통신사를 통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국왕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조문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새로 즉위한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조문사절단은 김 장관과 국토부,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됐다. 2020.10.4 연합뉴스
  •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던 초호화 크루즈가 줄줄이 폐선의 길을 걷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 업계가 초호화 크루즈를 고철로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터키 이즈미르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알리아가 항구에서도 크루즈 5척 폐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영장과 골프장, 극장 등을 갖춘 5층짜리 거대 크루즈도 벽과 창문, 난간을 뜯어내고 조각조각 분해했다.그중 한 척은 ‘미국 자이언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이 운영했던 ‘카니발 판타지’다. 1990년 첫 항해를 시작해 지난해 새 단장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폐기 처분됐다. 지난 7월 크루즈사 CEO 아널드 도널드는 올해 크루즈 13척을 폐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크루즈도 고철로 팔려나갔다. 터키 현지 선박재활용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염병 이전에는 주로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을 처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크루즈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폐선 업체는 도리어 일감이 늘었다. 승객을 태우지 못한 크루즈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크루즈 한 척을 해체하는데 2500명이 약 6개월을 달라붙어야 했다. 크루즈에서 뜯어낸 비금속 설비는 재활용하려는 호텔업자들이 많아 폐기하지 않는다. 터키 선박재활용산업협회는 1월 70만 톤이었던 고철 규모를 연말 110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항구에서 출항하는 모든 여객 크루즈선에 대한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애초 7월이었던 종료 기한은, 크루즈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장을 거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크루즈 운행 금지를 이달 말까지로 한 번 더 연장했다.크루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명 크루즈운항사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올해 들어 73%나 빠졌으며, 로열은 59%, 전 세계 최대 여객 크루즈선 업체 카니발 코프는 68% 떨어졌다. 영국 크루즈 업계는 ‘코로나19 프레임워크’ 등 여정에 따른 공중보건 대책을 강구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운행 금지 조처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크루즈 업계는 결국 폐선이라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들고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에… ‘플라이강원’ 매각·버티기 갈림길

    코로나 직격탄에… ‘플라이강원’ 매각·버티기 갈림길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존폐 위기에 놓였다. 29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강원도의 지원을 받아 출항한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며 항공기 축소와 인력조정에 들어갔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보유 중인 여객기 3대 중 양양~제주 노선을 오가는 1대만 남기고 나머지 2대는 리스사와 협의해 조기 반납키로 했다. 인력 감축도 진행한다. 공동대표 등 임원들은 물러나고, 전 직원의 3분의2는 무급휴직을 실시해 230여명 중 80명가량만 남을 전망이다.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북지역의 한 기업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에 따라 늘어날 항공 수요를 위해 적극적으로 타진해 오고 있는 등 타 지역 2~3개 기업이 플라이강원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 면허발급 조건에 따라 2021년 11월까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유지하면 2021년 12월부터 국토부 승인을 통해 타 지역으로 거점공항 변경이 가능하다. 경북 기업이 플라이강원을 인수하게 되면 대구·경북 기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취항 이후 지금까지 양양국제공항을 살려보겠다며 83억원의 운항장려금과 손실보전금을 지원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긴급 재정지원 조례안까지 마련했지만 의회에서 ‘투자 불확실’을 이유로 지난달 추경안 심사에서 30억원의 운항장려금을 전액 삭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의회 설득을 통한 자금지원 가능성 등을 열어 두고 매각설의 진위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독도 방문객 15년 만에 최저 될 듯

    독도 방문객 15년 만에 최저 될 듯

    독도 개방 15년째인 올해 방문객 수가 사실상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29일 올 들어 지금까지 독도 방문객이 7만 77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독도 입도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며 일반인에 전면 개방된 첫해인 2005년을 제외하면 가장 적다. 올 들어 코로나19 발생과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릉도·독도를 강타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독도 접안시설이 크게 파손돼 올해 일반인의 독도 방문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초부터 독도 접안시설 등의 보수 공사가 끝날 때까지 독도 여객선 접안을 통제하고 있다. 개방 첫해 4만 1000여명이던 독도 방문객은 2007년 10만 1000여명으로 첫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2012년엔 20만 5000여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고 2013년엔 25만 5838명으로 급증했다. 2014년과 2015년은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줄어 각각 13만 9000여명과 17만 8000여명을 기록했다. 2016년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0만 6630명이 독도를 찾았고 2017년에도 20만 6111명이 방문했다. 2018년엔 22만 6645명이 다녀가 독도가 개방 13년 만에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을 단행한 지난해에는 25만 8181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독도 방문객은 253만 6350명이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울릉도 관광객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면서 덩달아 독도 관광객도 크게 감소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의회가 ‘독도의 달(10월)’ 조례 제정 1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관광객 감소가 더욱 안타깝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올해 울릉도 관광객은 13만 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 2000여명의 45% 수준에 그쳤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공항 불법드론 사태가 무서운 이유…드론 스트라이크의 위험성

    인천공항 불법드론 사태가 무서운 이유…드론 스트라이크의 위험성

    “드론이다!” 지난해 7월 8일,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 인근 상공. 착륙을 준비하던 A320 여객기 기장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비행기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는 드론 한 대를 발견한 직후였다. 고도 106m, 착륙까지 불과 1분 남짓 남은 거리였다. 승무원들은 기체 왼쪽 날개로부터 20m 떨어진 지점까지 드론이 근접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기장은 드론 비행 속도가 워낙 빨라 회피 기동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만약 자동조종장치가 작동 중이었더라면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착륙 1분 전, 기장 눈앞에 나타난 드론드론 마니아였던 부기장은 해당 드론이 중국 DJI사의 최신 모델인 인스파이어였다고 말했다. 영국항공청은 항공사명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17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항공기였다고 전했다. 영국 근접비행사고 조사위원회(UK Airprox Board) 보고서는 이 사건을 5단계의 비행 준사고(니어 미스·near miss) 중에서 가장 위험한 A등급으로 분류했다. 영국에선 한 달에 평균 서너 건의 공항 드론 비행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최악의 사고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018년 12월 19일 오후 9시쯤 개트윅 공항 반경 1㎞ 상공에서 축구공 크기 드론이 발견돼 공항이 전면 폐쇄된 사건이었다. 이 사고로 7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36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고 승객 12만명의 발이 묶였다. ●인천공항 불법드론은 DJI 매빅에어2공항 드론 사고는 더는 먼 나라 일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2대의 미확인 드론이 발견돼 여객기 1대를 포함한 항공기 5대가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의 실시간 드론탐지시스템에 드론 1대가 포착됐다. 공항 측이 지난해 9월부터 33억여 원을 들여 구축한 시설이었다. 레이더와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달 24일부터 정식 가동 중이었다. 뜻하지 않게 가동 이틀 만에 드론을 잡아낸 것이다. 드론이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대교기념관 근처 1㎞ 지점을 날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는 50대 초반 공인중개사 A씨가 드론을 띄워 아파트 분양 홍보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사용한 드론은 570g의 DJI 매빅에어2 모델이었다. 130만원대 가격에 날개를 접을 수 있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경찰은 행정처분을 위해 서울지방항공청에 사건을 넘겼다.●드론 때문에 항공기 5대 회항…이틀 후 또 드론 신고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날리면 항공안전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단 이번이 첫 규정 위반이라면 최초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되고, 2번째라면 150만원, 3번 이상 규정 위반일 때 200만원을 내야 한다. 항공청 관계자는 “A씨의 과거 규정 위반 사례를 조회해 보름 내에 과태료를 사전 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은 같은날 오후 2시 9분에도 한 대의 드론을 더 탐지했지만 드론이나 날린 사람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틀 뒤인 28일에도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봤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항공기 2대가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오후 6시 47분쯤 한 시민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삼목 선착장 방면으로 드론 같은 물체가 날아갔다며 신고했지만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인천공항도 이날 드론 추정 물체가 레이더에 잡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공항·휴전선·원전 주변 드론 비행금지 드론은 관제권이라고 부르는 비행장 주변 반경 9.3㎞에서 띄울 수 없다.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서다. 서울 강북지역과 휴전선, 원전 주변도 비행금지구역이다. 국방·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 고도 150m 이상 높이로 드론을 날려서도 안 된다. 항공기 비행 항로가 설치된 공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역에서는 비행목적과 무게에 관계없이 드론을 날리기 전 반드시 지방항공청 또는 국방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간에도 드론을 띄워선 안 된다. 또 인구밀집지역이나 스포츠 경기장, 각종 축제로 인파가 많이 모인 곳에서도 드론 비행이 제한된다. 기체가 떨어지면 인명피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증가 추세에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드론 적발 건수는 185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24건, 2017년 37건, 2018년 28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 적발 건수는 22건이다.●드론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협적 공항 근처의 관제권에서 승인 없이 비행하던 드론이 적발되는 사례는 매해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드론이 공항을 위협하는 사례는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드론이 항공기와 충돌하는 ‘드론 스트라이크’는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항공기는 이착륙 시 항공기 엔진이 최대로 가동되는데 이때 새가 가까이 접근하면 엔진이 마치 진공 청소기처럼 새를 빨아들이게 된다.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엔진이 폭파돼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다. 드론 스트라이크도 이론상 발생이 가능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산하 무인기 안전연구 연합연구소(ASSURE)에 따르면 이착륙 중인 보잉 737급 여객기에 1.2㎏ 무게 드론이 충돌하면 동일한 조건의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항공기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엔진 4개 보잉 747, 드론 49대로 격추시킬 수도 항공기를 노린 드론테러도 발생할 수 있다. 지상의 지뢰, 해상의 기뢰(적의 함선 파괴를 위해 물속이나 물 위에 설치한 폭탄)처럼 공중에 공뢰(air mine) 개념의 드론을 고의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비행계기를 활용해 3도의 강하각으로 공항에 접근한다. 조종사의 기량, 기상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방식으로 착륙하기 때문에 접근 경로 예측이 어렵지 않다.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테러리스트가 항공기 테러를 목적으로 이 경로에 군집 드론 형태의 공뢰를 설치한다면 끔찍한 인명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지름 2.8m 크기 엔진이 4개 달린 보잉 747 항공기가 야간에 공항에 착륙한다고 가정해보자. 결심고도(활주로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시각 참조물이 보이지 않을 때 조종사가 정밀한 접근을 시도해야 하는 특정 고도)인 60m(200ft) 높이에 드론을 2.5m 간격으로 배치해 전체 지름 20m의 원형 대형 군집 드론을 조성한다면 이론적으로 항공기 엔진 4대에 드론이 빨려 들어가는 드론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수 있다. 49개의 드론만 있으면 항공기 한 대를 격추시킬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위협 때문에 정부와 군당국은 물론 민간기업들도 드론을 무력화하는 이른바 안티드론(카운터드론)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내년 1월 1일부터 2㎏ 이상 드론 신고 의무화 정부는 드론 위협을 줄이고자 일정 무게 이상 드론은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사전 교육을 받은 사람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최대이륙중량 2㎏을 넘는 드론은 기체를 신고하고 250g 넘는 드론을 조종하려면 사전 온라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항공안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드론 신고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종 자격 제한은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는 드론을 ▲완구용 모형비행장치(250g 이하) ▲저위험 무인비행장치(①250g~2㎏, ②2~7㎏) ▲중위험 무인비행장치(7~25㎏) ▲고위험 무인비행장치(25~150㎏) 등 4단계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2㎏ 이상 드론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앱을 통해 기체를 신고해야 한다. 사실상 드론 실명제인 셈인데 이 경우 허가 받지 않은 드론 불법 비행을 추적하기 용이해진다.●소형 드론도 조종하려면 사전 교육받아야 미국, 중국, 독일, 호주는 250g을 초과하는 드론에 대해 드론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1.5㎏, 프랑스는 2㎏을 초과하는 드론에 신고의무를 부과한다. 우리 정부도 애초 250g 이상 기체의 신고제를 추진했으나 일각에서 드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와 신고 의무를 완화한 안을 확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위협이 증가한다면 향후 신고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용 대형드론에만 적용했던 조종 교육은 내년 3월부터 취미용 소형 드론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250g~2㎏ 드론을 조종하려면 사전에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고, 2㎏ 넘는 드론을 조종하려면 비행경력 6시간 및 필기시험 합격이 요구된다. 7~25㎏ 드론은 비행 경력 10시간과 필기 및 약식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조종할 수 있으며 25~150㎏ 드론을 띄우려면 20시간의 비행경력과 필기 및 실기시험 합격증이 있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발니 극비 문병 간 메르켈… 중독사건 배후 끝까지 캐나

    나발니 극비 문병 간 메르켈… 중독사건 배후 끝까지 캐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극물 중독 증세로 베를린 병원에 입원했던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비밀리에 문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좌장 격인 메르겔 총리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받는 이번 사건 규명에 각별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독일 슈피겔 및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나발니가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그를 비밀 방문했다. 방문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는데, 나발니는 이날 트위터에 “메르켈 총리가 병원에 방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올렸다. 32일간 입원했던 그는 지난주 퇴원해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독일 총리 대변인도 이날 메르켈의 방문에 대해 “총리와 나발니의 개인적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슈피겔은 만남 사실을 전하면서 나발니 사건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개인적 헌신’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중독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데 의지가 강력하며, 이런 뜻에서 치료 중인 나발니를 직접 찾았다는 의미다. 다만 나발니는 만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비밀이 아니며 차라리 가족과의 사적인 만남과 대화”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시베리아 옴스크의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가 독일 시민단체 도움으로 베를린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옴스크 병원 측은 그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베를린 의료진은 그가 옛 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독살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한편 러시아는 나발니와 자국 외교관의 만남을 독일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스카이칠십이 호텔 신축하는 데 인천공항공사 석재 빼돌려 사용”

    [단독] “스카이칠십이 호텔 신축하는 데 인천공항공사 석재 빼돌려 사용”

    수도권 최대 골프장인 스카이72를 운영 중인 스카이칠십이㈜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석축용 파쇄석 수백t을 빼돌려 대표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특급호텔 토목공사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이 특급호텔의 공동 대표이사는 스카이칠십이 김영재 사장과 이승형 전 개발본부장이다. 28일 이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카이칠십이는 2016년 7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 건설로 영종해안북로 확장이 추진되면서 골프장 일부가 도로에 편입되자 코스 변경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폭 10m 개거(위를 덮지 아니하고 터놓은 수로) 사면에 설치했던 석축용 화강암 파쇄석 약 500t(25t 트럭 20대분)을 한밤중에 빼돌려 직선 약 8㎞ 거리에 있는 네스트호텔 뒤편 호안블록 200m 구간에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사 관계자는 “드림골프레인지 근처 개거공사를 하면서 사면에서 철거한 상당히 많은 파쇄석을 오후 9시 넘어 미리 대기하고 있던 25t 트럭 10대에 실어 2회(총합계 20차) 이상 운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 운반이라면 야간에 운반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개거는 공항공사 소유였으나 그 안에 흐르는 물이 골프장에서 흘러드는 것이라 실질적 사용자는 스카이72였다”고 밝혔다. 이어 “개거를 암거(위가 덮인 수로)로 바꾸는 공사를 스카이칠십이가 하면서 파쇄석을 빼돌렸으나 공항공사는 관리 소홀로 자신들의 자산인 줄 모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로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석축용 파쇄석은 별도 거래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만큼 호텔 호안공사로 빼돌린 파쇄석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가 명백하다면 파쇄석의 경제적 가치가 크고 적음과 관계없이 ‘절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공항공사가 관리 소홀로 평소 파쇄석 등을 자산으로 다루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점유이탈물 횡령죄도 성립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카이칠십이 측은 “금시초문이며 전혀 근거 없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하면서 “거기에 돌이 있을 리 없고 (파쇄석이) 얼마나 많기에 그것을 왜 그곳으로 가져갔겠느냐”며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스카이칠십이 측은 2015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드림듄스 골프코스 3만여㎡를 침범, 119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며 국책사업이 지장을 받자 2016년 7월 1일 공항공사가 스카이칠십이 측에 손실보상금 약 89억원을 지급하라고 강제조정했다. 이후 같은 달 골프장 코스 변경공사가 이뤄졌고 석축용 파쇄석은 이때 빼돌려진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공항에 또 불법드론 신고…항공기 2대 김포공항으로 회항

    인천공항에 또 불법드론 신고…항공기 2대 김포공항으로 회항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뜬 불법 드론 때문에 항공기 5대가 회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공항 상공에 불법 드론이 떴다는 신고가 들어와 항공기 2대가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쯤 한 시민이 인천공항 근처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날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화물 터미널에서 삼목 선착장 방면으로 드론 같은 물체가 날아갔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해당 드론을 찾지 못해 현장에서 철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후 6시 59분부터 7시 44분까지 약 45분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했다. 이 사이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가 인천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공사 관계자는 “확인 결과 실제 드론이나 드론을 날린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던 항공기도 곧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인천공항 인근에 드론이 날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두 차례 들어오면서 여객기 1대와 화물기 4대 등 항공기 5대가 인천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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