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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수출 화물은 ‘반도체’ 목적지는 ‘중국’

    새해 첫 수출 화물은 ‘반도체’ 목적지는 ‘중국’

    아시아나항공은 1일 새해 첫 수출 화물을 운송했다. 물품은 ‘반도체’, 목적지는 ‘중국’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첫 수출 화물기는 이날 오전 4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5시 15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화물기에는 국내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와 전자 장비 관련 화물 81t이 실렸다. 수출 화물 탑재를 담당한 김종우 아시아나항공 과장은 “새해를 맞아 첫 수출 화물 탑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해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겨 여객 운송이 줄자 화물 운송을 확대했다. 올해도 화물 운송에서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에도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천화물터미널에 특수 컨테이너 충전 시설을 확충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천공항 출국자 연중무휴 코로나 검사

    인천공항 출국자 연중무휴 코로나 검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편 외부 공간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수한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검사센터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국가로 출국하는 출국자가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유료로 운영된다. 뉴스1
  •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대통령 직속 수사기관 “나발니가 모금액을 휴가 등에 유용” 발표연방교정청 “귀국 안하면 2013년 징역형의 집행유예 취소” 압박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지난 여름 독살될 뻔했던 알렉세이 나발니(44)에 대한 러시아 수사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나발니에게 새로운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가 운영하는 ‘반부패 펀드’ 등의 단체가 모금한 5억 8800만 루블(약 86억원) 중 3억 5500만 루블(약 52억원)을 나발니가 해외 휴가 등에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기소권은 없고 수사권만 있는 연방수사위원회는 2011년 설립된 러시아의 중요범죄 수사기구이다. 과거 검찰총장 산하 수사위원회에서, 지금은 검찰청과 별도로 독립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격상돼 운영되고 있다. 전날 러시아 연방교정청(FSIN)은 지난 2013년 말 러시아 법원이 내린 집행유예형 판결을 근거로 나발니에게 모스크바 귀국 명령을 내렸다. 당시 나발니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이브 로셰와 연루된 러시아 회사에서 50만 달러(약 5억원)을 받은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유예하는 선고를 받았었다. 이후 2017년 10월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이 판결을 매우 불합리한 유죄 판결로 규정, 러시아 당국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아랑곳없이 FSIN은 자국 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은 나발니가 귀국해 감찰관을 만나지 않으면 집행유예를 취소, 수감되어야 한다고 통보 조치를 취했다. 독일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체류 중인 나발니 측은 트위터를 통해 “(독살로) 죽지 않자, 감옥에 넣으려 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의 조치를 일축했다. 나발니는 또 “푸틴이 히스테리에 빠진 것 같다”고 비꼬는 트윗도 남겼다. 나발니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나발니는 최근 신분을 위장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독성 물질인 노비촉을 자신의 속옷에 묻혔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뒤 푸틴 대통령 개입설을 재차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양 능곡~양주 장흥~의정부, 2023년부터 기차 다시 달린다

    고양 능곡~양주 장흥~의정부, 2023년부터 기차 다시 달린다

    경기 고양시 능곡~양주시 장흥~의정부역을 잇는 교외선이 2023년 말 운행을 재개한다. 3량으로 편성된 열차는 6개 역을 시간당 편도 1회 운행한다. 경기도는 29일 고양·의정부·양주 등 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교외선 운행재개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교외선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 및 공사비로 국비 40억원을 내년 정부 본예산에 반영했다. 이날 협약으로 도와 3개 시는 내년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3년 말 철도 개보수 완료와 함께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497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교외선 열차는 먼저 디젤기관차가 객차를 이끄는 형태로 운행을 시작한 후 내년 상반기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철화 사업이 반영되게 할 계획이다. 도는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낙후 지역인 고양~양주~의정부 구간 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일영역~송추역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2㎞ 구간 연결 철도다. 1963년 8월 개통 이후 관광여객·화물운송 등으로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2004년 4월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완전 중단됐다.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고양·양주·의정부 구간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함께 경제적 피해도 입었다. 특히 수도권 대표 여름 휴양지였던 일영·장흥·송추는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봉현 ‘기피 신청’ 기각한 법원 “불공정 재판 염려 없다”

    김봉현 ‘기피 신청’ 기각한 법원 “불공정 재판 염려 없다”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기소된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김 전 회장의 기피 신청 사건을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지난해 1월 경기 버스업체 수원여객운수 회사자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수원지법에 구속 기소됐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재향군인회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과 자신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회사자금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서울남부지법에 추가 기소됐다. 이후 지난 9월 김 전 회장의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을 대법원이 받아들여 수원지법 사건이 서울남부지법에 이송됐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토지관할을 달리하는 여러 관련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서 진행될 때에는 공통되는 상급법원이 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에 의해 법원 한 곳에서 병합심리하도록 할 수 있다. 최근까지 김 전 회장이 기소된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다. 그런데 김 전 회장은 재판부가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면서 지난 10일 법원에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본안 사건의 재판장은 피고인이 재판 지연을 목적으로 토지관할 병합 신청을 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하고, 피고인과 변호인이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접견이 어려운 상황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매주 오전, 오후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하는 등 무리하게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피고인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피고인은 도주할 우려가 없고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며, 전자장치부착 조건부 보석이 가능한데도 본안 사건의 담당 재판부는 합리적 이유 없이 피고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싶다면서 지난달 6일 전자보석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도피 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이후 도망의 무효함을 알게 됐다”면서 “피고인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형사합의13부는 지난 7일 김 전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김 전 회장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기각 사유였다. 김 전 회장의 기피 신청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재판부는 “재판장의 공판기일 지정은 원칙적으로 법관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면서 “피고인의 본안 사건의 경우 수사기관이 조사한 참고인이 다수인데, 공동 피고인인 김모(58·구속 기소)씨가 참고인들의 진술증거를 대부분 부동의하면서 법정에서 신문이 필요한 증인이 88명에 이르는 등 집중심리를 위해서는 증인신문기일을 일괄적으로 근접하여 지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재판부는 이어 “서울남부구치소 교도관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피고인 등의 출석이 어려워지자 본안 사건의 재판장은 공판기일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재판장이 전염병 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판 절차를 강행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본안 사건 재판장이 피고인의 토지관할 병합 신청과 관련하여 한 발언은 이 신청으로 인해 공판 진행이 중단된 사실을 언급하고 집중심리를 위해 매주 기일 진행이 불가피함을 설명하는 취지로 보일 뿐, 피고인이 절차를 지연시켰다는 취지로 비난하거나 유죄를 예단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특히 피고인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지난해 12월 도피하여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던 중 올해 4월 경찰에 체포됐는데, 이와 같은 피고인의 도피 행각 및 범행 이후의 정황, 본안 사건 공소사실 내용, 향후 공판에서 예상되는 증거조사 규모 등에 비춰 피고인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본안 사건 재판부의 결정이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국인 태우지 마라”…인도 정부, 비공식 지시 내린 이유

    “중국인 태우지 마라”…인도 정부, 비공식 지시 내린 이유

    인도 정부가 각 항공사에 자국 내로 들어오는 여객기에 중국인을 태우지 말라고 비공식으로 지시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이다. 28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내외 항공사는 지난 주말 동안 당국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았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 금지의 근거가 필요하다며 관련 지시 사항을 문서로 전달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대신 국내선, 자국민 귀국용 및 각국 자체 특별기, 특정 국가와 양자 운항 등만 허용하고 있다. 양자 운항의 경우 ‘에어 버블’(Air Bubble) 합의에 따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유럽 일부 국가 등과 이뤄지고 있다. 이에 중국인도 인도와 양자 운항이 허용된 나라를 통해 인도로 입국할 수 있다. 인도 정부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중국이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인도 선원의 입항 등 인도인 입국을 금지하자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 신문은 “중국 측의 조치로 인해 외국 상선에 탑승한 인도인 약 1500명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 ‘몽둥이 충돌’ 이후 중국산 제품 보이콧, 각종 프로젝트 취소 등 중국 퇴출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인도 정부도 비관세장벽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으려는 분위기다. 인도 정부는 주권, 국방,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260여 개도 금지한 바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저가항공사, 코로나 불황에 첫 ‘국내선 정액제’ 도입

    日저가항공사, 코로나 불황에 첫 ‘국내선 정액제’ 도입

    일본의 저비용항공사(LCC) 피치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를 일본 최초로 선보인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피치는 내년 2월 한 달 동안 국내선 정액제 상품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선착순으로 180명에게 정액제 항공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구입하면 피치가 운항하는 국내선 약 30개 노선에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다양한 요금대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가장 싼 상품은 1만 9800엔(약 21만원)짜리로 짐을 부치지 않는 조건이다. 수하물을 1개 부치면 2만 9800원으로 금액이 올라간다. 피치의 정액제 도입은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 불투명한 국제선을 대폭 감편하는 대신 국내선 운항을 늘리면서 조금이라도 손님을 더 받아보려는 고육책에서 비롯됐다. 정부의 관광 장려책인 ‘고투(GoTo) 트래블’ 등에 힘입어 가을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던 일본의 항공여객 수요는 역대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고투 트래블 중단 등으로 다시 얼어붙고 있다. 지난 18~24일 1주일간 전일본공수(ANA)는 15만건, 일본항공(JAL)은 6만건의 예약이 취소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봉쇄령 어기면 사살” 두테르테 이번엔 미국에 백신 으름장

    “봉쇄령 어기면 사살” 두테르테 이번엔 미국에 백신 으름장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라”고 지시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백신을 제공하지 않으면 협정을 종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VFA가 곧 종료된다. 내가 그 협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들(미군)은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군 협정(VFA)은 양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근거가 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최소 2000만 도스의 백신을 제공하지 않으면 떠나는 게 더 낫다. 백신을 제공하지 않으면 여기에 머무를 수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1998년 훈련 등을 위해 입국하는 미군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한 VFA를 체결했고, 이후 필리핀에서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등을 진행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영국발 여객기 입국 금지 시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1월 중순까지로 연장하고 내년 1월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시범 시행하는 것을 허용했던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월 TV 연설에서 “경찰과 군은 봉쇄 조치를 어기고 위협하는 이들을 사살할 수 있다. 의료 종사자들의 학대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폭동이 발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앰네스티 필리핀 지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폭력 선동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무력을 동원한 경찰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사망자에 심폐소생 “며칠 증상 있었지만 후회 안해요”

    코로나 사망자에 심폐소생 “며칠 증상 있었지만 후회 안해요”

    “정말로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이미 규정을 따랐고 자가 격리를 했으며 어쨌든 검사를 다 받았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164명을 태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나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591편 안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62세 남자 승객 이사이아스 에르난데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던 응급요원 토니 알다파가 24일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구조사(EMT) 자격증 보유자이며 LA에 있는 재향군인 병원 응급실에서 돌봄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도 에르난데스가 코로나19 감염자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죽어가는 사람을 돕는 일에 주저할 틈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나중에 여객기는 뉴올리언즈에 긴급 착륙했고, 에르난데스는 현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며칠 뒤 그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호흡기 질환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다파는 스스로 알아서 자가 격리를 했으며 피로감이나 미열, 두통, 재채기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며칠 동안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세 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아 자신은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트위터에 “그 때로 돌아가도 내 행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더 서둘러 할지도 모른다”면서 “누군가를 도울 지식과 훈련, 경험을 갖고 있다면 게으르게 앉아 누군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처음에 에르난데스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부인이 다른 응급요원에게 남편이 미각이나 후각을 상실하는 전형적인 코로나 증세를 보였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코로나로 숨졌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르난데스가 코로나 증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돌리는 데 급급했다. 사실 항공사가 꼼꼼이 점검했어야 할 일이다. 항공사 직원들은 열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보건 관리들과 협력해 기내에 있던 승객들을 접촉해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알다파는 다른 사람들도 에르난데스가 의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했으며 두 사람이 자신보다 먼저 나섰다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자신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그들이 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또 한 신사의 인터뷰를 봤는데 한 간호사의 이름을 알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미망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또다시 나타난 무허가 ‘제트팩 맨’…LA 상공 자유비행 (영상)

    또다시 나타난 무허가 ‘제트팩 맨’…LA 상공 자유비행 (영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또다시 무허가 '제트팩 맨'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폭스40뉴스는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을 봤다는 조종사의 목격담을 전했다. 지난 21일 훈련 비행 중이던 한 조종사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근처 915m 상공을 비행하는 정체불명의 사람을 목격했다. 그가 촬영한 30초짜리 영상에는 제트팩을 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하늘 높이 치솟는 장면이 담겨 있다. 관계자들은 "제트팩을 멘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드론 등 다른 물체일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도 현재의 제트팩으로 수백 미터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말 '제트팩 맨'이 맞다면 합법적 비행인지, 또 그가 얼마 전 항공교통에 지장을 초래한 '제트팩 맨'과 동일 인물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해당 사안은 미국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된 상태다.정체불명의 '제트팩 맨'에 대한 목격담은 얼마 전부터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착륙 항로 인근에서 누군가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보고가 접수된 바 있다. 가장 먼저 이를 보고한 사람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의 중형여객기 1997편의 조종사였다. 전 세계 항공교통관제 통신의 실시간 교신 내용을 공개하는 'LIVE ATC'의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1997편 조종사는 "관제소에 말한다. 우리는 방금 제트팩을 멘 남성 한 명을 지나쳤다"고 보고했다. 이어 조종사는 해당 남성이 제트팩을 메고 약 900m 상공을 날고 있었으며 비행기로부터 약 275m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고 전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 비슷한 보고가 또다시 접수됐다. 미국 지역항공사인 스카이 웨스트 에어라인의 조종사는 "제트팩을 멘 한 남성이 우리 비행기 옆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관제소에 보고했다. 해당 남성이 비행기 항로를 날아다니고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한 관제소는 조종사에게 경고 표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이런 보고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비행기에 접근한 물체가 무엇이었는지, 사람이 맞는다면 그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이번 보고가 사실일 경우 해당 남성은 민간 비행기 항로를 침범한 혐의 또는 여객선 인근을 비행한 혐의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 제트팩은 가스 또는 물을 뿜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는 개인용 운송 수단이다.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쓰는 장치이기도 하다. 현재 제트팩의 가격은 약 50만 달러(약 5억9천만원)이다.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이 안정되면 미래의 개인용 이동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상추까지 발 묶인 英 … 변종 코로나가 부른 ‘미리 브렉시트’

    상추까지 발 묶인 英 … 변종 코로나가 부른 ‘미리 브렉시트’

    “국경 봉쇄로 영국이 ‘조기 브렉시트’를 경험하게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고립된 영국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런던 등지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세계 5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한 탓이다. 특히 여객기와 열차는 물론 유럽 대륙을 잇는 주요 교역항인 도버항까지 폐쇄되며 영국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21일 0시부터 갑자기 국경이 막히자 영국에서 카페리와 유로터널을 이용해 프랑스로 넘어가려던 화물 트럭 수천여대가 인근 켄트 지역 고속도로에 줄지어 늘어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식료품 재고까지 빠르게 소진되면서 시민들의 두려움도 커졌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패닉 바잉’, ‘트럭 운전사’(Lorry Driver)와 함께 ‘상추’(Lettuce)가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영국 소매산업협회(BRG)에 따르면 영국에서 소비하는 상추의 90%와 다른 부드러운 과일류의 70%가 매년 이맘때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 영국의 양대 슈퍼마켓 테스코와 세인즈베리는 “화물 배송이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며칠 안에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필수 물자 공급을 위해 항공과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진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고, 프랑스가 23일부터 국경을 조건부 개방하기로 했다. 자국민과 프랑스 영주권자, 외교관, 트럭 운전사 등에 한해 입국 전 72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낼 경우 입국을 허용한다. 양국이 국경 재개방에 합의하며 도버항에서는 발이 묶인 화물트럭 운전사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대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일단 내년 1월 6일까지 지속된다. 이 같은 혼란은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영국과 EU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벌어질 상황의 ‘예고편’ 격이다. 앞서 EU 집행위는 “영국인은 내년 1월 1일까지는 자유롭게 다닐 권리가 있으며 화물 수송은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위해서라도 중단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브렉시트 전환기간 후에는 개별 회원국이 영국을 예외 명단에 올리지 않는 한 필수 이동만 허용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런던발 항공편 연내 못 들어온다

    런던발 항공편 연내 못 들어온다

    정부가 연말까지 영국 런던발 인천행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등)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또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만 적용된다. 국내에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인천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기존대로 운항한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똑같은 거리두기나 전파 위험행위를 해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될 경우 방역망 통제 불가 상황이 될 수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의 항공편 연말까지 중단…경유 입국자는?(종합)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의 항공편 연말까지 중단…경유 입국자는?(종합)

    정부 “모든 영국발 입국자 추가 PCR 검사”“경유 입국자, 현실적으로 확인 쉽지 않아” 정부가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연말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영국발 입국자 14일간 격리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면서 “또한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모두 PCR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높아 의료체계 부담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델링 기법에 따라 전파력이 평균 약 57% 혹은 70% 정도로 나타난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증상이 더 심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진 않지만 전파력이 빨라 감염 확산 속도를 높이면 의료 체계에 부담을 가중시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더 빨리 늘어나게 된다. 국내에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최근 2개월 동안 영국발 입국자 중 15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4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유 입국객, 유럽 내에서 걸러질 것”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대부분과 인도, 홍콩, 중국 등 전 세계 50여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 체류 이력이 있는 입국자가 직항 항공편이 아닌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에는 영국 체류 사실을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현실적으로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영국에서 출발하는 사람에 대해 엄격한 조처를 하고 있는 만큼 인접 국가를 통해 걸러지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고 영국에서 중동이나 아시아 국가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면 14일간 격리 조치하기 때문에 방역망 내에서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검역 단계에서부터 영국에서 들어 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잘 관리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은 4월 말∼5월 초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일시중단…‘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일시중단…‘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정부가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며 “또한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모두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욕 공항 이륙 직전에 두 승객, 비상구 열어 슬라이드로

    뉴욕 공항 이륙 직전에 두 승객, 비상구 열어 슬라이드로

    미국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에서 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출발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 승객 둘이 비상구를 열고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작동시켜 내렸다. 그들은 덩치 큰 반려견 한 마리도 데리고 슬라이드로 내렸다. 두 승객의 신원은 물론 둘이 왜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다른 승객을 인용해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이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 출발 전부터 여러 차례 좌석을 옮겨 다녔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플러머란 승객은 비행기가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자 문제의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녔고, 승무원들이 앉으라고 하는데도 말을 듣지 않다가 비상구를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에어버스 기종의 A321 편은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온 뒤 탑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했다.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애틀랜타로 떠나 시간이 지연된 것 외에는 다른 피해가 없었다. 모건 듀런트 델타항공 대변인은 두 승객을 곧바로 체포했으며 이들이 기내에 놔둔 채 내린 덩치 큰 반려견 한 마리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여객기는 정비사들이 다시 점검해 22일 저녁부터 다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식 승인을 받지 않고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7일 영국 맨체스터 공항을 떠나 이슬라마바드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던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여객기 PK 702편에 탑승한 여성 고객이 화장실 문을 연다면서 비상구 문을 열어 이륙이 8시간 지연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발니 암살 시도한 요원 “속옷 두 벌 사타구니 안쪽에 노비촉 발라”

    나발니 암살 시도한 요원 “속옷 두 벌 사타구니 안쪽에 노비촉 발라”

    지난 8월 암살 위기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을 암살하려 한 연방보안국(FSB) 산하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암살 전모에 대한 사실상의 자백을 받아냈다. 독일 베를린에 머무르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발니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유튜브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과 독일 더슈피겔 취재진과 힘을 합쳐 자신을 3년 이상 미행해 온 FSB 독극물팀 요원 6∼1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요원들은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지만 나발니 본인이 콘스탄틴 쿠드랴프체프란 이름의 요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리라고 신분을 속이고 문의했더니 나발니의 속옷 두 벌에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묻혀 둔 것이었다고 털어놓더라는 것이다. 나발니의 전화번호는 FSB 본부의 전화번호로 표시되게 했으며, 나발니는 암살 작전이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쿠드랴프체프를 속였고, 속아넘어간 쿠드랴프체프가 암살 전모를 털어놓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긴 시간이 걸린 통화 내용까지 모두 공개됐는데 나발니가 어떻게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사용했느냐고 묻자 쿠드랴프체프는 “속옷”이라고 답했으며, 나발니가 정확히 신경작용제를 어느 쪽에 묻혔느냐고 재차 묻자 쿠드랴프체프는 “속옷의 사타구니 안쪽”이라고 답했다. 암살 요원들은 나발니가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숨질 것으로 확신했다고 쿠트랴프체프는 털어놓았다.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국내선 여객기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기장이 옴스크에 비상 착륙,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베를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목숨을 구했다. 쿠드랴프체프는 “모스크바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이었고, 이 정도면 긴 비행시간”이라며 “만약 비행기가 도중에 착륙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나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확신한다”는 말까지 늘어놓았다. 미국 CNN은 독극물 전문가에게 문의했더니 문제의 여객기가 모스크바까지 비행했으면 나발니는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일치된 견해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쿠드랴프체프는 나발니 독살 시도 닷새 뒤인 8월 25일 옴스크로 가 속옷에 남은 노비촉의 흔적을 제거했다고 얘기했다. FSB 공보실은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나발니가 인터넷에 발표한 이른바 ‘조사’는 FSB와 그 직원들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것을 목표로 계획된 도발”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외국 정보기관의 조직적, 기술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와 소속 직원의 통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은 ‘가짜’라고 주장한 FSB 공보실은 나발니가 사용한 스푸핑(전화번호를 바꾸는 기술)은 잘 알려진 외국 정보기관의 도구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례 송년 TV 인터뷰를 통해 벨링캣 등의 탐사보도는 미국 정보기관이 지어낸 “속임수”라고 개탄하며 FSB가 나발니를 은밀히 미행한 것은 당연한 할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진정 하려 했으면,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라고 소름끼치는 우스갯소리를 늘어놓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이용구 차관 멱살잡이, 특가법 미적용도 폭력도 문제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초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단순폭행죄에 해당하는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적용 대상인지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 차관 사건을 단순폭행으로 보고 형사입건 없이 내사종결했다. 그러나 법조 일각에서는 운전자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2015년 개정 특가법을 적용했어야 한다며 경찰이 이 차관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정 특가법은 운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하도록 했고, ‘운전자가 여객의 승차·하차 등을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도 처벌하도록 해 놓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해 놓았는데 경찰이 실력자들 앞에서 풀보다 더 빠르게 눕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이 차관 폭행 사건의 쟁점은 ‘기술적’으로 특가법을 적용할 것인가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 한국 사회가 언제부터 차관이라는 정무직 공무원이 저지른 폭행사건에서 그 죄질의 경중(輕重)을 따지는 데만 몰두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 주취자의 대중교통수단 운전기사 폭행은 매우 흔한 범죄인 것이 현실이고, 경찰서마다 매일이다시피 발생하는 사건에 예외 없이 특가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있던 지난해 8월, 법무부는 ‘도로 위 폭력행위 엄정대응’이라는 보도자료도 냈다. 지금 이 차관이 특가법 논란의 그늘에 숨는다면 고위 공직자가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이다. 다른 부처도 아닌 법무부다. 법무부 홈페이지의 ‘부처 소개’에는 ‘법무부의 임무’를 ‘인권옹호와 법질서 확립’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법질서 확립이 임무인 부처의 차관이 폭행 시비에 연루됐다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코로나19 와중에 수입은 줄었는데 감염공포에 떨면서도 핸들을 잡을 수밖에 없는 택시기사다. 술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이 법무부의 또 다른 임무인 인권옹호에 충실한 것인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것인지, 이 차관은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비행기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비행기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

    프랑스 등 유럽 이어 홍콩도 입국금지 조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에 이어 홍콩도 입국금지 대열에 들었다. 21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이날 자정부터 영국발 모든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찬 장관은 이와 함께 영국에서 최근 14일간 2시간 이상 체류한 모든 이를 대상으로 홍콩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홍콩으로 들어온 이들은 지정된 호텔에서의 14일간 의무격리 조치에 더해, 코로나19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7일간 자택추가 격리가 의무화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캐나다 등도 최근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나감에 따라 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나 빠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것으로 현지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치명률이 높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파력이 더 강한 만큼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입원 환자와 사망자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의힘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수사하라”…경찰 “판례 분석 중”(종합)

    국민의힘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수사하라”…경찰 “판례 분석 중”(종합)

    국민의힘 행안위원들, 경찰청 항의 방문“사건 무마는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경찰 “증거 불분명해 현행범 체포 안해” 국민의힘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취임 전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은 사건을 두고 “경찰의 폭행사건 무마는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성명문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부임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경찰의 정치·이념 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10항을 거론하며 “이 규정은 2015년 6월부터 시행 중인 그야말로 살아있는 법”이라며 “이 경우에는 형법상 단순 폭행 사건과 달리 반의사불벌죄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 조항은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하는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객의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도 ‘운행 중’으로 본다. 경찰은 택시가 정차 중이었기 때문에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청장은 직을 걸고 제대로 수사하라”며 “폭행 사건을 덮으라고 지시한 자와 지시에 따라 사건을 무마한 관련자들이 누구인지 즉시 색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관련 판례 분석에 나섰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내 법조계 출신과 현직 변호사, 이 사건을 실무상으로 취급한 간부들을 중심으로 판례를 정밀하게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변호사로 재직하던 지난달 6일 밤 늦은 시간에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자 그의 멱살을 잡아 폭행하고도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택시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운전 중인 자동차 운전자 폭행을 무겁게 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아니라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같은달 12일 내사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에서) 택시가 운행 중이 아니라고 보고 단순 폭행죄를 적용한 판례도 있고, 다시 운행이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보고 특가법을 적용한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당시 현행범 체포되지 않고 파출소로 임의동행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지역 경찰이 현행범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택시 블랙박스에 당시 영상이 녹화돼 있지 않아 증거관계가 불분명했고, 이 차관이 인적사항을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할 의향을 밝혀 자진귀가 후 출석시켜도 될 것으로 보고 발생 기록만 경찰서로 넘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차관에게 경찰 출석 요구를 했으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후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더 수사할 실익이 없어서 내사 종결로 처리한 것”이라며 “수사 실무상 그렇게 내사 종결한 사례들이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서울경찰청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통상 중요한 사람에 대한 사건의 경우 발생 보고부터 받지만 결과까지도 일절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확진 숨기고 비행기 탄 美남성, 기내에서 결국 사망

    코로나 확진 숨기고 비행기 탄 美남성, 기내에서 결국 사망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비행기에 탑승한 남성이 비행 도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591편 내부에서는 이륙한 지 90분 만에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한 남성 승객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완전히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해당 남성이 올랜도에서 이륙하기 전부터 호흡곤란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고, 해당 비행기의 기장과 승무원들은 이 남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병한 것은 아니라고 확신하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당황한 승객들 사이에서 승무원들의 응급처치가 시작됐지만 쓰러진 승객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여객기 기장은 뉴올리언스에 비상 착륙했고, 곧바로 구급대원들이 비행기 안으로 들어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올랜도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 사실을 숨긴 채 아내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가 급격한 증상 악화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측됐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이 남성을 살리기 위해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본래 심장마비 등으로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의 경우 심장 압박과 함께 인공호흡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다행히 승무원과 승객들은 기내에 비치돼 있던 산소마스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심폐소생술을 도운 한 승객은 “코로나19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나는 쓰러진 남성의 아내에게 과거 병력에 대해 물었지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해당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다른 승객들은 유나이티드항공이 탑승 전 승객들에 대한 검사를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해당 항공사가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온도 체크마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고, CDC는 유나이티드항공이 공중보건수칙을 잘 지켰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19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9만 6295명을 기록했다. 최고치였던 약 25만 명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에 2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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