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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화물선 화재 67시간만에 완전 진화, 이유는?

    인천항 화물선 화재 67시간만에 완전 진화, 이유는?

    인천항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발생한 불이 사흘째인 24일 오전 완전히 꺼졌다.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5시 5분쯤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호(5만 2224t급)’ 불길을 모두 잡고 진화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9분쯤 차량 선적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지 67시간만이다. 3일간 소방대원 840여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 240여대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대형 화물선이라는 공간적 특성 때문이다. 중고차 운반용 화물선인 이 선박은 여객선이나 유람선과는 달리 창문이 거의 없고 선미에 차량 진출입구 정도만 있는 밀폐형 구조다. 때문에 열과 유독가스가 선박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선박 내부에서 확산할 수밖에 없었다. 최초 발화지점인 11층에서 13층까지 차량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상황에서 불이 나자 차량의 연료·타이어·시트가 타면서 열과 유독가스가 선박 내부에 가득 찼다. 선미에서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80m를 들어가고 선수에서도 선내에 진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소방대원들이 발화점 가까이 다가서기는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도 고온의 열 때문에 금세 수증기로 증발하는 탓에 내부 안쪽에는 물이 닿지 않았고, 이 때문에 꺼질 듯한 불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 반복됐다. 게다가 철판이 벌겋게 달궈져 선박이 거대한 화덕과 같은 열기 덩어리로 변하면서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결국 선박 측면 곳곳에 가로·세로 1m 크기의 구멍을 11개나 뚫으며 열과 연기 배출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화물선에 선적된 중고차 2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실린 1500여대가 완전히 탔다. 화재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7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31명이 있었지만 스스로 대피하거나 119구조대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화재로 5000여개의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남동풍을 타고 10여km 떨어진 인천 연수구·남동구 일대까지 퍼져 2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3층으로 된 선박의 11층 중간 데크에 있던 한 차량에서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현장감식에는 1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은 화물선 선원 등을 불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투숙객·투자자에게 가성비 뛰어난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분양

    투숙객·투자자에게 가성비 뛰어난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분양

    최근 계속된 정책 변화와 경제 상황 등 이유로 안정적 투자상품이 적어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속되는 부동산 정책 규제와 금리인상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수익형 부동산인 ‘분양형 호텔’이 뜨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아파트처럼 객실마다 소유권을 가진 투자자들이 호텔 위탁 운영사의 운영을 받아 나온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익형 호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관광객이 급증한 관광지 내 숙박산업이 활성화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처로 각광받는 곳이 있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여수는 3년 연속 1300만 관광객이 몰리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다. 무한한 관광자원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수 엑스포 이후 국내 최고 해양관광도시로 인정 받고 있는 여수시는 매년 제주도와 비슷한 수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수 내 가성비 뛰어난 신규 수익형 호텔 공급 소식이 있어 화제다. 여수는 특히 방문객 수 대비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신규 호텔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공급되는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은 꾸준한 수익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안정성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성건설이 시공하는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이 전남 여수시 충무동 502-1번지 일대에서 이달 중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18층, 9개 타입, 전용면적 15 ∼ 20m²으로 총 195실이다.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은 낭만포차·벽화마을·맛집거리·이순신광장 등 인근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숙박을 염두에 두고 여행코스를 짜기 편리하다. 도심에 위치하면서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주변에 여수수산시장·교동시장·서시장·중앙시장 등 상권도 밀집돼 있다. 우수한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여수엑스포역 및 버스터미널·여객선터미널·여수공항 등이 인접해있다. 여수엑스포역까지 10분 내외, 여수공항까지 30분 내외면 갈 수 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전매제한도 없어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다. 상가·오피스텔에 비해 낮은 투자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지닌 입지조건이 수익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연 1300만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중인 여수에 위치한다. 여기에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 등 고용인원 약 2만5000명에 달하는 인근 산업단지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더해져 숙박시설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천년우 분양마케팅사 본부장은 “호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설계 및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뒀다”며 “합리적인 가격인 1억원대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수분양자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케니스토리는 1차 상품인 ‘제주 아랑조을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 ~ 3차 상품의 경우 분양이 완료됐다. 현재 4차 ‘제주 모슬포점’을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분양 예정인 5차 여수점은 물론 전국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해 케니스토리 호텔 체인 지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통합예약관리시스템을 통해 편리한 예약이 가능하다.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홍보관은 전남 여수시 교동에 위치하며,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해해경청, 해양 안전 침해사범 97명 검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불법으로 선박을 구조변경하고 운항한 해양안전 침해사범 97명을 검거했다. 서해해경은 봄 행락철을 맞아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이용객 증가로 대형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아져 해양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단속을 벌였다. 유형별로는 안전검사 미수검 선박이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불법 증·개축 9건, 항로 내 어로행위 7건, 해기사 미승선 5건 등으로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하는 선박이 다수를 차지했다. 임재수 서해청 수사정보과장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바다와 해양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천 4개 연안항로 준공영제 실시

    백령도 등 인천 지역 4개 여객선 항로가 준공영제(국가 보조항로) 대상으로 선정돼 옹진·강화군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천항~백령도, 삼목항~장봉도, 대부도~이작도, 외포항~주문도 등 4개의 인천 연안항로에 대해 준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수익성이 낮은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에 국비를 지원해 항로를 유지하고 섬 주민의 교통을 편리하게 하는 제도로 운영 적자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옹진군과 서해5도 주민들은 준공영제 미실시로 여객운임(백령도의 경우 왕복 13만 3000원)이 지나치게 높아 관광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해 왔다. 해수부는 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선사, 섬과 육지 간 일일 생활권 구축(일일 2왕복 운항)을 위해 운항을 확대하는 선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시범사업을 한 뒤 보완해 준공영제 중장기 추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항~백령도 항로는 섬 주민들의 ‘일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준공영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매일 아침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선사의 재정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6월 재개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항에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야간 운항 지원을 위해 준공영제 항로로 선정됐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옹진군 이작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강화군 외포항과 주문도를 다니는 여객선은 2년 연속 적자 상태로 존폐 기로에 놓여 준공영제 항로로 선정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외로운 섬, 새들의 고향에도… 밤바다 안전 길잡이로서 보람

    외로운 섬, 새들의 고향에도… 밤바다 안전 길잡이로서 보람

    “외롭고 힘들지만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밤바다를 밝히는 길잡이란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20년간 한결같이 등대 안에서 바다를 밝힌 독도 등대 항로표지관리원 엄태일(45)씨. 엄씨는 “독도 주변의 선박과 조업 어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늘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선박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도 등대 근무 인원은 3명이다. 소장 1명과 직원 2명으로, 1명이 8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한다. 독도 등대의 특성상 생필품 등의 조달을 위해 이들 3명이 1개월 근무한 뒤 다른 근무 조와 교대를 한다. 교대가 되면 엄씨는 가족들이 있는 경북 포항으로 나가 1개월을 지낸 뒤 다시 독도 등대로 돌아온다. 등대에서는 늘 업무의 연속이다. 수시로 등대내 등명기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AIS 등의 장비를 점검한다. 등명기는 등댓불을 밝히는 등기구다. 이 등명기를 보고 선박들이 운항하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 독도 등대에 설치 된 등명기는 회전식으로 10초 간격으로 깜박인다. 이 불빛은 등대에서 40㎞ 떨어진 지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등명기에 사용된 메틸할라이드 전구는 광도가 133만cd이다. 엄씨는 또 배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DGPS와 AIS 등 전파표지도 점검한다. 안개가 끼였을 때 항로를 안내해 주는 음파표지에도 늘 신경을 쓴다. 이와 함께 등부표 등 항로 표지 등에 불이 켜져 있는지도 관찰한다. 일몰, 일출 때 등명기를 켜고 끄는 일은 물론 태양열발전시설을 관리하는 것도 항로표지관리원의 몫이다. 엄씨는 1998년 기능직 공무원 10급 공채로 해양수산청에 들어왔다. 당시 그는 경찰이나 소방직 시험 준비를 하다 얼떨결에 항로표지관리원 시험을 보게 됐다. 아쉬움이 남아 해양수산청에 들어온 이후에도 다른 시험 공부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1년 만에 완전히 접게 되었다. “첫 근무지로 울릉도 등대에 발령을 받았다. 근무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일에 대한 보람도 생기더라. 그래서 다른 시험 공부하던 것을 그만두고 등대지기로서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바꾸었다”고 했다. 그동안 근무했던 등대만도 울릉도 등대를 비롯해 5곳에 이른다. 독도 등대는 2005년을 비롯해 이번이 3번째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엔 가족이 함께 등대 내에 마련된 숙소에서 지낸 적도 있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는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다. 등대에 근무하면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독도 등대는 다른 곳보다 더 많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여객선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갑자기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발만 동동 구른다. 일전에 같이 근무하던 소장이 부친상을 당했으나 배가 없어 가지 못한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무인화로 항로표지관리원이 점점 사라지지만 근무하는 날까지 어두운 바다를 밝히면서 즐겁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독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델 ‘타이타닉’ 생일파티 열었다가 뭇매

    아델 ‘타이타닉’ 생일파티 열었다가 뭇매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아델(30)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을 재연한 생일파티를 열었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아무리 영화일지라도 실제 1500여명이 숨진 참사를 파티 소재로 사용한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아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장의 생일파티 사진을 올렸다. 아델은 1998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을 무척 좋아한다며 가족, 친구들과 타이타닉을 주제로 생일파티를 꾸몄다고 소개했다. 케이트 윈즐릿이 연기한 로즈로 분장한 아델은 영화의 유명한 계단과 클래식카에서 포즈를 취했다. 문제는 마지막 3번째 사진이었다. 구명조끼를 입은 아델과 지인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해당 사진이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 아델이 영화를 좋아하는 건 이해하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춤춘 건 좀 심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아델, 당신 부모는 타이타닉 침몰로 1500명의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은 것이냐. 누가 그걸 재미있다고 생각하나. 당신을 존중할 마음이 전혀 안 든다”고 쏘아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델의 마흔살 생일에는 멕시코만 석유시추선 폭발 사고를 다룬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을, 쉰살 생일에는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을 그린 영화 ‘진주만’을 소재로 한 파티가 벌어질 수 있다며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아델은 그저 의상을 따라했을 뿐이고 타이타닉 참사가 일어난 지 이미 100년도 넘었다며 비난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1912년 4월 10일 거대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2200명 이상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발해 미국 뉴욕을 향했으나 4일째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참사로 1500여명이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명균 “서해 NLL 기본 유지… 평화수역은 군사회담 통해 설정”

    조명균 “서해 NLL 기본 유지… 평화수역은 군사회담 통해 설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처음으로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남북 간 후속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첫 조치다.송 장관은 연평도 주민 간담회에서 “다 결정해서 선물하러 온 건 아니고 무슨 요구를 하시는지 듣고 북한과 얘기할 때 반영하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동어로수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야간 조업 규제 완화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 문제 등을 제기했다. 또 서해 5도 어민만 이용할 수 있는 어장 확보와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 항로 단축 등도 요청했다. 성도경 연평도 선주협회장은 “연평도 주민들은 전쟁 이후 두 번의 연평해전과 피폭으로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산다”며 “야간 조업, 유사시 사격훈련 통제 등 많은 규제를 받았다. 규제를 완화해 주시고 어민들의 힘든 점을 반영해 정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군사적 문제만큼은 남북이 모두 절대 무력행위를 안 한다는 전제가 붙고 그다음에 NLL이든 공동해역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정부 입장이 딱 그렇다. 대통령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장관들은 장기적 계획을 위해서는 선행 과정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겠지만 장밋빛 환상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며 “공동수역 얘기도 과거에 (북측과) 잘 진행이 안 됐다. 먼저 국방장관 중심으로 저쪽(북측)이랑 군사회담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NLL 문제에 대해 “서해 NLL은 기본을 유지하는 게 전제”라면서 “(남북) 공동어로든 평화수역이든 NLL선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NLL은 완전히 남북 관계가 달라지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NLL을 손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건 1992년 남북 기본 합의서에 합의된 내용이고 다시 논의하기 전까지는 NLL을 건드리지 않는다”며 “공동수역, 평화수역은 군사회담을 통해 북과 설정할 것이고 통일부, 국방부, 해수부 모두 긴밀히 협의해 안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해 남북이 자유롭게 어업활동을 하면 중국은 물론 제3국 선박이 안 올 수 있게 되겠지만 그 전에는 중국에 불법 어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들은 이날 연평도·백령도 주민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갖고 연평부대와 해병6여단을 방문해 작전 현황을 청취했다.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내 기술로 처음 제작된 카페리 ‘실버 클라우드호’

    국내 기술로 처음 제작된 카페리 ‘실버 클라우드호’

    3일 부산 중견 조선업체인 대선조선이 국내기술로 설계하고 만든 첫 카페리 여객선(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 ‘실버 클라우드호’가 영도조선소에서 진수되고 있다. 실버 클라우드는 1만 9000t급으로 승객 1200명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오는 10월 여수와 제주를 운항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8척의 카페리는 모두 일본에서 수입한 중고 선박이다. 부산 연합뉴스
  • 세월호 이후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재운항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운항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대저건설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천해수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낸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대저건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에 그치지 않고 취항 전후 안전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6825t급)의 3.6배에 달하는 오리엔탈펄8호(2만 4748t급)를 투입할 계획이다. 2016년 7월 건조된 카페리선인 오리엔탈펄8호는 최대 1500명의 승객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세월호의 정원은 921명, 차량 적재 대수는 220대였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다른 여객운송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4년째 운항되지 않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LG, 사회 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 보답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LG, 사회 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 보답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LG는 2015년 제정한 의인상을 통해 지금까지 총 71명에 달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의인을 찾아냈다. 해양경찰부터 경찰, 군인,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천사부터 굴착기 기사, 고등학생, 어르신 등 평범한 이웃까지 면모도 다양했다.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소중한 생명을 희생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역삼역 근처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를 살려낸 김부용씨는 올해 81세로 수상자 중 최고령이다. 2016년 해병대 소속으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조한 최형수씨는 얼마 전 LG화학 직원으로 채용됐다.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출신의 근로자 니말은 첫 외국인 수상자다. LG복지재단은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나 부상 치료는 물론 생계까지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비자 발급을 돕는 한편 2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일부 수상자들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도 해 더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2016년 여수 여객선 표류 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5명은 해경 유가족 학자금을 지원하는 해성장학회 등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용기에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LG도 이분들의 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8월 8일 ‘섬의 날’이 갖는 의미와 가치/이재영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기고] 8월 8일 ‘섬의 날’이 갖는 의미와 가치/이재영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섬을 영어로 ‘Island’라고 하는데 여기서 ‘Is’는 바다, ‘land’는 땅을 가리킨다. 즉 ‘바다와 땅’이다. 섬을 육지와 동떨어진 곳으로 멀찌감치 인식하기보다 육지와 바다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확장적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섬은 드넓은 해양 영토의 거점이자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독도 문제를 보면서 여타 한국의 섬들도 지정학적, 생태적, 자원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고히 해야 할 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335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사 이래 처음으로 ‘섬의 날’이 제정돼 선포됐다. 8월 8일이다.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날은 불볕더위에 지쳐 섬과 바다가 한없이 그리운 한여름이고, 8자를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의미로 넓은 대양의 의미를 살렸다. 또한 국토의 끝을 꿋꿋이 지키고 살아 낸 섬의 숲과 새들과 뭇 생명들, 나아가 태풍과 바람, 가난과 역경 속에서 섬을 지켜 낸 섬 주민들의 삶을 경외심으로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국회를 통과한 섬의 날 첫 기념식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이유다. 국민들의 인식 속에 섬이라는 곳은 ‘가기 힘든 먼 곳’ 으로 교통 여건 역시 여전히 불편할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동안 국가와 각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쳐 왔고 실제로 많은 환경적 변화를 가져왔다. 밖으로는 연륙·연도교를 개통해 외부의 접근이 쉽도록 하고, 안으로는 도서민의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착장과 방파제 시설 등 섬 주민들의 기반시설 안정화에도 애써 왔다. 전남도에서는 전국 최초로 섬 주민들의 생필품 물류비를 지원해 육지와 도서 간의 물가차액을 최소화하는 등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았다. 이번 대한민국 ‘섬의 날’ 제정이 갖는 의미는 대한민국 영토 확장의 개념도 있지만, 섬 주민들과 섬의 문화, 그리고 이 독특한 공간이 갖는 고유한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된다. 섬은 그 속에 깃들어 사는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 마지막 남은 소중한 비오톱(생태서식공간)이다.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섭과 훼손, 오염이 덜하기 때문에 연구하고 보존할 가치가 차고 넘친다. 아직도 우리는 섬에 대해 잘 모른다. 섬에 대한 개발이나 섬에 대한 접근 방식은 대단히 신중하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해야 하는 이유다. 육지에만 한정됐던 관심의 절반의 절반이라도 섬으로 향해야 한다. 섬은 국토의 주변 머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 영토의 주권을 쥐고 있는 중심 공간이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전국 섬의 65%인 2165개를 갖고 있는 섬 왕국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가고 싶은 섬’ 정책을 통해 주민과 여행자들이 공존하는 생태여행지로, 무엇보다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섬 재생사업이 푸른 바다 위에서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섬의 날’ 제정은 육지부에 국한됐던 국민적 시각을 드넓은 해양 영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우선 그 의미가 크다. 나아가 섬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섬들에게 희망을!
  • [고든 정의 TECH+] 원통형 기둥처럼 생긴 돛이 있다?…로터 세일 탑재 여객선

    [고든 정의 TECH+] 원통형 기둥처럼 생긴 돛이 있다?…로터 세일 탑재 여객선

    핀란드와 스웨덴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인 M/S 바이킹 그레이스(M/S Viking Grace)는 최대 28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여객선입니다. 최근 이 여객선의 상부에 마치 굴뚝같이 생긴 지름 4m, 높이 24m의 구조물이 설치되었습니다.(사진) 요즘 세상에 이런 큰 굴뚝을 지닌 배가 필요한지 궁금해지는 장면인데,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굴뚝처럼 생긴 구조물의 정체는 로터 세일(Rotor Sail)입니다. 즉 사실은 돛이라는 이야기죠. 이렇게 생긴 돛이 과연 바람을 받아서 배를 앞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여기에는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마그누스 효과는 물체가 회전하면서 기체 혹은 유체 속을 지나갈 때 압력 차이에 의해서 흐름과 회전축에 직각 방향으로 힘을 받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기둥이 추진력을 낸다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비슷한 현상을 주변에서 쉽게 목격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야구나 축구처럼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입니다. 공 대신 작용하는 면적을 늘리기 위해 기둥 모양이 되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 원리가 19세기부터 알려졌기 때문에 회전하는 기둥을 이용해서 풍력을 배나 혹은 항공기 동력원으로 사용하려는 시도 역시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한 배를 로터 쉽(rotor ship)이라고 합니다. 로터 쉽의 역사는 20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엔진 기술이 발전하고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추진력이 약한 풍력 자체가 동력원으로 잘 쓰이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로터 쉽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습니다. 로터 세일이 지금 와서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는 환경 문제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매연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풍력이 주목받으면서 돛을 다시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현대적인 선박에 달기엔 부피가 너무 크고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로터 세일은 회전하는 기둥이기 때문에 천으로 만든 돛에 비해 관리가 쉽고 추진력에 비해 크기가 작아 본래 범선이 아닌 일반 화물선에도 탑재가 간단합니다. 2010년, 독일의 풍력 에너지 전문 기업인 에너콘(Enercon)은 E-쉽 1(E-ship 1)이라는 대형 로터 쉽을 선보입니다. 지름 4m, 높이 27m의 로터 세일 4개를 지닌 E-쉽 1은 최대 25%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핀란드의 노스파워(Norsepower)가 새로운 로터 세일을 개발해 화물선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M/S 바이킹 그레이스에 탑재된 로터 세일 역시 이 회사 제품으로 연간 9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승객들에게 더 중요한 효과는 매연을 줄여 공기가 더 맑아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선박 소유주인 바이킹 라인은 일단 기존의 여객선에 한 개만 탑재해 로터 세일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추가적으로 로터 쉽 여객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면 이 화사는 2020년에 취역할 다른 여객선에도 로터 세일 2개를 탑재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터 세일 하나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로터 세일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높은 기둥 구조로 강풍에는 취약할 우려가 있으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활용도 역시 제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오염을 줄여야 하는 시대의 대세를 생각하면 앞으로 이런 독특한 기둥을 지닌 배가 점차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생김새는 크게 다르지만, 로터 세일이 21세기 범선의 중흥을 이끌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수 관광도시 여수, 관광호재 속 신규 수익형 호텔 관심

    우수 관광도시 여수, 관광호재 속 신규 수익형 호텔 관심

    3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관광명소 여수 내 수익형 호텔 공급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지난 4일 2018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국제해양관광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내의 산업, 도시, 농 식품, 문화를 대표하는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에 수여하는 상이다. 여수시는 여수만의 상품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수밤바다 및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낭만버스 등 낭만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해 하늘에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투어가 취항해 육해공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카약,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과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섬 여행, 바다를 끼고 달리는 자전거코스 등도 호평을 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관광객의 원도심 집중에 대비해 여수밤바다 야경코스를 웅천과 소호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시민 중심의 관광정책을 통해 최고의 행복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수시는 꾸준한 관광자원 개발로 매년 많은 수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500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한 관광도시 여수에서 일성건설이 시공할 예정인 수익형 호텔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성건설은 오는 5월 전남 여수시 충무동 일대에서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 ~ 지상 18층, 9개 타입, 전용면적 15 ∼ 20m², 총 195실 규모다.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이 들어서는 충무동은 여수시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다. 낭만포차, 벽화마을, 맛집거리,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하다. 편리한 도심에서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주변에 여수수산시장, 교동시장, 서시장, 중앙시장 등 상권도 밀집돼있다. 우수한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여수엑스포역 및 버스터미널, 여객선터미널, 여수공항 등이 인접해있다. 자동차로 여수엑스포역까지 10분 내외, 여수공항까지 30분 내외면 갈 수 있다. ‘케니스토리 여수점’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전매제한도 없어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다. 상가, 오피스텔에 비해 낮은 투자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지닌 입지조건이 수익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연 1300만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중인 여수에 위치한다. 여기에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 등 고용인원 약 2만5000명에 달하는 인근 산업단지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더해져 숙박시설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설계 및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뒀다” 며 “합리적인 가격인 1억대의 금액으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수분양자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케니스토리는 1호점인 제주 아랑조을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2016년 객실평균가동율 평균 95%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나아가 이번 여수를 포함해 제주, 서울 등 총 5차례에 걸쳐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 통합예약관리시스템을 통해 타 케니스토리 호텔 체인 지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홍보관은 전남 여수시 교동에 위치하며, 오는 5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흥남철수 때 훌륭한 선원 없었다면 나도 없었을 것”

    文 “흥남철수 때 훌륭한 선원 없었다면 나도 없었을 것”

    국가보훈처는 6·25 전쟁 흥남철수 작전 당시 피란민을 태우고 남쪽으로 내려온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이었던 미국인 벌리 스미스(89)가 5일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여행 중인 스미스는 여객선을 타고 부산항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흥남철수 작전은 6·25 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국군과 미군이 함경남도 흥남에서 철수하며 약 10만명의 피란민을 함께 이송했던 작전이다. 12월 23일 흥남에서 출항한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군수물자 25만t을 버리고 피란민 1만 4000여명을 경남 거제까지 무사히 태워 온 일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도 당시 이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온 피란민이다. 스미스는 방한에 앞서 편지를 썼고, 문 대통령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담은 답장을 전했다. 스미스가 지난 1월 22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는 “최근 문 대통령의 부모님이 1950년 크리스마스에 흥남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탑승했던 피란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5일부터 이틀간 방한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이나 흥남철수 이야기를 아는 지인을 거제도에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은 답장을 통해 “스미스씨를 비롯해 ‘시맨십’(항해술)을 가진 훌륭한 선원들이 없었다면 부모님이 거제도에 오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직접 부산에서 맞이하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일정이 허락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어머니도 91세 고령이셔서 인사드리러 가기가 쉽지 않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보훈처에 예를 다해 맞이하고 환영 오찬을 하도록 지시했다. 부인, 딸과 함께 한국에 온 스미스는 6일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흥남철수작전 기념비를 찾아 빅토리호를 이끌었던 레너드 라루 선장과 승선원 등을 위한 추도행사에 참석한다. 메러디스 빅토리호 승선원 중 생존자는 모두 3명이다.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문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낚싯배 선장 승선 경력 2년 의무화…해경 출동·도착시간 목표제도 도입

    낚싯배 선장 승선 경력 2년 의무화…해경 출동·도착시간 목표제도 도입

    예비 특보·2m 파고 출항 통제 어선 위치발신장치 봉인키로 낚시전용선·부담금제는 빠져앞으로 낚싯배 선장은 2년 이상 배를 탄 경력이 있어야 낚싯배를 운항할 수 있다. 해상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해양경찰 출동 시간 목표제와 어선위치발신장치봉인제도가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현안 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연안선박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낚싯배, 여객선 등 연근해 선박 이용자가 늘어나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해서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다. 해수부는 낚시·어업 겸업 어선의 경우 선장이 2년 이상 승선 경력이 있어야 운항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높였다. 현재는 모터보트 등을 모는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 소유자가 2~3일가량 연수를 받은 뒤 간단한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낚싯배 선장을 할 수 있다.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이유다. 해수부는 선장의 고의·중과실로 사고가 나면 영업 폐쇄 및 재진입 제한 등 제재도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령 시에만 출항 통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예비특보 발령 시 또는 2m 이상의 유의 파고(가장 높은 파도 상위 3분의1 평균)가 발생해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야간 원거리 항행은 레이더, 조난위치발신장치, 안전요원 등을 갖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구명뗏목, 선박 자동식별장치 설치는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근룡호’, ‘11제일호’ 전복 사고와 같이 기상악화 시 조업으로 인한 어선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업 중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어선안전조업법’을 올해 하반기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위치발신장치 임의 조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위치발신장치봉인제도도 도입한다. 원거리 조업 어선의 위치 확인과 비상상황 전파 등을 위해 연안에서 최대 200㎞ 거리까지 LTE 통신이 가능한 연근해 해상통신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영흥도 급유선·낚싯배 충돌 사고처럼 통항이 빈번한 수로는 통항 여건을 조사해 수로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영흥도 사고 이후 24개 위험 수역이 선정됐고 총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경은 소방차나 경찰차 출동 개념과 비슷한 출동·도착 시간 목표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신고가 접수됐을 때 파출소라든지 구조대에서 접수 시간부터 출동하는 시간까지 초 단위로 분석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훈련 등을 거쳐 데이터를 관리할 계획이다. 해상 출동의 경우 상황에 따라 출동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일률적으로 목표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다. 해경은 사고 발생 대응 과정에서 늑장 출동 등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면 징계·문책 조치를 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책에서는 그동안 논의됐던 낚시 전용선 제도와 낚시할 때 돈을 내도록 하는 낚시 이용 부담금제 도입은 빠졌다. 해수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대부분 낚시업과 어업을 겸업하는 낚시 업계의 강한 반발 때문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뱃길 30분… 8분 만에 도착 드론 택배혁명 섬마을 들뜨다

    뱃길 30분… 8분 만에 도착 드론 택배혁명 섬마을 들뜨다

    섬 마을에서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택배를 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적어도 수천년 동안 배를 통해 육지로부터 생필품을 구해온 섬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첨단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가히 혁명적으로 바뀌는 셈이다.충남도는 5일 올해 말까지 태안군의 섬 마을인 근흥면 가의도를 대상으로 드론 택배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자치단체 공모에서 충남도가 낸 ‘주소기반 드론 택배 운영시스템 개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충남도는 태안군 50개 이·착륙지점 주소 정보를 드론과 컴퓨터 조정·운영시스템에 입력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이 직접 배송 시험을 하는 장면은 오는 10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드론에는 물건을 담을 박스가 개발돼 장착된다.●시속 50㎞로 30분 비행 시범 운영에 도입할 배송용 드론은 무게 10㎏의 물건을 싣고 20㎞까지 날아갈 수 있다. 시속 50㎞로 3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시범 운행 구간인 근흥면 안흥항(육지)에서 가의도까지 6㎞ 거리는 드론으로 8분이면 갈 수 있다. 반면 여객선으로는 30여분이 걸린다. 김동헌 충남도 주무관은 “주소를 기반으로 드론 택배가 이뤄지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자동차 네비게이션처럼 주소를 치면 정확하게 그 장소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현재 농약 살포와 영화 촬영 등을 위해 띄우는 드론은 육안으로 보면서 조종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섬마을 택배 드론이 훨씬 앞선 기술인 셈이다. 예컨대 섬 주민이 의약품 등을 주문할 때 업체에 집 마당 등 정확한 배달 장소를 밝히면 드론에 입력된 주소정보에 따라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정확히 택배된다. 물품을 배달한 뒤 업체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면서 사무실에서 조종해 드론을 육지로 회항시킨다.●“화물선 배송비보다 훨씬 저렴” 김 주무관은 “드론이 우편물, 의약품 등을 섬으로 배송하면 기름값,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화물선 배송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며 “다만 악천후에는 배처럼 드론도 섬에 가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고 했다. 또 “충남 최서단의 유인도인 외연도 등을 가기에는 드론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충남도는 드론이 추락해 민가에 피해를 주거나 배송 물건이 떨어져 분실됐을 때를 대비해 피해보상과 보험가입 등 법적·제도적 문제도 따져보고 있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올해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정부에서 충남도의 드론 택배 프로그램을 전국의 공공기관 및 민간회사 등에 공급해 본격적으로 산업화할 것”이라며 “그러면 택배회사, 우체국, 편의점 등이 드론을 도입해 전국의 섬 주민들이 한결 편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군산~中 스다오항 카페리 증편

    전북 군산항과 중국 산둥성 스다오항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주 3회에서 6회로 늘어나 군산항 물동량 증가와 중국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군산항∼스다오 간 카페리 운항 횟수가 주 6회로 늘어났다. 오는 9일 군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는 카페리 취항 10주년 및 증편 취항식이 열린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스다오간 카페리 주 3회서 6회로

    전북 군산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주 3회에서 6회로 늘어나 군산항 물동량 증가와 중국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군산항∼스다오 간 카페리 운항횟수가 주 6회로 늘어 매일 운항을 시작했다. 석도국제훼리는 2만t급 신조선 뉴스다오펄(여객 1200명, 화물 230TEU급)을 운항하고 상반기에 1척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이다. 2008년 4월 처음 취항한 석도국제훼리는 화·목·일요일에 운항해왔다. 지난해는 3만 7216TEU의 화물을 수송했다. 군산시는 증편으로 6000억원 경제효과, 새 일자리 1142개 창출, 국제여객선터미널과 인근 상권 활성화, 하루 평균 관광객 500여명 방문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카페리의 안정적 운항과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군산항 민관합동 포트세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9일 군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군산∼스다오 카페리 취항 10주년 및 증편 취항식을 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 성분 중국산 진통제, 슈퍼마켓서 버젓이 판매

    마약 성분 중국산 진통제, 슈퍼마켓서 버젓이 판매

    마약 성분이 든 중국산 해열진통제를 소상공인(보따리상)을 통해 사들여 국내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남성 2명이 해경에 적발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A(46)씨와 B(36)씨 등 슈퍼마켓 운영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산 해열진통제인 ‘거통편’을 보따리상을 통해 사들인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안산 슈퍼마켓 2곳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이 함유된 알약 형태의 거통편은 중국에서 해열진통제로 정상 판매되는 의약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거통편을 복용하면 초기엔 진통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지만, 점차 불면증이나 식욕부진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슈퍼마켓에서 거통편을 1알당 100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해경에서 “한국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이 슈퍼마켓에 찾아와 거통편을 팔길래 샀다”며 “1알당 10원에 사서 주로 중국인들에게 팔았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A씨와 B씨가 보관 중인 거통편 5000 정 등을 압수하고, 이들에게 거통편을 판매한 보따리상을 쫓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면세 담배 1200보루(시가 5000만원 상당) 등을 밀수한 50대 여성 1명도 담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A씨 등은 중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보따리상이 밀수한 거통편을 불법 판매했다”며 “거통편은 중국에서는 마약류로 취급되지 않아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국내에서는 반입만 해도 처벌받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낡은 무역항구서 러·일 뱃길 여는 묵호항… ‘동해의 나폴리’ 꿈

    낡은 무역항구서 러·일 뱃길 여는 묵호항… ‘동해의 나폴리’ 꿈

    슬럼화된 강원 동해 묵호항이 환동해권 해양관광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때 오징어잡이 배들이 머물던 어업전진기지와 석탄·시멘트 벌크선들이 드나들던 낡은 국제무역항에서 벗어나 ‘동해안의 나폴리’를 꿈꾸며 해안관광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해시는 2일 울릉도·독도는 물론 러시아와 일본을 오가는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지로 묵호항이 빠르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여객터미널과 주차시설 정비 등을 끝내고 지난달 23일부터 새로운 중앙부두에서 묵호항~울릉도 뱃길이 시작됐다. 항구 주변의 묵호등대와 논골담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성마을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시작됐다. 도째비(도깨비)골 조성사업, 어달항 수상 레저 체험 관광사업, 묵호 덕장 관광자원화사업 등이 앞으로 2~3년 동안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다.묵호항은 당초 소규모 어항에서 출발해 일제 강점기인 1941년 삼척·태백지역의 탄광개발과 함께 무연탄 출하 중심항으로 본격 개발됐다. 이후 지금까지 시멘트·석회석·철광석 등을 주로 취급하며 동해항의 지원 항만 기능을 수행해 왔다. 오징어가 한창 잡히던 1960~90년대에는 어업전진기지와 선박 대피항 기능을 하며 ‘오징어=묵호’를 떠올리게 했다. 묵호항 번성에 따라 배후 도시가 형성돼 인구 9만 3000여명의 현재 동해시가 만들어지는 기반이 됐다. 오징어 때문에 묵호항은 아픈 기억도 간직하고 있다. 1976년 묵호항을 떠나 울릉도 인근 대화퇴어장으로 오징어잡이에 나섰던 10여척의 어선들이 폭풍으로 한꺼번에 침몰하며 40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대한민국 최대 어선 해난 사고를 겪기도 했다. 당시의 참상으로 부녀자들만 남아 형성된 ‘해난촌’이 지금도 묵호항 인근에 명맥을 유지하며 슬픈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최성규 동해시 공보실장은 “최근 이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 사료화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묵호항이 울릉도·독도의 연안 관광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포함, 27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동해· 묵호항 재창조 (제1단계) 사업이 전환점이 됐다. 사업비 가운데 128억원을 들여 묵호항을 종전의 어항과 벌크 무역항에서 해양관광항으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집중 투자했다. 장진석 시 해양수산과 연안관리계 주무관은 “시멘트를 나르던 벌크항 기능은 인근 동해항으로 모두 이전하고 1㎞ 떨어진 해양경찰 전용 부두의 울릉도 여객터미널을 중앙부두로 옮겨 신축하며 본격 해양관광항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며 “국가항으로 밀입국 등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보안구역도 민간인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해제하는 등 일찌감치 제도 정비도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인 테트라포드를 만들고 물건을 쌓아두며 방치되다시피 했던 중앙부두(3만 4615㎡)에는 3층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새로 지었다. 이곳에서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울릉도 여객선이 오가며 여행 뱃길이 시작됐다. 388t(442명 승선), 550t(587명 승선) 규모의 씨스타 1, 2호가 하루 편도 3항차 운항한다. 여객터미널 인근에는 216면의 주차장도 만들고, 대형 여객선으로 너울성 파도가 생겨 작은 어선들이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 파제제까지 설치했다. 그동안의 낡은 어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정부의 2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묵호항은 한 차례 더 해양관광항으로 면모를 갖추게 된다. 2021년부터 시작되는 해양수산부 기본계획에 따라 묵호항 3, 4 부두의 시멘트 벌크항 기능을 6㎞ 떨어진 동해항으로 이전하고, 동해항에 있는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묵호항으로 이전돼 항구 기능이 재편된다. 이렇게 되면 묵호항은 국제선이 오가는 해양관광항으로 기능을 오롯이 살리게 된다.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축으로 한 항구 주변이 해양관광항에 맞게 새롭게 개발된다. 묵호 수산물 시장,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동쪽바다 중앙시장 등 인근 관광 명소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 수요의 창출로 묵호항 인근 지역을 동해 최대 해양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취지다. 2010년 작은 규모로 시작해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묵호등대와 논골담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진화하고, 아직 슬럼화된 지역으로 남아 있는 주변 마을들도 올해부터 3년 동안 ‘묵호등대 감성 관광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며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한만영 시 관광과 주무관은 “묵호항 뒤편 언덕 슬레이트와 양철 집들로 빼곡한 묵호등대 논골담길을 모델로 주변 뱃사람들과 시멘트, 무연탄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의 소박한 이야기가 살아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며 “작고 가파른 골목길 구석구석에는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 온 주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겨우내 명태를 말리던 묵호덕장 일대의 3만 3000여㎡는 ‘묵호덕장마을 관광자원화사업’으로 내년부터 새로 단장된다. 해발 70m 이내의 겨울 해풍으로 명태를 말려 국내 유일의 먹태(묵호태)를 만들어 오던 마을이 먹태 요리체험, 캠핑장 등으로 관광객을 맞게 된다. 도깨비가 나온다고 알려진 도째비(도깨비)골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스카이밸리와 전망대, 산책로 등으로 꾸며진다. 논골담길 바닷가 해변에는 해상 낚시터가 새로 만들어지고, 수심이 얕고 바위와 해조류가 많이 서식하는 인근 어달항에는 투명 카누와 스킨스쿠버가 가능한 수상레저체험장이 들어선다. 항구 뒤쪽에 형성된 재래시장도 현대화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새로운 여객 터미널이 들어서면서 묵호항은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의 주변 관광명소와 어우러진 해양관광 거점항으로 탈바꿈해, 침체된 묵호지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묵호항 화물부두 기능의 동해항 이전과 동해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의 묵호항 이전 등이 추진되면 묵호항은 동해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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