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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만이 아니다 바닷길도 붐빈다…추석 연휴, 8000여명 전북 섬 찾을 전망

    도로만이 아니다 바닷길도 붐빈다…추석 연휴, 8000여명 전북 섬 찾을 전망

    올해 추석 연휴 기간 8000명이 넘는 인원이 전북지역 섬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명절 연휴 기간 증가하는 수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도서 지역을 찾는 귀성객의 원활한 수송을 돕겠다는 취지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만 830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 1400여명이 도내 섬을 오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역귀성 현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군산해수청은 이번 명절에도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인원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해수청은 특별대책기간에 앞서 해경, 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관내 여객선 점검도 진행했다. 여객선 주요 항로상에 설치·운영 중인 항로표지와 등대의 점등 상태 등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관내 여객선사 및 관계기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유기적 협조체계 역시 구축했다. 전기 자동차 화재 발생과 관련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차도선에 전기차를 선적할 때 일반 차량과 거리를 두고 별도 구역에 주차하고, 화재 발생 시 물을 채워 선박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또 올해는 목포청으로부터 예비선을 인수해 기존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대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환급금 늘리고 이동권 보장하고’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내년 시행

    ‘환급금 늘리고 이동권 보장하고’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내년 시행

    경남도가 정부 K-패스 혜택 확대와 섬 주민 이동권 강화를 골자로 한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경남도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경남 K-패스’ 사업과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 사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 K-패스’ 사업은 내년 1월 시행이 목표다. 정부 사업을 기반으로 혜택을 확대한 게 핵심으로, 적용 대중교통은 전국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다. 세부적으로 도는 75세 이상 어르신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횟수와 관계없이 교통비 100%를 환급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교통비 환급률은 기존 53%에서 100%로 확대한다. 저소득층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9세~39세 청년은 30%, 40~47세 일반층은 20% 비율로 교통비를 돌려줄 계획이다. 도는 사업 시행 이후 효과를 분석해 연령 확대, 지원 범위 보완 등 정책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청소년은 현행 교통요금이 성인 대비 30~50% 수준이므로, 교통비 지원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남 K-패스 사업 시행에는 내년 249억원(국비 39억·도 84억·시군 126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사업이 정착하면 경제적 취약계층 교통비 부담 완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대형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안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김영상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 K-패스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예산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내년 시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75세 이상 어르신 등 섬 주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사업’도 내년 3월 시행한다. 창원·통영·거제·사천·남해·하동 등 6개 시군 53개 섬 2191명(저소득층 284명·75세 이상 1907명)이 대상으로, 도는 연 10만명 정도가 해상교통 운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 추정한다. 사업비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쳐 1억 2500만원이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진행하고, 여객선 전산발권시스템 개발·시행지침 수립 등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올 3월 도는 전국 최초로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여객선·도선 항로 운임이 1000원을 초과하는 창원·통영·거제 3개 시 섬 주민이 대상으로, 월평균 2만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지역 취약계층 경제적 부담을 덜고 육지와의 이동권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섬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여성 승무원 방에 침입한 일본 남성···“아무런 재제 없이 하선”

    한국 여성 승무원 방에 침입한 일본 남성···“아무런 재제 없이 하선”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본 국적의 한 국제여객선에서 일본 남성이 한국 여성 승무원 방에 무단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YTN보도에 따르면 승무원인 A씨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승객 하선을 준비하던 중, 헤어 도구를 콘센트에 꽂아둔 사실이 떠올라 황급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A씨가 자신의 방 앞에 도착했을 때, 닫혀 있어야 할 방문은 열려 있었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속옷이 들어있는 서랍장도 열려 있는 상태였다. 그때 무언가 황급히 침대 구석으로 움직이는 것을 봤고, A씨가 그 자리에서 끌어낸 이는 다름 아닌 함께 일하던 일본인 기관사 B씨 였다. 당시 B씨는 A씨 방에 무단으로 침입해 있다가, 예상치 못하게 A씨가 방으로 돌아오자 침대 구석에 급하게 몸을 숨겼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속옷 서랍장이 열려 있었고, 내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자 누군가 침대에 있다가 커튼을 확 치는 것을 보았다”면서 “누구냐고 물었는데도 대답을 하지 않길래 커튼을 걷었더니 일본인 기관사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놀란 A씨는 즉시 사무장과 선장에게 보고했고 아울러 경찰 신고도 요청했다. 문제는 회사 측이 A씨의 경찰 신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A씨는 “(회사 측에서) 경찰 신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누구의 입장이냐 물으니 회사 입장이기도 하고 (회사 측 관계자인) 보인 생각도 그렇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여성인 A씨 방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들킨 일본인 남성 B씨는 경찰 신고가 없었던 덕분에 아무 재제도 받지 않은 채 다음 날 일본으로 돌아가 배에서 내렸다. A씨는 함께 일했던 B씨가 과거에도 자신의 방에 들어왔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국제여객선 업체는 사건 이후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승무원 객실 출입문 잠금장치를 전자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 일본 남성, 한국인 女승무원 속옷 서랍 들추다 ‘딱 걸렸다’[핫이슈]

    일본 남성, 한국인 女승무원 속옷 서랍 들추다 ‘딱 걸렸다’[핫이슈]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본 국적의 한 국제여객선에서 일본 남성이 한국 여성 승무원 방에 무단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YTN보도에 따르면 승무원인 A씨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승객 하선을 준비하던 중, 헤어 도구를 콘센트에 꽂아둔 사실이 떠올라 황급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A씨가 자신의 방 앞에 도착했을 때, 닫혀 있어야 할 방문은 열려 있었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속옷이 들어있는 서랍장도 열려 있는 상태였다. 그때 무언가 황급히 침대 구석으로 움직이는 것을 봤고, A씨가 그 자리에서 끌어낸 이는 다름 아닌 함께 일하던 일본인 기관사 B씨 였다. 당시 B씨는 A씨 방에 무단으로 침입해 있다가, 예상치 못하게 A씨가 방으로 돌아오자 침대 구석에 급하게 몸을 숨겼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속옷 서랍장이 열려 있었고, 내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자 누군가 침대에 있다가 커튼을 확 치는 것을 보았다”면서 “누구냐고 물었는데도 대답을 하지 않길래 커튼을 걷었더니 일본인 기관사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놀란 A씨는 즉시 사무장과 선장에게 보고했고 아울러 경찰 신고도 요청했다. 문제는 회사 측이 A씨의 경찰 신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A씨는 “(회사 측에서) 경찰 신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누구의 입장이냐 물으니 회사 입장이기도 하고 (회사 측 관계자인) 보인 생각도 그렇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여성인 A씨 방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들킨 일본인 남성 B씨는 경찰 신고가 없었던 덕분에 아무 재제도 받지 않은 채 다음 날 일본으로 돌아가 배에서 내렸다. A씨는 함께 일했던 B씨가 과거에도 자신의 방에 들어왔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국제여객선 업체는 사건 이후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승무원 객실 출입문 잠금장치를 전자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 한국인 女승무원 방 침입한 日남성…제재 없이 한국 떠나 일본 갔다

    한국인 女승무원 방 침입한 日남성…제재 없이 한국 떠나 일본 갔다

    일본 국적 국제 여객선에서 근무 중인 우리나라 여성 승무원의 방에 한 일본인 남성 직원이 몰래 침입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항 정박 중 벌어진 일인데, 선사 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YTN에 따르면 국제 여객선 승무원인 30대 A씨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승객 하선을 준비하던 중 끔찍한 일을 겪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승객 하선을 준비하던 중 머리 손질 도구를 콘센트에 꽂아둔 사실이 떠올라 자신의 방으로 황급히 돌아갔다. 그런데 닫혀 있어야 할 방문이 열려 있었고, 속옷이 들어있던 서랍장도 열린 상태였다. A씨는 YTN을 통해 “제가 들어오는 소리에 누군가 커튼을 확 쳤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절대 안 해서 커튼을 걷었더니 일본인 기관사 B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침대 구석에 급하게 숨었던 B씨는 A씨가 돌아오자 황급하게 도망쳤다. 놀란 A씨는 즉시 사무장과 선장에게 보고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 신고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신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누구 입장이냐고 물으니 회사 입장도 그렇고 자기 생각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결국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B씨는 아무 제재 없이 다음 날 일본으로 돌아가 배에서 내렸다. A씨는 B씨가 과거에도 자신의 방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껴 배에서 떠나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여객선을 운영하는 일본 선사는 사건 이후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승무원 객실 잠금장치를 전자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에게 사과를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측 협조가 없다면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할 수 있지만, 사건을 기록으로 남겨 우리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 전기차 선적 제한 제각각… 여객선 ‘갈팡질팡’

    전기차 선적 제한 제각각… 여객선 ‘갈팡질팡’

    지난 20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 매표소에 ‘전기차는 말씀해 주세요’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공포’가 커지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전기차를 배에 실을 때 충전율을 50%로 제한하는 권고 대책을 내놨지만 강제성이 없어 여객선사마다 선적 기준이 제각각이다. 인천의 경우 승객과 차량을 함께 운송하는 차도선의 11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전기차 충전율을 확인하며 나머지 노선에서는 종전대로 선적하게 한다. 연합뉴스
  • 태풍 ‘종다리’ 제주 스치고 가나… 수속 중단 예정 김포행 대한항공 정상 운항

    태풍 ‘종다리’ 제주 스치고 가나… 수속 중단 예정 김포행 대한항공 정상 운항

    기상청은 20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서부앞바다에 태풍 특보를 발효했으며 오후 2시 기해 제주도 산지 등 11곳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접근에 따라 이날 도내 모든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에 있는 주민, 관광객, 낚시객 등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과 이에 포함된 제주올레길, 제주 서부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연안체험 활동객의 접근이 전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재난 및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시설 관계자, 선박 결박 등 안전 조치 활동 관계자는 예외다.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청 20개 실국단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도는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도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낮 12시 주요지점 강수량은 삼각봉 34.0㎜, 윗세오름 30.5㎜, 한라산남벽 24.5㎜, 영실 24.5㎜, 중문 11.0㎜ 등이다. 제주공항 일대는 비만 이따금 내리고 바람은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총495편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며 “다만 오전 11시30분 기준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경보가 내려져 일부 지연 운항되고 있어 사전에 항공편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수속중단한다고 했던 오후 8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2편과 오후 5시 40분 이후 제주발 부산행 항공편 4편 모두 다시 정상운항한다”고 밝혔다. 반면 태풍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를 포함해 오후 1시40분 목포행 ‘퀸제누비아’호가 조기 출항한다. 또 오후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악기상이 예보됨에 따라 오후 4시20분 상추자도를 경유해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호가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쯤 태풍이 제주도 서쪽 고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9m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 해상을 지나 목포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태풍이 제주에 집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하천 주변,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재난문자와 마을 단위 예보·경보 시설, SNS 등을 통해 전달되는 도민 행동 요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 경남 해운업계 전기차 선적 제한…“마땅한 대비책 없어”

    경남 해운업계 전기차 선적 제한…“마땅한 대비책 없어”

    전기차 포비아가 선박으로 옮겨붙었다. 19일 경남 여객선사 설명을 종합하면, 도내 12개 차도선(여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하는 선박) 선사·선주 대부분이 전기차 선적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항에서 연화도·우도·욕지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운항하는 A선사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하는 해양수산부 권고 기준에 맞춰 전기차를 선적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전기차 선적을 완전 금지하기도 했다. A선사 관계자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불이 나면 마땅한 대비책도 없고, 침몰 등 큰 피해가 날 우려가 있다”며 “선적 권고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전기차 선적 관련 온라인 예약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B선사와 하동·사천 차도선 등도 해수부 권고에 따라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해 전기차를 선적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선적 중단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아직은 제한을 두지 않는 선사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통영 가오치항과 사량도를 연결하는 차도선 2척을 운영 중인 통영 C선사는 전기차를 배 끝자리에 싣도록 했다. C선사는 “전기차가 배 중심 등에서 불이 나면 급격히 인근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며 “화재 등 유사시를 대비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8일 전기차를 배에 실을 때 충전율을 50%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권고 대책을 마련했다.
  • 활주로 같은 드라이브 길 따라… ‘5성급 아트캉스’ 뜬다, 드넓은 마시안 해변 따라… 세상에 없는 붉은빛 물든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활주로 같은 드라이브 길 따라… ‘5성급 아트캉스’ 뜬다, 드넓은 마시안 해변 따라… 세상에 없는 붉은빛 물든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영종도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 여행지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공항섬’ 정도로 여겨지고 있지만 여행 목적지로 삼아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영종도에서는 유명 미술관에서나 볼 법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웅장한 미디어 아트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이며 서해안 대표 먹거리인 바지락 칼국수와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인천 월미도에서는 정기적으로 카페리도 운항한다. 주변 섬인 무의도와 ‘삼형제섬’으로 불리는 신도·시도·모도에서는 아름다운 바닷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 전망대와 하늘정원 전망대 등 공항 인근에서는 항공기들이 이착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는 영종도의 주요 명소를 돌아봤다.미술관 같은 호텔들공항 인근 호텔 거장 작품 무료 관람 ‘프리즈 서울’ 맞아 ‘원더’ 전시회도 영종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힐링 명소는 미술관 같은 호텔들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인근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영종도의 대표적인 ‘아트캉스’ 호텔이다. 세계적 거장들의 조각과 회화 등 예술 작품 3500여점이 있다.일본 출신의 전위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1929~)와 미국 팝아트 대표작가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 영국의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1965~)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호텔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다. 한쪽은 금으로 덮이고 반대쪽은 뼈와 근육이 노출된 페가수스 상이다. 로비 중앙에는 ‘노란 호박’으로 불리는 구사마의 시그니처 작품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프킨’이 있다. 호텔 로비와 플라자 스퀘어를 연결하는 통로에서는 인디애나의 ‘러브’(LOV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물방울’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1929~2021) 화백의 작품과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1931~2023) 화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9일에는 ‘프리즈 서울 2024’ 개막을 맞아 미국 추상미술 작가 조시 스펄링의 ‘원더’(Wonder) 전시회를 개최한다. 호텔에는 실내 수영장과 찜질방을 갖춘 ‘씨메르’와 작은 실내 놀이터 ‘원더박스’가 있다.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디지털 아트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리조트 2층에서는 매일 국내 최대 디지털 쇼가 펼쳐진다. 길이 150m에 달하는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천장에 ‘핑크 고래’ 디지털 영상이 펼쳐지는 ‘오로라 거리’가 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들어가는 원형 다목적홀에서는 키네틱 샹들리에 ‘로툰다’ 등을 볼 수 있다. 오로라는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관람할 수 있다. 로툰다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15분과 45분 펼쳐진다. 리조트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스파이어 아트 시리즈 첫 번째 전시로 로툰다 홀에서 권오상 작가의 ‘뉴 스트럭처: 프리즘’을 오는 10월 25일까지 전시한다. ⓘ 두 호텔 모두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각 호텔 홈페이지에는 얼리버드 상품과 해외여행 전 1박 패키지 등 20만~30만원대의 다양한 특가 상품들이 있다. 속까지 뻥 뚫린 드라이브공항버스·철도 타고 여행 떠난 듯인천대교 푸른바다 즐길 수 있어 영종도는 차량 정체가 없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활주로처럼 곧게 뻗은 공항고속도로를 막힘 없이 달리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시원스레 사라진다. 주의할 점은 과속 단속카메라가 많은 만큼 반드시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공항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해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가장 멋진 풍경은 육지와 영종도를 이어 주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서 만날 수 있다. 서해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와 주변으로 시원스러운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영종대교는 한국의 민자 유치 시설 사업 제1호로 건설된 다리로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1년 앞둔 2000년 11월 완공됐다. 길이 4.42㎞의 영종대교 상부는 6차선 도로이고 하부는 2차선 도로와 복선 철도·2차선 도로로 이뤄졌다. 현수교는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기와와 지붕의 처마 곡선 형상에서 착안해 디자인했다고 한다. 인천대교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따라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12.3㎞의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다. 2009년 10월 완공된 6차선 특수 교량이다. 활처럼 휘어진 모습의 인천대교는 ‘바다 위의 하이웨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인천대교는 사장교, 접속교, 고가교 등 3개의 다리 형태가 이어져 웅장한 모습을 뽐낸다. 내년 말에는 영종도와 청라 신도시를 연결하는 길이 4.68㎞의 제3연륙교도 개통될 예정이다. ⓘ 통행료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영종대교를 통과하는 인천공항 요금소는 3200원, 북인천 요금소는 1900원이다. 인천대교 요금소는 5500원이다. 영종도는 인천공항 제1·2터미널까지 공항철도와 공항버스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는 43분,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는 51분 걸린다. 여객선 타고 구읍뱃터로월미도서 영종도까지 15분 뱃길어시장·해변 카페·호텔 등 ‘한눈에’ 영종도 동쪽 끝에는 작은 항구인 구읍뱃터가 있다. 구읍뱃터는 고려 때 국제 무역선이 왕래하던 뱃터로 영종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영종도에서 육지로 통하는 유일한 뱃길이었다. 지금도 인천 월미도까지 카페리호가 운항한다. 구읍뱃터에서 월미도까지 운항 시간은 15분 남짓 걸리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갈매기의 날갯짓을 볼 수 있다. 가는 뱃길에는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물치도(작약도)가 눈에 들어온다. 구읍뱃터 인근에는 작은 어시장과 식당, 카페들이 있고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10만원대의 바다뷰 호텔들이 있다. 구읍뱃터에서 인천공항 터미널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7㎞ 남짓 떨어진 곳에 공항철도 영종역이 있다. ⓘ 구읍뱃터 월미도 카페리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30분이며 구읍뱃터에서는 매시 정각, 월미도에서는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성인 3500원, 일반 승용차 7500원(운전자 1인 포함)이다. 시원한 바다 위로 데크길 영종도 남쪽으로는 무의도와 실미도, 북쪽으로는 신도·시도·모도가 있다. 무의도는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로 이어졌다.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2003년 인기 드라마였던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칼잡이 오수정’, ‘꽃보다 남자’, ‘돈의 화신’ 등 드라마와 ‘런닝맨’, ‘무한도전’ 등 예능을 촬영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하나개는 ‘큰 개펄’이라는 뜻으로 썰물 때 백사장 아래 넓은 개펄이 펼쳐진다. 백사장이 넓어 캠핑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수욕장 남쪽 끝에는 무의도 해상관광 탐방로가 있어 시원스러운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해상관광 탐방로는 바다 위로 넓은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 데크길을 따라 사자바위, 만물상, 망부석 등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다. 데크길은 일출 때부터 일몰 때까지 개방한다. 산책로는 실미도 해수욕장과 호룡곡산, 국사봉 등으로 이어진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10분이면 트레킹과 자전거 투어 명소인 신도·시도·모도를 갈 수 있다. 내년 말에는 영종도와 섬을 연결하는 신도대교가 개통될 예정이다. ⓘ 무의도는 주차시설이 부족하며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심하다. 대중교통은 인천공항 1터미널(3층 7번)에서 무의1 마을버스를 타면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까지 25~30분 걸린다.영종도에는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한 맛집들이 많다. 황해 해물칼국수와 미애네 칼국수가 유명한데 모두 바지락을 기본으로 하지만 황해는 북어가 들어간 것이 독특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북어의 맛이 겹쳐져 조금 더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 해물칼국수(1만 3000원)와 함께 ‘탕탕이’로 산낙지(2만원)를 먹으면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 미애네는 바지락으로 맛을 낸 해물칼국수(1만 2000원)와 함께 키조개와 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이 추가된 바다 속 칼국수(대 6만 5000원, 중 5만 3000원, 소 4만원)가 유명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이다. 황해 1·2호점과 미애네 1·2호점이 용유역(휴업 중) 근처에 있으며 재료가 소진될 경우 일찍 문을 닫는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어둠 깔리면 조명 환상적 영종도 여행의 마무리는 영종도 서쪽에 있는 마시안 해변이 좋다. 마시안 해변은 국내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일몰 명소로 꼽힐 정도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다. 일몰 시간에는 해변 끝자락에 있는 조름섬 뒤로 넘어가는 해가 광활한 해변을 아름다운 붉은빛으로 물들인다. 멀리 잠진도와 실미도, 무의도 너머로 어둠이 깔리면 무의대교 위로 아름다운 조명이 불을 밝힌다. 마시안 해변에 있는 마시안제빵소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데 데크에는 ‘마시안’(MASIAN) 조형물이 있어 일몰을 감상하며 인증사진을 찍기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토요일 오후 8시 30분)까지다. 해변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용유도 해변, 선녀바위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등이 있고 주변에 일몰을 볼 수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이 많이 있다. ⓘ 인천공항 1터미널(3층 13번)에서 111번 버스를 이용하면 마시안 해변(마시란)을 지나 용유도 해변(용유동 행정복지센터), 선녀바위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을 지나간다. 을왕리 해수욕장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 뱃길 끊긴 인천~제주 여객터미널 결국 폐쇄

    세월호 등이 이용하던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폐쇄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연면적 2만 5000㎡ 규모의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을 잠정 폐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터미널은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2만 7000t급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정원 810명) 승객들이 이용했다. 선사는 취항 후 2년간 6차례나 운항 차질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1월 선박을 매각했고, 지난 1월 철수했다. IPA는 이후 터미널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고, 매월 수천만원의 유지비용 때문에 일단 문 닫기로 했다. IPA는 2000t급 대형 연안여객선(차도선)이 인천∼백령도 항로에 도입되는 2027년에 터미널 활용 방안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행 여객선 운항을 희망하는 선사가 나타나면 바로 터미널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 전기차 화재 잇따르자…울릉~육지 오가는 선박 ‘선적 중단’ 강수

    전기차 화재 잇따르자…울릉~육지 오가는 선박 ‘선적 중단’ 강수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이 안전 확보가 될 때까지 선적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내놨다. 13일 경북 울릉군과 에이치해운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울릉 사동항과 울진 후포항 사이를 오가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에 전기차 선적을 중단한다. 에이치해운은 “전기차 화재 매뉴얼 및 소화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화재 발생 시 완벽한 진압이 가능한 장비가 없다”며 “승객 안전과 원활한 운항을 위해 완벽한 진압 장비를 갖출 때까지 전기차 선적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미 예약한 8월 승객은 선적이 가능하고,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선적 중단 대상이 아니다. 앞서 울릉 사동항과 포항 영일만항 사이를 오가는 울릉크루즈는 전기차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난달 22일부터 여객선에 충전율 40% 이하 전기차만 싣고 있다. 울릉∼포항 구간을 다니는 대저페리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여객만 수송할 뿐 차량을 선적하지 않는다.
  • “불닭이 돌아왔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덴마크에 ‘불닭 스파이시 페리’ 띄우며 화려한 복귀

    “불닭이 돌아왔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덴마크에 ‘불닭 스파이시 페리’ 띄우며 화려한 복귀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 내 불닭볶음면 리콜 철회를 기념해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Buldak Spicy Ferry Part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덴마크의 상징인 인어공주 동상이 위치한 코펜하겐 항구에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여객선 외부에는 ‘바이킹의 후예를 위해 불닭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웠습니다’, ‘불닭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등 덴마크에 전하고자 하는 감사 메시지를 곳곳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코펜하겐 항구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닭 스파이시 페리를 보기 위한 인파가 가득 몰렸다. 항구는 물론 페리를 볼 수 있는 인근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후 항구에 도착한 불닭 스파이시 페리에서 대형 호치가 커다란 불닭 깃발을 흔들며 내리자 환호성이 터지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호치는 ‘불닭볶음면’ 제품군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까르보불닭볶음면’, ‘4가지 치즈 불닭볶음면’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알렸다. 한편 지난 6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M)은 핵불닭볶음면 2x, 핵불닭볶음면 3x,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후 식약처와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이 캡사이신 함량 분석 결과와 의견서를 덴마크 측에 송부, 과학적 대응을 통해 지난 7월 불닭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이끌어 냈다.
  •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 기념…삼양, 덴마크서 여객선 파티 개최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 기념…삼양, 덴마크서 여객선 파티 개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 당국이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를 철회한 것을 기념해 8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덴마크 정부는 캡사이신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며 불닭볶음면 제품 중 핵불닭볶음면 2x, 핵불닭볶음면 3x, 불닭볶음탕면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가 지난달 핵붉닭볶음면 3x를 제외한 나머지 2종은 판매를 허용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리콜 해제를 기념해 덴마크의 상징인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코펜하겐 항구에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여객선 외부에는 ‘바이킹의 후예를 위해 불닭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웠습니다’ ‘불닭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등의 감사 메시지를 내걸었다. 회사 측은 여객선에 미리 모집한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120명을 태운 채 3시간 동안 파티를 열었다. 여객선 내 뷔페에서 불닭볶음면과 아이스크림 불닭, 불닭 오믈렛, 매운맛 칵테일 등을 제공했다.불닭볶음면 상징 캐릭터인 호치가 불닭 깃발을 흔들며 페리에서 내린 뒤 코펜하겐 항구에 몰린 인파에 불닭볶음면 제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있는 곳을 방문해 불닭이 지닌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할 것”이라며 “리콜 과정 전반에 걸쳐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의 협력,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과학적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캡사이신의 실제 섭취량이 기준치보다 낮다는 분석자료를 통해 덴마크 정부의 리콜 조치 해제를 이끌어냈다.
  • 해남군, 섬 주민 여객선 이용료 전액 지원

    해남군, 섬 주민 여객선 이용료 전액 지원

    전남 해남군이 관내 도서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해남군은 2022년부터 섬주민 여객선 1000원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전액 무료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의 도선은 화산면 상·중·하마도와 송지면 어불도에 각각 삼마호와 어불호가 운항하고 있으며, 화원면 시하도에 민간 여객선사가 다닌다. 섬 주민이 내항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운임을 군비로 지원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승선시 명단을 작성하면 해당 요금을 도선 운영위원회와 선사로 지원하게 된다. 이번 요금 지원은 해당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만 해당된다. 삼마호와 어불호는 월 평균 이용객이 800~1300여명 정도로, 외부인의 요금은 5000원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섬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 [책꽂이]

    [책꽂이]

    수학은 알고 있다(김종성·이택호 지음, 더퀘스트)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내는 도구가 아니다. 잘 이해하고 제대로 예측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다. 수학·과학 크리에이터인 저자들이 회귀분석, 인공지능, 진리의 사각형과 확률적 사고, 미래 패턴 분석과 모델 설계 등 삶에 유용한 수학적 사고방식을 6단계로 설명한다. 328쪽. 2만 1000원.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정부희 지음, 김영사) 나이 마흔에 곤충학자의 길을 걷게 된 저자가 경이로운 곤충의 생을 소개한다. 곤충의 생태와 습성, 지구에서 곤충이 수행하는 역할 등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직접 찍은 생생한 곤충 사진을 비롯해 인생에 대한 교훈이 담긴 28편의 에세이를 묶었다. 224쪽. 1만 7800원.우주를 건널 수는 없더라도(유운 지음, 행복우물) 자동차에 텐트와 밥솥을 싣고 동해안 여객선에 오른 저자의 6개월간 여행 기록. 시간이 멈춘 듯한 시베리아, 달과 별, 오로라가 가득한 북유럽, 터키, 포르투갈에 이르기까지 3만 5000㎞를 담았다. 길에서 만난 이들과의 이야기를 비롯해 멋진 풍광이 담긴 사진이 눈에 띈다. 328쪽. 1만 7000원.사유하는 미술관(김선지 지음, RHK) 유명 미술 작품을 6개의 키워드로 풀었다. 왕과 왕비, 의식주, 성과 사랑이 그림 속에서 어떻게 기억되는지 알려 준다. 그림 속 음식의 역사, 신앙과 종교, 힘과 권력이 그림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그리고 근대사회의 모습 등을 통해 인간이 어떤 생각과 가치를 지니고 살아왔는지 소개한다. 382쪽. 2만 5000원.
  • 부안 섬 주민들, 천원으로 여객선 탄다

    부안 섬 주민들, 천원으로 여객선 탄다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은 운항 거리와 관계없이 천 원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안군은 8월부터 격포-위도(식도·왕등도 포함) 전 구간 섬 주민 여객선 천원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전북도와 부안군은 기존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에 3200만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섬 주민 여객 운임은 그간 국고보조로 지원했지만, 시내버스보다 비싼 요금으로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섬 주민의 교통비 절감과 이동 및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에는 신분증 제시 없이도 발권 및 승선이 가능하도록 섬 주민 승선 절차 간소화 시스템을 도입해 도서주민들의 불편함도 덜어줬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여객선은 도서민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앞으로도 해상교통 이용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밀항·밀입국 증가세 … 해경, 집중 단속

    밀항·밀입국 증가세 … 해경, 집중 단속

    밀항·밀입국 등 국경 범죄가 증가하자, 해양경찰청이 다음달 31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섰다. 해경은 경제사범들의 해외 도피를 위한 밀항과 제주에 사증없이 입국한 외국인들의 불법취업을 위한 이탈이 잇따라 집중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 까지 적발된 밀항·밀입국은 2건(5명),무사증 이탈은 6건(25명) 등 모두 8건(30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적발됐던 밀항·밀입국 3건(29명),무사증 이탈 4건(6명) 등 7건(35명)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도에는 무사증 이탈이 1건(3명)에 그쳤고,2022년엔 적발 건수가 없었다. 밀항 적발 사례를 보면 경제사범이 대부분이다. 지난 3월 15일 서울에서 15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A(30대)씨는 전남 진도에서 고속보트를 타고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해경에 검거됐다. 1월 25일엔 영풍제지 주가조작을 한 경제사범 B(50대)씨가 제주 서귀포에서 베트남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밀입국은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다. 5월 제주도에 무사증 입국한뒤 여객선을 타고 목포로 도주하려던 베트남인 5명이 대표적이다. 해경은 이런 국경 범죄에 전문조직 또는 브로커가 연루되는 등 범행 방식이 점차 조직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경 범죄를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 ‘무사증 악용’ 제주도 무단이탈 외국인 등 10명 구속

    ‘무사증 악용’ 제주도 무단이탈 외국인 등 10명 구속

    제주도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무단 이탈을 시도한 베트남인과 알선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목포해경은 무단 이탈 외국인 A씨 등 5명과 국내 알선 조직원 5명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 후 목포로 가는 여객선을 타고 무단이탈하거나 이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제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국내 알선조직은 베트남 브로커와 범행을 공모한 뒤 무사증 입국 베트남인들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집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할 화물 차량과 거점을 마련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트럭 화물칸에 외국인들을 숨겨 선박에 선적하는 방법으로 제주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도왔고대가로 인당 최대 300만원씩 총 5차례에 걸쳐 5천여만 원의 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무단 이탈은 여객선에 실린 트럭 화물칸에서 외국인 다수가 나오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선주가 “불법 밀입국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적발된 제주도 무단이탈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베트남 현지에서 무단이탈자를 모집하고 조직을 소개한 브로커에 대해서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놓은 상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밀항·밀입국·제주 무사증 무단이탈 등 국제범죄 발견 시 112를 통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日 ‘디즈니 크루즈’ 뜬다…“2~4박 1인당 최대 257만원”

    日 ‘디즈니 크루즈’ 뜬다…“2~4박 1인당 최대 257만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꾸민 크루즈 여객선이 이르면 2028년 일본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크루즈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엔탈랜드는 크루즈 사업에 3300억엔(약 2조 8300억원)을 투자하며 이르면 2028년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당 크루즈선은 약 14만t 규모이며 정원은 약 4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에는 객실 약 1250개를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등을 테마로 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과 수영장 등이 마련된다. 선박 내부에서 디즈니의 세계관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취항 이후 당분간은 일본 수도권 항구를 모항으로 삼아 2~4박 단기 일정으로 운항한다. 요금은 1인당 10만~30만엔(약 86만~257만원)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이미 미국에서는 디즈니 크루즈가 1998년 취항해 5척이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취항 이후 연간 40만명 정도가 탑승해 매출이 1000억엔(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취항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시에서는 시설을 확충할 부지를 더 이상 확보하기 힘들어 오리엔탈랜드가 크루즈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 추악한 욕망과 배신의 ‘살인청부’…그 타깃은 제주도 유명 식당 여주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추악한 욕망과 배신의 ‘살인청부’…그 타깃은 제주도 유명 식당 여주인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제주 유명식당 여주인 집에 숨어든 50대 여주인 쫓던 아내 “귀가했다” 하자 범행배후는 식당 관리이사…끔찍한 ‘살인청부’ 김모(당시 50세)씨는 2022년 12월 16일 낮 12시 12분 제주도에 있는 빌라의 한 집에 몰래 숨어들었다. 갈치구이 등으로 명성이 자자해 연간 매출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 식당 대표 A(여·당시 55세)씨의 집이었다. 김씨는 승용차로 A씨 뒤를 쫓는 아내 이모(당시 45세)씨와 연락하며 작은방에서 그의 귀가를 기다렸다. A씨 집에서 둔기를 찾아 손에 움켜쥔 채였다. 침입 3시간이 흐른 오후 3시쯤 아내로부터 “A씨가 집에 들어가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그는 A씨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작은방으로 오자 목을 감아 넘어뜨리고 둔기를 휘둘렀다. A씨는 얼굴과 머리 등을 20여 차례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 김씨는 범행 후 A씨 집에서 현금 491만원과 1800만원에 이르는 명품 가방과 금붙이를 훔쳐 나온 뒤 근처에서 대기하던 이씨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발견하고 A씨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행 나흘 만에 경남 양산 자택에서 김씨 부부를 붙잡았다. 김씨는 양산 건설현장에서 일감을 받아 돈 버는 펌프카 소유주다. 빚 2억 3000만원이 있었다. 경찰은 이 때문에 단독 범행으로 봤으나 범행 전후로 김씨와 자주 통화한 사람이 드러났다. 식당 관리이사 박모(당시 55세)였다. 경찰은 같은날 곧바로 박씨도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김씨에게 그저 손 좀 봐달라고 했는데 죽일 줄은 몰랐다”며 청부 ‘살인’을 부인했다. 경찰에 이어 검찰 수사가 더해지면서 ‘식당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한 그의 추악한 욕망과 배신으로 얼룩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부산 모 고교 이사장인 것처럼 접근내연녀들 돈으로 환심, 관리이사 임명식당 경영권 빼앗으려 ‘살인청부’ 착수 A씨는 2017년 말 골프연습장에서 박씨를 만났다. A씨는 유명 식당 주인으로 지점이 늘어나자 B 주식회사를 만들어 대표로 있던 재력가였다. 본사만 월평균 매출액 7억원에 제주·서울 강남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박씨는 자기도 부산 모 고교 이사장이자 사업가인 것처럼 접근했다. 당시 A씨는 일시적 자금난에 빠져 있었고, 박씨는 여러 내연녀에게 빌린 돈을 건네며 환심을 샀다. A씨는 이듬해 10월 박씨를 B사 관리이사로 앉혔다. 박씨는 월급 500만~1000만원을 받았다. 그렇지만 B사 지분도 없이 온갖 속임수로 수십억원을 챙겨 명품으로 치장하고 외제차를 굴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이 때문에 박씨는 “빚을 갚으라”는 내연녀들의 독촉에 시달리는 신세를 면치 못할 지경이었다. 박씨는 부산 기장에 있는 문중 땅에 손을 댔다. 총무 직위를 이용해 문중의 의결도 없이 A씨에게 “문중에 돈이 없어 땅을 팔아야 하는데 남에게 팔기는 아깝다. 당신이 사라”고 꼬드겼다. 그때까지 박씨를 신뢰했던 A씨는 땅을 사기로 하고 수차례에 걸쳐 5억 4500만원을 주고, 소유권이전 등기를 건네받았다. 2022년 5월 문중이 이를 알고 박씨를 추궁했다. “B사에 자금이 달려 어쩔 수 없이 처분했다”고 속였지만 문중은 박씨는 물론 A씨까지 사문서위조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화를 내며 박씨와 관계를 끊으려고 했다. 당시 A씨가 박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도대체 당신 누구야”, “내가 당신한테 돌려받을 돈이 너무 많아”, “나하고 뭔 악연이길래 나를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네”, “본점 2층 지을 때부터 다른 주머니 챙기려고…단 한 번도 나한테 진실이지 않았어” 등 불신과 의심으로 가득 찼다. 이때마다 박씨는 문자를 무시하거나 전화를 안 받았다. 심지어 “학교 회의하고 있다”고 이사장인 것처럼 거짓말도 했다. 박씨는 A씨가 사라지면 가로챈 토지 대금 5억 4500만원에 대한 분쟁을 피하고 A씨 자녀들을 회유하고 압박해 회사(식당) 운영권까지 빼앗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궁리 끝에 ‘살인청부’에 나섰다. 그는 살인청부업자로 김씨를 선택했다. 양산에 있는 노래방 업주의 소개로 안 사람이다. 박씨는 B사 관리이사 명함을 김씨에게 건네고 A씨에 대한 거짓 험담부터 늘어놨다. “물려받은 토지 등 40억원을 들여 B사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데 A씨가 단독 운영하며 지분만큼 수익금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B사를 인수하려고 방법을 제안했는데 거부당했다”, “A씨가 내 재산을 모두 빼앗아 갔다. (속칭) ‘꽃뱀’이다” 그러면서 김씨에게 “(범행에) 성공하면 이틀 뒤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을 만큼 당신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식당 3개 중 2호점을 이전하려고 하는데 당신에게 공사권과 운영권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거액의 채무가 있던 김씨 부부는 이를 받아들였으나 신분 발각을 피할 방법을 연구하느라 착수는 금세 못했다. “식당 2호점·강남 아파트 주겠다” 미끼유치장서 “3년 안에 빼줄게. 다 안고 가”실행자 “저런 사람 따른 내가 한심하다” 김씨 부부는 신분을 속여 제주에 입도하는 방법을 찾았다. 우연히 습득한 주민등록증으로 전남 여수에서 여객선을 타는 것이었다. 부부는 2022년 9월부터 5차례 제주에 입도해 10여 차례 범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차는 교통사고 위장 살해였으나 박씨가 일러준 도로가 제한속도 50㎞여서, 4차는 A씨 자택 침입 후 살해였으나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5차는 자택 주변을 맴돌다 순찰차 출동에 겁이 나 모두 실패했다. 잦은 실패와 부담감이 커지면서 김씨 부부의 범행 의지는 날이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박씨는 부부에게 더 매혹적인 미끼를 연속 던졌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소유권을 주겠다. 식당 2호점은 무조건 너희 것이고, 둘 다 B사 부사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하더니 “A씨 집에 거액의 현금과 총 수천만원의 명품 가방과 귀금속이 있다. 내가 A씨에게 선물한 것이니 그거 너희들이 가지라”고 했다. 부부는 결국 A씨 집 현관문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2013년 부산 재력가 딸한테 ‘혼인빙자’로 1억원을 뜯어내 1년 6개월간 감옥살이하는 등 수차례 사기 전력이 있는 박씨의 식당 운영권 탈취 범행에 한배를 탄 것이다. 박씨는 범행 전 부부에게 착수금조로 3500만원을 건네며 “A씨가 오랜 시간 병원에 있으면 좋다. 못 일어날수록 좋다”고 가해를 사주했다. 경찰에 검거돼 김씨와 함께 같은 유치장에 갇히자 입 모양과 수신호로 “나만 믿어라. 3년 안에 빼줄게. 그러니까 (김씨가) 다 안고 가라”고 꼬드기며 죄를 떠넘기려 했다.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A씨의 첫째 딸은 재판 때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발생 후 박씨가 연락을 해 ‘나만 믿으라. 다른 사람들 전화는 받지 말고 내 전화만 받으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 후 경찰에서 연락이 와 ‘박씨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며 “돈과 욕심 때문에 엄마를 무참히 살해한 사람들이 평생 감옥에서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 박씨는 “(김씨에게) A씨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만 공격하라고 했지 살해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범행을 주도했다. A씨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일부러 틀리게 말해줬다. 그러면 범행을 중단할 줄 알았다”며 “A씨 집 귀중품을 훔치려고 나까지 속인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박씨의 거짓말을 듣고 있다 보니 이런 사람을 형님으로 믿고 따른 내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공소장을 보고서야 이들의 관계와 대화를 알았다. A씨를 살해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관리이사 무기징역, 실행자 징역 35년여주인 딸 “믿었다가 무참히 배신당했다”…“식당일 해보니 엄마의 고생 알겠다” 박씨는 무기징역, 김씨는 징역 35년을 받았다. 이같은 1심 형이 지난 2월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에서 확정됐다. 이씨는 1심 징역 10년이었으나 항소심에서 5년으로 줄었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1심 재판부는 “이씨가 범행에 가담은 했지만 범행 당일 남편 김씨가 흉기 소지 없이 갈아입을 옷만 챙기는 것을 봤고, 박씨가 이씨와 범행 내용을 공유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며 이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을 진행한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지난해 7월 “피고인들은 저마다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박씨가 범행을 주도했고, 묵시적으로 살해를 지시한 것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가장 안전해야 할 자기 집에서 극도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숨졌고, 졸지에 어머니를 잃은 자녀들의 슬픔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판결문은 ‘박씨가 A씨에게 남편이 없고 (20대) 두 딸이 식당 운영이나 돈 거래 정황을 잘 알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 후 A씨 큰딸에게 자신이 식당에 상당한 권리를 가진 것처럼 말했다’고 적었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부장 이재신)는 같은해 11월 항소심을 열고 강도살인 등 죄명을 살인과 절도, 상해치사로 변경했으나 박씨와 김씨의 형량은 1심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이씨의 형을 5년 감형했다. A씨의 첫째 딸은 법정에서 “내가 두 살 때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이혼하고 20년 넘게 홀로 두 딸을 키워왔다. 식당이 잘된 지도, 엄마가 편하게 지낸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엄마는 평소 식당 일이 고되고 힘들다고 두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공부로 각자의 꿈을 이루며 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서야 엄마가 하던 일을 맡아 해보니 그 고생을 알게 됐다. 진작 힘이 돼 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엄마가 박씨를 정말 신뢰한다고 생각했는데 무참히 배신을 당했다”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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