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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개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독도를 국민 관광지로 개발해야 하나,또는 생태보호 측면에서 현 상태대로 보전해야 할 것인가. 동해의 표기는 우리 방식을 계속 주장해야 할 것인가,아니면 한국과 일본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제 3의 명칭으로 바꿔야 하나,바꾼다면 적당한 표기명은 무엇인가’. 해양수산부는 자체 홈페이지(www.momaf.go.kr)에 사이버 토론의 장을 개설,일반 국민의 관심사 및 찬반이 엇갈리는 주요 정책사안에 대해 일반 네티즌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오는 14일 처음 실시될 사이버 토론의 첫 주제는 독도문제와 동해 표기문제. 정부가 독도 및 동해표기 문제처럼 한·일간의 갈등이 첨예한 외교문제로부각되고 있는 사안을 사이버 토론의 장에서 공식적으로 다루기는 처음이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어 현행법상 수의사가 하고 있는 어병(魚病) 진단 및 약제처방을 ‘어의사’가 하도록 어의사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우리 중소기업의 수산물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 마케팅 방안,연안여객선의 서비스 개선방안 등도 토론의 장에서 다룰 계획이다. 해양부는 의견수렴 결과 타당성이 있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산 국제항 이미지 ‘먹칠’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 제대로 된 국제여객터미널이 없어 국제항으로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11일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금강산 유람선 풍악호(2만t급)와 말레이시아의 스타크루즈호(2만5,000t급)가 각각 부산항 취항을 희망하고 있으나 적절한 접안부두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내달 12일부터 크루즈유람선을 취항하기로 했던 스타크루즈사는 선상에서 통관검색과 입출국(CIQ) 수속을 진행한 뒤 다대항에서 하선하기로 결정했다.선상 통관의 불편을 감수하고 하선할 승객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관광과 쇼핑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와는멀어지게 됐다. 또 현대상선이 당초 오는 29일부터로 잡았던 풍악호의 출항도 항운노조의반발로 내달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항운노조는 현대상선이 사용할 부산항국제여객부두 14번 선석이 화물전용부두여서 여객선이 취항하면 조합원 3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반발하고 있다.협소한 부두 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등 1,000여명이 한꺼번에 승·하선할 때 승객의 안전사고 우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편 지난 78년 신축된 현재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시설이 낡고 비좁은데다 수심이 낮아 4만∼5만t급 초호화 유람선은 접안시킬수 없어서 신축이요구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목포시 공무원 중국어 배우기 ‘열풍’

    ‘니하오마(안녕하십니까),짜이지엔(안녕히 가세요)’ 전남 목포시(시장 權彛淡) 공무원들이 중국어를 배우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중국 장쑤성(江蘇省)과 지난 95년 자매결연한데 이어 오는 4월 목포항과 롄윈(連雲)항을 잇는 정기 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두 도시의 교류가 확대될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아직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어 구사 능력이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직원들의 체감지수는 영하의 추위를 방불케한다. 시는 매일 오전 8시45분부터 15분동안 청내 방송으로 중국어 수업을 실시한다.앞으로 점심시간과 일과 후인 오후 5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기본적인 문장 2∼3개와 단어 5∼6개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며 토요일마다 이미 배운 내용을 복습한다.그날그날 수업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요구하는 건수가늘고 있다. 지난 97년 1년동안 장쑤성에서 파견근무한 덕택에 강사를 맡은 통상협력계박희자(朴熙子·여·29)씨는 “연말까지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집중취재/조선족 밀입국] 실태와 대책

    중국 조선족들에게 우리나라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가.밀입국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사기를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고도 ‘코리안 드림’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한탕심리에 이끌린 허황된 꿈,비참한 현실 탈출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족 밀입국의 실태와 대책 등을 짚어본다. ■밀입국 현황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6∼99년에 적발된밀입국자 수는 3,920명.97년 1,480명을 정점으로 98년 991명,99년 647명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이 가운데 중국 조선족이 2,964명으로 75.6%,그 다음은 중국 한족(936명,24%)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비자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외국인은 13만5,300명.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38만101명의 36%에 해당되고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 수는 6만8,700여명이다.이들은 친인척 방문 등으로 들어왔다가 ‘돈’을벌기위해 눌러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외국인 인권보호시설 관계자들은 “산업연수생을 포함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 30여만명 가운데 15만여명이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있다. ■밀입국자들의 실상 지난해 5월 경북 포항의 모 식당에서 일하다 불법체류자로 잡힌 조선족 조모씨(35·여)가 조사를 받던 대구 출입국관리사무소 여자보호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고,최근에는 서울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9개월동안 일해오던 조선족 백모씨(51)가 떨어져 숨졌다. 이처럼 밀입국자들에 대한 감시망도 어수룩하지 않고,일자리 여건도 좋을리 만무하다.이들이 종사하는 직장은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3D업종이다.더욱 큰 문제는 공장이 영세한 탓으로 고용주들이 임금을 떼먹기 일쑤라는 것이다.또 ‘경찰신고’를 빌미로 상습체불에다 구타까지 하는 악덕 업주도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밀입국자들이 받는 돈은 월 평균 60만∼70만원.중국에서 교사가 한달에 900위안(11만여원)을 번다고 볼 때 6∼7개월치에 해당되는 목돈이다.그러나 이는 계산상 그럴 뿐 이핑계 저핑계로 고용주가 덜줘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게 이들의 처지다. 현재 밀입국자를 고용할 경우 고용기간에 따라 범칙금 500만원부터 5년이하 징역을 감수해야 한다.또 밀입국자들 틈에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이 섞여 있어 대공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밀입국 경로 주로 서·남해 해안선으로 들어온다.중국과 가까운 데다 섬이 많아 레이더 감시망의 사각지대가 많고 고기잡이 배로 위장하기 쉽다.대개공해상에서 고기잡이 배로 위장한 국내 어선에 옮겨탄 뒤 어선과 함께 묻혀연안항으로 들어온다. 지난달 28일 전남 목포항에 입항한 여객선에서 밀입국하려던 조선족 1명이숨진 채 발견됐다.비좁은 공간에서 48명이 뒤엉켜 오랜시간 배를 탄 탓에 질식해 숨졌다.해경관계자는 “목포나 고흥·완도 등은 해안선이 길고 섬이 많은데다 부산쪽으로 연결되는 통로라는 점 때문에 밀입국자들의 공략대상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알선책 목포해경 관계자는 “국내 밀입국 알선조직이 100개는 넘을것으로 본다”며 “7∼8명으로 이뤄진 알선책이 점조직 형태여서 검거하기가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밀입국 수요가 늘어나면서 알선료도 지난해 1인당 5만∼6만위안(한화 700만∼800만원)선으로 올랐다.조선족 10명이 한국땅에 들어오면 5명의 돈은 중국모집책에게,나머지는 국내 알선책에게 건네진다. ■송환방법과 대책 단순 밀입국자들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신병이 넘겨진다.서울과 여수에 있는 외국인 보호소에 수용한 뒤 여권과 여비를 줘서 내보낸다.다시는 국내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공항 등에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선족 밀입국자들의 입국을 봉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선족들에게 국내 실상을 그대로 알려 허황된 꿈을 갖지 않도록 하는 일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조선족 밀입국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일각에서는 조선족 국내취업을 양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지금과 같이 불법체류중인 조선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범죄조직만 이롭게 할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제도적으로 이들을 수용해 내국인들이 취업을 꺼리는 3D업종에 활용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에도 산업연수생제도등 조선족들이 합법적으로 입국할 수 있는방법이 없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미미한데다 조건이 까다로워 조선족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金吉照 해경 국제과장 인터뷰 “IMF이후 한동안 감소추세에 있던 중국 조선족들의 해상을 통한 밀입국이다시 늘고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김길조(金吉照)국제과장은 “국내경기 회복에 맞춰 99년 후반기부터 밀입국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밀입국의 일반 현황은 한·중 알선책이 공모해 조선족을 중국어선으로 공해상까지 데려온 뒤 우리 어선에 환승하는 수법이 주종을 이룬다.전에는 10∼30t급 소형 목선을 이용했는데 요즘은 중형으로 바뀌었고,척당 밀입자수도 20∼30명에서 50∼80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법이 대범해지고 있다. ■단속은 어떤 식으로 하나 밀입국 첩보가 입수되면 예상항로에 경비정을 증가배치하고 선박 입항시 100% 검문검색을 한다.해군 및 어업지도선과 합동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취약시간대에 함정 및 헬기를 이용해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과의 협조는 지난 98년12월 중국 공안부와 해상범죄 공조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수사협조가 잘 된다.밀입국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출몰하면 중국 공안부가 즉각 우리측에 통보하고 자체 예방활동을강화한다.지난달 14일에는 중국 단동항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조선족 111명을 검거한 바 있다.이는 중국 공안당국이 직접 밀입국자들을 검거한 최초 사례다. ■밀입국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육지와는 달리 바다에는 통로가 없기때문에 밀입국 선박을 단속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특히 해상경비는 막대한장비와 인력이 필요하나 인력동원에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어민들의 신고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신고정신을 높이기 위해 각 항·포구에서 어선 출항시 전단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목숨건 '코리안 드림' 허상 지난달 28일 여객선 냉동창고 안에 숨어 전남 목포항으로 밀입국하던 중국조선족 황모씨(38)가 질식사로 숨진 사고는 중국 조선족내에서번져가고 있는 ‘코리안 드림’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90년대 이후 조그만 목선에 목숨을 걸고 ‘기대의 땅’한국을 찾는 조선족들의 발길이 서·남해안 전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해도중 중간에 폭풍을 만나 목숨을 잃거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표류하는 일도 있지만 이들의 모험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조선족들이 몰려사는 중국 길림·흑룡강·요녕성 등 동북3성에는 밀입국을 추진중인 사람수가 21만명에 달한다는 설도 나돈다.이 가운데는 농어민뿐 아니라 교사·회사원 등 인텔리계층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밀입국 열풍’이 조선족 사회에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에만 가면 한 밑천 잡는다는 허황된 기대감 때문이다.한국에서 2∼3년간 일을 하면 중국에서 평생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거액을 만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 바람에 전답을 팔고 빚을 내 700만∼800만원의 비싼 알선비용을 대면서까지 밀항선에 몸을 싣는다. 이들은 하나같이 밀입국하거나 불법체류하다 적발되면 ‘내가 돈을 못벌어가면 식구들이 다 죽는다’고 눈물로 호소해 조사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그러면 밀입국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돈을 잔뜩 벌어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돌아갈까.해양경찰청은 해상감시체계가 수년전부터 대폭 강화됐기 때문에 공해상을 통해 밀입국하는 경우 대부분 적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설사 밀입국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는 고난의 연속이다. 우선 취업이 쉬운 식당이나 공장 등에서 일을 하지만 임금을 제대로 못받거나 국내 근로자보다 20∼30% 적게 받는 경우가 많다.이를 항의하면 업주가불법체류자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경인지방노동청에는 지난해 조선족 임금체불 사례가 10여건 접수됐다.그러나 조선족들은 불법체류 사실을 우려해 고발을 꺼리기 때문에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강종묵(姜宗默)근로감독관은 “조선족들이 고발을 해올 경우 불법체류는 문제삼지 않고 내국인과 똑같이 처리해주고 있지만그 수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조선족이 같은 조선족 또는 내국인에게 사기를당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조선족 사기 피해자가 1만7,000여명에 이르고 피해액이 5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조선족들이 몰려사는 서울 대림·가리봉동 일대에서 조선족을상대로 위장결혼,주민등록증 위조 등을 일삼아온 ‘흑사회’로 불리는 조선족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꾼들은 주로 중국현지 송출업체와 짜고 허위비자를 발급해주고 돈을 가로챈다.사기당한 동포들이 중국인 채권자들에게 테러를 당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던 마모씨(40·여)는 지난 98년 말 빚쟁이들에게 쫓겨 친정에 피신했다가 채권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설 민생종합대책 내용

    정부가 1일 발표한 설 민생종합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가격안정 설 성수품 26개를 선정,공급을 평시의 최고 300%로 늘린다.제수용품 등 20개 품목의 정부 비축물량을 대거 방출한다.성수품에 대해 농·축·수·임협 3,700여개 판매장에서 5∼20% 싸게 판다.수송용 화물차에 대해특별시·광역시의 도심통행 제한조치를 완화한다.원산지 표시위반과 매점매석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며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전국 248개 지자체별로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을 방지한다. ▲체불임금 해소 가동중인 사업장의 체불근로자에 대해 200만원까지 대부가가능토록 보증요건을 완화하고,도산사업장 근로자는 정부가 1인당 720만원까지 우선 지급한다.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하도급대금 지급도 미리 지급해자금난을 해소토록 대한상의 등 7개 경제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송대책 설 연휴 이동인원은 2,742만명,통행량은 1,155만대로 예상된다.3일부터 7일까지 철도·고속버스·시외버스·항공기·여객선 등 교통편을 평소보다 8∼27% 증편 운행한다.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하고 하행선 16개,상행선 10개 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을 통제한다.수도권 6개 산업단지의근로자 4,482명에 대한 전용 귀성열차도 운행하며 차량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안전관리 터미널 등 대중이용시설과 교통안전시설 900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폭설에 대비한 제설용품·장비를 확보했다.백화점 등 2,800여개 재난취약시설과 석유·가스충전시설 1,500여곳의 안전관리실태를 살폈다. ▲치안대책 금융기관 1만9,000곳에 대해 집중순찰하고 빈집사전신고제를 운용,파출소에서 방범활동을 펴기로 했다.공직자의 검소한 설보내기 운동을 펴고 연휴기간중 부처별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박선화기자
  • 귀성 3일오후∼4일오전 가장 막힌다

    올해 설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2월3일 오후 5시부터 2월4일 오전 11시까지가 가장 밀리고 귀경길은 설날(5일)오후부터 시작돼 6일까지 계속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서울시내 백화점 등에서 시민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귀성객들의 80%가 2월3일오후부터 2월4일 새벽이나 오전사이에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귀경은 설 당일과 다음날인 2월6일에 귀경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27.2%,51.9%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 설 연휴때보다 약 0.6%가 증가한 2,74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경기가 많이 회복됐음에도 불구,밀레니엄 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많고 연휴기간이 3일로 예년에 비해 짧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시외 및 전세버스,고속버스,철도,항공순으로 조사됐으며 도로이용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1.1%로 가장 많았고 경부∼호남선이 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동행인원은 4명이 32.7%로 가장 많았다. ◆정부 교통종합대책 건설교통부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수송대책을수립했다. 철도의 경우 366개 열차 3,086량을 늘리는 등 수송력을 평소보다 강화해 모두 234만명을 수송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358대를 투입,1일 평균 1,136회를 증회한다.시외버스는 총 8,561대를 확보,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증회토록하고 전세버스는 1만4,300여대를 활용해 귀성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운행토록 했다.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은 288회를추가 운항하고 국내선 항공편은 부정기 185편을 증편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보다 12.8% 증가한 총 1,155만대로이 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214만대가 될 것으로 건교부는 추정했다. ◆지역별 소요시간 귀성 버스의 경우 서울∼대전이 6시간,서울∼부산 12시간30분,서울∼광주 11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며 귀경 버스의 경우 대전∼서울 3시간,부산∼서울 11시간,광주∼서울 10시간 등으로 예상된다.건교부는고속버스나 전세버스의 경우 승용차보다 최소한 1∼2시간 이상 덜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가능한 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고속도로 IC 통제 경찰청은 설연휴 하루전인 2월3일 낮 12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8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IC(인터체인지)구간 137.4㎞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또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 일부 IC에서는 9인승 승합자동차 중 6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수송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IC 구간외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1.2㎞),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를 비롯,부산과 대구,대전,천안,광주등지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일반국도 일부에서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경찰은 설 연휴 특별관리대책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버리기,갓길 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응급환자를 위해 고속도로 곳곳에비상 구급차를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수송과 관련,정보제공 문의는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본부(02-504-9119)△종합교통정보안내(ARS 1333)△고속도로 정보안내(ARS 700-2030,02-2253-0404,0342-719-0404)△기상안내(ARS 841-0011)로 하면 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독도 정착 민간인 모집합니다

    독도가 유인도(有人島)화한다. 경북 울릉군(군수 鄭宗泰)은 25일 독도 유인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하고 이에 따른 사업계획을 마련해 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독도에 민간인이 거주하도록 해 국제법상 유인도로 인정받고 일본의 영유권주장을 불식시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울릉군이 마련한 독도 유인도화 계획에 따르면 독도에 5가구 10명 정도의정주 희망자를 모집해 가구당 연간 2,000만원의 정착금을 무상 지원하고 수산물 생산 소득을 연간 2억여원이 되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독도 이주민의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97년 완공한 독도 어업인 숙소(2층 5실 36평)를 주거용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식수문제는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해수를 담수화하고 어획물 보관창고,냉동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각종 기반시설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3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도에 선착장을 건립,여객선이 주 1회 이상 취항할 수 있도록 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은 최근 검토중인 행정구역 ‘독도리’가 신설되면 치안을 담당할 경찰 파출소와 행정 출장소 등을 신설해 주민들의 행정불편도 없애기로 했다. 독도 유인도화 계획이 정부의 승인과 함께 추진되면 독도가 국제법상 유인도(식수가 해결되고 2가구 이상 거주하는 섬)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도경비 주둔 소요경비 수억원을 절감하고,향후 어업협정 협상에도 중요한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 해양부, 항만공사 기술자 실명제 도입

    해운항만 분야에 실명제 도입이 확산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항만건설 및 선박건조 참여자들에게 책임의식을심어 궁극적으로는 선박과 항만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올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이뤄지는 항만공사의 건설참여 기술자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관계자 의견 수렴과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실명제 대상자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부산신항 광양항 평택항 인천북항 목포신외항 등 건설사업에서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양부는 국고 여객선 건조에 참여한 설계자와 시공자,감독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여객선 실명제는 선박 건조때 관계자들의 책임감을 높여 선박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실명제 대상자의 이름과 소속 등을 적어놓은 표지판을 선박에 부착하는 것이다. 특히 선박 운항 과정에 선박의 결함 등이 발견될 경우 감독관청 및 건조 참여업체에 즉시 통보돼 책임을 묻도록 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여객선 추가투입등 도서지역 귀성객 수송대책 마련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을 도서지방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귀성객의 여객선 이용을 돕고 안전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해양부는 특별수송기간 중 도서지방의 고향을 찾을 귀성인원은 23만2,000명으로 지난해 21만3,000명보다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여객선119척 이외에 3척을 추가 투입하고 이 기간 중 운항횟수도 총 288회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객선 이용객의 승선권 구입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로에는 승선권 예약 및 예매제를 확대실시하고 특별 수송기간 중 해양경찰청 및한국해운조합에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오늘부터 전국 시·도별로 공공시설 안전점검

    서울 등 전국의 16개 시·도가 오는 17일부터 이달말까지 백화점,극장,버스터미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전국의 공공시설 2,800여개소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연면적 1,000㎡ 이상의 백화점,대형상가,재래시장 1,987개소,연면적 300㎡ 이상의 극장,음악당,연회관 등 공연시설 492개소,고속버스·시외버스·여객선터미널 등 여객시설 332개소 등이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전국 시·도에 설연휴를 앞두고 이같은 일제 안전점검지침을 내려보냈다. 행자부는 재난발생의 위험이 많은 시설에 대해서는 자치단체별로 특별관리하도록 했다. 박현갑기자
  • 목포시, 무인증명발급기 설치

    다음달부터 전남 목포에서는 관내 버스 정류장이나 기차역 등에서도 각종민원서류를 뗄 수 있다. 14일 목포시(시장 權彛淡)에 따르면 5억3,000여만원을 들여 종합 전산망을구축,시험운용을 거쳐 이달말까지 무인증명 발급기를 시외버스터미널과 목포역,여객선 터미널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청에 가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주민등록등·초본,지적도,건축물 관련 대장,지방세 완납증명 등 모든 증명서를 2월부터 발급받을 수 있고,서류를 떼는데 걸리는 시간도 1분이내여서 민원인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무안군(군수 李裁賢)도 7월말쯤 버스 정류장과 열차역에서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목포 남기창기자
  • 밀레니엄 해맞이 울릉도 ‘북적’

    독도를 지척에 둔 울릉도에 각종 사회단체 관계자 등 외지인들이 몰려들고있다.우리의 땅 독도를 바라보며 새 천년을 설계하고,독도를 지키기 위한 행사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다. 포항과 울릉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썬플라워호는 30일 500여명을 울릉도로실어 날랐다.31일에는 탑승권 815장이 완전 매진됐다. 30일 울릉도를 찾은 사람 중에는 PC통신 ‘독도사랑 동우회’·민족문제연구소·부산민예총·삼일동지회 등 독도 관련단체 회원 200여명이 포함됐다.29일에는 15개대 학생 80여명이 회원인 ‘새천년 맞이 독도 탐사단’도 들어왔다. 전국어민총연합회는 이날 낮 12시 53t짜리 어선에 어민 10여명을 태우고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부산을 출발했다.이들은 31일 오후 울릉도에 도착한 뒤어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독도 주변을 한바퀴 돌며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박상국(朴相國·45·상업·서울 마포동)씨는 “새천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왔다”면서 “일본의 음모를 저지하려면 하루빨리 독도를 국민 관광지로 개발,국민들이 자주 찾게 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새천년 첫날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독도 주권선언,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사람들을 위한 위령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새천년 맞이 독도탐사단 인솔자 이승헌(李承憲·30·강남대 문헌정보학과4)씨는 “부산 민예총 회원들과 함께 새해 1일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독도 의용수비대와 독도 최초 거주자 최종덕씨,58년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숨진 독도 주민 등을 위한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결성된 ‘독도 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 회원인 장준영(張浚暎·47)씨는 “32가구 78명이 독도로 호적을 옮겼다”면서 “새천년 둘째날 회원들과함께 ‘제2의 고향 독도 방문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조현석기자 hyun68@
  • “사우스코리아號 한국과 무관”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23일 침몰한 여객선 ‘MV아시아-사우스코리아 호’는 한국과 무관하며,한국인 탑승객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필리핀주재 대사관의 보고에 따르면 일본에서 건조된 이 배는 필리핀 선적으로 돼있으며,선주와 선장도 필리핀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지 대사관은 배의 이름에 ‘사우스코리아’가 들어간 이유와 한국인 탑승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比여객선 침몰 309명 실종

    [마닐라·일라일라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630명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 1척이 23일 오전 6시45분쯤(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중부 반타얀섬 서쪽 18㎞ 해상에서 침몰,390명이 실종됐으며 239명이 구조됐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발표했다. 현지의 한 라디오 방송은 사고후 300명이 구조됐다면서 한 생존자를 인용,사고직전 엔진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랭클린 얀코 해안경비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고직후 승객 가운데 237명 가량은사고해역을 지나던 2척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2명은 공군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현재 필리핀 공군헬기와 경비대 함정들이사고해역에 급파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또 사고 해역에서 신원을 알 수없는 여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덧붙였다.사고여객선에는 캐나다 여성 2명을 비롯한 외국인 승객이 다수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얀코 경비대장은 또 “사고선박은 필리핀 트랜스아시아 선박회사 소속 ‘MV 아시아-사우스코리아’호로,전날밤 관광휴양지인 필리핀 중부 세부섬을 떠나 일로일로섬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일부 언론은 여객선이 침몰하기전 선내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필리핀 군당국의 한 관계자는 “침몰 당시 사고해역에는 짙은 안개가 낀데다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며 기상악화로 인한 좌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고선박은 지난 77년 일본에서 제조된 2,840t 규모의 중대형 선박으로,주로 필리핀 중부의 섬지방들을 연결하면서 필리핀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트랜스아시아 선박회사의 존지 곤살레스 대변인은 “사고여객선의 정원은 640명 가량이며,출항전에도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는 정원초과나 과적사실이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해상사고중 최악의 참사는 87년 발생한 여객선과 유조선의 충돌사고로,당시 4,000명 가량이 숨졌다.
  • 제주도 이틀째 폭설-곳곳 교통두절·휴교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20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11.3도를 기록한데 이어 21일에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겠다. 이번 한파는 22일부터 조금씩 풀리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영하 9도를 비롯,철원·대관령 영하 16도,대전 영하 9도,전주 영하 7도,부산영하 4도 등으로 전국이 영하 16도∼영하 4도로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폭설이 내린 충남 서해안과 전·남북 서해안 지방,제주도 지방은 1∼7㎝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은 5·16도로 등 한라산 횡단도로를지나는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고지대에 있는 북제주군 영송학교,제주시 월평동 제주상고,아라동 제주공고 등 3개 학교는 이날 임시 휴교했다. 4일째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부근 해상에는 이날 오전 폭풍경보로 대치발효되면서 제주기점 6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 김영주·조현석기자 chejukyj@
  • 신용카드 수수료 소폭 인하

    연말까지 40개 업종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지금보다 5∼10% 정도 내린다.YMCA 등 시민단체의 불매운동 등 수수료 인하요구를 카드사들이 정식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6일 BC 국민 삼성 LG 외환 동양 다이너스 등 국내 카드사들이 22일부터 연말까지 40개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를 사별로 5∼10% 내린다고 밝혔다.인하대상 업종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23개 업종과 17개 고율업종(현재 수수료율 4∼5%) 등이다.같은 업종이라도 카드사에 따라 인하 폭은 조금씩 다르다. 이들 업종내 가맹점의 현재 수수료율이 2∼5% 수준이어서 5∼10%를 내리면실제 수수료율은 지금보다 0.1∼0.5%포인트 낮아진다. 인하대상 서민생활 밀접업종은 철도 여객선 음반·비디오 제과점 테니스장볼링장 스포츠클럽 한약방 등이다.인하대상 고율업종은 완구 악기 안경 법률·사무 광고·인쇄 이벤트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신흥 민족종교 청우일신회 교세 확장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국도(國島).지난 70년대만 해도 80가구 200여주민이 거주할 정도로 번창했던 곳이다.지금은 여객선조차 닿지 않는 남해바다 맨 끝섬이지만 이곳이 바로 한주에 수백명의 신도가 수련에 참가하는 신흥 민족종교 청우일신회(靑羽一新會)의 요람임을 아는 이는 흔치않다. 지난 88년 종전인 연동흠(延東欽·72)씨가 ‘새 시대에 맡는 새 도를 창명(彰明)’키 위해 창도한 청우일신회는 새로운 시대,즉 봄으로 가는 하나의 모임이라는 뜻.서울 부산 수원 광주 등 전국 13개 지부 4만여명의 신도들이 보내오는 회비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이곳을 찾는 신도만도 1만여명에 달한다. 연 종전은 증산도 강증산 상제의 사상에 접한 뒤 태극도에 입도해 조정산도주의 가르침을 받은 인물.전국을 주유하며 기도터를 찾던 어느날 꿈속에서 남쪽으로 떠나라는 소리를 듣는다.남해로 내려가 섬을 순회하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국도’다.여기에서 정신개벽의 무자기(無自欺)와 인간개조인 지상신선실현(地上神仙實現),세계개벽인 지상천국건설(地上天國建設)을 큰 뜻으로 삼아 청우일신회를 창도한 것.당시 주민들이 연 종전을 수상한 인물로 신고해 경찰이 몇번씩 섬에 출두했으나 기도처가 너무 험난해 접근을 못하고 돌아가곤 했다고 한다. 연 종전은 섬 개발에 나서 89년말 40평규모의 영대와 회관(건평 200평),숙소 식당을 갖춰 지금은 500여명이 동시에 숙식할 수 있는 ‘살아있는 섬’으로 바꿔놓았다.해안 동북쪽 2곳에 접안시설도 갖췄고 산 비탈을 깎아 대지 1,000여평,건평 500여평에 이르는 각종 건물도 만들었는데 당시 공사는 순전히 도인들의 손으로 이뤄졌다고 한다.동북쪽의 아치형 다리 능파교는 자태가빼어나다. 청우일신회는 신도들 대부분이 주로 수도생활에만 전력해 잘 알려지지 않다가 9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외부행사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음양합덕’과 ‘해원상생’을 통해 인류의 묵은 원을 없애고 도통진경의새 세기를 건설한다”는 교리가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신도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도에는 20여명의 종사자들이 상주하며 청우일신회가 신도를 실어나르는 선박이 통영 삼덕항에서 토·일요일 두차례 운항한다. 이들은 인류 마지막 구원의 징표인 ‘해인(海印)’은 자신들의 도맥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국도가 바로 그 발원지임을 굳게 믿고있다. [국도 김성호기자]
  • ‘상상의 寶庫’ 그리스신화 여행

    ◆‘신화속으로…' ‘그리스신화' 신화(神話)는 수천년동안 우리 인간에게 영감을 전해온,인간 역사의 기록이다.그리스·로마신화를 모르고는 단테의 ‘신곡’을 이해하기 힘들고 천체의행성과 별자리도 관측하기 어렵다.신화학자인 마이클 그란트는 “신화는 인간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역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웅진출판사가 펴낸 ‘신화속으로 떠나는 언어여행’(아이작 아시모프 지음,김대웅 옮김)과 ‘그리스신화’(김홍래 지음,최민오 외 3명 그림)는 일반인과 중·고교생 및 초등학생들이 그리스의 신 이야기에서 서구 단어와 문화의뿌리를 찾는 흥미로운 신화 여행기이다. 미국의 SF작가 아시모프가 쓴 ‘신화속으로…’는 그리스신화에 숨어있는언어의 뿌리를 탐구하면서 서양문화의 근원인 과학분야를 색다른 관점에서조명하고 있다.값 8,000원. 예컨대 그리스신화의 죽음의 덫을 의미하는 ‘시렌’에서 ‘사이렌’이 유래됐고,태양에서 불을 훔쳐 인류에게 전한 ‘프롬테우스’에서 ‘프로메튬’이 유래됐다고 소개한다. 그는 1911년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불길한 이름 때문에 침몰했다고밝힌다.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자손인 티탄(titan)족은 야만적이고 파괴적이어서 세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그리스신화’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리스신화를 재미있게 엮었다.값 8,000원. 세상과 사람이 태어난 이야기,신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꽃과 나무랑 거미랑메아리가 태어난 이야기,용감하고 슬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 등 4부로 나누어 싣고 있다. 작가는 “2000년전의 그리스는 작은 나라이고,힘센 나라도 아니었지만 하늘과 땅이 생겨난 순서부터 온갖 것까지 마음대로 상상하고,이를 글과 그림,조각과 건축물로 남겨 현대 문명의 어머니라 불린다”면서 “그리스신화는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라를 통한 창의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주·정기홍기자
  • [의열 독립투쟁](12)나석주 의사

    1926년 12월28일 오후 2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한 조선 청년이 조선식산은행(남대문로 2가)과 동양척식회사(을지로 2가)에 폭탄을 던지고 일경과 동양척식회사 직원 등 7명을 살상시킨 사건이 일어났다.공격 대상이 토지를 장악하여 농민들의 원성이 집중되던 일제의 기관이었으니 조선인들로선 그야말로 응어리진 민족의 한을 씻어주는 쾌거였다.이 거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격정의 장을 펼쳐낸 장면이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나석주(羅錫疇·1892∼1926) 의사였다. 황해도 재령 태생인 나 의사는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고 11세에 이문성(李文成)과 결혼하였다.15세에 고향 마을의 보명학교(普明學校)에 입학해신학문을 배우고,안악으로 가서 백범 김구 선생이 설립한 양산학교(養山學校)를 다녔다.김구는 ‘백범일지’에서 나 의사를‘제자이자 동지’라고 표현하였다. 1910년 일제에 국권이 강탈당하자 나 의사는 국권회복에 신명을 바치고자맹세하고 1913년 21세때 1차 망명길에 올랐다.만주로 건너간 그는 북간도를거쳐 이동휘(李東輝)가 개설한 나자구(羅子溝)의 무관학교에 입학,군 간부로 성장하였다.1915년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해서는 국내에서 정미소를 경영하면서 아이들을 교육하였다.1917년에는 동양척식회사 사리원지점에 농토를 전부 몰수당한 그는 결국 소작농으로 몰락하고 말았다.훗날 동양척식회사를 응징하게 된 것은 이 일이 한 계기가 됐다.3·1의거가 일어나자 그는 겸이포에서 태극기를 만들고 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되었고 미곡상점도 문을 닫게 되었다.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황해도 사리원으로 옮겨 표면적으로는 정미소를 경영하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동지를 모으고 독립운동을 계획하였다.1920년 김덕영(金德永) 최호준(崔皓俊) 최세욱(崔世郁) 박정손(朴正孫) 이시태(李時泰)등과 의열투쟁 조직을 결성하고 군자금 모금과 친일파 숙청을 계획하였다.사리원의 부호 최병항(崔秉恒),안악의 부호 원형로(元炯潞)로부터 독립운동자금을 받아 상해의 임시정부로 송금하기도 했다.일경 1명과 악질 친일파인 은율군수를 처단한 후 일경에 쫓기던 그는 마침내 독립운동의 새 돌파구마련을 위해 중국으로 제2차 망명길에 올랐다.상해로 간 나 의사는 임시정부 내무부 경무국장으로 활약하고 있던 백범 김구 밑에서 경무국 소속 경호원으로 임명되어 임시정부와 동포사회에 파고 드는 밀정을 찾아내 박멸하고 정부요인들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았다.특히 상해 주재 일본영사관의 경찰과 첩보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기에 나 의사가 소속된 경무국 경호원들은 정보수집과경찰의 임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한편 1920년대 후반 들어 김구·여운형(呂運亨) 등은 한국노병회(韓國勞兵會)를 조직하였다.이는 ‘독립은 전쟁을 통해서만 쟁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군사 양성과 전쟁비용 마련을 위해 1922년 10월 조직한 것이 한국노병회다.정부가 군대를 유지할 능력을 갖지 못하니 한 사람이라도 군사훈련을받아 군사요원이 되고 또 노동자가 돼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으로서 출전하는 계획이었다.즉 한 사람이‘노동자’요‘병사’가 되는 것이다. 한국노병회는 군간부 양성을 위해 요원을 중국의 각 군사학교에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나 의사는 첫 요원으로 파견된 1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23년 초 한단(邯鄲)군사강습소에 입교,사관훈련을 받고 이듬해 중국군 초급장교로 임관되어 중대장으로 복무하다가 1925년 상해로 돌아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였다. 1925년부터 그는 국내 침투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세가지구도 위에 전개되고 있었다.임시정부와 한국노병회를 대표해 김구,제2차 유림단의거를 진행하고 있던 김창숙(金昌淑),그리고 의열단을 이끌던 김원봉(金元鳳)이라는 세 세력의 협조에 의해 나 의사를 비롯한 요원들이 국내로 잠입해 의열투쟁을 벌이는 투쟁이었다.즉 김구가 키운 군사 간부로서,김창숙이 국내 유림에게서 모금한 자금으로 무기를 구입하여 의열단원으로서 국내로침투하는 것이다.목표는 동양척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1925년 중국인으로부터 배 한 척을 구입하여 국내로 잠입하고자 하였다.그 과정을 보여주는 나 의사의 서신(금년 6월 대한매일신보사에서 발간한 ‘백범 김구전집’ 4권에 실림)을 보면 그가 천진에서 이승춘(李承春) 한봉근(韓鳳根) 등 여러 동지들과 함께 국내 침투용 선박 구입자금을 준비하는 내용을 알 수 있다.그러나 계획이 연기되다가 끝내 자금 부족으로 계획을변경할 수밖에 없던 사정도 이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당초의 계획은 수정되고,실행은 1926년으로 연기되었다.마침 1926년(병인년) 1월1일 병인의용대(丙寅義勇隊)가 조직됐다.병인의용대는 한국노병회가 정체현상을 보이자 의열투쟁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나 의사는 여기에 가입한 후 국내 침투계획을 재추진,1926년 12월26일 단독으로여객선 이통환(利通丸)을 타고 인천에 도착하였다.마중덕(馬中德)이란 중국인 노동자로 위장한 나 의사는 권총과 폭탄을 갖고 들어왔다. 이틀 뒤인 12월28일 오후 2시쯤 조선식산은행에 폭탄을 던졌으나 불행하게도 불발이었다.곧바로 인근 동양척식회사로 이동한 나 의사는 일본 경찰과동양척식회사 직원 등 3명을 사살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과정에서 다시 폭탄을 던졌으나 이것마저 불발이었다.거사 준비과정이 너무길다보니 폭탄의 성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나 의사는 곧장 거리로 나가 일경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중과부적으로 당해내지 못하자 마침내 권총으로 자결하였다.나의사는 숨지기 전 본인의 이름과 의열단 소속이란 것만 밝혔을 뿐 더이상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순국하였다./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나석주 의사 후손과 추모사업 나석주 의사가 일경과 대치 끝에 권총으로 자결,순국한 후 장남 응섭(應燮)은 부친의 시신을 찾으러 갔다가 오히려 8일 동안 구금돼 고문을 받았다.순국 직후 일제에 의해 미아리 공동묘지에 강제 매장된 나 의사의 유해는 아들에 의해 수습돼 고향 황해도 재령 땅에 묻혔다.당시 일제의 감시 때문에 아무런 표식이나 봉분도 만들 수 없었는데 분단 이후 그 소식을 알 수 없다.이 때문에 현재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묘소 대신 무후선열제단에 나 의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나 의사는 1남1녀를 두었다.장남은 일찍 사망하고 장녀 응서(應瑞·1918년생)는 92년 지병으로 사망했다.현재 나 의사는 직계 후손이 절손된 상태다. 지난 17일 제6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나 의사의 의거 현장인 당시동양척식회사 본점 자리(현 외환은행 본점 터)에서 나 의사의 동상이 제막됐다.추모 단체로는 김상옥·나석주의사기념사업회(회장 서영훈)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 건립도 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한 결과다. 나 의사는 지난 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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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 상정중인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안 가운데 카지노 설치 조항을 놓고제주도와 강원도간의 공방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강원도내 의회와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도의회,제주관광개발협의회 등이 최근 맞받아치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공항 구역내 카지노 설치 조항 등이 들어있는 제주도특별법 개정안이 지난달 초 국회의원 226명의 발의로 상정되자 강원지역 의회와 사회단체들은 “폐광지역 회생을 위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폐광카지노가 경쟁력을 갖추기 전에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허용된다면 폐광촌을 또한번죽이는 것”이라며 특별법상의 카지노 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발이 계속되자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은 “개정안의 카지노 조항은 보세구역인 제주국제공항이나 국제여객선 출국장에 4종류 미만의 시설을 갖춰 주로 외국인 출국자들에게 지루한 대기시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외화도 획득하자는 것으로 내국인 출입과는 무관한데도 그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 침해”라며사과를 요구했다.제주도의회 환경관광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지난 3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를 방문,“강원도지역에서 제주도특별법상의 카지노 조항을 내국인 출입 카지노로 오해하고 있다”며 “외국자본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절대 필요한 법 개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제주관광개발협의회도 이날 “제주도특별법 개정은 위기에처한 제주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일 뿐 다른 지역에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만큼 강원도민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의원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기관단체 대표들은 4일정선군 고한읍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가 카지노 확대허용문제를 재론할 경우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총궐기하기로 결의했다. 제주 김영주·춘천 조한종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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