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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北 만경봉호 25일 니가타 입항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북한의 만경봉 92호가 오는 25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다.만경봉호의 입항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올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만경봉호는 지난 6월 입항하려다가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 국제 플러스 / 만경봉호 日입항 또 불발

    |니가타 연합|오는 20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북한의 만경봉-92호가 운항계획을 취소했다고 니가타현 당국이 13일 밝혔다.북한의 원산과 니가타를 오가는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만경봉호는 올 1월 니가타항을 찾은 이후 중단한 일본 운항을 지난 6월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선박 안전 검사를 하겠다고 나오면서 입항이 돌연 취소됐었다.일본 정부는 만경봉호가 밀수품을 운반하고 스파이 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만경봉호 25일 니가타 입항”日언론 보도

    |도쿄 연합|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오는 25일과 다음달 1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입항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올 1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 된다.만경봉호는 지난 6월 입항하려다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북한은 일본이 실시하려는 선박 안전성검사(PSC)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만경봉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고속구명정을 탑재하는 등의 보수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일본에서는 북한이 오는 9월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재일 총련 관계자들의 수송을 위해 만경봉호를 일본으로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일본은 만경봉호가 입항할 경우 수천개 항목에 걸쳐 선박 안전성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만경봉호가 지난 6월에 이어 재차 입항계획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재일 총련은 9일 도쿄도 본부에서 집회를 갖고 만경봉호의 조기 입항 허용을 일본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천 여객선 충돌 16명 부상

    3일 오후 2시25분쯤 인천시 옹진군 팔미도 북동방 4마일 해상에서 여객선 프린세스호(312t급)와 골든진도호(653t급)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16명이 다쳐 인하대병원과 길병원,기독병원 등에 분산 후송됐다. 프린세스호는 오른쪽 뱃머리 부분이 파손되고 골든진도호는 오른쪽 선체 중앙부분에 작은 구멍이 생겼으나 사고 발생 15분만에 자력으로 인천연안부두에 입항,승객들이 하선했으며 기름 유출은 없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300m에 불과했던 점으로 미뤄 안개 때문에 프린센스호 오른쪽 뱃머리 부분과 골든진도호 오른쪽 선체 중앙부분이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세스호는 이날 오후 1시30분 덕적도에서 승객 423명을 태우고 인천연안부두로 입항 중이었으며,골든진도호는 이날 오후 2시10분 연안부두에서 승객 244명을 태우고 연평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화제의 사이트]가보고 싶은 섬(island.haewoon.co.kr)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적한 섬에서 며칠동안 쉬고 싶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가보고 싶은 섬’(island.haewoon.co.kr)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이 사이트에는 우리나라 섬 3170개에 대한 정보와 여객선 이용 방법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회원 6000명 동호회 20여개 활동 ‘섬 여행정보’ 메뉴에서는 섬이나 가까운 항구 이름으로 가고 싶은 섬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낚시나 해돋이 등 여행 목적에 따른 적당한 섬을 추천해준다.사이트에 게재된 사진과 동영상을 미리 보고 섬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를 타고 싶지만 경험이 없어 막막하다면 ‘여객선 이용정보’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출발지·도착지별로 배를 탈 수 있는 시간과 요금을 알려주고,바다 날씨와 밀물·썰물시간까지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요요 패밀리’ 메뉴에 있다.함께 여행을 떠날 일행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회원 가입을 한 뒤 가고 싶은 곳이 같은 다른 회원들과 그룹을 짜 여행을 떠나게 된다.60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고,연령별 모임 등 20여개의 동호회가 별도로 활동 중이다. ●여행경험담 7000여건 게시 섬을 여행한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려면 ‘참여광장’을 클릭하면 된다.7000건이 넘는 여행담과 상담글을 찾아보면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바다 냄새를 맡고 싶지만 짬을 낼 수 없다면 ‘해양자료실’ 코너에서 위안을 얻어보자.쉽게 볼 수 없는 바다 동·식물의 사진과 갯벌의 생태에 대한 정보,바다와 섬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 등을 접하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올여름 가볼만한 서해안 섬 3곳

    장고도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서북쪽으로 21㎞ 떨어져 있는 섬.섬이 장구처럼 생겼다고 해 장고도란 이름이 붙었다.100여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어촌으로,곳곳에 백사청송(白沙靑松)이 해안을 덮고 있다. 특히 장고도 마을 뒤편의 당너머해수욕장과 명장섬 해수욕장은 알맞은 수심과 고운 모래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당너머해수욕장의 백사장 끝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용굴이 있고,용굴 너머 북쪽으로 명장섬이 자리하고 있다.약 2㎞의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명장섬 주위엔 암초가 발달돼 있어 낚싯대를 드리우면 우럭,노래미 등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대천항 여객선터미널(041-932-3758)서 장고도까지 여객선이 1일 3회 운항되며,섬 내에선 걸어다녀도 충분하다.명장섬 인근에 바다사랑(041-931-3867),유리네가든(041-936-1484),당너머해수욕장 주변에 마도로스(041-932-3758)등 민박집이 있다. 백령도 서해안 해변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적당해 아이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다.다만 펄층이 많아 물이 탁한 것이 흠.그러나 먼 바다로 나가면 청정한 물과 백사장,기암 절벽 등을 갖춘 섬이 수두룩하다.서해 최북단의 백령도와 충남 보령시 장고도,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소개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뱃길 240㎞.초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린다.하지만 먼 만큼 보람도 큰 곳이 백령도다.섬 북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두무진은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릴 만큼 기암괴석이 아름답다.두무진 앞바다엔 심청이 공양미 300석에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전해내려오고,섬 북동쪽 꼭대기에는 효녀 심청을 기리기 위한 ‘심청각’이 세워져 있다. 백령도(인천시 옹진군)의 대표적 해수욕장은 섬 남쪽의 콩돌해안과 용기포 선착장 아래의 ‘천연사곶비행장’.콩돌해안은 콩 모양의 작은 돌멩이가 해변을 이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물속에선 콩알만한 것이 물에서 멀어질수록 크기가 크다.매끈한 콩돌을 맨발로 밟는 느낌이 상쾌하다.해안은 경사가 가파른 편.따라서 어린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부적합하다. 길이가 4㎞에 달하는 천연사곶비행장은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때 비행장으로 사용했던 해수욕장.지금도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백사장이 단단하지만 비행장으로는 쓰이지 않는다.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맑아 아이들도 마음놓고 들어가 놀 수 있다. 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3차례 백령도행 배가 출발한다.배삯은 편도 4만 3300원. 섬에선 렌터카(032-836-7001),개인택시(032-836-0117)를 이용하면 된다. 면사무소 소재지를 중심으로 여관과 민박집이 많다.1㎏에 4만원이면 인근 해안에서 잡힌 싱싱한 우럭이나 노래미회를 맛볼 수 있다.문의 백령면사무소(032-836-1771). 임자도 예로부터 ‘임자도 처녀는 모래 서말을 마셔야 시집간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모래로 뒤덮인 섬이다.특히 섬의 북서쪽 대기리와 광산리를 잇는 길이 12㎞,폭 200m의 대광해수욕장에 서면 외국의 사막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규모에 입이 딱 벌어진다.썰물때 백사장 너머 갯벌이 모습을 드러내면,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뒹굴다 바닷물에 뛰어들면서 해수욕을 즐긴다.해수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낚시.민어,우럭,돔 등이 주로 잡힌다. 임자도행 배는 신안군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1시간마다 출발한다.임자면 진리항까지 20분 소요.배삯은 800원.승용차는 1만3700원.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지도읍까지 고속버스가 매일 오후 4시15분 한차례 출발한다.배편 문의 점암여객매표소(061-275-9448).대광해수욕장 뒤편으로 최근 개장한 썬비치모텔(061-275-8484) 등 여관과 남정선씨 집(061-262-0566) 등 민박집이 제법 많다.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서해안 다도해 나들이 / 비금도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맛비가 힘을 잃었는지 땅바닥을 내리치는 소리가 영 시원치 않다.장마도 끝물.이젠 불 땐 뒤 열기 가득한 화덕처럼 뜨거운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다.올핸 수평선 너머 점점이 떠 있는 섬이 아름다운 다도해로 피서를 떠나볼까. 해당화 핀 ‘명사십리’,환상적인 일몰을 자랑하는 하누넘해수욕장을 품은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찾았다. 새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닮았다는 비금도(飛禽島).우리나라에서 천일염전을 가장 먼저 시작한 섬으로도 알려진 이곳에선 지금도 천일제염이 활발하다.한때 엄청난 소금 생산으로 비금도를 ‘돈이 날아다닌다’(飛金島)는 뜻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비금도 나들이는 수대리 선착장부터 시작된다.섬 안에선 버스가 하루 4차례 운행되지만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택시를 이용해야 무리가 없다. 선착장에서 일명 명사십리로 불리는 원평해수욕장까지는 택시로 10분쯤 걸린다.요금은 5000원 정도.9대의 개인택시가 운행중인데,기사중 한 사람인 김광호(011-642-5166)씨를 통해 택시를 부르면 된다. 희고 고운 모래가 4㎞ 넘게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은 마냥 한가롭다.“아직 한적하네요.”란 말에 가이드를 맡은 면소무소 직원은 “피서철에도 한정된 배편 때문에 수천명 이상 오기 어렵다.”며 “그 정도론 티도 안난다.”고 말한다. 백사장 끝 갯바위는 인근 마을 할머니들 차지다.빈틈 없이 붙어 있는 굴을 뾰족한 갈고리 모양의 도구로 쉴새없이 쪼아대느라 사람이 옆에 가도 아는 척도 안한다.새끼 손톱보다도 작은 굴 알갱이를 하나씩 까서 바구니에 던지는 손놀림이 노인답지 않게 민첩하다. “이것 따다가 파실겁니까?” “아이고 어느 세월에.이게 돈이 된당가요.젓 담갔다가 서울 사는 손주새끼들 오면 줄려고 하는 게지.환장하게 좋아한당게요.” 한번 먹어보라고 두어 점을 건네줘 입에 넣으니 짭짜름하면서 고소한 것이 정말 젓 담그면 별미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금도 서남쪽 해안의 하누넘해수욕장은 원평해수욕장과 달리 작고 호젓하다.백사장 양편으로 기암절벽이 운치를 더하고,특히 백사장 위로 밀려올라왔다가 내려가는 파도가 겹겹이 물결을만드는 모습은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아름답다. 마침 일몰 시간이 겹쳤다.백사장 서편 나즈막한 절벽 너머 수평선이 붉게 흐려지는 듯하더니 온통 붉은 비단 물결이 해변을 뒤덮는다. 하누넘해수욕장은 접근로가 좁고 험한 게 흠.해변엔 민가나 숙박시설,식당도 전혀 없다.선착장에서 멀지 않지만 택시로 20분은 가야 한다. 비금도 남단에서 연도교(서남문대교)로 이어져 있는 섬이 도초도다.도초도엔 모래사장이 반달 모양으로 펼쳐진 시목(枾木)해수욕장,부속섬인 우이도 등이 가볼 만하다. 도초면 엄목리의 시목해수욕장은 이름에서 대충 짐작할 수 있듯이 주변에 감나무가 많다고 해 ‘시목’이란 이름이 붙었다.경사가 완만해 아늑한 느낌을 주고,특히 백사장이 주변 산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화가들이 스케치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해변 앞엔 농간암(弄奸岩)이란 바위가 있다.운무가 낀 날엔 바위가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고.해수욕장 주변에 민박시설이 있고,백사장 뒤쪽으로 수려한 소나무숲이 자리잡고 있어 텐트를 치기에도 좋다.선착장에서 해수욕장까지 버스와 택시가 수시로 다닌다. 도초도에서 서남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외로이 떠 있는 작은 섬 우이도(牛耳島).소 귀처럼 오똑 솟아서인지,아니면 거센 폭풍우에도 못들은 척 꿈쩍하지 않는 모습이 소를 닮아서인지 그 유래는 확실치 않다. 우이도는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큼지막한 모래 언덕을 가졌다.마을에서 해변을 지나 멀리 보이는 모래언덕이 얼핏 보기엔 마치 양쪽 머리만 남기고 가운데가 벗겨진 대머리를 연상케 해 영 볼품이 없다. 그러나 높이가 100여m에 이르는 언덕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광은 일품.모래언덕 아래로 펼쳐진 해안과 마을풍경이 그림 같다. 특히 도리산 서쪽을 보노라면 검은 암벽이 어지럼증이 느껴질 정도로 가파르게 서 있는데,오랜 해식작용에 의해 생긴 온갖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우이도 최고봉인 상산봉에도 올라보자.성곽 같은 긴 암릉을 걷는 맛이 기막히다.정상에 서면 다도해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비금·도초도(신안)가이드 ●가는 길 목포여객선터미널(061-243-0116)에서 비금·도초도행 쾌속선이 하루 6회 출발한다.비금도 수대리 선착장까지 50분 소요.요금은 1만 4750원.우이도는 목포에서 하루 1회,도초도에서 2회 운항.목포까지는 열차가 서울역에서 하루 13회,항공기가 김포에서 5차례 각각 출발한다. ●숙박 비금도엔 원평 해수욕장 인근에 여인숙과 민박이 10여곳 있다.오란다(061-275-4620),삼거리(061-275-1251),하와이(061-275-8179) 민박 등이 방도 많고 시설도 깨끗한 편이다.해수욕장 인근에 방이 없으면 면소재지인 읍동에서 방을 구하면 된다. 도초도엔 시목해수욕장 인근에서 김연희(061-275-2254),최경애(061-275-2235)씨 등 10여곳의 민가에서 민박을 친다.민박 요금은 2만∼3만원. ●테마여행 해수욕을 포함해 비금·도초도의 절경을 고루 맛보기를 원한다면 신안군이 추천하는 다음의 테마코스대로 따라가 보자.목포항∼비금도 수대리 선착장(또는 가산항)∼신유 돌담마을∼명사십리(원평)해수욕장,서산사(전통사찰),산악도로(정상에서 다도해 조망)∼하누넘해수욕장∼서남문대교(연도교)∼도초도 시목해수욕장∼경관도로 산책.문의 신안군 문화관광과(061-240-1241),비금면사무소(061-275-5231).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식후경 비금도의 먹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싱싱한 회를 비롯한 해산물.요즘은 민어회와 꽃게가 한창이다. 원평해수욕장 앞의 오란다회관(061-275-4620),면소재지에 있는 청해식당(〃-275-4617)의 음식맛이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 인근 바다에서 나는 민어회는 약간 질긴 듯한 육질에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1㎏(4만원)이면 3명이 먹기에 적당하다. 오란다회관에선 약간 독특한 방식으로 꽃게비빔밥(1만 5000원)도 낸다.살아 있는 꽃게의 살을 발라내 대접에 담고 양념간장으로 간을 한 다음 뜨거운 밥을 넣어 비벼 먹는다.한 숟갈만 넣어도 싱싱한 게살의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게살을 바르고 난 나머지로 매운탕을 끓여준다. 병어회도 먹을 만하다.5∼6월이 제철이지만 7월까지는 제맛을 잃지 않는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병어는 뼈가 별로 없고,그나마 연골처럼 부드러워 뼈째 썰어 먹는다.특히 적당히 지방이 낀 뱃살 부분은 그 고소한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접시 2만∼2만5000원.민어와 병어는 당일 시세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므로 미리 알아본 뒤 선택해 먹는 게 좋다.
  • 국제 플러스 / 방글라데시 여객선 전복 600명 실종

    |다카 연합|남아시아의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남부에서 최소 750명을 태운 여객선이 8일 밤 폭우에 휩쓸려 전복되면서 600여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고 현지 구조 관계자들이 9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출발한 사고 여객선은 다카 남쪽 64㎞ 지점에 위치한 찬드푸르 여객선 터미널에 접근하려다 때마침 불어닥친 폭풍우에 전복돼 60m 아래의 강바닥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당시 대부분의 승객들은 잠을 자고 있어 희생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배가 전복되자 150여명의 승객이 강기슭으로 헤엄쳐 나오거나 근처 어부들에 의해 구조됐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사고 선박에 정원보다 3배에 가까운 100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보도가 맞는다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만경봉호 日입항 또 취소

    |도쿄 연합|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일본 관리들이 이 배에 대한 검색 방침을 밝힌 후 23일로 예정된 일본입항을 또다시 취소했다고 관리들이 22일 말했다. 만경봉 92호는 23일 일본 북서부 항구인 니가타(新潟)항에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이 배의 일본내 대리점인 후지운유측은 계획됐던 여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일본 당국이 이 배에 마약이나 다른 불법적 물건들을 찾기 위해 검색 강화 방침을 밝히자 지난 9일에도 입항 계획을 취소했었다.
  • 본사기자 ‘연평호’ 동승기 / 꽃게어선 조업지도 긴장의 하루

    “동진 2호,귀소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불러 주세요.” 서해 연평도 남서쪽 6마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 ‘연평 518호’ 선장 변진익(57)씨가 무전기 마이크에 대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북위)37도 28,(동경)125도 37,(뱃머리 방향)270도에 (속도)15노트입니다.” 연평호 왼쪽 20m 지점에서 조업중이던 동진 2호의 답신이었다. 변 선장은 곧바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지금 조업구역 바깥으로 조금 나왔으니 배 방향을 180도 틀어 안쪽으로 들어간 다음 조업하십시오.” ●“조업구역 벗어났습니다.” 연평호는 인천 옹진군 연평면 소속 어업지도선.연평어민의 조업구역 이탈을 막는 등 해상에서 조업을 지도한다.급할 때는 연평도 주민의 119구조대나 비상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현충일 연휴에도 ‘꽃게철’을 놓치지 않으려는 연평도내 50여척의 어선이 매일 조업구역에 몰려 들었다.변 선장은 35년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7일 오전에도 긴장된 표정으로 3명의 선원들과 하루를 시작했다.변 선장은 “꽃게잡이가 한창인 지난달 말부터 북한이나 중국 어선이 자주 나타나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주변을 꼼꼼히 살폈다. 연평호는 이날 오전 8시쯤 연평도 남쪽 1마일 지점 조업구역 맨 윗머리에 도착했다.이어 조업구역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벗어나 남하를 시작했다.우리 꽃게잡이 어선이 조업구역을 이탈하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섬 응급환자 긴급수송도 연평호는 연평도와 소연평도에서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긴급 상황’에도 대처하고 있다.변변한 수술 시설이 없는 이 곳에서 뭍으로 환자를 실어 나르는 ‘수상 앰뷸런스’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연평호는 휴일이 없다.뭍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러야 하는데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끊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주민도 연평호의 비상 승객이 된다. ●긴급 무전,“중국 어선 출몰” “중국 어선이 지금 연평도 남서쪽 9마일 해상 조업구역 근처에 나타남.즉시 조치 바람” 중국 어선의 출몰을 알리는 긴급 무전이 연평호 기관실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점심 반주로 마신 소주 몇 잔으로 아직 붉은 기운이 감돌던 변 선장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이놈들 또 나타났군.얼마나 해 먹겠다고 이렇게 난리인지,쯧쯧….” 해가 저무는 오후 6시,어선들의 안전 귀항을 확인한 연평호는 서둘러 뱃머리를 돌렸다. 연평도 이두걸 김효섭기자 douzirl@
  • 北만경봉호 日입항 포기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 원산과 일본 니가타를 오가는 부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9일로 예정했던 니가타항 입항을 전격 중지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남승우 부의장은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경봉호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이 너무 엄중해 우호적인 입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출항을 보류한다는 북한으로부터의 연락을 오후 3시쯤 받았다.”고 전했다.남 부의장은 “일본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운항이 재개된다.”면서 “다음번 입항 예정일이 오는 23일”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내 여론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운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에 대한 대대적인 선상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출항 포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매년 30차례 정도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올들어 1월에 한차례 운항했을 뿐 일본인 납치 시인 이후 악화일로의 대북 여론,운항경비 부담,사스 영향 등으로 운항을 연기해 왔다.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미사일 부품 수출이나,마약 밀수에 관련된 것으로 지적돼 일본 당국의 검사·감시가 강화되자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5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만경봉호의 입항에 대비해 니가타항 주변 등지에 15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춰 왔으며 7일에는 경찰병력 등을 동원한 선상검사 리허설까지 가졌다.일본의 100여개 우익단체 회원 800여명도 니가타에 총집결,입항반대 시위를 벌이며 조총련과의 충돌도 예상됐다. 지난달 20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 탈북자가 “북한은 만경봉호를 이용해 일본의 미사일 부품을 실어날랐다.”고 증언하는 등 만경봉호는 ‘군사전용 부품의 부정 수출,북한의 지령을 전달하는 공작선’으로 지목돼 일본 내 여론이 최악에 달한 상태였다. 일본측은 입항 직후 후생노동성 직원 7명을 선내로 들여보내 사스 감염자 여부를 확인하는 검역작업을 실시하고,입국관리 직원과 세관원,경찰 등 100명 이상을 동원해 만경봉호 선상검사에 나설 예정이었다.국토교통성도 만경봉호의 구조와 설치물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 선박 안전을 점검하는 검사를 1993년 이래 10년만에 실시할 태세였다. 이같은 일본측 사정을 감안해 북한은 만경봉호의 출항을 중지시켰을 가능성이 높다.재일 조선인 사회에서도 일본인들의 여론 압박을 의식해 만경봉호 입항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국제 플러스 / ‘北核의혹’ 만경봉호 새달 운항 재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올 1월부터 일본 운항을 중단해 온 북한의 비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6월 초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만경봉호의 운항 재개는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에 관여해 온 전 북한 기술자가 22일 미 상원 증언을 통해 북한 핵개발 계획에 필요한 미사일 부품 등이 만경봉호를 통해 밀반출됐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니가타∼원산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일본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북한에 운반하고 재일 조선인의 모국 방문 교통 수단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지난 해 21회 니가타항에 입항했던 만경봉호는 지난 1월 15일 입항한 이후 사스 감염자의 입국을 막는다는 이유로 운항이 중단돼 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일본 부품이 사용됐다는 증언과 관련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의 수출 허가 규제를 확대하고 부품의 대북 수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 ‘바다퀴즈왕’ 선발대회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은 바다의 날을 맞아 바다퀴즈왕 선발대회를 연다. 인천해양청은 1차로 6∼2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portincheon.go.kr)에서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관련 퀴즈대회를 벌여 300명을 선발한다. 바다의 날인 오는 31일 오후 3시에는 인천 해사고교 운동장에서 해양관련 OX퀴즈 결선대회를 개최해 퀴즈왕을 선발한다. 퀴즈왕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과 연안여객선 또는 한·중 국제여객선 왕복승선권 2장,우수상 40명에게는 여객선 승선권 2장,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각각 지급된다.
  • “보따리상은 옛말, 이젠 퀵서비스”/ 한중 소무역상인 연합회 박덕관 회장

    “이제는 보따리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퀵서비스’를 하는 셈이지요.” 보따리상 단체인 ‘한중카훼리 소무역상인 연합회’ 회장 박덕관(朴德寬·54)씨의 일과는 퀵서비스 직원을 연상시킨다.일반 퀵서비스와 다른 것은 운송수단이 오토바이가 아니라 인천∼단둥간 국제여객선인 ‘동방명주호’라는 점이다.그는 물건을 싣고 월·수·금요일 오후 인천항을 출발,다음날 오전 중국 단둥에 도착해 물건을 중매인에게 건넨 뒤 오후에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는 일을 되풀이한다. 보따리상들이 주로 농산물을 취급한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는 공산품을 다룬다.중국으로 갈 때는 가전제품이나 기업 부자재를,올 때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샘플 등을 주로 가져온다.다른 보따리상들도 대체로 박씨와 비슷하다.중국에 진출해 있는 4만 5000여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주된 거래선이다. 이같이 보따리상의 패턴이 우리나라 세관 당국이 규제를 강화한 2000년 이후부터 바뀌었다고 박씨는 말한다.세관은 99년까지는 상인들이 중국에서 가져오는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으나 2000년 국내농업 보호를 위해 ‘80㎏ 이내’라는 면세허용량 기준을 둔 뒤 2001년 면세허용량을 70㎏→60㎏→50㎏으로 계속 낮췄다. “세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 농산물을 다뤄서는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공산품을 취급하게 된 것이지요.”요즘도 더러 중국에서 농산물을 들여오는 경우가 있지만 차비 보조를 위한 수준에 그친다는 것. 그러나 묘하게도 부가가치가 높은 공산품을 다루면서 보따리상들의 수입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다.단순 ‘배달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공산품은 ㎏당 1500∼2000원의 운반비를 받는데,우리나라의 경우 공산품 면세허용량이 25㎏에 불과해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지요.면세허용 제한이 없어 항구에서 수레 가득 물건을 실어나르던 때가 꿈만 같습니다.” 박씨는 한·중항로가 개설된 지난 92년부터 99년까지는 보따리상들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평균 월수입이 200만∼250만원은 되었고,일부는 ‘큰 돈’을 벌기도 했다는 것이다. 운영하던 광고기획사가 부도나자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없는 이 일에 뛰어든 박씨도 이때 제법 돈을 모았다. “보따리장사가 ‘물좋다’는 소문이 나자 지난 97년 IMF로 실직한 사람들이 대거 몰려 한국∼중국간 항로가 밀집된 인천항에 한때 5000여명의 보따리상들이 득실거리기도 했지요.” 박씨는 “지금은 왕복 23만원에 달하는 뱃삯 등을 제하고나면 월수입이 50만∼1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의 보따리상을 그만둬 현재는 18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보따리상들은 자구책으로 규제를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10여차례 벌였지만 한번 강화된 규제는 요지부동이다. “대부분이 50·60대인 보따리상들은 직업적으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이들이 이것마저 못해 노숙자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것보다는 정부가 아량을 베풀어 먹고살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보따리상 대표 박씨의 하소연이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사회 플러스 / 탈북여성 1명 인천항 통해 입국

    인천경찰청은 21일 오후 2시30분쯤 중국 잉커우(營口)발 인천행 여객선 자정향호를 타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황모(36·여)씨가 1차 합동조사 결과 탈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1월 밀입국 알선업자인 조선족에게 7만위안(약 1050만원)을 주고 위조 여권을 발급받아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잉커우에서 자정향호에 승선한 것으로 조사됐다.황씨는 신의주,함흥 등지에서 담배장사를 하다 실패해 생활고를 겪던 중 97년 7월 북한 삼봉구에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
  • 거제 해금강·외도 농익은 봄 나들이

    거제의 봄은 이미 농익었다.겨우내 꽃을 피웠던 동백은 부드러운 봄바람에도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섬 구석구석 하얗게 색칠했던 벚꽃도 절반쯤 졌다. 뭍과 바다엔 온통 푸르름이 넘쳐나고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거제는 본 섬을 비롯한 부속섬들이 대부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동부면 갈곶리 산1번지에 있는 부속섬인 해금강이다.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서불 일행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바위들이 아름답다. 해금강은 무인도다.보통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며 비경을 감상할 뿐,상륙은 할 수 없다.몇 군데서 배를 띄우는데,남부면 다대리 도장포 선착장(055-632-8787)이나 일운면 해금강 선착장(〃-633-1352)이 가까운 편이다.이 두 곳에서 띄우는 배는 해금강 및 외도해상농원을 묶은 코스를 운항한다. 도장포를 출발한 지 10여분 정도 되었을까.해금강에 왔다는 선장의 방송을 듣고 뱃전으로 나오니 우뚝 솟은 바위들이 눈 앞을 가로막는다. 섬은 불과폭 10m 정도의 십자 수로에 의해 분리돼 있다.배가 마치 절벽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수로를 통과하는 동안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이는 해금강 바위들의 모습은 경탄을 자아낸다. 특히 바위들을 비집고 자라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해송들은 벼랑을 화폭으로 삼아 벽화를 그린 듯하다.한 마리의 사자가 마치 짐승을 삼킬 듯이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모습의 사자바위,쌍촛대 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해금강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10분쯤 달리면 외도해상농원이 있는 외도다.바위들이 병풍을 친 듯 섬 외곽은 벼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중해의 한 섬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얼마 전 작고한 이창호씨의 필생의 역작.1969년 첫 발을 디딘 뒤 동백나무와 바위로 뒤덮인 섬을 개간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선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다양한 야자수들,유카리,종려나무,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등 1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외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우선 야자수들이 늘어선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가게 된다.길 왼쪽으로예쁜 흰색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내부 벽에 둥그렇게 창을 여러개 뚫어 놓았는데,볼일을 보며 내려다 보는 바다 풍광이 절경이다. 좀 더 올라가면 50여종의 대형 선인장이 눈길을 끌고,이어 비너스 조각이 전시된 고풍스러운 서구식 정원이 나온다.일명 ‘비너스 가든’이다.이 농원의 안주인 최호숙씨가 헌 책방에서 우연히 산 책의 겉표지 그림에 반해 그대로 꾸민 정원이라고.후일 해외여행을 하다가 그것이 베르사유 궁전 가든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가든 옆은 세계 각지의 꽃이 만발한 꽃밭.이곳을 지나 대숲이 무성한 오솔길을 지나면 해금강과 대마도,서이말 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맑은 날엔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는데,해무 때문인지 가물가물하다. 외도는 아름답지만 관람은 불편하다.정기 여객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유람선을 타고 들어와야 하고,1시간30분(평일엔 2시간) 후 타고온 배로 되돌아 나가야 하기 때문.정해진 코스를 돌며 후다닥 구경하고,사진 몇 장 찍으면 서둘러 배를 타야 한다. 요금도 유람선 승선료(1만 2000원),농원 관람료(5000원),해상국립공원 입장료(1300원) 등 외도 한번 보려면 3번이나 내야해,관광객들의 원성이 잦다. 거제에선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빠뜨릴 수 없다.700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비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돌다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특히 거제대교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둔덕∼거제∼동부∼홍포∼여차∼다대∼해금강∼학동∼구조라∼장승포∼옥포로 이어지는 서남부 해안도로엔 빼어난 절경이 즐비하다. 거제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승용차의 경우 수도권에선 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사천IC)∼통영∼거제 코스를 따르면 된다.서울서 거제까지 5시간 정도 소요.대중교통은 서울 양재동 남부터미널(02-521-8550) 에서 거제 고현 및 장승포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8회,직행버스는 5회 운행된다.고현,장승포에서 거제도내 각 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숙박 장승포동 한려비치(055-5161) 및 신현읍 장평리 오아시스(〃-636-8900) 등 호텔과 남부면학동리 몽돌해변의 학동몽돌펜션(〃-688-2623) 등이 깔끔하다. ●인근 둘러볼 만한 곳 학동 몽돌해변에 가보자.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돌이 쌓여 이루어진 해변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다.새롭게 단장한 신현읍 고현리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가볼 만하다.기존의 포로 막사 몇 동에 더해 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를 축소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관,6·25역사관,포로생활관 등 30여가지의 시설을 새로 갖추었다.수석과 난이 어우러진 동부면 구천리 거제예술랜드(〃-633-0002)도 둘러볼 만하다. 식후경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가람’(055-637-8482)의 굴요리 맛이 좋다.이중 철판구이는 이집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메뉴.싱싱한 생굴을 각종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다음 달군 철판에 즉석에서 구워먹는다.아마 전국에서 유일한 굴 양념 철판구이일 것이라는 것이 윤미희 사장의 자랑.1만 5000원짜리 한 접시면 서너명이 소주 한 잔 곁들여 먹을 만 하다. 전골은 각종 야채와 굴을 넣고 끓여내는데,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2만원 짜리 한냄비면 서너명이 먹을 수 있다.다양하게 먹고 싶으면 코스요리를 시키면 된다.생굴은 물론 튀김,보쌈,철판구이,꽂이,탕수육,전골 등 15가지의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1인당 1만 5000원. 해금강 인근의 ‘천연송 횟집’(055-632-3118)의 어죽 맛도 유명하다.주로 도미를 재료로 쓴다.요즘 같은 봄·여름엔 참돔,가을·겨울엔 감성돔을 쓴다.광어 등을 쓰는 집도 있는데 ‘어죽 맛은 도미 맛’이란 것이 주인 김옥덕씨의 신조다. 1인분 1만 5000원이지만 2인분 이상 시켜야 먹을 수 있다.서너명이 참돔회(7만∼8만원)를 시켜먹으면 뼈와 머리를 넣어 죽을 쑤어준다.
  • ‘호치민 평전’ - 미국을 이긴 유일한 제3세계 지도자, 호치민의 삶

    공산주의자일까 민족주의자일까 호치민 평전 수배자서 위대한 혁명가 되기까지 美베트남전문가 30년 조사끝 펴내 유고의 티토,리비아의 카다피,쿠바의 카스트로,칠레의 아옌데….모두 제3세계의 위대한 지도자들이지만 이 가운데 아무도 미국이란 초강대국에 대항해 승리한 사람은 없었다.오직 호치민만이 승리를 거뒀다.그는 전쟁을 통해 제국주의의 침략을 물리치고 조국 해방을 이룩한 유일한 제3세계 지도자다.미국의 세계적인 베트남 문제 전문가인 윌리엄 J.듀이커의 ‘호치민 평전’(정영목 옮김,푸른숲 펴냄)은 베트남 공산주의 운동의 지도자 호치민의 삶을 본격적으로 다룬 전기다.30년동안 베트남과 중국,러시아,미국에 있는 문서보관소를 뒤지고 수많은 관련자들을 인터뷰한 끝에 모은 자료들을 토대로 했다. 저자는 신비에 싸인 호치민이란 인물의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해석을 유보한다.대신 호치민의 삶의 내력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전한다.유교적 소양을 쌓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호치민은 스물한 살 때 프랑스 식민지배에 대한저항활동으로 수배된다.그는 할 수 없이 조국 인도차이나를 떠나 여객선의 요리사 보조 노릇을 하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을 떠돈다.호치민의 혁명적 삶의 초석은 바로 이 시기에 마련된 것이다.책은 호치민이 베트남 공산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비상하는 과정,쉰 번이나 이름을 바꿔가며 혁명을 배우고 선전하던 시절,수감과 탈출,조국의 초대 주석으로 분열을 일삼던 동료들을 화해시키고 영감을 불어넣던 모습 등을 세밀하게 그린다. 저자가 특히 관심을 갖고 다루는 것은 호치민이란 인물에 대한 성격 규명이다.호치민은 민족주의자인가 공산주의자인가.성자 같은 소박한 이미지는 진짜인가 책략인가.호치민은 지지자들에겐 혁명적 인도주의의 상징이었다.사심이 없어 보이는 이미지는 엄청난 호소력을 발휘해 적국인 미국에서까지 베트남혁명과 독립투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냈다.반면 반대파들은 호치민이 오랜 세월에 걸쳐 스탈린의 요원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애국적 동기에 의문을 제기한다.호치민의 민족주의 이미지는 혁명적 대의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책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볼셰비키 혁명이나 중국 내전의 경우 개인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했다.마찬가지로 호치민 없는 베트남 혁명은 상상하기 어렵다.호치민은 빈틈없는 전략가이자 재능있는 조직가로서 ‘절반은 레닌,절반은 간디’라고 할 만큼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인물이었다.미국의 철학자 시드니 훅의 표현을 빌리면 ‘사건을 만드는 인물’이었으며 ‘위기의 자식’이었다. 평자들은 종종 호치민이 자신의 비범한 지도자적 재능을 결함 많은 이데올로기에 바친 것을 ‘호치민의 비극’이라고 지적한다.저자에 따르면 호치민의 철학적 신념은 마르크스나 레닌의 이상보다는 서구의 이상과 더 잘 어울리는 부분들이 많다.호치민은 동료들에게 자신을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로 내세우려 했지만 교의적인 문제엔 거의 관심이 없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호치민은 죽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에선 국가적 숭배의 대상이다.그러나 최근엔 ‘혁명적 미덕의 귀감’이란 호치민에 대한 공식적 관점이 ‘과오를 범할 수 있는 인간’이란 좀더 현실적인 이미지로 대체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그렇다면 저자는 과연 역사학자다운 엄정한 자세로 이 책을 썼을까.‘호치민 평전’은 한 위대한 혁명지도자에게 바친 ‘계시적인 초상화’란 느낌이 들지만,저자 자신의 시각 혹은 특정한 집단의 관점을 강요하는 삼류전기가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3만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색 패키지투어] 하동포구 드림 세일링

    섬진강 하류는 강변 풍치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고 해 예부터 ‘하동포구 팔십리’라고 불린다. 뱃길을 따라 전국 제일을 자랑하던 하동김 산지 갈사도와 소머리 모양의 두우산,지금은 광양시 마을이 들어선 중섬이 이어진다.또 섬진교와 섬진강 철교,그 밑으로 백사(白沙)가 그림처럼 펼쳐지는데,백사 뒤편으로는 노송림이 숲을 이루어 별경을 자랑한다. 강을 좀더 거슬러 오르면 다압나루를 지나 풍요로운 악양 평사리 들이 다가오고,마을 뒷산엔 고소산성이 우뚝하다.악양루 그늘이 동정호에 비치고,해질녘 멀리 포구를 돌아오는 모습과 떨어지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수많은 묵객(墨客)들의 시심(詩心)을 동하게 했다. 과거 범선이 오가던 이 뱃길은 산업화와 함께 끊어졌는데,최근 한 여행사가 이 뱃길을 오르는 여행상품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열차를 타고 여수에 도착,여객선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타고 오동도∼여천공단∼광양제철 코스를 지나 섬진강에 진입,섬진교 밑을 지나 하동포구공원에 상륙하는 크루즈 상품.한려수도와 하동포구 팔십리를 연계했는데,예의 돛단배보다야 못하지만 제법 운치를 느낄수 있다.거문도관광여행사(061-665-4477).
  • 남부 폭설 곳곳 ‘雪禍’

    영남지역에도 10여년 만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되거나 도로 곳곳이 정체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대구시와 울산시,경북도,경남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남 거창이 23.2㎝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합천 15.4㎝,진주 13㎝,밀양 12㎝,대구 16.5㎝,구미 15.5㎝,상주 15㎝,울산 7.5㎝ 등의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달성군 가창댐∼한티재 정상 15㎞와 동구 팔공산 파계사 삼거리∼동화사 입구 7.8㎞ 등 12개 구간의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23일 오전 7시를 기해 동해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밤새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크고 작은 눈길 사고도 꼬리를 물었다.22일 오후 7시30분쯤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 918번 지방도에서 갤로퍼승용차(운전자 전모·65)가 앞서 정차해 있던 포터 화물차를 들이받았다.이어 전씨는 화물차 운전자와 도로에서 시비를 벌이고 있던 중 이곳을 지나던 또 다른 포터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농가 피해도 속출했다.경북 고령지역 딸기재배 농민들은 밤새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웠으나 일손부족으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으나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한편 23일까지 남부 및 강원 산간 지역에 5∼25㎝의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남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빨아들인 저기압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차가운 기압골이 남동진하고 남서·남동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충청 이남,강원 해안과 산간지역에 공급되면서 추풍령 이남 지역을 경계로 눈구름대가 발달해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 정리 황경근·윤창수기자 kkhwang@
  • 설 귀성 31일·귀경 2일 붐빌듯

    올해 설 귀성은 1월31일,귀경은 2월2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 4시간50분,서울∼부산 9시간30분,서울∼광주 8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3년 설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 설연휴 수송기간(1월30일∼2월3일)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317만대,지역간 이동인원은 작년 대비 1.5% 늘어난 3086만여명이 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설연휴동안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 임시열차 352편과 고속버스 예비차 324편,임시 항공기 237편을 각각 추가 투입하고 섬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도 575회 추가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1월30일 낮 12시부터 2월2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이 기간에는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 진입이 허용된다. 심야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2월3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서울역과 영등포역,강남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이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한편 건교부가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귀성가구수는 전체의 20.3%로 나타났으며 귀성하지 않은 가구중 70.7%가 휴식을 취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설연휴 첫날인 1월31일에 귀성하겠다는 가구수는 48.9%로 나타났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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