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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밖을 수놓은 ‘북극의 새벽’…여객기에서 포착한 오로라

    창밖을 수놓은 ‘북극의 새벽’…여객기에서 포착한 오로라

    라틴어로 ‘북극의 새벽’이라 불리는 오로라, 즉 북극광을 공중에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출발한 여객기에서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를 본 승객들이 감탄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사진작가 로스 마틴(38)은 창밖으로 보인 한줄기 초록빛에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마틴은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보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저 기가 막힌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다른 승객들의 시선도 하늘에 펼쳐진 오로라로 향했다. 마틴은 승무원에게 다가가 오로라를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기내 조명을 어둡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승객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오로라를 만끽했다. 기장은 한술 더 떴다. 마틴은 “불을 끄고 10분 후, 기장은 좌우 승객 모두가 창밖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도록 원을 그리며 비행기를 몰았다”라고 설명했다. 오로라를 보지 못한 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던 일부 승객은 비행기에서 마주한 오로라를 넋 놓고 바라보았다. 마틴은 “집으로 가기 직전 간신히 오로라를 본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나와 일행 역시 5일간 아이슬란드에 머물며 오로라를 보긴 했지만 비행기에서 보니 또 새롭더라. 휴가를 끝내는 완벽한 방법이었다”라고 말했다. 라틴어로 ‘북극의 새벽’이라 불리는 오로라, 즉 북극광은 아이슬란드의 가장 큰 볼거리다. 1초에 1000㎞의 속도로 확산하는 플라스마의 흐름인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녹색과 백색, 보라색 등 휘황찬란한 빛이 하늘을 수놓는 장면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 중 하나다. 몽환적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으면 아이슬란드 곳곳은 암흑으로 변한다. 지자체가 나서 가로등과 조명을 모두 끄는 소등 작업을 펼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4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차귀국 우한교민·중국가족 147명 국방교육원 도착

    3차귀국 우한교민·중국가족 147명 국방교육원 도착

    중국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147명이 12일 오전 10시 45분쯤 임시 생활 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 대한항공 KE9884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를 타고 이날 오전 6시23분 김포공항에 착륙한 이들은 공항에서 검역절차를 마친 뒤 경찰 미니밴 20대로 나눠타고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입소 절차를 거쳐 외부와 차단된 채 1인 1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이들과 함께 전세기에 탔던 의심증상자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국방어학원 주변에 병력 200여 명을 배치하고 외부 진입을 통제한 뒤 교민들을 맞았다. 국방어학원에서 100여m 떨어진 삼거리에는 ‘우한 가족 여러분! 이천에서 편히 쉬다 가십시오’,‘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 라고 적힌 현수막이 교민들을 맞았다. 비가 내리는 날씨 탓인지 인근 주민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일부 이장들이 오전 9시부터 나와 버스 행렬을 지켜봤다. 국방어학원을 찾은 이종민 이황1리 이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교민들을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주민들도 중국 교민들이 편안히 쉬다가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교민 도착에 앞서 현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천 시민들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줘 경기도 전체의 자존심을 살렸다”며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불안한 건 사실이고 안 들어오면 좋은 게 당연한 심리인데 수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도와 국민 전체를 위해서 이천 시민들이 각별한 희생을 해주고 계시니 보상까진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이 배려할 것은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부사관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육·해·공군에서 따로 운영하던 어학교육 과정을 통합한 기관으로, 2012년 12월 문을 열었다. 해외 파견이 예정된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과 한국에 파견된 외국군 장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 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의심환자 5명 뺀 ‘3차 전세기’ 우한교민·중국인 이천 도착

    의심환자 5명 뺀 ‘3차 전세기’ 우한교민·중국인 이천 도착

    의심환자는 모두 성인…아이 없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0여명이 검역 절차를 마치고 의심 환자 5명을 제외한 무증상 나머지 인원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12일 오전 10시 45분쯤 임시 생활 시설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소 절차를 거쳐 외부와 차단된 채 1인 1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이날 오전 4시 14분 중국 우한 텐허 공항을 출발한 우리 국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7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884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는 12일 오전 6시 23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에는 당초 170여명이 탈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 국민의 직계가족이 아닌 친인척이거나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준비하지 못한 경우 등에는 전세기 탑승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트랩(이동식 계단)을 이용해 활주로로 내려섰다. 승객 중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도 보였다. 계단을 통해 활주로에 내려선 교민들은 임시 텐트 검역소에서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확인받았다. 활주로에는 구급차 16대가 대기했고, 경찰도 공항 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검역 과정에서 의심증상자 5명이 파악돼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비행기 착륙 직후에는 의심 증상자 가운데 어린아이가 1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국은 나중에 모두 성인이라고 정정했다. 의심 증상자는 각자 구급차를 타고 활주로를 빠져나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교민과 그 가족들은 경찰버스를 나눠 타고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는 승객들이 좌석 사이에 넉넉히 간격을 유지하고 띄엄띄엄 앉은 모습이었다. 승객들 대다수는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낀 채 고개를 푹 숙이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국방어학원에 도착하면 이들은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차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도 탑승

    3차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도 탑승

    교민·중국 국적 가족 등 170여명 태우고 내일 귀환정부, 가족관계증명서 준비…구호품도 함께 싣고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전세기로 투입된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이날 오후 8시 39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밤늦게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귀국 대상은 주 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17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지난번 교민 전세기 귀국 때와 달리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꾸면서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은 이날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약식회견에서 “지난 1, 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 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 이번 기회에 그 분들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여명인데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있어 모두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간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검역과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족관계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 2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늦어질 수도 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 지원을 위해 탑승했다. 주 우한총영사관과 현지 교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스크와 의약품 등 구호품도 함께 싣고 갔다.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여성을 포함한 중국인 16명도 우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했다. 후베이성 출신인 이들은 현재 우한을 드나드는 항공길이 막힌 상황이라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인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당초 중국인 19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3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막판에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도 앞서 전세기를 타고 철수한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8년 전 성폭행 당한 여성, 지난해 비행기 옆자리 승객이

    18년 전 성폭행 당한 여성, 지난해 비행기 옆자리 승객이

    열네 살이던 지난 2002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납치돼 9개월 동안 억류 당한 채로 성폭행을 당하다 가까스로 탈출했던 엘리자베스 스마트(32)가 지난해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옆자리 남자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된 스마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CBS ‘뉴스 디스 모닝’에 출연해 지난해 7월 19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떠나는 델타 항공 여객기 좌석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옆자리 남자 승객이 손을 뻗어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누군가 내 의사에 관계없이 몸에 마지막으로 손을 댄 것은 납치됐을 때였다. 해서 난 얼어붙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혼잣말로 ‘넌 엘리자베스 스마트야. 무얼 해야 할지 알아야 해’라고 되뇌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남자가 빨리 손을 빼고 뭐라고, 사과의 한 마디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마트는 나중에 당국에 신고했는데 그 남성이 다른 여성에게라도 또다시 치근덕대지 않게 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구체적인 편명이나 날짜를 밝히지 않았고, 대변인 크리스 토머스가 대신 이를 명확하게 밝혔다. 토머스는 미연방수사국(FBI)과 델타 항공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스마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그랬어요. ‘내 이마에 쉬운 멋잇감이나 희생양이라고 적힌 커다란 딱지를 붙이고 있는 거냐’고 물었어요. 정말로 넌덜머리가 나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 일이 있고 나서 곧바로 고발하지 않고 이제야 한 것은 자기 방어 능력을 닦기 위해서라고 했다. 몇 권의 책을 쓰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했던 그녀는 지금은 성폭행이나 성추행, 성희롱에 직면하는 여성이나 소녀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 ‘스마트 디펜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블랙 델타 항공 대변인은 “(문제가 된) 비행 직후부터 엘리자베스 스마트와 델타는 다른 승객이 그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점을 공유했다.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스마트 씨와 적정한 기관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 델타는 다른 고객들, 델타 직원들에게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승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드라 바커 FBI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않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7일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지하철 일주일 경험한 미국 기자 “뉴욕은 죽었다 깨어나도…”

    서울 지하철 일주일 경험한 미국 기자 “뉴욕은 죽었다 깨어나도…”

    “일주일 동안 서울 지하철을 타봤는데요, 제가 7년 동안 경험한 미국 뉴욕 지하철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더군요.” 이 미국인 여기자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한국과 서울을 연이어 칭찬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케이트 테일러 기자가 7일 서울 지하철이 가격, 청결도, 편리함, 정확도 등 본인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저 간단히 언급한 것이 아니라 200자 원고지 50장 안팎에 본인 사진 두 장, 20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사실 그녀는 뉴욕을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에 내릴 때까지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뒤 승무원들의 응대, 기내식 등에 대해 엄청난 찬사를 늘어놓았다. 케이트 테일러 서울에 오기까지 케이트 테일러 서울 지하철 체험 테일러 기자는 7년 동안 뉴욕 지하철에 적응하려 애를 썼지만 자신의 삶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갖고 설계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놓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툭하면 이유를 알리지 않고 정차해 약속에 늦게 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새벽 2시에 90분 동안이나 옴짝달싹 못하고 갇힌 적도 있었다고 했다. 우리 말을 할줄 몰라 “Hello”, “Thank You”만 연발하고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으며 어묵 꼬치로 컵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손을 데이는 등의 실수를 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서울 지하철 안에 들어가 언어를 몰라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만든 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테일러 기자는 ‘길치’라 늘 JFK 국제공항으로 가는 열차편을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탄다거나 사무실로 향하는 열차를 놓치기 일쑤였다고 고백했다. 일주일 머무르며 서울 지하철을 이용해본 결과 이용하기 편한 것뿐만 아니라 빠르고 깨끗하며 비싸지도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구글 맵과 카카오 지도,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면 쉽게 갈아탈 역과 노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승차권을 구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돼 있었고, 1달러에 해당하는 1250원의 기본요금도 저렴했으며 무엇보다 어느 역에서나 간편하게 교통카드 등을 적립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그녀는 높게 쳤다.또 역 공간이 널찍하고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 의류부터 음식, 케이팝 스타들의 캐릭터 상품들까지 편리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자동판매기에서 음료를 사먹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플랫폼에 열차가 정차한 뒤 비로소 스크린도어가 열려 승객들이 승하차하는 것도 마냥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열차 문이 스르르 열리고 닫혀 귀가 먹먹할 정도인 뉴욕과 비교됐다. 다음 열차가 언제 들어오는지 알려주는 것도 신기해 했다. 승객들이 똑바로는 아니지만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도 매일 아침 브루클린에서 승하차 전쟁을 겪은 테일러 기자 눈에는 꽤 신기했던 모양이다. 좌석이 깨끗하게 청소돼 있고 경로우대석, 장애인 보호석, 임산부 보호석 같은 배려도 눈에 띄었다. 섭씨 영하 6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간 날, 좌석에 열선이 깔려 따듯하자 감동이 밀려왔다고 했다. 여기에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어느 역, 어느 구간이나 데이터 모바일을 연결하면 휴대전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끝으로 열차에서 내려 역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 출입구 지도가 늘 안내돼 편리했다고 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한 뒤 곧바로 궁 안으로 진입할 수 있어 입이 떡 벌어졌다고 했다. 버스로 갈아 탈 때 같은 교통카드로 단말기 스크린에 갖다대기만 하는 것도 좋았고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도 안내돼 있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뉴욕은 밤새 운행하는데 견줘 서울 지하철은 새벽 1시쯤 운행이 중단됐다가 새벽 5시 30분을 전후해 운행이 재개된다는 점인데 다른 모든 점이 뉴욕 지하철을 압도해 자신은 그만 서울 지하철 사랑에 푹 빠졌다고 테일러 기자는 끝맺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터키 구조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도중 미끄러져 동강이 난 여객기에서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벗어나 강둑에 걸렸고, 동체가 세 동강으로 나뉘면서 탑승객 중 터키인 3명이 숨지고, 17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악천후로 추정된다. 이스탄불 AFP 연합뉴스
  •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터키에서 보잉 737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져 동체가 세 동강으로 부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3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벗어나 강둑에 걸렸다. 이 사고로 탑승한 터키인 3명이 숨지고, 17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에는 폭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50~60m 미끄러진 다음 30~40m가량 (둑을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는 악천후 탓이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기는 조종석을 포함한 여객기 앞부분이 기체로부터 잘려 나왔고, 꼬리 부분을 포함한 뒷부분에선 선명한 틈 자국이 생겼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3명이 타고 있었다. 특히 겨울철 악천후에 의한 이런 사고가 간간이 발생한다.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7일에도 이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바 있다. 당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터키 검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이선호, 항소심도 집행유예

    ‘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이선호, 항소심도 집행유예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김승주 박성윤 부장판사)는 6일 이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2만 7000원 추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 중독성이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특히 대마 수입 범행은 최근 국제적, 조직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사회와 구성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이고, 수입한 대마는 모두 압수돼 실제 사용되거나 유통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교통사고 후유증과 평소 질환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정상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4시 55분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 180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발각될 당시 그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와 대마 사탕 37개, 젤리형 대마 130개, 대마 흡연기구 3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이씨는 작년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6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망 3명, 한국인 조종사 보도는 “오보”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망 3명, 한국인 조종사 보도는 “오보”

    터키의 저가항공 페가수스 항공 소속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3명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6일 보도했다. 동체는 세 동강이 났고 화재까지 발생했다. 한국인 조종사가 탑승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스탄불 주재 한국 영사관은 극구 오보라고 해명했다. 터키 외에 다른 국적 승객은 12개국 2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부 장관은 “이즈미르를 출발해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사고 여객기에 승객 171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177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중에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현 단계에서 15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우리의 동료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당초 터키 국적 승객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던 BBC는 나중에 추가된 두 사람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투르한 장관은 “일부 승객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다른 승객들은 안에 갇혀 있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공항에 맹렬한 기세로 착륙한 뒤 파손됐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정보로는 착륙 당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들판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조종사 한 명은 터키 국적, 다른 한 명은 한국인이며,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BBC도 조종사 둘이 터키인과 한국인이라는 터키 교통부 장관의 말을 빌려 당국이 부상한 조종사들과 아직 접촉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탄불 주재 총영사관은 “해당 항공사 측에 문의한 결과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승객은 물론 조종사 중에도 한국인은 없다고 항공사 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한국인 조종사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아 직접 동양계인 부기장과 통화했다”며 “부기장 본인이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부지사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미끄러지면서 60m가량을 이어갔고 그런 다음 30~40m가량 (둑을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예르리카야 부지사는 “부상자 대부분은 상태가 양호하다”며 “무척 슬픈 일이지만 더 큰 사고를 피한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스탄불에는 종일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으며, 이 사고로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사비하 괵첸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승객 중 중국인 4명, 이라크인 3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여성이라고 전했다.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기는 지난달 7일에도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16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2018년 1월에는 소속 여객기가 터키 북동부의 흑해 연안 도시 트라브존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페가수스 항공은 보잉 47대, 에어버스 36대 등 항공기 83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나돌루 통신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등 감염병 비행중 전염 막을 최선은

    신종 코로나 등 감염병 비행중 전염 막을 최선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같은 공간에서 누군가 기침만 해도 신경이 쓰이는 때다. 그런데 감염병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다면 어떨까. 불안감을 덜기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만큼 위험하진 않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취재해 비행기에서 병에 전염될 가능성에 관해 보도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에 걸린 환자와 기내에서 가까이 앉으면 당연히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와 같은 줄이나 앞, 뒤쪽 두 줄에 앉게 될 승객에게는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항공사 측이 알려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보잉사가 지원해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린 연구에서는 이보다 위험 지역이 더 좁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취약한 자리는 아픈 승객 바로 앞자리이며 양쪽 각각 두 자리와 바로 뒷자리도 취약하다. 연구는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한 ‘비말전염’의 경우에 해당한다. 창가 좌석에 있는 승객보다 통로 승객이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점도 연구 결과에 포함됐다. 환자나 환자 주변에 앉은 승객들이 지나가며 바이러스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를 지나다니는 경우가 많은 통로 승객이 환자 주변을 지나갈 확률이 높다. 비행기 안 공기는 대체로 건조하다. 찰스 게바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일부 바이러스, 인플루엔자는 건조한 공기에서 더 생존력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행기 좌석 테이블과 화장실 문손잡이에서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건조한 공기는 코와 입, 피부 점막을 자극한다. 이는 승객들이 신체 부위를 긁거나 눈물 등 체액을 배출하게 한다. 미시간대 의대 소아과 하워드 마르켈 교수는 “콧속에 미세한 상처가 있다면 바이러스가 착륙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연구논문 제1저자인 에머리대 비키 헤르츠버그 박사 설명과 WP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환자와 상당히 떨어진 창가 자리에 앉아서 가급적 일어나지 말고 좌석 테이블도 내리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다. 하지만 WHO는 “연구 결과 기내에서 감염성 질환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여객기에 사용되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가 끊임없이 공기를 재순환하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비행기는 좁은 실내에서 장시간 많은 사람들과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 버스, 지하철, 영화관 등과 비슷하지만 헤파 필터가 장착된 여과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기내는 기본적으로 무균상태이며 감염 위험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WP는 이륙 전 공기순환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은 있다고 썼다. 헤르츠버그는 공기순환 장치 바로 밑에서 환자가 기침을 하면 오히려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경우 공기 흐름은 환자가 뿜은 비말을 끌어당겨 당신에게 밀어 떨어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캐머런 전 총리 경호원, 런던행 여객기 화장실에 그만 권총을

    캐머런 전 총리 경호원, 런던행 여객기 화장실에 그만 권총을

    데이비드 캐머런(54) 전 영국 총리의 경호원이 대서양을 횡단하는 여객기의 화장실에 총을 놔두는 바람에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출발해 런던으로 돌아오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여객기 안 화장실에서 총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 승객이 직원을 호출해 수거하도록 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이 5일 전했다. 영국에서도 전직 총리는 경호 대상이 돼 런던경시청 소속 경호팀의 경호를 받는다. 경시청은 일단 해당 경호원을 작전 임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캐머런 팀은 안전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문제의 총기는 9㎜ 구경 글록 17 권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경호팀의 근접 경호 경관이 용변을 보며 잠시 풀어놓았다가 깜박 잊고 그냥 화장실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일간 더선에 따르면 캐머런 전 총리의 여권도 그 경관 여권, 권총과 함께 발견됐다. 런던경시청 대변인은 지난 3일 영국에 돌아오는 비행기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 일과 관련된 경관은 작전 임무에서 곧바로 빼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건을 매우 위중하게 다루며 내부 감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2016년 7월 유럽연합(EU)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때까지 6년 동안 재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발 뉴질랜드행 비행기서 승객 갑자기 숨져

    중국발 뉴질랜드행 비행기서 승객 갑자기 숨져

    광저우발 오클랜드행 중국 남방항공 CZ305편뉴질랜드 당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무관”중국에서 출발해 뉴질랜드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승객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해 오클랜드로 향하던 중국 남방항공 CZ305편 비행기 안에서 승객이 갑자기 숨졌다. 오클랜드 공항 대변인은 해당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뉴질랜드 보건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나와 조사했다면서 “불행하게도 승객은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항공기 안에서 승객이 갑자기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사망 사건이 의학적 원인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망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뉴질랜드가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입국 제한이 강화되는 시점에 발생해 관심이 모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화 연결돼야 입국”… 복지부 공무원, 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전화 연결돼야 입국”… 복지부 공무원, 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중국발 내·외국인 검역·입국 절차 강화러시아 남성 전화 확인에 20분 걸리기도‘특별검역 신고서’ 후베이성 방문 여부 써 ‘검역 확인증’ 받은 뒤에야 입국 심사 가능 “내국인은 30분, 中유학생 2시간 걸려”“연락 가능한 번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국 전용 입국장’ 검역대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온 러시아 남성의 입국을 막았다. 러시아 남성이 적어 낸 휴대전화 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공항을 잠시 거치는 환승객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겨우 검역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확인에만 20여분이 걸렸다. 정부는 전날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은 불가능해졌다. 내국인의 입국은 허용되지만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의 건강상태와 체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자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도 만들었다. 인천공항에는 총 3곳에 마련됐다. 이날 중국을 떠나 인천에 도착한 85편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만 88명이 전용 입국장을 거쳤다.중국 칭다오에서 온 김모(58)씨는 “기내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대에 제출했고, 검역대에서 ‘특별검역 신고서’를 추가로 받아 적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별검역 신고서에 이름, 국적, 여권번호뿐만 아니라 한국 내 주소, 연락처, 그리고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또는 경유 여부’를 적도록 했다. 검역관들은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중국에서 온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단 외국인 승객은 복지부 공무원에게 전화 확인을 받았다. 공무원들은 이들이 신고서에 써낸 연락처가 맞는지, 통화 연결이 되는지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는 유선전화가 총 84대 설치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33)은 “여행 기간에 머물 숙소 직원과 통화가 돼서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역대를 통과한 내외국인 승객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발급한 ‘검역 확인증’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 검역 대상으로 검역을 완료했음을 증명한다’는 내용의 이 서류를 받아야 비로소 입국 심사로 넘어간다. 중국 옌타이에서 온 교민 최순섭(65)씨는 “검역대에서도 내외국인 승객을 나눠서 검역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여객기에서 내려 입국장 밖으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반면 같은 여객기를 탄 중국인 유학생(28)은 2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유학생은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강화된 검역 절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화 연결돼야 입국”…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전화 연결돼야 입국”…외국인 연락처 일일이 확인

    중국발 내·외국인 검역·입국 절차 강화‘특별검역 신고서’ 후베이성 방문 여부 써‘검역 확인증’ 받은 뒤에야 입국 심사 가능 “연락 가능한 번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국 전용 입국장’ 검역대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온 러시아 남성의 입국을 막았다. 러시아 남성이 적어 낸 휴대전화 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공항을 잠시 거치는 환승객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겨우 검역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확인에만 20여분이 걸렸다. 정부는 전날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은 불가능해졌다. 내국인의 입국은 허용되지만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 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의 건강상태와 체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자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도 만들었다. 인천공항에는 제1터미널 2곳(심사구역 A·F), 제2터미널 1곳(심사구역 A) 등 총 3곳에 마련됐다. 이날 중국을 떠나 인천에 도착한 85편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만 88명이 전용 입국장을 거쳤다.중국 옌타이에서 온 교민 최순섭(65)씨는 “기내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 이상 유무를 묻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대에 제출했고, 검역대에서 ‘특별검역 신고서’를 추가로 받아 적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별검역 신고서에 이름, 국적, 여권번호뿐만 아니라 한국 내 주소, 연락처, 그리고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또는 경유 여부’를 적도록 했다. 검역관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중국에서 온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발열 증상이 없는 외국인 승객은 복지부 공무원에게 전화 확인을 받았다. 공무원들은 이들이 신고서에 써낸 연락처가 맞는지, 통화 연결이 되는지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는 유선전화가 총 84대 설치됐다. 일부 외국인은 전화 연결이 안 돼 한참 대기하다가 한국 통신사의 유심칩(SIM카드)을 사서 휴대전화에 갈아 끼운 다음에야 확인 절차를 통과할 수 있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33)은 “여행 기간에 머물 숙소 직원과 통화가 돼서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역대를 통과한 내·외국인 승객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발급한 ‘검역 확인증’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 검역 대상으로 검역을 완료했음을 증명한다’는 내용의 이 서류를 받아야 비로소 입국 심사로 넘어간다. 중국 칭다오에서 온 김모(58)씨는 “검역대에서도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과 내국인 승객을 따로 나눠서 검역을 진행했다”면서 “외국 승객 검역 절차가 더 까다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옌타이에서 온 중국인 유학생(28)은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이렇게 강화된 검역 절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국행 의심환자 ‘음성’…한국인 15명 격리해제

    중국행 의심환자 ‘음성’…한국인 15명 격리해제

    2일 인천발 중국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아 같은 여객기에 탔던 한국인 15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3일 중국 광저우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성 선전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827 항공편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가 나와 승객 40여 명이 격리됐는데, 여기에는 한국인 15명이 포함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격리됐던 한국인들은 이날 오후 4시 모두 격리 해제됐다고 주광저우 총영사관은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용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마이클 호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용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마이클 호어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용병이라면 한낱 돈에 팔려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며 아무에게나 총부리를 겨누는 무뢰한으로 여기기 쉽다. 그런데 그런 허접한 생각을 바꾸게 한 용병이 있었다. 보통 ‘미치광이 마이크’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마이클 호어가 남아공 더반의 요양원에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아들 크리스의 성명을 영국 BBC가 3일 대신 전했다. 아들은 “마이클 호어는 위험하게 유지되는 삶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내겠다는 철학을 갖고 살아왔다. 그게 100년 넘게 산 것보다 훨씬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기렸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용병이었던 그는 말년을 남아공에서 지내며 세 권의 회고록 ‘용병’ ‘칼라마타로 가는 길’ ‘세이셸 사건’을 집필했다. 대관절 그가 누구인데, 한다면 로저 무어, 리처드 해리스, 하디 크루거 등과 공연한 1978년 전쟁영화 ‘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에 앨런 포크너 대령으로 열연한 리처드 버튼을 떠올리면 된다. 포크너 대령이 바로 호어의 회고록 ‘용병’을 토대로 창조한 캐릭터였다. 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으로 복무한 뒤 대위 계급까지 달고 전후 회계원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나중에 남아공으로 건너가 작은 기업을 운영했다. 1961년 콩고의 정치인 겸 기업인 모아제 촘베와 안면을 텄는데 3년 뒤 콩고 총리에 취임한 촘베가 공산당이 뒤를 봐주는 심바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호어를 고용했다. 임무를 18개월 만에 마치자 호어와 그의 부대원들은 ‘기러기’란 별명으로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공산당이라면 치를 떠는 그의 신념 때문에 여러 나라들에서 좋지 않은 말을 들었다. 사실상 콩고에 억류됐던 유럽인 수천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부하들과 난 콩고에서 20개월간 반군 5000~1만명을 죽였다”면서도 “그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콩고인 2000만명 중 절반은 한때 반란군이었던 걸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옛 동독 라디오에서는 그를 ‘미친 블러드하운드(냄새로 추적하는 사냥개의 원조 종) 호어’라고 불렀는데 고인은 생전에 이 별명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1960년대 콩고 전쟁에서 명성을 떨쳤으나 그 뒤 쌓은 명성을 모두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1980년대 초 군 경력을 끝내고 은퇴한 듯 보였으나 갑자기 1981년 세이셸 제도의 쿠데타 시도에 몸 담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의 경력은 황당하게 막을 내렸다. 그는 세이셸 제도를 잘 안다고 믿었지만 알베르 르네 대통령 치하의 사회당 정부를 끔찍하게 증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남아공과 케냐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하자 호아는 쿠데타 계획을 짰다. 1981년 10월 그는 숨어 지내던 남아공의 한 방갈로에 무기들을 보내달라고 하고 46명의 남성을 선발해 전직 럭비 선수로 뛰다가 지금은 은퇴해 술이나 마셔대며 기부하는 클럽으로 변장시켜 무기들을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마헤 공항 세관을 통과한 뒤 한 부하가 엉뚱한 줄 뒤에 서 있다가 세관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가방을 뒤지게 만들었는데 분해한 AK 47 소총 등이 적발됐다. 그 바보 같은 부하는 너무 놀라 밖에는 더 많은 무기들이 있다고 고변했다. 호어는 근처에 계류해 있던 에어 인디아 여객기를 탈취해 남아공까지 달아났다. 공항 도착 후 엿새 동안 구금됐다. 그리고 “패키지 휴가로 벌인 쿠데타”란 각국 언론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일년 뒤 그들은 에어 인디아를 공중 납치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그는 20년 징역형에 10년 유예 판결을 받았다가 나중에 33개월만 복역하고 석방된 뒤 남아공으로 건너가 조용히 말년을 보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천 출발해 베트남 향하던 비행기서 50대 한국인 남성 사망

    인천 출발해 베트남 향하던 비행기서 50대 한국인 남성 사망

    지난 1일 인천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여객기에서 50대 한국인 승객이 사망해 베트남 당국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일 베트남 현지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1일 오후 6시 5분 인천에서 이륙한 하노이행 베트남항공 VN415편이 이륙 후 2시간가량 비행했을 때 한국인 승객(56)씨가 의식을 잃었다. 마침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의사가 30분가량 응급 처치를 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여객기에 탑승할 때까지만 해도 건강에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은 “A씨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국내선 여객기 방독면 탑승객, 다른 승객들 ‘놀라고 황당’

    美 국내선 여객기 방독면 탑승객, 다른 승객들 ‘놀라고 황당’

    미국 국내선 여객기에 방독면을 쓴 승객이 탑승하면서 다른 승객들이 패닉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24개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빚어진 촌극 같아 씁쓸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FYI 2212편에 방독면을 착용한 승객이 올랐다. 방독면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 남성 승객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불안해했다고 승객 조지프 세이는 휴스턴의 ABC 계열 KTRK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뒤쪽 좌석에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들어 봤더니 방독면을 쓴 남자가 탑승하고 있었다. 좀 이상한 일이었다. (정화 작용을 해주는) 필터는 끼우지 않고 있어서 더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좌석 뒤편의 사람들이 곧바로 웅성대기 시작했고 방독면을 쓴 남자는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세이는 “사람들은 그가 뭘 숨긴 채 비행기에 타고 자신의 안전만 챙기려고 방독면을 쓴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승무원이 이 남자에게 방독면을 벗어달라고 하자 그는 거부했다. 승무원이 보안요원을 부르자 문제의 승객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 일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됐다. 세이는 “내 직감적 반응은 아마도 그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했고 일종의 과잉보호로 방독면을 썼다는 것이었다”며 “그러고 나서 필터가 없다는 걸 알아챘는데 더욱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의 바로 옆에 앉았던 여자 손님이 그가 뭔가를 설명하고 싶어했다면서 그의 설명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은 그가 다음번 휴스턴행 비행기를 다시 예약한 뒤 방독면을 쓰지 않은 채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것이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3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9명, 일본 20명, 싱가포르 16명, 한국 12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미국 8명, 독일 7명, 프랑스 6명,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5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러시아·영국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스웨덴·캄보디아 한 명 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차 전세기 귀국자 중 7명 발열로 병원행…1차 검사 ‘음성’

    2차 전세기 귀국자 중 7명 발열로 병원행…1차 검사 ‘음성’

    1차 때 발열로 탑승 거부된 1명 함께 귀국자가격리 후 무증상 확인…7명에 포함 안돼차량 운전자·당국자 온몸 감싼 방호복 입어 1차 유증상자 18명 중 11명 최종 ‘음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한 한국인 333명을 실은 2차 전세기가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탑승객 7명을 제외한 326명은 입국과 검역 절차를 마치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 격리수용됐다. 발열 증세를 보인 7명은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 326명은 착륙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9시 45분쯤부터 김포공항 A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준비된 대형 버스(32인승) 8대와 중형 버스(24인승) 25대 등 차량 33대에 나눠 타고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승객들은 서로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듯 자리를 띄워 앉았다. 대형 버스에는 15명, 중형 버스에는 10명가량씩 탑승했다.버스에 탄 어린아이가 뒷자리에 앉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을 돌아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가족들도 예외 없이 좌석 간격을 유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승객들은 대부분 지친 듯 눈을 감고 등받이에 기대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잠을 청했다. 차량 운전자와 조수석에 탑승한 당국 관계자는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는 흰색 방호복을 입은 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들은 오전 11시 25분쯤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500여명을 배치했으나 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교민들은 인재개발원에 2주간 격리 수용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예정이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7명 가운데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3명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증상이 확인돼 병원 이송됐다.애초 2차 전세기편에 탑승을 신청한 우한교민은 348명이었으나 16명이 탑승하지 않겠다고 해 332명이 우한 톈허공항에 집결했다. 여기에 1차 전세기편 탑승 시 발열로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귀가 조처돼 자가격리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명이 무증상으로 확인돼 추가 탑승, 총 333명이 귀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어제 발열로 못 탄 1명은 중국 검역 단계에서 발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탑승 전 우리 검사에서도 증상이 없었다”면서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에도 발열이 없어 증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귀국했다가 유증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된 18명의 우한 교민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명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입국자들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이동했지만, 오늘은 아산으로만 향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출발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는 오전 8시 13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 탑승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항공기 트랩을 통해 차례로 활주로에 내려 김포공항 A 게이트 안쪽에서 검역 절차를 거쳤다. 탑승객들은 다른 공항 이용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약 500m 떨어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수속 등을 진행했다.김포공항 A 게이트 앞 전세기 탑승객들의 이동로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50여명을 게이트 인근에 배치했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차량이 게이트로 진입할 경우 보안 직원이 차 문과 트렁크는 물론 보닛까지 모두 열어 철저히 검사했다. 전세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중국 현지 검역 당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들이다. 그렇지만 입국 후 검역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유증상자로 분류되고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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