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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한국 오고 싶었으면… 대만 관광객 120명 제주 하늘로 ‘가상 출국’

    얼마나 한국 오고 싶었으면… 대만 관광객 120명 제주 하늘로 ‘가상 출국’

    대만에서 여객기로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는 ‘제주 가상 출국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상품은 대만에서 지난 11일 출시되자마자 4분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제주 가상 출국여행에 참여한 대만 관광객들이 기내에서 한국 부채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뉴스1
  • “태국은 국민들의 것” 10만명 함께 군주제 개혁 외쳤다

    “태국은 국민들의 것” 10만명 함께 군주제 개혁 외쳤다

    태국 대학생 시위대가 군주제 개혁이라는 ‘금기´를 공개적으로 깨뜨렸다. 지난 19~20일 주말 이틀간 방콕 탐마삿 대학 캠퍼스와 왕궁 옆 사남 루엉 광장에서 학생 단체 ‘탐마삿과 시위 연합전선’이 주축이 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특히 19일 집회에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로 모인 시위대는 국왕 권한 축소, 현 총리 퇴진, 조기 총선 실시 등을 요구했다.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 집회에 나오면서 그동안 간헐적으로 분출됐던 군주제 개혁 요구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현장에서 밤을 새운 시위대는 20일 오전 사남 루엉 광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뜯어내고 “9월 20일 새벽,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이 나라가 국민에 속한다는 것을 선언한다”는 문구를 새긴 동판을 심었다. 이 동판은 태국이 1932년 절대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바뀐 혁명을 기념하는 동판이 2017년 4월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것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동판이 설치될 때 “봉건제 타도, 국민 만세”라는 구호가 광장에 울렸다. 시위대는 이어 왕실 자문 기관인 추밀원 쪽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의 차단벽에 가로막혔으며,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에게 건의할 개혁 요구 사항을 경찰에 건네주고 일단 해산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1만명가량이 현장에 배치돼 있었으나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시위대의 요구 사항에는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태국에서 성역으로 여겨진 국왕 권한 축소도 들어 있다. 학생들은 아직 군주제 폐지까지는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국왕 권한 제한, 왕실 자금 지원 통제 강화, 군주에 대한 공개 토론 허용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국왕이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지는 태국에서 수십년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왕실이 보유한 여객기·헬기 등 38대의 유지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태국에서 국왕 모욕죄는 3~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집회 주최 측은 24일 의회 해산 및 헌법 개정 요구 관철을 위해 의회 주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는 한편, 다음달 14일 태국 전역의 파업도 예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얼마나 한국 오고 싶었으면… 대만 관광객 120명 제주 하늘로 ‘가상 출국’

    얼마나 한국 오고 싶었으면… 대만 관광객 120명 제주 하늘로 ‘가상 출국’

    대만에서 여객기로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는 ‘제주 가상 출국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상품은 대만에서 지난 11일 출시되자마자 4분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제주 가상 출국여행에 참여한 대만 관광객들이 기내에서 한국 부채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뉴스1
  • “나발니, 공항 아니라 호텔 객실 물병에 묻은 신경작용제에 중독”

    “나발니, 공항 아니라 호텔 객실 물병에 묻은 신경작용제에 중독”

    독극물 중독 증세로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들이 그가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의 호텔 객실 물병에 묻어 있던 신경작용제 ‘노비촉’ 공격을 받았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그가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찻잔에 노비촉이 묻혀 있었을 가능성이 의심됐다. 측근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과 동영상을 통해 나발니가 묵었던 톰스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물병에서 노비촉 흔적을 독일 검사소가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 측은 지난달 20일 그가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져 옴스크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톰스크에 남아 있던 측근들이 나발니가 묵었던 호텔 객실에 남아 있던 모든 것들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나발니의 병이 가볍지 않음을 직감했기 때문에 나중에 독일 의료진에 전달하기 위해 유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톰스크 호텔 객실에서 물병을 가져온 지 2주 만에 독일 검사소가 노비촉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이후 알렉세이의 검체를 전달받은 다른 세 곳의 검사소도 그가 노비촉에 중독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나발니가 공항으로 가기 위해 객실을 나서기 전에 누군가 객실 물병에 노비촉을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이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처음부터 분명했으며, 실제로 한달이 지난 지금도 당국은 나발니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톰스크발(發) 모스크바행(行)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 상태에 빠졌던 나발니는 러시아 당국과 옥신각신하다 이틀 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하고 있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그가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처음 그를 치료한 옴스크 병원과 당국은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 뒤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의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 러시아의 노비촉 개발자 가운데 한 명인 레오니트 린크는 이날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톰스크 호텔 물병에 노비촉을 묻혔으면 나발니뿐 아니라 병을 접촉한 모든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물병이 톰스크 호텔에서 나온 것이란 점을 증명하기는 어렵다”면서 “그같은 물병은 세계 어디서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톰스크 지역 경찰은 이날 나발니 사건 내사와 관련, 그가 운영하는 반부패재단(FBK) 직원 둘을 소환했다고 나발니 대변인은 전했다. 두 사람은 나발니가 묵었던 톰스크 호텔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에 재직 중인 러시아인 교수 세르게이 예로페예프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발니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전했다고 러시아 통신사 NSN이 보도했다. 예로페예프는 “오늘 러시아를 연구하는 유명 대학의 여러 교수들이 나발니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한국 포함 6개국 여객기 운항 재개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한국 포함 6개국 여객기 운항 재개

    베트남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6개국과 여객기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16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전날 교통부에 한국, 중국, 일본, 대만과는 15일부터, 캄보디아 및 라오스와는 22일부터 여객기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당국 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3월 7일 끊긴 양국 간 하늘길을 5개월여 만에 다시 이을 수 있게 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 구간에 주 2회씩 여객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입국 대상은 공무 또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 국제기구 종사자, 기업 관리자, 숙련 노동자, 투자자, 전문가와 이들의 가족, 유학생 등으로 한정했다. 입국자들은 비행기 탑승 전 3일 이내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격리는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집중 격리 숙소에서 5일가량 머무르며 2차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나머지 9일가량의 격리는 공관이나 소속 회사 사옥, 자택 등에서 할 수 있게 된다.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또 공안부 등에 이 같은 예외 입국자들의 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3일로 단축할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14일 이내로 단기간 출장 오는 외교관과 기업인 등에게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기업인 등은 업무 시작 하루 전에 입국해 방역 절차를 밟도록 하고, 체류 기간에 정해진 숙소에 머물며 사전에 확정한 일정을 준수하도록 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2일 이후 14일째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극물에 당할 뻔한 나발니 “걸을 수 있고 러시아 귀국 희망해”

    독극물에 당할 뻔한 나발니 “걸을 수 있고 러시아 귀국 희망해”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증세를 치료 중인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 의료진이 그가 빠르게 회복해 병상에서 잠깐 일어서는 등 거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영국 BBC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를 출발한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쓰러져 옴스크 병원으로 후송된 지 이틀 뒤 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지 18일 만인 지난 7일 깨어나 회복 중이다. 그는 15일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안녕, 나발니입니다. 여러분이 몹시 보고 싶네요.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어제 하루 종일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적었다. <-- MobileAdNew center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니가 완치 후 러시아로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모든 러시아 국민은 출국하고 귀국할 자유가 있다. 러시아 국민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모두가 기쁠 것”이라고 논평했다. 페스코프는 ‘만일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본다”면서 “그런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익명의 독일 보안기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나발니가 독일에 망명하지 않고 현지에서 치료를 끝낸 뒤 러시아로 귀국해 해오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아침 내내 기자들이 내게 문자를 보내 알렉세이가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선택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이 “살인 미수”라고 부르며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살인 미수 정황과 책임자를 지체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전했다. 그는 독일의 결론과 동일하게 나발니가 신경안정제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알리며 이는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국제규범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두 정상의 통화가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관련 상황이 상세히 논의됐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면서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독일 전문가들이 러시아로 나발니 검사 결과에 따른 공식 결론과 생체 자료를 전달하고 러시아 의료진과 공동 작업에 착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두 정상은 이 밖에도 벨라루스 정국, 우크라이나 내부 분쟁, 리비아 내전 상황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들도 독일 정부의 요청을 받아 검사한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n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도 나발니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보냈다고 말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997년 국제적으로 발표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근거로 1997년 화학무기의 비확산을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독일이 다른 국가와 국제기구에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여부를 검사하도록 한 것은 자체 검사 결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높여 기정사실화하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과 나발니를 치료했던 옴스크 병원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를 독극물로 살해하려 한 사건과 별개로 동기 및 과정, 배후를 직접 조사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영국 당국은 러시아 정보요원이 노비촉 공격을 했다고 결론 내린 뒤 이를 근거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제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미국의 한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이 객실 승무원과 다른 승객을 상대로 역(逆)인종 차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 착륙한 스피릿항공의 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기내 뒤쪽 통로를 막고 서 있다가 자신의 옆을 지나가려 한 객실 승무원에게 시비를 걸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문제의 흑인 여성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승무원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나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는다. 이 여성 승객은 또 승무원에게 “날 밀지 마“라고 말하며 “난 화장실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승무원은 “알겠다. 미안하지만 지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 여성의 가방을 밀며 다시 지나가려 한다. 그런데도 이 흑인 여성은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 “저 여자가 한 행동을 봤느냐? 그녀가 날 두 손으로 밀었다”면서 “그녀는 내가 감옥에 가길 원해, 모두 그녀가 날 어떻게 적대시하는지 좀 봐”라고 주장한다. 그때 근처 좌석에 앉아 있던 한 백인 여성은 그 흑인 여성에게 “당신은 (승무원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훈계했다.그러자 흑인 여성은 더 큰 목소리로 “난 아이가 아니다. 난 다 컸고 단지 화장실에 가려고 할 뿐”이라면서 “화장실에 가도 되느냐?”고 말한다.이 흑인 여성은 또 “내가 무슨 말을 들어야 하냐? 당신이 내 (직장)상사냐? 당신은 백인 특권층이지 내 상사가 아니다, 앉아! 당신은 백인 특권층, 앉아!”라고 외치며 “내가 화장실에 갈 때까지 기다려라, 제발 날 존중해”라고 말한다. 심지어 이 흑인 여성은 승무원이 뭐라고 말하자 자신의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난 캘리포니아에서 온 여왕”이라고 주장하며 길을 비켜주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승무원은 화면 밖 누군가에게 공항 경찰에 대해 말하면서 “지금 그들에게 연락해”라고 말한다. 이 흑인 여성의 폭언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그녀는 자신에게 훈계한 백인 여성에게 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면서 “입 다물고 자리나 지키고 있어라”고 말한다. 근처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 역시 당황하거나 동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승객들은 문제의 여성이 소리치는 모습을 비웃었다.결국 이 여성은 한 흑인 남성 경찰관이 다가와서 동행을 요청할 때까지 소란을 피웠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비행기에 탔던 한 목격자는 “기내 승객 대다수가 흑인이었기에 난 생애 처음으로 내가 백인이라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문제의 여성 승객은 비행 내내 옆자리에 있던 누군가와 다퉜고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우리에게 좌석에 앉아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그녀에게 규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엄마, 미 비행기 강제 하차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엄마, 미 비행기 강제 하차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강제 하차시켜“약 먹을 때 등 어느정도 관대함 필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 2세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시켜 논란이다. 시카고에 사는 조디 데그얀스키(34)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올랐으나 두 살 아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함께 하차 조치됐다고 시카고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데그얀스키는 “비행기 이륙 전 아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이 다가와 ‘아기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를 주었고, 곧이어 보안요원들이 와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지만, 그들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갔고, 데그얀스키는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과 절차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아들은 겨우 두 살이다.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 후 5차례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현재의 규제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데그얀스키는 “나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하고,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강제 하차하면서 너무 굴욕적이었다”면서 “당일 시카고로 돌아오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직항편이 없어 600달러(약 70만 원)를 내고 아메리칸항공 표를 다시 사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의 경우 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CNN 방송은 아기를 둔 가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으로 인해 여객기에서 강제 하차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세 살짜리 자폐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이와 아이 엄마를 하차 조치했다. 또 제트블루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두 살짜리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무급휴직 허리띠 죈 항공사 직원들…씀씀이 줄이며 ‘해고 당할라’ 조마조마

    유·무급휴직 허리띠 죈 항공사 직원들…씀씀이 줄이며 ‘해고 당할라’ 조마조마

    유급휴직 직원은 배달 서비스 뛰어들고‘무급’은 고용유지지원금 받게 몰래 알바농촌일 도와 생활비… 마이너스통장 필수자녀학원·외식비 등 줄이며 최대한 버텨“내년 상반기까지 이런 분위기 지속될 듯”지난 4월부터 기본급의 70%만 주는 유급휴직에 들어간 국내 항공사 직원 A씨는 요즘 제과제빵 학원에 다니고 있다. 직업적 불안감 때문이다. A씨는 “언제 무급휴직으로 전환될지, 언제 ‘정리해고’ 칼바람이 휘몰아칠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먹고살려면 뭐라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급휴직 중인 저비용항공사 직원 B씨는 카페에서 몰래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4대 보험에 가입하면 정부가 월 50만원씩 3개월간 최대 150만원을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동네 카페에서 소일거리 정도로만 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급휴직 중인 직원 가운데 딜리버리 서비스업에 뛰어든 사람도 꽤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대한항공 휴직자 규모 50% 넘어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휴직자 규모가 50%를 훌쩍 넘는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긴 대형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운용하는 역발상으로 2분기에 흑자를 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위태로운 노동 환경 속에서 마음을 졸이며 지내고 있다. 특히 운항이 없어진 객실 승무원은 70% 이상이 휴업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노선의 90%가 끊겼기 때문이다. 현재 출근 중인 한 관계자는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상황 같다”며 공허한 분위기를 전했다. 무급·유급 휴직 중인 직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자녀의 학원비나 외식비, 의류비와 함께 고정 지출도 최대한 줄이며 버티고 있다. 농촌 일손돕기로 생활비를 버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타 업종으로 이직을 고려하며 준비 중인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605명 해고… 실직 불안감 확산 이들은 항공업계가 언제쯤 다시 살아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두려운 건 정리해고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면서 항공업계에 대규모 실직 사태가 머지않아 현실화할 것이란 불안감이 업계 전반에 번지기 시작했다. 마른하늘에 ‘해고’라는 날벼락을 맞은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노사 갈등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리해고자 명단에 포함된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이번 정리해고는 노조를 타깃으로 했다”면서 “정부는 항공산업을 지원한다면서 이스타항공에는 어떤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에서 항공사들은 2분기 흑자를 기록하고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불황형 흑자’여서 업계가 되살아날 전조로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영업비용은 1조 5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줄었다. 인건비 2024억원, 유류비 6340억원, 시설이용료 등 공항 관련비 3714억원을 줄인 끝에 흑자가 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흑자라고 다 같은 흑자가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제 살을 깎아서 낸 영업이익”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화물수송기로 탈바꿈한 여객기…개조 작업 과정 공개

    화물수송기로 탈바꿈한 여객기…개조 작업 과정 공개

    이달 초, 국내의 한 항공사 엔지니어들이 분주합니다. 여객기를 화물 수송기로 전환하게 되면서 승객들이 앉던 좌석을 탈거하는 겁니다. 이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승객들이 감소하자 이런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 지난 2분기 1485억원이라는 큰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좌석 탈거 작업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좌석뿐만 아니라 전기배선도 함께 분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개조된 여객기의 경우, 객실 좌석 260여석을 제거하면 약 10.8톤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다는 게 항공사의 설명입니다.여객기 2대를 개조하는 데는 대당 60여 명이 투입됐고 총 5일이 소요됐습니다. 며칠 후, 개조된 여객기에 화물들이 실립니다. 미국 내 의류기업과 유통기업의 물류센터가 집중돼 있는 오하이주 콜럼버스로 향하는 화물들입니다. 콜럼버스는 여러 글로벌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수요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기도 합니다.화물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규격화된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작업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기내 안전까지 확인되고 나서야 화물들은 한국을 떠날 채비를 모두 마치게 됩니다. 이 항공사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이런 방법으로 화물을 월평균 420회 수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월평균 수송량은 1만 2000여 톤에 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에 여객기를 화물수송기로 개조하는 항공사의 발상 전환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지만, 하루 빨리 승객들로 가득 찬 여객기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코로나19 종식의 날’을 기대해봅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캐나다 여객기, 어린이 마스크로 옥신각신하다 끝내 운항 취소

    캐나다 여객기, 어린이 마스크로 옥신각신하다 끝내 운항 취소

    캐나다 국내선 여객기 한 대가 어린 아이의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운항을 취소했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논란을 일으킨 가족은 사프완 춘드리 네. 웨스트젯 항공 652편은 지난 8일 아침 캘거리를 떠나 토론토로 향할 예정이었다.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 착석한 상태였다. 춘드리의 생후 19개월 된 아기가 계속 울어댔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였다. 항공사 규정에는 이렇게 어린 아이들까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다만 춘드리의 세 살배기 큰 딸은 달랐다. 탑승을 기다리며 큰 딸이 간식을 먹고 있을 때 승무원들이 다가와 꼭 쓰라고 당부했다. 간식을 마저 먹고 마스크를 씌우겠다고 춘드리가 말하자 승무원들은 그러면 출입문을 닫지 않고 비행기도 출발시키지 못한다며 씌우라고 했다. 해서 마스크를 쓰게 했다. 그런데 기내에 앉고 나서는 울어대는 둘째 딸에게도 마스크를 씌우라고 승무원들은 졸랐다. 둘째 딸은 원래 히스테리가 심한 데다 비행기가 겁이 나 그러는지 구토를 했다. 해서 아버지는 진정될 때까지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보채는 아기에게 마스크를 씌우면 토론토로 가는 내내 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잘 달래 가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적이기까지 했다고 춘드리는 말했다.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못한다며, 마스크를 씌우지 않으려면 온 가족이 모두 내리라고 압박했다. 이제 화가 난 그는 내리지 않을테니 체포하든지 기소하든지 감옥으로 보내든지 알아서 하라고 버텼다. 하지만 그와 아내는 끝내 내리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출동했던 것이다.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도 그랬다. 나중에 보니 캐나다 항공 운송 규정에는 두 살 이상의 어린이에게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어 둘째 딸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런 일은 경험하지도, 다른 사람이 이런 꼴을 당하는 것도 본 적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웨스트젯은 나중에 엉뚱한 해명을 늘어놓았다. 세 살 어린이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춘드리의 큰 딸은 비행기에 오르면서도 그랬고 경찰관이 출동해 기내에 올랐을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춘드리는 일부 승객이 자기 가족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이 둘째 딸이 계속 울어대는데도 자신들을 응원해줬다며 감사해 했다. 경찰과 몇 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결국 운항이 취소돼 다음날 재운항했다. 웨스트젯은 취소를 결정하면서 “탑승 과정에 격한 감정 대립이 있어 승무원들이 불편해 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춘드리 가족과의 실랑이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다른 승객들이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였고, 경찰과 승무원들이 옥신각신한 정황도 있었다. 경찰은 나중에 춘드리의 큰 딸은 분명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이 일로 어떤 기소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불황에…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내 화물기로 바꿨다

    코로나 불황에…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내 화물기로 바꿨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급감에 따라 지난 8일부터 국내 최초로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화물 노선에 투입한 가운데 이를 위해 여객기 ‘보잉 777-300ER’ 내부에서 좌석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여객기에 원래 있던 269개의 좌석을 떼어내면서 기존 화물칸(22t) 외에도 11t을 추가 적재할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이 지난 4월부터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평균 420회, 평균 수송량은 1만 2000t에 달한다. 연합뉴스
  • 코로나 불황에…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내 화물기로 바꿨다

    코로나 불황에…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내 화물기로 바꿨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급감에 따라 지난 8일부터 국내 최초로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화물 노선에 투입한 가운데 이를 위해 여객기 ‘보잉 777-300ER’ 내부에서 좌석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여객기에 원래 있던 269개의 좌석을 떼어내면서 기존 화물칸(22t) 외에도 11t을 추가 적재할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이 지난 4월부터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평균 420회, 평균 수송량은 1만 2000t에 달한다. 연합뉴스
  • “사람 없으니 짐 싣자”…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사람 없으니 짐 싣자”…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여객기에서 좌석을 뗀 항공기를 띄웠다. 9일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을 하지 않고 있던 여객기 ‘보잉 777-300ER’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개조해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기존 화물적재 공간에 약 22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었는데, 이번 개조로 객실좌석(프레스티지 42석·이코노미 227석)을 제거해 약 11t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앞서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제작사인 보잉의 사전 기술 검토와 항공안전감독관의 적합성, 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 1일 개조작업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항공산업이 적자를 내는 가운데서도 화물 실적 호조로 올 2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9월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평균 420회, 평균 수송량은 1만 2000t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전자 부품, 의류 등 화물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日항공기 승객 “마스크 안쓴다” 행패…엉뚱한 곳에 착륙

    日항공기 승객 “마스크 안쓴다” 행패…엉뚱한 곳에 착륙

    홋카이도를 떠나 오사카로 가는 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행패를 부려 결국 비행기가 중간에 다른 공항에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소란으로 비행기가 애먼 곳에 착륙한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승객 120여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구시로공항을 출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던 일본 피치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안 쓰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 승객은 이륙 전에도 객실 승무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 달라”고 하자 “서면으로 요청하라”고 고집을 부리며 거부했다. 이 남성은 자기 때문에 여객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45분이나 늦게 이륙했는데도, 비행 중이던 기내에서까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이 “마스크를 안 쓴 사람 가까이에 앉는 것이 싫다”고 하자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난동이 계속되자 비행기 기장은 항공법상 ‘안전저해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중간의 니가타공항에 임시 착륙한 뒤 남성 승객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결국 여객기는 당초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게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전일본공수(ANA) 계열 저비용 항공사인 피치항공 측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다”며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계속 승객들에게 착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승객 대신 화물’… 대한한공, 여객기 개조

    [포토] ‘승객 대신 화물’… 대한한공, 여객기 개조

    대한항공이 지난 8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2020.9.9 대한항공 제공
  •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연기가 하늘 위 여객기에서도 관측됐다. 창문 너머로 내려다본 초대형 ‘산불 적란운’은 마치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연상시켰다. 7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특히 하늘에서 포착된 산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탈리아 도커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여객기가 캘리포니아 시에라 국유림 상공을 지나갈 무렵 그녀는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목격했다. 4일 저녁 시에라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은 프레즈노 지역까지 휩쓸며 규모를 키웠다. 일대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고, 야영객과 주민은 치누크 헬기를 타고 긴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커리는 시에라 국유림 상공에서 목격한 구름이 ‘화재운’으로도 불리는 ‘산불 적란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산불 적란운은 화재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우로, 과열된 상승 기류를 탈고 하늘로 올라간 재와 연기, 연소 물질 등이 만든다. 구름 형태지만 비는 뿌리지 않으며 번개를 내리쳐 다시 산불을 발생시킨다.현지 기자도 인근에서 짙은 연기와 화염이 여객기 부근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했다. CNN 기자 올리버 다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던 가족 일원이 촬영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FAT)에서 이륙한 여객기 창밖은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이 회색 연기와 주홍빛 섬광으로 가득했다. 다시는 “기내에서도 산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900여 건. 지금까지 무려 210만 에이커(약 8478㎢), 서울시 면적(약 605㎢) 14배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7일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다. 아직도 7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소방관 1만5000여 명이 대형 산불 23건을 진압 중이다.다소 잠잠해지는가 했던 산불은 그러나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화재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AFP통신은 5일 캘리포니아주샌버노디도 카운티 인근 엘도라도에서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가 아기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여기서 사용된 불꽃놀이 장치가 산불을 일으켜 현재까지 7천 에이커((28.3㎢) 이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500여 명의 소방관과 4대의 소방헬기가 투입됐으며 진화율은 5%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독일 의료진 “러 야당 지도자 나발니 코마에서 깨어나 반응 시작”

    독일 의료진 “러 야당 지도자 나발니 코마에서 깨어나 반응 시작”

    독극물에 중독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코마) 상태에 빠졌던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의식을 되찾았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베리아 톰스크를 떠나 모스크바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쓰러져 코마 상태에 빠진 지 보름 남짓 만이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 의료진은 치료를 받던 나발니가 말을 시켰을 때 반응했으며 의료진은 산소호흡기를 떼내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병원은 독극물 중독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지난달 22일 시베리아 옴스크에 비상착륙한 뒤 현지 병원에 입원 치료 중 러시아 당국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독일의 시민단체가 제공한 항공 편으로 베를린으로 후송돼 샤리테 병원에 입원했다. 측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들이 나발니가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에 독극물을 타 넣어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크렘린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왔다. 지난 2일 샤리테 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영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이중 간첩 활동을 한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을 독살하려 했을 때 사용했던 신경작용제 노비촉 성분이 나발니 몸 속에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며 옴스크 병원에서 독극물 반응 검사를 했을 때 아무런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나발니를 “독극물을 사용한 살인미수의 희생자”라며 “러시아 정부만이 답할 수 있고, 반드시 답해야 할 매우 심각한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독일과 정보 교환 및 완전한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RIA 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노드 스트롬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 때문에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이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승객 212명 태운 美 여객기, 엔진 화재 발생 순간 공개 (영상)

    승객 212명 태운 美 여객기, 엔진 화재 발생 순간 공개 (영상)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괌으로 향하던 군용 전세기 한 대가 엔진 결함으로 몇 분 만에 인근 대니얼K.이노우에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ABC뉴스 등 현지매체가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9시쯤 이 여객기의 조종사는 이륙 몇 분 만에 비상 착륙을 선언하고 기수를 둘려 가장 가까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여객기는 미국 아틀라스항공사에서 들여온 보잉767기로, 당시 조종사 1명과 승객 212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부상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가 처음에 비상 착륙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마이키 켈리라는 이름의 한 승객이 객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상에 공유하면서 엔진 결함이 지적됐다.실제로 객실 창문 너머 날개 엔진 쪽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그위로 타오르는 불길에 의해 비행기 안이 산발적으로 환하게 보이는 모습이 영상으로 고스란히 공개됐다. 놀라운 점은 객실 안에 있는 승객들은 긴급 상황임에도 비명을 지르는 등 패닉 상태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순간은 비행기 외부에서도 목격됐다. 당시 호놀룰루섬 마키키에 사는 주민 케빈 타이넌은 자신의 고층 주택 배란다에서 4.8㎞쯤 떨어진 대니얼K.이노우에 국제공항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찍어 트위터에 공유했다. 영상에서 그는 “오 맙소사. 저것 충돌할까?”라면서 “방금 불이 꺼지는 것 봤느냐”고 옆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KHON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폭발음은) 매우 시끄러웠다. 아래층에 사는 이웃들 역시 그 소리를 듣고 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여행사 관계자들은 해당 여객기의 엔진 중 하나에서 기계적인 문제가 생겨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엔진 결함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람 좀 쐬러”…비상문 열고 여객기 날개 위로 올라간 女 승객 (영상)

    “바람 좀 쐬러”…비상문 열고 여객기 날개 위로 올라간 女 승객 (영상)

    금방 내릴 수 있는데, 그새를 못 참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간 황당한 승객이 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국제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서 승객 한 명이 비상문을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간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승객은 터키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주에 있는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착륙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67-86N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 그런데 착륙 얼마 후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갔다.목격자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거의 모든 승객이 내린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여자 한 명이 비상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뒤로 아이 두 명이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날개 위 승객을 보고 자신들 엄마라며 놀라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터키 여행을 갔다 귀국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자가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한동안 날개 위에 걸터앉아 있던 여성은 승무원의 제지로 다시 비상문을 통해 여객기 안으로 들어갔다.조종사는 다급히 공항 경찰과 구급대에 연락했다.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너무 더워서 바람을 쐬러” 비행기 밖으로 나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들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해명에 경찰은 음주나 약물 중독 탓은 아닌지 검사했지만,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승객에게 비행 및 공항 이용을 금지했다.과거 미국에서도 비슷한 기행을 벌인 이가 있었다. 2016년 미국 텍사스주 조지부시국제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상 탈출구를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린 사건이었다. 날개를 따라 이동한 승객은 약 4.5m 아래로 뛰어내린 후 활주로를 따라 도주했다. 금방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다른 승객들은 1시간 가까이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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