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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시간 2시간 연장

    광주시,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시간 2시간 연장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장례 지원을 위해 영락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제5차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일 점검과 함께 희생자 장례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와 전남·전북 등 호남권 화장장 현황을 파악해 공유하고, 영락공원 화장장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38기의 화장로를 가동하던 것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회 증설, 총 55기의 화장로를 가동한다. 광주시는 무안국제공항에 유족지원단 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자 이송결정 등 상황 관리와 유족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특히 희생자 이송 전 장례식장에 전담공무원을 현장 배치해 유족에게 장례절차 안내와 시설 이용 등을 신속 지원한다. 광주시는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통합돌봄 지원에도 나선다. 1대1로 전담공무원이 돌보아야 할 유가족이 있는지를 파악해 친인척 가사 지원 및 식사 지원을 한다. 또 공항 내 미취학 어린이 등을 위한 가족돌봄 장소를 마련하는 등 돌봄도우미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심리회복 지원과 긴급 생활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재해로 인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이 필요한 유가족이나 동행인 등 간접 피해자들의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강기정 시장은 “유가족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장례 지원 등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직자 모두 가족의 마음으로 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조문

    경북도의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조문

    경북도의회 박성만 의장과 도의원, 의회사무처 직원들은 31일 도청 동락관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경북도의회는 전남도의회와 지난 2015년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즉시 “경북도의회 차원의 가능한 모든 방안을 통해 사고 수습을 돕겠다”고 밝히고 사고 수습지원에 나섰다. 또한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의원과 사무처 전 직원들이 검은 리본을 패용 중이며,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박 의장은 30여명의 도의원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하면서 “대한민국에 또 한 번의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 너무나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라며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안타깝게 영면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 “기장님 감사합니다” “동생아, 우리 왔다”…활주로 철조망에 남겨진 마음들

    “기장님 감사합니다” “동생아, 우리 왔다”…활주로 철조망에 남겨진 마음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사흘째인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주변 철조망에는 희생자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편지들이 흩날렸다. 손으로 꼭꼭 눌러쓴 편지에는 애도와 슬픔,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사고 직전 동체 착륙을 시도한 기장과 부기장에게 감사를 전한 손 편지에는 “탑승객 모두가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게 영면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이 함께 적혔다. 참사 첫날부터 철조망 앞에 놓인 국화꽃과 술잔은 더 늘어 기체와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자리를 넓혔다. 누군가 두고 간 빵, 떡, 초코파이, 핫팩은 처참하게 부서진 기체를 향해 나란히 정돈돼 있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주민은 “다들 해외여행 간다고 정말 좋아했을 텐데…”라면서 꼬리만 남은 기체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한 편지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의 슬픔과 고마움이 담긴 글에 추모객들은 한참이나 발길을 떼지 못하고 쪽지를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체 주변에서는 참사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관들은 기체 주변 구획을 세부적으로 나눠 감식과 수거 작업을 벌였다. 주변을 주로 수색했던 전날과 다르게 내부에 들어가서 상황을 살펴보거나 상자를 들고나오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수거물이 나올 때마다 함께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팀 8명도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미국 합동조사팀 8명은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관계자 4명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유가족 악플’ 수사 착수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유가족 악플’ 수사 착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조롱해 공분을 산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모욕 등 혐의로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려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은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없이 범죄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다. 각 사이트 운영자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경찰은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악플러 등에 대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희생자 및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관용없이 사법 처리하기로 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참사 발생 직후부터 희생자 유가족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이나 댓글이 작성돼 공분을 샀다. 무분별한 악플이 잇따르자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댓글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 국토부 “최초 설계 때도 콘크리트 둔덕…개량 때 상부 30㎝ 추가 보강”

    국토부 “최초 설계 때도 콘크리트 둔덕…개량 때 상부 30㎝ 추가 보강”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여객기가 충돌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처음부터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설계됐으며 이후 두께 30㎝의 콘크리트 상반이 추가 설치됐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또 엔진이 모두 고장날 경우 유압 계통을 통해 랜딩기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국토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을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지지대를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종단) 안전 구역 밖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또 “2개 엔진이 모두 고장나면 유압 계통에 이상이 생겨 랜딩기어 작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모든 게 다 고장났을 때 수동으로 할 수 있는 레버가 있다”고 밝혔다.
  • 김진경 의장, “179명의 희생자 기억, 유족 아픔 함께 나누겠다”

    김진경 의장, “179명의 희생자 기억, 유족 아픔 함께 나누겠다”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이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경기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정윤경(더민주·군포1) 부의장과 함께 수원역사에 마련된 경기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헌화와 묵념으로 참사 희생자들 추모했다. 김 의장은 조문록에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다섯 분의 도민을 비롯해 179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겠다”며 “경기도의회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유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없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전날(3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럽게 잃은 슬픔은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경기도의회는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라고 애도를 표한 바 있다.
  • 비극으로 끝난 노부부의 팔순 기념 여행…텅 빈 집엔 강아지만 ‘덩그러니’

    비극으로 끝난 노부부의 팔순 기념 여행…텅 빈 집엔 강아지만 ‘덩그러니’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30일 TV조선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인 80대 노부부가 살던 마을의 분위기를 전했다. 7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전남 영광의 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팔순 기념으로 일가족 9명이 태국 방콕으로 떠난 뒤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 집에는 강아지만 덩그러니 남아 길목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을 주민은 “(원래 주인이) 묶어놓지 않고 이렇게 놔두더라고. 우리 집에 가자고 하면 자기 집까지만 가다가 말아버려”라며 안타까워했다. 안타까운 상황 속 마을의 유일한 어린아이였던 6살 손주마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며 마을 주민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한 주민은 “(아이) 보면 다 예뻐라 하고 보면 뭐 사주고 그랬다. 그 소식 듣고 저녁 내 울었다. 어제 울음바다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9명의 가족 중 팔순을 맞은 A씨는 181명 탑승자 중 최연장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자녀 등 4명은 영광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 친인척 등 5명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사고 수습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즉각 지원하라”며 “유가족 지원과 부서별 유기적 협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남성 1명, 여성 1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고, 승무원은 6명이었다. 동체 착륙 당시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는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대형 화재가 발생해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파손됐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 [단독] 20년전 항공기 사고로 미리 ‘EMAS’ 대비한 대만 쑹산공항

    [단독] 20년전 항공기 사고로 미리 ‘EMAS’ 대비한 대만 쑹산공항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제2공항인 쑹산공항을 비롯해 활주로가 짧은 해외 공항들은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오버런’ 사고에 대비해 완충장치인 이마스(EMAS)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참사 다음날 열린 대만 의회인 입법원 청문회에서 대만 교통안전위원회는 2004년 오버런 사고를 계기로 이마스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쑹산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6㎞로 무안공항의 2.8㎞보다 짧다. 가볍고 잘 부서지는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만들어진 이마스는 활주로가 짧은 공항에서 항공기와 부딪히면 즉시 파괴되어 동체 속도를 급속하게 줄여준다. 쑹산공항에서는 20년 전 트랜스아시아 항공사의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배수구에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마스를 설치해 2009년 완공된 이후에는 소형기뿐 아니라 대형기도 착륙이 가능해졌다. 대만 교통안전위는 제주항공 사고기인 보잉 737-800이 대만의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에서도 10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기 점검 강화를 항공사에 주문했다. 이마스는 쑹산공항처럼 건립 연도가 오래되어 시내 근처에 있는 공항에서 많이 추가하는 시설이다.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 A 활주로도 2020년 스웨덴 회사의 그린 이마스를 도입했다. A 활주로 길이는 3㎞로 3.36~3.5㎞인 C·D 활주로에 비해 짧은 편이다. 그린 이마스는 콘크리트 블록 대신 발포 유리폼 등의 에너지 흡수 소재를 사용한다. 하네다공항은 1999년 활주로 안전 구역 확보 거리가 40m에서 90~240m로 늘어나자 1988년 지어져 연장이 어려웠던 A 활주로에 이마스를 도입됐다. 미국은 연방항공청(FAA)이 1990년대 활주로 안전 구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공항의 안전을 위해 이마스 기술을 개발했다. 뉴욕 JFK 국제공항과 같은 대형공항은 물론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공항 등 소규모 지역공항까지 미 전역 71개 공항에 121개의 이마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 이마스 덕분에 활주로를 벗어났던 22대의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총 432명의 승객이 무사할 수 있었다. 지난 7월에는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지역 공항에서 개인 제트기가 이륙 도중 충분한 속도를 얻지 못하자 갑자기 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아랫부분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이마스 덕분에 아무런 부상도 없었다.
  • ‘슬픔을 함께 합니다’…선결제·자원봉사 밀물

    ‘슬픔을 함께 합니다’…선결제·자원봉사 밀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과 이들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연일 밀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무안공항내 카페와 음식점에서는 커피·음식 선결제가 하루종일 잇따르고 광주·전남 지자체와 기업, 시민사회단체, 종교계에서도 공항 안팎 여기저기에 자리를 마련해 24시간 무료로 음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유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유가족들은 ‘날개없는 천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4번 게이트 인근에 있는 한 카페에는 오후 3시 현재 커피 총 270잔이 선결제됐음을 알리는 안내판 4장이 붙어있었다. 안내문에는 “시민들께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50~100잔씩 선결제하셨다. 유가족과 봉사자분들은 오셔서 드시기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유족과 봉사자들이 자주 들르는 이 카페에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에도 ‘커피 200잔 선결제’ 공지가 떴었고, 지난 30일에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100잔씩 선결제’ 안내문이 붙었었다. 가까운 친척의 사고로 공항에 왔다는 한 유족은 “와보니 선결제 안내가 있길래 음료를 한 잔을 주문했다”며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유족들에게 마음을 써 준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듯해졌다“고 말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뒤 음료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탄핵 집회로 선결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는데, 여기에서도 선결제가 있어 놀랐다”며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1층 한식당은 지난 30일부터 24시간 문을 열고 하루 700여명의 유가족과 봉사자들에게 꼬막비빔밥과 떡국, 김치찌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식당 관계자는 “사고 발생 이튿날인 30일부터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까지 무료 음식제공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참사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도 지난 30일 김밥 200인분을 만들어 무안공항을 직접 찾았다. 안 셰프는 유가족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임시 텐트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위로의 말과 함께 김밥을 전달했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떡국을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안 셰프는 “어떤 말로도 유가족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나마 음식으로라도 봉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지역 연고 기업들도 공항 안팎에서 음식배식·청소·심리치료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유가족들이 대기하는 공항 탑승동 1층과 2층에는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포진, 이 곳을 찾은 이들 누구에게나 앞다퉈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탁자 여러 개를 한데 붙여 마련된 40여곳의 공간에는 빵과 라면, 과일, 생수, 햇반, 과자 등 음식물은 물론 치약과 칫솔, 위생용품, 방한용품, 이불 등이 넘쳐났다. 공항 탑승동과 관리동 사이 주차장에는 밥차와 커피차들이 빼곡히 들어섰고, 십여명씩 줄지어 선 자원봉사자들은 이마에 땀을 훔치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방문자들에게 밥과 국, 반찬을 전달했다. 주차장에 급조된 테이블과 관리동 2층에 급히 마련된 10평 규모 식당은 하루종일 식판을 든 이들로 북새통을 빚었다. 먼저 떠나버린 언니 생각에 눈이 벌개진 채 식당 한 켠에서 가족들과 늦은 점심을 먹던 박 모씨(37·여)는 “몸과 마음이 너무도 힘들지만, 자원봉사자들 손길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때면 위로가 되는 느낌”이라며 “평소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움을 몰랐지만 지금은 ‘날개없는 천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인천에서 자원봉사를 왔다는 윤 모씨(62)는 “어떤 말로도 유가족들의 힘든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날씨가 춥고 몸도 고생스럽긴 하지만 사고가 수습될때까지 묵묵히 옆에서 도우며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지자체는 물론 광주은행과 한국전력,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나온 자원봉사자 수십명이 참배객들에 어묵과 커피, 빵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아픔에 동참했다.
  •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오세훈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시민도 함께하길”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오세훈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시민도 함께하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본관 옆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린 오 시장은 “애도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SNS에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여기에 서해상 선박 전복 사고 소식까지 들려와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시청 앞에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겠다. 유가족 지원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빈다. 아울러 선박사고로 실종되신 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 광명시의회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깊이 애도”

    광명시의회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깊이 애도”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시의회는 31일 시청 정문 안내실 앞에 마련된 ‘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아울러 이지석 의장 및 의원들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지석 의장은 “비극적인 사고에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분들과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애초 예정했던 종무식을 취소하고 시무식도 최대한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 여야, 민생현안 논의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4두 체제로 가동

    여야, 민생현안 논의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4두 체제로 가동

    여야가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체’를 구성해 조속히 가동하기로 31일 합의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양당 신동욱·조승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협의체는 우원식 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등 ‘4두 체제’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가동된다. 여야는 앞서 국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으로 출범이 미뤄진 상황이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연말연시에 경제가 매우 어렵고 최근에 혼란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들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우선은 기존에 합의된 대로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그리고 의장실에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리고 정부를 대표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우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공개 모두발언에서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고환율 및 주가 하락 상황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드리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기구는 반드시 꼭 필요할 것 같다”며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같은 꼭 필요하고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는 불안정성이 가장 큰 위협적 요소인데, 정정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인 거 같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이 정정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책위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국민의힘 권영진 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주철현 참사대책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해서 지원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의장과 여야 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국회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금천구,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운영…타종식 등 취소

    금천구,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운영…타종식 등 취소

    서울 금천구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구민들의 조문 편의를 위해 금천구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31일 조문을 시작해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조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직원들을 상시 배치해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31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호압사 송구영신 타종행사’를 비롯해 국가애도기간 대규모 지역 행사 및 축제는 취소했다. 부득이한 의례 행사는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는 국가적 재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가능한 모등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까지 최선 다했을 사람”…참사 여객기 기장, 공군 출신 베테랑이었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했을 사람”…참사 여객기 기장, 공군 출신 베테랑이었다

    “급박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을 사람” “안전에 대해 타협 없던 동료”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기장이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가진 ‘공군 출신 베테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기장 A씨는 공군 학사장교 조종사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제주항공에 입사해 2019년 3월 기장으로 승급했다. 그의 비행시간은 총 6823시간이며 기장 비행 경력은 2500시간 이상이다. A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비행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그를 “안전에 대해 타협 없던 동료”, “급박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을 사람” 등으로 기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제주항공의 사고 관련 브리핑에 따르면 제주항공에선 부기장 임명 이후 3500시간 이상, 근속연수 3~4년이 지나야 기장으로 승급할 수 있다. A씨와 함께 조종석에 앉았던 부기장 B씨도 총 비행시간이 1650여시간으로 부기장이 된 지 1년 10개월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무안공항에서 몇 차례 운항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참사 당일 A씨가 조종간을 잡은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 29일 오전 8시 54분 무안공항 관제탑에 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관제탑은 무안공항 남쪽방향 01번 방향에서 활주로에 진입하던 항공기에 3분 뒤인 8시 57분 ‘조류 이동 주의’ 조언을 전달했다. 2분 뒤인 59분 조종사는 위급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를 관제탑에 통보함과 동시에 착륙을 포기하고 급하게 재상승하는 고어라운드(복행)에 들어갔다. 사고기는 재착륙을 시도했지만 높이 날아오르지 못했고 01번 활주로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인 19번 활주로 방향으로 착륙하겠다고 관제탑에 알렸다. 엔진 계통 악화 등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으면서 항공기는 비상 동체착륙을 했다. 활주로에 기체를 끌며 빠르게 달리던 항공기는 오전 9시 3분쯤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사고기는 꼬리 부분만 남긴 채 비행기 동체 모두 불에 타면서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81명 중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179명은 사망했다.
  • 무안공항 닮은꼴 여수공항, 지역민들 안전 우려

    무안공항 닮은꼴 여수공항, 지역민들 안전 우려

    제주항공 대참사의 원인이 짧은 활주로와 콘크리트 외벽 때문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면서 무안공항과 닮은꼴인 여수공항 이용객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을 들이받고 폭발해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활주로와 녹지대를 이탈한 뒤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하면서 폭발해 인명피해가 컸다. 대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짧은 활주로와 방위각 시설인 콘크리트 구조물의 로컬라이저 둔덕이다. 짧은 활주로로 감속이 어려웠고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둔덕과의 충돌이 충격을 키웠다는 것이다. 실제 무안공항의 활주로는 2800m로 인천국제공항은 3750-4000m, 제주국제공항 3180m, 김해국제공항 3200m 등에 비해 거리가 짧아 속도를 줄이기 어려운 구조다. 상대적으로 여수공항 활주로는 훨씬 짧은 2100m에 불과해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사시 속도를 줄이기 어려워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수공항의 방위각 시설 역시 제주항공 대참사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둔덕으로 설치돼 무안공항과 닮은꼴이다. 사고가 날 경우 뚫고 나가기가 쉽지 않아 충격이 클 수밖에 없어 대형사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규정은 활주로가 끝나는 부분에 일정 거리의 ‘종단안전구역’을 설정하고, 이 안에 설치되는 장비는 모두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 안전을 확보하게 돼 있다. 여수공항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은 “유사시 빠른 속도의 여객기는 짧은 활주로와 종단안전구역을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이제라도 서둘러 활주로를 연장하고 활주로 주변 시설 모두 부러지기 쉬운 안전시설로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주항공 참사 미취학아동 사망자 1명 더 늘어…미성년자 총 13명

    제주항공 참사 미취학아동 사망자 1명 더 늘어…미성년자 총 13명

    교육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 가운데 미취학아동이 1명 더 확인돼 미성년자 피해자가 총 13명으로 파악됐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광주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추가로 파악돼 오전 10시 기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학생 피해자가 전날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4명, 중학생이 3명, 어린이집 원아가 2명이다. 학교 소재지별로는 ▲광주 중학생 3명, 초등학생 1명, 어린이집 원아 1명(총 5명) ▲전남 고등학생 2명, 초등학생 1명, 어린이집 원아 1명(총 4명) ▲세종 고등학생 2명 ▲전북과 경기 각각 초등학생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통합지원센터에 내년 1월 1일부터 직원 1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29일부터 교육안전정책과,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 3개 부서로 총 8명 규모의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당국은 이를 통해 피해 학생이 나온 학교와 가족, 또래 학생 등에게 심리 치료와 학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 오세훈 “새해엔 규제 철폐...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오세훈 “새해엔 규제 철폐...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를 맞아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 본격적인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 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포함한 규제 철폐”를 거론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성과로는 디딤돌 소득, 서울런, 미리내집 등 ‘약자동행 특별시’ 시정철학을 거론했다. 또 10년간 멈췄던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도시경쟁력 순위 상승, 기후동행카드, 손목탁터 9988 등 밀리언셀러 정책도 거론했다. 오 시장은 “하비만 아직 시민의 삶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 노인 빈곤율 등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놓다”며 “근본적인 원인 요법으로 규제 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원과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등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 서두에 앞서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분과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서울시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곶감 농가를 살리기 위한 축제로 오세요.”

    “곶감 농가를 살리기 위한 축제로 오세요.”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곶감 관련 축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 속에 경남 산청과 충북 영동, 경북 상주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곶감 주산지에서 잇따라 열린다. 산청군은 새해 1월 2~5일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제18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애초 예정됐던 개막식과 주부가요열창 등 공연 행사는 일체 열리지 않는다. 소원지 달기를 비롯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곶감경매, 곶감떡메치기, 곶감호떡 만들기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연간 1300여 농가가 생산하는 2700여t의 곶감 소비 촉진을 위해 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군도 같은 달 3∼5일 ‘2025영동곶감축제’를 연다. 3일 오후 예정됐던 개막식과 축하공연, 난계국악단 연주회 등이 모두 취소된다. 곶감 음식 만들기 경연과 레크리에이션 등도 열리지 않는다. 대신 행사장인 영동천 하상 주차장에서는 곶감 등 농특산물 판매 부스만 운영된다.군 관계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다중이 집합하는 공연 등을 모두 없애는 대신 농민 피해를 우려해 판매장만 제한적으로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주시도 같은 달 9~13일 4일간 상주경상감영공원에서 ‘2025 상주곶감축제’를 마련하다. 올해 축제는 총 54개의 곶감판매부스를 마련, 역대 곶감축제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는 상주곶감 임금님 진상 재현과 상주곶감깜짝경매·곶감가요제 등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 회전눈썰매·마술쇼·저글링 등의 놀이가 이어지고 회전바비큐·연돈볼카츠·군고구마 등 풍부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구이존이 운영된다. 코레일은 곶감축제가 이어지는 기간 동안 곶감축제장과 함창명주테마파크·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파머스룸(농장파케먹이주기체험)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기차+버스’ 관광코스를 마련했다.
  • 김동연,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에 할 수 있는 것 모두 지원하겠다”

    김동연,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에 할 수 있는 것 모두 지원하겠다”

    구호 물품 지원, 상황 종료 때까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도청 주요 간부들과 함께 수원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조문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위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 2024년 마지막 날인데 참담하지만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사고 발생 이후 희생자 운구 이송을 위한 119구급차 6대를 현장으로 보냈으며 경기도 쉼터버스와 방한물품, 식료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과 지원을 위해 상황 종료 때까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역 로비 인근과 의정부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1월 10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179명 중 경기도민은 5명으로 파악됐다.
  • [포토] 합동분향소, 오열하는 조문객

    [포토] 합동분향소, 오열하는 조문객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현재까지 희생자 179명 중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14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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