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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6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여객기가 이륙 후 약 30분 만에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불이 나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의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랜딩기어 부서진 파편, 엔진에 튀며 화재공황상태서 일부 승객들 짐 빼느라 통로 막아뒤편 승객 탈출 지연 속 불에 타 숨져 논란러시아 여객기가 벼락을 맞고 회항하다 비상착륙 도중에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과 승객 등 탑승객 78명 가운데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엔진에 날아들어 화재가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50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너무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계속해 늘어나 이날 자정 이후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정이 지나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여객기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한 이후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전했다.타스 통신은 자체 재난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부연했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으며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객기는 관제소와의 교신 단절 이후 다른 항공기들과의 충돌 위험 때문에 공항 인근 상공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연료를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시도하면서 통로를 막아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지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당국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37명만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41명이 숨지고 37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한때 어린이 둘과 승무원 한 명 등 13명 이상 숨졌다고 알려졌지만 희생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타스 통신과 영국 B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얼마 뒤 회항을 요청해 오후 6시 40분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30분 뒤 비상착륙을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여객기는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생존한 승객들이 기체를 빠져나오는 데 5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밝혔다. 기체 꼬리 부분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 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뒤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륙 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기는 상공을 선회하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했고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일부 승객이 수하물 칸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돼 희생자가 늘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BBC 동영상은 사고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온 승객과 다른 비행기 안에 있던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한 것들로 보인다. 미하일 사브첸코는 사고 여객기가 계류장에서 화염에 휩싸였을 때 안에 타고 있었다며 “간신히 점프해 빠져나왔다”고 말했는데 그는 승객들이 불타오르는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을 촬영해 공유했다. 그리고 “친구들 난 아주 괜찮아. 살아 있고 상처 하나 없어”라고 알렸다. 드미트리 클레부시킨도 “오직 승무원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과거 유로비전 콘테스트에 불가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크리스티안 코스토프도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 사고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본 직후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벌벌 떨었으며 다른 비행기들도 이륙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패트릭 홀레이처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행기에 오르기 몇분 전에 사고기가 화염에 할퀴어지는 것을 보고 몸을 떨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고 직후 브리핑을 받았으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보잉 737 군용기, 착륙 중 강으로 돌진…2명 부상

    美 보잉 737 군용기, 착륙 중 강으로 돌진…2명 부상

    미국 마이애미 에어 보잉 737기가 총 142명의 승객을 싣고 착륙하던 도중 강으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를 이륙한 보잉 737 수송기가 잭슨빌 해군공항에 내리던 중 강으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미군의 전세 군용기로 착륙 중 미끄러져 세이트존스 강에 빠졌다. 다행히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잭슨빌 경찰은 "사진에서 보이듯 비행기가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상황 덕에 모든 사람들이 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니 커리 잭슨빌 시장도 "탑승자 전원이 무사하며 승무원들은 강물 위로 흘러나온 연료를 수습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겠다며 전화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방송은 착륙 당시 심한 뇌우(雷雨)가 있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현지언론은 "사고 여객기는 관타나모 미군기지와 미 본토 사이를 오고가는 미군 전세기"라면서 "현재 해군 관계자와 구조팀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말 행복” 김정남 살해 베트남 여성 흐엉 웃으며 출소

    “정말 행복” 김정남 살해 베트남 여성 흐엉 웃으며 출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1)이 3일 출소했다.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흐엉은 지난 2년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을 받아 이날 석방할 수 있었다. 흐엉은 변호사를 통해 “정말 행복하고, 모든 이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당신들 모두를 사랑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변호사는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흐엉의 모습을 전했다. 흐엉은 이날 저녁 7시 15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국적 여객기를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여)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시티와 흐엉은 VX가 묻은 옷가지를 객실에 방치하는 등 증거조차 없애지 않은 채 어슬렁거리다가 범행 2∼3일 만인 2017년 2월 15일과 16일 잇따라 체포됐다.실제 두 사람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된 리재남(59),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에 대해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인 용의자 4명을 ‘암살자’로 규정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사건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주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모두 놓쳐버린 말레이시아 검찰은 시티와 흐엉의 유죄를 입증하는데 열을 올려왔지만, 올해 3월 11일 시티에 대한 공소를 돌연 취소하고 그를 석방했다. 지난달 1일에는 흐엉의 살인 혐의를 철회하고 상해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흐엉의 석방으로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던 인물들은 전원 자유의 몸이 됐으며 김정남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모바일 픽!] 비즈니스석에서 머리 면도한 ‘민머리 남자’ 논란

    [모바일 픽!] 비즈니스석에서 머리 면도한 ‘민머리 남자’ 논란

    갑자기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이 전기 면도기를 꺼내 머리를 밀기 시작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런데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이런 상황이 최근 실제로 벌어진 모양이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안에서 비즈니스석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이런 행동을 했다. 그 모습을 어느 정도 떨어진 자리에 앉아있던 한 승객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한 남성이 전기 면도기를 꺼내 머리를 깍기 시작했다”는 짧막한 설명과 함께 공개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게시물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식간에 확산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두 객실 승무원이 문제의 남성이 머리를 깎는 기이한 행위를 목격했음에도 모른척 지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같은 모습에 많은 네티즌은 문제의 남성보다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승무원들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만취 승객, 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 열려다 다른 승객에 제압

    만취 승객, 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 열려다 다른 승객에 제압

    3만3,000피트 상공을 날고 있는 여객기의 비상구를 열려고 한 만취 승객이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당했다. 의자에 꽁꽁 묶인 이 승객은 남은 4시간의 비행 내내 계속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언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항공 여객기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비상구 개방 시도를 해 승객들이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만취 승객은 모스크바 소재 유명 병원의 마취과 의사 바딤 본다르(43)로 기내 음주를 금지하고 있는 항공사 방침에 따르지 않은 채 10시간 내내 술을 들이켰다. 목격자는 “그는 두 병의 럼주를 계속 들이켰고 어느 순간 비상구를 열려고 했다”면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계속 소리를 지르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난동을 부렸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노르웨이 승객이 다른 러시아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난동을 저지하는 데 앞장섰고 본다르 박사를 좌석에 앉힌 뒤 벨트로 묶어 제압했다. 제압된 본다르는 “손이 묶여 있다.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끊임없이 흐느껴 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에로플로트항공 대변인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이 승객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승무원들을 위협했으며 비명을 지르며 다른 승객들의 편안한 비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이 술을 발견하고 압수하려 했으나 수차례의 구두 및 서면 경고를 무시했고, 결국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본다르 박사는 여객기가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 즉시 경찰에 넘겨졌으며 러시아수사위원회 알렉산더 바스트리킨 단장은 자신이 직접 개입해 비행 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본다르 박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긴 했지만 그저 비행시간을 때우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승무원들에게 물을 달라고 자주 부탁했지만 그들은 내게 자리로 돌아가라며 무례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벨트로 묶는 등 제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묶는 바람에 벨트가 내 급소와 후두부를 압박해 호흡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 본다르 박사는 “누군가 내게 알 수 없는 약물을 주입했으며 착륙 후 약 150만 원 가량의 현금이 사라졌다”며 이번 비행에서 자신이 당한 불합리한 대우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6개 투척…올해만 5번째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6개 투척…올해만 5번째

    소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승객이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 승객이 탑승 중 여객기에 6개의 동전을 던져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 이날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주도 난닝에서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남방항공 소속 CZ8427편은 이른바 동전 투척 사건으로 출발이 지연됐다.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여성 승객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탑승구와 트랩 사이에 동전 6개를 던졌다. 이같은 장면은 CCTV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곧바로 직원들은 승객들의 탑승을 중단시키고 동전 찾기에 나섰다. 다행히 동전은 모두 수거됐으나 승객들은 비행이 78분이나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항공사 측은 "문제의 승객은 이번에 처음 여객기를 탄 사람으로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동전을 던졌다"면서 "비행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물건을 던지는 미신을 믿지말라"고 당부했다.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은 올해에만 벌써 5번째다. 지난 2일에는 후베이성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서 31세 남성이 여객기에 동전 3개를 던져 비행이 지연됐으며 지난달 10일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 8L9616편도 역시 동전 때문에 이륙이 2시간 가량 지연됐다   또 지난 2월에도 안후이성 안칭에서 또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에 승객 한 명이 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던져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현지언론은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 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인용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만이 해결책"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감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 ‘RC-135’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감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 ‘RC-135’

    RC-135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있을 때면 미 본토에서 한반도로 날아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지금도 북한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수시로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언론의 주목을 받는 특별한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다. RC-135 정찰기는 C-135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C-135 수송기는 보잉사가 군용 수송기로 제안한 보잉 367-80 모델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이후 보잉사는 보잉 367-80 모델을 더 크게 만들어 전설적인 여객기인 보잉 707을 선보이게 된다. 1956년 8월 17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C-135 수송기는 이후 공중급유기로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졌다. KC-135 공중급유기는 1967년부터 시작해 800여대가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미 공군에서 운용 중이다. RC-135 전자정찰기의 최초 모델인 RC-135A는 RB-50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1960년대 초에 등장했다. 페이서 스완(Pacer Swan)이란 별칭을 가진 RC-135A는 전자정찰기가 아닌 항공사진 및 지도 제작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RC-135A는 애초 9대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4대만 제작된다. 뒤이어 등장한 RC-135B는 본격적인 전자정찰기였다.RC-135B는 통신감청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신호를 포착하는 시긴트(SIGINT) 즉 신호정보수집에 특화된 전자정찰기로 개발되었다. RB-47H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후 엘린트(ELINT) 즉 전자기 방사로부터 전자파를 수집하여 그 특성을 분석하는 전자 정보 수집 기능이 추가되면서 RC-135C 빅 팀(Big Team)으로 불리게 된다. RC-135B는 RC-135 계열 전자정찰기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 생산된 기체를 사용하는 마지막 항공기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등장한 RC-135 정찰기들은 운용 중이던 C-135 수송기나 KC-135 공중급유기를 개조 개발해 만들어졌다. 냉전시절 미 전략공군사령부 예하에 배속되었던 RC-135 전자정찰기들은 베트남 전쟁을 시작으로 미국이 참전 혹은 개입한 군사적전에서 중요 정보 수집에 동원되었다.1992년 RC-135 전자정찰기들은 미 공군 전투사령부로 배속되었으며, 미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오펏 공군 기지의 제55항공단에서 운용되고 있다. 20여대의 RC-135 전자정찰기들이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정찰기들은 지난 2005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골탈태 했으며 엔진도 효율이 뛰어난 터보팬 엔진으로 바뀌었다. 코브라 볼(Cobra Ball)이라는 별칭을 가진 RC-135S는 탄도미사일 감시 및 추적에 최적화 되어있다. 총 3대가 운용중인 RC-135S는 마신트(MASINT) 즉 계측 및 기호정보와 관련된 각종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을 식별하고 궤적을 추적하는 특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2대가 운용중인 RC-135U 컴뱃 센트(Combat Sent)는 대공 레이더 탐지 및 분석에 특화된 기체로 알려져 있다. 17대가 활동중인 RC-135V/W 리벳 조인트(Rivet Joint) 신호정보수집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밖에 미 공군 외에 유일하게 영국 공군이 미 공군의 KC-135R 공중급유기를 개조한 RC-135W 전자정찰기 3대를 운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핵잼 라이프] “자리 좀 바꿔 줄 사람” 이코노미석 앉은 두 근육남

    [핵잼 라이프] “자리 좀 바꿔 줄 사람” 이코노미석 앉은 두 근육남

    우람한 근육을 가진 두 남자가 한 비행기에서 그것도 이코노미석에 나란히 앉게 된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WSM·World‘s Strongest Man)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영국인 에디 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날 비행기 안에서 찍은 이 같은 사진을 공유했다. 누군가가 찍어준 이 사진은 에디 홀이 범상치 않은 생김새의 한 남성과 나란히 앉아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남성은 홀의 동료로 같은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이력을 지닌 미국인 브라이언 쇼로 알려졌다. 자칭 ‘짐승’(The Beast)으로 키가 190.5㎝나 되는 홀은 이날 런던발 스코틀랜드행 여객기를 탔을 때 키가 2m나 되는 쇼와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비행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는 후문. 심지어 두 사람은 앉은키도 커서 머리를 좌석에 받힐 수조차 없다. 홀의 경우 오른쪽 팔이 완전히 통로 쪽으로 빠져나와 있어 객실승무원이나 다른 승객들이 걸어갈 때 몸을 틀어서 비켜줘야 했다. 이에 대해 홀은 “누구 우리 중 한 명과 자리를 바꿔 달다”면서 “물론 나라도 자리를 바꿔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두 남자는 오는 25일에도 뉴욕행 비행기에 함께 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디 홀/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리 좀 바꿔 줘” 이코노미석 나란히 앉은 두 근육남

    “자리 좀 바꿔 줘” 이코노미석 나란히 앉은 두 근육남

    우람한 근육을 가진 두 남자가 한 비행기에서 그것도 이코노미석에 나란히 앉게 된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WSM·World‘s Strongest Man)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영국인 에디 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날 비행기 안에서 찍은 이 같은 사진을 공유했다. 누군가가 찍어준 이 사진은 에디 홀이 범상치 않은 생김새의 한 남성과 나란히 앉아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남성은 홀의 동료로 같은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이력을 지닌 미국인 브라이언 쇼로 알려졌다. 자칭 ‘짐승’(The Beast)으로 키가 190.5㎝나 되는 홀은 이날 런던발 스코틀랜드행 여객기를 탔을 때 키가 2m나 되는 쇼와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비행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는 후문. 심지어 두 사람은 앉은키도 커서 머리를 좌석에 받힐 수조차 없다. 홀의 경우 오른쪽 팔이 완전히 통로 쪽으로 빠져나와 있어 객실승무원이나 다른 승객들이 걸어갈 때 몸을 틀어서 비켜줘야 했다. 이에 대해 홀은 “누구 우리 중 한 명과 자리를 바꿔 달다”면서 “물론 나라도 자리를 바꿔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두 남자는 오는 25일에도 뉴욕행 비행기에 함께 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디 홀/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이징 새 공항 환승 ‘블랙홀’...中항공사 보조금 혜택 톡톡 보나

    베이징 새 공항 환승 ‘블랙홀’...中항공사 보조금 혜택 톡톡 보나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중국 수도 베이징의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세계 환승 여객의 ‘블랙홀’이 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9일 “중국의 항공사들은 50%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 덕에 세계 최강의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데 9월부터 여객수송량이 연간 1억명에 이르는 다싱국제공항이 정식으로 개장하면 동북아 지역 환승객을 대거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보조금 덕에 외국 항공사들은 중국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영업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과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은 일본은 양국 간 이동승객의 70~80%를 중국에 내주고 있다. 일본은 중국 국적 항공사에 대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본 항공사에 대해 승객들이 잘 이용하기 어려운 심야 및 새벽 시간대를 배분하는 등 불합리한 대우를 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3 터미널이 가동되면서 여객 수요가 어느 정도 완화돼 신공항은 일단 보류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서우두 공항 이용객이 급증해 2014년 이용 승객 8365만명으로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항공편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우두 공항에서는 바쁜 활주로 사정 때문에 승객이 이착륙 때 여객기 내에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일이 일상처럼 굳어져 있다. 하루 약 300편의 항공편이 서우두 공항 사정 때문에 이착륙이 불가능해 연간 1000만명의 잠재 수요를 놓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7개의 활주로를 갖춘 다싱국제공항은 2040년이면 연간 여객수송량 1억명, 항공기 이착륙량 80만대 규모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2014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베이징의 신공항 건설을 승인했고 2015년 착공식을 벌여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의 중심 톈안먼과는 직선거리 46㎞, 기존 서우두 공항과는 67㎞ 떨어진 지점에 있다. 신공항은 다섯 개의 다리가 뻗어 있는 방사형으로 공항 중심에서 어느 탑승구든 도달 시간이 8분을 넘지 않는다. 고속철을 타고 바로 환승 가능하며, 공항 전용 지하철도 개설된다. 특히 베이징 지하철 20호선은 서우두 공항 3 터미널과 다싱공항 북터미널역을 바로 연결한다. 연간 여객 수송량이 아시아 1위, 세계 5위인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은 모두 다싱 신공항으로 이전하고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은 서우두 공항에 잔류한다. 중국 민항국은 외국항공사의 신공항 이전 여부는 모두 자율에 맡겼는데 한국의 대한항공은 서우두 공항에 일단 5년 기한으로 남기로 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거주지와 한국기업들이 모두 서우두 공항 인근에 있기 때문이며, 5년 뒤에 신공항 이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민항당국에 통보했다. 중국은 앞으로 20년 내에 항공 수송량 세계 1위의 항공 대국이 될 것으로 보여 베이징의 ‘1시 2공항’ 체제가 충분히 운영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청두에도 내년에 신공항이 문을 열어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쌍공항’ 도시가 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아버지처럼 전용열차로 러시아 갈까

    김정은, 아버지처럼 전용열차로 러시아 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전용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포착된 점은 전용열차 이용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평양부터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열차로 1000㎞ 거리로 하루 남짓 걸린다. 지난 2월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3500㎞ 거리를 60시간에 걸쳐 간 것에 비해서는 부담 없는 거리다. 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차 귀환길에 “이런 열차 여행을 또 해야 하는가”라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까지 여객기로는 700㎞, 약 1시간 30분 거리라 김 위원장이 전용기 참매 1호를 탈 수도 있다. 참매 1호의 항속 거리는 약 9000㎞로 알려져 있으며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중국 다롄에 참매 1호를 타고 가 북중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참매 1호가 40년 전에 제작된 노후 기종이라 김 위원장이 안전상 전용기보다는 전용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를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평양에서 출발, 북한 라선 지구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북러 접경 철교를 통과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평양에서 중국 투먼과 훈춘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방법이다. 앞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1년 러시아 방문 당시 전용열차로 중국 투먼과 훈춘을 거쳐 러시아로 향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시베리아 부랴트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경유 루트를 이용해 러시아를 방문함으로써 권력 계승의 정통성을 재확인하고자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또 베트남 하노이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경유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정상외교를 중국이 적극 지지한다는 모습을 연출하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객기 화장실서 ‘엉덩이 닦아달라’ 요구했던 美 남성 사망

    여객기 화장실서 ‘엉덩이 닦아달라’ 요구했던 美 남성 사망

    지난 1월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들을 성희롱하고 ‘화장실 뒷처리’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던 미국 국적 승객이 지난달 사망했다. 에바항공은 18일 대만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에 해당 승객이 3월 초 태국 고사무이에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바항공 측은 이 승객이 미리 예약했던 5월 항공권 비용을 가족에게 환급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사망한 승객은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향하던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속옷을 내려줄 것과 용변 후 엉덩이를 닦아줄 것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탑승한 이 남성은 이륙 2시간 30분 후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200kg에 달하는 몸집 때문에 이코노미석 화장실은 턱없이 좁았고, 여성 승무원 3명은 비즈니스석 화장실로 그를 안내했다.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승무원을 호출한 승객은 반쯤 내린 속옷을 끝까지 벗기라고 요구했다. 쿠오라는 이름의 여성 승무원은 사건 발생 이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노출된 승객의 하체를 가리기 위해 담요를 덮어주었지만 승객이 담요를 집어던지고 바지에 용변을 볼 거라며 으름장을 놓아 속옷을 벗겨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용변을 마친 남성이 다시 그녀를 불러 엉덩이를 닦아달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승무원 진술에 따르면 이 승객은 엉덩이를 닦아주기 전까지는 화장실에서 나갈 수 없다고 난동을 부렸다. 쿠오는 “마지못해 승객의 뒷처리를 도왔을 때 그는 ‘더 깊게, 더 깊게’라며 신음 소리를 냈으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기내에 탑승한 승무원 중 남성 승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승객은 비행기 착륙 후 다시 화장실을 찾았지만 휠체어 이동을 돕던 지상 승무원이 도움이 필요한지 묻자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그 지상 승무원은 남성이었다. 쿠오는 비행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에바항공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기내 사진 유출에 대해 쿠오를 추궁했다. 에바항공 승무원 노조는 이틀 후 쿠오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승객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같은 행동을 해왔다”며 “신체적 한계가 있는 승객의 비행기 탑승시 보호자 동반을 의무화하라”고 항공사 측에 요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에바항공은 쿠오에게 위로를 보내며 관련 규정 신설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마 후 익명을 요구한 에바항공 직원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승객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긴 했지만, 에바항공은 그의 항공권 구입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 남성은 사건 이후 또다시 에바항공 5월 항공권을 예매했다. 결국 에바항공은 그의 항공권 구입을 제한하고 이미 구입한 항공권 비용 반환 등 후속조치 논의했다. 그러나 논의 도중 해당 승객이 사망하면서 항공사 측은 가족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연이은 두 번의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적의 항공사들이 줄줄이 737맥스의 운행 중단을 연장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을 7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6월 5일까지 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37맥스 기종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8월 19일까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는 8월 5일까지 각각 맥스 기종 운항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항공사들이 737맥스의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이는 사고 원인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잉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안전성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보잉 737맥스의 잇단 추락 참사로 코너에 몰린 보잉에 대해 ‘훈수’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브랜드에 대해 뭘 알겠는가(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됐다)”라면서 “(나라면 맥스에) 몇 가지 근사한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항공기의 브랜드를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기종만큼 이런 어려움을 겪은 제품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 대통령이 737맥스의 구조적인 결합을 고치라고 독려하는 게 아니고 ‘무늬만’ 바꿔서 다시 팔아먹으라는 얄팍한 장사치의 상술을 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이르면 내주 방러…푸틴과 정상회담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미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북한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북러 관계에 정통한 러시아 현지 소식통은 15일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전인 24일쯤 극동 연해주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무렵에 계속 논의돼 온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김 위원장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에 이어 또 다른 ‘우군’인 러시아도 조만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달 19~25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은 한층 더 설득력을 얻었다. 북한의 대러 밀착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소극적인 상황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통해 대북 제재를 우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또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의회대표단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인 신형 여객기 구매 의향을 밝혔다. 세르게이 네베로프 러시아 하원부의장은 14일 타스통신에 “북한 측이 러시아 민간 항공기 구매에 관심을 표했다”면서 “민간항공 부문은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 군 산하 조직인 고려항공에 민항기 등 교통수단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은 민항기 안전에 필요한 일부 부품만 구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에베레스트의 관문 루클라 공항에 참사 끊이지 않는 이유

    에베레스트의 관문 루클라 공항에 참사 끊이지 않는 이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에서 또 참사가 빚어졌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루클라 마을의 힐러리-텐징 공항에서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경비행기가 착륙한 뒤 헬리콥터와 충돌해 셋이 목숨을 잃고 셋이 다쳤다.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공항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트레킹을 하려 해도 반드시 에베레스트 초등자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이름을 딴 이 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수도 카트만두 공항에서 에베레스트 등정이나 트레킹의 기점까지 가는 방법은 셋 정도가 된다. 일본인들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에베레스트 뷰 호텔 위쪽까지 헬리콥터로 이동한다. 두 번째로 루클라까지 보통 14명 정도 타는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마지막으로 지리 공항까지 보통 70명쯤 타는 중형 비행기를 타고 지리까지 이동한 뒤 루클라까지 캐러밴을 운영하는 방법인데 일주일쯤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산악인들과 트레커들, 현지인들이 눈물을 머금고 루클라까지 가는 조그만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기자는 2008년 10월 EBC를 다녀오며 이곳 공항을 이용했다. 아찔한 경험이었다. 카트만두를 출발하면서부터 동체가 심하게 요동쳤다. 건너편 독일인 청년은 2리터 물병을 들고 탔다. 내릴 때 보니 거의 비워져 있었고 얼굴이 백짓장이었다. 키가 190㎝는 될 것 같은데도 그랬다. 뒷좌석에서도 기장과 부기장이말다툼을 하는 것이 보였다. 기기 정보를 담은 책자를 서로의 무릎팍에 던지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런 판국에 루클라 공항이 가까워졌다. 해발 고도 2845m. 활주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데 짧아도 정말 너무 짧았다. 나중에 물으니 250m 밖에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비행기는 활주로보다 훨씬 아래 고도의 계곡 밑으로 내려간 뒤 동체를 끌어올려 활주로 위에 올라 앉았다. 보통의 착륙 방법과 정반대다.짧은 활주로 위에서 격하게 브레이크를 걸어 보잘것 없는 담벼락이 눈앞에 닥치자 급히 기수를 오른쪽으로 꺾으니 계류장이 나왔다. 활주로는 30도 각도로 기울어지게 만들어져 오르막을 내달리며 속도를 줄이게 만들어졌다. 물론 떠날 때는 정반대다. 시동을 걸고 계곡 아래로 곤두박질치다 갑자기 양력을 이용해 동체를 솟구쳐야 한다. 이륙하거나 착륙하거나 모두들 낯빛이 파리해지게 마련이다. 거의 모두의 표정이 죽다가 살아난 표정이었다. 독일 청년은 욕지기가 올라오는 것을 꾹꾹 누르고 있었다. 기자가 트레킹을 거의 마무리할 즈음, 우연히 만난 한국 분이 “혹시 그 참사 순간을 목격하셨나요?”라고 묻는 것이었다. 영문을 몰라 했더니 우리 일행이 착륙한 다음날에 “독일인 등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가 양력을 얻지 못해 그대로 계곡에 추락, 몰살했다”고 전했다. 활주로 밑 벼랑 높이는 무려 700m나 된다고 영국 BBC는 14일 전했다. 가이드에게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이었다. 순간 화가 나 목소리가 커졌다. “그걸 왜 말하지 않았느냐. 집에서들 얼마나 걱정하겠느냐”고 따졌더니 “얘기하면 뭐가 달라지는데요?”라고 되물어 할 말을 잊었던 기억이 또렷하다. 이번 사고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날씨도 좋아 운항이 재개된 시점이었다. 두 경찰관은 헬리콥터 옆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방송은 에베레스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 항공 수요가 폭증한 것을 지적했다. 앞의 2008년 참사 때 독일인 12명 등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두 기장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베테랑 조종사들만이 루클라에 착륙하도록 허가를 받는다. 이렇게 짧은 활주로에 100회 이상 이착륙 경험이 있어야 하며 네팔에서 일년에 한 번 이상 비슷한 조건에서 이착륙을 해본 사람만 가능하다. 하지만 네팔은 항공 안전이 형편 없다. 지난 2월 헬리콥터 추락으로 라빈드라 아드히카리 문화관광민간항공부 장관 등 일곱 명이 숨졌다. 세계 최고봉을 찾기 위해선 너무 값비싼 것들을 감수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모든 네팔 여객기들의 영공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억만장자 꿈이 현실로…위성 쏘는 세계 최대 비행기 떴다

    [와우! 과학] 억만장자 꿈이 현실로…위성 쏘는 세계 최대 비행기 떴다

    무려 117m에 달하는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항공시대의 막을 열었다. 최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초대형 비행기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를 성공적으로 날아올라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6시 58분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선 스트래토론치는 최고 고도 5,180m, 최고 속도는 304km/h를 기록하며 2시간 30분 후 지상으로 안착했다.   거대한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스트래토론치는 날개 길이 117m, 본체 길이는 72.5m, 높이는 15.2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무게도 544t에 달하는 이 육중한 기체를 뛰우기 위해 제작사 측은 보잉 747의 엔진을 무려 6개나 설치했으며 바퀴도 28개나 굴러간다.다만 스트래토론치는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반 여객기는 아니다.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자는 한 억만장자의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사례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수백 억원 짜리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고 비용도 비싸다. 그러나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하늘로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이를 위해 스트래토론치 중앙에는 우주 로켓(위성 혹은 우주선이 포함된)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있다. 곧 스트래토론치는 3만5000피트까지 올라간 후 이 우주 로켓을 폭탄처럼 투하한다. 이후 로켓은 자체 추진제로 다시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게 된다.   이와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 행동에 옮긴 사람은 폴 앨런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앨런은 빌 게이츠보다 더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IQ 170의 천재로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을 창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림프종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폴 앨런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누이 조디 앨런은 "만약 폴이 오늘의 역사적인 비행을 봤다면 너무나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면서 "이 항공기는 주목할만한 과학적 성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인 승객, 서울→태국 제주항공 여객기서 UFO 목격” 외신 보도

    “한국인 승객, 서울→태국 제주항공 여객기서 UFO 목격” 외신 보도

    서울에서 출발해 태국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우리나라 승객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포착했다는 소식이 영국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외신은 루카스 김이라는 한국 남성의 UFO 목격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행 제주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던 김씨는 창밖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김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른 비행기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두 비행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생각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잠시 후 불빛이 여섯 개로 나뉘더니 따로 반짝이는 걸 보고 UFO라고 확신했다. 그는 “가까이 살펴보니 비행기가 아니라 6대의 개별 비행물체였다. 노랗고 파란 물체가 개별적으로 날아다녔다”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날개 너머로 반짝이는 하얀 불빛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하나였던 이 불빛을 확대하자 따로 나뉜 6개의 불빛이 함께 원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다. 편대 비행을 하던 이 불빛들은 점차 일반 항공기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직각 회전을 선보이더니 쌍쌍이 분리됐다. 영상을 확인한 사람들은 창문에 반사된 불빛을 UFO로 착각한 거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자신이 본 건 UFO가 분명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런 장면은 태어나 처음 봤다”면서 “다들 믿고 싶은 대로 믿겠지만 난 정말 UFO를 본 게 맞다”고 말했다.김씨는 또 “UFO가 전부 외계인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모든 미확인비행물체를 통틀어 UFO라고 말한다. 내가 본 게 러시아 정찰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은 이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는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난 크리스찬인데 하느님은 이 넓은 우주를 탐험하라고 우리에게 주셨다고 확신하다”면서 “지구상에 인간처럼 사고하는 동물은 또 없지만 우주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김씨가 UFO를 목격한 시기와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UFO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카메라 앞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가 포착됐는데 UFO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냥 곤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메라 장비 특성상 곤충의 움직임이 잔상으로 남아 UFO처럼 보였던 사례다. 2012년 4월에는 한 외국 승객이 비행기에서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UFO를 촬영해 화제가 됐지만 조작으로 드러났다. 사진=루카스 김/펜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버부킹 이유로 유나이티드항공서 질질 끌려나간 의사 2년 후…

    오버부킹 이유로 유나이티드항공서 질질 끌려나간 의사 2년 후…

    지난 2017년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자사 승무원 추가 탑승을 위해 승객을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무작위로 지목돼 쫓겨난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가 2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데이비드 다오(70)는 지난 9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다오는 2017년 4월 9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켄터키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탑승했다. 이미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까지 매고 있던 그는 오버부킹(예약초과)으로 좌석이 부족하니 비행기에서 내려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다오는 “나는 의사이며 내일 예약된 환자가 있어 비행기에서 내릴 수 없다”며 하차를 거부했다. 항공사 직원은 그러나 지속적으로 다오를 끌어내려 했고 그는 “내가 아시아계라 지목된 것이냐”며 항의했다. 다오가 하차를 거부하자 보안요원들은 그를 강제로 쓰러뜨렸고 이 과정에서 다오는 코뼈가 부러지고 앞니 2개가 빠졌다. 다오의 변호인 측은 다오가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피를 흘리며 끌려나가는 다오의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애초 다오가 공격적으로 행동해 어쩔 수 없었다며 책임을 전가했던 유나이티드항공은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의 뜻을 밝히고 다오 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루었다. 보상금 액수 등 자세한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오를 끌어낸 보안요원들은 퇴사 처리됐다. 다오는 9일 ABC뉴스에 “사건 몇 달 뒤 내가 비행기에서 끌려나가는 영상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고 매일 울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44년 전 베트남 호찌민이 함락될 때 고국을 탈출해 미국으로 온 그는 미군에 대한 고마움으로 부인과 함께 켄터키주에 참전용사들을 위한 병원을 개원했으며 개원일을 하루 앞두고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오는 “이후 병원을 찾은 한 노인이 당신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그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나는 또다시 당시의 기억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결국 의사 일을 그만둔 다오는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무언가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전에는 20마일 이상 마라톤을 뛰었지만 지금은 3마일 정도밖에 달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ABC뉴스는 다오가 전 세계에서 자신에게 보내준 지지와 위로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사건 2년 만에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고 전했다. 다오는 “사건 후 아직 여러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지만 모든 시련에는 이유가 있다. 내 사건을 계기로 항공사들이 그들의 정책을 바꾸려 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ABC뉴스 측에 “3411편의 사건은 유나이티드항공에게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우리는 9만 직원 모두가 그 사건을 통해 계속 성장하도록 할 책임이 있다”면서 “어느 누구도 3411편에서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버부킹을 축소하고, 자리를 양보한 승객에 대한 보상금을 1만 달러로 대폭 인상하는 등 쇄신책 이행을 약속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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