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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많이 할수록 민주주의 불신…정치폭력도 옹호”

    “SNS 많이 할수록 민주주의 불신…정치폭력도 옹호”

    소셜미디어(SNS)를 많이 사용할수록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도가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갤럽과 찰스 F. 케터링 재단이 2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1명 이상이 하루에 적어도 5시간 이상을 SNS에 할애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반영된다고 느끼는 경향이 높았다. 이 같은 ‘헤비유저’의 60% 이상은 시위와 기부, 타운홀 미팅 참석 등이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답했다.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절반가량만 이런 형태의 시민참여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헤비유저들은 오히려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비율이 낮았고, 정치 폭력에도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과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모두가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비율도 더 낮았다. 특히 민주주의가 최선의 정부 형태라고 믿는 비율도 낮게 나타났다. SNS 헤비유저 가운데 민주주의가 최상의 정부 형태라고 답한 사람은 57%에 불과했지만, SNS 이용 시간이 하루 1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73%가 이에 동의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플랫폼이 이런 경향을 촉발한 원인인지 아니면 그런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SNS를 많이 사용한 결과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케터링 재단의 데릭 바커 수석 연구 매니저는 “SNS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경향을 강화해 이러한 극단적인 신념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앤메리대 제이미 세틀 교수는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SNS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WP는 다만 SNS가 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제한적이라는 연구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 1인가구가 대세! 관악구, 테마 있는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1인가구가 대세! 관악구, 테마 있는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지난 2월 기준 1인가구 비율이 63.7%를 기록한 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 모든 동 주민센터에 출범한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구는 1인 가구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단일 거점으로 운영되던 1인가구지원센터를 지난해 21개 모든 동으로 확대했다. 각 동 센터에서는 주민 생활권에서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부터 관계망 형성, 건강상담 등 다양한 관악형 1인가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1인가구 지원 정책으로 1인가구 삶의 질 향상과 안정화를 돕는다. 구는 안전, 고립·우울, 주거 등 자치구 차원의 1인가구 지원을 위한 주요 과제를 정했다. 남현동에서는 안전교육, 청룡동에서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 행운동·신사동·서원동에서는 고립·우울 위험가구를 위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중장년 1인가구 비율이 높은 대학동과 난곡동에서는 운동 프로그램과 요리 교실을 각각 운영한다. 청년 비율이 높은 중앙동에서는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이미지메이킹과 경제교육을, 신림동에서는 청년 집단상담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해 1인가구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주거와 안전, 건강 등 삶 전반에서 안정적인 토대를 갖춰 생활할 수 있도록 ‘혼자여도 고립되지 않고 서로 연결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송파구, 풍납동 ‘힐링 아지트’ 풍납복지문화센터 개관

    송파구, 풍납동 ‘힐링 아지트’ 풍납복지문화센터 개관

    서울 송파구는 풍납동 주민의 힐링 아지트 역할을 할 ‘풍납복지문화센터’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풍납동 내 노후한 서울시 소유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 풍납복지문화센터는 연면적 462.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설계 단계부터 층별로 세대별 특성을 꼼꼼히 반영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에는 주민 누구나 편하게 들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마을 쉼터 ‘어울림사랑방’을 조성했다. 2층 ‘다목적실’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배움터다. 스마트폰 교육·노래교실·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여가 프로그램이 열린다. 3층은 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공유주방’과 ‘복지상담실’로 구성해 식생활 지원과 밀착 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풍납동에 거주 중인 한 어르신은 “그동안 동네에 여가 활동을 배울 만한 곳이 없어 불편했는데, 집 앞에 생긴 센터에서 다양한 교육을 운영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며 반겼다. 구 관계자는 “풍납복지문화센터가 오랜 기간 문화재 규제로 불편을 묵묵히 감내해 온 풍납동 주민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 속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김정은 강아지 안고, 주애 고양이 쓰다듬고...문화·여가 생활 과시

    김정은 강아지 안고, 주애 고양이 쓰다듬고...문화·여가 생활 과시

    반려동물·미용·악기 상점 등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의 신도시’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상업시설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돌아보시면서 운영준비정형을 료해(파악)”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가족이 방문한 곳은 차량 부속품 판매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산자동차기술봉사소’, 반려동물 분양 및 관리용품 판매가 이뤄지는 ‘화성애완동물상점’, ‘화성악기상점’, 이발·미용실 등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의 단란한 모습이 자주 담겼다. 애완동물 상점에서 김 위원장은 강아지를, 주애는 고양이를 안아 든 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다. 악기 상점에서는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활짝 웃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리 여사는 주요 간부들과 함께 멀찍이 뒤에 서서 부녀를 지켜보는 사진 한장만 공개됐다. 공개된 시설들은 상당한 규모와 화려한 외관을 자랑했다. 애완동물 상점에는 반려동물 목욕·미용 시설과 놀이방이, 악기 상점에는 기타·바이올린 등 현악기와 피아노 등 다양한 종류의 악기들이 있었다. 북한이 생필품 보급 단계를 넘어 ‘문화·여가적 소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성장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인민들의 높아가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봉사업종들을 내오는 것과 함께 전문성 제고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뜻깊은 태양절을 맞으며 개업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 고양시 ‘공릉천 파크골프장’ 준공…개장 임박

    고양시 ‘공릉천 파크골프장’ 준공…개장 임박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준공돼 개장이 임박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말 서울신문과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26 고양 액티브 시니어 파크골프대회’를 계기로 공릉천 파크골프장 시설 마무리 공사가 완료돼 일반 시민 이용이 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3일 밝혔다. 공릉천 파크골프장은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참전기념비 앞 공릉천문화체육공원 일원에 만들어졌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 코스 안전성 점검과 시설 보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전 구간에 대한 최종 정비가 이뤄졌다. 공릉천 파크골프장 준공 전에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성저파크골프장이 유일한 18홀 규모 시설이었다. 공릉천 파크골프장은 공릉천 하천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18홀 규모 생활체육시설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용 부담이 적어 향후 고양시 대표 파크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60대 후반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확대에 기여할 핵심 생활체육 기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 시설 운영 주체와 유지관리 체계, 이용 기준 등을 포함한 종합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골프장 조성과 개장 과정에는 도의회와 시의회 의원들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애 경기도의회 의원은 “공릉천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지역 내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와 고령층 여가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 요구에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23년 원신동에서 파크골프장 건립에 대한 민원을 청취한 이후 고양시에 건립 검토를 주문했고, 2024년 경기도 체육진흥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5억원을 통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파크골프협회 측도 지역 동호인 증가에 따른 시설 확충 필요성이 사업 추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최근 몇 년 사이 파크골프 동호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구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고, 화정클럽 이흥우 회장의 민원을 계기로 공릉천변 파크골프장 조성이 본격 추진됐다”고 말했다. 김영식 고양시의원은 “공릉천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생활체육을 복지의 핵심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출발점”이라며 “오랜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건강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환경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책 읽기 좋은 양천… 힐링 명소 북카페 늘린다

    책 읽기 좋은 양천… 힐링 명소 북카페 늘린다

    서울 양천구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신정3 북카페’가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개관 이후 12년이 지난 신정3동 주민센터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새롭게 조성한 공간이다. 북카페는 연면적 178㎡ 규모로, 서가 위주의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다양한 형태의 열람석과 커뮤니티 공간이 공존하는 개방형 구조로 재구성했다.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붙박이로 설치했고, 전자책 이용을 위한 태블릿 PC 공간을 마련했다. 소파, 테이블, 커피 무인 기계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어린이 열람 공간인 키즈존과 소규모 모임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존을 마련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는 2024년부터 낡은 도서관을 북카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2동, 목3동, 신월3동, 신정3동 등 4곳을 완료했으며, 목1동, 신월1동, 신월2동, 신정2동 등 4곳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북카페가 일상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편안하게 소통하는 힐링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또 스토킹에 당했다

    또 스토킹에 당했다

    경남 창원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자해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이 범행 전 여성을 스토킹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30대 A씨가 20대 B씨를 스토킹한 정황을 확인하고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창원 성산구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발생했다.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1시 36분쯤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한 것으로 봤다. B씨는 사건 다음 날 숨졌고 살인 혐의를 받던 A씨 역시 31일 사망했다. 두 사람은 과거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둘은 지난해 10월부터 호감을 가지고 한달여가량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B씨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후 A씨의 집착에 B씨는 부담을 느껴 올 1월 회사를 그만뒀다. 사건 당일 A씨는 범행 약 3시간 전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집을 나오던 B씨와 대화한 후 함께 택시를 타고 자기 거주지로 이동했다. 이후 주차장에서 대화를 나누다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퇴사 후 범행 당일까지 A씨는 신변을 위협하는 내용 등으로 5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지난달 5일 경찰서를 찾아 10분가량 상담을 받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범죄 신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자신을 거부한 데 따른 배신감과 과도한 집착 등이 범행 동기로 보인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창원 흉기살해, 스토킹·계획 범죄 정황

    창원 흉기살해, 스토킹·계획 범죄 정황

    경남 창원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자해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이 범행 전 여성을 스토킹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30대 A씨가 20대 B씨를 스토킹한 정황을 확인하고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창원 성산구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발생했다.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1시 36분쯤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한 것으로 봤다. B씨는 사건 다음 날 숨졌고 살인 혐의를 받던 A씨 역시 31일 사망했다. 두 사람은 과거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둘은 지난해 10월부터 호감을 가지고 한달여가량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B씨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후 A씨의 집착에 B씨는 부담을 느껴 올 1월 회사를 그만뒀다. 사건 당일 A씨는 범행 약 3시간 전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집을 나오던 B씨와 대화한 후 함께 택시를 타고 자기 거주지로 이동했다. 이후 주차장에서 대화를 나누다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퇴사 후 범행 당일까지 A씨는 신변을 위협하는 내용 등으로 5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지난달 5일 경찰서를 찾아 10분가량 상담을 받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범죄 신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자신을 거부한 데 따른 배신감과 과도한 집착 등이 범행 동기로 보인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사 바뀐다, 전북도청 공무원들 “복지안동(伏地眼動)”

    지사 바뀐다, 전북도청 공무원들 “복지안동(伏地眼動)”

    “복지안동(伏地眼動)”. ‘땅에 납작 엎드려 권력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눈만 굴린다’는 신조어로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살포 의혹 사건이 언론에 들춰지면서 얼어붙은 전북도청의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장 교체가 예견되는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몸사리기에 들어갔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한 김 지사에 대한 ‘제명’ 충격이 도정 전반에 ‘이차 충격’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경찰과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도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 힘들어 도정을 옥죄고 있다. 4년 전 상황 재현에 충격받은 공직사회 술렁거려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선이 유력시되던 현직 김관영 전북지사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 참여가 좌절됨에 따라 도정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았다. ‘공천이 곧 당선’인 전북의 정치 여건을 고려할 때 지사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권리당원을 관리한 전북도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수사를 경험했던 도청 공무원들은 “4년 전 상황이 재현되는 것 같아 너무 충격적이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신임 지사가 입성할 경우 누가 오더라도 그동안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조직개편은 곧 도청 공무원 인사에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것을 예고하는 전조 증상이다. 더구나 김 지사의 공선법 위반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금명간 전북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다. 전북도청은 지난 1일부터 침울하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더구나 2일 김 지사가 연가를 내고 칩거에 들어가자 도정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무원들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도청 복도통신 온갖 억측, 소문 확대 재생산도청 내 복도통신은 온갖 억측과 확인되지 소문을 생산하고 있다. 우선, 공선법 수사가 확대되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은 물론 현금살포 의혹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관여했던 관계자들도 대거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몇몇 인물의 실명도 거론된다. 한때 김관영 지사 컷오프설의 배경이었던 ‘내란 부화 수행’에 대한 재평가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상 시나리오도 그럴듯하게 가공돼 나돈다. 논란이 됐던 12·3 계엄 당시 청사폐쇄 여부에 대해 진위를 가리기 위한 감찰이 이루어지고 이를 부인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관계 공무원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정 인물들을 지목한다. 김 지사가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할지라도 억울한 사정을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심판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원택, 안호영 의원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물론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당선하기 어럽고 당선되더라도 당선 무효형을 받을 경우 그 상처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전북도 한 간부는 “김관영 지사의 폭넓은 행보가 도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던 관계로 당분간 안정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선거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 같다”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주변에서 김 지사에게 무소속 출마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권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은 도지사가 결정할 것이다. 무소속 출마는 가능성이 매우 낮고 안호영 의원과의 정책 연대 역시 모양새 갖추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실거주 이외 부동산도 갈수록 양극화…상위층 평균 38%(1억 6886만원) 늘고, 하위층 평균 7.4%(216만원) 줄어

    30대 직장인인 사회초년생 A씨는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직장생활 동안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 그는 지난해 알뜰살뜰 모아온 3000만원으로 부동산 소액투자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소액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야 했지만, 소위 지방 대도시의 좋은 물건들은 투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자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다주택자 70대 B씨는 발 빠르게 30대 자녀에게 10억짜리 아파트를 증여했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매매보다 증여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B씨는 이미 실거주하는 집이 있었지만, 증여받은 아파트 덕분에 2주택자가 됐다. B씨는 규제가 완화되면 증여받은 아파트를 팔고 더 나은 자산으로 갈아탈 계획까지 갖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사정권을 넓힌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비거주 부동산 가격도 증가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일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7~2025년)를 분석한 결과 전 가구 평균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와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에는 상가·건물, 토지, 주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분명히 한 데 이어 “농지도 투기대상”이라며 농지 전수조사를 지시하는 등 부동산 규제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상위 20%인 소득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2017년 2억 7607만원이었던 가격은 매년 꾸준히 올라 2025년에는 4억 4493만원으로 38%(1억 6886만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 평균은 같은 기간 3114만원에서 2023년 3955만원으로 늘었으나, 2024년 3454만원, 2015년 2898만원으로 오히려 7.4%(216만원) 줄었다. 자산의 양극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산 분위별로 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상위 20%인 자산 5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2017년 4억 4866만원에서 2025년 6억 711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하위 20%인 자산 1분위의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가격은 애초부터 미미했으나,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그나마 줄어들었다. 정부가 초고가주택과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를 주문하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양극화를 좁히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청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공급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정돼 있는 땅에서 다주택자들의 독점력이 갈수록 심해지다 보니, 자산이 적거나 없는 사람들의 생계를 너무 어렵게 만들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층 건물이 통째로 성매매 소굴” 침대만 40개 압수… 외국인 모객도

    “5층 건물이 통째로 성매매 소굴” 침대만 40개 압수… 외국인 모객도

    서울 강남의 250평 규모 대형 성매매업소 등 유해업소 95곳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2일 올해 1분기 단속을 통해 업주 등 170명을 검거하고 성매매 알선 대금 2890만원과 영업에 활용된 침대 66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강남권의 한 업소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를 자랑했다. 이곳은 경찰의 여러 차례 단속에도 20년 넘게 같은 건물에서 업주를 바꿔가며 성매매 알선을 지속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에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영업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업주 등 1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으며, 침대 40개와 알선 대금 1355만원을 압수했다. 학교 주변에서 수십년간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소들도 적발됐다. 이러한 대형업소 5곳에서 경찰은 피의자 22명을 검거하고, 침대 26개 등을 압수했다.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업소 중 1곳은 단속 후 폐업 신고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업소도 폐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영등포구 대림동,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불법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나섰다. 단속 결과 게임기 개·변조, 환전 등 불법행위를 한 12곳의 업주 15명을 검거했다. 게임기 177대와 현금 1490만원 등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와 사행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압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불법영업을 방치한 건물주 처벌과 범죄수익 환수를 적극 추진하고, 관계기관의 행정처분이 부과되도록 해 단속의 실효성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의령군 ‘어르신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5월 착공

    의령군 ‘어르신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5월 착공

    경남 의령군은 어르신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을 오는 5월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운동·여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삶의 질 향상을 이루려는 취지다. 사업 대상지는 의령읍 서동리 660-3번지 일원이다. 총사업비 86억 6000만원(국비 30억원 포함)을 투입해 전체면적 188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완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시설은 1층에 취미 교실, 휴게실, 카페, 사무실이 들어선다. 2층에는 체육관, VR 가상체험실, GX룸(요가·댄스), 메디컬룸, 건강측정 및 운동처방실, 헬스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고령 친화 스마트 운동기기와 재활치료 장비도 도입해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2023년 건축기획용역을 시작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의령군 관계자는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생활체육 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센터 건립으로 의령 최초 실내체육관인 의병문화체육관과 함께 지역 체육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동행정타운 일대가 교육·문화·행정 기능이 집적된 복합 생활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 노원구, 불암산 ‘정원지원센터·카페 포레스트’ 재개관

    노원구, 불암산 ‘정원지원센터·카페 포레스트’ 재개관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 ‘정원지원센터’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불암산 철쭉제가 시작되는 오는 16일 정식 재개관한다. 2일 구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 최초로 개관한 정원지원센터는 반려식물학교, 홈가드닝샵, 반려식물병원 등을 운영하며 정원문화 확산 거점 역할을 해왔다. 공공 카페 ‘카페 포레스트(4rest)’는 커피와 조망으로 입소문이 났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서울시 예산 10억원을 포함해 총 21억원을 들였다. 환경 개선을 마친 정원지원센터는 457.7㎡ 규모로 재탄생했다. 기존 대비 37%가량 넓어진 공간에 남녀 화장실을 추가하고 주요 시설을 재배치했다. 구는 가드닝 실습실을 확장해 교육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실습 공간과 야외 테라스를 카페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카페 좌석은 모두 206석으로 늘었으며 실내 좌석도 24석에서 70석으로 확대됐다. 실내 공간은 자연채광을 극대화한 온실형 구조로 조성됐다. 행잉플라워(공중 식물) 전시로 내부를 꾸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힐링타운은 노원구민 모두의 정원 같은 곳”이라며 “이곳이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 수준 높은 녹색 여가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시설은 물론 운영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컬컴, 일본어·중국어까지 다국어 회화 플랫폼으로 도약 나선다

    컬컴, 일본어·중국어까지 다국어 회화 플랫폼으로 도약 나선다

    성인 대상 실용 회화 스터디 플랫폼 컬컴이 기존 영어 중심 운영을 넘어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국 단위 다국어 학습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컬컴은 소규모 직접 참여형 그룹 회화 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 약 99만명을 확보하며 국내 대표 오프라인 언어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어 회화 지점은 2026년 4월 1일 기준 ▲신촌 ▲부평 ▲서면 ▲건대 ▲수원 ▲강남 ▲노원에서 운영 중이다. 기존 핵심인 영어 회화 지점은 서울에서 부산을 넘어 제주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걸쳐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넘어 일본 등 주변국으로 쉽고 빈번히 여행을 가는 여가 소비 증가가 언어 학습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일본 문화는 국내에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 보다 깊이 있는 소통을 원하거나 콘텐츠를 자막 없이 이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국어 회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단순 취미를 넘어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역량 강화’ 목적에 대한 니즈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컬컴은 중국어와 일본어 회화 지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학습자는 수준별로 구성된 팀에서 주 2회, 회당 2시간씩 말하기 중심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언어 전문가와 교육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초보자부터 고급 학습자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컬컴은 단순한 어학 교육을 넘어 학습과 교류가 결합된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무료 자습 공간 제공, 커피 서비스, 문화 교류 이벤트, 장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습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매월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장학 제도는 수강료 전액 지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어 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컬컴 관계자는 “일본어와 중국어 등 실용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제3외국어 확대와 함께 문화 교류 중심의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컬컴은 전국 50여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다국어 회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시선공감 출연…모현읍 교육환경 등 지역 현안 점검

    이영희 경기도의원, 시선공감 출연…모현읍 교육환경 등 지역 현안 점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4월 1일 경인방송 FM 90.7MHz ‘의정 언박싱’ 코너에 출연해 모현읍 교육환경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일정 규모의 학생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통학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교육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 여건과 통학 지원 체계 전반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교육청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중장기 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함께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매일 장거리 통학을 하면서 겪는 불편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학습 환경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안천 일대 환경 개선과 활용 방안도 함께 언급됐다. 이 의원은 과거 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안천이 정비를 통해 생활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자전거도로와 연습 공간 등 주민 이용 여건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천 공간이 단순한 통행로를 넘어 주민들이 머무르고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며, 문화·체육·여가 기능이 결합된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지역 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사업일수록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의 명확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은 도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될 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독서·문화·소통 힐링 공간…‘신정3 북카페’ 개관

    양천구, 독서·문화·소통 힐링 공간…‘신정3 북카페’ 개관

    서울 양천구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신정3 북카페’가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개관 이후 12년이 지난 신정3동 주민센터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새롭게 조성한 공간이다. 북카페는 연면적 178㎡ 규모로, 서가 위주의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다양한 형태의 열람석과 커뮤니티 공간이 공존하는 개방형 구조로 재구성했다.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붙박이로 설치했고, 전자책 이용을 위한 태블릿 PC 공간을 마련했다. 소파, 테이블, 커피 무인 기계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어린이 열람 공간인 키즈존과 소규모 모임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존을 마련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는 2024년부터 낡은 도서관을 북카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2동, 목3동, 신월3동, 신정3동 등 4곳을 완료했으며, 목1동, 신월1동, 신월2동, 신정2동 등 4곳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북카페가 일상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편안하게 소통하는 힐링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GH, 공사채 31조 확보…‘더 많고, 더 빠른’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정책 선도

    GH, 공사채 31조 확보…‘더 많고, 더 빠른’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정책 선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도 개선으로 확보된 31조 원의 재정 여력을 밑거름 삼아 ‘더 많고, 더 빠른’ 주택 공급에 나선다. 김용진 GH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의 주택,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GH는 확보된 동력을 바탕으로 ‘2030 GH형 주택공급 패스트트랙’을 본격 가동한다. 우선, 보상과 지장물 철거 등 선행공정을 함께 추진하고, 인접 지역의 인프라를 우선 임시 활용하는 등 행정혁신을 통해 하남교산 등 5개 우선 대상 지구 약 7000호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 이상 앞당길 계획이다. 주택공급 물량 역시 기존 5만호 목표에 북수원 테크노밸리, 화성진안 등 약 2만호 이상을 추가하고 지역 데이터와 인구구조 분석에 기반해 3만호 규모의 수요 밀착형 공공임대주택을 맞춤 공급한다. 또한 공사 기간을 30%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을 기존 862호에서 매년 1000호 규모로 추진한다. GH는 주거 공간의 질적 진화와 청년, 신혼부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사다리 복원도 이끈다. ‘도시’ 관점에서는 단순 베드타운 조성을 넘어 일자리(職)+주거(住)+여가(樂)가 결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 모델을 확산시켜, 고소득 첨단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족형 미래도시를 조성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은 성공 DNA를 북수원TV, 용인플랫폼, 안양인덕원 등 GH가 참여하는 사업들에 확산해 경기도형 기회 타운을 대한민국 도시 주거개발의 표준으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등 국민이 초기 자금 부담 없이, 적금처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최초 분양을 시작으로 ‘지분적립형 주택’을 2030년까지 매년 약 1000호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공주도 제로에너지 빌딜(ZEB)을 넘어 2050 제로 에너지 시티(Zero Energy City) 추진과도시계획 초기 단계부터 ‘사람’을 가장 중심에 두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혁신 AIC(AIC, Aging In Community)를 조성한다. 김용진 사장은 “31조 원이라는 든든한 실탄이 확보된 만큼, 3기 신도시 등 핵심 사업을 가속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정부 정책을 선도하는 강력한 정책 실행 엔진 역할을 GH가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이음하천 살리기 본격 시동… “고덕천 중심 광역협력 물꼬 튼다”

    박춘선 서울시의원, 이음하천 살리기 본격 시동… “고덕천 중심 광역협력 물꼬 튼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이음하천 살리기 연구모임’이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연구모임은 3월 31일 고덕천 일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과 경기도 하남시에 걸쳐 물길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이음하천인 고덕천의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상반기 활동계획과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연구단체 김영철 의원(강동5, 국민의힘)과 이종태 의원(강동2, 국민의힘), 고덕천 환경 정화활동을 이끄는 지역 환경단체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덕천과 대사골천 등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하천을 중심으로 단절된 관리체계와 협력 부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서울시 하천 현황을 살펴보면 다수의 하천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인접 지자체와 연결돼 있음에도 관리체계는 여전히 개별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안양천(구로구–광명시), 중랑천(도봉구–의정부시), 탄천·세곡천(강남구–성남시), 양재천(서초구–과천시), 창릉천(은평구–고양시), 향동천(마포구–고양시) 등 주요 하천들이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으며, 고덕천과 연결된 대사골천 역시 강동구와 하남시를 잇는 대표적인 경계 하천이다. 그러나 일부 하천을 제외하면 공동관리 협약이나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질 관리·시설 유지·재해 대응 등에서 책임 주체가 분산되고 관리 효율성이 저하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구모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 ▲이음하천 실태조사 및 데이터 기반 관리 ▲정책·조례·예산 연계 방안 마련 등을 포함한 ‘상반기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단절된 하천 생태축을 연결해 수질 개선과 생태복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정화활동과 환경교육을 확대하는 등 ‘시민참여형 하천 관리 모델’ 구축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박 의원은 강동구와 하남시를 잇는 대표적인 이음하천인 고덕천(연장 3.54km)과 대사골천(연장 0.45km)의 공동 관리를 위한 강동구와 하남시의 행정적 노력과 주민들의 이로운 활동 사례를 들며 광역 협력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그는 “하천은 행정구역으로 나뉘지 않지만 관리체계는 여전히 경계에 갇혀 있다”며 “이음하천은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광역 협력과 시민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환경 거버넌스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덕천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하천 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연구 결과를 조례와 예산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활동 방향을 제시하며 현장 중심 과제를 제도와 재정으로 연결하는 실행형 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음하천 살리기 연구모임’은 향후 현장 중심 조사와 전문가·지자체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하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35세 넘으면 양수 썩는다”던 女가수…43세 임신 소식에 日네티즌 ‘시끌’

    “35세 넘으면 양수 썩는다”던 女가수…43세 임신 소식에 日네티즌 ‘시끌’

    일본 유명 가수 코다 쿠미(43)가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현지에선 그의 임신 소식을 축하하는 팬들의 축복이 이어졌지만, 일각에선 과거 코다의 ‘양수 발언’을 언급하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다 쿠미 소속사 에이백스매니지먼트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코다 쿠미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코다의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코다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2026년 6월 예정됐던 전국 투어를 연기하고 행사 등의 출연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지 팬들은 그의 임신을 축하했다. 일본 엑스(X, 옛 트위터)에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복귀할 때까지 기다릴게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양수’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그의 임신을 비판했다. 이는 코다가 2008년 1월 본인이 진행하던 라디오 ‘코다 쿠미의 올나이트 닛폰’에서 “‘35살이 넘어가면 양수가 썩는다”고 발언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25세였던 그는 “35세 이전에 결혼하고 싶다”며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다의 양수 발언은 공분을 일으켰고, 섹시 스타로 인기를 끌던 그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코다는 즉시 “많은 분을 불쾌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지만 대중의 비난 속에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고령 출산을 비하했던 코다가 43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자, 과거 발언을 기억했던 네티즌들은 “과거의 행동은 결국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라며 코다의 경솔했던 행적을 비판하고 있다. 다만 18년의 시간이 지난 오래된 사건이고, 코다가 즉시 사과하고 반성했다는 점을 들어 “이제 그만하고 과거를 용서하라”며 과거 일을 들추어내는 이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편 코다 쿠미는 2000년 싱글 ‘테이크 백(TAKE BACK)’으로 데뷔한 일본 최고의 솔로 여가수다. 국내에서는 아유미가 리메이크한 ‘큐티 하니’로 잘 알려졌다.
  • “꿰맨 양말로 찾은 시신… 78년 만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렀죠”

    “꿰맨 양말로 찾은 시신… 78년 만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렀죠”

    “꿰맨 양말을 보고 니 아방(아버지)인 줄 알았져. 산더미처럼 쌓인 시신들 더미에서, 안 그랬으면 찾지도 못했을 거여.” 1일 서울신문과 만난 제주4·3 희생자의 유족 고계순(78)씨는 1948년 겨울 군경 토벌대에 의해 총살된 아버지(고석보씨)의 이야기를 꺼내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머니(김보희씨)는 시아버지와 함께 남편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헤매고 또 헤맸다. 고씨가 태어난 지 6개월도 안 됐던 때였다. 어머니는 홍역을 앓아 고열에 시달리는 고씨를 업은 채였다. 그해 겨울바람은 뼛속까지 스며들 만큼 매서웠다. 어머니는 자신이 직접 꿰맸던 양말 한 짝을 보고 남편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한다. 무자년 동짓달 스무날은 그렇게 아버지의 제삿날이 됐다. 직접 꿰맨 양말이 아니었다면 아버지의 시신을 찾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당시 구르마에 싣고 오다가 남의 밭에 묻었던 시신은 나중에 봉개동 가족묘지로 이장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잃은 고씨는 고열로 인해 청력을 거의 상실했다. 열 살이 돼서야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이 몰살됐듯, 그렇게 총에 스러진 사실을 알게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고모 자식들은 군불 때는 아궁이 속에 숨어 겨우 목숨을 구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4·3 희생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은 생존 자체를 위협했다. 학교를 다녀야 하는 나이가 될 무렵 군대에서 제대한 작은아버지가 결혼하면서 고씨를 자신의 자식으로 호적에 올렸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도 가슴에 묻어둔 삶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다 또 다른 상처가 찾아왔다. 7남매를 둔 작은아버지가 별세한 뒤 고씨는 친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작은아버지 호적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진해졌다. “희생자로 인정해 달라고, 호적 좀 바로잡아 달라고… 발이 부르트도록 다녔어요.” 2년여가 흐른 지난 2월 13일 고씨는 78년 만에 아버지를 되찾았다.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그를 희생자 고석보씨의 친생자로 인정한 것이다. 고씨는 “아버지를 한 번도 잊은 적 어수다. 이제 맘이 편해마씸. 한이 풀렸수다”라며 목메인 듯 말을 멈췄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고씨의 집을 찾아 4·3위원회의 결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결정서에는 “고계순은 희생자 망 고석보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고씨를 포함해 4명에게 4·3 희생자와 친자 관계를 확인하는 결정이 처음 내려졌다. 조천 출신 김영석씨의 딸 순자(80)씨, 성산 출신 김철호씨의 딸 정해(78)씨, 구좌 출신 이완배씨의 딸 애순(77)씨 모두 출생 신고가 이뤄지기 전에 부친이 토벌대에 총살당하거나 형무소 수감 중 행방불명되며 할아버지의 자녀로, 부를 공란으로, 자신을 호주로 출생신고 돼야 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 집안 족보, 희생자의 묘비, 친인척의 증언 등을 통해 아버지를 되찾았다. 4·3으로 인해 비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2021년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다. 기존 가족관계등록법으로는 생부가 행방불명돼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친자 관계를 인정받기 어려웠으나 4·3 관련 특례 규정이 이때 신설됐다. 2023년 7월부터 관련 신청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도 차원의 사실 조사가 완료된 건에 대해 실무위원회 심의가 본격화했다. 지금도 많은 유족이 “아버지를 아버지로 기록해 달라”며 신청서를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3월 기준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신청은 희생자와의 친생자 관계 존재 확인 221건을 포함해 499건(취하 73건 제외)이 접수됐다. 4·3 관련 가족관계 정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한 사람의 삶과 한 가족의 역사를 되찾는 일이다. 고씨는 인터뷰 말미에 “아버지가 살아 있었으면 엄마도 재혼 안 했을 테고 내게도 형제자매가 있었을 텐데…”라고 이야기하며 말끝을 흐렸다. 도는 지난달 26일 제243차 실무위를 열어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10건을 추가 의결했다. 이 중 희생자와 자녀 사이의 친생자 관계를 확인·인지한 사안이 8건이다. 모두 고씨의 사례와 유사하다. A씨 등 7명은 출생신고 전 부친의 사망으로 희생자의 형과 형수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출생신고됐으며 1명은 희생자 사촌의 자녀로 출생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8명도 4·3위원회의 최종 심의·결정을 통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3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8주년 4·3추념식에서는 고씨의 사연이 영상과 배우 김미경의 낭독·연기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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