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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배 서울시의원 “체육시설 소음피해 보상가능…이용요금 감면혜택 제공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체육시설 소음피해 보상가능…이용요금 감면혜택 제공할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제319회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시립체육시설에서 진행되는 각종 스포츠 경기와 공연으로 유발되는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이용요금 감면 등의 보상방안이 이뤄질 전망이다. 잠실종합운동장 등 서울시의 대규모 체육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종 운동경기, 콘서트 공연 등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잠실동 일대는 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매일 경기로 인한 소음과 교통량 폭증으로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대규모 콘서트가 있는 날에는 지반이 울려 방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배현진 국회의원은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잠실종합운동장이 서울시 시설인 만큼 서울시가 최소한의 보상을 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논의 끝에 체육시설 이용요금 감면을 결정하고 추진했다. 이 의원도 발맞춰 지난 2021년 말부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당 조례개정안을 준비했으며, 이 의원은 잠실종합경기장 인근의 소음 정도 및 피해지역의 범위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립체육시설 주변지역 소음영향 조사’ 용역을 발주하여 완료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잠실 일대 아파트가 지역인구가 많음에도 커뮤니티 시설이 사실상 없음을 지적하며 “주민들을 위해 잠실 스포츠·MICE단지에 헬스클럽 등이 포함된 스포츠컴플렉스를 유치했다”라며 “향후 완공될 스포츠컴플렉스를 통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여가공간을 마련해줌과 동시에 요금할인 대상에도 포함해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향후 지역설정 및 할인율 지정을 통해 체육시설 사용료와 체육프로그램 수강료를 최대 50%까지 감면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고통과 불편이 해소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투입해 잠실운동장 일대에 다목적CCTV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폴을 설치했다”라며 “7월 가동을 시작으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주차를 단속함으로써 교통체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조처했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조례개정 및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결실을 보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정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 “딸 시집 보내고 기초생활 수급도 끊겨”…현실성 없는 기준에 발목잡힌 빈곤층[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딸 시집 보내고 기초생활 수급도 끊겨”…현실성 없는 기준에 발목잡힌 빈곤층[비수급 빈곤 리포트-2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허덕이다 스스로 삶을 마감한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엄격한 부양의무자·소득인정액 기준 등은 ‘비수급 빈곤층’이 제도적 안전망 안으로 진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현실과 동떨어진 복잡한 소득인정액 기준은 기초생활보장 탈락 사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확보한 ‘기초생활보장 신청 및 탈락 현황’을 보면,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7여년간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75만 4453가구 중 68.3%인 51만 4979가구는 소득인정액 기준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7명가량은 소득인정액 탓에 복지망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소득인정액은 한 가구의 전체적인 생활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근로소득 중 월소득평가액(실제 소득)에다 땅이나 집, 자동차와 같은 재산을 일정한 계산식에 따라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해 매긴 값이다. 이 때문에 실제 소득이 전혀 없다고 해도 부동산이나 차량 등 일정 자산이 있으면 소득인정액 기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준에서 단 100원만 초과돼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해 현장에서는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연금이 소득인정액에 100% 산입되는 것을 두고도 불만이 크다. 비수급 빈곤층들 사이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기초연금을 4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한 것을 두고도 기초연금 인상분 때문에 소득인정액 기준이 넘어설까봐 오히려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생계급여와 의료급여에 남아 있는 부양의무자 기준도 문제로 지적된다. 빈곤층에게 일정한 소득과 재산을 가진 부모나 자녀, 배우자 등이 있으면 국가보다 그 가족이 먼저 부양책임을 진다. 특히 부양의무자의 재산과 소득을 일률적 기준으로만 따진다는 점도 비판 요소로 꼽힌다. 고공행진 중인 집값과 고물가 같은 경제 상황은 물론이고 부양의무자 가구의 자녀 여부, 가구원 수, 수급권자 이외의 다른 가족 부양 여부, 부채 정도 등 부양의무자 가구의 전반적인 처지가 고려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탈북민 박운병(74)씨도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다가 함께 살던 딸이 결혼해 맞벌이가 되면서 수급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위가 부양의무자에 포함돼서다. 박씨는 “딸이라도 시집 잘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하소연했다. 생계급여가 끊긴 박씨는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연명하고 있다. 이는 부양의무자 가구의 연 소득이 1억원을 넘거나 재산이 9억원을 넘으면, 수급자 본인의 소득·재산에 상관없이 생계급여를 받지 못하는 제도 탓이다. 박씨처럼 1촌 직계혈족인 딸의 소득과 자산에 그 배우자인 사위의 몫까지 합산하면 일부 지역의 경우 연 소득 1억을 넘기는 가구가 적잖아 탈락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실제 서울신문 취재 결과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7여년간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들 중 7111가구(전체의 0.9%)가 이러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탈락 사유가 복합적인 경우가 많은 만큼 소득인정액 기준 초과나 기타 사유(전체의 30.8%)로 탈락한 경우에도 부양의무자의 재산·소득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실제로 관련 사례가 더 많을 것이란 게 현장 복지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다. 이들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으려면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가족관계가 해체돼 부양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가족관계 해체 여부를 단순히 ‘가족 간 단절 기간’으로 판단하려는 관행이 비수급 빈곤층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급자가 부양의무자가 몇년 만에 한번 전화 통화를 하거나 만났다는 이유로 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수급 중지·탈락 등을 결정하는 것은 1차적으로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수급자가 부양의무자의 부양 기피를 주장할 경우에는 지방생활보장위원회로 안건이 넘어가 심의를 받는 구조다. 지방생활보장위원회로 안건을 보낼지 말지도 지자체가 결정한다. 시·군·구별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일선에서 넘긴 안건을 심의하면서 현장 사회복지사 의견과 수급자의 생활 실태, 통장 입금 내역 등을 감안해 수급 선정 또는 중도 탈락 등을 판단한다. 하지만 이 때도 결국은 공무원의 재량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적잖다. 전가영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변호사는 “소득 1억원, 재산 9억원 등의 수치에서 요건이 맞지 않아 탈락된 경우는 지자체에서 위원회로 안건을 대부분 보내지 않는다”며 “공무원이 탈락의 심증을 갖고 있는 경우 서류 역시 그렇게 꾸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번복이 될 여지도 적다”고 했다. ‘신청주의 방식’도 복지 사각지대를 키우는 대표 요인으로 꼽힌다. 수급자들이 수급 대상이 되기 위해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고 준비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잘 몰라서’ 혹은 ‘알아도 안 될까봐’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예컨대 소득 관련 확인 서류를 받기 위해선 은행에, 임대차 계약서를 받기 위해선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의사 소견서를 떼기 위해선 병원 등을 일일이 방문해야 한다. 의료급여 심사시에는 특히 부양의무자 소득도 중요한 탓에 연락이 끊긴 자녀를 찾아내야 하는 수고까지 더해진다. 수년간 채무가 쌓이고, 건강보험료 및 각종 세금이 체납된 이들도 직접 구청 등을 찾아가지 않으면 복지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신청주의에 기반하다보니 공적부조제도가 기본적으로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된다”며 “신청하려 해도 기준을 맞추기 쉽지 않으니 한두번 해보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빈곤층의 죽음처럼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제조사를 반복하는 사후약방문식 처방에 대한 지적도 있다. 전 변호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가 사망한 이들이 생기면, 지자체에서 ‘사례를 더 발굴하겠다’며 조사를 시작하지만 발굴돼도 기준이 바뀌지 않으면 그들은 또다시 탈락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서울 강서구 방화2동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 방화2동 모아타운 주민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가 오는 11일 ‘방화2동 592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설명회는 11일 오후 5시 방화2동 주민센터 5층 다목적실에서 방화2동 592번지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모아타운 제도의 개념을 설명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관리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아타운이란 노후·신축건물이 혼재되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이다. 모아타운 지정시 용적률 등 각종 건축 규제 완화 혜택이 주어진다. 블록 단위의 공동 개발을 모아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만큼, 소유자들의 높은 참여가 중요하다. 설명회에서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제도 개념과 특례 사항 및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알아듣기 쉽도록 상세하게 전달한다. 이어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추가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설명회는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모아타운 제도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모아타운’은 강서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질 높은 주택공급과 공공시설 확충으로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계획이 원활히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모아타운 후보지로 총 9곳(서울시 1위, 전체의 14%)이 선정됐다. 원도심활성화추진단을 중심으로 지난 5월 화곡1동에서 모아타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건강 챙기고 스트레스 날린다…영등포구, ‘시티 러닝크루’ 운영

    건강 챙기고 스트레스 날린다…영등포구, ‘시티 러닝크루’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추후 5개월 간 ‘2023년 YDP 시티 러닝크루’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YDP 시티 러닝크루는 지역 내 구민, 직장인 누구나 퇴근 후 야간 러닝 코스를 함께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 생활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에 진행된다. 총 20회 동안 각 회차당 20명씩 총 400여명이 참여한다. 크루들은 사전에 안내된 시간과 장소에 집결해 메인 코치의 리드에 따라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한 후 페이서와 함께 정해진 코스를 달린다. 러닝 코스는 영등포의 아름다운 수변과 도심 명소, 랜드마크가 포함된다. 코스별 5~7km이며, 완주에는 5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7~8월 폭염 기간에는 크루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주간 운영되지 않는다. 우천 시는 일정이 연기되거나 우천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변경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시티 러닝크루 인스타그램에서 구글폼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회차별 프로그램 당일 오전까지 사전 신청을 받으며, 사전 참여자 미달 시에는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구는 YDP 시티 러닝크루가 MZ세대 스포츠 트랜드에 맞는 이색적인 러닝 문화 플랫폼을 조성하고 활력 넘치는 건강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속적인 러닝 코스 개발 등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건강하고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산불 예방, 사전 시스템 구축해야”

    김용호 서울시의원 “산불 예방, 사전 시스템 구축해야”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달 27일 제319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국장에게 사전 산불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개발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3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4건의 산불(인왕산, 관악산 등) 사례를 언급, 산불 예방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 경찰, 군인, 의용소방대 등 약 5000명의 인력이 동원되고, 인력과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조치를 통한 산불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 인공지능, 드론을 활용하거나 여러 가지 구조물에 특수한 CCTV를 설치해서 산불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시스템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푸른도시여가국과 소방재난본부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전 산불 예방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천만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시 관계 부처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개발을 빈틈없이 해주기를 바라고 이에 대한 시스템 개발 과정과 결과를 보고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자동차 개소세 5% 환원… 타인 정보 SNS 유포 땐 스토킹 처벌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이 3.5%에서 기본세율 5.0%로 환원돼 구매 가격이 소폭 인상된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돌아올 때 휴대품 세관 신고와 세금 납부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이뤄진다. 영화 관람료로 지출한 비용은 연말정산에서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제 타인의 개인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온라인 스토킹’ 행위자도 처벌받는다. 오는 9월 4일은 ‘제1회 고향 사랑의 날’로 지정됐다. 9월 25일부터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의료분쟁을 보다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10월 19일부터는 택배·순찰 로봇이 거리를 활보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보건·복지·고용환자·보호자 요청 땐 수술 장면 촬영외국인 계절근로자 8개월까지 체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9월 25일부터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하고,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세척제 유형 표시 변경 7월부터 세척제 유형이 ‘1종·2종·3종’에서 ‘용도’로 바뀐다. 1종은 과일·세척용, 2종은 식품용 기구·용기용, 3종은 식품제조·가공장치용이다. 젖병 세척제에는 ‘식품용 기구·용기용’이라고 표시된다. ●중장년·청년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일상돌봄 서비스가 하반기부터 새롭게 도입된다. 돌봄 서비스는 재가 돌봄, 가사를 비롯해 심리 지원, 간병 교육, 병원 동행, 교류 증진 가운데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직무능력은행제 도입 9월 1일부터 개인의 교육·훈련·경력·자격 등 다양한 직무능력에 대한 인정서를 발급하는 ‘직무능력 인정·관리체계’가 시행된다. 기업은 구직자의 직무능력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채용이나 인사에 활용할 수 있다. ●고용·산재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공개 기준 강화 올해 하반기부터 고용·산재보험료를 1년 이상, 5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의 인적사항이 공개된다. 이전까지는 2년 이상, 10억원 이상이었는데 공개 기준이 더 강화되는 것이다. ●기간제·파견근로자 잔여 유산·사산휴가 급여 지급 7월부터 유산·사산휴가 기간 중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된 기간제·파견근로자에게도 남은 휴가 기간에 대한 유산·사산휴가 급여가 지급된다. 지금까지는 출산 전후 휴가 기간 중에 근로계약이 만료된 경우에만 남은 기간에 대한 출산 전후 휴가 급여 상당액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확대 8월 18일부터 휴게시설 미설치 또는 설치·관리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대상이 되는 사업장의 범위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 기간 확대 농어촌의 계절적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현행 5개월인 외국인 계절근로자(E8)의 체류 기간이 3개월 범위에서 연장돼 최장 8개월간 취업이 가능해진다. 교육·보육·가족300개 학교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시범 도입 9월부터 300개 내외의 디지털 선도학교가 AI 기반 코스웨어(교육용 프로그램)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의 학습활동을 분석하고 맞춤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행정처분 학원의 ‘편법 폐원’ 금지 10월 19일부터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가 행정처분이 진행 중일 때 폐원·폐소 신고를 할 수 없게 된다. ●은둔형 청소년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은둔형 청소년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에 포함돼 기초생계비 월 6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동 양육비를 받는 한부모가족 자녀도 위기청소년이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성매매 경고문구 게시 대상 확대 9월 1일부터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성매매 경고문구’를 게시해야 한다. 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스토킹 방지법 시행·피해자 지원 강화 7월 18일부터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스토킹 행위 발생 단계부터 주거·의료·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가 이뤄진다. 금융·재정·조세영화 관람 소득공제… 연금계좌 확대 해외여행자 모바일앱으로 세관 신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내수 활성화를 위해 30% 인하된 3.5%가 적용됐던 자동차 개소세율이 기본세율인 5.0%로 환원된다. 7월 1일 이후 자동차 제조장에서 반출되는 국산차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차부터 적용된다. ●개소세 과세표준 경감제도 도입 7월부터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물품을 판매할 때 개소세 과세표준은 판매가격이 아닌 유통·판매마진을 고려한 기준판매 비율만큼 경감된 가격으로 적용된다. 그동안 수입차보다 국산차에 더 많은 개소세가 매겨져 온 것을 평등하게 개선한 것이다. ●여행자 휴대품 모바일로 세관 신고 7월 17일부터 해외여행자는 모바일 앱 ‘여행자 세관신고’를 통해 과세 대상 물품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1일부터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 의무가 폐지됐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영화 관람료 추가 7월 1일 이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현금으로 결제한 영화 관람료도 연말정산 때 도서·공연 등 사용분과 함께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 확대 7월 4일부터 증빙 서류 없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돈이 기존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늘어난다. 기업이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에 사전 신고해야 하는 외화 차입 규모도 연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골프장 과세체계 개편 7월부터 그동안 개소세를 내지 않았던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에도 개소세 1만 2000원이 부과된다. 교육세·농어촌특별세 7200원, 부가가치세 1920원을 더하면 총 2만 1120원이다. ●연금계좌 추가 납입 확대 7월부터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인 고령의 1주택자가 주택을 팔고 나서 가격이 낮은 주택을 사면 그 차액을 최대 1억원까지 연금계좌에 납입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소비자가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털사에서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하고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지난 5월 3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12월 14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여권번호를 활용해 국내 상장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부동산·교통전세사기 피해자 임대·매입 신속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신속 지원 7월 2일 이후 전세사기 피해자는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면 공공이 매입한 뒤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공인중개사 책임·역할 강화 10월 19일부터 공인중개사는 임대차 중개 시 임차인이 확인해야 할 주요 정보에 대한 열람 권한을 설명해야 한다. 중개 보조원은 중개 의뢰인을 만날 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 ●상습 다주택 채무자 성명 공개 9월 29일부터 상습 다주택 채무자의 성명·나이·주소 등의 정보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공개 대상은 3년 이내 2건, 합산 2억원 이상 채무가 발생한 임대인이다.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 콘센트 확대 7월부터 이동식 콘센트 설치 기준이 주차단위구획의 4% 이상에서 7% 이상으로 확대되고 2025년부터는 10%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내 공항 짐 배송 서비스 확대 승객의 짐을 대신 찾아 숙소까지 배송하는 서비스가 7월 말부터 기존 제주공항에서 김포·김해·대구·청주·광주공항으로 확대 운영된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 횟수 상향 7월부터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가 최대 60회까지 적립된다. 형사·법무보이스피싱 벌금 범죄 수익 5배까지 ●보이스피싱 처벌 수위 강화 11월 17일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 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온라인 스토킹도 강력 처벌 7월부터 개인정보나 위치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하는 행위, 온라인 사칭 행위 등도 스토킹 행위로 처벌된다. ‘반의사불벌’ 조항 폐지로 스토킹 가해자는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받는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수사·재판 지원 강화 10월부터 수사·재판 과정에서 진술 조력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나이 기준이 13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또한 미성년·장애 성폭력 피해자는 수사·재판 과정에서 국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 ●마약 재활 전담 교정시설 운영 9월부터 일부 교정시설을 마약 재활 전담 교정시설로 지정하고 보건의료 인력, 중독심리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마약중독 치료·재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도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법무부가 외국인등록증 진위 확인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은 7월 3일부터 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을 포함한 외국인등록증으로 각종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전국 단위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 11월부터 전국 단위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출범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전국 단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거래 방식이 도입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규모 확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원 규모가 수요 급증에 따라 69만명에서 234만명으로 3.4배 확대된다. ●유통 전 종자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 확대 7월부터 신품종 보호 출원이나 생산·수입 판매 신고 시 LMO 검사 대상 품목이 8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기존 검사 품목 8개에 토마토·멜론·피망·파프리카·파파야가 추가된다. ●음식점 내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7월부터 음식점 내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가리비·우렁쉥이(멍게)·방어·전복·부세 등 5종이 추가된다. 기존 대상은 넙치·참돔·고등어 등 15종이었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기준 개선 10월 19일부터 닭·오리 사육업체에만 적용하던 소독설비·방역시설의 설치 기준이 메추리·칠면조·거위·타조·꿩·기러기 사육업에도 확대 적용된다. 산업·중기·에너지신축 건축물 광케이블 설치 의무화 ●신축 건축물 광케이블 설치 의무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확산을 위해 6월 7일부터 신축 건축물 내 광케이블 설치가 의무화된다. ●인허가 타임아웃제 도입 7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허가 타임아웃제’가 도입된다. 인허가 요청이 최대 60일 이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안전성 검사제 도입 전기차에 탑재됐던 사용 후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10월 19일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 제도가 시행된다.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10월 4일부터 주요 원재료가 있는 모든 위·수탁 거래 시 위탁기업에 ‘납품대금 연동 약정서’를 반드시 발급해 줘야 한다. ●송·변전 설비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거환경개선비 지원 7월 4일부터 345㎸ 이상 송·변전 설비 주변 지역 주택 소유자는 1200만~2400만원 범위에서 주거환경개선비를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유명 상표 선의의 선사용자 보호 9월 29일부터 국내에 널리 알려진 유명 상표와 같거나 유사한 상표를 부정한 목적 없이 먼저 사용했다면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질서어린이 보호구역엔 노란색 횡단보도 ●고향 사랑의 날 지정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9월 4일 제1회 고향 사랑의 날이 시행된다. ‘9월 4일’은 ‘고향 사랑’과 발음이 비슷해 대국민 공모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실외 이동 로봇 보도 통행 허용 10월 19일부터 물류 배송·순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외 이동 로봇이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에 포함돼 보도 통행이 가능해진다. ●공중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설치 기준 마련 7월 21일부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대변기 칸막이 아랫부분은 바닥과 5㎜ 이내여야 하고, 윗부분은 천장에서 30㎝ 이상 공간을 둬야 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7월 4일부터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카카오·네이버에서도 SRT 승차권 예매 가능 7월부터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수목원 예약 등을 네이버·네이버지도·카카오T·KB스타뱅킹 앱에서 할 수 있다.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 규제 6월 28일부터 전국 280여개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비롯한 야영용품을 알박기로 방치하면 관할 지자체가 즉시 제거할 수 있다. 반환받으려면 물건 처리에 든 비용을 내야 한다. 국방·병무임관 예정 모든 군 간부 마약류 검사 ●군 간부 마약류 검사 확대 8월 1일부터 임관 예정인 군 간부와 장기 복무를 지원한 모든 군 간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에서 마약류 검사를 시행한다. ●장병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7~8월 사이 군 장병의 정신건강을 위해 ‘마음건강’ 모바일 앱이 신설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마음건강 회복 콘텐츠를 제공한다. ●육군 통신장비운용병 지원 자격 확대 8월부터 통신장비 분야 비전공자나 관련 면허·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육군 통신장비운용병에 지원할 수 있다. ●병무 민원 상담 예약 서비스 도입 11월부터 휴일이나 야간에 병무청 AI 챗봇을 통해 상담받다가 추가로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면 원하는 시간에 전문 상담원과 다시 상담할 수 있다. ●병역의무자 학생건강기록부 확인 절차 간소화 6월부터 병역판정검사에 필요한 학생건강기록부를 학교에서 서류로 발급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병적기록 정정 절차 간소화 9월부터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등의 병적기록이 실제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과 일치하지 않을 때 병무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병무청 직권으로 병적기록을 고칠 수 있다.
  • 국토부, 광주에 주택 1만 3000가구 건설… 시 “협조 못 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광주시의 강력한 반대에도 ‘광주 산정지구 50만평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조건부 가결하면서 산정지구 택지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해 온 광주시는 산정지구 개발과 관련해 국토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도위는 지난 6월 29일 ‘제2차 광주 산정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 심의’를 열어 ‘주변지역 연계개발 관련 광주시와 지속협의’ 등을 조건으로 가결했다. 중도위는 이와 함께 ▲국토부와 광주시 간 갈등 관리방안 강구 ▲가구별·연도별 연령자료 추가 ▲지구계획 승인 전 보고 등을 지구지정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10월 ‘지구지정 안건을 상정하지 말아달라’는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 중도위가 ‘산정지구 공공택지지구 지정안 심의’를 전격 유보<서울신문 2022년 10월 7일자>한 지 9개월 만에 사업이 승인된 셈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절차를 거쳐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 공공택지지구 51만평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 3000여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산정지구가 개발되면 광주지역 주택보급률이 무려 120%를 넘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온 광주시는 중도위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정지구 개발은 도시외곽 확산을 제한하는 광주시 도시기본계획 및 정책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올들어서만 네 차례나 국토부 관계자를 면담, 반대 의견을 밝히고 대체 부지까지 제안했지만 결국 개발계획이 승인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차담회에서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전달했지만 (국토부가) 끝내 받아주지 않았으며, 결국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개발이 구체화됐다”며 “앞으로 산정지구 개발과 관련한 후속절차에 국토부와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영림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지원...‘영림홈앤리빙 강남’ 매장 등장

    영림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지원...‘영림홈앤리빙 강남’ 매장 등장

    토탈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영림’은 2일 방송 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 ‘영림홈앤리빙 강남’ 매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3일 밝혔다. 주인공 연두(백진희 분)는 준비중이던 전세집 잔금 입금일이 당겨져 새로 계약한 집의 창호 교체를 위해 ‘영림홈앤리빙 강남’ 쇼룸에 방문한다.한편, 준하(정의제 분)와 세진(차주영 분)도 준하의 새로 들어가 살 집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해 ‘영림홈앤리빙 강남’ 쇼룸에 방문 하게 되면서 연두와 마주치게 된다. 연두를 보자 세진은 곧바로 준하에게 팔짱을 끼며 신혼 집 인테리어를 보러 왔다고 연두를 보며 더 밝게 얘기 한다. 준하는 그런 세진을 불편해하고, 연두가 더 신경 쓰인다. 지난 3월 오픈한 ‘영림홈앤리빙 강남’은 키친, 바스, 도어, 몰딩, 중문, 창호, 인테리어 필름 등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가 전시 되어있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프리미엄 자재와 수입 자재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골라볼 수 있고, 인테리어 전문가와 1:1 상담까지 할 수 있다. 다양한 제품 군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창호, 도어, 몰딩 등 400여가지의 컬러를 다같이 맞추어 무드에 맞는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상담부터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해 인테리어 공사 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현실적인 구조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시 해놓은 영림의 본사 직영 전시장은 강남 뿐만 아니라 인천과 서울시 송파 등 세 곳에 있다.
  • 연희공원 품은 대단지 아파트… 청라의 주거 인프라 다 누린다

    연희공원 품은 대단지 아파트… 청라의 주거 인프라 다 누린다

    공원과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가 아닌 아예 공원 안에 자리잡은 아파트가 온다. 최근 주거 쾌적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많아지는 가운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호반건설이 이달 인천 서구 연희공원 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조감도)을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 부지 중 30%는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원 속에 아파트가 있다 보니 영구 공원 조망은 물론 단지 바로 앞에서 여가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 호반써밋은 호반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써밋’은 ‘정상’, ‘정점’ 등을 의미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0개 동, 전용 84~99㎡ 총 13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연희공원은 생태 휴식공간, 테마공원으로 조성되고 연희공원 산책로와 연계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 배치, 판상형 4베이 평면 구조로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인근으로 ‘걷고 싶은 느티나무 300 숲길’도 예정돼 있다.●84㎡, 수납 넉넉… 99㎡, 공간 효율적 ‘국평’(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면적 84㎡ 타입은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활용한 넉넉한 수납공간, 99㎡ 타입은 가변형 벽체, 알파룸 등을 통한 높은 공간 활용도가 장점이다.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장, 1인 독서실, 작은도서관, 주민회의실, 키즈클럽,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무엇보다 청라국제도시 바로 옆에 위치해 주거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스타필드 청라점(예정), 코스트코 청라점(예정), 청라 의료복합타운(예정), 관공서 등의 이용이 수월하다.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북쪽 서구지방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산업단지 내 LG전자 인천캠퍼스가 입주했으며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들어섰다. 2025년 말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헤드쿼터’가 자리잡으면 총 6000여명의 하나금융임직원이 청라에 근무하게 된다.●“한 발짝만 나오면 모든 공원 만끽”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수월하며 7호선 청라 연장선(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 제3연륙교, 인천 도시철도 3호선 등도 계획돼 있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분양 관계자는 “연희공원 안에 아파트가 위치해 영구 조망권은 물론 단지 밖으로 한 발짝만 나오면 직접적으로 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청라국제도시와 붙어 있어 청라의 풍부한 주거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尹정부, 유엔사 전력제공국 회의에 ‘日 옵서버’로 참여시키나

    [단독]尹정부, 유엔사 전력제공국 회의에 ‘日 옵서버’로 참여시키나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전력제공국가들의 논의에 일본을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국가안보실이 발간하는 웹진에 실려 주목된다. 전임 정부에서 유엔사 전력제공국 확대에 대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일본의 유엔사 전력제공국 참여가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국가안보실이 발간한 웹진 월간 뉴스레터에 따르면 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인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은 ‘국제안보질서 변동과 한미일 안보 협력 의의’라는 기고에서 “유엔사 병력제공국들의 국방장관급 회담이 올해 말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일본은 유엔사 전력제공국가는 아니지만 유엔사 후방기지 7곳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유엔사 전력제공국을 포함한 안보협력회의가 개최될 때 일본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 공고화에 더해 한미동맹을 언제라도 지원할 수 있는 다자 간 안보 협력의 태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사는 6·25전쟁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군사제재와 통합사령부 설치 결의에 따라 창설한 군사기구로, 유엔의 참전 요청으로 당시 병력과 물자를 제공한 18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전임 정부 시절인 2019년 주한미군사령부는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라는 제목의 발간물에서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제공할 국가에 일본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논란이 되자 당시 국방부가 곧바로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내 반일 감정을 의식한 것으로, 국방부는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 유엔사 참모 요원으로 활동할 경우에는 당연히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고 일본의 참여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 교수의 주장이 국가안보실이 발간하는 공식 문서에 실린 것 자체가 전임 정부와 180도 달라진 기조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보실이 공식 입장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일본과의 교류·협력에 미온적이었던 전임 정부와 달리 국가안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관련 논의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미다. 특히 미국은 유엔사에 일본 등을 참여시켜 ‘다국적 군사기구’로서 몸집을 키워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관계 격상과 한일 관계 복원을 적극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로서는 이 같은 미국의 의중과 보조를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엔사 전력제공국에 일본을 포함시키는 것은 미국이 계속 원해 왔던 일”이라며 “전임 정부 기조와 맞지 않아 진행되지 못하던 논의가 전개될 조짐”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기고에 반영된 주장은 정부 입장이라기보다는 정책자문위원 개인의 의견으로 보인다”며 “자문위원의 의견이 정부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논의가 더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 [단독]전국 곳곳에 비수급 빈곤층, 그들은 ‘또 다른 세 모녀’였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영상포함

    [단독]전국 곳곳에 비수급 빈곤층, 그들은 ‘또 다른 세 모녀’였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영상포함

    “150만원짜리 SM7 중고차가 고급 차종이라서 생계급여가 안 나온다네요. 폐차 직전 승용차가 여섯 식구 생계를 발목 잡을 줄 몰랐습니다. 2평(6.6㎡) 남짓한 쪽방에서 여섯이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남현기(52·가명)씨는 네 살배기와 중학교 1학년 딸 등 네 자녀를 포함해 여섯 식구의 가장이다. 중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으로 28살부터 20년 넘게 마트 정육점 등에서 고기를 썰며 생계를 이어 왔다. 월세 아파트에 살면서 자녀들 학원도 하나씩 보낼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다 2021년 8월 남씨는 일하던 중 갑자기 어지럼을 느꼈다.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식은땀이 났다. 단어조차 제대로 뱉을 수 없을 정도로 기억이 흐려지고 멍한 상태가 이어졌다. 각종 검사를 했지만 병원 진단은 원인 불명. 칼질도 제대로 못하게 된 남씨에게 돌아온 것은 ‘권고사직’이었다. 가장이 무너지며 가족의 생계는 아내 몫이 됐다. 아내는 남의 집 청소를 하고 시급 1만 3000원을 받는다. 한 타임에 3시간, 하루 두 탕을 뛰면 운수 좋은 날이다. 그렇게 번 월평균 170만원가량은 오롯이 가족들의 식비로 쓴다. 그마저도 일이 없는 달에는 굶을 수밖에 없다.남씨는 4개월 전 경기도의 한 행정복지센터의 안내로 생계급여를 신청하려다 말문이 막혔다. 건강하던 2021년 초 직장 출퇴근용으로 150만원을 주고 산 2006년식 국산 승용차가 화근이 됐다. 폐차 직전의 차량이지만 배기량이 2000㏄가 넘어 고급 차종으로 분류되는 탓에 생계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생계급여 대상이 되려면 소유 승용차의 경우 차량 연식이 10년 이상이고 배기량이 1600㏄ 미만이어야 한다. 연식이 10년 미만이더라도 차량 가격이 200만원 미만이라면 가능한데 남씨의 경우 자동차 기준 가액 자체가 200만원이 넘는다. 기초생활보장 대상 여부를 파악할 때는 중고차 매입 당시 가격이 아니라 차종, 연식, 배기량 등을 따지는 ‘사회보장 차량 기준가액’이 적용된다. 남씨가 150만원에 중고차를 샀지만, 차량 가액이 200만원이 넘는 이유다. 남씨는 “폐차 수준의 차인데 실생활과 복지가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답답해했다. 승용차를 버릴까도 했다. 그러나 이 차는 남씨에게 ‘집’이나 다름없다. 남씨 가족이 지내는 집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5만원인 2평 남짓한 원룸. 아내와 자녀들 다섯 식구가 나란히 누우면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남씨가 주차된 차 뒷좌석에서 웅크리고 잔 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이유다. 잠잘 곳이 마땅치 않아 차를 처분할 수도 없다고 한다.그러다 서울신문 취재 도중인 지난달부터 주거급여 3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내기가 벅찬 공과금과 월세, 부족한 생활비와 식비다. 네 자녀 교육비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밥상조차 차려 주지 못할 때 가장 고통스러워요. 가장인 제가 없어야 애들이 지원이라도 받고 2평짜리 집이라도 편히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단독]기초수급자 250만인데 비수급 빈곤층이 73만…‘또 다른 세 모녀’는 곳곳에 있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단독]기초수급자 250만인데 비수급 빈곤층이 73만…‘또 다른 세 모녀’는 곳곳에 있다[비수급 빈곤 리포트-1회]

    대한민국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5월 기준 250만 9099명(시설 포함)이다. 총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을 뜻하는 수급률은 4%대다. 문제는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기초생활보장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非)수급 빈곤층’이 73만명(2018년 기준)에 이른다는 점이다. 비수급 빈곤층 규모는 3년마다 실시하는 ‘기초생활보장 실태조사 및 평가 연구’를 통해 추산하는데, 2021년 통계는 이르면 다음달에 나온다. 정부는 2017년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통해 비수급 빈곤층이 2020년 33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올 3월 경기복지재단이 발표한 경기도민의 비수급 빈곤층 규모를 보면 기초생활수급자가 28만 4100가구이며, 그와 별개로 비수급 빈곤층은 10만 4600가구라 수급자 규모의 약 37%나 된다. 위기가구 발굴, 긴급복지 확대 등으로 복지망이 촘촘해지고 예산도 빠르게 늘어났지만 복지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신문이 직접 제보와 정부 부처·지방자치단체·사회복지재단 등 117곳의 도움을 통해 발로 찾은 전국의 비수급 빈곤층의 삶은 암담하고 처참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초생활수급제 자격 조건 탓에 제도권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전국의 ‘또 다른 세 모녀’를 확인했다. 이들의 사연과 함께 발목을 잡은 수급 배제 이유를 정리했다. ■ 학대부모 벗어나 돌 쌍둥이 키우는 싱글맘(엄격한 부양의무자 기준) “기초생활수급 대상도 안 되는데 굶어서라도 꼬박꼬박 낸 공과금 때문에 위기가구도 못 된다고요?” 지난 4월 4일 오후 1시. 갓 돌이 지난 쌍둥이 딸을 안고 집 근처 경기도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이다현(가명·38)씨가 울먹였다. 마이너스 통장에 찍힌 금액이 1000만원일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데 기초생활수급도, 위기가구 지원 대상도 될 수 없다는 말 때문이었다. 수급 신청조차 어려운 건 다현씨에게 법적으로 아직 배우자가 존재해서다. 남편과는 지난해 6월부터 따로 살며 홀로 아이들을 키운다. 이혼 소송까지 준비해야 하는 탓에 머리가 아프지만 이보다 더 아픈 건 모니터를 보던 복지센터 직원의 무심한 말이었다. “부모님에게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학대 가정에서 자라 부모와 연락을 거의 끊다시피 한 다현씨는 도움을 요청할 가족이 없다. 이러한 사실을 직원에게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어쩔 수 없다’였다. 위기가구로 다른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물었지만 답은 같았다. 공과금을 체납할 정도가 아니라서 위기가구에 해당하는 징표가 없단 이유에서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위기가구 발굴은 단전·단수·전기료 체납·세대주 사망·실업급여 수급 등 39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그동안 얼굴에 철판을 깔고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상하수도와 전기 요금 등을 내왔던 게 되레 독이 됐다. 다현씨는 한숨을 쉬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인데 전기가 끊기면 어떻게 하라고요….” 전세 대출로 한 달에 나가는 돈(이자)만 40만원. 쌍둥이 딸 주안이와 주은이를 위한 분유와 기저귓값을 더하면 60만원이 훌쩍 넘는다. 배가 고프다며 칭얼대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뒤돌아선 다현씨가 눈물만 삼켰다. 터벅터벅 복지센터를 나와 어린이집 교사 면접 장소로 향했다. 2021년을 끝으로 일을 그만둔 다현씨가 과거 인맥을 총동원해 어렵게 구한 자리다. 급하게 휴대전화를 들고 아이를 잠시 돌봐주기로 한 친구에게 연락했다. “미안해…2시간만 더 부탁해.” 다현씨는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 입고 오후 5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혼자 쌍둥이 딸을 키우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다 보니 체중이 10㎏가량 빠져 옷이 헐렁하다 못해 나풀거린다. 2년 전 피트니스센터를 차린 남편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실패한 후 집을 나갔다. 이후 양육권을 둘러싼 길고 긴 이혼 소송이 시작됐다. 그나마 이혼하면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가능성이 조금은 커진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장애인 세대뿐 아니라 모자 세대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중 모자 세대는 42만 9977명으로, 전체의 1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는 동안 집 우편함엔 남편 이름이 적힌 제3금융권의 독촉장만 쌓이고 있다. “사정은 알지만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게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거 잘 아시잖아요.” ‘불합격’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다현씨를 보고 쌍둥이 딸이 배가 고픈 듯 울기 시작했다. 바닥이 보이는 분유통을 박박 긁었다. 다현씨는 바로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단순 보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전화번호를 눌렀다. “죄송한데, 가끔 야근이 있을 수도 있어서 아이들이 그렇게 어리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일을 빼줄 수가 없어요.” 하루 종일 거절만 당한 다현씨는 체념한 듯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안 되고, 위기가구 지원도 못 받고, 일자리도 못 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제가 나간 사이 애들이 어떻게 될까 무서운 생각만 들어요.” ■ 폐지줍는 75세 할머니 “남편 따라 죽는 게 소원”(엄격한 부양의무자 기준)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난 정정숙(75) 할머니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선다. 90도 가까이 굽은 등으로 걷기도 힘들지만, 먹고 살려면 폐지라도 주워야 한다. 10여년간 정 할머니의 일터였던 서울 양천구 신정4동은 산 중턱을 깎아 만들어서 그냥 걸어 다니기도 힘든 고갯길이 많다. 돈이 되는 병과 캔은 대부분 주워가 그나마 정리되지 않는 종이상자 같은 폐지를 줍는다. 2013년 남편이 작고한 이후 할머니는 혼자가 됐다. 정 많던 남편은 돈 버는 대로 지인을 도왔고,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죽은 남편을 애도할 시간도 없이 정 할머니는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평생 아이들과 손녀만 돌보다 60대 중반 첫 직장을 구하려던 할머니에게 세상은 가혹했다. 평소 위장이 좋지 않아 쓰러지기 일쑤인 데다 허리를 다쳐 땅만 보고 걷는 할머니에게 일을 주는 곳은 없었다. 최근 간신히 인근 학교 급식실에서 배식을 돕는 일을 얻었다. “등이 저렇게 굽어서 어떻게 일을 하겠냐”는 수군거림도 삼켜 넘겼다. 하지만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오기 위해 일터를 비운 하루 사이 다른 사람이 채워진 것을 보고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정 할머니는 신정4동의 한 단독주택 2층 월세방에서 생활한다. 슬하에 있는 아들 둘이 부양의무자로 올라가 있어 기초수급 대상도 안 됐다. 큰아들은 소득이 불안정하고 작은아들은 고등학생 딸들을 셋이나 키우느라 금전적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데도. 매월 나오는 노인기초연금 32만원과 폐지를 줍거나 청소업체에 나가 번 38만원을 합친 70만원이 할머니 목숨줄이다. 그마저도 월세 40만원과 약값 10만원을 뺀 20만원으로 식비와 교통비, 병원비, 휴대전화비까지 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을 받아보려고 여러 차례 동사무소를 찾아갔지만 복잡한 제출 서류에 포기했다. 둘째 아들 소득이 감소한 뒤 지난해 7월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서류를 냈지만 이번엔 청소업체에서 번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기초연금액이 더해져 1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58만 3000원)을 조금 넘어선 것이 탈락 이유였다. 그러다 몸이 아파 올해 청소일을 그만둔 후 서울신문 취재 도중 정 할머니는 최근 기초수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5월부터 생계와 주거급여로 50여만원을 받지만 생활이 팍팍하긴 매한가지다. 의료급여 대상이기도 하지만, 정작 아픈 허리와 하지정맥류 수술은 비급여 항목이라 받을 수 없어서다. 정 할머니는 한탄했다. “90도로 굽은 허리와 하지정맥류 때문에 자주 쓰러지는데 수술비가 400만원이나 들어간대서 그냥 돌아왔어요. 외롭고, 아프고, 사는 게 지옥이라 먼저 간 남편 따라 고통 없이 죽는 게 소원이에요.” ■ 집 나간 부모 대신 손주 키우는 아픈 조부모(현실성 없는 소득인정액) “올해 열 살인 우리 손주가 그렇게 그림을 잘 그려요. 학원 한 번 보내주는 게 소원인데, 미술학원은 왜 이렇게 비쌀까요? 애 신발 한 켤레도 제대로 못 사주는 형편에 병원 갈 돈이 어디 있겠어요.” 초등학교 4학년인 정해준(10)군을 아들처럼 키우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 권순자(가명)씨다. 고등학생 때 집을 나간 아들 상규씨가 2013년 갑작스레 아이를 맡긴 후부터 해준이의 ‘할머니 엄마’가 됐다. 미숙아로 태어난 해준이는 잔병치레가 잦았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아닌 탓에 의료급여를 받지 못했고 병원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날도 많았다. 그냥 약국에서 처방없이 산 약으로 버틴 날도 부지기수다. “의사 선생님이 오히려 왜 의료급여를 못 받느냐고 물을 때가 많았어요.” 사연을 알게 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도움을 받아 해준이는 2021년 간신히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월 50만원가량의 생활비를 받고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정작 소득이 거의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수급 대상이 아니라서 해준이네 하루하루 살림은 여전히 고되다. 해준이 가족은 60대인 할아버지 정석훈씨와 할머니, 그리고 정씨의 딸이자 해준이 고모인 윤아씨까지 4명이다. 20대 초반인 윤아씨가 벌어들인 월급여 180만원이 이 가족의 소득 대부분이다. “윤아가 중학교 3학년 때 해준이가 왔어요. 윤아는 돈을 벌기 위해 대학도 포기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죠. 꿈도 버린 채 해준이와 우리를 책임지고 있는 거예요.” 순자씨는 손주 해준이도, 그런 해준이를 돌보려고 10대부터 가장이 돼버린 어린 딸도 가엾다. 해준이 엄마는 출산 이후 연락이 끊겼다. 할아버지가 건설 일용직으로 간간이 일하지만 통풍이 심해 출근하지 못하는 날이 수두룩하다. 순자씨도 한쪽 팔을 아예 들지 못할 정도로 어깨가 망가져 소일거리로 바느질해 해준이 과잣값을 번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인 해준이를 보살피는 건 지친 몸으로 퇴근한 윤아씨의 몫이다. 일시적으로 지자체에서 주는 양육 보조금과 재단 지원금 합쳐 몇십만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한 달 200만원 남짓한 고정적 수입에서 월세 일부와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100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네 가족 식비와 약값 등을 내야 한다. 순자씨는 말했다.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안 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집 나간 아들이 있다고 경제적 지원이 의심돼서 안 된대요. 차상위계층 지원을 받았는데 딸이 취업한 후에는 그것도 끊겼어요.” 해준이 가족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생계급여 기준)이 되려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이 162만원(중위소득 30%) 이하여야 한다. 윤아씨 월급과 해준이 수급액 등이 이 인정액을 약간 웃돌아 수급 대상이 되지 못한다. 문제는 해준이네가 빚더미에 올라가 있는데 부채는 반영이 안 된다는 점이다. 소득인정액 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해준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통장도 모두 압류된 상태다. 넉넉하지 못했던 해준이네는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이 밀리기 일쑤였고, 지역 건강보험료의 체납금도 12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병원도 가지 않는다. 순자씨는 “해준이 할아버지가 일하고 싶어도 통장사본 제출이 필수인 곳에선 일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 “살 길도, 도망갈 길도 없어요” 네 자녀 키우는 이주여성(현실성 없는 소득인정액) 2018년 5월 대전시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응우엔 티 흐엉(가명·35)씨는 하늘이 노래졌다. 중학생 아들 2명과 초등학생 딸, 네 살배기 아들을 건사해야 하는데 남편 수입이 기초생활수급 소득인정액 기준을 조금 넘어섰다는 것이다. 일용직 생활로 주말에 가끔 집에 들르는 남편이 주는 생활비는 80만~100만원. 여섯 식구가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데 방법이 없다. 툭하면 손찌검하고 소리를 지르는 남편이 무서워 흐엉씨는 생활비를 더 달라고 말도 못 했다. 흐엉씨는 2012년 베트남에서 온 11년차 결혼 이주 여성이다. 16살 연상의 남편을 소개받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모든 게 좋았다. 그러나 남편의 건설 현장 일이 점점 줄며 가세가 기울자 남편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다.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여러 차례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생활비는 더 줄었다. 남편의 한 달 수입은 100만원 남짓. 제2금융권 등에서 빌린 돈만 벌써 7000만원이 넘는다. 남편의 가정폭력이 심해지면서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간 적도 있지만 상처받을 네 명의 자녀를 생각해 2주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녀는 “어린아이를 두고 일하려고 해도 지방에서 말도 어눌한 외국인을 써주는 곳이 없어 남편이 돈을 안 주면 살길이 없었다. 배고프고 무섭고 힘들고 기댈 곳마저 없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나마 한 복지관의 도움으로 흐엉씨는 벽돌을 만들고 포장하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올해 스물이 된 큰아들이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했다. 흐엉씨는 “아직 빚을 갚으려면 멀었지만 이주 여성이 외딴곳에서 일자리를 얻어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은 소외될 때가 많고 언어 문제로 어려워도 도움을 구하는 방법 자체를 모를 때가 많다”며 “이들처럼 사회복지망에서 빠지는 사람들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집 대신 쓰는 ‘150만원 중고차’에 날아가 버린 지원(낡은 차량가액 범위) “150만원짜리 SM7 중고차가 고급 차종이라서 생계급여가 안 나온다네요. 폐차 직전 승용차가 여섯 식구 생계를 발목 잡을 줄 몰랐습니다. 2평(6.6㎡) 남짓한 쪽방에서 여섯이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남현기(가명·52)씨는 네 살배기와 중학생 1학년 딸 등 네 자녀를 포함해 여섯 식구의 가장이다. 중학생 시절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으로 28살부터 20년 넘게 마트 정육점 등에서 고기를 썰며 생계를 이어왔다. 월세 아파트에 살면서 자녀들 학원도 하나씩 보낼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다 2021년 8월 남씨는 일하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다.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식은땀이 났다. 단어조차 제대로 뱉을 수 없을 정도로 기억이 흐려지고 멍한 상태가 이어졌다. 각종 검사를 했지만 병원 진단은 원인 불명. 칼질도 제대로 못 하게 된 남씨에게 돌아온 것은 ‘권고사직’이었다. 가장이 무너지며 가족의 생계는 아내 몫이 됐다. 아내는 남의 집 청소를 하고 시급 1만 3000원을 받는다. 한 타임에 3시간, 하루 두 탕을 뛰면 운수 좋은 날이다. 그렇게 번 월평균 170만원가량은 오롯이 가족들의 식비로 쓴다. 그마저도 일이 없는 달에는 굶을 수밖에 없다. 남씨는 “식비가 떨어져 여섯 식구가 하루 이틀 굶는 날도 꽤 있다. 일 못하는 가장이라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남씨는 4개월 전 경기도의 한 행정복지센터의 안내로 생계급여를 신청하려다 말문이 막혔다. 건강하던 2021년 초 직장 출퇴근용으로 150만원을 주고 산 2006년식 국산 승용차가 화근이 됐다. 폐차 직전의 차량이지만 배기량이 2000㏄가 넘어 고급 차종으로 분류되는 탓에 생계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생계급여 대상이 되려면 소유 승용차의 경우 차량 연식이 10년 이상이고 배기량이 1600㏄ 미만이어야 한다. 연식이 10년 미만이더라도 차량 가격이 200만원 미만이라면 가능한데 남씨의 경우 자동차 기준 가액 자체가 200만원이 넘는다. 기초생활보장 대상 여부를 파악할 때는 중고차 매입 당시 가격이 아니라 차종, 연식, 배기량 등을 따지는 ‘사회보장 차량 기준가액’이 적용된다. 남씨가 150만원에 중고차를 샀지만, 차량 가액이 200만원이 넘는 이유다. 남씨는 “폐차 수준의 차인데 실생활과 복지가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승용차를 버릴까도 했다. 그러나 이 차는 남씨에게 ‘집’과 다름없다. 남씨 가족이 지내는 집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5만원인 2평 남짓한 원룸. 아내와 자녀들 다섯 식구가 나란히 누우면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남씨가 주차된 차 뒷좌석에서 웅크리고 잔 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이유다. 잠잘 곳이 마땅치 않아 차를 처분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러다 서울신문 취재 도중인 지난달부터 주거급여 3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됐다. 중학생 딸이 청소년센터 상담 선생님에게 집안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구해 간신히 행정복지센터와 연계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내기가 벅찬 공과금과 월세, 부족한 생활비와 식비다. 네 자녀 교육비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 남씨는 말했다.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밥상조차 차려주지 못할 때 가장 고통스러워요. 차라리 제가 없어야 애들이 지원이라도 받고 2평짜리 집이라도 편히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인민 호날두’에 월 1억원 받아 핵 자금 사용”…그는 어디갔나

    “‘인민 호날두’에 월 1억원 받아 핵 자금 사용”…그는 어디갔나

    유럽 최정상 무대를 누비며 ‘인민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은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이 2021년 1월 이후 돌연 모습을 감추었다. 1일(한국시간) 미국 CNN 방송은 “한광성은 유럽 5대 축구 리그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북한 선수로, 2019년 이탈리아 빅클럽 유벤투스로 이적해 충격을 줬다”며 한광성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2013년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체육강국’ 구상에 따라 엘리트 축구선수 육성을 목표로 평양국제축구학교가 설립됐다. 개교 후 얼마 되지 않아 스페인으로 14명의 학생이, 이탈리아로 15명이 각각 북한 정부 지원 하에 유학을 떠났다. 이들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유학한 한광성이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ISM) 캠프에 참가해 현지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아A 소속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정식 입단했고, 곧바로 프로로 승격해 정식 데뷔하고서 1주일 만인 4월 10일 첫 골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의 재능을 입증했다. 이후 페루자 구단 임대를 거쳐 2020년 세리아A의 명문 중 하나인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그의 커리어는 최정상을 찍었다. 특히 2023∼2024년 시즌까지 5년간 460만 달러(약 61억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지불됐다. 2020년 8월 21일 21살이던 그는 알아흘리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왔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종적을 감췄다.英언론 “北, 한광성에게 월 1억원 받아 핵 자금으로 사용” 앞서 외신들은 한광성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한 북한 복귀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당시 영국 더 선은 “한광성이 UN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에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김정은이 이끄는 무자비한 정권에 매달 8만 파운드(약 1억 2300만원)의 자금을 불법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대북제재는 유럽과 중동에서 3D업종에서 일하며 임금 대부분을 북한 통치자금으로 상납하는 시스템을 겨냥한 것이었다. 하지만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해외에서 뛴 축구선수들 역시 연봉의 절반가량을 북한 통치자금으로 납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재 대상 노동자에 포함됐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라몬 파체코 교수는 “대부분 급여가 북한 정권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 경우 선수는 생활비 명목으로 일부만을 가져갈 것”이라 설명했다. 옥스퍼드대학 국제관계 연구원 에드워드 하웰 역시 “한광성의 급여가 북한 정권에 분명한 수입원이 됐을 것”이라 말했다.“한광성, 축구 그만둬야 했다는 것은 매우 유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26일 한광성은 알두하일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 카타르에서 추방됐다. CNN은 당시 한광성이 카타르의 한 은행과 거래하면서 “어떤 경우에라도 어떤 돈도 북한에 송금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광성은 2021년 평양행 비행기 노선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한동안 로마에 머물렀다. 북한으로 넘어간 그의 행적은 묘연하다. 당시 해외에 있는 북한대사관 몇몇 곳에서 국경 폐쇄 때문에 귀국하지 못하는 북한인들을 수용하기도 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북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예른 안데르센은 “한광성이 축구를 그만둬야 했다는 것은 유감”이라며 “그에게는 대단한 재능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칸지 전 코치는 “그가 떠나지 않았더라면 좋은 커리어를 유지하고 연봉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복귀한다면 그때 그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기는 힘들 수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청정수·힐링 광주 중앙공원…명품 호수공원으로 대도약

    청정수·힐링 광주 중앙공원…명품 호수공원으로 대도약

    광주 풍암호수 수질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광주시와 사업자, 주민협의체 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풍암호수 원형 보존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수질을 4급수에서 3급수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합리적인 해법이 조만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광주 지역 최대 민간공원으로 조성되는 중앙공원 내 풍암호수 수질 개선 방안을 주민협의체와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광주시는 매년 녹조와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풍암호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호수 바닥을 돋우어 평균 수심을 기존 4.2m에서 1.5m로 낮추고 담수량도 설계용량인 34만~44만t에서 14만 9000t으로 줄이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수질 개선 방안을 지난해 9월 고시해 기정사실화한 상태였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풍암호수 주변 7개 동 대표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원형 보존 상태에서의 수질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광주시와 사업자 측 그리고 주민협의체 간 갈등이 빚어져 왔다. 이와 관련, 사업자 측은 올해 들어 주민협의체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풍암호수 수질 개선을 위한 담수량과 깊이, 수면적 등 3가지 부문에서 현재까지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수면적’의 경우 기존 고시된 방안에서는 현재 폭 5~6m인 풍암호수 산책길에 데크를 설치, 산책길의 폭을 8m 정도로 넓힘으로써 결과적으로 수면적을 줄이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안에선 ‘원형 보존’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 설계변경을 통해 산책로의 폭을 현행대로 둠으로써 기존 수면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다. 수질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담수량’과 관련해선 ‘현재 풍암호수가 담고 있는 28만t을 유지해 달라’는 게 주민협의체의 요구였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이보다 적은 23만t을 유지하겠다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담수량을 14만 9000t으로 줄이겠다는 기존 방안에서 크게 후퇴함으로써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사업자 측은 다만 최종적으로 유입수 확보량 및 수질 개선 검증 결과에 따라 풍암호 담수량을 5만t 범위에서 줄이거나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담수량을 18만t과 28만t 사이에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자 측은 이와 함께 ‘수심’의 경우 담수량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만큼 주민협의체와의 협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합의된 담수량을 감안해 수심을 결정하겠다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민태홍 주민협의체회장은 이와 관련, “광주시 및 사업자 측이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서는 주민협의체 집행부에서 검토와 수정을 통해 충분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조만간 전체 회원에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물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측은 주민협의체와의 이번 협의를 중앙공원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풍암호수가 들어선 중앙공원을 주민과 함께 명품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자 측은 주민협의체와의 협의를 통해 중앙공원의 친자연적 요소를 최대한 유지하는 한편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현대적 설계를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광주 중앙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중심이 돼 문화와 여가를 즐기면서 상호교류하고 소통하는 명품 커뮤니티 호수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국내 호수공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중앙공원이 광주시민들의 커다란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에 자리잡은 풍암호수는 그동안 광주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1951년 축조 당시부터 주변의 생활오수와 빗물 등이 직접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되는 바람에 연중 악취와 녹조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수질 개선 방안이 확정되면 저수지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대체 공급 시설이 완공되는 대로 광주시에 ‘농업용 저수지’로서의 용도폐지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후 광주시와 사업자 측은 풍암호수 정비작업에 착수해 훼손된 산림 복원과 산책로 정비에 나서게 된다. 풍암호수 주변에는 인공 백사장을 갖춘 물놀이장과 공연장, 수변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공급… 판상형 구조 설계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공급… 판상형 구조 설계

    충남 아산시 모종동 아산모종2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의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605가구, 84㎡B 204가구, 84㎡C 175가구, 109㎡ 76가구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80%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모종2지구는 인접한 아산모종1지구와 함께 아산시 원도심과 맞닿아 있어 상업, 교육, 문화, 행정 등의 주거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개발 예정인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와 함께 약 1만 2000여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당진~천안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당진~천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인 아산~천안 구간은 올해말 완공 예정으로 향후 경부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단지 반경 3km 내에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배방역이 있으며,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풍기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걸어서 1분 거리에 신리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모종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중·고, 한올중·고, 온양여중·고 및 학원가가 인접했다. 또한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를 비롯해 CGV, 롯데시네마, 온양온천 전통시장, 아산시청, 아산소방서, 아산 버스터미널, 아산충무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내에는 GX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808번지에 있다.
  •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과도한 옵션’ 꼼꼼히 따져봐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과도한 옵션’ 꼼꼼히 따져봐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윤석열 정부가 추락하던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1·3대책을 내놓은 지 6개월이 됐다. 그동안 금리 인상 기조가 진정되고 거래량도 조금씩 회복되면서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우려하던 목소리는 상당 부분 잦아들었다. 하지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금리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주택 거래가 예전처럼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아파트 분양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474만원으로 10년 동안 2배 넘게 올랐다. 경기 지역 웬만한 입지의 아파트 분양가도 국민평형(전용 85.7㎡)이 10억원을 훌쩍 넘기는 등 전국적으로 분양가 인플레이션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집값이 내려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는 소비자들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 아파트 고분양가 실태와 그 원인, 그로 인해 우려되는 상황 등을 짚어 보고 소비자들의 대응 방안을 정리해 봤다.●부산 해운대 3.3㎡당 3000만원 넘어 최근 경기 광명 제4R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일반분양가가 3.3㎡당 3300만원대로 결정됐다. 국민평형 기준 12억원대다. 지난달 용인시 기흥구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같은 평형 분양가도 12억원대였다. 수도권뿐만이 아니다. 부산 해운대구 경동리인뷰 2차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3㎡당 최고 3000만원을 넘었고 지난 2월 수영구 삼익비치 재건축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4500만원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평형 기준 17억원 대다. 작년 말 서울의 노른자위 입지로 꼽히는 둔촌동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국민평형 분양가가 12억 3600만원에 시작하자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는데, 이젠 고분양가 추세가 파도처럼 확산되는 상황이다.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치솟으면서 부동산시장에선 ‘일찍 분양한 단지가 더 싸다’는 공식이 자리잡는 분위기다. 지난해만 해도 분양가가 비싸다 싶으면 머뭇거리던 소비자들이 앞다퉈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약경쟁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청약 경쟁률(1순위)은 23대1로 나타났다. 올해 1월 0.28대1에 불과했던 것이 2월 2.12대1, 4월 4.49대1에 이어 이달 들어 급등했다. ●건설현장 인건비도 크게 올라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요인은 공사비 급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멘트, 철근 등 건설 원자재값이 급등했고 인건비가 크게 올랐다. 서울 서초구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경우 2017년 3.3㎡당 474만원에 계약한 공사비를 건설사가 최근 780만원으로 64% 이상 증액을 요구했고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선 378만원의 공사비를 589만원으로 56%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2년 전 445만원에 계약한 공사비를 시공사가 66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자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문제는 원자재값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란 점이다. 시멘트업체들은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14% 이상 올려 레미콘업체들에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부랴부랴 관련업계 간담회를 열어 가격 안정을 당부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분양가상한제 해제와 건설사들의 아파트 고급화 전략도 고분양가에 한몫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1977년 이후 도입과 폐지를 반복하다가 2019년 수도권 지역에 광범위하게 적용된 뒤 현 정부 들어 1·3대책 때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 등을 제외하고 해제됐다. 이후 재건축조합은 일반분양가를 최대로 올려 잡고, 건설사들은 고급화를 내세워 최대한 마진폭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올림픽파크 포레온 ‘웃돈’ 5억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몰리자 분양권·입주권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전매제한 완화조치 이후 이 같은 양상이 뚜렷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서울에서 분양권이 200여건 거래됐는데 이 중 70% 이상이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된 4월 7일 이후 이뤄졌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완판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5억원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주상복합’ 분양권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1억~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와 정비사업 조합들은 6월에만 전국적으로 47개 단지, 총 3만 8000여가구를 분양했거나 분양 중에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1만 5000여가구보다 140% 이상 많은 수치다. ●청약시장도 기본에 충실해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건설사들과 정비조합 등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분양가를 올리고 달콤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유상옵션 확대 전략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국민평형 유상옵션만 1억 2000만원에 달한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전용면적 82㎡ 기준 유상옵션이 8300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단지에 비해 수백만원 비싼 시스템에어컨이나 빌트인의 대거 적용, 고급 방충망과 디지털도어록 등 기본 항목의 유상옵션화 등의 방식이 동원된다. 고급화 전략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부산이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안가를 끼고 있는 단지들은 특히 외관과 조경, 인테리어 고급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고분양가 흥행은 적잖은 거품이 끼어 있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급락세였던 기존 아파트들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다. 올해 2분기부터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를 웃도는 등 온기가 도는 게 사실이지만 본격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다. 급매물 소진 이후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데다 거래량이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지금이 제일 싸다’란 자세로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 청약에 목마른 실수요자가 일정 부분 빠지면 청약열기가 급속히 식을 가능성이 있다. 자칫 ‘묻지마 청약’에 나섰다가 ‘고분양가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청약을 하더라도 사전에 아파트 입지와 가격의 적정성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대중교통 편의성과 학군, 쇼핑·문화·시설 등 주변 인프라 분석은 기본이다. 분양가는 택지비 및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를 더한 값으로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은 공시지가다. 이 같은 기본사항들을 살핀 뒤 소비자 스스로 해당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해 보고 건설사가 제시한 분양가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건축조합이 조합원들의 이득을 최대화하기 위해 일반 분양가를 최대한 높이는 경우도 많아 냉정한 가격 분석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옵션이나 고급화 항목을 내세운 곳은 조심해야 하다. 분위기에 휘말리다 보면 기본적인 사항들을 소홀히 하기 쉬워서다. 청약시장에서도 기본에 충실하면 최소한 큰 낭패는 피할 수 있다.
  • 고수익 낸 서학개미, 양도세 폭탄 두렵다면 증여로 절세 노려야[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A씨는 지난 5월에 해외주식 양도세를 신고했다. 지난해 이익이 많이 나서 좋았지만 이익의 22%인 양도세가 부담됐다. 향후 세금을 줄일 방법을 알아보던 중 증여를 통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익이 많이 발생한 해외주식을 증여한 후 증여받은 자가 매도하면 증여가액이 취득가액이 된다. 취득가액이 높아져 양도차익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양도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증여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먼저 증여세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증여는 재산을 대가 없이 이전하는 것이고 증여받는 사람에게 증여세 과세 이슈가 있다. 다만 증여자와 증여받는 사람(수증자)의 관계에 따라 배우자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10년간 6억원까지, 성인이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10년간 5000만원까지, 미성년자가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10년간 2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이 금액을 증여공제금액이라고 한다. 증여공제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최저 10%에서 최고 50%의 증여세를 수증자가 부담해야 한다. 증여를 고려하기 전에 최근 10년 내 다른 증여재산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해외주식의 증여재산 평가는 일반적으로 증여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총 4개월의 주가 평균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수증자의 재산 현황도 고려해야 한다. 배우자 간에는 10년간 6억원의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돼 해외주식 양도세 절세를 위해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그러나 증여받는 배우자가 재산이 많다면 이러한 증여가 추후 상속증여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50%인데, 늘어나는 재산만큼 추후 상속증여세가 늘어날 수 있다. 증여받는 배우자의 재산이 많다면 증여세를 내더라도 자녀 또는 손주에게 증여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증여재산가액이 추후 양도차익 산정 시 취득가액으로 적용되므로 증여공제금액 범위 이내의 증여여서 증여세가 없더라도 증여세 신고를 통해 증여재산가액을 확정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증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양도한 후 양도대금을 증여자에게 되돌려 주면 안 된다. 세법에서는 이러한 경우 부당행위로 간주해 당초 증여자가 직접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산정할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셀러비 ‘서울메타위크 2023’ 참여… 전현무·양세찬 깜짝 축하 영상

    셀러비 ‘서울메타위크 2023’ 참여… 전현무·양세찬 깜짝 축하 영상

    숏폼 리워드 플랫폼 셀러비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서울메타위크 2023 메타콘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셀러비는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된 보상프로그램인 ‘유저리워드(W2E) & 크리에이터리워드(C2E)’ 를 체험할 수 있는 ‘셀러비 타이밍을 맞춰라’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또한 셀러비X팬시 메타콘 부스에서 예능인·MC·골퍼 등 유명인사들의 축하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방송인 전현무·이수근·양세찬 그리고 셀러비 후원 프로골퍼인 김지현·김재희·박결이 셀러비X팬시의 메타콘 참여를 축하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축하 영상에 스타트업 CEO처럼 옷을 입고 등장해 셀러비와 팬시코인를 응원했고 개그맨 이수근은 가수 김태우의 노래 ‘사랑비’를 개사해 셀러비의 메타콘 참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셀러비는 LG전자와 협업으로 LG 스마트TV 전용 셀러비 앱을 출시한다. 메타콘 현장 부스에서 셀러비의 새로운 숏폼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특별부스는 코엑스 오디토리움 앞에서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셀러비의 포인트 및 굿즈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들이 제공된다. 박성훈 셀러비코리아 대표는 “체험 부스를 통해 이용자가 새로운 숏폼 생태계의 시청 경험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 서울메타위크는 웹3와 메타버스 분야의 업계 전문가들과 한데 모여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 현장서 외면받는 김동연표 ‘한부모 지원책’

    여가부, 이미 유사한 사업 추진 중대상도 ‘양육비 채권자’로 한정해몇 명인지 파악 어려워 혼란 가중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한시적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사업이 도내 시군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정부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어 참여율이 저조한 것인데, 김동연표 복지 정책에 특색이 없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에게 긴급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산은 도비 30%, 시군비 70%로 구성된다. 지원 내용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최대 10개월) 지급이며,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만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 중 양육비 채권자로서 양육비 소송 인용판결 확정자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사업 시행을 목표로 하는데, 도내 31개 시군 중 10곳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데 있다. 해당 시군은 고양, 남양주, 평택, 파주, 광주, 광명, 하남, 이천, 구리, 안성 등이다. 오는 8월 중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할 계획인 만큼 사실상 추가로 참여할 시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임에도 도내 시군의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이미 여성가족부에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가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속한 양육비이행관리원은 2015년 3월부터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이혼·미혼 등으로 만 19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 등에게 자녀 1인당 월 20만원(최대 12개월)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 즉 저소득층이다. 일선 시군에선 정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있을뿐더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도의 사업에 동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A시 관계자는 “정부가 저소득층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업을 위해 굳이 시 예산까지 들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가 지원 대상으로 삼은 ‘양육비 채권자로서 양육비 소송 인용판결 확정자’ 역시 시군에 혼란을 주고 있다. 양육비 채권자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한부모 가족 중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를 파악하기가 너무도 어려운 탓이다. 도 역시 대상이 몇 명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법원을 통해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양육비 소송 인용판결 확정자 중에서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를 구분해야 하는데 이 역시도 어렵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과 함께 수요 조사를 해 지원 대상을 최대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 죽을 때까지 ‘집안일’서 못 벗어나는 여성… 0세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죽을 때까지 ‘집안일’서 못 벗어나는 여성… 0세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집안일 부담을 남성은 47세에 덜어내지만 여성은 84세가 되도록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38세인데, 이때도 여성의 가사 부담은 남성의 7배에 달했다. 0세 아기를 보수 없이 돌보는 ‘그림자 노동’의 가치는 연 3638만원에 달했다. 통계청은 27일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을 심층 분석한 ‘2019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급여가 없는 가사노동의 생애주기별 생산과 소비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생산’, 다른 사람이 집안일을 해줘 혜택을 보는 건 ‘소비’에 해당한다. 집안일을 많이 해 생산이 크면 ‘흑자’, 집안일을 적게 해 소비가 크면 ‘적자’가 된다. 조사 결과 0~14세 유년층은 131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는 시기여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4세까지는 생산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녀가 중학교 2학년까지는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얘기다. 집안일을 할 수 없어 생산이 0인 0세 아기의 생애주기 적자는 남아 연 3592만원, 여아 3688만원으로 집계됐다. 0세 아기를 키우는 데 드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노동력과 사회적 돌봄을 모두 돈으로 환산한 금액에 해당한다. 남아보다 여아를 돌보는 비용이 더 큰 것에 대해 통계청은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인 15~64세는 410조원을 생산하고 281조 9000억원을 소비해 128조 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청소·세탁·돌봄·요리 등 가정관리를 도맡는 연령대라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0조 9000억원을 생산하고 77조 4000억원을 소비해 3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남녀 생애주기 적자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31세부터 47세까지 16년간 흑자, 여성은 25세부터 84세까지 59년간 흑자였다. 여성이 가사노동을 짊어지는 기간이 남성보다 3.7배 길다는 뜻이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86.6세임을 고려하면,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됐다는 건 여성은 죽을 때까지 집안일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해 흑자폭이 최고점인 38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성의 흑자액은 1848만원이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7.1배 더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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