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가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마케팅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과천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위안화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6
  • ‘버터나이프크루 폐지’에 성난 청년들 “여가부는 성평등 주무부처 역할 수행하라”

    ‘버터나이프크루 폐지’에 성난 청년들 “여가부는 성평등 주무부처 역할 수행하라”

    여성가족부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소속 청년들이 여가부에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며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을 정치적 소모품을 사용하지 말라”며 “성평등 사회를 향한 여가부의 의지를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로 보여달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폐지 결정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성평등 주무부처로서 청년 성평등 정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버터나이프크루 4기는 지난 6월 30일 출범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여가부가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국회 여가위에 출석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폐지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는 버터나이프크루 4기 소속 17개 팀 중 16개 팀이 참여해 꾸린 단체다. 지난 10일부터 폐지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벌여 1만 40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공대위는 사업 폐지 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취소 과정에서 선정된 청년들에게 납득 가능한 설명이나 동의를 구하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는 지워졌다”며 “충격적이고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여가부가 성평등을 말하는 청년들에게 ‘낙인 찍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공대위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사원에 지원했지만, 세금을 축내는 부정한 사람들이 되어버렸다”며 “우리를 이렇게 낙인찍은 것은 성평등 문화 만들기를 포기한 여가부”라고 비판했다. 사업 수행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국회 예산 심의, 장관 결재, 참가팀 선정과 출범식까지 마친 사업인데도 여가부 장관은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빠띠는 “게다가 여가부 장관은 빠띠가 먼저 사업 중단 통보를 했다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본질을 흐리고 부처 수장으로서 기본적인 책임조차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회 여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정주·한준호·양이원영 의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여가부 폐지 논의를 거두고 기능을 개선,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불식시키는 유일한 해답이 여가부 폐지라는 교묘한 갈라치기와 가스라이팅을 멈추라”며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의 여가위 위원들은 여가부 폐지안이 아닌 여성가족부의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성평등추진단에게 ‘성평등’하지 말라는 여가부”

    “성평등추진단에게 ‘성평등’하지 말라는 여가부”

    “이 사업의 풀네임이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인데 ‘성평등’을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나요. 저는 그러면 못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코린)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버터나이프크루 소속 코린(32), 열심(28), 시카(34)는 “현실감이 없었다”는 말을 계속 했다. “‘어떻게 전화 한 통으로 이게 가능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고도 했다. 지난 18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이야기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사업에 대해 “페미니즘에 경도됐다”며 김 장관에게 전화했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전면 재검토’로 돌아서더니, 40여일 만에 결국 사업을 멈췄다. 이들은 4기 사업에서도 다양한 계획을 기획하고 있었다. 코린은 몸 다양성 교육단체인 ‘프리즘’을 통해 코로나19 시기 20대 여성 자살률이 늘어난 것에 주목해 마음돌봄을 고민했고, 여성 혐오 정보를 바로잡는 ‘페미위키’에서 활동 중인 열심과 시카는 지역·중앙 간 격차 해소를 추진하고자 했다. 여가부는 ‘재검토’ 결정 이후 ‘성평등’과 ‘젠더 갈등’ 의제를 빼자고 했고, 크루들은 “그건 버터나이프크루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사이 크루들을 향한 백래시(반발)도 이어졌다. 남초 사이트에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악의적인 댓글로 공격했다.(논점에서 벗어난 백래시를 우려해 이날 인터뷰에서도 얼굴 노출을 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지난달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을 향해 “학교에서 본 평범한 2030세대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발언했다. 코린은 “평범한 청년과 아닌 청년을 얘기하면서 세상에 없던 기준으로 청년들을 가르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열심은 “여자들이 운전하면 ‘김 여사’라는 모욕을 들었고, 운동 동아리에 들어가면 선수가 아닌 매니저가 됐다”면서 “여자들끼리 모인다고 ‘자기 돈 내고 자기 시간 내서 하라’고 하는 건 엄연한 불평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그걸 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너무 못됐다”고 꼬집었다. 사업은 좌초됐지만 이들은 기획했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외부 펀딩을 도모하면서 국회와 여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코린은 “국가가 청년들의 성평등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던 정책이 사라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어떻게 전화 한 통으로 이게 가능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건 아니지’”

    “어떻게 전화 한 통으로 이게 가능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건 아니지’”

    지난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됐다”며 김 장관에 전화했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전면 재검토’로 돌아서더니, 40여일 만에 결국 폐지됐다.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어보겠다고 사업에 지원했던 크루들은 돌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버터나이프크루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했다.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에는 12일 간 1만 4000여명이 동참했다.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대위 소속 코린(32), 열심(28), 시카(34)를 만났다. 코린은 몸 다양성 교육 단체인 ‘프리즘’에서, 열심과 시카는 여성 혐오적인 정보를 바로 잡는 온라인 백과사전 ‘페미위키’에서 활동 중이다. 프리즘은 이번 4기 사업에서 코로나19 시기 20대 여성들의 자살률이 늘어난 것에 천착, 여성들을 위한 마음돌봄을 고민할 계획이었다. 페미위키는 지역·중앙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여성들의 네트워킹 파티를 기획했다. “‘어떻게 전화 한 통으로 이게 가능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건 아니지’ 했던 거 같아요.”(코린) Q. 소개를 부탁드린다. 열심 ‘페미위키’는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개설된 위키 사이트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 그 사건이 여성 혐오 범죄냐, 무차별 살인사건이냐를 두고 논쟁이 일었는데 그 논쟁의 큰 축을 담당한 게 나무위키였다. 거기서 강남역 살인사건을 여성혐오와 관련 없는 사건으로 결론 내렸고, 페미니스트들은 온라인 상의 정보들이 기울어져 있는 게 문제라는 의식을 갖게 됐다. 온라인 상의 정보들을 페미니즘 관점에서 보고, 무의식에 있는 차별들을 없애보려고 만들어졌다. 이번 버터나이프크루에서 하려던 활동은 ‘페미위키 방방곡곡’이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페미니즘 단체들이 많이 생겼는데, 이들 ‘영영페미’들은 선배 페미니스트들에 비해서 네트워킹이 부족해 열에 아홉은 사라졌다. 우리가 운동을 끈끈하게, 지속적으로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네트워킹 파티를 열어 페미니스트 단체들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보자를 의도로 기획했다. 시카 정치·문화처럼 페미니스트 활동도 서울 중심 인프라를 갖고 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네트워킹 파티를 열며 지역 활동가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여성·소수자 주체들의 관점이 투영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는 프로젝트다. 코린 프리즘은 예술과 교육으로 여성주의 몸 문화를 질문화고 실천하는 성평등교육 단체다. 이번 사업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여성 청년의 자살률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정춘숙 의원실의 보도를 보고, 왜 여성들에게는 재난이 공평하게 다가오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됐다. 여성 청년들을 위한 마음돌봄에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으로 ‘마음돌봄’ 분야로 지원했다. Q. 지난달 4일, 권 원내대표가 “김 장관과 통화했다”고 한 이후, 사업이 돌연 중단됐다. 당시 소식을 어떻게 접했나. 시카 사업수행기관인 빠띠를 통해 처음 듣게 됐는데, 당시만 해도 사업 중단에 대한 언질은 없었다. 다만 프로젝트 지원금 지급이 미뤄질 것 같으니, 아직은 활동비를 쓰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언론 보도를 보고, 국가 사업이 이런 식으로 엎어질 수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코린 당시 어머니한테서 연락이 왔다. “네가 하는 프로젝트 ‘안 된다’ 그러더라” 하셔서 “무슨 소리냐’ 했다. 지난 주에 여가부 장관도 온 출범식도 갔다 왔는데. 프리즘은 지역 커뮤니티들과 돌봄 네트워킹 형성에 관한 일정 조율이 끝난 상태였는데, 지급 중단 소식이 들려서 관련 일정을 모두 미뤘다. 열심 아무 말도 없다가, 기사가 먼저 나가서 엄청 당황스러웠다. 전말을 살펴보니 권 의원과 ‘남초’ 사이트의 총공(총공격) 같은 것들이 있어서 황당했다. Q. 여가부에서는 “빠띠에서 먼저 사업 중단한다고 했다”고 한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심정은. 코린 나는 빠띠와, 크루들과도 소통을 많이 한 편이다. 빠띠에서 먼저 중단한다고 했다는 건 저희가 들은 것과는 전혀 다르다. 처음 재검토 결정이 났을 때, 전혀 취소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매주가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이후 빠띠에서 전화가 와서 “여가부에서 성평등과 젠더 갈등 분야는 어렵다고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 사업의 풀 네임이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인데 어떻게 그 말을 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장난도 아니고. ‘저는 그러면 못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약간 현실감이 없었다. ‘어떻게 전화 한 통으로 이게 가능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건 아니지’ 싶었다. Q. 권 원내대표는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했다. 시카 헌법에 위배되는 발언이다. 헌법에 국가는 여성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열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자들이 차 운전하고 공 차고 노는데 왜 돈을 줘야 하느냐”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현실에서 여성들이 운전을 하면 ‘김여사’라고 모욕하고, 운동 동아리에 들어가면 선수가 아니라 매니저가 된다. 그랬던 여성들이 모여서 하는 일에 ‘자기 돈 내고 자기 시간 내서 하라’고 하는 건 엄연한 불평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너무 못됐다. Q. 페미위키의 활동은 남초 사이트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권 원내대표가 직접 거명하며 “성매매 관련 정보와 성매매 중 수사기관의 단속에 적발 시 증거물 인멸, 거짓 진술 대처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고 한다“며 국가가 지원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시카 일단 정보라는 것의 속성이 과연 성평등한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은 법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는 사회 취약 계층이다. 법과 제도에 포착되지 않는 그런 약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페미니즘 활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 권 원내대표의 말 자체는 사실이다. 성매매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약자이며 인권 침해를 많이 당한다는 건 국제엠네스티 같은 국제적인 인권단체들이 인정하는 바다. 온라인 상에 ‘성매매 단속’ 같은 단어를 검색하면 남성들이 ‘성구매를 했는데 경찰한테 연락 왔다’며 도움을 구하는 글이 나오고, 거기에 변호사들이 대처법 등을 친절하게 답변하며 ‘도움이 더 필요하면 수임해주시라’고 말한다. 그런 정보 불균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을 욕하는 자리에 불려나왔다는 게 황당하다. Q. 김 장관은 크루 구성원들에 대해 본인이 학교에서 만난 평범한 청년들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코린 다른 크루의 팀원 중 한 분이 “저희 학교 교수님이 김 장관”이라고 얘기하더라. (웃음) 본인도 학교에 있는 사람인데 평범한 학생이 아니었다 한다면, 도대체 자기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궁금하다는 거다. 맞는 말이다. 평범한 청년과 아닌 청년이라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준을 두고 청년들을 가르려고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시카 김 장관이 국회에서 크루 구성원들에게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가 느기끼로는 청년들이 가난하고 사회적 자원이 부족하며 세금을 적게 내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청년들을 이용한 이 사업이 더 손쉽게 사라졌던 것 아닐까. Q. 앞으로의 계획은. 코린 공대위 차원에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후 여가부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다. ‘크루 목소리’라는 카드뉴스를 제작해서, 사업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조명하는 일도 하고 있다. 프리즘은 어떻게 됐든 원래 생각했던 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빠띠에서는 외부 펀딩을 받아 이 사업을 다시 진행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안다. 그것도 의미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정상화를 얘끼하는 이유는 국가가 청년들의 성평등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하는 정책이 사라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열심 ‘방방곡곡’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페미위키는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지지자들을 모아 자체적으로 성명을 내고 온라인 상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다.
  • 여가부 장관 “버터나이프 크루 폐지할 것… 정산 방안 협의 중” 사업기관 “사실 무근”

    여가부 장관 “버터나이프 크루 폐지할 것… 정산 방안 협의 중” 사업기관 “사실 무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사업 수행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사업 중지 의사를 먼저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빠띠 측은 “성평등과 젠더 관련 의제를 빼자는 주장에 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첨예하게 맞섰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가부의) 새로운 목표에서 젠더 갈등 해소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이 사업이 적절한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폐지된 상태는 아니지만 폐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달 5일 버터나이프 크루 4기 출범 닷새만에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됐다”며 공개 저격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김 장관은 “빠띠와 지난달 21일, 22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서 논의했으나, 빠띠 쪽에서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해서 중지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 “폐지할 예정이며, 사업수행기관과 계약관계에 따라서 정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김 장관 발언에 빠띠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다. 빠띠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가부가 지난달 21일 협의에서 성평등과 젠더 관련 의제를 빼고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그건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이 아니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사업수행기관과 정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전혀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기존의 여가부 폐지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세계성격차지수 개선을 위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지에 관한 질의에 김 장관은 “원론에는 동의한다”면서 여가부가 폐지돼도 이는 이어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부임 후 3개월간 일을 해본 결과 협업이 많은 부처여서 단독으로 일하기 어려웠다”면서 “여가부의 업무보고에 담긴 내용은 중요한 과제인데, 어떤 틀로 가져갈지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추행 사건과 관련, 성희롱 방지 조직 진단 및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 등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 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여가부 측은 “올 상반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공군 측은 여가부에 연락을 하지 않았고, 이후 언론보도로 인지한 여가부가 공군에 확인했을 때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4일 입장을 바꾼 피해자가 여가부의 개입을 요청했고, 이에 공군이 지난 9일 여가부에 사건을 통보했다. 여가부는 17일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 뒤 현장점검 및 조직진단을 결정했다.
  •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코딩교육 받았어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코딩교육 받았어요”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새달 말까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급식·상담·학습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체육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모전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기관이 응모하는 ‘우수사례’ 부문과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졸업생·학부모·자원봉사자가 응모하는 ‘활동수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수사례’ 부문은 ▲소프트웨어 ▲사회이슈 ▲교과연계 ▲일반부문 등 4개 분야다. ‘활동수기’ 부문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활동을 통한 나의 변화 또는 자녀의 성장, 아카데미 속 소프트웨어 활동 참여경험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공모전 참여는 오는 29일부터 우수사례는 새달 28일까지, 활동수기는 새달 2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여가부 장관상 15점,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43점 등 총 58점을 선정해 연말에 시상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코딩프로그램을 통해 국악기를 연주하는 ‘코딩으로 즐기는 우리가락’(홍천군청소년수련관)과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유기동물구조센터에 필요한 동물 장난감을 만들어 기부하는 ‘기발한 도전’(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 이제와서…여가부, 공군15비 성추행사건 현장점검 착수

    이제와서…여가부, 공군15비 성추행사건 현장점검 착수

    여성가족부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뒤늦게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공군 15비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부사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 현장점검과 성희롱 방지 조직 진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올해 상반기 발생한 이 사건을 최근 군인권센터 기자회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확인했고, 공군 측에서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르면 국가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 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재발 방지대책을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여가부 장관은 해당 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피해자 보호 조치 여부, 재발방지책 수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관장에게 시정이나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이 먼저 통보하지 않으면 여가부가 자체적으로 점검이나 조사에 나설 권한은 없다. 이번 사건은 공군 측에서 여가부에 통보하지 않았고, 뒤늦게 사건을 인지한 여가부가 공군에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공군에선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피해자인 A 하사 측은 신고 초기에는 여가부 점검을 원치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지난 4일 여가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냈다. 이에 공군은 지난 9일 여가부에 정식으로 사건을 통보했고, 여가부는 17일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 뒤 현장점검 및 조직 진단을 하기로 했다.
  • 김현숙 “여가부, 세대·젠더 갈등 해소 못해” 폐지 의지 재확인

    김현숙 “여가부, 세대·젠더 갈등 해소 못해” 폐지 의지 재확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여가부의 틀로는 세대·젠더 갈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가부 폐지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여가부 폐지가 필요한 이유를 묻는 같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호주제 폐지·(성범죄) 친고죄 폐지 등 성과는 냈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또 “부임 후 3개월간 일을 해본 결과 협업이 많은 부처여서 단독으로 일하기 어려웠다”면서 “(다양한 가족, 경력단절여성 지원 등) 업무보고에 담긴 내용은 중요한 과제인데, 어떤 틀로 가져갈지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기존 기능) 컨트롤타워는 다른 부처에서 담당하게 되느냐’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말씀하신 형태로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 편제가 달라지는 것이지, 경력단절여성의 지원 등이 없어질 수는 없다고 본다”며 여가부가 폐지되더라도 기능과 역할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대통령과 장관의 여가부 폐지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6월 17일 조직개편 논의를 위해 여가부 내 전략추진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업무보고 인사말을 통해 “급속하게 변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다양한 삶의 여건을 보장하고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가부의 주요 과제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시스템 확립을 꼽았다. 핵심 추진과제로는 ▲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 강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 및 일가정 양립 지원 ▲디지털 기반 청소년 활동 활성화 및 위기청소년 지원 과정 체계화 ▲5대 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을 강화 및 권력형 성범죄 근절 등을 들었다. 김 장관은 전국 244개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1인 가구, 조손 가족, 청소년 부모, 다문화 가족 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양육비 지원대상 확대, 고의적·악의적 양육비 채무자에 대한 출국금지와 명단공개 등 제재 강화 등도 약속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일·가정 양립 지원 방안으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반도체·소프트웨어 분야의 미래직업 훈련 강화, 아이돌봄 서비스의 정부 지원을 민간영역까지 확대 등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성범죄 근절을 강조하면서 성범죄 피해 신고부터 회복까지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고 여가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지방자치단체 간 피해영상물 삭제를 연계해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와 피해자 보호조치 의무화 등 제도상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요구…권성동 “페미니즘 중요하면 자기 돈 내면 돼”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요구…권성동 “페미니즘 중요하면 자기 돈 내면 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글“왜 이념 내세워 세금 받아가려 하느냐”“남녀갈등 증폭…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문화 추진단 사업 중단에 관련 비판이 나오자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맞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다”라며 “왜 이념을 내세워 세금을 받아 가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며 “오히려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동안 들어갔다는 게 개탄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사업은 한국 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겼다”며 “여성 감독, 여성작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성평등 지수가 높다고 한다.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유주방에서 밥 먹고 성평등 대화하기’, ‘넷볼 가르치기’, ‘모여서 파티하고 벽화 그리기’ 등 일부 사업을 언급하며 “밥 먹고 토론하고 노는 건 자기 돈으로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은 공공성도 생산성도 없다”며 “국민이 납세자로서 가져야 할 긍지를 저해하고 있다. 사업 중단을 넘어 사업 전체가 감사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여가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가부가 지원하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에 대해 “남녀갈등을 완화하겠다면서 증폭시키고 특정 이념에 편향적으로 세금을 지원하며 과거 지탄받던 구태를 반복한다”며 지난달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여가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젠더갈등 해소 효과성, 성별 불균형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사업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같은달 5일 밝혔다.  이어 지난달 말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터나이프크루는 지난달 30일 총 17개 팀으로 구성된 4기를 출범했다.  2019년 첫 출범한 버터나이프크루는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콘텐트 제작,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취임 후인 지난 5월 23일 4기 모집을 공고하면서는 명칭에 종전의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버터나이프크루를 두고 ‘“대놓고 페미니즘”, “세금도둑” 같은 비난이 일었다.
  •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전북 익산에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전북도는 여성가족부의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지역으로 익산시가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립 청소년디딤센터는 학습·정서·행동상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성장과 재활을 위해 적합한 치료·교육·재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주형 치료재활시설이다. 여성가족부는 호남권에 센터 1곳을 설치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익산시와 광주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도내 대학교 및 농촌진흥청, 교육지원청, 병원 등 공공기관 등과 유치·프로그램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의회와 합동으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여가부 현장 실사에 참석해 치료와 교육·재활공간으로서의 부지적합성, 생태체험공간 및 역사문화자원 등 지역연계자원의 우수성, 호남·충청권의 청소년들의 이용에 효과적인 위치 등 익산 유치의 타당성을 평가위원에게 적극 피력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 유치로 전북에 매년 38억65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30명의 취업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들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 및 시의회 의원이 원팀이 돼 노력한 결과”라며 “센터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남권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해 안정적인 회복으로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여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실시설계용역비로 8억8000만원을 편성했고 2026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들여서 상담실, 심리검사실, 직업교육실, 체육관, 기숙사 등을 갖춘 시설을 건립하여 위기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치료, 교육, 자립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오전 11시 정부 기념식을 영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매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제작된 기념식 영상을 송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KTV와 여성가족부 및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영상,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치는 헌시 낭독과 합창으로 구성된 기념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또한 여가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도모하는 청소년 작품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새달 16일까지 받는다.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념식과 강연회, 체험공간 운영 및 영화 관람, 사진전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국제 포럼을 열거나(서울), 전시회(경기 고양, 강원 원주) 및 영상 상영(서울 은평구, 경남 거제), 체험부스 운영(광주 남구, 경기 수원, 제주), 공모전(경기 안양) 등이다. 기림의 날 홈페이지에서도 전국 기림의 날 행사 정보, 온라인 사진전,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양육비 채무액 3000만원 이상이면 출국금지

    양육비 채무액 3000만원 이상이면 출국금지

    오는 16일부터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출국금지 요청 기준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양육비 채무를 3회 이상 미지급한 경우에도 출국금지 요청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7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출국금지 요청 제도 시행 이후 관계 부처와 출국금지 대상자 확대를 협의해왔다. 여가부는 또한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대상도 현행 중위소득의 50% 이하서 75% 이하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63만원에서 월 244만 5000원 이하까지 지원하게 된다.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은 자녀 1인당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양육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출국금지 대상자를 확대하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개정으로 양육비 이행 책임성과 제도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명단공개 절차 간소화 방안과 양육비채무자 소득·재산을 조회할 수 있는 기간 단축 등 양육비 이행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6월 이혼 뒤 자녀 양육비를 계속 지급하지 않은 49명에 대해 법무부, 경찰 등 관계 기관에 17명 출국금지, 30명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2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는 지난해 7월 도입됐으며, 제재 대상자는 지난해 하반기 27명에서 올해 상반기 총 151명으로 늘었다. 한편, 양육비 미지급 피해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한 양육비 선지급제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윤 대통령의 자택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양육비 선지급제와 채무자 이행조치 강화를 골자로 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양육비 채무 미이행시 국가에서 양육비를 선지급하고 나중에 징수토록 하며, 선지급 기간도 미성년 자녀가 민법에 따른 성년에 이를 때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 한·아세안 청소년, 기후변화 대응 머리 맞댄다

    한·아세안 청소년, 기후변화 대응 머리 맞댄다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두고 공동으로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2 한·아세안 청소년 대표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3회를 맞는 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청소년 100여명이 온라인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청소년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토론한다. 아세안 10개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지난달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줌’을 통해 사전토론에 참여하며 토론 아이디어와 자료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3차원 가상세계 공간인 젭(ZEP)에서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월드’를 구축, 참가자들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행사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아찰라 아베이싱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아시아 지역 이사가 ‘녹색성장을 위한 청소년’을, 이어 박하영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활동가가 ‘꿈꿀 수 있는 미래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토론의 결과물인 권고문을 채택하고 참가국 정부기관, 국제기구, 청소년 유관기관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토론과 공동의 실천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이번 회의가 미래의 주역인 한·아세안 청소년들의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가부 “공군 15비 女하사 성추행 사건, 군이 안 알려줘 점검 못했다”

    여가부 “공군 15비 女하사 성추행 사건, 군이 안 알려줘 점검 못했다”

    고 이예람 중사 근무부대서 또 성추행 발생피해자 A하사 “초기 군 믿었는데 반대였다”A하사 측 “지금이라도 여가부 개입 필요”“피해자 동의 무관하게 점검 이뤄져야”선임에게서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또다시 20대 여군 하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공군 측에서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통보하지 않아 여성가족부가 현장점검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4일 올해 상반기 공군 15비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부사관 성추행 사건을 최근 군인권센터 기자회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뒤늦게 확인했고, 공군 측에서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등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해당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재발방지대책을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여가부 장관은 필요한 경우 해당 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피해자 보호조치 여부, 재발방지책 수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점검 결과 필요하다면 기관장에게 시정이나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이 통보하지 않으면 여가부가 자체적으로 점검이나 조사에 나설 권한은 없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해 공군 측은 여가부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고, 뒤늦게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한 여가부가 공군에 확인했을 때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보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군인권센터 “피해자, 배신자 낙인찍힐까여가부 점검해달라 표현 어려웠을 것” 피해자인 A 하사 측은 이에 대해 신고 초기에 여가부의 점검을 원치 않는다고 답변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여가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군인권센터의 김숙경 성폭력상담소장은 “피해자는 올해 4월 신고 당시 군이 자신을 보호하며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해줄 것이라고 믿고 여가부의 점검을 원치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상황은 기대와 반대로 흘러갔다”면서 “피해자는 지금이라도 여가부의 점검이 가능하다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여가부 점검 제도와 관련, “군 조직 특성상 배신자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여가부 점검 의사를 표현하기가 어렵다”면서 “피해자의 동의와 무관하게 점검이 이뤄지는 제도 보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20대 女하사에 가해자 B준위안마 핑계 윗옷 들추고 “사랑한다 해줘”성추행 피하면 하사 업무 배제 불이익 앞서 군 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5비에서 20대 초반 여군 하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15비는 20비에서 성추행을 겪었던 이 중사가 전출돼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가해자는 이 중사가 숨진 이후인 2021년 7월 새로 부임한 B 준위(44·구속)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작된 성폭력은 피해자인 A 하사가 4월 피해 신고를 할 때까지 이어졌다. B 준위는 안마를 해준다는 핑계로 A 하사의 어깨와 발을 만지거나 A 하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윗옷을 들쳐 부항을 놓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확진된 男하사 침 묻힌 뒤 핥도록 강요男하사 먹던 음료수도 마시게 해 감염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와 입을 맞추고 혀에 손가락을 갖다 대라고 지시했으며, A 하사가 거부하자 자신의 손등에 남자 하사의 침을 묻힌 뒤 피해자에게 이를 핥으라고 강요했다. A 하사는 B 준위의 강압에 못 이겨 남자 하사가 마시던 음료수를 마셨고 3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B 준위는 “나랑은 결혼 못 하니 대신에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 “장난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면 좋겠다” 등 성희롱 발언도 했다. B 준위는 또 A 하사가 성추행·성희롱 상황을 피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현할 때면 통상적인 업무에서 A 하사를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참다못한 A 하사는 올해 4월 15일 공군 양성평등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B 준위는 이튿날 군사경찰대에 입건됐으며 같은 달 26일 구속됐다. B 준위는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이후에도 군 부실대응피해자 협박·회유, 가해자 분리도 안해 군인권센터는 신고 직후 군이 부실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군은 피해자의 신고 직후 B 준위를 다른 부대로 전출·파견하지 않고 4월 16∼17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게 했다. B 준위는 구속 전인 21일과 2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회유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다.군인권센터는 당시 성폭력 피해를 입은 A 하사의 심경을 담은 메모도 공개했다. A 하사는 “검사가 금전적인 문제로 변호사를 안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좋지 않다고 비아냥대는 게 너무 화났다. 모든 조사를 울면서 했다”,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 제대로 된 보호도 해주지 않으면서 모든 걸 온전히 나에게 버티라고 내버려 둔다”고 썼다. 공군 “깊이 사과, 법에 따라 엄중 처리” 공군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 법과 규정에 따라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군은 “해당 부대는 가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고지를 했다”면서 “신고 이튿날인 4월 16∼17일 업무에서도 배제하도록 했으며, 해당 기간 피해자는 휴가 중이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분리가 됐다. 18일에는 B 준위를 다른 부대로 파견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 공군 15전투비행단 성폭력 여군 하사 또 다른 상급자에 성폭력 피해

    공군 15전투비행단 성폭력 여군 하사 또 다른 상급자에 성폭력 피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다른 상급자로부터도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부속 군성폭력상담소는 15비 소속 A원사가 지난해 피해자인 B하사에게 40대인 자신의 동기와 사귀라며 ‘너는 영계라서 괜찮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원사는 B하사가 야간 근무 중일 때도 술에 취해 전화하는 등 저녁 시간에도 업무 외적인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군인권센터 측은 설명했다. A원사는 B하사의 성폭력 피해 신고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B하사는 A원사를 공군 수사단 제1광역수사대에 신고했으나 A원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B하사가 C(44·구속) 준위의 강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가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군검사로부터 “피해자로 호소할 거면 변호사를 써서 정리된 내용으로 답변하라”고 하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B하사의 메모에는 “검사가 금전적인 문제로 변호사를 안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좋지 않다고 비아냥대는 게 너무 화났다. 모든 조사를 울면서 했다”,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 제대로 된 보호도 해주지 않으면서 모든 걸 온전히 나에게 버티라고 내버려 둔다”는 내용이 나온다. 해당 군검사는 당시 B하사의 성폭력 피해 사건도 맡고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의 인권을 옹호해야 할 군검사의 책무를 져버리고 도리어 피해자에게 ‘성추행 피해자임을 방패삼아 죄를 벗어보려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댄 점은 충격적”이라며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에도 공군 검찰과 경찰은 일말의 변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공군 병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임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 대체 우리 군의 무엇이 달라졌는지, 1년 동안 저는 위원회에서 무엇을 했던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자문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썼다. 여성가족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군에서 아무런 설명이나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가부는 군인권센터 기자회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뒤늦게 이 사건을 확인했으며 현장 점검에도 나서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방지법상 국가기관 등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해당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재발방지대책을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 ‘인하대 성폭력’ 이후… 여가부, 대학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인하대 성폭력’ 이후… 여가부, 대학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여성가족부가 인하대 성폭력·사망 사건 후속 대책으로 새달부터 대학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교육은 학생 참여도와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물 시청이 아닌 전문강사의 대면 교육을 원칙으로 한다. 현장 교육이 어려운 경우에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여가부는 이달까지 접수를 받아 새달부터 전국적으로 총 100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대학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전문강사양성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대학생 폭력 예방 교육 참여율이 낮은 대학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내용은 양평원 위촉 전문강사가 교제 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성폭력 예방과 2차 피해 방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한편 여가부는 대학의 폭력 예방 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 폭력 예방 교육 운영지침을 개정해 폭력 예방 교육 부진기관 기준에 대학생 참여율 기준을 신설했다. 새달 처음으로 대학생 참여율이 50% 미만인 부진 대학 명단을 발표한다. 2020년 기준 각급 학교 학생 평균 성폭력 예방 교육 참여율은 81.6%이나 대학생 참여율은 46.5%에 그쳤다. 최성지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학 전반에 폭력 예방과 상호 존중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관별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및 교육 지원으로 대학 내 성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국정 골든타임 허비” “업무 막힌 느낌” 곳곳 볼멘소리

    “국정 골든타임 허비” “업무 막힌 느낌” 곳곳 볼멘소리

    “정권 초기 공직사회는 뭔가 바짝 긴장도 하고 분주한 느낌이 나곤 했다.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퇴직 공무원) 장차관을 임명한 뒤 대규모 간부 인사를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국정 목표에 맞춰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 부처가 힘을 모으는 건 지금까지 새 정부 출범 이후 익숙하게 보던 풍경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선 주요 부처 장관급 인사조차 막혀 공직사회도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빨리 인사 안정화시키고 성과 내야” 공직에 30년 이상 몸담았다가 최근 퇴직한 한 공무원은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으며 중심을 잡아 줄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정부 부처의 자율성을 독려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국정 운영의 기본 원리를 아는 건가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는 “정권 초기 인사수요가 많다 보니 병목현상이 생기는 건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다. 빨리 인사를 안정화시키고 속도를 내서 성과를 내야 하는데 너무 더디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몇 자리 공석인 것보다도 새 정부가 무엇을 하려는 건지 목표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면서 “고위직들조차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라면 현장 공무원들은 더 심하게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수장의 앞날도 모르는 판에 국과장 인사가 부드럽게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정권 출범 이후 교육부 수장 공백으로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는데, 인사마저 지지부진해지면서 업무가 더욱 막힌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장관 공석이 계속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가 줄줄이 밀려 불확실성이 크다”며 “내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고 여기니 아무래도 업무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이 와야 보건복지부 과제와 추진계획을 정리하고, 이에 맞춰 국장부터 실무진 인사를 할 텐데, 이런 기초 작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폐지 수순 여가부 분위기 ‘ 암울’ 윤석열 대통령이 ‘폐지 로드맵’을 지시한 여성가족부 분위기는 더욱 암울한 모습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자로 이정심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퇴임하면서 실장 인사는 불가피할 듯하다”면서도 “안팎으로 흉흉한 분위기라 결원을 보충하는 인사 외 별다른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상호 “집권 여당이 수습 능력 바닥 쳐…안철수는 또 회피”

    우상호 “집권 여당이 수습 능력 바닥 쳐…안철수는 또 회피”

    당 대표 징계에 최고위원 잇단 사퇴까지 갖은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바닥을 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와 민생이 위기인데 여당의 수습 능력이 회의적 수준에 이르러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습의 방향이나 주체, 시기 등이 예측 가능하게 눈에 띄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라며 “지금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 할 때인데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도피성 혹은 거리두기용 등에서 나온 것인데, 지난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 아니냐”며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인데도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모습에서 옛날의 (회피하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또 간담회 직후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수습 방안이 완전히 나온 게 아니니 남의 당 사정에 별로 할 얘기가 없다”며 “안타깝고 빠르게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수사가 산업부·여가부에 이어 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확대될 조짐이 있다는 지적에 “그런 방식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낼 수 없다”며 ”부처들 압수수색해서 어느 세월에 문 전 대통령을 수사하나, 헛된 꿈을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재차 “헛된 일에 집착하면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충고드리고 싶다“며 ”한쪽으로는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을 물러나라고 하면서 한쪽으로는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를 수사하는 방식은 국민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속보] 검찰, ‘민주당 대선공약 개발’ 의혹 여가부 압수수색

    [속보] 검찰, ‘민주당 대선공약 개발’ 의혹 여가부 압수수색

    검찰이 28일 ‘대선 공약 개발’ 의혹을 받는 여성가족부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여가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올해 대선 직전 만들어진 정책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여가부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으로부터 대선 공약에 활용할 자료를 제공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정책 초안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과 김경선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민주당 여가부 전문위원과 정책실장 등 당시 여당 관계자 등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1990년대 동남아를 중심으로 퍼진 한류는 2000년대 들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해 갔다. 2010년 이후 유럽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공연이 이어지고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케이팝 영역은 전 세계로 퍼졌다. 그즈음 케이팝의 기획육성형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외모와 재능, 노력을 장착한 이들을 정교하게 짜인 교육, 홍보 마케팅, 투자 전략, 팬덤 위에 얹어 키우는 시스템.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팝 스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장관’을 주문했다.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면서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소리가 나와도 좋다”며 언론에 많이 등장하라고도 했다. 우리에게 스타 장관이 있었던가. 반짝 화제를 만든 국무위원들은 있었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스타’급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장관 전에 이름을 날린 이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사라지기도 한다. 당최 스타 장관의 정체를 알 도리가 없던 차에 최근 업무보고를 보며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다. 물론 윤 정부의 ‘아이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논외다. 팬클럽이 생겼고, 손에 쥔 바나나맛 우유 하나로 기업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는 기사가 나는 인물이다. 전 정부 법무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에서 벌인 설전이 사흘째 회자되는 걸 보면 이미 그는 스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 순위를 노리는 듯하다. ‘12·12 쿠데타’나 ‘하나회’ 같은 역사의 치부를 경찰에 빗대기를 서슴지 않는다. 전임 정부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반격으로 ‘경찰 개혁’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현 정부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요즘 아침 출근길마다 내놓는 발언조차 윤 대통령의 약식회견 이상의 이슈가 된다. 스타의 길엔 노이즈 마케팅도 필요한 법이다. 다음 스타 장관은 누가 될까. 일단 교육부, 환경부, 여성가족부는 아닌 듯하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지만 업무보고 순서는 제일 뒤, 29일에야 잡혔다. 교육부 내부에선 “장관이 늦게 임명된 탓”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창피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가 주도할 ‘교육 개혁’보다는 20년 전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래도 보건복지부보다는 낫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0일째인데도 아직 장관은 부재 중이다. 환경부 업무보고는 뜨뜻미지근했다. 지난 18일 한화진 장관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대통령 지시 사항은 ‘합리적인 환경규제’와 ‘산업경쟁력과 과학기술’, ‘현실 고려한 환경 설계’가 핵심이다. 우리 정부의 환경 철학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아닌 산업계 편의가 먼저라는 것만 확인했다. 25일 여가부 업무보고에선 김현숙 장관이 보고 내용에 넣지도 않은 ‘폐지’라는 단어를 윤 대통령이 꺼내 들었다. 김 장관이 사전 브리핑에서 “국정 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외면했는데도 “조속히 폐지 로드맵을 마련하라”며 대놓고 ‘폐업’ 명령을 내렸다. 부처가 사라질 마당에 스타 장관이라는 꿈은 애초에 꾸지 못할 터다. 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탁월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스타 장관을 기대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매니지먼트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장관이 언론 앞에 직접 나서 정부 노동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다음날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허탈감을 주거나, 앞으로 부처가 추진할 정책을 보고한 자리에서 언제 부처를 없앨 건지 계획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힘을 빼놓아선 곤란하다.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말은 나와도 되니” 스타 장관이 돼 달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멀티플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해야 장관을 스타로 만들 수 있다.
  • 욕먹어도 남는 장사… 언론·유튜버·정치인은 ‘혐오 공범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욕먹어도 남는 장사… 언론·유튜버·정치인은 ‘혐오 공범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혐오팔이’는 단기적으로 남는 장사다. 이미지를 신경 써야 할 정치인이 사회 소수자나 여성을 공격하는 건 표 계산을 끝내고 하는 정치공학적 전략이다. 언론과 유튜버는 갈등을 조장해 관심과 돈을 얻는다. 거미줄처럼 엮인 혐오의 실타래 안에서 우리는 혐오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 혐오 스피커들은 어떻게 공생하는지 분석했다. 7글자 공약의 혐오 나비효과 尹 페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한줄 기사 쏟아지고 ‘댓글·좋아요’ 중계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1월 7일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급작스레 공개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올린 것이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었다. 다음날 기자들이 “여가부 폐지 관련 한 줄 공약은 남녀 갈라치기를 하려는 의도로 꺼낸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달라”고만 말했다. 맥락 없는 7자 공약이 공개되자 ‘혐오의 생태계’는 바빠졌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언론이었다. 기사가 쏟아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로 공약 발표 직후 관련 기사량(‘여성가족부’가 포함된 기사)을 확인해 보니 한 달간(1월 7일~2월 6일) 1136건이나 됐다. 깊이 있는 분석 기사도 많았지만 혐오만 조장하는 기사도 여럿 보였다.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이 열광했다는 평가와 함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 “멋지다”, “필살기다”라고 한 반응을 옮겨 적거나 한 줄 공약에 달린 실시간 댓글과 좋아요 수를 중계하는 식이었다. 근거 없는 유튜버·커뮤니티의 선동 “페미니즘 정신병”“노예해방 비견” 잦은 비방 접하며 어느새 동조화 혐오 장사에 익숙한 유튜버들도 움직였다. 구독자 110만명을 확보한 이슈 유튜버(정치·연예 등의 이슈를 주제로 속성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뻑가’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커뮤니티 글을 근거로 “(여론은) 여가부 폐지를 노예 해방과 비교한다”거나 “여혐(여성혐오)으로 몰리던 ‘여가부 폐지’ 주장이 대선 공약이 됐다”고 말했다. 비속어를 양념처럼 섞어 가며 말하던 그는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합니다.”언론·유튜버가 취재원으로 삼던 남초 커뮤니티는 기사와 유튜브 영상을 재료 삼아 혐오 발언을 뿜어냈다.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업체인 언더스코어가 서울신문의 의뢰로 분석한 결과 여가부 폐지 공약 발표 이후 한 달간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여혐 글이 직전 1개월과 비교해 9.9% 포인트나 늘었다. ‘페미니즘이 정신병이라는 데 동의하시는 분’ 같은 제목의 글이다. 홍주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혐오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도 여과 장치가 부족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비방글을 계속 접하면 혐오에 동조하는 쪽으로 생각이 굳어지는 ‘에코체임버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표심만 얻는다면”… 혐오의 정치학  ‘소수’인 소수자 공격으로 반사이익 국민 열에 여섯 “정치인, 혐오 조장 ‘여가부 폐지’ 한 줄 공약과 이후 상황은 혐오를 둘러싼 정치인과 언론·유튜버, 온라인 커뮤니티 간 공생 관계를 잘 보여 준다. 서로에게 기대 우리 사회에 숨어 있던 혐오를 자극한다. 각자 얻는 게 분명하기에 멈추기 어렵다.우선 정치인은 혐오 발언을 통해 내 편을 뭉치게 한다. 특히 경쟁 후보를 지지할 것 같은 계층 또는 소수자를 향해 혐오 조장 발언을 하면 표몰이에 도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윤 대통령은 한 줄 공약 발표 이후 한 주 만에 지지율(리얼미터 기준)이 6.5% 포인트나 올라 40%의 벽을 돌파했다. 표 결집이 시급한 선거철만 되면 혐오 선동이 극에 달한다. 유권자 수가 적은 성소수자는 안전한 혐오 표적이다. ‘세월호 유족 혐오 발언’으로 악명 높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20년 총선 후보 토론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차별하지 말자는 건 결국 인종차별도, 동성애 차별도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냐”고 말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전 민생당 의원도 같은 해 토론회에서 “신랑이 입장을 하는데 여자가 들어오면 기절할 것”이라고 했다. 공적 권위를 가진 정치인의 혐오 발언은 ‘소수자는 죄의식 없이 공격해도 된다’는 삐뚤어진 사고를 사회에 퍼뜨린다.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은 ‘정의롭지 않은 대상’을 낙인찍어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지지자를 쉽게 얻을 수 있다”며 “감정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세력 기반이 될 수 있기에 혐오 표현을 계속 내뱉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 이미 정치인을 혐오의 확성기로 여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9 혐오표현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6명(58.8%)이 정치인이 혐오 표현을 조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슈 터지면 달려드는 ‘사이버렉카’ 팩트’보다 자극적 콘텐츠 퍼나르기 혐오 저격에 시달린 BJ 목숨 끊기도 ‘사이버렉카’는 혐오를 확대 재생산하는 핵심 고리다. 차 사고가 나면 달려오는 견인차(렉카)처럼 이슈만 터지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일부 유튜버 등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들은 기본적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퍼나르기에 열중한다. 공인뿐 아니라 커뮤니티 글에서 언급된 자영업자 등 일반인도 혐오의 표적이 된다. 영상 조회수와 슈퍼챗(시청자가 직접 주는 현금 후원)은 사이버렉카를 달리게 하는 연료다.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4년차 이슈 유튜버 A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약 8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그는 조회수에 따라 유튜브가 매달 정산해 주는 돈만 월 2000만원쯤 받는다. 정치권 핫이슈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로 진보 성향 정치인을 저격한다. 많이 읽힌 기사나 온라인 베스트 게시글 등을 주제로 고르고, 화제가 된다면 연예인의 사생활도 거론한다. 넘치는 콘텐츠 사이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려면 제목부터 자극적이어야 한다. ‘터졌다’, ‘사고 쳤다’, ‘충격 근황’, ‘사상 초유’ 등의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구독자가 늘다 보니 오세훈 서울시장 등 거물급 정치인도 출연한다. A씨도 사이버렉카가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은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인이라면 그 정도 비판은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사실 A씨는 이슈 유튜버 시장에서 비교적 점잖은 편에 속한다. 유튜버 뻑가는 인터넷방송 스트리머인 BJ잼미(본명 조장미·27)를 남성혐오자로 모는 영상을 올렸다. 잼미는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를 두고 뻑가 등 사이버렉카에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플랫폼의 책임도 적지 않다.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은 괴롭힘, 사이버 폭력에 가담하거나 가짜뉴스를 다룬 영상이 수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등의 규제책을 세웠다. 하지만 이미 영상이 퍼져 ‘장사’를 끝낸 뒤 조치하기에 효과가 작다. 수사기관에도 제작자 정보를 잘 제공하지 않는다. 유튜버가 특정인을 모욕·명예훼손하고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이유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유튜브의 사회적 영향력은 언론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면서 “유튜브 자체 서비스 약관 등은 잘 마련돼 있지만 운영이 잘되고 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실 검증은 뒷전… 언론의 배신 조회수 외면 못하고 속보 쏟아내기 ‘기사화’만으로도 논란 확대 재생산 이슈를 속보 처리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도 사이버렉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커뮤니티나 유튜브 영상에 나온 기사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퍼날라 클릭 수를 끌어내는 식이다. 인권위의 ‘온라인 혐오표현 실태조사’(2021년) 결과 응답자의 79.2%가 ‘언론이 혐오를 부추긴다’고 답했다. 특히 언론은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해프닝으로 끝날 이슈조차 공론장으로 끌고 나온다. 홍 교수는 “유튜브와 커뮤니티에 있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도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언론이 보도하면 내용을 신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농담인데 뭘”… 혐오 키우는 유머 ‘밈’ 형태로 혐오 메시지 증폭 위험 전장연 출근시위 조롱 등 2차 가해 온라인 커뮤니티는 언론, 유튜버 등과 끝없이 상호작용하면서 작은 논란의 몸집을 키운다. 특히 온라인 특유의 유머 코드와 혐오가 결합하면 파괴력이 커진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밈’(원콘텐츠를 패러디한 2차 창작물) 형태로 혐오를 유머로 만든다. 이용자들은 혐오를 소비하면서도 그저 웃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정도로만 인식하게 된다. 예컨대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보수 커뮤니티에서 혐오 대상이 됐다. 디시인사이드 등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이동권)를 주장하는 장애인에게 ‘대체 이동권씨가 누군데 맨날 저러느냐’거나 엎드려서 지하철 문을 막고 있는 단체 대표를 향해 ‘핸드폰을 떨어뜨려 찾는 모습’이라고 조롱했다. ‘그냥 문을 닫고 출발해도 똑같은 장애인’이라는 등 심각한 수위의 글도 있었다. 이훈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유머는 메시지 증폭과 설득 효과가 강해 혐오와 합쳐졌을 때 악영향이 매우 크다”며 “메시지의 설득력이나 매력도가 높아지면 수용자가 혐오를 접하더라도 ‘어차피 농담인데 뭘 그러냐’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차별 등 부당한 상황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성별, 국적, 연령, 성적지향, 출신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군대 등 일상생활에서 혐오나 차별을 겪으셨거나 욕설, 폭행, 위협 당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제보(jebo@seoul.co.kr)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