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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역 사건’이 부른 ‘여혐범죄’ 정의 논란…여가부 “논의 필요”

    ‘신당역 사건’이 부른 ‘여혐범죄’ 정의 논란…여가부 “논의 필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이 논쟁을 일으키자, 여가부는 “정의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다’, ‘아니다’ 하는 논란이 많았다”며 “이것은 학계나 다른 여성계에서도 정의 부분을 한 번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장관님이 말씀하신 것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엄중 처벌하며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신당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 사건은 스토킹 살인 사건이어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실제로 피해자가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상의해 16일 상정된 스토킹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계기로 젠더폭력·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식 여부는 혐오범죄의 구성요건이 아니며, 신당역 사건은 구조적 성차별이 빚어낸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라고 말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자신의 요구를 받아 주지 않는 여성의 태도를 자신의 남성성에 대한 가해 행위로 해석해 위해를 가하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남성 권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가부는 스토킹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경찰과 1366센터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사건 발생시 여가부에 통보가 될 수 있도록 사건 통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 “불법촬영→스토킹→살인, 방관한 사법기관… 신당역 사건은 ‘페미사이드’”

    “불법촬영→스토킹→살인, 방관한 사법기관… 신당역 사건은 ‘페미사이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젠더폭력과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좋아한다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으로 대응한 것”(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같은 발언이 강한 비판을 받는 이유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달리 신당역 사건은 아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보복범죄’로 봐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면식 여부는 혐오범죄의 구성요건이 아니며, 신당역 사건은 구조적 성차별이 빚어낸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라고 말한다. 혐오범죄는 ‘개인에 대한 증오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피해자가 속한 그룹에 대한 적대감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로 정의된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이 2017년 ‘한국여성학’ 제33권 제2호에 게재한 논문 ‘젠더폭력과 혐오범죄’는 ‘묻지마’ 여부가 혐오범죄를 구성하는 필수요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폭력 같은 젠더폭력 사건들에서 피해자는 우연적으로 선별된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적대감을 표출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가해자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한 피해 여성은 대체 가능한 불특정 다수가 되고, 이에 피해 가능성에 대한 여성들의 공감대는 확산된다. 강남역 사건에 이어 신당역 사건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정폭력도 집안의 일로 치부하고 간섭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가 불평등한 남녀 권력관계에서 비롯된 젠더폭력으로 인정한다”며 “아는 사이에서 일어난 것이라 해서 가정폭력을 젠더폭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전문가들은 불법촬영에 이은 스토킹, 살인으로 이어지는 ‘신당역 사건’은 ‘페미사이드’의 전형적인 메커니즘이라고 진단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자신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는 여성의 태도를 자신의 남성성에 대한 가해 행위로 해석해 위해를 가하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남성 권력’”이라며 “똑같이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남성이 있다고 해서 살인에까지 이르는 케이스가 얼마나 되나”라고 반문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여성에게 요구를 거절당한 남성의 폭력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는 곧 페미사이드의 전형이라는 것이다.피해자가 불법 촬영과 스토킹을 이유로 두 번이나 고소했음에도 용의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 가해자의 접근을 막지 못한 경찰·검찰 등이 구조적인 젠더폭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허민숙 조사관은 “‘구조적 성차별’이라는 시스템 없이는 혐오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사법기관 등 가해자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를 엄벌하는 대신 내버려둠으로써 살인이 일어나기까지 충실히 조력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당역 사건을 두고 ‘젠더 기반 폭력’이지만, ‘여성 혐오’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여성 대상 묻지마 범죄’였던 강남역 사건과 달리, 신당역 사건은 자신의 욕구가 수용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신당역 사건은) 불법촬영, 스토킹 등을 통해 상대의 신체적 자유를 구속하려다가 끝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사건”이라며 “스토킹은 상대가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걸 완전히 무시하는 폭력행위지만, 이성애 관계에서 폭력이 남성 중심적으로 낭만화되어 폭력으로 인지가 잘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여가부 수장으로서 김 장관의 안일한 성평등 인식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다.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장관은) 지난 인하대 성폭력 사망사건에서도 처음엔 젠더폭력이 아니라고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나서 정정하는 일을 겪었다”며 “그 일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면 더 이상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토킹처벌법 미비…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 커져”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토킹처벌법 미비…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 커져”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 여파로 여성가족부가 16일 오후 스토킹 범죄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스토킹처벌법이 제정됐으나 미비점이 있어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장관과 함께 여가부 이기순 차관, 권익증진국장, 권익보호과장,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과 스토킹수사계장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신당역 사건으로 고인이 된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스토킹 범죄에 대응해 스토킹 처벌법이 제정됐지만, 미비점이 있어 실효성 있는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스토킹 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스토킹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토킹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언급하며 “스토킹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과 제도 개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국회와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스토킹피해자보호법 제정을 위한 제안 설명을 했다.
  • 김현숙 “신당역 사건, 여성혐오 범죄 아냐… ‘젠더 갈등’ 시각 동의 안해”

    김현숙 “신당역 사건, 여성혐오 범죄 아냐… ‘젠더 갈등’ 시각 동의 안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며 “젠더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고인을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어제 법무부 장관께서도 다녀가셨지만, 가해자가 불구속 송치되는 등 막을 수 있었던 일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스토킹 살인 사건이어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실제로 피해자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와 상의해 오늘 상정된 스토킹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빠르게 통과시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여가부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구조적 성차별이 여성 살해의 원인”이라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지적에 김 장관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 의원이 “스토킹 범죄를 비롯한 젠더 폭력에 대해 일각에서 ‘남녀 개개인이 처한 불행이다’, ‘젠더 갈등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의견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저는 이것을(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 젠더 갈등으로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아닌 ‘성폭력 사건’”이라는 주장을 하다, 지난달 18일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계속되는 질의에 ‘정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후 여가부는 스토킹범죄 관련 대책 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 [나와, 현장] 여가부의 ‘격상할 결심’/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여가부의 ‘격상할 결심’/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격상’을 먼저 꺼낸 것은 기자였다. 지난 6월 출범한 여성가족부 전략추진단의 초대 단장이었던 조민경 국장이 대변인으로 발령이 난 지난달 12일, 황윤정 기획조정실장이 추진단장을 겸임한다는 소식을 확인한 직후였다. “추진단장이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격상된 건 추진단에 힘을 싣겠다, 그런 의도인가요?” 여러 루트로 확인한 전략추진단 인사의 취지는 “대변인 발령에 따른 후속 인사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였다. 지난 2일 기자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여가부 답변 자료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서울신문에 ‘여가부 전략추진단 부실 운영 단 3명뿐… 그중 2명은 겸임’<9월 5일자 8면>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갑자기 여가부의 태도가 돌변했다. 여가부는 그날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조직업무를 총괄 담당하는 기조실장과 혁신행정담당관이 각각 추진단장과 팀장을 겸임하게 되어 실장급과 과장급으로 격상된 면이 있다”고 했다. 또한 “여가부 조직업무 담당 직원이 업무를 지원하고 있어 운영이 보강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으로 5명’이라는 자평이었다. 출범 두 달 만에 단장을 교체하고 3명 중 2명이 ‘겸임’이라는 비판을 받자, 갑자기 ‘격상’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지난달 12일 인사 당시에는, 보도자료에조차 싣지 않았던 내용이었다. 이 같은 여가부의 갑작스런 ‘격상할 결심’은 뜨악스럽다. ‘자격이나 등급, 지위 따위의 격을 높임’이라는 ‘격상’의 뜻을 생각해 보면, 조직의 지위를 높이면서는 그에 걸맞게 대내외에 널리 알려야 마땅했다. 단장과 팀장이 각각 실장급과 과장급으로 바뀌었으니, 문자 그대로는 ‘격상’이 맞다손 치더라도, 그들이 갖는 ‘겸임’이라는 지위는 어떠할까. 직장인이면 다 안다. ‘겸임’이라는 말의 느낌적인 느낌을, 구실적인 구실을, 한계적인 한계를. 전직 여가부 고위 관계자는 여가부가 추진단 인사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개가 원칙은 아니지만 그게 조직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가부 입장에선 자꾸 추진단의 존재가 드러나는 게 부담스러워 논란의 중심에 서는 걸 피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영화 ‘헤어질 결심’ 속 서래(탕웨이 분)도 현실에 있다면 이주여성으로 여가부의 정책 지원 대상 중 하나였을 것이다. 남편의 폭행 속 여가부가 끝내 구제하지 못한 인물이기도 하다. 서래의 명대사를 살짝 고쳐,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조직을 격상하면서 외부에 숨깁니까.”
  • 사이버 성폭력 범죄 10건 중 6건은 ‘아동 성착취’

    사이버 성폭력 범죄 10건 중 6건은 ‘아동 성착취’

    2020년 사이버 성폭력으로 검거된 이들 중 60%가 아동 성착취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 포인트가량 낮고,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0%)보다 18.8% 포인트 낮았다. 2020년 여성(50.7%)과 남성(69.8%)의 고용률 격차(19.1%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다. 임금노동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 중 61.8%는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그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이나 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3만 105명으로, 여성이 88.6%(2만 6685명)로 남성의 13.5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았다. 같은 날 여가부가 발표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노동자 성별임금격차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이 9413만원, 여성은 5829만원이었다. 상장법인 남녀 노동자 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 ‘사이버 성폭력 검거’ 60%는 아동성착취범…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 ‘여전’

    ‘사이버 성폭력 검거’ 60%는 아동성착취범…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 ‘여전’

    2020년 사이버 성폭력으로 검거된 이들 중 60%가 아동 성착취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 포인트가량 낮고,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70.0%)보다 18.8% 포인트 낮았다. 2020년 여성(50.7%)과 남성(69.8%)의 고용률 격차(19.1%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47.4%, 남성은 31.0%였다. 임금노동자 중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였다. 2020년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 중 61.8%는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그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2609명이나 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3만 105명으로, 여성이 88.6%(2만 6685명)로 남성의 13.5배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았다. 같은 날 여가부가 발표한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노동자 성별임금격차 조사에 따르면 상장법인 전체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이 9413만원, 여성은 5829만원이었다. 상장법인 남녀 노동자 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 여가부 전략추진단 부실 운영… 단 3명뿐… 그중 2명은 겸임

    여가부 전략추진단 부실 운영… 단 3명뿐… 그중 2명은 겸임

    여성가족부 생사를 좌지우지할 열쇠를 쥔 전략추진단이 부실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단장을 포함해 3명으로만 구성된 데다 이마저도 2명은 겸임이다. 단장은 출범 두 달 만에 교체됐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공약을 위한 보여 주기 조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략추진단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자체 폐지안을 내겠다”고 공언하며 지난 6월 출범시켰다. 4일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추진단은 현재 황윤정 여가부 기획조정실장(단장), 장유남 혁신행정담당관(팀장)과 팀원인 사무관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단장이었던 조민경 국장이 지난달 12일 여가부 대변인이 되면서 황 실장을 단장으로 교체했지만 외부에 발표하지도 않았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팀장이 혁신행정담당관으로 승진했다. 여가부는 단장 교체는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사이동으로 인한 운영 변화는 없었다. 외부에서 문의하면 단장 변경 사항을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설립 이후 추진단 활동은 장관 주재 외부 전문가 간담회 5회, 추진단장 주재 내부 간담회 2회뿐이었고 회의록조차 작성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진단 부실운영은 결국 여가부 폐지 수순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3명으로 혁신안을 내겠다는 건 보여 주기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양이 의원은 “여가부의 지난 20년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없이 ‘폐지’라는 당위만 가지고 사안에 접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 이보다 더 부실할 순 없는 여가부 전략추진단

    이보다 더 부실할 순 없는 여가부 전략추진단

    여성가족부 생사를 좌지우지할 열쇠를 쥔 전략추진단이 부실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단장을 포함해 3명으로만 구성된 데다 이마저도 2명은 겸임이다. 단장은 출범 두 달만에 교체됐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공약을 위해 보여주기 조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략추진단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자체 폐지안을 내겠다”고 공언하며 지난 6월 출범시켰다. 4일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추진단은 현재 황윤정 여가부 기획조정실장(단장), 장유남 혁신행정담당관(팀장)과 팀원인 사무관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단장이었던 조민경 국장이 지난달 12일 여가부 대변인이 되면서 황 실장을 단장으로 교체했지만 외부에 발표하지도 않았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팀장이 혁신행정담당관으로 승진했다. 여가부는 추진단 출범 당시 단장 인사는 보도자료로 공개했지만 단장 교체는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사이동으로 인한 운영 변화는 없었다. 외부에서 문의하면 단장 변경 사항을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추진단 활동 역시 부실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설립 이후 추진단 활동은 장관 주재 외부 전문가 간담회 5회, 추진단장 주재 내부 간담회 2회 뿐이었고 회의록조차 작성하지 않았다. ‘밀실 논의’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은 “회의록 의무 작성 대상이 아니며, 핵심 내용은 국회에 제출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6월 27일과 30일, 각각 주무관급과 사무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내부 간담회에서는 “‘대상 중심’ 정책으로 타 부처 협업이 중요한 반면, 예산·인력·조직위상·권한 등에 한계가 있어 중앙부처로서 역할 수행이 어렵다”,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체성 확립 및 기능 확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폐지를 주장하는 김 장관과는 다른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진단 자체가 여가부 폐지를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여가부가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 하더라도 영역이 광범위한데 3명으로 혁신안을 내겠다는 건 보여주기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직 여가부 고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나 여성, 정치권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간담회에 참석한 외부 전문가가 누구인지도 알리지 않고 회의록도 남기지 않는 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여가부의 지난 20년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없이 ‘폐지’라는 당위만 가지고 사안에 접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 [취중생] 반복되는 ‘모녀’의 비극···여성 빈곤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취중생] 반복되는 ‘모녀’의 비극···여성 빈곤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반복되는 ‘모녀’ 복지 사각지대 사건발굴과 함께 여성 빈곤율도 낮춰야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 40%“공적 연금 손 봐야” 근본 대책 필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지난달 21일 경기 수원에서 희귀병과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일명 ‘수원 세 모녀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이 사건엔 기시감이 듭니다. 말 그대로 ‘또’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2018년 충북 증평 모녀 사건, 2019년 성북 네 모녀 사건 등 서울에서, 충북에서, 70대 노모부터 6살배기 아들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정도 있었고 아사를 하거나 지병으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여기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의 복지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 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점 그리고 그 비극에 ‘어머니’가 따라붙는다는 점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지원 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담팀을 1일 발족했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지자체 및 현장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눠 취약가구를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으로부터 소재 파악 수사기법을 공유받는 등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책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대책에는 빈곤 사각지대의 또 다른 양상인 ‘어머니’, 즉 여성 가구주 가구 관점으로서의 접근이 빠져있습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저소득 가구나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원 세 모녀 사건의 경우 전입 신고 등의 문제 탓에 지원 대상에 발굴이 안된 사건이라 여가부와 복지부가 따로 협의 중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반복되는 모녀 및 모자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고질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인 ‘빈곤의 여성화’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특히 더 높다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1월 통계청의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청년(18~24세), 장년(35~49세), 중년(50~64세), 노년(65세 이상) 전체 연령층에 걸쳐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은 40.1%로 남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인 13.6%보다 보다 약 3배 더 높습니다. 특히 청년층에서 16.8%(여성)와 10.5%(남성)에 머무르던 빈곤율은 노년층에서 65.1%(여성), 30.7%(남성)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여성 가구주 가구 중 3분의 2는 빈곤층이라는 뜻입니다. 1인 가구에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청년층에서 21.2%(여성), 15.9%(남성)을 기록하는 1인 가구의 빈곤율은 노년층에서 72.6%(여성), 55.7%(남성)을 기록했습니다. 이 통계는 우리 사회가 여성이 한 가정의 가장일수록, 나이가 들수록 더 가난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여성 비율이 높고 소득이 낮은 등 노동 시장에서 여성의 지위가 낮아 여성 가구주 가구의 소득이 더 낮은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현재 노년층인 여성의 경우 사회 경제적인 활동 비율이 더 낮았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더 길어 남성이 생계를 부양하다가 사망하면서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유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7년 여성의 노동력 참가율이 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속하는 등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로 인해 애초에 공적 연금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면서 “생애 주기별로 남녀 간 빈곤율 격차가 상이하다는 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지원 체계를 손보는 것과 동시에 여성 빈곤이라는 근본적 차원에서의 접근도 함께 필요해 보입니다. 여 선임연구위원의 지적처럼 여성의 연금 수급권을 강화하는 등 여성 노인과 여성 가구주 가구에서 두드러지는 소득보장 체계의 취약성을 해결하는 게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는 출발점일 것입니다.
  • [전경하의 실패학] 부처 칸막이 갇힌 공급자 중심 복지서비스… ‘비극’ 예방 어려워/논설위원

    [전경하의 실패학] 부처 칸막이 갇힌 공급자 중심 복지서비스… ‘비극’ 예방 어려워/논설위원

    복지부 415쪽 책만 17만부 배포맞춤 지원 받으려면 또 기관 문의英, 사안별 구분 짧은 인쇄물 비치美, 기관이 상황 파악 알아서 지원 尹정부 맞춤형 통합지원 과제로‘협업예산’ 도입해도 걸음마 단계디지털플랫폼정부 민간도 참여를정책 실험 필요… 수정·보완 후 실행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모든 부처의 복지사업은 450여 종류나 된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2014년), ‘탈북 모자 아사 사건’(2019년) 등 비극은 반복해서 일어났다. 수요자가 아니라 부처 간 칸막이에 갇혀 공급자 중심으로 복지 서비스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경제·사회 현상이 복잡해지면서 정부 운영 방식이 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운영 방식 개편이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은 더욱 불편해진다.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난달 22일 이후 주민센터에 갔다. 복지부가 올 5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복지서비스를 모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책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415쪽이라 필요한 내용만 골라 보기에는 번거롭다. 서울 중구 주민센터도, 경기 용인 주민센터도 책장에서 꺼내 줬다. 서울 노원구 주민센터는 책이 없다며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물었다. 주민센터에서 받은 책은 100쪽 내외였다. 복지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2007년 방문했던 영국의 비영리상담기구인 시민상담소(Citizen Advice Bureau)는 사안별 짧은 인쇄물을 입구에 꽂아 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 연료 문제 등 상황에 대한 구체적 표현이 써 있었다. 시민상담소는 지금도 2만 명가량의 자원봉사자와 금융기관 등의 지원으로 해당 지역이나 연령층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료를 나눠 준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마이너스통장에 의지하지 말기, 일상생활비 기억하기 등 10가지 조언을 담은 홍보물을 만든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다. ●부처의 복지사업 450여 종류 ‘방대’ 복지부 입장에서 415쪽짜리 책 17만부를 주민센터는 물론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8000여개 기관에 배포한 것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모든 부처의 450여개 복지사업을 다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노령층과 청년층을 위해서는 각각 PDF 파일이 제공되지만 임신·출산·영유아, 아동·청소년, 장애인용은 전자책만 있다. 전자책을 내려받아 필요한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싶다.책이 있어도 지원받으려면 곳곳에 물어야 한다. 장애인 가정의 전기료 할인은 한국전력에, 도시가스 요금할인은 지역별 도시가스 회사에 신청해야 한다. 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은 장애인고용공단에 가야 하고, 장애인 창업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재활은 장애별로 구성된 협회가 맡는다. 지역에 따라 장애인과 가족의 지원센터가 다른 곳도 있다. 문의 전화번호도 필요하지만 자동응답전화(ARS)로 연결되는 대표 전화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애인 지원체계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받는 미국 일부 주(州)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장애 관련 지원 제도를 한 곳에 모아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있다. 장애인 가족이 어떤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해당 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이 있다. 복지서비스의 칸막이를 없애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장애 특성·유형에 맞는 직무모델 개발 등 일자리 지원, 방문재활서비스 추진 등이 담겼다. 그동안 없었다는 뜻이다. ●장애인 지원받으려면 각자 찾아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8월 10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5년 단위로 세우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부처와 지자체의 세부계획이 발표된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정 다음해인 2006년부터 그랬다. ‘청년 창업 지원’ 예산이 있는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123억원), 문화체육관광부(50억원), 농림축산식품부(12억원), 중소벤처기업부(1조 183억원) 등이다. 과제별로 부처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처별로 최대 78개 과제가 나열돼 있다. 이런 접근법의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실패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26만 562명이다. 올 6월까지의 출생아 수는 12만 8138명. 통상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출생아 수가 적다. 올해 출생아 수가 25만명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20년 전인 2002년 출생아 수(49만 6911명)의 절반 수준이다. 저출산에 쓰였다는 200조원이 실제 저출산 해소 대책에 쓰였는지도 의문이다. 부처 편의에 따라 대상을 나누는 것은 고질적이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은 교육부, 학교 밖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담당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개입한다. 장애인이나 노령층을 포함한 취약계층 가족은 복지부, 다문화가족이나 한부모가족은 여가부 담당이다. 정부도 문제점을 안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예산 편성부터 협업예산을 도입했다. 각 부처들이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다른 부처와 중복되는 사업까지 예산을 요구하면서 세금이 낭비되고 재정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 협업예산은 관계부처가 주관협업부처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공동기획하고 투자계획을 사전 조정해 관련 예산을 공동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2021년 디지털신기술 인력 양성 등 12개 사업, 올해는 인구감소지역 재도약 프로젝트 등 17개 과제가 추진됐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과거 데이터·기존 서비스 철저 분석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019년 4월 가능성부(Ministry of Possibilities)를 신설했다. 플랫폼에 기반한 가상정부로 담당 장관은 없고 모든 부처가 관여한다. 민간도 참여해 당면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안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조직이다. 하부 조직으로 기대서비스국, 행동보상국, UAE재능국, 정부조달국 등 4개국이 있다. 기대서비스국은 모든 정부서비스를 요구되기 전에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5년 안에 만드는 것이 목표다. 행동보상국은 법과 규제 준수, 시민참여, 경제발전 등 5개 분야에서 국민의 올바른 행동을 보상을 통해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 정부도 늦었지만 시작했다. 대통령 소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출범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뜻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설명한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은 기존 정부 혁신 사업인 전자정부를 ‘전산화정부’라고 평가했다. 기존에 하던 일을 컴퓨터를 이용해 좀더 빠르게 한 것이지 일하는 방식은 아날로그였다는 지적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정부가 가진 1만 7000개 정보는 공유되지 않고, 민간에 개방된 주요 공공데이터는 10%에 불과하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려면 첫째, 정책 실험이 제대로 돼야 한다. 박형준 성균관대 국정평가연구소장은 “외국의 주요 부서는 최근 정책실험이 가장 핵심적 과제”라며 “특정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따져 보고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은 수정 보완한 뒤 실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 정책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과거 데이터 분석이다. 복지서비스가 450여개에 이르는 까닭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부처별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존 서비스를 철저히 분석해 확대·보완하는 노력이 먼저다. 셋째, 민간의 적극적 참여다. 순환보직하는 공무원보다 민간 전문가가 해당 분야를 더 잘 안다. 민간의 전문성을 적정한 값을 치르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 “출소 16일 만에 9살에 성범죄”…김근식 출소, 대안은(종합)

    “출소 16일 만에 9살에 성범죄”…김근식 출소, 대안은(종합)

    9살부터 17살까지 여학생 11명, 연쇄 성폭행 혐의 조두순 못지 않은 또 한 명의 아동 성범죄자가 사회로 돌아온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2006년 미성년자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김근식(54)은 오는 10월 출소한다. 김씨는 지난 2006년 5월 24일부터 같은해 9월 11일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9살부터 17살까지의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전과 19범이었다. 피해자 중 1명(17세)을 제외한 나머지는 만 13세이거나 그보다 어렸다. 김근식은 성적 콤플렉스로 성인 여성과 정상적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200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한 바 있다. 하지만 출소한 지 불과 16일 만에 9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양호 선생님에게 가져다줄 이불을 옮기는 데 도와달라”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폭행 후 성폭행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마지막 범행 이후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도피처 마련이 어렵자 9월 9일 다시 귀국 후 서울 여관 등을 전전하다 경찰에 의해 공개수배된 다음날 검거됐다. 이같은 극악한 아동 성범죄자의 출소 소식에 많은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여가부 “거주지 미정, 신상정보 공개할 것” 연쇄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공포에 떨었던 인천 등 범행지역 주민들은 김씨의 출소 예정 소식에 불안해하고 있다. 인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70대 노인이기라도 하지 김근식은 50대인데 걱정된다’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김씨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 김근식 출소 대책 마련…“주거지 치안 강화” 경찰은 치안 활동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경찰청은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경찰 초소 설치 및 순찰 등 안전 활동 강화 ▲법무부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 및 공조 등을 통해 김씨 주거 예정지 주변의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 출소 소식에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함에 따라 이러한 대책을 수립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법무부를 통해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는 대로 해당 지역 경찰서 및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관련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만기출소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만기출소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김근식(54)이 다음달 출소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김근식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인천 서구·계양구와 경기 고양·파주·일산 등지에서 9~17세 초중고 여학생들을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근식은 하교 중인 학생들에게 “물건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말로 유인해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범행 후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귀국, 서울 등지에서 여관을 전전하던 중 경찰의 공개수배가 내려진 다음날인 2006년 9월 19일 검거됐다. 김근식은 당시 이미 전과 19범이었다. 그는 2000년에도 미성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2006년 5월 8일에 출소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김근식은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의 정상적인 만남이 어려워지자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11월 1심 재판부는 김근식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고, 김근식이 항소했으나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당초 김근식의 출소 예정일은 지난해였으나, 복역 중 두 차례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형기가 늘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대전교도소 복역 중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4개월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근식이 ‘성범죄자 등록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 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 16일 시행) 제정 후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이 적용됐지만, 김근식의 범행은 그보다 일찍이어서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논란에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법원에 김근식의 정보공개 요청 청구를 했다. 여가부는 김근식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김씨가 어디에 거주할지는 확정이 안 됐다고 들었다”며 “출소일에 김씨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달 1일부터 일주일 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전시 등 행사 개최

    새달 1일부터 일주일 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전시 등 행사 개최

    새달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기념식과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1일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제27회 양성평등주간 영상 기념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여가부 유튜브 채널로 송출하는 비대면 형태로 진행한다. 기념식은 청년들이 가족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해바라기센터 등 여가부 정책현장을 소개하는 주제영상을 시작으로, 여가부장관 기념사, 양성평등진흥 유공 포상자 소개, 공연 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70명의 유공자를 소개하고,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여가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한다. 근정훈장 홍조장에는 소설 ‘중국인 거리’를 쓴 오정희 중앙대 교수가 선정됐다. 여가부는 “오 교수는 과거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의 삶 속에서 개인의 성장을 조명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문애리 덕성여대 교수는 지난 30년 간 대학에서 여성 과학 기술인 양성에 힘쓴 공로로 근정훈장 녹조장을 수상한다. 김보라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실 경위는 경찰관 남녀통합 선발제도를 도입해 채용과정에서의 차별적 요소를 철폐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여가부는 ‘가족의 역사’를 주제로 가족의 의미와 가치,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시(5일), 사회 변화를 반영한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6일) 등 행사를 진행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양성평등 주간이 모두가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관가서 흔히 쓰는 ‘로드맵’, ‘이행안’으로 바꿔 주세요[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관가서 흔히 쓰는 ‘로드맵’, ‘이행안’으로 바꿔 주세요[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여성가족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업무보고에서 김현숙 장관에게 지시한 내용이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 장관은 “저는 타임라인을 특별히 정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빨리 (폐지)하라고 말했으니 더 빨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로드맵’(road map)이 자주 언급된다. 관가에서도 흔히 쓰지만, 이 단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 및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국민이 알기 쉽도록 다듬고 통일한 ‘표준 전문용어’를 갖고 있다. 바로 ‘이행안’ 또는 ‘단계별 이행안’이다. 표준 전문용어는 국가가 국민이 각 분야의 전문용어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체계화해 보급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는 국어기본법 제17조에 따라 만들어진 용어다. 김 장관이 언급한 ‘타임라인’(timeline)은 따로 표준 전문용어는 없지만 ‘연대표’, ‘시각표’ 등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 쓸 수 있다. 이처럼 여가부발 보도자료와 정책 설명에는 심심찮게 영어식 표현이 등장한다. 지난 6월 30일 여가부가 2030 청년들과 ‘젠더 갈등’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역시 정계 또는 관가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타운홀 미팅을 순화한 단어로 ‘주민 회의’를 제안한다. 여가부는 보도자료에서 타운홀 미팅에 대해 따로 ‘공개회의’라고 부연했으나, 행사 당일 현수막 등에는 모두 타운홀 미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성차별과 불평등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종식시키려는 이론을 뜻하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용어로 한국에 소개된 단어들은 영어 그대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페미니즘’부터도 ‘여성주의’로 바꿔 쓸 수 있다. 그러나 성평등을 주장하는 보편적인 주의·주장인 페미니즘은 한국에서 여당 원내대표가 여가부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을 두고 “페미니즘에 경도됐다”고 공격할 만큼 일부 사람들에 의해 부정적인 어감을 가진 단어가 됐다. 이 밖에도 국립국어원은 젠더를 ‘성 인지’나 ‘성 평등’으로, 트랜스젠더를 ‘성 전환자’로 표기할 것을 제안한다. 성별과 상관없이 배역을 맡는 ‘젠더 프리’(gender-free) 캐스팅은 ‘탈성별 배역’이나 ‘탈성별 배역 선정’으로, 유니섹스는 ‘남녀겸용’으로 쓰도록 권한다. 성적 폭력과 연관된 범죄 행위에도 영어식 표현은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 ‘스토킹’(stalking)은 지난해 10월 첫 시행된 처벌법의 이름에도 등장할 만큼 익숙한 표현이지만 ‘과잉 접근 행위’로 충분히 풀어 쓸 수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신뢰를 쌓은 후 행하는 성적인 가해 행위를 통칭하는 ‘그루밍(grooming) 성범죄’의 ‘그루밍’은 ‘길들이기’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지배’로 바꿔 쓸 수 있다.
  • 일자리 찾으면 생활수급 끊는다고?… 빈약한 정보에 시름하는 한부모들

    일자리 찾으면 생활수급 끊는다고?… 빈약한 정보에 시름하는 한부모들

    #3세 자녀를 둔 청소년 미혼모 A씨는 아이 엄마라는 것이 밝혀지자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모두 거절당했다. “아기 엄마는 안 써줘요. 자기네는 아기 엄마 쓰기 힘들다고 그러고, 그 얘기 듣고 엄청 울었던 거 같아요. 아무것도 못하니까.” #미혼모나 한부모들 사이에는 ‘일자리를 찾으면 기초생활수급이 끊겨서 차라리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가짜 정보가 돌고 있다. 청소년부모 B씨는 “취업하면 수급비 끊긴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며 “근데 청소년부모는 뭔가 혜택이 있어서 취업을 해도 깎이지 않더라”고 말했다. 한부모가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네 번째로 높은 한국에서는 지원책의 실효성이 없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이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 ‘미혼부모·한부모 자립지원 서비스 실태와 개선과제’에 따르면 이들 가족들에 정부 제공 취업지원제도나 아이돌봄 서비스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력이 높을 수록 취업 비중이 높고,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반대로 학력이 낮은 한부모들은 취업 비중이 낮고, 월평균 소득 또한 낮아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들이 주로 지원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은 ‘구청 및 주민센터’(43.4%)다. 그러나 주민센터 등은 한부모가족지원 업무만을 전담하지 않고, 담당자 1명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김윤지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는 “출생신고를 혼자 하러 가면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뜻인데 주민센터에서는 한부모가족 지원 등을 본인이 물어보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다”며 “가장 접점이 있는 주민센터에서 교육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고용노동부 취업지원프로그램은 한부모·미혼모 가족들에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보고서는 “취업목적이 분명해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 등록 학원을 결정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유용하지만, 고용 훈련에 대해 제대로 안내받은 적이 없고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구직자에게는 학원등록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적성검사에 따른 직업훈련을 추천받기보다는 요구가 분명한 구직자들에게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다. 원가족과의 단절, 배우자 부재 등으로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들에게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은 ‘하늘에 별 따기’다. 지난해 여가부 조사에서 한부모들의 18.4%는 ‘현재의 직업을 구할 때 겪었던 어려움’으로 ‘자녀를 돌봐줄 곳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등·하원을 위한 시간제 서비스, 긴급돌봄은 거의 구할 수가 없거나 대기 시간이 긴 탓이다. 보고서는 미혼부모·한부모가족 지원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 행정기관의 정보 제공 역량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원가족과 단절돼 고립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한부모의 경우 기존 제도 연계 뿐 아니라 사례관리를 필수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원 노하우가 축적된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 조사관은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정부 주거 지원을 활용할 수 없는 미혼부모·한부모 가족에 순환형 긴급 주택을 운영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대상자에게 바우처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 긴급상황 시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현숙 “버터나이프크루, 여당 원내대표 말씀으로 중단된 것 아냐… 당정 협의 과정”

    김현숙 “버터나이프크루, 여당 원내대표 말씀으로 중단된 것 아냐… 당정 협의 과정”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금의 여가부로는 한계가 있다“며 “폐지하고 좀 더 큰 물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장관은 26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취임 100일 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대통령의 폐지 공약은 분명하고 저희는 그것을 반드시 지킬 생각”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정부조직법 개정 일정이 정해지면 여가부의 의견을 그 안에 낼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폐지안 마련 내부 간담회의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아 ‘밀실 논의’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회의록 의무 작성 대상이 아니며, 핵심 내용은 국회에 제출했다”고 답했다.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에 제출한 조직 개편 간담회 자료를 보면 여가부는 지난 6월 17일부터 장·차관 주재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5차례 열었으나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조직개편 간담회는 공공기록물법상 회의록 의무 작성 대상이 아니다”며 “참가자들의 의견이 그대로 나가면(공개되면) 그분들의 자유로움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폐지 논란에 대해서는 “여당 원내대표(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말씀 하나로 사업이 중단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정책을 협의하는 것은 일반적인 당정협의의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성별 불균형과 젠더갈등 해소 효용성에 관한 의문이 있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긴축 재정으로 서민과 취약계층을 최우선하는 정책 기조로 봤을 때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은 현 상황에서는 순위가 뒤로 밀려 있는 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스토킹 피해자에 긴급 임시 숙소 지원 추진

    스토킹 피해자에 긴급 임시 숙소 지원 추진

    스토킹 피해자에게 긴급 임시 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2전문위원회를 열어 스토킹 피해자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13명의 정부·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여성폭력방지위 제2전문위는 가정폭력·스토킹 등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에 관한 사안을 검토한다. 이번 전문위에서는 스토킹 처벌법 시행 경과를 점검하고,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살핀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 피해 상담과 신고가 크게 늘었다. 여가부에 따르면 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전후로 일 평균 스토킹 112 신고 건수는 시행 전 23.8건에서 시행 후 86.2건으로 3.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료법률지원도 늘어 예산이 지난해 29억 4100만원에서 올해는 2억 5400만원 증가한 31억 9500만원이 책정됐다. 여가부는 피해자가 현 거주지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긴급 임시 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자 지원시설에서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토킹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보급한다. 피해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 안내서를 개편한다. 여가부는 지난 4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여가부는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검토를 지원하는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토킹 피해자에 긴급 임시 숙소 지원 추진

    스토킹 피해자에 긴급 임시 숙소 지원 추진

    스토킹 피해자에게 긴급 임시 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2전문위원회를 열어 스토킹 피해자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13명의 정부·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여성폭력방지위 제2전문위는 가정폭력·스토킹 등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에 관한 사안을 검토한다. 이번 전문위에서는 스토킹 처벌법 시행 경과를 점검하고,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살핀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 피해 상담과 신고가 크게 늘었다. 여가부에 따르면 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전후로 일 평균 스토킹 112 신고 건수는 시행 전 23.8건에서 시행 후 86.2건으로 3.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료법률지원도 늘어 예산이 지난해 29억 4100만원에서 올해는 2억 5400만원 증가한 31억 9500만원이 책정됐다. 여가부는 피해자가 현 거주지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긴급 임시 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자 지원시설에서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토킹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보급한다. 피해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 안내서를 개편한다. 여가부는 지난 4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여가부는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검토를 지원하는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토킹 피해자에 임시 주거 지원한다

    스토킹 피해자에 임시 주거 지원한다

    스토킹 피해자에 긴급 임시 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2전문위원회를 열어 스토킹 피해자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13명의 정부·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여성폭력방지위 제2전문위는 가정폭력·스토킹 등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에 관한 사안을 검토한다. 이번 전문위에서는 스토킹 처벌법 시행 경과를 점검하고,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살핀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 피해 상담과 신고가 크게 늘었다. 여가부에 따르면 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전후로 일 평균 스토킹 112 신고 건수는 시행 전 23.8건에서 시행 후 86.2건으로 3.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료법률지원도 늘어 예산이 지난해 29억 4100만원에서 올해는 2억 5400만원 증가한 31억 9500만원이 책정됐다. 여가부는 피해자가 현 거주지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긴급 임시 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지원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자 지원시설에서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토킹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보급한다. 피해자들에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 안내서를 개편한다. 여가부는 지난 4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여가부는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검토를 지원하는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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