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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 안마사’ 된 17세…유명인들과 강제 성관계, 결국 사망

    ‘억만장자 안마사’ 된 17세…유명인들과 강제 성관계, 결국 사망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41)가 2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BBC 등에 따르면 10대 시절 엡스타인의 안마사로 고용돼 영국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주프레가 이날 호주 서부 퍼스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호주 경찰은 “주프레가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 사망과 관련한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할리우드 거물이자 억만장자인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사실을 공론화한 핵심 증인 중 한 명이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2019년 구치소에서 숨졌다. 주프레는 2009년 엡스타인과 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각각 미성년자 성 착취 및 공모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2015년 엡스타인의 여러 피해 여성 중 처음으로 언론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피해 내용을 증언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주프레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17세였던 2000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중 맥스웰로부터 엡스타인의 동행 안마사 자리를 제안받았다. 그러나 안마사로 고용된 이후 주프레는 엡스타인과 멕스웰의 부유한 지인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도록 두 사람에 의해 그루밍(길들이기) 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프레가 당시 미성년자로서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유력 인사 중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도 포함돼 큰 파장을 낳았다. 앤드루 왕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2022년 관련 소송 개시 전 주프레에게 거액을 지불하고 합의했다. 주프레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주프레가 평생을 성 착취와 성매매의 희생자로 보낸 뒤 자살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의 대가는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도 “그는 성 착취 및 성매매와 맞서 싸운 치열한 전사였다”고 애도했다.
  • 첫 자서전 펴낸 일흔 살 빌 게이츠… “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다”

    첫 자서전 펴낸 일흔 살 빌 게이츠… “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나와 함께 막대한 성공을 일군 멀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이었다.” “기술 발전이 정치적 분열을 가속화하고 공익을 해치는 무기로 쓰이는 현실을 예측 못 했다.” “가상화폐는 아무 쓸모도 없다.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 지능 높은 사람들 스스로를 속여소셜미디어 부작용도 예측 못 해70세를 맞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다. 4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책 ‘소스 코드: 나의 시작’은 앞으로 나올 3부작 가운데 첫 번째다. 출간에 맞춰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더 타임스 등이 그를 인터뷰했다. 이 내용과 미리 공개된 책의 주요 부분을 더해 2일 요약 정리했다. 우선 게이츠 창업자는 “오는 10월에 만 70세가 된다. MS 설립 50주년과 게이츠 재단 설립 25주년도 겹쳐 (회고를) 시도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는 MS 윈도 운영체제(OS) 대중화가 촉발한 인터넷 혁명에 대해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놀랄 만한 일들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의 등장으로 생각지도 못한 해악도 퍼졌다. 기술 발전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정치적 분열을 가속할지 예측 못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서구 세계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하고 젊은층의 우울증이 심화하는 현상을 SNS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MS가 거액을 쏟아붓는 인공지능(AI)을 두고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빠르게 세를 넓히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유용성이 전혀 없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두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으며 대화했다. 게이츠는 평생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지난해 미 대선 때는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해리스를 후원한 사실을 트럼프도 알고 있었지만 관대했다”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정치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과거 민주당 성향 거물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을 고려할 때 그는 분명 이들과 결이 다르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게이츠는 자서전에서 “그간 실리콘밸리는 ‘좌파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우파 그룹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트럼프 관대… 최대한 협조할 것머스크, 외국 정치 개입은 비정상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1650억 달러(240조원)로 전 세계 8위 부자인 게이츠는 지금보다 더 진보적인 세금 제도를 바란다. 그는 “지금까지 판매세를 제외하고 140억 달러(20조원)를 냈다”면서 “미국이 더 나은 조세제도를 갖췄다면 400억 달러(58조원)를 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막대한 부를 일군 모든 이들은 (여러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 결핵과 말라리아가 여전한데도 개인의 영생을 위해 자기 몸을 냉동하거나 불사의 신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기준이라면 내 어린 시절은 자폐 성향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며 “부모는 특정한 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며 무례하기까지 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 우파 그룹에 놀랐다멀린다와의 이혼, 인생 최대 실패그래도 게이츠는 삶을 돌아보며 ‘행운’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MS 같은 회사를 세워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운이 합쳐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점과 ‘당신 아이는 괴짜지만 똑똑하다’고 말한 선생님, (사회 부적응자인) 나에게 현실감각을 불어넣은 멀린다와의 결혼 등이 모두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멀린다와의 이혼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대 실패’라며 후회했다. 그는 “1987년 마케팅 매니저로 채용한 멀린다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금의 성공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남남이 됐는데, 원인은 게이츠 자신에게 있었다. 미성년 성매매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8월 수감 중 자살)과 자주 어울렸고 사내에서도 몇 건의 성추문을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게이츠는 세계 곳곳에서 극우 정당을 선동하는 머스크 CEO를 겨냥해 “미 정부 지출을 2조 달러 줄이고 5개 회사(테슬라·X·스페이스X·xAI·뉴럴링크)를 운영하기에도 바쁜 사람이 영국 노동당 총리까지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가 하는 행동은 대중 영합주의 선동”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빌 게이츠 첫 자서전 발간 “실리콘밸리 우경화 놀라…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어”

    빌 게이츠 첫 자서전 발간 “실리콘밸리 우경화 놀라…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어”

    “내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나와 함께 막대한 성공을 일군 멜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이었다.” “기술 발전이 정치적 분열을 가속화하고 공익을 해치는 무기로 쓰이는 현실을 예측 못 했다.” “가상화폐는 아무 쓸모도 없다.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 70세를 맞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다. 오는 4일 출간되는 책 ‘소스코드: 나의 시작’은 앞으로 나올 3부작 가운데 첫 번째다. 출간에 맞춰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더타임스 등이 그와 인터뷰했다. 이 내용과 미리 공개된 책의 주요 부분을 더해 2일 요약 정리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오는 10월에 만 70세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 50주년과 게이츠재단 설립 25주년도 겹쳐 (회고를) 시도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는 MS 윈도 운영체제(OS) 대중화가 촉발한 인터넷 혁명에 대해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그러나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의 등장으로 생각지도 못한 해악이 퍼졌다. 기술 발전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정치적 분열을 가속할지 예측 못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서구세계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하고 젊은 층의 우울증이 심화하는 현상을 SNS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MS가 거액을 쏟아붓는 인공지능(AI)을 두고도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고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유용성이 전혀 없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두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으며 대화했다. 게이츠는 평생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지난해 미 대선 때는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해리스를 후원한 사실을 트럼프도 알고 있었지만 관대했다”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정치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과거 민주당 성향 거물들이 트럼프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과 비교할 때 그는 분명 결이 다르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게이츠는 자서전에서 “그간 실리콘밸리는 ‘좌파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상당한 우파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1650억 달러(240조원)로 전 세계 8위 부자인 게이츠는 지금보다 더 진보적인 세금 제도를 바란다. 그는 “지금까지 판매세를 제외하고 평생 140억 달러(20조원)를 냈다”면서 “미국이 더 나은 조세 제도를 갖췄다면 400억 달러(58조원)를 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막대한 부를 일군 모든 이들은 (여러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 결핵과 말라리아가 여전한데도 개인의 영생을 위해 자기 몸을 냉동하거나 불사(不死)의 신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라고 일갈했다.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기준이라면 내 어린 시절은 자폐 성향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부모는 특정한 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며 무례하기까지 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게이츠는 삶을 돌아보며 ‘행운’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MS 같은 회사를 세워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운이 합쳐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점과 ‘당신 아이는 괴짜지만 똑똑하다’고 말한 선생님, (사회부적응자인) 나에게 현실 감각을 불어넣은 멜린다와의 결혼 등이 모두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멜린다와의 이혼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대 실패’라며 후회했다. 그는 “1987년 마케팅 매니저로 채용한 멜린다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금의 성공은 우리가 함께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고 지난해 5월에는 멜린다가 게이츠재단 공동의장 직에서 물러났다. 원인은 게이츠 자신에게 있었다. 미성년 성매매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8월 수감 중 자살)과 자주 어울렸고, 사내에서도 몇 건의 성추문이 피어 올랐다. 마지막으로 게이츠는 세계 곳곳에서 극우 정당을 선동하는 머스크 CEO를 겨냥해서 “미 정부 지출을 2조 달러 줄이고 5개 회사(테슬라·X·스페이스X·xAI·뉴럴링크)를 운영하기에도 바쁜 사람이 영국 노동당 총리를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가 하는 행동은 대중영합주의 선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 PGA 투어, 야구처럼 샷 클록 및 거리측정기 사용 방안 검토…3월 개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추가 논의 예상

    PGA 투어, 야구처럼 샷 클록 및 거리측정기 사용 방안 검토…3월 개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추가 논의 예상

    미국프로골프(PGA)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와 같이 샷 클록을 도입하고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PGA투어는 5만명의 골프팬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경기 속도 및 기타 개선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일환으로 거리측정기 사용과 위반사항을 공개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PGA 투어 앤디 웨이츠 마케팅 및 홍보 담당 책임자는 “한 달 전에 샘 번스, 조나단 베가스, 애덤 섕크 등 3명의 선수로 샷 클록 도입과 거리 측정기 허용 등을 검토하는 연구 그룹을 구성했다”면서 “연구 결과는 16명으로 구성된 선수 자문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샷 클록은 정해진 시간 안에 골프 선수가 스윙을 마쳐야 하는 것으로 올해 시작된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샷 클록이 도입되면 경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PGA 투어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MLB는 투수가 정해진 시간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한 바 있다. 통신은 오는 3월 열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관련 논의가 더 자세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거리측정기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PGA 챔피언십에서만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PGA 투어는 출전 선수가 적은 특급 지정 대회나 팀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 등에서 시험적으로 거리 측정기를 허용해보고 경기 시간 단축에 거리측정기 허용이 효과적인지 알아볼 계획이다. PGA투어가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지난 27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일 경기가 무려 5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추구하는 PGA 투어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PGA투어는 15억 달러의 투자를 감행한 SSG(Strategic Sports Group)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SG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단장을 지낸 테오 엡스타인이 수석 고문으로 있다. 엡스타인은 MLB에서도 피치 클록 도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PGA 투어는 이와 함께 선수들의 규칙 위반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PGA 투어는 선수들의 규칙 위반과 징계 등을 공개하지 않아 왔다. PGA 투어는 경기 속도와 관련된 벌금, 징계 또는 위반 사항을 공개하는 것이 경기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투명성을 높이라는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PGA 투어는 지속적으로 팬으로부터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타일러 데니스 PGA 투어 회장은 “이제 이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진정한 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절친이 中 간첩이라고?” 난리 났는데…가족 모임 불참한다는 英 왕자

    “절친이 中 간첩이라고?” 난리 났는데…가족 모임 불참한다는 英 왕자

    영국 앤드루 왕자가 스파이로 의심받는 중국인 사업가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영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왕자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왕실 가족 모임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왕실 소식통들은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 요크 공작부인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샌드링엄 영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왕실 가족들은 전통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에 샌드링엄에 집결해 성탄을 축하하며 이 모습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미디어를 장식한다. 그러나 앤드루 왕자는 다른 왕실 가족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 중국인 사업가가 영국 정부를 상대로 영국 입국 금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그와 앤드루 왕자의 가까운 관계가 드러나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그가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당내 중앙통일전선공작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영국 내무부는 공공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영국 법원은 그동안 ‘H6’라는 가명으로만 알려진 이 중국인 사업가의 실명이 양텅보(50)라고 보도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양씨는 이날 낸 성명에서 “아무런 잘못되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나를 스파이라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 측 스파이로 의심되는 H6와 앤드루 왕자가 업무 관계로 가깝게 지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국 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이언 던컨 스미스 전 보수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영국에는 (영국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와 같은 사람이 많다”며 노동당 정부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중국에 대해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키어 스타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물론 중국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며 “우리의 접근 방식은 기후변화와 같이 협력해야 할 부분에서 협력하고 맞서야 할 부분에서는 맞서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영국에서는 철없는 사고뭉치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내면서 성 추문에 연루됐다가 모든 왕실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 캠핑 갔다 죽을뻔한 아이, 원인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캠핑 갔다 죽을뻔한 아이, 원인 알고 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부에서 캠핑을 갔다 온 지 1주일 뒤 발열, 목 경직, 심한 두통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9세 남자아이가 알고 보니 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포와산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런 임상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8월 26일 자에 실렸다. 진드기는 0.2~10㎜ 몸 크기를 가진 진드기과 및 애기진드기과의 작은 거미류다. 침구류나 의류에 기생하는 집 진드기를 떠올릴 수 있지만, 야생 흡혈 진드기도 있다. 이런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쓰쓰가무시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이다. 외국에서는 기후 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으로 최근 포와산 바이러스 같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가 증가하면서 진드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방역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진드기를 통해 옮겨지는 뇌염 바이러스로 유럽 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최근 북미 지역까지 확산했다. 심각한 뇌염을 유발하고, 치사율이 10~15%에 이르며, 완치되더라도 영구적인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무서운 질병이다. 진드기에게 물린 뒤 15분 이내에 체내에 확산하며, 증상은 1~5주 뒤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예방접종을 받은 9세 아동이 캠핑을 다녀온 지 1주일 후 고열과 경직 증상, 심한 두통으로 응급실에 방문했다. 의료진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라임병, 세균성 수막염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포와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최근 20년 동안 포와산 바이러스를 비롯한 기타 진드기로 인한 뇌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자카리 브랫맨 토론토대 박사(소아과학)는 “발병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을 하고, 진드기에게 물렸다면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라며 “여름과 가을철에 야생 진드기에게 물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클럽서 낯선 男과 키스한 20대女 헛구역질 한 달… ‘키스병’ 뭐길래

    클럽서 낯선 男과 키스한 20대女 헛구역질 한 달… ‘키스병’ 뭐길래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키스한 뒤 병에 걸려 대학 졸업식을 망쳤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더선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최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네브 맥레이비(22)가 친구들과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갔다 병에 걸린 일화를 전했다. 맥레이비는 당시 클럽에서 한 남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춤을 추다 키스까지 하게 됐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목이 아픈 것을 느꼈지만 평소 편도염이 잘 걸리는 편이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가 더 지나자 증상이 악화해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했고 이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도 항생제 처방만을 할 뿐이었다. 하지만 약 복용 후에도 차도가 없고 갈수록 증상은 악화했다. 고열에 림프절이 붓고 토를 했으며, 땀이 쏟아지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만큼 힘이 빠졌다. 결국 다시 찾은 병원에서 맥레이비는 ‘감염성 단핵구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졸업식엔 참석하지도 못하고 침대와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편도선염, 림프절 비대 등 일련의 증상을 일컫는 진단명이다. 주로 타액을 통해 전염돼 ‘키스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키스뿐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매개 감염을 통해서도 전파되기도 한다. 성인이 될 때쯤이면 대개 혈액에서 EBV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는데,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일생 동안 EBV에 감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이 질환은 청소년이나 성인 초에 진단된다. 처음에는 무기력감이나 쇠약감, 식욕 상실,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인후통, 발열, 이하선 부종 등도 나타난다. 편도가 심하게 붓거나 점액이 낄 수 있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림프절의 통증과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칫 급성 편도염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피부발진 같은 합병증이나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 [월드 핫피플]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51년 전 미성년 성폭행 단죄받나

    [월드 핫피플]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51년 전 미성년 성폭행 단죄받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90)가 1973년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민사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성범죄 피해자를 변호한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폴란스키의 재판을 2025년 8월로 정한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폴란스키는 1977년 13세의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했다고 인정한 뒤 선고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도피한 이후 수십 년 동안 돌아가지 않았다. ‘차이나타운’ ‘악마의 씨’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는 2002년 영화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체포될 것을 우려해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피아니스트’는 폴란드에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을 겪었던 폴란스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최우수 감독을 포함해 3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다.올레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1년 전 폴란스키가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하는 제인 도란 여성과 함께 등장했다. 도는 파티에서 폴란스키를 만났고 몇 달 뒤 자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으며, 식사 내내 미성년자란 사실을 알면서도 술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란스키는 도를 로스앤젤레스 자택으로 데려갔으며 침대에서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반항했지만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폴란스키는 사건 이후에도 영화감독으로 계속 활동했으나 자신은 평소와 같이 지낼 수가 없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017년 처음 폴란스키의 성폭행 사실을 공개한 도는 아동 성 학대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더 늘린 캘리포니아주 법률 변경에 따라 작년에 소송을 제기했다. 도는 “폴란스키를 상대로 이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하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결정을 내렸고 정의를 위해 결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올레드 변호사는 현재 프랑스에 있는 폴란스키 감독을 강제로 출석시킬 방법은 없지만 재판을 통해 피해자에게 정의를 찾아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2019년에 걸쳐 4명의 여성이 폴란스키가 1970년대에 자신들을 학대했다고 비난했으며, 피해자 가운데 3명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안 바나드는 폴란스키가 자신이 10살이었을 때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영국 배우 샬롯 루이스는 폴란스키가 16세였던 1983년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비난했다. 폴란스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2019년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와의 인터뷰에서 “1977년에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우리 가족”이라며 가이머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에 대해서는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1977년 유죄협상에서 더 심각한 혐의에 대한 기소를 피하기 위해 가이머의 강간을 인정했다. 하지만 판사가 그의 석방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자 감옥에서 42일을 복역한 후 프랑스로 도피했다. 폴란스키는 이 사건의 희생자라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수년 동안 나를 괴물로 만들려고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폴란스키가 성폭행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유일한 피해자인 가이머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사건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이머는 “폴란스키가 일어난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면서 “나와 내 가족에 대한 자비의 행동으로 이 일을 마침내 끝내기를 간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 “英앤드루 왕자, ‘성 착취’ 엡스타인 집에서 매일 마사지 받았다”

    “英앤드루 왕자, ‘성 착취’ 엡스타인 집에서 매일 마사지 받았다”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된 후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공개된 가운데 문건에 이름이 언급된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의 미국 집에서 매일 마사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BBC, 더 타임스 등은 전날 추가 공개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문건을 토대로 “엡스타인의 플로리다 팜비치 주택 관리인 후안 알레시는 2009년 녹화된 증언에서 앤드루 왕자가 손님 방에 묵으며 매일 마사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누가 앤드루 왕자에게 마사지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앤드루 왕자의 전처 새러 퍼거슨도 잠시 들른 적이 있으며, 둘 다 엡스타인과 길레인 맥스웰의 친구라고 주장했다. 1953년생인 엡스타인은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1980년대부터 사모 펀드를 세워 정·재계와 문화계, 학계 저명인사의 자산 관리를 도왔다. 엡스타인의 회사는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2008년 그는 미성년자 36명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감형 협상 끝에 13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12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수감된 뒤 201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을 도운 여자친구 맥스웰은 중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공개된 문건에는 맥스웰이 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이 서로 어떻게 알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한 내용도 있다. 이는 맥스웰을 통해서 엡스타인을 만났다는 앤드루 왕자의 주장과 다르다. 이번 주 법원은 피해자 버지니아 주프레가 맥스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문건 중 미공개분을 차례로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문건에는 주프레로 추정되는 인물이 17세에 맥스웰의 런던 주택 등에서 세 차례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왕실과 앤드루 왕자는 이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앤드루 왕자는 2019년 BBC 인터뷰에서 주프레를 만난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2022년에는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과 관련해서 거액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유죄를 인정하진 않았다.
  • 성착취범 엡스타인 문건 열렸다…클린턴·트럼프·영국 왕자 등 등장

    성착취범 엡스타인 문건 열렸다…클린턴·트럼프·영국 왕자 등 등장

    성착취범인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에 얽힌 유력 인사들의 면면이 밝혀졌다. 범죄 연루와 무관하게 거명 자체가 불명예인 데다 일부 부도덕한 행태도 드러나 파장을 예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과거 엡스타인 사건 기록과 재판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피해 여성인 버지니아 주프레(40)가 엡스타인의 범죄 행각을 도운 길레인 맥스웰(63)을 상대로 2015년 낸 명예훼손 소송자료 934쪽 분량이다. 앞서 뉴욕 연방법원은 지난해 말 문건에 익명 처리됐던 150여명의 실명을 밝히라고 각 법원에 명령했다. 범죄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부와 인맥 관리를 위해 여성들을 ‘성노예’로 유린한 실체를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받아들였다. 다만 외신들은 “문건에 등장했다고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했다. 한 문서엔 엡스타인이 “빌 클린턴(왼쪽) 전 대통령은 젊은 사람(여성)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는 피해 여성 요안나 쇼베리(42)의 증언이 담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2년 9월 포르투갈의 한 공항에서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를 받는 사진이 공개된 적도 있다. 올해 미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엡스타인이 쇼베리에게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트럼프 카지노’에 가자”고 했다는 내용이 들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쇼베리는 2022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 앤드루(오른쪽) 왕자가 2001년 엡스타인의 맨해튼 자택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앤드루 왕자는 2001년 엡스타인 소개로 당시 17세였던 주프레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왕실의 모든 직위를 내놨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1~2006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연방검사와의 감형 거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매춘부 성매매 2건으로 13개월 징역형만 받아 ‘권력 커넥션’ 의혹에 휩싸였다. 66세이던 2019년 7월 미성년 여성 20여명 대상 또 다른 성착취 범죄로 체포됐으나 다음달 구치소에서 자살했다.
  • “英왕자, 내 가슴 만져”…클린턴·트럼프 나온 ‘성착취범 문건’ 뭐길래

    “英왕자, 내 가슴 만져”…클린턴·트럼프 나온 ‘성착취범 문건’ 뭐길래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체포되자 구치소에서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3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 과정에서 익명으로 처리됐던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이 문건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린 여성을 좋아했다거나 미 정치권과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엡스타인이 고용한 여성들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 40건을 공개했다. 거의 1000쪽 분량인 이 문건들은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행각을 도운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2015년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것이다. 이 문건 중 일부가 이후 몇 차례 공개되기도 했지만, 엡스타인이 저지른 범죄와 직접 연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에는 익명 처리됐다. 그러나 지난달 뉴욕 연방법원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익명 처리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문건 공개가 이뤄지게 됐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생전 폭넓은 인맥을 자랑했다. 그의 재판에서 익명으로 처리된 인물은 1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이름이 공개될 인물이 20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실명 공개에 직면한 일부 인사들은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는데도 그런 그들과 연관됐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는 건 부당하다”며 항의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선 전직 대통령 중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이 등장한다. 피해 여성 중 한명은 “엡스타인이 언젠가 ‘클린턴이 어린 여자들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앞서 논란이 일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2, 2003년에 클린턴재단 일을 위해 유럽·아프리카·아시아로 가면서 엡스타인의 자가용 비행기를 4차례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의 범죄를 전혀 몰랐다”고 했다.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인 앤드루 왕자가 2001년 엡스타인의 맨해튼 저택에서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는 피해 여성의 증언이 담긴 문건도 실명이 적시된 상태로 공개됐다. 영국 왕실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으나 앤드루 왕자는 자신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주프레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이후 왕실 직함 대부분을 박탈당한 채 왕실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피해 여성은 또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카지노를 방문했을 때 엡스타인이 “트럼프를 부르자”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친분도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는 엡스타인에 대해 “그도 나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자들을 좋아한다. 그들 중 어린 여자들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별세한 가수 마이클 잭슨과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도 엡스타인의 플로리다주 맨션을 방문한 것으로 나온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등이 엡스타인과 교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dpa 통신은 엡스타인이 2015년 소송이 제기된 직후 공범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피해자) 주프레의 친구나 동료, 가족 중 의혹이 거짓이라고 입증하는 걸 도울 수 있는 이라면 누구든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가장 강력한 건 클린턴과의 디너와 버진 아일랜드에서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미성년자와 집단 성관계에 관여했다는 새로운 주장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953년생인 엡스타인은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1980년대부터 사모 펀드를 세워 정·재계와 문화계, 학계 저명인사의 자산 관리를 도왔다. 엡스타인의 회사는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2008년 그는 미성년자 36명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감형 협상 끝에 13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12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수감된 뒤 201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만 외신은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엡스타인과의 인맥이 문제가 됐던 인물들은 모두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에 동참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공범인 맥스웰은 중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 ‘소녀 성 착취’ 엡스타인 문건서 클린턴 이름 50차례 등장

    ‘소녀 성 착취’ 엡스타인 문건서 클린턴 이름 50차례 등장

    미성년자들을 성 착취한 뒤 자살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 도(John Doe)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기존에 익명 처리됐던 엡스타인 재판 문건 등장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미리 확인됐지만, 그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했다. ABC방송은 재판 당시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을 증인으로 부를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2년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 시술을 받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놈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와도 친밀한 관계였다. 엡스타인의 폭넓은 인맥 때문에 그의 재판에서 익명으로 처리된 인물도 170명을 넘는다.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감시가 삼엄한 교도소에서 주목받는 유명 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미국 안팎에서 음모론이 제기됐다.
  • 하마스 수류탄에 몸 던져 약혼녀 살린 21세 청년

    하마스 수류탄에 몸 던져 약혼녀 살린 21세 청년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공동농지)에 살던 캐나다 출신 네타 엡스타인(21)은 어머니 아일릿 샤샤르 엡스타인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는 글을 황급히 남겼다. 엡스타인의 어머니는 아들과의 연락은 끊겼지만 그의 약혼녀 아이린 샤빗에게서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두 차례 던져 넣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곧바로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세 번째 수류탄이 저에게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더니 곧 “네타가 몸을 던졌다”는 세 번째 메시지가 떴다. 샤빗은 수류탄 투척과 총격까지 받은 약혼자의 신체 일부가 문과 침대 등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네타와 함께 할머니, 삼촌도 살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남은 샤빗은 캐나다 CTV에 “네타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을 몸으로 덮쳤다”며 참혹했던 순간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처음으로 공격한 날이다. CTV에 따르면 주민 750명이 사는 이 키부츠는 평소 로켓 공격을 일상사로 받아들일 만큼 익숙했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 개시된 공격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벌어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네타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드넓은 가슴을 갖고 있었다. 외모가 아름다웠지만 속마음도 그런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네타는 내게 첫 아이이자 우리 집안의 첫 손자”라며 “우리에게 엄청난 행복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강조했다. 네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이주가정 3세로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샤아르 하나게브 고교 4학년 때이던 2018년엔 국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북부 가자구 정착촌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크세네트(국회의사당)까지 수천명이 참여한 행진 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 불우 청소년을 돕는 자원봉사를 천직으로 삼았으며 1년 6개월 전 군 복무를 마치고 샤빗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 꼭 껴안고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 일가족 5명

    꼭 껴안고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 일가족 5명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철조망을 뚫고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이후 크파르 아자와 비에리, 레임 등 이스라엘 키부츠(농업 공동체)에서는 주민 수백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자지구에서 3㎞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키부츠 크파르 아자도 쑥대밭이 됐다. 현장을 취재한 호주abc뉴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주민 800명 중 약 50명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마을에 살던 아비브(54), 리브낫(54) 쿠츠 부부와 세 자녀 로템(19), 요나단(17), 이프타흐(15) 등 일가족 5명도 몰살당했다. 14일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애초 실종자로 분류됐던 이 가족은 자택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들은 가장인 아비브가 아내와 자녀를 꼭 껴안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숨진 아비브는 현지 컨설팅회사 부사장 겸 농업 종사자였다.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중 태어난 아내 리브낫은 이번 달 50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딸 로템은 신병교육대 교관이었고, 아들 요나단과 이프타흐는 농구선수를 꿈꾸는 학생이었다. 이들 가족은 미국 보스턴에 살다 몇 년 전 귀향했다. 가족의 친척은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었다”고 애도했다. 또 “하마스 기습이 있던 날 이들 가족을 만나기로 했었다. 숨진 아비브는 자신들이 그저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가자지구 철조망을 따라 축제를 열곤 했다”고 전했다. 크파르 아자에서는 아직도 주민 50여명의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쿠츠 가족과 같이 숨진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16일 캐나다 CTV에 따르면 약혼녀와 함께 크파르 아자에 살던 캐나다인 네타 엡스타인(21)은 쏟아지는 하마스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약혼녀 아이린 샤빗을 살리고 죽었다.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란 이 청년은 1년 6개월 전 약혼녀를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하마스의 기습이 있던 날, 엡스타인은 어머니에게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는 친척들과 함께 안전 가옥에 피신해 있었지만, 아들 엡스타인은 하마스의 집중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얼마 후 그의 약혼녀는 엡스타인의 어머니에게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 “네타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 위로 점프했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다. 한편 크파르 아자를 기습한 하마스 무장대원 가운데 100여명은 이스라엘군 진압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 그러나 사태 발생 열흘이 다 되도록 마을 곳곳에는 아직도 숨진 하마스 대원의 시신이 방치돼 있다. 호주abc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숨진 하마스 대원의 몸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시신 수습을 꺼리고 있다.
  • 하마스 수류탄에 점프해 약혼녀 살린 21세 캐나다 청년

    하마스 수류탄에 점프해 약혼녀 살린 21세 캐나다 청년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공동농지)에 살던 캐나다 출신 네타 엡스타인(21)은 어머니 아일릿 샤샤르 엡스타인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라는 글을 황급하게 남겼다. 어머니는 이웃한 친척들과 한참 얘기하던 터였다. 아들과 연락은 끊겼지만 아들의 약혼녀 아이린 샤빗에게서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두 차례 던져 넣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곧바로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세 번째 수류탄이 저에게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더니 곧 “네타가 몸을 던졌다”는 세 번째 메시지가 떴다. 샤빗은 수류탄 투척, 총기 난사로 공격을 받은 약혼자의 신체 일부가 문과 침대 등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네타와 함께 할머니, 삼촌도 살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남은 샤빗은 캐나다 CTV에 “네타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 위로 점프했다”고 순간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처음으로 공격한 날이다.​CTV에 따르면 주민 750명이 사는 이 키부츠에는 평소 로켓 공격을 일상사로 받아들일 만큼 익숙한 일이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 개시된 공격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벌어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네타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드넓은 가슴을 갖고 있었다. 외모가 아름다웠지만 속마음도 그런 아이였다”고 회고했다. 또 “네타는 내게 첫 아이이자 우리 집안의 첫 손자”라며 “우리에게 엄청난 행복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덧붙였다. ​네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이주가정 3세로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샤아르 하나게브 고교 4학년 때이던 2018년엔 국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며 북부 가자자구 정착촌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크세넷(국회의사당)까지 행진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집회에는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했다. 네타는 고교 졸업 후 불우 청소년을 돕는 자원봉사를 천직으로 삼았다. 1년 6개월 전 군 복무를 마치고 샤빗을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마을에서는 아직도 사망자 50여명에 대해 신원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CTV는 전했다.
  • “영웅처럼 죽었다”…‘하마스 수류탄’에 몸던져 약혼녀 구한 청년

    “영웅처럼 죽었다”…‘하마스 수류탄’에 몸던져 약혼녀 구한 청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한 당일 하마스 대원들이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함께 있던 약혼녀를 구한 캐나다 20대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청년은 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CTV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캐나다 국적을 보유한 21세 남성 네타 엡스타인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공동 경작지인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아파트에 약혼녀 아이린 샤빗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 주민 750명이 사는 키부츠는 하마스의 집단 학살 피해 지역 중 한 곳이다. 두 사람이 살던 아파트 역시 공격 대상이 됐다. 하마스 대원들은 창문을 깨고 아파트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대원들이 아파트 내부로 수류탄 2개를 던졌을 때 엡스타인과 샤빗은 벽에 바짝 달라붙어 공격을 피했다. 그러나 이내 세 번째 수류탄이 샤빗을 향해 날아들었고, 엡스타인은 샤빗을 구하기 위해 수류탄 위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하마스 대원은 엡스타인에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의 어머니는 아들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하마스의 공격 사실을 알게 됐다. 엡스타인은 어머니에게 “아랍어로 고함이 들려요. 엄청 소란스럽고요. 총을 쏘고 있어요”, “그들이 여기 왔어요, 엄마”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가 키부츠 내 안전 가옥에서 친척들과 함께 피신하며 아들 엡스타인과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는 동안 하마스 공격대는 이미 엡스타인의 아파트를 집중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 이후 아들과의 대화가 끊겼고, 약혼녀인 샤빗에게 “아파트로 공격대가 쳐들어와 수류탄을 던졌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어진 메시지에서 “하마스가 총격을 시작하고 3번째 수류탄이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더니 곧 아들 엡스타인이 수류탄에 몸을 던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엡스타인의 어머니는 “엡스타인이 군대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수류탄 위로 점프했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머니는 약혼녀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드넓은 가슴을 갖고 있었다”며 “외모만큼이나 속마음도 아름다운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사랑하는 사람을 구했다”며 “엡스타인은 정말로 영웅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부모가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인 엡스타인은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한편 주토론토 이스라엘 총영사관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엡스타인이 자기 아파트 안으로 투척된 수류탄에 몸을 던져 약혼녀를 구하며 ‘감동적인 영웅’의 면모를 보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 얼마나 황당할까? 트럼프 장남 X에 “아버지가 죽어 내가 대선 출마한다”

    얼마나 황당할까? 트럼프 장남 X에 “아버지가 죽어 내가 대선 출마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20일(현지시간) “슬프게 알려드리는데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가 세상을 떠나셨다. 내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거다”란 글이 올라왔다. 미국 NBC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측근이자 고문인 앤드루 수라비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킹한 이들이 올린 가짜 글이라고 밝혔다. 가짜 포스트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올라와 한 시간이 채 안돼 삭제됐는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구독자가 1000만명이 넘어 이미 수십만명이 글을 본 뒤였다. 또 다른 트윗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북한에서 이제 막 연기가 피어오른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불태워버릴 것’ 등의 글이 올라왔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옥중에서 사망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보낸 흥미로운 메시지가 있다는 글도 있었다. 아버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로 옮겨 탔는데 장남은 여전히 X에 의존하고 있었다. 장남은 자신이 해킹당했다는 트윗에 좋아요!를 달았다. BBC는 X에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자동 응답으로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확인 바람”이란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440억 달러(약 58조 6960억원)를 주고 트위터를 사들여 X로 개명했다.
  • 버지니아 촌뜨기 싱어송라이터가 빌보드 정상, 우파가 밀었대요

    버지니아 촌뜨기 싱어송라이터가 빌보드 정상, 우파가 밀었대요

    21일(현지시간) 빌보드 깜짝 정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지난 19일 옮긴 BBC 기사를 22일 오전 8시 35분쯤 다시 갈무리합니다. 이 촌뜨기 컨트리 가수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네요.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올리버 앤서니의 노래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먼드’(Rich Men North of Richmond)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스타들의 노래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어요. 종일 일을 하고, 초과근무를 해도 비참한 삶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노동자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유튜브에서 먼저 화제가 됐지요.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에서 워싱턴 DC가 1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요. 리치먼드의 북쪽이 워싱턴 DC를 가리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지요.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과도하게 이상적인 복지 정책과 그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가사에 대한 공감이 급속도로 확산됐어요. 미국 남부와 중서부의 백인들에게 사랑받는 컨트리 장르의 이 노래에는 ‘미국 우파의 찬가’라는 별명이 붙었고,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는 12일 만에 3천만 건을 넘어섰어요. 순위 집계 기간 이 노래의 다운로드는 14만 7000건, 스트리밍은 1750만건으로 집계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어떤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수가 1위로 데뷔한 것은 올리버 앤서니가 처음이랍니다. 열흘쯤 전에 버지니아주의 라디오 방송국 유튜브 계정에 아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지요. 이틀 동안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겼어요.동영상, 한마디로 구립니다. 반려견 세 마리가 방청객의 전부죠. 제손으로 개량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기타를 퉁기며 노래합니다. 억세 보이는 사내죠. 붉은 수염이 온얼굴을 덮고 있어요. 집은 숲속에 있는 것 같아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예요. 가사를 들어볼까요? “나는 영혼을 팔고 있어 온종일 일해/ 초과근무를 해봤자 X같은 돈만 벌어/ 세상이 다 빼앗아가 XX 창피해/ 나같은 사람들 당신같은 사람들(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It‘s a damn shame what the world’s gotten to/ For people like me and people like you)” 당신 같은 노동자 계급만 주의를 기울인 건 아니었어요. 며칠 안돼 우파 정치인들이 이 노래를 떠받들었어요. 보수 진영이 툭하면 내세웠던 논리, 정부가 너무 많은 세금을 떼내 복지에 쓴다는 것을 이렇게 신랄하고 적실하게 담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이런 일에 빠지지 않는 연방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잊혀진 미국인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지사로 밀었던 공화당원 카리 레이크도 “미국 역사에 있어 이 순간의 찬가”라고 말했답니다. NBC 뉴스도 웹사이트에 그의 기사를 싣고 “보수파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진보 진영도 귀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앤서니가 조명한 이슈들은 “우파보다 좌파가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앤서니 노래에 어떤 음악적 어필이 숨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뉴스와 문화적 현상으로 비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는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날 다른 동영상을 통해 “난 정치의 중심에 떡하니 앉아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래요.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다음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BBC 컬처가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응답하지 않았고요.이 노래와 상당히 유사하게 미국 정치 지형을 심각하게 분열시키는 대중문화 현상으로는 제이슨 올딘의 컨트리뮤직 히트송 ‘Try That In A Small Town’을 꼽을 수 있답니다. 그 뮤비에는 폭력 장면과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 모습들이 담겼어요. 가사는 “착하고 나이든 아이” 미국인들이 스스로 법을 사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어요. 음악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서 “호각으로 사냥개 다루기(dog-whistle) 같고, (보수주의) 밑간이 된 붉은 고기”라고 특징을 요약했답니다. 다만 올딘은 그 노래가 인종과 관련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저 작은 마을의 가치관을 찬양한 것이라 비판하는 일은 “메리트가 없을 뿐만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최근 공개된 영화 ‘Sound of Freedom’도 미국에서 히트할 것 같지 않았는데 큰 인기를 끌었지요. 일부 평론가는 아동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내용 덕이라고 했지만 자유주의자들이 아동학대에 관대하다는 근거 없는 퀴아논 음모론에 부응한 것이라고 봤어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은 자신에게 퀴아논 딱지가 붙여진 것을 보고 가슴아팠다고 털어놓았고요. 앤서니의 노래는 시골의, 속아넘어간 백인 노동계급 영웅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대요. 우익 정치인들이 퍼뜨린 내러티브를 그대로 드러내죠. 가사를 더 살펴볼까요? “뚱보 소의 젖 짜내기 복지/ 바라건대 정치인들이 광부들을 잘 살펴봤으면 해/ 어딘가 섬에 있는 미성년자들 말고(the obese milkin‘ welfare/ I wish politicians would look out for miners/ And not just minors on an island somewhere)”몇몇은 뒷부분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언급하는 것으로 봤어요. 별도의 동영상에서 앤서니는 “그 일이 보통의 일이 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때 어린이 성 착취 문제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올딘의 비디오가 마찬가지 후폭풍에 직면했을 때 그의 부인 브리태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을 비호하며 “아동 인신매매 같은 진짜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어요. 아동학대가 무시되거나 ‘보통이 됐다’는 생각은 일부 비평가들이 지적했듯 공통적이지만 입증되지 않은 퀴아논의 음모론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요. ‘Try That in a Small Town’ 비디오는 컨트리뮤직 텔레비전에서 회수돼 ‘흑인 목숨도 소중해’ 사진 가운데 6초 분량이 잘렸는데 올딘의 레코드사는 저작권 소송을 준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논란만으로 오히려 매출에 도움을 줬어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비디오는 두 달 만에 삭제됐는데 노래 수요는 999%나 상승했대요.논란이 앤서니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는데 이전에 발표한 음주와 일에 대한 노래들도 알려지게 됐대요. 개인적인 동영상에서 그는 음주와 종교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지요. 그가 정치를 말하거나 할 때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답니다. 이 순간 그의 노래는 문화전쟁에서 하나 이상의 무기를 의미할 수 있게 됐다고 BBC 컬처 기사는 결론 내렸어요. 17세 때 고교를 중퇴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두개골이 골절되는 사고를 겪은 뒤 10년 가까이 일용직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집이 없어 차에서 숙식을 해결했고요. 최근 800만 달러(약 107억원)에 계약하자는 제안을 뿌치쳤다는 그는 “유명해지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어요. 백인 보수층 노동자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작 본인은 “내 정치적 성향은 중도”라고 밝혔답니다.
  • 촌뜨기 노래 들어보세요. 미국사회 분열을 심화시킨 ‘우파 찬가’래요

    촌뜨기 노래 들어보세요. 미국사회 분열을 심화시킨 ‘우파 찬가’래요

    어디에서 이런 촌뜨기 가수를 데려왔냐고요? 지난 일주일 남짓 미국 사회, 적어도 우파 진영을 발칵 뒤집어놓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미국 사회의 분열을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해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라디오 방송국 유튜브 계정(RADIOWV)에 아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지요. 이틀 동안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겼어요. 지금까지 2000만회를 넘겼답니다. 올리버 앤서니의 ‘Rich Men North of Richmond’입니다. 워싱턴과 큰 정부를 비판합니다. 동영상, 한마디로 구립니다. 반려견 세 마리가 방청객의 전부죠. 제손으로 개량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기타를 퉁기며 노래합니다. 억세 보이는 사내죠. 붉은 수염이 온얼굴을 덮고 있어요. 집은 숲속에 있는 것 같아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예요. 가사를 들어볼까요? “나는 영혼을 팔고 있어 온종일 일해/ 초과근무를 해봤자 X같은 돈만 벌어/ 세상이 다 빼앗아가 XX 창피해/ 나같은 사람들 당신같은 사람들(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It‘s a damn shame what the world’s gotten to/ For people like me and people like you)” 당신 같은 노동자 계급만 주의를 기울인 건 아니었어요. 며칠 안돼 우파 정치인들이 이 노래를 떠받들었어요. 보수 진영이 툭하면 내세웠던 논리, 정부가 너무 많은 세금을 떼내 복지에 쓴다는 것을 이렇게 신랄하고 적실하게 담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이런 일에 빠지지 않는 연방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잊혀진 미국인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지사로 밀었던 공화당원 카리 레이크도 “미국 역사에 있어 이 순간의 찬가”라고 말했답니다. NBC 뉴스도 웹사이트에 그의 기사를 싣고 “보수파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진보 진영도 귀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앤서니가 조명한 이슈들은 “우파보다 좌파가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앤서니 노래에 어떤 음악적 어필이 숨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뉴스와 문화적 현상으로 비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는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날 다른 동영상을 통해 “난 정치의 중심에 떡하니 앉아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래요.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다음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BBC 컬처가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응답하지 않았고요.이 노래와 상당히 유사하게 미국 정치 지형을 심각하게 분열시키는 대중문화 현상으로는 제이슨 올딘의 컨트리뮤직 히트송 ‘Try That In A Small Town’을 꼽을 수 있답니다. 그 뮤비에는 폭력 장면과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 모습들이 담겼어요. 가사는 “착하고 나이든 아이” 미국인들이 스스로 법을 사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어요. 음악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서 “호각으로 사냥개 다루기(dog-whistle) 같고, (보수주의) 밑간이 된 붉은 고기”라고 특징을 요약했답니다. 다만 올딘은 그 노래가 인종과 관련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저 작은 마을의 가치관을 찬양한 것이라 비판하는 일은 “메리트가 없을 뿐만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최근 공개된 영화 ‘Sound of Freedom’도 미국에서 히트할 것 같지 않았는데 큰 인기를 끌었지요. 일부 평론가는 아동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내용 덕이라고 했지만 자유주의자들이 아동학대에 관대하다는 근거 없는 퀴아논 음모론에 부응한 것이라고 봤어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은 자신에게 퀴아논 딱지가 붙여진 것을 보고 가슴아팠다고 털어놓았고요.https://www.youtube.com/watch?v=sqSA-SY5Hro 앤서니의 노래는 시골의, 속아넘어간 백인 노동계급 영웅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대요. 우익 정치인들이 퍼뜨린 내러티브를 그대로 드러내죠. 가사를 더 살펴볼까요? “뚱보 소의 젖 짜내기 복지/ 바라건대 정치인들이 광부들을 잘 살펴봤으면 해/ 어딘가 섬에 있는 미성년자들 말고(the obese milkin‘ welfare/ I wish politicians would look out for miners/ And not just minors on an island somewhere)” 몇몇은 뒷부분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언급하는 것으로 봤어요. 별도의 동영상에서 앤서니는 “그 일이 보통의 일이 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때 어린이 성 착취 문제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올딘의 비디오가 마찬가지 후폭풍에 직면했을 때 그의 부인 브리태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을 비호하며 “아동 인신매매 같은 진짜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어요. 아동학대가 무시되거나 ‘보통이 됐다’는 생각은 일부 비평가들이 지적했듯 공통적이지만 입증되지 않은 퀴아논의 음모론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요. ‘Try That in a Small Town’ 비디오는 컨트리뮤직 텔레비전에서 회수돼 ‘흑인 목숨도 소중해’ 사진 가운데 6초 분량이 잘렸는데 올딘의 레코드사는 저작권 소송을 준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논란만으로 오히려 매출에 도움을 줬어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비디오는 두 달 만에 삭제됐는데 노래 수요는 999%나 상승했대요. 논란이 앤서니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는데 이전에 발표한 음주와 일에 대한 노래들도 알려지게 됐대요. 개인적인 동영상에서 그는 음주와 종교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지요. 그가 정치를 말하거나 할 때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답니다. 이 순간 그의 노래는 문화전쟁에서 하나 이상의 무기를 의미할 수 있게 됐다고 BBC 컬처 기사는 결론 내렸어요.
  • “어른들의 감기”…러 피겨요정 걸린 ‘키스병’ 뭐기에

    “어른들의 감기”…러 피겨요정 걸린 ‘키스병’ 뭐기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가 일명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단핵구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단핵구증은 주로 젊은 성인에서 감기처럼 찾아오는 질환으로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키스병’이라는 속칭이 붙은 이유는 키스를 통해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스뿐만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매개 감염을 통해서도 전파가 된다. 또한 전염성 단핵구증은 자칫 급성 편도염으로 오인할 수 있어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피부발진 같은 합병증이나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은 셰르바코바가 단핵구증에 걸려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핵구증은 관절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에 피겨 생명에 치명적이다. 셰르바코바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이 열리던 해 세계 챔피언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세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한 프로그램에서 두 번의 쿼드러플 플립을 성공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를 수확한 다리아 돔라체바(벨라루스)도 이 질병에 걸려 2015년 대회를 통째로 날렸고,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도 이 질병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중단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2008년 감염)는 단핵구증에도 불구하고 그해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피겨스타들은 SNS에 “셰르바코바의 건강을 기원하며 꼭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증상은 감기와 비슷…특효약 없어 전염성 단핵구증은 80∼95% 이상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를 공격해 발생한다. 감염 후 약 4∼8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발생하며 주로 젊은 성인에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대개 고열, 전신피로, 편도의 염증으로 인한 인후통, 연하곤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림프절의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비장이 커지면서 복부에 압통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욕감퇴, 체중감소, 두통, 피로감 등이 생기고 드물게는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 경로는 키스 같은 경구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감염된 점액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을 통해 전파되거나, 같은 그릇에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하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배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행동은 1개월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드문 경우에 뇌염이나 뇌수막염, 아주 드물게는 심근염이나 심외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심신 안정과 수액요법, 증상에 따른 약물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적인 치료 이외에 정해진 특효약은 없다. 기본적인 치료 방침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차가운 물이나 소금물로 목 가글 등은 인후통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후통 및 발열 등의 심한 증상은 2주 이내에 호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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