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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네스코너]

    ●5살에 입대한 군인 루이 알베스트 리마 실바는 브라질의 군사 영웅이며 정치가이다.그는 다섯살에 1808년 보병에 입대해 1824년 대위로 진급했으며,1869년 공작이 되었다. 볼리비아의 한 공군 소령은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와 전쟁중이던 1935년 다섯 살난 아들 헤르난도 인차우스테 몬탈보를 생일날 전선으로 데려 갔다.그 꼬마는 그곳에서 군대 규율에 복종하면서 군사훈련을 받았다.그 전쟁은 1932년부터 1935년까지 계속되었다. ●24.4m 장대 10.75초만에 올라 1999년 7월28일 영국의 햄프셔카운티 박람회에서 장대 오르기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우승자인 영국의 제레미 베렐은 24.4m높이의 장대를 10.75초 만에 올라 갔다.이것은 정확히 1년전 같은 경기에서 자신이 기록한 11.36초를 갱신한 것이다. ●카드 던지기 61.26m 기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스 케터소크아에 사는 짐 캐롤은 카드 던지기에서 61.26m를 기록해 우승했다.이 대회는 1992년 10월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운트 아이다 칼리지에서 열렸다. ●외발자전거로 6238㎞ 1985년 6월30일부터 8월20일까지 한스 피터 벡(호주)은 외발 자전거를 타고 호주대륙을 횡단했다.횡단거리는 서부 헤드랜드 포트에서 빅토리아 멜버른까지 6238㎞였다. ●승객 4000명 수장된 여객선 사고 1987년 12월21일 새벽 필리핀 타클로반을 출발해 마닐라에 도착 예정인 도나파즈호가 유조선 빅터호와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두척의 배는 사고가 발생한지 몇분 안돼 모두 침몰했으며 승객 4000명은 바다 한 가운데 수장되고 말았다.여객선의 승선 가능 인원은 총 1500명이었으나 그 지역에서 두 세배 초과해 승선하는 일은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시위자 1만 5617명 전원 구속 1만 5617명의 시위자 전원 구속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이 1988년 7월11일 한국 경찰에 의해 단행됐다.이 수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구속된 최대인원이다.한국 경찰은 서울 88올림픽대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하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가장 큰 선물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공식명칭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은 프랑스가 미국 독립전쟁 100주년 기념으로 미국에 준 거대한 선물이다.아우구스 바톨리가 조각하고 건축공학의 세부작업은 구스타프 에펠이 맡았다.1886년 완성된 조각상의 크기는 46.5m였고 무게는 225t에 달한다. ●8502弗 존 레논 크리스마스 카드 최고가 크리스마스 카드는 2000년 4월27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8502달러에 거래된 존 레넌의 카드이다.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그가 직접 그려서 당시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에게 보낸 이 카드에는 펜으로 그린 두마리의 에뮤(타조와 비슷한 호주의 날개없는 새)가 만화처럼 그려져 있다.
  • [하프타임] 병현, 마이너리그 강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www.mlb.com)는 12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마이너리그인 트리플A 포터켓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김병현이 좋은 모습을 되찾는다면 다시 빅리거로 승격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현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의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1실점했다.
  • ‘대선 바람’에 실리콘밸리 양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첨단기업의 메카인 미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가 대선 쟁점에 따라 양분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부시 행정부가 친(親)기업적이거나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성향을 띤다는 그간의 정치적 분석이 이번에는 획일적으로 적용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신문에 따르면 첨단기업의 근로자를 인도나 중국 등 외국인으로 쓰는 ‘아웃소싱’ 문제가 대표적이다.부시 행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에 적극적이다.반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쓰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줘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8년간 민주당에 35만달러를 기부한 넷스케이프의 개발자 마크 안드레센 옵스웨어(opsware) 회장은 민주당의 기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케리 의원의 시각에 못마땅한 그는 아웃소싱은 미국 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결국은 일자리 창출과 다른 나라의 성장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색 전문사이트인 인포시크(infoseek)를 세운 스티브 커시는 “케리의 주장은 외국인 고용주를 위한 유인책으로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다른 기업인들도 케리를 반(反)기업 성향으로 보기 어려우며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오히려 부시 행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자 생물공학 분야에서 부시 대통령은 지지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실리콘 밸리에서 생물공학은 차세대 개척 분야이며,줄기세포 연구는 핵심요소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느냐는 문제에선 케리 의원이 불리한 입장이다.실리콘 밸리의 첨단기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스톡옵션을 활용한다.의회가 회계 개혁의 일환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려 하자 첨단기업들은 로비스트를 내세워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반대인 반면 케리 의원은 찬성쪽에 기울었다. 현재 부시 대통령에 기부금을 낸 기업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휼렛 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인텔의 크레이그 배럿,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등이다.케리 의원을 지지하는 첨단기업인은 구글의 에릭 슈미트,시베이스의 밥 엡스타인,인터넷 론의 크리스 라센 등이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단장과 제너럴 매니저

    지난달 중순 LA 다저스는 오클랜드의 단장 보좌역이던 31세의 디포데스타를 단장으로 전격 스카우트해 화제가 됐다.2년 전 보스턴 레드삭스가 29세의 테오 엡스타인을 단장에 앉힌 것에 견주면 충격이 덜 하지만 우리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임에는 틀림없다.그룹 총수의 아들인 경우에나 이런 인사를 경험하는 한국의 정서로는 이해가 쉽지 않다.이들이 구단주와 어떤 지연이나 학연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처럼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프로 야구단,특히 메이저리그의 단장이란 자리가 이렇게 어린(?) 애들이 설쳐도 될 정도로 값어치가 떨어진 건가? 그렇지는 않다.명문 구단이면 연봉만 1억달러를 간단히 넘어서고,이들 단장이 결정하는 계약은 최희섭 정도의 신인이라도 최저가 30만달러다.그런 중요한 자리를 야구단의 경영을 맛본 지 불과 4∼5년 되는 젊은이들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다. 필자는 처음 미국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지위를 명함에 쓰인 직급만 보고 판단했다가 당황한 적이 많다.실례를 하나 들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창단을 준비하던 시절 뱅크원 볼파크 공사장을 방문했다.현재까지도 단장을 맡고 있는 가라지올라 주니어는 언론계 출신으로 새파랗게 젊은 친구이며 명함의 직급은 보통 부사장,야구판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백발의 노인 짐 마셜은 수석 부사장이라고 찍혀 있었다.당연히 수석 부사장이 미팅을 주도하는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석을 차지한 사람은 보통 부사장이었고,수석 부사장은 저 멀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이후 필자는 외국인 명함을 볼 때 직급이 아닌 직함을 본다.어떤 일을 하는가가 중요하지 어떤 직급에 있는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그렇다면 단장은 직급인가,직함인가.메이저리그에서 쓰는 단장의 직함은 제너럴 매니저다.영문학자가 번역을 한다면 단장도 그리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야구단에서의 제너럴이란 감독이 구장에서 작전하는 것을 빼고는 모든 선수 관계를 총괄하는 직함이다.한국의 단장들은 메이저리그의 제너럴 매니저보다 구단 안에서의 직위가 높다.메이저리그의 단장들이 하는 일이란 선수단 관리가 전부다.우리 단장은 선수단은 물론 구단의 모든 것을 관할한다.운영 홍보 경리 등등.단장이 직함이 아니라 직급으로 되어 있다. 야구가 선진화되려면 이름과 하는 일이 같아져야 한다.직급이 무엇이든 하는 일이 중요하다.아직 우리 단장들은 제너럴 매니저가 아니다.메이저리그의 젊은 단장은 직함대로 능력을 평가한 것이다.우리 단장들은 직급이 너무 높거나 낮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보스턴,보스턴 언론,김병현

    지난주 가장 큰 야구 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이 2년에 1000만달러짜리 계약을 한 것.10만달러를 가지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10만달러는 연봉이 아니고 지난해 성적에 따른 보너스였다. 그런데 이 ‘대박 계약’을 전하는 보스턴 언론의 시각은 냉소적이다.“김은 내년 시즌 제 5선발이며 왼손타자와 상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엡스타인 단장의 말을 인용한 것은 좋다.그러나 김병현이 왼손타자에게 피안타율 .227,오른손타자에게는 .221로 엇비슷한 기록을 보인 것은 애써 무시하고,굳이 출루율이 .319 대 .259라는 점을 내세워 왼손타자에 약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여기까지도 독자에 대한 서비스라고 이해하자.지난해의 ‘가운데 손가락 사건’에 대해 토를 달고 또 브론손 아로요가 롱릴리프 겸 예비 선발이며,지난 포스트시즌에서 김병현은 아무런 기여도 못했지만 아로요는 달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자기 지역 팀 선수의 계약에 대한 보도를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지 동양적인 정서로는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러나 보스턴 언론의이런 풍토는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다.다른 지역의 팬들은 테드 윌리엄스를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오른손타자로 인정하고 있다.그는 1942년과 47년 두 차례나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그러나 그 두 해 모두 최우수선수(MVP)가 되지는 못했다.41년에는 .406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율에 홈런왕이 되고도 MVP 투표에서는 근소한 차로 밀렸다.특히 47년에는 단 1점차로 MVP를 놓쳤는데 10위표조차도 주지 않은 기자가 있었고,팬들은 그 기자가 보스턴 지역의 신문사 소속일 것이라고 의심할 정도였다. 보스턴 언론의 이런 풍토는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로 잘 알려져 있듯이 1918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했다.그때까지만 해도 16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6차례 우승한 최고 명문 구단이었다.보스턴 차 사건으로 미국 독립운동의 깃발을 올렸고,교육·문화의 중심지인 보스턴이 상업도시인 뉴욕에 미국 문화의 정수라는 야구에서 밀린다는 사실은 자존심 상하는 일로 받아들여졌다. 한 마디로 우승을 시키지 못하면 개인 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보스턴 언론이나 팬들의 심정이다.김병현이 계약에만 만족할 게 아니라 어떤 목표로 야구를 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sunnajjna@hanmail.net
  • 커트 실링, 보스턴행 유력

    미국 프로야구의 ‘특급 선발’ 커트 실링(사진·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전망이어서 김병현(보스턴)의 보직에 관심이 쏠린다. 실링은 25일 “보스턴으로부터 트레이드를 제안받았으며,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과 피닉스에서 곧 만날 것”이라고 말해 이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실링의 이적이 성사되면 보스턴은 페드로 마르티네스(14승4패)와 함께 막강한 ‘원투 펀치’를 구축하게 되며,6개월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는 김병현의 보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내년 선발 전환을 꿈꾸는 김병현은 실링이 가세하면 선발 한 자리가 확실히 줄어 데릭 로와 팀 웨이크필드에게 제3·4선발을 내주고 나머지 한 자리인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브론슨 아로요 등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실링은 2001년 22승6패(방어율 2.98),지난해 23승7패(방어율 3.23)로 에이스임을 뽐냈지만 올시즌에는 오른팔 골절로 6주간 결장, 8승9패(방어율 2.95)에 그쳤다. 김민수기자 kimms@
  • 역시! 양키스/ 타선 부활… 보스턴 꺾고 승부원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뉴욕 양키스가 1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6-2로 누르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보스턴은 2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연승을 노렸지만 기회를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해 눈물을 삼켰다.1회 안타 3개,볼넷 1개를 얻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것과 2회 무사 1·2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2회초 선취점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2회말 1사 1루에서 닉 존슨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3회와 5회 각각 버니 윌리엄스와 마쓰이 히데키의 적시타로 1점씩 보태 멀리 도망갔다.6-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특급 소방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무실점으로 쉽게 경기를 끝냈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12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에이스인 로저 클레멘스(양키스)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가 출전하는 3차전이 월드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보스턴 마무리 김병현의 월드시리즈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김병현이 계속 훈련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훈련 프로그램을 따르는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엡스타인 단장은 엔트리에서 김병현을 뺀 이유와 관련,손가락 욕설과는 관계없이 단지 오른쪽 어깨 이상 때문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
  • 책 / 비틀스

    헌터 데이비스 지음 / 이형주 옮김 베텔스만 펴냄 “우스운 이야기다.하지만 비틀스가 공산주의 붕괴에 약간의 역할은 했다고 확신한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동유럽 감독 중 한 명인 밀로스 포먼은 최근 어느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자출신 저자, 비틀스와 생활하며 취재 입증하긴 어렵지만 비틀스가 소련의 붕괴를 몰고 왔다는 주장은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그 논거는 러시아 젊은이들이 레닌보다는 레넌을 좋아했고,정치적 교습보다는 비틀스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 데서 출발한다.비틀스의 음악이 서방문화가 퇴폐적이라거나 서방 시민들이 적이라는 생각을 버리게 했고 공산당의 선전에 냉소적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팝그룹 비틀스.그들의 영향과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문화·예술 쪽은 물론 정치·사회·경제 등 그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최근 출간된 ‘비틀스’(헌터 데이비스 지음,이형주 옮김,베텔스만 펴냄)는 비틀스 멤버 본인들이 공인한 유일한 전기다.‘선데이 타임스’기자 출신인저자는 1960년대 후반 비틀스와 함께 생활하면서 원하는 대로 취재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고 그들의 협조와 격려까지 받았던 드문 경우다. 저자는 먼저 오늘날 비틀스가 어떻게 학문적으로 연구되고 산업적으로 활용되는가를 밝힌다.영국에서는 아홉 살부터 열한 살 사이의 어린이들을 위한 국정교과서에 비틀스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런던대학과 같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대학에서도 비틀스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이 나온다.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도 ‘비틀스학’을 연구한다.‘비틀스 브레인(Beatles Brain)’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비틀스가 활동하던 때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비틀스 자신보다 비틀스를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비틀스는 불황 모르는 상품 비틀스는 불황을 모르는 상품이자 뚜렷한 마케팅 대상이다.새로운 작품이 없어도 해마다 수조 원의 돈을 벌어들인다.비틀스 산업은 ‘렛 잇 비(Let It Be)’ 등 히트곡을 내던 1970년대보다도 훨씬 더 커졌다.일본에서는 2000년 존 레넌을 기념하는 대형 박물관이 도쿄에문을 열었고,영국 리버풀의 지방 공항은 이름을 존 레넌 공항으로 바꿨다.미국 전역에서는 정기적으로 비틀스 축제가 열린다. 이 책은 이처럼 세계적인 ‘비틀스 현상’을 소개하는 한편 비틀스에 관한 숨겨진 사실도 공개한다.1862년 비틀스가 영국 리버풀에서 공식 데뷔하기 바로 직전까지 비틀스에서 드럼을 맡았던 피트 베스트의 이야기가 그 한 예다.비틀스의 드러머가 어떻게 피트 베스트에서 링고 스타로 바뀌게 됐는지 그 전후사정을 상세히 밝힌다.“피트를 쫓아낼 당시 우리는 모두 겁쟁이였지요.우리는 브라이언 엡스타인(비틀스 매니저)에게 그 일을 시켰습니다.…우리가 직접 말했다면 틀림없이 싸움이 벌어졌을 겁니다.”(존 레넌) 저자는 비틀스는 피트와의 결별에 대해 나름대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다. 비틀스는 1956년부터 10년간은 단순한 공동체적 생활이 아니라 아예 ‘동일한' 생활을 하다시피 했다.하지만 그들은 이미 개인으로서 각자의 일을 찾아야 할 시간이 왔음을 직감하고 있었다.음악투어를 중단한 다음달인 1966년 9월 조지는인도로 가 종교적 열정에 휩싸였고,존은 영화 ‘내가 전쟁에 승리한 방법’에 출연했다.비틀스 멤버 중 가정과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링고는 가정에 오롯이 애정을 쏟아부었다.폴은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가구장식에도 손을 댔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아프리카로 긴 여행을 떠났다. ●폴 “존은 여전히 수다쟁이” 이 모든 일들에도 불구하고 환각제 LSD와 철학자 마하리시를 만난 1967년은 비틀스에게 있어 가장 창조력이 왕성했던 해로 기록된다. 비틀스 멤버간의 상호 평가도 흥미롭다.존에 대한 폴의 평가는 사뭇 냉소적이다.“신중한 사람 노릇은 싫다.존처럼 즉흥적인 성격이면 좋겠다.존은 행동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어떤 관중 앞에서도 가장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었다.가장 큰 목소리를 지니고 있기도 했다.가장 시끄럽게 우는 수탉이었다.아무도 몰랐지만 존은 망나니가 돼 난리를 피우기도 했다.하지만 그가 죽은 뒤 그는 ‘마틴 루터 레넌’이 됐다.그러나 존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성스러운 성자 따위의 인물이 절대 아니다.그는 여전히 수다쟁이일 뿐이다.” 2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BK 별도 징계는 안받을듯/언론·팬들 성토 계속… 앞길 험난 예상

    김병현(그림·보스턴 레드삭스)이 홈팬들의 야유에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저속한 행위에 대해 따로 징계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홈 팬들과 언론들이 김병현에 대한 성토가 계속돼 그의 ‘손가락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일간지인 보스턴 헤럴드는 6일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사과 발표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김병현에게 징계를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엡스타인 단장은 “김병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후회했다.”면서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하겠지만 여기서 뭔가를 배울 것이며 자기 감정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현은 지난 5일 사과문을 낸 뒤 현지 기자들은 물론 국내 특파원들에게도 “미국 신문을 보고 쓰라.”며 신경질적으로 인터뷰를 거절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심판이나 팬들에 대한 욕설 등은 메이저리그에서 다반사인 데다 김병현의 사과와 보스턴 단장의 대외적 공개없는 내부 징계 방침으로 메이저리그사무국의 징계수위는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나 팬들에 대한 그의 모독으로 자칫 보스턴을 떠나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병현의 행동은 충동적인 것일 뿐,작정하고 팬들을 모독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실제로 그는 얼굴을 충분히 익히고 나면 스스럼없이 상대를 대하고 장난도 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나 대중 또는 매스컴을 대할 때 긴장하기 일쑤인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이날 사건은 돌발적인 것으로 주위는 받아들인다. 다만 유독 ‘로열팬’(골수팬)들이 많고 구단에 압력도 거센 보스턴 팬들이 이를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여서 우려를 더한다.일단 보스턴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힌 이상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이 틀림없다.김병현으로선 실력으로 팀에 공헌하든지,아니면 메이저리그판을 전전하며 떠돌거나 짐을 챙겨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할 벼랑끝 상황에 처한 것이다. 김민수기자
  • [스포츠 라운지]돌아온 ‘주부 총잡이’ 부순희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 원조 ‘주부 총잡이’ 부순희(사진·36·우리은행)가 암을 딛고 다시 사선에 섰다.지난 2001년 말 위암 판정을 받은 그녀는 지난해 4월 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다.이 때문에 155㎝·43㎏의 가녀린 체격이 더욱 야위어 보이지만 특유의 투혼만은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과녁을 노려보는 그녀의 눈에 재기를 향한 의지가 이글거린다. ●근성으로 일군 여자 권총 1인자 그녀는 사격선수로서는 때늦은 지난 1983년 제주여상 1학년 때 처음 총을 잡았다.당시 국민은행 사격선수이던 언니 신희씨가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아 사격선수로서 적당한 성격”이라며 권유했다. 86년 한일은행에 입단,첫해 태극마크를 달았다.총을 잡은지 3년 만에 타고난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그는 “언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면서 “사격에 대한 노하우와 전술을 전수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장점은 작은 체격임에도 눈빛만으로 상대를 누를 정도로 근성이 강하다는 것.이를 바탕으로 그는 90년대 여자 권총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25m권총 국제대회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세계 최고수들이 참가하는 94년 세계선수권,99년 월드컵파이널 등을 석권했고,2001년 전국체전에서는 25m권총 비공인 세계신기록(결선합계 696.3점)도 세웠다. 그러나 그는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메달 후보에는 늘 그의 이름이 올랐지만 모두 발길을 돌렸다. ●아테네올림픽을 겨냥한 몸부림 암 수술로 총을 잠깐 놓은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후배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전보다 갑절 이상 땀을 흘리고 있다.수술 전에는 하루 80분 정도의 훈련에 그쳤다.항상 정상에 있다 보니 자만심이 생겨 훈련량이 적었다. 그러나 요즘은 하루 3시간 이상 훈련한다.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수시로 태릉사격장 뒷산인 불암산에도 오른다.그는 “수술 받기 전에 이렇게 열심히 훈련했으면 올림픽 메달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선 메달을 반드시 따겠다.”고 다짐한다. 권오근 우리은행 코치는 “연습 때는 전성기 기량의 85% 정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빨리 1등을 해야겠다는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대회 성적은 아직 연습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좌절은 없다.’ 그녀의 집안은 끈질기게 암의 그늘에 시달렸다.친어머니 김숙자(72)씨는 8년 전 위암수술을 받았다.다행히 지금은 손자 동규(8)를 돌봐줄 정도로 회복됐다.외할머니는 위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지난 2000년은 악몽의 연속이었다.시어머니가 폐암으로 그해 10월 돌아가셨고,두 달 뒤 국가대표였고 그녀의 정신적 지주이던 언니 신희(당시 39세)씨마저 폐암에 걸려 13개월 동안의 투병 끝에 두 아들을 남기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자신마저 암 판정을 받았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며 남편 최재석(39)씨와 아들의 끝없는 격려가 없었다면 주저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그녀는 요즘 내년 4월 시작되는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겨냥해 쉴틈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글·사진 김영중기자 jeunesse@ ■병마와 싸워 이긴 스포츠 영웅들 병마를 이기고 정상에 오른 스포츠 스타들의 투혼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불굴의 스타’ 가운데 대표적인 선수가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3·미국).1997년 생존율 50% 이하의 고환암 진단을 받은 뒤 고환과 뇌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서도 지난 7월 프랑스일주 도로사이클 대회(투르 드 프랑스)를 5연패하는 신화를 일궈냈다.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를 세차례나 제패한 게일 디버스(37·미국)는 지난 89년 갑상선 종양의 일종인 ‘그레이브스 병’을 딛고 재기에 성공,92바르셀로나 올림픽과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100m 2연패를 이뤘다.디버스는 99년 세계선수권 여자 100m 허들에서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루드밀라 엥퀴스트(39·스웨덴)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엥퀴스트는 그해 암 판정을 받고 오른쪽 젖가슴을 잘라낸지 4개월여만에 출전했다.당시 디버스는 12초37로 우승했고,엥퀴스트는 12초47로 3위를 차지했다.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 200m와 400m를 석권한 프랑스의 마리 호세페레(35)도 올림픽 직후 ‘엡스타인 바 병’이라는 만성피로 증후군에 시달리며 선수생명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페레는 2000년 프랑스 니스 국제대회에서 400m 3위에 올라 재기에 성공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은퇴했지만 올해 다시 트랙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경제 플러스 / 휠라코리아 伊본사 인수

    휠라코리아가 휠라아메리카와 함께 이탈리아 휠라 본사를 인수했다.휠라코리아 윤윤수(사진) 대표는 1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 진행해온 이탈리아 본사 인수의 모든 법적 절차가 완료했다고 밝혔다.인수 가격은 3억 5100만달러(약 4300억원)로 윤 대표는 투자펀드의 출자분(85%)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의 절반가량을 투자했다.이번 인수로 새로 출범한 SBI의 전체 회장직은 존 엡스타인 전 휠라 아메리카 사장이 맡게 되며 윤 대표는 SBI아시아 사장 겸 휠라코리아 회장직을 맡는다.
  • ‘카사블랑카‘ 작가 엡스타인 사망

    [로스앤젤레스 AFP AP 연합] 할리우드 최고 영화의 하나로 꼽히는 ‘카사블랑카’의 대본을 공동 집필했던 줄리어스 엡스타인(91)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1909년 뉴욕 태생인 엡스타인은 그의 쌍둥이 형제인 필립과 함께 코미디와 멜로드라마 형식의 희곡물을 영화대본으로 옮겼으며,특히 카사블랑카의 공동 집필로 43년 아카데미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카사블랑카는 할리우드 영화중 최고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 엡스타인 美 시카고大교수 AWSJ기고서 경고

    미대선을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되면서 사태의 조기종결을 요구하는목소리가 미여론주도층 사이에서 높아가고 있다.리처드 엡스타인 시카고대 법대교수는 21일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A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앨 고어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헌정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음은 그의 글 ‘이제는 끝내라’의 주요 내용. 대선 난국이 13일째로 접어들면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모든 법적 분쟁은 결과와 상관없이 절차상의 문제가 중요시 된다. 미국은 모든 행정적인 책임이 각 주에서 선출된 관료(이번 경우에는캐서린 해리스 국무장관)에게 있다. 그러나 법원은 관료의 행위에 대해 적법성을 따진다.캐서린 해리스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법에 어긋난 결정을 내렸다면 주대법원은 이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대법원은 해리스 장관이 브로워드,팜비치카운티등의 수작업 개표 결과를 최종 표집계에서 제외토록 결정할 때 적법절차를 따랐는지 심리할수 있다. 해리스 장관의 결정은 부시 후보의 승리를 확고히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고어측에서 보면 불공평한 결정이지만 그렇게 되면 혼란은 빨리 끝낼 수 있다.양측 주장 모두 설득력이 있다.정확한 수작업 개표는정확한 기계 개표보다 나을지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최악의 수개표는 최악의 기계 개표보다 더 나쁠 수 있다.의도적인 개표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수검표 과정에서부정 행위가 저질러 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계인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수작업 개표가 정당하다고 판정하고 그 결과로 고어 대통령이 전세를 역전시켜 당선자가 된다면 미국은 헌정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부시는 연방 법원에 항소할 것이다.최종결정이 하원으로 넘겨질 수도 있다. 공화,민주가 첨예하게 대립된 하원은 다시 부시의 손을 들어줄지 모른다.그렇게 되면 누가 당선자가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된다. 결론적으로 수작업 개표를 이제 중단해야 한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여기서 수작업 검표를 제외하고 승자를 가리도록 판결해야 한다. 정리 이진아기자 jlee@
  • 「음식물 및 유기성 폐기물의 퇴비화처리기술」 심포지엄

    「음식물 및 유기성 폐기물의 퇴비화 처리기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25일 서울 은평구 국립환경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미국·일본·벨기에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국립환경연구원(원장 심영섭)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의 하나로 한국유기성 폐자원학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미국 보스턴대 엘리어트 엡스타인 부교수의 「미국 퇴비화 하부구조의 개관:현황,정책 및 기술」,정재춘 연세대교수의 「퇴비화를 통한 쓰레기의 감량화 방안」,남궁완 건국대교수의 『난지도 음식물쓰레기 퇴비화공장의 현황」 등 3편의 논문을 요약,소개한다.〈편집자 주〉 ◎퇴비화를 통한 쓰레기 감량화 방안­정재춘 교수/퇴비염분 가축분뇨 섞으면 희석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에는 종종 톱밥과 같은 팽화제 부족의 문제가 제기된다.이의 해결방안은 다양하다.첫째 폐가구,포장재를 파쇄하여 사용한다.또 도시가로수의 전정목과 산림의 간벌목을 톱밥재료로 사용한다.부숙퇴비를 10∼30%,또는 50%까지 팽화재료를 이용해 계속 재순환시킨다.폐타이어를 파쇄해 그 조각의 일부를 팽화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왕겨,볏짚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해도 된다. 또 음식물쓰레기 퇴비시 염분문제가 제기되는데 이것도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원래 음식물쓰레기에는 염분함량이 최대 1%인데 물기를 짜내면 0.5∼0.8%가 감소된다.또 물로 헹구면 염붐함량은 더욱 내려가 3분의 1정도로 낮아진다.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할 때는 톱밥과 같은 팽화제를 50%가량 섞기때문에 최종 생산된 퇴비에는 염분함량이 0.4%가 된다.이것을 가축분뇨와 함께 섞어서 퇴비화하거나,사용할 때 다른 퇴비와 혼합하면 염분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음식물쓰레기 퇴비는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논이나 토지,산림,폐광,간척지등에 사용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이곳에서는 고인물이나 빗물에 염분이 씻기며 통상 표토의 1%미만의 퇴비를 살포하게 되므로 연용에 의한 피해도 거의 무시할 정도다. 음식물쓰레기는 탄소함량이 45.9,질소함량이 2.52%이다.인산함유량은 하수오니와 분뇨잔사보다 낮은 1.62%이며 카리함량은 0.82%로 위의 두가지 폐기물보다 높다. 음식물쓰레기 퇴비는 일반 농가,과수원,원예농가 등에 이용할 수 있다.채소,곡식,과수,화분,잔디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고급작물에 줄때는 다른 퇴비와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또 녹지나 산지에 이용할 수 있다.특히 산지의 이용은 방대한 수용처를 제공해준다.퇴비에 마그네슘이나 칼슘을 첨가하고 펠릿형으로 조제하여 살포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또 간척지를 농경지로 이용하기까지 약 10여년동안 음식물쓰레기 퇴비를 사용하면 간척지에 유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골프장에의 이용도 녹지에의 이용과 마찬가지다.골프장은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다량 살포로 수질오염이 문제되고 있는데 음식물쓰레기 퇴비를 사용함으로써 화학비료의 살포를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고 퇴비가 갖는 비료성분의 저장능력에 의해 지하수로의 오염물질 유입량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또 여름철에 스키장의 사면에 퇴비를 사용하여 잔디를 생육하면 겨울철에는 눈이 잘 달라붙고 쉽게 녹지 않게 된다.운동장에 이용할 경우에는퇴비에 모래와 표토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퇴비는 또 폐광이나 황무지의 재생에,독일이나 네델란드에서는 축사의 깔개물질로도 이용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퇴비는 이밖에 흙과 20∼30% 섞어서 쓰레기 매립지의 복토재로 사용할 수 있다.이 경우 복토재난도 덜고 침출수 발생도 줄이며 매립지의 사용기한을 늘일수 있다.김포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하루 1천t처리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을 설치하면 10년이상 더 사용할 수 있다. 어쨌든 재활용 퇴비생산은 음식물쓰레기의 감량화,지력의 회복,자연생태계의 회복등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므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기술지도를 해야 한다.퇴비화기술은 고도기술이 아니라 비교적 저급의 기술이므로 기술지도에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선진국처럼 도시민과 농민을 위한 퇴비화지침서를 개발,보급하고 시범공정의 운영,호별방문 기술지도등의 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퇴비사용을 증대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병행하여야 한다. ◎미국 퇴비화 하부구조의 개관 현황­엡스타인 교수/발효과정의악취 제거기준 마련 퇴비화는 생슬러지와 정원쓰레기에 대한 매우 효율적인 관리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반면 도시고형 폐기물의 퇴비화는 낮은 매립 가격과 열악한 시설에 의한 경험때문에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미국의 많은 주들은 나름대로의 재활용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는데 적어도 35% 이상을 재활용하려는 지역은 고형폐기물 처리계획에 퇴비화를 포함시켜야 한다.많은 주들과 지역사회들은 비록 비용이 더많이 들더라도 다른 처리 방안보다 퇴비화를 선호할 뿐 아니라 좋은 시설의 건설과 운영을 장려하기 위해 규제를 바꾸나가고 있다. 퇴비 제품들 또한 큰 호평을 받고 있다.다만 원예상들에 대한 판로를 확대하려면 보다 품질향상을 꾀해야 한다.고속도로 관리청의 최근 퇴비사용 명세서는 퇴비화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퇴비화위원회와 여러 대학들에서 실시하는 각종 연구결과는 농업과 원예에서 퇴비를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퇴비화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방해물은 악취이다.때문에 새로운 시설들은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되고 있고 주정부들은 이제 악취의 허용기준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퇴비화시설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가면서 퇴비화과정의 악취는 이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퇴비화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음식점이나 공공기관등에서 발생하는 생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이다.만일 훌용한 시설들이 설계되고 설치된다면 도시 고형폐기물의 퇴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많은 주들은 퇴비화시설이 높은 환경기준을 만족시키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규제조치를 마련,지역사회의 불만에 대비함으로써 퇴비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난지도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공장­남궁완 교수/중금속 함량 기준치이하로 나타나 난지도 퇴비화공장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음식물스레기 퇴비화시설로서 난지하수처리장 부지에 설치돼 지난해 7월부터 가동을 시작,현재 하루 6t가량의 음식물쓰레기와 8t가량의 공극 개량제(폐목재)를 트입해 처리하고 있다.투입되는 음식물스레기의 물리적 조성을 음식류,채소류,과일류로 분류한 결과 음식류가 60% 정도를 차지했고,채소류와 과일류는 발생 송파·동작·강동구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각각 20% 내외를 차지했다.수분 함량은 82% 내외였다. 퇴비화가 진행되는 동안 수분함량은 30∼40%로 줄었으며 전기전도도는 최대 3.5mmhos/cm까지 증가했다. 최종 생산퇴비의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퇴비품질 기준과 비교했을때 분석한 모든 항목에서 기준이하로 나타났다.수분의 경우도 미국의 일반적인 퇴비범위인 40∼60%,일본의 퇴비범위인 60% 전후보다 훨씬 작은 값이지만 우리나라의 퇴비기준 30% 이하에 적합한 26%였다.전기전도도는 3.1mmhos/cm로 매우 민감한 작물에 한에서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러한 퇴비를 실제 토양에 살포할 경우 상당한 희석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휘발성 고형물질 함량은 59%의 값을 보여 우리나라 퇴비기준(유기질 함량 25%이상)에 만족했다. 난지도 퇴비화공장 시설의 개선방안으로는 투입폐기물 저장조의 크기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1차트롬멜 스크린도 운전시 소음이 나고 체인이 늘어나기도 하며 혼합된 물질이 통과되고 난 이후 막힘현상으로 인해 스크린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퇴비단의 경우 자동온도 측정기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공기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조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수분함량의 정기적인 분석에 의한 적정 수분함유량을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체불명 「괴질환」 세계 첫 진단/서울대병원 조광현 교수팀

    ◎바이러스 의환 괴사 수포질환/임파선암·백혈병으로 발전도 그동안 병명을 알 수 없었던 정체불명의 괴질환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진단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 조광현(피부과)·김철우(병리과)교수팀은 5일 지난 88년부터 최근까지 얼굴에 발생하는 괴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던 4명을 진단,이 질환이 EB(엡스타인 바)바이러스에 의한 괴사성 구진 수포성 질환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얼굴에 반복적인 수포성 질환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림프종(임파선암)으로 진전돼 결국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조교수팀은 설명했다. EB바이러스는 헤르페스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전염성 단핵구 가운데 아프리카 버킷림프종 및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임파선암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동양인에게서 발생하는 T세포 림프종과 관련,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러스다. 조교수팀은 일본에서 발견된 예와 이번에 발견된 예를 종합해 볼 때 괴사성 구진 수포성질환은 림프종 또는 백혈병으로 진전되는 것으로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피부과학학회지에 곧 발표될 예정이다.
  • 암백신 개발/안필준 보사부장관(굄돌)

    최근에 영국 맨체스터 패터슨연구소의 존 애런드박사와 마이크 매케트박사가 공동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암백신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임상실험을 거쳐 곧 실용화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의 김노경교수에 의하면 이 백신의 개발은 학문적으로 획기적인 업적이긴 하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고,카톨릭의대의 김동집교수도 이 백신을 인체에 적용하기에는 적어도 1년내지 2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임상실험을 거쳐 인체에 적용하려면 5년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비단 암백신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 연구한 내용을 성급히 발표하였다가 결과가 엉뚱하게 나와 잔뜩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를 안겨준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필자로서는 이 백신개발만은 꼭 성공하여 모든 인류를 암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 주었으면 하는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한해에 암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4만∼5만명에 이르고 있으며,여러가지 질병중에서도 으뜸가는 사망원인을 차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에서나 큰 종합병원에서 암에 대한 치료나 연구를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암치료·연구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예방대책은 사실상 우리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할 때 지난해 연말 경기도 일산 신도시지역 1만4천여평의 부지에 2만평 가까운 규모로 세워지는 국립암센터의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총 6백30억원의 예산을 들여 95년 완공되는 이 센터는 국내 의과대학 및 종합병원과의 긴밀한 연계속에서 가장 권위있는 암전문치료및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벌써부터 각계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센터건립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암 전문연구·치료기관과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대대적인 암예방운동을 전개하면 우리나라의 암사망률은 멀지않아 고개를 수그릴 것으로 보인다.어쩌면 우리나름대로의 암예방·치료방법을 개발하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 펜터건,“2주내 이라크항복 받아낼 것”/미의 속전속결작전 구상

    ◎융단폭격으로 이라크 병참루트 차단/육군·공정대·해병,3방향서 기습속공/미 국민 33% “한달안에 쿠웨이트 해방 확신”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습에 성공한 미국의 군사전략은 2주일내 이라크를 패배시킨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공중 및 지상 합동 공격작전을 발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하는 외신들에 따르면 다국적군의 지상군이 사우디 북쪽으로 이동,쿠웨이트 국경부근에 집결중이다.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미군과 연합군 69만명에게 진격 명령이 떨어지면 이들은 이라크 전선을 정면으로 강타하거나 의표를 찌르는 단한번의 기습작전을 감행할 것이다.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은 이라크가 보유한 소련제 T72 탱크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국의 M1A1 탱크와 영국의 챌린저 탱크를 앞세우고 이루어진다. 시속 40마일로 사막을 달리는 M1A1 탱크는 소련제 탱크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1백20㎜포를 탑재하고 있다.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B52기의 융탄폭격이 다국적군의 진공로를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 과학무기가 사막과 같은 환경에선 취약점이 많으며 또 사막전은 음료수 수송트럭이 고장나거나 음식물의 도착이 지연되는 하찮은 일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지상전 승리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전쟁은 새로운 기동형 전투교리를 가진 미 육군,해병대와 브레즈네프 시대의 붉은 군대에 의해 훈련되고 장비된 이라크군간의 싸움이다. 이번 전쟁은 또 최신 전자무기를 보유한 미군과 탱크·대포,그리고 사막의 참호전에 익숙한 중앙통제 군대간의 싸움이다. 이라크군은 또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실전경험이 풍부한 만만치 않은 군대다. 미 특수부대,즉 공정대·헬리콥터기병대 등은 이라크 전선 후방을 교란하고 대규모 해병상륙 부대는 이라크군 10만명 이상을 해안 방위에 묶어둘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또 하나의 위협은 미 영 및 아랍의 기갑부대가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 시속 60마일로 이동할 수 있는 서쪽에서 이라크군을 협공할 가능성이다. 지난 수주간 이라크군은 서부전선의 방벽구축에 주력해 왔다. 이라크에 대한 대공습은 7∼10일간 계속될 것으로알려졌다. 제공권을 확보해야 미국은 이라크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쿠웨이트행 트럭 탱크 장갑차들을 파괴할 수 있다. 그래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내기 위한 지상작전이 개시된다. 개전초 4∼6일내에 미국이 폭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라크내 목표물은 1천3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레이다·통신기지·로켓발사대·공군기지·댐·발전소,핵 및 생화학 무기공장 등이 그것이다. 전쟁이 국방부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2주일내엔 끝나도록 돼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대이라크전은 베트남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며 속전속결을 다짐해 왔다. 선제공습의 큰 성공이 미국의 속전속결을 성공시킬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지상에서 쿠웨이트 수복을 위한 피의 결전을 피할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철군으로 아랍세계에서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적에 정치적 고뇌를 안기는 고통스런 패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이며 컴퓨터 전쟁게임의 권위자인 조슈아 엡스타인에의하면 전쟁이 2주일만에 끝나는 최선의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미군 사상자는 3천3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지연되고 미국이 실수를 범하는 최악의 경우 미군은 사망자 4천1백여명을 포함해 1만6천여명의 희생자를 낼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쟁은 3주안에 끝날 것이라고 엡스타인은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미군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의 인명피해는 미국에 비해 20∼30대 1의 높은 비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USA 투데이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쟁기간에 대해 미국민의 33%는 1주일∼1개월간으로,27%는 1개월∼6개월간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6개월 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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