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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법」 구두상품권 첫선/20일께 5천∼10만원 9종 판매

    인가 및 등록 등 적법 절차를 거친 구두 상품권이 오는 20일쯤 첫선을 보인다.지금까지의 구두 상품권은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이었다. 16일 재무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어는 오는 20일쯤 모두 9종류의 금액상품권을 발행한다.이들 제화 2사는 이달 초 상품권 발행을 위해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 서울시에 등록했다. 새로 나온 구두 상품권은 5천원과 1·2·3·4·5·6·7·10만원 등 모두 9종류로 제화업계는 이중 7만원권과 10만원권이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금강제화,에스콰이어,엘칸토 등 3사는 연간 2천4백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 5대 구두업체에 상품권 시정명령

    금강·에스콰이어·엘칸토·대양(랜드로바)·영에이지 등 5대 구두 제조업체들이 명절 때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대량으로 할당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3천만∼1천5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당했다.또 신상품 맛그린 조미료를 판매하면서 경쟁사업자의 기존 조미료인 MSG(L­글루타민산 나트륨)가 인체에 유해한 식품처럼 허위 과장 광고한 (주)럭키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 고가위주의 새 상품 인기/50% 값올린 구두 선보여(업계새경향)

    비쌀수록 잘 팔린다.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외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자 소비재를 중심으로 고가·고급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가전제품을 비롯한 구두,음료,화장품,가구 등 유행에 민감한 제품은 고가 위주의 신상품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가전제품의 경우에는 5백만원에 육박하는 TV까지 개발,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대우전자는 화면을 20인치에서 1백인치까지 늘릴 수 있는 4백80만원짜리 액정컬러 비디오 TV를 판매중이며 김성사는 36인치 와이드 TV를 3백99만원에 내놓았다.삼성전자도 3백만원대의 32인치 대형 TV와 1백70만원짜리 대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구두의 경우 특수 고급소재를 사용하거나 첨단 기법을 도입,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50% 이상 올렸다.엘칸토는 인체공학기법인 바이오 메카니컬 워킹슈즈를 9만∼11만원에 팔고 있다.금강은 소가죽을 이용한 10만원대의 안드레와 까라노,에스콰이어는 타조발목가죽을 소재로 한 12만∼14만원짜리 고급 구두를 내놓았다. 파스퇴르유업의 저온 살균우유를 필두로 한 우유시장은 고급화경향이 더욱 짙다.남양우유의 「다우」,건국종합축산의 「닥터유」,매일유업의 「비피더스」,서울우유의 「미노스」등은 모두 무균질우유를 표방하고 있다.화장품의 경우 태평양화학과 럭키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을 함유한 「베스카인」과 「아제리스」를 각각 3만∼4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 캐주얼구두 젊은층에 인기 신발·제화업체 진출 잇따라(업계새경향)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이 좋다」 제화업계에 비정장 구두인 캐주얼 구두의 바람이 일고 있다.활동하기에 편리하고 정장이나 캐주얼 어느 것에나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가격도 3만∼5만원대로 정장구두에 비해 20∼30% 정도 싸다.젊은이들의 패션 감각에 맞게 색깔도 검은 색이 주종이다. 연간 매출액이 3천억∼5천억원에 이를 만큼 시장이 급성장해 신발·제화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추세다.운동화와 정장 구두의 시장을 포화상태로 보는 업체들은 캐주얼 구두 시장을 「미개척지」로 삼아 개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캐주얼 구두의 선구자는 금강제화의 「랜드로바」,에스콰이어의 「영에이지」정도였다.최근 중소업체인 (주)소다가 미국과 유럽의 패션 감각을 살려 「소다」를 내놓으면서 캐주얼 구두의 붐을 일으켰다. 지난 90년 코오롱 상사가 「디망쉬」란 상표로 대기업의 진출을 이끈데 이어 지난해에는 엘칸토가 검은색 일색인 패션구두 「무크」를 선보여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화승도 「허시피피」란 이름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올들어 비제바노와 대양이 각각 「데탕트」와 「프리벨레」를 내놓았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회사원들도 딱딱한 정장 구두보다 편하고 부드러운 캐주얼 구두를 찾는다면서 특히 개성을 중요시 하는 10대후반이나 20대가 고객의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한·영합작 우학증권 내허가/외국인 지분 44%

    재무부는 3일 영국 최대의 종합 금융회사인 클라인워트 벤슨사등 외국 출자자와 신극동제분(주)등 국내 투자자간의 합작 증권회사인 우학KB증권주식회사(가칭)의 설립을 내허가했다.합작 증권회사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동방페레그린에 이어 두번째이다. 우학KB증권의 외국인 출자비율은 클라인워트 벤슨사 20%,싱가포르 개발은행 자회사인 DBS증권회사 12%,홍콩의 중형 증권회사인 데일리 그로스 인베스트먼트사 12%등 44%이다.자본금은 5백억원이다. 내국인 주주는 신극동제분 14%,부산산업 14%,학교법인 단호학원 9%,(주)성신 4%,삼화제지 2%,일산실업 2%,이학 신극동제분 대표 9%,허영인 (주)샤니 대표 1%,김용운 (주)엘칸토 대표 1% 등이다.
  • 상품권 발행/내년 양성화/백화점·제화사등 준비 부산(업계는지금…)

    ◎전담팀 구성… 가격·물품표시 계획/백화점/“시장잠식 막자” 소액상품 다양화/제화사 내년부터 상품권발행이 전면허용됨에 따라 제화·백화점·의류업계 등 관련업계는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난 75년 과소비억제를 위해 발행이 전면금지된 이후 19년만에 「해금」을 맞게 된 업계는 정부의 상품권법 개정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전담팀 또는 대책반을 구성,수요를 예측하고 일본 등 선진국의 상품권영업형태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가격별로 4종 구분 상품권의 최대수혜층은 백화점이다.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88년 상품권 부활을 논의할 때 상당한 신규수요를 예상하며 추진하던 준비작업을 재개했다. 일부 소형업체는 시장잠식을 우려,백화점협회가 일괄발행하는 공동상품권방식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롯데·신세계·미도파·현대 등 대형업체는 업체별로 발행하는 단독상품권방식이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 아래 독창적인 상품권 및 상품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상품권을 1만·3만·5만·10만원권 등 4종으로 구분해이에 맞는 의류·전자제품·가정용품 등 저렴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또 10만원안팎의 물품표시상품권과 백화점 내 문화센터의 이용을 겸한 용역표시상품권도 내놓을 계획이다. 신세계의 경우 8월중 경영·회계·경리·전산·디자인관련 부서의 인원으로 전담팀을 구성,수요예측은 물론 독자적인 디자인과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영업전략수립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롯데는 연내 부단위의 전담부서를 발족,상품권개발과 함께 상품권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특히 전화카드나 지하철카드와 같은 선불카드가 허용되는 데 대비,50만원대의 고액상품도 구상중이다.미도파와 현대는 개정된 법이 통과되는 11월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상품권 전용코너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5만∼10만원내외의 상품권을 발행,짭짤한 재미를 봐온 제화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일본의 경우 유통업계의 상품권 점유비율이 총매출액의 8∼13%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매출액의 60%이상을 점유하는 상품권매출액중 최소한 30%이상을 백화점 등 다른 업계에 뺏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 30%감소 우려 금강·엘칸토·에스콰이어 등 제화업계는 상품권의 한도가 지금의 구두표처럼 5만∼7만원선이면 어느 정도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보고 한도축소에 로비력을 집중하고 있다.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소액상품을 다양화하기만 하면 백화점업계와 경쟁할만 하다는 게 제화업계의 판단이다. 그동안 할부신용판매라는 형태로 유사상품권을 발행해온 의류업계도 기존의 신용판매조직을 상품권판매조직으로 전환,상품개발과 시장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백화점 매출액의 40∼50%가 의류여서 상품권이 허용되면 매출액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일부업체는 벌써 카드업체와 제휴,선불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업계는 상품권발행을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상품권에 적합한 소형제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의류·가전사도 기대 상품권의 일종인 「양곡인환권」을 발행한 경험이 있는 농협도 우리 농산물교환권과 같은 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소비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전국 3백여개의 자체매장을 통해 「신토불이 쌀」이나 「경북 능금조합 사과」 등의 상품권판매가 가능하다고 보고 물품 및 금액표시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미스코리아」 선발부정/9천만원 받은 전한국일보당무 등 셋 구속

    ◎돈준 90년 「진」 서정민씨 어머니 등 4명 입건 서울지검특수2부(김대웅부장검사)는 28일 미스코리아대회를 총괄하면서 참가자부모와 미용실주인으로부터 당선청탁과 함께 9천만원을 받은 전 한국일보 상무겸 사업본부장 김중기씨(56)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에게 돈을 건네준 서울 중구 명동 「마샬미용실」주인 하종순씨(55·여·대한미용사중앙회장)를 배임증재혐의로 구속하고 하씨를 통해 돈을 준 90년 미스코리아 진 서정민양(21)의 어머니 김정자씨(49)와 올해 미스코리아 미스엘칸토 윤수진양의 어머니 민병애씨(40)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참가자격이 없는 여고생들의 주민등록증등을 위조,올대회에 참가시킨 경북 경주 「여왕미용실」주인 박옥희씨(40)를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했던 이모양(17·경주K여상3년·93미스한국일보)등 2명을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90년 5월초 당시 미스코리아 후보였던 서양의 어머니 김씨의 부탁을 받은 「마샬미용실」주인 하씨로부터 『서양을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올 4월과 5월에도 하씨를 통해 입건된 윤양의 어머니 민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마샬미용실」주인 하씨는 이외에도 지난해 5월 『「마샬미용실」출신 미스코리아 후보들을 잘 부탁한다』며 김씨에게 2천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일보사는 28일 미스코리아선발 부정에 대한 검찰수사발표와 관련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불미스러운 일이 담당자에게 있었음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사건에 연루된 미스코리아에 대해서는 그 자격여부를 관계규정에 따라 재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사는 이날 『담당자인 김중기상무를 지난26일자로 해임조치했다』고 덧붙였다.
  • 구두/봄맞이 패션 복고풍 유행

    ◎두꺼운 밑창·넓은 뒤축·뭉툭한 코 특징/색상은 검정·짙은 브라운을 많이 찾아/“자기만의 개성추구” 20∼30대 젊은층이 선호 패션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풍 바람이 올봄 여성구두패션에도 강하게 불어닥치고 있다. 두꺼운 밑창,단화와 하이힐의 중간높이(3∼6㎝)정도의 넓은 뒤축,뭉툭한 구두코등의 투박함으로 대표되는 복고풍 구두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나팔바지·롱스커트·짧고 좁은 재킷등과 어울려 도시의 거리마다 낭만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고 있다. 이같은 유행모드는 지난 60·7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비셋,50년대 그레타가르보,나아가 30년대의 마를렌느 디트리히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주)엘칸토 디자인실 김애란씨는 『지난해 일부 멋쟁이들사이에 조심스레 선보이기 시작한 유행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하고 복고풍 유행이 갖는 실용적인 멋과 어울려 올 여름이후 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매장에서 복고풍의 구두를 고르는 여성의 대부분은 20·30대층.(주)에스콰이아 명동점의 판매 담당자김현주씨는 『매장에 들르는 20∼30대초반 여성들의 80%이상이 복고풍 구두를 찾는다』고 말하고 『40대의 중년층 가운데서도 앞모양이 무난하고 점잖은 스타일이면서 굽이 두꺼운 복고형구두를 고르는 이가 적지 않다』고 밝힌다. 각 제화업체가 매장에 내놓은 구두들은 이중 밑창을 댄 「플랫폼」스타일과 남자구두처럼 발등에서 끈으로 묶는 「옥스퍼드」스타일,발등을 밴드로 감듯이 한번 둘러 맨 「밴드」형등 발등을 감싼 것들이 많다.또 전통체크무늬의 천으로 장식을 달지 않은 단아한 멋을 내는 구두와 금속장식을 발등에 대 포인트를 줌으로써 발을 작게 보이게 하는 「버클」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색상은 검은색이 단연 압도적이다.봄제품은 으레 아이보리등 연한 빛깔이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올봄의 경우 검은색과 짙은 브라운이 대부분.한 업체의 경우 25가지 모델의 봄 신상품을 모두 검은색으로 내놓은 정도다. 지난해 봄·여름엔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에서 형광색에 이르기까지 현란한 색깔의 화사한 이미지를 지닌 「이쁜구두」가 유행했지만이제 「개성있고 멋있는」구두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예쁘게만 보이려는 과거의 미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단점도 장점으로 여기면서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미의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즉 다리의 맵시는 돋보이게 하지만 불편함을 주는 하이힐보다는 발이 커보이는 단점이 있더라도 편하고 멋있어 보이는 플랫폼이나 옥스퍼드형의 구두를 찾는다는 것이다.
  • 나체사진/야한문구/연극포스터 관객을 유혹

    ◎공연장소·일정 안내보다 눈요기 치중/내용과 무관… 연극에 대한 불신 조장 연극 포스터들이 지나치게 「야하다」.공연장소와 일정등을 알려주는 연극 포스터들이 공연내용과는 무관한 여배우들의 나체사진을 싣거나 저속하고 야한 선전문구를 삽입해 「손님끌기용」내지는 「눈요기감」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이런류의 포스터들에 「성의 상품화」「상업주의」라는 비판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정도가 심해져 연극을 아끼는 사람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눈살마저 찌푸리게 만든다. 여기에다 한술 더 떠 관객들을 기만하는 선전문구가 들어있는가하면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과 같은 제목을 붙여 헷갈리게 하는 것도 있다.그래서 연극 포스터만 보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언짢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관객을 끌기 위한 이런 얄팍한 상술은 연극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켜 결과적으로 관객을 잃는 치명타 역할을 한다. 극회 판이 지난 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명동엘칸토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북회귀선」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전라의 남녀 배우가 함께 누워있는 「북회귀선」 포스터는 사람들을 향한 여배우의 「묘한」 눈초리가 또한 「인상적」.이 포스터는 원작자가 엄연히 아나이 닌이라는 여성작가인데도 불구하고 지난해서야 완역·출간된 헨리 밀러의 소설「북회귀선」을 연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십상이다.제목 「북회귀선」옆에 작은 붉은 글씨로 원제「헨리와 준」이 명시돼있고 한쪽 귀퉁이에 원작가가 적혀있을 뿐이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놓치기 쉽게 되어있다.물론 극중에 남녀 주인공의 정사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선전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지난달 31일 공연이 끝난 민중극단의 「누가 누구」 포스터 역시 선정적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매한가지.전라를 한 여배우의 뒷모습이 히프 부근을 제목으로 가린 포스터다.이 경우도 연극 내용과는 무관한 것으로 「섹스 코미디」라는 문구와 함께 관객들에게 불필요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다.선전문구로 관객을 「기만」하는 예로는 극단과 공연장,연출가만 바꿔 오는 23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극단 사조의 「누구시더라」가 대표적인 경우이다.극단 아름이 지난달 명동 엘칸토예술극장에서 김병훈연출로 공연했던 「발바리의 누구시더라」와 같은 작품으로 출연배우도 똑같다.이 작품에는 「그 여배우를 완전히 벗겼다!」「뜨겁고 깊은 연극」「남자는 왜­여배우의 술잔에 수면제를 타나?」등의 불필요한 문구가 널려있다.지난해에도 포스터가 야해 입에 오른 것만도 「붉은 방」「티타임의 정사」를 비롯해 「영자와 진택」등 수없이 많다. 외국처럼 공연안내 전문책자가 없는 우리 실정에서 공연에 대한 정보는 일간지 공연안내란과 극단들이 제작하는 포스터를 통해서 밖에 얻을 수 없다.또 공공게시판이 현저히 모자라 빈 자리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덕지덕지 붙어있는 포스터들은 단속원들의 눈에 띄기 무섭게 뜯겨지기 일쑤다.그래서 포스터는 엄청난 낭비지만 대안이 없어 연극계에서는 「필요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정적인사진과 야한 선전문구를 사용한 포스터는 길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잠시 끌 수는 있다.그리고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에서 극장을 찾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이런류의 포스터에 현혹돼 연극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연극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아니다.
  • 「행복한 나날들」연출 기국서씨(인터뷰)

    ◎“무대장치 배제,배우연기로 모든것 전달” 『시각적이고 볼거리가 많았던 지금까지의 무대와는 달리 이번 작품은 외형적으로는 정적이고 단조롭습니다.그렇지만 무대장치나 조명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고 배우의 연기 하나로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화려하고 힘있는 무대라고 볼 수 있지요』 문예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독일연수를 지난해 7월 마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던 연출가 기국서씨(40)가 1년반만에 새로운 무대로 관객들 앞에 섰다.소비의 중심지인 화려한 명동 한 복판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무엘 베케트의「행복한 나날들」을 갖고 자극적인 즐거움을 선호하는 서울의 현대인들에게 도박을 걸고 나선 것이다. 『호흡이 가쁘고 기가 올라있는 연극에 익숙한 우리 관객들과 한번쯤은 진지하고 차분하게 인간실존에 대해,인생의 문제에 대해 검토해 보고 싶었습니다.또 감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비판적인 태도와 생각하는 즐거움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베케트작품을 골랐다고 말한다. 생동적이고 실험적인 무대가 비교적 많이 올려지는 독일을 택해 7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무엇보다도 문화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막대한 투자가 가장 부러웠다』면서 『유럽각국은 이제 정치·경제적인 경쟁보다는 문화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만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유럽의 분위기를 전한다. 흙더미에 반쯤 파묻혀 자다 극장벨소리에 놀라 깨어난 한 50대 여인(서지희반)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하루를 지내기 위해 끊임없이 늘어놓는 지껄임으로 이 연극은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다.최악의 순간까지 맑은 정신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그녀가 부르는 세상과 남편에 대한 사랑노래로 막이 내리는 이 연극은 5월10일까지 명동 엘칸토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하오4시30분 7시30분)
  • “밀보는 연극” 공개시연회 도입

    ◎극단 「미추」·「76」·새달 5일·이달 29일 첫시도/정식공연에 앞서 총연습장면 선보여/관객의견 반영,작품완성도 높일 계획 공연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공개 시연회」(프리뷰제도)제도가 도입돼 국내 연극계에 새 풍속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극단미추(대표 손진책)는 오는 4월6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죽음과 소녀」(아리엘 도르프만원작)공연에 앞서 5일 하오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공개 시연회를 갖는다.공개 시연회 관람료는 정식공연의 절반가격인 6천원. 극단 76단(대표 기국서)도 다음달 10일부터 명동 엘칸토 예술극장에서 공연할 「행복한 나날들」(사무엘 베케트원작)을 정식으로 무대에 올리기 전인 오는 29일부터 4월9일까지 12일 동안 매일 하오7시 공개 시연회를 갖는다.입장료는 정식 공연의 3분의 1 가격인 2천원. 공개 시연회는 미국과 영국등 일부 외국연극계에서는 이미 정착한 제도로 정식공연에 앞서 3∼7일동안 관객들을 입장시킨 상태에서 「시험공연」을 한 뒤 이들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작품을 다듬어무대에 올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도이다. 넓게는 관객들이 있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종합리허설 성격을 띠는 제도인 만큼 입장료는 정식공연의 절반에서 3분의 1정도만 받는다.외국에서는 공개시연회만 골라보는 학생들을 포함,고정관객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연극계의 경우 대극장공연은 보통 1주일밖에는 대관이 안 돼 무대장치와 조명·음향등을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종합리허설을 해볼 시간적 여유조차 없는 실정이어서 첫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경우 심하게는 「속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무대가 엉성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개 시연회실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없지 않다.비싼 대관료와 짧은 공연기간등 환경적인 제약때문에 절반가격으로 관객들을 입장시킬 경우 극단들이 겪게 될 경제적인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또 한쪽에서는 공개 시연회 제도가 국내연극팬들에게는 아직 생소할 뿐만 아니라 이를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1만원대를 치솟는 연극관람료의 고액화현상이 보편화돼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개 시연회제도는 학생들이나 고액의 관람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미추의 손진책씨는 『국내연극계의 실정을 감안할 때 외국에서처럼 당장 며칠씩 시연회를 실시할 수는 없겠지만 보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다른 극단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작품일부에 수정을 가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시연회때 공연되는 작품이 그렇다고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하의 작품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상품권 발행 유명업체 8곳 적발

    ◎엘칸토·비제바노·에스콰이아·금강제화 포함/ 서울경찰청은 21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법으로 상품권을 대량 유통시켜온 금강제화등 6개 유명제화업체와 중구 명동2가 해밀턴양복점등 2개 양복점의 업주 8명을 상품권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금강제화(대표 지헌균·49)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장에 5만∼7만원씩 하는 상품권 4천7백여장 2억9천여만원어치를 팔았으며 에스콰이어(대표 이범·35)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상품권 3천8백여장 1억9천2백만원어치를 판매해 과소비를 부추겨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해밀턴 양복점(주인 서임식·49)은 지난 5개월 동안 40만∼60만원짜리 양복상품권 3천6백여만원어치를 팔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제화업체는 「할부구매전표」,양복점은 「주문약정서」등의 형식을 빌려 상품권을 발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제화업체와 양복점 말고도 제과점·백화점·호텔사우나등도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교환권·보관증·인환권·물품인도서등 갖가지 명목으로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입건된 업체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어 ▲(주)엘칸토(대표 정선기·50) ▲비제바노(대표 이대영·45) ▲고려슈발리(대표 서재필·52) ▲레오페페(대표 박성수·38) ▲해밀턴양복점 ▲선양복점(주인 우덕성·51)
  • 90미스코리아 진에 서울 서정민양

    올해 미스코리아 진에 미스 서울 서정민양(18)이 뽑혔다. 19일 하오6시30분부터 9시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53명의 본선진출 후보자들이 경염을 벌인 끝에 미스코리아 진에 서정민,선에 김태화(19ㆍ서울),미에 유제선(18ㆍ서울)양이 각각 뽑혔다. 이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미스 태평양화학 이승은(18ㆍ서울) ▲미스 엘칸토 권정주(18ㆍ인천진) ▲미스 국제페리 김현숙(19ㆍ서울) ▲미스 실버벨 강은숙(21ㆍ대구미) ▲미스 한국일보 이혜정(21ㆍ남가주진)
  • 태평양화학ㆍ한국화장품ㆍ동화약품ㆍ대한중기/납품대 결제“가장 불량”

    ◎상공부,조사 발표 중소기업에서 부품이나 원자재 등을 납품받고 대금결제를 가장 잘해주는 모범적인 회사는 엘칸토와 오리온 엘렉트릭이며 태평양화학ㆍ한국화장품ㆍ동화약품ㆍ대한중기공업이 결제상태가 제일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12개 업종의 주요 모기업 50개를 대상으로 실시,2일 발표한 불공정 하도급거래 조사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공정도급거래 위반이 가장 많은 것은 납품대금을 제때 주지않은 사례로 조사대상 모기업의 89년 1ㆍ4분기와 3ㆍ4분기 전체 도급거래액 2천4백87억4천4백만원 가운데 62.5%를 법정지급 의무기간인 납품일로부터 60일을 넘기는 어음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조사기간 중에 전반적으로 업계가 노사분규와 수출부진으로 자금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전제,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엘칸토와 오리온 엘렉트릭은 납품대금을 모두 60일 이내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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