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엘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폭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9
  • [남아공월드컵 D-30] 나이지리아 예비엔트리 30명 발표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최종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나이지리아가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11일 나이지리아 일간 뱅가드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최근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존 오비 미켈(첼시)이 포함된 예비 엔트리를 공식 발표했다. 대체로 놀랄 만한 깜짝 발탁은 없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대부분이 유럽파 출신들이고, 국내파는 단 2명만 포함됐다. 해외파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명단에는 세 번째 월드컵 참가를 노리는 ‘노장’ 은완쿼 카누(포츠머스)와 조지프 요보(에버턴),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가 28명이나 된다. 국내파는 골키퍼 바세이 아크판(바엘사 유나이티드)과 수비수 터나 수스완(로비 스타스) 등 2명에 불과하다. 또 발목 부상을 당한 존 오비 미켈은 지난주 수술까지 받아 이달 말쯤 복귀가 가능하지만, 명단에 올라 논란이 예상된다. 미드필더 세이 올루핀자나(헐 시티)가 제외됐고,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빅터 아니체베(에버턴)가 발탁된 것도 눈에 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 청년창업제품 해외판매 지원

    서울시는 아마존닷컴(amazon.com) 등 세계 유수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중개하는 업체인 엘리엘사와 청년 창업 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엘리엘사는 전 세계 우수 제품을 사들여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 공급하는 중개업체로, 특히 아마존닷컴과 활발한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은 1994년 설립된 미국의 전자 상거래 회사로 처음에는 도서 판매로 시작했다 점차 DVD, CD, MP3,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엘리엘사를 통해 ‘2030창업프로젝트’에 참가한 회사의 제품들을 아마존 등 세계적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청년 창업자들은 엘리엘사에서 경영 컨설팅과 전자상거래 솔루션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업간거래(B2B)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에도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청년 창업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홍보해 왔다. 알리바바닷컴은 1999년 창립된 중국의 간판 IT 기업으로 세계 최대 B2B 전자 상거래 업체이기도 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가용 견인된 女판사, 추태 부리다 해임위기

    자가용 견인된 女판사, 추태 부리다 해임위기

    아르헨티나 현직 판사가 ‘법관의 권위’를 믿고 큰소리를 치다가 옷을 벗게 될 궁지에 몰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통위반 항소재판을 맡고 있는 로사 엘사 파릴리(여) 판사가 ‘국민 철면피’로 몰려 해임위기에 놓인 바로 그 주인공. 25일(이하 현지시간)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는 열흘 전인 지난 15일 발생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처에 불법으로 주차돼 있던 그 판사의 자가용을 경찰이 견인한 데서 시작됐다. 자신의 자가용이 견인된 걸 알게 된 판사가 ‘울그락 불그락’ 분을 내며 견인주차장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누구냐.”고 고함을 질렀다. 겁도 없이 판사 차를 끌어갔느냐는 것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고작 월급 1200페소(약 36만원)를 받는 것들이 사람을 귀찮게 하는구만.” , ”(자가용을 찾으러 오느라) 시간을 얼마나 잃게 됐는지 아느냐.” , ”뺨이라도 한 대 때려주랴?”며 속사포처럼 욕설과 위협발언을 쏟아냈다. 황당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여직원들을 향해선 “멍청한 것들아, 너희들의 왕초(?)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나다.”며 “멍청한 것들, 금발은 한 명도 없고 전부 갈색머리만 있구만.”이라고 인종차별 막말을 퍼부었다. 참다 못해 한 여직원이 정숙하게 행동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자 그는 “판사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행여 나에게 재판 받지 않도록 조심해라. 내가 재판한다면 너는 당장 징역 8개월 감”이라고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판사는 “나는 판사라 교통위반벌금을 내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판사는 견인된 승용차를 되찾아 휘파람을 불며 돌아갔지만 문제는 열흘 뒤에 터졌다. 그의 추태가 사무실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TV(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것. 시 당국은 CCTV에 찍힌 모습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문제의 판사를 인종차별으로 고발하는 한편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지금까지 현직 판사라며 내지 않은 교통위반 벌금이 30여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캔들이 난 후 현지 언론 기자들은 해임될 위기에 몰린 판사를 졸졸 따라다니며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지만 그는 굳은 표정으로 “당국자와만 얘기를 하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컬 팁]

    ●아스피린 탄생 110년 맞아 해열진통제의 대명사격인 바이엘 아스피린이 올해로 탄생 110년을 맞았다. 바이엘사가 1899년 상품명을 특허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화되기 시작한 아스피린은 당초 해열진통제로 개발됐으나 1975년 심혈관질환의 원인인 혈전 생성을 막는 효과가 확인된 후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제로도 쓰이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관절염은 물론 유방암·피부암·폐암·난소암·전립선암·위암·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亞유방암 특성 규명 지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아시아권 유방암의 특성을 규명하는 비상업적 연구를 지원한다. 다국적 제약사가 아시아권의 비상업적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GSK측은 “이 지원프로그램의 연구과제 심사 및 선정에 회사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숙원 풀었다”…칠레, 아르헨 1대 0 제압 이변

    “숙원 풀었다”…칠레, 아르헨 1대 0 제압 이변

    칠레 축구가 숙원을 풀었다. 칠레 전국이 약속이나 한 듯 거리로 쏟아져 나온 축구 팬들로 넘쳐 났다. 칠레가 16일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10차전 홈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칠레가 월드컵예선 공식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누른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친선경기까지 따져봐도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도 이미 추억이 된지 오래로 35년 전인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칠레 현지 일간지 메르쿠리오는 “친선경기 승리의 기억마저 가물해지며 역사에 묻혀가고 있는 가운데 칠레 대표팀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자살골로 이긴다고 해도, 오판으로 얻은 패널티킥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감격스러울 판인데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제압했다.” ,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게 아쉽다.” , ”90분 내내 견고한 게임내용으로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제압했다.” 등 감동에 흠뻑 젖은 보도를 쏟아냈다. 거리엔 축구 팬들로 홍수를 이뤘다. 산티아고 이탈리아 공원에는 경기가 종료된 직후 수천여 명이 몰려나와 대표팀의 첫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자축했다. 칠레 현지 언론은 “운집한 축구 팬들이 국가를 합창하며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흩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칠레는 이날 승리로 5승 1무 4패를 기록, 남미 조 4위로 올라섰다. 남미에 배당된 월드컵본선 직행 티켓은 모두 4장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명장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칠레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맡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독 한마디]

    ●허정무 한국 감독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경기감각이 떨어져 문제점을 많이 드러냈다.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세밀하게 파고들려는 노력도 보였지만 결정력이 뒤따르지 못했고 측면에서의 크로스도 부정확했다. 스리백과 포백 어느 쪽이 더 맞다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곽태휘 조용형 염기훈이 제몫을 해냈다. 젊은 선수들이 심판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서툴렀고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약간 문제가 있었다. ●마르첼로 비엘사 칠레 감독 일본전보다 훨씬 나았다.23세 이하 위주인 데다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선수도 많아 아시아 강호들과 경기하면서 경험을 쌓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 선수들은 한국의 한 선수가 쌓은 국제경험보다 더 적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한국이 후반 공격이 활발했지만 전반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한국과 칠레 모두 완성된 팀이 아니라 큰 의미를 둘 경기는 아니었다.
  • 허정무호 첫 평가전 김새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축구팀과 30일 첫 평가전을 벌일 칠레 대표팀이 베스트 멤버를 제외한 채 한국을 찾는다. 8일 칠레축구연맹(FFCH)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 일본에서 기린챌린지컵을 치른 뒤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선수단 18명 가운데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활약 중인 주요 멤버들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마티아스 비단고시(21·스페인 알메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파로 구성됐다. 특히 특급 골잡이 움베르토 수아소를 비롯해 노장 공격수 마르셀로 살라스(2골), 기대주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등 남미예선 4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공격수들이 모두 빠졌다.30일이 A매치의 날이 아니어서 선수 소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칠레 선수단 가운데 월드컵 남미예선에 출전한 선수는 곤살로 하라와 곤살로 피에로, 에두아르도 루비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뿐이다. 아르헨티나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칠레는 남미예선에서 1승1무2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0-2,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졌지만 페루와의 홈경기를 2-0으로 이겼고 우루과이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하지만 한국 역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한창 전지훈련 중인 프로구단들이 조기소집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몰라 베스트 전력 투입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너무나 인간적인 아인슈타인

    천재 과학자의 면모 뒤에는 박봉에 시달리는 월급쟁이와 자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보통 아버지의 모습이 공존해 있었다.`상대성 이론´을 비롯해 뛰어난 학술적 업적을 남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인간적 내면을 엿볼 수 있는 편지 130통이 책으로 출간 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이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30대 중반이었던 1915년에 가까운 친구·친척들과 주고받은 것으로, 그의 두번째 부인이자 사촌인 엘사 로벤탈의 딸 마고에게 남긴 것이다. 마고는 1986년 숨지면서 이 편지들을 20년후 일반에 공개할 것을 요청했고, 최근 캘리포니아공대와 프린스턴대학이 독일어로 된 편지들을 영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당시 36세였던 아인슈타인은 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비인간적으로 일하고 있다. 늘 초과근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동료 과학자들은 내 이론에 흠집을 내려 하거나 연구를 먼저 완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등 밉살스럽게 행동한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부인과의 별거로 두 아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수입이 적은 것을 속상해하다 결국 속병까지 얻은 사연과 위장병에 걸린 자신을 간호하던 사촌 엘사와의 로맨스도 적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피랍 근로자 안전… 주말이 협상 고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의 석방협상이 이틀째를 맞이하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2일 “우리측 현지 협상팀이 납치단체와 두번째로 만나 협상을 했다.”면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11일 첫 대면접촉 이후 휴대전화 등으로 납치단체측과 계속 연락을 하던 중 2차 협상이 이뤄졌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장기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현재 피랍 근로자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며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면서 “납치단체가 요구사항을 몇 가지 제시했지만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대우건설 상황실에 전화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피랍 근로자 이문식 차장의 부인에게도 전화해 위로하고 “우리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가 노력 중이므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교부는 송민순 장관 명의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에너지장관, 바엘사 주지사 등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 근로자들의 안전 보장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피랍근로자 건강 양호, 16일쯤 귀국 예정

    외교통상부는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은 모두 상태가 양호하며, 납치 단체의 석방 요구조건은 아직 파악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김호영 2차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13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바엘사 주 정부와 납치 단체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피랍 근로자들은 주정부 인사의 인솔 아래 대우건설 본부가 있는 와리시로 이동한 뒤, 다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이동한다”며 “그 곳에서 공식적으로 신병을 인도받을 예정”이라 말했다. 대우건설 조응수 상무도 이날 브리핑에서 “신병이 인도되는 대로 건강점진을 실시한 후 가능한 빠른 비행기 편으로 귀국할 것”이라며 “아마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께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13일 오전 밝혔다. 특히 조 상무는 무장단체에 대해 “지난해 대우건설 근로자를 납치했던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MEND)에서 작년 말 분리된 신흥 무장단체”라며 “여러 조직이 복합돼 한 이름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협상 요구사항 관련 “현재로서는 아무 조건없이 풀려나왔다”며 “추후 몸값을 요구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석방 요구조건은 알려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기술자 5명이 납치된 지 7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무장단체의 실체와 요구조건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0일 “한국시간으로 낮 12시50분(현지시간 오전 4시50분)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지역인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나이지리아 대사 등의 현지 대책반을 가동,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관련,“피랍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조, 조속한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아세안+3’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필리핀으로 떠난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현지에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며 “납치단체의 실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장단체의 성격과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몸값 등 요구사항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AP·AFP 등 외신들은 “현지의 대표적인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납치 당시 무장단체는 보트 3대를 타고 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 옆 숙소 A동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을 납치했다. 다음은 9명의 피랍자 명단이다. ▲이문식(45) 차장 ▲홍종택(41)〃 ▲김우성(48)〃 ▲김남식(42)〃 ▲최종진(39) 과장 ▲윤영일(53) 대리 ▲최재창(28) 사원 ▲박용민(32)〃 ▲김종기(47) 반장 김미경 주현진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신화가 숨겨진 나무들(김숙분 글, 송태원 그림, 가문비어린이 펴냄) 하늘나라의 왕자 환웅은 태백산에서 가장 우람한 박달나무에 내려와 그곳에 나라를 세우고 우리의 시조인 단군왕검을 낳는다. 전쟁의 신 오딘은 자신의 눈을 팔아 지혜를 얻고 물푸레나무에 살면서 신과 인간들에게 지혜를 나눠 주고, 신들의 왕 제우스는 참나무에서 살며 자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한다. 마왕과 발키리는 오리나무에 살면서 사람들을 악한 길에 빠뜨리고 괴롭히다가 결국 오리나무를 떠나 허공을 떠돌게 된다. 나무와 관련된 세계의 신화를 소개.8000원. ●일년은 열두 달(엘사 베스코브 글·그림,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우리가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 등 명절을 쇠고 풍속을 따르듯, 스웨덴에도 여러 가지 풍속이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스웨덴 국교회 교도인 스웨덴 사람들은 다양한 기독교 절기들을 따른다. 사순절(부활제 전 40일간) 날 깃털을 단 나뭇가지로 사람들을 때리거나 ‘셈라빵’을 먹고, 오월제 때는 꽃으로 장식한 나무기둥 주위를 돌며 춤을 춘다. 스웨덴 최고의 어린이책 상인 ‘닐스 홀게르손’ 훈장을 받은 저자가 지은 서정성 넘치는 그림책.8000원. ●이집트의 왕비 네페르타리(로베르타 안젤레티 글·그림, 김정윤 옮김, 애플트리 테일스 펴냄)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정교한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문명은 파라오 시대인 기원전 3000년부터 페르시아에 의해 몰락하는 기원전 525년 사이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웠다. 이 그림책은 람세스 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가 살던 고대 이집트 시대를 다룬다.‘여왕의 계곡’으로 떠난 주인공을 따라가면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8000원.
  • 한국인 납치 ‘니제르델타해방운동’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나이지리아 남부 산유지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잇달아 자행해 온 정치적 무장단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석유생산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과 외국인 납치를 연쇄적으로 저질러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능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MEND는 니제르델타(삼각주) 지역의 현지 주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조 부족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이 단체는 산유지이면서도 개발에 소외된 데 따른 이 지역의 경제적·정치적 입지 강화를 연방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MEND는 지난 1월 하커트항 인근에서 외국인 4명을 인질로 납치했다가 같은 달 30일 석방했다.2월에도 외국인 인질 9명을 납치한 뒤 모두 풀어줬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약 1000만명이나 되는 이조 부족의 연방정부 탈퇴를 주장하는 분리주의 그룹 지도자 무자히드 도쿠부 아사리(구속)와 역시 산유지인 바이엘사주(州) 전 주지사로 부패 혐의로 구속된 디에프레예 알라미에세이가(53)를 석방하라는 것이다. 또 나이지리아 법원 판결대로 로열 더치 셸이 환경오염에 대한 보상 비용으로 15억달러(약 1조 5000억원)를 현지 주민에게 지급할 것과 석유 생산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현지 주민에게 분배할 것을 요구해 왔다. MEND는 열대 우림 지역인 맹그로브(홍수림) 습지 깊숙이 근거지를 마련해 정부로서도 이들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지리아는 MEND의 공격 여파로 하루 250만배럴이었던 원유 생산 능력이 25%쯤 줄었는데 이 단체는 앞으로 원유 생산 규모를 100만배럴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축구대표팀 감독 전임은 갔고… 후임은 감감

    ‘전임 감독은 갔는데, 후임 감독은 감감하고….’ 조 본프레레(58) 전 축구대표 감독이 14개월의 한국생활을 접고 8일 오전 한국땅을 떴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암스테르담행 네덜란드항공 866편으로 떠난 본프레레 감독은 “나는 재임 기간 거의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 그것은 나의 가장 큰 실수였다.”며 “차기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 정신적인 문제까지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축구협회 노흥섭 전무와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 이춘석 대표팀 코치, 최주영 대표팀 의무팀장 등이 나와 전직 감독을 배웅했지만 차기 감독 선임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다. 가삼현 대외협력국장이 접촉중인 ‘1순위 후보’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는 데 위약금 등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지난 7월18일 계약 체결때 최소한 6개월 전에는 떠날 수 없도록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약금을 물더라도 UAE축구협회가 “절대 보내줄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인 데다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서 ‘도의적 문제’까지 있어 결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하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마르셀로 비엘사(50·아르헨티나) 감독 역시 “한국측과 어떤 접촉도 없었지만 정식 제안이 온다면 일주일 정도 한국을 방문, 한국 축구를 세밀하게 파악한 뒤 그때 판단내릴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불투명한 자세를 취했다. 결국 차기 감독 선임이 장기간 미궁에 빠지거나, 또다시 졸속으로 ‘B급 감독’을 뽑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2 메추파동’ 오나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이 예정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신임 감독 내정설로 인한 진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기술위원회 내부문건이 유출돼 조기 수습하지 않을 경우 ‘제2의 메추 파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BS는 지난 5일 ‘단독입수 문건’이라면서 “기술위원회 문건에서 딕 아드보가트(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이 기술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얻었고,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감독이 5점으로 뒤를 이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유력후보로 꼽혀온 베르디 포그츠(독일),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루디 펠러(독일) 옆에는 ‘X’자가 표시돼 사실상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간 기술위가 누누이 밝혀온 ‘비공개 인선 원칙’이 정면으로 훼손되며 지난해 6월 코엘류 감독 후임으로 꼼꼼한 사전 협상도 없이 브루노 메추 감독을 ‘사실상 단일 후보’로 발표한 뒤 그에게 끌려다니다 결국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것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추석연휴(17∼19일)를 전후로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키로 했던 축구협회는 이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서둘러 차기 감독을 확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주 초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가삼현 대외협력국장이 예정보다 이틀이나 앞당겨 5일 밤 UAE로 급거 출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 국장은 9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지만 첫 기착지가 UAE라는 점에서 아드보가트 감독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드보가트 감독과의 접촉에서 쉽게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내정설’의 당사자인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발탁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예상치 않은 돌발변수의 등장으로 혼란만 가중되는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정 작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산의 맛·볼거리-해운대

    부산의 맛·볼거리-해운대

    ■ 낭만의 비치 걸어볼까 “푸른 물결 춤을 추고 물새 날아드는 해운대의 밤은 또 그렇게 지나가는데 솔밭길을 걷던 우리들의 사랑 얘기가 파도에 밀려 사라지네….”‘해운대 연가’처럼 부산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운대에서 얽힌 아련한 추억 한편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해운대 해변을 중심으로 가깝게는 걸어서 10분,멀게는 택시로는 기본요금(1500원) 거리에 동백섬,달맞이고개,미술관,카페 등 볼거리가 많다.아직 해운대에 가보지 못했다면,이번 기회에 해운대에서 아름다운 추억 한편을 엮어보자. ●해운대 유람선 해운대 해변 동쪽 끝에 미포유람선 선착장(742-2525)이 있다.동백섬까지는 7.42㎞.야경이 아름다워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밀물 때는 6개로,썰물 때는 5개의 작은 섬으로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륙도’를 돌아보는 유람선에서의 1시간도 부산 즐기기에 제격이다. 출발시간은 1시간 간격.어른 1만 2100원,소인 8100원.밤 10시까지 유람선이 운행한다.바다에서 바로 본 도심 야경이 더욱 이색적이다. ●부산 아쿠아리움 해운대 해변 중간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3000t 규모의 메인 수족관,높이 7m의 산호수족관,크고 작은 테마별 수족관과 길이 80m의 해저터널 등 최첨단 시설로 짜여 있다.세계 바다에 서식하는 400여종 3만 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KTX 탑승객 20% 할인(영수증 제시),SK텔레콤 회원도 20% 할인해 준다.740-1700. ●동백섬 해운대 서쪽 끝 웨스트 조선호텔 뒤편에 있다.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아름다운 이곳 풍경에 반해 자신의 자(子)인 ‘해운(海雲)’을 따서 명명했다고 한다.먼 옛날엔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돼 더 이상 섬이 아니다.입구부터 하늘로 멋지게 뻗어 올라간 해송을 따라 10분을 걸으면 최치원 동상과 기념비가 있는 동백공원이 나온다.동백섬을 한 바퀴 산책삼아 돌아보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달맞이고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와 갤러리들이 있는 곳,고개 정상에는 ‘해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우리나라에서 월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연인과 어깨를 맞대고 바다에서 솟는 달을 바라보노라면 자연스럽게 내일을 약속하게 된다.사랑을 고백하기도 좋은 곳이다. 고갯길로 내려오면 멋진 카페들이 즐비하다.언덕위의 집(743-2212)은 통나무로 운치 있게 지은 건물과 주변의 수목이 어우러져 마치 숲속에 온 듯 기분이 좋아진다.안심 스테이크 2만원,닭고기와 치즈를 올린 감자요리 8000원.전망좋은 방(746-4323)은 화이트 컬러의 모던한 외관과 해송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일품이다.후식을 포함한 해물리조토(볶음밥) 1만 4000원,치즈와 빵을 얹은 스파게티 1만 6000원.로즈몽드(743-6999)는 비오는 날이 더 멋지다.샐러드와 후식을 포함한 오븐 그라탕이 1만 3000원. 달맞이고개에 있는 추리문학관(743-0480)은 독서와 휴식에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여명의 눈동자’를 쓴 김성종씨가 만들었다.입장료 4000원만 내면 커피 등 음료까지 대접받을 수 있다.1층에서는 신문과 잡지를,2∼3층에서는 3만여 권의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또한 달맞이고개와 해운대에는 크고 작은 화랑과 갤러리가 많다.잠시 들러 그림에 취해 보는 것은 해운대를 찾은 덤이다.수남갤러리(747-1765),여신갤러리(747-2588)뿐 아니라 갤러리엘사(747-1555),부산비엔날레가 한창인 부산시립미술관(744-2602)도 들러 볼 만하다. ●해운대 여행 팁 해운대에 가면 반드시 찜질방에 들를 것.특급호텔과 견줘 손색없을 정도의 시설이다.다만 소지품 보관에 주의할 것.베스타 온천(743-5705)은 달맞이공원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5층 노천온천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끝내준다.노천에선 수영복을 지참해야 한다.요금은 8000원,저녁 9시 이후 1만원.부산국제영화제 관련 ID카드나 영화관람권을 소지한 사람은 평일 30%,주말10% 할인.비치레저텔(742-3336)은 해운대 동쪽끝인 미포선착장 옆에 있어 휴게실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입장료 7000원,저녁 9시 이후 9000원.SK텔레콤 카드 50%,LG텔레콤 카드 2000원 할인. ■ 며느리도 모를 이맛 보이소 부산 해운대에 들렀다면 꼭 한번 맛볼 만한 음식으로 곰장어짚불구이가 있다.짚불구이를 하는 곳은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이지만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181번 시내버스를 타면 5∼10분 거리다. ‘먹장어’가 표준말이지만 부산·경남 일대에선 곰장어나 꼼장어로 통하며,이렇게 불러야 제맛이 나는 듯하다.공수마을은 곰장어짚불구이 집성촌이지만 원조는 송정해수욕장에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의 기장곰장어(721-2934).가장 전통적인 곰장어 구이는 볏짚에 불을 붙인 다음 곰장어를 올려 구워 먹는 방식이다.곰장어는 눈이 없고 징그럽게 생겨 과거엔 모두 버렸던 천덕꾸러기 신세였다.기장곰장어 주인 김영근씨는 “150여년 전 기장의 어른들이 춘궁기에 곰장어를 짚불에 던져 구워 먹으니 맛이 좋아 음식으로 본격 개발됐다.”고 말했다. 곰장어를 짚불에 구우면 껍질이 시꺼멓게 탄다.이를 하얀 면장갑을 끼고 가운데를 잡고 양쪽 끝으로 당기면 검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햐얀 속살이 나온다.잔뼈가 없고 등뼈는 연골처럼 부드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쓸개와 내장까지 다 들어 있어 약간 쌉싸래한 맛도 돌아 식욕을 돋운다. 짚불구이를 할 때 생솔잎도 함께 넣어 구워 먹는 솔잎구이도 좋다.솔향이 배어 한 맛이 더 난다.김씨는 이런 조리법으로 지난 2000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짚불구이를 먹기가 꺼림칙하다면 양념구이를 권할 만하다.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곰장어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양파·깻잎·파 등을 넣고 맵싸하게 양념해 프라이팬에서 구워 먹는 것이다. 곰장어는 살아 있는 상태에선 너무 질겨 회가 되지 않는다.그래서 회 대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된장을 풀어 삶은 곰장어다.통째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졸깃하고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곰장어숙회로 볼 수 있다.곰장어는 1㎏에 3만원.2명이 즐길 수 있다. 공수마을 쪽으로 넘어갈 시간이 없다면 해운대해수욕장의 동쪽 끝인 한국콘도를 지나 선창횟집(747-7470)에 들러도 좋다.회는 1인당 2만∼2만 5000원 정도 한다.이집의 특징은 뼈찜.생선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생선뼈를 고춧가루·간장·물엿 등을 넣고 푹 끓여 나오는데 얼큰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다.생선 대가리에 붙은 살을 모아 튀긴 살튀김도 좋다.뼈찜과 살튀김 모두 무료다. 선창횟집에서 10여m 더 들어가면 미포회센터(731-0017)가 나온다.조그마한 포구인데 미포어촌계 소속 어부들이 직접 잡아온 잔 고기를 고르는 것이 요령.광어나 우럭처럼 큰 고기는 대체로 양식이지만 도다리,게르치,전어 등 작은 물고기는 자연산이다.시장 상인들이 회까지 떠주는데 한 사람당 1만원,양념과 매운탕·식사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정도 별도 지불해야 한다. 전날 과음했다면 한국콘도 옆의 속씨원한 대구탕(744-0238)은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인 집이다.주인 김응각씨는 “우린 멸치나 다시마 등 다른 것은 넣지 않고 냉동 대구만을 우려낸 육수를 쓴다.”고 말했다.한 그릇에 6000원.복국으로 해장하려면 해운대구청 가는 길목의 금수복국(742-7749)도 괜찮다.창업자 이봉덕 할머니가 복국을 오랫동안 우려 내기 위해 뚝배기에 담아내기 시작한 뚝배기 복국 원조집이다.해장에는 매운탕보다는 맑은탕(지리)이 괜찮다.가장 싼 은복지리의 경우 8000원.이외에도 복전골과 복불고기,복수육,복 코스요리 등이 있지만 가격이 만만찮다.이웃의 소문난 대복집(746-0631)도 성업 중이다.은복지리와 매운탕이 7000원이고 복수육과 복불고기가 2만 5000원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내버스 31번 종점인 리베라호텔 뒤쪽의 원조할매국밥(746-0387)도 좋다.올해 42년째로 뿌리 깊은 맛집이다.쇠고기국밥 한 그릇에 2500원.밥과 국이 따로인 따로국밥은 3000원.6년째 같은 가격이다.식당이 허름하고 가격도 싸지만 맛도 싸구려일 것으로 생각하면 크게 오산한 것이다.선지와 무가 많이 들어가 구수하면서 잡맛이 없다. 이외에도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746-0033)는 한우 암소만 고집하고 있으며,인근의 기장식당(743-4844)의 가자미 찌개가 가정식처럼 깔끔하다.
  • [클릭 아테네 2004 D-6] 축구본선 진출국 주전들 부상 잇따라

    ‘떨어지는 나뭇잎도 조심하라.’ 8월의 지구촌을 흥분시킬 채비를 갖춘 아테네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팀들에 비상이 걸렸다.알토란 같은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곤(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프랑스 파리 인근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마르티니크 라싱 클럽과의 연습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냥 승리를 만끽할 수 없었다.최근 합류한 와일드카드 김남일(27·전남)이 경기 도중 오른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정경호(24·울산)가 대체요원으로 아테네행 짐을 꾸리게 됐지만 킥오프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박지성(23·PSV 에인트호벤) 송종국(25·페예노르트)에 이어 세번째로 겪는 전력 누수인 탓에 그 여파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개막전 상대인 그리스도 해외파 공격수가 도중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독일 분데스리가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오아니스 아마나티디스(23)가 소속 팀 훈련 도중 장딴지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올림픽 본선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그리스는 188㎝의 장신 공격수로 헤딩과 돌파가 뛰어난 아마나티디스와 유로2004 우승 멤버 디미트리오스 파파도플로스(23·파나타니이코스)의 공격력을 믿고 와일드카드를 수비 보강에 이용한 터라 그 충격이 크다. D조 최강자로 이탈리아(B조) 아르헨티나(C조)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도 머리를 싸매고 있다.유로2004에서 루이스 피구(32·레알 마드리드)의 교체 멤버로 톡톡 튀는 플레이를 선보인 공격수 에우데르 포스티가(22·FC 포르투)와 중앙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23·첼시)를 부상 때문에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비운을 겪었다.예비 엔트리 4명 가운데 공격수 우고 알메이다(20·FC 포르투)와 수비수 주앙 파울로(23·U 레이리아)를 끌어올렸지만 원래 황금 라인업에는 미치지 못한다.아르헨티나의 ‘포스트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얻은 부상을 아직 털어버리지 못해 마르셀로 비엘사(48) 감독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엔 ‘수단 학살’ 제재결의안 채택

    |뉴욕·쿠웨이트시티·아디스 아바바 DPA 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학살을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랍 무장단체 ‘잔자위드’(Janjaweed)를 무장해제하지 않을 경우 외교ㆍ경제적 행동에 나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은 안보리 회원 15개국 가운데 중국과 파키스탄이 기권,13개국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안보리 결의안은 수단 정부에 대한 제재 경고와 함께 수단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잔자위드와 반군에 대한 무기 공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은 다르푸르 사태로 3만명 가까이 죽고 100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떠났으며 약 220만명이 음식 등 기타 구호품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르푸르 사태는 물과 농지를 둘러싼 아랍계와 아프리카 주민들 사이에 해묵은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난해 2월 수단 반군측이 아랍계를 편애하는 정부의 처사에 반기를 들고 무장투쟁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쿠웨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단 정부가 유엔 결의안이 제시한 시한 내에 (친정부 아랍계 무장세력인) 잔자위드를 통제하에 두도록 하는 모든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단 정부는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된 유엔 결의안을 받아들여 이행할 것이라고 수단 고위 외교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오스만 엘사예드 에티오피아 주재 수단 대사는 이날 아디스 아바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의안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행할 수 밖에 없다.”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콜롬비아, 4강서 만나네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티나와 디펜딩챔피언 콜롬비아가 4강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14승5무7패로 앞서지만 지난 1999년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지난달 미국 초청대회에서도 0-2로 졌다.두 팀은 오는 21일 리마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18일 페루 치클라요 엘리아스아귀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조커’ 카를로스 테베스(20·보카 주니어스)가 교체투입된 지 3분 만에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개최국 페루를 1-0으로 울리고 4강에 올랐다.역대 전적에서도 26승10무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전반은 느슨했다.아르헨티나가 공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2만 5000여명의 홈팬 응원을 업은 페루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전반 서너차례의 찬스가 골로 연결되지 않자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비엘사(48) 감독은 후반 13분 미드필더 안드레스 디알레산드로(23·볼스프부르고) 대신 지난해 남미 ‘올해의 선수’ 테베스를 투입했다.‘젊은 피’ 테베스는 3분 뒤 페루의 왼쪽 골문을 가르는 멋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비엘사 감독의 선택에 화답했다. 4분 뒤 페루도 프리킥 기회를 맞았으나 놀베르토 솔라노(34·아스톤 빌라)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페루는 골잡이 제퍼슨 파르팬(24·PSV 에인트호벤) 등 3명이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포스트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가 다리 근육 부상으로 2경기째 벤치를 지켰고,주장이자 수비의 핵 로베르토 아얄라(31·발렌시아)가 이날 경고 누적으로 퇴장,4강전에 출전할 수 없어 부담을 안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충격적인’ 디자인

    패션의 발전은 금기를 깨는 파격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전시회가 파리에서 열리고 있다.루브르박물관 옆에 있는 국립의상·직물박물관(www.ucad.fr)에서 열리고 있는 엘사 스키아파렐리(1890∼1973년) 회고전이다. 스키아파렐리는 1930∼40년대 중반 파리에서 활약한 대표적 오트쿠튀르 디자이너다.예술과 의상을 접목시켜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한 선구적 디자이너로 그녀의 파격적이고 시험적 디자인은 장폴 고티에,존 갈리아노 등 요즘 잘 나가는 디자이너들이 즐겨 응용하고 있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갔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그녀는 1922년 파리에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1929년 넥타이 모양의 무늬를 넣은 스웨터를 발표하면서 디자이너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장 콕토,만 레이,살바도르 달리,디에고 지아코메티 등 1930년대 중반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초현실주의적 이미지를 이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녀의 테마는 ‘충격’.구두를 뒤집어 쓴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빨간 손톱을 그려넣은 검은 가죽 장갑,커다란 바닷가재가 그려진 드레스,나비 프린트의 드레스,원숭이 가죽으로 만든 구두,서랍 모양의 주머니를 단 재킷,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쇼킹핑크(강렬한 핑크색)의 망토 등 파격적이면서도 유머 넘치는 디자인들이다. 스키아파렐리가 의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 때문.이번 전시회 기획자 파멜라 골뱅은 “바느질 솜씨에 의지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컨셉트에 승부를 건 디자이너였다.”며 “용감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며 패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어깨에 심을 넣은 재킷과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 스타일의 스포츠웨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오트쿠튀르에 합성섬유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액세서리를 만들었으며 테마가 있는 패션쇼를 처음 기획한 것도 스키아파렐리였다.패치워크를 응용한 의상을 디자인하고 도자기·석고·나무 등 다양한 소재에 디자인이 가미된 단추를 디자인하기도 했다.그녀가 생전에 작품을 기증했던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파리 의상예술조합 이외에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등에 흩어졌던 작품들을 사후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아 소개하는 이 전시회는 8월29일까지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