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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개천용’ 학파 vs ‘대통영’ 학파/김종영 ‘서울대 10개 만들기’(예정) 저자

    [열린세상] ‘개천용’ 학파 vs ‘대통영’ 학파/김종영 ‘서울대 10개 만들기’(예정) 저자

    “교수님 덕분에 기자 됐어요. 언론사 논술시험에 교육사회학에서 배운 게 나왔어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를 논하라’라는 문제가 나왔어요. (교육사회학에서 배운) ‘전사 사회’에 대해서 썼어요. 그게 딱 생각나더라구요.” 국내 주요 언론사의 기자가 된 제자와의 전화를 끊고 매우 기뻤다. 정의의 철학자 버나드 윌리엄스의 유명한 ‘전사 사회’의 사고 실험은 기회균등과 공정의 한계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전사 사회’에는 소수의 전사와 다수의 평민, 이렇게 두 카스트밖에 없는데, 전사 계급이 모든 부와 권력을 가진다. 카스트제도라서 전사의 자식은 전사로, 평민의 자식은 평민이 된다. 사회개혁가들은 카스트제도가 불공정하다며 이를 없애고 시험을 통해 전사를 선발하는 제도를 확립했다. 그런데 이 시험 과정에서 전사 자녀가 보다 많은 발달 기회를 가지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발견된다. 다시 사회개혁가들은 이것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전사 자녀와 평민 자녀 모두에게 학교를 다닐 기회를 주어서 학교에서의 시험을 통해 전사를 선발하게 했다. 모든 계급의 자녀가 똑같은 ‘기회’를 갖게 됐다. 결과적으로 전사 자녀든 평민 자녀든 전사가 될 수 있는 확률은 완벽하게 똑같이 됐다. 우리는 이제 이 사회가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로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전사 사회’와 같이 다음과 같은 사고 실험을 해 보자. 모든 학생들이 완벽하게 똑같은 발달 기회를 가지고, 완벽한 공정성이 확보됐고, 계급ㆍ지역ㆍ젠더ㆍ인종에 관계없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들어갈 확률이 완벽히 똑같게 됐다.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했으나 결과는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사회는 결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왜냐하면 ‘전사 사회’에서는 전사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SKY라는 대학이 지위권력을 독점하기 때문이다. 정의의 철학자들이 말하듯이 이런 사회는 너무나 황량하고 사악하다. 왜냐햐면 단일 기회 구조에 의해 사회가 만들어지고, 이는 다원민주주의의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의는 기회균등과 공정보다 더 큰 것이다. 한국 사회의 교육 불평등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관점은 이른바 ‘개천용’ 학파와 ‘대통영’ 학파다. SKY 또는 인서울 대학의 독점을 유지한 채 그 좁은 자리에 계층이 낮은 학생들이 더 선발되거나 이들의 계층 이동을 돕는 정책을 제시하는 학파가 ‘개천용’(개천에서 용 나기) 학파다. ‘개천용지수’를 개발한 주병기 교수는 엘리트 대학에 농어촌·중소도시 학생들을 위한 ‘지역균형선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창환 교수는 엘리트 대학 입시에서 공정한 순서는 학생부종합전형, 정시전형, 논술전형이라고 밝혔다. ‘개천용’ 모델이 한국인들의 교육에 대한 지배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대다수 학자들은 ‘개천용’ 학파다. 정의의 철학자들은 ‘개천용’ 학파가 개혁을 가장한 채 사악한 교육체제를 영속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비판한다. ‘전사 사회’와 같이 엘리트 대학의 독점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대학 서열로 인한 지위권력의 독점을 깨자는 주장이 17년 전에 제기됐고, 그 생명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소수 학파는 ‘대학통합네트워크를 위해 영혼을 끌어모은 사람’(대통영)들이다. 김누리, 유성상, 정진상, 반상진, 김영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서울교육청 같은 학자들과 단체들은 지방대를 SKY 수준으로 키우고 통합해서 대학 독점 체제 자체를 해체하자고 주장한다. ‘대통영’ 학파는 SKY 지위권력의 독점과 서울의 공간권력 독점은 정의롭지 못하며 이들의 독점을 해체해야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제 전선은 매우 명확해졌다. 대선을 앞두고 교육개혁에 대한 정책 싸움이 불붙었다. 지방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키우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개천용’ 학파의 ‘기회균등’에서 ‘대통영’ 학파의 ‘기회구조의 균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차기 정부가 실현해야 할 한국 교육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 쿠데타 주역, 민주화 탄압, 현대사 퇴행… “공과 언급할 가치 없어”

    쿠데타 주역, 민주화 탄압, 현대사 퇴행… “공과 언급할 가치 없어”

    유신 체제에 억눌렸던 민주화 열망을 12·12 군사반란에 이은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으로 짓밟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생을 마감하면서 한국 현대사를 퇴행시킨 ‘정치군인’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전씨를 정점으로 한 신군부 세력은 ‘정의사회 구현’을 내걸고 집권했지만, 제5공화국 7년 동안 국민 다수에게 적용되는 정의는 없었다. 소수 군부 엘리트들의 사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의만 있었을 뿐이다. 정통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채 총칼과 ‘체육관 거수기’로 집권한 터라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은 재임 기간 내내 이어졌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이나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정치인과 재야 인사, 학생에 이르기까지 ‘반정부 활동’ 프레임에 걸리면 예외 없이 고문을 당하거나 희생됐다. “뚜 뚜 뚜 땡~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로 시작되는 ‘땡전뉴스’에서 보듯 언론 자유도 말살됐다. 1980년 11월 언론통폐합으로 전국 64개 언론사는 신문사 14개, 방송사 3개, 통신사 1개로 통합됐다. 언론인 1000명 이상이 해직당했다. 새 질서 확립과 불량배 교화를 목적으로 삼청교육대를 창설했으나 그 과정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경우도 많았다. 전직 대통령 중 유일하게 ‘공과’란 표현을 쓰기 어려울 만큼 그늘이 짙게 드리운 그를 그나마 평가하는 대목은 단임 실천이다. 전씨는 스스로 “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이 정해 준 임기를 마치면 물러난다는 당연한 원칙을 지키는 선례를 우리 헌정사에 처음으로 기록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애초에 4·13 호헌 조치로 5공 연장을 꾀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으며, 민주화 시위에 밀려 직선제 개헌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평가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6월 이한열 열사의 죽음으로 타오른 6월 항쟁 당시 전두환 정권은 군대를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 진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적으로 삼고자 했던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데다 국민들의 거스르기 힘든 민주화 열망, 그리고 미국의 압박 등에 마지못해 물러섰고, 6·29 선언을 타협책으로 내놓았다는 것이 학계 다수의 시각이다. 1981년 21.4%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이 1982년 7.2%, 1983년 3.4%, 1984년 2.3%로 안정세를 찾았고 경제성장률은 1981년 7.2%, 1982년 8.3%, 1983년 13.4%로 상승세를 탄 점을 두고 전두환 시대의 성과로 꼽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세계경제의 ‘3저(저금리·저유가·저달러) 호황’ 기조에 힘입은 덕분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국제 금리가 내려가면서 외환 문제가 해결됐고 유가·달러화 동반 하락으로 국내 물가가 안정되며 수출이 늘었다는 의미다. 3저 호황이 이어지면서 과소비와 투기 현상이 심화했고, 이런 불안 요인들은 이어진 6공화국 경제를 휘청이게 했다. 설상가상 전씨 개인의 부정 축재로 더 빛이 바랬다. 1997년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전씨는 재임 중 재벌로부터 7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추징금 2205억원 중 956억원은 지금까지 완납하지 않았다. 전두환 정권은 1980년 ‘7·30 교육개혁조치’로 과외를 금지시키는 한편 본고사를 폐지하고 학력고사를 도입했다. 공교육을 정상화시켰다는 평가와 과외를 음성화시켰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야간통행 금지 조치 해제와 학원 두발·복장 자율화 등 유화 정책도 펼쳤다. 스크린(Screen)·스포츠(Sports)·섹스(Sex)를 일컫는 ‘3S 정책’은 대표적 우민화(愚民化) 정책이다. 이처럼 철권통치와 인권탄압, 천문학적 비자금 축재 등이 드러났지만 그는 죽는 날까지 뉘우치지 않았다. 궤변으로 정당화하고 적반하장의 말을 내뱉어 공분을 자아냈다. 2003년 KBS 인터뷰에서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폭동”이라고 강변했고, 2017년 회고록에서도 “5·18 사태는 ‘폭동’이란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했다. 최초 발포 명령 여부에 대해 끝까지 입을 닫았고, 12·12에 대해서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공과를 언급할 대상도 되지 못하는 존재인 것은 분명하고, 전두환을 끝내 단죄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애도하고 조문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전두환 시대는 공과라는 표현 자체가 적용이 안 된다고 본다.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했고, 그 과정에서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반인륜적 성격을 가진 정권인 데다 집권 이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면서 “보수, 진보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임은 처음부터 본인이 약속했던 일인 데다 등 떠밀리듯 한 걸 평가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고도성장도 ‘3저 호황’이란 국제경제 조건이 조성됐고, 이전부터 이어진 자본 축적의 결과다. 전두환의 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공과 논하기조차 어려운 ‘전두환 7년’

    공과 논하기조차 어려운 ‘전두환 7년’

    유신 체제에 억눌렸던 민주화 열망을 12·12 군사반란에 이은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으로 짓밟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생을 마감하면서 한국 현대사를 퇴행시킨 ‘정치군인’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전씨를 정점으로 한 신군부 세력은 ‘정의사회 구현’을 내걸고 집권했지만, 제5공화국 7년 동안 국민 다수에게 적용되는 정의는 없었다. 소수 군부 엘리트들의 사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의만 있었을 뿐이다. 정통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채 총칼과 ‘체육관 거수기’로 집권한 터라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은 재임 기간 내내 이어졌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이나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정치인과 재야 인사, 학생에 이르기까지 ‘반정부 활동’ 프레임에 걸리면 예외 없이 고문을 당하거나 희생됐다. “뚜 뚜 뚜 땡~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로 시작되는 ‘땡전뉴스’에서 보듯 언론 자유도 말살됐다. 1980년 11월 언론통폐합으로 전국 64개 언론사는 신문사 14개, 방송사 3개, 통신사 1개로 통합됐다. 언론인 1000명 이상이 해직당했다. 새 질서 확립과 불량배 교화를 목적으로 삼청교육대를 창설했으나 그 과정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경우도 많았다.전직 대통령 중 유일하게 ‘공과’란 표현을 쓰기 어려울 만큼 그늘이 짙게 드리운 그를 그나마 평가하는 대목은 단임 실천이다. 전씨는 스스로 “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이 정해 준 임기를 마치면 물러난다는 당연한 원칙을 지키는 선례를 우리 헌정사에 처음으로 기록했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애초에 4·13 호헌 조치로 5공 연장을 꾀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으며, 민주화 시위에 밀려 직선제 개헌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평가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6월 이한열 열사의 죽음으로 타오른 6월 항쟁 당시 전두환 정권은 군대를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 진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적으로 삼고자 했던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데다 국민들의 거스르기 힘든 민주화 열망, 그리고 미국의 압박 등에 마지못해 물러섰고, 6·29 선언을 타협책으로 내놓았다는 것이 학계 다수의 시각이다. 1981년 21.4%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이 1982년 7.2%, 1983년 3.4%, 1984년 2.3%로 안정세를 찾았고, 경제성장률은 1981년 7.2%, 1982년 8.3%, 1983년 13.4%로 상승세를 탄 점을 두고 전두환 시대의 성과로 꼽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 또 한 세계경제의 ‘3저(저금리·저유가· 저달러) 호황’ 기조에 힘입은 덕분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국제 금리가 내려가면서 외환 문제가 해결됐고 유가와 달러 가치 동반 하락으로 국내 물가가 안정되며 수출이 늘었다는 의미다. 3저 호황이 이어지면서 과소비와 투기 현상이 심화했고, 이런 불안 요인들은 이어진 6공화국 경제를 휘청이게 했다. 설상가상 전씨 개인의 부정 축재로 더 빛이 바랬다. 1997년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전씨는 재임 중 재벌로부터 7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추징금 2205억원 중 956억원은 지금까지 완납하지 않았다. 전두환 정권은 야간통행 금지 조치 해제와 학원 두발·복장 자율화 등 유화 정책도 펼쳤다. 스크린(Screen)·스포츠(Sports)·섹스(Sex)를 일컫는 ‘3S 정책’은 대표적 우민화(愚民化) 정책이다.이처럼 철권통치와 인권탄압, 천문학적 비자금 축재 등이 드러났지만 그는 죽는 날까지 뉘우치지 않았다. 궤변으로 정당화하고 적반하장의 말을 내뱉어 공분을 자아냈다. 2003년 KBS 인터뷰에서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폭동”이라고 강변했고, 2017년 회고록에서도 “5·18 사태는 ‘폭동’이란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했다. 최초 발포 명령 여부에 대해 끝까지 입을 닫았고, 12·12에 대해서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공과를 언급할 대상도 되지 못하는 존재인 것은 분명하고, 전두환을 끝내 단죄하지 못했다는 점을 우리 사회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수백여 명을 죽였고, 과오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애도하고 조문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전두환 시대는 공과라는 표현 자체가 적용이 안 된다고 본다.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했고, 그 과정에서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반인륜적 성격을 가진 정권인 데다 집권 이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면서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정치적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임은 처음부터 본인이 약속했던 일인 데다 등 떠밀리듯 한 걸 두고 정치적으로 평가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고도성장이란 것도 ‘3저 호황’이란 국제경제적 조건이 조성됐고, 이전부터 이어진 자본 축적의 결과다. 전두환 시대에 발현됐을 뿐 전두환의 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전북도의회 의장들 왜 이러나…갑질에 뇌물수수까지

    전북도의회 의장들 왜 이러나…갑질에 뇌물수수까지

    오는 25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간부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복수의 전북도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 의장은 지난 10일 오후 김인태 의회 사무처장을 의장실로 불러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송성환 직전 의장이 여행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 의장의 품격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은 민주당 일색의 지역 정치구조 폐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이날 김 처장에게 지난 8일 의회 직원 상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의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의장실 문이 열려진 상태에서 고함을 지르면서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밖에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모두 알 수 있었다. 송 의장의 갑질 난동은 쉬쉬하는 바람에 10여일 동안 감춰졌으나 이를 전해들은 전북도 공무원들이 울분을 터뜨리며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라북도공무원노조는 “송지용 의장의 갑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송 의장의 사과, 관련자 처벌, 민주당의 조사와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사무처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이 도의장에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를 그냥 지나칠 경우 도의장의 갑질이 도를 넘어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송 의장은 폭언과 갑질 이후 열흘이 넘도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가 22일에야 김 처장을 불러 “덮고 가자”며 회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처장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으며 23일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김 처장은 송 의장의 폭언,갑질 행위를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에 진정했다. 김 처장은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무슨 이유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불만이 쌓인 것 같다. 단순히 업무 때문이 아니고 감정 컨트롤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시 출신인 김 처장은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정읍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엘리트 공무원이다. 이에대해 전북도 직원들은 “공무원들이 의원들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지만 인격을 모독하고 갑질을 하는 대상은 아니다”며 “이번 기회에 인격 모독성 갑질 언어폭력, 황제 의전 등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김 처장에게 폭언이나 갑질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전북도공무원노조가 제기한 문제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폭언, 갑질 사실을 부인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정치생명에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민주당은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일간 선출직 공직자 심사 작업을 벌인다. 평가 기준은 단체장의 경우 도덕성과 윤리 역량 17%, 리더십 역량 19%, 공약 적합성 및 이행 평가 20%, 직무 활동 31%, 자치분권 활동 13% 등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도덕성 18%, 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 16%, 의정활동 41%, 지역 활동 25% 등이다.
  • 安 “국방 의무 마친 청년에 1000만원 지급” MZ 구애

    安 “국방 의무 마친 청년에 1000만원 지급” MZ 구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무를 청년 도약의 시간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안 후보는 준 모병제를 도입해 징병되는 일반병 규모를 대폭 줄이고 전문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첨단 과학기술시대 그리고 ‘저출생 시대’에 모병제는 불가피한 군 개혁방안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병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줄어든 50%의 병력 중 절반(25%)을 전문부사관으로 충당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전체 군인 수는 줄겠지만, 첨단 무기를 다루는 전문성과 전투력 측면에서의 획기적 질적 향상을 통해 군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역병이 줄어드는 만큼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사회복무요원 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군대를)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 방법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경계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과중한 보초 임무의 비중을 낮추고, 불필요한 잡무를 없애 사병의 역할과 영역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군에서 얻은 전문성을 토대로 국내 유관 대학이나 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학업·취업 연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 與 국조 압박에 기재부 “초과세수 19조” 번복

    與 국조 압박에 기재부 “초과세수 19조” 번복

    윤호중 “초과세수 19조 확인했다” 공세“직무유기” 거론, 대대적 홍남기 때리기기재부 “10조→19조” 반나절 만에 선회오락가락 세수 예측엔 “송구하다” 해명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6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돈풀기’에 저항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기재부는 세수 예측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의도적 세수 축소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야당이 아닌 여당이 정부를 겨냥해 국정조사를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이재명표 예산’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임계치로 치닫는 양상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7월 2차 추경 당시 31조 5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국민에게 돌려드렸는데 그 이후로도 19조원의 초과세수가 더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의도가 있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을 세입 예산으로 잡지 못하는 것은 재정 당국의 직무유기를 넘어선 심각한 책무 유기”라며 “지금이라도 홍(남기) 부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기재부는 이날 민주당이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며 거세게 몰아치자 초과세수 규모를 당초 10조원대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19조원으로 급수정했다. 그간 초과세수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다가 이날 윤 원내대표의 발언이 나온 뒤에야 보도자료를 통해 7월 예측했던 것보다도 19조원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뒤늦게 밝힌 것이다. 기재부는 그러면서 “세수 예측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큰 규모의 초과세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윤 원내대표의 압박에 초과세수 규모를 ‘실토’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셈이다. 기재부는 그러면서도 “이런 전망치를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난 15일 여당에도 설명했다”며 “일각에서 지적하는 의도적인 세수 과소 추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한 부정적 입장엔 변화를 보이지 않은 셈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가재정의 주인은 기재부 내 엘리트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모피아’는 기재부를 적폐로 지칭할 때 쓰는 속어라는 점에서 홍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기재부를 거의 적(敵)으로 규정한 셈이다. 전날 이 후보가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이라는 원색적 비난과 함께 ‘기재부 해체’를 언급한 데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홍남기 때리기’에 가세한 것이다.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갈등에 청와대는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는 모습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가 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공은 국회로 넘어가 있으며 여야가 논의를 해야 한다. 홍 부총리 설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여야 간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재부 국조’ 압박한 與… ‘이재명 예산’ 강행

    ‘기재부 국조’ 압박한 與… ‘이재명 예산’ 강행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6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돈풀기’에 저항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야당이 아닌 여당이 정부를 겨냥해 국정조사를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이재명표 예산’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임계치로 치닫는 양상이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YTN 라디오에서 “올해 초과세수가 50조원이 넘는 것을 확인했다”며 “5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를 세입 예산에 넣지 못한 것은 재정 당국의 심각한 직무유기를 넘어 책무유기”라고 했다. 이어 “의도가 있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될 사안”이라며 “국가재정을 운영해 오면서 통계가 이렇게 어긋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홍(남기) 부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앞서 지난 7월 기재부는 초과세수 규모를 31조원가량으로 예측한 바 있다. 초과세수가 50조원일 경우 세수 오차율은 15%에 육박하며 이는 세수 오차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9.5%)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기재부는 이날 올해 초과세수를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것과 같은 수치로 전망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다만 “이런 전망치를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난 15일 여당에도 설명했다”며 “일각에서 지적하는 의도적인 세수 과소 추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가재정의 주인은 기재부 내 엘리트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혔다. ‘모피아’는 기재부를 적폐로 지칭할 때 쓰는 속어라는 점에서 홍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기재부를 거의 적(敵)으로 규정한 셈이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이라는 원색적 비난과 함께 ‘기재부 해체’를 언급한 데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홍남기 때리기’에 가세한 것이다.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격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청와대는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는 모습이다. 당정 갈등이 격화한다면 임기 말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 간 입장차는) 청와대가 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공은 국회로 넘어가 있으며 여야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 설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여야 간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대선전이 본격화되면서 당정청 관계나 청와대와 후보 관계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 청와대가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돈풀기 저항하는 기재부에 ‘국정조사’ 언급한 민주당

    돈풀기 저항하는 기재부에 ‘국정조사’ 언급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6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돈풀기’에 저항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야당이 아닌 여당이 정부를 겨냥해 국정조사를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이재명표 예산’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임계치로 치닫는 양상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YTN 라디오에서 “올해 초과세수가 50조원이 넘는 것을 확인했다”며 “5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를 세입 예산에 넣지 못한 것은 재정 당국의 심각한 직무유기를 넘어 책무유기”라고 했다. 이어 “의도가 있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될 사안”이라며 “국가재정을 운영해 오면서 통계가 이렇게 어긋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홍(남기) 부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앞서 지난 7월 기재부는 초과세수 규모를 31조원가량으로 예측한 바 있다. 초과세수가 50조원일 경우 세수 오차율은 15%에 육박하며 이는 세수 오차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9.5%)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기재부는 이날 올해 초과세수를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것과 같은 수치로 전망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다만 “이런 전망치를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난 15일 여당에도 설명했다”며 “일각에서 지적하는 의도적인 세수 과소 추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가재정의 주인은 기재부 내 엘리트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혔다. ‘모피아’는 기재부를 적폐로 지칭할 때 쓰는 속어라는 점에서 홍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기재부를 거의 적(敵)으로 규정한 셈이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이라는 원색적 비난과 함께 ‘기재부 해체’를 언급한 데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홍남기 때리기’에 가세한 것이다.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격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청와대는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는 모습이다. 당정 갈등이 격화한다면 임기 말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 간 입장차는) 청와대가 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공은 국회로 넘어가 있으며 여야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 설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여야 간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대선전이 본격화되면서 당정청 관계나 청와대와 후보 관계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 청와대가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민영·임일영·세종 임주형 기자 min@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사회적경제 이중잣대 비판’

    강동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사회적경제 이중잣대 비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지난 4일 2021년 노동·공정·상생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 9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주택을 비롯한 민간보조·위탁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예고하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2년 서울시 예산안에서 사회적경제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45.7%(185억 5천 4백만 원)나 감액하여 사실상 대부분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강 부위원장은 “서울시 사회적경제정책은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정책기획과 운영과정에서 사회적경제주체의 참여를 보장하여 당사자성이 결여되었던 그동안의 정책과정을 개선한 결과”라며, “10년 전에는 오 시장이 직접 착한 기업, 착한 사업이라고 극찬하던 사업이 이제는 나쁜 기업, 나쁜 사업이 됐다는 것인가? 서울시 사회적경제정책 수립과 운영과정에서 일부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제도적으로 보완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문제삼아 사회적경제 분야 전체와 전임시장의 업적을 매도하는 오세훈 시장의 행태는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강 부위원장은 “오 시장이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단 없이 감사부터 추진하고 예산을 감액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정책은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정책의 롤모델이고, 운영형태도 대부분 서울시와 같은 민간위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사자의 정책참여를 배제하고, 정책현장에 대한 현실인식에 한계가 있는 엘리트관료를 중심으로 정책을 운영하려는 오 시장의 행정인식 수준은 퇴행적”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다변가’에서 ‘다청가’로…이재명, 매타버스서 국민에 ‘경청’

    ‘다변가’에서 ‘다청가’로…이재명, 매타버스서 국민에 ‘경청’

    3일간 6지역·20개 일정…지역 곳곳서 격의 없는 소통 행보“저는 사실 잘 모릅니다. 여러분들의 말을 듣겠습니다” ‘말 많은’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흘간 ‘입’보다 ‘귀’를 더 열었다. 지난 12~14일 부산·울산·경남 현장에서 진행된 첫 번째 ‘매주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프로젝트에서다. 주말을 이용해 8주간 전국을 누비면서 바닥 민심을 듣는다는 프로젝트 취지에 맞게 이 후보는 경상남도 각지를 다니며 국민들과 소통했다. 특히 거창, 거제 등 대선후보들이 일반적으로 잘 찾지 않는 도서 산간 지역까지 구석구석 살폈다. 사흘간 총 6곳을 방문하며 20개의 일정을 수행하는 강행군에 이 후보의 식사는 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면 있었던 시의회 방문이나 지역 당원과의 만남과 같은 당 위주의 행사는 과감히 생략했다. 그 자리를 지역 스타트업 창업가들, 2030 청년들, 예비부부를 만나는 시간으로 채웠다. 당 관계자들은 이 후보가 이런 행사는 계획하지 말고, 비슷한 일정이 잡혀 있으면 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가 스스로 밝힌 만큼 이번 민생 대장정의 목적은 ‘경청’이었다. 주로 질문 하나하나에 이 후보가 대답하며 진행됐던 간담회 형식은 이번엔 이 후보가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만 하고 그 사이를 참여자들이 채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말을 모두 순차적으로 듣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후보는 12일 매타버스 출범식 당시 “낮은 곳을 조금씩이라도 올려야 국민 전체의 삶이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다. 질책하시는 것들 모두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가오는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보통 사람’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선후보라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국민의 ‘머슴’임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평소 태도처럼 시장, 거리에서 시민들과 친근한 스킨십을 이어갔다. 12일 부산 BIFF 광장에서는 시민들을 통제하는 경호원에 정색하며 “막지 마세요. 놔두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 찍는 시간이 길어진 탓에 13, 14일에는 일정이 30분씩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이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소탈한 행보는 후보의 양날의 칼인 ‘탈엘리트적’ 모습을 강점으로 승화하기 위함이다. 욕설·실언 등으로 품격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가 약자였던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워 이를 서민적 이미지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한국갤럽의 10월 3주(19~21일 실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60%에 달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판사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판사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판사 임용 때 요구되는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려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8월 국회에서 부결됐다.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법조일원화’ 작업의 하나로 변호사 등 다른 법조직역에서 충분한 사회적 경험과 연륜을 갖춘 이를 판사로 임용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게끔 하려는 취지인데, 법원 쪽에서 스리슬쩍 해당 기간을 줄이려다가 좌절된 셈이다. 이후 어느 토론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임용된 초임 판사들의 연령별 통계가 공개됐다. 가장 나이가 어린 30세 전후의 젊은 지원자 그룹에서 눈에 띄게 판사 임용률이 높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법원 일각에서는 법규정대로라면 우수한 인재들을 놓치게 되고, 이에 따른 재판의 질적 수준 하락을 감수할 거냐며 오히려 겁박한다. 게다가 예의 박봉 타령도 흘러나온다. 판검사들의 봉급이 여느 공무원들보다 훨씬 많은데도 이들의 비교 대상은 대형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들이다. 한마디로 엘리트적인 특권의식의 발로다. 연령뿐만이 아니다. 2007년에 당시의 신임 법관 임용 통계를 분석하고서 “강남·외고 출신 28%, 그들만의 법원 될라”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가 있었다. 그러고서 시간이 꽤나 흘렀으니 지금의 법원은 이런 출신 배경을 지닌 판사들이 누적돼 심각한 계급편향성을 갖고 있다고도 짐작된다. 그 무렵에 법원행정처 소속의 어느 판사는 젊은 판사들이 혼인 이후에 신고 재산이 급증하는 현실을 마지못해 인정했었다. 법조 경력 10년을 요구하는 현행 법원조직법 대로라면 향후에는 남자 초임 판사들의 연령이 적어도 40대 초반이어서 결혼시장에서 판사 사위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나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과거 독일에서 나치 불법정권에 저항한 판사들이 극히 드물었다. 오히려 이들은 그저 충실한 ‘법률의 시녀’로서 무수히 많은 억울한 죽음들에 직접 관여했다. 예컨대 히틀러가 권력을 잡기 전의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우파세력에 의해 자행된 314건의 살인 사건에서 평균 2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반면에 좌파세력에 의해 자행된 15건의 살인 사건에서는 8건이 사형 그리고 나머지 7건에서 평균 1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고 한다. 이로써 당시 판사들의 계급성과 이념편향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당시의 판사 임용 현실에서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만이 사실상 판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당시에는 대학 학업과 사법시험 합격 그리고 여러 시보 근무에 이르기까지 근 20년 동안 따로 수입이 없기 때문에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만이 이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1911년 프로이센에서는 7500마르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고, 봉급이 없이도 연간 1500마르크 이상을 지출하면서 ‘신분에 걸맞게끔’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원자에게만 판사시보 근무가 허용됐다. 게다가 당시에 법원장 등 고위 법관직의 대다수가 검사 출신들로 채워졌는데, 이들이 오랜 직업생활 중에 체득한 대로 상급청의 지시와 명령에 더욱 복종적이었던 까닭이다. 히틀러와 나치 당원들이 벌인 1923년의 ‘뮌헨 쿠데타’ 사건에서도 당시 재판부는 이들이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충정에서 벌인 일이라며 히틀러에게는 5년형의 관대한 실형을 선고했는데, 히틀러는 불과 6개월을 복역하고 바로 풀려났다. 이렇듯 당시의 독일 사법은 나치운동의 폭력적 성격을 애써 내내 외면했었다. 전후의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나치체제하의 고위직 법관 16명이 기소됐는데, 사법이 나치불법국가의 범죄적 도구였다고 규정하면서 “살인자의 단검이 법관들의 법복 속에 감춰져 있었다”고 비판됐다. 그래서 전후에 처음으로 연방헌법재판소를 만들면서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으로 나치사법에 때 묻지 않은 비법률가를 일부 포함시키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옛 과거시험과도 다르지 않은 출세지향적인 일제 강점 때의 고등문관시험 그리고 해방 이후 사시체제하에서 설령 똑똑한 이들이 판검사로 임용돼 왔을지는 몰라도, 이들이 과연 공정한지는 줄곧 의문이었다. 사법에 대한 우리 국민 신뢰도가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똑똑하면서도 공정하면 더욱 좋겠지만, 똑똑한 판사보다는 당연히 공정한 판사가 더 낫다. 또한 똑똑하다는 이들이 지닌 강한 권력지향성이 공정한 재판에는 오히려 해악이기도 하다.
  • 화산 폭발로 사라진 폼페이서 2000년 전 ‘노예 가족방’ 발견

    화산 폭발로 사라진 폼페이서 2000년 전 ‘노예 가족방’ 발견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간혹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만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에서 로마 제국의 한 노예 가족이 살았던 방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노예가 거주했던 생활 환경을 그대로 보여줄 만큼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이 방은 약 16㎡의 작은 크기다. 방의 내부 구성도 단촐하다. 길이 1.7m 목제 침대가 2개, 1.4m 침대가 1개 놓여있었으며 항아리인 암포라, 물 주전자 등도 작은 방에 자리했다. 곧 노예 부부와 어린 자식 한 명이 한 방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셈.특히 올해 초 이 방 주위에서 로마 시대의 전차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점에 비추어 노예 가족이 전차의 유지 관리를 담당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발굴에 참여한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속 고고학자 가브리엘 주크트리겔은 "일반적으로 역사 자료에는 거의 엘리트층 남성에 의한 것만 기록되기 때문에 이번 발굴은 특별하다"면서 "고대 사회에서 가장 하층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탁월한 증언이자 당시 현실을 보여주는 창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로 사라진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이후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대장동, 그리고 토건족을 위한 변명/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장동, 그리고 토건족을 위한 변명/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극소수가 챙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 국민의 울화를 일부 정치인 등은 뜬금없이 토건족(土建族)에게 돌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후보 연설에서 “부패 정치세력과 결탁한 토건세력이 온 나라를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고, 자신은 “토건족과 수년간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사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 토건족이 들어온 것을 몰랐다면 직무유기”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토건족이 대장동 게이트의 비리 핵심인 양 지목하고 있다. 그런데 대장동 게이트에서 천문학적인 배당금과 고문료, 퇴직금을 챙긴 이들은 변호사·회계사·기자·공기업 출신에다 전직 대법관과 특검, 검사장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이다. 이들 엘리트는 결코 토건족에 족보를 올릴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에 토건족을 소환하는 것은 건설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는 이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대장동 게이트의 결정적 요인은 수도권 집값 급등이다. 아파트값은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건설업 종사자들이 올린 게 아니다. 선무당 같은 이념 지향적 정치인들과 이들과 야합한 관료들이 아파트가 충분하다며 공급하지 않아 빚어진 참사다. 이들에겐 거주할 집을 사겠다고 하면 투기꾼, 새 아파트를 지어 주겠다고 하면 토건족으로 비쳤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에겐 대출과 금리로 괴롭히고,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건설인들에겐 온갖 규제로 집을 짓지 못하게 막았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6억 708만원에서 4년 5개월 만인 지난달 12억 1639만원으로 두 배로 뛰었다. 건설업과 종사자들은 지탄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70여년간 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1950년 한국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고속성장을 이룬 데에는 건설업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택을 공급하며 산업에 필요한 플랜트를 건설해 왔다. 1970년대 초반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전자도, 자동차도, 조선 산업도 변변찮았던 그 당시 우리의 선배들은 열사의 땅 중동에서 피와 땀으로 오일 달러를 바꿔 왔다. 그것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고, 5000년 내내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초석이 됐다. 건설업이 세계를 누비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도 우리 건설인들이 만들었다. 높이 828m로 현재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 칼리파 역시 우리 건설인이 지었다. 길이 3.6㎞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도 우리의 건설 기술진이 한창 공사 중이다. 국가경제의 기초를 다지고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건설인들은 애국자라는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 건설업이 국민의 주거 복지를 위해선 힘을 크게 발휘하지 못한다. 서울에서 35층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짓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은 누구인가. 전기차 시대에 충전 주차장을 갖추기는커녕 녹물이 나오는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하지도 못하게 한 것은 누구인가. 실수요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심 재건축 대신 멀리 떨어져 살라는 3기 신도시는 백면서생 같은 관료와 정치인의 합작품 아닌가. 대장동 비리를 토건족에게 묻기보다는 국민의 주거 복지를 고민할 때다. 그리고 건설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경멸하는 토건족이라는 용어는 퇴출시킬 때가 지났다.
  • [포토] 레이싱모델 김세라, 아찔한 S라인 ‘볼륨감 폭발’

    [포토] 레이싱모델 김세라, 아찔한 S라인 ‘볼륨감 폭발’

    김세라(25)가 7년차 레이싱모델로서 올해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세라는 지난달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린 전남GT를 끝으로 2021시즌 레이싱모델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리포터 임무까지 맡아 더 의미가 깊었다. 김세라는 “많은 레이싱 대회에 모델로 참가했지만, 승부의 세계를 함께한다는 것은 여전히 가슴 벅찬 일이다.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제 목소리로 전하는 영광스러운 기회까지 얻었다”며 2021년을 돌아봤다. 김세라는 2011년 패션N채널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 3’에 쇼핑몰 업계를 주도하는 경영자로 소개되며 방송에 데뷔했다. 2012년 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했고 방탄소년단TV 예능 및 JYJ·싸이·서태지 뮤직비디오 출연 등 유명 가수와 인연도 적지 않다.
  • 경기도의회 체육종목단체 활성화 정책전환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체육종목단체 활성화 정책전환 토론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체육종목단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 토론회를 2일 개최했다. ‘2021 경기도 하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체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종목단체 활성화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안을섭 대림대 스포츠지도과 교수는 생활체육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체육 정책의 방향에 따라 구조적 문제 해결의 시급함과 체육의 공적 가치를 바꿔야 함을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이인용 경기도청 체육과 과장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상생과 시너지 효과의 아쉬움을 전하며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체육종목단체 활성화를 강조했고 두 번째 토론자인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재정자립 지원, 스포츠클럽 리그 운영 확대, 종목단체의 실질적 내부 역량 강화 등의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세 번째 토론자인 권병국 경기도 종목단체회장단 협의회 회장은 교육정책과 전문체육에 원활하지 못한 상호작용으로 발생한 여러 문제점을 제기했고 네 번째 토론자인 김영용 시군체육회장단 협의회 회장은 스포츠클럽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이에 대한 운영비 지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 “일진·업소녀였던 친누나…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이슈픽]

    “일진·업소녀였던 친누나…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이슈픽]

    ‘설거지론’ 등장…끝없는 ‘젠더 갈등’혐오·불안 등 중첩된 갈등 ‘논란’ 청년 시절 연애를 하지 않던 남성이 좋은 직장을 얻은 뒤, 사랑보다 ‘조건’을 보는 여성과 결혼한다는 주장의 ‘설거지론’. 조건만 보고 결혼한 여성에게 경제권도 뺏기고, 가사노동까지 담당하는 남성을 설거지 세제 이름을 붙여 ‘퐁퐁남’이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설거지론’이 젠더 갈등을 또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의 주장’이라며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에 업소녀였던 누나의 과거를 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에겐 2살 터울의 누나가 있다. 누나는 중학교 때부터 남자 만나고 다닌 소위 ‘일진’이었고, 술과 담배는 기본으로 했다. 고등학교 때는 툭하면 집에 안 들어왔다. 그때마다 부모님은 혼을냈지만 누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뒤에도 누나의 삶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방학 때는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룸살롱)에서 소위 ‘업소녀’로 일했다. 동생인 A씨에겐 용돈을 주며 입막음했고, 남자친구는 수시로 바뀌었다.누나는 전문대 졸업 후 부모님 돈 빌려 작은 가게를 차렸다. 이후 술과 담배를 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싹 정리했다. 그렇게 신분 세탁을 하더니 2년 전에 박사과정을 마친 엘리트 남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것이다. A씨가 보기에 매형은 공부만 한 것 같은 순둥이고, 외동아들이라 집에서 애지중지하게 커온 귀한 집 도련님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A씨는 “누나는 얼굴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데 매형은 점점 말라져간다”며 “옛날에는 인스타그램에 술집녀 같이 생긴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 가서 찍은 사진만 있었는데 이제는 다 지우고 아기 사진이랑 고양이 사진만 올라온다. 매형은 누나의 과거를 아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20대 참한 처자에게 반했네”, “불가능한 얘기도 아님”, “주작 같은데”, “당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냥 둬라”, “설거지 당했네”등 반응을 보였다.혐오·불안 등 중첩된 갈등…‘짬 처리론’까지 등장 설거지론은 여성을 그릇에 비유해 ‘(성적으로)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데다, ‘남성의 경제력에 무임승차하는 이기주의자’로 규정해 여성혐오 발언으로 분류된다. 이에 반발해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짬(음식쓰레기)처리론’이 나오기도 했다. 남이 먹었던 음식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비유를 사용한 설거지론과 결이 비슷하다. 짬은 군대에서 먹는 짬밥(병영식을 이르는 은어)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짬처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의미한다. 젊어서 유흥업소를 다니며 놀았던 남성들이 어리고 순진한 여성과 결혼한 뒤, 자신은 놀러 다니면서 부인에게 독박육아를 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설거지론은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고, 일부 재학생들은 “설거지 당하기 싫다”, “퐁퐁남이 될까봐 두렵다”등 공감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기존의 젠더갈등과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분노가 기저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에 남성은 호구고 여성은 무임승차한다는 인식의 연속선상에서 나온 여성 폄훼”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평론가는 “현실적으로 연애, 결혼을 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젊은 남성들이 부정적인 정서를 갖게 됐다”며 “이에 더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대한 반발감·박탈감도 커지면서 나온 듯하다”고 했다.
  • 노태우 국가장서 ‘쿠데타 옹호’ 추도사 낭독한 전직 총리

    노태우 국가장서 ‘쿠데타 옹호’ 추도사 낭독한 전직 총리

    국가장으로 치러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전직 국무총리가 12·12 쿠데타를 정당화하는 듯한 추도사를 낭독해 논란이 예상된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 등 정규 육군사관학교 1기생들에게) 한국 정치는 국방의식이 전혀 없는 난장판으로 인식됐다”면서 “이것이 그들(육사 1기생)로 하여금 통치 기능에 참여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 육사 1기 졸업생이 바로 각하와 그 동료들이었다. 이들은 목숨을 담보로 투철한 군인정신과 국방의식을 익혔을 뿐 아니라, 국민의 문맹률이 거의 80%에 해당하던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현대 문명을 경험하고 한국에 접목시킨 엘리트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통치기능 참여)는 이 1기생 장교들의 숙명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을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이 숙명을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이 바로 ‘군 출신 대통령은 내가 마지막이야’라고 말씀한 배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 전 총리의 추도사는 고인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나 군부의 12·12 쿠데타 및 군부독재의 정당성을 옹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와 미국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노 전 총리는 노태우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1991년 제2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4개월간 재직했다. 당시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이 격화하고 명지대 1학년생 강경대씨가 입학 두달 만에 경찰 폭행으로 사망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KBS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 전 총리는 “시끄러우니까 물러나라는데, 앞으로도 민주화 과정에서 시끄러운 일이 많으리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으로 여론은 더욱 들끓었고, 여당인 민주자유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면서 그는 총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노 전 총리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별명으로 사용됐던 ‘물태우’도 거론,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익숙했던 이들은 각하를 ‘물태우’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지만 각하는 이를 시민사회 출현과, 그에 따른 능동적 관심이 싹트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6·29 민주화선언’에 대해 “세간에서는 대선 승리를 위한 일대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해석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이념,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성공, 전두환 대통령의 흑자경제의 성과로 이어진 한국의 사회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 선언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금 우리는 핵으로 위협받는 북한에 대해 적 개념까지 지워버린 실존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종족 민족주의’에 사로잡혀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라며 “역사는 인간들이 만들면서 그 역사를 인간들이 제대로 이해하기는 정녕 어려운가보다”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총리의 발언과 관련, 고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당시를 우리나라 민주화의 최대 암흑기로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상처가 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 신음하는 지구, 불평등 커진 인류… 미래 세대와 연대해야

    신음하는 지구, 불평등 커진 인류… 미래 세대와 연대해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성찰할 시간도 얻게 됐습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27일 ‘2020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향후 100년을 생존하기 위한 100가지 지도’를 주제로 강연한 세계화 전문가 이언 골딘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청중에게 질문을 던졌다.골딘 교수는 “답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폭력, 교육, 보건, 식품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지도로 시각화했다”고 소개했다. 지도에서는 인류와 지구가 처한 위험을 고스란히 그려 냈다. 기후 위기는 곳곳을 습격한다. 골딘 교수는 “늘어나는 화재나 그린란드 등에서 빙하가 녹는 속도는 가장 두드러지는 기후변화의 모습”이라면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처럼 해안에 위치한 세계 대도시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잠겨 버릴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국가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평등도 심화하고 있다. 골딘 교수는 “자동화로 인해 삶도 개선되지만 궁극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위협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실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기술 분야 인력이나 기술 기업 주주들은 더 잘살게 됐다. 저개발 국가는 학교에서 받는 교육이 2~3년에 불과했지만 이조차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부과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세무 당국은 부의 재분배도 실패했다”면서 “전 세계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은 정체됐지만 ‘슈퍼리치’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람들의 분노로 이어진다. 골딘 교수는 “브렉시트로 대표되는 영국의 긴장과 트럼프 행정부 선출 등은 불평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엘리트를 신뢰하지 않았기에 발생했다”면서 “미중 긴장이 고조하는 등 지정학적 문제도 커진다. 중앙아시아 등에서는 폭력이 증가하는 모습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인구 이동과 인구 구조도 중요한 변화다. 골딘 교수는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높은 국가로의 이민도 두드러지지만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간 이동도 눈에 띈다”면서 “고령화 속에서 이민자들을 막을지,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모든 나라가 떠안은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쟁이나 삶의 위협을 피해 도망치는 난민들을 받아들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골딘 교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저와 절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우리의 유일한 행성은 지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화성은 에베레스트보다 열악한 환경입니다. 화성에 각종 시설을 세우고 커뮤니티를 만들면 불평등도 생겨날 것입니다. 디지털 공간으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긴밀히 연결됐는지를 인식해야 합니다. 작은 행동들이 모인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킬 수 있습니다.”
  • ‘中 2050 전략’ 설계한 미래학자 “AI와 인간의 공존, 새로운 위협”

    ‘中 2050 전략’ 설계한 미래학자 “AI와 인간의 공존, 새로운 위협”

    “지금 인류는 기술 발전이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준비가 되어 있나.” 중국의 ‘2050년 장기 전략 모델’을 설계한 미래학자 진저우잉 교수는 “인공지능(AI)으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가 열렸지만 그만큼 인류도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진 교수는 ‘AI 이후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에 발생할 장기적 위협에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종위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크게 ‘현실적인 위기’와 ‘장기적인 위기’로 나눈다. 현실적인 위기는 이미 벌어져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위기다. 지정학적인 대립, 비정상적인 기후 변화, 악화되어 가는 빈부 격차와 기술 남용이 그 예다. 장기적인 위기는 잘못된 정보, 과학적 의심 등이다. 진 교수는 “장기적인 위기가 우리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래의 문제 같겠지만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위기가 나타난 근본적인 이유로 진 교수는 산업 문명이 여전히 세계의 엘리트 집단과 주류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 교수는 “근시안적인 물질 만능주의 이념으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강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문명의 전환이 임박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의 문명 전환은 지속가능한 문명, 정신 문명, 정치 문명, 생태 문명, 행성 간 문명(하늘의 군대화)에서의 전환을 뜻한다. 진 교수는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모든 국가와 인종이 한마음·한뜻으로 협력해야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반례는 유엔이다. 유엔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이지만 당사자 간의 합의가 없으면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한다. 진 교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인 유엔도 지난 70년 동안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집단의 이익, 신념, 이데올로기를 넘어 단합과 협력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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