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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스토리] “엄마는 더 강하단다” D라인 선수의 도전

    [스포츠&스토리] “엄마는 더 강하단다” D라인 선수의 도전

    세리나 윌리엄스 임신 8주쯤 우승 ‘만삭 올림픽 기수’ 탁구선수도 화제 “선수라도 몸 변화 적응하기 어려워” “초기 스테로이드양 늘어 기록 도움”여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최근 임신 20주 중이라고 공개해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우승했을 때 임신 8주의 몸으로 경기에 나선 것으로 추정돼 적지 않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 쏟아진 수두룩한 반응을 옮긴 뒤 임신한 여자 선수들이 대회나 경기에 나선 사례를 소개하며 의료인들의 조언 등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난 그맘때 침대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ㅠ’, ‘난 스낵을 잔뜩 먹고 리모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부럽당’, ‘임신 8주에 요가 클럽에서 불평이나 늘어놓고 있었는데’, ‘점심을 거하게 먹은 뒤 계단을 걸어 오르느라 애쓰고 있었는데’ 등의 글이 빽빽하게 올랐다.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로라 케니(25·영국)는 BBC 라디오5 인터뷰에서 “임신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도 경기에 나섰다. 5~6주쯤 됐을 때 국내 대회를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출전할 수 없다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여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여인도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아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올림픽 최다 출전 2위에 오른 탁구 대표 올루푼케 오쇼나이케(42·나이지리아)가 주인공이다.2014년 6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 여자 800m 준준결선에서는 배가 잔뜩 부른 선수가 눈에 띄었다. 알리시아 몬타노(31)가 임신 8개월인데도 출전을 강행해 2분32초13에 결승선을 꼴찌로 통과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1분57초34)에 35초 뒤졌지만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열렬히 응원했다. 지난주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접영 100m 금메달리스트 대나 볼머(30·미국)가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수영 자유형 50m 예선에 출전해 화제에 올랐다. 그는 “주변에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두 살배기 첫 아들을 안고 쫓아다니느라 보내는 데 견줘 이 종목을 뛰는 덴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찰나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을 마치고 첫 아들을 보기 위해 훈련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리우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7월 둘째 아들을 출산할 예정인데도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신한 몸으로 굳이 무리하지 않겠다는 이들도 많다. 다섯 차례 올림픽 육상 중장거리에 출전한 두 아이의 엄마 조 파비(44·영국)는 “윌리엄스의 경우 임신한 줄 몰랐을 수 있다. 난 임신 중에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10㎞쯤 달렸을 뿐이지 그 이상 뛰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극한까지 밀어붙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44·영국)는 2년 전 “임신 중이란 사실을 안 순간 모든 게 아기를 중심으로 돌아갔다”며 “경쟁의 본능을 잃어버렸다. 어떤 때에는 달리기의 본능도 잃어버렸고 더이상 훈련의 의미도 찾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의 선임연구원인 마르코스 클로니자키스 박사는 임신 8주의 몸으로 도전해 우승을 거둔 데 대해 “놀랍다”며 “엘리트 선수란 점을 차치하더라도 어떤 여성이라도 몸의 변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학적으로 임신 5주만 돼도 여성들은 심혈관계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태아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호흡하는 게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윌리엄스가 돌아서면 또다시 경기에 임해야 하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나서 욕지기는 물론이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란 점은 쉬 짐작할 수 있다. 재니스 라이머 로열 칼리지 산부인과·부인학과 교수는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 잘 관리된 훈련과 영양 지도를 전문적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잉태 8주 정도 때 운동을 하면 고도의 훈련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짚었다. 또 “임신 초기 몇 주 동안은 스테로이드의 자연 분비가 약간 늘어 성적과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자체 첫 스포츠통합브랜드 ‘SC고양’… 체육 특화 도시 우뚝

    지자체 첫 스포츠통합브랜드 ‘SC고양’… 체육 특화 도시 우뚝

    경기 고양시가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스포츠통합브랜드인 ‘SC(Sporting Club) Goyang’을 만들었다.17일 고양시에 따르면 SC Goyang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고양시 고유 스포츠 브랜드이다. 지난달 발표했다. 시가 운영하는 모든 운동부에 같은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혀 통일감과 소속감을 갖게 하고 시민들에게는 ‘우리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고양시 직장 운동부인 육상·마라톤·수영·역도·빙상 등 9개 종목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들은 연간 355회쯤 국내외 각종 대회에 고양시 소속으로 출전한다. 이전에는 유니폼 색상과 디자인이 제각각이다 보니 일체감이나 통일감이 약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포츠통합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달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브랜드와 통합브랜드 이미지가 새겨진 유니폼 디자인 발표회를 가진 데 이어 현재 엠블럼 제작·유니폼 디자인·차량 래핑 등이 완료됐다. 홈페이지도 만들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수정작업을 거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단일 브랜드로 묶는 디자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포츠산업 특화도시, 스포츠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 계획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여러 방안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C Goyang에 대한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면, 고양시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양시가 스포츠산업에 눈을 돌린 건 2011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시작으로 축구·야구 등 3개 프로 스포츠팀의 연고지가 되면서부터다. 고양 오리온은 경기마다 4000명 가까운 관중들을 동원하고 있다.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유관산업 활성화에도 공을 기울였다. 2012년 이후 고양시가 유치한 스포츠 행사는 국제대회를 포함해 80여개에 이른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심사에서 지자체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생활체육 발전과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그동안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지자체 최초로 스포츠를 통한 관학협력도 시작한다. 고양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연구 및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인턴 파견을 논의하고 있다. 최준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장은 “SC Goyang 통합 브랜드 작업은 고양시가 새로운 스포츠시장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한양대와의 관학협력은 현장과 이론을 연결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생 체육 기틀 마련을 위해 14개 종목에서 여성·어르신·중장년층·청소년 등 생애주기나 특징에 맞게 특화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특히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스포츠바우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기존 358명의 수혜 인원을 올해 470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체육시설은 덕양구 48곳, 일산동구 29곳, 일산서구 34곳 등 모두 111곳에 이른다.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지원도 늘려갈 방침이다. 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신설하고, 11인승 ‘선수단 차량’도 구입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단체 체육시설도 확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는 6월 완공할 예정인 일산동구 ‘킨텍스IC야구장’과 리틀야구장, 덕양구 ‘한강둔치 야구장’ 등으로 사회인 야구장 2면, 리틀야구장 1면이 늘어나게 된다. 킨텍스IC야구장 바로 옆에 설치되는 리틀야구장은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이 피칭이나 타격연습을 하며 야구의 묘미를 새롭게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산책로와 벤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스포츠와 힐링의 시간을 함께 갖도록 배려했다. 이는 ‘가족스포츠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내놓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성인야구장과 리틀야구장을 연계해 가족이 함께 야구를 즐기며 건전한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31일,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와의 경기를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 밤 10시에 시작, 경기 후 신년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송구영신 행사로 진행됐다. 7000여석의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 속에 진행한 이날 ‘프로농구 송구영신’ 행사는 프로스포츠계에서 “아주 특별하고 기발한 이벤트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월과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연예인농구대회와 연예인풋살대회를 추진,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MBC Sports+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2건의 연예인스포츠대회 경기장에는 국내에서 2000여명, 해외에서 700여명의 한류스타팬이 찾았다. 올해에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고양시는 이미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여러 차례 국가대표 성인축구팀의 A매치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시민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스탠드를 가득 메운 참여 열기로 큰 인상을 남겼다. 고양 오리온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할 경우 고양시 주최로 ‘오리온 우승 축하 팬페스트’를 열어 105만 고양시민과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올해는 고양시가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스포츠도시, 스포츠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스포츠를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과 시민화합, 브랜드 고양 등 다양한 면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터널’ 이유영, 최진혁 딸?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쫄깃 전개에 시청률↑’

    ‘터널’ 이유영, 최진혁 딸?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쫄깃 전개에 시청률↑’

    OCN 오리지널 ‘터널’ (연출 신용휘, 극본 이은미,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또 다시 연쇄살인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OCN ‘터널’의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5.2%, 최고 6.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타깃시청률(남녀 25~49세) 역시 평균 5.3%, 최고 6.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 박광호(최진혁 분)는 김선재(윤현민 분)가 1986년도에 자신이 수사했던 연쇄살인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김선재 또한 박광호가 실제로 과거에서 타임슬립을 했다는 것을 믿기 시작했다. 그 와중 박광호와 김선재는 연쇄 방화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진화된 줄 알았던 현장에선 대형 폭발이 일어났고, 박광호는 김선재를 감싸 안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내 박광호는 동영상에서 화재현장을 보며 웃고 있는 남자를 발견해 목격자로 행세하던 범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신재이(이유영 분)는 박광호, 김선재를 도와 정호영(허성태 분)의 사건 분석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연쇄살인마 정호영이 30년 전 박광호가 심문했던 고등학생 정호영과 동일인물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하지만 정호영의 사건에 대해 연구하던 신재이는 연쇄살인의 범행 방식이 바뀐 것을 눈치챘다. 김선재를 만난 이후 범인의 방식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 또한 이날 정호영의 연쇄살인이 다시 시작돼 이들에 얽힌 연쇄살인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박광호는 불탄 양장점에서 아내 신연숙(이시아 분)의 사진을 발견했다. 재혼 상대로 알려진 약사를 찾아갔고, 이내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연숙이 살았던 한의원을 찾아간 박광호가 들은 것은 20년 전 연숙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 극 말미에는 연숙이 광호에게 줬던 호루라기를 재이가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운명이 교차하는 곳 OCN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佛대선 바라보는 EU의 불안한 시선… 왜

    佛대선 바라보는 EU의 불안한 시선… 왜

    극우 르펜·극좌 멜랑숑 집권 땐 거대한 후폭풍 ‘프렉시트’ 우려나토 군사부문 탈퇴 추진도 걱정결국 EU 붕괴까지 불러올 수도자유주의 세계질서 지각변동 뜻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좌우 포퓰리스트 후보 2명이 모두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와 유럽은 물론 2차 세계대전 이후 70여년간 지속된 미국과 서유럽 중심의 자유주의 질서의 향방을 결정할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4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중도 성향 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성향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각각 22%의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극좌 성향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20%로 3위, 중도 우파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19%로 4위를 차지했다. 마크롱과 르펜이 1차 투표 1·2위를 대상으로 하는 결선(2차 투표)에 진출한다면 극우 세력의 집권에 대한 견제 심리 때문에 마크롱이 결국 6대4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멜랑숑이 두 차례의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특유의 유머와 직설적 화법으로 선두권 후보를 집중 공략하며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다. 멜랑숑은 20일 3차 TV토론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여론조사기관 BVA의 최근 조사에서 1차 투표에 참가하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34%는 아직 표를 누구에게 줄지 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는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를 엘리트 출신에 투자은행에서 거액의 봉급을 받아온 ‘기득권 세력’이라고 공격하며 청년층의 반감을 자극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급진 좌파 성향의 멜랑숑 후보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에서 독립해 ‘합리적 중도’를 표방한 마크롱을 ‘기득권의 대변자’로 몰아세우며 협공하는 양상이다. 르펜과 멜랑숑과는 달리 마크롱은 정당 기반이 취약하고 지지층 일부는 멜랑숑과 겹치기 때문에 20일 TV토론을 기점으로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우파 포퓰리즘을 대표하는 르펜과 좌파 포퓰리즘을 대표하는 멜랑숑이 결선 투표에 동반 진출해 이번 대선이 ‘극우-극좌’ 대결 구도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르펜은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기조, 난민 수용 규모 축소를 내세우고 있다. 멜랑숑은 반(反)EU 기조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무상 의료, 주 32시간 근로제 등을 주장한다. 단 멜랑숑은 EU의 즉각적 탈퇴보다 EU 내에서 프랑스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EU는 르펜과 멜랑숑이 집권하면 영국 브렉시트(EU 탈퇴)보다 후폭풍이 큰 ‘프렉시트’와 미국의 유럽 방어의 핵심인 나토 군사 부문에서 탈퇴를 추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독일과 함께 EU의 양대 축을 이루던 프랑스가 프랑스의 자주성을 강조할수록 EU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결국 EU의 붕괴까지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 온 자유주의 세계질서의 지형이 완전히 뒤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14일 프로젝트신디케이트 기고를 통해 “르펜이나 멜랑숑의 당선은 EU와 나토뿐 아니라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의 전쟁’ 그들의 파워엘리트만 위했다

    ‘미국의 전쟁’ 그들의 파워엘리트만 위했다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자크 파월 지음/윤태준 옮김/오월의 봄/432쪽/2만 3000원미국이 자유세계의 수호자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겠지만 베트남 전쟁과 이라크 전쟁, 테러와의 전쟁 등을 거치며 미국을 달리 보는 시선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 또한 분명하다. 좋게 보면 세계 경찰이고, 냉정하게 보면 제 배 불리려는 완장질에 다름 아니다. 유럽 출신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미국이 역사상 최고 전쟁이었다고 자평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이면을 벗겨 내며 과연 미국이 자유세계 수호자였던 적이 있었느냐고 묻는다. 1930년대 대공황의 수렁에 빠졌던 미국은 2차 대전을 거치며 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지닌 지상 최대의 패권국가가 됐다. 저자는 2차 대전을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대항한 미국의 위대한 성전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이윤에 따른 충돌로 진단한다. 근본적으로 미국의 정책은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자국의 산업과 대기업(자본), 즉 파워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다큐멘터리, 역사책 등을 통해 쌓아 올려진 미국의 신화를 하나하나 부숴 버린다. 특히 나치 독일과 무척 가까웠던 미국이 처음에는 중립을 지키다가 뒤늦게 참전하게 된 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도 극동 시장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미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원자폭탄 일본 투하와 대규모 독일 드레스덴 폭격 등의 과잉 살상 또한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자신이 보기에 현대는 영구적인 전쟁의 멋진 새 시대(?)라고 비꼰다. 불분명한 적과의, 지리적 한계가 없는, 대통령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 계속될, 테러리즘 편에 서 있다는 의혹을 받기 싫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지지해야만 하는 전쟁은 미국 파워엘리트들을 위한 궁극의 만병통치약이 됐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란, 북한, 중국도 언젠가는 ‘좋은’ 전쟁의 상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물음표를 던진다. 좋든 나쁘든 전쟁을 하지 못하게 되면 과연 미국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특허청은 직원 1664명 중 72.1%가 5급 이상이다. 이 가운데 박사 학위자가 전체 26.1%인 435명으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학력 수준이 가장 높은 기관 중 하나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 기술·산업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6년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 등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미·일·유럽이 주도하던 국제 지재권 구도가 한·중이 포함된 5자간 협력 체제(IP5)로 전환되며 지식재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위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의 전유물이었지만 특채 출신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개인은 우수하지만 협력과 소통이 약한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고시·공채·특채 등 입문 경로 및 직렬이 다양하고 업무도 독립되면서 ‘보이지 않는 벽’이 두텁다. 지식재산 총괄부처로서의 위상 및 기능 재점검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영대(53·행시 29회) 차장은 특허청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지식재산 정책 및 심사·심판분야 전문가다.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재직 시 한·EU,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비해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선도적으로 진두지휘했다. 추진력이 뛰어나고 합리적 대안 제시에 능하다. 2010년 마라톤 풀코스를 첫 완주한 후 매년 2차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최고 기록이 3시간 41분으로 ‘서브 4’ 수준의 마라톤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김연호(55·기시 22회) 특허심판원장은 조용하지만 제 역할을 다하도록 조직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특허심사기획국장 당시 기술 융·복합화형 심사조직에 적합한 특허분류체계를 도입하고 국가 간 심사제도 조화에 힘쓰는 등 심사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개성과 역량을 최대한 존중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조하는 열린 업무 스타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로 손꼽힌다. 손영식(51·행시 36회) 기획조정관은 자기 계발에 노력하는 학구파다. 지식재산권법 분야로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특허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리더십으로 대내외 업무를 조정·관리하고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온화한 성품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신망이 높다. 김태만(52·행시 35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형님 리더십’이 장점이다. 인사·기획 등 보직을 거쳤고 미국 워싱턴대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재권 분야 ‘정책통’이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배려하면서도 예리하고 정확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윈드서핑을 즐기고 특허청 직장 밴드인 ‘플레이아데스’의 드러머로 터프함을 자랑한다. 박성준(50·행시 35회)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돋보인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 상표 브로커 대책 등 굵직한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뉴욕 주 변호사 자격 및 세계지식재산기구 총회 의장직을 역임한 국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테니스·마라톤·사이클·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민희(50·기시 24회)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기술고시 수석·최연소 합격자이자 법학박사로, 특허민법개론·특허심판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간했다. 특허심사기준 전면 개정 및 영문 번역으로 우리나라 특허심사 수준을 세계에 알린 주역이다. 업무처리는 꼼꼼하지만 후배·직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다. 최규완(54·행시 30회)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디자인 분야 국제 전문가이다. 상표권 실사용자의 권익을 강화한 상표법 개정 등을 지휘하며 미 상공회의소 산하 글로벌지식재산센터의 국제지식재산지수 상표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이끌어냈다. 옆에 항상 책이 있다는 대표적인 학구파다. 장완호(51·기시 25회)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특허가 안 되는 이유가 아닌 특허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심사’를 도입하는 등 강한 특허 창출 기반 마련을 주도했다. 특허 무효제도 개선 시 국회·법원 등의 협의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일처리와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이상철(52·기시 25회) 특허심사2국장은 ‘Mr 특허법’으로 불린다. 심사 바이블인 ‘심사기준’을 집필했고 특허심판·소송 관련자면 누구나 끼고 있는 조문별·쟁점별 특허판례집을 현재 7판까지 펴냈다. 특허·상표·디자인을 아우르는 전문가다. 백두대간을 2회 완주한, 100대 명산 동호회·파워워킹동호회장으로 심사관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권오희(52·기시 28회) 특허심사3국장은 특허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변리사시험 출제위원이며,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지재권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엄격하지만 직원들에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 보고나 면담 시 직접 차를 대접하는 등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신망이 두텁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In&Out] 체육계 ‘미래 100년’ 힘찬 출발을 위하여/김용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In&Out] 체육계 ‘미래 100년’ 힘찬 출발을 위하여/김용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올해도 벌써 1분기를 넘겼다. 막 출발한 듯한데 참 빠르다. ‘작심 석 달’이 되진 않았는가를 되돌아볼 만한 시기다. 개인이나 단체나 다르지 않다. 돌이켜보면 2016년은 100년 역사를 4년 남짓 앞둔 체육계로서는 굴곡과 희망이 교차된 아이로니컬한 한 해였다. 먼저 반가운 일은 오랜 체육인의 염원이었던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가 우여곡절 속에서도 하나로 통합됐다는 것이다. 반면 불행하게도 국정 농단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한국 체육은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독립의 웅혼한 기상을 심어 주기 위해 창립됐다. 1920년 7월 13일이다. 또한 해방 후 우리 민족이 어렵고 힘든 위기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좌절과 시련을 딛고 일어설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항상 사회 어느 분야를 앞질러 한국 체육은 세계화를 먼저 이루었고 한국 체육을 세계 속에 알려 왔다. 그러나 지금 한국 체육은 너무나 깊은 상처를 안게 됐다. 국민들도 곱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는 게 사실이다. 체육계에 커다란 반성과 아울러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채찍질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히려 지금의 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100년 역사를 준비하는 데 힘 쏟을 것을 약속한다. 비 내린 뒤 땅이 더 굳듯이 흔들렸던 주춧돌을 단단히 굳히면서 스포츠 강대국이 아닌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체제하에 혁신과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각계각층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기획위원회 1기는 한국 체육의 현재 과제와 그것을 풀어 갈 해법을 제시했다. 그것이 ‘어젠다 2020’이다. 또한 미래기획위원회 2기는 어젠다 2020에 대해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어젠다 2020은 1400여명에 이르는 체육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통합 대한체육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그 속에 녹였다. 공정성, 투명성 강화, 국가 체육의 균형적인 발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스포츠 코리아. 자율과 혁신으로 행복한 체육인, 체육인의 긍지와 100주년 기념 사업이라는 5대 추진 목표 가운데 20개의 중요 과제가 어젠다 2020이다. 대한체육회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기 위한 명제를 내세운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통합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할 중차대한 과업을 안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포츠를 통해 국민 복지 증진과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라잡이로 거듭나야 한다. 한편으로는 세계 10대 강국의 스포츠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국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야 한다. 체육 선각자, 선배들이 쌓아 올린 찬란한 금자탑을 더 높이 더 빛나게 쌓아야 할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게 있으며 그것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현재 우리 체육인의 소명이자 사명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온 국민이 스포츠로 국민 복지의 혜택을 누리면서 실추된 체육인의 명예를 되찾고, 지금까지 영광의 그림자에서 한편으로는 소외되고 한편으로는 상응한 대우를 받지 못한 많은 체육인에게 새로운 긍지와 자부심을 함양할 출발선상에 대한체육회가 서 있다. 대한체육회 100년을 뛰어넘어 한국 체육의 미래 100년이 될 어젠다 2020은 비단 대한체육회 힘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정부, 국회, 언론뿐 아니라 온 국민, 특히 체육인들이 일치단결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가능하다. 한국 체육이 진정한 자율과 자립 속에서 ‘체육 입국’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깊은 애정으로 살피며 후원과 채찍을 아끼지 말라는 당부를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
  • 4월 15~16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2017 너프(NERF) 챔피언십 대회 개최

    4월 15~16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2017 너프(NERF) 챔피언십 대회 개최

    초등학생을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 ‘2017 너프(NERF)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4월 15, 16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개최된다. 해즈브로코리아가 준비한 ‘너프 챔피언십’은 슈팅 완구인 너프를 활용해 목표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명중시키며, 여러 챌린지 코스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너프 대회는 올해 총 4번의 대회가 예정돼 있고, 이번이 첫 대회이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성인 및 청소년의 동반 참여도 가능하지만 참여 시 인원당 패널티 300점씩을 받는다. 경기 후 시간, 오버샷, 패널티 등을 집계해 가장 낮은 포인트를 받은 개인과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너프 대회의 가장 큰 장점은 목표물을 집중해 명중시키고 다양한 챌린지 코스를 통과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우승자에게는 풍성한 혜택도 주어진다. 단체전 금메달 팀에게는 너프 모듈러스 트라이스트라이크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 팀에게는 각각 너프 엘리트하이퍼파이어와 50만원 상품권, 너프 아큐스트라이크 알파호크와 20만원 상품권이 주어진다. 개인전의 경우 메달별 상품은 단체전과 동일하며 상품권만 50·20·10만원권으로 주어진다. 또한 대회에 참가자 전원에게는 너프 관련 기념품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밖에 경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1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단체전의 경우 팀 당 인원은 3명이고 1부, 2부 각 6팀씩 하루에 총 12팀의 신청이 가능하고, 개인전은 1부 12명, 2부 6명으로 하루에 총 18명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4월 12일까지 카툰네트워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단, 현장 접수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당일 미 참석자 발생 시 인원이 추가될 수 있다. 대회 시작일인 4월 15일 오전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허팝’과 함께 하는 사진 찍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개인이 지참한 너프를 촬영 후 SNS에 인증하거나 행사장 내 포토존 해시태그를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리면 상품으로 너프 전자 타겟 및 별도의 기념품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 너프 챔피언십 참가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카툰네트워크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과로·상사 갑질 ‘파워 하라’ 문화, 여전한 숙제

    아베 신조 정부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장시간 근로 해소 등 9개 분야의 노동개혁안에 대해 일본 직장인과 근로자들은 반신반의하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덴쓰 신입사원 가혹 노동에 자살 광고회사 덴쓰의 신입사원 자살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동개혁안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한 달 잔업 105시간, 53시간 회사 내 연속 근무 등은 도쿄대를 갓 졸업하고 입사한 엘리트 신입 사원에게도 힘겨운 요구였다. 덴쓰의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당시 24세)의 자살 사건이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행정 당국의 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사회문제로 충격을 줬다.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과도한 업무에 직장 상사가 업무 과정에서 고인을 괴롭히고 업무상 횡포를 부린 ‘파워 하라’(권력을 이용한 괴롭힘·power harassment)도 확인됐다. 관행처럼 이뤄져 온 장시간 근로와 가혹한 업무 부담 등 일본 직장의 전형적인 부정적 측면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정부, 초과근무 月 45시간 제한하기도 아베 정부의 노동개혁안에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직장 내 상사의 괴롭힘인 파워 하라의 예방 강화를 위한 대책과 근로자의 정신건강 대책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측은 전날 퇴근 시간과 다음날 출근 시간 사이에 일정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근무 간 시간 간격(인터벌)을 권고하고 노사 관계자를 포함한 전문가 검토회를 설립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로 가능한 초과근무시간 한도를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규정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초과할 수 없는 근무시간 상한을 연 720시간(월평균 60시간)으로 특례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덴쓰의 노사 양측이 장시간 노동 금지 협약을 맺은 상태에서도 버젓이 신입 사원을 혹사하고 파워 하라까지 있었다는 것은 제도보다 기업문화와 의식 변화가 선결 조건임을 보여 줬다. ●“장시간 노동 대책 미흡”… 의식 바꿔야 도쿄신문은 정부안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합리한 처우 격차를 없애기 위한 내용도 있어 일정 부분 평가할 만하지만 장시간 근무를 줄이는 부분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퇴근과 출근 사이 일정한 휴식을 확보하도록 하는 ‘근무 간 인터벌 제도’도 노력한다는 권고 조항에 그쳐 노조의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또 연구개발직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5년 뇌·심장질환 산재 인정 건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 운수업 등에 대해서는 시행 후 5년 동안 실시가 유예됐다. 아사히신문은 쟁점이 됐던 ‘장시간 근로 해소 등 초과근무 규제’ 관련 방안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야심 찬 계획에도 입법 및 실행 단계에서 손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경찰 고위급 인사 스캔들, 녹취 파일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경찰 고위급 인사 스캔들, 녹취 파일 공개

    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와 그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녹취 파일이 공개된다. 2014년 김 모 경감은 ‘빽은 필수고 돈은 당연한 거래’라며 경찰 조직 내부의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지난 1월 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 편을 통해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근무 당시 작성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는 순경 공채 수험번호, 시험 일정, 인사 청탁 의심 내용 등 총 151명의 실명이 적혀있었다.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공식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 A씨는 ‘노트에 대한 감찰이 제대로 되었을 거로 예측하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니요. 당연히 아니죠. 서울청을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청밖에 없고, 그들 사이의 온정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고요. (방송 이후 경찰 고위급 간부들이) ‘수첩은 이미 다 찢어버렸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 적힌 151명의 전수 분석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그들 사이 가려진 연결고리를 추적했다. 제작진은 지난 한 달여 간 노트 속 인물들을 추적·분석하던 중, 제보자를 통해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 박 여인과 그 브로커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녹취 파일 중에서 경기도의 한 경찰청의 이모 총경은 “장관님들 관계 장관회의 할 때 어필을 많이 해줬어”라면서 “승진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줘가지고, 그래서 계좌 이체를 싹 다 해줬는데”라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표창원 의원은 “‘경찰 고위간부가 간혹 그런 일이 있었고, 인사에 실패해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금까지는 개별적인 스캔들로 마무리되고 말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녹취록 속에서 처음으로 사실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너무나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경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검은 거래가 오갔다며 현직 경찰 총경이 직접 이야기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다. 그는 박 여인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료들까지 승진시켜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만난 전·현직 경찰들은 고위급 경찰 승진 인사의 최종 결재는 청와대에서 진행되기에 정치권력과 유착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만의 은밀한 거래는 이미 독버섯처럼 퍼져, 경찰 사회에 만연한 ‘문화’와도 같았다고 증언했다. 조응천 의원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놓고 경찰 인사에 관여했지만, 십상시 문건 사건 이후로는 안봉근이 했던 일을 우병우가 그대로 다 했다”고 말했다. 인사권자를 향한 일부 고위급 경찰들의 빗나간 충성심은 경찰을 시민의 편이 아닌 정치권력의 편에 서게 하였고, 이를 증명 하는 듯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는 단순한 개인의 부정이 아닌 경찰 조직 전체의 비리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경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해 온 박건찬 치안감의 내부 감찰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청와대 비밀 노트’와 새롭게 입수한 ‘녹취 파일’을 통해 인사 청탁이 발생하는 경찰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비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넘어 시민을 위한 경찰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지난해 런던마라톤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불굴의 투혼으로 일어서 결국 맨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 먹먹한 감동을 안겼던 제미마 숨공(32·케냐)이 금지약물(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숨공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대회와 관계 없이 불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지약물 성분인 EPO가 검출돼 이달 말 예정됐던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IAAF는 성명을 내고 “숨공에 대한 도핑 규정 위반 사례 조사가 이번 주 시작됐음을 확인한다”며 “그 선수는 케냐에서 행해진 불시 테스트 결과 EPO 양성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애봇 세계마라톤메이저스 그룹에 의해 지원받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을 대상으로 IAAF가 대회와 상관 없이 한층 강화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도핑 관련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012년 4월 고관절 수술을 받을 때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인 프리드니솔론이 들어있어 IAAF로부터 그해 6월 2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다친 부위에 직접 주사를 맞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도핑테스트를 할 때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서류를 제출한 덕분에 그해 9월 처분이 철회됐다. 런던마라톤에서도 아셀레페크 메르지아(에티오피아)의 발에 걸려 나동그라지며 이마를 찧었다.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계속 달린 숨공은 결승선 직전 한 관중이 갑자기 뛰어들어 방해했는데도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결승선을 1㎞가량 앞두고 한 여성이 주행로에 뛰어들었으나, 선수들과 맞닥뜨리기 전에 경비요원들이 막아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랴~ 말 타러 영천 가볼까

    이랴~ 말 타러 영천 가볼까

    1박 2일 게르 캠프 체험도… 승마·마술대회 잇따라 개최 “영천으로 승마체험하러 오세요.” 경북 영천시가 말 산업 육성과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영천시는 승마인구 육성 등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대회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야간 승마강습 과정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총 5기 과정으로 기별로 20명씩이다.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영천 임고면 운주산 승마장에서 승마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강습한다. 엘리트 교관들이 맡는다. 강습비는 10회 강습에 18만원으로 승마장 중 저렴한 편이다. 이 승마장은 2009년 전국 최초의 공공승마장으로 문을 열었다. 또 운주산 승마장에서 ‘스타영천 승마 아카데미’를 마련한다. 매주 화~금요일 열리는 아카데미는 ‘1회 승마체험’과 ‘1박 2일 승마체험’ 2개 과정이 있다. 학생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승마 이론수업과 체험을 한다. 특히 1박 2일 과정에서는 ‘게르’(몽골 유목민 전통가옥) 캠프 체험도 있다. 이와 함께 중학생 30명으로 ‘영천시 스타유소년승마단’을 구성,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운주산승마장에서 말 끌기를 비롯해 승·하마법, 승마 자세, 전진, 정지, 평보 등 승마 관련 다양한 내용을 배우고 실습한다. 시는 오는 6월에 ‘영천시승마연합회장기 승마대회’와 ‘영천대마기 전국유소년승마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10월엔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대회’를 연다. 이들 대회에는 평균 말 200필과 승마 선수·임원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운주산 승마장은 16만 5290㎡의 면적에 실내 승마장, 실외 승마장, 마사 2개 동, 외승로 1.2㎞, 산악승마코스 3.5㎞ 등을 갖췄다. 73㏊ 규모의 자연휴양림 속에 조성돼 있어 소나무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승마를 즐길 수 있다. 1547㎡ 크기의 마사동에서 70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은 정부의 ‘말 산업 특구’ 지정과 함께 명실상부한 국내 승마 메카로 육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연극리뷰] ‘목란언니’

    [연극리뷰] ‘목란언니’

    탈북자들이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곳 남한. 죽음도 무릅쓰고 당도한 국경 너머의 이곳은 그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곳일까. 연극 ‘목란언니’는 탈북 여성 ‘조목란’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일그러진 현실을 경쾌하게 그린다. 탈북자의 남한 정착기를 통해 한국의 비인간적인 현실과 그 현실에 내던져진 개인의 씁쓸한 뒷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온다.●비인간적·부조리한 현실 꼬집어 평양 예술학교에서 아코디언을 전공한 엘리트 ‘조목란’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려 한국에 오게 된다. 원래 자발적인 탈북이 아니었던 데다 북에 있는 부모를 서울로 데려와 준다는 브로커에게 속아 정착금과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뺏긴 조목란은 한국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자금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룸살롱을 운영하는 ‘조대자’ 일가와 조목란이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목란이 만난 조대자의 세 자녀는 모두 이 사회에서, 자신의 삶에서 벼랑 끝까지 내몰린 사람들이다. 옛 애인에게 버림받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장남 ‘허태산’,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지만 철학과가 없어지면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차남 ‘허태강’, 소설가이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나리오도 쓰고 대필 아르바이트도 하는 막내 딸 ‘허태양’. 이들은 허태산의 간병인으로 취직한 조목란을 만나면서 그녀로부터 삶의 위안을 얻는다. 극은 순수했던 조목란이 끝내 돈 앞에서 변모하게 되는 모습,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필 작가로 살아가게 되는 허태양, 자신의 앞날을 위해 허태양을 속이는 영화감독 친구, 탈북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브로커 등을 통해 자본의 논리로 점철된 차갑고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는다. ●북한 가요 등 특유의 대사톤 돋보여 마름모꼴의 중앙 무대와 객석 끝에 마련된 별도의 작은 무대를 이용한 빠른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려성은 꽃이라네’, ‘아직은 말 못해’ 등의 북한 가요와 생경하지만 북한말 특유의 어감이 돋보이는 대사 등이 흥미를 더한다.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됐던 작품으로 김은성이 쓰고 전인철이 연출했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cae111. 3만원. (02)708-500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러 테러도 IS 추정… 용의자, 키르기스 출신 러시아인

    러 테러도 IS 추정… 용의자, 키르기스 출신 러시아인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지하철 폭탄 테러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 배후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4일 뉴욕타임스,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2015년 9월 시리아 내 IS 거점지를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하자 IS는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수시로 경고해 왔다. 러시아가 서방에 이은 테러 타깃으로 부상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 센나야 플로샤디역에서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작은 소화기 안에 살상용 철제·유리 파편을 채워 만든 사제폭탄과 쇠구슬이 든 서류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때 소화기에 있던 쇳조각과 유리 파편이 쇠구슬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피해가 커졌다. 용의자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인 아크바리욘 드자릴로프(22)로 확인됐다고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밝혔다. 수사 당국은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잔해들을 조사한 결과 드자릴로프의 자살 폭탄 테러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는 다른 지하철역에 두 번째 폭탄을 설치했으나 이는 폭발하지 않았다.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거주해 온 드자릴로프는 2015년에 한동안 현지 일본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했으나 이후 종적을 감췄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최근 테러의 추세나 IS의 보복 경고, 용의자의 출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배후 세력은 IS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치르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최근 들어 엘리트 IS 조직원들을 양산하는 인큐베이터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는 무슬림 신자가 많고, 산과 사막 등 테러리스트 훈련 장소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시리아 등 기존 거점들에서 세력을 잃고 있는 IS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IS에 조직원으로 가담한 이들만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IS 조직원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는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39명을 살해했다. 배후가 IS로 밝혀지면 내년 3월 4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분석가 키릴 로고프는 “이번 테러가 시리아 개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시리아 군사 개입을 결정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러시아 전역에선 ‘반(反)푸틴’을 외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테러리즘은 모두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할 악(惡)”이라며 애도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터널’ 연쇄 살인마의 소름끼치는 고해성사

    ‘터널’ 연쇄 살인마의 소름끼치는 고해성사

    OCN 주말드라마 ‘터널’의 연쇄살인마 정호영의 소름끼치는 고해성사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OCN 드라마 ‘터널’ 4회 말미에서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정호영이 젊은 여자를 살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정호영은 성당을 찾아 신부에게 고해성사했다. 그는 30여 년 전 연쇄살인을 저지르던 기억을 떠올리며 “‘살려주세요. 제발. 아이가 있어요’ 그 여자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라며 입을 뗐다. 그리고는 “근데 아이가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라면서 “오래된 일인데 자꾸 기억이 난단 말이에요. 다시는 안 하려고 했는데 멈출 수가 없어요”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영상=터널/네이버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코트에서 옷장으로… 테니스룩 패션 ‘열풍’

    코트에서 옷장으로… 테니스룩 패션 ‘열풍’

    올 상반기 국내 패션 업계에 ‘테니스’ 열풍이 거세다.라코스테(피케셔츠를 최초 개발한 프랑스의 테니스 선수), 프레드 페리(테니스 역사상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영국 테니스 선수) 등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딴 브랜드들이 수년째 시장에서 명성을 이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운동화에 이어 티셔츠, 치마에 이르기까지 테니스 코트 위의 아이템이 속속 옷장으로 옮겨 오는 추세다. 장기 불황으로 인한 복고 열풍과 활용도 높은 스포츠 패션에 대한 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패션·스포츠 브랜드들은 연달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전통 있는 스포츠’라는 테니스 특성과 맞물려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이 자사의 과거 제품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테니스룩’ 열기가 가장 뜨거운 분야는 신발이다. 1970년대 말 테니스 코트에서 신기 위해 만들어진 이후 1980~1990년대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돼 큰 인기를 끌었던 ‘코트화’가 다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지난해 10월 휠라에서 출시된 코트화 ‘코트 디럭스’는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 15만족을 돌파하며 ‘히트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휠라의 상징적인 색상인 흰색과 남색 등을 활용해 1990년대 복고 디자인을 재현해 내 특히 10~20대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휠라 관계자의 설명이다.뉴발란스가 1979년에 내놨던 코트화 ‘CRT300’을 재해석해 최근 새롭게 출시한 ‘CRT300VW’도 지난해 하반기에만 10만족 이상 판매됐다. CRT300VW는 원형을 그대로 본뜬 디자인에 ‘메쉬’ 등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신발을 신었을 때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리복이 자사의 1985년 모델 ‘클럽C’를 재해석해 지난 1월 내놓은 ‘클럽C85’도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6만족을 기록해 올해 상반기 안에 20만족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인기에 의류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도 올 상반기부터 신발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운동화 밑창 바깥쪽을 두껍게 디자인한 테니스 스니커즈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윤영후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코트화는 단순한 디자인과 가벼운 착용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청바지 등 캐주얼 의상과도 손쉽게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며 “꾸준히 지속되는 복고 열풍에 따라 코트화의 인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화 열풍이 주도한 테니스룩 트렌드는 의류 시장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휠라는 코트 디럭스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테니스 컬렉션’ 의류를 새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기능성을 높여 실제 운동 경기에서 입는 ‘퍼포먼스 라인’과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화이트 라인’으로 구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테니스 관련 상품을 확대해 1970년대 스웨덴의 테니스 스타 비외른 보리에게 의류를 후원하며 시작된 휠라의 테니스 대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도 지난해 상반기 처음 선보인 ‘윔블던 라인’ 대부분의 제품 판매율이 90%에 육박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케셔츠, 테니스 스커트 등 테니스 의류에서 모티브를 얻은 상품에 테니스 공과 라켓, 트로피를 활용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줬다. 앞서 헤지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영국 윔블던 챔피언십과 공식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서 ‘윔블던’이라는 대회 명칭과 관련 로고 등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은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캐주얼 브랜드 헤드도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상품군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테니스 라켓에서 출발한 헤드의 브랜드 기원을 재조명한다는 목표다. 특히 주력 상품인 피케셔츠를 1980년대 감성을 담은 ‘테네즈’, 전문가용 ‘엘리트’, 일상용 ‘쿨티게’로 세분화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스위스도 지난해 11월 올해 상반기 주력 제품 라인업을 발표하고 “향후 테니스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세련된 분위기,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패션의 장점까지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점을 테니스룩의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헤지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불황이 이어질수록 과거 호황을 누렸던 시절에 대한 동경이 패션에도 이어져 복고 열풍이 일곤 한다”며 “여기에 ‘귀족 스포츠’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테니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할 수 있어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 버저비터!’ 코네티컷대학, 미시시피주립대에 연장 분패, 111연승 멈춤

    ‘아 버저비터!’ 코네티컷대학, 미시시피주립대에 연장 분패, 111연승 멈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미국 코네티컷대학의 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코네티컷대학은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미시시피주립대와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여자농구 디비전1 내셔널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모건 윌리엄에게 버저비터 점퍼 결승슛을 얻어맞고 64-66으로 분패했다. 이 대학이 패배의 쓴잔을 든 것은 지난 2014년 11월 17일 스탠퍼드대학에 연장 끝에 진 뒤 865일 만이다. 아울러 올 시즌 36연승, 세 시즌에 걸친 111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십 우승도 가로막혔다. 미시시피주립대는 지난 시즌 스윗 식스틴(16강전)에서 코네티컷대학에 38-98로 고개 숙였던 팀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파이널포에 올랐던 터라 더욱 놀라운 승리였다. 전반을 28-36으로 뒤진 채 마쳤는데 연승 행진을 달리는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다. 3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다가 4쿼터 초반부터 다시 끌려갔다. 60-59로 앞선 4쿼터 종료 27.7초를 남기고 코네티컷대학에 결정타를 얻어맞을 뻔했다. 동료 티애이라 맥코완이 내피사 콜리에르의 얼굴을 가격해 비디오판독 끝에 플래그런트파울 판정을 받아 역전패의 빌미를 만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콜리에르가 자유투 둘 중 초구를 실패하는 바람에 60-60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연장 종료 12.6초를 남기고는 윌리엄이 상대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공격권을 빼앗은 데 이어 본인이 직접 결승 버저비터 점퍼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매조졌다. 윌리엄은 “이런 순간을 위해 살아왔다. 코네티컷대학은 믿기 어려운 팀이다. 내가 그들을 상대로 결정적인 슛을 만들어낸 것은 믿기 힘든 일이다. 여전히 지금도 충격에 빠져 있다. 난 슛을 던지길 원했다. 그리고 해냈다”고 감격했다. 그는 베일러대학과의 엘리트 에이트(8강전)에서 41득점으로 생애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앞장선 데 이어 또다시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공을 세웠다. 이제 미시시피주립대는 스탠퍼드대학을 62-53으로 물리친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과 2일 밤 우승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 성적만으로 뽑고… 뒤늦게 공부해라… 대학 선수들, 운동도 학업도 둘 다 놓칠판

    학사경고 3회 이상임에도 학생을 제적하지 않은 대학. 부실한 출석에도 학생에게 학점을 준 교수. 대리로 출석하고 공문서까지 위조해 학점을 받은 학생….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17개 대학의 체육특기생 관리 실태에는 체육강국 이면에 숨은 우리 대학 체육계의 민낯이 여실히 담겨 있다. 엘리트 체육인에 집중된 스포츠 정책 환경, 그리고 유명선수를 유치해 학교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대학의 그릇된 인식과 관행, 그리고 운동을 본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별도의 노력 없이 대학 학위를 얻어 은퇴 후의 진로를 대비하려는 학생선수들의 안이한 자세가 삼위일체의 체육특기생 비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체육특기생의 현실과 엘리트 스포츠 중심의 체육 정책이라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학사 관리만을 대학과 학생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한 정부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국대 되려면 훈련 시간 부족” 정부는 과거 엘리트 선수 육성 차원에서 1972년부터 체육특기자 제도를 시행해 왔다. 당시에는 고등학교 선수들이 성적에 상관없이 경기 실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경기력만 키우면 된다는 인식에 대학 체육계는 공부보다는 운동을 권하고, 관련한 부작용을 눈감아 왔다. 그러나 이후 선진국들처럼 ‘공부도 잘하는’ 운동선수를 원하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이에 맞춰 각 대학들도 점차 학생선수들에 대한 학사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딜레마 상황에서 운동선수들은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서울지역 한 대학 운동선수는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학점을 받는 게 마땅하지만 그러면 운동할 시간을 못 갖는다. 프로선수, 국가대표 선수가 되려면 자연스레 학업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교수들도 이런 사정을 이해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수업에 빠지거나 다소 소홀해도 학점을 받는 사례가 있다”고 했다. 딜레마 상황에 대학도 고충을 호소한다. 예컨대 전주대는 운동부 학생이라도 일반 학생과 마찬가지로 정규수업을 모두 듣도록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벽 6시에 1시간 안팎, 저녁 8시에 한 시간 안팎만 단체훈련을 한다. 정진혁 전주대 축구부 감독은 “입대를 앞둔 대학 운동선수로선 현역으로 다녀오면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치 않은 채 교육부에서는 무조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라고 요구한다”고 했다. 이를 강요한 교육부 역시 관리·감독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0년 넘게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됐지만, 교육부는 장시호 사건을 계기로 처음 전수 조사에 나섰다. 특히 여기에다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학점 평점 C 미만인 대학생 선수의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C제로 룰’을 이후 급조해 올해부터 부랴부랴 시행하면서 어려움이 커졌다. 대학의 한 운동부 감독은 “지금 체육특기생 상황은 고려치 않고 상대평가 체제에서 일반 학생과 경쟁해 학점을 동일하게 받으라고 강요하고, 이에 뒤처진다고 경기를 못 나가게 해 선수생활을 끊는 것은 그야말로 현실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출석 50% 인정 등 현실적 대안 필요 교육부는 급기야 이번 실태조사를 거쳐 5월 중 대책을 내놓는다. ‘특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대학 체육계의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출석 일수가 4분의3, 또는 3분의2 이상이 되어야 인정해 주는 대학 학칙을 운동선수에 한해 2분의1 이상이어도 인정해주는 완화책 등이 거론된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체육특기생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그렇지만 무조건 사정을 봐주기보다 대학도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각기동대’ 개봉, 미공개 스틸 8컷 ‘화이트 밀착수트 입은 스칼렛 요한슨’

    ‘공각기동대’ 개봉, 미공개 스틸 8컷 ‘화이트 밀착수트 입은 스칼렛 요한슨’

    영화 ‘공각기동대’의 미공개 스틸컷 8종이 공개됐다. 29일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측은 이날 개봉을 맞아 미공개 스틸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스틸엔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엘리트 특수 부대 섹션9의 리더 메이저로 완벽 변신한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 그리고 메이저의 든든한 조력자인 섹션9 팀원들의 강렬한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해체된 인공지능 로봇을 사이에 두고 한카 로보틱스의 과학자와 마주한 메이저의 모습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간과 로봇 사이의 경계가 무너진 미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쓰러진 적들 사이에 홀로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서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은 오차 없는 두뇌,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메이저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과시하며 과감하고 격렬한 액션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어 섹션9의 총 지휘관인 아라마키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모습부터 우직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메이저를 보좌, 그녀의 곁을 지키는 섹션9의 부사관 바토, 전직 경찰관 토구사, 유일한 여성 팀원 라드리야, 폭발 전문가 보마의 모습은 섹션9 팀원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함과 동시에 그들이 선보일 끈끈한 팀워크와 완벽한 호흡을 예고한다. 한편 1989년 일본에서 출간된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쳐지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의 총괄 프로듀서인 아비 아라드와 칸 광고제 수상자인 루퍼드 샌더스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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