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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엘리자베스 여왕 75회 생일 조용히 자축

    [런던 AFP 연합]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1일 75회생일을 맞아 남편 필립공과 함께 조용히 생일을 자축했다. 왕위 계승자인 찰스 왕세자는 스코틀랜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앤 공주는 중앙 아메리카와 카리브해를 공식방문 중이다.또 요크공인 앤드루 왕자는 한국을 방문 중이며 막내인 에드워드 왕자는 개인적인 일로 집을 떠나있다.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이 윈저성에서 생일을 자축하는 시간 런던 하이드파크와 런던탑에서는 각각 예포 41발과 62발이 울려 퍼져 여왕의 생일을 알렸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왕위계승 서열 3위로 태어났으며 1947년 21살에 필립공과 결혼한 뒤 48년에 찰스 왕세자를 낳았고 1950년 앤 공주를,1960년앤드루 왕자를,그리고 1964년에는 에드워드 왕자를 각각 낳았다. 그녀는 1952년 2월의 부왕(父王) 조지 6세 타계후 왕위계승자인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의 이혼녀 월리스 심슨 부인과의 사랑을 위해 왕위를 포기함에 따라 여왕에 즉위했으며 대관식은 1953년 6월 2일에 거행됐다.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53년째 합죽선 외길 이기동옹

    옛날 양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부채 합죽선.정자에 앉아 시조를 읊으며 점잖게 부치는 합죽선은 곧 멋이고 낭만이었다.시대가 변해 에어컨,선풍기 등이 넘쳐나고 있지만 고집스럽게 합죽선만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이기동(李基東·72·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옹.이옹은 19살때 합죽선 만들기를 시작해 53년동안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다.일흔이 넘은 지금도 전주 부채단지 한켠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연간 2,000여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옹은 전남 장성이 고향이지만 외가가 있는 전북으로 이사오면서 합죽선에 손을 댔다.당시 전주에서 가장 솜씨가좋았던 것으로 알려진 배귀남씨가 스승.한달에 쌀 3말씩주고 3년간 기술을 배운뒤 은공을 갚는 뜻으로 다시 3년간 스승 밑에서 합죽선을 만들며 잔일을 도왔다. 7년여만에 독립한 그는 솜씨는 좋지만 알아주는 사람이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합죽선이 팔리지 않아 끼니를거르는 일이 많았고 전업을 해보려 해도 마땅한 일자리가없어 배운 일에 매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72년국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이후 대통령표창,전북도민의장 등 크고 작은 상을 50여차례나 수상했고 마침내 91년 명장으로 지정됐다.99년 한국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도 이옹의 합죽선을 선물로 받았다.이제 합죽선 하면 그를 떠올릴 정도로 그는 전주합죽선의 산역사가 됐다.합죽선은 부드럽게 펴지고 오므렸을때 여자의 몸매 형상을 띠어야 명품으로 친다.또 정교하고 양 옆에 붙은 변죽의 대나무 마디가 많을수록 고급품이다.맹종죽으로 만든 변죽은 보통 12∼16마디지만 20마디를 넘는 것도 있다. 지금껏 이옹이 만든 합죽선 가운데 가장 고급품은 29마디짜리 2개.수천만원을 줘도 팔지 않겠다는 혼이 깃든 작품이다.보통의 작품은 3만∼30여만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잔손질이 많고 수요가 적어 이옹의 기술을 이으려는 후계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다행히 사위 한경치씨(50)와 아들 신립씨(42)가 20년 넘게 기술을 배우고 있어 전주합죽선의 맥은 이을 수 있게 됐다. 이옹은 “합죽선은 3년생 대나무를 잿물에 삶아 20일 동안 자연건조시킨 후 20여단계의 손질을 거쳐야 비로소 혼이 깃든 작품으로 완성된다”며 “전통공예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부산 유엔공원 오늘 한국전 50주년 행사

    한국전쟁 참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참전용사들의 각종 행사가 부산지역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둘째 아들요크공작(앤드류왕자)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UN군 사령부는 20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대연동 UN기념공원에서 미국과 필리핀 등 외국참전용사 600여명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 5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이어 이날 오후 2시에는 ‘영연방 4개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한국전 참전 50주년 기념 추모행사’가 앤드루 왕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쯤 앤드루왕자와 영연방 참전용사들은 1797년 포비던스호가 한국에 최초로 도착한 부산남구 용당동 신선대에서 기념비 제막과 기념식수 행사를가진다. UN기념공원 관계자는 “매년 4월 하순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UN기념공원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유엔군 사령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계획하면서 관계자들의 참석편의 등을 위해 영연방 행사와 같은 날로 행사를 조정,예년의 3배 정도인 1,200여명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英앤드류왕자 6·25행사 참석

    영국과 캐나다·호주·뉴질랜드·필리핀 등 5개국의 6·25참전용사 472명이 ‘6·25참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7일부터 19일 사이에 각각 한국을 찾는다. 재향군인회는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대규모 환영행사를 갖는다.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류 왕자를비롯,육군 참모차장,호주는 향군성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캐나다는 이민성장관,뉴질랜드는 국방성장관과 합참의장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별 기념행사는▲영국 22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필리핀 22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호주·뉴질랜드 23일 경기 가평군 북면 목동리▲캐나다 25일 경기 파평군 북면 내촌리에서 각각 열린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 전국순회 독주회

    베토벤,리스트의 소문난 난곡(難曲)을 들고 17일부터 전국6개도시 순회 독주회 대장정에 들어가는 피아니스트 백혜선(36)은 ‘넉넉해’보였다.펑펑한 임산부복으로 가린 임신 7개월의 몸 때문만은 아니었다.기자간담회 내내 이를 하얗게드러내며 웃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조차 행복하게 했다. “임신한 친구들이 연주하는 거 보니까 훨씬 풍부한 소리가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몸이 달라지면 어떤 소리가 날까알아보고 싶어서….”“왜 하필 임신한 몸으로 그 힘든 곡들을…”하는 ‘힐난조’물음에 농담처럼 응수했지만 어려서부터 시작한 피아노 연주가 벌써 30여년.엄마로서 잠깐의안식을 취하기 전 벌써 중견으로 치닫는 연주인생을 한번쯤정리해 보고픈 마음이었으리라. 일정도 고되지만 이번에 고른 레퍼토리는 베토벤 ‘디아벨리 왈츠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 C장조 작품120’,리스트의 ‘6개의 파가니니 대연습곡’등 소문난 난곡들이다. 50분짜리 대작인 ‘디아벨리…’는 베토벤 음악의 결정판으로 손꼽히지만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커다란 인내심을 요구한다.반면 리스트 곡은 고난도이면서도 듣는 이들에게는친숙하고 재미있을 거라는 게 그녀의 설명. 지난달 30·31일에는 일본까지 날아가 도쿄와 나라에서 NHK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를협연하고 돌아왔다.임신 사실을 미처 모른 NHK단원들이 “소리 한번 우렁차다”고 놀라더라고. 태교에 별 문제가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걱정이 돼서마음 속으로 미리 아기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백씨의 남편은 2살 연하의 비올리스트인 최은식 서울대 교수.같이 음악을 하는 부부니만큼 눈만 봐도 척척 통하지 않을까 궁금했다.“제가 한음 한음을 만들고 다듬고 연구하는스타일이라면 남편은 자연스럽게 음악이 몸에 밴 사람이에요.” 그녀는 끙끙거리며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과 씨름하다가 “지금 연주를 하는 건지 뭔지 통 모르겠다”며좀더 여유를 가지라는 따끔한 충고를 남편으로부터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그동안 너무 크로스오버 쪽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주변의걱정을 많이 들었어요.하지만 저 스스로도 정통곡 연주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만큼 이번엔 무겁고 신중한 곡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위,94년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상한 백씨의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연주일정은 ▲17일 오후7시30분 광주 문예회관 ▲19일〃 부산 문화회관 ▲20일〃 순천 문예회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4일〃 울산 현대예술관 ▲27일〃 대구 문예회관.(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英앤드루왕자 19일 부산에 한국전50돌 기념행사 참석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둘째아들인 요크 공작(앤드루왕자)이 오는 19일 부산에 온다. 부산 남구는 8일 요크 공작이 오는 20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 50주년 기념추모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추모행사에는 영국과 호주,뉴질랜드,캐나다,필리핀 출신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4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요크 공작은 추모행사에 이어 1797년 영국 함선 ‘프로비던스호’가 한국에 첫 상륙한 지점인 신선대에서 기념비제막식을 갖고 재한 영국인들을 격려한 뒤 상경,23일까지머물며 임진각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1950년대 지구촌 신익희선생 여행기](1)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선생의 ‘여행기’를 발굴,소개한다.해공은 1953년 국회의장 자격으로 26개국을 방문했다.당시 169쪽으로 발간된 책을 국민대 박물관장 박종기(朴宗基·국사학과)교수가 쓴 소개의 글과 함께 4회에 걸쳐 요약한다. 한자식 표현은 최근의 표현법에 맞춰 고쳤다. *‘여행기 解題' 박종기 국민대 박물관장. 1894년에 태어나 식민지 시기에 독립운동가로,해방 후에는국회의장으로 활약한 해공 신익희 선생은 1956년 대통령후보로 출마해 이승만박사와 맞서다 호남선 이리역에서 심장마비로 급서한 비운의 정치인이다. 해공은 한국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53년 5월에 국회의장으로 한국을 대표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9월 귀국하기까지 참전 16개국과 주변 10개국 등 26개국을 친선 방문했다. 이 때 보고 느낀 각국의 풍물과 생각을 담은 책이 ‘여행기’다.해공이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한 인연으로 1954년11월 와세다대 동창회 명의로 발간되었다.이 책은 손자인 호주국립대학 신기현교수가 지난 1월 28일 국민대에 기증해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참석. 내가 1953년 6월 2일 영국 런던에서 거행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 대관식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 수영(水營)비행장을 떠난 것은 5월18일이었다. 런던에 닿았을 때 백운(白雲)이 거대한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런던공항에 이묘묵(李卯默) 주영공사가 나와 환영했다.나는 태극기를 단 자동차를 타고 공사관으로 들어갔다.한국 사절이 묵을 여관은 옥상에 태극기를 꽂고 한국의 사절을 맞이했으나 일인일박(一人一泊)에 ‘100달러’라고 해 가지 않았다.가난한 주머니를 만져보면서 고소(苦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왕이 버킹엄 궁전으로부터 웨스트민스터사원까지 향하는의장행렬은 너무나 웅장했다.대관식장에 아침 8시30분에 들어가서 오후 3시까지 앉았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여러 사람이 기침 한번 안하고 앉아 있었다. 대관식은 마치 땅을 많이 가진 대지주가 농지개혁 후 소작인들을 불러 회의하는 것과 같았다. 5일 오전 9시 버킹엄궁전에서 여왕을 만나게 됐다.여왕에게 “영국에 온 것은 당신의 대관식을 축하하러 온 것이지만영국 군대가 한국에서 우리 국군과 함께 싸우고 귀중한 희생이 많았으니 특별히 고맙다는 우리 국민의 감사함을 대표하여 표하러 왔소”라고 말했다.여왕은 감격한 표정으로 “우리가 응당 할 일이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감사하다고 하니도리어 미안하다”고 대답했다.영국 여왕의 손을 잡고 대면하여 보니 미인이요,총명하고 매력있는 귀인이었다.표정도애교가 있고 퍽 명랑했다.그러나 그의 나이가 27세로 한창젊은 시기인데 얼굴에 잔주름이 잡혀 있음은 어쩐 일인지.인생행로에는 부귀영화에도 우수(憂愁)가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고궁 안에서 여왕을 상대로 한국말로 궁전의 공기를 울릴때 50년 전 우리 공사 이한응(李漢膺)이 영국인의 교묘함과우리 조국의 무력함에 분개해 자살한 사실을 회상하며 반세기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는 느낌이다. 7일에는 옥스포드대학 근처에 있는 ‘뿔렌하임(플렌하임)’궁전에서 처칠 수상이 각국 인사들을 초대했다.처칠 수상은“한국에 조속히 평화가 올 것을 축원한다”면서 분주히 어디로 가는데 이 늙은이는 한국인에게 무슨 언질이라도 잡히지 않을까 하여 일부러 피하는 눈치였다. 런던에는 아직도 2차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군데군데폭탄을 맞은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식품과 육류를 통제해 맛있는 ‘삐푸스튁(비프스테이크)’ 한조각도 변변히 얻어 먹지 못했다. 6월8일에는 우리와 같은 약소민족으로서 영국과 200년 동안 항쟁하여 독립과 자유를 획득한 애란(愛蘭·아일랜드) ‘데발레라’수상을 방문했다. 내가 청년시대부터 흠모하던 데발레라 수상은 일생을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바친 분이다.그에게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에게 강제로 창씨개명하게 했던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영국 사람도 우리 이름을 억지로 고치어 켈트식의 이름을 쓰지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정리 안동환기자 sunstory@
  • 클린턴, 공로시민상 수여키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메이저리그 최다홈런기록보유자인 행크 아론과 은막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28명에게 ‘공로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백악관이 6일 발표했다. 수상자에는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워터게이트사건 담당 특별검사 아치볼드 콕스,전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민권운동지도자프레드 셔틀워스 목사,AIDS 전문의학자 데이비드 호가 포함돼 있다. 또 불의의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흑인출신 론 브라운 전 상무장관,워터게이트사건 특별검사 찰스 러프,전국신문발행인협회 창설자인언론인 존 셍스택 등도 사후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싱턴 AP 연합]
  • 濠 새 지폐 英여왕 초상 제거

    [캔버라 AP 연합] 호주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계속 국가원수로 받들기로 결정했지만 새로 발행하는 지폐에서 여왕의 초상을 제거했다고 호주 중앙은행이 18일 밝혔다. 호주 중앙은행은 내년 1월1일 호주연방 성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 발행하는 5호주달러짜리 지폐에서 전통적인 여왕의 초상을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여왕의 초상이 들어있는 구권(舊券)도 2001년까지 통용되며 제한적으로 발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화폐에서 여왕의 초상을 제거하는 논란은 지난해 여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현행 군주제를 폐지하고 국가원수로 대통령을 새로 선출해 공화제로 거듭나자는 뜨거운 논란이 일어났을 때도 거론됐다. 호주 국민들은 그러나 국민투표를 통해 군주제 폐지안을 압도적 다수로 거부,여왕을 계속해서 국가원수로 모시기를 원했다.
  • 이레나 조 우승 좌절…美주니어골프 폴로클래식

    재미교포인 이레나 조가 미국주니어골프(AJGA) 폴로골프주니어클래식 결승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조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의마그놀리아코스(파72·6,051야드)에서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에서엘리자베스 자나겔로에 2홀차로 졌다. 8강에서 송아리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던 조는 13번홀까지 1홀차로끌려가다 14번홀에서 올스퀘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그러나 15번홀(파3)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파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 美 대통령 선거/ 넘치는 지구촌 풍자

    “신이여 저희를 앨 고어로부터 구하소서”(미국인 제프 호킨스),“우리에게 군주제가 존재함에 감사한다”(네덜란드인 카렐 포스툴라트). 미 대선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각 언론 지면과웹사이트들에는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의대치 상황을 풍자하는 프로 및 일반 네티즌들의 해학과 유머가 넘쳐나고 있다. “미국이 ‘일렉투스 인터럽투스(electus interruptus)’라는 병을앓고 있다”.미국의 공무원 테드 보베는 선거(일렉션)가 중단(인터럽션)되고 있는 상황을 빗대 라틴어 병명처럼 만들어냈다. 대학교수인 수전 롱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은 정치적 ‘채드노빌(Chadnobyl)’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는 유머를 만들어 냈다.‘채드’는 플로리다주에서 유효표 판정기준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용지의 천공 부스러기.옛 소련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을 결합시킨 용어. 제3세계인들의 반응도 흥미롭다.스리랑카의 한 네티즌은 “미국은항상 다른 나라를 가르쳤다.이제 미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어떻게 그들의 지도자들을 뽑는지를 배워야할 차례”라고 꼬집었다.나이로비의한 시민은 “기표를 제대로 못한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미국에 의해 후진국 취급을 받아온 아프리카인들에게 미국조차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줌으로써 용기를 주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ABC 방송의 쇼 진행자 빌 메이어는 선거전 기간 내내 조롱거리가 됐던 부시 후보의 말 실수를 겨냥,“미국에서 혼돈과 무지의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걸 보니 이제 부시의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몇몇 신문들은 “미국이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해 스스로와 자유세계를 통치하지 못하게 됐으므로 독립을 취소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영국 여왕의 가짜 통고문을 실었다. 난마처럼 얽힌 대치상황을 풀 수 있는 갖가지 해법도 쏟아졌다.NBC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프로그램에서는 부시와 고어 후보가 대학생 사교클럽에서 처럼 공동 대통령이 되는 방안이 제시됐다.한 덴마크인은 “민주주의 모델국가에 대한 신망을 무너뜨리고 있는 미국의 두 대선 후보는 차라리 동전 던지기를 해서 대권을 얻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내셔널 퍼블릭라디오에 전화를 건 한 청취자는 “두사람이 진정한 신사라면 18세기 방식대로 결투를 벌여야 할 것”이라며 흥분했다. CBS의 코미디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은 대선 판도 보도에서 자주사용된 지도를 빗대 “부시는 빨간 주(州),고어는 파란 주의 대통령이 되면 될 것”이라는 해결책을 마련했다.레터맨은 “만일 이 방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빌 클린턴 대통령을 플로리다주에보내 캐서린 해리스 주 국무장관을 유혹하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색다른 방안을 권고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에 기고한 한 네티즌은 “정의의 미국인들이여,더러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 사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왔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THE QUEEN 12월호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2월호가 22일 발행됐다. 이번호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엘레강스한 스타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이탈리아 하우스를 소개하고 따뜻한 빛 ‘램프’에 대해자세히 알아봤다.또 편리하고 아름다운 부엌 제안,작은 소품 하나로연출하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명품 브랜드의 식기 라인컬렉션 등 품격있는 리빙&인테리어 정보를 가득 담았다. 사각형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명품 스퀘어 링 컬렉션을 비롯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선물 아이템,세련되고 럭셔리한 감각으로 연출한 연말 파티웨어,일본 하우스텐보스에서 촬영한 최진실·조성민의 웨딩 룩 등 앞선 감각의 패션 기사와 화보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와함께 화려한 축제를 준비 중인 세계의 표정을 담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등 삶의 멋과 여유를 더해주는 다양한 레저 기사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12월 내한공연을 갖는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뉴욕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등 궁금한인물 인터뷰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모든 독자에게 엘리자베스 아덴그린티 보디로션과 해외 톱 브랜드의 Luxury Shoes 카탈로그를 무료로 증정한다. 임시 특가 7,900원.
  • 방한한 세인즈버리 英과학기술청장관

    “오늘날과 같이 세계화된 경제제도 안에서 제품연구 및 혁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제 5차 한·영과학기술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한 로드 세인즈버리 영국 과학기술청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간 산업기술 협력강화의 필요성을거듭 역설했다. 세인즈버리장관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의 방한 이후양국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영국 산업기술의 강점을 한국기업과 연결하고 교육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활성화된 과학프로그램을 가지고 양국 학계인사들간의 왕성한 교류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를 강타한 경제·산업위기를 극복하면서 한국정부와 산업 정책 입안자들이 과학과 기술(S&T)을 경제회생의 핵심요소로 인식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히고 이런 이유로 한국을세계무대에서 기술을 교류할 최우선국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지난 98년 이후 총120만 파운드(약20억원)에 달하는 공동연구기금을 조성,운영중이며 현재 많은 첨단기술회사들이 상호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세인즈버리장관은 이러한 협력기류를 활성화해 “앞으로 영국의 생명공학,유전공학 분야에서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과학기반과 한국의 제조기술을 결합하면 상호 경제적 이익을 확대할 수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로켓 발사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해온 영국의 기술은 한국의 통신위성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과학기술청장관과 유럽우주국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세인즈버리장관은 13∼14일 ‘한·영산업기술포럼’에 참석,양국간 산업기술협력사업 현황을 논의하고 미래의 개선책을 검토한다.세인즈버리장관은 14일 대전에 있는 한국통신,LG화학,한국과학기술원(KAIST)등을 둘러본 뒤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장터’ 된 하회마을 어떻게 살릴까

    안동 하회마을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다녀간 뒤 민박집과 밥집만가득한 ‘장터마을’로 바뀌었다고 걱정들이 많다. 이렇게 된 원인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보존방향을 제시하는 데 한 중견 민속학자가 나섰다.임재해 안동대교수가 고심한 결과는 ‘지역문화와 문화산업’(지식산업사 펴냄)에 담겼다. 그는 하회마을을 ‘더 이상 문화관광지에 포함시킬 수 없는’ 이유를 “문화관광 정책의 부재속에서 주민과 관광업자의‘문화상업’만 무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문화관광 산업이 상업주의로 나가면처음엔 문화는 없고 관광만 있다가,심해지면 관광도 없고 장삿속만남게 되며,마침내는 장삿속도 잃어버리고 문화유산은 회복될 수 없는치명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엘리자베스 여왕이 찾아온 것은 안동이 문화적 명소이기 때문인데,여왕이 왔기 때문에 명소가 된 것으로 문화관광 정책은 착각하고 있다. 정책의 본말이 전도되다 보니 ‘퀸 로드’니 ‘퀸 투어’니 하는 관광계획이 세워지고,수십억원을 들여 하회마을 한복판에 ‘여왕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짓겠다는 발상도 나왔다고 개탄한다. 그는 하회를 올바로 보존·발전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문화정책은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의 엄정성에 두어져야 한다고 말한다.관광산업이망해도 문화재를 훼손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다. 하회마을에 관한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함으로써 하회에 머물며하회를 공부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방안도 제시했다.각종유물을 모으면 박물관 구실도 할 수 있다. 하회의 빈집은 자물쇠를 채워두고 잡초만 키울 것이 아니라,전통 살림살이나 통과의례,세시풍속을 주제별로 보여주어야 한다.공연장과시연장을 만들어 하회탈춤도 배우고,하회탈도 깎아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충고한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하회와 관련된 문화현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컴퓨터로 찾아보거나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단체관광객들에 마을 안내나 안동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도 할 수있도록 강의실도 만드는 것이 좋다.폐교를 이용하면 하회마을의 정취를 해치지 않고,시설비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하회마을에 관한 자료는 책으로 나와있는 것이 적지 않다.그러나 하회에서 이를 사보기가 쉽지 않다.가장 기본적인 문화상품을 무시하고있다. 나아가 전문가들의 다양한 문화지식을 쉬운 내용의 교양도서로펴내고, 보기 편한 관광안내서를 만드는 일은 행정당국이 하회마을을다시 살리기 위해 펴야 할 최소한의 정책이라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피지에 또 쿠데타

    지난 5월 쿠데타가 발생했던 피지에서 2일 또다시 군부 반란이 일어났다. 피지 관리들과 외교소식통들은 쿠데타 지도자인 조지 스파이트를 추종하는 군부세력이 이날 오후 수도 수바에 위치한 피지군 사령부 퀸엘리자베스 기지를 포위공격해 점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이 과정에서 반란군과 기지에 주둔중인 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기지에 머물고 있던프랭크 바이니마라마 군최고사령관은 군용차를 이용에 인근 숲으로탈출했다고 말했다.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은 약 100여명으로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부터 이들은 지난 5월19일 스파이트와국회의사당을 점거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반혁명전(CRW) 부대원들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바(피지) DPA AFP 연합
  • 가장 닮고싶은 인물 정주영·한수진씨 1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현존인물로 남성은 정주영(鄭周永) 현대 전 명예회장이,여성은 한수진(韓受辰) SBS 앵커가 뽑혔다. 한양대 김재원(金在源)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학기 남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닮고 싶은 인물’을 조사한 결과 정주영 전명예회장과 한수진 앵커가 9.6%와 8.6%의 지지를 얻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밖에 닮고 싶은 남성으로는 박찬호 선수·이건희 삼성 회장·송지헌 앵커·이재웅 다음커뮤티케이션 사장이,여성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씨·황현정 KBS 앵커·김강자 종암경찰서장·탤런트 송윤아씨가 각각 뽑혔다. 현존하는 세계적 인물로는 빌 게이츠 MS회장이 29.9%로 1위에 올랐으며,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스티븐 호킹박사의 순이었다.여성의 경우 힐러리 여사(26.8%)와 마가릿 대처 영국 전 수상(23.9%)이 경합을 벌였으며,엘리자베스 영국여왕·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가수 마돈나가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언내언] CEO 자질론

    지난해 강원도 산골의 한 작은 찐빵집 경영철학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이 찐빵집 주인은 다른 가게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정성’을 담아 찐빵을 만들었다.그래서 한번 먹어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맛을 냈다.찐빵 한 개를 먹기 위해 3∼4시간씩 기다리는 것은보통이고 시외전화를 통한 택배요청이 쇄도했다.연간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하는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이 이 찐빵집의 경영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더 유명해졌다.이른바 ‘안흥찐빵집 경영론’이다. 새 천년 들어 CEO(최고경영자)만큼 사람들 입에 자주 회자되는 낱말도 드물다.신문과 잡지에는 성공한 CEO 이야기가 줄을 잇고 서점은 CEO 철학을 소개한 책으로 넘쳐난다.최고경영자의 이상형론도 다채롭다.기업이 하나의 살아 있는 생물체이고 보면 그에 대한 경영방식이독특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대기업이 경영노하우를 ‘안흥찐빵집’에서 원용하려는 것에 일리가 있어 보인다. 요즘 캐나다에서는 ‘다 빈치 경영론’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최고경영자는 위대한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유연성과 즉흥성을 갖고 사물을 다각도로 해체해서 바라보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16세기 파산직전의 영국을 로마이후 세계 최대 제국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위기관리 리더십을 배우자는 외침도 있다.원칙과 중용을 중시한 계몽군주의 실용적 국가경영 기법을 본받자는 것이 ‘엘리자베스 1세 경영론’의 요체다. 삼국지 등장 인물에서 디지털시대의 최고경영인상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등용과 비정하리 만큼 공(公)과 사(私)를 철저히 구분했던 조조,넓은 포용력과 카리스마적 흡인력으로뛰어난 인재를 거느렸던 유비,부하를 믿고 참을성 있게 때를 기다릴줄 알았던 손권의 인간경영론이 각별한 교훈을 준다는 것이다.경영에는 왕도(王道)가 없듯이 최고경영자론이 가히 백가쟁명(百家爭鳴) 시대를 맞고 있는 듯하다. 국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 32곳 중 19곳의 경영실적이 C등급 이하라고 한다.정부로부터 30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자구노력은 낙제점이다.그런데도 이 기업들의 CEO 연봉은 워크아웃전보다 평균 40%나 올랐다는 소식이다.때마침 미국에서는 신생 기업들에최고경영자를 빌려 주는 임대업이 성업중이라니 이제 우리도 CEO를수입해야 하는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안흥찐빵집 경영론’이나 ‘엘리자베스1세 경영론’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책임지고 싶어하는최고경영자,책임지기를 마다않는 CEO가 그리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외언내언] 권태期

    미국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은 금세기 최고 미녀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해 “당신의 몸은 기적의 작품”이라고 칭송했다.얼마후 그는 “당신은 너무 뚱뚱하고 다리가 짧다”고 깎아내렸다.할리우드 스타 멕 라이언은 다른 배우 러셀 크로와의 외도를 끝내고 지난 8월 남편 데니스 퀘이드에게 돌아와 용서를 구하며 “중년기 권태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권태(倦怠)는 한마디로 지루함과 싫어짐을 뜻한다.권태를 느끼면 배우자를 보는 눈이 달라지거나 멀리하게 된다.어느 소설가가 말한 대로 “이성을 가진 동물은 모두 권태를 느낀다.” 실존주의 철학은 권태를 사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지만 권태는 결혼생활에 위기를 가져온다. 권태가 닥치는 조짐은 분명히 있다.상대방에게 무관심해지고 심드렁해진다.신혼 때는 일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오던 남편의 퇴근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아예 외박을 한다.사소한 문제로 부부싸움이 잦아진다.주부가 우울증 증세도 보인다.심각한 위기는 보통 결혼후 3∼4년 만에 닥친다고 한다.최근 독일 함부르크 대학의에리히 비테 교수가 50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배우자에게 흥미를잃고 바람기가 동하는 것은 보통 결혼후 6년째다.권태기가 오면 ‘결혼생활내의 이혼 상태’로 들어가며 더 심각해지면 결국 갈라서게 된다. 권태기를 어떻게 봐야 할까.정신과 의사 이시형은 “(권태가)꼭 나쁜 것만은 아닐세.…아내가 그저 수더분하게 살림 잘 꾸려준 덕분에,그리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렇게 안정되고,자넨 소위 그 고급스런 권태란 것도 맛보게 된 걸세.열심히 살아 그만큼생활이 안정되었다는 뜻이지.권태란 안정이 주는 선물일세”라고 역설했다. 그래도 보통 사람들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권태기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한 댄스 강사는 “부부가 함께 춤을 추라”고 권한다.심리학자 얄롬은 “배우자와 함께 누구를 흉보라”고 충고한다.누구를싫어하는 감정이 일치할 때가 좋아하는 감정의 일치보다 더 큰 호감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그 이유를 든다.비테 교수는 ▲부부간 건설적인 논쟁 ▲상대방을 쳐다보는 시선과 사랑을 담은신체접촉 등 간단한제스처 ▲부부간 대화의 활성화 등이 권태기 극복에 좋다고 지적했다. ‘서로 지겨워’ 갈라서려는 사람도 알아 둘 것이 있다.미국 위스콘신대의 조사연구에 따르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한사람의 70%가 5년후 “지금은 행복하다”로 바뀌었다.사람의 감정이얼마나 갈피를 잡지 못하는지를 알고서 권태기를 지그시 참아내는 자세가 필요하다.어쩌면 좋은 감정으로 바뀔지 모르지 않는가.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金대통령, 5개국정상 연쇄회담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의장으로 옮겨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 등 4개국 정상과 단독회담을 가졌다.이들 회담의성과는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어찌보면 ASEM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는 서울선언’의 기초를 다진 셈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국빈방문이었던 만큼 김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간 실무현안도 논의했다.회담의 성과는 무엇보다양국간 현안이었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의 타결이었다. 도서반환 문제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양국간에 지루한 협상을 계속해 온 첨예한 현안이었다.93년 고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때 상징적으로 불과 1권을 가져왔을 만큼 프랑스 국내의 반발이 컸으며,우리는 우리대로 원본 반환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양국간 실무협상이 진행되어야 하지만,191종 297권 가운데 국내에필사본이 없는 63권이 전시를 위한 장기임대형식으로 2001년까지 반환될 전망이다.세계 각국의 문화재 반환 요구를 일축해온 프랑스로서는 커다란 양보가 아닐 수 있다.반환도서는 원래 64권이었으나 미테랑 전대통령이 가져온 1권도 원본이어서 63권이다. 여기에 TGV 고속철,사회간접자본(SOC) 건설기술 등 프랑스 선진기술과 협력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들 수 있다.특히 베이징과 상하이를잇는 TGV 건설사업 등 제3국 진출에 양국 기업이 합작형식으로 공동참여의 길을 열어놓은 것은 유럽 선진기술 이전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한·영 등 4개국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회담은 북한과 유럽지역 국가간 관계개선이 본격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은 “북한 경제를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것은 국제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블레어 총리도“북한이 진정한 변화를 바란다면 이를 영국도 도와야 한다는 입장에서 관계개선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대전자의 웨일스 공장 설치 문제 등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 기반을확대했다는 점을 의미로 꼽을 수 있다.특히 라스무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덴마크가 차기 ASEM 의장국인 점을 감안,ASEM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28일 예술의전당 내한공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을 한 연주회에서 감상할 수 있는보기드문 무대가 열린다. 네덜란드 출신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6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완주한다.2차례 휴식. 영국 음악잡지 클래식CD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6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그의 스승 안너 빌스마도 지난달 가진 내한 연주회에서 이틀에 걸쳐 나눠 연주할 정도로 이 곡을 한자리에서 완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비스펠베이는 빌스마와 마찬가지로 원전악기와 현대 첼로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는 연주자.이번 음악회에서 1∼5번은 1710년산 바락 노먼 악기,마지막 6번은 1770년산 피콜로 첼로로 각각 연주한다. 37세인 그는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으로 올해만 50여회가 넘게유럽,아시아 등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다.국내는 96년 11월과 지난해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무대.그는 매공연마다 바로크첼로로 바흐무반주 모음곡 한곡씩을 선사했었다. 빌스마와 폴 카츠 등에게서 첼로를 배웠으며,엘리자베스 에버츠상과네덜란드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1990년 첫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음반을 냈으며 두번째 바흐 음반은 프랑스 ‘디아파종상’과 ‘쇼크상’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기도 했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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