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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전 비밀문자로 써진 ‘러브레터’ 발견

    100년 전 비밀문자로 써진 ‘러브레터’ 발견

    “당신이 내 사랑을 버리면 가슴이 찢어진다오.” 최소 100년 전 비밀문자로 써진 러브레터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공개된 이 러브레터는 19세기 웰리엄 웨이트먼이라는 남성이 자신이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로 최근 영국 스완지대학교의 도서관에서 소장돼 있던 오래된 기록문서에서 발견됐다. 문서를 처음 발견한 엘리자베스 비네트 수완지대학교의 공문서 보관인은 “오래된 문서를 훑어보던 중 기록 한쪽에 이 쪽지가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낙서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러브레터’였다. 글자 대신 빼곡히 그려져 있는 앙증맞은 그림 기호는 당시 그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비네트는 “편지에 그려진 대부분의 그림들은 복잡하고 세밀했다. 글자 대신 눈, 톱, 배, 채찍, 부채 등 다양한 기호를 사용한 것으로 봐서 이 편지를 쓴 남성은 언어를 사용하는 상상력이 풍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러브레터가 최소 1890년 이전에 써진 것으로 당시 연인이었던 팬(Dearest Fane)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편지였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러브레터를 쓴 남성은 하트를 통과하는 줄을 긋고 푸딩을 그리면서 “만약 당신이 내 사랑을 버린다면 가슴이 찢어질 것이오.”(would be broken-hearted if you desert me)라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프린세스’, 현실-환상 공존 그린 판타지

    ‘문프린세스’, 현실-환상 공존 그린 판타지

    1946년 영국에서 출간된 엘리자베스 굿지의 소설 ‘작은 백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이 지난 9일 시사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은 이 영화의 원작을 두고 “이 책이 없었다면 ‘해리포터’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의 작품들이 ‘작은 백마’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영화는 원작의 가장 큰 매력인 ‘현실과 환상의 세계가 공존한다.’는 설정을 그대로 옮겼다. 하지만 원작의 제목이자 영화 속에서 문프린세스의 수호 점령으로 등장하는 작은 백마 대신 신비의 공간 문에이커 성에 내려진 비밀과 전설 속 주인공 문프린세스에 초점을 맞췄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리아(다코타 블루 리차드 분)는 친척 삼촌 벤자민(이안 그루퍼드 분)이 살고 있는 문에이커 성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우연히 신비한 마법으로 가득한 달빛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 마리아. 그녀는 ‘문에이커 연대기’라는 책을 통해 5천 번째 달이 뜨는 밤 세상을 파멸로부터 구할 문프린세스의 전설에 대해 알게 된다. 영화는 마리아가 달의 진주를 찾아나서는 모험을 그린 스토리로 용기와 기회만 있다면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시사회를 관람한 한 영화관계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신비로운 동화책 한권을 읽는 것 같았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감상을 밝혔다. 메가폰을 잡은 가버 추보 감독은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자신의 말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원작에 등장하는 배경, 캐릭터, 의상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시각효과를 맡았던 제작진이 만들어낸 배경과 캐릭터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밀을 간직한 성 문에이커는 제작진이 1년여 시간 동안 유럽 전역을 돌며 찾아낸 곳으로 CG 작업 없이도 마치 중세 시대의 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성 위성’ 타이탄에 거대 메탄 호수 생겨

    ‘토성 위성’ 타이탄에 거대 메탄 호수 생겨

    토성 최대의 위성인 타이탄에 1년 사이 거대한 메탄 호수가 생겼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구와 환경이 매우 비슷한 타이탄에 대해 연구하던 미국의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사이 타이탄의 남극에 폭풍이 몰아쳤고 이로 인해 불과 1년 만에 거대한 크기의 호수가 생겼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롭게 형성된 호수의 넓이는 무려 3만4000제곱킬로미터로 미국 최대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4배에 달한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새롭게 생긴 호수는 처음에는 얕은 늪 정도였지만 메탄 폭우가 내려 수심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 (Cassini Spacecraft)가 포착한 타이탄 남반구 모습을 비교해보면 1년 사이 이 지역에 거대한 메탄 호수가 생긴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거대한 적란운이 형성돼 있고 지표면에는 물이 넘쳤던 흔적이 선명하다. 연구팀의 일원인 엘리자베스 터틀 박사는 “카시니호가 타이탄을 촬영했던 당시 남반구는 여름이었고 북반구는 겨울이었는데 폭풍은 대부분 남반구에서만 보였다.”며 “현재 타이탄은 춘분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후 남반구에 더 이상 큰 폭풍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타이탄이 지구와 같이 질소가 대기의 주성분을 이루며 메탄가스가 일부 포함된 지구와 가장 닮은 천체이기 때문에 이 같은 기후의 모습이 지구 기후변화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네셔널지오그래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의 모든 것

    “전 미셸 오바마입니다. 시카고에 살죠. 버락이라는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이게 다예요. 이것이 제가 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선거 전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 아무리 겸손을 떨어도 세상은 다 안다. 그녀가 남편의 그림자를 밟고 설 정도로 능력 있는 여성이라는 것을. 힐러리 클린턴에게 꿇리지 않을 지적인 언변을 지녔으며, 재클린 케네디와 비교될 만큼의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그녀. 새로운 ‘스타 탄생’을 반기며 세인들은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도대체 무엇이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을까? ‘미셸 오바마’(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박수현·홍선영 옮김, 부키 펴냄)는 ‘약간’의 답이 될 수 있다. 가난한 흑인 노동자 가정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소수자로서 문제 의식을 가졌던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남편 오바마와의 만남, 두 딸의 육아, 패션 전략 등 10개 단락으로 나눠 그녀를 소상히 해부하고자 했다. AP통신 기자 출신인 저자는 미셸을 언급한 뉴스 보도, 칼럼, 라디오 방송, TV 인터뷰 등을 샅샅이 뒤졌다. 문단 끝에 달린 번호는 저자가 인용한 출처로 책 뒤쪽에 15쪽을 할애했을 만큼 그 수고로움이 상당하다. 여기에 더해 오바마 부부의 열렬한 팬인 10대 자녀의 영향으로 덩달아 지지자가 된 저자의 개인적 서술을 통해 평범한 미국인들의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 나름 매력 있다. 하지만 ‘약간’이라고 꼬리표를 달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 저자는 선거 유세로 바쁜 미셸이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부지런히 자료를 모아 썼지만 이미 공개된 내용을 바탕을 토대로 했기에 구미를 당길 만한 화끈한 이야기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옮긴이의 말처럼 미셸의 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미덕이 없지는 않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한 인물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한데 모아줬다는 것보다 고마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1만 3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역사가 된 꿈… 희망을 말하다

    새 ‘미스터 워싱턴’이 워싱턴 링컨기념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토록 닮고 싶어했던 링컨 석상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첫 흑인대통령 탄생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한 미국은 축제 속으로 빠져들었다. 20일 열리는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공식 축하 행사가 시작된 18일(현지시간) 링컨기념관에 5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오후 2시30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부부가 무대에 등장하자 ‘오바마’를 연호하는 군중의 함성이 내셔널 몰을 가득 채웠다. 레드카펫은 깔리지 않았지만, 이날 행사는 웬만한 할리우드 시상식장 분위기 못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랩팬들이 컨트리 음악에 춤추고, 나이 지긋한 백인 어른들이 흑인청년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세대·인종·지위를 넘어선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오바마의 얼굴이 그려진 성조기를 든 시민들의 얼굴엔 한기와 기대가 함께 서려 있었다. 영하 2도의 추위 속에서도 인파의 물결은 계속 이어졌다. 미시시피주 로먼에서 온 흑인여성 엘리자베스 로스(57)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2001년 9·11테러 사태로 숨진 소방관들을 다룬 추모곡 ‘더 라이징(The Rising)’을 부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셨으면 좋아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콜로라도의 한 백인 동네에서 나고 자란 스테판 셔먼(88)은 자신의 88세 생일파티에 쓸 돈을 모아 오바마의 취임식을 보러 왔다. 클랜시 설리번(60)은 잔디 위에 앉아 간호학교 시절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들으러 볼티모어를 찾았던 일을 회상하며 말했다. “꿈이 정말 이루어졌네요.”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희망을 말했다. 그는 활기 넘치는 목소리로 “전쟁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갈 길은 멀고 험난하겠지만, 미국의 진정한 특성은 안정된 시대가 아니라 도전의 시기에 나타난다. 우리가 한 나라, 한 국민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스티비 원더, 비욘세, 그룹 U2의 보노, 허비 행콕, 톰 행크스 등 A급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무대 옆 방탄 유리 뒤에 앉은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 부부는 가수들의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거나 리듬에 맞춰 고개를 흔들며 축제를 만끽했다. 오바마의 두 딸 말리아와 샤샤는 유명 팝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디지털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덴젤 워싱턴과 제이미 폭스 등 할리우드가 44대 대통령 배역을 뽑을 때 경쟁할 명배우들도 자리했다. 덴젤 워싱턴은 “우리 모두 여기 함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축제의 주제가 ‘우리는 하나’(We Are One)인 이유”라고 말했다. 행사장에 흥겨움만 존재한 건 아니다. 미처 명당(?)을 선점하지 못한 이들은 링컨기념관 주변의 나무에 올라타거나 간이화장실 위에 올라앉아 행사를 관전했다.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관타나모 등 미국이 직면한 현안과 의무에 대한 설전도 벌였다. 기록적인 인파로 인근 도로는 마비 상태였고, 보안 검색대에도 대기 인파가 밀리며 수천명이 입장하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심장마비나 추락 등으로 15명의 시민들이 병원에 실려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리보는 오바마 취임식] 취임선서·오찬요리 ‘링컨 따라하기’

    [미리보는 오바마 취임식] 취임선서·오찬요리 ‘링컨 따라하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다. 미국 최초의 유색 대통령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하기 위해 최대 300만명의 인파가 워싱턴 시내를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새로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취임식은 여러 면에서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과 관계가 깊다. 148년전 링컨이 취임식에서 사용한 성경에 왼손을 얹고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한 기차여행도 본떴다. 취임식 후 의회 점심 메뉴도 링컨 취임식 때와 같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주제가 1863년 11월19일 링컨의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 내용에서 따온 ‘자유의 새로운 탄생’과 일맥상통한다.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지만 하루 앞선 17일 오바마 당선인은 링컨의 발자취를 좇아 워싱턴으로의 기차여행을 떠난다. 오바마는 가족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델라웨어주 윌밍턴, 볼티모어를 거쳐 워싱턴에 도착한다. 윌밍턴에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이 합류한다. 워싱턴까지 오는 동안 곳곳에서 일반인들이 참석하는 축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첫 공식 행사인 링컨 기념관에서 열리는 취임식 축하연에는 50만명의 일반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국가 공휴일에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각종 추모행사에 참여한다. 20일 오전 11시30분 워싱턴 시내 의사당 서쪽에서 역사적인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취임식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연주와 축시, 축가가 어우러진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미국 해병대 밴드가 축하 연주로 취임식 개막을 알린다. 샌프란시스코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에 이어 취임식 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페인스타인 취임식 준비위원장이 환영사를 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런 목사가 축하기도를 이끈다. 21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솔뮤직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축가를 부른다. 축가가 끝나면 바이든 부통령이 취임선서를 한다. 이어 이츠하크 펄만, 요요마, 가브리엘라 몬테로, 앤서니 맥길의 4중주가 취임식장을 가득 메운다.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가들의 4중주가 끝나면 존 로버츠 대법원장 주관 아래 오바마 신임 대통령이 링컨이 취임식 때 사용했던 성경에 왼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약 20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취임 연설을 끝낸다. 이어 퓰리처상을 수상한 시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예일대 교수가 축시를 낭독하고, 미국 인권운동 지도자인 조지프 로워리 목사가 신임 대통령을 위한 축도를 한다. 취임식은 미 해군 밴드의 미국 국가 연주로 막을 내린다. 취임식이 끝나면 의사당 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뒤 의사당 서쪽에서 백악관까지 펜실베이니아가를 따라 제56회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가 열린다. 저녁까지 곳곳에서 축하 파티가 열리며, 오바마 신임 대통령 부부는 10개의 무도회에 참석한다. 21일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취임 축하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식 행사를 마무리짓는다. 오바마의 취임식은 참석 인원이 최대 300만명이라는 대기록에 걸맞게 최대 규모의 경비작전 속에 치러진다. 워싱턴시는 자체 경찰인력 4000명과 다른 행정부문 인력 4000명 등 모두 8000명을 취임식 경비에 투입한다. 지하철 경찰은 워싱턴 일대 86개 역에 530명의 요원들을 투입하며,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다른 도시들로부터 경찰인력을 지원받는다. 여기에다 주방위군 당국이 측면지원을 위해 1만여명의 병력을 지원한다. 취임식 당일 버지니아주에서 워싱턴 시내로 들어오는 포토맥강의 모든 다리는 폐쇄된다. 사적인 용도의 승용차는 이날 워싱턴으로 들어갈 수 없다. 취임식 하루 전부터 백악관과 의사당 등 시내 대부분 지역도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kmkim@seoul.co.kr
  • “개를 몽둥이로?”…英에드워드 왕자 ‘구설수’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아들인 에드워드 왕자(웨섹스 백작)가 몽둥이로 개를 때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동물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에드워드 왕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샌드링햄 근교에서 꿩 사냥을 하는 과정에서 사냥개들을 1.2m의 몽둥이로 여러 차례 내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왕자가 쏜 총에 꿩이 맞아 떨어지자 래브라도 리트리버 사냥개 2마리가 죽은 꿩을 서로 가져가려고 몰려갔고 이를 본 에드워드 왕자는 총을 한 쪽 겨드랑이에 낀 채 긴 나무 몽둥이를 가져와 신경질적으로 휘두르며 개들을 위협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는 개들을 향해서 3번 정도 막대기를 내리쳤다.”며 “함께 사냥에 나섰던 엘리자베스의 외손자 피터 필립스는 180m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동물협회에서는 즉각 왕자가 동물학대를 저질렀다며 비난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에이드(Animal Aid) 대변인 앤드류 타일러는 “개를 때리고 위협하는 행위는 개들에게 외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 정신적 충격을 준다.”며 “왕실은 이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LACS(League Against Cruel Sports) 역시 “취미로 동물사냥을 즐기고 개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분명 문제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버킹엄궁 대변인은 “개 두 마리가 서로 꿩을 물고 가겠다고 싸우는 상황에서 에드워드 왕자가 이를 막대기를 이용해 떼어놓은 것 뿐”이라며 “하지만 개에게 직접적인 상해를 입힌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 비판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왕실 전통으로 내려오는 사냥에 대한 동물학대 논란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 지난해에는 필립왕자가 사냥을 하던 도중 깃발 봉으로 여우를 때려 숨지게 했고 해리 왕자는 멸종위기에 놓인 잿빛개구리매 2마리를 사냥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8년 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꿩 목을 비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ls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식 일정 확정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식 일정 확정

    l워싱턴 김균미특파원l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순서와 참가자들이 확정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의회 합동 취임식준비위원회가 발표한 취임식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자유의 재탄생’이란 주제로 열리는 취임식은 미 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미 해병대의 축주로 막이 오른다.샌프란시스코 소년소녀합창단의 성가 합창에 이어 취임식 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환영 인사를 한다.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사람인 릭 워런 목사가 축복 예배를 이끈다.워런 목사는 신도 8만 3000여명의 캘리포니아 새들백 교회 담임목사로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저서로 유명하다. 축도가 끝나면 그래미상을 21차례나 수상한 ‘솔 음악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축가를 선사한다. 축가에 이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취임 선서가 있다. 이어 이츠하크 펄먼(바이올린),요요마(첼로),가브리엘라 몬테로(피아노),앤서니 맥길(크라니넷) 4중주 축주가 이어진다.이들의 국적도 다양하다.펄만은 이스라엘,몬테로는 베네수엘라,요요마는 중국계이다.연주할 곡은 ‘스타워스’,‘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것들이다. 축주가 끝나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선서를 주관한다.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끝낸 뒤 취임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첫 공식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 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면 퓰리처상 수상 시인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의 축시 낭독,미국 인권운동가 조지프 로워리 목사의 축복 기도에 이어 해군 밴드의 미 국가 연주로 취임식은 막을 내린다.취임식이 끝나면 취임식준비위원회 주최의 오찬,백악관으로 향하는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취임식에는 역대 최다인 400여만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로이터통신은 17일 24만명이 본행사인 취임 선서를 보기 위해 의회의사당에 몰려들 것이며,나머지는 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인 내셔널 몰에 운집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안병력도 엄청나게 투입될 예정이다.현역 군인 7500명과 주 방위군 4000여명이 취임식 경호에 나선다.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하는 24만명은 모두 보안검색대나 금속탐지기 등을 통과해야만 한다. kmkim@seoul.co.kr
  • 화상입고도 수술로 얼굴 되찾은 고양이

    화상으로 얼굴이 심각하게 훼손된 뒤 수술을 통해 다시 원래의 얼굴을 되찾은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에드거(4)는 미국 매사추세츠 윈스로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애완고양이로 지난주께 집을 나갔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추위를 피해 시동이 걸린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당했던 것. 에드거의 주인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왼쪽 얼굴의 피부가 분리된 채 너덜너덜한 상태였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에 온통 피가 묻혀져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부상당한 에드거를 안고 주인은 근처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에드거의 수술 맡았던 수의사 엘리자베스 켄드릭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체크했다. 켄드릭은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얼굴과 달리 신경에 이상이 없었고 출혈도 멈춘 상태였다.”며 “1시간 동안 얼굴 피부를 소독한 뒤 다시 원상태로 꿰매는 피부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드거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담당의는 “아직 부상당했던 얼굴이 고통스러운 듯 연신 얼굴을 핥지만 회복만 잘하면 이전의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힌 뒤 “부상 정도에 비해 이 정도로 치료가 된 것으로도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대·정재성 역시 ‘환상의 셔틀콕 콤비’

     ‘환상의 셔틀콕 콤비’ 이용대(20)-정재성(26·이상 삼성전기) 조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했다.  세계랭킹 4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30일 홍콩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홍콩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자크리 압둘 라티프-파이루지지유안 모흐드 타자리 조(세계 6위·말레이시아)를 1시간 만에 2-1(25-23,19-21,22-20)로 꺾었다.이용대-정재성 조는 지난 23일 끝난 중국오픈에서도 세계랭킹 7위인 덴마크의 매티아스 뵈-카스텐 모겐센 조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듀스 전접 끝에 힘겹게 첫 게임을 따낸 이용대-정재성 조는 두 번째 게임을 19-21로 내줬다.마지막 게임 초반 5-0까지 앞섰지만,이후 연속 6점을 내줘 역전당했다.팽팽한 접전은 듀스로 이어졌지만,막판 집중력에서 이용대-정재성 조가 앞섰다.20-20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를 매조지한 것.‘윙크보이’ 이용대는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도 올림픽 금메달 파트너인 이효정(27·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출전했지만,중국의 시에종보-장야웬 조(세계 7위)에 0-2(14-21,16-21)로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요영화]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40분) 사회적 계층과 신분을 중시하던 18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오해에 관한 이야기.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장편 소설을 영화화했다.사랑과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담을 중심으로 두 남녀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이 감각적이고 풍자적으로 묘사된다.  시골의 지주인 베닛가의 다섯 딸들인 제인(로자문드 파이크),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메리,키티,리디아는 부유하진 않지만 화기애애한 가정에서 자랐다.극성스러운 어머니(브렌다 블리신)는 미래가 보장된 좋은 신랑감에게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하지만 영리하고 자존심 강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보다 폭넓고 주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 조용한 시골마을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사이몬 우즈)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페이든)가 대저택에 머물기 위해 오면서,베닛가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젊은 장교들이 한꺼번에 몰려오자 베닛가의 딸들에게 갑자기 남편 후보감들이 많아진 것.침착하고 아름다운 맏딸 제인은 빙리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 반면,엘리자베스는 잘생겼지만 오만하고 잘난 체하는 다아시를 만나 서로 끌리면서도 서로 오해하고 갈등한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빙리가 런던으로 떠나면서 제인은 절망한다.엘리자베스는 우연히 다아시가 보잘 것 없는 가문 출신이란 이유로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한편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고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아름다운 로맨스와 위트 넘치는 대사가 매력인 이 작품은 전 장면을 영국에서 촬영하면서 원작의 무대와 시대 배경에 충실했다.감독인 조라이트는 데뷔작 ‘오만과 편견’으로 골든글로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두 번째 작품인 ‘어톤먼트’에서 슬프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빼어난 영상미로 표현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케이트 윈슬릿 등과 함께 할리우드를 평정한 영국 출신 인기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의 매력적인 연기가 볼 만하다.일곱살 때부터 CF와 텔레비전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강인하고 유머러스한 해적(‘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우아한 영국 상류층(‘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변신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원제 ‘Pride and Prejudice’. 127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빠도 뿔났다

    아빠도 뿔났다

    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올린 채 지난 9월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들이 갖게 된 생각 하나가 있다. ‘아빠는 그럼 뭐야? 오히려 아빠가 더 뿔이 날 지경이 아닌가?’ 그렇다. 아빠도 뿔났다. 김수현 작가가 은근히 노린 점도 이것일는지 모른다. 김 작가라면 충분히 그걸 계산에 넣었을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아빠들이 여러 명 등장한다. 우선 제일 나이가 많은 아빠로 이순재 할아버지가 있고, 백일섭, 김용건, 김정현, 그리고 류진 등이 있다. 그렇다면 아빠들은 뿔이 나지 않을 만큼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인가? 극 중 할아버지 역을 맡았던 이순재 씨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홍택(이하 정): 축하합니다. TV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한 최고령자가 되셨더군요. 이순재(이하 이): 허허허, 그런가요? 그거 제가 아이디어 낸 겁니다. 처음엔 대본에 없었는데 노인들도 연애하는 내용을 집어넣자고 김수현 작가하고 연출자에게 제안했죠. 요즘 노인 인구가 많아졌잖아요. 65세 이상이 500만 명이라는데 그분들에게 힘을 드려야죠. 내 생각에는 이런 연애 장면을 본 많은 노인들이 자기관리를 할 것입니다. 노인들이 연애를 하면 집안에서 투정이 없어진답니다. 물론 불륜 말고 혼자 사는 노인들 이야기죠. 정: <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이: 리얼리티(Reality)가 아닐까요? 어느 집에서나 있을 수 있는 스토리 전개, 대가족의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러움 등이죠. 자칫하면 무관심해질 수 있는 일상에서 서로 낄낄거리며 부딪치며 사는 재미, 그리고 이른바 스킨쉽 같은 것을 느끼는 점이 김수현 작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페이소스가 있는 상황 전개가 시종 지켜지는 것 말입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정: 드라마에서 보면 아빠들도 뿔날 일들이 많은데 거의 화를 내지 않더군요. 이: 제목이 <엄마가 뿔났다>인데 아빠까지 뿔내면 복잡해지지 않을까요? 허허허. 그렇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아빠들이 뿔날 일이 많이 있는 것을 시청자들이 느낄 겁니다. 정: 제일 연세 많은 아빠, 즉 할아버지 역을 하면서 화날 일이 많던데요. 강부자 씨가 술 마시고 엉엉 운다든지 미국 간 막내아들 김상중이 이혼을 한다든지. 이: 그럼요, 많았죠. 그러나 화내는 대신 연애하는 것으로 풀었잖아요. 허허허. 그런데 지금 강부자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또 느낀 거지만 그녀는 정말로 몸을 던져서 연기를 했어요.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예요. 장미희도 오랜만에 좋은 역할을 맡았고. 다들 잘했습니다. 정: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요즘 세상에 아빠들이 뿔날 일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이: 그래요, 그래요. 아빠들, 또는 남편들이 뿔날 일들이 많아요. 주도권이 남편한테서 부인에게로 이전이 되었거든요. 통장 주도권이 여인들, 엄마들에게로 가 있습니다. 자연히 남자들이 왜소해집니다. 그리고 잠재해 있던 여자들의 권리가 표출되게 되죠. 학교에서도 보면 우먼파워가 강합니다. 여권상승입니다. 내가 늘 보는 것이지만 골프장 주변에 있는 고급스럽고 비싼 식당에 가면 여자 분들이 더 많아요. 이거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죠. 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사건건 아빠들이 뿔낼 수도 없고. 이: 편하게 살아야지요. 하지만 정말로 뿔날 때는 뿔내야죠. 화날 때 화를 안 내고 살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입니까? 어떤 때 보면 아빠들이 불쌍할 때가 많아요. 드라마에서 일어나는 것들 좀 보십시오. 아빠들, 그러니까 남자들이 완전히 기죽어서 살고 있잖아요? 문제는 인간의 가치관, 가족의 가치관 등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정: 진짜, 말이 나왔으니까 얘긴데 이순재 씨는 거의 대부분 카리스마가 강한 아버지 역을 많이 했는데, 요즘 드라마에서 남자들이 기를 피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걸 보면 어때요? 이: 딱하죠. 그거 왜 그런 줄 아세요? 모두 다 그런 거는 아니지만, 드라마 작가들이 편모 슬하에서 자란 사람들이 많아요. 이상한 일이죠. 우연한 일이겠지만, 사실 그래요.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어떤 위치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슬플 때가 언제인지, 기쁠 때는 또 언제인지, 그런 것들을 섬세하게 알고 있지를 못한듯 해요. 이를테면 아버지라는 자리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면이 어느 정도 드라마에 반영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정: 이 선생은 가정에서 뿔날 일이 없나요? 이: 나라고 왜 없겠어요. 많이 있겠죠. 하지만 나는 집에서 별로 뿔낼 일 없이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내(최희정 씨)가 한국무용을 했는데 나한테 시집오느라고 꿈을 접었죠. 정: 그럼 부인께서 뿔이 나시겠네요? 이: 웬걸요. 잘 안 내요. 화나는 일이야 많겠죠. 촬영한다고, 녹화한다고 허구헌날 늦게 들어오고, 좋기만 하겠어요? 정: 정치할 때 부인께서 고생 좀 하셨겠네요. 이: 했죠. 집사람이 고생 많았어요. 사실 나는 정치를 하려고 마음먹지는 않았습니다. 하려고 했으면 일찌감치 했지, 그렇게 늦게 합니까? 13대 국회의원 선거(1988년)에서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서울 중랑갑에 출마를 해서 실패를 했죠. 700표 차로 떨어졌습니다. 너무 시간이 짧았거든요. 4년 뒤 14대 선거에 다시 출마해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출마를 안 했습니다. 한 번 했으면 되지 뭘 자꾸 합니까.” 정: 정치를 하면서 뿔날 일이 많았나요? 이: 아이구, 많다 뿐입니까? 하지만 ‘정치는 제대로만 하면 예술이다’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예술적으로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이나 권력층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개인적인 이익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현직에 있을 때 국가를 위해서 큰일도 못한 사람들이 고향 집을 크게 만들고, 이것저것 꾸미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정: 정치는 이제 다시 안 합니까? 이: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직업이 배우니까 연기로 봉사해야죠. 정: 자녀들이 있을 텐데 아빠로서 뿔날 때는? 이: 아들하고 딸이 있어요. 근데 딸이 결혼을 해서 남매를 낳는 바람에 내가 외할아버지가 되었죠. 아이들 때문에 화날 일이 있으면 나는 화를 냅니다. 그러나 운이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 때문에 뿔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정: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이: 11월 초에 시작되는 MBC-TV 일일 연속극 <사랑해, 울지마>에 나갑니다. 박정란 작, 김사현 연출입니다. 지금 한창 연습 중이죠. 이순재 씨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끝났다. 그는 노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얘기를 이끌어 가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신구 씨, 최불암 씨 등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뿔날 때는 뿔을 내고, 낄낄거리고 웃기도 하는 그런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할아버지이면서 아버지이기도 한 역할을 재미있게 엮어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아빠가 뿔났다’가 아닌 ‘아빠가 신났다’를 만들고 싶은 듯하다. 뿔날 때 제대로 한 번 뿔을 내보지도 못하는 ‘아버지’의 위치는 어디일까.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아들이 진 빚을 갚아 주느라고 쩔쩔 매다가 “내가 왜 아버지가 되었는고?” 하고 한탄을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딸을 시집보내 놓고 허전함을 못 이겨서 계속 편지를 보낸 아버지가 있다. “이 집은 언제나 너의 집이니 아무 때나 집에 오렴”이라는 편지를 보낸 아버지는 영국의 왕 ‘조지 6세’이고, 시집간 딸은 바로 오늘날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글 정홍택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길섶에서] 춤을 춥시다/황진선 논설위원

    류시화가 엮은 무명씨들의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보면 지난 시절 많이 놀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구절들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춤을 못춘 것을 안타까워한다. 동명의 표제시에서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하고 토로한다.‘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을 지은 시인은 “만일 내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아, 나는 춤을 추리라. 밤새도록 춤을 추리라.”라고 노래한다.‘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이라는 시는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라고 아쉬워한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의 얘기를 담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은 그들이 성취해낸 것보다 즐겁게 지낸 놀이의 순간을 떠올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삶을 누리고 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놀이는) 모든 생명 가진 존재의 생명력이다.…, 사람들은 일하는 법은 알지만 존재하는 법은 모른다.”고 가르친다. 자, 우리도 놀아볼까요. 춤도 춰 봅시다. 황진선 논설위원
  • 아시아 국제단편영화제 5일 개막

    ‘전세계 단편 영화들의 축제’ 제6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AISFF 2008)가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아시아나 영화제는 국내에 있는 유일한 단편 경쟁영화제로, 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1700여편이 출품됐다. 경쟁부문에서는 예선을 거친 30개국 52편의 단편영화들이 총상금 3800만원의 10개 부문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일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나는 행복합니다’의 윤종찬 감독, 영화평론가 켄트 존스, 영화음악가 조영욱, 심재명 MK픽처스 대표로 구성됐으며 배우 김혜수와 정보훈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개막작은 지난해 사전 제작지원 선정작인 박종영 감독의 ‘7인의 초인과 괴물 F’와 프랑스 엘리자베스 마레, 올리비에 퐁트 감독의 ‘아스팔트 위의 마농’이며 폐막작은 올해 국제경쟁부문 수상작이다.
  • 美 ‘섹시+잔인’ 콘셉트 엽기 달력 화제

    피 흘리는 여성들의 사진으로 채워진 엽기적인 달력이 미국에서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젊은 아티스트 샬라코 샤잉(Shalaco Sching)과 로빈 엘리자베스 맬터(Robyn Elizabeth Malter)는 좀비나 흡혈귀에게 물린 여성들을 소재로 삼은 ‘퓨전 섹시 화보달력’을 선보였다. ‘마이 좀비 핀업’(My Zombie Pinup, 좀비 벽걸이)이라고 불리는 이 달력은 잔인하게 물어 뜯긴 상처가 선명한 여성모델들의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 중 일부는 모델의 눈이나 입술 등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으로 연출해 끔찍함을 더했다. 이같은 연출을 위해 모델들은 최소한 3시간 이상, 대부분 5시간에서 6시간 넘게 온 몸 구석구석 특수분장을 해야만 했다고 제작팀은 밝혔다. 이번 달력 제작을 기획한 샤잉은 “우리가 즐겨 사용하던 통속적이고 성적인 내용의 사진이 담긴 벽걸이 달력에 좀비 부분을 더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면서 “이번 도전은 잔인함과 아름다움의 균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기획자인 여류 아티스트 맬터는 “나는 공포영화의 열렬한 팬”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이블데드’(Evil Dead),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등의 B급 공포영화와 고전 SF영화를 보며 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태프들도 공포영화 팬으로서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달력에 대해 보도한 영국 ‘텔래그래프’에 따르면 1000개 한정 제작된 이 달력은 현재 19.99달러에 판매됐으며 지금까지 절반 정도가 팔려나갔다. 한편 이들 괴짜 아티스트들은 “현재 2010년 달력을 위한 ‘잔인하지만 유쾌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D-7] 매케인 “민주당 독주 막아달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해 세금을 올리고 큰 정부를 지향하지 못하도록 해달라.”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연일 거대 민주당 견제론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매케인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일요 대담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대화(Meet the Press)’에 출연,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해야 한다며 권력의 ‘견제와 균형’론을 강조했다. 전날 유세 때부터 거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는 매케인은 이날 아이오와와 오하이오 유세에서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벌써부터 취임식 연설문을 다듬고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한 상황을 상상해 보라, 어떤 일이 벌어질 지.”라고 포문을 연 매케인은 “세금은 올리고 지출은 펑펑 늘릴 것이 뻔하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케인은 격전주인 오하이오의 제인스빌 유세에서는 오바마뿐 아니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싸잡아 공격했다.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플로리다 유세에서 같은 메시지를 설파하며 민주당 견제론을 폈다. 워싱턴의 힘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35명이 교체되는 상원선거에서 전체 100석 중 최대 60석을,435명 전원을 다시 뽑는 하원선거에서는 최소 255석을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과 안정권이었던 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원의 재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의 상원 의석이 60석을 돌파한다면, 그는 지미 카터 이후 상원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상·하 양원을 장악한 첫 대통령이 된다.60석이 되면 다수당은 소수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뚫고 법안을 통과시키고 행정·사법부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다. 실제로 정치평론가들은 민주당 견제론이 막판에 얼마나 먹혀들지 주시하고 있다. 일부는 이 카드야말로 매케인이 꺼내들 수 있는 마지막 유효 카드일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매케인은 이와 함께 유권자 등록 비리를 제기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케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에 공개적으로 불신을 드러냈다.NBC 방송의 ‘언론과의 대화’에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실제보다 훨씬 격차가 벌어진 것처럼 나온다.”면서 “지난주에 격차를 크게 좁혔고,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선거 당일 밤에는 우리가 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발표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게 13%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6일 로이터/C-스팬/조그비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로 줄어드는 등 지금 미국의 여론조사 결과는 들쭉날쭉하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이 막판에 공을 들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오바마의 피부색 때문에 매케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아직까지 인종 변수가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칼 로브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오바마가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콜로라도, 버지니아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케인이 매우 힘든 싸움을 하고 있고, 전국지지율에서 6%포인트 격차를 되돌려 놓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평했다. 여론조사사이트를 운영하는 네이트 실버는 매케인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6~7개 격전주에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콜로라도와 버지니아, 오하이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사수하고 뉴햄프셔와 뉴멕시코에서 공세에 나서며, 플로리다와 미주리, 인디애나는 기존 공화당 조직의 저력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kmkim@seoul.co.kr
  • 英 역사를 뒤흔든 혈육간의 애증

    英 역사를 뒤흔든 혈육간의 애증

    헨리 7세부터 엘리자베스 1세까지를 일컫는 튜더 왕조는 영국의 절대 군주제가 절정을 이룬 시기다. 앨리슨 위어가 쓴 ‘헨리 8세의 후예들’(박미영 옮김, 루비박스 펴냄)은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의 국왕인 헨리 8세 사후 왕위에 오른 네 인물의 삶을 다룬 책이다. 위어는 ‘헨리 8세와 여인들’‘9일 여왕:레이디 제인 그레이’ 등의 저서를 통해 튜더왕조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해온 영국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왕과 여왕의 개인사에 초점 맞춰 튜더 왕조를 다룬 많은 책들이 정치적인 공과를 기술하고 있는 것과 달리 ‘헨리 8세의 후예들’은 왕과 여왕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춰 소설처럼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 1세, 에드워드 6세, 엘리자베스 1세. 이들의 얽힌 관계는 아버지(헨리 8세)가 같지만 어머니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 세 명의 왕들과 그들의 사촌 제인 그레이(헨리 7세의 외증손녀)는 서로 다른 어머니와 성장환경의 차이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지녔다. 메리 1세의 어머니 카탈리나는 에스파냐 아라곤 왕국의 공주로 원래 헨리 8세의 형 아서와 혼례를 치른 터. 하지만 신혼 6개월 만에 아서가 요절하자 헨리는 형수를 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카탈리나가 아들을 안겨주지 못하자 헨리는 그녀의 시녀인 앤 불린과 불륜에 빠진다. 헨리 8세는 앤 불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에게 카탈리나와의 혼인을 무효화해 줄 것을 요청한다. 로마 교황이 이를 인정하지 않자, 그는 수장령으로 영국국교회를 분리, 설립한다고 선언하며 종교개혁을 단행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다. 앤 불린 역시 에드워드 6세의 어머니인 제인 시모어에게 남편을 빼앗기고는 간통죄와 반역 혐의로 참수당한다. 헨리 8세의 애정이 누구에게로 향하느냐에 따라 딸들은 운명의 부침을 겪게 됐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 싸움은 결국 온갖 음모와 배신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죽음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해묵은 원한과 시기심, 그리고 종교적 불화가 배다른 형제자매들 사이를 갈가리 찢어놓았던 것”이라고 일갈한다. ●비자금 내역 등 방대한 자료 바탕 저자의 말처럼, 왕들의 개인사는 16세기 잉글랜드를 지배한 종교적 긴장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헨리에 이어 열 살에 즉위하지만 6년 후 요절한 에드워드 6세는 광신적 개혁주의자였다.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사람은 제인 그레이. 그녀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싸움에 떠밀려 왕이 됐지만, 민중의 지지를 받은 메리 1세가 런던에 입성하자 9일 만에 폐위당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어 왕권을 잡은 메리 1세는 열렬한 가톨릭교도였다. 그녀는 기독교의 흐름을 가톨릭으로 바꿔놓기 위해 가톨릭에 반발하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해 ‘피의 메리’라는 악명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즉위한 엘리자베스 1세는 이같은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국교를 확립하는 동시에 종교적 통일을 추진하는 데 힘쓴다. 당대의 개인 서신과 공문서, 국정 일정표는 물론, 에드워드 6세의 일기와 비자금 지출내역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가 눈길을 끈다.2만 29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계 청년 김대용씨 오바마 대리토론자로

    청년 한인 교포가 버락 오바마(사진 오른쪽) 민주당 후보의 대리인으로 미니 대선 토론회에 참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오바마를 위한 동부지역 아시안 연대’ 회장인 김대용(미국명 라이언 킴·왼쪽·32)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시의 베네딕트 아카데미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리인 토론회에 오바마측 대표로 참석,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측 대표인 폴 런드 프리메리카 부사장과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때 이민온 후 뉴욕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코리 부커 뉴왁 시장 등 젊은 정치인들이 주도했던 ‘오바마를 위한 뉴저지’ 모임의 초창기 회원으로 참여했다. 김씨를 오바마 캠프와 연결시켜 준 이는 오바마의 하버드 법대 동기이자, 뉴욕·뉴저지 후원금 모금 책임자인 중국계 테레스 양 변호사다. 오바마가 당선되면 백악관행이 유력시되는 테레스 변호사는 최근 김씨에게 “함께 일하고 싶다.”고 제안할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다. 뉴욕 연합뉴스
  •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초상화 다락방서 발견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초상화 다락방서 발견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젊은 시절 초상화가 한 시골집 다락방에서 발견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스트서섹스 주(州)의 한 시골집에 100년 넘게 방치돼 있던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가 약 8억원에 미술시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초상화를 소유한 미술상 필립 모울드(Philip Mould)는 “과거 소유자들은 이 그림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여러 세대 동안 가족이 갖고 있던 그림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1세의 26세 전후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초상화의 정확한 제작연대는 확인 중이다. 초상화에서 엘리자베스 1세는 심플한 검은 옷차림에 성경을 들고 있다. 그러나 X-레이 스캔 결과 성경 없이 화려한 주름칼라가 있는 옷차림을 한 초상화 위에 다시 그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가들은 성경을 들고 있는 젊은 엘리자베스 1세의 모습이 “자신이 신교도임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엘리자베스 1세는 구교도였던 메리 1세 여왕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다가 즉위했다. 한편 작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의 전신 초상화가 50억원에 팔려 화제가 된바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대전청사 전통공예품 전시회

    전통문화의 맥을 잇기 위한 ‘전통공예품 특별전시회’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렸다. 장인정신이 깃든 문화상품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상품전에서는 무형문화재 이의식(옻칠장)씨와 황충길(옹기) 명장, 정명채(나전칠기)씨 등 25명의 작품 600여점이 전시·판매된다.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황태자비의 방한 때 선물했던 나전칠기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실에 비치된 가야금, 청와대에 납품하는 옻칠장 등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행사 기간 중 40∼50% 할인돼 판매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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